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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SNS를 활용한 다대다의 상호작용을 통한 독서 지도 SNS는 Social Network Service의 약자로 사회적 관계망을 온라인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유명하다. 이러한 SNS에서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어떨까? 새 책에 관해 이야기하고, 읽은 책에 관해 토론하고, 서로 책을 빌리고 빌려주는 온라인 책 생태계를 만들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우선 학생들과 함께 SNS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SNS 환경이 학생들의 정서나 학업에 피해를 주는 환경이 되어서는 안 된다. SNS를 통해 만나게 될 일반인이 학생들에게 미칠 영향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또한, 교사의 주도로 온라인 환경을 구축함에 있어 무조건 SNS 환경만을 사용하라는 것은 역효과를 내기 쉽다. 제일 중요한 것은 그 도구가 교육적 목적을 위해 꼭 필요한가에 대한 고민이다. 도구가 매력적이라서 학습에 이용하는 것은 주객전도의 상황이라 생각한다. [PART VIEW] ‘유저스토리북(www.userstorybook.net)’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책에 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도록 기획·제작된 SNS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고, 책 관련 SNS는 출판사나 온라인 서점에서 열고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것에서도 자유롭다는 점이 좋았다. SNS에서는 관계 맺기가 가장 중요하다. 어떤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가에 따라 경험하는 세계가 다르다. 배울 점이 있고, 삶의 가치관이 바른 사람들과의 관계 맺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면 더 좋다. 같은 반 학생들 사이의 관계를 맺어주고, 우리는 이제 학습 공동체의 운명으로 1년을 같이 공부할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유저스토리북에서는 온라인 서점에서 파는 거의 모든 책을 검색해서 나의 서재에 추가하여 메모를 남길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서점에서 미리보기를 제공하면, 처음 10~20쪽 정도를 읽어 볼 수 있다. 매일 같이 보는 아이들이지만 독서취향을 알기는 어려웠는데, 개인 서재를 통해 그 친구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요즘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혹은 독서가 한 분야에 편중되어 있지는 않은지 알 수 있는 점이 매우 좋았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다른 친구의 서재를 보며, 같은 책을 읽었을 경우는 경험을 공유하고, 읽고 싶은 책을 발견할 경우에는 책을 빌려달라고 메일을 보낼 수 있었다. 학생들과 함께 그룹을 만들 수도 있었으며, 그룹 내에서 추천하는 책을 올려놓아 같이 읽기를 장려할 수 있었다. 책을 함께 읽는 독서 생태계 만들기 온라인으로 책의 감정을 공유한다고 하여 책을 읽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고, 친구들이 어떤 책에 관심 있는지,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알 수 있지만, 그러한 것들이 직접적인 독서와 연결되기에는 작은 장벽이 있었다. 실제 책을 손에 들고 읽을 수 있게 해주어야 했다. 이에 책을 빌려주고 함께 읽는 교실 독서 생태계를 만들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학생들과 다양한 책의 종류와 양서 구분법에 대해 토론하고 좋은 책을 읽는 것의 가치에 대해 논의하였다. 그 후 이렇게 좋은 책은 혼자 읽는 것보다 같이 읽는 것이 어떨까 하는 공감대를 이끌어 내었다. 사람마다 적어도 5권의 좋은 책이 있다면, 이 책을 우리 반 전체 학생들이 나눠서 읽는다면 150권의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학생들은 눈을 빛내며 친구들의 책도 읽고 싶다고 하였고, 곧 책을 빌려주고 함께 읽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도서대출카드를 만들었다. 한 사람당 하나의 도서대출카드를 갖고 있으면서 친구의 책을 빌리고 싶을 때에 빌린 날짜, 도서명, 빌린 사람의 이름을 적어 책 주인에게 제출하도록 하였다. 책 주인은 책 대신에 도서대출카드를 보관하게 되며 빌려간 친구가 책을 반납할 때 카드를 돌려주는 원리였다. 이 시스템은 언제 누구에게 빌려주었는지를 확실하게 알 수 있어서, 책을 빌려주고 빌리는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게 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는 느낌을 주어, 학생들이 즐거워하며 이용하게 되었다. 어쩌다 서점에 가면 좋아 보이는 책이 참 많고 읽고 싶은 책이 많은 것처럼, 견물생심을 이용해 ‘견책생심’이란 말을 만들어, 책을 접할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아침 자습 시간에 새 책에 대해 광고를 하거나 새 책을 빌려 줄 수 있다고 사물함에 광고하는 쪽지를 붙였다. 가능하면 학교도서실에 들러 책을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렸고, 학급 안에 비치되어 있는 학급문고는 가로형으로 책의 제목을 볼 수 있는 것으로 바꾸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책을 혼자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좋은 책이 있으면 같이 읽자고 권하고, 서로 나눠 읽는 독서 생태계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새 책이라면 서로 읽고 싶다고 나서게 되었고, 좋은 책이 있으면 제일 먼저 학급에 가져와 자랑하고 나눠 읽게 되었다. 소셜책벌레 프로젝트가 우리들에게 남긴 것 학생들은 한 반으로 배정되어 있는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같은 교실에서 같은 경험을 공유하게 되지만, 학습은 개인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같은 반 학생을 나와 같이 학습하는 공동체적인 존재로 보기 보다는 밟고 올라서야 하는 존재, 이겨야 하는 존재로 인식한다. 학교폭력과 왕따가 교실 안의 수준을 넘어서 사회적 문제의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의 한 원인도, 학습을 개인적인 경험으로 생각하는 것도 같은 원인이라 생각한다. 우리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학습 경험을 개인적인 것이 아닌 반 전체의 공동 경험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되었다. 한 친구가 책을 읽고 발표한 내용이 다른 사람의 지식을 일깨우게 되어 또 다른 궁금증을 낳고, 또 다른 궁금증은 새로운 학습 의욕을 낳으며 지식을 나누고, 다시 책을 읽을 욕구로 생성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나의 학습이 다른 사람의 학습에 영향을 끼치고, 우리가 함께 유의미한 학습 시간을 보낸 것이 전체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책을 나눠 읽으면서 친목을 도모할 수 있었고, 공동 협업으로 학습을 완성하는 경험을 하였으며, 책을 통해 인생을 바라보는 경험, 모두가 힘을 합쳐 학급 문집을 출판하는 경험도 하였다. 교사 역시 학생들과 SNS를 통해 친구를 맺어 학생들의 책읽기 활동을 지켜보게 되었고, 학생들 역시 교사의 독서생활을 살펴보게 되었다. 나는 멘토로서 책을 고르게 되었고, 책을 조금 더 가까이 하려는 마음가짐을 갖고 생활하게 되었다. 나는 소셜책벌레 프로젝트가 우리를 학습 공동체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책을 통해 단단히 묶여 있는 학습 공동체라는 것을 배우길 원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독서 경험이 의미 있고, 내적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경험들로 가득하기를 희망해본다.
독서교육 해답은 ‘가고 싶은 도서관’, ‘그림책 선물하는 문화’ 조성 일본은 독서활동과 관련해서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출판계, 서점, 도서관, 신문사와 같은 매체가 전후 60년 동안 독서활동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인구 1억2000만 명이 살고 있는 나라 일본은 전체 인구 중 7000만 명이 근로자이다. 그런데 문제는 일하는 사람들의 독서율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한 달에 한 권 책을 읽지 않았다’는 설문에 어린이의 경우 3%, 중학생의 경우 10%, 샐러리맨은 50%나 ‘그렇다’고 답했다. 일하는 사람들의 절반은 한 달에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은 2010년을 ‘국민 독서의 해’로 정하고 ‘책과 신문을 읽는 즐거움을 알리자’는 활동을 펼쳤다. ‘국민 독서의 해’를 맞이하기 전 일본은 1999년 ‘어린이 국민 독서의 해’를 정한 바 있다. 어린이가 풍요로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것이 독서라고 정의하고, 사회적인 책임 하에 어린이가 독서하기 좋은 환경들을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독서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법률을 만들고 4월 23일을 ‘어린이 독서의 날’로 지정하는가 하면, 방학 때 학교로 초청해 독서캠프를 열고 독서에 관한 특별한 실적이 있는 학교를 표창하기도 했다. [PART VIEW] 2010년 ‘국민 독서의 해’는 과거 ‘어린이 국민 독서의 해’의 경험을 토대로 보다 발전된 모형으로 발의되었다. 먼저 국회에서 국민 독서에 관한 결의를 하고 여론을 환기시켰다. 독서환경을 형성하기 위해 초당파로 의원연맹을 설립해 민간단체와 함께 일하면서 결의문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안건은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결의문에는 “(문자와 활자는) 인류가 만든 문명의 뿌리를 이루는 숭고한 자산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문명의 뿌리를 이루는 숭고한 자산을 다음 세대에 전달할 의무가 있다는 생각에 결의를 하고, 또 일본 사회에 퍼지고 있는 독서기피현상, 문해력과 언어력 쇠퇴 등이 사회 열등화와 문화변질을 일으키는 큰 요인이라고 판단해 이 같은 활동을 펼치게 된 것이다. ‘국민 독서의 해’를 정한 다음에는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먼저 로고마크를 만들었다. 로고마크에 ‘국민 독서의 해’라는 문구를 써서 독서카드, 책의 띠, 신문광고, 잡지 등에 실었다. 또 세 종류의 포스터도 만들었는데 총 50만 부를 인쇄해 문무과학성의 협력 하에 공공시설, 지하철, 학교, 서점 등에 배포했다. 첫 번째 포스터는 ‘그럼 읽자’라는 말만 쓰여 있다. “엄마한테 혼났다. 그럼 읽자”, “난 공부가 싫어. 그럼 읽자”, “기분이 우울해. 그럼 읽자” 등 포스터 안에 자기만의 다양한 사연을 써 넣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두 번째 포스터에는 “책을 읽는 집은 따듯하다. 포근하다”라는 문구와 함께 1960년대 일본 가정의 모습,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의 모습을 그려 넣었다. 엄마 품에 안긴 아이가 엄마의 따듯한 체온을 느끼면서 책을 접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그린 포스터였다. 이 포스터에서 강조하고자 했던 것은 책을 통한 부모와의 신뢰관계 구축의 중요성과 이러한 경험을 한 아이들은 사람의 마음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한다는 것이었다. 세 번째는 성인용 포스터로 “말로 뛰어들자. 언어로 뛰어들자”라는 광고 문구를 실었다. 이 슬로건은 2009년부터 2010년 2월까지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4대 매체는 물론 도쿄 주변 지하철 게시판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이뿐 아니라 독서단체, TV방송국, 낭독회, 콘서트, 책 읽기대회, 부모·자녀의 책 그림 월드, 서평대회 등 1000곳 이상에서 각종 행사를 벌여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책을 기피하는 현상이 있다고는 하지만 여러 가지 동기나 행동의 계기만 제공한다면 얼마든지 책을 읽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노력들은 코앞의 이익만 본다면 할 수 없는 것으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충분히 시간을 들이면서 키워나가야 하는 것임도 깨닫게 되었다. 여기 일본 ‘국민 독서의 해’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또 하나 있다. 국가 주도로 독서활동을 펼친다 해도 국가가 독서의 내용까지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것. 국가가 독서의 내용에 대해 관여하게 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10년 ‘국민 독서의 해’를 거치면서 일본은 독서활동에 관한 두 가지 중요한 실마리를 찾았다. 첫째, 가정의 벽을 넘어 평등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도서관이라는 전제 하에 아이들이 가고 싶은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다. 학교도서관을 확충함으로써 독서를 습관화하고 이런 아이들을 통해 부모가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다. 둘째, 그림책을 선물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일본의 한 작가는 사람은 그림책을 세 번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어렸을 때, 아이들을 키울 때, 자신이 인생의 후반에 있을 때 그림책을 읽자고 했다. 일본에서는 이 작가가 제창한 안을 구체화시킨 ‘그림책 프로젝트’가 발족됐다. 일본의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크리스마스에 장난감 대신 그림책을 선물하고 있는 것이다. 독서모범국가이지만 일본의 독서교육은 지금도 도약 중이다. 일본의 독서교육은 사회적 관심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노력해 나가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2012년 ‘국민 독서의 해’ 지정하고 ‘책 읽는 국민들의 나라’ 목표 호주는 6개 주와 2개 지역으로 구성된 연방국가이다. 정부는 연방정부, 주정부, 지역정부 3단계로 구분되어 있다. 도시에 따라 인구밀도에도 큰 차이가 있다. 또 호주에는 원주민이 많은데 그들 가운데는 영어를 제1언어로 쓰지 않는 사람들도 상당수다. 따라서 독서에 대한 정책 역시 주 단위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있지만 호주 전체적인 정책으로는 발제되지 못한 상황이다. 2006년 ‘성인 문해율 및 생활기술조사’를 보면 문해율을 5단계로 나누는데, 3단계는 일과 생활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문해 능력을 갖추었음을 나타낸다. 그런데 호주 국민 중 성인의 46%가 3단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2010년 호주산업계 조사에 의하면, 고용주의 75%가 직원들의 문해 능력이 낮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기도 했다. 물론 원주민의 경우 문제는 더 심각했다. 이에 호주는 낮은 문해 능력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2012년을 ‘국민 독서의 해’로 지정했다. ‘국민 독서의 해’ 추진에 필요한 예산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는데 실제 필요한 예산인 약 79억 원의 1/5인 15억 원을 지원받았다. ‘국민 독서의 해’ 비전을 ‘책 읽는 국민들의 나라’에 두고 구체적인 목표와 전략도 정해 실천하고 있다. 첫째 각 주와 지역에서 기존에 실시하고 있던 프로그램 중 잘되고 있는 것을 더 확대해서 실시하는 것, 둘째 도서관 외에 독서 단체와 서점, 미디어, 기업, 자선단체, 정부 및 비정부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 셋째 배우와 작가, 축구팀과 같은 각 분야의 홍보대사를 선정해 홍보 활동을 펼치는 것,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아래 추진 중에 있는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1. 8월 25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전국에서 모든 사람들이 책을 읽도록 하는 ‘독서시간’ 2. 각 주별로 한 권의 책을 정해 읽는 ‘한 도시 한 책 읽기’ 3. 전국을 돌아다니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호주 어린이의 수상자’ 4. 공공도서관 회원 수 증가시키기 5. 직장 독서 장려하기 뿐만 아니라 공공도서관의 중요성을 인식해 전국에 1500개의 공공도서관을 갖추고 독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서호주 주립도서관은 ‘더 나은 출발(Better Beginning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가장 창의적이고 광범위한 가족독서장려운동으로 인정받으면서 참여 가족 수가 15만 명을 넘어섰다. 또 호주 이민자들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으로 스스로 책을 만들어 보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책을 만드는 활동을 통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업들은 지역과 주, 그리고 국가 단계별로 추진되고 있다. ‘국민 독서의 해’를 마무리하는 회의를 2012년 11월 개최할 예정이며 정량적인 평가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인 독서 교육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 이 글은 2011년 12월 13일 개최된 ‘독서문화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자로 나선 에이키 와타나베 문자·활자문화추진기구 전무이사의 ‘일본의 독서활동과 국민 독서의 해’와 마가렛 엘린 서호주 주립도서관 대표의 ‘2012 호주 국민 독서의 해’에 대한 발표 내용을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헌법재판소가 ‘후보자 사후매수죄’의 위헌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자신에 대한 선고를 연기해달라고 대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교총은 “공직선거법에 명시된 상고심 선고 법정 시한이 이미 40여 일이나 지난 상황에서 더 이상의 판결 연기는 법 정신을 어기는 일”이라며 “서울 교육정책의 안정성과 교육행정의 책임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대법원이 조속히 판결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교총은 “대법 판결 선고일을 둘러싼 소문만 무성한 가운데 판결 결과에 따라 올해 12월 대선과 함께 치러질 수 있는 재선거 출마 후보자가 언론 및 교육계 내에서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등 그야말로 서울 교육은 혼란과 갈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곽 교육감의 주장은 서울 교육에 대한 책임을 외면한 채 자신만을 생각한 지극히 온당치 못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교총은 7월17일에도 대법원장에 곽 교육감의 조속한 판결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곽 교육감은지난달 28일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인 대법원 제2부에 선고기일 지정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곽 교육감은 의견서에서 “대법원 선고는 이른바 사후매수죄로 불리는 공직선거법 제232조 제1항 2호에 대한 헌재 결정 이후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교육감은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상대 후보로 나온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를 매수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 돼 지난 1월 1심에서 벌금 3000만원, 지난 4월 항소심에서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곽 교육감은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에 사후매수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가 기각되자 1심 판결 직후인 올해 1월27일 자신이 직접 헌법소원을 낸 바 있다. 공직선거법상 2, 3심 선고는 원심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하도록 돼 있지만, 대법원은 아직 선고기일을 잡지 않은 상태다.
교대 박사과정 개설 소식을 들은 전국 교대 총장들은 일제히 “오랜 체증이 내려 간 것 같은 기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너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박사과정 개설을 따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살짝 드러났다. “교과부 시늉만 해선 안 돼” “만감이 교차한다. 총장직선제 폐지부터 여기까지 오는 길이 험난했다. 교총과 안 회장의 힘이 컸다. 교과부가 초등 숙원을 두고 약속을 지키는 시늉만 내서는 안 된다. 우선 권역별로 개설해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도록 해줘야 한다. 부산교대는 전문대학원에 맞게 교과별 심화 과정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 김상용 부산교대 총장 “연구 전념 파견제 도입” “초등교육계의 염원이 이루어졌다. 지난해부터 구체적 연구를 진행해왔고, 실무 준비도 마쳤다. 서울교대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교원들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파견 문제를 협의 중이며 박사과정 학생 중 20명 내외 규모가 될 것 같다.” - 신항균 서울교대 총장 “교수 인프라 갖춰 개설 낙관”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경인교대는 약 3000명의 석사를 배출했다. 다른 교대보다 2배정도 많은 숫자다. 박사과정설치 발표 이전부터 문의전화도 많았다. 경인교대는 타 학교에 비해 교수 수도 많고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내년 개설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 정동권 경인교대 총장 “통섭적 연구 과정 준비” “환영한다. 안양옥 회장님이 큰 역할을 해주셨다. 무엇보다 전문성을 갖춘 교수, 교육과정 등 초등교육 전문기관으로서의 특성을 살려 교원들이 일반 대학 박사과정보다 훨씬 더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만 남았다고 본다. 공주교대는 교과 중심이 아닌 통섭적인 연구가 가능한 박사과정을 준비할 계획이다.” - 한승희 공주교대 총장 “추진위원장으로서 환영” “교원양성대학교발전위원회의 박사과정설치추진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당연히 환영한다. 설치 계획이 발표로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 광주교대도 전문대학원 신청 준비를 하고 있다.”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 “융복합 과정 준비 중”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청주교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학교 현장과 연계해 교실 수업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교육연구원’이 있어 현장 교원들의 연구에 밀착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또영재교육에서의 성과도 인정받고 있다. 이런 특성을 살리고 초등 심화과정이 아닌 융복합 과정으로 박사과정을 개설하겠다.” -김배철 청주교대 총장 “지역 맞춤 통일‧다문화” “교대 전체가 기뻐하고 있다. 석․박사 체제를 갖춤으로써 학문적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초등교원들이 기대하는 바대로 빠른 시간 안에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일이 급선무다. 춘천교대는 대도시에 소재하지 않아 박사학위 수요도 다른 교대와는 다르다. 통일‧다문화 등 전문적 특성을 살려 학위 과정을 마련하겠다.” -김선배 춘천교대 총장 “스마트교육 전문대학원 신청” “교원대에서는 학술 위주로 박사과정을 운영해왔다. 이번 조치로 교대에 설치될 박사과정은 현장교육 중심으로 알고 있다. 교원대는 이번 조치와 무관하게 미래 현장교육 전문성 강화를 위한 스마트교육 전문대학원 설립 신청을 해놓은 상태로 승인될 것으로 본다. 스마트교육 전문가 양성으로 다른 교대 박사과정과 차별화할 것이다.” -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 “전문대학원 규정 보완 필요” “전문대학원 요건에 맞는 건물․교수 등 인프라 여건이 아직 부족하다. 예를 들어 교수 7명 은 갖춰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교대는 과에 따라 편차가 있어 보완이 만만치 않다. 17일 열리는 교원양성대학발전위원회에서 더 논의해 본격적 준비를 할 예정이다.” - 김선유 진주교대총장 “교수임용 등 요건충족 노력” “일단 교과부 조건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최소 1개과라도 개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수도 티오가 있는 한 최대한 임용하겠다. 앞으로는 논문 실적도 올릴 수 있도록 교수들을 독려하겠다. 현장과 밀접하게, 재교육적 특성을 살려 현장교육 질 제고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유광찬 전주교대총장 “기초교육 강화 초석 될 것” “전문대학원 설치 TF를 구성‧협의하고 있다. 대구교대가 추구하는 박사과정은 우수한 초등교육 전문가 배출이다. 초등부터 기초‧기본교육 뿌리가 튼튼하면 폭력이나 인성 등 사회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기초교육 강화 측면에서 전문대학원체제는 초석이 될 것이다.” - 남승인 대구교대 총장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가 8월 27일 충청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충청남도과학교육원이 주관한 '제20회 충남 과학동아리활동 발표대회'에서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서령고 과학동아리인 '생물나라(지도교사 서영현)'는 9월 22일 서울 과학전시관에서 개최되는 제20회 전국 학생과학탐구올림픽 과학동아리활동 발표대회 본선에 출전하게 된다. 이번 충남대회에서는 초·중·고 총 103팀이 참가하여 열띤 경합을 벌인 끝에 서령고가 2년 연속 금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서령고는 2010년 과학중점학교로 선정된 이후, 과학분야, 인문분야, 사회분야 등 균형 있는 교육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두루 갖춘 미래형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한 길로 매진한 결과,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 참여, 과학동아리 생물나라 전국대회 대상 수상, 수학과학우수교 표창, 제20회 충청남도고등학교 과학탐구대회 입상, 과학기구전시회 및 체험, 과학자 초청강연, 수학과학캠프 개최, 과학신문 제작 등 각종 다양한 RE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좋은 교육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권침해 학생ㆍ학부모에 대한 제재와 피해교원 구제조치를 강화한 '교권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교권침해 학생·학부모 등에 대한 조치 강화, 피해교원의 상담·치료지원, 교권침해 은폐방지 및 예방강화, 교권보호 인프라 구축, 교권보호의 법적 기반 마련 등 포괄적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교권보호대책에 대해서 일선학교 교원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나온 교권에 관련된 대책들은 대부분이 사후약방식의 예방책이었으나 이번에는 학교의 현실을 고려한 실효성 있는 시의적절한 대책이라는 생각이다. 또한 지금까지 교원정책이 교원의 지지나 동의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에서 보면, 이번만큼은모든 교원들이 이에 거는 기대가 크다. 최근 학생인권의 강화로 학교폭력은 학교를 넘어 사회문제로 확대되어 급기야는 경찰까지 나섰지만 그 해결 점은 보이지 않고, 교권추락으로 교사의 권위는 학생 지도력까지 무기력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의 교육환경에서 나온 이번 대책은 추락한 교권을 세우고 교원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향후 기대가 된다. 요즘과 같이 흔들리는 교권으로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는 현실에서 학생의 교사폭행에 대한 책임을 구체적인으로 제시한 대책들은 도전하는 교권에대한 엄중한 경종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적절한 조치라 생각한다. 다음으로 학부모의 교사폭행, 희롱, 협박 등은교육에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전국 각지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면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 같은 이유는 무엇보다 최근 교원경시 풍조와 맞물려 우리 사회를 지켜온 교원의 자존심마저 무너뜨리고 말았다.이번에 학부모들의 교사 폭행에 대한 엄한형벌은 모든 학부모들이 교원을 존중하는 새로운 계기로 자리 잡길 기대해 본다. 아울러 교권피해 교사 본인의 희망에 의한 전보는 반드시 필요한 조치로 환영한다. 대다수의 교원들이 학생이나 학부모들로부터 받은 폭행이나 폭언은 씻을 수 없는 모멸감이나 용서할 수 없는 상처임에도 교사라는 직업적인 이유로 이해하고, 없었던 일로 덮어버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번 대책 중 즉각적인 인사 조치는 교권 피해 교사의 우선 보호하는 측면에서 매우 적절하다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학부모의 학교방문사전예약제는 이미 미국이나 교육선진국들이 시행하고 있는 제도이므로 우리에게도 반드시 시행해야할 일이다. 학교는 일반 행정기관과는 분명히 다르다. 어린 학생들이 배우고 성장하는 곳이므로 기본적으로교사와 학부모의 예절이 필요하고 자녀 상담을 위해서는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일부이긴 하지만 학부모의무례한 행동은 교사의 사기저하는 물론 학생 교육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이번 '교원지위향상 및 교권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진보적 학부모 단체의 저항은 예상하고 있지만 반드시 우리가 극복해야할 과제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의 일련의 학교현실을 감안한다면 우리 교육의 쇄신이필요하고 이번과 같은 대책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다.이번 '교권보호 대책'으로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 교육을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한다.
우리는 왜 글을 쓰려고 하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이는 우리의 본능이다. 먹고 입고하는 것처럼, 글쓰기도 높은 단계의 본능에 속한다. 글쓰기는 일종의 표현 행위다. 표현 욕구는 인간이 지니고 있는 본능이다. 어린 아이도 제일 먼저 언어를 통해서 세상과 만난다. 언어로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고, 세상에 적응해 간다. 언어를 통해 표현하면서 세상에 의미 있는 존재가 된다.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라. 할머니는 이야기꾼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할머니 무릎 아래서 그 이야기에 집중했다. 말하기와 듣기, 이것이 인간이 즐겨하는 표현 행위이고, 이해 활동이다. 할머니의 콘텐츠는 단순한 것 같지만, 세상을 사는 지혜가 담겨있었다. 이 시간에 우리는 무료함을 달래기도 했지만, 세상을 이해하는 과정을 배웠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개인적인 것을 혼자 지니고 있을 수는 없다. 다른 사람과 나누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어를 통해 드러내야 한다. 즉 인간은 언어를 통해서 표현하고 세상을 이해한다. 표현은 내적인 것을 언어를 통해 밖으로 밀어내려는 것이다. 직접 나타나 있지 않은 것을 구체적인 형태로 드러낸다는 의미다. 고의적이 아닌 감정 표출 등도 있지만, 좁은 의미의 표현은 의도적인 언어 행위다. 단순한 주관 상태의 표출과는 달리 객관적 대상을 묘사하기 때문에, 여기에는 일정한 형식이 수반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이해도 마찬가지다. 듣기와 읽기도 인간만이 누리는 본능적 행위다. 표현의 대표적 언어 행위는 말하기도 있다.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기 위해 질문도 하며, 어떤 일을 해주도록 요청을 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말하기다. 말하기도 쓰기만큼 어렵다. 일상생활에서 주고받는 언어는 쉽지만, 형식을 갖추어 말하는 것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이러한 점에서 말하기는 의사소통의 중요한 수단이다. 현대에 여러 사람 앞에서 자기의 주장이나 의견 등을 진술하는 형태의 말하기는 지도자의 중요한 역할로 부각되고 있다. 이때 말하기는 청자의 생각을 변화시키려는 의도로 주장을 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교사가 수업 시간에 행하는 말하기도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의 전달을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같은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말하기도 리더의 중요한 역할에 들어간다. 대학입시에서 면접을 하고, 취직 시험을 볼 때 심층면접을 하는 이유도 이러한 맥락이 맞닿아 있는 것이다. 말하기도 여러 사람 앞에서 형식을 띠고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많은 사람 앞에서 떨거나 실수하지 않도록 미리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말하기가 어렵다고 했는데, 쓰기는 더 하다. 말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쓰기다. 흔히 글쓰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있다. 우리의 일상이 구체적인데 관념적인 언어로 표현하려니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인간 존재는 어려운 존재다. 그 마음은 애매하고 모호한 존재다. 때로는 텅 비워 있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있다. 이런 상황을 언어로 표현해야 한다면 쉽게 될 까닭이 없다. 언어는 안 보이는 것들에 대한 가치를 일깨워준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세상을 이야기하고, 그것을 표현해 심리적 기대감을 만들어준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지만, 그런 세상은 가끔 회의를 느낀다. 물질에 대한 맹목적 숭배로 인해 인간성은 피폐해지고, 이 세상에 우리의 삶은 혼탁하기 이를 데 없다. 그래서 안 보이는 것에 마음을 자주 둔다. 안 보이는 것에 향기가 있고, 우리의 마음이 움직인다.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다. 안 보이는 것을 말하고 쓰려는 인간의 행위는 곧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마음이다.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잘 쓰려고 하다보니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 더 정확한 진단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운동 실력이 서툴러도 건강을 위해 걷고 달린다. 산악인이 아니어도 자기 수준에 맞는 산에 오르면서 희열을 느낀다. 누구나 가수가 아니어도 노래를 부르듯, 누구나 전문가가 아니어도 글을 쓸 수 있다. 노래를 부를 줄 알 듯이 글을 쓸 줄 아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모두 노래하고 글을 쓰는 세상이 인문학 중심의 세상이다. 우리 시대 화두는 디지털이다. 디지털 시대는 과거 세대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소통한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소통을 한다. 현대인은 IT 기기를 손에 들고 산다. 당연히 짧은 글이든 긴 글이든 쓰게 된다. 과거 세대는 소극적 읽기만 했다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시대다. 누구나 글을 쓰고, 글에 답을 해야 한다. 글쓰기는 특별한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IT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소통 수단이다. 말하고, 듣고, 읽고 그리고 쓰는 행위, 이것은 인간이 누리는 본능적 행위다. 표현은 인간의 원초적인 것이고 근원적인 것이며 동시에 창조적인 행위다. 우리는 물질만 탐하고 순간적인 쾌락으로 살지 않는다. 우리가 사는 문화 속에서 타인과 상호 교섭하면서 즐거움을 느낀다. 우리의 삶과 경험의 의미를 언어로 표현하면서 인간다움을 발견하다. 힘들고 험한 세상을 사는 힘이 무엇일까. 그것은 언어의 이끌림이다. 명사가 남긴 명언이 우리의 삶을 이끈다. 현실적 불행도 짧은 글로 정화가 가능하다. 글쓰기는 삶을 품위 있게 진화하는 훌륭한 도구이다. 삶을 스토리로 만드는 글쓰기는 우리의 미래 삶을 긴장시키고 창조한다.
새누리당이 박근혜의원을 대통령후보로 선출함으로써 제18대 대통령 선거전이 본격화되었다. 아직 민주통합당은 경선에 나선 4명중 1명이 대통령 후보가 되더라도 ‘안철수의 생각’이란 책을 출간함으로써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변수’와 어떤 조합이 될지 전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응당 많은 당내경선 주자를 중에서 여야 1명씩만 후보로 뽑혀 대통령 선거전에 나선다. 그들이 내놓은 각종 공약들은, 한편으론 국민들에게 혼란과 피로감을 안겨줄 뿐 아니라 좀 야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낭비라는 생각까지 갖게 한다. 당내 경선에서 떨어져 생기는 상실감이라든가 금전적 손실 등이야 응당 그들 각자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마구 쏟아내는 공약들이 ‘공해’가 될 수 있음은, 그러나 순전 유권자가 안게될 부담이라해도 지나치지 않다. 교사인 필자의 관심이 교육분야 공약에 있음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냥 교사여도 그럴진대 교육관련 비판적 칼럼을 책 6권이나 되게 써온 필자로서야 오죽할까. 그 지점에서 대선 주자들의 교육분야 공약들을 눈 부릅뜨고 살펴보니, 대뜸 이건 아니지 싶은 것들도 있다. 우선 고교 무상교육이 그것이다. 아무리 대선 공약이 큰 틀의 로드맵만 제시하는 것이라해도 고교 무상교육은 헛다리 짚은, 학교 현실과 너무 거리가 먼 공약(空約)일 수밖에 없다. 좀 심하게 비유하면 농부들은 극심한 가뭄으로 애가 타는데, 이대통령이 지난 6월 해외에서 “(4대강 사업으로) 홍수와 가뭄을 성공적으로 극복했다”고 말한 것과 같은 공약이다. 공약(空約)이 안되게 하려고 그랬는지 꽤 구체적인 고교 무상교육 공약도있다. 142만 명이나 되는 고등학생들의 무상교육을 한꺼번에 제공할 수 없고 연차적으로 하겠다. 연간 2조 500억 원씩 6조 원의 예산을 들여 고교 무상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고교생들이나 학부모들이 바라는 것은 그런 공짜 학교 다니기가 아니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수업료는 내도 좋으니 삼복더위에 빵빵한 에어컨 가동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 학교는 공짜로 다니게 하고, 교실에선 에너지 절약이다, 비싼 전기료다 뭐다하며 한증막 수업을 하라면 너무 겉만 번지르한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막상막하 아닌가? 그외 ‘소질과 끼의 적성에 맞는 교육의 기본 방향’이라든지 ‘교육예산의 확대’, ‘교육개혁 전담기구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등은 이미 한 번쯤 들어본 것들이 아닌가 싶다. 그 현실감 때문 눈길을 끄는 것도 있긴 하다. ‘사교육 폐지’, ‘논술고사 폐지’, ‘일제고사 폐지’ 등이 그것이다. 그렇듯 교육분야의 핵심을 짚은 공약이 별로 없는 것은, 어느 신문 논설위원의 지적처럼 “교육이 얼마나 중요하고 대학입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제대로 아는 대선주자들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들 중 누군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면 그 핵심 알기는 필수 과제라 할 것이다. 사실 핵심은 별것이 아니다. 하루 7교시 정규수업만으로도 대학에 가게 하는 것이다. 변별력 어쩌고 하면서 ‘요상한’ 시험문제를 내는 대학에 끌려 다니는 그런 입시가 안되게 하면 된다. 그것이야말로 사교육비로 허리, 등골 다 휘는 학부모들의 공감을 살 교육분야 핵심 공약일 터이다. 실패로 끝나고 말았지만, 김대중 정부에서 보충수업 전면 폐지를 시도한 바 있다. 정규 수업외 뭔가 하지 않으면 막 불안해지는 일부 학부모와 짭잘한 수입원이 사라질 것을 우려한 교사들의 학력저하 운운 따위 반대에 막혀 보충수업 폐지가 좌절된 것은 정권말기라는 시점 때문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이 땅에서 가장 시급한 교육분야 공약은 무상 따위 복지가 아니다. 우리 아이들을 ‘공부하는 기계’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 우리 학생들이 정규 수업 7교시 공교육만으로 대학을 가고, 취업도 되게 하는 제18대 대통령을 기대해본다.
어제 우연히 필리핀의 대나무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TV를 통해 보게 되었다. 대나무촌에 사는 사람들은 하루하루 대나무를 벌목해서 팔아 배고픔을 면하고 있었다. 칼 하나로 10-20m가 넘는 대나무를 자르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대나무를 타고 올라가 잔 가지를 치고 대나무를 베어서 그것을 팔아 겨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두 눈 뜨고는 차마 볼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 보였고 안타까워 보였다. 이것을 보면서 우리들은 정말 행복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들에게서 배울 점이 있었다. 가난을 면키 위해 노력에 노력을 경주하였다. 하루 12시간의 일을 하였다. 여유라는 게 없었다. 오직 한 나무라도 더 베어 다듬어서 팔아야 돈이 되기 때문에 눈코 뜰 새가 없었다. 비가 와도 쉬지 않고 벌목을 하였고 50kg이나 되는 대나무를 한 시간 이상 집에까지 어깨에 메고 왔다. 운동화 하나 살 돈이 없어 비가 와도 슬리퍼를 신고 일을 하였다. 그래도 불평하지 않았다. 일이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를 하였다. 그들의 일하는 모습을 보고 감사하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기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났다. 원망, 불평하는 것도 배부른 소리고, 만족을 하지 못하는 것도 배가 불러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난을 면키 위해 최선을 다하듯이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게 아닌가 싶었다. 또 하나의 태풍이 올라온다는 보도를 보면서 마음이 썩 좋지 않다. 비가 많이 온다고 한다. 피해가 없으면 한다. 가벼운 한시를 한 편 접했다. 중국 진나라의 시인 도연명(陶淵明)의 시였다. 배울 점이 있었다. 인생은 허무하지만 인생타령 하면서 헛되게 살지 말고 모두가 한 형제처럼 사이좋게 살라는 것이 첫째 포인터였다.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으니 들길에 날리는 먼지와 같은 거라.” 사람은 때가 되면 흙먼지로 돌아간다. 도연명 시인은 흩어져 바람 따라 굴러다니는 것이 인생이고 불변의 몸뚱아리가 아니라고 하였다. 그렇다고 낙심하지 않았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사는 동안 작은 이익을 위해 아웅다웅 다투거나 싸우지 말고 모두 형제같이 잘 지내라고 하였다. “태어나면 모두가 형제가 되는 것 어찌 꼭 한 핏줄 사이라야 하랴.” 골육지친((骨肉之親)이 아니라도 모두가 형제이니 형제처럼 사이좋게 살아가도록 하였다. 골육지친이라도 싸우고 다투면 형제가 아니다. 골육지친이 아니라도 사이좋게 화목하게 지내면 바로 형제다. 짧은 세상 모두가 형제자매 되어 사이좋게 살아가면 그것보다 더 행복한 것 없다. 도연명 시인은 형제답게 사이좋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즐거우면 응당 풍류를 즐기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웃과 함께 음식을 나누도록 하였다. 이게 행복한 삶이라고 하였다. 학교라는 공동체에서 모두가 형제자매처럼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행복한 삶이다. 즐거우면 함께 콧노래를 부르며 휘파람을 불며 악기로 연주를 하며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면서 즐거워 하고 음식도 함께 나누며 기뻐하는 것이 행복한 삶이다. 또 하나 배울 점은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젊은 나이가 다시 오는 것이 아니다. 지금이 다시 오지 않는다. 하루에 새벽도 두 번 오지 않는다. 시간은 한 번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는다. 시간의 귀함을 알고 면려해야 마땅하다고 가르치고 있다. 면려(勉勵)는 힘써 노력하는 것이다. 교재 연구하는 일에 더욱 힘쓰고 가르치는 일에 더욱 힘을 쓰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일이다. 세월은 흐르기만 하고 다시 돌아오는 일이 없기 때문에 시간 타령도 하지 말고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다. 그게 도연명 시인의 가르침이다.
역시 수원은 다르다. 지자체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이 뜻을 모아 멋진 작품 하나를 만들었다. 이름하여 '2012 수원 교사 인문학 아카데미'다. 타이틀은 '교사, 인문학에 말걸다' 초중고 교사(교감, 교장 포함) 250여명이 수원시평생학습관에 모였다. 29일 17:00 개강식. 퇴근을 서두른 교사들이 모여든다. 개인사, 가정사를 제쳐두고 인문학을 교육에 접목시키려는 열의로 모인 것이다. 입구에선 빵과 식혜를 나누어 준다.간식까지 준비한 주최, 주관측의 배려가 놀랍다. 김국회 교육장 인사말씀, "오늘은 수원의 교사들이 인문학에 말을 거는 뜻깊은 날이다. 수원은 정조대왕의 효심이 서려있고 학문의 도시, 혁신의 도시, 평생학습도시, 인문학 도시다. 총 9개의 강좌가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아카데미를 교사들의 도약,성장의 계기로 만들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인사말씀에서 18년전 자신이 시민단체에서 주관했던 '환경교사 연수'를 이야기 한다. 수원에서 정조처럼르네상스를 꿈꾸고 실천하고 있는 사례를 이야기한다. 각 기관 입구에 설치된북카페, 아름다운 행궁길, 내년 도서관 7개 확충등 문화인프라 구축을 이야기 한다. 수원시 행사도 소개한다. 수원역사 박물관의 이종학 사료관, 수원국제음악제, 수원화성연극제 등을 이야기 하며 교사들이 지역문화 행사를 적극 알리고 참여할 것을 당부한다. 정성원 학습관장은본인의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이야기와 자신의 결혼식에서 있었던 주례사 이야기를 한다.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낮추는 것이다. 가르친다는 것은 희망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짧은 이야기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경험담이다. 이어진 첫 강의 성공회대 고병헌 교수가 강단에 섰다. 주제는 '교사,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가' 그는 말한다. "교육은 변화와 혁신을 전제로 한다. 인간은 말과 개념으로 세상을 짓는다. 사유하는 교사가 희망을 만든다.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주춧돌을 만들도록 하고 삶의 벽돌을 쌓게 해주어야 한다." 강의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사전 신청한 토론자가 무대에 나와 강사와 질의 응답을 벌인다. 객석에서 청중들과의 대화도 있다. 일종의 피드백이자 심화, 보충학습이다.강좌 마무리가 제대로 된다. 이런 제도를 운영하는 아이디어가 신선하다.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이 되기 때문이다. 교사인문학 아카데미는 ▶성찰하는 교사-인간, 교사, 시민으로서의 삶을 성찰하는 배움 ▶소통하는 교사-타인, 지역, 사회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배움 ▶진화하는 교사-좋은 삶과 좋은 앎을 위한 배움 등 세 가지 주제로 매주 수요일 총 9회에 걸쳐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바야흐로 인문학 부흥시대다. 교사를 위한 마땅한 강좌가 부족한 이 때 수원시와 교육지원청이 손을 맞잡고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한데 대하여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이 인문학 아카데미는 수업 혁신과 창의지성 교육실현에도 크게 도움이 되리라 본다. 교사이기 이전에 한 개인의 삶을 돌아보고 민주 시민으로서 더불어 삶을 익히는, 사회와 소통하는 소중한 기회가 이번 수원 교사 아카데미다.
한국교총과 16개 시·도교총, 14개 교장회가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철저히 기재할 것을 공식 천명했다.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를 거부하고 있는 일부 시도교육감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행정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교총 등 31개 단체는 지난달 30일 성명서를 통해 "학생부는 초·중등교육법 제25조와 학교생활기록의 작성 및 관리에 따른 규칙 등 관련 규정에 따라 학교장이 반드시 작성·관리해야하는 법적 장부로, (학생부 기재는) 전국의 학교에서 이미 6개월간 시행돼 학교폭력 예방에 직접적 효과를 갖는 대책으로 널리 수용되고 있다"며 "관련 법령 및 지침을 성실히 준수하기 위해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학생부에 철저히 기재할 것을 공동으로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학교현장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는 정부의 핵심 정책을 일방적으로 거부해 갈등과 혼선을 야기하는 것은 교육감의 권한남용"이라고 지적했다. 학생부 거부 방침에 따른 책임이 학교와 교원에게 전가될 가능성과 대입 수시전형 자료 마감을 불과 며칠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갑작스런 기재 거부로 인해 초래될 유례없는 대입 혼란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했다. 교총 등은 "학교폭력 가해사실의 학생부 기재를 거부한 교육감들은 범국민적인 학교폭력 근절 노력을 꺾고 대학들의 입시 업무에 혼란을 야기하는 일이 없도록 이를 철회하고, 교과부는 행정지도력을 발휘해 학교현장의 안정에 적극 나서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이날 교육과학기술부는 고3 학생의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를 거부하고 있는 경기·강원·전북교육청 관내 43교에 대한 추가 설득작업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교과부는 "교육감 지시라 하더라도 학생부 기재를 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법령위반"이라며 “3일까지 학생부 기재를 하지 않는 교장·교감·교사는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교육과학기술부에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은 고교 명단을 요청한데 이어 대학입학 관련 서류에 주요사항을 누락하거나 서류위조, 허위사실 기재 등 부정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입학 이후라도 부정이 발견되면 관계법령과 학칙 및 모집요강 등에 따라 입학무효, 지원제한 등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된다. 대교협은 이 같은 제재 규정이 포함된 '201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성균관대의 경우처럼 지원자가 입학에 필요한 주요사항을 누락하고 다른 활동만 강조한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입학 이후라도 부정입학이 확인되면 모든 대학에 대한 입학지원을 3년간 금지할 방침이다. 부정입학 원천차단을 위한 대학 간 부정지원자 정보 공유도 실시한다. 대교협은 서류에서 누락하면 안 되는 주요 사항에 대해 11월 구체적 예시 항목을 내놓을 예정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학생부에 기재하도록 돼있는 학교폭력 가해 사실도 주요 사항에 포함될 것”이라며 “학생부 기재의 기본 기조는 모든 대학이 공감하고 있어 올 수시모집부터 대부분 대학이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대교협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서울소재 29개 대학 입학처장들과 가진 협의회에서 올해 입시부터 학교폭력 여부를 입학사정관 전형의 중요 평가요소로 반영하기로 한 바 있다. 심층면접제도를 도입,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도록 하고 밀도 있는 면접을 실시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24일에는 교과부에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생부에 기재하지 않은 고교 명단을 요청했다. 대교협은 이 명단을 각 대학에 배포, 대학별로 학교폭력 가해 여부를 별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교협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9월초까지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하우프트슐레 진학률 감소, 폐교되기도 학교자체‧외부평가 혼합해 공정성 기해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는 다양한 진로기회를 제공하는 교육시스템과 전통적으로 높은 학업성취도 수준을 꾸준히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산업계의 자격요건 변화와 학생 수 감소로 하우프트슐레 진학률이 떨어지고 소규모학교는 폐교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 개원 4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방한한 수잔 바하(사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교육정책연구원장은 ‘전통이 발판인가 장애물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초등학교 졸업 후 교사 평가에 따라 하우프트슐레(Hauptschule, 9~10년), 레알슐레(Realschule, 10년), 김나지움(Gymnasium, 12년) 중 하나로 진학하는 이른바 3부형 학교구조를 채택하고 있는 독일 전통에 따른 문제라는 것이다. 바하 원장은 “교실‧학교‧구조 차원의 체계적 개입으로 실마리를 풀어나가고 있다”며 “교실 수준에서는 교사교육 프로그램인 4B를 개발해왔다”고 밝혔다. 4B란 관찰(beobachten), 설명(beschreiben), 평가(bewerten), 지도(begleiten) 방법을 교육, 교사가 발달단계에 따라 학생들의 다양한 성향을 관찰․평가해 적극‧협력적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바하 원장은 “교사의 전통적 역할이 ‘동일한 주제’에 대해 ‘동일한 수준’으로 ‘동일한 시점’에 가르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성취도를 전문적으로 평가하고 학생집단끼리 도울 수 있도록 학습상황을 조직하는 역할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의 변화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매뉴얼 보급, 상담 ‘코치’ 제공, 교사 네트워크를 통한 공유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평가는 자체평가와 외부기관 평가를 혼합‧실시해 질 관리를 하고 있다. 평가는 정량 기준으로, 미리 설정된 목표를 중심으로 투명하게 이뤄진다. 바하 원장은 “학교평가에 명확한 기준이 마련돼 있고 학교별 피드백도 이뤄진다”며 “학교 스스로가 책임감을 갖고 지속적 개선 노력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는 9월부터 3부형 학교를 하나로 통합한 ‘종합학교’ 제도를 도입한다.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구조적 차원의 새로운 모험을 감행하고 있다”는 수잔 바하 원장은 “학업성취수준을 유지하면서 새 제도를 전통과 조화롭게 운영하기 위해 장기적 안목으로 체계적 접근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극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오늘보다 나은 삶을 사는 데 보탬이 된다면 좋지 않겠습니까.” 이득세(60․사진) 서울영등포초 교장이 총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극단 미연이 4~23일 대학로 효천아트센터 무대에 ‘연기가 눈에 들어갈 때’를 올린다. 이 작품은 평범한 인생을 살다 갑자기 닥쳐온 죽음에 혼란스러워하며 화장터에 들어온 두 영혼이 그의 가족들에게 살아있을 때 못 다한 말을 하는 내용이다. 이 교장은 “모르고 스쳐지나갔던 일상들에 대한 아쉬움과 가족 간의 사랑을 ‘죽음’이라는 인생의 마지막 장면에서 잔잔한 유머와 슬픔과 함께 담아냈다”며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은 연극”이라고 소개했다. 1999년부터 연극 기획을 시작한 이 교장은 사비를 들여가면서도 1년에 한두 편은 꾸준히 연극을 만들면서 ‘사랑을 주세요’, ‘삼류배우’ 등 인기작들을 내놓았다. 이 교장은 “정년퇴임 후에는 베스트 작을 골라 리바이벌하는 등 정통 연극의 불씨를 살리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02)762-3387 일시: 9월4일~23일|장소: 대학로 효천아트센터 그라운드씬|공연시간: 화-금 오후 7시30분 / 토 오후 3시, 7시 / 일 오후 3시|
한국교총 한국교육정책연구소(이사장 안양옥․사진 왼쪽)와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소장 한유경)가 지난달 28일 교총회관에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학술연구 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교육정책연구소가 대학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공동연구 및 학술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협약식에서 한유경 학교폭력예방연구소 소장은 “질적 연구를 수행할 때 가해․피해 학생, 교사의 심층적 심리 파악에 교총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도 “양 기관의 협력으로 사후약방문이 아닌 근본적이고 새로운 학교폭력 근절의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교총의 인프라를 활용해 정책 연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교총 ‘2012 전문위원’ 25명 선정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은 24일 ‘2012 전문위원 위촉식’을 열고 초․중․고 교사 25명을 신임 전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전문위원들은 앞으로 교육정책연구소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해 교육․교원정책 현안에 대한 자문을 하며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 연수과정 개발에도 참여하게 된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위촉식에서 “전문위원은 현장 교사, 교수와의 지속적 교류를 통해 교총 교육정책의 현장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마련한 제도”라며 “한국교총이 현장 교원들을 위한 훌륭한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입안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전문위원의 임기는 12월31일까지다. 다음은 전문위원 명단. ▲금지헌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김미정 대전 금동초 교사 ▲김병주 수원 명당초 교사 ▲김주용 경인교대부설초 교사 ▲박신규 경북 증산초 교사 ▲박정진 서울 알로이시오초 교사 ▲엄혁주 경기 김포서초 교사 ▲이명주 경기 초당초 교사 ▲조태원 서울 성내초 교사 ▲장호창 대구 침산초 교사 ▲이종명 강원 단관초 교감 ▲김성규 경기 양영초 교장 ▲박은종 충남 미당초 교장 ▲임종수 경기 호동초 교장 ▲구교정 인천 영종중 교사 ▲김영훈 경기 백암중 교사 ▲손종호 대구 경암중 교사 ▲권순영 충북 청주서원고 교사 ▲김훈종 경기 낙생고 교사 ▲김택천 서울 강일고 수석교사 ▲남정권 경기 부천공고 교사 ▲노호원 충남 태안여고 교사 ▲문종호 대구 강북고 교사 ▲이영민 전북 기계공고 교사 ▲정일화 대전 만년고 수석교사 ‘1학교-1고문변호사’ 신청 접수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은 대한변협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1학교-1고문변호사제’ 2차 신청학교를 접수받는다. ‘1학교-1고문변호사제’는 학교별로 고문변호사를 위촉해 학교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학교폭력, 교권침해 등 분쟁에 대한 법적 자문을 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팩스=02)3461-0431/02)572-0292로 접수하면 되며 신청기간은 11월11일까지다. 문의=한국교총 교권국 02)570-5613 전국시․도교총회장단협의회 개최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가 31일 경북교총에서 열렸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교권보호 종합대책과 교대 박사과정 설치 홍보 방안, 하반기 회세 확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외에도 하반기 해외연수, 2013년도 전국교원배드민턴대회 운영계획 등을 협의했다. 대구교총 유형별 교권매뉴얼 배포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 교육과학기술부의 ‘교권보호 종합대책’ 발표에 발맞춰 29일 ‘유형별 사건·사고 대응 요령’을 제작·배포했다. 이 자료는 학교안전사고, 징계 처분, 언론보도 피해 시 대응 요령과 학교장 통고제 활용법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대구교총은 대구지역 신규교원에게 축하서신과 교총의 활동이 담긴 섹션신문을 발송했다. 경북교총 사제동행 배드민턴대회 ○…경북교총(회장 유병훈)은 2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제1회 사제동행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했다. 스승과 제자가 한 조가 돼 복식경기를 치른 이날 행사에는 150명의 교원과 학생이 참여했다. 광주교총 제139회 이사회 열어 ○…광주교총(회장 강효영)은 29일 제139회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교섭·협의안과 학교자치조례안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됐다.
■ 한국유아교육학회(회장 이정욱)는 22, 23일 덕성여대 학생회관에서 ‘유아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연구의 방향’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수잔 데남 미국 조지메이슨대 교수가 ‘21세기 유아교육에 있어서의 연구 경향’에 대해, 로리 카츠 미국 오하이오대 교수가 ‘유아교육에 있어 질적 연구에 대한 재고찰’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 교육정책네트워크는 제주도교육청과 함께 5일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교육현장 순회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박성수 교과부 진로교육인재정책과 과장과 이지연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직업정보센터 선임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장승심 영평초 교감, 현성우 제주동중 교장, 김형수 제주한라대 교수 등이 나서 토론한다. 교육정책네트워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 교육연구기관 등이 구성한 협력체제로 17개 시·도교육청을 돌며 현장의 크고 작은 다양한 교육문제들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순회토론회를 열고 있다. ■ 한국경찰법학회(회장 최병각)는 제51차 학술회의로 4일 오후2시 성균관대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주폭(酒暴) 척결’ 심포지엄을 서울경찰청과 공동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주폭 척결 노력에 대한 형사법적, 경찰행정법적 평가와 제언’, ‘재범방지를 위한 형사정책적 진단 및 대안검토’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대학교 박사과정 도입이 드디어 실현됐다. 교과부가 30일 발표한 ‘교육대학 전문대학원 설치계획’에 따라 교대에도 박사과정 개설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교대 박사과정 설치는 한국교총이 20년 가까이 추진해온 숙원사업이다. 현재 전국의 11개 교대(한국교원대 포함)에는 특수대학원인 교육대학원이 설치돼 석사학위까지만 취득이 가능하다. 교과부는 이를 교육전문대학원 체제로 바꿔 교대졸업자(초등교사 자격증 보유자)를 대상으로 석·박사과정을 운영, 초등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영찬 교원양성연수팀장은 “교총 연구소의 연구 결과와 교원양성대학교발전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안을 마련했다”면서 “초등교육에 맞는 이론과 실제에 능통한 실무형 전문가 배출의 기회가 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대에 교육대학원이 설치(1996년)되기도 전인 1994년부터 박사과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던 교총은 안양옥 회장 취임 직후 2010년 하반기부터 ‘교대 박사과정 설치’를 핵심 정책과제로 추진해 왔다. 교총은 2011년 1월 ‘한국교총 교육대학특별위원’ 구성을 계기로 공주교대-공주대, 대구교대-경북대 통합 등 교과부의 교대 통폐합 저지를 위해 8월 ‘초등교육발전대표자연대(상임대표 안양옥 교총회장, 박남기 교대총장협의회장)’를 출범시키고, 10월 교과부-교원양성대학교 구조개혁 추진 업무협약(MOU)에 박사과정 개설을 포함하는데 주요 역할을 했다. 이후 양성대학교발전위원회(공동위원장 안양옥 교총회장, 김상용 부산교대 총장)에서 박사과정 설치 기본방향 논의를 거쳐 결과를 이끌어냈다. 안 회장은 “자기 연찬과 평생교육 욕구가 남달리 높은 초등교원들이 계속교육의 기회를 박탈 당해온 것이 안타까웠는데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그간 일반대 통폐합 추진 등 교대에 대한 교과부의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고 박사과정 개설을 통해 통폐합 논의를 중단시켰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박사과정 개설을 계기로 교대가 초등교육발전은 물론 세계를 향해 교육한류를 펼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교대를 대상으로 전문대학원 신청을 받아 서면평가·면담심사·현장실사·최종심사를 거쳐 11월 최종 결정된다. 심사를 통해 승인된 교대는 2013학년도 입학생부터 박사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이영찬 팀장은 “교원‧교사 등 여건을 충족하는 대학은 승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국 11개 교대도 적극 환영하며 준비해온 박사과정 운영 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전국교대총장협의회 회장이자 양성대학교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상용 부산교대 총장은 “교총의 도움이 정말 컸다”고 치하하고 “첫발을 내딛었다는 점에 의의를 둔다”면서 “명목상 1~2개 대학에만 설치하는데 그치지 않도록 권역별 개설 등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