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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 예비고등학생과 새학년 준비를 위한 겨울방학 특별 방과후캠프 - 2011년 1월 8일 영하 15도의 엄동설한에도 산곡남중(교장 이영숙)400여명의 학생과 20여명의 지도교사는 배움의 열기로 추위를 녹였다. 산곡남중학교에서는 올 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3학년 학생과 새학년으로 진급하는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특별 방과후 캠프를 열고 있다. 3학년 학생에게는 예비고등학생 과정으로 현직 고등학교 교사를 외부강사로 초빙하여 언어영역, 수리영역, 사회ㆍ과학탐구 영역 분야에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고등학교 학습의 흥미를 높이기 위한 활동위주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또한 1, 2학년 학생에게도 새 학년 준비를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교과내용 중에서도 핵심이 되고, 개념 활용도가 높은 단원을 골라 집중 지도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학생들을 수준별로 반 편성하여 학생 개인 성취 수준에 따라 수준별 수업이 진행되어 학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기획하였으며 캠프가 끝날 때는 학생들에게 과정 이수의 보람을 높여주기 위해 총괄평가를 실시하고, 80%이상 이수한 학생에게 수료증을 수여하며, 학생들의 생활기록부에 기재하여 학생들의 학습이력이 드러나도록 한점도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방과후 캠프는 중학교에서는 드물게 1, 2, 3학년 학생 모두에게 1월 5일에서 23일까지 3주간 총 60시간의 학습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계획 단계에서 유명 교사를 초빙하고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준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캠프에 참여하는 3학년 강훈 학생은 “훌륭한 선생님들에게 고등학교 과정을 미리 공부할 수 있어 신청하게 되었는데 매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였으며, 3학년 조민수 학생의 어머니는 “방과후 캠프 덕에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어 고맙다”고 하였다. 이영숙 교장은 “겨울 방학 방과후 캠프는 학부모님들의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 학생들의 학력신장은 학교가 책임진다는 인식을 학교 구성원이 갖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교육대상 수상 변종섭 교장(現 인화여고)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 쾌척 2010년 인천교육대상을 수상한 인화여자고등학교 변종섭 교장이 상금 전액을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쾌척, 제자 사랑의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 30일 개최한 제29회 인천교육대상 및 포상전수ㆍ시상식에서 인천교육대상을 수상한 변종섭 교장은 상금으로 받은 100만원 전액을 본인이 교장으로 근무하는 인화여고의 제자들을 위해 써 달라며 학교에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변종섭 교장은 인화여고가 2010학년도 1회ㆍ2회 연속「교과교실제 전국 최우수학교」로 선정되는데 열과 성을 다하는 등 교육과정 혁신과 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해 앞장 서 왔다. 인화여고는 변종섭 교장의 교육에 대한 열정적인 학교분위기 아래 교사와 학생이 소통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식 교육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선생님, 지금쯤 선생님이 누워 계신 신사동 도산공원 사거리에도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겠군요. 제가 근무하는 이곳 서산에도 아침저녁으로 냉기가 가득한 칼바람이 불어와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선생님, 저는 충남 서산에서 일반계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335명의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랍니다. 날마다 새로운 사건이 터지고 기상천외한 일들이 쉴 사이 없이 벌어지는 복잡다단한 일상이지만, 나름대로 그 속에서 소박한 재미와 행복을 찾으며 즐겁게 생활하려 노력하고 있는 중년교사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을 도산 선생님께 들려드리고 또 선생님의 조언도 구하고자 하오니 잠시만 시간을 내어 제 말씀에 귀를 기울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선생님께서 경성대학교 부속병원에서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한(恨) 많은 삶을 마감하신 지도 어언 72년이나 흘렀습니다. 72년이면 강산이 일곱 번이나 바뀐, 무척이나 오랜 세월입니다. 변한 것이 어디 강산뿐이겠습니까. 세상도 정말 많이 변했답니다. 심지어 얼마 전에는 우리나라 수도 서울에서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었답니다. 세계 20개의 강대국 정상들이 우리나라 서울에 모여 세계의 경제와 질서를 논의하는 회의를 가진 것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명실 공히 세계의 주역으로 우뚝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외국의 원조물자로 겨우 연명해가던 우리가 이제 세계 선진국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그토록 오매불망 바라시던 한민족의 번영이 바야흐로 우리 안전에서 펼쳐지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도 지하에서 이런 소식을 들으셨다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 덩실덩실 춤이라도 한판 추셨을 겁니다. 선생님께선 살아생전 우리 후손들에게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 무엇이며 민족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하고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고 행동해야할지 직접 본보기가 되어 가르쳐주신 위대한 민족의 스승이셨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는 민족의 독립을 위해 60평생을 혁명의 제단에 바치셨으며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함에 있어 모든 사람의 이상적 본보기가 된 위대한 애국자이며 교육자이셨습니다. 때문에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도산 안창호 선생님을 존경하고 추모하는 것일 겁니다. 절망 속에서나 희망 속에서나 늘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신 선생님! 그래서 저는 기회 있을 때마다 우리 학생들에게 선생님의 사상과 일화를 들려주며 선생님의 삶을 닮도록 지도하고 있답니다. 언젠가 한번은 교실을 청소하다 휴지 두 개가 떨어져 있기에 바로 앞의 학생에게 줍도록 시켰습니다. 그러자 그 학생은 천천히 허리를 굽히더니 휴지 한 개만 줍더군요. 그래서 제가 왜 바로 옆에 것은 안 줍느냐고 했더니 그 학생 왈, "선생님이 이것만 주우라고 하셨잖아요?" 하며 의아한 듯 저를 바라보았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요즘 학생들은 철이 없고 생각이 없다는 걱정들을 많이 하지만, 정말 이 정도일 줄은 사실 저도 그날 처음으로 경험했습니다. 따라서 5교시 수업시간, 저는 아무리 진도가 바빠도 우리 아이들에게 선생님께서 미국에 건너가 청소부로 일하시던 경험담을 들려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한번은 어느 미국인 저택에서 한 시간에 1달러씩 받기로 하고 청소아르바이트를 하시던 때가 있으셨죠. 대부분의 다른 청소부들은 품삯을 받은 만큼만 대충대충 청소를 했지만, 선생님께서는 특별히 청소도구까지 만들어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구석구석까지 열심히 청소를 하셨습니다. 마치 자기 집을 청소하는 것처럼, 아니 하나님의 성전을 청소하는 수도사처럼 성스러운 모습이셨다고 합니다. 이런 선생님의 모습을 베란다에서 유심히 지켜보던 집주인은 큰 감동을 받아 선생님께 다가와 여쭈었죠. "도대체 당신은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 그때 선생님께서는 자랑스럽게 대한민국 사람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비록 이역만리 미국 땅에 가 계셨지만 선생님의 마음속에는 조국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불타고 있었기에 가능한 답변이셨습니다. 선생님의 당당한 대답을 들은 그 주인은 처음에 약속한 1달러보다 훨씬 많은 12달러를 주며 이렇게 말하였다지요. "당신은 청소부가 아니라 참으로 성자입니다. 앞으로 계속 우리집 청소를 맡아주세요." 선생님께서는 이처럼 작은 일에나 큰일에나 가리지 않고 모두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학생들이 선생님의 이런 정신을 본받는다면 휴지 두 개 중, 달랑 한 개만 집어 드는 학생은 결코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죽더라도 거짓이 없어라! 선생님, 선생님께선 평소 거짓말을 가장 싫어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죽더라도 거짓이 없을 것이며, 행여 농담으로라도 거짓말을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사상은 선생님께서 어렸을 적 겪었던 어떤 체험 덕분이었죠. 어느 해 여름, 참외가 몹시 드시고 싶었던 선생님께선 다짜고짜 원두막으로 달려간 뒤 "우리 할아버지가 저를 때리려고 쫓아오시니 제발 저 참외밭 속에라도 숨겨주셔요." 하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참외밭 주인에게 매달리셨죠. 인정이 많았던 참외밭 주인은 선생님을 참외밭고랑에 숨겨 주었고, 기회를 얻은 선생님께선 참외밭에 엎드려 실컷 참외를 드셨죠. 그러나 선생님의 입에 참외씨가 붙어있는 것을 보고 참외밭 주인은 당신께서 속은 것을 알고 선생님의 어머님께 이런 사실을 고했고, 선생님의 어머니께서는 부지깽이가 두동강이 나도록 선생님의 종아리를 때리며 훈계하셨습니다. 이후 선생님은 다시는 남의 것을 훔치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겠다고 맹세하셨습니다. '죽더라도 거짓이 없어라, 농담으로라도 거짓말을 말아라' 라는 선생님의 사상은 이때부터 비롯된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허나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자기 물건에 대한 애착도 없지만 남의 물건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다 보니 친구의 물건, 예를 들면 핸드폰, mP3, PMP, 전자사전, 손목시계 등을 아무렇지도 않게 슬쩍 가져다 자기 것처럼 쓰곤 합니다. 소위 말해서 절도지요. 이런 학생들이 생길 때마다 저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일화를 들려주며 왜 남의 물건을 가져서는 안 되는 것인지 설명하곤 한답니다. 이처럼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선생님의 주장처럼 좀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약속을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히 여겼던 도산 선생님! 선생님께서 상하이에서 한창 독립운동을 하실 때였죠. 상하이에서 함께 독립운동을 하던 동지의 따님이 생일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그 소녀에게 생일 전에 꼭 참석해 축하해주겠노라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때마침 공교롭게도 선생님의 소재를 파악한 일본경찰이 선생님을 체포하기 위해 거리마다 헌병을 배치했다는 급보가 날아들었죠. 주변 사람들은 선생님께 어서 몸을 피하시라 권유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단호히 거절하셨습니다. 어린 소녀와의 약속을 도저히 뿌리칠 수가 없으셨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위험을 무릅쓰고 소녀의 집에 갔던 선생님께서는 그만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이후 큰 고초를 겪으셨죠. 보통사람의 상식으로는 선생님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겠죠. 하지만 글자 한 자를 쓰더라도 나무 한 그루를 심더라도 매사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셨던 선생님의 사상으로는 당연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작은 약속 하나 지키지 않으면서 어떻게 나라의 독립 같은 큰 약속을 이루어낼 수 있었겠습니까. 선생님, 지금 우리 국민 모두가 선생님처럼 약속과 신의를 목숨처럼 지킨다면 얼마나 살기 좋은 사회가 될까요. 아니 저부터 생각과 행동을 바꾸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모든 것을 선조의 탓, 무능한 정부의 탓, 일본인의 탓만 하며 자포자기하는 한국인들을 꾸짖으며 이 모든 것이 바로 자기 자신 때문임을 자각하라고 일갈(一喝)하셨으니까요.
衣冠整齊 中心必飭 (의관정제 중심필칙) 선생님, 이제 며칠만 지나면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2010년이 가고 새로운 2011년이 시작되네요. 특히 올해는 국치를 당한지 어언 100년이 되는 해라 더욱더 생각이 많은 한 해였습니다. 그리고 또 이때쯤이면 해마다 겪는 일이지만 수능이 끝난 고3 교실은 말 그대로 무방비 상태입니다. 단정하게 교복을 갖춰 입은 학생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질 않습니다. 위에는 체육복 아래는 찢어진 청바지. 그도 아니면 옷인지 아닌지 잘 구별도 가지 않는 이상한 옷을 입은 학생들이 대부분이랍니다. 일제 강점기와 같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왜 우리의 독립투사들이 옷차림에 그토록 각별한 신경을 썼는지 고3 학생들이 안다면 감히 이런 복장을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사람의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면 제일먼저 옷차림부터 흐트러지듯이, 의관은 그 사람의 정신 상태와 인격을 나타내주는 척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독립투사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순간에도 자기 자신의 몸가짐을 바르게 하기 위해 항상 단정한 차림으로 생활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선생님 또한 늘 양복과 넥타이, 중절모를 깨끗하게 차려입는 멋쟁이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단정한 옷차림이야말로 바르고 정직한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이며 정신집중의 첩경이라 생각하셨기 때문이었죠. 선생님의 옷차림과 관련된 몇 가지 일화들을 살펴보면서 저는 선생님의 바르고 곧은 성품과 거기에서 나타나는 의관정제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1902년 미국으로 건너간 선생님께서는 한국의 인삼 장수들이 한인거리에서 서로 머리채를 휘어잡고 싸우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서는 한인 최초의 교회인 상항연합감리교회와 한인친목회 및 공립협회를 설립하는 등 한국사람 간의 상부상조에서부터 조국의 해방을 위한 단결심 고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인 사회를 지도하셨죠. 선생님께서는 한국인들을 말로만 가르친 것이 아니라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며 동포들의 마음에 큰 감동을 불러일으키셨습니다. 일일이 교포들의 집을 방문해서 지저분한 집을 청소해 주고, 꽃밭을 가꾸는 등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그러자 교포들도 감화되어 마침내 옷을 깨끗이 빨아 입고,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게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등 점차 건강하고 단정한 생활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교포들의 생활방식이 변하게 되면서 미국인들로부터 받던 야만의 시선도 점차 사라졌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이처럼 단정한 몸과 마음가짐으로 자주독립에 대한 지조와 신념을 지키셨던 것입니다. 또한 항상 단정하고 멋쟁이셨던 선생님의 주변에는 선생님을 흠모하는 여성들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평소 선생님을 사모하던 최 모라는 여성이 몰래 선생님의 침실로 들어와서는 선생님 곁에 누웠죠. 그러자 선생님께서는 조용히 '불을 켜라'고 말한 뒤 '나에 대한 이런 열정이 있다면 그것을 조국에 바치라'고 말한 뒤 돌려보내셨죠. 그 뒤 그 신여성은 누구보다 열심히 대한독립을 위해 매진했다고 합니다. 글을 맺으며…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무실(務實), 역행(力行), 충의(忠義), 용감(勇敢)의 4대 정신을 주창하며 일제 지배의 쇠사슬에서 벗어나 민족 독립 국가를 세우고 민족 번영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온 생애(59년 4개월)를 바친 행동의 지성인이셨습니다. 선생님께서 남겨 놓으신 그 위대한 인간상과 숭고한 생애, 불멸의 인격과 치열한 삶, 남에게는 더없이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가혹할 정도로 엄격했던 실천적 지도자로서의 모습은 우리 민족이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항상 기억될 것이며 지도자로서의 귀감으로 우리 역사 속에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저 역시 선생님의 이러한 사상과 실천적 정신을 만 분의 일이나마 본받도록 노력할 것이며 선생님과 같은 훌륭한 인물을 키워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가르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선생님, 그럼 추운 계절에 부디 저승에서나마 영면하시고 먼저 가신 천만 조령님들과 함께 우리 민족을 음우(陰佑)하소서. 살아생전 선생님께서 '녀던길'을 흠모하고 존경하는 한 교사가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서령고등학교 선생님들이 방학을 맞아 연수를 가졌다. 2010년 12월 30일부터 31일까지 1박2일 동안 태안 천리포 생태 박물관 대강당에서 신학기 맞이 동계 교직원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날 연수에서 강사로 나선 분은 공주대 최성렬 교수님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생 각자의 소질을 찾고 격려하고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이어서 신현욱 선생님께서 중등영어교사 장기국외연수(2010. 06.21 ~ 12.03)에 대한 소감과 느낀 점을 간략히 소개하였다. 연수가 끝나고 나서 최용재 선생님의 멋진 섹소폰 연주도 감상할 수 있었다. 이번 동계 교직원 연수는 궂은 날씨 속에서 진행되었지만 2010년을 정리하고 2011년을 준비하는 알찬 시간이었다.
한국교육행정연수회(회장 오대석)연수가 1월 7일(금) 09:00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인 219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전주비전대학교 대강당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 날 연수는 '소통과 화합 체제 구축을 위한 학교장의 리더십'이란 주제로 송광용 총장(서울교대)의 주제 강연과 홍순직 총장(전주비전대)의 '변화와 교육' 특별 강연이 있었다. 이후 전주상산고 견학 및 새만금을 둘러보며오후 일정을 마쳤다. 연수 개회식에는 오대석 회장(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장)을 비롯하여 이규석 교과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나일주 서울대 교육행정연수원장, 김승환 전북교육감,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오필도 전임 회장 등이 참석하여 연수를 축하해 주었다. 연수에 참가한 회원들은 1월 6일(목) 17:00 각 기별 모임을 전주 한옥마을 등지에서가졌는데 주제 협의 및 간담회,친목 행사로 재회의 기쁨을 나누었다. 한국교육행정연수회원은 서울대 교육행정연수원 수료자(6개월 및 4개월 과정)들로 구성되었으며1961년 제1기를 시작으로 작년 99기까지 4,000여 명의 교육지도자가양성되어 현재 각 시도에서 교육감, 장학관, 연구관, 교장, 교육위원으로 6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기존의 승진위주의 교직문화를 바로잡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더 유능한 인재를 학교장으로 선발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가 교장공모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점차 공모교장을 확대하며, 그 경쟁률도 최대 10대 1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 교원인사 비리를 차단하기 위한 방법으로 퇴직교장의 40% 이상을 공모로 선발하는 교장공모제를 확대․시행하였다. 금년이 시행 2회째를 맞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경쟁률이 시들해졌다. 경기도는 78개교에 대한 교장후보를 공모한 결과, 절반 이상이 단독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4개 학교는 1명도 지원하지 않아 공모를 철회하는 일이 일어났다. 예상 외의 결과는 단지 경기도뿐이 아니었다. 전국이 모두 작년 1회와는 달리 낮은 경쟁률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쟁을 통해 유능한 학교경영자를 선발한다'는 애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처럼 교육정책은 몇몇의 교육관료들의 즉흥적인 생각만으로 입안하여 추진해서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는 사실을 잘 입증하고 있다. 우리는 버릇처럼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말하고 있다. 교육만은 보다 신중히 설계하여 추진해야 올바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인기영합에 급급한 설익은 교육정책들로 학생을 실험대상으로 하여서는 안된다. 교육정책 중에서도 교원의 정책들은 더욱 서서히 장기계획의 추진하여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야 교원의 혼란과 학생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필자도 이번에 두 번째 교장공모제에 응시를 했다. 첫 번째 응시에서는 지역을 달리해서 인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4년의 교장의 경력으로 많은 스팩도 제시했지만 3배수에도 들지 못했다. 모두 교감들이 응시한 학교에서 교장경력을 가진 교장이 심사위원의 눈길을 얻지 못함에 불만을 토로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현행 교장공모제 심사 객관성이 무엇이며 어떤 기준이었는지다시 묻고 싶은 심정이다. 교장공모제 응시의 실패감을 맞본 사람이라면 더 이상 응시할 생각이 없음을 이해해야 한다. 경력교장뿐 아니라 교장자격을 가지고 새로운 학교경영의 기대감으로 가득한 교감선생님들에게 희망보다 좌절감으로 교원의 자존심마저상처를 주는 교장공모제 더 이상 확대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번 교장공모의 낮은 경쟁률은 바로 이러한 문제점에서 나타난 결과로 생각된다. 그리고 교원, 학부모, 외부인사로 구성한 당해학교의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보면 이미 객관성이 결여되었음을 알 수 있다. 먼저 지역적 이기주의 및 온정주에서 오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고, 학부모위원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무리한 요구와 욕심, 교원위원들의 공모교장에 대한 업무과중에 대한 경계심과 편안한 근무여건 요구 등은 공모교장의 소신 있는 학교경영을 저해하고 있다. 사실 공모교장은 학교경영에 새로운 아이디어나 경험, 그리고 경력을 갖고 당해학교의 비전과 목표를 설계하여 제시할 수 있다. 그 외의 외부적인 여건이나 지원은 크게 기대할 수 없음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학교의 개혁과 혁신으로 학생들의 학교 삶이 당장 변화되길 바란다. 이러한 학부모의 기대는 다시 학교에 대한 불만과 불평으로 나타날 수 있는 소지가 있으므로 공모교장은 나름대로 부담감을 갖고 있다. 교장자격을 가진 교감의 경우는 교장공모제에 응시하면 근무평정에서 낮게 평점된다는 염려에서 지원을 꺼려하고 있다. 또한 현행 승진규정에 의하면 교감이 교장공모제에 응시하여 교장으로 발령을 받아 4년간 근무가 끝나면 발령당시의 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 공모학교 교원의 경우는 공모교장의 공약추진으로 인하여 교원의 업무가 과중되고 학교혁신과 교실개혁으로 학생지도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교원들은 공모학교 신청을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공모교장에 대한 부담감, 불안감은 교장으로서 역할과 리더십 역량을 위축시켜 공모교장을 꺼려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교육은 교장 혼자서 할 수 없으므로 교원,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그러나 공모교장이란 이유로 이들이 비협조한다면 자칫 새로운마찰과 갈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로 인하여 교원이 기피하는 학교로 낙인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공모교장, 교육비리를 차단하기 위한 방편으로 서둘러 도입되는 것이라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교직에 오랜 경력을 가지고 참신한 교육철학으로 어려운 경쟁을 통과하여 교감이 되고, 교장자격을 받아 소신 있게 학교경영을펼칠 수 있는 교육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교육정책만은 슬로우 리더십이 필요하다. 교육 전문성을 갖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장의 교원연수제도가 뒷받침될 때 교원능력평가도 성공할 수 있다. 교원의 자존감과사회적 존경을 받는 교장뿐만 아니라 국민의 사표로 다시 자리잡을 수 있는 선진화된 교육정책이 필요하다.
학습연구년 교사들이 올해 말 개정․고시될 ‘창의·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교과 교육과정’ 개발에 기초연구부터 참여한다. 교수, 학자 중심의 교육과정 개정 관행을 벗어나 현장 적합하고 실천 가능한 교수․학습과정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올 3월부터 연구년에 들어가는 초․중등교사 중 260명에게는 교과 교육과정 기준 개발 및 검토 연구를 맡길 예정이다. 교과 교육과정 내용의 범위와 수준의 적정화나 학교급별, 학년군별, 교과별 연계 강화, 교과 교육과정 성취기준 명료화 등이 연구과제다. 따라서 이들은 자유 연구주제로 연구년을 신청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교과 교육과정 개발 관련 주제로 연구년을 신청해 선발된다. 참여 인원은 교과별 22~28명(학교급별 5~12명) 정도다. 또 새 교과 교육과정의 적용시점(2014년 4월)에 맞춰 내년에는 375명의 연구년 교사들이 수업방법 개선을 위한 수업모형 및 평가방식 구안에 참여하고, 2013년에는 250명이 수업개선을 위한 현장교사 연수방안을 연구, 개발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과부 담당자는 “3년간 교과교육 혁신에 885명의 연구년 교사들이 동참하는 계획”이라며 “이들 교사의 교과 전문성과 자긍심을 신장시켜 수업 개선과 공교육 내실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습연구년제는 교원의 자기계발과 재충전을 위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속적으로 제안해 작년 9월 첫 도입된 제도로, 학교장 추천과 교원평가 결과, 연구년계획서, 역량평가 등을 거쳐 선발하며, 6개월~1년간 500만원~1000만원을 지원해 수업 부담없이 연구․연수에 몰입하게 하는 제도다.
내년부터 학교교육과정 편성내용을 2월에 정보공시를 통해 알려야 한다고 한다. 4월에 공시하던 것을 2월로 앞당긴 것인데 기본적인 취지와 생각은 맞다. 4월은 이미 학기가 시작된지 한달 이상이 흐른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는 학교별로 이미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는 시기이고, 1학기의 거의 절반 가까이가 지났기에 정보공시가 제 기능을 확보하려면 앞당기는 것이 맞다는 이야기이다. 문제는 학교의 현실이다. 2월이면 졸업식이 있고 교원들의 인사이동이 있다. 당연히 학교장도 바뀌게 되고 각 지역의 교육지원청도 전부는 아니지만 수장이 바뀌게 된다. 학교나 교육지원청의 수장이 바뀌면 당연히 역점사업이나 중점사업들이 바뀌게 된다. 2월에 모든 것을 마감하는 것이 우리나라 학교교육의 현실이다. 사립학교라면 그래도 사정이 좀 괜찮은 편이지만, 공립학교에서는 여러가지 여건상 교육과정을 완성하기 어렵다. 교원의 인사이동이 문제이긴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학기의 종료가 2월인데 어떻게 2월에 모든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교육과정 편성이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학생수가 결정되는 것이 서울의 경우는 1월초다. 1월초나 되어야 교육과정 편성이 가능하다. 그때부터 시작해서 2월에 완성하라는 것은 겨울방학 내내 출근하여 학교에서 업무를 보라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 물론 방학이라고 출근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그래도 상식적으로 생각해도쉽지 않은 것이 학교의 현실인 것이다. 예를 들어 평가계획을 모두 세웠는데 다른 학교에서 전입해 오는 교사가 가치관을 달리한다면 2월에 정보공시에 올렸던 내용을 수정해서 다시 올려야 한다. 다시 올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신뢰와 업무가중을 피할수 없기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학교장의 경영관도 교육과정편성에 포함된다. 학교장의 경영관은 학교장이 누구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사안이다. 만일 2월말에 학교장이 새로 부임해 오면 해당학교장은 1년동안 다른 교장의 경영관을 가지고 학교를 운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2월이면 학생들의 학급편성이 완전히 이루지지 않는다. 학급편성이 제대로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교육과정을 짜라는 것은 자칫하면 학교가 거짓말을 하도록 방치하게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행정기관인 교과부에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 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학교의 현실을 정확히 꿰뚫고 그에맞는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하는 곳이 바로 교과부라고 생각하고 있다. 필자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면 무조건 2월에 교육과정을 완성하라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생각이다. 정보공시 항목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지 알 수 업지만 학기가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계획을 세워서 내놓으라는 것이 옳은 방향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따져본다고 뾰족한 수가 나올 수 없지만 나름대로의 의견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이번의 발표는 교과부가조금더 생각했어야 한다. 4월이 아닌 3월 중순경으로 앞당기는 것이옳다는 생각이다. 아무래도 2월에 정보공시를 하게되면 시기를 맞출 수는 있겠지만 그 이후에 수정고시하는 상황이 여러곳에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정보공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사들의 업무가 가중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볼때, 두 세번의 수정이 따른다면 교사들은 또한번업무가중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게될 것이다. 좀더 신중한 결정이 아쉬웠다고 생각한다.
교과부(장관 이주호)는 6일 작년 한 해 동안 학교 교육과정을 특색 있게 운영해 창의·인성교육을 실천한 100개교를 선정, ‘2010학년도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창의·인성 우수학교)’로 발표했다. 이번 우수학교 선정은 공모 주제를 ‘창의·인성 우수학교’로 설정하고, 교과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의 공동심사를 통해 진행한 것으로 창의·인성 관련 전문가 및 대학입학사정관을 포함한 학교급별 심사위원 47명이 현장 실사를 포함 4차에 걸친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100개교는 초등학교 50개교와 중학교 30개교, 고등학교 20개교로 이뤄져 있으며, 100개교의 사례는 27일부터 28일까지 2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학교 교육과정 선진화 엑스포’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 명단: 첨부파일 참조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및 창의·인성 함양 수업의 실천하고 있는 100개교 중 우수 사례를 소개한다. ▨ 대구 중앙초=‘작가되기 프로젝트’로 창의적 표현력을 기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를 위해 독서 교육 및 도서관 활용 수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창의적 재량활동에 30시간을 편성·운영해 1인 1책 쓰기 운동을 전개했다. 또한 학년별 책쓰기 워크북을 개발·보급했다. ▨ 경남 율하초=교과별 탄력적 적용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했다. 교과 재구성형, 교수중심 조직형, 체험강조형, 수준강조형, 학교행사 연계형, 교과활동 종합형 등 총 6개 유형을 개발했으며, 각 교과 특성을 살린 특색 있는 수업을 운영해 학생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끄집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대전 성덕중=창의·인성교육 평가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교과별 수행평가 방법을 개선했다. 개념도 수행평가, 매체 활용(경제관련 신문 활용 수업) 평가, 확산적(열린) 발문 평가, 영어·수학 수준별 평가 문항 개발(인터뷰 형식) 등 다양한 평가로 학생들의 도전 정신과 창의적 사고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 광주 양산중=북구청, YMCA, 시청자 미디어센터, 청소년 인권센터, 굿네이벗, 시민종합복지관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강화했다. 또한 아름다운 학급 만들기, 소중한 ‘나’ 찾기, 함께 떠나자 예술의 세계로! 등의 자율 활동 및 동아리 활동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봉사활동(시각 장애인학교인 세광학교와 협약, RCY 활동 등) 및 진로활동(진로 수업, 나의 길 찾기 프로젝트, 전문직업인 초청, 상상 디자인 스쿨 운영 등)도 진행했다. ▨ 서울 휘경공고=취업에 필요한 기초 소양교육과 직업 진로교육을 창의·인성교육과 연계했다. 직업 진로 지도 교육과정 운영 및 지역사회, 산업체와 협약을 맺고 교육내용을 산업 현장과 부합하도록 구성해 현장 적응성이 높은 산업인력을 양성한 것. 직업 기초 교육 강화, 취업 능력 인증서 실시, 기업 주문식 실습 지시서 개발 및 수업 적용, 1학과 7사 멘토링 운영, 사이버 취업 지원 센터 운영 등을 진행한 결과 55%의 높은 취업율을 달성했다. ▨ 경기 동백고=선진형 교과교실제 운영에 의한 창의·인성교육 평가 시스템을 강화했다. 먼저 고등 사고력 신장을 위해 전교과 논술형 수행 평가를 실시하고, 연 14회 이상 교과 관련 독서평가를 실시해 독서 인증서를 수여했으며, ‘과제연구논총집’ 개발 및 과제연구 전시를 진행했다.
서울시학생교육원 퇴촌야영교육장에서는 4일부터 2월 18일까지 초등 6학년, 중학교 3학년 중 1개 학급을 기준으로 전환기 학급수련활동 '겨울아! 꽁꽁 캠프'를 열었다. 4일 캠프에 참가한 삼성중 3학년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비료포대를 사용해 눈썰매를 타며 즐거워 하고 있다. 삼성중 3학년 1반학생 28명은 윤미경담임선생님과 함께'전환기 학급수련활동겨울 캠프'에 참가해 짚라인을 타며 멋진 추억을 만들고 있다.
'진보' '보수' 용어 문제 바로잡기에 양동안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나섰다. 그는 "'진보 교육감'이란 말은 적절하지도 정확하지도 않은 용어입니다. 사회주의자는 아니지만 사회주의에 기울어져 있으니 '좌경(左傾) 교육감'이라고 지칭하는 것이 맞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좌파 교육감'이라고 한다면 꼭 들어맞는 말은 아니지만 '진보'보다는 훨씬 나은 용어"라고 했다. 반면 이들과는 상반된 입장에서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옹호하는 교육감들은 '보수 교육감'이 아닌 '우파(右派) 교육감'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우익 정치학자'인 양동안교수는 현재 한국사회에서 관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진보(進步)'와 '보수(保守)'라는 용어가 잘못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좌익에서 지칭하는 '진보'라는 말이 우리 사회에서 마치 객관적인 용어처럼 사용되고 있는 것은 매우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매우 정확하고 올바른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이미 한국교육신문(2007.1.3)에 '언어 의미가 왜곡되면 교육은 망가진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용어를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편향적으로 사용하면 언어 자체의 왜곡현상이 일반화되어 사회 전체가 무너진다는 내용으로 학교 현장의 구체적인 예를 들은 바 있다. 이름짓기, 용어 의미 선점하기는 정치권이 정권을 차지하려는데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이다. 언어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큰 힘을 발휘한다. 그래서 정치권에서는 언어의 의미를 왜곡시켜 일반화시키려 한다. 그것이 그들에게는 득표의 수단으로 유용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량한 국민들은 그들의 속셈을 깨닫지 못한다. 좌파 종북주의단체들이 내세우는 단어들을 보면 정말 그럴 듯하다. 흠잡을 만한 단어는 찾기 힘들다.모두 좋은 단어이다. 그러나 이들이 사용하는 의미는 우리 보통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단어의 사회적 약속을 벗어난 뜻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자주, 평화, 인권, 복지, 균형발전, 자유, 민주, 민족, 통일…. 그 좋은 말들을 편향세력이 제 멋대로 독점하더니 그 순수 의미를 왜곡시켜 버리고 말았다. 그들은 '자주'라는 말에 '반미' '외세 배격'의 색채를 넣고 '민족끼리'라는 달콤한 말로 국민들을 속이려 한다. '통일'이라는 말에는 '적화통일'과 '평화통일'이 있으나 그들은 '통일'로 위장하고 있다. '민족끼리'라는 말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인해 그들의 정체는 드러나고 말았다. 이제 '민족끼리'라는 말로 국민들을 더 이상 속일 수 없게 된 것이다.지난 선거에서 정당의 승패를 좌우한 '무상급식'도 정확히 말하면 '세금급식'이다.'무상급식' 용어를 선점하며 정치이슈로 등장시킨 것도그들이다. 우리 사회 이념·가치관 혼란을 바로 잡으려면, 사회 전체가 무너지는 것을 막으려면 우선 국민들 사이에 잘못 통용되는 용어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진보·보수 이름 바로 부르기'부터 벌여야 한다. 이번 기회에 언론계에 한 가지 주문하고자 한다. '진보 교육감'이라는 용어 대신 '좌경 교육감'을 쓰자는 것이다. '진보'란 용어로 긍정적 이미지를 주어서는 안 되고 나아가 선거에서 '진보'임을 내세우는 후보들에게 유권자들이 무의식적으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을 중앙 언론이 앞장 서면 더욱 좋고 그것이 안 될 경우,한국교육신문이 선두에 서서 진보와 보수 용어 바로잡기에 나섰으면 한다. 용어 바로잡기에 교육계가 앞장서야 한다. 그렇게 하면 우리 사회의 이념 갈등, 가치관 혼란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본다.
참나무 껍질 같은 손 1972년 12월5일, 나는 발령이 나서 이 학교에 부임을 하였다. 사실 6학년 담임을 하여서 이미 입학원서도 다 썼고, 졸업사진까지 다 찍어 놓은 상태에서 근무하던 학교를 떠나려고 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교감선생님과의 다툼 때문이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해서 교감선생님의 깔쭉거림에 지친 내가 차라리 이곳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것이었다. 이렇게 이야기가 시작되었으니 우리 교감선생님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교감선생님은 바로 우리 고장에서 나고 자란 분으로 형님과는 친구 사이이고 학교도 바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나의 모교 선배님이시기도 하였다. 그러나 다른 학교에 가지 않고 젊은 시절을 몽땅 이 학교에만 있으면서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보다 집안일에 열성을 부리므로 해서 고장 사람들에게서 [논두렁선생]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분이셨다. 나와 같이 근무하면서도 내가 6학년 담임을 하면서 밤에도 아이들과 학교 교실에서 합숙을 하고 있을 무렵에도, 아침에 학교에 오면 아이들 앞에 있는 책상에서 신문을 펼쳐들고 앉아서 무엇을 하는지 한두 시간을 보낸다. 아이들에게는 칠판에 글씨를 써두고 베끼게 하거나 자습을 하게 시켜 놓은 채 두 시간쯤이 지나고 끝 종이 나도 아이들이 나오지도 않고 시끄러워서 교실을 들여다보면 신문에 얼굴을 쳐 박고 자고 있는 것을 한 두 번 본 것이 아니었다. 이런 교감이 자기가 했던 생각은 하지도 않고 이제 교감이 되었다고 다른 교감들보다 훨씬 더 심하게 직원들을 들볶아대는 것이었다. 더구나 날 더러 6학년 담임을 하면서 시험대를 걷어서 남으면 술도 한 잔 사고 그러지 않는다고 숫제 협박을 하는 것이 아닌가? 고장에서 나고 자란 자기는 6학년 담임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생을 하는지 시험지 대금이 안 걷히는 지조차 모른 사람이었다. 그래서 읍내 학교로 간 선배님이 부르는 대로 읍내 학교로 갈 생각을 했던 것이었고, 선배님은 나를 불러서 “자네 교감선생하고 싸웠다면서? 잘 했어. 그런 사람을 그렇게 해대 놔야 정신을 차리는 거야. 올챙이적 생각은 못하고 지금까지 봐온 사람들 앞에서 그게 무슨 꼴이야. 자네 우리 학교로 올 생각은 없나?” 갑작스런 말이었지만, 사실 오면서 나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로 당황하지 않고 대답을 하였다. “사실 저도 이제는 그 학교를 떠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내 고향학교이고 후배들이라고 8년이 다 되도록 열심히 노력해 봤자, 한 고향에서 자란 교감이란 사람이 더 못 봐서 안달인 그런 학교에 남아 있어서 무엇 하겠습니까?” 나의 이야기를 듣자 선배님은 “내가 그럴 줄 알고 교장선생님께 미리 말씀을 드려 두었네. 자네가 희망만 하면 당장이라도 올 수 있을 것이네. 지금 한 자리가 비어 있어서 올 사람을 구하고 있는 중이니까.” 나는 이런 이야기를 듣고 더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좋습니다. 오게 해 주십시오.” 했더니, “그래? 그럼 당장 교장 선생님을 뵙고 가게.” 하여서 함께 교장선생님꼐 가서 인사드리고 선배님은 나에 대해서 간단히 그러나 가장 강점만을 들어서 소개를 해주셨다. 교장선생님은 그 자리에서 “자네가 정말 오고 싶단 말이지? 자네 꽃을 좀 가꿀 줄 아는가?” 하고 물으셨다. 선배님이 “이 사람 꽃이라면 어느 누구보다 잘 가꾸지요. 지금도 수십 종의 꽃을 집에서 가꾸고 있으면서 꽃모종을 모두 학교에 가져다 심었으니까요.” 하자 교장 선생님은 그 자리에서 “좋아 그럼 우리 학교로 오는 거네. 내가 교육장님께 말씀드려서 당장 발령 내라고 하네.” 하시는 것을 나는 “감사합니다. 불러만 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였더니 알겠다고 가서 있으면 금방 발령이 날 테니까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셨다. 그런 일이 있고나서 사흘째 되는 날 아침에 나는 이미 발령장을 받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고 교장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출발을 하였다. 새로 부임한 나에게 맡겨진 것은 4학년이었다. 학교가 좁아서 교실을 더 지으면서 학교 앞을 지나는 길을 건너서 언덕 아래 공터에다가 8개 교실을 지어 놓았는데, 바로 그곳에 있는 교실이었다. 이 교실은 별명이 여럿 있는 이 학교의 명물 중의 하나이다. 아니 이 학교에서 골칫덩이 중의 하나라고 해야 더 맞는 말일 것이다. 우선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하여서 붙여진 이름이 [제주도]이다. 그렇지만 그것 가지고는 안 된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이곳은 [시베리아]가 된다. 얼마나 추운지 교실 안에서도 고드름이 얼 정도이다. 그것은 이 학교의 위치가 골짜기의 입구에 위치하여 학교 운동장과 길 건너의 학교교실에 골짜기의 주둥이 부분이 되기 때문에 골짜기 바람이 온통 이곳으로 스쳐 지나기 때문에 바람이 부는 날은 아무리 눈이 내려도 눈이 쌓이는 법이 없는 곳이 바로 이 교실이 있는 부분이었다. 그렇지만 여름이 되면 이곳은 또한 바람이 지나도 교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전혀 없는 [찜통]이 된다. 교실선 것과 같은 방향으로 불어오는 바람은 교실 안에는 전혀 소식도 없으면서 나뭇가지만 흔들고 지나는 것이다. 거기다가 학교 숙직실에서 멀리 적어도 150m는 떨어진 교문 밖에 있는 교실이어서 여름 한철은 이 교실들은 [무료 여관]이라는 이름이 또 하나 붙는다. 70년대 초반에는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남녀가 만나도 몰래 만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시대이기도 하였지만, 요즘처럼 호텔이나 여관, 모텔이 있는 그런 때도 아니었다. 읍내에서 연애를 하는 남녀가 돈도 없고 갈 곳이 없으면 이곳의 교실을 찾아 와서 자고 가는 흔적을 남겨서 골치를 앓는 그런 교실이었다. 이런 교실에서 63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맡은 나에게 선생님들은 이 학급의 내력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담임이 몸이 아파서 도저히 근무를 할 수가 없어서 거의 일년 내내 그냥 내팽개치다시피 하였던 반으로 아무도 맡을 사람이 없는 사고뭉치들만이 모여 있는 반이란다. 일단 교실에 들어서서 나의 소개를 하고 아이들에게 자기소개를 해보라고 하였더니 1/3 정도는 자기 이름조차 제대로 소개할 줄 모르는 아이들이었다. 둘째 시간에 아이들의 용의를 좀 살펴보았더니 이런 일도 있는 것인가? 전쟁을 겪는 전쟁터도 아니고 집이 없는 거지들도 아닌데 도대체 왜 이 모양이란 말인가 하는 탄식이 절로 나왔다. 그것은 63명중에서 손이 트지 않고 깨끗한 아이가 단 4명이었고 59명이 손이 터서 피가 흘러나올 만큼 크게 벌어져 있는 것이었다. 이 정도인 아이들을 기어이 발까지 벗겨 보았더니 발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렇다면 이 아이들에게 무엇부터 가르쳐야 하는 것인가? 나는 우선 깨끗하게 몸단장을 하게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하였다. “지금 여러분의 손과 발을 조사하였더니 60명이 손이나 발, 또는 양쪽이 모두 터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모습으로 공부를 하러 온다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 보다도 여러분의 위생상 더 이상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만약 그냥 두면 겨울이 깊어 가면 모두 동상이 걸려서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잘라야 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동상이 심하면 자르는 것은 잘 알지요.” 하였더니 그것은 알겠다고 했다. 그럼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서 내일 당장 다시 조사를 할 테니까 손에 때를 몽땅 벗겨 가지고 오세요. 그리고 튼 곳은 엄마의 화장품이라도 좀 발라주세요. 더 이상 터지지 않게 해야 하니까. 알겠지? 만약 안 벗겨 가지고 온 사람은 그냥 안 벗겨지도록 잉크를 발라 줄 거야. 선생님은 약속은 꼭 지키는 사람이니까 알아서 해 !“ 하고 엄포를 놓았더니 다음날 세 사람이 안 씻어 와서 정말 잉크를 발라 가지고 다음 날은 꼭 벗겨 가지고 나오라고 했더니, 사흘째에는 모두 하얀 손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이렇게 만난 아이들과 함께 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잘 가르쳐 볼까 걱정이 앞섰었다. 그런데 이렇게 엉망이었던 이 아이들을 나는 4학년 12월 5일에 담임을 하여서 한 사람도 바꾸지 않고 그냥 그대로 6학년 졸업까지 시켰다. 실제로 담임을 한 시간이 2년 3개월이나 된 셈이다. 5학년 올라갈 때에도 교장 선생님이 “그 반은 맡을 사람이 없는 반이네. 자네가 맡아서 가르쳐 주게. 이제 겨우 틀이 잡히고 안정이 되어 가는데 다시 맡으면 쉽게 고쳐 놓을 수 있을 것이네.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 하는 부탁을 들어서 그냥 5학년의 담임이 되었고, 6학년이 되어서도 그냥 데리고 갈 수 없겠느냐는 말씀에 그냥 맡되 한 가지 조건만 들어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그것은 가장 말썽꾸러기를 고치기 위해서 반장을 한번 시켜야 하겠는데, 그걸 허락하시면 맡겠노라고 한 것이었다. 가장 말썽꾸러기, 5학년짜리가 어머니의 생선 행상 하시는 밑천까지 몽땅 가지고 나가서 모두 다 쓰도록 까지 학교는 물론 집에도 들어오지 않는가 하면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술, 담배, 도박까지 한다는 아이였다. 이 아이가 5학년말쯤에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담임을 따르면서 달라지기 시작하는데 아주 확실하게 고쳐 놓으려면 반장을 맡겨서 책임을 주어 밖에 나가지 못하게 막아야겠다는 말을 들으시고 그렇게 하라고 승낙을 해주셨다. 그리하여 나는 6학년 1학기를 이 아이에게 반장을 맡기고 저녁이면 집에 와서 과외공부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물론 가난한 그 아이에게 돈을 받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해서 무사히 졸업을 시키고,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닐 적에는 효행소년이 되어서 “우리 아들이 날마다 집에 오면 물 길러다가 청소 다 해놓고, 저녁 지어 놓고 내가 들어가면, 어머니 힘드시지요. 하면서 어깨 주물러 주고 다리 주물러 주는 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하는 효자가 되었답니다. 선생님, 선생님이 우리 아들을 사람 만들어 주셨는데 이렇게 찾아뵙지도 못하고 사람 노릇을 못합니다.” 하면서 어머니가 몇 번이고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는 통에 역 대합실에서 몸둘바를 모르고 난처해하기도 하였던 아이였다. 어쨌든 이렇게 부모님을 잘 모신다는 어머니의 감사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기에 한 시름을 놓을 수 있는 고마운 아이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언젠가 한 번쯤 만나보고 싶어진다.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책 속 이야기 21세기 정보화시대를 맞이하면서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었고, 이로 인해 현대 과학기술의 발달은 모든 이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세력에 밀려 각 지역 및 학교 도서관의 책들은 먼지만 한 가득 안은 채 아이들이 찾아주고, 읽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 수원 칠보초등학교 (교장 안영근) 학부모회 중 독서 동아리회 에서는 독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어린이들의 독서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2월 22일 수요일, 칠보초등학교 도서관에서는 동화 들려주기, 인형극 등의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독서의 길을 열어주고 색다른 독서의 방법에 눈을 뜨게 한 것이다. 1부 동화책 들려주기에서는 박완서 선생님의「이게 뭔지 알아맞혀볼래?」와 노경실 선생님의 「아빠는 1등만 했대요」라는 책을 읽어주고 들려주었다. 우리 부모님께서 친구들과 같이 모인 자리에서 책을 읽어주신다는 사실에 아이들의 마음은 한껏 부풀어 있었고, 여느 때보다 바르고 예쁜 자세로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2부에서는 작가 서정오 선생님의 「호랑이 뱃속 구경」이라는 내용을 인형극으로 재미나게 들려주었다. 줄글로만 읽던 책을 눈과 귀로 직접 실감해보니 재미가 한층 더했다. 3부 동화책 들려주기 에서는 외국 작가 마리즈 마리종의 「말괄량이 피보안느」라는 책을 소개해주셨다. 아직 이 책을 접해보지 못한 아이들은 행사가 끝난 후 책을 빌려가기에 바빴다. 독서 동아리회 어머님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지만, 마음에는 뿌듯함의 열매가 더 풍성하게 맺혔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책 읽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제시가 부재하기 때문이 아닐까? 단순히 꼼짝달싹 못하도록 앉아서 책을 읽히는 것만이 좋은 독서 습관을 기르진 못한다. 부모님이 직접 들려주고, 인형극도 함께 꾸며보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의 마음에는 독서를 점점 더 소망하게 될 것이다. 아이들이 혼자 책을 읽는 지루함과 고독함보다는 같이 읽고 나누는 설렘과 따뜻함을 느끼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디지털 시대임에도 세상의 이치와 섭리가 담긴 책을 아이들 손에 쥐어줄 수 있는 유익한 방법일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17세 이하 여자 축구가 세계를 제패했다. 세계를 깜작 놀라게 한 여자 축구가 국민들로부터 축하의 환호를 받을 때 선수들 못지않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사람이 바로 팀을 이끌었던 감독이었다. 아버지 같은 감독의 리더십은 선수 개개인들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팀워크를 이끈 것이 우승이 비결이었다고 했다. 스포츠 세계에서와 마찬가지로 학교 현장에서 학교장의 리더십은 교육성과 달성에 중요한 키워드임에는 틀림없다. 학교장의 교육리더십은 학교구성원들의 업무수행 방식이나 학교조직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양한 유형의 교육리더십의 탄생과 함께 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리더십의 경우는 새로운 유형이 소개되면 모든 교육에서 같은 유형의 리더십을 일제히 적용하려고 한다. 이러한 노력을 보면 아직도 우리교육이 자율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획일적인 교육정책의 시행에 따른 결과라고 생각한다. 피터 드러커는 “성공한 리더의 유일무이한 모델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성공을 담보하는 리더십 모델은 없다고 주장한 것처럼 교육리더십은 모범답안이 없으며 학교조직의 특성, 교육환경, 상황에 따라 학교장의 적절한 유형의 리더십이 적용되어야 함을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리더십은 동전의 전의 양면과 같이 그 유형에 따라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학교장은 학교조직의 특성이나 상황, 그리고 여건을 자세히 분석하지 않고 지나치게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만 고집하다 보면 학교조직의 득보다 실을 얻을 때가 많다. 일반적으로 학교장의 교육리더십은 업무 중심형, 관리 중심형, 관계 중심형, 변화 추구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 유형별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업무 중심형 리더십의 학교장은 업무에 전문성과 확고한 신념을 갖고 목표 달성에 전념하기 때문에 교직원들과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여 불평을 얻기도 한다. 또한 교육의 성과달성을 위해 교직원들을 몰아 부치기거나, 실수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지 못하여 교직원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유형의 학교장은 교육성과를 위해서는 강한 추진력으로 교직원을 독려하는 리더십을 발휘한다. 그러나 요즘 젊은 세대는 상대적으로 스트레스 내성이 낮은 반면 자존감은 높은 편이다. 이런 특징을 잘 이해하지 못한 학교장은 교직원들로부터 반감을 살 수도 있다. 또한 업무 능력이 뛰어난 학교장들은 자신의 잣대에만 맞춰 교직원들을 평가하는 오류를 범하기 때문에 ‘교직원의 눈높이 학교경영’이 필요하다. 둘째, 관리 중심형 리더십의 학교장은 실질적인 업무성과에 충실하기 때문에 형식적인 업무보다는 실수 없이 안정적인 학교운영에 능력을 발휘한다. 그러므로 모든 일들을 원리와 원칙에 입각하여 주도면밀하게 관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관리형 리더십의 학교장은 업무의 세세한 부분과 학교조직의 구석구석을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나 하나부터 열까지 본인이 직접 챙기는데 교직원들과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그러므로 이런 학교장은 학년중심이나 부서중심의 ‘분명한 역할 분담’과 ‘권한의 위임’을 부여하고 맡은 업무에 책임을 지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 셋째, 관계 중심형 리더십의 학교장은 교직원들과의 조화와 친화를 중시한다. 학교조직 내에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분위기를 조성하며, 교직원들이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할 줄 아는 리더십을 발휘한다.그러나 자칫하면 교직원의 인기를 얻기 위해 좋은 이미지만 관리하다 보면 학교장으로서 소신 있는 업무의 추진력이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관계 중심형 학교장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타인의 감정을 의식하고 행동하여 대인 관계가 원만함으로 갈등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넷째, 최근 가장 각광받는 리더십 유형 중의 하나가 변화 추구형 리더십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학교의 변화와 혁신을 모색한다. 다만, 교직원들의 참여와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지속적인 변화 추구는 성공적인 학교혁신을 저해하고 학교장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비쳐질 수 있다. 앞에서 학교장의 교육리더십은 그 유형별로 다양한 강점과 약점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강점과 약점은 학교의 특성과 상황, 그리고 여건에 따라서 득과 실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학교장은 한 가지의 리더십을 고집하는 것보다는 학교특성과 상황, 그리고 학교여건을 고려하여야 교육리더십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월~수 밤 12시 방송 지난 한 해 뜨거웠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새해 TV로 그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4일 EBS(사장 곽덕훈)는 이날 0시에 첫 방송된 ‘하버드 특강-정의’의 시청률이 전국 0.9%, 수도권 1.15%(AGB닐슨 미디어리서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EBS의 평일 동시간대 시청률의 2배에 이르는 수치다. 시청률만큼 방송 후 트위터와 게시판을 통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노트 필기를 해 가며 본 건 처음이다’, ‘교수의 강의도 놀라웠지만 토론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열정도 뜨거웠다’, ‘다음 시간이 기다려진다’ 등의 글이 수백 건씩 올라오고 있다. 정선경 EBS 외화애니부장은 “그동안 인문학에 대한 갈증이 우리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석학들의 인문학 강의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하버드대 특강 실황을 담은 '하버드 특강-정의'는 매주 월~수요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총 12강으로 이뤄진 프로그램은 이번 주 ▲1강. 벤담의 공리주의 ▲2강. 공리주의의 문제점 ▲3강. 자유지상주의와 세금 편에 이어 다음 주 ▲4강. 존 로크와 자유지상주의 ▲5강. 합의의 조건 ▲6강. 임마누엘 칸트의 도덕론 편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정의' 시리즈는 하버드대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강좌로 지난 20년 동안 하버드대 학생 1만4000명이 수강했으며 지난해 국내에서도 책으로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EBS는 재방송 검토는 물론 DVD도 출시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 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팽윤) 특수교육지원센터는 1월 3일부터 28일까지 남부특수교육지원센터 직업전환교육실, 가정생활지원실에서 관내 특수대상학생의 부모 26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가족지원 프로그램 ‘특수교육지원센터 겨울나기’를 운영한다. 장애를 가진 자녀의 대다수 학부모는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것, 즐기고 싶었던 여가활동이 있어도 자녀의 스케줄에 동반하여 보조를 하거나 이동을 도와야 하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자유시간이 부족하고 자신만을 위한 여가시간을 갖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인천남부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이번 겨울방학을 맞아 특수교육대상학생의 학부모가 보다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양초공예(매주 월요일), 천연화장품 만들기(매주 화요일), 테마요리(매주 수요일) 3개 강좌를 개설하여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학부모가 동반한 자녀를 대상으로 돌봄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학부모가 마음 놓고 프로그램에 집중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강좌가 진행되는 동안 동반 자녀들은 특수교육지원센터에 근무하는 특수교사와 함께 다양한 요리활동을 하며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 학부모와 아이들 모두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장애 자녀와 떨어져 강좌에 참여하는 것을 걱정하던 한 학부모는 “여건이 안돼서 그동안 미루었던 취미강좌를 편안하고 즐겁게 참여하고, 아이도 선생님들과 함께 맛있는 요리를 하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아이 걱정도 덜게 되어 아주 좋아요.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하며 매우 만족해했다.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이병로)는 2010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금) 「파랑교실」(충남학부모교육도우미제의 서림초교육프로그램)의 송년 교육프로그램으로 ‘나도 요리사’라는 음식 만들기 시간을 가져 교직원들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림초의 파랑교실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 학교 이외의 사교육을 수강할 수 없는 저소득층 및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5,6학년 학생 중 희망자를 수용 학부모 도우미 교사가 학력 신장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충남학부모교육도우미제의 서림초등학교 교육프로그램으로 연중 방과후시간을 이용 19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학기 중에는 학교에서 지역의 유관기관과 협약을 체결하여 간식 및 늦은 시간 귀가 프로그램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학력신장 및 바른 인성 지도를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12월 겨울 방학을 맞아 다양한 교육활동 중의 하나로 송년교육프로그램으로 음식을 만들어 교직원을 대접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다. 바른인성과 창의력 향상 교육프로그램으로 파랑교실 운영을 주관하고 있는 이 교장은“학교가 전부인 아이들이 우리 주위에는 많이 있는데 이들을 위하여 공교육기관인 학교에서 여러 가지 교육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시대가 부여한 학교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며 파랑교실 운영 애쓰는 교사와 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다.
서림초어머니봉사단(단장 이정일)는 지난 12월 31일(금)일 그동안 지속적인 봉사활동의 실적을 인정받아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 명의의 감사패를 수상하였다고 밝혔다. 서림초어머니봉사단은 2008년 10월 서림초 어머니회 임원 중심으로 학교지원 및 자녀교육 활동은 물론 지역사회에서 모범적이고 바람직한 부모상을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정립하자는 취지로 발족하여 서림초학부모 등 회원 등 20명의 회원들이 자녀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추진해오고 있어 주위의 칭송을 받고 있는 봉사 단체이다. 서림초어머니봉사단은 서림초등학교 내 결손 가정 학생들을 어머니의 손길로 보살피는 것은 물론 서산시 관내 복지시설인 성남보육원, 서림복지원, 장애인 작업장 등에서 김치 봉사, 청소 봉사, 장애인 돕기 봉사활동을 2년이 넘게 지속적으로 진행해오던 중 2010년 마지막 날에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 운영위원장 유장곤 명의의 감사패를 받게 되었다. 학부모들과 함께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주관하고 있는 이 단장은“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에게 모델링이 되는 봉사활동을 추진하여 아이들의 바른 인성함양에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며 그 동안 봉사활동에 같이 해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겨울 방학 중 각종 캠프(14개반) 합동 개강식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이병로)는 2011년 새해 벽두부터 인성이 바탕이 되는 창의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독서, 기초학력, 충남학부모교육도우미제 캠프 등 14개 캠프, 참여 인원 200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1월 4일 학교도서관에서 교직원과 학부모, 캠프 참여 학생들이 같이한 가운데 합동 개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개강식을 가진 14개 반은 정원 20명인 독서캠프 6개 반과 정원 10명인 기초학력증진반 6개 반을 운영 총 12개 반이 운영되며 또한 충남학부모교육도우미제로 운영되는 파랑반 2개 반이 포함되어 있으며 운영기간은 짧게는 1주 길게는 4주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3가지 종류의 캠프의 운영을 위해 학교에서는 부족한 예산을 마련 학생들의 교재와 실습 재료 등을 구입했으며, 교사들은 학년별로 방학 전부터 캠프 운영을 위한 교수 방법 및 교수 계획을 구안하는 등 캠프 운영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겨울 방학 중에도 등교하게 됨에 따라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 통학 및 각종 안전 확보를 위한 '안전선생님'이 활동하게 되며 청결한 학습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청소 용역도 방학 중 활용되고 있다. 창의․인성 교육의 추진을 위해 혹한기인 겨울방학 중에도 각종 캠프 운영을 주관하고 있는 이 교장은 “방학 중에도 미래 사회를 개척해 나갈 인재 육성이라는 공교육의 책무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각종 캠프 운영에 여념이 없는 교사와 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