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2,72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성범죄 등의 이유로 전자발찌를 부착한 자가 학교 등 교육시설에 접근하면 경보로 시설의 장에게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재범 위험성이 높은 성범죄자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 자체는 긍정적이나,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조치가 극히 제한적이라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말 전자발찌 부착자를 학교에 알리는 내용이 담긴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달 말 대표 발의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미성년자를 성범죄 재범으로부터 보호하자는 취지는 찬성한다”며 “단지 전자발찌 부착자의 접근 사실만 학교(원)장에게 알려줘서는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준사법권도 없는 상황에서 권한은 없고 책임만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총은 보완책에 대해 학교는 물론 관할 교육청, 관내 경찰서(학교전담경찰관), 지자체 등에도 동시 통보해 서로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을 제안했다. 학교(원)장 경보 알림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은 접근 주의 안내, 안심귀가 대책, 전자발찌 부착자자 학교 출입 제한 등에 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경보가 지나치게 많이 울리게 되면 불안감이 증폭되거나, 오히려 경각심이 떨어지는 문제 등에 대한 대책도 요구했다. 인근 상주 거주자의 경우 이 같은 경보 시스템은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실제 2020년 기준 수도권 신상정보 공개대상 성범죄자 1622명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86.1%(1397명)가 학교 등 교육시설로부터 도모 7분(500m) 이내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43%는 19세 미만 청소년을 상대로 범행한 전과자다. 교총은 “전자발찌 착용자가 학교에 접근하는 자체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수시로 울리는 경보로 인해 학생, 학부모의 불안감 증가나 오히려 경각심이 떨어지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에듀테크 NOW] ④플랙스 "두 시부터 그림 그리기로 했는데 엄마가 너무 바쁜가 봐…" "엄마가 나한테 화낼 때 너무 무서워" 다 안다고 생각했던 아이의 입에서 예상치 못한 속마음이 드러날 때 부모의 마음은 무너진다. 마냥 장난스럽고 밝기만 한 줄 알았던 아이에게도 말 못 할 고민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에듀테크 스타트업 플랙스(대표 윤순일)의 '키즈다이어리'는 이런 고민을 덜어주는 모바일 앱이다. 만 4~7세를 대상으로 하는 이 앱은 아이의 영상일기를 AI와 아동심리전문가가 분석해 부모에게 지도 방법을 제안한다. 자녀용과 부모용 앱이 따로 있는데, 사용법이 무척 간단하고 UI도 직관적이다. 사용자는 아이의 영상일기만 촬영하면 된다. 처음엔 좀 낯설지만, 동물 캐릭터의 질문에 아이가 짤막하게 대답하는 형식이라 한두 번 해보면 만 4세 아이도 혼자 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촬영 후에는 동물 캐릭터가 아이의 답변에 고마워하는 음성 메시지로 동기를 부여한다. 분석 결과는 부모용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의 표정과 사용한 단어, 어조를 토대로 분석한 감정상태·심리상태·관심사·어휘수준을 바로 알려준다. 아이를 대하는 태도 등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과 활동 방법도 제공된다. 3회 이상 자녀의 불안감이 감지되면 알림창이 뜨는 조기 진단 알리미 기능도 탑재했다. 영상일기를 작성할수록 분석 정확도가 높아진다. 아이의 개별적 특성을 분석해 반영하는 과정이 필요해서다. 윤순일 플랙스 대표는 "기존 AI는 일반적인 서양인의 외모를 기준으로 표정 등을 분석하기 때문에 모든 아이에게 똑같이 적용하면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며 "아이별로 기분에 따른 표정 변화를 따로 라벨링해 분석 정확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개별 데이터가 축적되면 향후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자체 AI를 구축할 계획도 밝혔다. 유치원 등에는 비용 없이 별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영상이나 내용 등 민감한 정보는 학부모에게만 제공하고, 아이의 주요 관심사, 언어, 심리상태 등 교육활동에 필요한 분석 정보만 유치원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아직 이용 기관이 많지는 않지만, 학부모와 교원 모두 몰랐던 유아 간 갈등을 감지해내는 등 효과를 내고 있다. 학부모의 동의를 받아 키즈다이어리 블로그(kidsdiary.care)로 신청하면 된다. 개인정보보호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다. 기본적으로 분석이 끝난 데이터는 폐기를 원칙으로 한다. 영상일기 제공을 위해 서버에 보관 중인 데이터도 향후 암호화해 이용자 단말기에 저장되게 하는 등 추가 보안 조치도 시행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자녀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일까 걱정하는 마음에 상담을 거북해하는 부모님이 많다"며 "키즈다이어리는 상담으로 가기 전 예방을 위한 앱"이라고 강조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왼쪽, 전 부산교대 총장)이 조해진 국회 교육위원장과 10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장실에서 교원 및 교육정책 현안 관련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담에서는 정부와 여당이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고교학점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문제점 외에 돌봄, 급식 종사자 파업 해결책과 메타버스, AI 등 에듀테크를 포함해 다양한 내용을 논의했다.
지난 8일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기아대책 본부에서 최우성 경기수원교육지원청 장학사를 필란트로피클럽 271호로 위촉했다. 필란트로피클럽은 기아대책 후원자 리딩그룹으로,1억 원 이상을 후원하거나후원 약정한 후원자로 구성된다. 후원자가 사회에 영향을 주는 기부 활동가가 되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넘어 사회문제 해결과 가치 실현에 목적을 둔다. 최장학사는 저서와 강의 인세 전액을 교육적 자립 지원을 위해 써달라고 후원했다. 그는 "공교육 기관에서 21년째 근무하면서 늘 소외된 계층에 대한 봉사와 기부가 필요함을 느꼈다"며 "후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발걸음이 됐으면 좋겠다"고 가입 소감을 밝혔다. 유원식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 미혼모 가정의 교육적 자립 지원을 위해 후원해주셔셔 감사하다"며 "이번 위촉을 계기로 공교육 기관에 종사하는 분들의 선한 봉사와 기부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최 장학사는 한국교사학회를 설립해 교원들의 연구와 복지 향상을 돕고 있다. 평소 소외 계층에 대한 봉사와 기부에도 적극적이다. 그동안▲수포자도 수학1등급 받을 수 있어 ▲혹시 최우성장학사만큼 학폭을 아시나요? ▲한학기한권읽기-의생명편 ▲과정중심평가 등을 펴냈다.
■ 정권 말기 교육4대 ‘대못박기’ 고교학점제 졸속 추진 이념적 ‘민주시민’ 교육과정 개정 정권 편향 국가교육위 설치법 처리 ‘돌봄·급식 대란’ 되풀이 방치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전 부산교대 총장)과 17개 시·도교총(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 김진선·제주교총 회장)이 “현 정부가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정권 말기 ‘교육 대못박기’를 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이 대못박기로 보고 있는 정책은 ▲정규 교원 확보 없는 고교학점제 2025년 졸속 도입 ▲정파적 ‘민주시민’ 개념이 강조된 2022 교육과정 개정 ▲정권 종속·편향 국가교육위 설치법 처리 ▲돌봄· 급식대란 방치 등이다. 우선 고교학점제 졸속 추진에 대해 교총은 “준비되지 않은 고교학점제는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도농 간, 학생 간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10일 청와대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권 말기, 교육 대못박기 규탄 및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8개월도 채 남지 않은 임기 말 정권이 국민과 교육계의 반대를 철저히 무시하고 고교학점제, 국가교육위원회 등에 몰두하고 있다”며 “일방·편향적으로 정책 밀어붙이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교총이 현장 교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다양한 교과 개설에 있어 교사 절대 부족’, ‘입시제도 연계 미비’ 등을 이유로 지금과 같은 고교학점제 졸속 추진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 연구기관도 고교학점제를 위해 8만8000여명의 교사가 더 필요하다고 결과를 내놨다. 이념적 ‘민주시민’ 교육과정 개정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4월 한 여당의원이 정부수립 이래 우리 교육이념의 근간이 돼 온 ‘홍익인간’을 삭제하고 ’민주시민‘을 강조하는 법 개정을 하려다 국민적 저항에 부딪혀자진 철회했다. 이에 앞서 같은 맥락의 교육부 수탁연구도 있어 ‘짜맞추기식 교육과정 개편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교총은 “교육계에서 ‘민주시민’ 자체의 교육적 가치와 중요성을 부정할 사람은 없으나, 문제는 ‘민주시민’이라는 외형적 용어가 아니라 특정 정파와 교육 카르텔 세력이 추구하는 민주시민의 함의 때문”이라며 “학교 현장에서 어떤 민주시민에 대한 내용을 가르치려 하는지에 대해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0만 명 이상이 참여한 ‘국민참여단 설문조사’ 결과, 초·중‧고에서 강화돼야 할 교육영역은 인성교육(36.3%)이 가장 높았고, 독서 등 인문학적 소양(20.3%), 진로·직업 교육(9.3%)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시민교육(5.1%)은 6번째에 불과했다. 교총은 정권 편향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법 개정도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들은 “지난 7월 여당 주도로 국가교육위 설치법이 일방적으로 처리됐다“면서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국가교육위원회 정신은 실종된 채 ‘정권교육위원회’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당시 마련된 법대로라면 국가교육위는 대통령 소속이어서 독립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교육계의 관측이다. 총 21명의 위원 추천권 중 ▲대통령 5명 ▲국회 9명 ▲교육부차관 1명 ▲교육감협의체 1명 ▲교원 관련 단체 2명으로 정부·여당 인사가 손쉽게 과반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재적위원 과반수 요구로 개의하고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토록 된 만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도 일사천리로 처리가 가능한 상황이다. 교총은 “조변석개 혼란을 거듭해온 것을 막기 위해 교육계가 20여 년 간 요청해온 국가교육위 설치가 여당 주도의 법 통과로 인해 결국 교육 독주와 대못박기를 용이하게 하는 내용으로 변질됐다”고 우려했다. 또한 교총은 매년 되풀이 되는 교육공무직의 돌봄‧급식 파업이 더 이상 방치되면 안 된다는 국민적 요구도 전달했다. 학교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하고 대체근로가 허용되도록 노동조합법의 즉각 개정, 특히 돌봄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돌봄 운영주체가 학교에서 지자체로 이관하는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교총은 “정부와 국회는 돌봄 운영 지자체 이관, 돌봄 예산 확충, 돌봄 인력 고용 승계 등을 골자로 한 온종일돌봄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발표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지금 학교와 교원은 2년 간 누적된 아이들의 학습 결손 등을 회복하는데 전념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일방·편향적인 정책 강행에 몰두하고 돌봄을 방치해 학교현장을 더 큰 혼란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회장은 내년 3월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도 “이 같은 요구들은 현 정권을 넘어 차기 정권, 정부가 감당하고 추진해야 할 과제인 만큼 교육 비전과 공약으로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당리당략을 초월해 교육을 국정의 중심에 놓는 ‘교육대통령’ 후보를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일 아침, 새벽부터 비가 세차게 내리고 강풍이 분다. 우산이 뒤집힐 정도다. 기온은 차갑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 2021년도 제16기 수원시민조경가드너 선진지 체험답사 출발현장으로 가는데 마음이 복잡하다. 한편 평강랜드(구 평강식물원)는 처음 방문이라 기대가 크다. 09:00. 전세버스 두 대에는 2021년 수원시민조경가드너 교육 16기, 17기 수료자 , 진행 관계자 등이 분승했다. 코로나 19 때문에 방역 체크를 꼼꼼이 했다.이 행사 주관은 (재) 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 이득현)이다. 수원시의 행재정적 협조를 받아 진행한다. 이 재단은 수원시 녹색봉사활동시민참여 활성화 선두에 서서 안내를 하고 있다. 12:00. 3시간 빗속을 뚫고 도착한 곳은 포천의 한 식당. 점심시간이다. 가드너들은 서로 인사를 나눈다. 비대면 교육이어서 직접 만남이 익숙치 않다. 또 기수가 다르면 더 낯설다. 이들은 교육 수료 후 매월 1회 또는 주 1회, 어떤 봉사자는 수시로 수원의 정원을 가꾸고 있다. 가로수에 애정을 갖고 보살피고 있다. 수원의 녹색도시를 가꾸는 주인이다. 이 식물원 체험답사를 기획한 의도는 무엇일까? 오늘 주제는 ’수원시 녹색봉사활동 시민 조경능력 증대‘. 시민들의 녹지조경관리에 데한 관심을 제고하고 관리체험 지식을 배양하려는 것이다. 교육내용을 공유하고 상호소통을 통해 지속적인 활동을 하려 함이다. 내년도 발전적 조경활동을 위한 의견 수렴 및 활동방향 정립하려는 것이다. 13:00. 평강랜드에 도착했다. 평강랜드는 자연 환경보호를 통한 생명존중과 환경보전 의식함양을 위해 1997년 평강식물원으로 개장한 사설 식물원, 국내 최초 식물원으로서 암석원을 설치하였고 북유럽풍 아이들 놀이터로 체험교육을 하고 있다. 5명의 거인이 숲속에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랜드 입구에서기념사진 촬영하려 하니 관계자가 나와 조언한다. 8명 이상 모이면 아니되므로관람도 소규모 단위로 이동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여기서도 당연히 방역수칙 준수다. 이곳은 2009년 환경부로부터 멸종 위기 야생동식물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받았다. 가을과 겨울 풍광이 인상적이다. 2018년 덴마크 업싸이클링 아티스트 토마스담보(Thomas Dambo)가 버려진 폐목재를 재활용해 만든 ’잊혀진 거인‘ 5명이 어린이들을 숲속에서 반겨주고 있다. 거인은 어른에게는 동신의 세계로 안내한다. 밝고 큰 영 아저씨, 필드런 리, 똑똑한 우 할아버지, 엄마 옥, 행복한 치 아저씨가 그 주인공이다. 시민조경가드너 최문태 씨는 “일월공원에 수시로 나가 과수나무를 관리하고 있다”며 “가로수를 비롯해 내 주변에 있는 나무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애정을 갖고 유심히 살펴보는 습관이 생겼다”고 교육소감을 밝혔다. 가드너 성인석 씨는 “정원 마당가꾸기에 교육받은 지식과 정보가 소중히 활용되었다”며 “수원시민에게 조경가드너 교육을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재)이득현 이사장은 “미세먼지, 온실가스, 열대야, 기후변화 등 문제들의 가장 기본대응 해법은 자연생태계환경 자체의 선순환이다. 특히 수원시처럼 인구집중 도심에서는 녹지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활동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우리가 지금 가꾼 녹지가 우리의 도시와 후손들의 건강을 지켜낸다. 수원시민조경가드너 여러분들의 참여와 봉사활동, 수원시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이 한 초등학교 교장의 갑질 사건을 은폐, 축소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교직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현직 교감이 교장에게 갑질을 당해 신고를 하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두드린, 전례 없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무자격 내부형 공모 교장의 갑질을 인정 안 하는 인천시교육청 감사실’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교장이 작년 9월 초 교감에게 ‘근평(근무성적평정) C를 주겠다’, ‘1년 만에 섬으로 날려 버리겠다’, ‘내가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보여주겠다’라고 술에 취해 막말을 쏟아냈다”며 “교감은 무시와 따돌림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과에서 두 달 이상 안정을 요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썼다. 이어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교감이 인천시교육청에 갑질 신고를 했지만, 해당 교육청은 공개 사과를 받는 것으로 무마시키는 등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해당 교감은 인천시교육청 감사실에 8개 사안으로 갑질 신고를 했다. 4개월이 지난 이달 초, 감사실로부터 ‘8개 모두 갑질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는 회신문을 받았다. 다만,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학교장의 신뢰와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로 판단된다’며 교장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다. 감사실 관계자는 “(교장의 행위에) 일부 부적절한 부분이 있어서 11월 1일 서면으로 신분상 조치를 했다”면서 “사안에 대한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보고 공정하게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교감은 조사 과정에서 민원을 제기한 자신과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면담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감사실 관계자는 “민원인이 제출한 자료가 구체적이고 충분했기 때문에 따로 요청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과 인천교총(회장 이대형)은 지난 9일 “인천시교육청은 해당 사안에 대해 쉬쉬하지 말고 즉각 갑질 여부에 대한 재감사를 실시해 잘잘못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투명하게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교총은 “최근 교육감 측근들이 무자격 교장 공모제 시험 문제 유출 등 비리 혐의로 재판 중인 데 더해 무자격 공모 교장의 갑질 행위 논란이 발생했다”며 “봐주기식 은폐·축소가 이뤄진다면 신뢰도는 더욱 추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전 부산교대 총장)은 “공공분야 갑질 근절을 위해 잘못된 관행과 의식을 바꾸는 노력은 교직 사회 전체의 몫이지만, 이를 선도하는 것은 바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라며 “코드에 따라 갑질 여부 판단과 처분 수위가 달라진다면 바로 그것이 불공정이며 정책 신뢰도를 스스로 추락시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내년도 교육예산안이 전년 대비 12조1773억 원 늘어난 88조6418억 원으로 편성된 가운데 국회 교육위원회가 9일 전체 회의를 열고 예산안 심의에 돌입했다. 위원들은 고등교육 재정 확충 방안을 집중 질의하는 한편 최근 전남 여수 요트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하다 숨진 故홍정운 군과 관련해 특성화고 현장실습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내년도 교육부 유·초·중·고 예산안은 69조83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해 교육분야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2.4%에서 84%로 증가했다. 반면 고등교육 부문 예산안은 전년대비 5.9% 증가에 그쳤으며 비중은 또한 15.9%에서 14.4%로 감소했다. 국회 예산정책처 분석에 따르면 이런 경향은 2015년 이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초중등 부문 예산 비중은 2015년 78.3%에서 2022년 84%로 상승한 반면, 고등교육 부문 비중은 동기간 20.3%에서 14.4%로 하락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고등교육 재정을 어떻게 확충할 것인지 교육부가 심각하게 문제 의식을 갖고 해결방안을 내놔야 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지방대학이 다 죽는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학에만 구조 조정하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지역대학에 어떻게 투자해서 북돋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인 올해까지도 고등교육 재정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규모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학 재정 악화가 고등교육의 질적 저하로 이어지고 있고 특히 지방대학의 상황은 참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6630억 원이 늘어난 증가액 대부분은 국가장학금 예산이었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예산은 미미한 수준만 반영됐다”며 “원인은 재원확보 방안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초중등교육은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을 통해 재원확보 방안이 제도적으로 마련돼 있는 반면, 고등교육은 단일사업 체계로 설계돼 있어 재정 당국의 일방적인 예산 삭감이 가능하고 확대를 위해서는 재정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며 “고등교육도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제정해 안정적인 재원확보 방안을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년 전 제주도에서 현장실습 중 숨진 故이민호 군과 故홍정운 군의 생일이 우연치않게 11월 23일과 24일”이라며 “이 이틀을 연례적인 추모 기간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같은 당 강득구 의원도 “공공기관에서 현장실습을 받아들인 곳이 한 군데도 없다”며 “정부를 포함한 산하 기관에서도 현장실습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시작은 서진학교였다. 학부모들이 특수학교 지어달라고 무릎 꿇는 일은 더 이상 없게 하자는 것이었다. 본지는 특수학교 설립을 이토록 어렵게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위해 취재를 시작했고, 특수교육의 어려운 현실을 여러 번 보도하며 현장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후 특수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특수학교 설립 관련 법안 발의의 필요성에 크게 동감했고, 8일 학교용지 조성 및 공급 특례대상에 특수학교를 추가하는 내용의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2일 강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넘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로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강 의원과의 일문일답. -법안 통과로 기대되는 효과는. “지금까지는 교육청이 별로도 특수학교 용지를 확보해야 했다. 현행 학교용지법은 300세대 이상 택지를 조성하는 사업자에게 학교 용지를 의무적으로 확보하도록 하고 있지만 공립 유치원과 초중고만 포함되고 특수학교는 빠져 있기 때문이다. 일반 학교처럼 특수학교도 의무적으로 용지가 확보될 수 있도록 하면 특수학교 설립 과정에서 겪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갈등과 상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7년 서진학교 사건 당시 어떤 생각을 했나. “‘야만’이라고 생각했다. 학부모들이 그렇게 무릎을 꿇고 빌 정도로 잘못했나. 아직도 편견 과 야만적 속성을 가진 대한민국의 실태가 여실히 드러난 사례였다고 생각한다. 2003년 정몽준 의원이 왼손잡이를 위한 법을 발의했던 것, ‘살색’이라는 색이름이 인종차별을 유발한다고 해서 ‘살구색’으로 바꾼 사례가 있다. 인류의 역사가 이렇게 편견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수가 독점하던 권력을 일반 시민에게 공평하게 나누는 것에서 인류 역사의 진보가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특수학교 부족으로 장애학생과 학부모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어떤 부분인가. “30대 초선 도의원 시절 안양권에 특수학교가 하나도 없었다. 장애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에 가려면 통상적으로 1시간 정도 걸렸다. 20여 년 전이라 차를 가진 집도 많지 않았다. 뜻을 같이했던 지역 도의원과 함께 특수학교 유치를 위해 노력했다. 처음에는 다른 지역에 설립하려고 했는데 지역주민 반대로 무산됐고 어렵게 안양 석수동에 부지를 확보했다. 당시 주민분들에게 불려가 항의를 많이 들었다. ‘지역 일 하라고 뽑았더니 특수학교를 들어오게 하냐’는 것이었다. ‘그렇게만 보지 마시라’,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고 다녔고 우여곡절 끝에 안양해솔학교가 개교할 수 있었다.” -의정활동 내용을 봐도 평소 특수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교육약자에 대한 관심이 많다. 경기도의회 의장 시절 의회 1층에 발달장애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조합 형태로 운영할 수 있는 카페를 구상했다. 발달장애 아이들에게 제일 중요한 게 일자리이기 때문이다. 의장 때 시설사업을 딱 하나 했는데 지하 1층 주차장부터 4층까지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한 방식으로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경기도의회는 장애인 단체들이 제일 많이 쓰는 공간이기도 하다. 의장 시절 본회의 수어 통역을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었다. 장애인에 대한 지원이나 정책이 특별한 배려가 아니라 일상이 돼야 한다.” -그래도 장애인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지. “장애 인식개선이 궁극적으로 지향할 점은 ‘문화’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인식개선도 중요하지만 결국 정책, 제도와 함께 가야 한다. 인식개선과 제도가 함께 바뀔 때 문화도 변화할 수 있다. 물론 특수학교는 필요하고 역할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점은 통합교육 관점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어떻게 태어났든, 신체조건이 어떻든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누구나 최소한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 큰 틀에서 보면 진보든 보수든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바탕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달 29일, ‘여교사 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초등학교 교장 긴급체포’라는 제목의 기사가 떴다. 이를 접한 많은 교원의 반응은 그야말로 충격과 참담함 그 자체였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오보라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해당 교장 구속 등 관련 내용이 언론에 계속 보도되자 교육자들은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였다. 몰카, 국민적 지탄받아 마땅 교총은 이러한 교원 정서를 대변해 ‘성범죄는 교육악! 철저히 수사해 사실이면 교단 영구 퇴출 등 엄벌에 처해야!’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해당 학교장의 범죄 행위는 코로나 극복과 교육에만 전념하는 전국 교육자 모두를 허탈하고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교직 사회에 더 높이 요구되는 도덕성과 책무성에 부응하지 못해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했다. 무엇보다 기초·기본교육을 하는 초등학교 교장이 이런 범죄 행위를 한 것은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기 마땅하다. 학교장의 여교사 화장실 몰카 설치 사건은 그 전례를 찾기 어려워 교육계 안팎의 충격이 더 크다. 정확한 사실은 수사와 재판으로 드러나겠지만 이번 사안으로 교육계 전체의 도덕성은 크게 훼손됐다. 2020년 1월, 대법원은 ‘60대 여성 기사를 성추행한 교원의 해임은 정당하다’고 판결하면서 ‘교원은 일반 직업인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됨은 물론이고 교원의 품위손상행위는 본인은 물론 교원사회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시했다. 많은 교원이 문제행동 학생의 증가와 교권 침해를 호소한다. 실제 올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사건은 총 5760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육계는 헌법적 가치인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거치면서 이러한 요구가 사회적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교직 사회의 강력한 교직 윤리 실천이 필요함을 절감하게 된다. 올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성비위, 음주운전, 금품수수로 징계받은 교원 수는 총 3673명이다. 그중 성비위가 1037건, 음주운전 2349건, 금품수수 287건이다. 물론 교육활동 중에는 크고 작은 실수나 억울한 사연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4대 비위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깨끗한 교육자상 스스로 정립해야 과거 스승존경 문화를 당연시한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다. 교권은 당연히 부여되는 것이 아니라 교직 사회 스스로 노력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 즉, 교권은 교사가 제자 사랑은 물론 열정과 헌신의 교사상을 스스로 정립할 때 사회가 부여하는 권위다. 교직 사회가 솔선해 깨끗한 교육자상을 정립하지 않고서는 교권 확립 또한 요원하다. 이번 몰카 사건의 파장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경기도교육청이 몰카 전수조사 방침을 밝혔고,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당장 불시점검 방식으로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사건을 단지 개인 일탈이나 일과성 사건으로 여기지 말고 반면교사로 삼아 교직 윤리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또 이러한 다짐과 노력을 외면하는 교육자가 있다면 전체 교육자의 이름으로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 등 국민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매년 11월 교원평가 기간이 다가오면 굉장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자유서술식 문항 때문이다. 평소에 교사와 작은 말다툼이나 문제가 있었던 학생들은 교원평가 문항에 욕설, 반말 등 학생으로서 도저히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말을 개의치 않고 기록한다. 교사 괴롭히는 막말 평가 학교 현장에서 묵묵히 근무해온 교사들은 학생들의 이러한 글이 담긴 서술형 평가 결과지에 교사로서 회의감과 모멸감이 들고 자존감에 큰 상처를 입는다. 이는 사회적 문제가 된 연예인에 대한 악플과 크게 다르지 않다. 혐오스럽고 무자비한 언어폭력 탓에 유명 연예인들은 물론 일반인에게까지 베르테르 효과가 확산되자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연예인 기사에 댓글 달기 기능을 차단한 바 있다. 이처럼 성숙한 어른도 익명이 보장되는 댓글을 달 때는 당사자의 기분은 생각하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심한 욕설과 비하 발언을 쏟아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하물며 교원평가라는 명목으로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익명 댓글 권한을 주었으니 그 결과는 뻔하다. 긍정적 이야기보다는 악의적이고 부정적인 내용이 많을 것은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외모 비하, 성희롱, 인격모독 등 학생들의 아무 생각 없는 악성 평가 글에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현장 교원이 아주 많다. 이런 부작용이 속출함에 따라 욕설과 비난으로 가득 찬 서술식 평가 문항을 거의 읽지 않는 교사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예전에 같이 근무하던 한 동료 교사는 학생들이 교원평가에 남긴 욕설과 반말에 정신적 충격을 받아 이른 나이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익명성이라도 제거해야 이렇다 보니 최초에 교원의 전문성 신장이라는 목적으로 도입된 교원평가는 해가 지날수록 교원의 전문성 신장보다는 학생들이 교사를 악의적으로 통제하는 수단으로 전락해버렸다. 막무가내식 교원평가는 교권 추락과 교실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 우선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연예인 기사 댓글 금지 정책처럼 교원평가에서 자유서술식 평가 문항을 즉각 폐지해야 한다. 만약 서술식 평가문항의 폐지가 어렵다면 악성 댓글의 가장 큰 원인인 익명성을 없애 자신이 평가한 글에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 교원평가를 전면폐지하자는 주장은 아니다. 그동안 교원평가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는 거리가 먼, 단순히 점수로 줄 세우는 교원평가로 전락했다. 학생들의 모욕적인 욕설과 발언으로 공정성과 객관성도 결여됐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악성 댓글을 달 수 없도록 서술식 문항을 폐지를 포함해 교원평가 제도를 처음부터 재검토해야 한다.
위드 코로나 , 학교는 안전할까? 정부의 방역 정책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다. 백신 2차 접종률이 70%를 상회하고 학생들이 감염돼도 위·중증 가능성이 낮은 만큼 수도권에서도 전면 등교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년 반 이상 끌어온 원격수업에 학생·학부모 모두 지친 데다 교육력 저하 및 사회성과 정서발달에 부정적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어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실정이다. 교육부가 그동안 입버릇처럼 강조했던 말은 ‘가장 늦게 문을 닫는 학교, 가장 먼저 문을 여는 학교’였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불가피한 수순으로 보인다 . 문제는 위드 코로나에 따른 전면 등교 이후 코로나 감염 확산을 어떻게 차단하느냐 하는 부분이다. 지난 추석 이후 학교 내 감염률은 증가 추세다. 그동안엔 지역사회 감염을 통해 확진되는 케이스가 많았지만 10월 들어 교내 감염 확진자가 늘고 있다. 아울러 전면 등교를 한다 해도 원격수업에 따른 사회·정서적 발달의 교육적 결손을 어떻게 이른 시일 내 극복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성균관대 교육과미래연구소 보고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이겨내는 역경 극복 의지가 저하되고 체육 등 외부활동 제약으로 활동지향성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격수업으로 배움의 공간이 다양화되면서 학교에 대한 신뢰감이 부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격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고 지식 위주 일방적 전달 수업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대면수업에서 마스크를 쓰고 하는 바람에 초등 저학년에서는 언어발달 지연과 사회성 저하 등이 우려 대상으로 지적됐다. 얼굴표정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수업하다 보니 학생과 교사 모두 래포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다. 원격수업보다는 나은 상황이라지만 마스크 수업이 주는 단절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점도 풀어야 할 과제다. 생활지도 역시 고민이다. 2학기 들어 등교 확대 정책이 추진되면서 중·고교에서 등교거부와 같은 학교 부적응 징후가 늘어나는 데다 학교폭력, 우울, 자살시도 등 정서 불안 표출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새로운 상황에 맞는 세심한 생활지도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호는 위드 코로나 상황에 대비, 학교의 효과적인 방역 대책과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 적응을 돕는 생활지도 방안을 모색해 본다. 또 '마스크 수업'의 제약을 극복하고 어떻게 하면 정상적인 교육활동에 근접한 학교를 만들 수 있을지 다양한 방안을 살펴본다. 아울러 우리보다 앞서 위드 코로나에 도전했던 싱가포르의 사례를 통해 ‘스쿨 위드 코로나’의 해법을 찾아본다. 내년 1월 소아청소년 감염 최고치 이를 듯 단계적 일상회복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년간 전 세계는 물론 학교 현장은 심각한 혼란을 겪었다.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문을 닫았던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반복되는 학교 내 감염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학교가 운영된 시간은 손에 꼽을 만큼 적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높은 전파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고연령층과 기저질환자에게 치명적이다.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던 유행 초기 전 세계 국가는 극심한 인명피해를 치러야 했다. 따라서 고위험군의 사망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휴교 등의 강력한 정책을 펼쳐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며 사회경제적 손실은 더욱더 극심해졌다. 특히 교육 결손 문제는 특별하다. 교육은 미래 세대에 대한 장기 투자임과 동시에 사회안전망으로써 기능한다. 그러나 코로나19 기간 동안 교육계의 의견은 상황의 심각성에 묻혀버렸다. 이제는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반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 현장에서 일상회복 방안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못했다.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는 조금 특별하다. 대부분의 감염병은 소아청소년과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위험도가 높아지는 U자형 곡선을 그린다. 그러나 소아청소년에서 코로나19 감염은 높은 전파력에도 불구하고 치명률이 매우 낮고, 증상도 덜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부분이 교육의 정상화에서 가장 중요한 과학적 사실이다. 현재까지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정상적이지 않았던 이유는 학교 내 감염이 가정이나 사회 전체의 감염을 크게 늘릴 수 있고, 이로 인해 고연령층에 피해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가 높은 백신 접종률로 완료된 시점에서 이런 논리가 적용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적 판단을 어렵게 하는 이유는 코로나19가 그래도 아이들에게 100% 안전한 감염병은 아니기 때문이다. 극히 드문 사례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은 중증사례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고, 감염 후에 면역반응으로 발생하는 다기관 염증 증후군이 국내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즉, 소아청소년의 감염도 개인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하나 우려스런 사실은 단계적 일상회복과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이제 소아청소년이 가장 감염률이 높은 연령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과학적으로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성인 인구의 접종률이 높아지고 감염자수가 많아지며 상대적으로 면역수준이 낮은 소아청소년에게 감염이 집중된다. 우리나라도 수리과학적 모형에 의한 예측 결과 내년 1월부터는 0~17세의 인구집단이 가장 높은 감염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은 피할 수 없다. 그동안 발생한 사회경제적 손실, 특히 교육 결손은 매우 심각하며, 미래 세대에게 손실을 강요하고 있다. 따라서 안전하게 학교 현장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그 첫 번째 대책은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이다.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은 아직까지 논란이 있으며, 특히 학부모의 우려가 크다. 그 이유는 비과학적인 불신보다는 합리적인 면이 있다. 소아청소년은 앞서 언급하였듯 감염되었을 경우에도 중환자나 사망자가 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반면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 또한 100% 안전한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소아청소년에 대해 승인된 mRNA백신인 화이자사의 백신은 드물게 10만 명당 몇 명 정도 심근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고, 심근염의 발생률은 연령이 어리면 어릴수록 높아진다. 물론 백신 접종 후 심근염도 중증화나 사망의 위험이 매우 낮은 상황이지만 학부모의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당국과 전문가는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접종을 권고하였다. 그 이유는 위에서 설명한 논리로 계산한다고 하더라도 접종하였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잠재적인 피해를 상회하기 때문이다. 즉 사회 전체적인 면역 수준이나 학교교육의 정상화와 같은 백신의 부가적인 이익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백신 접종으로 생기는 피해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생기는 중환자·사망자·합병증의 발생보다 적기 때문이다. 소아청소년 70% 이상 감염 우려 ... 백신접종 미룰 일 아냐 향후 코로나19 감염은 소아청소년에게 집중된다. 따라서 전체 소아청소년 중 70% 이상이 몇 년 내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겪었던 경험적인 이익보다 미래에 가지는 백신의 가치가 더 커지는 상황이다. 물론 이런 판단도 백신 접종을 강요할 수 있는 이유가 되지 못한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수두·홍역 백신 등과 달리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따라서 접종의 이익과 이상반응에 대한 대처 요령, 잠재적 피해 등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전달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독립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책임은 교육현장도 어느 정도 나눠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교원들이 이러한 판단을 내리기도 여건이 좋지 않다. 따라서 전문가와 당국은 교육현장에서 일하는 교원들부터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정보를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할 의무를 가진다. 특히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대응 요령과 절차는 반드시 교육 당국에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또 준비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학교 내 방역대책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방역의 완화가 아니다.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는 완화되지만 다른 방역은 보완되고 강화되어야 한다. 학교 내 방역 대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이 있는 학생은 등교하지 않고, 쉬면서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 교육현장과 사회는 아파도 등교하는 자세를 미덕으로 여겼다. 그러나 특히 감기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은 집에서 쉬는 것이 전파도 줄이고 본인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다른 방역 대책은 학교 내 이동 최소화이다. 교육 현장은 이동형 수업, 현장형 수업의 비율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단계적 일상회복이 완료될 때까지는 이런 형태의 수업을 자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확진자 발생 시 당국과 학교의 대응이다. 앞으로 소아청소년의 감염 유행은 더욱더 심해질 수 있으며,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일부 전파가 생기는 상황에 대해서 당국과 학교의 책임자가 덜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현재와 같이 한 명의 확진자로 학교 전체가 문을 닫거나 몇 개 반이 동시에 등교를 할 수 없는 상황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학부모에게도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고, 학생도 충분히 감염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감염자에 대한 따듯한 정서적 지원과 교원의 확고한 의지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저 학생이 우리 반 학생인가? 2020년 봄, 코로나19로 개학이 늦춰지고 온라인 수업도 아직은 콘텐츠 중심으로 운영되던 상황에서 4월 중순경 정말 어렵게 우리 반 친구들을 만났다. 초등학교 6학년은 그렇지 않아도 학기 초에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관계가 데면데면한데, 우여곡절 끝에 학교에서 대면은 하였지만 서로 어색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나마 띄엄띄엄 등교를 하는 상황이고 학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여 서로 간에 래포 형성도 어려운 상태였다. 특히 급식 시간에는 칸막이가 쳐진 자리에서 친구 간 대화는커녕 얼굴 마주보는 것도 조심하며 급식을 먹어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급식을 먹다가 우리 반 친구들이 있는 곳을 둘러보는데 낯선 청년이 우리 반 자리에서 급식을 먹고 있었다. ‘저 사람은 누군데 우리 반 자리에서 급식을 먹나?’라며 일어서려는 순간, 우리 반의 키가 큰 남학생임을 확인하였다. 평소 마스크를 쓰고 있어 이마와 눈까지만 보다가 얼굴 전체를 보고는 오히려 학생을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다. 만약 당시에 그 학생을 길에서 우연히 마주쳤다면 우리는 서로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쳤을 것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상황은 좀 나아졌지만 여전히 마스크는 교사와 학생 간에 놓인 작은 가림판이다 내 교실인데.. 내 마음대로 물도 못 마시고... 초등학교 때는 신체적으로 급성장하는 시기이다. 키도, 몸무게도 쑥쑥 자라고, 심폐기능도, 운동기능도 부쩍부쩍 자라는 때이다. 그러니 잘 먹고, 잘 놀고, 잘 쉴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어언 2년간 마스크를 써 온 초등학생들, 건강하게 자라기 어렵다. 늘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심폐기능 성장이 어려울 것이고, 체육 수업도 이전처럼 원활하게 운영되지 않으니 운동기능도 떨어질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그 문제점을 접하고 있다. 무엇보다 인간 신체의 70%를 구성하는 수분 보충도 원활하지 않으니 이것도 심각한 문제이다. 현재 우리 학교에서는 교실 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에 만약 물을 마시고 싶다면 복도에 나가서 마시고 들어와야 한다. 내 교실이고, 내가 가져온 물인데 내 자리에서 편하게 마시지를 못한다. 혹시라도 수업 중간중간 물을 마시고 싶은 친구가 복도로 이동하면 교실에 있는 친구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는 수업 집중도를 떨어뜨리게 된다. 이런 상황이 누적된다면 수업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 내용에 대한 이해도도 낮아질 수 있다. 마치 홍길동이 자신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것처럼, 내 교실인데 내 마음대로 물도 못 마시는 슬픈 일이 벌어지는 것이 작금의 학교 현장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는 한 것일까? 수업 활동은 교사와 학생 간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이다. 그러한 상호작용의 기초는 학생들과 얼굴을 마주보며 마음을 이해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경우 학습의 기초, 생활 지도의 기초를 닦는 시기로, 바른 학습 태도를 형성해야 하는 때이다. 그런데 마스크를 사용하다 보니 학생들과 얼굴을, 특히 눈빛을 나누며 수업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한다. 평소 목소리가 작고 조용조용한 성품의 친구들이 발표를 하는 경우 마스크로 인한 어려움은 더 커진다. 분명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고 정확하게 이야기하는데도 불구하고 마스크라는 장애물이 그 소중한 목소리를 일정 부분 차단하여 다른 친구들, 교사가 잘 알아들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더 발표해 주겠어요?’ 라고 요청하는 사태가 발생하는데, 이는 교사에게도, 학생에게도 안타까운 상황이다. 교사 역시 수업 내용이나 활동 안내를 잘 하고자 하지만 아무래도 마스크를 사용하니 전달하는 목소리가 작아질 수밖에 없고, 이전에 비해 같은 내용을 두 번 세 번 안내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분명 코로나 이전에 비해 교사가 학습 활동에 대해 안내하는 횟수도 많아지고 목소리 크기도 커졌는데, 학생들은 과연 집중하며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있는지 알쏭달쏭하다. 친구들아, 선생님이랑 공부한 내용 잘 이해할 수 있겠니? 초등학교 고학년,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한 방송 매체에서 가면을 쓰고 노래하는 프로그램이 한창 인기를 얻었던 적이 있다. 그때 등장한 많은 출연자가 가면을 씀으로써 기존의 ‘나’보다 좀 더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노래할 수 있었다고 말하였다. 그렇다면 가면을 쓰는 경우 모든 사람들이 자신감과 당당함을 얻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될까? 심리학 용어 중에 '페르소나(persona)'가 있는데, 우리말로는 '가면 인격' 정도로 해석된다. 사람이 가면을 쓰면 말투와 행동이 달라지는 심리적 변화를 뜻한다. 가면은 자기가 아닌 다른 무엇이 되고자 하는 변신 욕망과 연관되기도 하고, 자기 은폐와 행동의 자유를 얻게 되기도 하며, 부정적으로는 자신의 비밀과 위선을 숨기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김홍진, 2021). 마스크를 가면과 같은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인지 발달로 보면 구체적 조작기를 벗어나 형식적 조작기에 접어들고, 도덕적으로는 도구적 목적과 교환을 중시하여 갈등하는 개인적 이해관계를 비교하고 조정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에는 마스크가 가면과 같은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즉, 본격적인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대인 관계에서 갈등이 발생하는 이때 서로 충분히 소통하며 마음을 열어야 하는데 자신의 본 모습을 마스크 뒤로 숨기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문제가 생기면 친구들이나 교사에게 이를 드러내고 머리를 맞대어 해결해야 하는데, 입도 꾹 닫고, 마음도 꾹 닫은 채 질풍노도의 시기를 온전히 혼자 감당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은 길러지고 있을까? 학교는 다양한 교과 지식을 배우는 곳이기도 하지만, 오늘날 사교육 기관이 그 어느 때보다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에서 ‘학교’라는 공교육 기관에서는 학생들의 인성과 사회성, 창의성을 기르는 데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 그런데 마스크를 사용하다 보니 서로 간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내성적인 성향에 평소에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친구들은 다른 친구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 반면 평소 목소리가 큰 친구는 마스크라는 장애물이 있다는 것을 의식해서인지 목소리가 더 커진다.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대화가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언어적 표현 외에 시선, 표정, 몸짓, 자세 등과 같은 비언어적 표현의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A. Mehrabain(1971: 강소영, 2017, 재인용)은 일상생활에서 상대방과의 메시지 전달 과정에서는 언어적 요소의 사용은 약 7%이고, 비언어적 표현인 몸짓과 표정 등의 시각적 요소 55%, 말투와 목소리, 억양 등의 청각적 요소 38%를 사용한다고 보았다. 즉, 상대방과의 의사소통에서는 비언어적 요소에 의해 대화 내용의 93%가 전달된다는 것이다. 물론 마스크는 얼굴에 한정되므로 얼굴 표정으로 전달하는 메시지의 비중은 훨씬 줄어들지만 어쨌거나 마스크로 인해 정상적인 소통이 제한받는 것은 확실하다. 이런 상황이라면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핵심 역량 중 특히 중요한 ‘의사소통 역량’,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역량’의 함양은 제대로 이루어질까? 우리 어린이들이 마스크 수업을 한 지도 1년 반을 훌쩍 넘겼다. 코로나19 백신이 나왔고, 치료제도 곧 시판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우리는 마스크를 벗기 어려울 것이다. 사회적으로는 코로나19 전후로 역사의 시계를 구분한다면, 교실 수업에서는 마스크 착용 전후로 교실 수업이 구분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교실 수업에서 마스크 착용 이후 가야 할 길을 모색할 차례이다.
모두가 아픈 시대다. 팬데믹이 된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가 2년 가까이 문을 닫았다. 교실의 문은 모두에게 닫혔지만, 감수해야 할 고통의 무게는 같지 않았다. 냉전 시대에 크게 발전한 한국의 동원력과 교육행정·보건행정 능력은 전 세계가 팬데믹으로 봉쇄되고 생활이 붕괴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와중에도 위력을 발휘하며 인류가 새로운 위기에 맞서 어떤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제시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전염병의 피해와 고통은 산업선진국보다 불안정한 저개발 국가에 더 무겁게 놓였다. 국가적 차이는 국내의 지역적·계층적 차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 공교육의 빠른 대처는 모든 급별의 학교가 온라인 개학으로 전면 전환하고 그에 맞춰 교사들이 신속하게 교재와 수업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염병 차단을 위한 조치로 당장 사람들을 대면하여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생계를 이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큰 타격이 돌아갔다. 위태로운 균형을 이어가던 많은 가계가 심대한 타격을 입었고 경제적 불안정은 가정의 정신적·정서적 불안정으로 이어져 아동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방이 적고 내부 면적이 좁은 가정이 만약 여러 자녀를 뒀을 경우 온라인 수업은 생각지 못한 문제들을 드러냈다. 좁은 방에 핸드폰만을 들고 원격 수업을 듣고 서로의 소리가 섞여 수업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는 여건에 처한 학생들이 있었다. 좋지 못한 살림이 노출되고 욕설이나 다툼 등 가정에서 일어나는 소음이 그대로 수업 시간에 노출되는 경우도 있었다. 학업 지도와 함께 선생님들의 따뜻한 돌봄과 안내 속에서 학습에 적합한 생활 습관을 차근차근 익혔어야 할 학생들은 학교 선생님을 대신할 만한 가정의 보호와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형편에 있느냐에 따라 명암이 갈렸다. 많은 수의 학생들은 생활 리듬의 붕괴와 교사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환경에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얻지 못 한 채로 무너졌다. 이는 많은 언론에서 ‘중위권의 소멸’과 ‘기초학력 미달 급증’이라는 말로 표현됐다. 나름 좋은 역량을 보여주며 많은 노력이 있었던 교육 현장이지만 학생과 가정엔 많은 상처가 남았다. 이제 단계적 일상 회복에 접어들며 전면등교를 맞이하는 새 국면에서 학교와 선생님들이 직면하게 될 현실은 아직 아물지 못한 상처들을 지닌 교실이다. ‘시간의 실종’ ... 학교 규칙 적응 힘들 듯 위드 코로나에 따른 전면 등교 이후 생활지도에서 겪을 가장 큰 어려움은 시간에 대한 감각이다. 등교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수업 직전에만 모니터를 켜고 방 안에서 자유분방하게 생활했던 학생들이 갑자기 늦지 않게 등교하여 정해진 시간에 교실에서 바른 자세와 태도로 수업을 듣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부터 쉽지 않다. 꾸준히 학교에 나와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생활하는 것을 연습하고 체화했어야 할 학생들이 중간에 큰 공백이 생겨버려 시차 적응부터 배려받아야 하는 일이 생긴 것이다. 학생들의 수면 리듬과 생활 습관에 대해서는 가정과 충분한 연계 지도가 있어야 한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다 보니 선생님도 친구도 학교도 모두 낯설다. 학교는 학생이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친숙한 공간이어야 하는데 요일별 또는 격주 등교를 하며 학교는 어쩌다 한 번만 오는 곳이 되었다. 학교에서 몇 명 빼고는 대화할 수 있는 애들이 없다. 학교에 소속감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차라리 학원에서 자주 보던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더 안정감을 느낀다. 친구 없이 가족만 있는 고립된 공간에서 온라인 강의만 듣느라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길러야 했을 시간들을 놓친 아동들은 새로 친구를 사귀어 같이 노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따라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어울려 놀며 긍정적으로 대인 관계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어떻게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비슷한 나이의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고 고립되어 보호자와만 지낸 아이들이 충분한 감정적, 심리적 지원 없이 갑자기 더 큰 세상에 나오게 된다면 큰 좌절감을 느끼며 오히려 반사회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 교사 생활지도 이전보다 더 힘들 수도 코로나를 겪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비중이 반전됐다. 학생들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선생님과 친구들과 소통하고 오프라인에서의 교류를 최소화했다. 이는 오프라인에서의 복잡한 사회생활에 지쳐 잠시 온라인에 도피해 있던 예전 세대와는 다른 현상이다. 안 그래도 모바일 네이티브인 아이들이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의 사회생활을 온라인으로만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SNS에서의 대화와 괴롭힘, 따돌림과 디지털 언어폭력 등이 발견될 수 있다. 한눈에 보이는 오프라인에서의 괴롭힘이나 다툼과는 달리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은 교사가 적시에 관측하기가 힘들다. 온라인은 통제된 교실에서와는 달리 어른들 사이의 혐오, 차별, 폭력, 왜곡된 성 의식 등이 그대로 노출된다. 학생들이 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여 따라하고 배우며 상식에서 벗어난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와 공존하며 일상을 영위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학생들이 다시 교실로 돌아올 때 교사들은 생활 지도에 있어서 그들이 이전보다 더 큰 온라인 공간을 배후로 가지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코로나19와 공존하며 전면 등교한다는 것은 코로나가 더 이상 위험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다. 학교에선 교육 활동을 수행하면서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방역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 30명이 넘는 대규모 학급에서 초등학생들이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정확하게 방역 지침을 따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지속적으로 손을 닦고 손에 자주 닿는 책상과 문, 창틀을 알코올로 닦고 이동 간에 거리두기를 하여 줄을 서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난 초등학생들이 친구들과 서로 붙잡고 뛰어 놀지 않고 코로나19 방역에 필요한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며 멀리 떨어져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 이제부터 오랜 시간 교실에서 다른 친구들과 마스크를 끼고 생활해야 한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이 제대로 마스크를 쓰고 내내 생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이를 두고 친구들을 지적하고 다투는 일이 생기고 학생들이 예민해지면서 공격적으로 변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쉬는 시간이 짧아 여러 반에서 화장실로 가는 학생들이 몰릴 수도 있는데 거리를 두고 길게 줄을 늘어서다 보면 오히려 공간이 없고 붐빌 수 있다. 거리두기를 위해 돌아가며 화장실 쓰는 시간을 정하면 저학년이나 중학년의 경우엔 필요할 때 화장실에 가지 못해 곤란을 겪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공격적으로 변한 아이들 .. 심리·정서 안정부터 새로운 환경이 된 교실 속에서 방역지침을 지켜가며 생활해야 하는 학생들이 겪는 스트레스는 이전의 교실보다 더 높아졌다. 여기에 학습 공백을 겪어 더욱 따라가기 힘들어진 교과들과 코로나로 인해 변한 학습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학급 규칙들은 학생들을 더욱 옥죄고 압박한다. 이런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환경은 학생들을 불안하게 하고 공격적으로 만들 수 있다. 학교가 편안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심신의 성장을 지원받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여러 긴장과 문제들에 노출된 공간이 되는 것이다. 이런 때야말로 완벽주의로 접근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접근이 아니라 학생들과 우선순위를 정하여 학교 공동체 모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한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며 하나씩 민주적으로 해결하려 노력해야 한다. 존 듀이는 민주주의와 교육(Democracy and Education)에서 ‘민주주의란 단순히 정부의 형태가 아니라 구성원들 간의 의사 소통을 통해 형성되는 공통의 경험, 사회 생활, 공동체 생활의 양식’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선생님이 스승의 입장에서 올바르게 살아야 하는 바른 길을 제시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지만 학생들이 회의를 통해 스스로 지켜야 할 규범을 제정하고 민주주의를 연습해 자기 자신을 규율하는 것은 그 자체로 훌륭한 인성지도가 될 수 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앞으로 전면 등교 생활에서 지켜야 할 규칙들을 이야기해보며 학생들은 한 번 더 자신들이 어떤 원칙과 규칙들을 지켜야 하는지 되새겨볼 수 있다. 오랫동안 등교 개학을 하지 못한데 따른 부족하고 미숙한 아쉬움만 생각하기보다 천천히 오늘 이 순간부터 연습하고 지킬 수 있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을 바꿨다. 코로나를 일상 속에 받아들여 학생들이 전부 등교하여 공부하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교육은 세상을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세상의 변화를 수용하고 새로운 세상에 맞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연습해야 한다. 학교는 일상이 된 코로나 상황에서 학생들의 생활을 지도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을까? 어쩌면 제대로 된 준비 없이 무책임하게 일선 교사들에게만 막연한 책임을 던진 것이 아닐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교육정책 기획을 교육적으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행 방안이라고 볼 때 교육전문직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시험이 예정된 시기에 이슈가 되었던 교육 문제들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 관련 기사, 사설, 해당 교육청의 보도자료 등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제는 「사회적 이슈로 본 교육정책 기획」으로 현재까지 가장 쟁점이 되는 이슈를 찾는 방법부터 그에 따른 기획 작성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교육과 관련이 깊은 사회적 이슈를 찾기 위해 수험생은 사회적 변화, 시대 변화의 흐름에 민감해야 한다. 뉴스 등을 통해 현재 교육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는 사회적 이슈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문제를 정책적으로 어떻게 해결해 갈 수 있는지 업무담당자 관점에서 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연습을 하면 좋다. 우리는 매일 뉴스를 듣고 있으며 유튜브나 인터넷에는 다양한 뉴스가 쏟아져 나온다. 이 뉴스 중 한번 보도로 끝나지 않거나 특정 매체에만 나오는 뉴스가 아닌 우리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뉴스는 교육전문직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꼭 챙겨봐야 한다. 그리고 교육과 관련지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아동학대 등 학생과 관련된 뉴스가 나오면 교육 현장에서는 어떤 관심이 필요하고 교육청에서는 학교 지원을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할지 생각해 본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는 어떤 정책 등을 수립하는지 보도자료나 교육부 홈페이지 등에서 관련 자료를 찾는다. 아동학대 피해 위기학생 보호체계 개선방안 발표 등 교육부 대책 등을 바탕으로 다른 시도교육청의 정책을 찾아보고 수험생이 소속된 해당 교육청의 정책과 비교해본다. 마지막으로 위기학생 보호를 위한 교육정책을 자신이 교육청 업무담당자가 되어 기획해 본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정책 개수가 아니라 학교 현장에 실제 적용 가능해야 하며 실현되었을 때 위기학생이 보호될 수 있는 실제적인 정책이 되어야 한다. 위의 내용을 표로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으며 주어진 단계에 따라 사회적 이슈를 찾아서 기획 연습하는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PART VIEW] 1단계: 문제발견 1단계는 사회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교육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수험생이 사회변화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평소 책이나 언론, 각종 연구자료 등을 가까이하면서 문제를 고민해본다. 지금의 사회적 이슈는 2020년도부터 계속되어 온 코로나19일 것이다. 코로나19는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사회 시스템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고, 학교 수업도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되면서 수업 방법 및 관계와 소통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와 함께 학생 간 학습격차 문제가 대두되었고, 등교수업 감소로 인한 대면 활동 축소로 학생의 심리․정서 및 사회성에 부정적 영향이 확인되고 있으며, 운동량 감소에 따른 신체 건강 악화도 지적되는 등 코로나19는 학생들의 일상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제 각종 설문조사에서도 교사나 학부모는 원격수업으로 인해 학생 간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인식하고 있음이 나타나고 있다. 2단계: 교육부 정책 이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학습격차를 문제로 인식했다면 2단계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부 정책은 무엇인지 정리해본다. 교육부 홈페이지나 각종 보도자료 등을 참고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2020년도부터 누적되어 온 학습격차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교육부의 정책을 찾아보면 시도교육청과 함께 ‘교육회복 종합방안’ 기본계획을 수립한 것을 볼 수 있다. 교육부에서 발표한 보도자료를 보면 ‘교육회복 종합방안’과 더불어 교육부에서는 교육결손 해소를 위해 대한민국 유·초·중·고 교육회복 정책을 이끌 ‘교육회복지원위원회’를 구성하여 2021년 하반기 추진계획을 점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마련한 ‘교육회복 종합방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3단계: 시도교육청 정책 이해 교육부 추진정책을 이해했다면 3단계에서는 시도교육청 정책을 살펴본다. 수험생이 소속된 교육청뿐만 아니라 다른 시도교육청은 교육회복을 위한 대안으로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 자료 역시 해당 교육청 보도자료나 홈페이지 업무 추진 자료실 등을 활용하면 기본계획을 찾을 수 있다. 교육부의 교육회복 종합방안 주요 과제별 추진현황에 따른 시도교육청 지원 사례를 보면 다음과 같다. ● 교과보충, 학습상담(컨설팅) 등 학습회복 모든 학생의 학습결손 회복을 위해 시도교육청별로 기존 자체 사업과 연계‧확장*하는 등 지역 여건을 고려하여 학교급별, 과목별로 다양한 교과보충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수립하여 추진 중이다. * 서울시교육청: (기존) 초등 키다리샘 운영 → (변경) 중등까지 확대 또한, 시도별 수석교사, 고교 진로진학 지도 경험이 풍부한 교사(약 3,000명, 2021.9월 초 기준)들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학습 상담 등을 실시하여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 및 학업 자신감 회복을 지원한다. ● 기초학력 보장 체제 구축 및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지원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2021.8.30.)한 「기초학력보장법」의 주요 내용을 안내하고,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 강화 등 학습결손 완화를 위한 체계적 지원 체제 구축을 위해 2022년 2월까지 「기초학력보장법 시행령」을 제정할 계획이다. 또한, 2022년 9월부터 컴퓨터 기반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도입*하여 희망하는 학교가 원하는 시기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비인지적 영역의 평가 항목을 확대**하여 개별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한다. * 도입 시기(예정): (2022.9월) 초6, 중3, 고2 → (2023) 초5·6, 중3, 고1·2 → (2024) 초3~고2 ** 평가내용: (인지) 국, 영, 수, 사, 과/(비인지)사회・정서적 역량, 진로성숙도, 자기조절학습 등 ● 심리‧정서, 사회성, 건강 등 지원 시도교육청별 전문상담 및 초·중등교원 등으로 구성된 자료개발 전담팀(TF) 운영을 통해 지역별 여건에 맞는 상담프로그램을 개발‧보급(프로그램 시범 운영, 활용 연수 등)하고, 학교‧학급 단위 자율적 심리지원을 돕는다. 또한, 학생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업무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전담기관(중앙·지역센터 총 18개) 이외 별도 학생 건강지원 전문기관을 설립‧운영(‘22년~)하여 신체·정신건강 관리로 확대 강화한다. ● 지방자치단체 협조체제 구축을 통한 지원 교육결손 해소에 필요한 장소 협조, 청소년 자치활동 사업과 연계 등 지방자치단체 협조체제 구축으로 틈새 없는 지원을 한다. 4단계: 창의적인 교육정책 기획 사회적 이슈에서 교육 문제를 발견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 시도교육청의 정책을 정리하고 이해했다면 마지막 단계에서는 소속 지역의 교육회복 업무담당자 관점에서 창의적인 정책을 기획해 본다. 이때 정책은 세부적으로 자세히 기획하는 것보다 추진체계 형식으로 기획하는 것을 연습하면 짧은 시간에 다양한 정책을 구안할 수 있어서 좋다.
1. 교육전문직원이 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교육전문직원이 되려고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먼저 왜 교육전문직원이 되려고 하는지, 그리고 교육전문직원이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리고 선발고사 유형에서 어떤 역량을 알아보고자 하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이에 교육전문직원 되기 입문하기에서는 교육전문직원이 되고자 도전하는 교원들에게 기본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교육전문직원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 직무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먼저 다음의 교육전문직원에 대해 비판적인 어느 현장 교사의 기고문을 읽어보고, 동감 되는 부분이나 그렇지 않은 부분에 밑줄을 긋고 자신의 생각을 적어 보자. [PART VIEW] 기고문을 읽어 본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 견해는 각자 다를 수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일부는 공감이 가고, 일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조직의 건전성이나 혁신성이라는 측면에서 내부적인 비판 능력이 매우 중요하듯이 현직 교육전문직원이나 지금 도전하고 있는 교원들의 입장에서는 참고하여 성찰할 부분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전문직원에 대한 비판도 교육전문직원의 위치나 역할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여야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흔이 말하듯이 빙산의 일각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을 수 있듯이 학교 현장 교사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교육전문직원 모습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에 교육전문직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몇 가지 문제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각자 이에 대해 대답을 해보거나 서로 토론을 해 보는 것도 앞으로 교육전문직원이 되기 위한 준비로서 적절할 것으로 생각된다. 첫째, 과거나 지금이나 교육전문직원에 대한 학교 현장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우호적이지 않은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전문직원이 되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둘째, 교육전문직원이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가? 그리고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가? 셋째, 교육전문직원 선발고사의 유형들은 수험자의 어떤 능력이나 역량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러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교육전문직원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자. 2. 교육전문직원은 어떤 조직 속에 있으며, 그 위상은 어떠한가? 먼저 교육전문직원은 어떤 위치에 있으며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에 대해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교육전문직원 전직 또는 강임에 대한 질의에 대해 법제처가 응답한 사례를 읽어 보고 교육전문직원의 역할과 위상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법을 전공하였거나 관련 공부가 있는 경우에는 상기 자료가 눈에 잘 들어오거나 쉽게 이해가 될 것이나 일반적으로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문건이다. 하지만 교육전문직원은 이와 같은 문건을 다루어야 하기에 앞으로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실제로 교육전문직원이 되어 교육부나 교육청에 근무하게 되면 이러한 것을 업무적으로 법제처에 질의해야 할 경우가 있고, 또한 이 해석을 받아 답변 또는 제도를 개선하는 업무를 할 수도 있다. 또한 이처럼 질의에 대해 체계적으로 답변하거나 정책을 수립해야 할 때도 있다. 이처럼 교육전문직원이 하는 일은 학교에서 일선 교사들이 학급에서 학습지도나 생활지도를 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업무를 다루어야 한다. 교육전문직원은 학교에 가서 교육과정 운영과 관련된 장학 활동도 하지만 교원의 신분에 대한 법을 제정하여 제도를 만들 수도 있고, 관련 정책도 수립하여 전국적으로 추진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교원 출신인 교육전문직원이 실제 학교 교원으로 경험을 많이 했고 관련 전문성도 있으니 그 업무를 맡아서 하면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따라서 교육청이나 교육부 등의 교육행정기관에 교육전문직원이 근무해야 하는 것이고, 학교 장학 이외에도 교육과 관련된 수 많은 일들을 해야 한다. 여기서 교육전문직원이 근무하는 곳은 교육지원청뿐만 아니라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등을 포함한 것이다. 만약 이를 학생 지도 경험이 없는 일반공무원들에게 맡긴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들어가며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창의 융합형 인재상과 학생들이 미래사회에 적응하기 위하여 갖춰야 할 핵심역량을 제시하였다. 또한, 학생의 학습 결과를 중심으로 학습 목표를 얼마나 성취했느냐, 즉, ‘무엇을 아는가’를 측정하고자 실시되었던 전통주의적인 평가 방법에서 벗어나, 학생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강조하는 평가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게 되었다. 이는 학생들에게 많은 교과 지식을 전달하여 지식을 암기해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특성을 고려하여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력을 길러낼 수 있는 교육과정과 학생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평가가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한다.이에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성장중심평가의 의미와 특성, 성장중심평가를 위한 학교문화, 성장중심평가의 실제 및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운영에 대해 살펴보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평가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1. 성장중심 평가의 이해 가. 성장중심평가의 의미 성장중심평가란 학습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평가로서 학생의 배움과 교사의 가르침을 지속적으로 성찰하고 개선하여 모두의 성장을 지원하는 평가이다. 즉, 반응의 다양성이 보장된 평가로 학생의 가능성을 지향하며 모든 학생의 성장을 도와주는 평가이다. 나. 성장중심평가의 특성 교사는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 탐구하고, 이를 실행하는 과정과 성취한 결과를 포함하는 일련의 총체적 과정인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수업을 통해 이를 구현하며 수업 속에서 학생들의 상황을 파악하여 교육과정·수업·평가의 일관성이 유지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의 평가권을 강화하고 교사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바탕으로 교사별 평가를 실시한다. 교사별 평가는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가 창의적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평가계획을 수립하고, 수업 중에 평가를 실시하여 평가의 본질적인 목표인 적기의 피드백으로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평가 방안이다. [PART VIEW] 1) 잠재력과 가능성을 중시하는 발달 중심의 평가 성장중심평가는 학생별로 도달하는 목표와 속도가 다를 수 있으나 모든 학생이 성취기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신념을 전제로 한 평가이다.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여러 차례 기회를 제공하고, 교사의 적절한 도움이나 학생들의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2) 학생의 참여와 협력을 중시하는 협력 중심의 평가 성장중심평가는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며 학생의 잠재적 발달을 이끄는 평가이다. 흥미로우면서 도전적인 과제,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우나 협력하면 해결이 가능한 과제를 제시하여 실질적인 협력 활동이 일어나도록 한다. 3) 과정 중심의 평가 성장중심평가는 평가가 수업과 분리된 것이 아닌 수업 자체가 평가가 되도록 한다. 성취기준에 근거하여 중요하게 지도한 내용과 기능을 평가하여 교수·학습과 평가활동이 일관성 있게 이루어지도록 한다. 즉, 토의·토론, 발표, 프로젝트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이 평가와 연동되도록 하며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4) 한 개의 정답이 아닌 반응의 다양성이 보장된 평가 성장중심평가는 다양한 정답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서 이미 주어진 지식을 활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평가이다. 평가가 주어진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보다 깊고 넓은 자기 생각을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이해한다. 5) 실생활과 연계한 평가 성장중심평가는 학생들이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과 상황을 평가 문항의 소재로 활용하고 학생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평가이다. 다. 성장중심평가를 위한 학교문화 조성 성장중심평가는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문화와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통한 공동 연구·실천을 통한 집단지성으로 내실화를 도모할 수 있다. 1)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문화 학교는 교사와 학생이 교실에서 수업과 생활교육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행정업무중심 업무 체제에서 탈피하여 교육과정 중심으로 업무 체제를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통한 공동 연구・실천 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는 단위 학교 교원들이 수업을 위해 공동 연구하고, 함께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교육활동에 대하여 대화하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함께 성장하는 학습공동체를 의미한다. 따라서 이런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은 성장중심평가의 내실화를 도모할 수 있다. 2. 성장중심 평가의 실제 가. 성장중심평가 계획 1) 교육과정 재구성・수업・평가에 대한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 및 분석하기 성장중심평가를 계획하기 위해서는 학교 여건에 맞는 방법으로 교사, 학생, 학부모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한다. 이때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은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대토론회, 간담회, 설문 등을 활용할 수 있다. 2) 학교 학업성적관리규정 확인 및 제·개정하기 학교 학업성적관리규정은 교육부 훈령 및 시·도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을 근거로 학교 학업성적관리규정을 제·개정한다. 학교 학업성적관리규정 제·개정은 ① 시·도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에 대한 연수 실시 ② 학년협의회를 통한 의견 수렴 ③ 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 개최를 통한 규정 제·개정 ④ 학교 학업성적관리 규정 공지 순으로 실시한다. 또한, 학교 학업성적관리규정에는 교사별 평가에 관한 사항, 교과학습발달상황의 평가 기준 및 관리,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의 평가 기준 및 관리,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의 기록 및 관리, 평가산출물 및 결과 처리에 관한 사항이 포함되어야 한다. 3) 협의를 통한 학생평가 계획 수립하기 학생 평가계획은 전(全)교사의 협의를 통해 학교의 비전과 학생 실태를 반영하고, 전년도 평가계획의 단순한 수정이 아닌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방향으로 수립해야 하며, 학업성적관리규정에 반영할 사항이 포함되었는지 고민해야 한다. 4) 학년(학급)평가 계획 수립하기 학년 평가계획은 동료 간의 협업을 바탕으로 학년협의회를 통하여 성취기준을 설정하고 학생의 특성을 바탕으로 평가 내용 및 평가 요소, 평가 방법, 평가 시기 등을 결정한다. 학년별(교과별) 평가계획은 ① 성취기준 설정 단계 ② 평가 내용 및 평가 요소 선정 단계 ③ 성취기준과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한 평가 방법 선택 단계 ④ 평가 시기 결정 단계 등의 과정을 거쳐 수립한다. 또한, 온·오프라인 수업 병행 운영에 따라 다음 절차를 고려하여 평가계획을 수립 및 운영한다. 5)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심의 학업성적관리위원회는 각 학년 협의회에서 제출한 학생평가 계획을 심의한 후 학교장 결재를 받는다. 6) 학생, 학부모에게 안내하기 학생평가 계획은 매 학기 초 학생과 학부모에게 안내한다. 그리고 학기별 정보공시 후 학교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공개한다. 학생평가 방법은 매 학기 초 가정통신문을 이용하거나 학교 홈페이지, 교육과정 설명회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안내할 수 있다. 나. 성장중심평가 운영 1) 성취기준 확인하기 성취기준이란 학생들이 교과를 통해 배워야 할 내용과 이를 통해 수업 후 할 수 있거나 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능력을 결합하여 나타낸 활동의 기준을 의미하며, 학생의 특성,・학교 여건 등에 따라 교육과정 및 교과서 내용을 분석하여 교과협의회를 통해 재구조화할 수 있다. 이런 성취기준은 교육과정 및 수업과 평가의 실제로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교사의 입장에서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평가자의 입장에서는 어떤 것을 평가해야 하는지의 기준을 명확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2) 성취기준 분석하기 성취기준은 지식과 기능으로 나타내고, 때로는 수행과 활동으로 표현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의미를 주의 깊게 분석해야 한다. 이 분석에 따라 성취기준을 어떻게 가르치고 평가해야 할지 결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성취기준 분석과 아울러 학생특성 및 역량과의 연계까지 파악해 봄으로써 수업과 평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3) 교육과정 재구성・수업・평가 일체화 계획 성취기준의 확인과 분석을 통해 우리는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수업, 평가가 복합적이면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수업과 평가의 설계 교육과정, 수업, 평가의 일체화를 통해 교사는 수업과 평가의 설계자로서 자기 주도성을 갖게 된다. 교사는 자기 주도성을 바탕으로 수업과 평가를 어떻게 운영할지 좀 더 자세하게 흐름을 계획한다. 5) 수업과 평가의 실행 일체화를 통한 교사의 자기 주도성은 교육과정의 재구성을 통해 수업과 평가를 실행하게 된다. 특히 실행 단계에서는 학교 특성에 맞는 평가과제와 채점기준안을 개발하여 성취기준에 미도달한 학생들을 진단하여 적절한 방법으로 피드백을 제공한다. 또한, 온라인 수업에서 다음과 같은 평가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6) 반성 및 환류 평가 결과는 교사, 학생, 학부모 간 학습에 대한 자료로 소통되어 다음 단계의 학습을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즉, 학생에게는 평가를 통한 자신의 발달 수준을 파악할 뿐 아니라 부족한 부분에 관한 학습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한다.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학습상태 및 발달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며, 원격수업 학습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가정과 연계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교사에게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학생평가 및 피드백을 통해 교수학습 개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7) 평가 결과 기록 및 통지 교사는 학생의 성장과 발달과정이 드러나게 평가 결과를 기록하고, 학생평가 결과를 다양한 방법으로 가정에 안내한다. 3.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운영 가. 학업성적관리위원회 구성 학업성적관리위원회는 학업성적 평가 및 관리의 객관성·투명성·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학교생활기록부의 작성과 관리 및 기타 학교 학업성적 관련 사항을 심의하고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설치되는 기구이다. 위원회의 구성은 위원장(교장), 부위원장(교감) 각 1명과 필요한 위원을 둘 수 있는데, 교원 중에서 업무를 고려하여 학교장이 임명한다. 위원의 수는 학교 규모에 따라 정하며, 학부모의 의견 수렴과 성적관리의 투명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장은 약간 명의 학부모 위원을 위촉할 수 있다. 나.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운영 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한 재적 위원 과반수의 출석으로 개의하고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심의하며, 학교 학업성적관리규정에 대한 교원 연수를 연 1회 이상 실시하여 모든 교원이 규정 내용을 숙지하고 준수하도록 한다.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개최하기 전에 학생평가 및 관리의 제반 사항에 대하여 학년협의회를 통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업성적관리위원회는 학생평가 및 관리의 제반 사항을 검토하여, 학생평가와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한다. 다.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심의 내용 1) 학업성적관리규정 제·개정 2) 학년(학급) 교과 평가계획, 창의적체험활동 평가계획 3) 교과학습발달상황에 대한 수시·상시 기록 방법(양식) 4) 창의적 체험활동,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의 누가기록 방법(양식) 및 전출생 전송 방법 5) 평가 결과 제공 방법 및 횟수 6)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방법 및 기재 내용, 정정 등에 관한 사항 7) 학교폭력 조치사항 삭제 대상 명단 8) 신뢰도 및 공정성 제고 방안(자녀가 재학하는 학교에 부모 교직원이 재직하는 경우 평가 등 자녀 관련 업무에서 배제 등) 4. 나가며 지금까지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성장중심평가의 의미와 특성, 성장중심평가를 위한 학교문화,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운영, 성장중심평가의 실제를 살펴보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평가 방안에 대해 알아보았다. 학생 평가는 수업과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다양한 콘텐츠로 교사들은 수업시간 학생들과 즐겁게 수업을 하지만 평가 시간만 다가오면 교사나 학생 모두가 웃음은 사라지고 부담과 더불어 스트레스가 생긴다. 수업혁신을 위해서는 학생의 필요와 흥미를 이해하고, 잠재력과 소질을 진단하고, 학생 성장에 맞는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가 전문성을 갖고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하여 창의적인 수업을 하고, 자신이 가르친 내용을 제대로 학습했는지를 평가하고 피드백을 통하여 학습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즉, 학교교육과정의 철학이 드러나는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수업의 내용과 방법의 혁신, 그리고 이를 확인하는 평가가 유기적인 관계를 갖게 되므로 교육과정 편성·운영계획에서 교육과정 재구성-수업-평가가 일관성 있게 계획되어 실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평가를 통하여 교사와 학생이 성장하고, 수업이 변화하기를 기대해 본다.
블렌디드러닝의 시작, 교육과정 분석과 재구성 수업설계의 첫걸음은 교육과정 분석과 재구성에서 출발한다. 수업이 이루어지는 곳이 온라인과 학교라는 공간의 차이일 뿐 수업 자체로만 본다면 과학을 핵심교과로 하여 관련교과인 국어·실과·도덕의 성취기준 역시 달성할 수 있도록 교과 간 재구성을 통한 주제중심프로젝트로 계획하였다. ◎ 주제 선정 배경 ● 학생을 위하여 슬기로운 에너지 생활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은 에너지 컨설턴트가 되어 슬기로운 에너지 생활을 위한 영상자료를 제작하고 온라인 홍보를 하고자 한다. 아울러 인간과 자연이 공존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생각과 행동의 총체적 변화를 추구하는 생태전환의 관점에서 지구촌 사회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활을 통해 앎·삶·함이 일치되는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교사를 위하여 슬기로운 에너지 생활 프로젝트는 6학년 2학기 과학과 5단원 ‘에너지와 생활’을 핵심교과로 국어·도덕·실과를 연계교과로 재구성하였다.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이 혼합된 형태에서 각 교과의 성취기준을 달성하고 온라인 활동에서 어떤 형태의 과정 중심평가와 피드백이 이루어질 수 있는지 예시로 제시하였다. ◎ 교육과정 재구성 핵심교과와 연계교과의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에너지 설명서’, ‘나는야, 에너지 마법사’, ‘슬기로운 에너지 생활’의 3가지 소주제를 중심으로 16차시를 10차시로 재구성하여 수업 부담을 줄였으며, 과정중심평가와 피드백을 사전에 계획하였다. 특히 대면수업에서는 학습해야 할 주요 개념을 짚어주거나 학생들이 직접 활동하며 체험하는 것으로 구성하였으며, 원격수업에서는 온라인에서도 학생 간, 학생·교사 간 활발한 상호작용과 피드백이 가능한 여러 사이트를 활용하였다. [PART VIEW] ◎ 차시별 교수 학습 활동 및 평가계획 활동❶ _ 에너지 설명서 ● 교수·학습과정 ● 성취기준 및 평가계획 ● 성취기준 - [6과17-01] 생물이 살아가거나 기계를 움직이는 데 에너지가 필요함을 알고, 이를 이용하는 에너지의 형태를 조사할 수 있다. - [6도03-04] 세계화 시대에 인류가 겪고 있는 문제와 그 원인을 토론을 통해 알아보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실천한다. ● 평가과제❶ : 에너지 숨은 그림 찾기(발표하기, 조사하기) 활동❷ _ 나는야, 에너지 마법사 ● 교수·학습과정 ● 성취기준 및 평가계획 ● 성취기준 - [6과17-02] 자연 현상이나 일생생활의 예를 통해 에너지의 형태가 전환됨을 알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토의할 수 있다. - [6실05-06] 생활 속에서 로봇 활용사례를 통해 작동 원리와 활용 분야를 이해한다. ● 평가과제❷ : 에너지 전환과정과 로봇의 작동원리 이해하기 활동❸ _ 슬기로운 에너지생활 ● 교수·학습과정 ● 성취기준 및 평가계획 ● 성취기준 - [6과17-02] 자연 현상이나 일생생활의 예를 통해 에너지의 형태가 전환됨을 알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토의할 수 있다. - [6국01-05] 매체 자료를 활용하여 내용을 효과적으로 발표한다. ● 평가과제❸ : ‘슬기로운 에너지 생활’을 위한 방법을 토의하고 제안 영상 발표하기 블렌디드러닝의 마무리, 학생 맞춤형 피드백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병행하면서 처음에는 정해진 수업시간 동안 프로젝트 상황을 확인하고 피드백하는 것이 어려웠다. 익숙하지 않지만 알로(Allo)나 줌(Zoom) 등의 기능을 하나씩 배워 학생들과 소통해 가니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피드백이나 교사·학생 간의 관계성, 정서적 교감과 소통에 관한 문제는 하나씩 해결되는 것 같았다. 코로나 시대가 지나면 교사의 역할은 ‘가르치는 자’로부터 학생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개별 피드백을 제공하는 자’로 무게 중심이 이동할 것이며, 블렌디드러닝을 통한 다양한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학습자의 세계와 학습을 연관 짓는 맥락전문가로서 역할이 바뀌게 될 것이다.1 자의적·타의적 ‘변화’를 긍정적인 마음과 태도로 받아들여서 논어의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면 스승이라고 할 만하다’라는 말처럼 학생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선생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적 지식을 함께 갖춘 ‘융합인재’가 최근 주목받는 가운데 교육전문가들은 “융합인재가 되기 위한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독서”라고 모두 말한다. 하지만 TV나 스마트폰 등에 빠져 책을 멀리하는 초등학생들의 독서지도는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다면 융합인재가 되기 위한 독서법은 무엇이고 학교에서 이것을 어떻게 지도할 수 있을까? 융합인재로 우리의 아이들을 키우는 데 이른바 ‘기획독서’가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기획독서란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와 장르의 책만 읽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균형 있게 읽는 독서방법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취미 독서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의 책을 붙들고 시름하면서 알아가는 독서법이다. 최재천 교수는 21세기는 다양한 분야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통섭형 인재의 시대라고 말하며 여러 영역의 지식을 쌓으려면 취미로 하는 독서 대신 ‘기획 독서’가 필요하다 한다. 정년이 사라진 시대, 일생 동안 몇 번의 직업을 가져야 하는 세대, 100세 연령에 탄력 있게 적응하려면 경계 없는 책 읽기와 통섭적 마인드를 갖추고 너른 독서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이미 세련되고 완벽한 상태로 다가가는 영상 이미지에 자주 노출되는 바람에 책읽기에 흥미를 못 느끼는 아이들이 갈수록 많아지는 데다, 책을 좋아해서 꾸준히 읽는다고 하는 아이들조차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가 아닌 잘 모르거나 술술 읽히지 않는 책은 자의적으로는 선택하지 않거나 끝까지 씨름하며 읽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독서를 위한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고학년으로 올라가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진다. 서점의 아동 분야의 베스트셀러에는 대부분 흥미 위주의 만화와 동화류들이 뽑히고 있으며 도서관에는 해마다 최근 이슈가 되는 수많은 유익한 주제를 담고 있는 책들이 들어오고 있지만 이용률은 처참하다고 할 만큼 낮은 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느끼며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도서관 이용이 어려워지는 시국이지만 고학년 아이들에게 새로운 독서의 장을 열어주어야겠다는 마음으로 혼자서는 선택도, 지속도 어려운 비문학책 읽기를 시도해보기로 하였다. 그중 예비 중학생이 되는 6학년들에게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와 자신의 생각을 확신 있게 펼치는 것을 도와줄 수 있도록 ‘기획독서’를 시도해 보았다. [PART VIEW] 도서 선정 과정 매년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책들 중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지가 가장 고민이 되었다. 충분히 자신의 관심사가 뚜렷한 6학년의 경우 한 권의 책을 선정해서 쥐어주기보다 스스로 여러 문제들에 대해 알아보고 관심 있는 분야를 고르도록 할 때 독서 교육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 생각되어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시리즈물을 알아보게 되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준 책으로 최근 10년 정도 국내외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는 주제들로 계속해서 출판하고 있는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시리즈 (내인생의 책)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일단 문학류가 아닌 책들에 겁을 내는 아이들에게도 무리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100페이지 안쪽의 도전해 볼 만한 분량을 가진 책이다. 또한 시사 상식에 관심이 없거나 배경지식이 없는 아이들이 보아도 쉽게 이해가 될 만큼 흥미로운 주제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계의 주된 흐름에 대해서 편견 없이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전문용어들이 내용 전반에 많이 들어가 있지만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단어 설명이나 해설이 잘 되어 있는 것도 강점이라 할 수 있는 것 같다. 또한 80권이 넘는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충분히 원하는 이슈를 고를 수 있으며, 독서토론에 용이하고, 더 나아가 이 프로그램 이후에도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다른 책들까지 흥미를 가지게 되어 독서를 확장시켜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선택하게 되었다. 수업 계획 총 7차시로 구성된 수업은 모둠별로 같은 책을 선정하였고, 코로나 상황 속에서 불가피하게 원격수업과 대면수업 둘 다 병행하는 블렌디드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수업 진행 기획독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 1차시 수업 _ 책 선정 기획독서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나누며 흥미를 가지고 시작할 수 있었다. 어린이들은 83권의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시리즈 책의 목록을 받고 관심 있는 주제 분야를 탐색하였다. 실물을 실제 볼 수 있도록 비치하여 실제 내용까지 간단히 살펴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모둠별로 자유롭게 고르되 1, 2 순위까지 주제를 선정하게 하여 되도록 겹치지 않도록 선택하였다. 반별로 총 6개의 주제들이 다양하게 선정이 되었다. 사형제도나 소년법, 안락사 문제를 다룬 책들은 여러 반에서 동시에 선정되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선택한 도서는 각자 개별 구입하여 읽도록 하여 반별로 겹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 2~3차시 수업 _ 책읽기 모둠별로 선택한 책은 개별적으로 준비하여 같이 읽도록 하였다. 조금 어려운 주제의 책이다 보니 모르는 용어는 찾아보거나 부록에 실린 용어 설명을 참고하며 이해하도록 지도하였다. 40분 수업에 20~30페이지 정도(목차로 볼 때 1~2개 정도 분량)를 함께 읽었다. 진지한 내용이다 보니 평소와 달리 조용한 분위기에서 집중하는 모습이 놀라울 정도였다. 간단하게 중요 내용을 요약하여 정리한 후, 최종 5분간은 오늘 읽은 내용 중 새롭게 알게 되었거나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을 모둠별로 나눈 후 정리하였다. 이를 통해 읽은 내용들을 글로, 말로 정리하며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원격수업에서도 각자의 책을 가지고 가서 읽고 정리한 다음 모둠별로 소그룹 방을 열어 나누는 활동을 하고 정리할 수 있었다. ● 4~5차시 수업 _ 토론 책을 다 읽은 후 모둠별로 토론주제를 선정하고 토론을 하였다. 책 속에서 찬반 토론이 가능한 여러 논제를 찾아보도록 하고 그중 1가지를 선택하도록 하였다. ‘디베이트 월드 이슈 시리즈’라는 부제답게 이 책들은 토론을 위한 논제를 찾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양쪽 입장에서 치우침 없이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 대면 수업 때 모둠별로 토론 주제를 선정한 후 다음 원격수업에서 이어 토론을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찬성과 반대 입장을 선택하여 책을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또 부족한 내용은 즉시 인터넷이나 다른 책을 참고하여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도록 하였다. 어린이들이 아주 진지하게 또 열정적으로 토론에 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원격수업으로 진행된 모둠별 토론은 한 교실에서 와글와글 떠들며 집중하기 어려웠던 교실 수업보다 4~5명이 집중해서 토론을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과정 중 자신의 의견을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적인 자료들까지 서로 화면을 공유하며 나누고 그 내용을 클래스룸 상의 문서나 패들렛 등을 이용하여 즉시 정리하는 것을 보며 새삼 스마트 기기를 빠르게 활용하는 어린이들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었다. ● 6차시 수업 _ 글쓰기 어린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시간이지만 마지막 활동으로 그동안 읽고 나누고 토론했던 것들을 종합하여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주장하는 글쓰기 시간을 가졌다. 주장하는 글쓰기의 목적 및 특징을 설명한 후 그동안의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논제를 가지고 글을 써 보도록 하였다. 보통의 경우 한두 줄도 한참을 걸려 쓰던 아이들도 지금까지 읽고 정리한 책의 내용을 복습하고, 친구들과 토론한 내용들을 가지고 정리를 하도록 했더니 제법 자신의 입장에 분명한 근거를 달아 내용을 정리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모든 모둠이 책의 내용 및 토론 주제 등을 나누며 간단히 발표하고 대단원의 기획독서를 마칠 수 있었다. 수업을 마치며 과연 기획독서를 통해 어린이들은 어떤 유익을 얻었을까? 활동지 마무리에 그동안의 기획독서에 대한 소감을 써 보도록 하였다. 이번 기획독서는 어린이들로 하여금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어려운 주제에 대한 책을 읽어냈다는 뿌듯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평소 문학 중심에 치우친 독서취향을 가지고 있던 어린이들이 비문학책에도 관심을 갖게 해 주었으며, 감상을 넘어선 분석하며 책을 읽는 좋은 태도도 갖게 해주었다. 또한 토론과 글쓰기까지 한 권의 책을 계속 곱씹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이 분야에 대한 상당한 지식뿐 아니라 확실한 자기 입장과 생각을 나타낼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되었다. 늘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느냐에만 관심을 가졌을 때는 알 수 없었던, 한 권을 제대로 읽고 정리하는 활동들을 통해 자신의 지식의 영역이 넓어지는 가슴 뿌듯함을 느낄 수 있게 해 준 특별한 독서활동이었다. 처음 시도하는 교사에게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주제에 대한 탐색을 하며 폭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었으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더 새로운 세계로 독서를 통해 나아가고자 하는 도전의식을 갖게 해준 뜻깊은 시간이었다.
선택과목 변수 많아 예측 어려운 2022 대입 해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유독 올해 대입은 결과를 예측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한 해가 될 것 같다. 특히 올해부터 실시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문·이과가 통합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첫 시험으로서 고등학교 진학지도 현장과 수험생, 학부모 모두가 수능 선택과목의 쏠림현상, 각 영역의 난이도 정도와 표준점수, 등급 컷, 백분위 변화 등 수능지원 및 결과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2021학년도 마지막 문·이과 분리 수능에 비해 2022학년도 문·이과 통합형 수능은 ‘학생의 진로에 따른 과목 선택권 강화 및 학습 부담 완화’와 ‘대학의 수능위주전형 운영 가능’을 원칙으로 설계되었고, 이에 따라 수험생들의 선택과목에도 많은 변화가 있으며, 영어·한국사 외에 제2외국어/한문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어 시행된다. 학생들은 국어·수학·직업탐구영역을 공통+선택형 구조로 시험을 치르며,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존중해주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맞게 사회/과학탐구의 문·이과 구분도 폐지하여 학생들이 진로·적성·희망에 따라 자유롭게 2과목까지 선택 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소외된 가정이나 최상의 학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강사를 접하게 해주려고 시작된 EBS 수능 연계는 교과서 중심의 학교수업 회복과 사교육시장의 확대 억제 등을 고려해 70%에서 50%로 축소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에 따르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하고,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출제하여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며,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신뢰도와 타당도를 갖춘 시험으로서 공정성과 객관성이 높은 대입 전형 자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렇다면 올해부터 시행되는 문·이과 첫 통합수능이 국가가 제시한 명분과 우리의 교육현실에 제대로 맞아떨어질 수 있는지, 아니면 새로운 혼란을 부추기고 역기능을 초래할지 입시 현장에서 많은 진학지도 교사와 수험생, 학부모들을 만나보면서 느낀 점을 솔직담백하게 담아내고자 한다. 확률과 통계·화법과 작문 선택, 대입 불리 가능성 올해 수능부터는 국어·수학 영역에서 특정 선택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이나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가 완화될 수 있도록 선택과목 점수 조정을 통해 최종 점수가 산출되어 제공된다. 구체적으로 학습 내용이 어렵고 학습 분량이 많다고 여겨지는 선택과목을 응시한 수험생 집단의 공통과목 점수가 평균적으로 높은 경우 선택과목의 점수가 다른 선택과목을 응시한 수험생들에 비해 상향 조정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선택과목 집단의 수학능력에 따라서 동일한 원점수임에도 불구하고 점수 차이가 벌어질 수 있고, 이는 곧바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수준과 합격·불합격까지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 대입전문가들의 분석이다. 3월 모의평가 결과가 발표된 이후 교육부·출제기관의 의도와는 달리 국어/수학영역에서 선택과목에 따라 대입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란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평가원은 “과목 선택을 놓고 유리와 불리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어떤 과목에 어떤 수험생들이 응시할지, 과목별로 평균 난이도가 어떻게 형성될지, 나에게 해당하는 난이도와 다른 수험생에게 해당하는 난이도는 얼마나 다를지 등 영향 요인은 많다”라는 분석은 사탐/과탐 선택과목 표준점수 산출 과정에 해당하는 말이고, 국어/수학 선택과목 표준점수 산출 과정에는 해당하지 않다고 반론한다. 그러나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등 많은 교육기관에서 2022학년도 3월 대입 모의평가를 분석해 본 결과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선택과목 원점수 100점을 기준으로 언어와 매체는 88~89점, 화법과 작문은 91~92점에서 표준점수가 131점으로 동일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또한 공통과목의 점수와 선택과목의 점수가 높고 낮음에 따라서 동일한 원점수에서 등급이 갈라지기도 하였다. 특히 수학영역에서는 원점수 100점을 기준으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의 표준점수는 150점, 기하를 선택한 학생의 표준점수는 152점,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의 표준점수는 157점으로 동일한 100점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표준점수의 차이가 7점이나 벌어지는 현상을 보여 학교 진학지도 현장에서도 예측할 수 없는 많은 변수가 있음을 솔직하게 고백해 본다. 다음은 수학영역의 2020년 6월 문·이과 분리형 대입 모의평가와 2021년 3월 문·이과 통합형 대입 모의평가 결과이다. 참고자료로만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 위 결과를 토대로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문·이과 통합형 수능 전에 ‘수학 가형’을 선택한 학생들은 문·이과 통합형 수능에서는 대부분 미적분·기하를 선택할 것이고, ‘수학 나형’을 선택한 학생들은 대부분 확률과 통계를 선택할 것이다. 이 결과만 놓고 보면 향후 대입의 결과가 인문·자연 진로 희망계열에 따라 수학선택과목의 영향력이 대단히 클 것이란 전망을 하면서도 3월 모의 평가는 재학생 위주의 시험이고, 6월 모의 평가는 졸업생이 다수 포함된 사실에 다소 조심스런 마음을 담아본다. 끝으로 졸업생이 다수 참여하기 시작하는 6월, 9월 대입 모의평가와 2022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국어·수학영역의 응시현황을 분석해 보면서 다가올 입시를 전망해보고자 한다. 위 통계에서 살펴보면 6월, 9월 모의 평가와 실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이 1~2%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지만 언어와 매체, 미적분, 기하과목의 선택 학생 수가 꾸준히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이 과목을 선택한 그룹의 공통과목 평균점수가 다른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보다 높게 나오고, 선택과목의 평균점수가 동일그룹보다 높게 나오면 원점수가 똑같더라도 표준점수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현상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수능에서 확률과 통계,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고3 재학생 인문계 진학 희망 학생들의 대입 불리 현상은 더욱 커질 것이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도 상당히 부담스러워질 것이다. 또한 등급과 백분위, 표준점수를 기반으로 치러지는 대입 정시전형에서 이과 성향의 학생들이 인문계열로 진로를 변경하여 한두 단계 높은 수준의 대학으로 응시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예측된다. 이는 입학 후 진로변경을 자유롭게 해주는 대학이 많아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학교 진학지도 깜깜이 ... 모의평가 분석 결과 공개해야 대학입시는 어쩌면 관련된 수많은 통계와의 보이지 않는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순간순간의 경쟁률, 모집단위 인원의 변화, 최초합격선, 최종합격선, 추가합격비율 등이 때로는 실력보다 운이라는 이름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특히 올해는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하여 수능을 치르냐에 따라 동일한 점수를 받았는데도 표준점수의 차가 예상보다 크게 벌어질 수도 있고 미세하나마 백분위의 차이도 예상되다 보니 고교, 대학, 수험생 모두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혼란한 상황임이 현실이다. 그러나 매년 반복되는 상황이지만 수능은 결과라는 뚜껑을 열어봐야 예측할 수 있는 일이고, 성급하게 판단해서는 안 될 일이다. 다만 학교 현장에서 그때그때 제대로 된 진학지도를 해나갈 수 있도록 감독기관인 교육부와 평가기관인 평가원이 매번 시행되는 모의평가 결과를 선택과목별로 표준점수, 등급분포, 백분위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학교 진학지도 현장에 제공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 대입을 치르는 모든 수험생, 학부모, 지도교사들의 행운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