'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의 변화는 교사의 변화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교사는 끊임없이 학습하는 평생 학습자이어야 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일본에서는 대학과 교원이 연계한 학습 모임이 많이 있다. 토요일 오후가 되면 선생님들이 현장의 문제를 가져와 토론을 하면서 학습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의 교육현장과는 다른 면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례로 케센누마시 교육위원회와 미야기 교육대학은 케센누마시내에서, 교원을 대상으로 학력을 향상시키는 지도법을 배우는「 공개 강좌」를 개최하여 시내 초중학교 교원들 약 4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공개 강좌는, 학력 향상의 지도 방법등을 연구하고 있는 미야기 교육대 니시바야시 교수(학습 심리학) 등이 강사가 되어 교재 내용의 연구 등을 실시한 것이다. 케센누마시 교육위원회는「전국적으로 보면 미야기현의 교육 수준은 낮다고 여겨진다. 학력 향상으로 연결되는 지도법을 공부하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공개 강좌 취지를 이야기한다. 이 강좌에 참가한 카라쿠와소학교 무라카미씨(46살)는 「강좌의 내용을 살려 학력 향상에 도움이 되게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 하였다. 한편, 미야기 교육대의 타카하시 학장은 「(대학에서의) 연구 실적을 현장에 환원하고 싶다」라고 공개 강좌의 목적을 강조하였다.
어제 아침은 부장모임이 있었습니다. 끝날 무렵에 교장선생님께서 말씀이 계셨습니다. 전날 오후에 우리학교 담 너머에 있는 신정2동 동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전화 내용은 ‘교장선생님, 교문 앞에 있는 화분에 양배추를 심겠습니다.’이었다고 합니다. 전화를 받고 교문에 나가보니 동장님께서 직접 직원 세 사람을 데리고 와서 큰 화분에다가 겨울 내내 피는 양배추를 심더라는 겁니다. 그리고는 학교 안에 심을 겨울꽃 양배추 300본을 구해서 심어주겠다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동장님과 같은 분이야말로 학교와 지역사회와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손수 행동으로 보여주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걸 돈으로 계산해 봐야 얼마나 되겠습니까? 하지만 학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몇 십배 몇 백배의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직원을 시켜도 될 법한데 그렇게 하지 않고 직접 함께 오셔서 손수 심어주고 가셨다니 신선한 감동을 안겨줍니다. 동장님은 나눔이 주는 유익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삭막한 겨우내내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겨울꽃을 심어주는 그 마음은 겨우내내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은 물론 학생들도 신정2동 사무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될 것이고 언제나 베풂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고 학교에서도 언제라도 나눌 수 있는 게 있다면 나누어 주려고 할 것입니다. 조금 전에 교장실에 들어가니 동사무소 직원과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내용을 들어보니 우리학교에서 원로선생님께서 손수 키운 국화 5본을 보내주겠다는 것입니다. 참 잘하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에게 따뜻한 선물을 선사했으니 우리도 마땅히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무엇이든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오고가는 정을 실감하는 오후라 기분이 참 좋습니다. 저는 엊그제 ‘나눔의 미학’이라는 글을 읽었는데 거기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부자가 있었습니다. 집 앞에는 작은 공터가 있었는데 동네 사람들은 그 공터에 쓰레기를 버렸습니다. 쓰레기장이 되어버린 공터에서는 악취가 풍겼습니다. 부자는 ‘여기에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라는 팻말을 붙여봤으나 소용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골에서 늙은 아버지가 부자 아들을 찾아왔습니다. 쓰레기장이 되어 버린 집 앞의 공터에 팻말을 뽑아 쓰레기와 함께 태워버리고 삽과 괭이로 공터를 일구어 씨앗을 심었습니다. 얼마 후 공터에는 새싹이 돋아났고 이내 먹음직한 시금치가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필요하신 분은 조금씩 뜯어 가십시오!’라고 커다랗게 팻말을 써붙였습니다. 그 후부터 사람들은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읽고서 저는 ‘교육은 나눔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눔은 자기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유익을 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전에도 한 번 말씀 드렸듯이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성품을 나누어주는 것이 교육입니다. 선생님이 가지고 계신 전문지식을 아낌없이 나눠져야 학생들에게 유익이 됩니다. 그리고 선생님에게도 유익이 됩니다. 자꾸만 나누어 주어야 더욱 새로운 것 나누어주기 위해 연구할 것 아닙니까? 아까워 나누어주지 않으면 가지고 있는 지식은 아무 쓸모가 없게 됩니다. 세월이 지나면 낡아집니다. 세월이 지나면 학생들보다 뒤처지게 됩니다. 지식은 솟는 샘과 같습니다. 계속해서 퍼내어야만 더욱 깨끗한 좋은 물이 솟아나지 않습니까? 선생님들이 자꾸만 나누어 줌으로 더욱 부지런하게 됩니다. 더욱 노력하게 됩니다. 더욱 연구하게 됩니다. 더욱 책을 보게 됩니다. 더욱 새로운 지식을 얻으려고 애를 쓰게 됩니다. 그렇게 함으로 더욱 실력 있는 선생님이 될 수 있습니다. 더욱 존경받는 선생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학생들도 더욱 선생님의 가르침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에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에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에 권태를 느끼지 않을 것입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기다릴 것입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학생들은 더욱 많은 지식을 얻게 됩니다. 보다 정확한 지식을 얻게 됩니다. 과목마다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과목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 과목에 대해 더욱 열심히 공부할 것입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할 것입니다. 선생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선생님의 가지고 계시는 좋은 성품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선생님의 성실, 선생님의 열성, 선생님의 믿음, 선생님의 사랑, 선생님의 선행, 선생님의 언행, 선생님의 말, 선생님의 모습까지도 학생들에게 나눠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나 선생님의 성품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내가 혹시 불성실하지 않나? 게으름을 피우고 있지 않나? 가르침에 열성이 식어가고 있지 않나? 학생들에게 신뢰가 떨어지지 않나? 학생들에게 사랑을 나누어주고 있나? 좋은 일을 하는 데에도 모범을 보이고 있나? 언제나 말과 행동에 본을 보이고 있나? 나의 모습이 어떻게 비칠까? 등을 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학생들에게 좋은 성품을 나눠 줄 수 있습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본을 받습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성실하게 됩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열성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선생님을 신뢰하고 따르게 됩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선생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래야 학생들의 말과 행동도 변합니다. 그들의 선행도 보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선생님의 성품은 나날이 변질되고 맙니다. 나쁜 데로 변질되고 맙니다. 좋지 않은 면으로 변질됩니다. 나중에는 공터에서 악취를 풍기듯이 학생들에게 악취를 풍기고 맙니다. 그러면 학생들은 자꾸만 선생님을 향해 쓰레기를 버리게 됩니다. 더욱 악화되어 갑니다. 선생님은 원래 모습대로 돌아가야 합니다. 아니 원래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바꾸어져야 합니다. 악취나는 쓰레기장을 태우고 팻말을 태우고 그 땅에 갈고 일구듯이 그러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는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성실, 근면, 열성, 믿음, 사랑, 선행, 말과 언행의 모범 등의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그리고는 시금치가 자라 누구든지 가지고 가게 하듯이 모든 좋은 성품들이 자라 그것을 학생들이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경기도민주시민교육연구회(회장 청명고 김청극 교장)가 주관하고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이 후원한 제5회 경기도 학생 토론대회가 시군 지역 예선을 거친 학교급별 대표 53명(초 17명, 중학생 18명, 고 18명)과 지도교사, 학부모가 참가한 가운데 11월 2일(목) 12:30 청명고등학교 회의실에서 열렸다. 학교급별 토론 주제는 초등학교 '영어 조기 교육' 중학교 '학교의 무인 카메라 설치' 고등학교 '스포츠 선수의 병역 특혜' 가 제시되었는데 송화초등학교 6학년 김예원, 가평중학교 3학년 김지영, 수성고등학교 2학년 원종진 학생이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이들은 전국 학생 토론대회(11월 24일, 서울 창덕여자고등학교)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경기도민주시민교육연구회에는 현재 1,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데 올바른 가치관 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의식 함양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도교육청 지정 연구 단체로 하계연수회, 지역사회 봉사활동, 체험활동 등을 통해 자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울산시 교육청이 열악한 교육재정을 타개하기 위해 처음으로 지역 기초자치단체장들을 한자리에 초청, 교육예산 지원을 당부했다. 서용범 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 등 교육청 관계자들은 3일 울산시 남구 울산롯데호텔에서 조용수 중구청장, 강석구 북구청장, 정천석 동구청장 및 김병길 남구 부구청장 등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교육재정 확충에 자치단체들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연간 교육예산의 70% 이상이 교원 인건비 등 경상경비로 사용되고 나머지 30%도 되지 않는 예산으로 사업을 벌여야 하는 교육청이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마련한 것. 교육청은 이날 자치단체장들에게 자치단체들이 교육경비를 지원하면 이 지역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속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 뒤 학교급식, 도서관 지원 등 교육과 관련된 사업비 지원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읍소했다. 서 대행은 특히 "학교급식비 지원, 교육경비 보조 조례제정 등 자치단체의 교육재정 지원 사업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일선 시교육청을 평가하는 자료로 활용된다"며 "이 평가로 올해 교육부 교부금을 4억원 밖에 받지 못한 울산이 내년에는 더 많은 교부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교육청은 이 밖에 자치단체들이 학교담장 허물기사업, 학교 잔디운동장 조성사업, 남부도서관 이설, 공립 특수학교 신설을 위한 진입로 개설 사업비지원 등 교육과 관련된 현안을 조속히 해결 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조용수 중구청장 등은 "자치단체들의 형편도 좋지는 않지만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1981년 한국교육개발원에 의해 제안된 이후 교총과 교육부가 네 번이나 도입키로 합의한 수석교사제가 내년 9월 국공립 학교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중동고와 이화여대부속초 등 사립학교에서는 수석교사제가 실시되고 있지만 정부차원의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수석교사제 도입을 포함한 교육정책 주요 추진 계획을 3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에게 업무보고 했다. ◇수석교사 1년간 시범운영=교육부는 수업과 학생 지도에 탁월한 우수 교원을 인정하고 대우함으로서 교사들의 지속적인 자기 개발 동기를 부여하고 교단교사 우대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내년 9월부터 수석교사제를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1월부터 수석교사 도입을 위한 정책 연구를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시범실시 구체 방안을 마련한다. 수석교사제는 지난해 교육부와의 단체교섭에서 금년도 도입에 합의한 바 있고.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 조만간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교육부도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정부 입법안을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아울러 교육경력 15년 이상 교육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자율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키로 했다. 학운위의 의견을 수렴한 교장이 공모학교를 신청하면 교육감이 지정한다. 공모교장은 큰 학교는 학교단위, 소규모 학교는 지역단위로 선정한다. 교장공모 선정은 ▲심사위에서 3명 선정 ▲학운위가 교육감에 2명 추천 ▲교육감이 1명 선정해 장관에 임용 추천 ▲장관이 대통령에 임명제청하는 절차를 밟는다. ◇근평 반영 10년=연공서열 위주의 승진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승진 평정에 경력 비중이 축소되고 근평 비중이 강화된다. 근평 반영기간을 2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고 근평점수를 80점에서 100점으로 확대했다. 교장, 교감이 절반씩 평가하는 근평구조를 40, 30%로 낮추고 동료교사 다면평가를 30% 반영키로 했다. 평정결과는 본인에게 공개된다. 교원양성 연수기관에 대한 평가인정제가 도입되고, 교원양성 기관의 전공과목과 교직과목의 학점비중이 지금보다 각각 8, 2학점 많아진다. 아울러 교원전형제도가 현 2단계서 3단계로 강화되면서 면접과 실기비중이 강화된다. 교장자격연수 시간이 180시간에서 360시간으로 확대되고 직무연수 성적 평정이 점수제서 등급제로 완화된다. ◇영어전용 ebs채널 확보=내년부터 2015년까지 해마다 1천명의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심화연수를 실시한다. ebs에 별도 TV 채널을 확보해 내년부터 영어 등 외국어 학습 전용 방송을 운영하며, DMB 및 MP3를 활용해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콘텐츠가 보급된다. 초등 1,2학년 영어교육 도입이 추진되고 제주국제도시와 경제특구, 외국어 교육특구 초중등 학교에서 영어와 한국어로 함께 수업하는 영어몰입교육이 실시된다. ◇교총 논평=교총은 “가르치는 교사가 우대받는 수석교사제 도입을 전향적으로 환영한다”면서 “시범 실시 이후의 법제화 추진 일정을 조속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15년 이상 교육 경력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도입에 대해서는 교육의 전문성을 무시하고, 학교를 선거장화 정치장화로 만들 우려가 있다며 반대했다. 근평에 동료교사 평가를 반영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근평 반영 기간을 10년으로 늘일 경우 교사들의 근평에 대한 부담이 우려된다며 5년 정도가 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성기관의 교육과정 편성기준과 교원자격 취득 요건을 강화하는 것은 교직의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바람직하나 급격한 제도 변화에 따른 예비교사들의 피해가 없도록 경과조치와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영어교육혁신방안과 200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정착방안, 교원승진임용제도 개선방안 등을 골자로 하는 교육정책 현안 업무를 보고했다. 다음은 주요 업무보고 내용. ◇ 2008 대입제도 안정적 정착 = 교육부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상위권 대학들이 학교교육으로 준비할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 유형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학들이 내년 3월까지 이런 원칙에 따른 예시문항을 공개토록 하기로 했다. 또한 학교 현장의 논술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논술지도 교사 연수를 확대하는 한편 논술교육팀 지원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는 EBS(교육방송)의 논술첨삭지도를 확대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함께 논술학습용 수준별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논술교육 수요를 공교육내로 흡수할 방침이다. ◇ 교장공모제 내년 9월부터 시범 실시 = 교육혁신위원회가 마련한 교장공모제가 내년 9월부터 시범 실시된다. 교장공모제란 초ㆍ중등학교 교육경력 15년 이상을 갖고 있는 사람이면 교장공모제 학교에 지원할 수 있는 제도다. 교장공모제의 교장은 해당 학교 교원의 30% 범위내에서 교사를 초빙할 수 있다. 아울러 연공서열 위주의 교원승진 구조를 완화하고 능력있는 교원들의 승진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교원승진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경력보다는 근무성적의 비중을 높이고 근무평정시 동료교사의 평가도 같이 한다는 이야기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내년 3월에 경력 및 근무성적 평정점수와 평정기간 조정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평정점수가 80점에서 100점으로 늘어나고 반영기간이 2년에서 10년으로 확대된다. 평정비중이 현행 교장 50%, 교감 50%에서 교장 40%, 교감 30%, 교사 30%로 바뀌게 된다. 평정결과도 현재는 비공개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본인에게 공개된다. 또한 수업과 학생지도에 탁월한 우수 교원을 양성하기 위해 2007년 9월부터 수석교사제가 시범 운용된다. 대학이 우수한 교원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편성기준을 강화키로 했다. 전공과목을 42학점에서 50학점으로, 교직과목을 20학점에서 22학점으로 각각 확대키로 했다. ◇ 모든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가능토록 재교육 강화 = 모든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07년부터 매년 1천명씩 2015년까지 1만명의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심화연수를 실시, 모든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이 가능하도록 추진키로 했다. 특히 영어교사 임용시험을 강화해 영어논술, 영어듣기 평가, 영어수업 실기시험 등을 임용시험에 포함시켜 2009년 임용대상자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2009년부터 영어교사 양성과정 평가인정제를 도입, 양성과정에서부터 영어능력을 갖추어나가도록 하고 2010년까지 초중고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2천9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초ㆍ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능력인증제도가 2009년 이후 도입돼 교육과정과 연계한 말하기와 듣기, 쓰기 등 실용영어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내년까지 교육방송 위성 TV 채널인 EBS플러스3을 확보, 영어 등 외국어학습 전용 방송으로 운영하고, 제주 국제자유도시와 경제특구, 외국어교육특구내 초중등학교에서 영어 몰입교육을 단계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임용교사 정원이 대폭 줄어드는 바람에 일선 교대에서는 벌써 집단항의가 빚어지고 있다. 언제는 경쟁률이 미달해 교사 수급하는 데 곤란을 겪더니만, 올해는 교원임용수를 대폭 줄임으로써 졸업생들의 거센 비난과 항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물론 저출산으로 인하여 학생수가 급감함으로써 빚어지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일·이년 사이에 교원임용수를 마치 고무줄 정원이라도 되듯이 줄이고 늘이는 바람에 일부 교대에서는 임용시험 거부 논의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교사 수급 정책 일관성을 상실했다! 비단 교원임용수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교대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사대 졸업생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나아가서는 일선 학교 현장에서도 예측할 수 없는 교원 수급 정책으로 많은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다. 특히 정원에 꼭 포함되어야 할 과목의 교사가 배정되지 않아 업무나 교과목 지도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최근에 이런 일들이 많이 빚어나고 있다. 교육을 백년지대계라고 하지만, 정작 교육의 초석이라 할 수 있는 교원 수급 정책조차도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일관해 온 것이 우리 교육행정의 현실이다. 이런 기초적인 것에서조차도 일관성 없는 정책 기조로 학교 현장과 예비교사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것이 우리 교육 현실이다. “정말로 교사정원이 중요한데, 이거 원 자기들 맘대로 그 수를 조정해 놓고 책임은 일선 학교현장에 다 떠 넘기는 꼴이니…” “우리 학교만 봐도 그래요, 올해 두 과목에서 선생님을 배정받지 못해 기간제 교사들을 채용하다 보니 학생지도와 교과지도에 큰 문제를 빚고 있잖아요!” “맞아요, 우리 같은 소규모 학교에서는 한 명의 교사가 결원이 생겨도 엄청난 타격을 입는데, 그런 점들을 아예 교육부에서는 모르는 가 봐요.” “교육의 기본 바탕이 되는 인적·물적 조건에 대한 기반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엉뚱한 교육정책만 남발하고 있는 꼴이니…” 혼란스러운 예비교사와 학교현장 필자도 교원임용고사 출신이라 해마다 발표되는 교원 임용수에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후배 교사들이 교육자로서 학교현장에 많이 나올 수 있기를 바라지만 정작 발표되는 교원 임용수에 적잖이 놀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해마다 발표되는 교원 임용수가 도대체 이렇게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지 의아스럽기까지 했다. 가령 특정 과목에서 작년에 100명을 뽑았는데, 올해는 10여명으로 그 수가 준다던지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기 때문이다. 물론 학교 현장의 명예퇴직자가 생기거나 혹은 신설 학교가 생겨나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감안하다 보면 적잖이 혼란이 올 수밖에 없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한 해 격차를 두고 교원 임용수가 적게는 몇 십 명, 혹은 많게는 몇 명 백까지 차이가 난다는 것은 교사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공부하는 수많은 예비교사들에게 엄청난 고통의 부담을 떠 안겨주는 꼴이 된다. 뿐만 아니라 일선 학교 현장에서도 잘못된 교사 수급정책으로 해마다 기간제 교사들을 채용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생님 말도 마십시오. 해마다 그 수가 너무 차이가 나니 어떤 아이들은 타 도로 시험을 치러 가는 경우도 많이 생깁니다. 저도 재작년에 강원도에 자리가 많이 나 그곳에서 시험을 친 적도 있어요. 그 때 당시 경남에는 자리가 거의 나지 않았거든요.” “그럼 올해는 어디 시험을 칠겁니까?” “모르겠어요, 해마다 임용정원이 하도 차이가 나고, 그리고 타 도마다 차이가 많이 나니까 자리가 많이 나는 곳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몇 년을 넘긴 기간제 선생님의 말씀은 예비교사를 꿈꾸는 이 땅의 많은 이들의 절박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쓸모없는 교육정책 남발 이제 그만둘 때, 그리고… 최근 우리 교육의 핵심을 모두 떠 맡다시피 하고 있는 교육부의 잘못된 교육정책 남발로 학교 현장은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제대로 학교현장의 인적·물적 조건도 갖추지 못하고 운영상의 교육정책만 남발에만 열을 올려왔던 것이다. 그간 교육부에서 열린교육, 수행평가, 그리고 최근의 교원평가에 이르기까지 정작 학교현장에서 제대로 실현하거나 혹은 그 정책의 정당성 여부가 전혀 검증되지 않거나 이미 실패한 서구의 정책들을 들여와 마치 학교현장을 교육정책 경연의 장으로 만들고 있는 듯하다. 제발 다른 곳에 신경 쓰지 말고 진정으로 학교현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여러 인적, 물적 조건 조성에 힘을 써 주었으면 한다. ‘교육부 폐기’ 말이 나올 정도로 그 존재 여부에 대해 진정성을 다시금 생각게 하는 그런 일들에 열을 올리지 말고 학교 현장이나 제대로 뒷받침 하는 데 신경을 썼으면 한다. 얼마 있지 않으면 예비교사들의 임용시험이 있을 것이다. 몇 년간을 교사가 되기 위해 피땀 흘린 예비교사들의 대가가 헛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본교에 근무하는 기간제 선생님들의 합격 소식도 들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활동할 10년뒤에는 직업전망이 어떻게 될것인가? 직업전망을 하는데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계량경제학을 이용하여 앞으로 직업인의 수요를 예측하는 방법도 있지만 관련된 변수가 너무 많아 그 정확도에 문제가 있기도 하다. 이를 보완하는 방법중의 하나가 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Occupational Employment Survey)을 바탕으로 세(細)분류 수준의 직업(367개)에 대한 10년후의 직업별 인력수급 전망(보고서명: 새로운 인력수급 전망모형 연구)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밝혔다. 이를 위하여 367개의 세부 직업별로 25-35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5점 척도로 조사하였다. 10년 후에 소득수준이 가장 크게 향상될 직업으로는 컴퓨터보안전문가(4.41), 기업고위임원(4.23), 항공기정비원(4.20), 자동조립라인 및 산업용로봇조작원(4.20), 컴퓨터 시스템 설계∙분석가(4.15) 등이 꼽혔다. 컴퓨터보안전문가는 컴퓨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연결(network)의 확대와 개방성의 증진에 의해 보안의 중요성이 매우 커짐에 따라 소득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고위임원은 향후 경제가 성장하고 세계적인 기업이 늘어나면서 임금수준도 대폭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의사와 변호사 등 현재의 고임금 직종은 거의 포함되지 않아 이들의 임금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을 살펴보면, 증가율 측면에서는 손해사정인, 통역가, 시스템소프트웨어개발자가 앞으로 10년 후 가장 높은 고용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손해사정인이 184.37%의 증가율을 보이는 것을 비롯해 통역가(133.18%), 시스템소프트웨어개발자(131.72%), 회계사(122.49%), 레크레이션진행자 및 스포츠강사(120.39%), 자동조립라인 및 산업용 로봇조작원(118.77%) 순이었다. 직종별로는 관리직에서 기업 고위임원이 2015년에 2만여 명으로 현재보다 1만여 명 증가하여 94.22%의 성장률을 보이고 운수 관련 관리자, 정보통신 관리자 및 문화․예술․디자인․방송관련 관리자의 성장률 또한 85% 이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경영․회계․사무 관련직에서는 회계사가 2015년에 2만 2천여 명으로 현재보다 1만 2천여 명 증가하여 123%의 고용 성장률을 보이고 고객상담원, 설문조사원 및 세무사도 9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의료 관련직으로는 간호사가 2015년에 26만 8천여 명으로 현재보다 14만 4천여 명이 증가하여 116% 성장률을 보이고 그 외 수의사, 간병인도 높은 성장률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의 양이 가장 많이 늘어날 직업으로는 상점판매원, 청소원, 행정사무원등이 선정됐다. 상점판매원은 2015년 종사자수가 134만 6천여 명으로 현재보다 50만 3천여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으로 청소원이 31만 3천여 명의 고용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었다. 경영․회계․사무 관련직군에선 행정사무원은 17만 7천여 명의 고용증가가 예상되고 생산관리 및 품질관리원이 13만 5천여 명, 마케팅 관련 사무원이 9만 6천여 명 고용의 증가를 보이고, 그 외 고객 상담원, 구매 및 자재 사무원, 안내․접수․전화교환원 등에서 다수의 고용 증가가 예상된다. 운전 및 운송 관련직군에선 소형트럭운전원이 13만 8천여 명 증가가 예상되고 버스 및 승합차운전원이 11만 3천여명, 대형트럭 및 특수차 운전원이 9만 5천여명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 관련직에서는 공작기계기술자가 10만여 명 증가가 예상되고 기계공학기술자 및 자동차 정비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기계직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음식서비스 관련직에서는 접객원이 15만 5천여 명으로 가장 많이 고용증가를 보이고 한식 주방장 및 조리사도 14만여 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용․숙박․여행․오락․스포츠 관련직에서는 미용사, 레크레이션진행자 및 스포츠강사의 2개 직업에서 6만여 명이상의 고용증가가 예상된다. 농림어업 관련직에서는 채소 및 특용작물재배자가 11만여 명이 증가하여 높은 고용 증가를 보일 것이다. 그 외 간호사, 경찰관, 경비 및 건물관리인에서 고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고용의 양이 가장 많이 감소하는 직업으로는 곡식작물재배자(전통적 의미의 농부), 상점판매 및 관리인(상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생산관련 단순노무자 등일 것으로 분석됐다. 10년 후 직업의 사회적 위상이 현재보다 높아질 직업으로는 컴퓨터 보안전문가(4.41)가 1위로 선정됐다. 이어 상담전문가(4.17), 해외영업원(4.15), 문화․예술․디자인․방송관련 관리자(4.10), 환경 및 보건위생검사원(4.10), 환경공학기술자(4.10) 등이 선정됐다. 이는 민주화와 개인주의의 확대에 따라 제반 문제에 대한 상담의 수요가 늘어나는 등과 같이, 해외영업이나 환경문제 등 각 분야 전문성에 대한 수요 확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노점 및 이동판매원, 주유원(2.39), 방문판매원(2.41), 안마사(2.44), 변호사(2.50) 등은 해당 직업의 대외적 영향력이 현재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의 자료를 우리 학교 교육자들이 잘 알고 학생 지도를 하여야 하겠다. 그리고 직업에 대하여 학생들이 잘못알고 있는 정보도 수정하여야 하겠다. 그 대표적인 예의 하나가 의사라는 직업이다. 이 전망에 의하면 의사의 직업적 위상과 소득이 10년후 `곤두박질될것이라고 전망된다. 그 이유는 의사가 내부 종사자간의 경쟁 격화로 과거와 같은 직업적인 특권이 거의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고등학교에서 이과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상당수가 의대를 가는 것 못지않게 자연계나 공대의 연구개발 분야에 뛰어드는 것이 자신과 국가의 발전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본다. 학생의 적성을 무시하고 의대를 진학하였다가 교육과정중 실습을 하면서 견디지 못하고 자퇴하는 경우도 일부 있다. 우수한 자연계 학생들이 의대만을 고집하지 말고 ‘우수한 인재 1명이 국민 1만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분야로 더 많이 뛰어들도록 유도하는 것이 학생 본인과 국가를 위하여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특수교육 분야에서 최상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내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1600여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31일 순천향대 특수아동교육연구소(소장 박순희)가 주최한 ‘특수교사 임용제도 현황과 2발전방안’ 학술대회에서 강정길 교육인적자원부 교원정책과장은 ‘특수교육교원에 대한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 과장은 정원배정 및 예산권한을 가진 부서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란 것을 전제로 “내년부터 2012년까지 특수교육교사 수요규모를 추정해보면 9893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강 과장은 “현재 양성 규모로 볼 때 1만4077명이 공급돼 연평균 2346명의 초과 양성이 예상되지만 임용경쟁률 1.5:1 수준으로 다른 교원보다 낮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특수교육교사의 일반교육교사 자격증 취득과정의 문호 개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강 과장은 특수교사 임용 개선사항과 관련해 “특수교육교원 양성과정을 대학원으로 격상시켜 학부과정에서는 일반교육교사 자격을 취득케 하고 대학원과정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는 것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특수교육교사와 일반교육교사의 자유로운 근무지 배치전환을 위해서는 특수교육교사의 일반교육교사 자격 취득과정을 개설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나온 백옥희 충남교육청 장학사는 “학교 현장에 배치된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실질적인 통합을 위해서는 일반학급 교사의 특수교육 및 특수교육대상학생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특수교육교사의 일반교육교사 자격증 취득과정 문호 개방은 있어야 한다”고 호응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참가자들은 현 특수교육교원제도의 개선방안에 대해 ▲장애영역별 자격증 표시 ▲학교급자격표시 폐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대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 통합논술 모의고사를 내년 2월에 시행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전북 부안 군산대 해양연구원에서 출입기자단과 세미나를 갖고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해 당초 내년 3월 실시할 예정이던 모의 논술고사를 한달 앞당겨 2월 중에 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모의 논술고사는 전국에서 교육청과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을 중심으로 인문계와 자연계 100명씩 모두 200명이 치르게 된다. 서울대는 시험 시작과 동시에 입학관리본부 홈페이지(admission.snu.ac.kr)를 통해 모의 시험문제를 공개해 전국의 학생들이 같은 시간대에 스스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내년 3월 초까지 점수대별로 답안과 평가 결과를 공개한 뒤 이를 토대로 4월 중 2008학년도 모집 요강을 최종 확정 발표할 방침이며 학생들의 점수분포도를 근거, 논술의 실질반영률과 기본점수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현재 10%가 반영될 경우 실질반영률은 1.2%로 집계됐지만 30%가 된다고 해서 3배인 3.6%의 실질반영률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행 수준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아지는 수준에서 실질 반영률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서여고가 지난해부터 수업개선과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학년파괴 수준별 보충수업이 효과를 거두면서 교육현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서여고가 학년에 제한을 두지않고 수준별 맞춤형 보충수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신학기부터다. 그러나 이 학교의 보충수업은 학년을 제한하지 않는 특성 외에 과목과 교사를 학생 스스로가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보충수업은 1, 2학년을 대상으로 정규수업이 끝난 오후 3시께부터 국어, 수학, 외국어, 사회, 과학 등 주요과목과 예.체능, 실업 등 전 교과목에 걸쳐 기초와 심화 2단계 수준별로 나눠진 교실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서울과 대전지역 일부 학교에서도 실시하고 있는 이같은 보충수업은 1학년 학생이라도 수학 심화과정을 들을 수 있고, 2학년 학생이라도 자신의 수준에 맞춰 기초과정을 수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같은 과목이라도 제한적이긴 하지만 원하는 선생님의 수업을 학생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 첫 시작된 맞춤형 보충수업은 시행 초기 교사들간 위화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교사들의 자기노력과 학교측의 적절한 교과 개설 및 교실 배분 등을 통해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이제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 학교 김옥희 교장은 "시행 첫해 일부 교사의 경우 수강학생이 없어 폐강되는 경우도 있었다"며 "그러나 교사들의 자기노력과 적절한 교과 개설 등으로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 수업방식에 대한 학생들의 설문조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교육당국에서 주목하고 있다. 학교측이 지난 3월과 10월 실시한 학생만족도 설문조사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이 3월 45%에서 7개월 사이 61%로 뛰어올랐고 불만족은 27.5%에서 10.6%로 낮아졌다. 또 학원 수강 및 과외 참여학생이 3월 416명에서 10월 337명으로 79명이나 줄어 사교육비 절감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산서여고의 학년파괴 보충수업이 성공을 거두자 화명고, 장안고, 금곡고 등 부산지역 다른 고교와 특성화학교인 한국테크노과학고 등이 이 학교의 보충수업을 벤치마킹하는 등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달 28일께 일선 고교 교감 및 부장교사들을 상대로 부산서여고의 학년파괴 보충수업 방식을 소개하는 모범사례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교육부의 교원수급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7일부터 전국 교육대학교가 참여하는 수업거부 투쟁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교대협은 "교육부의 교원 수급정책이 현장 교육을 파탄으로 내몰고 교원임용 체계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교육부가 중장기적으로 현장 교육의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수급 정책을 마련할 때까지 무기한 수업거부 투쟁을 벌일 것"고 말했다. 교대협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열린시민광장에서 5천여명(경찰 예상)이 참석한 가운데 총력투쟁결의대회를 열고 교육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교대협은 미리 발표한 결의서에서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2007학년도 초등교사 임용고시' 모집인원은 교육부가 더 이상 초등교육에 대한 책임 의지가 없음을 드러낸 것이며 교원 양성과 현장 교육 모두를 죽이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교대협은 "임용 교원수가 줄어든 것은 정부가 교육재정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아 지방교육청의 재정난이 심각해졌기 때문"이라며 "교사양성 책임을 방기한 교육부가 책임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홋카이도나 후쿠오카현에서 왕따를 당한 아이들의 자살이 잇따랐다. 우리 아이나 학급의 아이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을 알았을 때, 부모와 선생님에게는 어떠한 대응이 필요한 것일까. - 학부모의 경우 수도권 거주의 한 여성은 공립 초등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딸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수단」으로서 2회나 전학을 시켰다. 최초의 집단 괴롭힘은 3년생때로 동급생의 어머니가 알려 주어 알게 되었다. 물건을 잊었을 때, 담임이 급우의 앞에서 이를 반복하여 심하고 엄하게 꾸짖은 것을 계기로, 주위 학생들로부터 바보로 놀림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딸에게 물으면「괴로웠지만 이를 엄마에게는 말할 수 없었다」라고 울면서 이햐기하였다. 학교에 상담하려고 했지만, 별건으로 교장으로부터「 나는 정년까지 앞으로 2년 남아있다. 문제를 가져오지 말라」라고 전해듣고 상담을 포기해「전학 밖에 없다」라고 친척이 사는 학구로 전학갔다. 이번 봄에는, 남편의 일로 이사를 하여 새로운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지만 기운이 없게 되었다. 이윽고 담임으로부터 「매일 양호실에 다니고 있다」라는 연락이 와 알게 되었다. 타인과의 거리를 취하는 방법에 약한 딸은 전학생으로 고립되고 있었다. 이야기한 교장이나 담임으로부터 「괴롭히고 있는 아이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좀 더 노력한다면」 등이라고 하여 한계를 느꼈다. 그리고, 교육위원회에 몇 번이나 가 재차 전학시켰다.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는 개성적인 급우가 많기 때문에 딸이 주목받을 것은 없다. 교장도 「책임지고 받아 들입니다」라고 단언하여 지금은 즐거운 듯이 등교하고 있다. 이 교육위원회는 당초 집단 괴롭힘을 이유로는 전학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전학은 큰 일이고 피하고 싶다. 그렇지만 선생님이 믿음직스럽지 못한 가운데에서, 어쩔 수 없었다. 일생의 상처를 입거나 죽거나 하면 돌이킬 수 없다. 행정이나 학교는 집단 괴롭힘에 더 위기 의식을 가지면 좋겠다」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 선생님의 경우 효고현에 근무하는 40대 남성 초등학교 교사는 대응의 요령으로 「당사자의 말을 잘 듣는 것」, 「많은 사람의 힘을 빌려 끈질기게 대응하는 것」을 들고 있다. 「집단 괴롭힘의 싹」을 빨리 없애기 위해서 보호자와의 연락을 긴밀하게 해, 조짐이 있으면 서둘러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호소한다. 맡은 고학년의 학급에서, 한 여자 아동이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했던 적이 있다. 교환 일기로 그 아이의 욕이 써진 것이 계기가 되어 「바보」,「죽을 수 있다」,「냄새가 난다」라고, 쓰여진 종이 조각을 몇번이나 책상이나 구두에 넣었다는 것이다. 이후 어머니로부터 학교에 상담이 있었다. 곧바로 여학생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었다. 집단 괴롭힘의 중심이 된 아이, 그 주변의 아이로부터도 개별적으로 말을 들었다.「가해자측의 기분도 토해내게 하지 않으면 근본적으로 해결은 되지 않는다」. 괴롭힌 측에 여학생의 괴로웠던 기분을 전해「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했다. 이러한 과정을 해당 보호자에게도 전달했다. 또, 학교의 관리직이나 생활 지도부 등에도 보고했다. 괴롭힌 아이들은 양호실의 선생님이나 옆반의 교사와 잘 이야기하고 있었으므로, 두 사람에게도 협력을 부탁했다. 도덕의 시간에는 「자신과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자신의 생각도 인정받는 것」에 대하여 강조하여 서로 이야기 했다. 다행히도 집단 괴롭힘에는 이르지 않았다.1개월 정도 후에 집단 괴롭힘은 없어졌다.「가해자에게 화내는 것 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음흉하게 되는 등 사태가 더 나빠지기도 한다」 다음은 사카네 켄지 교수가 감수한 5개 항목을 소개한다. ◆ 어른의 왕따 대응 자세 5개 항목 (1) 괴롭힘 당해 자에게 잘못이 없다 어떤 경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자와 동행한다 (2) 주변이 집단 괴롭힘의 원흉 괴롭히는 아이보다 주위의 아이에 대한 대응이 중요하다 (3) 어제와 다른 약간의 모습이야말로 발견의 결정적 수단 심각한 때 아이는 호소하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눈치채는 감수성이 필요하다 (4) 집단 괴롭힘의 고리로부터 새로운 고리에 기존의 집단과 다른 새로운 집단이나 세계를 제공한다 (5) 괴롭히는 자도 울고 있다 괴롭히는 아이가 갖고 있는 스트레스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내년 초등 교원 임용 규모가 올해보다 2246명 줄어듦에 따라 초등 교원 수급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학생수가 감소하니 더 뽑아서는 안된다’는 주장과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감사원 보고서가 결정적=‘저 출산 현상을 초등학교 신설 계획에 반영하고 교대 입학정원을 2200명 감축하라’는 지난해 6월의 감사원 보고서가 초등 교원 축소의 결정타가 됐다. 이때부터 교육부는 저 출산으로 인한 학생인구 감소를 교원수급 주요 변인으로 반영했다. 지난 6월 공개된 ‘저출산 및 학교교육 변화에 따른 교원수급정책 수립 기초자료 조사․정책연구’(김이경)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고서는 “올해부터 신규 채용을 하지 않아도 2012년에는 초등 교원이 남아돌 것”이라며 “교대의 점차적인 정원감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여건보다는 다른 부처와의 형평성, 국가 재정을 우선 고려하는 행자부와 기획예산처의 입김도 교원증원의 걸림돌이다. 교원 정원조정권을 행자부가 갖고 있고 또 기획예산처와의 협의를 거쳐 교원정원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총액예산제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으로 교육감들이 인건비 부담을 느껴 교원증원을 꺼려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성삼제 지방교육재정과장은 “교원수 증가분은 교부금 배정에 반영되고, 시도교육청 예산은 총액예산제 개념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경기도 교육청 인사담당자도 “내년도 초등 교원 모집 인원은 750명이지만 교육부에는 2000명을 요구했다”며 인건비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김화진 경기도 제1부교육감은 “교실 부족으로 담임을 늘릴 수 없어 교원을 많이 뽑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임용해 아직도 발령 내지 못한 480명의 초등교원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교대 정원 8% 감축=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초등 교원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내년에는 교대 입학정원을 최소 482명 줄이기로 했다. 이는 올 11개 교대 입학정원 6015명의 8% 규모다. 입학정원의 20%까지 가능한 편입학 규모를 10%로 줄이고, 이화여대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의 복수전공 규모를 현 50%에서 단계적으로 20%까지 줄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2020년까지의 중장기교원수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9월 시안에 따르면 ▲2008학년도 4322명 ▲2009년 5146명 ▲2010년 5473명 ▲2011~15년 5485명씩 ▲2016~20년 8674명의 초등 신규 교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초등 교원 4만 명 부족”=‘교원이 남아 논다’는 주장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13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최재성 의원은 “학급당 35명을 초과하는 초등학교 과밀학급이 전국적으로 31.3(경기 74.8)%나 돼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담임기준으로만 전국적으로 3만 9758명의 신규 교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학생수 감소로 교원이 남아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2004년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OECD 평균이 21.4명인데 비해 우리는 33.6명, 교원 1인당 학생수 역시 OECD 평균 16.9명에 비해 우리는 29.1명이다”며 “선진국 평균 수준으로만 맞추려 해도 초등 교사는 많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교대생들이 초등 교원 모집 정원 축소에 반발하면서 임용시험 거부 움직임을 보이자 교육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2일 대구교대에서 대책 회의를 열고 “19일 치르는 임용시험 거부를 7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대생들이 반발하는 것은 내년도 초등교원 신규 모집 인원이 올해(6585명)보다 2246명 감소한 4339명으로 이는 11개 교대 졸업예정자 5900여 명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16개 시도교육청은 모두 4049명 모집 공고를 냈다가 2일 경기도와 경남교육청이 200명, 90명씩을 증원 했다. 내년 초등교원 임용시험 경쟁률은 약 1.47대 1(교대협 주장 2.5대 1)로 최근 5년간 최고치다.▴2003년 0.91대 1(모집인원 8884명) ▴2004년 1.2대 1(9395명) ▴2005년 1.35대 1(6050명) ▴2006년에는 1.37대 1(6585명)을 기록했다. 교육전문가들은 “매년 다른 임용 경쟁률이 초등교원 양성이라는 목적형 교대의 취지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허종렬 서울교대 교수는 “사명감과 전문성을 갖춘 초등 교원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목적형 교대가 바람직하다”며 “임용률 저하는 우수 인재 교대 기피와 교원의 질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90년대 중반 갑작스런 신규 채용 감소로 인해 다른 직업을 찾지 못한 교대졸업생이 자살한 사례가 있고, 교대 신입생 미달 사태가 벌어졌다”며 “신규 채용 규모는 최소 4년 전에는 예측돼야 원하는 수준의 교사를 양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 서울시내 중학교는 학교평가로 바쁜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략 격년제로 실시되는 학교평가인데 평가기준에 따라 각종 서류와 실적을 준비하기에 만만치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학교에 따라서는 클리어파일형태가 아닌, 제본이되어 근사한 책으로 평가자료를 내놓는 경우도 있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던 속담이 새삼 새롭게 느껴진다. 최근에 평가를 받았던 학교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대략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학교평가가 오후 2시경에 끝났다고 한다.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도 오는 9일에 학교평가가 예정되어 있다. 그러니 요즈음이 평가준비로 한창 바쁠 시기이다. 여기에 종합예술제가 겹쳐서 정말 바쁘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느낄 정도이다. 그런데, 학교평가에 나서는 평가위원들 중 학부모 1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학교사정을 잘 알고 있는 학교운영위원장들이 대부분인데, 이들 때문에 평가를 받는 학교에서는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물론 모든 학교의 학부모 평가위원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일부 학부모 평가위원들이 그렇긴 하겠지만 그래도 학교에서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평가자료를 나름대로 준비하여 제시하지만 학부모 평가위원들은 다른 자료를 자꾸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자료를 찾아서 가져가면 또다른 관련자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물론 꼼꼼히 자료를 챙겨서 확실한 평가를 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평가에 대한 평가회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그런것보다는 학교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는 대답을 한다는 것이다. 이들이 학교운영위원장들이지만 학교현장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사실 교원들이라면 학교교육계획서와 평가자료를 보면 그 학교의 교육활동을 한눈에 꿰뚫을 수 있다. 학교사정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부모 평가위원들은 그런 면에서 부족한 면을 보이는 것이다. 따라서 학교평가위원으로 나서는 학부모는 해당학교에 대한 충분한 사전분석은 물론 학교들의 일반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학교운영위원장이면 그래도 학교사정에 밝은 편임에도 이런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교원평가제가 도입되면 학부모의 만족도 평가를 함께 시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런 현실에서 제대로 된 평가가 될 지 의문이다. 학부모들이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하겠지만 학교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부모가 과연 몇이나 될까 염려스럽다. 학부모 단체에서는 자신들도 평가에 참여해야 한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는 평가를 하려 해도 전문성 부족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따라서 억지로 구색맞추기 위해 학부모평가를 병행하겠다고 했지만 현실적이지 못하다. 교원평가제도는 총체적 문제와 함께 이러한 구체적 문제까지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무리 당위성과 타당성을 찾아보려해도 보이지 않는다. 교원평가제도의 도입이전에 이런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이 더 급하다는 생각이다.
수원중부경찰서 관내에 있는 수원제일중학교(교장 김영호)와 호매실중학교(교장 한충수)는 배움터지킴이 시범학교로 선정되어 수원중부경찰서장, 생활안전과장, 지구대장, 배움터지킴이, 여성청소년계 경찰관,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2일 15:00 해당 학교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배움터지킴이는 퇴직경찰관 중 봉사정신 및 직무능력이 겸비한 사람으로 각 학교 2명씩 위촉되었는데 이들은 12월 동계방학 전까지 교내순회근무, 등하교 지도, 상담, 생활지도 보조업무, 학교폭력 예방 활동, 청소년 상담기관 연계 상담지도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배움터지킴이 시범운영학교는 경찰서와 학교가 협의하여 선정되었는데 퇴임 경찰관을 활용, 등하교시 교내 후미진 곳 순찰활동 등을 전개하여 청소년 범죄예방 활동에 적극 기여하고자 시청의 예산 지원을 받아 운영한다. 학교 당 310여만원의 예산이 지원될 계획이다. 배움터지킴이는 2005년 2월 부산경찰청에서 스쿨폴리스라는 명칭으로 최초 시행하였는데 그해 10월 배움터지킴이로 명칭이 변경되어 현재 전국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2007학년도 전국 교육대학 신입생 입학정원이 500명 이상 대폭 줄어든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11개 교육대학과 한국교원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신입생 입학정원 6천224명의 8% 가량인 500명 이상 대폭 줄이기로 하고 대학들과 협의를 끝냈다고 밝혔다. 교육대학들은 또 자체적으로 3학년 편입생 규모를 300명 가량 줄이기로 해 내년도 교대 정원은 모두 800명 이상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출산율 저하로 초등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어 교원 양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 방향을 잡았으며 장기적으로 교대와 지방 국립대 사범대와의 통폐합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원 수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교대 입학정원과 편입생 규모를 대폭 줄이기로 대학측과 의견 조율을 마쳤다"며 "2007학년도 교대 정원조정 계획을 내주쯤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6월 교육당국이 저출산 실태를 감안하지 않고 초등학교를 지나치게 많이 건설하고 초등교원을 과다배출해 초등학교 및 초등교원의 공급과잉 현상이 발생하면서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교육부에 2007학년도부터 교대 입학정원을 4천명으로 35% 감축할 것을 권고했었다.
초등교육혁신을 위해 교육부가 개발해온 ‘교대 교사교육프로그램’이 최근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대발전 교사교육프로그램개발 추진기획단은 지난달 21일 서울교대에서 전국 교대교수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연구발표회를 갖고 지금까지의 연구과정과 성과를 공개했다. 이날 연구자들은 초등교원리더십 강화, 교육대학 국제적 역량 강화, 교육환경변화에 따른 교대 정원수급 등에 관한 프로그램 개발, 교대생 학교생활만족도 제고 및 자치활동, 교육사 및 교육철학, 교사론, 초등교육행정론 등에 관한 프로그램 개발, 각 교과교육 심화과정 프로그램 개발, 교사교육센터 운영프로그램 확산 및 교사교육프로그램 실행과제 추진 및 개선 등 8개분야 36개 주제에 걸쳐 중간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참석자들의 조언을 들었다. 추진기획단은 이날 제기된 의견들을 참고해 오는 12월말에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고 내년부터는 일선 교대에서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사교육프로그램개발추진 사업은 7차교육과정 도입, 학습자 주도형 탐구교육, ICT를 활용한 쌍방향 교수-학습방법 강조 등 초등학교 수업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교사양성 방법 개선이 시급하다는 여론에 따라 현장적응력 높은 우수교사 양성을 통해 공교육 내실화를 도모한다는 목적으로 2003년부터 시작했다. 당초 내년(2007년)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방과후 학교사업으로 인해 예산이 삭감되는 바람에 올해 마무리하고 현장적용은 각 교대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총 38억5천만원의 연구비가 투입되고, 총 800여명의 교대․사대 교수들이 연구진 등으로 참여한 이 프로젝트에 대해 관계자들이 기대하는 바는 크다. 김홍섭 추진기획단장은 “연구과제에 대한 모니터링 담당팀을 지정해 연구자의 연구기본계획 수립 및 진행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도록 함으로써 개발된 프로그램이 기대하는 수준이 되도록 유도했다”고 밝히며 “향후 초등교사교육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획단 실무위원장을 맡아 프로젝트를 주도해 온 송광용 서울교대 교수는 “교육대학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프로그램들”이라며 “양질의 초등교사 양성을 위해 각 대학 교수님들이 프로그램 확산 및 적용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4년간의 연구결과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키는 일선 교대가 쥐고 있는 셈이다.
서울 도봉구에 있는 동북초교는 영재교육에 힘쓰는 학교다. 사립교인 이 학교가 영재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02년부터. 1년간 준비를 했고 2003년부터 영재교육반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해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다. 동북초교가 지향하는 영재교육은 ‘송유근식’ 속진형 교육이 아니다. 교내에서 선발된 인재를 6년동안 창의력과 사고력 신장활동을 통해 미래에 영재에 근접하는 인재로 기른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호서 교무부장은 “일정 판별과정을 거친 학생들에게 학년단위의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영재적인 능력과 자질을 함양하는 것을 지향하되 과학적 창의력과 수학적 사고력 신장을 주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영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은 75명으로 전교생의 10%에 해당한다. 이들은 표준화 검사, 전문적 수행평가, 학부모 면담 등 다단계 판별검사를 거쳐 선발됐다. 이들에 대한 교육은 특기적성교육시간을 통해 이루어진다. 구성돼 있는 영재교육반은 논리/과학/수학 통합형반 4개반, 과학반, 수학반, 영어반, 심화반 등 8개반이다. 교사진은 이 학교 교사들이고, 각반별 교육과정도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었다. 2005년부터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부 영재 대회에서 입상하는 학생들의 숫자가 늘어났고, 올해에는 10여명의 학생들이 각종 경진대회에서 입상했다. 또 서울북부교육청이 운영하는 영재교육원과 서울교대부설 영재교육원에 9명이 선발됐다. 열매가 달콤한 만큼 어려움도 따랐다. 먼저 영재교육반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업무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과정과정마다 난제들이 앞을 가로 막았다. 사립학교라는 특성 때문에 영재교육기관의 협조를 기대할 형편이 못되는 상황에서 학교실정에 맞는 영재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어려웠고, 시설 설치 및 프로그램 개발비용, 교사연수 비용 등 재원마련에 어려움이 컸다. 특히 교사간․학부모간․학생간에 갈등도 발생했다. 그간의 시행결과 학교측은 개선과제로 ▲영재교육대상자 확대를 통한 학부모간․학생간 위화감 극복 ▲외부 영재교육기관과의 교류확대와 초빙강사 교육시간 확대 ▲영재교육대상아동에 대한 인성교육 강화 등을 꼽았다. 특히 사립학교 영재교육에 대해서 국가적 지원이 확대되기를 바랐다. 학교측은 그간 힘들었지만 쌓은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영재교육반을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교장은 “과학, 수학, 언어, 정보 등으로 영재교육 영역을 확대하고 전학교 차원에서 창의력․사고력 신장을 위한 교수-학습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북초교는 지난달 27일 공개수업을 통해 그간의 성과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