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6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서울시교육청은 28일 '맑은 서울교육' 일환으로 수학여행과 수련교육에 대한 암행감찰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올해 초 발표한 맑은 서울교육의 일환으로 수련활동과 관련해 경비와 만족도 등을 조사하는 암행감찰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찰 표본은 시교육청이 직접 관할하는 고등학교 8곳과 11개 지역청이 관할하는 중학교 2곳씩을 골라 총 30개 학교를 대상으로 했다. 시교육청은 또 학교들에 수련활동이 끝난 뒤 학생과 교사의 만족도를 설문조사하고 그 결과를 교육당국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했다. 시교육청은 학교별로 '수련교육ㆍ수학여행 활성화위원회'를 구성하되 학부모 대표와 교원 대표가 절반씩 참여해 수련활동 장소와 시기, 금액 등을 협의하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교문을 지키면학급 정보가 줄줄 흘러 나온다. 웬 뚱단지 같은 소리? 교감과 교장은 누구나알고 있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오늘 그 현장을 목격했다. 점심시간, 배움터 지킴이와 함께 교문 출입하는 1학년 남학생을 만났다.외출증을 소지한 채 한 손에는 우유를 들고 있었다. 사연인 즉 "등교길, 친구 자전거 뒤에 탔다가 동네 비탈길에서 자전거가 넘어져 입을다쳐 식사를 할 수 없어 우유를 사러 외출을 했다"는 것이다. 학생 얼굴을 보니 입술이 터지고 광대뼈 부분에 상처가 나 있다. 입 부분이 크게 다쳐 말도 어눌하다. 자세히 보니 앞니 하나가 반이 부러져 있다.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없는 정도로 다쳐 빨아 먹는 우유로 대체하려는 학생!치아가 부러진 고통의 안쓰러움과 함께 자전거 통학 지도의 필요성이 시급한 순간이다. 자전거 통학 사고 빈발, 대책 시급 마침 보건 선생님의 쿨 메신저"교감 선생님, 자전거 등하교 지도 강력한 대책이 필요합니다."가 와 있다. 그렇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나서 자전거 통학생이 급격히 늘었다. 이에 따라 자전거 사고가 빈발하는데 학교에서의 지도 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다. 우리 학교의 경우, 최근 4건의 자전거 통학 사고가 일어났는데대개 2인이 동승하여 비탈길에서 일어난 사고다. 학생들은 우정을 과시하기 위해 등하교길에서 친구와 동행하는데 비탈길에서 과속 위험을 모르고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모르는 채 사고를 당하고 만다. 뒷자리에 탄 학생은 전방 시야가 가려 사고 대비를 못해 속수무책으로 부상을 당하는 것이다.후회해도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 지도가 절실한 것이다. 자전거 2인 승차가 사고 발생 요인 5교시, 긴급 방송교육을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학생 여러분! 오늘 우리 학교에서는 등교길에 자전거 교통사고 2건이 발생했습니다.한 건은 친구를 태우고 비탈길에서 내려오다 넘어진 사고입니다. 다친 1학년 학생은 이가 부러져 식사를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자전거 전용도로가 제대로 구축이 안 되어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크다. 각급 학교에서는 자전거 통학생수를가능하면 줄이고 전교생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지도를 철저히 해야한다. -교내에서는 자전거 절대 타지 말고 끌고 다니기 -교문쪽 언덕 아래까지 끌고 오고 끌고 가기 -숙지산쪽 비탈에서는 타지 말고 끌고 오고 끌고 가기 -2인 승차 절대 금지 필자가 방송교육에서 강조한 사항이다. "친구를 자전거 뒷자리에 태우는 것은 진정한 우정이 아니다. 친구를 사고 속에 빠뜨리는 것이다. 친구를 위험속에 몰아 넣는 것이다. 같이 타자고 해도 아니되고 태워달라고 해서도 안 된다."
선생님, 여기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입니다. 이곳에는 소년체전 복싱대회가 열리는 곳입니다. 우리학교 학생 한 명이 결승전에 올랐기 때문에 격려차 여기에 와 있습니다. 다행히 숙소에 컴퓨터가 있어 이렇게 아침에 메모를 하게 됩니다. 담당 선생님 말씀으로는 별로 기대할 수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결승에서 맞붙는 선수와 사전 연습경기를 해 본 적이 있는데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실컷 얻어맞기만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실망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은근한 기대가 있습니다. 시합에서는 언제나 예외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기대했던 금메달 유망주인 두 선수는 초반에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던 선수가 결승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바로 예외인 것입니다. 한 달 전 전국복싱선수권대회에서 두 친구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이 학생의 마음은 어떠했겠습니까? 보나마다 어금니를 깨물고 이날을 기다리며 피땀을 흘렸을 것 아닙니까? 그러니 남들이 볼 때는 예외라고 하겠지만 그 학생이 볼 때는 예외가 아닐 것입니다. 그러기에 저도 마음속에 기대를 하기도 합니다. 꼭 해내었으면 합니다. 특히 기대를 걸게 해주는 대목은 바로 이 선수의 자신감입니다. 자기는 이길 자신이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선수와는 다른 점입니다. 실컷 얻어맞은 경험이 있어 주눅이 들고 자신감이 없을 법도 한데 그러하지 않음을 보면서 더욱 힘을 얻게 됩니다. 오늘 11시 30분쯤 시합이 있을 예정인데 우리 선생님들께서 많이 응원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제는 영천에 열리는 태권도 시합을 지켜보았습니다. 두 학생 중 한 명은 초반에 탈락하고 한 학생이 시합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4강전에서 아깝게 져 동메달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거기만 이기면 결승에 나갈 수 있었는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저가 볼 때는 충분히 이길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1점이 쳐지는 상황에서 시간이 20,30초밖에 남지 않으니 얼마나 조마한지 모르겠습니다. 한번 공격을 시원하게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었지만 결국은 공격을 하지 못하고 지고 말았습니다. 정말 안타까웠지만 그 선수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저는 시합을 마치고 온 선수에게 잘했다. 더 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게 되었으니 더 멀리 내다보고 열심히 하라고 격려를 했습니다.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에게도 격려를 하고서는 안동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했습니다. 특히 놀라운 것은 태권도 선수들의 부모님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애들이 시합에 나가지 못해도 직장의 연차를 내며, 연가를 내고서 함께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며 비디오로 분석을 하는 것을 보며 감동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부모님들의 뒤에서 밀어주는 힘이 장차 자녀들이 큰 선수로 발돋움하는 데 큰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또 울산에서 저를 포함해 네 분의 교장선생님께서 오셨는데 남의 학교 선수가 시합을 할 때에는 자리를 옮겨가며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우리학교 학생이 시합할 때는 다른 학교 교장선생님께서 오셔서 함께 응원을 해주니 하나 되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울산에 속한 모든 선수들이 함께 응원하는 모습도 아름다웠습니다. 승부를 떠나 함께 응원해 주는 그 아름다운 모습이야말로 스포츠가 이끄는 힘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다른 학생들이 응원해주고, 다른 학부모님들이 응원해주고, 다른 교장선생들이 응원해주고, 다른 체육선생님들이 응원해주고 중학생이 초등학생들을 응원해주는 모습들이 계절의 여왕 5월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아침은 교육은 응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느 부서에서일을 맡아 하더라도 다른 부서 선생님들은 잘 해라고, 잘한다고 격려하며 응원하며 하나 되는 모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들은 그런 모습들을 지금까지 잘 보여 왔지 않았습니까? 계속해서 그러했으면 합니다. 이번 주에는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이 우리학교에서 있습니다. 수업하시는 선생님을 응원하고 격려해야죠. 수업하시는 선생님을 도와드려야 합니다. 영어선생님이 아니더라도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그러면 더욱 빛이 날 것 아니겠습니까? 교육은 응원입니다.
일본 카와사키시 교육위원회는시립 4곳의 초등학교를 시내에서 처음으로 로 지정하였다. 각 학교는 학부형과 지역주민들이 위원이 되어 학교운영협의회를 설치하여 학교와 지역사회가 일체가 되어 교육 방침을 정해교육을 할 방침이다. 지역사회 학교는 지역의 공립학교의 운영에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지역에 열린 학교 만들기를 지향하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정촌 교육위원회가 학교를 지정한다. 학교운영협의회는 교장이 정하는 교육과정편성 등의 학교운영의 기본 방침을 승인하는 것 외에, 모시고 싶은 선생님 등에 대해서도 시교육위원회에 의견을 말할 수 도 있다. 이 제도는 2004년도부터 전국에 설치가 시작되어, 현 내에서는 요코하마시립 히가시야마다중학교가 지정되었다. 이번에 지정된 곳은 카와사키구의 4개 초등학교는 모두 시교육위원회의 모집에 대해서 응모하였다. 이들 학교는 올 봄부터 준비를 해왔다고 한다. 각 학교는 이번 달부터 학교운영 협의회를 설치할 예정으로 처음 년도 위원수는 14~16명을 예정하고 있다. 학부형과 PTA, 지역주민, 교원 외에 공모위원이나 유식자도 참가한다. 각 학교의 준비회에서는 영어 교육활동, 아동의 안전, 환경 문제, 시설개방 등이 화제가 되고 있으며, 이러한 테마에 대해서 학교별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일본의 학교도 이제 우리 나라의 학교운영위원회 제도를 도입하여 학교의 변혁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모두가 참여한다고 교육이 다 잘 이루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진정으로 교육에 관한 식견과 안목이 없이 단지 지역 주민의 의사만을 반영하겠다고 하는 것은 교육의 성공을 가져오기 어렵다. 우리 나라도 기왕에 설치된 학교 운영위원회가 제 구실을 다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 서울지역 모든 초·중·고교는 수련활동이 끝난 뒤 학생과 교사를 상대로 만족도를 조사하고 그 결과와 함께 1인당 경비 등 상세 내역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 또 수련활동을 떠난 학교는 교육당국의 암행감찰 대상이 된다.(국민일보,2007-05-28 20:07) 학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금품수수에 대하여 단호한 조치를 천명했던 시교육청이었기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어떤 형태의 비리도 근절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조치로 보겠다. 이런 대책을 내놓기는 했지만 특별한 내용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이미 그동안 학교의 수련활동과 관련하여 여러차례 내려보냈던 지침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학생 1인당 경비내역은 이미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에게 알려지고 있으며, 수련활동 만족도 조사도 수년전부터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 결과도 공개하고 있다. 다만 공개과정이 인터넷등을 통해 이루어진 경우보다는 학교운영위원회나 학교예산결산에서 주로 이루어졌던 점이 다른 부분이라 하겠다. 일단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한 부분은 적절한 조치로 본다. 이로인해 비리가 사라진다는 전제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다만 공개를 함에 있어서, 학부모가 아닌 일반인에게까지 공개하도록 한 부분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학교실정을 정확히 모르는 일반인들에게까지 공개함으로써 그 내용을 보고 의문을 제기할 경우 그에대한 답변을 학교에서 일일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부모에게 공개하는 것은 전적으로 환영하지만 일반인에게까지 공개하도록 의무화한 조항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또한 반드시 인터넷을 통해 알리도록 한 부분도 전근대적인 통제방법이라는 생각이다. 학교실정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통해 학부모에게 공개하도록 했어야 옳다는 생각이다. 학부모의 알권리를 인정하지만 그 방법을 꼭 일반인도 열람이 가능하도록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학교홈페이지를 활용하더라도 학부모와 학생에게만 공개하는 것이 더 적절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만족도 조사를 위한 표준설문지를 작성해 보낸 것도 적절한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일선학교에서야 그것을 이용해서 만족도 조사를 할 수 있기에 훨씬 더 수월하겠지만, 수련시설이 나름대로 특성이 있는 만큼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은 설문지를 이용하는 것은 만족도 조사의 객관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따라서 이 부분도 나름대로 학교에서 현실에 맞게 설문지를 개발하여 조사하도록 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높다는 생각이다. 설문지의 내용을 통해 만족도를 평가할 수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다. 이 역시 불필요한 통제라는 생각이다. 학교장 주관하에 실질적인 만족도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련활동과 관련하여 ‘수련교육·수학여행 활성화위원회’의 신설이 의무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결국은 현재와 같이 운영위원회에서 그 기능을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 학교운영위원회가 구성된 상태에서 또다른 위원회를 신설하여 운영한다는 것은 각종위원회를 통,폐합하라는 시교육청의 방침에도 반하는 것이다. 결국 학교운영위원회를 좀더 활성화 한다면 쉽게 해결될 문제를 또다른 위원회 신설을 규정한 것은 위원회의 남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공개입찰부분이다. 기본적으로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하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 그러나 공개입찰이 무조건 옳은 방법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공개입찰을 하게 되면 대체로 최저입찰을 한 업체를 선정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시설이나 교통편 등과는 관계없이 수련활동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차량의 경우도 해당회사의 차령이 노후화되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저가입찰이 성사된다면 결국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이에따라 만족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공개입찰을 하기 이전에 공개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의 기준을 좀더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공개입찰을 특별한 자격기준없이 일반적인 형태로 한다면 계약의 투명성이 확보될 수는 있지만 학생들에게는 불평불만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의 학생들은 수련활동중에 사소한 문제라도 불만을 이야기 한다. 학부모도 마찬가지이다. 시설좋고 거리 가깝고 프로그램이 우수한 곳을 선호한다. 그러나 공개입찰을 할 경우는 이러한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어느 하나라도 문제가 있다면 그 공개입찰은 실패한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다. 여러가지 여건성 무조건적인 공개입찰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전제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한 다음에 공개입찰을 하도록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끝으로 암행감찰부분인데 좋은 방안으로 생각한다. 다만 꼭 암행감찰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감찰을 해야 하느냐는 생각해볼 문제이다. 즉 수련활동중에 있는 학교에 대해 공개적인 감찰을 해도 비리가 있다면 쉽게 적발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꼭 암행감찰을 해야 비리를 적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더우기 이런 방법으로 암행감찰을 한다는 것은 비리를 예방하는 차원보다는 적발하기 위한 방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개감찰을 해도 비리 적발이 가능하다면 공개감찰의 방법이 더 적절하다는 생각이다. 결론적으로 서울시교육청의 이번조치가 수련활동관련 비리를 뿌리뽑는데 일조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교육당국에서 발벗고 나선점도 환영할 만한 조치이다. 이런 장점들 속에서 자칫 학교의 수련활동이 위축되는 일이 있어서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시교육청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방법은 조금씩 개선해서 적용하는 지혜를 발휘해 주었으면 한다. 무조건 규제보다는 비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쪽으로의 대책수립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교수노조법(‘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목희 의원 대표발의) 6월 임시국회 통과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반대 단체들의 목소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뉴라이트교사연합,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등 6개 단체는 28일 ‘교수노조,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를 열고 “일반 근로자와 달리 사실상 관리인이며 각종 특권을 누리는 교수가 노동3권까지 갖겠다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며 합법화에 반대했다. 조전혁(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상임대표) 인천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교수노조의 정당성을 인정받으려면 총장직선제, 학처장 보직, 교수임용평가권, 사립대학교 평의원회를 통한 개방형이사선출 등 교수들의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립대학의 교수는 관리인(managerial employees)이므로 노조를 결성할 권리가 없다’고 결정한 1908년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례도 주목해야 한다”며 “외국에서는 교수들의 노조 설립이 자유롭다는 교수노조의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강경근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오죽하면 헌법재판소도 교수와 교사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보겠는가. 교사는 정치활동을 못하게 하고 교육위원을 겸직할 수도 없게 한 반면 교수에게는 허용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재판소는 교사는 가르치는 일만 하는 직업이지만 교수는 그 외에도 연구와 사회봉사 등의 일을 한다 하여 이를 작은 중소기업으로 본 것”이라며 “그래서 정부나 기업의 자문 등의 일을 하면서도 교수의 직을 유지할 수 있게 하고 방학에도 봉급을 온전히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일반 근로자에 비해서 더 많이 누리는 혜택은 하나도 포기하지 않으면서 그 위에 노동자가 받는 근로 3권 역시 다 향유하겠다면 좀 미안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송영식 대학법인연합회 사무총장은 “교수노조가 생기면 개정 사학법에 따라 교수노조가 대학평의원회를 장악하고 평의원회가 다시 개방형 이사를 통해 이사회를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것은 사학법인을 무력화하고 경영권을 침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으로 교수노조가 있어도 경영에 절대 간섭하지 않는 미국과는 다른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교수노조법은 6월 임시국회에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지난 4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교원노조법 상 교원의 정의를 ‘고등교육법에 규정한 교원’까지로 확대하는 이목희 의원 안에 합의함에 따라 이제 상정처리만이 남았다는 시각이다. 다만 교원노조법이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부분, 초중등 교사와는 달리 근로조건이 학교마다 천차만별인 상황에서 노조설립단위를 전국, 시도단위로 한정해야 하는가 등 보완할 부문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내용을 담아 최종 수정안을 6월에 처리할 방침이다.
전북도교육청이 4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장공모제에 22명이 지원해 평균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교육청은 군산 성산초등학교와 정읍 산외초, 정산중, 칠보고 등 4개 학교에 대해 공개모집을 통해 교장을 뽑기로 하고 21-28일 지원을 받은 결과 총 22명이 원서를 냈다. 교장자격증 소지 여부에 관계없이 교육경력 15년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산외초는 7명이 성산초와 정산중학교는 각각 6명이 지원했다. 교원이 아니어도 교육관련 기관 등에서 3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으면 지원 가능한 칠보고에는 3명이 지원했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학교운영위원회를 열거나 교육청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심사를 벌여 최종 후보를 선발, 교육부에 추천하게 된다. 교육청은 늦어도 8월 초까지 공모 절차를 완료해 선발된 교장들에 대한 직무연수를 거쳐 9월부터 취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실시한 교장 초빙.공모제는 일부 학교에서 지원자가 아예 나오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올해는 경쟁률이 다소 올랐다"면서 "능력에 따라 교장을 뽑기로 하면서 교사들의 호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와! 벽걸이 TV 무척 크다.” “컴퓨터 정말 좋다.” 섬마을 아이들 12명의 웃음 띤 밝은 얼굴과 함성이 조용한 분교에 넘쳐났다. 5월 28일(월) 부석초등학교간월도분교장(학교장 채규웅)에서는 삼성카드 중부사업소 김만해본부장외 3명, 서산시 수협관계자, 채규웅교장과 선생님들 그리고 어촌계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 10여명이 같이 한 삼성카드 중부사업소측에서 준비한 1,000만원 상당의 교수․학습물품 전수식 있었다. 삼성카드는 2006년 6월 1일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어촌계(어촌계장 안도근)와 자매결연을 맺어 간월도리 주민들을 위해 많은 봉사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는데 그 1주년 기념사업으로 섬 내에 있는 분교에 1,000만원 상당의 교수․학습 물품 최신형 컴퓨터(LCD모니터 포함)6대와 46인치 벽걸이 TV(본체포함), 캠코더 1대등을 분교에 전달하게 된 것이다. 삼성카드에서는『푸른 싹 키우기 캠페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어린이,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어촌계장의 주선으로 지역 내에 위치한 분교에 기업의 사회에 대한 공헌활동 차원에서 필요한 교수학습 물품을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지게 되었다. 이를 위하여 삼성카드 중부사업소 관계자들은 지난 5월 10일 간월도 분교를 방문하여 학교에서 필요한 물품에 대한 사전조사를 하여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원하는 것을 구입하고 이를 직접 설치까지 해주는 세심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부석초 채규웅교장은 “도서에 위치한 분교이다 보니 교육환경이 열악한데 대기업에서 사회 공헌차원에서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해주어 더 나은 교육환경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면서 지역내 여러 숙원사업이 있음에도 학교를 먼저 생각 해준 지역민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하였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지자체와 손잡고 오는 201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적극 추진해온 도내 5개 특수목적고 추가설립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시.도교육감의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 지정.고시시 사전에 교육부 장관과 협의하도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16일 공포, 시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28일 경기도 교육청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확대와 교육의 다양화를 위해 현재 18개인 도내 특목고를 추가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4월부터 각 지자체로부터 설립신청서를 접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8개 시.군이 외국어고와 예술고 등 특목고 설립의사를 밝혔으며 결국 도 교육청은 12월 초 ▲시흥 외국어고(장현택지개발지구) ▲화성 국제고(동탄택지지구내) ▲구리 외국어고(사노동) ▲이천 외국어고(백사면 송악리) ▲수원 예술고(호매실지구 또는 영통동) 등 5개교를 추가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도 교육청은 12월 중순까지 해당 지자체와 학교 설립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한 뒤 올해부터 본격적인 학교설립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교육부가 현재 전국 시.도교육감이 지정, 고시 권한을 갖고 있는 특성화중.특목고를 설립할 경우 사전에 교육부 장관과 협의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16일 공포함에 따라 앞으로 도 교육청의 이 같은 특목고 추가 설립이 상당히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부는 현재 특수목적고의 추가 설립, 특히 수도권내에서의 특목고 추가 설립에 상당히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행령이 개정 공포됨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이 특목고 지정.고시에 앞서 사전 협의를 요청해 오면 사안별로 판단, 설립 동의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교육부는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지역에 특목고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기도내 많은 지자체가 특목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또한 특목고중 하나인 외국어고 운영상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에 특목고 설립시 사전 협의하도록 한 것은 규제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특목고 설립을 전국적인 차원에서 조정해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협의 절차 등에 대한 교육부의 방침을 아직까지 시달받지 못했다"며 "협의 절차 등과 관련한 공문이 내려오면 그에 따라 특목고 추가 설립을 어떻게 할 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시도교육감들은 25일 대구에서 협의회를 갖고, 사립 중등 교원 간 인사 교류 활성화를 위한 법적 장치 마련 등 7개항의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농과 저 출산으로 인한 과원 교원과 신흥 주거지 형성에 따른 교원 충원 요인으로 사립학교 교원 수급에 발생하고 있는 양극화 현상과 관련, 교육감들은 사립 법인 간에 교원을 교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달라고 교육부에 건의했다. 협의회는 또 장학관, 연구관, 장학사, 연구사로 시도에 구분 배정하는 교육전문직 배정을 장학관·연구관, 장학사·연구사로 통합 배정해 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 전문직을 통합 배정함으로써 교육감의 인사발령에 융통성을 기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남녀 교원의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신규 임용 시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관련 법률 개정도 요구했다. 시도별로 들쭉날쭉한 장애인 교원 채용 심사 기준을 교육부 차원에서 마련해 지역별 형평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중등 교사 선발 체제가 2단계에서 3단계로 바뀜에 따라 평가영역 및 평가지표 개발을 위한 교육부 차원의 연구팀 구성·운영과, 임용체제 개선 연구를 위한 소요경비 전액을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3~8학급 규모 중학교에 보직교사수를 1인으로 제한하고 있어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많으므로, 보직교사 배치 기준을 개선해 줄 것도 요구했다. 학교 주변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 일조권이 침해되고 학습 환경 저하가 우려된다는 협의회는, 일조권 확보를 위한 교육부 차원의 정책연구 및 법적 근거를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안녕하십니까? 갑자기 낯선 사람으로부터 편지를 받고 놀라시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전혀 기억하시리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만 저는 39년 전 1968년 8월 서울 종로 2가 EMI학원에서 신일선생의 `완전수학1`강의를 듣던 남학생입니다. 그때 교수님께서는 S여고 3학년 학생으로 금호동에 살고 계셨지요. 저는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에 올라와 재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돈암동 고모님 댁에 의탁하여 지내고 있었습니다. 학원에 등록해서 수학을 공부하고 있던 중 한 단발머리 소녀를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바로 B교수님이었습니다. 시골에서 올라온 촌뜨기 학생으로 서울 여학생에 대해서는 항상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았을 뿐 언감생심 어떻게 말을 쉽게 걸어볼 수나 있었겠습니까? B교수님뿐만 아니라 다른 여학생들에 대해서도 저는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 때가 한여름 밤이라 강의실 불빛으로 나방이가 날아들기도 했지요. 저는 가수 김상국의 불나비라는 노래를 떠올리며 그 나방이들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얼마나 사무치는 그리움이냐 밤마다 불을 찾아 헤매는 마음......”하는 노래 있지 않습니까. 한 여학생이 마음에 다가 오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매료되었다고나 할까요. 물론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지만 말입니다. 그때 교수님은 S여고 교복을 입고 있었지요. S여고에 대한 학교이미지도 좋았고 그 학교의 교복이며 배지가 저에겐 무척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교수님의 단발머리와 그 차가우리만치 이지적인 눈매는 지금까지도 저를 몽롱한 환상에 빠지게 하지만 말입니다. 그 후로 한 달의 강의가 다 지날 무렵 걱정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곧 종강을 하면 여학생을 볼 수 없으리라는 불안감 때문이었지요. 어느 날 강의가 끝나고 각자 집으로 향할 무렵 학원 앞에서 제가 말을 붙여보았지요. "얘기 좀 나눌 수 있을까요?` 어색할 정도로 머뭇거리며 아마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때 여학생의 대답은 단호했었습니다. "스케줄이 꽉 짜여 져 있어서 시간이 없어요?"였지요. 저는 쥐구멍이라도 찾을 듯 당혹해 하며 다른 쪽 골목을 통하여 집으로 왔습니다. 그 다음 날인가 저는 책을 한 권 사가지고 무작정 그 여학생 꽁무니를 따라갔습니다. 집이라도 알아놓을 심산이었지요. 또 선물도 꼭 주고 싶었습니다. 을지로에서 버스를 탄 그 여학생은 금호동 로터리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갔지요. 저는 저만치 거리를 두고 따라갔습니다. 집 근처에 왔을 때 준비했던 책을 건넸지요. 받지 않았습니다. "빨리 가세요. 오빠가 나올지 몰라요." 책은 받지 않고 당황스러워 하며 빨리 가라고만 서둘렀습니다. 그렇게 학원 강의는 끝나고 다시는 그 여학생을 볼 수 없는 날이 계속되었습니다. 저는 밤에 차를 두 번이나 갈아타고 금호동으로 가서 그 여학생이 들어갔던 집 창문을 한동안 바라보다가 돌아오곤 했습니다. 한번은 저녁 나절 집으로 찾아가 교수님의 어머니를 뵙기도 했습니다. 어머니는 예닐곱 살 된 여자아이를 데리고 나오셨는데 그 아이가 무척 예뻤습니다. 저는 지금껏 그 어린이가 교수님의 막내 동생일 거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제게 조용히 타이르셨습니다.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기회가 있으니 지금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 때라고 이르셨지요. 그 무렵 갑자기 예비고사 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예비고사도 끝나고 본고사 발표도 끝난 2월이었던가요. 다시 금호동으로 찾아갔습니다. 두 오빠들을 만났었지요, 어머니도 옆에 계셨습니다. 집으로 들어서면 왼쪽에 나지막한 별채가 있었는데 그 방에서 오빠는 제게 물었습니다. "경ㅇ이 어디가 좋은가요?" 오빠는 운동을 했는지 무척 강인해 보였습니다. 얼른 순진한 모습이 좋다고 말했지만 당황해서 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경ㅇ이는 은ㅇ하고 은ㅇ네 고향 정읍에 갔다는 것입니다. 은ㅇ는 ㅇㅇㅇ 학생으로서 그 해 예비고사에서 여자 전국수석을 차지한 학생이었습니다. 교수님과는 S여고 동기동창이 아니겠습니까. 아마 절친한 친구사이였나 봅니다. 그날은 그렇게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름이 경ㅇ이라는 것을 그 날 처음 알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E대 가정관리학과에 들어갔다는 것을 알았지요. 나는 내가 K대 국문과에 합격한 것을 말했지요. 입학식도 끝나고 3월 하순쯤 술을 한 잔 하고 금호동으로 찾아갔었습니다. 초저녁이었지요. 그날 집 뒤 교회 옆 골목길에서 오빠와 격투가 벌어졌지요. 제 입술이 찢어져 피가 흥건하게 흘러내렸습니다. 골목 모퉁이 구멍가게에 들어가 대충 피를 닦아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동생을 지극히 사랑하여 염려스러운 마음에 그랬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 후 어느 날 E대 앞 ㅇㅇ동 Y대에 다니는 친구의 하숙집에서 자고 이튿날 오후 E대 앞에서 기다렸지요. 그때 그 여학생이 학교에서 나왔습니다. 저는 내심 반갑고 한편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그 여학생이 타는 차에 함께 올랐지요. 그 여학생은 동대문 근처에서 내려서는 신설동 방향으로 계속 걸어갔습니다. 나는 뒤를 따라갔지요. 신설동 로터리 다원제과 입구에서 우리는 오빠와 만났습니다. 여학생이 아마 각본을 짜고 연출을 했던 것 같습니다. 걷는 도중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었는데 그때 오빠에게 전화를 했던 게 틀림없습니다. 우리는 다원제과에 말없이 앉아 있었습니다. 오빠가 술 한 잔 하자고 제의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만나보고 싶어 했으면서도 왜 그 제의를 거절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전날 친구들과 과음을 한 탓인 것 같습니다. 의례적인 인사성 대화 몇 마디를 나누고 우리는 제과점을 나와 각각 다른 길로 헤어졌습니다. 그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그 해 내내 삼선개헌 반대 데모는 캠퍼스를 뜨겁게 달구었고...... 저는 일 년 만에 국문학을 접고 영문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제 나이 30대 중반이었습니다. 우연하게 월간지 여성동아를 펼쳤다가 거기서 B교수의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어린이 성교육에 관한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로 막연하게 그 여학생이 대학교수가 되었구나 하고 지내왔습니다. 서점엘 가면 관련분야 책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혹시 교수님의 저서가 있지 않을까 해서였지요. 그래 주ㅇㅇ교수와의 공저 하나를 찾아내 구입해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그 후 또 오랜 시간이 지나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고 저는 검색창에 교수님의 성함을 써넣고 검색을 해보았지요. 여러 가지 자료가 검색되었습니다. 근황을 접하기도 하고 여러 편의 논문을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또 저서를 새로 내셨더군요. 초로의 나이에 접어든 요즘에도 오래 전의 작은 에피소드는 마치 엊그제의 일처럼 새롭기만 합니다. 지난 2005년에 수필집을 한권 출간했습니다. 그 책에 교수님과의 까마득한 옛날의 작은 에피소드를 글로 엮어 `교수가 된 여학생`이라는 제목으로 싣기도 했었지요. 93년도 7월 무렵엔 다음과 같이 써보기도 했습니다. 금호동연가 그 로터리에서 나지막한 언덕길을 걸어 꼬불꼬불 너의 집에 이르던 그길 길가에 초라하던 세탁소며 쌀가게 대폿집 다시 번잡한 시장모퉁이를 지나 너의 단층집 정원의 상록수들 그 나뭇가지 사이 창문의 불빛 아늑한 고전의 불빛 나는 몰라 내 젊은 날의 열정이 꿈이었는지 사랑이었는지 어설픈 생존의 아우성이었는지 나의 스무 살은 온통 열기에 타올라 너의 집 주변을 맴돌게 했다 불나비처럼 너는 또 어떤 우여곡절을 겪어 그 아늑한 고을을 떠났을 것이냐 네가 벌써 떠났을 그곳에 열아홉 살 단발머리 너의 눈빛은 곱고 내 스무 살 불같은 열정은 지금도 종종 불꽃이 일고 잿더미 사이로 장미 빛 불꽃이 일고 제가 감히 어떻게 이런 편지를 띄울 엄두를 낼 수 있었겠습니까? 샘터사의 홍보 메일이 편지쓰기 이벤트를 알려왔기에 공적인 행사에 참여한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나이를 먹어도 마음은 어리기만 하고 청소년 시절의 이야기가 마치 어제의 일처럼 또렷하기도 하여 이렇게 이벤트의 일환으로 적어보았습니다. 너무 놀라시거나 당황해하지 마시고 천리 밖 먼 고장에 40년 전의 한 작은 인연을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사람이 있구나 하고 생각을 하신다면 한없이 감사하게 여길 것입니다. 또 매우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로 생각할 것입니다. 저는 대학과 군대를 마치고 계속 인천에서만 30년 가까이 고등학교 영어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샘터사에서 계획한 이 이벤트에 참가해볼까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교수님이 떠올랐던 것입니다. 거듭 말씀드리거니와 어떤 의구심이나 선입견도 갖지 마시기 바랍니다. 교수님의 강의를 한번 듣고 싶다는 생각은 종종 하지만 그 기회가 오지 않는군요. 한번은 상경하여 동대문운동장 근처를 지나다가 갑자기 금호동엘 가보고 싶었습니다. 옛날의 기억이 떠올랐다고나 할까요. 차를 몰고 금호동으로 향하여 교수님의 옛 집터로 가보았습니다. 차를 골목에 세워두고 이곳저곳 서성거리며 옛일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옛집은 간 곳 없고 병원 건물이 들어서 있더군요. 세월은 이렇게 모든 것을 바꾸어 놓으며 흘러가는 것 같아 한참을 아쉬워하다가 돌아왔습니다. 종종 교수님의 학문적인 글을 읽다가 지난해 8월에 불교여성개발원 홈페이지에 쓰신 `불교의 품속에서`를 읽었습니다. 모처럼 소회를 적은 수필 형식의 글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비로소 불교와 인연을 맺으신 경위를 알게 되었지요. 꾸준하게 학문의 길을 걸어오신 것 같아서 존경의 마음을 금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근래 보도에 따르면 또 사범교육대학장의 중책을 맡으셨더군요. 그저 멀리서 우연하게 접하는 기사일지라도 그저 어린애처럼 즐겁고 반갑기만 했습니다. 아무쪼록 학자로서 교육자로서 후학들을 위해 더욱더 힘써 주시기를 바라며 외람되이 보내드린 글월을 마치려 합니다. 교수님 건강하시고 부처님의 품속에서 항상 행복하시기를 빌겠습니다. 2007년 5월 26일 인천에서 최일화 드림
우리 나라와 상당부문에서 닮은 곳이 많지만 교육분야에서도 여러 가지가 비슷한나라가 바로일본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직도 일본은 옛것을 버리지 않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는 점입니다. 5월은 초,중,고 등각급 학교가 운동회를 실시합니다. 운동회 이틀을 앞두고 한 학교를 방문하여 보니 맨발로 운동장에서 질서 정연하게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난 날 우리 교육의 현장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강하게 키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도 이를 뒷받침하여 주는 학부모들의 의지가 없으면 결코 이를 실천할 수 없는 곳이 바로 오늘날 우리 나라의 학교 현실이 아닐런지요?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강조하다보니 잘 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조금은 염려스럽습니다. 일본 학생들의 쨍쨍 내리쬐는 햇볕아래서 먼지를 쓰면서도 질서 정연하게 조립 체조 연습을 하는 모습이 참으로 대견스럽게 보여졌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일본의 학교 붕괴 현상보다는 더 심각하게 무너져 가는 우리 나라 교육 현장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곳 카스피해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작은 도시를 이어주는 역할을 영업용 택시가 한다. 사람이 다 차면 출발한다. 이런 정보를 이용해 이번 여행에서 교통비를 무척이나 절약했다. 마후무드 마을에서 누르(NUR)가는 택시에 합승했다. 거리가 25㎞인데 1인당 500원이란다. 하여간 교통비 하나 싸다는 건은 차를 이용할 때마다 느낀다. 우선 기름값이 우리나라보다 한 20배 정도 싸니 그러는 것 아닌가 싶다. 휘발유 1리터에 100원 경유 17원 가스 15원이다. 이곳 가스피해 해안 지역 기후는 테헤란 지역과는 완전히 다르다. 우선 해양성기후로 비가 많이 오기 때문 온천지가 녹색 빛이다. 여느 우리 농촌 모습과 흡사하다. 알보즈라는 산맥을 사이에 두고 스텝기후 그리고 해양성기후로 확연히 달라진다. 저 멀리 손에 잡힐 듯한 산들은 완전히 정글 숲처럼 수목이 울창하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바다에서 불어오는 습한 공기 때문에 조금만 길을 걸어도 땀이 송그송글 맺힌다. 해안을 따라 걷다가 사이길로 나오는 데 건물 안쪽에서 왁자찌껄 소리가 들린다. 학교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들어가보기로 했다. 이곳에서 학교를 탐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초등학교이다. 첫 눈에 학교 건물, 운동장 모두가 매우 빈약한 느낌이 들었다. 운동장은 시멘트로 포장해 놓았다. 직선 거리로 50미터도 안되는 아주 좁은 운동장이었다. 운동장 가운데 잘 꾸며진 모스크가 자리잡고 있었다. 살짝 들여다보니 아주 정돈이 잘되어 있었다. 마침 운동장에 놀고 있던 아이들이 벌떼처럼 모여들어 반긴다. 수업하러 들어가라고 해도 막무가내다. 한 선생님이 나와서 호령을 하니 들어간다. 교무실로 안내를 받았다. 교장 쯤으로 보이는 분이 극진히 나를 대접한다. 음료수를 가져오고 학교를 친절히 안내를 해준다. 농촌 소규모학교로 급당 학생 수가 한 20여명 정도 되었다. 환경자료며 교수 학습자료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역시 이슬람 종교 교육이 학교 교육보다 항상 먼저 인 것 같다. 운동장 중앙에 벽돌로 담을 높게 만들어 놓았다. 바로 저쪽이 여자초등학교인 셈이다. 가봐도 되겠느냐 했더니 답을 안한다. 못가라는 뜻이다. 좀 있으니 선생님들이 우르르 몰려와 질문 공세를 펼친다. 이란에 온지 얼마나 되나, 어디 사나, 그 중에서도 한국 선생님들 월급이 얼마나 되느냐에 관심이 많다. 민감한 문제라 한국이 세계 최고의 전자제품에 자동차에 이런 강국이 된 것은 순전히 헌신적인 선생님들의 노력 때문이라고 선생님들의 급료는 그 어느 직종보다 많다고 하자 모두들 수긍을 한다. 같이 기념 촬영을 하고 나왔다. 이번엔 제법 큰 뉴샤르 도시로 이동했다. 인구가 한 4만명 정도 된다나. 이젠 카스피해 해안보다 이곳 삶의 총집합체인 시장을 탐방한다. 소규모 도시의 시장은 언제나 정감이 넘치고 특별한 체험들이 있기 마련이다. 우선 어시장을 탐방했다. 시설은 다소 엉성했으나 이곳 해안에서 잡힌 다양한 물고기들이 지천으로 거래되고 있었다. 한 상점 주인은 자기랑 사진이라도 한 장 찍자며 물고기를 내 손에 잡혀준다. 큰 고기는 어린 아이만한 물고기도 있었다. 아직은 카스피해가 오염되지 않았다는 증거였다. 이 물고기 전에서는 내가 오히려 구경거리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모두들 ‘헬로우 캄’ 하고 소리를 지른다. 여러 사람들의 호의를 뿌리치고 시장을 빠져 나오려고 하는데 한 곳에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 웅성거리고 있어 가 보았다. 축구 토토에 배팅을 하고 있었다. 좁은 사무실에 이란 축구팀 사진이 큼직하게 붙어 있고 이 나라 최고 선수인 알리 카리미 사진이 별도로 크게 한 장 붙어 있었다. 평소 이 나라 국가 대표 축구 선수 이름을 다 외우고 있어 이름을 주워섬기니 모두들 놀란다. 하세미안 .나비드키아. 알리바이 등 축구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작년 11월 15일 이곳에서 이란이 한국을 2:0으로 이긴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여기 모인 모든 사람들은 축구 도사들이었다. 나 역시 축구 도사다. 이들과 브라질 프로축구, 영국 프로축구 등 이야기를 나누면서 해박한 축구 상식에 모두들 환호를 보내준다. 한 젊은 양반이 오늘 밤 자기 집에 가잔다. 맘이야 꿀떡 같았지만 또 내일이 있어 사양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자 이젠 내 보금자리 테헤란으로 가야한다. 오후 1시 30분에 있단다. 거리는 한 250㎞ 정도 되지만 시간은 무척 많이 걸린단다. 한 6시간 정도. 그만큼 길이 안좋다는 뜻이다. 남은 시간을 이곳 아담한 호쉬겔 호텔 커피솝에서 보낸다.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오늘 재미난 일들을 기록한다. 기록은 그 순간에 하는 것이 가장 현실감이 난다. 테헤란 행 버스에 올랐다. 마침 표를 일찍 예약한는 바람에 제일 앞 좌석을 배정 받았다. 낯선 유색인종은 나 밖에 없다. 이런 여행을 누구나 할 수는 있어도 시간 배짱 그리고 노하우가 없으면 어렵다. 푸른 숲을 띤 뉴샤르 작은 마을을 빠져나간다. 앞에 까득히 산이 보인다. 모두가 초록빛이다. 참 희한하다, 같은 나라이면서 이렇게 확연히 다르다니.여긴 테헤란에 비해 완전히 별천지 같다. 차가 서서히 꼬불꼬불 산길을 타고 오른다. 산 경사가 급해 지그재그로 길을 내놓았다. 한참 타고 오르다 밑으로 내려다보면 차들이 꼬리를 물고 달려오고 있다. 중간중간 터널도 지난다. 거의 2시간 가까이 산길을 타고 오르기만한다. 옆으로 천길 낭떠리지가 있다.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귀가 멍해 온다. 카스피해안 쪽 높은 산들은 이미 푸른 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연 노란 빛에 간간히 진초록 빛도 보인다. 은은히 빛나는 알보즈의 산 빛깔이 보기 좋다. 산길 제일 높은 지점이 해발 2,800m란다. 우리나라 백두산보다 더 높은 지점이다. 그야말로 장관이다. 내려오는 길에 중간 휴게소에서 잠깐 쉰다. 노 부부가 준비해온 계란 빵을 내밀며 먹어란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넘 감사했다.
경기도내 교사들에 대한 학부모.학생.동료 교사 등의 교권침해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경기도교육청이 도 교육위원회 최창의 위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각급 학교의 교권 침해사례는 2005년 12건, 지난해 21건, 올들어 4월말까지 26건이 발생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학교문제가 외부로 알려지기를 꺼리는 교육현장의 현실을 감안할 경우 실제 교권침해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처럼 일부 학부모 등의 교권침해와 부당한 학교교육 간섭이 늘어나면서 교원들은 상당한 자괴감을 느끼고 있을 뿐 아니라 학생지도를 '적당히 하자'는 식의 무소신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이같은 교육현장의 풍토는 커다란 교육손실이자 교육력 약화"라며 도 교육청에 교권침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도 최근 학부모.학생들의 폭력.욕설.항의 등으로 인한 교사 피해사례 접수건수가 2005년 16건에서 지난해 31건으로 94%, 인터넷 등을 이용한 학부모.학생의 교사 명예훼손이 2건에서 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합회 관계자는 "학교 문턱이 낮아지면서 교사들의 학생을 지도할 권리와 권한이 약해지고 학생 또는 학부모의 교사 폭행이 잦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이 같은 문제에 대한 각계의 심도있는 대책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웃한 소규모학교가 이동식 수업을 통해 복식학급 문제를 해결하고 있어 농어촌 학교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북 청도군. 청도지역은 전체 15개 초등학교 중 절반이 넘는 8개 학교가 학년 당 학생 수가 7명 이하인 이른바 소규모학교다. 소규모 학교의 경우 2개 학년을 같은 시간 한 교실에 편성, 한 선생님으로부터 수업을 받도록 하고 있어 수업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교사의 부담이 가중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도교육청이 내놓은 해법은 소규모 학교 간 이동수업. 소규모학교의 학생들을 모아 적정한 학생 수를 확보한 뒤 일반학급의 수업을 적용토록 한 것이다. 2005년 말 기획당시에 이동수업에 따른 위험부담과 학생들의 적응이 문제로 지적됐으나 교육청은 학습권 보장과 기초·기본학력 정착을 위해 과감한 시도를 결정했다. 2006년 방지초와 문명분교간의 시범운영과정에서 우려했던 문제가 시행초기 일부 나타났으나 공동체육대회, 홈페이지 대화방 운영, 교원통합연수 등을 통해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면서 안정적으로 정착됐다. 현재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소규모학교는 매전초와 유전초, 칠곡초와 남성현초 등 6개교로 19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하고 있다. 학교별 특성이나 지역여건, 학부모선호도 등에 따라 ‘주 3~4일 종일이동수업 후 1~2일 본교수업’이나 ‘오전 이동수업 오후 본교수업’ 등 운영방법에는 학교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6개교 모두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이 좋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방과 후 학교까지 공동으로 운영할 정도로 활성화 돼 있다. 매전초 전혜진 학생은 “다른 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는다고 해서 처음에는 떨렸지만 지금은 새로운 친구들이 많아 오히려 유전초에 가서 수업하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또 방지초 학부모 이금순 씨는 “그동안 한 교실에서 다른 학년과 수업을 해 수업의 질이 낮아질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동수업을 통해 알차게 공부할 수 있게 돼 만족 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동수업을 통한 복식학급 해소를 2007년 특색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도교육청은 이 사업을 탄력적 교과과정 운영의 모범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배식 교육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 학부모가 전폭적으로 지지해줘 실현될 수 있었다”며 “현재 지역 학교들이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어려운 현실 속에 있지만 공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홍태식의 선한 얼굴을 좋아한다. 동시에 결단에 찬 그의 또 다른 표정도 아끼고 사랑한다. 어려움에 직면할수록 빛을 발하는 그의 용기와 문제 해결의 능력을 우리는 높이 평가한다. 홍태식은 서울교총이 아주 어려웠던 시기에 비대위의 구성원으로 적극 참여하여 서울교총을 위기로부터 구원하는 일에 크게 공헌하였고 회장으로 취임하여서는 서울교총을 가지런히 정돈하여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지도력을 발휘하기도 하였다. 교총의 기초 조직에 대한 충실한 체험과 문제를 통합 수습하고 질서화시키는 힘, 이것이 우리가 홍태식을 한국교총회장으로 추천하는 한 가지 이유이다. 그는 젊은 날의 14년 간을 중등교육의 현장에서 땀 흘렸고 그것이 오늘 그가 선생님을 이해하고 학생과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의 원천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선생님들이 겪는 고충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그는 늘 마음 아파하고 있다. 홍태식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중히 여기며 합리적인 사고를 신봉하는 고전주의적인 면모가 강한 사람이다. 동시에 그는 교육은 인간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데 그 근본의 일단이 있음을 충실히 이해하고 있는 문학인 교육자이기도 하다. 지와 정의 조화를 통해 교육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정신, 그를 한국교총회장으로 추천하는 또 하나의 이유이다. 현대사회는 추상적인 이론이나 구호가 아니라 보다 정밀하고 구체적인 실천능력을 갖춘 지도자의 등장을 고대하고 있다. 한국교총도 여기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홍태식은 실천적인 정책의 발견과 구현을 위한 통찰력과 상상력, 그리고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한국교총을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강력한 교원단체로 만들어갈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다. 다양한 교급과 직급으로 구성된 한국교총을 균형과 조화로 이끌어갈 통합적 리더십의 적임자로서 홍태식을 한국교총의 회장으로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서울 인창중 교사 홍지표
■ 장병문 수석부회장 후보 : 경기도 수원 태장고등학교 교사, 충북 충주고등학교, 경기대학교 체육학과, 경기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교육학 석사,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현), 한국교총 이사, 경기교총 중등교사회 부회장, 경기교총 단체교섭위원, 수원시교총 중등교사회 회장, 평택시교총 사무국장, 평택 송탄여고 교사, 육군중위 전역 ■ 신경식 부회장 후보 : 대구삼덕초등학교 교사, 안동고등학교, 대구교육대학교, 영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 행정학 석사, 대구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현), 한국교총 초등교사회 부회장, 대구교총 초등교사회 회장, 대구교총 정책개발위원장, 대구교총 이사 및 대의원, 대구교육발전협의회 운영위원, 대구교육청후생복지위원회 운영위원, 제7차 교육과정 교수·학습지도자료 공동개발위원, 대구광역시초등학교교육과정 연구개발협의회 위원 ■ 윤맹수 부회장 후보 : 경남 창원 봉림초등학교 교감, 경남 하동 生, 진주공업고등학교, 진주교육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 창원대학교 대학원 졸업, 행정학 석사, 경남 남해군, 창원시, 마산시, 의령군 관내 초등학교 교사, 경남 의령교육청 장학사, 경상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교원단체담당 장학사, 경상남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담당 장학사 ■ 전행렬 부회장 후보 : 전남 담양고등학교 교장, 조선대학교부속고등학교, 광주교육대학교, 조선대학교 법정대학 경제학과, 조선대학교 대학원 졸업, 경제학 석사, 한국 국·공립일반계고등학교 전남지부장, 전남교육연수원 장학사, 전라남도교육청 장학사, 여수고등학교 교감, 약산고등학교 교장, 나주고등학교 교장, ■ 김영희 부회장 후보 : 경인교육대학교 교수, 중앙대학교, Univ. of Wisconsin-Madison 졸업, 교육학박사, 인천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현), 인천교총 현장연구논문심사위원(현), 인천여성발전위원회 위원장(현), 한국가정과교육단체총연합회 부회장(현), 한국실과교육학회 부회장(현), 행정자치부 지방행정혁신평가위원(현), 인천광역시 행정규제 개혁위원회 위원(현), 인천광역시 세계일류 혁신 명품브랜드 자문위원(현)
저는 다년간(14년) 보통교육을 위해 봉직하고 이어 대학교육에 종사하면서 한국교총의 조직활동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해왔습니다. 저는 뿌리조직인 서울서대문구 교총회장으로부터 허리에 해당하는 서울교총 회장과 중앙인 한국교총 이사·대의원, 교육정책위원, 남북교육교류위원회 부위원장 등 많은 직책에 봉사하면서 교총이 부딪히는 문제에 대해 학교현장은 물론 상위 정책에 이르기까지 충분히 숙지하게 되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회장에 당선되면 가장 우선적으로 현장 교원들로 구성된 기획·창의 팀을 구성하고 ‘온라인 신문고’를 설치하여 현장 회원 선생님들의 여론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산출해 내고 정책과 사업의 추진 방향을 결정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산출된 아이디어는 시도교총에 우선적으로 배급하여 시도교총의 사업 개발과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통합적 리더십, 중앙과 시도 간에 일원화된 지도 마인드가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런 까닭에서입니다. 이밖에도 주요 정책으로서 다음과 같은 공약사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첫째, 교원의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칭 교원교육활동보호법)를 마련하는 등 교권확립에 총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둘째, 교총 60주년의 의미를 재조명하여 그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 구현 운동을 적극 전개하며, ‘교육대통령’을 만드는 일에 힘을 쏟겠습니다. 셋째, 연금법 개악은 교총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반드시 저지토록 하겠습니다. 넷째, 졸속적인 교원평가와 무자격교장공모제, 교원승진규정 10년근평문제 등을 합리적으로 바로 잡고, 수석교사제 실시 등 교원중심의 교원정책을 적극 펼쳐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사학법 재개정을 관철시키고 무너진 공교육을 살리며, 열악한 학교환경의 개선을 위해 교육재정을 GDP 6% 이상으로 확충하는 일에 진력하겠습니다. 여섯째, 유아교육연구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겠습니다. 일곱째, 급식지도로 고생하시는 선생님들을 위해 급식지도수당을 신설하겠습니다. 주요학경력 강원도 동해시 북평중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졸업, 명지대 대학원 문학박사, 문학평론가, 계성여중(4년), 명지여고(10년), 현재 명지전문대학 교수, 교원대 명지대 등 다수 대학 및 대학원 출강, 서대문구교총 회장·부회장, 구교총회장협의회장, 서울교총회장, 교권옹호위원장, 한국교총이사·대의원, 교육정책위원, 남북교육교류위원회 부위원장, 예체능교과과정연구위원, 5차7차 국어교과서연구 및 집필위원, 학력고사출제위원, 학교법인 한국전력학원이사, 문화관광부 게임물등급위원회위원, 한국몽골문학연구회회장, 유라시아문화포럼이사장, 한국국어교육학회감사, 한국문학교육학회회원, 한국문인협회회원
저는 30여 년간 한국교총 회원으로 교총을 지켜온 산 증인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60년 전통의 한국교총을 대표하는 회장의 책무와 역할이 너무도 중요하기에 아무나 맡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 회장 선거에 홍익대 서정화 교수의 풍부한 경력과 탁월한 지도력 및 진솔한 용기를 높이 평가하여 한국교총 회장으로 강력하게 추천하고자 합니다. 먼저, 서정화 교수는 한국교총을 글로벌 경쟁 시대의 선두주자로 이끌어 갈 교원 및 교육정책 전문가입니다. 풍부한 교육정책 개발 경험이 있고, 특유의 친화력과 인간관계는 다른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고 있으며, 유연하고도 탄력적인 대응으로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둘째, 학교 현장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성수중학교에서 학생들을 직접 가르쳤고, 한국교육개발원 책임연구원, 시·도 교육청 평가위원, 지방교육혁신평가위원장 등을 맡아 학교현장의 문제점과 애로사항들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셋째, 교육계에서 이미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국교원교육학회 회장, 한국교육행정학회 회장, 한국교육학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학교교육연구원 이사장으로 학교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교총 자문교수, 한국교육신문사 논설위원, 교원처우향상위원회 위원장, 한국교총60년사 편찬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연구 및 자문 등을 통해 한국교총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아울러 한국교총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부회장 후보로 치현초등학교 이승원 교장, 숭덕여자중고등학교 홍배식 교장, 경상대학교 정찬기오 교수, 계룡초등학교 정진숙 교사, 화령고등학교 이장재 교사를 추천합니다.김정순 서울 연신초 교장
■ 이승원 수석부회장 후보(서울 치현초 교장) : 59세 ▲ 인천고, 서울교대, 한국교원대 대학원 졸업 ▲ 서울 관내 교사, 교감, 교장 및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교육연구관 ▲ 제32대 한국교총회장 입후보 ▲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회장, 서울초등교장회 회장, 서울교육대학교총동창회 부회장 등의 다양한 경력과 통합적 리더십으로 행동하는 교총의 위상 제고 및 자존심 회복에 앞장 서는 실천인 ■ 홍배식 부회장 후보(인천 숭덕여중고 교장) : 45세 ▲ 대신고, 고려대, 인하대 교육대학원,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대학원졸업 ▲ 숭덕여중고 교사, 교감 근무 ▲ 현 인천 카운슬러협회 부회장, 한국기독교학교 연맹 이사,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 이사, 인천교육청 정책자문위원회 부회장으로 사학의 정통성을 지켜나가는 사학인 ■ 정찬기오 부회장 후보(경남 국립경상대 교수) : 55세 ▲ 동명고, 진주교대, 부산대/동아대 대학원 졸업(교육방법 전공, 교육학 박사) ▲ 초중고 교사로 10여년 근무, 부산대 조교, 경남간호전문대 교수 역임 ▲ 경남교총 회장 2회(6년), 경남신문사 객원 논설위원 역임 ▲ 초중고 교사와 전문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는 교원양성대학과 대학원 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교육현장의 전문가 ■ 정진숙 부회장 후보(충남 계룡초 교사) : 49세 ▲ 인천여고, 공주교대, 공주교대 교육대학원 졸업 ▲ 충남 지역내 교사로 28년 근무 ▲ 제29회 교육자료전(외국어교육분야 푸른기장 수상)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표창, 충남 교육감 표창 5회를 받은 성실히 노력하는 초등 교단의 일꾼 ■ 이장재 부회장 후보(경북 화령고 교사) : 48세 ▲ 안계고, 경북대, 대구대 교육대학원 졸업 ▲ 경북지역 내 중고 교사로 24년 근무 ▲ 경북교원연수원 자격연수 강사, 김천교육공동체 시민모임 정책실장 부대표, 경북 교육청 제7차 교육과정 모니터 요원, 경북 교육청 현장 리포터를 역임 ▲ 현 경북 일반사회 교육연구회 운영위원으로 생생한 현장 경험을 지닌 교사들의 성실한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