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비만퇴치를 위해 수영장 등 운동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건강 바우처(Voucher)제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와 건강바우처제 실시 협약식을 체결하고 내달 12일부터 부산지역 6개교 1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비만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당 10∼30명씩 비만학생을 선정해 본인의 희망에 따라 방과후에 수영장, 헬스장, 탁구장, 태권도장 등에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도록 하고 1인당 월 4만원 상당의 시설이용 쿠폰을 지급하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바우처 대상자 모두에게 체질량지수, 비만도 등 기초건강검사를 프로그램 운영 전후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학교를 돌며 비만예방을 위한 전문가 강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건강바우처제 도입은 학생들의 비만문제를 가정에만 맡겨두지 않고 학교가 해결에 적극 나섰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생활체육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중.고교가운데 45.8%가 교내에서 학생들이 소지하고 있는 휴대전화를 길게는 1개월씩 압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뚜렷한 근거도 없는 학생들의 휴대전화 압수가 개인정보통신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늦은 밤 귀갓길 등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가족 등과 통신할 수 있는 수단을 빼앗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26일 도 교육위원회 이재삼 위원이 중학교 516교, 고교 367교 등 도내 883개 중.고교를 대상으로 학생들의 교내 휴대전화 지도현황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학교의 45.8%(중학교 53.3%, 고교 35.1%)인 404개(중학교 275교, 고교 129교) 학교가 교내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을 압수하고 있다. 학교별 압수기간을 보면 1일간 압수하는 학교가 12.6%(51개교), 1주일 압수 57.9%(234개교), 2주일 압수 9.4%(38개교), 1개월 압수 20.0%(81개교)이다. 상당수 학교는 이같이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면서도 학교운영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확정하는 학생생활규정 등에 분명한 압수근거를 명시하지 않은채 임의대로 마련한 지도계획 등에 근거,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 위원은 "학교에서 학생들의 무분별한 휴대전화 사용으로 면학분위기를 해치는 등의 어려움이 있는 것은 이해한다"며 "그러나 학생들의 휴대전화 압수가 사유재산권 침해는 물론 개인정보통신 이용 기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특히 학교측이 휴대전화를 한 달씩 압수하면 늦은 밤 귀가하는 학생들에게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가족 등에게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지게 된다"며 "휴대전화를 압수하되 학교.학부모.학생들의 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규정을 마련한 뒤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교총은 25일 대의원회 결의문을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교총’을 선언했다. 교원들이 주요 정책에서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거의 10년간 왕따를 당하고 있는 마당에 교총이 ‘국민과 함께 하는 교원단체’를 선언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정부와 국민 여론에 섭섭한 점이 있더라도 창립 60돌을 맞는 성숙한 교원단체로서 마땅히 해야 할 본연의 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는 다짐이다. 주지하다시피 교총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기간 내내 교원정년 단축, 교원평가제, 교장공모제 등 정책을 놓고 정면 충돌해왔다. 교원들의 70~80%가 반대하는 이 정책들이 무리하게 추진되면서 교직의 권위와 전문성이 훼손되고 교원의 사기가 떨어져 공교육의 무력화가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교원들의 반대 정서에 아랑곳없이 교단을 젊게 하고 교원들을 경쟁시키며 교직의 문호를 개방하는 교육개혁이라며 여론몰이해 왔다. 교총은 그 동안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과 전문성 신장을 위한 활동에 매진해 왔다. 그러나 교육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에 봉사하고, 민주사회의 책임 있는 주체로서 국가의 현재와 미래 경영에 참여하는 활동에는 소홀한 감이 없지 않았다. 외국의 교원단체들은 교육․교원정책 현안 못지않게 국가사회의 제반 이슈에 대해 광범위하게 관여하고 입장을 밝히는 있음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교총 운영의 패러다임 전환과 더불어 정부도 태도를 바꿔야 한다. 정부는 이해당사자인 교원단체와의 정책협의를 건성으로 하고 졸속 정책을 일방적 여론몰이로 추진하는 못된 버릇을 고쳐야 한다. 또한 교육정책 추진에 앞서 교원의 사기에 미치는 영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으며, 교사의 질은 전문성과 사기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박봉태 울산교육삼락회장은 5월 1~4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제4회 시민과 함께하는 퇴직교원 작품전’을 갖는다.
김갑수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 초등교육과장은 월간 ‘한맥문학’ 5월호에 ‘소나기’외 3편의 시 당선으로 신인상을 수상, 등단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날씨가 참 좋습니다. 봄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하늘은 비단결같이 곱습니다. 산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날이 계속되어진다면 마음속에 있는 온갖 잡다한 것들이 다 깨끗하게 씻어질 것 같습니다. 어제는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우리학교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날이었습니다. 비단결같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날이었습니다. 어제 오후에 이웃에 있는 태화고등학교의 초청으로 제4회 중학교-이화중, 천곡중, 농소중, 외동중- 친선 배구대회가 있었습니다. 태화고는 행정구역상 경북입니다만울산이 더 가깝습니다. 태화고 담이 경계가 되어 경북 경주와 울산으로 나누어집니다. 우리학교에서는 10분 내지 15분 정도의 차를 타면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이 학교에서 매년 선생님의 건강증진과 친선도모 및 학교 간 정보교환을 위해 매년 초청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학교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우승을 했습니다. 우승을 해서 기분 좋은 것이 아니라 우리 선생님들의 하나된 모습이 더욱 돋보였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가 볼 때는 배구실력도 월등했습니다. 선생님들의 하나됨이 더욱 빛났습니다. 자리배치도 잘 하셨습니다. 작전도 잘 세웠습니다.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대단했습니다. 저의 독려도 한몫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가지게 됩니다. 우승을 하지 못하면 국수 먹을 생각해라고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1등을 할 자신이 없으면 아예 다른 팀에게 양보하라고 했습니다. 선수들은 해내었습니다. 저의 뜻에 부응했습니다. 체육부장선생님을 위시하여 전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다부지게 운동을 하셨습니다. 특히 연세 많으신 교감선생님이 직접 뛰시니 더욱 선수들이 힘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총각선생님도 대단했습니다. 펄펄 날았습니다. 선수 모두가 그러했습니다. 거기에다 응원도 우승감이었습니다. 다른 학교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사전에연구부장선생님께서 쿨메신저로 구호를 알려주고 외우게 해서자기의 리더로 응원을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잘 하셨습니다. 리더가 리듬에 맞춰 '공격! 공격!'으로 선창하면 모든 선생님들은 '완전공격'으로 화답했습니다. 또 리더가 '수비! 수비!'하면 여러 선생님들은 '철벽수비'로 화답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구호로 압도했습니다. 공격전체 분위기를 잘 휘어잡았습니다. 거기에다 출석률도 우리가 우승감이었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부산에서 기차로 출퇴근을 하시는데 응원을 위해 참석을 하셨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몸이 불편하신데도 참석하셔서 응원을 하셨습니다. 얼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친선 배구대회에 참가한 다른 학교 선생님들에게 모든 면에 한 수 가르쳐 준 느낌이었습니다. 배구는 이렇게, 응원은 요렇게, 출석도 이렇게 하는 거라는 것을 가르쳐 준 느낌이었습니다. 경기가 끝날 때마다 선생님들 앞에서 선수들이 인사를 하는가 하면 우승을 하고 나서는 저도, 교감선생님도 여러 선수들의 손에 들려 하늘을 나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평생 이런 날은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날이 있기 어려울 정도로 영광스럽고 감동스런 날이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배구도 우리가 우승했고 응원도 우리가 우승했고 출석률도 우리가 우승했습니다. 그러니 우리 선생님들은 모두 박수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저가 평소에 원하는 바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이런 광경을 보고서 저는 감동을 했습니다. 계속해서 모두 하나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 건강의 위하여건배!’ 이렇게 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저는 우리학교에 부임할 때 선생님들에게 강조한 것이 화합니다. 첫째도 인화단결, 둘째도 인화단결, 셋째도 인화단결을 말했습니다. 그것을 어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저의 소망이 눈에 그대로 나타난 것입니다. 저의 바라던 바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다른 학교 선생님들의 응집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우리는 그러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모두가 하나가 되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가 좋았고 아름다웠습니다. 이끄는 선생님의 리더십도 눈에 돋보였지만 따르는 선생님들의 팔로워십도 역시 눈에 돋보였습니다. 아마 다른 학교 선생님들이 부러워하는 눈으로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앞으로 배구는 이렇게 해야겠구나, 응원도 이런 식으로 해야겠구나, 함께 모이는 행사에는 이렇게 참석해야겠구나 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싶어 더욱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우리학교 선생님의 저력을 믿습니다. 저는 우리학교 선생님의 탁월한 능력을 믿습니다. 저는 우리학교 선생님의 응집력을 믿습니다. 저는 우리학교 선생님의 단결력을 믿습니다. 저는 우리학교 선생님의 자진함도 믿습니다. 저는 우리학교 선생님의 본보이기도 믿습니다. 저는 우리학교 선생님의 열성을 믿습니다. 어제 보여주신 그 저력과, 능력과, 응집력, 단결력과, 자진함과, 본보이기와, 열성을 계속해서 우리 학생들에게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능히 그렇게 하리라 믿습니다. 우리학교 선생님!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정말 보배입니다. 정말 빛이십니다. 정말 꽃이십니다. 정말 위대하십니다. 어제 교감선생님께서 외치신 구호 ‘나가자!’처럼 계속해서 나아갑시다. 학교발전을 위해 나아갑시다. 좋은 교육을 위해 나아갑시다. 학생들을 위해 나아갑니다. 멈추지 맙시다. 머뭇거리지 맙시다. 흔들리지 맙시다. 뒤로 물러서지 맙시다. 침륜에 빠지지 맙시다. 계속 전진! 전진!하는 우리 선생님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학회와 한국교총이 27일 공동주최한 학술세미나에서 허숙 경인교대총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임용 경쟁으로 교직에 대한 유인력과 매력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며 “교원양성도 세계화・개방화 흐름에 동참해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가는 방향으로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내용을 요약한다. ‘품성과 자질’의 기준, 법으로 구체화해야 교원 자격 기준 설정(김성열 경남대)=교사의 핵심적 직무는 유아교육법과 초·중등교육법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현행 교육기본법에 규정되어 있는 ‘교육자로서 갖추어야 할 품성과 자질’을 ‘품성과 자질’의 내용의 대강(大綱)을 정해 구체화하는 것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형식적(외적) 자격기준은 유아교육법이나 초·중등교육법에서 학력(學歷)과 경력만을 정하고 있는데, 개별 교사양성기관이 자율적으로 기준을 설정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야한다. 교육부가 검토하고 있는 ‘교원자격 및 양성에 관한 법률’에는 교사의 전 직무영역에 대한 포괄성, 자격기준의 체계성, 평가지표의 정합성, ‘핵심기술’ ‘직무수행기준’의 단순・명료성 등을 포함, 제정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실습 분할 운영으로 현장교육 강화 교원양성 교육과정의 현장 적합성 제고(지은림 경희대)=교사의 자질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사례중심 교육과정을 활용, 가변적 수업 상황에 따라 교육학 이론의 전이가 가능하도록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시켜야 한다. 따라서 교원양성 교육과정에서 반성적 사고를 함양해줄 수 있는 저널쓰기, 다양한 형태의 이야기 쓰기, 동료와 대화 나누기 등 과목들이 개발·개설되어야 한다. 또 현장 경험이 많은 교사들이 참여・운영하는 과목 개설 확대, 학문 또는 학제간 벽을 허무는 융합적 내용을 다루는 과목개발 활성화 등도 필요하다. 학교 현장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대학 교수가 교육 실습 기간 중에도 지도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하며, 4주 1회 교육실습이 아니라 다양한 시기에 걸쳐 실습기간을 분할, 이론과 실제의 통합 효과를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 또 초·중등생이 실제 학교에서 수업 받는 내용을 교육과정에 반영, 교과타당도를 갖춘 과목 개설도 필요하다. 부적격 판정기관 위한 행·재정적 법제화 필요 교원양성기관 평가인정제 도입(백순근 서울대)=교원양성기관 수가 너무 많고 교사자격증 소지자도 지나치게 많이 배출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교원양성기관에 대한 평가인정제 시행이 필요하다. 2009년 실시 예정인 교원양성기관 평가인정제(안)에서 특기할 것은 모든 교사양성과정(전문대학, 4년제 대학, 교육대학원 포함)의 전공・교직과목 이수기준을 규정, 졸업성적을 기준으로 평균 75/100점 미달 시에는 교사자격을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평가결과를 기초로 교원양성 기관을 인정・비인정기관으로 판정할 계획이라는 점이다. 이 안이 정착하기위해서는 부적격 기관으로 판정될 경우 시정 조치는 물론 재정지원 축소, 모집인원 감축, 나아가 인정 철회나 구조조정 등 강력한 행·재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법제화가 필요하다. 교원양성기관 평가인정 기준을 빨리 확정·발표해 해당 기관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평가인정 기준은 교원양성기관 혹은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기준뿐만 아니라 해당 기관에서 양성되는 예비교사들이 보이는 수행에 관한 질·양적 기준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 학교단위 자율 선발・임용 시스템으로 전환 교원선발제도 개선(서민원 인제대)=교사선발 방법은 객관식 시험, 논술시험, 면접, 추천, 관찰, 수업실기수행능력에 의한 평가방법을 최대한 활용하고 1단계 교육기초능력, 2단계 전공 및 전문성, 3단계 교육자적 자질, 4단계 교육실기 능력을 평가하는 중다방법-중다단계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국가 또는 관 주도(교육청) 대규모 양적 선발보다는 학교단위별 자율 선발・임용하는 시스템으로의 전환과 교수 추천제 도입이 필요하다. 교사선발 인원은 교사수급 예측 연구를 통한 과학적 추론을 통해 가급적 정확히 예측, 선발인원을 정하고 사전에 충분히 예고 공지하도록 한다. 가산점 제도를 두되, 합리적 근거가 명확할 때 적용한다. 가산점 부여는 인증시험결과나 추가적 자격증 제출이 있을 경우 적용할 수 있다.
문민정부 마지막 교육부장관을 지낸 이명현(李明賢) 교육선진화운동본부 대표는 26일 '3불정책' 논쟁과 관련, 정부가 입학전형 규제를 철폐하고 대학 등 교육관련 각 영역은 자발적인 제 역할 수행을 약속하는 '대사회협약(大社會協約)'을 해결책으로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三不政策, 타당한가? 부당한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에 앞서 발표한 주제발표문에서 "우리 교육이 새 문명의 도전에 업그레이드되려면 3불(不)도 3가(可)도 해답이 될 수 없고 제3의 길로 지향할 때 희망이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제3의 길로 대사회협약을 제안하며 "정부는 입학전형과 관련된 일체의 규제를 철폐하고 대학과 고교, 학부모, 기업 등 각급 고용기관, 사법기관, 언론, 정치인 등 사회의 각 영역은 수행해야 할 각자의 몫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것을 약속하고 실천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진국에서 정부의 규제가 없어도 대학 입학전형과 관련해 우리처럼 대소동 없이 운영되는 것은 국가와 국가 구성원 사이에 이러한 묵시적 대사회협약이 자율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대학에 대해 "학교만을 생각하는 저차원의 애교심이 아니라 국가발전, 나아가 인류번영을 통해 학교발전을 도모하는 학사운영을 해야 한다"며 "사회경제적인 약자와 공ㆍ사립 졸업자 및 지역간 균형, 소수인종과 외국인 등을 고려하는 지성의 전당의 주인으로서 입학전형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학부모의 역할에 대해 지나친 '일등주의'를 경계한 뒤 "자기 자식의 특성과 소질 그리고 희망을 고려해 그에 알맞은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부모의 올바른 자세며 타인과 더불어 잘사는 지혜로운 삶이라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또 교사들에게는 점수라는 굴레에 얽매이지 않는 인성교육을 촉구했으며 기업을 비롯해 각종 직업을 제공하는 기관에는 대학의 극심한 서열화와 응용학문 중심의 극단적인 편중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재선택 기준을 다양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사법당국에도 대학의 자율성 확보를 위해 대학입학전형이 사법심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식이 바뀌도록 사법당국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언론도 입시전쟁을 부채질하는 악역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자성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입시에 대한 보완책으로 수능과 내신을 9등급으로 나눈 자료가 아니라 원래의 점수와 평가를 그대로 대학에 보낼 것과 수준별 교과과정을 더욱 발전시켜 AP(대학과목선이수)과정을 실시하는 한편 수능도 개별과목에 따라 보완해 특기 소지자의 능력이 제대로 평가받도록 할 것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이상과 같은 일들을 수행하면서 대사회협약이 교육관련 당사자들 사이에서 실천되는 날 우리 교육은 신문명을 선도하는 능력 있는 일꾼을 배출하는 교육혁명으로 거듭날 것이며 본고사 논쟁도 사라지고 고교등급화와 기여입학제 논쟁도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외국어고등학교를 전문고등학교로 변경하려 한다고 하였다. 전문계 고등학교가 무엇이길래왜 갑자기 이렇게 하려는 것일까? 이 계획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며정부가고등학교 유형을 교육과정 편성운영 기준을 근거로 일반계와 전문계로 분류하려는계획에 기초하고 있다. 전문고등학교는 지난 4월 12일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일부 개정령(대통령령 제20003호)에의하여 신설된 학교형태이다. 즉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실업계고를 전문계고’로 변경하기로 한 것이다. 이제 실업계고등학교, 실업고라는 명칭을 사용하면 안되고 전문계고등학교나 전문계고로 사용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제개발기 산업기능인력 양성의 주역인 실업고 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최근 대학진학중심의 학벌주의 사회에서 실업계고는 기피대상으로 변화하였기 때문이다. 종래 실업이라는 용어가 학생 및 학부모 등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주게 됨에 따라 실업계고등학교 지원을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둘째, 급변하는 산업수요에 맞추고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실업계고를 전문계고로 변경함으로써 직업교육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하기 위함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조사에 의하면 교원들의 66.3%, 전문가의 77.4%, 학생의 60.6%가 실업고 명칭 변경을 희망하기 때문이다. 셋째, 비전 2030 즉 2년 빨리 5년 더 일하기 사회발전전략에 맞추어 취업연령을 낮추고 취업과 진학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국민소득 4만9천달러를 앞당기는 능력 및 경력중심사회로 이행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우리 나라 청소년들의 사회진출이 외국에 비하여 2년 늦어 그에 따라 결혼이 늦고 자녀 출산이 늦은 문제 등이 있고 이를 해결하여야 할 필요성이 증대하기 때문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7년 4월 12일 실업계고 명칭변경을 반영한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공포․시행하였다. 분야별 전문화 및 특성화로 다양한 직업분야의 매니아(mania)를 양성할 수 있는 직업교육 체제 구축과 함께 산업 및 사회 수요에 맞게 교육과정이 전문화된 학교에 부합되는 명칭을 채택하게 된 것이다. 직업분야 고등학교 계열명칭을 실업계고등학교에서 전문계고등학교로 변경함으로써실업계고등학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해소되고,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전문분야별 교육이 신장(伸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직업교육체제 혁신방안(‘05.5.12)의 시행, 비전 2030 2년 빨리 5년 더 일하기 사회발전 전략과 교육부의 연두업무 중점과제인 “전문계고 육성방안”에 정부와 민간이 적극적으로 나서 “전문계고 졸업자가 취업과 함께 학사학위 취득까지 가능한 생애 경로의 비전을 제시”하는데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시책이 발표된 이후언론의 관심은 냉담할 뿐이다. 국민일보에 기사가 나가고 한국일보에 기자 컬럼정도만이 이 문제를 다루고 있을 뿐이다. 또한 기사 내용도 실업계고교를 전문계고교로 변경하는 것은 좋지만 이미 상당수가 정보고등학교, 인터넷고등학교 등으로 변경되지 않았느냐? 교육인적자원부나 시도교육청에서 실업계 고교에 대한 투자가 감소되어 학교시설도 미흡한 상황에서 명칭변경만 한다고 무엇이 달라지냐? 는 비판적인 것이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실업계고교가 진학을 많이 하여 이미 그 기능을 많이 잃은 상황에서 전문계 고교로 변화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계고교중 어느 학교는 중학교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여 졸업후 70%가 취업을 하는 학교도 있다. 또 전문계 고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빨리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도 있다. 이런 학생들을 위하여 전문계고교는 반드시 존재하여야 한다. 다만 이번에 명칭변경을 통하여 전문계 고교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의 전환이 요구되는데 언론이나국민들이 너무 모르고 있는데 국민들에 대한 홍보를 통한 사회적 인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잇다고 본다. 전문계 고등학교에서 전문적인 직업교육을 이수하고 사회에 빨리 취업하는 것이 옿은 방향이라고 본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전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조기취업을 하게 한뒤 몇 년뒤 대학에서 공부하게 하는 학교와 직업으로의 경로의 대수정/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렇게 하여야만 우리 사회에 만연한 청년실업 문제해결, 대학진학가열, 대학졸업후 미스매칭 문제가 해결된다고 본다. 이를 위하여 청소년들의 사회조기진출에 대한 의식의 변화, 전문계고교 졸업후 갈수 있는 직종의 개발, 전문계 고고 졸업후 충분한보수와근무환경 조성, 2-3년 근무후필요하면 대학에서 공부할 수있는 제도 마련, 소수 정예화된 특성화된전문고교에 대한시설개선 등의 조치가 따라야 하겠다. 앞으로 외국어고교, 체육고등학교 등도전문계 고교에 포함하여 일반고등학교와 전문고등학교로 구분하여 교육정책을 펼쳐나가야 하겠다.자신의 전공분야를 미리 정한고등학생들이 외국어, 체육, 공업,상업, 농업, 수산업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전문고등학교에서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전문교육을 이수하고직업활동을 하고 난뒤 추가로 교육을 받는풍토를 만들자는 것이 너무 이상적인 것입니까? 이번 기회를 통하여 초중고교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의전문계 고교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기를 바란다.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이기용)은 교육 CEO의 e-러닝 관련 학교경영 및 장학지도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각급학교 교(원)장, 교(원)감 및 전문직 560명을 대상으로 e-러닝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이 이번에 실시하는 교육 CEO e-러닝 역량강화 연수는 3기로 나누어 실시하게 되는데, 1기는 교(원)장, 장학관 및 교육연구관을 대상으로 25일부터 27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4시까지 3일간 교육과학연구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금년에 실시되는 연수에서는 이기용 충청북도교육감의 “힘찬 도약, 미래를 여는 충북교육”을 주제로 한 특강을 비롯하여 “교육정보화 추진 방향”, 그리고 교육계의 저명 인사들로부터 e-러닝 및 u-러닝, 사이버가정학습 관련 강의와 CEO로서의 품성 등 교육 CEO 들에게 꼭 필요한 알찬 강의가 15시간씩 진행된다. 교육내용을 살펴보면 교육 CEO 리더십(서수웅:교육위원), 교육정보화의 발전방향(이태욱:한국교원대 교수), e-러닝과 디지텅교과서(손병길: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국제협력연구센터 소장), 유비쿼터스 환경과 u-러닝에 관한 이해(정성무:한국교육학술정보원 부장), 인터넷과 청소년 문화(어기준: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소장), 정보화 사회에서의 정보윤리(서강석: 정보윤리전문강사), 학교 현장 파트너로서 학부모의 역할(오왕섭:청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 특수교육의 이해(정동영 : 한국교원대 교수), 학교교육정보화 사례(이돈희: 청안초등학교장), 사이버가정학습 운영사례(권은심:학산정보고 교사), 셀프이미지 리모델링 프로젝트(오미라:이미지 엔 커리어 연구소장),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웃음보따리(서인정:이미지 엔 커리어 연구소 연구원) 및 정보활용실습으로 강의 실습을 겸한 연수로 구성 되었다. 2기와 3기는 교(원)감, 장학사 및 교육연구사를 대상으로 5월 2일부터 4일까지(2기), 5월 9일부터 11일까지(3기) 각각 3일간씩 같은 장소에서 이루어진다. “이번 연수를 통하여 학교 관리자와 교육전문직의 교육정보화 마인드가 한층 두텁게 형성될 것이고, 이에 따라 학교 현장의 교육정보화도 더욱 알차게 추진되어 궁극적으로는 ICT 활용교육 활성화를 통한 교실수업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동물의 기본적 속성은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나 생존 이외의 목적으로 먼 길을 떠나는 동물은 사람밖에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행을 좋아하여 온갖 고생스러운 과정을 마다하지 않는다. 옛날 아이들은 오일장에 가는 것만으로도 신나게 여겼다. 그래서 어머니 손에 이끌리어 넓은 세상을 체험하면서 성장한 것이다. 이제 현대인에게 여행은 삶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정착했고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그래서 관광은 어마어마한 산업으로 계속 팽창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여행이 이렇게 대중화된 것은 지극히 최근의 일이다. 근대 이전에는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도로가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았고 교통 수단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치안이 보장되어 있지 않아서 어디론가 낯선 길을 떠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이었다. 군인, 상인, 순례자 등 특정한 부류의 사람들만이 감행하는 모험이 전부였었다. 이에 비해 현대인들은 시간과 돈만 있으면 어디든 훌쩍 떠날 수 있다. 외국 여행 준비를 전화 몇 통으로 간단히 끝낼 수 있는 놀라운 세상이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일상사가 각박해질수록, 그리고 도시 환경이 황폐해질수록 여행에 대한 욕구는 더욱 커질 것이다. 자연에 잠겨 스트레스를 털며 심신을 닦고자 도시를 탈출하는 기회는 많아질 것이다. 여행을 통해 우리는 익숙한 것들이지만 새삼스러운 눈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습관에 젖어 흘러가는 생활을 거리를 두고 성찰하는 것이다. 사소한 것에 얽매여 부대끼는 옹졸한 자신의 모습을 물끄러미 응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성찰은 여행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여행은 훌륭한 교육의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넣는 학교도 생겨나고 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대안교육에서 여행을 각별하게 자리 매김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억눌린 마음을 풀어내는 것 이상으로 적극적인 의미가 여행에 담겨 있을 것이다. 사람의 생각과 느낌은 새로운 공간 속에서 변화를 일으킨다. 낯선장소에 가 있는 것만으로도 자아와 세상을 달리 포착할 수 있는 자리에 설 수 있게 된다.
인천북부교육청(교육장 윤낙영)은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월 1회 팀간 열린 밥상 열린 토론 『도시락 day』를 지정하여 운영 중에 있어 직원들로부터 호감을 사고 있다. 열린 밥상 열린 토론 『도시락 day』란 한달에 한번 팀(과)간 도시락을 지참하여 점심시간을 활용해,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마음껏 토론하고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직원 간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혁신지원과 김진희씨는 “같은 사무실에 있어도 업무가 바빠 서로 대화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도시락 day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다”며 기뻐했다. 한편 한태형 혁신지원과장은 “처음에는 도시락을 지참하라고 해서 번거롭고 귀찮았는데, 막상 점심에 도시락을 먹으면서 같은 팀원 간 · 과원 간 대화를 나누며 정을 돈독히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상하 계층간 권위주의를 탈피하여 직원들의 어려움과 기쁨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조금 더 가까이 직원들에게 다가가 이해하고 격려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 계양구에 위치한 당산초등학교에서는 4.25일 오후 인천계양소방서와 합동으로 소년단원 30명과 4 ~ 6학년 학생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2007년도 한국 119소년단 시범학교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의 계양소방서 대원들의 시범과 소방장비 굴절차 1대, 펌프차량 2대, 꼬마소방차 1대, 119 구조차량 및 이동안전체험차량 등을 이용 응급처치 교육 및 시범, 지도교사 및 119소년단의 소화기(시뮬레이터) 사용 화재진압 체험, 119구조대원들의 레펠 시범 및 비상탈출 시범, 펌프차, 꼬마소방차 등 차량을 이용한 종합방수 시범, 이동 안전체험 차량을 활용한 안전체험, 공기안전매트 비상탈출 체험, 소방차량 탑승체험 및 사진촬영 등을 통하여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안전문화의 조기 정착과 체험위주의 안전교육 시간을 갖도록 했다.
시기가 조금 지나긴 했지만 교육적인 차원에서 잘못된 통계가 잘못된 결과를 이끌어 낸다는 평범한 진리를 알려 주는 사례가 있어서 몇 자 쓴다. 4월 11일 세계일보 기사 중에서 사람들의 눈을 끌기에 좋은 기사 제목이 있었다. “초등생 2.5% ‘성관계 경험’, 4~6학년 조사……. 중학생 보다 높아”라는 다소 선정적인 기사가 그것이다. 그것도 특종보도 형태로 단독이라는 타이틀까지 붙였다. 더욱이 다음날에는 조선일보에도 앞과 비슷한 내용으로 보도한 바 있다. 이러한 기사를 처음 본 사람들은 “세상 말세다. 교육이 무너졌다고 하더니 정말 이구나. 도대체 학교에서 뭘 가르치기에 애들이 이 모양이냐.”는 소리를 할 법하다. 하지만 그 통계치를 곰곰이 뜯어보면 통계수치에 대한 오류가 그릇된 결론 즉, 오보를 이끌어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우선 이 통계치를 누가 만들었고,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는지 기사를 중심으로 살펴봤는데, 건강사회를 위한 보건교육연구회(이하 ‘건사연’)라는 곳에서 초등 4~6학년생, 중학생, 고등학생 등 모두 1,062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기입한 내용을 중심으로 설문조사하여 전문기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라는 것이었다. 통계치의 오류내용을 꼽아보면, 우선 초등학생 숫자에 따른 결과의 문제점이다(성경험 2.5%라는 수치). 조사 대상 학생수를 보니 4학년 4명, 5학년 49명, 6학년 288명 총 341명이다. 이런 숫자는 초등학교 6학년생의 통계치 이지 초등학교 고학년 통계 치라고 하기에는 말이 안 된다. 즉, 통계치의 유의미성을 이끌어 내기에는 대표성을 상실하였다고 볼 수 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한 것이다. 더 내용을 들어가 보면 6학년 응답자 237명 중에서 0.9%인 2명이 ‘성관계까지 가능하다’고 했다고 한다. 2.5% 성경험이라는 수치는 초등학생 전체 341명 중에서 이성 친구와 손잡기 등 신체접촉을 해봤다는 응답자 56명의 2.5%인 1.4명인 것이다. 전체로 보면 0.3%이다. 마치 전체 학생의 2.5%가 그런 것으로 오해를 하게끔 자료 해석을 잘못 하였다. 즉, 이것은 특종 내지 자극적인 기사를 주업으로 하는 옐로저널리즘을 흉내 낸 잘못된 기사인 것이다. 중학생, 고등학생도 그러한 오류를 범했다. 그래서 이런 자료를 갖고 발표를 하였던 건사연이라는 단체의 홈페이지를 들어가 설립 취지를 봤더니 그 중에서 학교에 보건교과 설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 보였다. 아마도 보건교과를 체계화하고 정당화하며, 국민들에게 이러한 것들을 환기시키기 위해 설문조사를 하고 결과물을 도출해서 토론회를 열어 발표한 모양이다. 하지만 자기 단체의 목적을 위해서 자료를 곡해까지 해가며 그 목적을 설명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물론 건사연이라는 단체가 의도적으로 자료를 조작하고, 자극적인 내용을 일부러 만들어 발표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잘못된 통계가 잘못된 결론을 이끌어 내서 가뜩이나 추락할 대로 추락한 공교육을 더 난도질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아울러 정론직필을 주도해야 할 언론이 면밀한 검토 없이 발표된 자료만 받아서 대서특필 식으로 곡해한 것은 언론인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 대오 각성해야 할 일이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5일 "대학재정 지원을 위해 대학들이 수익용재산을 통해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사 사회부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대학의 수익용재산이 주로 토지다. 이를 고수익의 다른 재산으로 바꾸는 것을 가능하게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비리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 담가서야 되겠느냐"며 "비리가 조금 있더라도 수익용재산을 가지고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제도를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또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고등교육 예산은 평균 1.1%인데 우리는 0.6%에 불과하다"며 "이를 당장 끌어올리긴 힘들지만 대학에 각종 세제혜택을 주고 학자금 융자에 대한 이자를 정부가 부담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쟁점이 된 3불정책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법제화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제한 뒤 "3불정책은 분리해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 그러나 셋 중 어느 하나도 지금은 폐지할 수 없다"라며 '3불'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토플대란' 사태와 관련해서는 "외국어고가 정말 토플로 신입생을 뽑아야 한다면 중학교에서 토플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하지만 토플을 교육과정에 넣는 것을 찬성할 수 없다. 그래서 이번에 외고 입시에서 토플을 제외하기로 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국민과 함께 하는 책임 있는 교총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교총은 25일 제86회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국민과 함께하는 교총 구현 △교육대통령 당선 활동 △무자격 교장공모제 시범도입 거부 △근평 10년 연장 저지 등을 골자로 한 9개항의 결의문을 박수로 채택했다. 이날 참석한 명의 200여명의 대의원들은 결의문에서 “교원들의 권익 못지않게 제자들의 학습권과 행복을 챙기고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한 국민과 시대의 요구를 수용해 나갈 것”이라며 환골탈퇴의 의지를 밝혔다. 이어 “학생, 학부모, 국민과 함께하는 새 지평을 열어가기 위해 학생건강 캠페인, 교육사랑 헌혈운동, 위기청소년 보호를 위한 1388교사지원단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스승의 날에는 ‘꽃 한송이와 함께 책 선물하기’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17대 대선에서 교총과 코드가 맞는 정권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밝혔다. 대의원들은 “교육을 국정 최우선과제로 삼는 교육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공약 검증을 위한 메니페스토 운동, 주기적인 회원 지지도조사 활동 등 조직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천명했다. 무자격 교장공모제, 근평 10년 연장, 졸속 교원평가 강행에 대해서는 총력 저지하기로 결의했다. 대의원들은 교장의 전문성을 무시하고 학교를 정치판화 하는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저지하기 위해 시범 도입 거부, 교장․교감 자격증 반납 등의 강력한 대응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교총은 즉각 일선 초중고교에 협조공문을 보내 △교원과 학부모에게 문제점 알리기 △유선 및 사이버 시위 벌이기 △일방적인 시범학교 선정 제보하기 등의 활동을 주문했다. 근평 10년 연장에 대해서는 “평가기간이 2, 3년인 타 공무원과 달리 교원만 유독 2년에서 10년으로 급격히 늘리는 것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소규모 학교에 대한 교육격차를 더 심화시킨다”며 승진규정 개악 철회를 촉구했다. 또 교원평가와 관련해서는 “평가의 취지는 인정하지만 우선 충분한 시범운영을 거쳐 교원, 학부모, 전문가가 참여한 공동기구에서 결과를 분석해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밖에도 대의원들은 공무원 연금법 개악 즉각 중단과 항구적 기금 안정대책 마련과 사학법의 4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촉구했다. 아울러 3불 정책 재검토를 포함한 합리적 입시정책 마련과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를 요구했다. 한편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제33대 회장선거에 관한 사항을 심의, 오는 7월 12일 전회원 우편선거에 의한 회장 당선자 발표안을 처리하고, 2006년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결산안을 심의, 승인했다. 또 새 이사로 주봉남 서울 태릉중 교장, 정인수 광주교대 교수, 이은석 경기 금곡고 교사를 선출했다. ■어떤 일 하나 윤종건 회장은 대의원회 개회사에서 “이제 교원과 함께 하는 교총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교총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며 “올 교육주간 표어도 가고 싶은 학교, 보고 싶은 선생님으로 정했다”고 강조했다. 교총 창립 60주년을 맞아 교권옹호에 앞서 진정한 사도 실천 단체로서 거듭나겠다는 다짐이다. 이를 위해 교총은 올해부터 스승의 날 책 선물하기, 인권 특별수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 계획이다. ▲미래지향적 교총강령 개정=1959년 5월 제정돼 1989년 1차 개정된 교총 강령을 국민과 함께하는 공동체적 전문직단체에 걸맞게 바꾼다. 3월~10월 강령개정위원회를 운영해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11월 23일 60주년 기념식에서 선포할 계획이다. ▲교원 자긍심 고취=스승의 날 학교 문을 활짝 열어 ‘한 송이 꽃’ 외에는 어떤 촌지나 금품도 사양하고 대신 다른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에 책을 선물하는 날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권 확립을 위해 ‘학생 교육 및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법’ 제정을 추진한다. ▲학생 건강․인권 제고=패스트푸드 및 탄산음료 유해문구 표기를 위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 및 교내 판매금지 활동을 계속 추진한다. 비만 예방프로그램도 제작, 보급할 계획이다. 적십자사와 협약을 통해 제자 사랑 헌혈운동에도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5월 14~19일 ‘함께하는 인권, 우리는 하나지요’라는 슬로건으로 특별수업도 전개한다. ▲위기 청소년 구호=가출, 학업중단, 비행 등 보호망을 이탈한 위기 청소년을 조기 발견해 국가청소년위원회와 공동으로 맞춤형 복귀서비스를 제공하는 ‘1388교사지원단’ 구성에 적극 동참한다. 아동, 청소년의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구제하는 각종 법률 제․개정 활동을 추진한다.
경기도교육청이 공문서 등 각종 공식자료에서 영어를 무분별하게 사용, 교육위원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 도 교육위원회 최창의 위원은 25일 열린 임시회에서 도 교육청 관계자들에게 "도내 교육을 총괄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이 각종 공식자료에 영어사용을 남발하고 있다"며 "굳이 영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에 무분별하게 영어를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최 위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도교육청 제2청은 24일 있은 교육위원회 업무보고 자료에서 '유아들이 행복한 종일반 운영' 정책 등을 설명하며 '3-Zone 중심의 환경개선', 'Edu-care 맞춤유치원 운영', 'Any where Any time 맞춤형 교육지원체계 구축', 'FOF 영재교육' 등 한글을 함께 쓰지 않은 영어 어휘를 나열했다. 또 열린 학교급식 운영 분야를 설명하면서도 '사오(S.A.O)' 등 의미를 잘 알 수 없는 영어는 물론 'Open', 'One-click', 'Leader', 'Weekend Workshop' 등 역시 한글 표기를 함께 하지 않은 영어를 곳곳에 사용했다. 도 교육청은 보도자료에서도 'Help me! 수업 119' 등 수시로 영어를 남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 의원은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영어 남용 실태를 보면 세종대왕도 지하에서 눈물을 흘릴 지경"이라며 "도 교육청이 굳이 영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 사용하더라도 한글을 함께 표기해 줄 필요가 있는 부분 등에서 한글을 홀대하며 영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영어교육도 중요하지만 국어교육도 중요한 만큼 도내 교육을 총괄하고 있는 도 교육청의 무분별한 영어사용은 개선돼야 한다"며 "교육위원회에서 도 교육청의 공식문서내 영어남용에 대한 자제 촉구하는 결의문이라도 채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외국어 교육이 중시되고 외래어가 범람하면서 청소년들 사이에 우리말.우리글에 대한 자긍심이 낮아지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일선 시.군교육청 및 학교에 국어애호교육 강화를 지시한 상태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영어를 너무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무분별한 영어사용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김하준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 회장은 26일 한국교총 회관에서 시·도지부 강사요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자녀와의 대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가정교육 바로하기 강사요원 연수회를 개최한다.
송광용 한국초등교육학회 회장(서울교대 교수)은 28일 서울교대 인문관 컨퍼런스룸에서 ‘초등교육의 발전과 학제 개편’을 주제로 2007년 제1차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발표회에서는 이종각 교육혁신위 선임위원이 ‘학제개편 논의의 배경과 접근 방식’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시간을 학생들의 경제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종국 서울 한산초 교감은 24일 서울교대 부설초에서 열린 초등학교 경제교육 활성화 토론회에서 ‘초등교과서 경제부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교감은 “체계적인 경제교육을 위해 배당시간을 늘리거나 독립교과로 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이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재량활동이나 특별활동 계발활동 시간에 ‘경제교육 인정도서’나 특별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재정경제부가 주최하고 초등경제교육연구소, 서울초등사회교육연구회가 공동주관한 이 날 토론회에는 현직 교원들과 교대생, 경제 분야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체계적인 경제교육을 실시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누구보다 현장 교사들이 경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문 교감은 “제7차 교육과정에서 사회교과 지도시간이 34시간 축소됐고 8차 교육과정에서는 더욱 축소될 전망”이라면서 “질적으로도 줄어든 시간에 비해 너무 광범위한 경제 관련 주제들이 백화점식으로 나열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문 교감은 “학교 경제교육이 강화되기 위해서는 재정경제부, 은행, 연구소 등 관련기관들이 서로 협력해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교사들의 경제교육 연수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용품 바자회나 학교 알뜰시장 등 생활중심의 경제교육도 제안했다. 이정숙 여의도초 교사는 “각 기관에서 내놓은 경제교육 책자나 동영상 자료는 많지만 초등 사회과 단원과 연계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서 “경제 관련 교사연수도 학점 인증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또 “특별활동 시간에 ‘재미있는 경제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경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학부모들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정규교과 외에 특별활동이나 재량활동시간에 이러한 프로그램을 운영해보면 교육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대학에서부터 예비 교사들의 경제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안병근 공주교대 교수는 “초등학생에 초점을 맞춘 경제교육론인 ‘초등경제교육론’은 2개 교대에만 개설돼 있고 그 중 한 곳도 실제로는 경제학개론을 강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교대에서 ‘초등경제교육론’을 필수과목으로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춘희 서울 천동초 교사도 “교사가 어떤 경제학적 지식이나 사고방식을 가졌느냐에 따라 경제교육의 효과는 달라진다”면서 교대에서 경제학 관련강좌를 필수로 선정할 것을 촉구했다. 한 교사는 또 “현재처럼 일회적이고 한시적인 각종 캠프나 금융교육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미국경제교육협의회(NCEE)처럼 경제교육과 관련된 모든 단체들을 통합한 ‘학교경제교육협의회’를 설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