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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선생님, 지금은 2006년 마지막을 보내는 이른 아침입니다. 선생님 모두가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준비를 하고 계시리란 생각을 하게 되네요. 2006년 한 해는 우리에게는 너무 바쁜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교육을 향해 뒤로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힘들어도 그러했습니다. 몸이 아파도 그러했습니다. 가정에 여러 문제가 있어도 그러했습니다. 한 해 동안 여러 선생님들의 교육활동 모습을 지켜보면서 여러 가지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주신 선생님들을 일일이 떠올려 봅니다. 그리고서는 우리 모두가 새해에는 건강관리에 신경을 좀 많이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품습니다. 그리고 가정마다 문제가 풀리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주신 선생님들이 정말 고맙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어제 기간제 선생님으로 수고하시다가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중도에 그만두신 선생님으로부터 대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 동안 우울증세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해 왔는데 이제 다 나았다고 하면서 1월 중에 학교에 한번 들르겠다고 하더군요. 병이 다 나아 회복됐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했습니다. 또 어떤 선생님은 목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가니 목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하면서 쉬도록 권유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목에 통증이 오고 목소리를 낼 수 없어 수업을 제대로 못해도 학교에 와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해야 한다면서 동행하는 모습을 보고서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어떤 선생님은 갑상선에다 감기가 들어 병원에 갔지만 임신으로 인해 약을 먹지 못하는 고통 속에서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소홀히 않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과 감동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또 어떤 젊은 처녀 선생님은 3학년 담임으로 1년 내내 학생들과 밤낮으로 동행교육을 하며 최선을 다해 왔는데 무릎에 이상이 생겨 마지막 학생들의 대입상담을 못한 채 서울에 가서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어제도 격려 겸 전화를 했더니 아직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는 상태라고 하더군요. 또 이번에 명퇴신청을 하신 선생님께서는 갑상선에다가 허리통증, 가슴통증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시는 가운데서도 학생들에게 감동을 주는 수업을 하시는가 하면 아침 일찍 출근하셔서 청소지도를 물론 손수 계단을 쓸고 하시는 감동을 남긴 선생님도 계십니다. 또 어떤 선생님은 허리가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밤낮으로 동행교육을 해 오시며 방학 중에서 보충수업이 없지만 학교에 나와 학생지도를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엊그제 요즘 허리가 어떠냐고 물으니 겨울이 되니 상태가 더 좋지 않아진다고 하더군요. 학생들도 그렇습니다. 코피가 나서 지혈이 되지 않는데도 중간고사를 놓칠 수가 없어 보건실에서 응급조치를 한 상태에서 시험을 치는, 그야말로 투혼을 불태우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또 어떤 학생은 다리를 다쳐 기부스를 하고서도 목발을 짚고 학교에 나와 공부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또 한 원로선생님께서는 사모님께서 수술 후 휴유증으로 인해 뒷바라지를 해야 하고, 늦둥이는 코피가 한번 나면 병원에 가지 않고는 지혈이 되지 않아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하고, 또 어머니, 아버지께서 질병으로 인해 보살펴야 하는 3중고에 시달려 왔지만 학교의 맡은 일에는 어느 누구 못지않은 성실함을 보여주신 선생님도 계십니다. 이렇게 한결같이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최선을 다하시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우리 모두는 나는 몸이 약하다, 나는 체력이 딸린다, 나는 힘이 없다, 나는 무슨 일도 제대로 못할 것 같다 하면서 비관하거나 체념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나는 회복할 수 있다, 나는 체력을 단련시킬 수 있다, 나는 힘을 얻을 수 있다, 나는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다고 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면서 늘 체력을 보강하도록 해야죠.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해야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마음을 편안하게 해야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음식을 잘 조절해야죠. 건강관리를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투자해야죠. 선생님도, 학생들도, 딸린 식구들도 모두 건강한 한 해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병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니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낙심하지 말고 자기가 안고 있는 병을 잘 다스려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리라 봅니다. 건강하다고 자만해서는 안 됩니다. 건강하다고 자신을 낭비해서는 안 됩니다. 건강하다고 무절제해서도 안 됩니다. 건강할수록 절제해야 합니다. 건강할수도록 자신을 더욱 관리해야 합니다. 건강할수록 건강을 지녀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학생들을 잘 가르칠 수 있습니다. 그래야 딸린 식구들을 잘 돌볼 수 있습니다. 그래야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 있습니다. 교육은 건강관리입니다.
해마다 연말이면 언론에 10대 뉴스가 등장한다. 한국교육신문도 한 해 교육뉴스를 정리하여 발표하고 있다. 나 자신도 10개를 꼽아 보며 한해를 정리 반성하고새해를 맞을 준비를 한다. 모 일간지의 경우, 국내외 10대 뉴스가 선정되었는데 국내 뉴스는 그 느낌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2006년이 격변의 한 해였던 것만은 분명하다. 미친 아파트값, 북 핵실험 강행, 한미 전작권 갈등, 반기문 유엔총장,수영 박태환-피겨 김연아 새별 우뚝, 구속영장법-검 갈등, 취업난, 한국영화 흥행 기록 등 사회 변화에 무딘 교육자이지만 공감이 간다. 한국교육신문의 경우, 12월 18일자 제목이 시선을 끈다. "개악은 빠른 걸음, 개선은 소걸음" 참여정부의 교육에 대한 무지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10대 뉴스 중 교육자치 붕괴, 공무원연금법 개악 급물살, 통합논술 확대, 수석교사제 도입 등이 눈에 들어온다. 그렇다면 나의 10대 뉴스는? 월별 주요 메모를 훑어보니 무려 20여가지나 된다. 그 중 중요한 것을 순서대로 꼽아본다. 1. 교장 강습 중 분임장으로 활동, 교육대토론회 출연하고 한교닷컴 기사 모음집 발간(7,8월) 2. 안산송호중에서 수원제일중으로 근무지 이동, 새로운 교장과의 만남(3월, 9월) 3. 교육칼럼집 '연(鳶)은 날고 싶다' 출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19위 랭크(4월) 4. 교장 말까지 듣지 않는학생지도하다가학부모로부터 곤혹 치룸(10월) 5. 한교닷컴 기사 '휴가냐 투표냐?'로 인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제재 받음(7월) 6. 경인일보 칼럼리스트로 데뷔, '오늘과 내일' 교육관련 글 부정기적 게재(연중) 7. 중3 딸 가영이가 미국 국무성 교환학생으로 출국, 잘 적응하고 성적까지 우수함(2학기) 8. 보훈교육연구원 주관,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으로 러시아, 중국 방문(8월) 9. 경기중등봉사활동교육연구회 회장으로동계세미나 주관(12월) 10. 교총과 한교닷컴 활동 등이 발판이 되어 도교육청 기획홍보 담당 장학관 응시(7월) 하나하나 살펴보니 올해도 엄청난 일이 많았다. 그냥 평탄한 한 해가 아니었다.삶에 대한 태도가 그대로 나타난다. 이 뉴스들은 삶의 자양분, 정신적인 각오, 인생관의 재정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정신적 성숙, 인격 완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이 작업은앞으로도 연말이면 계속 될 것이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재료 구매 개선 방안을 마련해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안전하고 위생적인 학교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식재료 구매 입찰 절차, 학교급식소위원회 권한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식재료 구매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개선방안은 입찰공고와 계약 관련 사항 등의 공개를 의무화하고 학교운영위원과 학부모 대표, 관련 전문가로 급식소위원회를 구성하며 급식소위는 식재료 납품 희망 업체에 대한 현장 심사를 하도록 했다. 또 급식소위의 식재료 위생 등에 대한 수시 점검 및 계약 불이행 업체 인터넷공개, 학교장 급식소위 참여 의무화, 우수농산물 생산 농가와 자매결연 추진 등도 포함돼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년 도내 고교 수업료를 학교와 지역에 따라 3.1∼3.6% 인상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 29일 '경기도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안'을 입법예고했으며 다음달 17일까지 도민을 대상으로 의견을 접수한다. 수업료 인상안에 따르면 비실업계 고교의 경우 시지역(1급지), 읍.면지역(2급지), 도서.벽지지역(3급지) 등 지역에 따라 올해 월 5만2천500∼10만7천700원에서 내년 5만4천200∼11만1천원으로 1천700∼3천300원 오른다. 또 실업계 고교도 지역에 따라 월 수업료가 올해 3만3천800∼10만7천700원에서 내년 3만5천∼11만1천원으로 1천200∼3천300원 인상된다. 도 교육청은 그러나 내년 고교 입학금과 공립유치원 수업료는 올해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개정규칙안에 대한 의견이 있는 도민은 기간내 의견서를 도 교육청에 우편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ken.go.kr)를 이용, 제출하면 된다.(문의:☎031-249-0372)
국내 첫 개방형 자율학교인 서울 원묵고등학교의 입학경쟁률이 5.78대 1을 기록했다. 3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원묵고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300명 모집에 총 1천733명이 지원, 5.78대 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중랑구 묵1동에 위치한 원묵고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지정한 국내 첫 개방형 자율학교로 내년 3월 개교한다. 지원자격은 전체 가족이 동부학군인 중랑구와 동대문구, 노원구 공릉 1~3동에 거주하고 있는 중학교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 검정고시 합격자로 제한됐다. 교육청은 1천733명의 지원자 가운데 별도의 시험이나 전형없이 무작위 전산추첨 방식으로 300명(10개 학급)의 입학생을 선발, 내년 2월9일 발표한다. 탈락자는 후기 일반계 고등학교 배정 대상자가 되며 원묵고 배정을 받고도 등록을 포기하면 당해연도 고등학교 입학이 불가능하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쟁률이 얼마나 나올지 궁금했는데 새로운 형태의 사립고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기대감이 높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개방형 자율학교는 현행 자립형 사립고가 입시위주 명문고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입시위주 교육을 지양하고 전인교육을 실현한다는 취지로 교육부가 주도해 설립한 학교다. 원묵고와 함께 충북 청원고, 부산 부산남고, 전북 정읍고 등 전국 4개 학교가 첫 개방형 자율학교로 선정돼 2010년까지 시범운영된다.
부산시교육연구정보원은 내년 1월15일까지 2007학년도 학생상담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원자격은 1952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전문대졸 이상이거나 고등학교 졸업자인 경우 상담봉사 활동 경력을 가진 여성이며 직장인은 모집대상에서 제외된다. 원서교부 및 접수는 인터넷(http://busanedu.net)과 우편으로 가능하며 교육연구정보원은 서류심사 후 2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들은 60시간의 기초교육 이수 후 부산시내 초.중.고교와 청소년 상담실 등에서 자원봉사 상담사로 활동하게 된다.
오늘은 방학 넷째 날입니다. 3학년 선생님 중 한 분은 정시원서도 끝나 편히 쉴 수 있는 방학이지만 1,2학년 보충수업을 돕기 위해 학교에 나오십니다. 그것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가장 일찍 오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방학이라 부산에서 출퇴근하시는데도 말입니다. 몇 시에 집에서 나오느냐고 물으니 아침 6시면 나온다고 하네요. 이와 같은 선생님이 계시기에 학교는 더욱 빛이 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도 이제 방학이 되어 조금 마음의 여유를 찾기 시작합니다. 평소에 가져보지 못한 분야에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 중 하나가 교육공무원승진규정 개정안입니다. 교육부에서 입법예고한 개정안을 보았습니다. 개정이유, 개정내용을 눈여겨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여러 선생님의 인사개정안에 대한 의견도 읽어보았습니다. 교육공무원승진규정 개정안을 보고서 교육부가 현재의 승진안이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한 여론수렴을 나름대로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서 나름대로 문제점에 대한 대책으로 개정안을 만들어 놓은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의 경력, 근평, 연수점수, 가산점으로 구성되는 승진규정 골격은 지금과 다름없이 유지한다는 것은 아주 잘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영역별 가중치를 바꾸었는데 그것이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승진규정 개정안이 무엇보다 공정한 기회가 밑바탕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게 됩니다. 개정이유를 읽어보니 현행 연공서열중심 승진 구조를 능력중심으로 개선하기 위해 경력평정 반영기간 및 비중을 축소한다고 하더군요. 지금까지의 경력에 대한 승진안이 어떻게 바뀌어왔습니까? 20년에서 25년으로 바뀌었다가 또 30년으로 연장이 되었다가 지금은 25년으로 앞으로는 20년으로 바꾸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25년, 30년으로 경력을 늘였을 때에는 뭐라 했습니까? 그 때도 능력중심으로 개선하되 경력자를 우대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 개정안은 능력중심으로 개선을 한다고 하면서 경력자를 홀대하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을 보면서 50대 중반을 달리는 저로서도 서운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것도 경과규정을 둔 것도 아니고 1년씩, 1년씩 줄여가는 연차적도 아닙니다. 교육은 경륜인데 경력자를 홀대하다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교육의 질서를 세워가는 분도 연장자이고, 학교의 갈등을 잠재우는 분도 50, 60대이고, 20대에서 60대까지 분포되어 있는 학교에서 그나마 학교를 안정되게 이끌어가는 데 주역을 하시는 분이 50, 60대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선생님들을 홀대하는 승진개정안은 학교를 세우는 일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하면서 승진규정은 왜 이렇게 자주 바뀝니까? 신중을 기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안 그래도 위, 아래도 모르는 학교현실인데 그렇게 하면 30대, 40대들의 마음가짐이 어떠하겠습니까? 선배선생님으로 보이겠습니까? 존경하는 마음이 생기겠습니까? 우습게보지 않겠습니까? 50, 60대를 가볍게 제쳐야 자기들이 살 길이라고 할 것 아닙니까? 50,60대 선생님들을 뒷방 늙은이 취급해서야 되겠습니까? 이런 살벌한 분위기를 만들어서야 어떻게 학생들에게 사람됨 교육을 제대로 시킬 수 있겠습니까? 학교를 어디 대기업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젊고 유능한 사람 과장, 부장 않히고 얼마 안 있어 퇴출시키고. 이런 방식을 학교에까지 적용하려는 발상은 아닌지? 다음은 근무성적 평정방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근무성적 평정방식에 다면평가제를 도입하는 것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평정점수 상향 조정, 반영기간 확대 및 평정결과의 공개 등을 통해 평정의 객관성, 신뢰성,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은많은 무리가 따른다고 봅니다.현실적으로 볼 때 많은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평정점수를 100점으로 높여 놓고,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해 놓으면 선생님들은 학교생활에 재미를 잃게 됩니다. 언제나 ‘근평’이라는 족쇄에 채여 항상 긴장 속에 학교생활을 할 것 아닙니까? 교장, 교감 눈치보고, 동료교사 눈치보고 해서야 제대로 근무가 되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자진함이 없어집니다. 소신이 없어집니다. 비굴하게 되고 눈치를 보게 됩니다. 그런 분위기를 만들면 안 됩니다. 10년은 말도 안 됩니다. 지금 2년을 해도 승진을 앞두고 있는 선생님들끼리 서로 피말리는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을 보지 않습니까? 근평으로 인해 돌아가신 분도 있지 않습니까? 10년 전 10년 선배의 한 선생님께서 근평문제로 교장실에서 나온 이후로 쓰러져 돌아가셨습니다. 그분께서 살아계실 때 저에게 하소연한 말씀이 지금도 쟁쟁합니다. ‘수’면 다같은 ‘수’를 주어야지 ‘1수, 2수’하면서 점수차를 주어 사람을 힘들게 만드냐고 하시더군요. 근평으로 인해 승진의 꿈을 꾸고 계시는 선생님들에게 부담을 줘서는 안 됩니다. 선생님들에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는 5년 정도의 근평 가운데 2년 내지 3년의 근평을 본인이 선택해서 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점수의 폭도 줄여야 합니다. 1수와 2수의 간격이 0.5점은 너무 큽니다. 소수셋째자리에서 결정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그렇게 큰 차이를 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으뜸과 버금이 정말 구분이 안 되는 데 점수 폭을 크게 한다든지 근평을 공개한다든지 하는 것은 교장, 교감을 죽이는 길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분들이 쉽게 수긍하겠습니까? 싸움만 부추기고 갈등만 초래할 것 아닙니까? 연수성적 높이기를 위한 지나친 점수 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연수성적 평정방식을 변경하고 연구실적 요소별 점수를 상향조정하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연수성적이 승진에 필수조항이고 실제 선생님들의 현장연구를 중심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연수성적은 향상을 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연구분위기가 조성됩니다.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활발해집니다. 그리고 자격연수 한 번으로 승진의 영향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선생님들마다 자격연수를 받는 년도도 다르고 장소도 다르고 대상도 다르며 가르치는 교수도 다릅니다. 그런데 공정성이 떨어지는 자격연수 그것 하나 가지고 승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처음부터 승진의 꿈을 꾸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러니 포기할 수는 없고 상담자격연수라도 받으려고 애를 쓰지 않습니까? 그런 부작용을 없애줘야 할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자격연수 성적도 일반연수와 똑같은 수준으로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차라리 자격연수는 연도에 관계없이, 일반연수는 10년 이내에 받은 것 중 둘이나 셋을 반영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직무와 관련된 연수는 더욱 강화되어야 하기 때문에 연수를 많이 받는 선생님들에게 학점을 인정해주는 폭을 넓혀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선생님들께서 지속적인 연찬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연구점수도 그렇습니다. 연구점수를 딴다고 수업에 지장이 있고 경쟁이 치열해진다고 해서 연구점수 3점은 그대로 둔 채 연구실적 요소별 점수를 높인 것은 연구점수 자체를 인정하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박사학위 받으면 3점 만점도 문제가 많습니다. 선생님들이 학교에 연구하는 것은 학문 연구가 아닙니다. 학생들의 실제 수업에 도움이 되는 현장연구가 되어야 합니다. 학생들의 교수학습방법 문제. 교수학습자료개발문제, 학생들의 생활지도문제 등 현장에서 필요한 문제들을 고심하고 그것을 붙잡고 연구해서 사례중심으로 발표하고 수업에 도움이 되는 자료 만들고 하는 실제적인 연구가 되어야 할 것 아닙니까? 그것을 한두 번 연구하고 끝내고 하면 연구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없습니다. 박사학위를 부추기는 듯한 점수 상향은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박사학위를 3점으로 인정해 주려면 적어도 연구점수 상한선을 3점에서 10점으로 높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형식적인 연구보다 실제적으로 교육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각종 연구대회의 방향을 바꿔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봅니다. 가산점 항목 및 점수 기준을 명부작성권자가 시․도 실정에 따라 정하도록 하였더군요. 그것도 가산점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 동안 벽지점수와 연구학교점수, 농어촌 점수 등이 사실상 승진을 좌우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심지어 벽지 교장, 벽지 교감으로 부르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벽지점수, 연구학교점수, 농어촌점수 등은 모든 선생님들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볼 때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승진하고 싶은 선생님 치고 누가 벽지 가고 싶지 않은 분이 있습니까? 연구학교에서 근무하고 싶지 않은 선생님이 어디 있으며 농어촌에 가고 싶지 않은 선생님이 어디 있습니까? 거기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니 이와 같이 기회가 주어진 자만이 혜택을 입는 그런 제도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어느 선생님이든 누구든지 승진의 꿈을 가지신 분은 똑같은 기회를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가산점을 주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연구학교를 해서 가산점을 보태고 싶어도 울산의 경우 함께 근무하는 선생님의 과반수의 동의를 얻고 학운위를 심의를 거쳐야만 할 수 있기 때문에 동료선생님을 잘못 만나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뜻있는 여러 선생님들이 함께 모여 교육에 관한 어떤 연구들을 하게 해서 그에 대한 평가로 점수를 부여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역가산점은 사실상 더 확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역마다 특색이 있지 않습니까? 16개 시도마다 특색 있게 부가점을 인정해 주되 그 점수 폭은 더 넓히는 방향으로 나갔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야 16개 시도마다 지역가산점의 활용으로 교육의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이번에 입법 예고된 승진개정안을 실적 위주로 밀어붙이기보다는 좀더 신중을 기해서 여러 의견들을 겸허히 수용해 개악이 아니라 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 100%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이 수긍을 할 수 있는 승진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교사말씨란 교사가 교실에서 사용하는 특별한 성격의 의도적인 언어사용을 지칭하며, 주로 언어를 가르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사용된다. 이는 대화의 주제를 현장 상황 즉 교실 상황으로 한정함으로써 대화의 맥락이 제공되고 대화상대자 즉 학생의 수준에 맞는 언어사용을 위해 학생을 위해 언어를 단순화시키고 조정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당연 학생들의 인격을 존중해 주어야 하고, 서로의 의견차를 좁혀 줄 수 있어야 하는 등 수업지식 전달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까지 함께 조절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과연 우리의 교실에서는 어떤 말씨가 사용될까? 오늘 버스에서 큰소리로 나누는 중학교 여학생들의 대화는 실로 충격이었다. 선생님에게 오늘 혼이 나는 상황을 묘사하는데 그들의 대화는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가 아니었다. 나는 학생이 무조건 교사의 말에 복종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학교현장에서 지식을 전달하는 교사와 그 지식을 전달받는 학생 사이에는 분명한 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들의 상황은 친구들끼리의 다툼보다 더 심한 욕설과 비방의 말투가 오고 갔다. 학생들의 대화만 듣고 이를 판단하기에는 성급하지만 교사말씨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게 하였다. 교사란 교과지식을 전달해야 함은 물론이고 인생 선배로써도 인격적인 부분까지 가르쳐 줄 것이 많은 사람이다. 학생들이 이해를 잘 못한다면 천천히 말해보고, 반복하여 말해보고, 다른 방법으로도 말해보고, 또는 휴지를 길게 두어 말해볼 수도 있고, 크고 분명하게 말해보기도 하고, 다른 예시도 들어보는 등 조금 더 참고 넓게 학생을 포용할 줄 아는 인성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 중심 교육에서 학습자 중심의 교육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강조되고 있다. 이는 수업시간에 더욱 더 강조되어야 할 것이지 생활 지도 면에서는 조금 예외일 수도 있다.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공경심이 무너지면서 학생들의 말씨도 많이 무너졌다고 본다. 어른이고 자신에게 어떠한 지식을 전달해주는 교사에게 지나치게 무례한 말투와 태도를 쓰는 것 역시 고쳐져야 할 점이다. 우수한 교사란 교사가 이미 되어있는 상태가 아니라 우수한 교사가 되어가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대학교육을 통해서 교직과정을 듣고 열심히 수업을 끝내지만 이것이 우수한 교사양성과정의 최종단계가 될 수 없다. 우선 학생을 책임지는 교사가 조금 더 바뀌면 학생들도 변화를 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규과정을 제외한 현장실습을 통해서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고 경험하고 난 뒤, 학생들을 관리하고 이끌 수 있는 비언어적인 요소까지 이해할 수 있는 교육 역시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교사연수기간에 그 교과목에 관한 교육뿐만 아니라 교실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해 교사들끼리 이야기를 나누고 대처방안들도 생각해보는 시간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학교란 예쁜 정원이 꾸며지고, 운동장에 인조잔디가 깔리는 그런 학교가 아니다. 교사는 학생에게 부드럽고 따뜻하게, 학생은 교사에게 존경심을 담아부드럽고 공손한 말씨를 사용했으면 한다. 교사와 학생들이 서로 신뢰하고 서로를 존경하는 그런 학교가 아름다운 학교란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최근 목표달성을 위한 백기락의 석세스플래닝 출간강연회에 참석할 기회를 가졌다. 쌀쌀한 날씨에도 직장일을 끝낸 직장인을 중심으로 저녁 7시 30분에 모여 참석자 200여명중 한명도 자리를 뜨지 않고 열심히 듣고 있었다. 이렇게 민간부분에서는 사느냐 죽느냐하는 식으로 계속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인데 공직자들은 너무 매너리즘에 빠진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저자인 백기락을 소개하면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고 중퇴한 사람으로 컴퓨터 관련 사업을 하다가 2억원을 빚지고 좌절을 격다가 현재는 수만명의 커뮤니티인 크레벤 그룹 회장이다. 나이는 40대 초반인데. IT/SW 기업인 헬프맨 주식회사 대표이사, 미국계 IT 에이전시 제네시스 컨설팅 코리아 지사장, 인포뱅크 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한 백기락 회장은 현재 국내 최대 자기계발/성공 단체인 CREVEN.org 회장을 맡고 있다. 2002년 5월 부터 지금까지 600회가 넘는 경제/경영/자기계발 세미나와 워크샵을 해왔고, 연간 100회가 넘는 외부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비즈넷타임즈 선정 42인의 자기계발 명강사로 선정되었으며, 21세기북스 10년후법칙' 대표인물, 99년 신지식인에 선정되어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기도 하였다. 2천 여 건이 넘는 비즈니스/라이프 코칭 경험은 그를 국내 최고의 명강사/명컨설턴트 반열에 올렸으며, 네 권의 저서와 9개의 오디오 강연 테이프, 그리고 수십 종의 동영상 교육 자료를 만드는 등 자기계발 분야의 선두주자로 맹활약 중이다. 자기계발 전반을 아우르는 강의 주제와 미래전략, 트렌드, 경제경영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레퍼토리를 소화하고 있으며, 전북 우체국 CS 최고강사 선정, 서울지하철공사 10년 후 미래' 트렌드 5점 만점 기록 등 최고 명강사로 인정받고 있다. 저서로 《석세스플래닝》,《내 이름을 경매에 붙여라》,《Goals Planning》,《패턴리딩 - 실용독서의 뉴패러다임》,《목표달성을 위한 석세스플래닝》이 있다. 희망찬 2007년을 맞으면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2007년에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플래닝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본다. 이책에서는 시간을 다루는 나의태도와 습관을 관리하기, 목표를 세우고, 성과를 달성하기, 필요한 사람을 만나고 유지하는 인맥관리를 다루고 있다. 몇가지 인상적인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아침형 인간등 한때 유행하였다가 없어진 것은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남의 아이디어 99%에 자신의 것 1%를 합하면 무엇인가 만들어진다. 지금 회의는 200만원짜리 회의입니다라고 선포한 다음 회의를 시작한다. 인생에서 1명의 멘토, 2명의 코치, 3명의 파트너가 필요하다. 자신이 하여야 할일을 to do list가 360개가 넘는다. 부록으로 목표달성 플래너까지 제공하므로 한번 일독을 권한다.
2006년 마지막 며칠을 앞두고 교육계에 무시무시한 핵폭탄이 떨어졌다. 그 폭발력은 가히 위력적이다. 그 폭탄의 투하자는 또 국민들은 그 엄청난 폐해를 알고 있을까? 바로 교육부에서 입법 예고한 교원승진규정 개정안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개정안을 본 지금 일선 학교는 그야말로 '난리'다. 더 정확히 말하면 농산어촌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중 승진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은 갈팡질팡하고 있다. 현재 학교에 머물러야 할지 떠나야 할지 잠 못이루는 밤을 지새고 있다. 일말 기대를 거는 것은 이 핵폭탄이 아직 터지지 않았다는 것인데, 참여정부의 태도로 보아 여론 수렴은 하는 시늉만하고 그대로 터뜨릴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그 동안 정부가 교단흔들기를 계속하고 교단황폐화를가속화시키는 역할을 거리낌 없이 행해 왔기에 하는 말이다. 이것이 그대로 통과되면 교단은 어떻게 변할까? 개정안의피해 교사는 누구일까?현재 교사들의 동향을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피해 교사는 승진을 앞두고 있는 경력 20-25년 사이의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교사다. 이들은 예상못한 급격한 개정안으로 승진 자체가 불투명하게되었다. 현재 소규모 학교에 그대로 머무는 경우, 2-3년 안에같은 경력의 도시대규모 학교 교사들에게역전 당하는것이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은 부가점을 취득하고자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고있으나 이제 경력이 낮아지고근평 반영기간과 비중이늘어나 부가점은 맥을 못추게 되었기 때문에 구태어 농산어촌에 근무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수년 간의 근평 반영이 승진을 좌우하는 커다란 요소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즉, 농산어촌에 근무하는 소규모 학교의 교사들이 최대 피해자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1등 수를 받는 교사 하나만 유리하고 나머지 교사들은 모두 피해자가 되었다. 바로 이들이 인근의 대규모 학교나 도시 학교로 이동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농산어촌 점수보다 근평이 막대한 영향을 미치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농산어촌소규모 학교의 교육황폐화는 명약관화하다. 현재와는 반대로 경력교사는 적고 신규내지는 저경력 교사로 채워지게 된다. 그 대신 대규모 도시학교는 고경력 교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에 평정대상자가 많을수록점수 간격이 좁아 상대적으로 승진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개정안이 교육을 살려야 하는데 교사들을 승진 경쟁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10년이라는 장기간의 근평 올가미를 씌워 꼼짝 못하게 하니 승진을 염두에 둔 교사는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리포터는 이 개정안을 개악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없을까? 있다.금방 적용하지 말고 경과기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적용하며 적어도 올해 근평 적용은 기존대로 하자는 것이다. 근평 반영기간도 최대 5년으로 하고 그 중 2개 정도를 선택하면 무난하리라고 보는 것이다. 근평비중도 하향 조정해야 한다.100점은 너무 크다. 경력 20년 만점은 그 이상 경력교사를 몰아내자는 것에 다름 아니다. 교육은 젊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신규교사, 중견교사, 고경력교사 등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교단의 특성이다. 그것을 무시할 때 교단은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지난 번 정년단축 때 뼈저리게 경험하지 않았던가. 경력 25년 만점, 아무런 부작용이 없으므로 그대로 두어야 한다. 연구점수와 학위점수를 분리하고연구점수의 상향조정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학위점수의 상향조정은 교육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지 못한다. 대부분의 교사가 석사 학위인데현장에서는 박사 학위까지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말이 박사지 그 질마저 높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교육부장관에게 묻고 싶다. "이번 승진개정안은 개혁이라는 미명하에교육을 지금보다 더죽이자는 것인데, 어찌하여 이런 졸속 법안을 교육계의 의견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불쑥 입법예고를 하였는지?" "장관은 교육의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지? 이게 수년간대학교수로 지낸 교육을 아는 사람의교육현장 이상향인지? 이것이 국민을 위하고 국가를 위하는 길인지?지난 정권의 정년단축에 이은 교육쓰나미를 획책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방학식이 있는 날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3학년 여자 어린이들 서너 명을 만났다. 얼굴도 귀엽게 생겼고 공부도 잘하는 리더그룹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교감선생님!” 하고 다가오면서 다정하게 접근해 오는 것이 무슨 부탁이라도 하려는 느낌을 받았다. “교감 선생님! 우리 4학년 때 이○○선생님이 담임하게 해주세요. 네!” “교감선생님! 꼭 부탁해요. 꼭이요.” 하면서 애교까지 부리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였지만 순수한 청탁이라서 부담은 없었다. “ 그래 알았어.” 라고 한 다음 교무실로 들어왔다. 올해 신규 발령을 받아 4학년을 담임했던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었다. 우리도 초임 때 그랬듯이 신규교사는 대개 4,5학년을 담임을 맡는 것이 보통이고 관행처럼 굳어온 것 같다. 저학년과 6학년 담임을 경력교사로 배치하다보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4,5학년을 맡아왔다. 이○○선생님은 올2월에 공주교대를 나와서 운 좋게 고향에서 경력교사들이 선호하는 농진 지역인 본교에 첫 발령을 받았다. 키가 6학년아이들 보다도 작아 처음 보는 이들은 선생님인지 몰라보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과 섞여서 놀고 있으면 아이들 같아서 어린이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외모가 앳된 선생님이라도 아이들을 가르칠 때는 아이들을 잘 다루고 수업을 재미있게 이끌기 때문에 아이들이 잘 따르고 좋아하는 것 같다. 지난 6월에 연구수업을 한다기에 4학년 교실에 들어섰는데 교실환경도 잘 꾸며 놓았지만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밝았고 선생님과 공부하는 것이 너무 즐거워보였다. 아이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아 색다른 감동을 받았다. 한 시간 동안 공개수업을 하는 모습이 신규교사라기 보다는 경력자처럼 자신감에 넘쳐 수업을 이끌어 나갔으며 아이들과 호흡이 아주 잘 맞았다. 2학기가 되어 여선생님 한분이 시내학교로 전근을 가고 연세가 드신 선생님이 부임해 오셔서 전근가신 선생님이 맡았던 학예, 도서, 특기적성, 영어교육까지 힘에 벅찰 정도의 일을 맡게 되었는데 걱정이 많이 되었다. 그러나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처럼 경력자도 감당하기 힘든 업무를 별무리 없이 추진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대견스럽게 느꼈다. 각종대회출전과 작품응모도 열심히 하였고, 독서행사추진을 하면서 영어잔치에 학교대표로 나갈 아동들을 정말로 열심히 지도하여 금상1명, 우수상2명, 장려상2명으로 전원수상을 하였으며 여덟 번째 발간하는 학교문집을 만드는데 3개월 동안 원고수집과 편집에 전념하여 수준 높은 문집을 만들어 방학식날 아이들 가정에 배부하였다. 연구부장의 말을 들어보면 학습 부진아 지도도 가장 열심히 하였다고 한다. 학교소식지인 신문도 만들었고 실험실습 위주로 수업을 빼놓지 않고 하여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것 같다. 3학년 아이들이 옆 반에서 선배인 4학년을 가르치는 이 선생님을 내년 4학년담임으로 예약을 하는 것을 보면 아이들이 보는 눈이 너무 정확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러다가는 4학년 전문선생님이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된다. 학년담임 배정을 교감 마음대로 하는 것도 아닌데 아이들의 담임 예약을 받고 보니 걱정도 된다. 이 선생님의 희망도 있을 것이고 학교실정도 감안해야 하는데 예약한 3학년 아이들이 새 학년 담임 발표하는 날 실망을 안겨주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방학이 끝나면 이 선생님에게 3학년 아이들의 주문을 전해주고 부탁이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받아들일 지가 의문이다.
우리학교 교문 왼편에는 약 백년이 넘는 은행나무가 한그루 있다. 올봄 부임당시 나뭇가지를 많이 잘라내어 덩그러니 서있는 모습이 보기에 좋지 않았다. 분명 나무에 이상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사연인즉 은행나무가 고사(枯死)되어가는 증상이 나타나서 지난해 동문회에서 은행나무를 살리기 위한 성금을 모아 나무병원에 의뢰하여 치료를 하였다고 한다. 나무가 병든 원인은 교문담장을 만들기 위해 시멘트콘크리트로 기초를 한 것이 원인이었다고 한다. 나무뿌리에서 맑은 물과 영양분을 빨아드려야 나무가 잘 자랄 텐데 시멘트의 독성이 뿌리를 상하게 하여 뿌리를 살리는 치료를 하고 영양제도 놓았으며 가지치기도 하였다고 한다. 올 여름방학에는 시멘트담장을 헐고 콘크리트기초를 캐내어 새로운 흙을 넣고 자연석을 쌓아 교문을 자연친화적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 덕분으로 은행나무는 녹색의 잎이 살아나오고 있어 고사 직전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교육도 이 은행나무처럼 시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면 아무리큰 나무도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 그중에서도 작은 실뿌리가 수분과 영양분을 빨아드려 공급해주어야만 싱싱한 잎이 나오고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법이고 튼실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교육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훌륭한 인재를 키워내려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실뿌리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실뿌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태아에서 세살까지 교육이 이에 해당 될 것이고 가정교육과 기초교육이 뿌리에 해당하지 않을까? 학생들에게 교육을 하는 이 나라의 교사들도 뿌리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우리교육현실을 살펴보면 이런 분야보다는 모든 사람이 대학을 가야하고 학생들의 타고난 소질과 꿈은 간과한 채 소위 일류대학에 몇 명을 합격시키느냐에 교육이 정점에 서있고 모든 교육이 지식위주의 입시교육에 맞추어져 있어 지덕체(智德體)의 조화로운 인간을 기르는 균형을 잃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땅속에 보이지 않는 뿌리는 무시된 채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아름다운 꽃과 열매만 따려고 온갖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모습에 비유된다. 공교육 보다는 사교육에, 역사교육보다는 컴퓨터교육에, 국어교육보다는 영어교육에 인생을 걸고 외국유학과 어학연수를 보내며 과열경쟁 속으로 몰아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씨앗은 작지 않은가? 그러나 작은 씨앗을 잘 관리하여 튼실한 싹을 틔워야 성장이 잘되고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는 것처럼 태교에서부터 세 살까지의 가정교육이 매우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이 분야에 대한 교육은 너무 미흡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유아교육도 성장발달에 알맞은 교육보다는 지나친 교육열에 새싹이 웃자라거나 잘못 자라고 있지 않는지 점검해보아야 하고 기초교육인 초등교육도 정체성을 키우며 조화롭게 이루어지는지 진단해 보아야한다. 유아교육과 초등교육은 아이들이 어리다고 소홀히 생각하여 뒷전으로 밀려서는 안 된다. 아름다운 소나무분재도 실뿌리가 나무의 생(生)과 사(死)를 결정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동안 정권이 바뀔 때 마다 교육을 고쳐보겠다며 수많은 교육공약을 내세워 강력한 개혁을 추진해 왔으나 우리교육이 건강하게 발전되었다고 생각하는가? 그것도 비전문가가 교육개혁을 하려했으니 정확한 진단에 기초하지 않은 개혁으로 교육이 지치고 시들어가고 있다면 너무 비관적인 표현일까? 눈에 보이는 한건주의에 빠져 기초 보통 교육보다는 고등교육에 치중하였고 교육일선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자들의 사기를 북돋워주기 보다는 개혁의 대상으로 삼아 스승의 권위를 심각하게 손상시켰으며 너무 많은 간섭을 하여 학교현장은 안정보다는 불안감을 안고 교단이 흔들리고 있어 공교육이 설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정권차원에서 교육을 고치려면 현장의 소리를 수용하여 학교현장이 신바람이 나도록 교사의 사기를 올려주는 일(치료)을 해야만 교육의 실뿌리는 생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고 아름다운 꽃과 알찬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강원도교육청은 29일 '2006 강원교육을 빛낸 올해의 스승'으로 도내 초.중등교사 6명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합창을 지도하면서 각종 대회에 입상과 수차례 연주회를 가진 춘천 봄내초 한규희 교사를 비롯해 양구 대암중 이광명, 횡성 우천초 김상숙, 원주고 이시영, 강릉 노암초 이영숙, 강릉 명륜고 최연집 등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현장에서 전념하는 우수교사를 발굴해 표창함으로써 교원의 사기진작 및 스승을 존경하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수상 교사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만원씩이 수여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학입시 자격시험이자 고졸학력 인정시험인 매트릭시험(Matric Exam)에서 응시생의 30%가 불합격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 교육부가 28일 올해 실시된 매트릭시험 응시자들의 성적을 발표한 결과 12학년(한국학제 고3)생 응시자 52만8천525명 중 66.6%인 35만1천503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5년 넬슨 만델라 대통령 시절 초등학교에 입학, 흑인정권 교육 1세대로 불리는 올해 12학년 학생들은 매트릭 시험 응시생이 지난해에 비해 2만명이 많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만델라 애칭인 마디바를 따서 '마디바 세대'라고도 불리는 수험생들은 그러나 과거에 비해 높은 합격률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매트릭스 합격률은 올해보다 1.7% 높은 68.3%였다. 이와함께 일정 과목에서 전체의 상위 40% 이내에 들어야 하는 대학입학 가능권 학생은 합격생의 24%인 8만5천83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지난 95년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마디바 어린이'가 모두 166만6천980명이었던 만큼 전체의 5%만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학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웨스턴케이프대학 연구진을 인용해 일간 비즈니스데이가 29일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가장 높은 합격률을 배출한 곳은 케이프타운을 끼고 있는 웨스턴케이프주(州)로 83.7%의 합격률을 기록했으며 다음으로는 요하네스버그가 소재한 수도권 하우텡주(78.3%)와 노던케이프(76.8%) 등의 순이었다. 전체 9개주 가운데 가장 저조한 합격률을 보인 곳은 동북부 지역인 림포포주(55.7%)였으며 이어 이스턴케이프(59.3%) 음푸말랑가(65.3%) 등이 뒤를 이었다. 남아공은 매트릭 시험을 합격한 학생들에게 합격증을 부여하며 이는 취직을 위한 중요한 요건이다.
해마다 연말이면 어느 집단이고 겪는 일이지만 이번만은 유독 교직 사회에 인사에 관해 말이 많다. 교육부에서 교원에 대한 인사규정을 대폭 수정하여 그야말로 혁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현장 교사들의 생활 리듬을 바꾸는 듯 하다. 농어촌 지역에서 근무하여 승진에 필요한 점수를 더 받아야 하는 나이든 교사들은 이제는 농어촌에 소재한 학교에 근무하지 않아도 승진에 필요한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되어 다시 시내로 들어가려고 한다. 교사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하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는 요즘, 직업 인간으로서의 교사 모습과 자연의 모습으로서 교사를 견주어 보게 한다. 교직 사회의 승진 회오리는 교단의 젊음화 열풍 환상 교직 사회가 노후화 되었다고 하여 혁명에 가까운 인사 태풍을 통해 쇄신의 열풍을 교육부에서는 일으키려고 하고 있다. 현장 교사들의 걱정은 젊음의 피 수혈에 있음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나이든 노교사들의 마음은 그리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 나이가 많은 교사가 이 시대의 교단에 조응하기 어려운 면이 많다고는 하지만, 이들을 위해 교직 사회에 새로운 기풍을 불어넣으려는 교육부의 노력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오히려 신세대들에게 더 잘 어울리는 신형 교구재가 젊은 교사들을 돋보이게 만들고 구세대들은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조차도 도외시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승진에 필요한 점수를 얻기 위해서 농어촌 학교에 전보내신을 내었지만 갑자기 다가온 새로운 시행령의 개정으로 인해 승진에 있어 노교사들에게 불리하게 되자 다시 시내로 되돌아가는 현상이 마치 철새의 이동과 같이 느껴져 뒷맛이 왠지 씁쓸하기만 하다. 사람은 태어나 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면서 직업을 갖게 된다. 그 많고 많은 직업 유형 중에서 교직이라는 한 영역을 지켜가면서 자신의 삶의 발판을 다져나가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삶이다. 그런 생활인의 과정을 새로운 각도로 바꾸어 보려고 하는 교육부의 안간힘이 현장에서 일하는 교사들에게는 많은 심적 부담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승진을 위해 여태껏 쌓아둔 점수는 어느 새 사라지고 자신의 위상이 추락되고 있음을 감지한 교사는 한숨을 쉬며 교단을 지켜가고 있다. 어느 직장인들 계층 없는 곳이 있겠느냐만은 그래도 교사는 교사 자신을 위해서라기보다는 타인을 위하는 봉사정신이 그래도 타 직종에 비해 많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승진은 그 집단의 질서를 지켜가는 수단이고, 질서는 곧 자아의 내면의 질서를 받아들이게 하여 자신이 설 수 있는 위치를 정립하게 된다.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는 지식의 덩어리를 상황의 변화에 따라 흐름에 따라 조응시킬 수 있고, 또 시대를 변화시킬 수 있는 역량을 만들 수 있는 자리다. 하지만 승진을 위해서 존재하는 노교사가 된다면 학생을 위해 존재하는 푸른 교사라는 의미는 퇴색되고 말 것이다. 교사도 교사이기 이전에 사람이지만,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그 길을 찾아 노력하는 것은 좋으나, 지나친 자신의 실리에 따라 움직이는 교사가 된다면 시대에 부합되는 분명한 교사는 될 수 없는 것이다. 동시에 교육부도 지나친 노교사에 대한 기피 현상을 벗어나 노교사의 젊음화를 부추길 수 있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 젊은 교사라고 해서 자라나는 학생들을 잘 가르치고 학생들로부터 존경받는 것은 아니다. 교단의 젊음화도 좋지만 노교사의 노하우를 살리지 못하는 절름발이 교육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교사의 승진에는 경험과 연구가 우선시되어야 한국 교직 사회에 교사들의 우수한 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선 듯 “이것이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 아닌가 싶다. 교직 사회는 늘 연구하는 풍토가 선행되어야 한다. 몇 년 가르치고 나면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다고 하여 책상 앞에 앉아 바둑이나 두고, 인터넷이나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교사가 된다면 학생으로부터 학부모로부터 동료 교사로부터 우수한 교사라는 평가를 받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세상은 돌고 돌아도 변하지 않는 한 가지는 인간이 인간을 교육시켜야 한다는 틀은 고정되어 있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교육이라는 전철을 밟고 굴러가지 않을 수 없다. 그러기에 미래를 밝히는 교육자들의 터전도 내년에도 항상 둥근 해와 같이 밝게 빛나길 빌어 본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한교닷컴을 새로 단장하느라 글쓰기를 할 수 없어 사실 답답했습니다. 거의 매일 e-리포터에 들어가 글을 읽고 쓰고 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었는데 이틀 중단이 생활의 맥을 끊어 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정도로 올 한 해 한교닷컴은 저의 동반자였습니다. 생각을 키워준 곳입니다. 교육을 고민하게 한 곳입니다. 오늘 정오쯤 새로 단장한 한국교육신문 한교닷컴에 구석구석 들어가 보았습니다. 정말 보기 좋고 아름다웠습니다. 변화가 주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수고하신 분들의 땀방울을 보게 되었습니다. 리포터들의 글들을 일일이 새롭게 분류해서 탑재해 놓은 것을 보고 보이지 않게 수고하시는 교육가족들이 계시니까 더욱 빛이 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밤낮으로 땀을 흘려 수고하신 한교닷컴 관계자 교육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선생님, 오늘은 방학 사흘째입니다. 아직 출근하기가 힘들 정도로 어둡습니다. 학교에 들어오면 더욱 조용합니다. 그래도 평소와 같이 일찍 등교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날씨가 매우 추운데도 7시 조금 지나 등교하는 학생에게 물었습니다. 집이 어디냐? 걸어왔느냐? 몇 시에 나왔느냐고요. 그리고는 열심히 하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은 학생은 자기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충수업시간 교실을 둘러보았더니 평소처럼 학생들은 모두들 학교에 와서 선생님의 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더군요. 선생님께서도 평소 못지않게 더 열심히 수업을 하고 계시더군요. 이름만 방학이지 평소나 마찬가지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일찍 오셔서 교재연구를 하십니다. 수업이 없으신 선생님께서도 많이 나오셔서 학생들의 생활지도, 오후 5시까지의 자습지도 등에 열성을 보이십니다. 심지어 기간제 선생님께서도 오후 5시가 넘었는데도 퇴근하지 않고 열심히 교재연구하십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마음의 여유는 더욱 많으리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생들도 그럴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은 자기관리에 힘을 좀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3학년 학생들은 엊그제 정시원서를 끝내고 초조하게 면접과 논술,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수시에 합격한 학생들을 나름대로 꿈의 성취를 만끽하며 즐기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1,2학년들은 보충과 오후자습이 끝나면 나머지 시간들을 어떻게 보낼까 하고 고심을 할 것입니다. 수시에 합격한 학생들은 꿈의 성취에 도취되어 그 동안 하던 일을 혹시 그만 두고 있지 않은지, 자기가 서야 할 자리에 서 있지는 않은지, 사소한 일에 빠져있지 않은지, 중요하지 않은 일에 집착하고 있지 않은지,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은지 걱정을 하게 됩니다. 자기가 바라는 대학에 합격했다고 해서 꿈이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꿈의 성취가 꿈의 완성은 아닙니다. 대학의 합격이 평생을 좌우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번 꾼 꿈으로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학생들은 항상 꿈을 생각해야 합니다.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하면서 자기관리에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1,2학년 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생각대로 움직이게 됩니다. 우리의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합니다. 자기관리에 철저해야 합니다. 자기관리가 무엇입니까? 자리관리란 우선 자신의 마음관리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굳게 잡아야 합니다.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장애물은 과감하게 끊어버려야 합니다. 버려야 할 것이 있으면 버려야 합니다. 끊어야 할 것 있으면 끊어야 합니다. 머물러서는 안 될 자리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떠나야 할 자리를 떠나야 합니다. 서야 할 자리에 서야 합니다. 지금 현재 내가 무엇에 사로잡혀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꿈에 사로잡혀 있습니까? 아니면 사소한 쾌락에 사로잡혀 있습니까? 꿈에 사로잡혀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학생들은 꿈을 먹고 살아야 합니다. 꿈을 먹고 살다보면 나중에는 꿈이 나를 사로잡게 될 것입니다. 꿈이 나를 이끌어갈 것입니다. 꿈이 나를 관리할 것입니다. 꿈이 내 마음을 다스릴 것입니다. 자기관리를 잘하면 꿈을 향해 인내하게 됩니다. 꿈을 향해 절제하게 됩니다. 꿈을 향해 모든 것을 투자하게 됩니다. 꿈을 향해 나를 긍정적으로 만들게 됩니다. 꿈을 향해 나를 힘을 내게 만들 것입니다. 꿈을 향해 나를 새롭게 다짐하게 만들 것입니다. 꿈을 향해 내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는 꿈이 있기에 무엇보다 마음을 잘 관리하도록 해야 합니다. 꿈이 있는 학생은 언제나 희망이 있기에 자기관리를 잘하게 됩니다. 자기관리를 위해 자기마음뿐만 아니라 자기성품도 다듬어 가야 할 것입니다. 자신이 반듯한지 그러하지 못한지를 늘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자기관리를 위해 체력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에너지를 보충해야 합니다.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것입니다. 사생결단을 해서라도 정력을 투자해야 합니다.방학기간 동안 자기관리를 잘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교육은 자기관리입니다.
일선 학교의 논술교육을 돕기 위해 고등학교 교사들과 대학 입학처 관계자들이 함께 만든 논술 안내서가 나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권영건 안동대 총장)는 29일 고교-대학 입학관계자협의회에서 만든 논술교재인 '논술 길라잡이'를 발간,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고교-대학 입학관계자협의회는 대입전형 등 교육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고교 교사와 대학 입학처장들이 모여 지난달 출범시킨 단체다. 이번 책자는 일선 학교에서 논술을 지도하는데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대학들로부터 직접 논술관련 자료를 수집해 펴냈다. 통합교과형 논술의 개념이해, 논술문제 분석, 글쓰기 방법, 첨삭지도 방법, 2008 대입 논술반영 현황 등이 정리돼 있다. 특히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12개 주요 대학의 기출문제 및 예시문항도 수록돼 있다. 대교협 대학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http://univ.kcue.or.kr)에 들어가면 전문을 볼 수 있으며 교사, 학부모, 수험생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내년 초에는 전국의 각 고등학교에도 배포될 예정이다. 고교-대학 입학관계자협의회는 논술교재 발간 외에 논술관련 웹진 개발, 논술 설명회 개최 등 논술관련 협력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는 청소년과 학생을 대상으로 '행복한 디자인, 미래의 교육'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미래교육을 설계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공모내용은 ▲미래교육에 대한 비전과 실현 방법 ▲20년 후 새로 생겨날 중대한 교육문제와 대처 방안 ▲입시위주 교육 등과 같은 교육문제들에 대한 20년 후 전망과 해결방법 ▲미래사회에서 학생과 교사, 학교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에 대한 상상 등이다. 공모기간은 30일부터 내년 2월15일까지이며 청소년부와 대학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청소년부에는 만9세 이상 23세 이하 청소년이, 대학부에는 고등교육기관에 재학중인 학생(복학예정자, 대학원생 포함)이 응모할 수 있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지급된다. 자세한 내용은 교육혁신위 인터넷 홈페이지(www.cei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국 정부가 자국내 프라이머리(primary)와 세컨더리(secondary) 스쿨 재학생의 상위 10%인 80만명에게 해당지역 대학을 포함한 교육기관에서 과외교육을 받을 수 있는 수강 쿠폰을 지급키로 했다고 텔레그래프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학제상 영국의 프라이머리와 세컨더리 스쿨은 한국의 초ㆍ중ㆍ고교에 해당된다. 각 학교에서 선발된 학생은 151포인트까지 쓸 수 있는 바우처(voucher)를 지급받아 주말과 여름방학 기간에 수강이 가능한 대학에 일정 포인트의 바우처를 내고 등록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대학은 해당학생에게 심화학습 기회도 제공한다. 온라인에 개설된 과목은 물론 외국어 수강도 가능하다. 심지어 미 항공우주국(NASA)이 웹사이트로 운영중인 수학.과학 등의 연계 프로그램도 들을 수 있다. 각 개설과목에는 100, 80, 50 등 포인트가 정해져 있어 학생은 자신이 사용 가능한 바우처 포인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물론 학생들에게 현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학생은 선택권을 가진 일종의 교육 소비자가 되는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비영리기관인 영국교사센터(CfBT)를 지정했으며 이 기관은 과목 개설 및 운영이 가능한 대학 또는 교육기관, 기업과 계약을 맺고 그 서비스에 대한 적정금액을 지불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앤드루 아도니스 교육부 학교담당 차관이 주도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내년 1월 학교 실태조사를 하면서 각 급 학교로부터 상위 10%의 학생 명단을 받을 계획이다. 신문은 영국정부가 이 프로그램을 위해 우선적으로 6천500만파운드(1천186억원 상당)를 투입하고 필요에 따라 개인별 맞춤학습 예산으로 편성된 9억3천만 파운드의 예산 가운데 일부를 사용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정부는 이미 11세의 학생을 상대로 치르는 전국학력평가에서 상위 5%에 드는 학생에게 국립영재아카데미에서 추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지역별, 학교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탓에 영국내 세컨더리 스쿨의 30% 이상이 아카데미에 단 한명의 학생도 보내지 못하고 있을 뿐더러 주말과 여름방학 때 과외비용을 지불하면서 공부할 수 없는 저소득층 학생의 경우 이 제도를 따라가기가 힘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새 프로그램은 국립영재아카데미에 대한 실망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CfBT의 팀 에멋 개발국장은 새 프로그램은 어려운 가정환경 또는 열악한 학교 교육환경 탓에 잠재력을 가진 아이들의 능력이 사장되는 것을 막고 특출한 아이를 발견해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 프로그램이 공교육을 엘리트 위주의 교육으로 변질시킬 수 있고 학생을 교육 소비자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등의 지적도 나오고 있어 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9일 "새해 새롭게 도입되는 2008 대입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신년사에서 "학생부 중심의 대입 전형을 실시해 학교교육을 정상화할 것"이라며 "특히 논술고사는 학교교육을 통해 준비할 수 있게 하고 본고사로 변질되지 않도록 대학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교육격차 해소, 교육복지 확대에 역점을 둬 생의 출발점부터 교육기회 균등이 실현되도록 하고 만5세아와 만3ㆍ4세아에 대한 유아교육비 지원, 유치원 종일반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총리는 "고등교육의 국제 경쟁력 제고, 질적 고도화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등교육 정책의 중심축을 입학관리에서 졸업관리로, 투입관리에서 교육의 과정ㆍ성과관리로 이동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엄정한 학사관리제, 대학생의 학습결과 측정방안을 마련하고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대학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하는데도 힘을 쏟겠다"며 "교원의 양성ㆍ선발ㆍ연수 체제를 현장 수요와 여건에 맞도록 종합적으로 개선하고 교원승진인사제 개선, 교장공모제 실시, 수석교사제 도입 등으로 능력과 자질을 갖춘 교원이 자긍심을 갖고 있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