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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초등 1,2학년 74% '영어 사교육'

전국 3280명 대상조사…학원수강이 가장 많아

정부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 공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초등학교 1,2학년의 70% 가량이 이미 영어 사교육을 받았거나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인교대 영어교육과 박약우 교수팀이 교육인적자원부 의뢰로 실시한 '초등학교 조기 영어교육 확대방안 연구'결과 17일 밝혀졌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11∼12월 전국 초등 1,2년생 3280명, 학부모 2990명 및 영어교육전문가, 초등교사, 유치원교사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응한 초등 1,2년생 학부모의 73.7%는 자녀들이 영어 사교육을 받았거나 받고 있다고 답했다.

영어 사교육을 받고 있다는 초등 1,2년생들을 대상으로 학습량을 물어본 결과 '매일 한다'가 36.9%로 가장 많았고 주 1회 31.3%, 주2회 16.7%, 주3회 15.1% 순으로 나타났다.

학습방법은 학원 수강이 36.8%로 가장 많았고 학습지 23.7%, 그룹과외 11.9%, 개별과외 9.0%, 부모님 7.6%, 방송.인터넷 2.5%가 뒤를 이었다.

영어 사교육 비용은 월 6만∼10만원이 35.7%로 가장 많았으며 1만∼5만원 33.9%, 11만∼15만원 15.9%, 16만∼20만원 8.9%, 21만원 이상 5.6% 순이었다.

사교육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56.8%가 영어가 중요과목이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안 시키면 불안해서'가 20.7%, '학교교육이 수준에 맞지 않아서'가 10.5%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교육을 실시할 경우 사교육이 증가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증가' 26.81%, '증가' 40.27%로 67% 가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증가하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답은 25.8%였고, 감소 또는 매우 감소할 것이라는 답은 7%에 그쳤다.

연구팀 관계자는 "조기 영어교육 확대는 일시에 전면적으로 실시하기 이전에 실험적용을 거쳐 단계적, 점진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초등학교 1,2학년 영어교육은 의사소통 능력 향상보다는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이는데 목표를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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