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전국시도교육감들은 25일 대구에서 협의회를 갖고, 사립 중등 교원 간 인사 교류 활성화를 위한 법적 장치 마련 등 7개항의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농과 저 출산으로 인한 과원 교원과 신흥 주거지 형성에 따른 교원 충원 요인으로 사립학교 교원 수급에 발생하고 있는 양극화 현상과 관련, 교육감들은 사립 법인 간에 교원을 교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달라고 교육부에 건의했다. 협의회는 또 장학관, 연구관, 장학사, 연구사로 시도에 구분 배정하는 교육전문직 배정을 장학관·연구관, 장학사·연구사로 통합 배정해 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 전문직을 통합 배정함으로써 교육감의 인사발령에 융통성을 기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남녀 교원의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신규 임용 시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관련 법률 개정도 요구했다. 시도별로 들쭉날쭉한 장애인 교원 채용 심사 기준을 교육부 차원에서 마련해 지역별 형평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중등 교사 선발 체제가 2단계에서 3단계로 바뀜에 따라 평가영역 및 평가지표 개발을 위한 교육부 차원의 연구팀 구성·운영과, 임용체제 개선 연구를 위한 소요경비 전액을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3~8학급 규모 중학교에 보직교사수를 1인으로 제한하고 있어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많으므로, 보직교사 배치 기준을 개선해 줄 것도 요구했다. 학교 주변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 일조권이 침해되고 학습 환경 저하가 우려된다는 협의회는, 일조권 확보를 위한 교육부 차원의 정책연구 및 법적 근거를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안녕하십니까? 갑자기 낯선 사람으로부터 편지를 받고 놀라시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전혀 기억하시리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만 저는 39년 전 1968년 8월 서울 종로 2가 EMI학원에서 신일선생의 `완전수학1`강의를 듣던 남학생입니다. 그때 교수님께서는 S여고 3학년 학생으로 금호동에 살고 계셨지요. 저는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에 올라와 재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돈암동 고모님 댁에 의탁하여 지내고 있었습니다. 학원에 등록해서 수학을 공부하고 있던 중 한 단발머리 소녀를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바로 B교수님이었습니다. 시골에서 올라온 촌뜨기 학생으로 서울 여학생에 대해서는 항상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았을 뿐 언감생심 어떻게 말을 쉽게 걸어볼 수나 있었겠습니까? B교수님뿐만 아니라 다른 여학생들에 대해서도 저는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 때가 한여름 밤이라 강의실 불빛으로 나방이가 날아들기도 했지요. 저는 가수 김상국의 불나비라는 노래를 떠올리며 그 나방이들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얼마나 사무치는 그리움이냐 밤마다 불을 찾아 헤매는 마음......”하는 노래 있지 않습니까. 한 여학생이 마음에 다가 오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매료되었다고나 할까요. 물론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지만 말입니다. 그때 교수님은 S여고 교복을 입고 있었지요. S여고에 대한 학교이미지도 좋았고 그 학교의 교복이며 배지가 저에겐 무척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교수님의 단발머리와 그 차가우리만치 이지적인 눈매는 지금까지도 저를 몽롱한 환상에 빠지게 하지만 말입니다. 그 후로 한 달의 강의가 다 지날 무렵 걱정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곧 종강을 하면 여학생을 볼 수 없으리라는 불안감 때문이었지요. 어느 날 강의가 끝나고 각자 집으로 향할 무렵 학원 앞에서 제가 말을 붙여보았지요. "얘기 좀 나눌 수 있을까요?` 어색할 정도로 머뭇거리며 아마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때 여학생의 대답은 단호했었습니다. "스케줄이 꽉 짜여 져 있어서 시간이 없어요?"였지요. 저는 쥐구멍이라도 찾을 듯 당혹해 하며 다른 쪽 골목을 통하여 집으로 왔습니다. 그 다음 날인가 저는 책을 한 권 사가지고 무작정 그 여학생 꽁무니를 따라갔습니다. 집이라도 알아놓을 심산이었지요. 또 선물도 꼭 주고 싶었습니다. 을지로에서 버스를 탄 그 여학생은 금호동 로터리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갔지요. 저는 저만치 거리를 두고 따라갔습니다. 집 근처에 왔을 때 준비했던 책을 건넸지요. 받지 않았습니다. "빨리 가세요. 오빠가 나올지 몰라요." 책은 받지 않고 당황스러워 하며 빨리 가라고만 서둘렀습니다. 그렇게 학원 강의는 끝나고 다시는 그 여학생을 볼 수 없는 날이 계속되었습니다. 저는 밤에 차를 두 번이나 갈아타고 금호동으로 가서 그 여학생이 들어갔던 집 창문을 한동안 바라보다가 돌아오곤 했습니다. 한번은 저녁 나절 집으로 찾아가 교수님의 어머니를 뵙기도 했습니다. 어머니는 예닐곱 살 된 여자아이를 데리고 나오셨는데 그 아이가 무척 예뻤습니다. 저는 지금껏 그 어린이가 교수님의 막내 동생일 거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제게 조용히 타이르셨습니다.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기회가 있으니 지금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 때라고 이르셨지요. 그 무렵 갑자기 예비고사 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예비고사도 끝나고 본고사 발표도 끝난 2월이었던가요. 다시 금호동으로 찾아갔습니다. 두 오빠들을 만났었지요, 어머니도 옆에 계셨습니다. 집으로 들어서면 왼쪽에 나지막한 별채가 있었는데 그 방에서 오빠는 제게 물었습니다. "경ㅇ이 어디가 좋은가요?" 오빠는 운동을 했는지 무척 강인해 보였습니다. 얼른 순진한 모습이 좋다고 말했지만 당황해서 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경ㅇ이는 은ㅇ하고 은ㅇ네 고향 정읍에 갔다는 것입니다. 은ㅇ는 ㅇㅇㅇ 학생으로서 그 해 예비고사에서 여자 전국수석을 차지한 학생이었습니다. 교수님과는 S여고 동기동창이 아니겠습니까. 아마 절친한 친구사이였나 봅니다. 그날은 그렇게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름이 경ㅇ이라는 것을 그 날 처음 알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E대 가정관리학과에 들어갔다는 것을 알았지요. 나는 내가 K대 국문과에 합격한 것을 말했지요. 입학식도 끝나고 3월 하순쯤 술을 한 잔 하고 금호동으로 찾아갔었습니다. 초저녁이었지요. 그날 집 뒤 교회 옆 골목길에서 오빠와 격투가 벌어졌지요. 제 입술이 찢어져 피가 흥건하게 흘러내렸습니다. 골목 모퉁이 구멍가게에 들어가 대충 피를 닦아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동생을 지극히 사랑하여 염려스러운 마음에 그랬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 후 어느 날 E대 앞 ㅇㅇ동 Y대에 다니는 친구의 하숙집에서 자고 이튿날 오후 E대 앞에서 기다렸지요. 그때 그 여학생이 학교에서 나왔습니다. 저는 내심 반갑고 한편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그 여학생이 타는 차에 함께 올랐지요. 그 여학생은 동대문 근처에서 내려서는 신설동 방향으로 계속 걸어갔습니다. 나는 뒤를 따라갔지요. 신설동 로터리 다원제과 입구에서 우리는 오빠와 만났습니다. 여학생이 아마 각본을 짜고 연출을 했던 것 같습니다. 걷는 도중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었는데 그때 오빠에게 전화를 했던 게 틀림없습니다. 우리는 다원제과에 말없이 앉아 있었습니다. 오빠가 술 한 잔 하자고 제의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만나보고 싶어 했으면서도 왜 그 제의를 거절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전날 친구들과 과음을 한 탓인 것 같습니다. 의례적인 인사성 대화 몇 마디를 나누고 우리는 제과점을 나와 각각 다른 길로 헤어졌습니다. 그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그 해 내내 삼선개헌 반대 데모는 캠퍼스를 뜨겁게 달구었고...... 저는 일 년 만에 국문학을 접고 영문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제 나이 30대 중반이었습니다. 우연하게 월간지 여성동아를 펼쳤다가 거기서 B교수의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어린이 성교육에 관한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로 막연하게 그 여학생이 대학교수가 되었구나 하고 지내왔습니다. 서점엘 가면 관련분야 책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혹시 교수님의 저서가 있지 않을까 해서였지요. 그래 주ㅇㅇ교수와의 공저 하나를 찾아내 구입해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그 후 또 오랜 시간이 지나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고 저는 검색창에 교수님의 성함을 써넣고 검색을 해보았지요. 여러 가지 자료가 검색되었습니다. 근황을 접하기도 하고 여러 편의 논문을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또 저서를 새로 내셨더군요. 초로의 나이에 접어든 요즘에도 오래 전의 작은 에피소드는 마치 엊그제의 일처럼 새롭기만 합니다. 지난 2005년에 수필집을 한권 출간했습니다. 그 책에 교수님과의 까마득한 옛날의 작은 에피소드를 글로 엮어 `교수가 된 여학생`이라는 제목으로 싣기도 했었지요. 93년도 7월 무렵엔 다음과 같이 써보기도 했습니다. 금호동연가 그 로터리에서 나지막한 언덕길을 걸어 꼬불꼬불 너의 집에 이르던 그길 길가에 초라하던 세탁소며 쌀가게 대폿집 다시 번잡한 시장모퉁이를 지나 너의 단층집 정원의 상록수들 그 나뭇가지 사이 창문의 불빛 아늑한 고전의 불빛 나는 몰라 내 젊은 날의 열정이 꿈이었는지 사랑이었는지 어설픈 생존의 아우성이었는지 나의 스무 살은 온통 열기에 타올라 너의 집 주변을 맴돌게 했다 불나비처럼 너는 또 어떤 우여곡절을 겪어 그 아늑한 고을을 떠났을 것이냐 네가 벌써 떠났을 그곳에 열아홉 살 단발머리 너의 눈빛은 곱고 내 스무 살 불같은 열정은 지금도 종종 불꽃이 일고 잿더미 사이로 장미 빛 불꽃이 일고 제가 감히 어떻게 이런 편지를 띄울 엄두를 낼 수 있었겠습니까? 샘터사의 홍보 메일이 편지쓰기 이벤트를 알려왔기에 공적인 행사에 참여한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나이를 먹어도 마음은 어리기만 하고 청소년 시절의 이야기가 마치 어제의 일처럼 또렷하기도 하여 이렇게 이벤트의 일환으로 적어보았습니다. 너무 놀라시거나 당황해하지 마시고 천리 밖 먼 고장에 40년 전의 한 작은 인연을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사람이 있구나 하고 생각을 하신다면 한없이 감사하게 여길 것입니다. 또 매우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로 생각할 것입니다. 저는 대학과 군대를 마치고 계속 인천에서만 30년 가까이 고등학교 영어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샘터사에서 계획한 이 이벤트에 참가해볼까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교수님이 떠올랐던 것입니다. 거듭 말씀드리거니와 어떤 의구심이나 선입견도 갖지 마시기 바랍니다. 교수님의 강의를 한번 듣고 싶다는 생각은 종종 하지만 그 기회가 오지 않는군요. 한번은 상경하여 동대문운동장 근처를 지나다가 갑자기 금호동엘 가보고 싶었습니다. 옛날의 기억이 떠올랐다고나 할까요. 차를 몰고 금호동으로 향하여 교수님의 옛 집터로 가보았습니다. 차를 골목에 세워두고 이곳저곳 서성거리며 옛일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옛집은 간 곳 없고 병원 건물이 들어서 있더군요. 세월은 이렇게 모든 것을 바꾸어 놓으며 흘러가는 것 같아 한참을 아쉬워하다가 돌아왔습니다. 종종 교수님의 학문적인 글을 읽다가 지난해 8월에 불교여성개발원 홈페이지에 쓰신 `불교의 품속에서`를 읽었습니다. 모처럼 소회를 적은 수필 형식의 글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비로소 불교와 인연을 맺으신 경위를 알게 되었지요. 꾸준하게 학문의 길을 걸어오신 것 같아서 존경의 마음을 금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근래 보도에 따르면 또 사범교육대학장의 중책을 맡으셨더군요. 그저 멀리서 우연하게 접하는 기사일지라도 그저 어린애처럼 즐겁고 반갑기만 했습니다. 아무쪼록 학자로서 교육자로서 후학들을 위해 더욱더 힘써 주시기를 바라며 외람되이 보내드린 글월을 마치려 합니다. 교수님 건강하시고 부처님의 품속에서 항상 행복하시기를 빌겠습니다. 2007년 5월 26일 인천에서 최일화 드림
우리 나라와 상당부문에서 닮은 곳이 많지만 교육분야에서도 여러 가지가 비슷한나라가 바로일본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직도 일본은 옛것을 버리지 않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는 점입니다. 5월은 초,중,고 등각급 학교가 운동회를 실시합니다. 운동회 이틀을 앞두고 한 학교를 방문하여 보니 맨발로 운동장에서 질서 정연하게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난 날 우리 교육의 현장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강하게 키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도 이를 뒷받침하여 주는 학부모들의 의지가 없으면 결코 이를 실천할 수 없는 곳이 바로 오늘날 우리 나라의 학교 현실이 아닐런지요?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강조하다보니 잘 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조금은 염려스럽습니다. 일본 학생들의 쨍쨍 내리쬐는 햇볕아래서 먼지를 쓰면서도 질서 정연하게 조립 체조 연습을 하는 모습이 참으로 대견스럽게 보여졌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일본의 학교 붕괴 현상보다는 더 심각하게 무너져 가는 우리 나라 교육 현장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곳 카스피해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작은 도시를 이어주는 역할을 영업용 택시가 한다. 사람이 다 차면 출발한다. 이런 정보를 이용해 이번 여행에서 교통비를 무척이나 절약했다. 마후무드 마을에서 누르(NUR)가는 택시에 합승했다. 거리가 25㎞인데 1인당 500원이란다. 하여간 교통비 하나 싸다는 건은 차를 이용할 때마다 느낀다. 우선 기름값이 우리나라보다 한 20배 정도 싸니 그러는 것 아닌가 싶다. 휘발유 1리터에 100원 경유 17원 가스 15원이다. 이곳 가스피해 해안 지역 기후는 테헤란 지역과는 완전히 다르다. 우선 해양성기후로 비가 많이 오기 때문 온천지가 녹색 빛이다. 여느 우리 농촌 모습과 흡사하다. 알보즈라는 산맥을 사이에 두고 스텝기후 그리고 해양성기후로 확연히 달라진다. 저 멀리 손에 잡힐 듯한 산들은 완전히 정글 숲처럼 수목이 울창하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바다에서 불어오는 습한 공기 때문에 조금만 길을 걸어도 땀이 송그송글 맺힌다. 해안을 따라 걷다가 사이길로 나오는 데 건물 안쪽에서 왁자찌껄 소리가 들린다. 학교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들어가보기로 했다. 이곳에서 학교를 탐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초등학교이다. 첫 눈에 학교 건물, 운동장 모두가 매우 빈약한 느낌이 들었다. 운동장은 시멘트로 포장해 놓았다. 직선 거리로 50미터도 안되는 아주 좁은 운동장이었다. 운동장 가운데 잘 꾸며진 모스크가 자리잡고 있었다. 살짝 들여다보니 아주 정돈이 잘되어 있었다. 마침 운동장에 놀고 있던 아이들이 벌떼처럼 모여들어 반긴다. 수업하러 들어가라고 해도 막무가내다. 한 선생님이 나와서 호령을 하니 들어간다. 교무실로 안내를 받았다. 교장 쯤으로 보이는 분이 극진히 나를 대접한다. 음료수를 가져오고 학교를 친절히 안내를 해준다. 농촌 소규모학교로 급당 학생 수가 한 20여명 정도 되었다. 환경자료며 교수 학습자료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역시 이슬람 종교 교육이 학교 교육보다 항상 먼저 인 것 같다. 운동장 중앙에 벽돌로 담을 높게 만들어 놓았다. 바로 저쪽이 여자초등학교인 셈이다. 가봐도 되겠느냐 했더니 답을 안한다. 못가라는 뜻이다. 좀 있으니 선생님들이 우르르 몰려와 질문 공세를 펼친다. 이란에 온지 얼마나 되나, 어디 사나, 그 중에서도 한국 선생님들 월급이 얼마나 되느냐에 관심이 많다. 민감한 문제라 한국이 세계 최고의 전자제품에 자동차에 이런 강국이 된 것은 순전히 헌신적인 선생님들의 노력 때문이라고 선생님들의 급료는 그 어느 직종보다 많다고 하자 모두들 수긍을 한다. 같이 기념 촬영을 하고 나왔다. 이번엔 제법 큰 뉴샤르 도시로 이동했다. 인구가 한 4만명 정도 된다나. 이젠 카스피해 해안보다 이곳 삶의 총집합체인 시장을 탐방한다. 소규모 도시의 시장은 언제나 정감이 넘치고 특별한 체험들이 있기 마련이다. 우선 어시장을 탐방했다. 시설은 다소 엉성했으나 이곳 해안에서 잡힌 다양한 물고기들이 지천으로 거래되고 있었다. 한 상점 주인은 자기랑 사진이라도 한 장 찍자며 물고기를 내 손에 잡혀준다. 큰 고기는 어린 아이만한 물고기도 있었다. 아직은 카스피해가 오염되지 않았다는 증거였다. 이 물고기 전에서는 내가 오히려 구경거리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모두들 ‘헬로우 캄’ 하고 소리를 지른다. 여러 사람들의 호의를 뿌리치고 시장을 빠져 나오려고 하는데 한 곳에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 웅성거리고 있어 가 보았다. 축구 토토에 배팅을 하고 있었다. 좁은 사무실에 이란 축구팀 사진이 큼직하게 붙어 있고 이 나라 최고 선수인 알리 카리미 사진이 별도로 크게 한 장 붙어 있었다. 평소 이 나라 국가 대표 축구 선수 이름을 다 외우고 있어 이름을 주워섬기니 모두들 놀란다. 하세미안 .나비드키아. 알리바이 등 축구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작년 11월 15일 이곳에서 이란이 한국을 2:0으로 이긴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여기 모인 모든 사람들은 축구 도사들이었다. 나 역시 축구 도사다. 이들과 브라질 프로축구, 영국 프로축구 등 이야기를 나누면서 해박한 축구 상식에 모두들 환호를 보내준다. 한 젊은 양반이 오늘 밤 자기 집에 가잔다. 맘이야 꿀떡 같았지만 또 내일이 있어 사양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자 이젠 내 보금자리 테헤란으로 가야한다. 오후 1시 30분에 있단다. 거리는 한 250㎞ 정도 되지만 시간은 무척 많이 걸린단다. 한 6시간 정도. 그만큼 길이 안좋다는 뜻이다. 남은 시간을 이곳 아담한 호쉬겔 호텔 커피솝에서 보낸다.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오늘 재미난 일들을 기록한다. 기록은 그 순간에 하는 것이 가장 현실감이 난다. 테헤란 행 버스에 올랐다. 마침 표를 일찍 예약한는 바람에 제일 앞 좌석을 배정 받았다. 낯선 유색인종은 나 밖에 없다. 이런 여행을 누구나 할 수는 있어도 시간 배짱 그리고 노하우가 없으면 어렵다. 푸른 숲을 띤 뉴샤르 작은 마을을 빠져나간다. 앞에 까득히 산이 보인다. 모두가 초록빛이다. 참 희한하다, 같은 나라이면서 이렇게 확연히 다르다니.여긴 테헤란에 비해 완전히 별천지 같다. 차가 서서히 꼬불꼬불 산길을 타고 오른다. 산 경사가 급해 지그재그로 길을 내놓았다. 한참 타고 오르다 밑으로 내려다보면 차들이 꼬리를 물고 달려오고 있다. 중간중간 터널도 지난다. 거의 2시간 가까이 산길을 타고 오르기만한다. 옆으로 천길 낭떠리지가 있다.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귀가 멍해 온다. 카스피해안 쪽 높은 산들은 이미 푸른 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연 노란 빛에 간간히 진초록 빛도 보인다. 은은히 빛나는 알보즈의 산 빛깔이 보기 좋다. 산길 제일 높은 지점이 해발 2,800m란다. 우리나라 백두산보다 더 높은 지점이다. 그야말로 장관이다. 내려오는 길에 중간 휴게소에서 잠깐 쉰다. 노 부부가 준비해온 계란 빵을 내밀며 먹어란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넘 감사했다.
경기도내 교사들에 대한 학부모.학생.동료 교사 등의 교권침해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경기도교육청이 도 교육위원회 최창의 위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각급 학교의 교권 침해사례는 2005년 12건, 지난해 21건, 올들어 4월말까지 26건이 발생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학교문제가 외부로 알려지기를 꺼리는 교육현장의 현실을 감안할 경우 실제 교권침해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처럼 일부 학부모 등의 교권침해와 부당한 학교교육 간섭이 늘어나면서 교원들은 상당한 자괴감을 느끼고 있을 뿐 아니라 학생지도를 '적당히 하자'는 식의 무소신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이같은 교육현장의 풍토는 커다란 교육손실이자 교육력 약화"라며 도 교육청에 교권침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도 최근 학부모.학생들의 폭력.욕설.항의 등으로 인한 교사 피해사례 접수건수가 2005년 16건에서 지난해 31건으로 94%, 인터넷 등을 이용한 학부모.학생의 교사 명예훼손이 2건에서 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합회 관계자는 "학교 문턱이 낮아지면서 교사들의 학생을 지도할 권리와 권한이 약해지고 학생 또는 학부모의 교사 폭행이 잦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이 같은 문제에 대한 각계의 심도있는 대책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웃한 소규모학교가 이동식 수업을 통해 복식학급 문제를 해결하고 있어 농어촌 학교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북 청도군. 청도지역은 전체 15개 초등학교 중 절반이 넘는 8개 학교가 학년 당 학생 수가 7명 이하인 이른바 소규모학교다. 소규모 학교의 경우 2개 학년을 같은 시간 한 교실에 편성, 한 선생님으로부터 수업을 받도록 하고 있어 수업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교사의 부담이 가중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도교육청이 내놓은 해법은 소규모 학교 간 이동수업. 소규모학교의 학생들을 모아 적정한 학생 수를 확보한 뒤 일반학급의 수업을 적용토록 한 것이다. 2005년 말 기획당시에 이동수업에 따른 위험부담과 학생들의 적응이 문제로 지적됐으나 교육청은 학습권 보장과 기초·기본학력 정착을 위해 과감한 시도를 결정했다. 2006년 방지초와 문명분교간의 시범운영과정에서 우려했던 문제가 시행초기 일부 나타났으나 공동체육대회, 홈페이지 대화방 운영, 교원통합연수 등을 통해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면서 안정적으로 정착됐다. 현재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소규모학교는 매전초와 유전초, 칠곡초와 남성현초 등 6개교로 19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하고 있다. 학교별 특성이나 지역여건, 학부모선호도 등에 따라 ‘주 3~4일 종일이동수업 후 1~2일 본교수업’이나 ‘오전 이동수업 오후 본교수업’ 등 운영방법에는 학교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6개교 모두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이 좋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방과 후 학교까지 공동으로 운영할 정도로 활성화 돼 있다. 매전초 전혜진 학생은 “다른 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는다고 해서 처음에는 떨렸지만 지금은 새로운 친구들이 많아 오히려 유전초에 가서 수업하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또 방지초 학부모 이금순 씨는 “그동안 한 교실에서 다른 학년과 수업을 해 수업의 질이 낮아질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동수업을 통해 알차게 공부할 수 있게 돼 만족 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동수업을 통한 복식학급 해소를 2007년 특색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도교육청은 이 사업을 탄력적 교과과정 운영의 모범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배식 교육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 학부모가 전폭적으로 지지해줘 실현될 수 있었다”며 “현재 지역 학교들이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어려운 현실 속에 있지만 공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홍태식의 선한 얼굴을 좋아한다. 동시에 결단에 찬 그의 또 다른 표정도 아끼고 사랑한다. 어려움에 직면할수록 빛을 발하는 그의 용기와 문제 해결의 능력을 우리는 높이 평가한다. 홍태식은 서울교총이 아주 어려웠던 시기에 비대위의 구성원으로 적극 참여하여 서울교총을 위기로부터 구원하는 일에 크게 공헌하였고 회장으로 취임하여서는 서울교총을 가지런히 정돈하여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지도력을 발휘하기도 하였다. 교총의 기초 조직에 대한 충실한 체험과 문제를 통합 수습하고 질서화시키는 힘, 이것이 우리가 홍태식을 한국교총회장으로 추천하는 한 가지 이유이다. 그는 젊은 날의 14년 간을 중등교육의 현장에서 땀 흘렸고 그것이 오늘 그가 선생님을 이해하고 학생과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의 원천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선생님들이 겪는 고충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그는 늘 마음 아파하고 있다. 홍태식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중히 여기며 합리적인 사고를 신봉하는 고전주의적인 면모가 강한 사람이다. 동시에 그는 교육은 인간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데 그 근본의 일단이 있음을 충실히 이해하고 있는 문학인 교육자이기도 하다. 지와 정의 조화를 통해 교육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정신, 그를 한국교총회장으로 추천하는 또 하나의 이유이다. 현대사회는 추상적인 이론이나 구호가 아니라 보다 정밀하고 구체적인 실천능력을 갖춘 지도자의 등장을 고대하고 있다. 한국교총도 여기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홍태식은 실천적인 정책의 발견과 구현을 위한 통찰력과 상상력, 그리고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한국교총을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강력한 교원단체로 만들어갈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다. 다양한 교급과 직급으로 구성된 한국교총을 균형과 조화로 이끌어갈 통합적 리더십의 적임자로서 홍태식을 한국교총의 회장으로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서울 인창중 교사 홍지표
■ 장병문 수석부회장 후보 : 경기도 수원 태장고등학교 교사, 충북 충주고등학교, 경기대학교 체육학과, 경기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교육학 석사,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현), 한국교총 이사, 경기교총 중등교사회 부회장, 경기교총 단체교섭위원, 수원시교총 중등교사회 회장, 평택시교총 사무국장, 평택 송탄여고 교사, 육군중위 전역 ■ 신경식 부회장 후보 : 대구삼덕초등학교 교사, 안동고등학교, 대구교육대학교, 영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 행정학 석사, 대구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현), 한국교총 초등교사회 부회장, 대구교총 초등교사회 회장, 대구교총 정책개발위원장, 대구교총 이사 및 대의원, 대구교육발전협의회 운영위원, 대구교육청후생복지위원회 운영위원, 제7차 교육과정 교수·학습지도자료 공동개발위원, 대구광역시초등학교교육과정 연구개발협의회 위원 ■ 윤맹수 부회장 후보 : 경남 창원 봉림초등학교 교감, 경남 하동 生, 진주공업고등학교, 진주교육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 창원대학교 대학원 졸업, 행정학 석사, 경남 남해군, 창원시, 마산시, 의령군 관내 초등학교 교사, 경남 의령교육청 장학사, 경상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교원단체담당 장학사, 경상남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담당 장학사 ■ 전행렬 부회장 후보 : 전남 담양고등학교 교장, 조선대학교부속고등학교, 광주교육대학교, 조선대학교 법정대학 경제학과, 조선대학교 대학원 졸업, 경제학 석사, 한국 국·공립일반계고등학교 전남지부장, 전남교육연수원 장학사, 전라남도교육청 장학사, 여수고등학교 교감, 약산고등학교 교장, 나주고등학교 교장, ■ 김영희 부회장 후보 : 경인교육대학교 교수, 중앙대학교, Univ. of Wisconsin-Madison 졸업, 교육학박사, 인천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현), 인천교총 현장연구논문심사위원(현), 인천여성발전위원회 위원장(현), 한국가정과교육단체총연합회 부회장(현), 한국실과교육학회 부회장(현), 행정자치부 지방행정혁신평가위원(현), 인천광역시 행정규제 개혁위원회 위원(현), 인천광역시 세계일류 혁신 명품브랜드 자문위원(현)
저는 다년간(14년) 보통교육을 위해 봉직하고 이어 대학교육에 종사하면서 한국교총의 조직활동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해왔습니다. 저는 뿌리조직인 서울서대문구 교총회장으로부터 허리에 해당하는 서울교총 회장과 중앙인 한국교총 이사·대의원, 교육정책위원, 남북교육교류위원회 부위원장 등 많은 직책에 봉사하면서 교총이 부딪히는 문제에 대해 학교현장은 물론 상위 정책에 이르기까지 충분히 숙지하게 되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회장에 당선되면 가장 우선적으로 현장 교원들로 구성된 기획·창의 팀을 구성하고 ‘온라인 신문고’를 설치하여 현장 회원 선생님들의 여론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산출해 내고 정책과 사업의 추진 방향을 결정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산출된 아이디어는 시도교총에 우선적으로 배급하여 시도교총의 사업 개발과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통합적 리더십, 중앙과 시도 간에 일원화된 지도 마인드가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런 까닭에서입니다. 이밖에도 주요 정책으로서 다음과 같은 공약사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첫째, 교원의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칭 교원교육활동보호법)를 마련하는 등 교권확립에 총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둘째, 교총 60주년의 의미를 재조명하여 그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 구현 운동을 적극 전개하며, ‘교육대통령’을 만드는 일에 힘을 쏟겠습니다. 셋째, 연금법 개악은 교총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반드시 저지토록 하겠습니다. 넷째, 졸속적인 교원평가와 무자격교장공모제, 교원승진규정 10년근평문제 등을 합리적으로 바로 잡고, 수석교사제 실시 등 교원중심의 교원정책을 적극 펼쳐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사학법 재개정을 관철시키고 무너진 공교육을 살리며, 열악한 학교환경의 개선을 위해 교육재정을 GDP 6% 이상으로 확충하는 일에 진력하겠습니다. 여섯째, 유아교육연구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겠습니다. 일곱째, 급식지도로 고생하시는 선생님들을 위해 급식지도수당을 신설하겠습니다. 주요학경력 강원도 동해시 북평중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졸업, 명지대 대학원 문학박사, 문학평론가, 계성여중(4년), 명지여고(10년), 현재 명지전문대학 교수, 교원대 명지대 등 다수 대학 및 대학원 출강, 서대문구교총 회장·부회장, 구교총회장협의회장, 서울교총회장, 교권옹호위원장, 한국교총이사·대의원, 교육정책위원, 남북교육교류위원회 부위원장, 예체능교과과정연구위원, 5차7차 국어교과서연구 및 집필위원, 학력고사출제위원, 학교법인 한국전력학원이사, 문화관광부 게임물등급위원회위원, 한국몽골문학연구회회장, 유라시아문화포럼이사장, 한국국어교육학회감사, 한국문학교육학회회원, 한국문인협회회원
저는 30여 년간 한국교총 회원으로 교총을 지켜온 산 증인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60년 전통의 한국교총을 대표하는 회장의 책무와 역할이 너무도 중요하기에 아무나 맡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 회장 선거에 홍익대 서정화 교수의 풍부한 경력과 탁월한 지도력 및 진솔한 용기를 높이 평가하여 한국교총 회장으로 강력하게 추천하고자 합니다. 먼저, 서정화 교수는 한국교총을 글로벌 경쟁 시대의 선두주자로 이끌어 갈 교원 및 교육정책 전문가입니다. 풍부한 교육정책 개발 경험이 있고, 특유의 친화력과 인간관계는 다른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고 있으며, 유연하고도 탄력적인 대응으로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둘째, 학교 현장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성수중학교에서 학생들을 직접 가르쳤고, 한국교육개발원 책임연구원, 시·도 교육청 평가위원, 지방교육혁신평가위원장 등을 맡아 학교현장의 문제점과 애로사항들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셋째, 교육계에서 이미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국교원교육학회 회장, 한국교육행정학회 회장, 한국교육학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학교교육연구원 이사장으로 학교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교총 자문교수, 한국교육신문사 논설위원, 교원처우향상위원회 위원장, 한국교총60년사 편찬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연구 및 자문 등을 통해 한국교총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아울러 한국교총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부회장 후보로 치현초등학교 이승원 교장, 숭덕여자중고등학교 홍배식 교장, 경상대학교 정찬기오 교수, 계룡초등학교 정진숙 교사, 화령고등학교 이장재 교사를 추천합니다.김정순 서울 연신초 교장
■ 이승원 수석부회장 후보(서울 치현초 교장) : 59세 ▲ 인천고, 서울교대, 한국교원대 대학원 졸업 ▲ 서울 관내 교사, 교감, 교장 및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교육연구관 ▲ 제32대 한국교총회장 입후보 ▲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회장, 서울초등교장회 회장, 서울교육대학교총동창회 부회장 등의 다양한 경력과 통합적 리더십으로 행동하는 교총의 위상 제고 및 자존심 회복에 앞장 서는 실천인 ■ 홍배식 부회장 후보(인천 숭덕여중고 교장) : 45세 ▲ 대신고, 고려대, 인하대 교육대학원,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대학원졸업 ▲ 숭덕여중고 교사, 교감 근무 ▲ 현 인천 카운슬러협회 부회장, 한국기독교학교 연맹 이사,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 이사, 인천교육청 정책자문위원회 부회장으로 사학의 정통성을 지켜나가는 사학인 ■ 정찬기오 부회장 후보(경남 국립경상대 교수) : 55세 ▲ 동명고, 진주교대, 부산대/동아대 대학원 졸업(교육방법 전공, 교육학 박사) ▲ 초중고 교사로 10여년 근무, 부산대 조교, 경남간호전문대 교수 역임 ▲ 경남교총 회장 2회(6년), 경남신문사 객원 논설위원 역임 ▲ 초중고 교사와 전문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는 교원양성대학과 대학원 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교육현장의 전문가 ■ 정진숙 부회장 후보(충남 계룡초 교사) : 49세 ▲ 인천여고, 공주교대, 공주교대 교육대학원 졸업 ▲ 충남 지역내 교사로 28년 근무 ▲ 제29회 교육자료전(외국어교육분야 푸른기장 수상)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표창, 충남 교육감 표창 5회를 받은 성실히 노력하는 초등 교단의 일꾼 ■ 이장재 부회장 후보(경북 화령고 교사) : 48세 ▲ 안계고, 경북대, 대구대 교육대학원 졸업 ▲ 경북지역 내 중고 교사로 24년 근무 ▲ 경북교원연수원 자격연수 강사, 김천교육공동체 시민모임 정책실장 부대표, 경북 교육청 제7차 교육과정 모니터 요원, 경북 교육청 현장 리포터를 역임 ▲ 현 경북 일반사회 교육연구회 운영위원으로 생생한 현장 경험을 지닌 교사들의 성실한 대변인
저는 서울 사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중학교 교사로 근무했습니다. 또 한국교육개발원을 거쳐 현재는 홍익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는 교육행정 및 교육정책을 전공하며 그동안 우리나라 교원 및 교육정책개발에 다양하게 참여해 왔습니다. 아울러 교총 자문교수, 교원처우향상위원회 위원장, 한국교육신문 논설위원 그리고 최근까지 교총 60년사 편찬위원장을 맡는 등 오랜 세월을 교총과 함께하여 왔습니다. 한국교총은 해방 후 우리나라 교육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교총의 중흥과 재건을 열망하는 회원들의 요청에 부응하여 ‘강하고 품격 높은 열린 교총’을 만들기 위해 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교총의 역할을 강화하여 위상을 높이고, 회원들이 주인의식과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다음 몇 가지 공약을 반드시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교총 회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갖도록 교총을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전문직 교원단체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교총이 우리나라 교육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겠습니다. 정부에 끌려 다니며 투쟁에 급급한 조직이 아니라 교육정책을 선도하는 권위와 역량을 지닌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 둘째, 회원들로 하여금 각종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교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들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한편 회원들의 요구와 필요에 즉각 반응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수석교사제, 교장공모제, 연금법, 사립학교법 등 현안 교육정책 개선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단위학교의 자율성 확대, 교원 처우개선 및 전문성 심화, 교권의 확립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넷째, 공익적 사회 활동을 확대하여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신뢰받는 조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국제 협력 활동도 강화하며 교원들의 해외 연수와 교류의 기회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수익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자체적으로 교총재원을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조직운영과 사업비는 가급적 자체재원으로 조달하도록 하고 회비는 회원들의 직접적인 활동비에 투입될 수 있도록 새로운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조직을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저는 교원 및 교육정책 개발 전문 지식과 행정 경험을 총동원하고 30여 년 동안 교육행정가로서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 강력한 추진력과 돌파력, 그리고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하여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교총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이원희 후보. 그는 우리 교원들의 희망이다. 지금 교육계는 온통 혼란의 소용돌이다. 공교육이 무너지고 교권은 추락하고 있으며 연금법개악, 교장공모제, 승진규정개정, 교원평가제 등이 정신없이 교육현장에 몰아치고 있다. 이 혼란과 격동의 상황에서 누군가가 나서 난국을 돌파해야만 하는데, 한국교총의 희망인 이원희 후보가 이끌어야 한다고 확신한다. 이원희 후보. 그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뛴다. 혹시 기억하는가? 지난 해 12월 19일 찬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서울역 광장 단상에 올라 연금법개악의 부당성을 정부와 국회를 향해 마치 천군만마를 호령하는 장수의 기상으로 이끌었던 그다. 나는 현장에서 안타까움을 느끼는 부분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우리 교총 소속의 교사들이 타 단체 소속의 교사들에 비해 이론적으로 논리적으로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 있어왔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이원희 후보의 100분 토론을 보다가 너무도 시원해서 박수를 쳤다. 우리 교사 중에도 이런 분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나는 행복했다. 학교교육의 난제를 누가 해결할 것인가? 그것은 오직 보통교육의 현장을 알고 그 문제를 아파한 사람만이 해결할 수 있다. 한국교총과 교육부의 단체교섭내용 100%가 유·초·중등교육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한국교총은 18만 5천명의 거대 단체다. 이러한 거대 단체를 아무나 이끌어 갈 수 없다. 검증이 되지 않은 후보에게 맡길 수는 없는 것이다. 이원희 후보는 지난 3년 동안 현 집행부에서 수석부회장으로 일하면서 윤종건 회장과 함께 한국교총을 그 어느 때보다도 잘 이끌어 왔다. 한국교총이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지난 60년 동안 한국교총을 대학교원들이 이끌어 왔다. 언제까지 우리의 문제를 그들에게 맡길 것인가? 이는 한국교총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 초·중·고 교원들의 자존심의 문제이다. 이제 우리 보통교육의 대표 이원희 후보와 함께 우리 한국교총을 통해 좋은 교육을 실현하고 교권옹호에 앞장설 때 된 것이다.박재명 경남 고현초 교장
■ 박용조 수석부회장(진주교대 교수)=서울염창, 재동, 대도, 등촌, 신정, 정목초 교사, 서울교대강사, 교원대강사, 진주교육대학교 교수(현) 서울교육과학연구원 교과서 심사위원, 초등사회과6학년교과서집필위원, 초등사회과교과서집필위원,국립교육평가원 학업성취도 평가위원, 교육부 사이버현장교원 자문위원, 한국사회교과교육학회 이사 .진해고, 서울교대, 성균관대학교 졸업, 한국교원대학교 석·박사 ■ 최정희 부회장 (광주 풍암초 교사)=전남여고, 광주교육대학교 졸업, 보성군미력, 진도군 군내, 진도초, 광주광역시 상무, 서림, 대성, 장산, 봉주, 운천초 근무. 광주교육대학교 10회 동기회장, 학급경영우수자 교육감 표창. 졸업우수 교육대학장 표창, 전국 연구대회 대한 교련회장상 수상 ■ 양시진 부회장(경기 구봉초 교장)=충남예산농고, 인천교대양성소,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졸업. 용인원삼.신갈,수원신곡.신풍.화산.인계.고색.세곡,수원세류.창용, 오산성호초 근무, 오산시교장장학협의회 회장, 수원시체육회 이사, 경기도체육회 이사, 한국교총대의원, 한국교총교육정책자문위원 ■ 이창환 부회장(대구 불로중 교장)=경북순심고, 대구교육대학, 대구대학교, 대구대학교 교육대학원졸업, 성주성암, 월항, 용계초 교사, 성광, 하일, 울진중 삼근분교, 구미여중, 대구침산중, 남도여중, 상인중, 성산고 근무, 대구달성군학교교육활동교육펑가단장,한국국공립중등학교장 대구지회총무, 재단법인 여암장학회 이사 ■ 황환택 부회장(충남 백제중 교사)=부여중·고, 목원대학교, 공주대교육대학원 졸업, 충남 백제중 교사 22년 근무 중(학교법인 백제학원), 법무부장관 및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표창, 충남교총 신규임용교사 및 분회장 연수 강사, 충남교총 단체교섭위원, 충남교총 교사회장, 충남교총 대변인, 한국교총 대의원, 한국교총발전연구위원회 부회장, 한국교총 교권위원, 한국교총 홍보위원, 한국교총 혁신특위
그동안 아낌없이 성원해 주신 전국의 교총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32대 윤종건 회장님을 모시고 수석부회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게 주신 데 대하여 지면을 빌어 깊이 감사드립니다. 회장단의 일원으로 의욕이 넘쳤던 시기에 교총가족들이 힘을 모아서 교육의 질적 개선과 발전을 도모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교육단체로 성장하게 된 것을 작은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정년단축저지를 위한 여의도집회 때 동참 해 주신 회원님들의 열정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연금법개악저지를 위한 서울역 집회 때에도 선생님들께서는 추위를 잊고 기어이 동참해 주셔서 우리의 힘을 제대로 보여 주지 않았습니까? 수석부회장으로서 임무를 마치고 나니 큰 사명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3년 동안 회장님을 보좌하면서 ‘함께 하는 교총, 자랑스런 교총, 파워있는 교총’으로 회원여러분과 더불어 만들어보고자 제33대 한국교총회장으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한국교총의 정책이나 교섭사항의 95% 이상이 보통교육현장(유??·초·중등교육)과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장교원의 경험이 풍부한 제가 적임자라고 봅니다. 60년 역사의 한국교총이 현장교육과 동떨어진 대학교수 중심으로 운영되어온 것이 현실입니다. 이제는 유??·초·중등교원들이 교육의 중심에 서서 절박한 한국교육의 문제점 해결과 미래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세워 매진해야 되는 보통교육의 시대를 열 때가 된 것입니다. 저, 이원희! 확실히 잘 해 낼 수 있습니다. 교육부의 부당한 지시사항도 저지하고, 일그러진 교육정책이 나올 때는 온 몸으로 막아낼 자신이 있습니다. 당신이 이 나라 희망교총의 주인이십니다!!! 저와 함께 한국교총을 이끌어가자고! 현장의 교육가족 여러분! 저와 손잡고 함께하는 교총, 자랑스런 교총, 파워있는 교총을 만들어 봅시다. 감사합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제32대 수석부회장, 한국교총 연금개악저지투쟁위원장 경민대학교 강사, 한국교총혁신특위 위원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 운영위원장, School Up Grade 공동추진위원(조선일보), EBS 대학입시가이드 논술 강사, 국회 좋은교육연구회 중등위원장, 교육인적자원부 논술심의위원회 부위원장,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 충주중, 서울경희고,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수료. 삼선중, 서울사대부중, 강일중, 양재고, 경복고, 잠실고 교사(현)
“후보들은 교육자답게 패어 플레이하고 회원들은 소중한 한 표를 빠짐없이 행사해 이번 선거를 통해 한국교총이 세계적 교원단체로 우뚝 서는 계기를 만들기 바란다”는 진만성 선거분과위원장(서울 양목초 교감)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진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2004년 제32대 회장선거는 전 회원 인터넷 투표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제 33대 회장선거를 인터넷 투표방식이 아닌 우편투표로 결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인터넷과 우편 투표를 놓고 많이 고심했습니다. 우편 투표로 결정한 이유는 우선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넷 투표에 비해 약 1억7000만 원 정도가 절약됩니다. 또 제32대 한국교총회장 인터넷 투표율이 45%정도였던 것에 비해 최근 우편 투표로 실시된 대전교총과 인천교총의 투표율이 각각 96.2%와 85.7%로 매우 높았다는 점도 우편 투표로 결정하게 된 주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전 회원 우편투표의 경우 분회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절대적 협조가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 급 학교 분회장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회장 선거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각 분회의 모든 회원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공정하고 화목한 선거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애써주시기 바랍니다.” - 제33대 회장 선거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어 추진하고 싶은 사항은 무엇입니까. “정관 및 제반 선거 관리 규정에 의거한 공정하고 모범적인 선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선거운동과 관련해 입후보자들과 유권자인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할 말씀 부탁드립니다. “입후보자들께서는 선거 관련 제반 규정을 준수해 선의의 경쟁을 하시기 바랍니다. 회원들께서는 귀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시길 권유합니다. 신중한 한 표를 행사해 진정 한국교총이 필요로 하는 회장을 뽑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선거 관련 홍보물과 한국교육신문 공보를 꼼꼼히 살펴보시고 가장 적격한 인물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한국교총의 제33대 회장 선거에 세 명의 후보가 격돌하게 됐다. 18일 최종 등록한 후보는 김풍삼(66) 동방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서정화(61) 홍익대 교수, 이원희(55) 서울 잠실고 교사, 홍태식(58) 명지전문대 교수 등 네 명이었으나 김 후보의 경우 교총정관 제25조의 2(당선일로부터 3년 이상의 정년이 남아있어야 한다)를 충족시키지 못해 후보자격을 상실했다. 23일 열린 교총 대의원회 선거분과위원회(위원장 진만성)는 회장 후보자 자격 적격여부를 심사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 교총 수석부회장을 맡았던 기호 1번 이 교사(사진 왼쪽)는 EBS에서 18년간 언어논술 부문 지도를 맡은 스타 강사 출신으로 교총 연금개악저지 투쟁위원장, 교육혁신위원회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기호 2번 서 교수(사진 중앙)는 정부 교육개혁위원회 위원과 국가인적자원정책위원회 위원, 한국교총교원처우향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교육행정 전문가다. 기호 3번 홍 교수(사진 오른쪽)는서울교총 회장을 맡아 조직을 끌어왔으며 제5ㆍ제7차 국어교과서 연구위원 및 집필위원 등을 거쳤다. 투표는 7월 2∼10일 전 회원 우편으로 이뤄지며, 12일 최종 당선자가 발표된다. 회장 임기는 3년이다.
최근 여러 인문계 고등학교에 가서 학생들 대상으로 강의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이들 학교의 선생님들의 부탁중 학생들이 어떻게 고1에서 고2로 올라가면서 문과와 이과를 잘 선택하는 것을 알려달라는 것이 많았다. 실제로 필자가 에듀넷이나 커리어넷에서 상담하면서 가장 많은 학생이 고민하는 내용 중의 하나는 문과와 이과의 선택이었다. 그 가운데 한 학생의 고민내용을 정리하면 문과냐 이과냐를 정해야 하는 시기가 왔는데 문과인가 이과인가 잘 모르겠다, 문과는 별로 직업이 없다던데?, 근데 과학은 몰라도 수학은 정말 싫거든요 2,3학년 이과의 수학은 어려운편이라고 그러던데요, 예체능계로 가고 싶은데요, 되고 싶은 것은 캐릭터 디자이너 인테리어 디자이너, 한의사 같은 직업이예요. 진짜 하고 싶은 건 캐릭터 디자이너인데, 근데 이건 마땅히 과도 없고 해서 시각 디자인 과를 갈까 생각을 하긴 했는데……. 인테리어를 해서 부직업으로 캐릭터를 해도 될 거 같고. 그러자면 인테리어는 이과인데……. 미술 쪽은 인문계에서 가르치거든요, 캐릭터 디자이너나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시작해서. 이런 비슷한 상담이 많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문과로 갈 것인지 이과로 갈 것인지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결정이다. 더구나 위의 학생과 같이 예체능계통으로 진학하고 싶은데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문과와 이과만 설치되고 예체능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더욱 복잡하다. 문과와 이과란 무엇인가?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하여 제공되는 코스 가운데 인문계와 자연계를 나타내는 것이다. 자연계는 수학, 과학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인문계는 사회, 국어 등의 과목에 치중하게 된다. 문과 이과반의 선택이 앞으로의 대학 진학과 직업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기 보다 대학진학준비와 직업준비를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대부분의 직업들은 수학과 과학적 지식과 재능만이 필요하다든가 문학이나 사회적 지식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골고루 필요하다. 이과와 문과공부를 한 다음 수능에서 인문계와 자연계를 선택하게 된다. 그런데 인문계로 수능을 본 후 자연계 계통의 과로 진학하기 위해서는 교차지원을 하여야 한다. 비교적 상위급 대학은 교차지원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고등학교에서 수능에서 인문계열을 지원한 후, 대학 입학시 자연계 학과로 입학하는 것을 허용 학교나 학과에 따라 교차지원을 할 경우 불이익을 주는 경우도 있다. 문과와 이과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부모들의 영향이 매우 크고, 학교에서도 특정 분야로 몰리면 문제가 된다고 본다. 실제로 2학년때 학생들이 문과에서 이과로 가고, 이과에서 문과로 왔다 갔다 하는 등 문제가 있다. 따라서 문과와 이과의 선택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꼼꼼히 따져보고, 열심히 고민해서 결정하도록 도와주어야 하겠다. 문과이과 선택을 할 때 다음 몇 가지를 고려하여야 지도하여야 하겠다. 첫째, 적성검사를 받도록 지도하여야 하겠다. 문과와 이과를 판단하기 위한 심리검사가 인터넷상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커리어넷(http://www.careernet.re.kr)이나 워크넷(http://www.work.go.kr)을 통하여 사이버상에서 학생들에게 맞는 직업분야를 선택하도록 하여야 하겠다. 학생들이 적성검사 결과중 문과, 이과 중 어느 한쪽의 점수가 월등히 높은가? 를 체크하여야 하겠다. 가능한 적성검사 결과를 따르도록 지도하여야 하겠다. 다음은 적성검사 결과가 평소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진로와도 일치하나?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도 찬성을 하나?를 점검하도록 지도하여야 하겠다. 문과와 이과를 선택한 그 이후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지도하여야 한다. 자신의 결정에 충실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문과로 선택했든, 이과로 선택했든 이제 흔들리지 말고,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여야 한다. 문과로 가든, 이과로 가든 2학년이 되면 공부가 많이 어려워진다. 공부가 어려워질 때, "문과로 갈걸!", 또는 "이과로 갈걸."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자신의 선택에 자신을 갖도록 지도하여야 한다. 실제로 우리 주위에 보면 문과와 이과를 잘못 선택하여 고등학교 시절에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고 학교공부와는 다르게 수능을 준비하고, 이번에는 수능 본 것과 다른 계열에 교차지원하고, 이것이 연장되면 반수를 하거나 재수를 하고, 대학을 다시 입학하는 등의 경우를 본다. 또한 대학에서 자신이 전공하기를 희망하는 계열과 과에 따라 문과와 이과가 구분된다. 인문계열은 크게 언어, 문학과 인문과학으로 구성되고 사회계열은 크게 경영·경제, 법률, 사회과학으로 구성되는데 이들 계열과 과는 문과이다. 자연계열은 농림·수산, 생물·화학·환경, 생활과학, 수학·물리·천문·지리로 구성되며, 공학계열은 건축, 토목·도시, 교통·운송, 기계·금속, 전기·전자, 정밀·에너지, 소재·재료, 컴퓨터·통신, 산업, 화공, 기타로 나뉘며, 의약계열은 의료, 간호, 약학, 치료·보건으로 구성되는데 이들 계열과 과는 이과계열이다. 교육계열은 교육일반, 유아교육, 특수교육, 초등교육, 중등교육으로 구성되는데 문과와 이과가 다 포함된다. 예체능계열은 디자인, 응용예술, 무용·체육, 미술·조형, 연극·영화, 음악으로 구성되는데 고등학교의 예체능계열이 적합하며 만약 인문계고등학교에 예체능계열이 과정이 개설이 안되었다면 문과계통으로 하여야 할 것이다. 그런데 디자인 계통의 과로 진학하려면 예체능계열에 가서 실기를 배우는 것도 필요하지만 상당수 디자인 계통의 과는 실기를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이과 계통에서 구조적인 면을 배우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전국의 상당수 인문계 고1 학생들이 문과와 이과로 고민할 때 교사들이 적절한 지도를 하여야 할 것이며 가능한 인문계고교에 예체능과정을 설치하도록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인터넷 세상이 되면서 수없이 양산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것이 정보다. 어쩔 수 없이 정보를 수집하거나 자료를 정리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컴퓨터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졌다. 그러다보니 컴퓨터의 성능향상이 사회발전을 이끌었고 그럴 때마다 듣는 말이 업그레이드였다. 컴퓨터, 인터넷, 정보 등의 단어와 밀접한 곳이 학교다. 그래서 학교도 한때는 컴퓨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만 업그레이드로 착각했다. 업그레이드(upgrade)는 기존제품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변경하거나 성능이 향상되는 것을 통틀어 말하는 포괄적인 말이다. 다목적 건물을 짓고, 화장실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등 학교도 많이 업그레이드되었다. 하지만 전국의 모든 학교가 똑같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된 것은 아니다. 교육예산 부족으로 사회변화를 쫓아가지 못하는 시설물이나 학습 자료들이 학교에는 많다. 이런 때 한국교총과 조선일보가 주관이 되어 ‘스쿨 업그레이드, 학교를 풍요롭게’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낡은 책걸상, 가고 싶지 않은 화장실, 도서관의 헌책들, 오래된 컴퓨터... 이런 모습이 정말 1인당 국민소득 2달러 국가의 학교일까요.’ 전국 1만여 일선 초ㆍ중ㆍ고교를 한차원 업그레이드시켜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게 캠페인의 근본 취지다. 기부자들이 학교로 기부금이나 물품을 보낼 수 있도록 조선일보가 연결해 주는데 현재 1,600여개 학교가 도움을 요청했고 지원을 하겠다는 기업, 사회단체, 동문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도움 받은 학교들이 많다는 소식도 들린다. 스쿨 업그레이드 캠페인을 듣는 순간 내가 근무하고 있는 도원분교장에 아주 적합한 행사라고 생각했다. 작으나마 농촌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싶었다. 학교의 과거와 현재를 알리는 것으로 〈학교소개〉를 하고, 〈지원 동기 및 희망사항〉에 현재 도원분교장이 처하고 있는 상황을 그대로 적었다. ‘1941년 개교한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장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어 2,600여명의 동문을 배출한 학교였으나 농촌 인구의 감소로 1999년 분교장이 되었습니다. 상수원인 대청호와 가까운 전형적인 농촌마을에 위치하고 있어 청정 환경을 자랑합니다. 또한 순진하고 귀여운 유치원생 6명과 초등학생 32명이 항상 오누이처럼 정을 나누면서 오순도순 즐겁게 생활하고 있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낍니다.’ ‘분교장에 근무하는 유치원 교사 1명, 초등학교 교사 5명은 누구보다도 아이들에게 정을 듬뿍 주며 열성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대부분이고, 본교가 아닌 시골의 분교장이며, 몇 년 전부터 소인수 학교의 폐교가 거론되면서 정부에서 시설 등에 투자를 하지 않아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의 학교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게 너무나 많습니다. 학교를 존속시키기 위한 학부모나 동문들의 열의가 대단합니다. 옆에서 지켜볼 때 현재로는 학교가 폐교 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덕 위에 있어 전망도 좋고, 하루 종일 아이들 소리만 들릴 만큼 조용해 학습 환경도 좋습니다. 소박한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소인수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시설을 갖춰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지고 있습니다. 시골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사랑과 희망으로 행복을 엮어가고 있는 우리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장 아이들이 밝은 등불을 기다립니다.’ 며칠 전, 스쿨 업그레이드 행사에 참여한 재능교육으로부터 도서를 학교로 보냈다는 전화가 왔다. 그리고 다음날 세계문화대탐험과 월드리더스 접집 등 176권의 도서가 학교에 도착했다. 박스를 뜯지도 않았는데 아이들은 책이 보고 싶어 안달이다. 꼭 실현되리라는 확신이 있어 스쿨 업그레이드 행사에 도움을 요청한 게 아니다. 우리 도원분교장에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고 싶었다. 그런데 재능교육이 현실을 만들면서 살맛나는 세상살이를 새롭게 보여줬다. 어린 시절에는 책 한권만 선물로 받아도 괜히 신이 난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책을 읽는 모습도 보기 좋다. 도서관이 없는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이 사랑스럽다. 신이나면 하는 일이 모두 즐겁다. 요즘 재능교육에서 표지만 보아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을 선물로 받은 도원분교장 아이들이 그렇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시간에 책을 읽으며 책속에서 지식을 찾아내고 있으니 ‘스쿨 업그레이드’ 행사가 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스쿨 업그레이드, 학교를 풍요롭게’ 캠페인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순진한 아이들이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도서를 갖춰줘 책 속에서 마음의 양식을 찾아내게 하고, 올바른 교육을 통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하겠다는 도원분교장 교사들의 소박한 바람이 이뤄질 날도 기다려본다.
서울대학교 등 전국 11개 대학에서 중등교사를 대상으로 지리정보체계(GIS) 교육이 무료로 시행된다. 건설교통부가 서울대, 고려대 등 전국 11개 대학(서울대, 고려대, 서울시립대, 인하대, 남서울대, 강원대(강릉), 전주비전대, 대구과학대, 경일대, 경상대, 부경대)과 협약을 맺고 실시하는 GIS 무료교육은 기초과정, 응용과정, 중등교사 과정 등 3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중등교사 과정은 교과서에 게재된 GIS의 개념과 내용을 교사들이 이해해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방학 중 실시되는 강좌교육을 받기 원하는 교사는 전국 11개 대학에 직접 신청하거나, 인터넷(www.e-gis.or.kr)을 통해 교육과정 및 일시를 선택하면 된다. 인터넷 교육과정(www.e-gis.or.kr)도 함께 운영되며, GIS이론 등 12개 분야 61종의 동영상 강좌와 실습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