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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배우고 체험하는 청소년 금융교실 씽크머니 협력학교에 충주상업고(교장 최용교)가 선정되어 18일 오후 3시 충주상업고등학교에서 현판식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 행사에는 충주상업고 최용교 교장, 문완식 교감, 충주상고 경제중심지 2학년 백솜이 동아리 회장 등 학생 대표 5명과 지도교사 정규한, 충주 YWCA 한경식 회장 등 대표자 5명이 참석하여 연간 행사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졌다. 이번 금융교실은 한국씨티은행이 후원하는 것으로 초등학생 금융교실에 고등학생이 멘토로 참여하는 것은 전국에서 충주상업고가 유일하다. 작년부터 충주상업고 경제동아리 학생들은 충주YWCA와 협약식을 갖고 지역아동센터의 초등학생 경제교실에 멘토로 참가해서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였다. 교육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언니 오빠들로부터 도움을 얻어 경제공부에 재미를 갖게 되었고, 지도교사는 고등학생 멘토가 있기에 수업 진행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고, 충주상고 경제동아리 학생들은 초등학생을 지도하다 보니 선생님이 된 듯 하여 너무 뿌듯하였다고 하였다. 충주YWCA 관계자는 몇년간 진행된 초등학생 금융교실에서 느낄수 없던 수업 만족도가 작년에 고등학생이 멘토로 참여하면서 만족도가 극대화되었기에 올해도 충주상업고등학교 경제중심지 동아리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하였다. 1년동안 충주상업고 학생들은 20시간이상의 멘토교육을 받고, 여름방학동안 지역아동센터의 초등학생들을 위한 금융교육의 멘토로 참가하게 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불만이 많고 성취도가 낮은 사람들은 종종 가치에 대하여 분명하지 못하고 혼란스런 모습을 보인다. 대체로 자신의 가치에 대해 매우 낮은 평가를 하고 있다. 별 볼일 없는 존재, 해도 잘 안되는 존재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은 부모가 나서야 한다. 첫째, 자녀들의 자존감을 세워주고 꿈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자존감은 세상의 풍파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버텨주는 튼튼한 뿌리와 같다.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잘생겼든 못생겼든,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데서부터 자녀교육이 시작된다. 자녀의 가치에 공부를 대입시켜 공부를 못하면 가치 없는 존재로 평가하는 것은 매우 아이들의 자존감을 손상시킨다. 이것이 정도가 심하여 극도의 수준에 달하면 자신을 필요하지 않은 존재로 여겨 자살에 이르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은 부모가 현재의 어떤 조건이나 상태를떠나 '너는 잘 될거야!'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둘째, 우리 자녀들은 특별한 재능과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다. 지금까지IQ라는 획일적 기준으로 재능을 평가하였지만 이제 이런 시대는 지나갔다. 하워드 가드너 하버드대 교수에 의하면 사람들은 IQ 외에 논리, 수학, 언어, 공간, 음악, 운동, 인간친화 등 다중지능을 가지고 있다. 이 중 자기 자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 평생 즐기면서 갈고 닦을 수 있는 꿈을 찾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생텍쥐페리는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목재를 가져오게 하고 일감을 나눠 주지 마라! 대신 그들에게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줘라"고 말했다. 자녀들은 꿈을 갖게 해주면 채근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공부한다. 그러나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면 동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셋째, 인성교육에 보다 많은 힘을 써야 한다. 인성이 실력이기 때문이다. 장차 일의 세계는 혼자서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는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다. 함깨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인성이 좋은 사람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선호하던 명문대 졸업장과 사법고시 합격, 의사 자격증이 평생을 보장해주던 시대의 유산이 남아 아직도 일류대학 입학을 유일한 교육 목적으로 인식하는 습관에 젖어 있다. 이제 자녀 스스로 행복한 삶,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으로 자녀 교육 목적이 바뀌어야 한다. 나폴레온 힐이 성공한 사람 507명을 인터뷰한 결과, 15%는 자신의 능력으로, 85%는 인간관계 능력 때문에 성공했다고 대답했다. 최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우리 청소년들의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이 36개국 중 35위로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고 발표해 충격을 줬다. 이 결과는 경쟁 위주 입시교육이 청소년들의 인성을 심각하게 망가뜨리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의 인성교육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여섯 자녀 모두를 하버드·예일대 박사로, 두 자녀를 미국 차관보, 딸을 예일대 학장으로 키운 전혜성 박사는 '덕이 재능을 이긴다'는 원칙이 첫째, 남을 생각하고 공동의 가치를 중시하도록 키운 것을 두 번째 비결이라 말한다. 넷째, 공부법과 공부하는 즐거움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대학입시에서 수석을 차지한 학생들은 "7시간씩 푹 자면서 학교수업에 충실하고 교과서 중심으로 혼자 공부했다"고 말한다. 조금은 의심이 갈 수도 있지만 거짓은 아닐 것이다. 공부를 하는 데에도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한국개발연구원 연구 결과 자기주도 학습 시간이 길수록 수능 점수 상승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새가 성장하면서 날개에 힘이 생겨 날아가듯이 공부는 사람을 날개하는 날개이다. 자녀를 학원으로 내모는 대신 부모가 공부법을 배워 자녀에게 익히게 하면 적은 시간과 비용 투자로 성적을 올릴 수 있다. 공부법보다 더 중요한 것이 공부의 즐거움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학습흥미도 조사에서 우리 청소년의 70%가 '공부가 지겹다'고 답했다. 지겨운 것을 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기는 어려운 법이다. 2500년 전 공자가 설파한 배움의 즐거움을 되도록 일찍 체감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유대인은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손가락에 꿀을 묻혀 알파벳을 쓰게 한다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학생들은 단물이 묻은 손가락을 빨면서 배움이 꿀처럼 달고 맛있다는 것을 몸으로 배우게 될 것이라는 믿음의 소산이라 할 수 있다.
경상남도 통영의 아름다운 섬 장사도에서 봄 맞이 꽃이 활짝 펴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정부가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을 내놓은 지 두 달 만인 지난 16일 학생폭력에 시달리던 경북 영주의 중학생 이 모(14) 군이 아파트에서 투신하여 목숨을 끊었다. 이 모 군의 경우, 지난해 학교 심리검사에서 ‘자살 고위험군’으로 판정까지 받았는데 몇 번의 상담치료를 받았을 뿐 지속적으로 관심과 관리를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정부가 내놓은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 교과부는 20일 2012년도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 범위는 실태조사 결과의 주관식 서술형 문항을 제외한 모든 항목으로 학교별로 공개됐다. 이에 따라 학교별 대책의 수립과 실행의 모든 과정을 학생, 교사는 물론이고 학부모, 지역사회까지 적극 알리고 협조를 구하게 된다. 문제는 이와 같은 대책이 일선 학교에 공문만 양산하고 대책을 위한 대책의 차원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학교폭력과 관련된 각종 공문과 그에 따른 조사 결과가 폭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부 담당 교사와 학급 담임 교사들은 실제로 학생지도나 상담 등 본연의 업무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 이번 영주 중학생 자살 사건의 경우에도 학교나 담임교사가 이 군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그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대책도 중요하지만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이 학생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 그런데 학교폭력을 일소하기 위한 대책이 교사들에게 또다른 잡무가 돼 예방적 차원의 상담까지 방해하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안동의 김 모 양처럼 학업으로 인한 지나친 스트레스도 보이지 않는 폭력이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학생폭력이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으나 정작 학교현장의 목소리는 외면받고 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이 행여나 ‘베르테르 효과(모방 자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학교폭력 문제가 발생할 때면 누누이 강조했듯이 땜질식 처방보다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효율적인 교육·관리 시스템부터 갖춰야 한다.
14일 대전보문고에서 대전지역 40개교 1000명의 RCY단원 및 지도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지사 RCY본부의 대전지역 청소년 RCY 합동입단선서식에서 서일여자고등학교 오지원학생(왼쪽)과 대전대신중학교 신희찬 학생(오른쪽)이 대표선서를 하고 있다. 이날 RCY 신규단원들은 2012학년도 사회봉사활동, 응급처치법 교육 및 국제활동, 적십자 인도주의 이념 보급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대전지구 RCY단원들은 매년 다양한 체험 및 봉사활동을 통하여 지역사회 및 개인의 고통을 같이 분담하고 도와주고 있어 훈훈한 미담으로 화제가 되고있다.
잔치는 끝났다. 환호와 탄식은 이제 거의 식었다. 하지만 지금도선거로 된 자와 안 된 자로 나뉘어서 희비쌍곡선을 그린다. 어쨌든 잘 된 분이야 여기저기 축하 인사가 올 것이고, 안 된 분들에게도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각설하고, 콩도르세의 역설(Condorcet’s Paradox)이 있다. 이는 현 우리나라가 채택하고 있는 선거제인 최다득표제가 실질적으로 유권자의 선호도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용어다. 18세기 후반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콩도르세가 주창했는데, 투표의 역설(Voting Paradox)이라고도 불린다. 도식화하여 이론을 쉽게 설명하면 이렇다. 한 유권자가 A를 B보다 선호하고(AB), B를 C보다 선호할 경우(BC), 당연히 A를 C보다 좋아해야 한다(AC). 하지만 최다득표제하에서는 이 같은 선호이행성에 위배되는 결과(CA)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 다수결을 통한 투표가 구성원의 선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을 나타낸다. 모든 제도가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여러 당이나 집단의 내부경선을 통해 나온 이들이 본선에서 선택되었다 해도 예선에 나오지 못한 예비주자들 또한 주권자에게 그만큼의 가치는 있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단순하게 최다득표로 선택된 최후의 승자에게 모든 것을 독식하게 하는 것은 아무리 대의정치 하에서 여러 가지 상황 하에서 제약이 있다하여도 모순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학자 애로(Kenneth Arrow)라는 사람은 이런 모순점을 없애기 위해 여러 가설을 세웠는데, 결론적으로는 모든 선거제도가 완벽하게 대표를 선택할 수는 없음을 증명해서 그 공로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선거제도가 완벽하지 않다고 해서 선거 무용론을 주장할 필요는 없다. 경기장에 나오는 선수들이 자기가 가진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하면 된다. 그리고 심판은 선수들이 잘 뛸 수 있도록 엄정하고 바른 규칙을 적용하면 된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낮은 수준의 정치의식과 고착화된 지역감정, 정책대결이 아닌 네거티브 정책이 판을 쳐서 선거의 좋은 기능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실현되지 않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콩도르세의 역설로 설명한 것처럼 비록 최종 승자가 된 당선자라 하더라도 모두 다 완벽하게 승리를 했다고 볼 수는 없기에 당선자를 선택하지 않은 또 다른 다수들과 낙선자에게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낙선자나 본선에 오르지 못한 예비후보자의 좋은 공약은 당선자들이 담아서 통 큰 위민정치를 한번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개인의 진로에 대한 방향을 세우고 선택한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준비와 계속적인 발달을 꾀하기 위해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올해 처음으로 '제1회 직업인과의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사진은 주로 학부모와 졸업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분야를 직접 선택하여 강의를 듣는 방식이다. 학생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강좌이기에 집중도와 만족감이 매우 높다. 강사진들도 자신의 전문 지식이 교육기부의 일환으로 유용하게 쓰인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부모님은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와서 아들 친구들 앞에서 직접 강의를 하려니 처음엔 무척 어색하고 긴장이 되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들의 반응이 좋아 재미있게 강의를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 2학년 학생 66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희망하는 직업과 그에 필요한 내용을 상세히 알 수 있었으며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한 동기부여로 학습능률도 상당히 높아졌다. 서령고는 앞으로도 개정교육과정에 의거 이처럼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복도를 다니다 보니 배식차 위에 종이 하나가 눈에 띈다. 오늘은 '수·다·날'. 밥먹으면서 수다 떨자고? 자세히 보니 그게 아니다. 수요일은 밥이나 반찬 남기지 말고다 먹자는 날이다. 타 학교에서는 '수요일은 잔반 없는 날'로 홍보하는데 한자어를 사용하지 않고 눈높이에 맞게 표현하였다. 교직원들도 오늘 식사를 하는데 '수다날'의 의미를 생각하며 가능하면 잔반을 남기려 하지 않는다. 음식물 처리 비용도 그렇거니와 지구를 살리는데 있어 잔반을 최소화하는 게 필요하다. 그러려면 먹을 만치 양을 조절하여 가져다 먹는 것이 중요하다. 그게 습관화되어야 한다. 우리 학교 영양사. 교장과 힘을 합쳐 잔반 최소화 아이디어를 짜낸다. 영양사는 배식차 뒷정리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식판, 수저와 반찬을 분리하여 잘 정돈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 학생들에게는 먹는 것으로 유인책을 마련하였다.잘 하는 학급 학생들에게 그들이좋아하는 과일, 피자, 치킨 등의 간식을 제공하는 것. 이름하여 '우수 급식학급되어 간식 먹자!' 학생들의 주출입구에 급식 알림판을 만들었다. 평가 기준 2가지도 안내한다. 점심식사후 잔반의 양과 뒷정리 상태다. 영양사는 매일 학급별 상태를 점검한다. 잘 된 학급에는학급포도에 스티커 포도송이를 붙인다. 학생들이 등하교시, 휴식시간 통행 시이걸보고 선의의 경쟁을 하라는 것이다. 한 학기에 두 번씩 우수 학급에는 먹는 포상(?)이 주어진다. 이것을 계기로 제대로 된 식사 문화가 자리잡길 바란다. 예부터 밥상머리 교육이 중요하다고 한다. 우리 학교 급식, 담임교사와 함께 교실에서 이루어진다. 잔반 줄이기, 뒷정리는 물론 식사 예절도 함께 지도하면 좋을 것이다. 식사 시간, 음식 섭취만 하는 것 아니다.더 중요한 것은 음식 문화를 익히고 대화와 소통을 하면서 민주시민의 기본을 익히는것이다. 우리 학교 '토·가·밥 운동'도 그 한 예다. 토요일 가정에서 가족 모두가 밥을 먹으면서 학교폭력 등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 1석3조가 된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맛있게 점심 먹고 담임과 대화도 나누면서 음식물은 남기지 않고. 식사 시간은 교육적 요소가 많은 시간이다. 이것을 교육에 잘 활용하여야 함은 물론이다.
4월의 시작이 엊그제인 것 같은데 보름도 훌쩍 넘었다. 세월이 유수라고 했던가. 왜 그렇게 빨리 달려가는가. 잡을 수도 없고 막을 수도 없고 60대는 60키로, 70대는 70키로 속도로 달린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시간이 흐를수록 귀중한 시간을 잘 선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훌륭하신 분들의 글을 대할 때마다 느낌이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지는 것은 늙어지는 탓일까? 아직 교직에 몸을 담고 있는 이상 교육에 대한 생각을 접을 수 없고 나를 비롯하여 선생님들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이 다른 선생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해도, 도움이 못되어도 한번쯤 읽고 지나가는 정도라도 된다면 그것으로 다행으로 여기고 싶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를 자랑하고 싶어 한다. 자신의 있는 것을 드러내고 싶어 한다. 자신의 것이 10정도인데도 자랑하고 싶고 드러내고 싶은 것은 100으로 과장되게 알리고 싶어 한다. 특출하지 않으면서도, 특히 자랑할 만한 것이 없으면서도, 허점투성이인데도 자신을 포장하고 자신을 선전하고 자신을 알리고 싶어 한다. 그것이 정말 아닌데도 말이다. 선생님들은 학생들 앞에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 것을 은근히 선전하려고 애를 쓴다. 자기 자신부터 시작하여 자기 가족, 자기 집, 자기 차, 자기 학력, 자기 능력, 자기 스펙, 자기 재물, 자기 능력 할 것 없이 모든 것 다 자랑한다. 지나고 보면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는데도 말인데. 학생들은 아무리 선생님들이 자랑해도 그것을 인정해 주지도 않을 뿐 아니라 크게 부러워하지 않는데도 말이다. 지금부터라도 자기를 감추려고 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다. 자랑은 쓸데없는 것, 선전은 도움이 안 되는 것, 홍보는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한 것임을 깨달고 입을 다물 필요가 있다. 자신을 자랑할 것이 무엇이 있는가? 자랑해놓고 보면 자기보다 훨씬 더 유능한 선생님이 많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지 않는가? 자신을 드러내놓고 보면 부끄러운 것뿐인 것을 나중에는 깨닫게 되지 않는가? 사마천 사기(史記)에는 “똑똑한 상인은 좋은 물건을 내놓지 않는다”는 말이 나온다. 똑똑하지 않은 상인은 좋은 물건 다 내놓는다. 다 내놓으면 더 이상 살 것이 없으면 상인의 물건을 쳐다보지도 않고 떠나간다. 하지만 좋은 물건을 감추어둔 것을 알면 더 좋은 물건 없느냐고 하면서 졸라대기도 하고 기대하기도 한다. 이게 똑똑한 상인의 상술이라 생각된다. 똑똑한 선생님일수록 자신의 것을 감추어둘 줄 안다. 다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면 학생들은 그 선생님은 과연 어떤 선생님일까 하고 궁금해 하기도 하고 상상해 보기도 하고 선생님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다. 자랑하는 마음 버려야 할 것 같다. 특히 자기의 가진 것을 자랑하는 것은 금물이다. 따지고 보면 너무 보잘 것 없는 것인데도 그것을 드러내지 못해 안달을 내면 안 된다. 그런 선생님은 지혜롭지 못한 선생님이라 할 수 있다. 자랑의 출발은 허영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허영심은 선생님을 가볍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노자가 공자에게 충고한 말이 있다. “진짜 훌륭한 상인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좋은 물건은 꼭꼭꼭 감추고 남에게 안 보여준다고 들었고, 진짜 훌륭한 인격과 학식을 가진 지식인은 겉으로 보기에는 어수룩한 사람처럼 하며 자신의 능력을 함부로 보이지 않는다고 들었소” 남에게 자랑해서 자신을 높이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진가를 감추는 것이 더욱 값진 것이라 생각된다. 훌륭한 인격과 학식을 가진 우리 선생님들께서는 노자의 말씀을 한번 되새겨보면서 남들이 볼 때 어리석게 보이고 미련해 보인다 할지라도 자신을 드러내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할 일을 잘 감당하게 되면 감추인 보배처럼 더욱 값진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똑똑한 상인은 깊이 감추어 마치 없는 것처럼 한다.”는 말씀이 새롭게 들리는 날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9일 NEAT(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에 NEAT를 활용하는 7개 대학 지원 예정자를 대상으로 모의평가 1회, 본 시험 2회가 실시된다. 모의평가는 5월20일, 1차 시험은 6월24일, 2차 시험은 7월29일에 각각 시행되며 모의평가 원서는 27일까지 접수한다. 시험은 인터넷 기반 검사이며 수험생은 컴퓨터를 통해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영역을 140분 동안 치르게 된다. 올해 수시 모집에는 강릉원주대와 공주대, 부경대, 창원대, 한국해양대 등 5개 국립대와 대진대, 동서대가 NEAT 점수를 활용한다.
충주상업고(교장 최용교)에서는 특성화고 선취업 후진학이라는 정부차원의 정책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취업률과 취업의 질적 제고를 위해 "고교생 특별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금융연수원의 조욱현부원장이 방문해 17일 1, 2학년 희망학생과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번 특별 금융교육은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실시하는 고교생 금융권 취업 확대를 위한 무료 순회 진로교육으로 특강의 주된 내용은 금융에 대한 이해, 우리나라 금융산업 현황, 금융회사 취업준비 요령 등이었다. 특히 채용에 관한 조언과 면접 준비 요령 등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세밀한 부분까지 설명해 주어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 행사에 참가한 1학년 김태성 학생은 "대학 진학이 목표였으나 이번 교육을 통해 금융권 입사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미래 은행장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3학년 최예은 학생은 "현재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금융 자격증 취득 공부를 하는데, 이번 교육으로 면접에 대비해서 준비해야 할 것도 배우고, 자기 소개서 작성법과 적성시험 준비하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어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장호근 교사는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고 충분히 준비해서 목표로 하는 회사에 당당히 취업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이 행사가 정말 학생들에게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강조하였다.
어느 조직이든 리더의 마음에 드는 성실한 직원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못한 직원도 있게 마련이다. 성실하고 직무에 창의성을 발휘하는 우수한 직원들은 조직의 성과 향상은 물론 조직 발전에도 도움이 됨으로 리더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지만 그렇지 못하고 돌출 행동이나 업무수행이 어려운 문제 있는 직원은 눈밖에 나타나기 마련이다. GE의 전 회장인 잭 웰치(Jack Welch)는 직원의 유형을 ① 일도 잘 하고 성실한 직원 ② 일은 잘 하지만 게으른 직원 ③ 일은 잘 못 하지만 성실한 직원 ④ 일도 잘 못하고 게으른 직원으로 4부류로 나누고 있다. 이러한 4부류의 직원들 중에서 리더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직원은 말할 것도 없이 ‘일도 잘 하고 성실한 직원’이다. 그러나 문제는 바로 문제가 되는 직원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문제의 직원은 ‘일도 잘 못하고 게으른 직원’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잭 웰치(Jack Welch)는 이보다는 먼저 경영전략에 절대적으로 위배되는 인물로 ‘일은 잘 못 하지만 성실한 직원’을 지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일도 못 하면서 일을 벌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이 그걸 해결해줘야 하는 등 실제적으로는 ‘일도 잘 못하고 게으른 직원’보다 더 조직에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은 잘 하지만 게으른 직원’도 위험한 직원으로 평가했다. 이처럼 문제가 있는 직원에 대해서는 리더의 보살핌과 잦은 지시로 어느 정도는 문제점이 시정되지만 사람의 성격은 바꾸기엔 많은 노력과 비용이 만만치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조직에서 문제 있는 직원은 어떤 직원일까. 한국 최대 헤드헌팅 회사인 커리어케어의 신현만 대표가 뽑은 “반드시 내보내야 할 직원 10가지 유형”을 보면, ① 조직과 다른 목표를 갖고 있으나숨어서 자기 일만 챙기는 유형 ② 혼자서 밥 먹는 왕따형 ③ 평론과 컨설팅을 즐기나 본인이 직접하지는 못하는 유형 ④ 세력을 규합하여 정당성을 얻으려 하고자신의 무능을 보호하는 유형 ⑤ 지연, 학연, 혈연 고리를 공식 라인보다위에 두고 일하는 유형 ⑥ 말을 잘 옮겨서 분란을 일으키는 유형 ⑦ 상황에 따라 잣대가 달라져 리더로서자격이 미달인 유형 ⑧ 설득하지 못하고 설득 당하는 통에이쪽저쪽 말이 달라져 버리는 유형 ⑨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사람을 데려오지 않는 유형 ⑩ 자기계발에 소홀하여 몇 년째그대로인 유형 등이다. 조직에는 문제 있는 직원도 가지가지다. 신입직원에서부터 조직의 책임자에 이르기까지 도처에 문제의 직원들이 존재한다. 아무리 우수한 집단으로 구성된 조직이라 하더라도 리더의 눈에는 문제의 직원이 보이게 마련이다. 비록 적은 수의 문제 직원이라 할지라도 조직의 측면에서 보면, 이들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에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의 사기와 팀웍 저하는 물론 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단절 등을 가져온다. 이러한 결과는 조직 문화를 저해할 뿐 아니라, 때로는 조직의 경제적 손실까지도 초래하게 된다. 하지만 조직의 인적자원 관리는 매우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적, 감성적 요소가 개입되어 있어 이를 개선하고 관리하가란 문제보다 더 어려운 측면이 없지 않다. 직원들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조직에 맞은 직원을 선발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선발된 직원들을 조직목표에 헌신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일도 중요하다. 조직의 측면에서 직원관리는 조직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어떤 직원이 조직에 득이 되고 어떤 직원이 조직에 해가 되는 직원인지 판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직원 스스로 문제를 깨닫고 개선할 수 있도록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고, 직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개개인의 잠재력이 조직에 최대로 헌신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문화가 형성되어야 하는 것이다. 로버트 켈리 교수는 팔로워(Follower)를 크게 4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독립적 사고와 적극적 헌신을 하며, 태도 만점인 모범형 직원, 능력은 있는데 늘 불평불만이 가득한 소외형 직원, 적극적 헌신은 하는데 능력이 처지는 순응형 직원, 이도저도 아닌 그저 따라만 오는 수동형 직원 등이다. 리더의 입장에선 모범형 이외엔 모두 문제형 직원일 수밖에 없다. 특히 불평불만이 가득한 소외형 직원은 불만이 자신뿐 아니라 다른 직원에게도 급속히 전해져 조직 전체를 흔든다. 다음은 제 몫도 하지 못해 늘 감독을 해야 하는 수동형 직원이다. 이들 유형은 자신의 문제에서 그칠 뿐 아니라 조직의 분위기까지 흐리기 쉽다. 이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직원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가. 혹시 말할수록 입만 아프니 골칫거리는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기피하지는 않는가? 어찌 보면 직원들도 이런 리더의 심리를 이용할 수 있다. 리더를 속 썩이는 만큼 나름대로 편해진다는 고도의 계산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좀 무리인지 모르겠으나 이를 다시 학교 교원 측면에서 논의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리더는 소외형 교원의 불평불만을 긍정적으로 경청하고 능력을 인정해 주며 이들의 교육역량을 학교교육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소외형 교원의 불만 요인은 자신의 능력이나 의견의 차이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기의 의견이 맞지 않고 인정해 주지 않을 때 불평과 불만을 토로한다. 그러므로 학교리더는 소외형 교원의 불만의견을 적극 경청하고 능력을 인정해 주어, 이들의 교육역량이 학교교육에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면 불만도 해소하고 학교교육에 헌신할 것이다. 둘째, 학교리더는 순응형 교원에게 업무나 역할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휘하게 하고 성취동기를 부여한다. 순응형 교원은 학교리더 입장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학교조직의 발전적인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순응형 교원은 대게 가부장적 학교리더 밑에서 길들어진 사람으로 스스로 하기보다는 시키는 일에만 의존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이들에게 업무나 역할이 너무 통제하거나 자세하게 제시하면 오히려 자율성을 헤치므로 책임감은 갖되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 발휘하도록 허용적 이어야 한다. 그리고 결과에 대해서는 성취동기를 느낄 수 있게 적절한 보상해야 한다. 셋째, 학교리더는 수동형 교원에게는 역할과 업무를 부여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해야 한다. 사실 학교혁신 차원에서는 순응형이 가장 문제가 많은 직원일지 모른다. 수동적인 교원의 특징은 과거의 작은 실패나 실수로 인하여 모든 업무에 자신감이 없고 다른 사람과 부닥치기를 싫어한다. 그러므로 자신감과 자아 존중감을 갖고 능동적으로 학교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의견을 존중해 주고 주요업무나 역할을 주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이 학교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조직이나 문제가 없는 직원은 없다. 아무리 조직이 필요로 하는 직원을 채용했다 하더라도 시간이 갈수록 직원들의 생각과 가치는 변하는 것이다. 그래서 문제 교원이 없는 학교가 오히려 민주적이지 못하고 독선적인 학교리더가 아니면 방관하는 리더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학교조직 차원에서 문제 있는 교원의 존재는 정체된 학교조직을 개선하는 청량제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학교리더는 문제 교원의 부정적인 인식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이들의 불만을 경청하고, 의견은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학교조직을 개선하는 태도와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교원 연수 프로그램 ‘선생님과 함께하는 스마트교육 콘서트’를 서울 피카디리 극장에서 개최했다. 콘서트는 스마트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을 확산하고 관련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같은 날 부산에서도 개최됐다. 프로그램에는 교육기부 차원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인텔, SK 등이 참여했으며 시․도교육청, KERIS와 함께 7월까지 16개 시·도를 순회하며 진행된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가수 션이 ‘기부의 가치’에 대해 특강했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홍순태 이사가 ‘클라우드와 교육’을 주제로 미래 스마트교육 모델에 대해 시연했다. 홍 이사는 “앞으로는 지역과 지역을 넘어 전 세계적 네트워크가 형성된다”며 “스마트 교육이 타국의 학생들과 협업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형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수에서는 강원 서원초 황정회 교사가 ‘소통중심 스마트 교육’을 주제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활용한 교육 사례에 대해 발표했고 서울 동일초 김현정 교사는 ‘SNS를 활용한 독서교육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사는 “SNS를 활용한 독서지도를 실시했는데 자신이 읽은 책을 서로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독서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도, 사고력, 사회성 등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행사 후에는 영화 ‘헝거 게임’ 무료 시사회가 있었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www.smarted.kr 게시판에 신청하면 영화관 좌석 수에 따라 선착순 선정된다. 다음 콘서트는 25일 인천과 천안에서 열린다.
한국교과서연구재단(이사장 선종근)이 ‘제9회 교과서 사랑 수필 공모’를 한다. 이 공모전은 전국 초․중․고교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과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활용하기 위해 개최되는 것으로 2003년부터 시작됐다. 공모 주제는 ‘교과서와 나’로 교과서 속 역사유적지․여행지 탐방기, 교과서 작품 감상문, 교과서 활동에 대한 수기 중 한가지의 소주제를 선택해 기술하면 된다. 초등학생은 200자 원고지 8매, 중․고생은 15매 내외의 분량을 자필로, 일반부는 A4용지 4매 내외의 글을 워드로 작성해 30일부터 6월29일까지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초․중․고등부는 우편접수만 가능하다. 응모된 작품은 심사를 거쳐 20명이 선발된다. 금상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우수 작품을 지도한 교사 1명에게는 특별상이 주어진다. 입상작은 9월 중순에 홈페이지에 발표되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과서연구재단 홈페이지(www.ktrf.re.kr)를 참고하면 된다.
정종민 경기도교육청 장학관이 16일 방과후학교지원센터 자치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방과후지원센터 자치협의회는 35개 방과후학교지원센터가 모여 만든 협의체로 센터 간 상호 연계․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정기 협의회를 열어 방과후학교지원센터 현안과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박은승 부산 녹명초 녹명윈드오케스트라 단장은 19~22일 대만 타이베이 산총김나지움에서 열리는 ‘타이완 클리닉’에 공식 초청돼 홍콩의 벨리리오스공립학교심포닉밴드와 함께 개막공연을 했다. 녹명윈드오케스트라는 전교생이 38명인 녹명초가 지난해 4월 만든 전교생 오케스트라다.
김용수 인천 인제고 교사가 5일 시집 ‘며느리 길들이기’를 펴냈다. 이 책은 ‘가족애’를 주제로 부모와 자식, 부부, 며느리에 대한 사랑 등을 그렸다. 김 교사는 2006년 한국예총 ‘예술세계’로 등단해 2007년 첫 시집 ‘내 영혼의 섬’을 발간한 바 있다.
박민영 동국대 비교법문화연구원 원장이 14일 동국대 모의법정에서 ‘법학전문대학원의 현황 및 과제’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우리나라 법학교육과 법조인 양성제도를 개선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일본 규슈대 아카마츠 히데타케 법과대학원장, 중국 중산대 법대 리즈핑 부학장, 동국대 정용상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부이사관 ▲학교폭력근절과장(학교폭력근절추진단장 겸임) 오석환 ▲교육과학기술부 박성민(복직) ◊서기관 ▲특성화고취업촉진팀장 최창익 ▲학교폭력대책기획팀장 윤소영 교육과학기술부 함진주 ▲국립국제교육원 최승복 ▲교육과학기술부 김주연 ◊기술서기관 ▲교육과학기술부 임병권 ◊행정사무관 ▲기획조정실 박진하 ▲유아교육과 지원근무 권지영 ◊교육연구관 ▲교육복지국 양미숙 ▲인재정책실 김진태 김선숙 ◊일반계약직 5호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김윤상 ◊교육연구사 ▲기획조정실 윤유숙 ▲인재정책실 장윤정 송낙현 ▲교육과학기술원 김영은 ▲학교지원국 김한승 송미화 ▲학술원사무국 최성보 ◊행정주사 ▲교육복지국 전형은 ▲연구개발정책실 변문경 ▲대학지원실 박지애 ▲국립특수교육원 김자은 ▲한국교통대학교 박범수 ◊전산주사 ▲유아교육과 지원근무 이성운 ◊공업주사보 ▲학교지원국 엄효미 ◊행정주사보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김도영 배진수
이중언어강사가 이중언어 교육을 실시하고 지원하는 강사라는 이유로 오직 언어만 가르치는 강사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현재 이중언어강사는 일선학교에서 다문화 이해교육을 포함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이중언어강사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한 이중언어 교육, 교과 학습 적응 지원, 중도입국학생을 위한 통·번역 지원,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 이해교육, 다문화 가정 학부모 상담 및 통·번역 지원, 학교와 지역 사회 안에서의 다문화 행사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필자는 서울교대 다문화교육연구원에서 6개월간 900시간의 이중언어강사 집중교육을 받고, 서울시 관내 초등학교에 배치돼 근무하고 있다. 3년 동안 교육청 산하 일선 학교에서 이중언어강사로 근무하면서 느낀 점들을 말하고자 한다. 이중언어강사 사회통합 역할 해야 첫째, 학교 현장에서 이중언어강사의 활동은 사회통합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중언어강사들은 늘 편견의 대상이었던 다문화가정 구성원에서 출발해 자신의 강점을 살려 한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점에서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훌륭하게 적응한 경험과 자부심, 그리고 기회를 준 사회에 대한 감사를 갖고 있다. 이런 이중언어강사들이 자신들의 배경과 경험을 살려 교육할 때 학생들은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고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피상적인 타문화 이해교육’이 아닌 진정한 다문화적 감수성을 길러주는 국제이해교육이다. 둘째, 이이중언어 교육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자아정체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중언어 교육은 단순한 언어교육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적응할 수 있게 해주는 토대가 되고 더 나아가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자아 정체성 확립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다문화가정 학생들 중에는 처음에는 부모님 중 한 분이 외국 출신이라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모국어 교육을 통해 그 나라 문화를 알게 되고 부모님의 이야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다문화적 배경을 받아들이고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셋째, 이중언어강사들은 선생님인 동시에 다문화가정의 학부모이기도 하기 때문에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아픔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보살펴 주는 이모가 되기도 하다. 방과후 학습지도를 받으러 오는 학생들은 학업 성적 부진 이전에 마음에 상처가 있거나 가정에 어려움이 있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학습지도는 다른 선생님이 할 수 도 있지만 이중언어강사는 다문화가정 학생과 더 많은 공감을 토대로 대화를 하며 상담의 장을 만들 수 있다. 지난 해 학기 초에 방과후 수업에 와서 ‘선생님 내 얼굴이 때려주고 싶게 생겼어요? 왜 나만 보면 쫓아올까요?’라면서 힘들어 하던 학생이 있었다. 실제로는 아역배우처럼 잘생긴 이 학생은 상담을 통해 2학기부터 친구관계가 좋아질 수 있었다. 사비를 들여 간식사주기는 기본이고, 위생관리가 잘 되어 있지 않은 학생은 설득해 미용실에 데려가 머리도 손질하고 옷을 사 입히기도 하고, 방과후 수업 수강비를 대신 지급해 교육의 기회를 마련해주기도 한다. 이런 사례들은 이중언어강사의 학생에 대한 사랑과 이 직업에 대한 열정과 봉사정신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직업 안정성과 편견 극복이 과제 이런 이중언어강사들을 통한 교육이 정착되려면 해결돼야 할 문제들도 있다. 우선, 이중언어강사들에 대한 지속적인 보수교육과 정부 차원의 표준화된 교육교재 제작이 필요하다. 일선 교사들은 겨울, 여름방학을 이용해 연수를 받지만 이중언어강사는 연수 기회가 거의 없고 연수를 하려면 민간업체에서 사비로 연수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육교재가 많지 않아 자료를 직접 수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일부 학교에서는 이중언어강사가 이용할 수 있는 지원금이 없는 관계로 사비를 들여 교재나 교구를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또, 이중언어강사들은 직장이 안정적이지 않다. 해가 지나면 재계약이 가능할지 불안해 한다. 필자도 3년째 이 일에 열정을 가지고 해왔고 주당 22시간의 수업을 하고 있지만 2012년에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월급이 삭감됐다. 한국인도 취직 못하는데 외국 출신이 취직을 하는데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중언어강사들은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자녀를 키우면서 계속 한국 국민으로 살아갈 분들이다. 한국을 삶의 터전으로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민으로 생각해 줬으면 한다. 이중언어강사로 근무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받아온 사랑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처음 학교에 배정돼 업무에 서툴고 어려워하는 이중언어강사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지원해 주시며 용기를 북돋아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중언어강사들을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다문화 교육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중언어강사들에게 힘을 실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더욱 성장된 이중언어강사가 되어 열심히 일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