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첨단 학습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교육이 초ㆍ중학생의 수학과 읽기 능력 향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교육부 산하 국가 교육평가 및 지역지원센터는 4일 이와 같은 내용의 '교육기술 효율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읽기, 수학 과목과 관련해 첨단 학습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의 성적이 이러한 학습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은 수업 참여 학생들에 비해 높지 않았다. 조사, 연구는 미국 내 132개 초ㆍ중학교에서 실시됐으며 수업에 참가한 교사들은 12가지 이상의 학습 소프트웨어 사용과 관련해 충분한 훈련을 받고 사용법을 숙지한 뒤 수업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적 비교는 첨단 학습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뒤 성적을 산출하고 해당 학교에서 이를 용하지 않았던 전년도 성적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공부는 막연하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공부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것이다. 공부는 사소하고 작은 것이다. 이 경구 같은 말은 요새 내가 종종 교육현장에서 느끼게 되는 깨달음이다. 저 화려한 놀이공원, 저 현란한 텔레비전 쇼에 비하여 공부가 얼마나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가. 조용히 책상에 앉아 이리저리 생각에 몰두하며 앉아있는 모습은 초라해 보이고 궁상맞아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거기엔 작은 겨자씨 하나가 하늘을 덮을 만큼 큰 나무로 자라나듯 무한한 희망의 씨앗이 내재하여 있는 것이다. 나는 일본말을 모른다. 꽤 오래 전에 일본말을 배워보려고 기초일본어 교재를 구입해서 조금 본 일이 있다. 그때 언뜻 눈에 띈 단어가 하나 있었다. 바로 `지식`이라는 일본말인데 무엇인가를 잘게 쪼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는 설명이었다. 지금은 그 단어마저 잃어버린 상태인데 그 설명만은 오래 되었어도 잊지 않고 가끔 생각나 수긍을 하게 된다. 원자니 반도체니 광통신이니 나노기술이니 하는 첨단 기술이 모두 끝없이 작고 정교하게 쪼개는 것이 아닌가. 수백만 분의 일의 오차도 없이 정밀을 요하는 것이 아닌가. 지식, 즉 무엇을 알아가는 과정은 이렇게 작고 정밀한 것을 향하여 나아가는 과정이라 할 것이다. 물론 그 작은 것 속엔 무한한 에너지, 엄청나게 큰 영향력이 잠재해 있을 것이니 궁극적으론 그것이 작다고 할 수는 없다.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필자로서 학생들에게 누누이 공부를 강조하면서 종종 부딪히는 사례가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공부에 소홀하고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의 차이라 할까. 공부하는 태도와 방법에서 무엇인가 확연하게 구별되는 것이 있다. 즉 사소하고 작은 것을 대하는 태도가 다른 것이다. 교사가 설명하는 것에 대해 사소한 것이라도 전자는 민감하게 반응하여 메모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반면 후자의 경우엔 거기에 부지런히 대처하기는커녕 그냥 놓쳐 흘려버리고 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교사가 어떤 용어 하나를 설명한다고 하자. 교사는 일일이 강조하지 않고 그 용어를 설명하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려 한다. 이 때 그 용어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이해한 학생과 그냥 흘려 넘어간 학생의 학습결과엔 당연히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그 용어 하나가 사소하고 작은 것일 수도 있지만 그 용어를 모르면 그 다음 학습이 불가능한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그 용어, 혹은 그 단어 하나가 수많은 연결고리로 작용하여 앞으로의 학습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교사는 중요하고 알아두어야 할 사항을 누누이 강조한다. 낱말의 뜻 하나, 수학 공식 하나, 문제 풀이 요령 하나를 지나는 말로 예사롭게 말할 수도 있다. 사소하고 작게 보일 뿐,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을 놓치지 않고 메모하고 이해하려는 학생과 놓쳐버리는 학생의 차이는 차후 그 실력에서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세상엔 무척 커 보이고 화려해 보이는 것들이 우리를 사방에서 유혹한다. 인터넷 세상은 말할 것도 없고 각종 매스컴이 전하는 세상 풍경은 우리의 정신을 황홀지경에 빠트리기 십상이다. 공부문제만 해도 유학이니 해외연수니, 고액과외니 논술이니 하면서 우리의 넋을 뺏어갈 만큼 선정적인 내용 일색이다. 그러나 거기에 현혹되어 나를 망각한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나의 위치, 나의 입장, 나의 방향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 한없이 커 보이고 화려해보이고, 나의 현실과는 달리 화려하기만 하여 왕도처럼 보이는 것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진정한 공부는 작고 사소한 것이기 때문이다. 보잘 것 없어 보이고 초라해 보이기까지 하는 것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그 중요성을 깨달아 몰두해야 하는 것이 학습이다. 농촌이면 농촌, 중소도시면 또 거기에서 내 주어진 여건에 맞게 겨자씨 같은 작은 것이 큰 나무로 자라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주변의 작은 일부터 충실하게 임하는 것이 바로 학습의 왕도인 것이다. 없는 돈 무리하게 마련하여 부자동네의 행태를 기웃거린다든지 무리하게 해외연수를 계획할 것이 아니라 내 주변에 무수하게 널려 있는 작고 사소한 지식의 소중한 원리들을 열심히 배워 익혀야 한다. 영어를 정말 잘 하려면 저 찬란한 학원광고 해외연수 알선업체의 현란한 돈벌이 전략에 말려들 것이 아니라 내 책상 위에 놓여있는 한권의 책속에 담겨있는 심오한 원리를 깨우쳐 나의 것으로 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현대인들은 모든 것을 무조건 돈과 연결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종교와 예술과 학문까지도 다 돈과 밀접하게 연결시키려한다. 그럼으로써 성과를 거두기도 하겠지만 종교와 예술과 학문이 경제적 가치, 물질적 가치에 지나치게 의존적이거나 종속적이어서는 안 된다. 그 고유의 권위와 가치를 견지해야 한다. 돈은 그것을 이룩하기 위한 한 수단으로서 작용해야지 목적이 된다든지, 상위의 가치를 파괴하거나 능욕해서는 안 된다. 공부를 위해서 교육일번지로 가거나 해외로 떠난다 해도 그곳에서 저절로 학습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거기에 가서도 작고 사소하게 보이는 것에 매달려 정진할 때만이 소기의 목적은 이루어진다. 과학자가 저 자연현상을 예리하게 관찰하듯이, 예술가가 삶의 제반 현상이나 자연 속에서 미적인 요소를 날카롭게 뽑아내어 작품으로 형상화하듯이 공부를 잘 하려면 교실에서나 도서실에서 작고 사소해 보이는 교과서의 내용, 참고서의 행간을 정교하게 이해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 막연하게 높고 크고 먼 것을 바라보는 일은 저만치 목표로 걸어놓고 주변에 널려 있는 학습 자료에서 최대의 성과를 끌어내야 한다. 요새는 학습 자료가 넘쳐난다. 영어만 해도 인터넷, 교육방송, 각종 참고서, 테이프, 등 마음만 먹으면 쓰레기더미에서도 얼마든지 학습 자료를 구할 수도 있다. 그런 내 주변의 자료만 샅샅이 섭렵해도 전 세계의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닐 수 있는 에너지를 충분히 비축할 수 있다. 과학자의 눈 예술가의 감각을 가지고 주변의 사소하고 작은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1세기 스페셜교사’ 모임은 28일 대전 금동초에서 ‘되고 법칙으로 교육을 바꿔요’를 주제로 19회 워크숍을 개최한다. 교총 지원동호회인 ‘21C스페셜교사(http://cafe.daum.net/21Cteacher)’는 2004년 결성된 현장사례 중심의 인성교육 교사모임으로 매달 넷째 주 토요일에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김신일 부총리가 3不(불) 정책의 당위성과 2008대학입시의 정착을 홍보하기 위해 12일부터 시도교육청 및 지역 대학을 순회한다. 지역 순회에 앞선 5일, 김 부총리는 교육부에서 열린 시도교육감회의에서 “3불 정책은 헌법과 교육기본법상에 규정된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초중등 교육 정상화 및 학생 부담 경감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도교육청의 업무계획을 보고 받고, 학교운영위원장, 지역시민단체 대표, 학교장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설명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서울 10일 ▲인천 12일 ▲대구, 경북 19일 ▲부산, 울산, 경남 26일 ▲전북 5월 3일 ▲광주, 전남 4일 ▲경기 9일 ▲제주 11일 ▲대전, 충남 17일 ▲강원 23일. 3월 23일 정책설명회를 마친 충북교육청은 제외된다. 공·사립대, 교대, 산업대(방통대·전문대 제외) 총장이 참여하는 간담회는 ▲대구, 경북 19일 ▲부산, 울산, 경남 27일 ▲전북 5월 3일 ▲광주, 전남 4일 ▲제주 11일 ▲대전, 충남 17일 ▲경기, 인천 22일 ▲강원 23일▲서울 30일.
한나라당 교육위원들과 교육부는 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교육관련 첫 ‘당정협의회’를 갖고 최근 불거진 스승의 날 변경 논란과 보건교과 신설 문제, 3불정책(본고사 금지, 기여입학 금지, 고교등급제 금지) 폐기 건 등 교육현안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스승의 날 대신 2월을 사은의 달로 정하려는 계획과 관련해 “스승의 날은 대통령령인 ‘각종기념일등에관한규정’에 명시된 법정 기념일로서 시도교육청이 맘대로 변경할 수 없다”며 “현행 제도를 유지할 것을 이미 통보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월로 옮겨도 부정적 문제 해결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부 단체나 기관의 요구가 있다고 섣불리 변경을 추진한다면 교직단체, 학부모단체간 논쟁만 가열시키고 기념일을 아예 폐지하자는 주장만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의원들을 설득했다. 이에 이원복 의원은 “‘사은’이라는 말이 오히려 선물이나 물질적인 것을 조장할 수 있다”며 “스승의 날의 근본 취지를 볼 때 명칭이나 시기는 현행제도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참석 의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별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보건교과 신설에 대해서도 교육부는 난색을 표했다. 2005년 1월 이주호 의원이 보건교과 신설을 담은 학교보건법 개정안을 냈고 현재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이다. 교육부는 “보건교과 신설시 필수교과가 10개에서 11개로 늘어나 총 수업시수가 증가하거나 타 교과, 재량활동 시수 감축이 불가피하다”며 “또 수업을 맡은 보건교사 대신 보건실에 상주할 보건교사 정원이 추가로 5240여명 늘어나 타 교과교원의 정원을 잠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육부는 신규임용과 교과서 개발 등에 1875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현재 보건교육을 하고 있는 체육교사와의 마찰을 피하기 어렵고 영양, 사서, 무용, 서예, 환경 등 유사 영역 교과 신설 요구도 더 거세질 것”이라며 “별도 교과 신설보다는 체육과 등 관련 교과에서 통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여론수렴을 좀 더하고 교원 운용이나 예산문제에 대한 시뮬레이션도 다시 해보자”며 다소 부담스런 주제를 피해갔다. 한편 이날 양측은 ‘3불정책’에 대해 또다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교육위원들은 “본고사든 고교등급제든 하나라도 풀어야 하지 않느냐”고 강하게 요구했고 “대학입시를 대교협이나 민간기구에 맡기고 학생선발을 대학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신일 부총리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부터 안정화시켜야 한다”면서 “고교 교육과정 파행, 입시과열 경쟁 등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이므로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평행선을 그었다. 교육부는 또 한나라당의 대학등록금 법안과 관련해 “등록금을 법률로 규제하는 것은 대학자율화에 역행하고 국가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곤란하다”고 밝혔다. 17대 국회 들어 정부가 야당과 당정협의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간 당정협의회는 여당과 정부가 해왔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탈당으로 집권여당이 사라진데다 한나라당이 제1당으로 부상함에 따라 이날 자리가 마련됐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교육위 한 관계자는 “임기 말쯤 보통 야당과 한 번 정도 당정협의회가 열린 만큼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교육위 권철현, 이주호, 이원복, 임해규, 정문헌 의원과 김신일 교육부총리, 교육부 실국과장들이 참석했다.
4월 5일 오전 10시, 본교 송파수련관에서 평생교육 개강식이 있었다. 21세기 평생학습사회를 맞이하여 본교에서는 작년에 이어 첨단시설을 갖춘 평생학습실을 설치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컴퓨터 활용능력', '중국어 회화', '요리강습' 등 총 세 개의 강좌를 개설했다. 이번에 개설된 강좌는 모두 지역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은 프로그램들이다. 본교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각종 지식과 정보 제공 등을 위해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계속 증좌해 나갈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평생교육 컴퓨터반에 수강 신청을 한 한 수강생은 평생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 자녀들에게 가르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교는 서산지역 학교로서는 가장 먼저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문화 창달에 공헌하고 있다. 평생학습 개강식이 열리기 직전 드디어 평생학습 개강식이 열리고 참석자들은 국기에 대한 경례! 국기에 대한 경례는 길어지고.... 평생학습을 담당할 강사 선생님들 모습 강사 선생님들에 대한 소개가 이어지고... 강사 선생님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2 강사 선생님들에 대한 소개3 강사 선생님에 대한 위촉장 수여 교장 선생님의 축사 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수강생들 수강생들 2 수강생들 3 수강생들 4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최종설)은 학생들과 학무모들이 더욱 쉽고 친근하게 공연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학생들의 눈높이 맞춤공연을 다양한 장르와 테마별로 구성된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 3시 학생교육문화회관 싸리재홀에서 갖는다. 올해 첫 공연으로 4월21일 퓨전재즈팀 COZ밴드의 “봄봄 재즈 콘서트” 로 크로스오버와 퓨전스타일의 음악들을 따뜻한 봄의 느낌으로 연주하는데 COZ는 2000년 결성된 크로스오버와 퓨전스타일의 음악을 연주하는 크로스오버밴드로 멤버끼리 서로 일치된 호흡을 바탕으로 풀어내는 연주는 국내 밴드계에 새로운 장르의 물결을 불러온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연주단이다. 이번 공연에는 허비행콕의 애시드재즈스타일의 연주곡 ‘Cantaloupe island’를 시작으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OST 중 ‘Sound of music’,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의 명곡 ‘A love until the end of the time’,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의 OST 중 ‘Over the rainbow’,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삽입된 듀엣곡 ‘All I ask of you’등을 들어볼 수 있다. 또한 COZ밴드의 보컬을 맡고 있는 유승범씨와 함께 여자보컬로 국내 정상급 뮤지컬배우인 길성원씨가 함께 출연하여 멋진 무대를 선보인다. 한편 입장권은 전석 6천원으로 학생 50%, 국가유공자 및 장애우 50% 할인되며 학생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www.iecs.go.kr)에서 현재 예매되고 있으며 4.11일부터 20일까지 회관 2층 총무부에서 현장구매가 가능하고 20인 이상 단체는 전화(760-3455~6)로 예매할 수 있다. ◈공연개요 ▷ 일 시 : 2007년 4월 21일(토) 오후 3시 ▷ 장 소 :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싸리재홀 ▷ 관람대상 : 초등학생 이상 ▷ 티 켓 : 전석 6,000원 ▷ 할인내용 : 초.중.고생 50%할인 (⇒3,000원) ※중복할인불가 국가유공자및장애우 50%할인(확인가능증서지참/동반1인포함) ▷ 예매방법 : 인터넷 예매 www.iecs.go.kr 20인이상 단체 전화예매 ☎760-3455~6 2층 총무부에서 현장판매 4월11일~4월20일 09:00~18:00 (점심시간 제외 12:00~13:00) ▷ 주 최 :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 제 작 : 드럼웍스 ▷ 공연문의 : 760-3455~6 www.iecs.go.kr
지난해 3월 취임한 강현국 대구교육대학교 총장이 연구비 수혜 논문 2편을 대필시키고 대필자를 교수로 임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교대 교수 34명은 5일 오후 대구교대 과학관 3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필 의혹을 받고 있는 강 총장과 2003년 논문과 2006년 논문 등 2편과 2003년 당시 학과 조교로 재직중이던 L교수가 발표한 논문 1편을 공개했다. 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강 총장이 2003년 발표한 논문은 같은 해 L씨가 발표한 논문과 본문 내용이 상당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 총장의 2006년 논문의 경우 문제가 된 논문과 L씨의 2002년 박사학위 논문을 짜깁기한 결과물이란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강 총장은 "해당 논문은 함께 스터디를 하던 L씨에게 자료를 정리하도록 해 자신이 마무리한 공동노력의 산물"이라 반박했으며, L교수도 "이들이 공개한 자료는 유사한 부분만 발췌한 것으로 핵심적인 면에서 이 논문들은 별개의 것"이라며 대필 의혹을 부인했다. ◇ '99% 이상 같은 내용' 논란 = 문제가 된 논문은 강 교수가 2003년과 2006년 교내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2편과 L교수가 2003년 교외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1편이다. 강 총장이 2003년 발표한 논문은 당해 2월말 교내 학술지에 발표한 '시 감상 지도를 위한 분석틀 연구(Ⅰ)'로 같은 해 2월 중순 교외 학술지에 발표된 L교수의 '시적 은유의 구조 연구'와 한 문단을 제외하고는 내용이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혹을 제기한 교수들은 이들 논문에 쓰인 문장이 상당부분 서로 일치하고 강 총장의 논문의 길이가 17p 분량으로 L교수의 논문보다 4p 가량 짧은데다 일부 내용이 빠져있는 것으로 보아 강 총장이 L교수에게 논문을 써 달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2006년 강 총장이 교내 학술지에 발표한 '시 감상 지도를 위한 분석틀 연구(Ⅱ)'의 경우 전체 16p 가운데 6p 가량이 2003년 논문과 글자 한자 틀리지 않았으며 서로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론과 결론이 동일해 2003년 논문과 L씨의 2002년 논문을 짜깁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 강 총장 "공동연구 산물" 반박 = 강 총장은 "논문을 대필한 것이 아니라 L씨의 도움을 받아 논문을 작성했으며 최근까지 L씨가 비슷한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내 전공영역은 문학쪽이라 국어학이 전문영역인 L씨의 도움을 받아 이론틀을 짰기 때문에 이론적 전개 등 많은 부분에서 두 논문이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공동연구를 하다보니 생긴 결과일 뿐 대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나는 문학쪽 논점으로 논문을 써 문학관련 학회지에 발표했고 L씨는 어학쪽 논점으로 같은 주제를 다뤄 그쪽 학회지에 발표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총장은 그러나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문제가 된 논문 2편을 모두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교수는 "강 총장과 나의 2003년 논문이 99% 이상 일치한다고 주장하는데 이것은 두 논문에서 유사한 부분만 발췌했기 때문에 생긴 결과로 실제 내 논문에는 강 총장 논문에는 없는 독자적인 부분이 7p 가량 있어 유사한 부분은 70%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서론의 경우 14문장 가운데 일치하는 부분은 7문장 뿐이고 참고문헌도 24개 가운데 일치하는 것은 8개 뿐으로 공동연구자 사이에서 이 정도의 유사성은 생길 수 있다"며 두 논문은 별개의 것이라 주장했다. 각자의 이름으로 서로 다른 학술지에 발표한 이유에 대해서는 2003년 2월 중순께 논문을 투고한 뒤 1달 가량 걸리는 등재여부심사를 받고 있던 중이라 같은해 2월말 발표된 강 총장의 논문에 참고문헌으로 기재할 수 없었고 당시 조교신분에 공동연구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도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라 밝혔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과 국가청소년위원회, 독일 도르트문트대학은 6일 서울대에서 ‘학교폭력 위기청소년을 위한 예방 및 대책’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문용린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의 학교폭력사건들은 마치 범죄조직처럼 그 수단과 방법이 갈수록 잔인해지고 있다”면서 “전문가들은 사회적으로 만연해 있는 ‘폭력에 대한 관용적인 태도’를 학교폭력이 심화되는 여러 요인 중 하나로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 자녀니까’, ‘내 학생이니까’ 하는 가해학생 부모와 교사의 관용적 입장이 정부 정책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문 이사장은 “학교폭력 피·가해학생에 대한 독일의 ‘청소년복지지원법’은 한국의 학교폭력 지원대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독일의 학교폭력 실태와 대처’ 주제발표를 맡은 리차드 귄더(Richard Guender) 도르트문트대 교수는 “독일은 학교폭력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독일 청소년복지지원법의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지원법에 따라 피해학생들은 학교 내 모든 안전사고에 대해 ‘독일연방상해보험협회’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학교폭력의 사건이 심각한 수준이거나 가해학생이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경우에는 소년법정을 통해 소년교도소나 ‘폐쇄형 청소년대안교육센터’에 입소하게 된다. 가해 학생은 정도에 따라 ‘한주 주말감옥’, ‘몇주 주말감옥’ 등에 보내질 수 있다. 귄더 교수는 “학교부적응자를 줄이는 것이 학교폭력을 줄이는 길”이라며 “독일은 학교환경 개선, 협동학습과 공동체 의식 강화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의 임상전문가 노베르트 멜러(Nobert Meller) 씨도 “청소년복지지원법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하나로 문제행동, 품행장애 등 학교나 사회생활 적응이 어려운 ‘위기 청소년’들을 위해 ‘상주형 대안치료교육센터’가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청소년쉼터나 대안교육센터에서는 체계적인 교육이 어렵기 때문에 상주형 대안치료교육센터에서 치료와 상담, 교육 등을 담당하는 것이다. 이 센터에서는 학생들에게 동양철학에 기반을 둔 임상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동양철학에서 추구하는 명상, 유연성, 음양의 균형 등을 바탕으로 신체활동을 위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며 학생들은 이를 통해 분노를 조절하고 폭력 행위를 감소시키는 법을 익히게 된다. 멜러 씨는 “학생들은 신체활동을 통해 공격성도 감소시키고 자신의 신체에 대한 인지력도 향상시키게 된다”면서 “실제로 위기청소년들에게 적용했을 때 효과가 높았다”고 전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스승의 날을 2월로 변경하겠다고 밝혔으나 교원들 사이에서는 스승의 날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총이 교원들로 구성된 자체 설문조사단인 ‘교육나침반’ 73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7.2%가 ‘스승의 날 변경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2월로 변경하는 것이 좋겠다’는 응답은 24.1%로 반대 의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아예 스승의 날을 폐지하자는 응답도 16.5%로 나타났다. 올해 스승의 날 정상 등교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 48.0%가 ‘정상등교 예정’이라고 답했고, 40.2%는 ‘휴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스승의 날은 휴교 없이 제자들과 정상수업을 펼치자”는 방침에 밝힌 바 있다. 스승의 날 정상수업에 대해서는 찬성(76.5%) 의견이 반대(19.9%)보다 월등히 높았다. 교총 관계자는 “휴업예정이 40%가 넘는 것은 교총이 지난해 휴업방침을 정해 70%가 넘는 학교가 휴업한 사실이 있고, 3월 27일 기자회견에서 정상등교 방침을 밝히기 전에 이미 각급 학교가 학사일정을 잡은 탓으로 보인다”며 “정상등교 방침을 학교에 공식적으로 요청하게 되면 휴업예정학교는 훨씬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승의 날을 ‘책 선물의 날’로 정하고 각 가정에서 읽고 난 책 한 권을 학교에 가져와 아이들이 마음껏 책을 읽도록 하자는 교총 제안에 대해서도 69.2%가 찬성, 22.6%가 반대의견을 나타냈다. 교총은 “서울시교육청이 스승의 날을 ‘촌지나 주고받는 날’ 쯤으로 인식해 날짜를 바꾸겠다고 한 것은 매우 단순하고 유치한 발상”이라며 “학교현장의 여론을 그대로 반영한 이번 설문결과를 통해 교육청의 경솔한 처사가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스승의 날 변경 여부는 교육당국이 나설 일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교원, 학부모, 사회 전체의 노력을 통해 스승의 날 본래 취지를 살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BS 인터넷 수능강의(EBSi)의 실제 이용률이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고 국회 교육위 소속 최순영(崔順永.민주노동당) 의원이 5일 밝혔다. 최 의원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EBSi가 시작된 2004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주 1회 이상 EBSi에 접속해 동영상 강의를 시청한 회원은 약14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고교생 숫자의 9%에 해당하는 비율이며, 이중 고교 2학년생들의 접속률이 가장 높았다고 최 의원은 말했다. 최 의원은 "교육부는 사교육을 EBS 강의나 방과후교육 등으로 흡수하려 하는데, 이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대학 서열을 폐지하기 위해 대학 평준화를 도입하고 특목고를 없애야만 사교육 열풍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1388 교사지원단’은 학교 내에 잠재되어 있거나 학교를 벗어나려는 위기 청소년들을 발견하여 이들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사업은 한국교총과 국가청소년위원회, 그리고 전국 16개 시․도교총과 청소년상담지원센터의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되고 있으며, 담당 학교 또는 학급에 학교부적응, 학업중단, 폭력, 위기가정 등 위기에 처한 학생이 있을 경우 선생님들이 ‘청소년전화 1388’로 조기에 발견 신고하거나 청소년상담지원센터로 연계시킴으로써 유형별 맞춤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사회 양극화 현상이나 학교부적응, 가정해체 등으로 위기 청소년이 급증하고 있다. 조사된 자료에 따르면 학업중단, 가출, 비행, 폭력 등에 처해있는 고위험군 청소년은 모두 40만 명이고, 여기에 약 120만 명으로 추산되는 빈곤층 청소년을 포함하면 160만 명에 이르는 위기청소년이 우리사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을 위한 가정, 학교 등의 1차적 사회안전망이 매우 취약해 사회적 사각지대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개발하지 못한 채 그대로 성인으로 성장하여 사회문제화 되고, 빈곤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접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전문적인 청소년상담기관과 함께 위기의 제자를 조기에 발견해 사랑으로 보살피고, 지원한다면 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한 선생님들이 학교현장에서 유용한 심리검사 및 해석방법을 교육받고 이를 학교현장에서 활용한다면 학생들과의 갈등도 훨씬 줄어들 것이다.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을 돕기 위한 위기 청소년 발견 및 지원체계 구축은 범사회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한국교총이 이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확산을 위한 기폭제가 될 수 있으므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1388 교사지원단’에 많은 선생님들이 참여함으로써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나는 높은 게 또 하나 있지/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5월의 교정에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노래가 함께 어우러져 울려 퍼져야 한다. 생명이 약동하는 이 푸른 5월에 인성교육의 핵심인 사랑과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가르치고 배우고 실천하며 그야말로 우리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게 해야 한다. 그런데 스승의 날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서울시교육청이 스승의 날을 2월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해 꽃샘추위마냥 스승들의 심사를 어지럽히고 있다.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자는 배경을 살펴보면 학년 초인 5월의 감사는 잘 봐달라는 의미고 학년 말인 2월의 감사는 고맙다는 의미가 될 것이라는 억지춘향 식 해석이 깔려 있다. 아무리 속세의 삶에 찌들었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이 스승의 날 교문 앞에 도열해 선생님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스승의 날 노래를 부르는 것을 두고 순수한 감사와 존경의 표시가 아니라 ‘잘 봐 달라’는 표시라고 우기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일부 극성 학부모들의 선물 공세를 염려해서 인데 이는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꼴이 아닌가.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스승의 날 변경 발상은 학생들의 순수한 눈이 아니라 어른들의 세속적인 눈을 지나치게 의식한 비교육적 처사라 아니할 수 없다. 올 스승의 날에는 교총이 천명한대로 선생님들은 활짝 교문을 열고, 학생들은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학부모들은 학교에 책을 선물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많이 연출되기 바란다. 교실에선 스승의 날 노래가 울려 퍼지고 운동장에선 스승과 제자가 시합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어야 한다.
청주와 제천 등에서 고교 교사들이 학생들을 잇따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충북도교육청과 해당 학교에 따르면 청주시내 모 고교에서는 최근 교사가 수업 시간 중 수업태도가 좋지 않은 학생을 불러내 수차례 뺨을 때리면서 "앞으로 수업태도가 좋지 않은 학생은 체벌을 주겠다"고 엄포를 주었는데 모멸감을 느낀 이 학생은 친구들과의 대화마저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에서는 또 3월 말에도 다른 교사가 수업 시간에 한 학생이 질문을 한 뒤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역시 학생을 불러내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제천의 모 고교에서는 3월 24일 오후 5시50분께 한 교사가 자율학습이 끝나기 전 가방을 챙겨 귀가하려던 여학생을 나무랐으나 이 학생이 문을 세게 닫고 교실로 다시 들어가자 학생을 복도로 나오게 한 뒤 머리채를 잡고 옆에 있던 휴지통으로 머리를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 두 학교 관계자는 "순간적으로 화가 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손찌검을 한 것 같다"며 "해당 교사가 학생에게 사과를 하도록 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물론 일부 학부모들도 "학생이 잘못했을 경우 교육적 차원의 정당한 체벌은 문제가 없으나 감정이 담긴 교사의 폭행은 사라져야 한다"면서 "학생에 의한 학교폭력을 없애자고 말로만 할 게 아니라 교사들부터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최근 논란이 된 3불(不)정책을 고수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전국의 교사, 학부모등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에 나설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4시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전국 시도 교육감회의를 열고 '3불 정책'과 스승의 날 변경 논란 등 교육계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교육감회의에서 김 부총리는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3불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폐지할 수 없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할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또 시도 교육감들의 협조를 얻어 4~5월 중 전국 각 지역 교육청을 돌며 교사, 학부모와의 간담회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 3불 정책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학교 현장의 불안감, 혼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며 "간담회 뿐 아니라 각종 단체가 주최하는 토론회 등에 부총리가 참석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은 금년 들어 가장 하늘이 맑고 밝은 날인 것 같습니다. 구름 한 점 없고 티없이 맑은 날입니다. 수정 같이 맑고 고운 하늘입니다. 오늘이 알고 보니 우리나라 24절기의 하나인 청명입니다. 글자 그대로 청명한 날입니다. 음력 3월인 청명은 보통 식목일과 겹치는데 오늘이 그러합니다. 청명 보통 한식 하루 전날이거나 한식과 같은 날이 되는데 이번에는 한식 하루 앞날입니다. 오늘과 같이 날씨가 맑고 밝은 청명일을 기해 농부들은 봄일을 시작하는 날 아닙니까? 씨앗도 뿌리고 나무도 심고 논밭도 갈아붙이고 농기구 손질도 시작하지 않습니까? 이러한 때 농부와 같이 우리 선생님들은 교육농사에 대한 다듬질을 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이제는 바깥 정비도 어느 정도 끝이 났습니다. 안에도 많은 손질을 했습니다. 도서실도, 과학실도, 컴퓨터실도, 음악실도, 가사실도, 각종 특별실에도 열심히 정비하고 손질을 하고 깨끗하게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농부가 농가에서 논밭을 갈아붙이고 농기구 손질을 하듯이 우리 선생님들은 학교에서 교실환경을 꾸미고 유리창을 청소하고 교실바닥을 깨끗하게 하며 거울을 손질하며 각종 과학실험도구를 손질하며 컴퓨터를 점검하는 것을 보면서 지혜로운 농부 못지않게 지혜로운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행정실 직원들의 준비과정이 돋보였습니다. 전 직원들이 점심시간, 수업시간, 퇴근시간에 운동장과 운동장 밖을 돌면서 구석구석 청소를 하며 뒷마무리를 하는 것을 보면서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쓰레기봉지를 들고 집게를 들고 학생들이 무심코 버린 휴지나 껌종이, 캔, 음료수 병 등을 열심히 줍거나 뒷정리를 하는 것을 보면서 근면하고 성실한 농부의 모습을 그리게 됩니다. 그분들처럼 조금도 불평함이 없이 학생들을 도우고 선생님들을 도우겠다는 마음으로 뒷바라지 하는 그 모습은 오늘 맑고 밝고 깨끗하고 고운 하늘에 떠 있는 태양처럼 빛나고 있었습니다. 눈이 부실 정도로 빛이 납니다. 감동을 줍니다. 희망을 줍니다. 빛을 줍니다. 이와 같은 모습이 많은 학생들을 감동시키고 선생님들을 감동시킬 것입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마음 밭을 갈아엎고 묵은 생각을 갈아엎고 나쁜 습관을 갈아엎는 농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제 학생들의 머리 밭에 기초교육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학습자료를 만들고 각종 기자재를 손질합니다. 또 학생들의 마음 밭에 기본교육의 씨를 뿌리기 위해 먼저 자신을 손질합니다. 자신의 씨앗을 고릅니다. 자신의 씨앗을 좋게 만듭니다. 그리고는 그 아름다운 사람됨의 씨앗을 뿌립니다. 이제 청명일을 계기로 더욱 양질의 씨도 뿌리고 희망이 있는 나무도 심어야 합니다. 학생들의 마음 밭을 더욱 갈아붙여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굳어있는 잘못된 사고의 밭을 과감하게 갈아엎어야 합니다. 자기중심적 사고의 틀을 깨도록 해야 합니다. 이게 지금 우리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 본성이 자기중심적인데다 날마다 접하는 모든 광고들이 자기중심적이 되도록 부추기고 있어 교육농사가 쉽지 않습니다. 바꾸기가 너무 힘듭니다. 아무리 바꾸기 힘들어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부터라도 타인 중심적 사고의 씨를 뿌려야 합니다.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버리고 남을 배려하는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자기중심에서 벗어나 남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도록 타인 중심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기중심적 패러다임에서 타인 중심적 패러다임으로 전화시켜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타인이 보입니다. 그래야 학교 친구가 보입니다. 그래야 학교가 보입니다. 그래야 지역이 보입니다. 그래야 나라가 보입니다. 그래야 세계가 보입니다. 이제 나무도 심어야 합니다. 꿈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비전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나무를 심되 꿈이 많은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비전을 있는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꿈과 비전을 품되 큰 꿈과 큰 비전을 품도록 해야 합니다. 작은 꿈과 작은 비전 말고 큰 꿈과 큰 비전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큰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야 큰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정성껏 나무를 심듯이 꿈나무를 심고 키워봐야 할 것 아닙니까? 꿈은 꾸는 자만이 이룰 수 있고 소원은 품는 자만이 이룹니다. 우리 1,142명의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 주었으면 합니다. 선생님은 농부입니다.
최근어느 농민이 FTA관계로 총을 발사하여 사람을 사망하게 하고 다치게 하였다 한다. 한미간 FTA 협상타결로 농민들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렇게 살인으로 까지 연결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농촌과 농업은 중요하다. 만약 전체 인구의 3/4을 차지하는 농촌에 사람이 살지 않고 도시에만 산다면 어떻게 될까? 도시는 더욱 살기 어려워 질 것이다. 또 농민들이 농업을 하지 않는다면 비가 내려도 논에 잠기지 않고 오는 즉시 내려가면 서울과 같은 도시는 홍수를 1년에 몇 차례씩 겪을 것이다. 농촌주민의 인구는 숫자상으로는 적지만 넓은 지역에 거주하므로 우리 나라의 1만개 학교 중 상당수가 농촌에 위차하고 있으며 교사들도 농촌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최근 농촌학교 교육에 대하여 많은 관심이 주어지고 있다. 교원들 입장에서는 농촌근무 교사는 근무평정에서 불리함을 당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즉 같은 95점을 받아도 10명이 근무하는 학교와 100명이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소규모학교는 상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이다. 농촌 주민들 입장에서는 농촌학교와 농촌교사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농림부가 전국 농산어촌 3500가구 등 5000가구와 140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도·농간 만족도 격차가 가장 큰 것은 교육서비스였다. 이와 같이 농촌주민들은 농촌의 학교에 대한 불만이 매우 많아 여러 가지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부터 자녀를 도시에 내보내 공부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가정에서 교육비가 도시보다 높아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가정에 더욱 부담을 주고 있다. 심지어는 자녀교육을 위하여 기러기 농민과 출퇴근 농민이 생기기도 하였다. 왜 이렇게 농촌학교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높고 자녀를 도시에 내보내 공부시키려 하는가? 여러 가지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농촌의 인구감소에 따라 농촌학교가 영세화되고, 그에 따라 교사들이 적은 인원수만 배치되어 중등학교의 경우교사들이 자신의 과목이 아닌 상치과목을 맡아야 하거나, 초등학교의 경우 복식학급을 운영하다 보니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한마디로 농촌인구 감소→ 농촌학교의 영세화→농촌학교의 질적 저하→농촌학교교육에 대한 불만→농촌학생 도시 유학→ 농촌인구 감소라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볼 수 있다. 농촌의 교육여건이 얼마나 열악한가를 보면 고2 언어가 120만점에 광역시는 77.84점인데 비하여 농촌지역인 읍면은 54.37점에 불과하다. 그 이유를 사교육비의 투입정도에서도 찾을 수 있다. 서울과 읍면지역간 사교육비가 초등학교 단계에서 2배,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9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인 것에서도 찾을 수 있다. 그 동안 정부에서도 농촌학교를 살리기 위하여 1군 1우수학교를 만들어 어떤 지역에서는 명문대학에 합격을 시키기도 하고 10년 연속 4년제 대학에 전원합격을 시키기도 하여 신흥명문고등학교로 변신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아직 농촌의 전체 학교들이 만족스러운 상태는 아닌 것 같다. 농촌의 학교를 살리기 위하여 먼저 농촌학교를 적정규모로 유지하여야 한다. 농촌의 취학인구가 적어 적정규모를 유지하지 못하여 영세화되는데 이들 학교를 적정규모로 유지하고 집중적으로 살릴 학교에 대한 시설투자를 증대하여야 하겠다. 농촌학교 통폐합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교육적으로 보면 친구없이 자란 학생의 사회성 부족은 어떻게 할 것인가? 또한 최근 도로와 교통시설이 좋아져농촌의 통학버스 지원이 되는 것을 고려하면 통폐합은 꼭 필요하다. 다음으로 농촌에 우수 고등학교를 육성하여야 한다. 고등학교까지는 농촌부모들 밑에서 공부를 한 다음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을 하도록 유도하여야 하겠다. 이를 위하여 농촌지역의 시장이나 군수 등이 명문학교를 살리기 위하여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 장학기금 등을 마련하여야 하겠다. 농촌에 근무하는 교사들도 인근 도시에서 출퇴근 하는 육체적으로 고달픈 속에서농촌지역 가산점만 따서 간다는 생각은 버리고 농촌의 학생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야 하겠다. 그러면 자연스럽게근무평정에서의 개선 등이 이루어지리라 본다. 한미간 FTA 협상 타결에 따라 우리 나라의 농촌, 산촌, 어촌의 학교교육 환경에 더욱 많은 관심이 주어질 것이다. 농산어촌 주민들이 농산어촌 학교교육 환경과 농산어촌 근무 교사들을 원망하지 않도록 교원들도 최선을 다하여야 하겠다.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공모형 무자격교장제'도입에 관한 이야기다. 수차례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결국은 국무회의의결로 이의 도입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물론 시범운영을 하겠다고는 하지만 문제점에 대한 검토에는 애초부터 관심이 없었기에 교육자의 한사람으로 우려스럽기 짝이없다. 학교를 또다른 혼란으로 몰아넣을 것이분명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공교육부실을 책임져야할 정부에서 도리어 공교육부실을 더욱더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교장임용을 둘러싼 혼란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그동안 '공모형 무자격교장제'에대한 문제점이 여러차례 지직되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현재와 같은 학교구조에서 교장공모에 관한 절대적인 권한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가져도 되는지에 대한 문제를 다시한번지적을 하고 넘어가야 하겠다. 다른 문제도 많지만이에대한 문제를 제기해야 하겠다. 학교운영위원들은 교원위원보다 학부모위원과 지역위원이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다. 교원위원을 제외한 나머지위원을 무시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다. 다만 그들이 학교조직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걸맞는 교장을 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의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고 본다. 누가 뭐라고 해도 교장은 학교의 최고경영자이다. 일반회사에서도 최고의 경영자는 해당분야 최고의 전문가만이 될 수 있는 자리이다. 그들에게는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가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회사경영을 효과적으로 하여 최고의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다. 당연히 학교에도 최고의 경영자가 교장이 되어야 한다. 아무나 교장을 할 수 있다면 일반회사도 아무나 경영을 할 수 있여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비전문가가 회사의 경영자가 되는 것은 회사가 문을 닫아도 된다는 각오가 되어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교장을 심사한다면 당연히 학교운영위원을 상대로 한 각종 로비가 있을 것이다. 결국은 교장공모에 학연, 지연등이 작용할 수 밖에 없다. 학교가 정치판처럼 감정이 앞서는 사회로 변해갈 것이다. 현재의 승진구조때문에 승진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을 하곤한다. 그런데 교장공모제를 실시하면 어떤일이 발생할까. 학교운영위원이 된다는 것은 학교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것 보다는 특정인을 교장으로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도 학교운영위원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더욱더 제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교사들간의 불신과 패가르기 등이 성행할 것이다. 현재의 승진규정에서보다 도리어 더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지금의 승진규정은 객관적인 경쟁을 하고있다. 그러나 무자격교장공모제하에서는 비정상적인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다. 상대후보를 무너뜨려야 자신이 교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 문제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시간이 지나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도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동안 우리는 잘못된 정책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도 보지 못했다. 관련 당사자 모두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을 뿐이다. 무자격교장 공모제는 당장 재고되어야 한다. 학교를 정치판으로 몰고가는 것은 물론 교사들간의 감정대결, 특정인을 위한 로비와 비정상적인 경쟁으로 학교는 더욱더 혼란에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성없는 교장에게 공교육정상화를 기대한다는 것은 단 1%의 가능성도 없는 것이다. 무자격 교장공모제 도입으로 학교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정부와 교육부에서 책임져야 한다. 어떤일이 있어도 책임을 회피하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해서는 안된다. 책임지지 못할 것이 뻔한 무자격교장공모제를 당장에 백지화하길 강력히 촉구한다.
전라북도김제교육청(교육장 박공우)에서는 지난 4월 3일 지역화교과서 지도를 위하여 초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현장탐방 연수를 실시하였다. 교육의 본질을 찾는 수업혁신 전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연수회에는 관내 초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 40여명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제교육청에서는 지난 2월에 「우리고장 김제」지도자료를 제작하여 관내 초등학교에 보급한바 있으며 이날 연수에서는 지도자료 개발에 직접 참여하신 문희자(용지초 교사)의 지역교과서 활용방법 및 재구성 방법 등에 관한 연수와 현장 탐방으로 진행되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교사들의 현장 탐방 연수는 지역에 산재해 있는 유적 유물과 고장의 지리적 지형적 특색 및 지역산업의 특색에 대해 관내 교감(원평초 이학구)과 문화통역사, 사찰관계자의 협조를 받아 이해의 정도를 높여 학생들의 현장체험 인솔 및 교실수업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연수에 참석한 40여명 교사 중 이 고장 김제 출신은 7명뿐이어서 대부분의 교사들이 고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편이어서 3학년 지역교과서를 가르치는데 애로점이 많았다고 한다. 본 연수에 참가한 이지은(용지초 교사)은 이름난 관광유적지는 돌아 볼 기회가 있었지만 이름도 생소한 소규모 유적지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연수회를 통해 우리고장 수업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고 만족해하였다. 현장 탐방연수 안내를 맡은 이학구는(원평초 교감) 내고장 자연환경의 모습과 지역 산업의 특색 및 새만금의 광활한 갯벌의 모습 등을 실제로 견학하여 교사들의 고장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3학년 담임교사들의 고장에 대한 보다 많은 이해와 관심이 있어야 어린 학생들에게 고장에 대한 이해와 애향심을 길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제교육청 관계자는『변화하는 교실, 좋은 수업 만들기』운동을 추진하면서 교수·학습 방법의 변화 창출 및 일반화로 교원의 전문성을 함양하고 학습자 중심 수업에 대한 교사의 수업 혁신 마인드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연수회도 이러한 교육의 일환으로 지역교과서 지도를 위한 이론 및 현장 탐방연수를 기획 운영함으로써 지역 실정에 알맞은 교수,학습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지도 능력을 강화하여 교실수업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데 있다고 하였다.
올해 3학년 담임을 6년만에 맡았다. 그동안 여러가지 요인들로 인해 3학년 담임을 하지 않았었다. 오랫만에 3학년 담임을 맡게되어 감회가 새로웠다. 그런데 오랫만에 3학년을 맡은 탓인지 학기초 며칠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부서업무에 담임업무까지 여러가지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의 나날이었다. 이런 와중에 학기초면 항상 해야 하는 일을 잊고 지나가 버렸다. 다름아닌 학생사진 수합이었다.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비치하는 학생사진첩을 만들고 교무수첩에도 붙여야 하는데, 그냥 시간이 지나버린 것이었다. 그래도 사진첩을 제출해야 하는 날짜까지는 시간이 좀 있었지만 뒤늦게 사진을 수합하자니 왠지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방과후에 교실에서 학생들의 사진을 직접 찍기로 했다. 미리 학생들에게 예고를 했다. 당장 내일 방과후에 사진을 찍겠다고,,, 이야기를 들은 학생들의 반응은 딱 두가지로 나누어졌다.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이 잘 나오기 때문에 사진관에 가서 찍겠다는 쪽과 사진을 그냥 찍겠다는 쪽으로 나누어진 것이다. 사진을 직접 찍어오겠다는 학생들에게는 그렇게 하도록 했다. 대략 학급생들의 1/3정도가 그들이었다. 나머지 2/3는 그대로 찍기로 했다. 다음날 종례를 마치고 예정대로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하여 한명씩 사진을 찍었다. 그 사진을 사진수정프로그램을 통해 적당히 예쁘게 수정을 했다. 얼굴에 점이 있는 학생들의 점을 제거하고 머리가 긴 학생들은 머리를 예쁘게 수정했다. 이 사진을 보고 학생들이 한마디 했다. '뽀샤시를 참 잘 하셨네요' 사진을 수정한다는 표현으로 학생들이 자주 쓰는 표현이다. 물론 실제로 그와 유사한 메뉴가 프로그램에 있기도 하다. 그렇게 직접찍은 사진과 나머지 학생들이 사진관에서 찍어온 사진을 이용해서 사진첩을 만들었다. 물론 사진관에서 찍어온 사진은 좀 번거롭긴 해도 스캐너를 이용하여 파일로 만들었다. 직접 가위로 일일이 오려 붙이는 수고를 덜 수 있었다. 사진첩을 제출했더니 담당 선생님이 이렇게 하니 '참 깔끔해 보이네요'라고 호평을 했다. 시간여유가 없어서 그렇게 했다는 간단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래도 이렇게 하니 선생님이 사진 찍으면서 아이들 이름도 빨리 외우셨을 것 같아요. 좋은 방법인것 같네요'라고 한마디 더 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사진첩을 만들고 나서 그 사진파일을 혹시나 해서 컴퓨터에 보관을 했다. 그리고 며칠 후, 3월말에 환경미화 심사를 한다고 했다. 워낙 미적인 감각이 없는터라 어떻게 교실을 또 꾸며야 하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오랫동안 담임을 해 왔지만 항상 부담스러운 것이 환경미화이다. 쉽게 이야기하는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맡기면 되지 뭘 걱정이냐'고 하겠지만 중학교 학생들이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어느정도 담임교사의 코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그때 갑자기 머리속에 번쩍 스치는 것이 있었다. 바로 며칠전에 찍은 사진 생각이 난 것이다. 환경미화때마다 단골로 게시되는 것이 학급자치회 구성도이다. 물론 최근에는 게시하지 않는 경우도 더러는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학급자치회구성도는 당연히 게시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진을 이용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냈다. 학생들 사진 하나하나를 한글 프로그램의 문서마당메뉴를 이용하여 모양을 냈다. 그것을 각 부서마다 배치하여 학급자치회 구성사진을 완성했다. 그럴듯한 모양이 되었다. 그것을 칼라 프린터로 인쇄하여 전지에 붙였더니 훌륭한 학급자치회구성도가 되었다. 완성한 것을 교실에 부착하고 퇴근을 했다. 그 다음날 아침에 교실에 올라가보니 우리반 학생들이 모두 그곳에 모여 있었다. 서로가 자기사진에 대한 평을 하느라고 한바탕 난리가 났다. 그래도 자신들의 사진을 보면서 기뻐하고 웃고 떠드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자기 사진은 실물보다 더 잘 나왔다는 학생들도 있었고, 실물에 비해 잘 안나왔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래도 그것을 당장 떼어내야 한다는 학생들은 아무도 없었다. 중학교 3학년이면 학교에서는 최고학년인데, 천진난만[天眞爛漫]한 행동을 보니 이런 느낌이 바로 교사에게는 기쁨을 주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즐거운 일은 그 다음에 나타났다. 그날 이후로 나머지 게시물은 우리반 학생들이 스스로 해냈다. 교사가 직접 나서서 뭔가를 하는 모습을 보인것이 주효했다는 생각이다. 역시 교육은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 번 느낀 학기초의 한달이었다. 우리반 학생들 모두 건강하게 열심히 공부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