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초등학생과 중학생 10명 중 3명이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습지 전문업체 ㈜노벨과개미와 ㈜교수닷컴이 지난달 2∼11일 초ㆍ중학생 온라인 회원 1천11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피해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30%인 301명이 학교폭력에 시달린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같은 비율은 작년 2월 실시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학교폭력 경험' 응답률 26%에 비해 4%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학교폭력을 당한 횟수와 관련된 질의에 대해서는 '네차례 이상'이라는 답변이 13%로 가장 많았고 '한차례' 11%, '두차례' 5%, '세차례' 1% 등이었다. '누구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나'란 질문에는 피해 학생의 절반에 가까운 48%가 '상급 학생'을 꼽았고 '같은 학년 학생'(35%), '다른 학교 학생'(13%) , '아래 학년 학생'(4%) 등의 순이다. 또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도움이 됐나'란 물음에는 '매우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26%,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14% 등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40%에 달했다. 다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23%)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11%)는 부정적인 답변도 34%나 됐고 '보통'이란 의견은 26%였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미래 세대 양성을 위해 멀티미디어요소로 표현된 교과내용과 참고서, 문제집, 학습사전, 공책 등의 기능을 하나로 묶은 디지털교과서 상용화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놀랍고 획기적인 발전이다. IT강국 대한민국의 저력을 증명해주는 놀라운 업적이 될 것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가슴이 답답해 오는지 모르겠다. 내가 지내 온 교직 생활을 되돌아보면 이 나라가 민주화되고 자유화 되어 교육개혁을 부르짖기 시작한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교육정책 입안자는 교육문제를 교육적인 차원에서 개혁하려는 노력과 능력이 매우 빈곤한 사람들만 모여 있지 않는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개혁이란 개선의 의미를 가지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일들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교육개혁이란 교육이 좀 더 교육다운 다시 말해 인간다운 인간을 육성하는 일에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일이라야 교육개혁이란 뜻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디지털교과서가 아이들이 공부하는데 참고는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학교 수업이 진행된다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은 방법임에 틀림이 없다. 지금도 학교마다 컴퓨터실이 있어 컴퓨터를 이용한 공부를 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학교마다 사정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일주일에 40분 단위 1시간 정도 기회가 올 뿐이다. 그나마 방과 후 학교에 밀려 방과 후에는 수강등록을 한 아이들 말고는 근처에 가지도 못한다. 디지털교과서보다는 여기에 투자하는 것이 더 급하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조사학습을 과제로 주면 상당수의 아이들이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복사하거나 짜깁기를 해서 보고서를 만들어 온다. 자기가 만든 보고서의 내용도 물어보면 모른다. 컴퓨터를 사용해 보고서를 만드는 기능만 익힌 것이지 내용을 익힌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때마다 교사는 내용을 익혀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가르치지만 아이들은 쉽게만 해결하려 한다. 어른들도 한 시간정도 모니터를 보고 있으면 눈도 침침해지고 어께가 뻐근해온다. 아이들이 하루 5, 6시간 모니터를 보고 있을 때 생기는 건강, 자세 등등 이것도 문제 아닌가? 아이들 한 35명 데리고 컴퓨터실에 가서 수업을 하노라면 뒤에 앉은 한 두 명은 꼭 수업과 관계없는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 있다. 하루 종일 컴퓨터 화면을 보면 좀 익숙해져서 교사의 눈을 속이고 딴 짓을 하는 아이들이 좀 줄까? 아이들이 무거운 가방과 준비물 때문에 짓눌려 다니는 것이 부모 눈에는 애처로워 보일 것이다. 그러나 자기의 가방을 지고 다닐 체력을 기르고, 자기의 공부 준비물을 스스로 챙기고, 자기 물건을 선량하게 관리하는 것을 배우는 것은 교육이 아니고 가치가 없는 것인가? 쓸 수는 있지만 좀 더 능률적이고 편리하기 위해 기계를 사용하는 것과 몰라서 기계를 사용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쓰기공부는 교육과정에서 아예 제외할 것인가? 그것은 또 따로 공책을 주어 가르칠 것인가? 두서없이 생각나는 것을 몇 가지 적어 보았다. 더 생각하면 더 많은 문제가 있을 것이다. 물론 이 계획이 이대로 진척된다면 좋은 점도 많을 것이다. 특히 경제적인 눈으로 본다면 엄청난 이득이 있을 것이다. 그에 따른 사업들의 번창이며, 종사하는 인력의 수요, 기술의 개발 등등. 그러나 그런 것들이 교육의 이득을 주눅 들게 한다면 그것은 교육의 개선이 아니다. 교과서가 아니라도 아이들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는 참고서, 자료집, 문제집 등등 얼마든지 필요한 것을 개발하여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보이기 위해, 자랑하기 위해, 또 비교육적인 여론에 영합하기 위해 막대한 돈과 시간을 투자하여 득보다 실이 많은 정책을 만들어내지 말고 정말 교육적인 눈으로 교육을 위한 개선책을 만들기 바란다.
오늘은 놀토이지만 편히 쉬지 못하고 밖에 나가 손님을 만나고 볼일을 본 후 들어오니 하루가 거의 다가고 있네요. 푹 쉬어야만 회복할 수 있는데 그러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감기몸살은 약이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약을 먹어도 그 때뿐이지 또 조금 움직이면 좋지 않은 상태가 계속 되곤 합니다. 감기는 초기에 잡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사로이 있다가 감기가 완전 들고 나면 갈 때까지 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학교는 저가 오기 전에는 한 주일에 두 번씩 교무회의와 부장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가 오자마자 회의를 많이 하는 건 그만큼 선생님들의 시간을 빼앗는 결과만 초래하고 부담만 주고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교무회의와 부장회의를 한 주에 한 번씩 하도록 바꾸었습니다. 어느 정도 정착이 되면 두 주에 한 번, 더 나아가 한 달에 한 번, 더 나아가 석달에 한 번... 이렇게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고 필요시 한 번씩 하며 각 부서 연락은 메신저를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초기에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선생님들에게 저의 뜻을 전달하기가 좀 어렵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선생님들께 결재를 오신다든지 아니면 필요하신 선생님이나 교직원들을 불러 차를 한 잔 나누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목을 좀 아껴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하는 자신이 미련스럽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성격상 ... 어제는 교무실에서 선생님들의 업무의 보조를 담당하시는 이 주사님과 다른 선생님 한 분과 함께 차를 한 잔 나누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주사님에게 전임 학교의 강민경 주사님과 9년 전 교육청에서 함께 근무한 백수정 주사님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백수정 주사님에 대해 먼저 말씀을 드렸습니다. 백 주사님은 아침 8시가 되면 교육청에 출근하여 과장실과 전 장학사님의 책상을 깨끗하게 청소하며 장학사님들이 출근하시면 꼭 차를 한 잔씩 끓여 대접하는 아주 근면성실한 분이라는 것을 말씀 드렸습니다. 이름처럼 하는 일이 너무 예뻐 별명은 ‘화이트 크리스탈’이라고 불렀습니다. 백 주사님은 광역시교육청 교육국장 부속실에 지금 근무를 하고 있는데 그 때 당시 장학사이셨던 국장님께서 그분의 성실성을 인정하여 부속실에 근무하게 되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또 울산여고에 함께 근무했던 강 주사님은 얼마나 예의가 바르고 인사성이 있는지 퇴근할 때마다 교감인 저에게 와서 퇴근한다고 인사를 하고 간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하루는 야자감독을 위해 저녁식사를 하러 가는 중 강 주사님으로부터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퇴근하려고 하는데 교감선생님이 계시지 않아 휴대폰으로 전화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이 두 분은 어디를 가도 평생 칭찬을 할 것 아니냐면서 이 주사님께서도 두 가지를 갖추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사람됨과 능력을 갖춘 가장 탁월한 분이 되셔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학교 교훈처럼 남이 볼 때나 보지 않을 때나 처음과 끝이 한결같게 정직하고 성실하게 근무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 동료 직원을 사랑하는 마음,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교무실에 들어가 보니 정리정돈이 되어 있지 않고 어수선한데 내 집이면 그렇게 하겠느냐? 이 주사님이 바로 교무실의 얼굴이니까 잘 정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전화를 어떻게 받느냐고 물으니 ‘감사합니다. 농소중학교입니다.’라고 전화를 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하지 말고 ‘감사합니다. 농소중 ○○○입니다.’라고 받으면 더 좋지 않겠느냐고 말씀 드렸습니다. 학교에 전화를 하시는 분은 학교에 대한 불만이나 불평을 말하려고 하는 전화하는 분이 많은데 상냥하게 ‘ 예, 농소중학교 ○○○입니다.’ 하고 전화를 받으면 마음이 풀리지 않겠느냐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을 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좋았습니다. 아마 다음 주부터 교무실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선생님들과 행정직원들에게 한 사람씩 대화를 하면서 저의 교육철학과 방침에 대해 말씀 드리곤 합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이, 교장이 새로운 사람으로 바뀌었으니 교장의 색깔을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시작이 중요합니다. 조금만 자극에 대한 반응이 있으면 빠른 시일 내에 교장이 원하는 색깔의 옷을 입으리라 봅니다. 남은 연휴 잘 보내시기 바라면서...
교육자치와함께 자주 오르내리는 이야기가 학교자치이다. 여기에는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해서 시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학교장에게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는 것이 포함된다. 이른바 '단위학교 자율 책임경영제'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당연히 자율이 보장되면 그에따른 책임을 묻는 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학교장들은 이런 푸념을 하곤한다. '도대체 학교에서 뭔가를 하려해도 자율권이 있어야 하지...' 물론 공감이 안가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리포터가 자주 거론했던 이야기를 좀 하겠다. '교육부나 교육청에서는 자신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슬그머니 학교장에게 권한을 준다. 그러나 그 권한이 알고보면 책임을 떠넘긴 것이다. 생색내기좋은 것은 절대로 학교장에게 넘기지 않는다. 교육부나 교육청에서 발표해서 모든 것을 그들의 공으로 남기려고 한다.' 학교자율성의 현실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잘만 찾아보면 학교장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수업시간, 초등학교는 40분, 중학교는 45분, 고등학교는 50분을 1시간으로 하고 있다. 이것이 원칙이다. 그렇지만 단서조항이 있다. 계절이나 천재지변, 학교상황에 따라 5분정도 단축, 또눈 연장이 가능하다. 이런 부분은 학교장이 학교사정에 따라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한 부분이다. 이런것을 학교장의 권한이라면 좀 지나칠까. 올해 서울시교육청에서 '2007학년도 교육과정편성지침'으로 내려보낸 내용중 이런 부분이 있다. '연간수업일수는 205일 전, 후로 한다. 승인방법은 별도로 통보한다.'라는 내용이다. 이 내용대로라면 203일, 204일, 205일, 206일 등이 모두 가능하다. 단 연간수업시수는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학교의 현실은 어떨까. 거의 대부분 학교들이 205일에 맞추느라 정신이 없다. 그렇게 하다보니 수업시수가 1-2일 분량정도 남는다. 205일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204일로 조정을 한다면 수업시수에 문제없이 학교장의 재량권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주변의 다른학교를 알아 보았지만 204일을 하는 학교는 한군데도 없었다. 도리어 206일을 하는 학교들은 더러 있었다. 이미 기사를 올렸지만 올해부터 서울시내 중, 고등학교는 매 고사마다 서술,논술형평가의 배점을 50%이상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도 단서조항이 있다. '교과특성과 지도방법에 따라서는 교과협의회를 통해 구체적 반영비율을 정하여 학교장이 최종 결정'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어느 학교장도 50%를 쉽게 무너뜨리지 않는다. 내용으로만 볼때는 분명히 학교장에게 구체적인 시행방법을 권한으로 부여한 것이다. 앞장서서 50%를 깨려는 학교장은 어디를 찾아봐도 없다. 물론 교육청에서 강요하다시피 하기 때문이긴 하지만 학교장들이 충분히 권한을 발휘해도 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다. 권한이 없어서 힘들다고 하지만 정작 권한을 행사해야 할때는 남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완전한 학교자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긴 하지만 자신들에게 주어진 권한은 최대한 발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교육청이나 인근학교의 경우를 자꾸 따지지 말고 스스로 권한을 행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경기교육명예기자단 워크숍이 3월 10일(토) 17:00 경기도교직원안성수덕원에서 있었다. 25개 지역교육청 장학사와 초중고 교원들로 구성된 명예기자단 120여명은 워크숍을 통해 홍보활동 역할을 분담하고 기자로서의 자질 향상을 꾀하였다. 1박 2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경기교육 홍보 자료를 시청하고 희망 경기교육 홍보전략(김국회 홍보기획담당 장학관), 분과별 협의, 보도자료 작성의 실제(조선일보 류정 기자) 특강으로 이루어졌다. 김 장학관은 경기교육의 홍보활동 7개 영역을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희망 경기교육의 역동적인 모습을 도민에게 알려 경기교육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제고하고 교육에 대한 이해와 협조 분위기를 조성하자"고 강조했다. 류 기자는 보도자료를 쓰기 전 노하우로 '발생을 미리 예측하라' ''이 아이템은 어느 지면에 어울릴까' '기사의 종류를 고민하라' '그림이 돼야 한다'를 제시하였고 좋은 기사 아이템 발굴로는 새로움, 반전과 이이러니, 읽고 싶은 제목, 시즌 활용, 최신 이슈와 맞물린 소재 등을 제시하였다. 워크숍에 참가한 용인 언동초 김은희(金殷希) 교감은 "보도자료 작성에 있어 류 기자가 제시한 르포 기사의 경우, 실제 활용 가치가 높다"며 "이번 워크숍은 경기교육 명예기자로서 가일층 분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공보담당관실은 경기교육홍보모니터단과 경기교육명예기자단과 함께 희망경기교육 소식지, YOU-블로그(http://blog.naver.com/ken_news), 짱장뉴스(http://news.goe.go.kr), 짱짱 ebook(http://ebook.goe.go.kr), 짱짱알리미(격주간), 전광판홍보, 달려라 라디오 스쿨(99.9MHz 경기방송 11:50)등을 맡아 '큰 눈, 열린 귀, 바른 입으로 열린 홍보 구현에 힘쓰고 있다.
다음 달 말부터 충북도내 중학교에 대학생 보조교사가 배치된다. 도교육청은 10일 올해 대학생 보조교사제 시행계획에 따라 23일까지 충북대, 한국교원대, 청주대, 서원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조교사 희망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생을 보조교사로 활용하는 것으로 ▲수준별 수업 지원 ▲학습부진 학생들의 학습 보조 ▲사범대 및 교직이수 학생들의 현장 실습기회 확대 ▲중등학교와 교사 양성기관 간의 교육과정 연계 체제 구축 등의 효과가 있다. 신청 자격은 사범대 학생이나 교직과목을 이수 중인 학생 가운데 수학, 영어, 국어, 사회, 과학, 예체능, 제2외국어 과목을 전공.부전공.복수전공하고 있는 2-4학년 대학생이다. 보조교사로 선발될 경우 주 1-3차례 중학교를 방문, 사전 연수 3시간을 포함해 연 30-60시간 활동하게 되는데 이들에게는 보수가 지급되지 않으나 교통비는 도교육청에서 지급하고 소속 대학에 따라 봉사활동 인정, 학점 반영 등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충북도내 만 다섯살 어린이에 대한 초등학교 조기 입학제가 학부모들로부터 별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만 5세아에 대한 조기 교육혜택을 주기 위해 196개 학교에 모두 1천110명을 입학할 수 있도록 인원을 배정하고 학교별로 입학 희망자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대상자의 2.9%인 32명만이 입학을 신청했을 뿐이다. 도교육청의 5세아 입학 배정 인원은 ▲2002년 682명 ▲2003년 796명 ▲2004년 838명 ▲2005년 843명 ▲2006년 985명 ▲2007년 1천110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신청률은 2002년 17.6%에서 13.1%, 10.4%, 10.3%, 8.2%으로 갈수록 줄어들다 올핸 2.9%로 곤두박질쳤다. 올해 신청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단양군으로 입학허용 인원 27명 가운데 2명이 신청, 7.4%의 신청률을 보였으나 17명이 배정된 보은군은 단 한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이처럼 만 5세아 조기입학제가 학부모들로부터 인기가 없는 것은 시행 초기 조기교육에 대한 기대감이 커 신청률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따돌림 등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회의적 시각이 크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한 때 학부모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던 만 다섯살 짜리에 대한 조기교육 열풍이 최근 시들해지면서 유명무실해졌다"면서 "이제는 정부 차원에서 이 제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반세기 가까이 교직에 몸담으며 실력광주의 명성을 쌓는 데 공헌한 김원본 전 광주시 교육감이 10일 0시 20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김 전 교육감은 일선학교 교사로 시작해 지역 교육계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자 광주 교육계의 거목으로 통한다. 전남 장성 출신인 그는 1956년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뒤 1958년 중.고교 교사로 시작해 목포시교육청 장학사와 광주시교육청 장학사, 장학관, 중등교육과장, 부교육감 등 교육전문직으로서 잔뼈가 굵었다. 1998년 민선 제2대 교육감에 취임한 뒤 8년간 학부모가 참여하는 초.중학교 독서교육, 교육정보화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지역 공교육 발전에 공헌했다는 평을 들었다. 빈소는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062)220-3353)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9시, 장지는 전남 장성군 삼서면 선영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판림씨와 3남이 있다.
깨끗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부 2007학년도 주요 업무 계획에 특수학교 및 도지역 초등학교에 외부 청소 용역을 추진한다고 돼 있다. 교육부에서는 올해부터 교내에서 자체적으로 청소가 어려운 화장실, 유리창에 대하여 외부 인력을 활용하는 청소 용역 사업을 추진한다고 하니 기대하던 중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대상은 초등학교 4,231교에 343억원(국비 172억원, 나머지 지방비)을 지원하여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에 기여하게 된다. 이것이 점차 확산되어 중•고등학교로 하루빨리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학생들의 청소, 교육 과정의 정당성으로 인식돼야 학교 교육 과정에 수행 평가가 도입되면서 학생들이 학교에서나 교외에서 교과 학습에 대한 관심이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봉사 활동도 수행 평가의 일부로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수행 평가 그 자체 또한 학생들로 하여금 교과서 외의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 주는 역할을 하였다. 이처럼 수행 평가가 학생들의 관심을 다양화하기 시작하면서, 대학 입시에서는 봉사 활동도 점수로 인정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점차 청소에 대한 회의를 나타날 시점에 나타난 것이라 그나마 학교의 청소도 학생들이 봉사 점수로 인정받음에 따라 스스로 청소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청소를 해서 점수를 얻을 필요가 없는 학생은 청소 그 자체를 거부하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다. 그나마 청소를 하던 학생도 점수와 관련되어 청소를 하는 것쯤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청소 용역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학업을 위해 곡 필요한 것이냐 하는 것에서부터 서서히 그 의문을 제시하기에 이른 것이다. 사실 학생들이 청소를 하게 될 때, 그것은 교육 과정에 나타난 정당한 업무로 인식되어야 하지만, 현재 학생들이 하는 청소를 교육 과정에 나타난 학생들의 할 일이 아니라고 인식하는 데 문제점이 있다. 일부 학생이나 학부모는 청소에 대한 용역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는 것도 알게 모르게 학내로 스며들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1학년, 2학년 정도에서는 학부모가 순번제로 청소를 한다고 하니, 그것도 일손이 바쁜 부모는 순번제에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할 것이 아닌가? 그렇게 될 때 청소를 하러 나오는 부모는 그것에 대한 또 다른 의견을 가질 수도 있다. 이런 저런 일들이 학내에 잠재해 있는 시점에서 그나마 교육부의 청소 용역 추진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청소 용역도 교실 수업 개선의 방향으로 청소 시간에 청소를 할 때면 유리창에 앉아 있는 학생의 처지가 조마조마하게 보일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유리창을 보고 있노라면 닦기는 닦아야 하겠지만 높은 낭떠러지가 아득히 높기만 하다. 그런 것에도 아랑곳없이 두 손으로 유리창을 닦을 때면 한편으로는 교실 환경이 좋아져 수업 분위기 창출에 큰 효과가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언제 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 또한 없는 것이 아니다. 최근에는 학습력 제고를 위한 교실 수업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일선 교육청의 연간 업무 계획서를 보면 수업 개선에 각종 사이트와 이론을 제시하고 있지만 정작 환경에 대한 큰 틀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보기 힘들다. 좋은 교실 만들기는 곧 교실 수업 개선의 한 방향에서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일본 문부과학성은 3월8일, 학생수 정원을 큰폭으로 웃도는 국립대에지급하는 보조금을 2008년도부터 삭감할 방침을 결정했다. 대학은 학생을 늘린 만큼 수입이 증가하기 때문에 사립대에서는 정원 초과가 자주 문제가 되어 왔지만, 국립대학에서도 2004년 법인화 이후에 이같은 현상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립대학 전체의 정원 초과가 사립대학을 처음으로 웃돌았기 때문에 사립 대학에 이어 보조금 삭감을 하게 된 것이다. 동성에 의하면 2006년 봄 국립대 전체의 입학 정원의 충족율은 108%로, 사립 대학의 107%를 역전한 수치이다. 06년5월 시점의 재적 학생 전체로 봐도 국립대 87개교 365학부 가운데, 정원의 130%를 웃도는 학부가 8곳이나 되고, 120%이상은 36곳에 이르렀다. 학생수가 정원을 큰폭으로 웃돌게 되면 학생들이 충분한 수업을 받을 수 없게 되는 등 문제가 생기기 쉽다. 이 때문에 문부과학성도 대책에 나서게 되어 국립대학 협회 총회에서 인건비 등을 조달하는 「운영비 교부금」을 정원 초과에 따라 삭감 할 방침을 전했다. 국립대에서는 04년의 법인화로 재정 어려움이 증가한 한편, 입학금이나 수업료가 각 학교의 직접 수입이 되었기 때문에 합격자를 늘리는 곳이 많아졌다고 한다. 어느 국립대의 학부장은 「이전에는 교육의 질을 생각해 자주 규제하고 있었지만, 법인화에 수반하여 자주적으로 재원을 확보하고 싶은 까닭에 한 사람이라도 많이 학생을 입학시키려고 생각이 바뀌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사립 대학에서는 입학 정원의 초과에 수반하는 보조금 삭감 구조가 이미 있어 의, 치학부가 정원의 104%, 이공계 학부 등이 107%, 그 이외의 학부는 109%를 넘으면 학생수 등에 의해서 금액이 정해지는「일반 보조금」이 삭감된다.이에 대하여사립 대학측은 「국립대의 정원 초과도 개선해야 한다」라고 호소하고 있었다.
농소중학교에 부임한 지 벌써 열흘째가 다가옵니다. 처음 쉴 수 있는 놀토가 있어 다행입니다. 감기몸살이 왜 이리 심한지? 정말 꽃샘추위가 아니라 꽃살추위입니다. 내일은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리고 온도가 다시 내려간다니 걱정이 됩니다. 빨리 추위가 물러났으면 합니다. 개학 이후 선생님들은 너무 바쁩니다. 정식으로 퇴근하는 선생님을 보지 못합니다. 다들 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 더욱 그러함을 보게 됩니다. 어제 처음으로 부장선생님들과 저녁을 함께 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부장선생님들의 말씀 가운데 교장이 새로 와서 우리학교 선생님들은 요즘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 부장선생님께서는 우리학교가 잘못한다는 소문을 듣고 학교를 바로 잡으라고 교육청에서 저를 보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하였습니다. 그건 오해라고 말씀 드렸고 농소중학교는 저가 오고 싶은 학교였고 내년에는 학교에서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올 예정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에게 긴장을 하는 것은 좋지 않은 현상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조금 긴장하는 것은 사람이니까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게 심하면 병이 나니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교육은 자극과 반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자극이 있으면 학생들이 반응하는 것이 교육 아닙니까? 교감선생님의 자극이 있으면 여러 선생님들이 반응하는 것이 교육 아닙니까? 교장의 자극이 있으면 교감선생님과 행정실장님을 비롯하여 전 교직원이 반응하는 것이 교육 아닙니까? 저는 오늘 아침 교감선생님과 행정실장님, 교무부장선생님과 차를 한 잔 나누면서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교장이 바뀌었다는 자체가 자극입니다. 교장이 바뀌니까 선생님들과 전 행정직원들이 긴장하는 것 아닙니까? 거기에다전문직에 5년 근무하면서 여러 학교를 많이 방문하면서 학교마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기에 우리학교에서의 좋은 점과 좋지 않은 점이 한눈에 다 들어오니 잘못된 것 중 시급한 것부터 지적해 바로 시행하도록 했으니 교장이 성격이 급한 사람이라는 듯한 느낌을 가졌을 지도 모릅니다. 온갖 낙서와 이상한 그림을 지우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가 추워 그런지 청소가 잘 되어 있지 않아 몸소 청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많은 선생님들의 반응이즉각 왔습니다. 우리학교는 너무 반응을 잘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학하는 첫날 청소시간에 중앙현관 주변을 직접 청소하니 교감선생님, 체육부장선생님,환경부장선생님과 심지어 원어민 선생님까지도 함께 청소를 하셨습니다. 그러니 순간적으로 현관 주변의 앞뜰은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의식하지 않고 어떤 의도도 가지지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저가 하고 싶어 저 자신의 건강을 위해 했는데도 그게 엄청난 자극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교장의 자리가 엄청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교무부장선생님께서는 부장선생님들께서 부담스러워하니 청소를 안 하시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저의 자진함과 저의 건강을 위해 하는 것이니 조금도 저를 의식하지 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우리 선생님들은 반응이 즉각적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게 너무 심해 긴장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그렇게 하지 말라고 당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서는 ‘민감’과 ‘둔감’이라는 낱말을 떠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나타나되 보통 세 가지의 반응을 하게 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됩니다. 하나는 즉각적인 반응, 다른 하나는 점진적인 반응, 또 다른 하나는 무반응입니다. 즉각적인 반응이나 점진적인 반응은 좋은 것입니다. 이렇게 반응하는 것은 ‘민감’입니다. 그렇지만 반응이 없으면 ‘둔감’이 됩니다. 그게 반복이 되면 ‘마비’가 되고 더 심하면 ‘죽음’이 됩니다. ‘민감’은 건강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둔감’은 병든 상태입니다. 나아가 ‘마비’는 심각한 상태입니다. 문둥병자들은 아무리 살을 꼬집어도 마비가 되어 아픈 줄을 모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소원은 아파도 좋으니 자극에 대한 반응이 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죽은 거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우리는 과연 어느 상태인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극에 대한 ‘민감’한 상태인지, 아니면 ‘둔감’? 아니면 ‘마비’ 아니 ‘죽음’의 상태인지 점검해 보았으면 합니다. 교장이 바뀌었으니 한 번 점검을 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개구리를 죽일 때 냄비에 넣고 물을 서서히 데우면 개구리는 따뜻해 아무런 반응을 나타내지 못하고 물속에 있습니다. 물이 점점 뜨거워져도 뜨거운 줄을 모릅니다. 나아가 펄펄 끓어도 자기를 죽이는 일임을 깨닫지 못하고 죽게 된다고 합니다. 만약 개구리가 물이 뜨거워지는 줄 알고 빨리 뛰어나오면 살 수 있을 텐데 안주하면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 죽게 된 것입니다. 혹시 우리가 개구리의 상태가 아닌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지금 나의 상태에 만족해하면서 자극이 와도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개구리와 같은 상태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또 애완코끼리는 힘을 쓰지 못하도록 훈련을 시킬 때 다리를 나무에 묶어둔다고 합니다. 그러니 한 번, 두 번 나아가려다 자기의 몸이 아프고 이상이 오니 그 때부터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습관이 되어 다리를 풀어놓아도 아무런 자극을 주어도 반응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아예 자기의 힘을 발휘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코끼리와 같은 나쁜 습관 때문에 자신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무반응의 상태에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자신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해야 합니다.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있으면 안 됩니다. 아무리 힘이 들고 아무리 바쁘고 해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자극이 가면 반응이 있어야 합니다. 민감함이 제일 좋습니다. 긴장은 좋지 않습니다. 긴장은 건강을 해칠 뿐입니다. 둔감함이나 마비나 죽음은 절대 안 됩니다. 나의 상태는 어떠합니까? 민감? 둔감? 마비? 죽음? 교육은 '자극-반응'입니다.
충북도내 일부 학교가 아직도 교실에서 배식을 하고 있으나 2010년이면 모든 학교가 식당을 갖추게 돼 교실배식이 사라지게 된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457개 학교 가운데 97.8%인 447개교가 학교 내에 마련된 식당에서 급식을 하고 있는데 청주지역의 초등학교 8개교와 중학교 2개교 등 10개교가 식당이 없어 교실에서 배식을 통해 식사를 하고 있다. 해당 학교는 대부분 학생수가 1천500명 내외의 대규모 학교로 식당을 마련할 공간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도 학생 수용계획상 일부 학교에서 학급수 감소가 예상되는 등 앞으로 이들 학교에 대한 식당 확보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우선 내년 교동초와 충북여중 등 2개교에 여유교실을 활용해 식당을 확보한 뒤 나머지 8개교는 2010년 안으로 식당을 마련해 교실 배식을 완전히 없애기로 하고 소요예산 21억4천400만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작년 전국의 학교 식당 급식률이 평균 76.1%였으나 충북은 97.8%로 전국 평균보다 21.7% 포인트가 높은 수준"이라며 "도내 학생들의 급식 여건이 다른 시도에 비해 훨씬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미래형 투표 시스템인 터치스크린 전자투표가 부산의 초등학교 학생회장 선거에서 처음으로 실시된다.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4일 해운대구 좌동 양운초등학교 학생회장 선거 때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터치스크린 투표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투표 방식은 지난해 말부터 다른 시.도의 각종 조합장 선거에 사용된 적이 있지만, 부산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운초교는 학생들에게 미래의 투표 문화를 미리 접하게 하고 선거의 중요성을 가르친다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터치스크린 투표를 준비했다. 이 학교는 학생회장 선거에 앞서 오는 12일 해운대구선관위 관계자를 초청, 유권자인 4~6학년 학생 641명을 대상으로 터치스크린 투표 시연회와 함께 선거의 의미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터치스크린 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년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 도입하기 위해 개발한 시스템으로, 투표 때 발생하는 시간.경제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터치스크린은 선거인 명부가 전국망으로 공유돼 있어 전국 어디서나 투표가 가능하고 통신선이 없는 독자적 장비여서 해킹이 불가능하며 그동안 기표 과정에서 실수로 생기는 무효표도 방지할 수 있다. 양운초교 정진호 교사는 "예전에는 학생들이 대거 동원돼 장시간 검표하는 수고를 했지만, 이번 선거 때는 1~3분이면 모든 검표가 끝날 것"이라며 "투표 전 과정을 선관위 직원이 참관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새로운 선거 문화를 체험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선관위는 6월 치러질 부산대 총장선거 때도 터치스크린 투표를 도입하기로 하고 현재 부산대측과 협의 중이어서 교육계를 중심으로 미래형 투표 시스템이 확산될 전망이다.
충남 천안교육청은 9일 급속한 도시개발로 증가세에 있는 중학생의 원활한 수용과 원거리 통학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중학교 남녀공학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천안 동부지역 남자중학교 3곳, 여자 중학교 3곳 등 6개 중학교와 서부지역 남자중 1곳, 여자중 1곳 등 2개 중학교를 신학기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천안교육청은 4월까지 남녀공학 확대시행을 위한 공청회를 지역별로 가진뒤 5월중 시행여부를 확정, 8월 확대 시행하고 시설보완 등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교육청의 계획대로 8개 중학교가 남녀 공학으로 전환되면 천안 도심지역 19개 중학교 모두 남녀공학이 된다.
경기도교육청이 국제화시대를 맞아 학생들의 외국어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고 외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자체 `국제화 캠프'를 오는 2009년부터 도내 곳곳에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9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이를 위해 학교급별.수준별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 뒤 올해와 내년 2곳씩을 선정, 국제화캠프를 설치해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이어 시범 운영결과를 검토하고 교육프로그램 등을 보완한 뒤 오는 2009년부터 도내 25개 전 교육청 관할 지역 곳곳에 국제화 캠프를 설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도 교육청은 독립된 건물에 설치, 운영되는 지자체들의 영어마을과 달리 국제화 캠프를 교내 기숙사와 지역 종합학습관 등 상황에 따라 장소를 지정해 설치한 뒤 주말과정, 방학 집중과정, 합숙형, 비합숙형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진행은 현재 도내 각급학교에 배치된 929명의 원어민교사와 해외 체류 경험이 있는 학생 및 학부모, 영어담당 교사 등에게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한 각국 대사관, 외국인 자원봉사자, 유네스코와 외국문화원, 주한미군 등에도 교육 협조를 요청한다는 구상이다. 캠프 참가비는 최소한의 경비만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국제화 캠프가 본격 운영될 경우 현재 지자체 등이 운영하는 영어마을과 함께 학생들의 체험식 외국어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국제화 캠프의 개최시기와 장소 등은 관련 예산을 어느 정도 확보하느냐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다"며 "만약 국제화캠프를 설치, 운영한다면 교육은 1-2일 과정이 아닌 5박6일 이상의 과정으로 진행돼야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 같은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중구 중산동에서 생활하는 김근배(78)씨가 9일 오전 영종중학교를 방문 김태희교장에게 장학금으로 1,000만원을 기탁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영종중학교에 따르면 영종 토박이며 참전용사로서 평생을 농사일에 종사하며 지역사회 향토 보존에 애착을 가져 온 김근배씨는 자녀 7남매 모두가 영종중학교에서 성실하고 예의바른 학생으로 졸업한 것에 대해 늘 감사한 마음을 간직해 오다 이날 그러한 마음의 보답으로 자녀의 모교에 조그마한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뜻에서 장학금을 기탁한 것이라며 뜨거운 영종 교육사랑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인천 연수도서관(관장 전명오)은 연수구 관내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도서관을 친숙하게 느끼고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하여 책을 통해 건전한 인격형성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1일 독서교실을 운영한다. 운영기간은 2007년 4월 - 11월(방학기간 7,8월 제외)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신청 접수는 3.12 ~ 3.16일까지 5일간 선착순 접수하여 견학일정을 조정 후 운영하게 된다. “1일 독서교실”에서는 도서관 견학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도서관의 종류와 하는 일, 올바른 도서관 이용교육 및 예절에 대하여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책읽기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에게는 독서의 중요성과 글자 많은 책도 그림책 만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책의 종류를 알아보고 어떻게 책을 선택하고 어떻게 읽어야하는지에 대한 바른 독서법에 대하여 지도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책을 읽고 난 후 느낌과 감동을 다양하게 표현 할 수 있도록 도서관에서 제작한 「도서관 체험학습장」도 함께 배포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독서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사무실에 앉아 혼자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때가 있다. 3월 8일 오후 1시 무렵 밖에는 때 아닌 함박눈이 쏟아지고 있다. 나이가 먹었다는 것인가. 때 아닌 함박눈 때문인가. 눈 오는 풍경을 바라보며 생각은 저절로 옛날을 향하여 달음질친다. 코흘리개 유년의 소꿉놀이가 어렴풋이 떠오르기도 하고 들길 산길 쏘다니며 원시의 아이들처럼 자연 속에 묻혀 살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오늘은 ‘학교와 나’에 생각이 미치게 되었다. ‘학교와 나’라고 했지만 어찌 나에 국한된 얘기이기만 할 것인가. 우리 모두는 학교에 얽힌 많은 추억과 사연을 안고 세상을 살고 있다. 학창의 그 빛바랜 추억 속엔 엄청난 에너지가 비축되어 있어서 그 에너지는 끊임없이 우리의 삶에 공급되고 있다. 학창시절에 맺어진 우정, 그 시절에 싹텄던 사랑, 그 시절 온갖 천태만상의 체험들이 우리의 의식, 무의식 속에 화석연료처럼 매장되어 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우리는 그 연료를 공급 받아 세상을 사는 동력으로 삼고 있다. 그 시절에 배웠던 지식과 도덕, 그 시절에 단련했던 강건한 체력은 일생동안 우리에게 무한한 힘의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없이 많은 동창회를 보라. 초등학교 동창회, 중학교 동창회, 고등학교 동창회, 대학 동창회까지 우리 사회에 자리 잡고 있는 모든 모임 가운데 분명 각종 학교 동창회가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선거를 앞둔 정치가들이 이 동창회에 구미가 당겨 자꾸 그 언저리를 기웃대는 것도 그 영향력 때문인 것이다. 동창회에 적을 두고 우리 모두는 그 힘을 과시하고도 싶고 아름다운 추억에 젖거나 우정을 확인하고도 싶은 것이다. 성공한 동창이 있을라치면 세상에 자랑하고 싶고, 고달픔과 외로움이 있을 때는 동창회에 의지하여 해소하고도 싶은 것이다. 우리는 칠 팔세 무렵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학교와 연을 맺게 된다. 그리고 학교생활과 더불어 온갖 체험을 하게 된다. 즐겁고 슬프고 괴롭고 힘든 모든 체험이 망라될 것이다. 그 체험은 그대로 우리의 피가 되고 살이 되고 나라는 존재의 골격이 되어 인생의 방향을 제시하고 운명을 결정하기도 하는 것이다. 성공한 동창이나 그렇지 못한 친구들이나 다 같이 같은 동창회에 적을 두고 회비를 낸다. 가끔 만나 함께 술잔을 기울일 때는 사회적 신분도 잠시 잊고 다시 그 옛날의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동창들은 낱낱이 그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 개성의 섬세한 부분까지도 서로 다 알고 그 골목, 그 운동장, 그 사건에 대한 기억도 함께 가지고 있다. 그 선생님, 그 여행지, 그리고 한 여학생에 대한 기억조차도 우리는 공동의 자산처럼 가지고 있다. 포도주와 우정은 오래 될수록 보배롭다 했던가. ‘나와 학교’를 얘기하려다 동창회와 우정으로 비화했나보다. 학교를 얘기하려 했으되 학교의 기능을 논하거나 교육의 사명을 논하려 했던 것은 아니다. 그것은 교육학자의 몫이다. 삼십년 가까이 무명의 교사로 학교에 근무해 오면서 때아니게 내리는 봄눈을 바라보며 갑자기 떠오르는 다분히 감상적인 생각을 적어보려 했을 뿐이다. 여덟 살에 초등학교 입학한 이후 지금 오십 후반에 이를 때까지 나는 군복무 기간 3년과 제약회사에 다녔던 몇 개월을 빼고는 한 번도 학교와 멀어진 적이 없었다. 엄밀히 따지면 군대에서 조차도 나는 학교와 인연을 맺었다. 그것은 내가 이십팔 주 동안 육군 제1하사관 학교에서 교육훈련을 받아 하사 계급장을 달고는 졸업 후엔 줄곧 육군 제 3하사관 학교에서 제대할 때까지 복무했기 때문이다. 군의 학교도 학교일 것이 아닌가. 그러니 교직에 오기 전 제약회사 몇 개월 제외하면 계속 학교와 함께 내 생애를 보낸 셈이다. 그렇다면 나는 학교가 좋아서 혹은 교육이 천부적 자질이어서 학교와 연을 맺어 살아 있는가. 그렇지 않다. 학교에 대한 고운 추억 아름다운 기억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담임선생님이 미워서 날마다 전학 갈 궁리에 골몰하던 때도 있었는가 하면 특정 과목에 성적이 오르지 않아 절망적인 생각을 밥 먹듯이 한 적도 있었다. 친구와의 갈등으로 고민한 적도 있고 선생님으로부터 무지막지하게 맞은 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조차도 세월이 흐른 다음에는 한낱 아름답고 그리운 추억에 다름 아니다. 그 모든 체험이 인격의 바탕이 되어 내 삶의 방향에 좋은 지침, 좋은 교훈이 되기도 했을 것이다. 혹자는 명문학교로만 일관하여 화려한 동창회를 기반으로 상류사회로만 그 궤적을 그리며 살아가기도 할 것이고 어떤 이는 저 산골 오지 마을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하여 그 초등학교 동창회를 유일한 기쁨이요 생활의 기반으로 하여 평생을 살아가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 어떤 편견이 있을 수는 없다. 각자 나름대로 주어진 여건에 만족하며 각자의 행복은 또 있게 마련 아닌가. 쏟아지던 함박눈도 이제는 그치고 희끗희끗 거리를 덮었던 눈도 어느새 다 녹고 말았다. 봄눈 녹듯 한다는 말이 이런 것에도 해당되는 것일까. 꽃샘추위에 한바탕 눈이 쏟아진다 한들 봄은 이미 우리 주변에 당도해 있는데 그 눈송이 얼마나 오래 갈 것인가. 금세 녹아서 저 돋아나는 새싹들의 곁으로 스며들어 그 뿌리를 촉촉하게 적셔줄 것이다. 그리고 저 돋아나는 새싹이며 피어나는 꽃들로 하여 세상은 또 온통 꿈과 희망으로 차오를 것이다. 세상은 어쩌면 거대한 학교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우리는 이 커다란 학교에서 일생동안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배우다가 졸업을 하듯이 세상을 또 뜨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교직에 있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교직에 있지 않아도 우리는 모두 일평생 학교와 무관하게 지낼 수는 없는 것이다. 동창 자녀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동창 부모님의 부음에 달려가 조문을 하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일상사의 하나가 아닌가. 어디 이 것 뿐이겠는가. 우리의 자녀들이 성장하여 대학을 마칠 때까지, 아니 우리의 손자 손녀들이 성장하여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중학교에 다니는 과정을 일평생 지켜보며 끊임없이 학교와 연을 맺고 관심을 갖는 것이다. 나도 그렇거니와 사람들이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만 학교를 염두에 두는 것은 아니다. 피하고 싶고 화제를 바꾸고 싶고 거론하고 싶지 않은 것이 학교일지도 모른다. 학창시절에 있었던 좋지 않은 기억들이 상처가 되어 되살아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그 상처마저도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이 되기도 한다. 성장의 바탕이 된 그 배움터는 일생동안 동행하며 함께 우리의 인생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5학년도부터 서울시교육청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서술·논술형평가의 반영비율이 2007학년도부터는 50%이상을 반영하도록 하였다. 이를두고 일선학교에서는 적지않은 혼란을 겪고 있다. 서술·논술형평가는 매시험마다 총배점에서 50%를 객관식평가가 아닌 서술·논술형으로 출제하도록 한 것으로 지난 2005학년도에 30%를 시작으로 매년 10%씩 반영비율을 높여 50%까지 확대하겠다는 시교육청의 방안에 따른 것이다. 올해의 반영비율은 50%이상으로 못박고 있다. 시교육청의 지침에 따르면 서울시내 모든 중·고등학교에서 서술·논술형평가를 50%이상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조항이 있어 학교에서 다소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실제로 융통성을 발휘하기 어렵다.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교과의 교과학습평가에서 서술형․논술형 평가 반영 비율은 총 배점의 50%를 원칙으로 하되, 구체적인 비율은 각 학교 교과목의 특성과 교과지도의 형편을 고려하여 교과협의회에서 정한 후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최종 결정하여 시행한다.' 즉 50%를 원칙으로 하되, 교과의 형편에따라서는 비율을 조정해서 실시해도 된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 문구를 두고 시교육청과 지역교육청에 유선으로 문의한 결과 담당장학사는 '교육감의 방침이니 꼭 지키는 것이 좋다'라는 답변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핏보기에는 학교장에게 권한이 넘어간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학교장이 권한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이를 두고 일선학교의 교원들은 몇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첫째는 객관식평가에 관한 것이다. 서술·논술형평가가 학생들의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의 제도하에서는 의미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즉 대학수학능력시험도 객관식위주로 출제되는 현실에서 학교교육만 서술·논술형을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서술·논술형평가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일정한 비율을 정하여 학교에서 무조건 시행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지나친 간섭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둘째는 수행평가와의 관계이다. 국어의 경우 독후감쓰기, 논술쓰기등의 수행평가를 실시하는데, 굳이 정규고사에서 서술·논술형평가를 반드시 50%이상을 하도록 규정한 것은 서술·논술형평가를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과학과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수행평가를 위한 보고서작성은 이미 수년전부터 서술·논술형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러한 수행평가는 모두 무시하고 반드시 정규고사에서 그것도 매번 시험을 실시할 때마다 50%이상을 유지하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볼때 앞 뒤가 맞지 않는 논리이다. 더우기 과학과의 경우, 서술·논술형평가의 범주에 보고서평가를 포함하면 안되고 서술·논술형평가의 비율 중 20%이상을 실험·관찰한 내용으로 출제하도록 못박고 있다. 보고서평가는 실험장치가 있어야 하고, 실험을 직접시행하면서 관찰한 것을 논리적으로 풀어 정리해야 한다. 그런데 정규고사에서 시험묹를 출제하게되면 출제 자체도 어렵지만 결국은 학생들에게 암기하도록 강요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는 교사의 평가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부분이다. 평가는 교사의 고유권한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를두고 교육청에서 이래라 저래하 하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는 생각이다. 과목별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셋째, 수행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즉 서술·논술형평가의 배점을 50%이상으로 유지하려면 현실적으로 수행평가의 반영이 어렵게 된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도 교육청의 담당장학사는 '서술·논술형평가를 50%이상 하더라도 수행평가는 수행평가대로 30%이상을 반영하는 것이 좋다.'라는 답변을 했다. 담당장학사는 물론 이 지침을 내린 시교육청에서 학교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예를들어 100점 만점에 서술·논술형문항을 50%출제하고 수행평가를 30%반영하면 객관식평가는 20%에 지나지 않는다. 아무리객관식평가가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20%만 출제한다는 것은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다. 이럴바에는 차라리 서술·논술형평가를 100%로 높이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수행평가는 과목특성상 절대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과목이 있다. 국어나 과학이 바로 그것인데, 수행평가제도가 도입되기 이전에도 실기평가라는 명목으로 수행평가를 실시했던 과목들이다. 그만큼과정평가를 중시하는 과목들이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의 지침대로 따르게 된다면 결국은 수행평가는 실시하기 어려운 것이 학교현실이다. 넷째, 교육감이 바뀔때마다 급격한 정책변화의 문제이다. 이전교육감은 '수행평가'를 강조했었다. 8년의 재임기간동안 수행평가에 공을들여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로 인해 전국의 모든학교들이 수행평가를 하게 된것이다. 현재는 수행평가의 문제점들이 어느정도 해소되어 정착된 것으로 본다. 그런데 이번의 교육감은 '서술·논술형평가'만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수행평가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논리이다. 학력신장을 위해 서술·논술형평가만 하면 그만인 것이다. 짧은 시간의 재임기간임에도 이런 엄청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학교에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며 차기 교육감은 어떤 정책을 들고 나올지 벌써부터 염려가 된다. 다섯째, 채점의 공정성이 과연 100%확보되느냐의 문제이다. 30%,40%도 아닌 50%를 출제하게 되면 교사들이 채점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그냥 극복한다고 해도 공정성문제는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일 것이다. 채점방법을 보면 서로다른 교사가 2회채점하여 평균점수를 내도록 하였는데, 그 평균점수가 과연 공정성을 100%확보한다고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채점에서 객관성의 확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원론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수업에서는 서술·논술형평가에 대비한 수업이 쉽지않다.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국은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지하게 될 것이고 그 부담은 학부모에게 떠념겨질 것이다. 올해 서술·논술형평가를 확대시행하면서 시교육청에서는 '평가개선장학지원단'의 활동을 강화하여 일선학교에 도움을 주겠다고 한다. 즉 '『평가개선장학지원단』운영을 활성화하여 단위학교의 서술형․논술형 평가 실태를 점검하여 개선방안을 수립하고, 학교 및 교육청 주관 각종 연수에 강사요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평가 지도자료를 개발․보급함과 아울러 서술형․논술형 평가에 관한 모니터링을 통해 질 높은 평가가 단위학교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평가전문사이트『e-평가 문제 은행』운영 강화'를 통해 수업활동에 필요한 서술형․논술형 평가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우수 평가문항 제공을 통해 교원의 평가 전문성을 신장하고 평가 업무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켜, 서술형․논술형 평가 활성화를 통한 학습 방법의 개선으로 학력 신장에 기여한다.'라고 하는데,과연 이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하다. 서술·논술형평가의 실태를 점검하여 개선방안을 수립한다고 했는데, 지난 2년여동안 수많은 문제점을 지적했었다. 그런데 개선된 것이 없다. 도리어 더 강화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 여섯번째 문제는 서술·논술형평가과목의 선정기준이다. 주당 3시간이상 배당된 과목(연간 102시간이상)으로 한다고 했는데, 기술·가정이나 체육도 3시간 이상인 학년이 있다. 그런데 이들은 제외하고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것은 교육청에서 중요과목과 그렇지 않은 과목으로 분리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렇지 않아도 이들과목을 제외한 나머지교사들이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보이지 않는 소외감을 느끼는데, 시교육청이 이를 앞장서서 부추긴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서술·논술형평가와 관련하여 일선학교 교원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당장에 나타날 문제를 그대로 안고가는 것은 옳지않다. 교사들의 업무를 가중시키는 서술·논술형평가 강요는 교육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다양한 의견을 듣고 지난해 수준으로 비율을 조정해야 한다. 충분히 문제점이 검토되고 해결된 후에 비율을 높여도 결코 늦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오늘은 날씨가 조금 풀린다고 하지만 여전히 춥습니다. 어제 교육장님께서는 인사 서두에 요즘 꽃샘추위를 꽃살추위라고 하시더군요. 꽃을 죽이고 사람을 죽이는 추위라고 하시면서요. 그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정말 요즘 추위는 꽃샘추위가 아니라 꽃살추위인 것 같습니다. 이번 추위로 인해 저는 감기로 온통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환경이 바뀌어 긴장이 되는데다 잠도 푹 자지 못해 그런지 어느 때보다 더 심한 감기를 앓는 것 같습니다. 목이 부어있는데다 음성도 완전 변했습니다.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또 온 몸이 떨리는 게 이렇게 심한 오한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거기에다가 두통, 열,...등 그렇습니다.꽃살추위가 나를 맥을 추지 못하게 하지만 머지않아 물러날 것입니다. 그렇게 기대하면서 강한 의지로 잘 견뎌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내일이 3월 첫 휴무일이라 조금 위안도 됩니다. 어제 오전에는 울산광역시교육청 산하 강북교육청의 유,초,중학교 교장회의가 강북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있었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전보, 승진하신 분들의 소개가 일일이 있었습니다. 그 후에 권혁종 교육장님께서 인사말씀이 계셨습니다. 여러 말씀 중 특히 가슴 깊이 새겨지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교장이 되기 위해 걸어오셨는데 이제는 교장이 되었으니까 목표를 바꾸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는 목표를 바꿔 교장이 해야 할 일에 목표를 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우스갯소리 하나를 소개하셨는데 ‘선생은 못해도 교장은 할 수 있겠다’고 하는 말입니다. 그만큼 교장은 아무나 할 수 있고 쉽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 말에서 나온 것 아니냐면서 그렇지만 교장은 아무나 할 수 있는 만큼 쉬운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정말 힘든 자리가 교장의 자리요, 정말 책임이 따르는 자리가 교장의 자리라는 것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교장의 역할, 강북교육청의 비전, 교육목표를 말씀하셨습니다. 그 중에 비전은 저와 평소에 생각하는 것과 같아 흡족했습니다. 비전은 ‘꿈 ․ 보람 ․ 감동’이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희망을, 교사에게는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만족을 주는 교육을 이루고자 하는 비전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학생들에게는 꿈과 비전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실현하고자 하는 희망이나 이상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선생님들에게는 긍지를 갖게 해야 합니다. 교육활동에서 얻어지는 만족감과 자부심을 갖게 해야 합니다. 학부모에게는 만족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교육에 만족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은 사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랑이 교육의 밑바탕이 되면 이 세 가지는 이루어지리라 봅니다. 학생들을 내 자식처럼, 내 형제자매처럼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겠습니까? 장래의 탁월한 인물이 되도록 꿈을 갖게 하지 않겠습니까?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내 자식, 내 형제자매처럼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실력 있는 학생으로, 사람다운 사람 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학교에 몸담고 있는 모든 교직원들이 학생들을 내 자식, 내 형제자매처럼 생각하고 그들을 교육시킨다면 자녀를 맡긴 부모님들이 어떻게 하겠습니까? 대 만족을 하지 않겠습니까? 믿고 안심 놓고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겠습니까? 교실에, 화장실에 온갖 낙서나 그림이 있다면 그걸 어떻게 하겠습니까? 나에게 맡겨진 학생들 나쁜 데 물들지 않게 하기 위해 지우지 않겠습니까? 학교 구석구석마다 휴지나 각종 쓰레기가 흩어져 있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내 집 치우듯이 깨끗하게 치워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공부하도록 하지 않겠습니까? 학생들에게 점심을 만들어 제공할 때 내 자식처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온갖 정성을 다 들여 양질의 음식을 먹이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주위의 환경을 최대한 좋게 하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했을 때 학부모님들은 보나마나 학교를 신뢰하게 되고 선생님들을 신뢰하게 되고 나아가 학교를 사랑하게 되고 교직원들을 사랑하게 될 것이며 나아가 존경을 하게 되며 크게 만족해 할 것입니다. 교육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