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광양여중 덕모관에서 새학년 스카우트 신입 대원 선서식이 있었다. 대원 45명은 각자 손에 촛불을 들고 입장하여 모닥불에 촛불을 점화시킴으로 의식이 시작되었다. 작은 촛불이 자기 몸을 태워가며 우리의 앞길을 밝히듯 여러분도 몸과 마음을 바쳐 우리 겨례의 앞날을 밝혀 줄것을 제 322대 배태진 대장은 강조하였다. 스카우트 선서식은 스카우트 명예와 규율을 마음에 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행사이다.

요즈음 학교 폭력 등 학교 생활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학생들의 마음 속에 살아 있는 '생명의 언어'가 없기 때문이다. 생명의 언어는 사람의 삶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부모는 일에 바쁘고 시회는 무관심하고 그런가 하면 선생님들도 자기가 담당한 교과지식을 가르치기에 바쁜 세상이다. 따라서 청소년의 마음을 움직을 생명의 언어가 고갈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스카우트에 가입하여, 올바른 대원 생활을 하면 요즘 이야기 하는 통합교육을 제대로 받는 것이 될 것이다. 또한 리더십을 갖춰 미래를 이끌어 갈 지도자로 성장할 것이다.
무엇보다 대원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지도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 아직도 우리 스카우트가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학교 선생님 중심의 지도라는 것이다. 이웃 일본에서는 지역사회 인사들이 스카우트 지역대를 바르게 육성하여 나가고 있다. 필자가 스카우트 활동을 20여년 간 하면서 만난 한 친구는 지금 일본 중부 토코나메시 시장이 되어 활동하고 있다. 우리 학교에서도 최강국, 한혜진 부장이 자원하여 스카우트 지도를 맡아하게 되었다.
참고로 스카우트 규율 12가지를 마음에 새기면서 스카우트 활동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12가지 규율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스카우트는 믿음직하다. 스카우트의 명예는 신임을 받는데 있다. 만약 거짓이나 그릇된 행동이 있을 때에는 명예로운 스카우트의 자격을 잃게 된다.
둘째 스카우트는 충효한다. 나라와 가정과 대 지도자등 받들어야 할 모든사람들에게 충성과 효도를 다한다.
셋째 스카우트는 도움이 된다. 남을 돕는 일에는 언제나 앞장선다. 집안 일을 돕거나, 부상자를 도와주거나, 날마다 적어도 한 가지는 착한 일을 한다.
네째 스카우트는 우애스럽다. 전 인류를 동포로 알고, 모든 스카우트를 형제로 여긴다.
다섯째 스카우트는 예의바르다. 누구에게나 공손하며, 특히 약하고 불행한 사람을 돌보아주고, 은혜를 입으면 꼭 보답한다.
여섯째 스카우트는 친절하다. 모든 사람에게 친절히 대하며, 동물을 애호하고, 생물을 함부로 죽이지 않는다.
일곱째 스카우트는 순종한다. 부모와 대장, 반장과 모든 윗사람의 지시에 잘 따른다.
여덟째 스카우트는 쾌활하다. 항상 기쁜 낯을 하며, 어려움을 당할 때에 불평하거나 회피하지 않는다.
아홉째 스카우트는 근검하다. 일을 충실히 하고 물건을 아껴 쓰며,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돈을 절약하여 저축하되, 선행의 대가는 받지 않는다.
열번째 스카우트는 용감하다. 위험을 당하여도 두려워 하지 않고, 옳은 일을 위해서는 유혹과 협박을 물리치고 굳세게 나아간다.
열한번째 스카우트는 순결하다. 몸과 마음을 깨끗이 가지며, 말과 행실이 단정하다.
열두번째 스카우트는 경건하다. 하느님을 공경하고 종교의 의무를 충실히 지키며, 다른 사람의 종교를 존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