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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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박영선) 교사들의 모임인 "작은사랑 장학회"가 결손가정 및 생활보호대상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원활동을 펼쳐오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했듯이 작은 사랑 장학회는 지난해 13명의 제자들에게 390만원의 사랑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이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채자랑 학생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얻게 되었을 때도, 가정사정이 어려운 핸드볼 선수의 앞니치료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그동안 장학회는 2006년 현재 130여명의 학생에게 3천여만원의 장학금, 병원치료비 또는 생활비 보조금 등을 지원했다. 특히 명퇴하신 이의방 선생님은 평생회원이 되어 매년 장학금을 내주고 있으며, 이 학교에서 근무하시던 최완순 선생님(상업)께서는 타 학교로 전출가서도 매월 5,000원씩 장학금을 보내주시고 있다고 한다.
어릴 때 간혹 밥을 먹다 돌을 씹으면 애써 상을 차린 어머니는 물론이고 밥상에 둘러앉은 다른 식구들까지 무안해하고 미안해하며 돌을 씹은 식구의 눈치를 살피던 기억이 난다. 아주 간혹 생기는 일이고 더구나 그 많은 쌀밥 사이에 낀 돌 때문에. 또 있다. 옛날 중국에서는 종을 처음 만들 때 뿔이 곧게 나 있고 잘 생긴 소의 피를 종에 바르고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 어느날 한 농부가 제사에 사용할 소의 뿔이 조금 삐뚤어져 있어 균형있게 바로잡으려고 팽팽하게 뿔을 동여매었더니 뿔이 뿌리째 빠져서 소가 죽었다. 이것이 '교각살우(矯角殺牛)'다. 바로 ‘많은 쌀밥 사이에 낀 돌’이나 '삐뚤어진 뿔', 그 조그마한 결점을 고치려다가 수단이 지나쳐서 오히려 큰 손해를 입을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이 학교 내 촌지 수수행위를 처벌하자며 국회에 발의하겠다는 가칭 ‘학교촌지근절법’이 그것이다. 그것도 다름 아닌 ‘스승의 날’에 발표한 것은 상식 밖의 처사이다. 우리는 오늘날 참으로 부끄러운 시대에 살고 있다. 사회 구석구석에 만연해 있는 부패, 그러나 교직은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 존경으로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집단이건만 그 부패의 연장선상에서 언제부터인가 촌지라는 흉기가 우리 교직사회를 불신의 나락으로 떨어뜨려 교사들을 절망하게 만들고 있다. 촌지, 이는 교단의 신뢰 회복 차원에서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진수희 의원이 말한 것처럼 교육현장에서 촌지를 근절하자는 기본적인 취지와 목적은 전적으로 동의하고 당위성도 근본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현행법으로도 촌지수수는 얼마든지 처벌할 수 있으며 현재 이미 교육당국에서까지 성적조작, 성범죄 등 심각한 물의를 빚은 사람들을 ‘부적격교사’ 척결 차원에서 엄하게 징계함은 물론 영원히 교단에서 추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주체인 교원들의 명예나 자긍심은 고려하지 않은 채 정치인이 인기에 영합해서 소수의 극히 예외적인 특수한 경우를 침소봉대하여 여론의 충동적 감수성에 호소해서 법안을 만들려는 것은 옳지 않다. ‘빈대를 잡으려고 초가삼간에 불을 지르겠다’는 것인가, '소뿔을 바로잡으려다 소 잡는(矯角殺牛)' 발상이다. 이 땅의 모든 교사들이 촌지를 관행적으로 받는 파렴치범으로 세상에 각인하는 처사이고, 학부모들이 국민 세금으로 하는 공교육을 믿지 못하게 함으로써 사교육을 부추기는 악법이다. 이로 인하여 무엇보다도 선량한 대부분의 교사와 학생들이 심각한 혼란과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이런 악법을 제정함으로써 학생들과 교사 사이에 도덕성의 균열이 생기고 그 균열은 고스란히 서로에게 상처가 되어 결국 학생들은 자신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불신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교단이 이렇게 추잡하고 비도덕적인 모습으로 각인되면 어느 학생인들 교사를 스승으로 믿고 따르겠는가. 현행법 상에서도 얼마든지 ‘쌀밥 사이에 낀 돌’이나 ‘초가집에 있는 빈대’ 같은 ‘촌지수수’ 문제를 척결할 수 있다.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제도나 처벌로 해결하기에 앞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선생님을 존경하는 문화와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명예와 신뢰가 바닥을 친 지금 교직사회 구성원 모두는 뼈를 깎는 자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 “선생 김봉두”가 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실천에 옮김으로써 도덕불감증으로 얼룩진 유혹과 불신의 고리를 끊어야 할 것이다.
충청북도 이재충 정무부지사는 5월 17일 11시 모교인 노은초등학교 수상분교를 방문하여 1일 명예교사를 하고 후배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돌아갔다. 이 부지사는 수상초등학교 제10회 졸업생으로 졸업당시 학업성적이 우수하여 교육감상을 받고 청주중학교로 진학하였다고 한다. 당시의 명문고였던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할 때는 수석을 차지하는 수재였다고 한다.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하여 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주로 내무부 행자부에서 행정 관료로 일해 오다가 지난해 4월 충북정무부지사로 부임하여 고향발전을 위해 일하는 분이다. 제25회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지금은 분교장으로 된 모교를 방문하여 후배들에게 어린시절 자라온 이야기와 함께 건강한 어린이가 되자, 큰 꿈을 가지자, 독서를 많이 하자, 친구를 잘 사귀자, 세계인이 되자! 등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린이들은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굴리며 선배님의 이야기를 40분정도 듣고 궁금한 사항은 질문도하였다. 어린이들에게 어느 마을에 사느냐고 묻고 어른들의 성함도 여쭤보며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등 후배어린이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며 유익한 공부를 한 하루였다. 어린이들에게 공10개, 학용품세트, 도서, 음료수 등 푸짐한 선물을 주며 후배들에게 용기를 심어주었다. 동문회와 자모회, 지역주민도 다수 참석하여 대화도 나누고 바쁜 공직생활에 틈을 내어 모교가 있는 고향을 사랑하는 모습을 엿 불 수 있었다. 동생이 모시고 있는 팔순의 노모도 찾아 뵙고 문안인사를 드리고 갔다고 한다. 현 충북지사이신 이원종 지사도 제천의 왕미 초등학교(당시 분교장)를 졸업하였다고 한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두 분 모두 어린시절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꿈을 키워온 분들로 현재 고향을 위해 일하는 훌륭한 인물로 성장한 것은 자연을 벗 삼아 먼 길을 걸어 다니며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한 분들이라는 공통점을 보면서 어린시절엔 자연 속에 있는 시골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 훌륭한 인물로 성장하는데 근본 바탕이 된다는 본보기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령고 학습지원센터(학교도서실)에는 매일 아침 열시면 어김없이 학부모 사서도우미 두 분께서 찾아오신다. 총 14명의 사서도우미 중 2명씩 짝을 이뤄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번갈아 가며 하루에 두 시간씩 학습지원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다. 이렇게 어머니들이 학교에 나와 도서실에서 일하는 것을 본 학생들은 평소보다도 더 책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자주 도서관을 찾는 긍정적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학부모 사서도우미분들은 두 시간 동안 학교에 머물면서 대출․반납 업무 외에도 도서실을 깨끗이 청소하고 학생들의 독서 활동을 돕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생들도 도서위원이 도와줄 때보다 어머니 사서도우미가 도와 줄 때가 훨씬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이 든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범수씨와의 인연도 올해로 벌써 오년째다. 해마다 찾아보기는 하지만 그때마다 행여 어디 아프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하다. 첨단 문명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아픈 사람이 많은데, 산중(山中)에서 한 평도 안되는 움막에 의지하여 오년씩이나 비바람을 맞으며 생활하고 있으니 오죽하겠는가 간밤에 내린 비로 움막으로 오르는 길 주변은 초목의 싱그러움에 더하여 화사한 꽃잔치가 벌어졌다. 비탈길을 따라 몇 걸음 더 올라가니 범수씨의 정성 어린 손길이 닿았을 봉분(封墳)들이 정갈하게 앉아있고, 이제 막 새 옷으로 갈아입은 잔디는 제철을 만난 듯 환한 미소로 방문객을 맞았다. 인기척을 느꼈는지 범수씨가 움막문을 열고 나왔다. 매년 잊지 않고 찾아오는 방문객이 반가웠던지 범수씨가 먼저 안부를 묻는다. 아직 상중(喪中)에 있는 범수씨 앞에서는 말 한마디도 늘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다행히 지난 겨울을 무사히 보낸 듯 범수씨의 얼굴에는 연둣빛 봄기운이 넘실거렸다. 범수씨가 산중에 들어온 이유는 간단하다. 2002년에 어머니께서 세상 소풍을 끝내고 하늘로 떠나시자 오래 전부터 마음 먹었던 일을 실천에 옮겼을 따름이다. 범수씨가 시묘살이를 시작하자 가까운 지인들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설마 삼년까지야 하겠느냐며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그런 범수씨가 지난해 어머니 탈상을 마치고 오래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한 시묘살이도 벌써 삼년째 접어든 것이다. 지난 5년 동안 범수씨는 부모님 묘소에 삼시 세끼 따뜻한 밥을 지어 상식을 올리고 조석으로 문안 인사도 잊지 않았다. 살아 생전에 부모님이 자신에게 그렇게 했듯이 자신도 그대로 따라서 할 뿐이라고 한다. 방문객이 교사임을 알고 있는 범수씨는 교육에 대하여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효는 백행의 근본인데, 그 효교육이 날이 갈수록 퇴색되는 것 같아 안타까워했다. 어느덧 화제의 중심이 선생님으로 모아졌다. 말머리를 아끼려는 듯 잠시 숨을 고르던 범수씨는 숨겨둔 사연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집안이 가난해서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한 범수씨에게 초등학교 선생님은 부모님처럼 소중한 존재였다. 특히 6학년 담임선생님은 형편이 어려운 범수씨가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것을 누구보다도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그처럼 자상하신 담임선생님이 돌아가시자 범수씨는 선생님이 잠들어 있는 산중에서 108일간 상복을 입고 묘소를 지켰다고 한다. 방문객이 놀라는 눈치를 보이자, 부모님은 자식을 낳았지만 그 자식을 받아서 사람을 만들어준 분은 선생님이 아니냐며 오히려 삼년상을 치르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잠깐 동안의 만남이었지만 범수씨와 작별 인사를 나누고 돌아서는 발걸음은 그리 가볍지 않았다. 스승의 묘소를 지킨 제자의 감동적인 사연을 듣고 있노라니 사흘 전의 씁쓸한 기억이 가시처럼 돋아 올랐기 때문이다. ‘스승의 날’ 제자들이 달아주는 한송이 카네이션마저 눈치가 보여 휴업하는 현실에서 어찌 돈독한 사제의 정을 논할 수 있을는지. 사람 만드는 것보다 내 자식 공부만 잘 가르치면 그만이라는 도깨비 같은 교육관이 팽배하면서 선생님은 이제 더 이상 존경의 대상이 아닌 듯싶다.
한나라당의 진수희 의원이 촌지를 준 학부모와 받은 교사를 모두 처벌하는 가칭 '학교촌지근절법' 제정안을 이달중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제정안은 학부모가 교사에게 금품 등을 제공할 경우 학부모에게 실형을, 교사는 받은 금품 가액의 5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물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진 의원은 밝혔다. 그동안의 촌지수수문제가 심심찮게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촌지문제는 서서히 자취를 감춰가는 추세에 있다. 그럼에도 이런 법안을 추진한다는 것은 지나간 일을 들추어내는 꼴이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이미 정치권에서도 강력한 선거법을 제정하여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그렇다고 선거관련 금품수수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촌지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강력한 법을 제정한다고 해서 완전히 뿌리뽑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근절을 위한 접근이 잘못되고 있디 때문이다. '학교촌지 근절법'제정은 말 그대로 촌지를 완전히 뿌리뽑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물론 이 법안이 꼭 필요하다면 당연히 제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에서 그 당위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주변을 아무리 살펴보아도 촌지를 수수하는 교사를 찾을 수 없다. 또한 촌지를 주는 학부모 역시 찾을 수 없다. 어느누구도 촌지수수관련 이야기를 하는 교사가 없다.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은 적은 더더욱 없다. 그럼에도 촌지근절을 위해 법을 제정한다는 것은 적용할 사안도 없는곳에 법만 만드는 꼴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촌지를 수수하는 관행이 거의 사라진 요즈음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 자꾸 촌지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안타깝다. 스승의날을 쉬거나 쉬지 않거나 60%의 학부모가 선물비용에 차이가 없었다는 조사결과를 접했다. 무려 1,300여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 했다고 하는데, 그 학부모들이 실제로 선물을 전달했는지의 여·부가 궁금하다. '선물을 준다면' 이라는 가정을 하고 실시한 설문은 아니었는지, 올해가 아닌 이미 몇년 지난 사실을 설문을 통해 조사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법안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 법안을 제출한다는 것은 어떤 경우든지 보편·타당해야 한다. 그럼에도 이번의 법안제출이 과연 보편·타당하느냐의 문제이다.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위가 아니고 극히 일부에서 이루어지는 행위를 막기위해 법제정을 추진한다는 것은 객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은 모든 교사들에게 촌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억지로 인정하도록 만드는 법안이라고 본다. 대다수의 정직한 교사들도 여기에 포함시키는 것은 부당하다. 이런 문제는 법을 제정한다고 뿌리뽑히지 않는다고 본다. 법으로 막겠다는 발상보다는 윤리적인 측면으로의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법으로 막아서 될 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일이 있는 것이다. 빈대 한마리를 잡기위해 초가삼간에 불을 지를 것인가는 좀더 신중히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그동안 교사들의 불만이 바로 이것이라는 것을 알아 주었으면 한다. 즉 극소수에 해당하는 것을 마치 모든 교사들이 그런 것처럼 몰아붙이는 현실에 교사들은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촌지 안받고 정직하게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에 비하면 촌지문제를 일으키는 교사는 정말 극히 일부이다. 그것을 법으로 막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짐은 물론, 실효성도 없다. 이제는 교사집단을 그런식으로 몰아붙여서는 안된다. 현행법으로도 촌지수수에 적발되는 교사는 충분히 처벌이 가능하다고 본다. 따라서 자꾸 법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본다. 그보다는 교사를 존경하고 노고를 인정하는 사회적 인프라 형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런 선행조건이 완성될때 촌지문제는 더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분위기 조성이 법제정보다 우선이기 때문이다.
캐나다 공립학교가 부족한 예산을 보충하기 위해 교내에서 학생들에게 초콜릿이나 향기나는 양초를 파는가 하면 복도나 화장실 벽에 상업광고를 유치하는 등 상업주의에 물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7일 캐나다 통신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교사연합(CTF) 등 교육단체에서 후원한 2004년 조사 보고서는 60%의 초등학교가 도서관에 책을 확보하기 위해 학부모에게 모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캐나다 전역에 걸쳐 3천100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32%의 학교가 건물 안이나 외벽, 학교버스 등에 상업광고를 하고 있었다. 또 27%의 학교는 코카콜라나 펩시콜라와 음료 독점판매 계약을 맺어 후원을 받고 있었다. CTF의 윈스턴 카터 회장은 "기업들은 하루 6시간씩 주 5일 내내 교실에 있어야 하는 학생들을 영향력 있는 소비자 그룹으로 분류해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퀘벡주의 경우엔 주정부가 13세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를 금지하고 있어 이러한 경향이 덜한 편이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밴쿠버의 학부모 캐서린 에반스 씨는 "컴퓨터 관련 부품, 현미경, 세계지도 등 모든 종류의 비품 마련을 위한 기금모금에 참여해야 했다"고 말했다. 오타와에 있는 캐나다 대안정책센터(CCPA)의 에리카 쉐이커 씨는 "학교 예산을 기금 모금과 기업 후원에 의존하는 것은 부유한 지역 학교와 가난한 지역 학교의 교육환경을 차별적으로 조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7일 "학교는 해체된 공동체를 복원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지며, 학부모와 선생님이 아이들을 같이 키우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며 "'방과후 학교'를 장려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열린 스승의 날 모범교원 초청 오찬에서 '방과후 학교' 정책에 대해 "'선생님들이 힘들다'는 의견이 있으나, 방과후 학교관리 전담자를 채용하거나 교사를 더 충원하는 방법도 있고 외부강사를 초빙하는 방법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틀에 얽매이지 말고 가능하게 하자"고 전제한 뒤 "교사중에서도 더 가르치기를 원하거나 여가나 자기계발을 원하는 분들이 있으므로 탄력성있는 방법이 강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연하게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고, '돈도 사람도 주지 않고 힘들게 할 것'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방과후 학교가 입시공부를 시키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데, 대학입시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입시공부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현재 입시가 다양화되고 서열도 많이 완화되는 등 문제가 줄고 있으나 과거 입시제도를 경험한 학부모들의 걱정이 여전히 있는 것이므로 현재와 같은 과도기에는 여건이 바뀔 때까지 교육이 맞춰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다만 입시에 공교육이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공교육에 입시가 종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입시공부의 포로나 노예가 되지 않도록 정부는 모든 노력을 투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방과후 학교를 하는 이유는 학교에서 오랜 시간 학생과 교사가 함께 보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과중한 사교육비 때문에 아이를 학원에 보내지 못하는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 하는 것"이라며 "학원에 내는 돈이 학교에 내는 돈보다 더 많은 현실은 바로잡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모범 교원 129명에게 홍조근정훈장(6명), 녹조근정훈장(7명), 옥조근정훈장(8명), 근정포장(20명), 대통령표창(88명)을 수여했다.
저소득층 부모들의 자녀를 위한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방과후 학교' 설립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도 방과후 학교 붐에 동참한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7일 '경찰과 함께 하는 방과후 학교 명예교사제' 운영을 위한 협약을 부산 동래교육청과 체결했다. 동래경찰서는 이달부터 국내 명문대학 재학 중 의무경찰로 지원입대한 의경 4명을 선발해 동래교육청 관내 미남초등학교와 명동초등학교에 방과후 학교 명예교사로 파견할 방침이다. 경찰 명예교사는 주 4회 1일 2시간씩 저소득층 학생들을 상대로 영어와 수학 보충학습반을 운영하게 된다. 동래경찰서 관계자는 "의경 중에 우수한 재원들이 많다"며 "이번 경찰 방과후 학교는 대민 봉사활동 차원에서도 의미있는 일이며, 다른 경찰서에도 확산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근무시간, 급여 등 거의 모든 근무환경에서 사립 유치원 교사들의 만족도가 공립 교사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대전시 여성정책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시내 사립 유치원 11곳의 교사 180명과 공립 유치원 5곳 교사 66명을 대상으로 근무환경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근무시간 만족도에서 공립 유치원 교사의 82.8%가 '만족한다'고 답한 것과 달리 사립 유치원 교사는 20.8%에 불과했다. 급여에서도 공립 유치원 교사의 56.3%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나 사립 교사는 14%에 그쳤으며 고용의 안정성 만족도도 공립 70.3%, 사립 28.5% 등이었다. 담당 유아 수에 대한 만족도는 공립 53. 1%, 사립 32.1%이었고 교사 복지후생 만족도는 공립 53.1%, 사립 10.7% 등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모 초등학교에서 영양사가 학생들에게 남긴 음식(잔반)을 강제로 먹였다고 문제가 되었다. 이에 지방 언론은 물론 중앙 방송에서까지 앞 다투어 학교 측과 영양사만을 단죄하고 있다. 물론 학생․학부모 측과 영양사의 말은 차이가 있다. 학부모측은 “영양사가 ‘편식지도를 하겠다’며 잔반통 앞에 서 있다가 먹다 남은 밥, 반찬, 국 등을 섞어 놓은 음식 찌꺼기를 숟가락으로 강제로 떠먹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양사는 “야채 등을 먹지 않는 등 편식하는 학생들이 많아 영양관리를 위해 남긴 음식을 조금씩 먹여줬을 뿐”이라며 “이를 위해 남은 음식을 섞지 말고 가져오도록 했으며 이를 교사들에게도 알려 지도해주도록 당부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더구나 이 날은 도교육청 공문에 따라 1주일에 한번씩 운영하도록 한 '잔반 없는 날'이었다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먹다 남은 음식을 섞어 학생들에게 강제로 먹게 할 수 있겠느냐”며 “책임이 있다면 달게 받겠다”고 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교육청에서는 영양사를 경고 조치하고 다른 학교로 전보를 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그 이상의 처벌을 하지 않으면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학생들에게 남긴 음식을 강제로 먹였다는 영양사를 무조건 두둔하고 항의하는 학부모를 나무라고 싶지는 않다.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영양사 모두의 입장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는 더 두고 볼 일이지만 학부모의 ‘자식사랑’과 영양사의 ‘교육적 지도’ 사이에 어느 한 편만의 의견만을 듣고 이를 지나치게 부각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이해관계가 얽힌 일에서 자신에 대해 진술할 때 둘 다 어느 정도는 사실들을 감추고 있고 자기에게 유리한 것을 강조하는 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이다. 일본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라쇼몽’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는 장면이다. 각자의 입장에서 진실이라고 주장하지만 결국 어떤 것도 완벽한 진실은 아니고 그렇다고 또한 어떤 것도 완벽한 거짓은 아니라는 얘기다. 따라서 이번의 사건을 두고 어느 한 편에서 지나치게 침소봉대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학교는 장차 학생들이 사회인이 되었을 때 필요한 모든 것을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이 싫어하고 다소의 오해를 받는다고 그것을 피하는 것은 교육자로서 옳은 태도가 아니다. 학교의 영양사(營養士)는 학생들에게 식생활 습관과 영양지도를 담당하는 사람이며 앞으로 일정규모 이상의 모든 학교에 배치될 전망이다. 따라서 가정에서도 가르치지 못하는 편식습관을 학교에서라도 고쳐야 하는 것 또한 영양사의 의무사항이다. 뿐만 아니라 잔반을 많이 버리는 것은 재료의 낭비일 뿐만 아니라 처리 비용이 들고 환경오염도 일으키는 바르지 못한 식생활 습관이므로 이를 바로 가르쳐야 한다. 이 학교의 영양사의 말대로 평소 학생들의 편식습관 등 급식지도를 위하여 남은 음식을 버리기 전에 절대로 식반에서 섞지 말라고 당부하고 교사들에게도 협조를 구했다면 잘 한 일이다. 더욱이 이 날은 '잔반 없는 날'로 학생들이 남긴 음식을 가지고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지도한 것 자체는 지탄받을 일이 아니다. 다만 영양사의 급식 지도 과정과 방법에서는 많은 사항을 고려했어야 했다. 그래서 교육이 어렵다는 것이다. 사건의 진실이 어떻게 밝혀질지, 밝혀지더라도 누구의 입장에서 진실일는지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다. 아무리 자식사랑을 위한 것일지라도 그것이 교육적인 것이냐 하는 측면과 아무리 교육적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측면을 다 고려해야 할 것이다.
정부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 공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초등학교 1,2학년의 70% 가량이 이미 영어 사교육을 받았거나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인교대 영어교육과 박약우 교수팀이 교육인적자원부 의뢰로 실시한 '초등학교 조기 영어교육 확대방안 연구'결과 17일 밝혀졌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11∼12월 전국 초등 1,2년생 3280명, 학부모 2990명 및 영어교육전문가, 초등교사, 유치원교사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응한 초등 1,2년생 학부모의 73.7%는 자녀들이 영어 사교육을 받았거나 받고 있다고 답했다. 영어 사교육을 받고 있다는 초등 1,2년생들을 대상으로 학습량을 물어본 결과 '매일 한다'가 36.9%로 가장 많았고 주 1회 31.3%, 주2회 16.7%, 주3회 15.1% 순으로 나타났다. 학습방법은 학원 수강이 36.8%로 가장 많았고 학습지 23.7%, 그룹과외 11.9%, 개별과외 9.0%, 부모님 7.6%, 방송.인터넷 2.5%가 뒤를 이었다. 영어 사교육 비용은 월 6만∼10만원이 35.7%로 가장 많았으며 1만∼5만원 33.9%, 11만∼15만원 15.9%, 16만∼20만원 8.9%, 21만원 이상 5.6% 순이었다. 사교육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56.8%가 영어가 중요과목이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안 시키면 불안해서'가 20.7%, '학교교육이 수준에 맞지 않아서'가 10.5%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교육을 실시할 경우 사교육이 증가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증가' 26.81%, '증가' 40.27%로 67% 가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증가하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답은 25.8%였고, 감소 또는 매우 감소할 것이라는 답은 7%에 그쳤다. 연구팀 관계자는 "조기 영어교육 확대는 일시에 전면적으로 실시하기 이전에 실험적용을 거쳐 단계적, 점진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초등학교 1,2학년 영어교육은 의사소통 능력 향상보다는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이는데 목표를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 신문제작반에선 스승의 달을 맞아 1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선생님'과 '싫어하는 선생님'의 유형을 설문해 보았다. 조사 방법은 학년을 가리지 않고 그동안 학교 생활을 하면서 좋아하는 선생님과 싫어하는 선생님의 유형 중 각각 한 가지씩을 무기명으로 자유롭게 써내게 하여 가장 많은 답변부터 순위를 매겨보았다. 답변 중에는 더러 미숙한 판단이나 편견으로 보이는 것들이 눈에 띄었고 또 남들이 대부분 좋아하는 선생님의 유형이라고 답변한 것을 어떤 학생은 나쁜 선생님의 유형이라고 답을 한 학생들도 일부 있었다. 따라서 이것이 좋은 선생님과 나쁜 선생님을 가르는 절대적 기준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아래에 기술된 내용을 가지고 좋은 선생님과 나쁜 선생님을 판단하는 보편적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이를 전적으로 무시하거나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선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아래 내용을 읽어보고 참고 자료로 삼는다면 교육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베스트 선생님은? 1위 - 유머 감각이 뛰어나 수업을 아주 재미있게 하여 수업 내용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게 가르치시는 선생님. 2위 - 항상 학생들의 입장과 처지에서 생각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이해심 많은 선생님. 3위 - 전공은 물론이고 여러 방면에 박학다식하시면서 수업 기술이 뛰어나고 열정적인 선생님. 4위 - 학생들의 잘못에 관대하고 학생들과 격의가 없으며 함께 있으면 거북하지 않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선생님. 5위 - 수업 시간에 삶에 대한 길잡이가 될 수 있는 교훈적인 말을 많이 해 주시는 선생님. 6위 - 공부 잘하는 학생, 못하는 학생 차별하지 않고 항상 애정과 관심을 갖고 대해 주시는 선생님. 7위 - 항상 대화로써 문제를 해결하고 평소 상담을 자주 해주시는 선생님. 8위 - 어떤 경우에도 학생들을 편애하거나 차별하지 않는 선생님. 9위 - 작은 일에도 꼭 칭찬을 해주시고 늘 격려와 용기로 희망을 주는 선생님. 10위 - 교사로서 직업 의식이 투철하고 신념이 확고한 선생님. 이 외의 기타 답변으로는 소위 말하는 뒤끝이 없는 선생님, 친절하게 인사를 잘 받아 주는 선생님, 누구누구야 하고 자기 이름을 불러주는 선생님, 자기 교과목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선생님, 수업 중 졸면 깨워주는 선생님 등이 있었다. 여기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수업 시간에 자는 학생을 선생님이 깨워주면 학생들이 고마워한다는 사실이다. 흔히 교사들이 생각하기엔 짜증을 낼 것 같은데 학생들은 오히려 이를 자신에 대한 선생님의 사랑과 관심의 표현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베스트 선생님은? 1위 - 잘못을 저질렀을 때 무조건 체벌만으로 해결하려하거나, 항상 찡그린 얼굴로 학생들에게 욕을 하는 선생님. 2위 - 학생들을 눈에 띄게 편애하거나 차별대우하는 선생님. 3위 - 자기 중심적이고 강압적이며 학생들에게 무조건적인 복종만을 강요하는 선생님. 4위 - 자신의 수업에 자신감이 없고 수업의 질도 낮으며 실력도 없는 것 같은데 평소 독서나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선생님. 5위 - 자기 기준이 항상 옳다고 믿으며 잘난 체하고 자만해 하는 선생님. 6위 - 매사를 감정적으로 처리하며 성격이 다혈질적이어서 화를 자주 냈다가 또 쉽게 풀어지는 변덕스런 선생님. 7위 - 학생들의 인격을 모독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선생님. 8위 - 사소한 잘못에도 신경질적으로 짜증을 내거나 학생들의 단점만 꼬집어서 볼 때마다 충고를 일삼는 선생님. 9위 - 설명을 할 때 논리성이 부족하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선생님. 10위 - 편견과 독선이 강하고 학생들을 이상한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는 선생님. 이 외의 답변으로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기는커녕 항상 부정적인 말과 행동을 하는 선생님, 성적만 가지고 학생을 판단하며 공부 잘하는 학생만 예뻐하는 선생님, 돈과 물질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선생님, 수업을 할 때 자습서를 그대로 베끼거나 정답만 달달 외워서 가르치는 선생님, 학생들에 대해서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선생님, 인사를 해도 무시하거나 아예 받지도 않는 선생님, 수업 종료령이 울려도 계속 수업하는 선생님, 지루한 수업을 하는 선생님, 욕 같은 부적절한 말을 쓰는 선생님, 수업 시간에 잠을 자도 깨워주지 않는 선생님 등이 있었다.
'서울예고ㆍ예원학교 편입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17일 '학교 발전기금' 명목의 기부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횡령)로 H, K씨 등 전직 교장 2명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두 학교의 교장으로 재직하던 2000∼2005년 사이 편입학 시험에 합격한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받은 학교 발전기금 중 4억5천만원과 1억3천만원을 각각 사적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들 외에 다른 전직 교장 2명도 1억2천만원과 4천800만원을 각각 사적으로 쓴 혐의를 포착했으나 횡령금을 학교에 모두 반환했거나 혐의가 상대적으로 경미해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사 결과, 전직 교장들은 학부모들이 낸 돈을 개인 통장에 입금해 관리하거나 현금 형태로 금고에 보관한 상태에서 편입학시험 채점 교사 등에게 격려금을 주는 등 무분별하게 기부금을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검찰은 이들 전직 교장이 편입학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했으나 편법으로 학교발전기금을 받은 것이 편입학의 대가라는 점을 규명하지는 못해 '배임수재'가 아닌 '횡령'죄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편입학 시험에 합격해 기쁜 마음에 발전기금을 자율적으로 냈다"고 말했고, 학교측은 "정식으로 학교발전기금을 받으면 절차가 복잡하고 사용에 많은 제약이 따라 편법을 썼다"고 주장한 것으로 검찰은 전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들 학부모를 무혐의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전직 교장 외에 학교 재단측에서 학부모들에게 돈을 받았을 가능성과 교직원들이 학교발전기금으로 들어온 돈을 재단측에 제공했을 가능성 등 편입학을 둘러싼 다른 의혹들은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내일(17일) 전국 시․도교육청 인사담당장학관 회의를 소집하면서 배포한 회의자료를 보면 그동안 교단의 반대를 무릅쓰고 물밑에서 준비해오던 공모교장제 시범운영 및 확대 방침을 밀어부칠 태세여서 현장 교원들의 조직적으로 대응하여 저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첫째, 공모교장제 시범운영 적용 대상을 농어촌 1군 1우수고, 공영형 혁신학교 등 현장혁신이 시급한 학교를 시작으로 총 150개교로 했다. 그러면서 전문연구 기관(KEDI, KICE 등)을 통하여 시범운영 결과를 평가 분석한 후 현장의 여론수렴을 거쳐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계획 상에는 이미 2006년 9월부터 2009년 8월까지 3차에 걸쳐 운영할 계획을 미리 세워놓고 교원평가제 추진 등의 수법과 같이 어떤 반대도 무시하고 각본대로 추진하면서 전격적으로 확대하려는 것이다. 둘째, 공모교장제 추진의 목적을 ‘교육기획력과 민주적 지도력 등을 갖춘 유능한 교장을 영입함으로써 학교혁신 모델의 빠른 파급 촉진’이라고 했다. 우선 ‘교육기획력과 민주적 지도력 등을 갖춘 유능한 교장’이라는 추상적인 용어를 사용하며 교원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교사, 부장교사, 교감 등의 일전기간의 현장 경험과 자격연수 과정을 통하여 전문성을 쌓아 임용되는 교장이 교육기획력과 민주적 지도력에 무슨 문제가 있었다는 말인가? 단순히 연공서열을 깨고 젊고 능력 있는 자를 교장으로 임용하겠다는 단순한 논리는 교직사회에서 설득력이 부족하다. 따라서 현행 제도 하에서 그 동안의 교장들이 “무엇을 잘못했고 그래서 공모제가 필요하다”라는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해야할 것이다. 정부는 얄팍하게 교장을 공모제화 하겠다는 의도이면서 초빙교장제 확대라는 표현으로 교원들을 현혹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그동안 초빙공모교장으로 교장자격미소지자로 하려던 불순한 의도가 드러나 반발에 부딪치자 교총 등 교원단체의 대통령 면담 과정에서 교장자격소지자로 하되 특성화학교에 한한다고 물러서는 듯 했다. 그러나 기존의 특성화학교에 ‘농어촌우수고’, ‘공영형혁신학교’ 등 해괴망측한 학교를 포함하여 어떻게든 특별임용 대상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장자격소지자라는 벽에 부딪치자 초․중등교육법 제61조(교장자격에 관한 특례 규정)의 애매하고 추상적인 표현을 악이용하여 교장자격 요건과 임용절차를 파격적으로 조작함으로써 교육행정직 등 비교원의 임용 기회를 확대하려 하고 있다. 교감제 폐지안 추진도 같은 맥락에서 보면 어린아이도 알 수 있는 음흉한 속셈이다. 넷째, 공모 범위 또한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이는 적체된 중앙부처의 교육행정직 등 교장무자격자를 지방에 분산 배치하려는 의도 아닌가. 더구나 현행 초빙교장제의 지원자격인 당해 시․도 근무요건까지 배제하는 등 교육공무원법 제12조 및 임용령의 특별채용 요건 중 ‘임용 예정직에 관련성이 있는 직무분야’를 적용함으로써 해당 특성화학교 등에 ‘관련이 있는’ 애매한 분야로 폭넓게 인정함으로써 교육공무원 내․외부자를 망라하여 교장으로 특별채용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다섯째, 현재 초․중등교육법 제61조(교장자격증 미소지자 임용)에는 특별채용에 대한 임용 절차 및 방식, 보수, 교육훈련 등에 대한 근거법령와 초빙교원(교육공무원법 제31조)의 임용, 보수, 복무 등에 관한 규정이 없는 상태다.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추진하여도 늦지않을 민감한 사안을 정부가 이렇게 관련 법규도 미비된 상태에서 현장의 반발을 무시하며 무리하게 추진하려는 것은 불순한 의도로 의심받기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시범학교의 운영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막대한 운영비와 시․도 예산 특별지원, 당해 학교 교사정원의 50%에 해당하는 초빙교사 요청권 부여 등 교장의 학교운영이 가능하도록 운영비 지원 등 행․재정 지원 강화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이것은 파격적인 행․재정 지원을 통하여 시범운영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만들려는 의도다. 현재의 제도하에서도 이러한 파격적인 지원을 해보라, 선진화 안 될 학교가 어디 있겠는가. 학교의 관리 조직은 군인, 경찰, 일반 행정처럼 명령으로 조직을 다스려서는 역효과를 가져오는 특수한 분야인 것이다. 현행의 교사, 부장교사, 교감 등의 경험과 자격을 무시하고 임용되는 초빙공모교장은 교직사회의 특성상 현장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커다란 파행이 예상된다. 제도개선에 앞서 현장의 소리를 외면한 어떤 제도도 성공할 수 없다는 교훈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교단의 의견 수렴과 합의 없는 무리하게 강행하기에 앞서 현행제도를 현실에 맞게 개선하는 것이 순서이다.
오늘 아침 이승엽 선수가 9호 홈런을 날려 팀을 승리로 이끄는 데 주역이 되었으며 최우수 선수가 되었다는 뉴스는 하루를 산뜻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얼마 전 이승엽 선수에 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이승엽 선수가 소속된 요미우리 구단의 단장은 이 선수를 팀에 ‘도움을 주는 사람’인 이방인 취급을 하지 않고 ‘우리 선수’라고 지칭했다는 사실에 저는 주목을 했습니다. 왜 배타성이 어느 구단보다 강한 요미우리에서 단장이 직접 나서 스케토-일본에서 외국인 선수를 지칭하는 말-라고 하지 않고 가족의 의미를 부여했을까?를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이 선수의 실력과 스타성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거기에다 이 선수가 가진 인간성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력과 스타성 때문이라면 다른 용병 선수와 마찬가지로 ‘스케토’라고 불렀지 않겠습니까? 저는 학교라는 공동체 안에 있는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들 모두 ‘우리 가족’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비록 같은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교육’이라는 띠를 띠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선생님들은 내 가족이요 학생들은 우리들의 자녀인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우리가 한솥밥을 먹는 것만으로는 아닙니다. ‘교육’이라는 공통적인 목적을 향하여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일원이기 때문입니다. 어제 2학년 한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자기 반 학생 중 한 명이 주기적으로 쓰러져 학생들과 선생님을 당혹케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종합검진을 받아보니 아무 이상이 없어 정신병원에 3일 입원을 시켰는데 의사선생님은 더 입원하도록 권유했지만 그대로 나왔다고 하네요. 그리고 한 달 가량 집에서 요양을 하겠다고 합니다. 애가 이렇게 된 이유가 어머니의 부재로 인해 정신적 충격으로 주기적으로 쓰러진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이와 같이 어머니 부재, 아버지 부재 또는 어머니,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학생들이 충격과 상처를 받고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손길을 펼치며 치유해주는 부모대리 역할은 우리들이 해야 할 몫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가족의식을 갖고 가족애로 서로 아끼며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선생님들은 편부, 편모, 부모 없는 자녀, 부모 구실 잘 못하는 있으나마나 하는 부모의 자녀까지 모두 안으면서 내 자식처럼 사랑하고 아껴야 합니다. 그리하여 불행한 가정들을 행복한 가정으로 세우고 지키며 이끌어가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져 있기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래서 우리 선생님들은 언제나 이승엽 선수처럼 따뜻한 인간성을 가져야 합니다. 혹자는 ‘교사는 노력과 실력만으로 자기 일을 하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좋은 선생님이 될 수가 없습니다. 전에도 한번 말씀 드렸듯이 선생님은 자기의 가진 전문지식과 따뜻한 인품을 나누어주는 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따뜻한 인간미를 소홀히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 중에는 부모로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외롭게 살아가는 학생들이 많이 있음을 알고 부모로부터 받지 못한 사랑을 따뜻한 인간미로 다가가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로 상처받은 학생들에게 따뜻하게 상흔을 치유해 주어야 합니다. 이건 따뜻한 인간미를 가진 선생님만이 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와 같이 따뜻한 인간미로 사랑과 정을 나누어줘야 함과 동시에 대학 교수와 같이 전문지식을 나누어줘야 하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어느 직에 종사하는 자보다 더 존대를 받아야 하고 귀히 여김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행복해야 할 가정이 부모의 부재로 인해 불행해지지 않도록 우리 선생님 모두가 ‘행복메이커’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 학부모로부터의 촌지는 물론 향응·접대 수수 불허- 다만, 스승의 날의 경우 공개된 행사석상에서 꽃다발·기념품·케익 등 간소한 선물만 허용. ○ 따라서 공개된 석상이 아닌 학부모의 개별적인 방문을 통한 선물의 수수는 금지되며, 이를 수수한 경우 선물포장 속에 들어 있을 수 있는 금전·상품권 등에 대한 수수의사가 있는 것으로 간주' ※서울특별시교육청공무원행동강령 제14조(금품등을 받는 행위의 제한)-공무원은 직무관련자로부터 금전·부동산·선물 또는 향응을 받아서는 아니된다. 5월초에 서울시교육청에서 내려보낸 공무원행동강령 교육자료 내용의 일부이다. 스승의 날의 경우 공개된 행사석상에서 간소한 선물은 허용되나 공개된 석상이 아닌 장소에서는 선물 수수가 금지된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내용을 가정통신문을 통해 일선학교에서는 학부모에게 전달하였다. 공개된 석상이 아닌 학부모의 개별적인 방문을 통한 선물의 수수가 금지되도록 되어 있다. 간단한 선물이건 그렇지 않은 선물이건 학부모로부터의 선물수수가 금지된다는 것이다. 일정부분은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런식으로 까지 제재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위의 내용으로 보면 학부모의 학교방문은 원천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즉 개별적인 방문을 통한 선물의 수수가 금지되도록 되어 있는데, 간단한 음료도 수수할 수 없다. 더우기 공개되지 않은 곳에서는 어떤 경우든지 학부모와 면담을 하면 안되는 것이다. 반드시 공개된 장소에서만 면담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제는 학부모 면담을 위해 운동장이나 강당을 이용해야 할지도 모른다. 교무실은 교사들 사이에서는 공개된 장소이지만 만인에게 공개된 장소는 아니기 때문이다. 운동장은 그래도 만인에게 공개된 장소가 되기 때문이다. 교실은 더더욱 공개된 장소가 아니다. 따라서 교실에서의 면담도 안되는 것이다. 학부모는 학교를 방문할 시에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될 것이다. 학부모도 마찬가지이다. 개별적으로 학교를 방문할 수 없다. 반드시 몇명의 학부모가 함께 학교를 방문하고 교사와의 면담도 함께 해야 할 처지이다. 아무리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도 개별 면담은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공개된 석상이 아니면 선물속에 들어 있을 수 있는 금전·상품권 등에 대한 수수의사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물리적으로 제재를 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제로 국가청렴위원회에서 제시한 공무원행동강령에는 이런 내용은 들어 있지 않다. 다만 직무관련자로부터 금전·선물 또는 향응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있을 뿐이다. 공개된 석상에서 만나는 것이 가능하고 공개되지 않은 곳에서 만나는 것은 불허한다는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보다는 지속적으로 교사들을 계도하고 적발시에는 엄중히 처리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이 교육자료를 만드는 과정은 그리 어렵지 않겠지만 이 규정대로 준수하는 학교의 입장에서는 교육활동의 위축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 물리적인 제재 보다는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옳다고 본다. 이미 촌지문제가 예전에 비해 훨씬 줄어든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동안 어떤 법적 제재조치를 취한 효과는 아니라고 본다. 국가적·사회적으로 촌지문제를 부각시키면서 이에대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한 효과일 것이다. 지속적인 계도가 필요한 이유이다. 물리적인 제재효과보다는 스스로 지킬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옳다고 본다.
충북도내 초.중.고교의 교장과 교감, 교육전문직에 여성 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사립학교와 특수학교를 제외한 충북도내 교육기관에 근무하는 장학관(연구관)이나 장학사(연구사)는 203명 가운데 26.1%인 53명이 여성이었다. 또 교장과 교감 등 학교 관리자 810명 가운데 여성은 62명(7.7%)으로 1999년 18명(2.4%)과 비교할 때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여성 교감은 1999년 8명(2.1%)에서 현재 41명(10%)으로 5배 이상 늘어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3월 신규 임용된 교장.교감 63명 중 여성이 10명(15.9%)을차지했을만큼 여성 교육 관리자 및 교육전문직 증가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체적으로 여성교원이 증가하고 있고 교육전문직 선발시 여성 채용목표제 시행과 함께 벽지학교나 연구시범학교 지원 등을 통해 승진 기회를 잡으려는 여교사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4월 1일 현재 특수학교를 제외한 도내 국.공립학교 교원 1만895명 가운데 여성이 6천208명으로 57%를 차지하고 있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장건 판사는 16일 인터넷사이트에 게시된 글이 동료교사의 명예를 훼손한다며 무단 삭제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불구속기소된 청주 모 중학교 김모(45) 교사에 대해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장 판사는 "피고인은 인터넷 게시글이 동료교사의 명예를 훼손해 정당방위 차원에서 삭제한 것으로 죄가 안된다고 주장하지만 반박글을 올리거나 해당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에게 삭제 등을 요구할 수 있었던 점으로 미뤄 게시글을 무단 삭제하는 것은 그 수단과 방법에서 정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김 교사는 2005년 2월 13일 청주 흥덕구 분평동 자신의 집에서 모 인터넷 사이트 홈페이지에 윤모씨가 올린 "양심고발 교직원 징계처분 부당하다" 등의 글이 동료교사의 명예를 훼손한다며 무단 삭제한 혐의로 기소됐다.
어김없이 5월이 오고, 교사들은 괴로워진다. 신문이나 방송사 등의 언론사에서는 ‘교사 촌지수수’에 관한 과장된 보도를 하고 있어, 일부 소수의 부적격 교사문제가 교사집단 전체로 매도되고 있다. 이에 교사들은 사기가 위축되고 자긍심이 훼손되고 있다. 학부모들의 교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스승의 날을 앞두고 일부 교육청에서 감사 당당직원이 학부모를 가장해 촌지수수 함정단속인 ‘촌지 파라치’를 벌이고, 교사에게 촌지 거부 서약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하고 심지어는 교사 개인의 사물함과 소지품을 검사하여 교사에 대한 못미더운 시선을 더했다. 이렇게 스승의 날이 스승 폄하의 날로 변질되는 것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에서는 4월 10일 “2006년 교육계획서 수립 시 스승의 날을 학교휴무일로 반영해 줄”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국의 학교장에게 보냈다. 교총은 “스승의 날 휴무 추진 배경에는 스승의 날을 교원의 촌지수수 등 부조리문제와 연결시켜 교권을 모독하는 일부 언론학부모단체에게 빌미를 주지 않는 동시에 스승의 날 제정의 참의미를 되찾아야 한다는 교직사회의 절박함이 담겨 있다”고 그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러한 협조요청에 올해 스승의 날은 전국 초중고교 10곳 중 7곳이 휴업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일부 교사의 촌지 수수로 교사집단 전체가 매도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사들 스스로 그 고리를 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교사의 강력한 의지로 보인다며 많은 교사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휴업으로 인해 스승의 날을 ‘촌지의 날’로 자인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스승의 날 휴업에 대해 진주교대 학우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아래와 같이 나타났다. 스승의 날 휴업에 대해, 한발 더 나아가 스승의 날 존폐에 대해 진주교대 학우들의 의견을 알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스승의 날 휴업에 대해서는 찬성이 91.9%, 반대가 9.1%로 나타나 대다수의 학우들이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스승의 날 존폐에 대해서는 5/15일 스승의 날 원래대로 시행하자는 의견이 20.9%, 스승의 날을 2/15일로 옮기자는 의견이 29.7%, 스승의 날을 폐지하자는 의견이 47.3%, 잘모르겠다는 의견이 2.2%로 나타났다. 학우들의 의견이 스승의 날 폐지와 시행에 양분된 결과가 나타났다. 우리 예비교사들은 스승의 날을 보통의 사람들보다 좀 더 진지한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혹시 스승의 날이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고 있는가. 혹시 스승의 날이 교사집단의 높은 목소리로 만들어진 날이라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스승의 날은 1958년 5월 8일 청소년 적십자 단원(JRC, 지금의 RCY)들이 세계적십자의 날을 맞아 병중에 있거나 퇴직한 교사들을 위문하기 시작하면서 스승의 날을 제정하자는 의견이 제기된 뒤 1963년 10월 서울과, 1964년 4월 전주에서 청소년 적십자단의 각도 대표가 모여 회의를 열고, 불우한 퇴직교사 또는 질병에 걸린 교사를 위로하자는 차원에서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였다. 그 후 73년 군사정권이 스승의 날을 불법화 하면서 함께 잊혀졌지만, 지난 82년 스승의 날은 부활하여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스승의 날은 이렇듯 다른 누구의 목소리가 아닌 학생들의 목소리로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좋은 뜻에서 생겨난 스승의 날이 세계제일의 교육열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학부모의 잘못된 자식사랑의 일환인 치맛바람과 학생을 자식처럼 아끼며 바른길로 인도하기보다 자신의 주머니 속을 채우는 용돈거리로 바라보는 자격미달의 교사의 교직관과 맞물리면서 스승의 날 본래의 의미를 상실했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부조리에 대해 끊임없는 외부의 질타와 함께 교직사회내부에서의 자정작용으로 많이 순화되었고, 스승의 날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방안이 나오기도 하였는데, 2월로 옮겨 우리 전통 풍습인 책거리로 생각하게 하자는 의견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흔히 학교는 제 2의 가정이며, 교사는 제2의 어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5월 8일 어버이날을 자녀가 자신의 부모가 못미덥다고 부모가 돌아가실 즈음에야 돌이켜보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겠다고 어버이날을 부모가 돌아가실 즈음으로 옮기자는 사람이 있다면 사회에 지탄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제2의 어버이가 스승이라 말하면서 5월 15일 스승의 날을 학생이 자신의 스승이 못미덥다고 학년을 마감하는 2월로 스승의 날을 옮겨 교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할지를 생각해 보자는 의견을 내는 사람에게 좋은 방안이라며 박수를 보낸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스승의 날을 휴업을 하더라도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유지해 본래의 의미를 되살려야 하지 않을까. 올해 스승의 날처럼 휴업은 교육부조리에 대한 임시 미봉책일 수밖에 없다. 온전하게 교육부조리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스승의 날을 현재의 스승에 대한 감사의 날이 아닌, 옛 스승에 대해 감사하며, 은사를 찾아뵙는 날로 바꾸는 것이 어떨까. 이렇게 된다면 스승의 날의 참의미를 이어가면서 현재의 스승에 대한 촌지 문제 등의 교육부조리는 서서히 청산될 것이다. 또한 학생들은 화창한 5월 과거를 더듬으며 감사의 마음으로 은사를 찾아뵐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니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