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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직 중심의 승진체계에서 변화 교육현장에서 몸담고 있는 대부분 교사들의 승진의 길은 학교 관리와 경영을 책임지는 교장 · 교감뿐이었다. 그러한 승진체계는 교사들이 수업연구 자체보다는 승진을 위한 점수 관리에 더 매진하게 만들었다. 교단에 들어서면서부터 누가 먼저 필요한 점수를 빨리 따느냐가 능력 있는 교사의 기준처럼 됐기 때문에 교사들이 오히려 교실에서 학생들을 연구하는 일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들어 버렸다. 수석교사는 이같은 교직 승진체계에서 발생된 문제를 바로 잡고 교실수업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책으로 논의돼 왔다. 1982년 7월부터 수석교사제 도입을 위한 법 개정이 추진돼 왔다. 그러나 이 제도가 법제화되기까지는 30년이 걸렸다. 교원직급 신설 반대와 예산 확보 곤란으로 관계부처와 국회의 반대에 부딪혀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 제도가 좀 더 일찍 시행됐더라면 교사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의 본질에 더 집중해 노하우를 쌓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시범운영 4년을 거쳐 법제화가 되기까지 참으로 많은 분들의 혜안이 있었다. 무엇보다 교육이 국력이 되는 이 시대에 초 · 중등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우수한 행정가 못지않게 우수한 교사가 교단에 필요하다는 것을 현장에 있는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공감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그리고 무엇보다 엄격한 전형과정을 거쳐 선발된 수석교사 시범운영 대상자들이 직위와 역할조차 분명하지 않는 현장에서 교단 정서를 바꾸기 위해 4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며 노력한 공이 컸다. 이제 이 제도가 우리 교육에 막혀있던 물꼬를 터 진실로 교육의 중심이 학생이 되게 하는 문화를 만들 것이며 교사가 신명나게 가르치는 일에 몰입하게 만들 것이라고 본다. 관리자와 수석교사로 각각 전문성 강화 수석교사들은 수업을 ‘소통’이라고 본다. 좋은 수업은 학생과 교사와의 소통, 교사와 교사 간의 소통, 교사와 학부모 간의 소통, 학생과 학생 간의 소통이 수업을 통해서 자유롭게 이루어져야 가능하다. 수석교사는 교사들과 서로 소통하면서 수업지도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것이고 많은 교사들은 그런 수석교사들을 통해 성장할 것이다. 수석교사 제도는 누가 먼저 승진하느냐에 초점을 두지 않고 교사들이 서로 협조하며 시너지를 내는 교단문화를 만드는 데에 일조하게 될 것이다. 교육 현장에는 학급경영이나 생활지도, 교수법, 학부모와의 관계 등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몰라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이 있다. 이런저런 연수로도 풀 수 없는 문제들을 관찰하고 함께 분석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일, 동료끼리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 단위학교의 수업장학에 관한 일을 수석교사가 하게 된다. 수석교사 법제화로 교단이 교수와 관리로 그 역할이 구분되고 학교에서 교과교육과정과 수업장학을 수석교사가 담당함으로써 학생 지도에 관련해 긍정적인 변화가 있으리라 본다. 또한 관리직도 학교 경영에 있어 더 높은 전문성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이제 학교에서는 창의적으로 가르치는 일이 중요하게 자리잡게 될 것이고. 관리자는 교육 환경을 잘 관리해 가르치는 일을 제대로 지원하는 일에 매진하게 될 것이다. 성과지향적 무분별한 확대 막아야 이 시점에서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지금 대부분의 중견교사들은 승진을 위한 점수 관리에 주로 신경 써왔기 때문에 수석교사가 되려 해도 당장 드러내놓을 만한 수업에 대한 솔루션이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과부가 매년 3000명을 뽑으려 한다면 우수한 교사를 선별해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고, 이는 곧 부실로 이어질 것이다. 그동안 교장 · 교감으로 이어지는 일원화된 승진체계에 맞춰 준비해 온 교사들이 수석교사로 방향을 바꾸고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필요하다. 승진을 위한 점수는 혼자서 주로 관리하면 되지만 수석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는 혼자보다 동료교사와 소통하면서 쌓는 스펙이 더 요구된다. 동료 교사를 가르치는 일은 특별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제도를 통해 많은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에 더 가치를 두고 그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꺼번에 많이 뽑아버리면 교사들의 꿈이 될 수 없다. 현장의 모든 동료교사들이 ‘저 분은 수석교사 감이다’라고 공감하는 교사가 수석교사가 되도록 엄선하고 또 엄선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최종적으로는 일정규모 이상의 학교마다 수석교사가 한사람씩 있어야겠지만 목표 숫자를 채우는 데 급급하는 것은 성과 위주의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며 비경제적이다. 제대로 역할을 해낼 수 없는 수석교사가 많아지는 것은 제도의 취지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현장에서 공감대도 형성하지 못한다. 수업하는 시간수가 적다고 수석교사가 되려는 교사, 컨설팅의 역할은 대충하고 ‘수석교사’라는 무늬만 갖겠다고 생각하는 교사들은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도 필요하다. 어렵게 만들어진 이 수석교사 제도가 교육계의 꽃이 되어 한국교육을 세계 교육의 모델로 만들기 위해서는 수석교사 직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성 및 리더십, 교육공동체와 소통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자를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또 정부는 그렇게 선발한 수석교사가 더 높은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책임지고 지원해야 한다. 수석교사가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학교현장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석교사를 희망하는 많은 교사들은 무엇보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또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수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안목을 갖기 위해 교육과정에 대한 폭넓은 견해를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전문분야에 대해서는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연구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무엇이든 정책의 시행 초기에는 잡음이 나오기 마련이다. 오랜 시간 논의돼 온 제도이지만 수석교사제가 학교 현장에 정착돼 제 역할을 해내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아이들의 교육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빠른 효과만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 제도는 수석교사 선발 자체보다는 수석교사를 본보기로 많은 교사들이 학생들의 교육 자체에 중심을 두고 전문성을 키워 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해 가는 데에 의미가 있다. 수석교사제가 공교육을 바로 서게 할 수 있는 촉진제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11년 6월 29일 18시 7분, 제301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수석교사제에 관한 법안’이 통과됐다. 지난 30년간 교사들의 숙원이 현실화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그 동안 오직 법제화를 위해 뛰었던 필자와 수석교사협의회 집행부 교사들은 벅찬 감격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드디어 시범 운영이 종식되고 떳떳이, 온전히 수석교사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수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었다. 그간의 노고와 피로가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법제화된 기쁨을 전국의 수석교사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 오늘을 위해 애써 준 많은 이들에게 고마운 인사를 나누며, 얼싸안고 춤추고 싶었다. 그러나 제도 입법의 기쁨은 이제 시작일 뿐이요, 단순히 여기에 안주하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지금까지 수석교사 활동의 허와 실을 찬찬이 되짚어보고, 시범 운영을 통해 얻어진 값진 결과를 법제화에 반영하는 모든 작업을 냉정히 그리고 구체적으로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1년 단위 수석교사 선발의 한계 2008년 초 · 중등 수석교사 176명의 선발로 시범운영이 시작돼 2009년 295명, 2010년 333명이 참여했고, 2011년 현재 초 · 중등 수석교사 765명이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런데 2008년 1기에서 시작해 2011년 4기까지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수석교사는 고작 60여 명에 불과하다. 그만큼 지난 4년간이 수석교사들에게는 참으로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다. 여러 측면에서 활동의 어려움과 제약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1년 단위의 시범운영기간이 수석교사가 제 역할을 하는 데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수석교사는 처음에는 모든 교사들에게 자타 공인 그야말로 ‘수석’이었다. 그러나 온전한 위치도 보장받지 못한 채로 수업에 대한 연구나 컨설팅을 하다 보니 교장, 교감, 부장교사, 평교사들과 마찰 없이 한결같은 호평을 얻어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활동을 수행하고 1년 뒤에 다시 선발 과정을 겪을 때는 새로 응시하는 교사에 비해 오히려 불리한 면이 있었다. 활동하다 보면 고마워하는 교사와 상대적으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교사가 있게 마련인데 이들로부터 모두 좋은 평판을 얻어내야 하는 평가에서 기존의 일부 수석교사는 실패와 좌절을 맛볼 수밖에 없는 일들이 많았다. 현재까지 수석교사 선발은 ‘수업전문성+교직관+도덕관+소명의식’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를 좀 더 구체화하면 현장 다면 평가, 수업시연, 수업컨설팅과 구술 면접을 거쳐 선발된다. 그러므로 수석교사는 교과내용, 교과수업, 교육학 등 전문분야의 지식 기반 전문성을 갖추고, 교과에서 교수-학습의 전문성, 학생지도, 교사 수업 코칭, 컨설팅, 리더십에 대한 능력 기반의 전문성을 보여야 한다. 또 교직적성, 교직관, 소명의식, 태도 등 신념 기반의 전문성과 자신의 전문성을 동료 교사와 공유할 수 있는 인성을 갖추어야 하는 등 요구되는 자격 기준이 높다. 그러므로 이러한 까다로운 3단계 역량평가를 해마다 다시 치러내야 하는 것은 수석교사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다시 선발되는 데에 큰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때로는 교장이나 교사 한 사람의 감정적 처사에 따라 낙방됐다는 말도 나왔다. 교사의 능력을 어떻게 계량화해 선발할 것인지가 수석교사 제도 성공의 관건이며 열쇠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견디고 지속적으로 선발돼 온 수석교사들의 활동과 노고를 앞으로의 선발과정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선행돼야 할 것이다. 학교 관리직 71% “수석교사 성과 있다” 법제화를 이룬 이 시점에서 향후 성공적인 수석교사제 운영의 방향 설정을 위해 지난 4년간의 시범 운영을 숫자로 정리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하다. 지금까지 4년에 걸쳐 시범 운영에 참여한 수석교사 수는 모두 1569명이다. 먼저 경력별 분포를 보면, 교직경력 26년~30년이 약 30%로 가장 많으며, 30년~35년이 27%, 20~25년 교직경력자는 25%, 15년~20년의 경력자도 10% 정도 분포돼 있다. 수석교사 시범운영 성과 면에서 학교 관리직인 경우 약 71%가 성과가 있다고 했고, 교사 그룹도 63%가 성과가 있다고 답을 했다. 이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수석교사 시범운영 대상자들의 희생과 봉사를 통해 일구어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수업시수 경감에 따른 시간강사 채용의 문제 시범운영기간 동안 수석교사에 대해서는 주당 수업시수를 50% 경감해 주고, 경감된 50% 수업에 대해서는 시간강사를 채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수업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시간 강사를 채용하기보다는 수석교사 대체 인원을 정식으로 교원 정원에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부 단위학교에서는 수석교사의 경감된 수업을 대체할 시간강사를 채용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거나 채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시간강사의 시간당 임금이 1만6000~1만7000원으로 너무 적어 실력을 갖춘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아서다. 특히 도서벽지 지역의 학교 같은 경우에는 문제가 더 심각했다. 결국 시간강사 채용으로 수업경감 50%를 대체하기로 한 방안은 허울 좋은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수업의 질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아예 시간강사를 채용하지 않고 있다. 수석교사 본연의 업무 수행을 위해 혜택으로 주어진 수업경감에 대해 일시적인 시간강사로 대체하기보다는 부족 교사를 정식 교원으로 채용하게 한다면 수업의 질 하락이라는 비판이나 모순적 상황을 다소나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학교구성원 간의 명확한 업무분장 법제화 이후 내년부터 단위학교에서 시행되는 수석교사제는 관리직인 교장과 교감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수석교사제가 빠른 시일 내에 바르게 정착하기 위해서는 학교공동체 구성원들이 수석교사에 대한 직무와 역할을 바르게 인지하고 교사와 관리자, 수석교사가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연구부장과 수석교사, 교감과 수석교사의 업무 분리가 합리적이고 명확하게 이뤄져야 한다. 연구부장은 학교 교육과정의 계획을 수립, 실천하고, 수석교사는 각 단계에서 코칭과 컨설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감은 관리자로서 행정적인 업무 중심으로 지도력을 발휘하고, 수석교사는 교수직으로서 교사의 수업 지원 부분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역할의 분리가 잘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육지원청의 공문부터 역할에 맞게 분배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실행하는 과정에서도 업무의 분리가 바르게 이루어져 수석교사의 업무가 명확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 연수 수준 높여 전문성 향상에 집중 그동안 관리행정 직렬로 승진해 교장 선생님이 돼야 인정과 우대를 받는 것이 교단을 지켜 온 우리들의 현실이었다. 그러나 교사가 되고자 꿈을 꾼 이유는 늘 학생들과 함께 하며, 가르치고 배우며 생활하는 교사의 모습을 동경했기 때문이 아니었던가? 오랜 시간 교단에서 최고의 교사로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길! 그래서 교수 직렬의 수석교사제가 많은 교사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는 것이다. 수석교사제를 입법 예고한 국회 「초 · 중등교육법」 개정 발의 이유를 보면 다음과 같다. 이는 시대가 전문화된 교사를 요구하고 있으며 학교현장에서 교수학습에 관한 전문적인 능력과 역량강화가 절실하게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 사회는 빠른 속도로 자동화, 정보화, 세분화, 다각화되고 있으며, 미래사회 인재로 전문화된 창의적 · 창조적인 인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 시점에 발맞추어 학교현장에서도 학생들의 잠재적 재능을 계발하고, 학습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교실혁신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이를 위해 교단에서 수업하는 교사들도 일방적인 지도가 아닌 학습자와 공감을 토대로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유발하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교실수업을 통해 창의성을 이끌어낼 수업혁신이 필요한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교사의 역량이 강화된 교실수업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수석교사의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가 선발되도록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 선발된 후에도 현재 60시간으로 실시하고 있는 직무연수를 교감이나 교장 자격 연수 수준으로 상향 조정, 최소 180∼360시간 이상 실시해 수석교사로서의 전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업 전문성과 인성적 권위가 전제돼야 수석교사는 교육적 리더십과 효과적인 수업 설계 및 경영 방안, 교사 전문성 개발 전략을 연구해 주변 동료교사들과 함께 창의력 있고 미래 지향적인 수업 모형을 만들어 가는 데에 주력해야 한다. 수석교사는 학교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쌓아온 수업전문성을 동료교사와 공유하고, 학생과의 활발한 상호작용을 통해 교실수업의 구심점 역할을 해내야 한다. 승진만이 길이던 관리체제에서 벗어나, 교실이 살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수업전문성을 가진 교사가 우대받을 수 있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 교수 직렬의 최고 교육전문가 역할을 수석교사가 담당하기 위해서는 자기계발이 필수이며, 동료교사와의 관계에서 배려와 나눔의 소통을 충분히 실천하는 인성적 권위도 갖춰야 한다. 이제 우리의 꿈은 글로벌 시대의 새로운 교육을 수행함에 있어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의 수석교사가 되는 것이다. 더욱 참신하고 좋은 수업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동료 및 후배 교사들에게는 훌륭한 모범이 되며, 나아가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리하여 이 땅의 모든 교사가 교사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훌륭한 교사로서 우뚝 서게 되기를 기대한다.
우수교사 길러내기 위한 수석교사 필요 수석교사제가 드디어 국회를 통과해 법제화가 됐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는 표현이 어울릴지는 모르지만 우여곡절 끝에 30년 숙원 사업이 해결됐다고 일부에서는 상기된 표정이다. 교원노조 일부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등의 소동은 있었지만 찻잔 속의 태풍이었으며 한국교총의 오랜 노력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서 옥동자의 탄생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필자는 2008년 수석교사제 시범 운영 첫 해에 교과부 연수원에서 수석교사들을 상대로 3일간 강의를 한 바 있어 나름 감회가 깊다. 그 때 전국의 초 · 중 · 고에서 수석교사로 뽑혀 자부심을 가지고 연수에 열심히 참여하셨던 분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 때 그 분들에게 수석교사의 주 역할은 수업컨설팅이므로 이 분야에서 부단한 노력으로 ‘전국에서 내 교과의 수업은 내가 최고다’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수석교사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부탁했었다. 요즘 뜨는 말을 빌어 ‘나는 수석교사다’라는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프로 정신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수석교사의 역할은 모든 교사에게 요구되는 수업 잘하는 교사이기에 현재 재직하고 있는 모든 교사가 수업 전문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수석교사가 필요 없는 세상이 온다면 더 바람직할지 모른다. 그러나 교직도 하나의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 집단이고 미래의 우리나라를 어깨에 짊어지고 갈 동량을 키우는 백년대계의 사업이기에 교사의 수업 전문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래서 초임교사와 저경력 교사를 수업전문성을 갖춘 우수 교사로 길러 내는 시스템 속에 반드시 수석교사가 필요할 것이다. 병원에 실려 온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의들이 힘을 합치듯이 교사들도 학생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수업전문성을 서로 협력, 보완해가며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거기에는 수업전문성뿐만 아니라 학생 상담기법, 학부모 대화법, 학교업무처리요령, 교직원 간의 인화 등 다양한 분야가 있어 컨설팅을 통해 전문성을 신장시켜 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역할과 시행방법이 불분명해 현장 무관심 이러한 제반 여건을 고려했을 때 수석교사제도가 전면 도입됨에 따라 학교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과 현장의 분위기, 그리고 바람직한 수석교사의 역할에 대해서 짧은 소견이나마 피력해 보겠다. 우선 수석교사제 운영이 가져올 수 있는 문제점으로 현장의 무관심한 분위기를 들 수 있다. 아직 수석교사제가 현장교사들에게는 피부에 와 닿지 않는 느낌이고 실제 대부분의 학교에서 수석교사가 존재하지 않고 있기에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 또 실제 수석교사가 있는 학교라도 수석교사제가 어떤 방법으로 시행되는지, 종전과 같이 수업 50% 감축, 월 50만 원의 연구 수당과 소정의 연구비 지급으로 역할 수행을 해 나가는지 등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이 많아서 그런지 크게 관심을 받지는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따라서 수석교사가 우리 교직사회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려면 정책 당국의 치밀한 전략과 수석교사들의 노력, 그리고 역할 정립이 필요할 것이다. 다음으로 현재까지 시범 운영된 수석교사제의 역할에 대해서 불분명한 점이 있어서인지 교사들이 크게 반기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현재 수석교사들은 학교에서 관리자인 교장, 교감의 행정적인 권한을 가지지 못하고 있고 교사들의 수업장학이나 수업컨설팅 등에 대해서도 강제적인 구속력을 가지지 못하기에 다소 허공에 뜬 것 같은 애매한 상태이기도 하다. 그래서 수석교사가 활성화되더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 현재 초등학교의 수석교사는 과목 구분이 없기에 학교 내에서 자체적으로 저경력 교사나 수업컨설팅이 필요한 교사들에게 수석교사로서의 제반 역할이 가능하지만 중등학교에서는 교과가 구분이 되어 있어 수석교사의 역할이 애매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수석교사가 국어과목 교사라면 영어나 수학교사에게 수업컨설팅을 할 수도 없는 입장이고 또 수업컨설팅을 받고자 하는 교사도 달갑지 않은 상황이 된다. 그렇다고 본교를 떠나 다른 학교의 국어교사 수업컨설팅을 다니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이 점 또한 해결할 문제이다. 그렇다면 타 교과 교사에게는 수업컨설팅이 아닌 학급분위기 조성, 학교 적응력, 업무 처리 등의 컨설팅을 담당해야 하지만 이것 또한 역할 수행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무분별한 인원 확대와 맹신도 경계 교과부에서는 현재 765명의 수석교사를 2019년까지 1만 명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는데 이것 또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수석교사의 주목적이 수업컨설팅이나 수업코칭이라고 할 때 과연 수석교사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의 수업 능력을 인정해 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실제로도 수업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정확히 검증하거나 인정할 수 있는 자격은 아니므로 이런 점은 도외시한 채 수석교사만 양산하게 되면 학교로서는 또 하나의 업무 처리 시스템만 추가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기기도 한다. 교과부의 말대로 수석교사제가 학교현장의 수업전문성 우대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발표는 다소 과장되고 허풍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면 지금까지는 우리나라 전체의 교사들이 수업전문성이 없어서 학교현장이 수업전문성 우대 분위기를 조성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아닌가? 교사들이 수업에 매진하고 학생들의 생활지도와 학습지도에만 매진할 수 있는 교직 풍토라면 이미 수석교사제 같은 얘기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교사가 교감, 교장으로 승진해야만 교육적인 신념을 펼칠 수 있고 남들에게 인정받는다는 분위기 속에서 승진을 위해서 학생지도보다는 업무처리에 능숙한 교육행정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 학교를 그렇게 만들어 수석교사제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된 것이다. 그런데 교과부가 하루에 50 ~60여 통의 공문처리에 매달리는 과다한 행정업무는 놔둔 채 수석교사제만 도입하면 교사의 수업전문성이 향상되고 수업전문성을 가진 교사가 우대받는 풍토가 조성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오히려 순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 초등학교에 수석교사가 있는 경우에는 수업을 다소 경감하고 그 부분을 기간제 교사를 채용할 수 있도록 500여만 원의 강사비가 지급되고 있다. 매월 50만 원의 연구수당이 나오므로 오히려 교감의 직책수당 25만 원보다 높은데, 업무에 있어서도 교감보다 부담이 적은데도 혜택은 많다는 불만의 소리도 들려오고 있는 실정이다. 행정 권한과 충돌되지 않게 역할 제한해야 따라서 이러한 제반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법제화된 수석교사제가 성공하려면 다음과 같은 점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 첫째, 이제라도 수석교사제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학교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반 문제점에 대해서 철저히 검증해 완벽한 제도적인 규정과 지침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수석교사로서의 역할을 수업컨설팅이나 수업코칭으로 제한해야 교장과 교감이 갖고 있는 행정적인 권한과 충돌하지 않을 것이며 수석교사제는 순수하게 수업장학 및 담임업무 컨설팅 등에만 역할을 한정해야 교사들의 지지를 받을 것이다. 이를 벗어난 권한을 부여한다든지 과다한 업무를 책정하게 되면 또 다른 옥상옥이 생겨 학교현장의 혼란만 불러올 것이다. 수석교사제가 시행되면 학교에서 어떤 지위로 존재해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법적 조항이 나오고 이를 토대로 책임과 의무, 권한에 대해서 명확히 해 주고 그 공과를 엄격하게 검증해 수석교사로서의 자격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둘째, 수석교사 수를 급격하게 늘려가는 것은 오히려 수석교사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는 데 방해가 될 뿐이다. 자칫하면 수석교사들이 우후죽순으로 양산되고, 단기간의 연수만 지원된다면 수업전문성에 대한 코칭 능력이 습득되지 않은 채 기존의 수업장학과 같은 단순한 역할로 격을 떨어뜨려 오히려 수석교사제에 대한 반감만 불러올 수도 있다. 또한 수석교사 수가 증가해 실적 경쟁으로 동료교사들의 수업컨설팅을 경쟁적으로 하게 되면 동료교사들의 업무부담과 아울러 수업컨설팅 자체가 부담이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게 나타날 것이다. 셋째, 실력 있는 수석교사를 선발하기 위한 제도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현재 시범 운영되고 있는 수석교사 중에는 교감 승진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기에 그동안 수석교사나 할까 하고 참여한 사람도 있고 주변에서 볼 때 과연 저분이 수석교사로서 자격이 충분할까 하는 의구심을 갖는 분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것을 보면 현재 수석교사 선발 시스템이 오히려 교육전문직보다 선발 과정이 미흡해서 그러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현재 15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가진 교사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4년마다 업무 실적과 연수 실적 등을 평가해 재심사를 받게 돼 있다. 수석교사제의 성패는 실력 있는 교사들이 대거 지원해서 최고의 자질과 능력을 갖춘 수석교사를 선발해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달려 있다. 그래서 수석교사 선발을 위한 교육청 행정시스템을 구축하든지 아니면 외부 기관 등에 위탁해 선발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 또한 선발되더라도 교장 · 교감 연수와 같이 180시간 이상의 연수를 통해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연수 시간을 확대하고 그 대부분을 수업시연과 수업관찰 및 분석 등의 수업전문성 향상에 집중해 실시하면 상당한 효과를 볼 것으로 생각된다. 감축된 시수만큼 교사정원 확보 · 배치해야 넷째, 수석교사가 배치되는 학교에는 50% 감면된 수업시수가 다른 교사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하고 기간제 교사 대체보다는 점진적으로 정규교사가 배치돼 역할 수행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현재 수석교사가 있는 학교는 기간제 교사를 고용하기 위한 비용을 지급하는데, 법적으로 시행되면 감축된 시수만큼 교사 정원을 더 확보해 배치하는 것이 수석교사제의 본래 의미를 되살리는 길이 될 것이다. 다섯째, 단위학교에서 수석교사제가 전격 시행되면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해 학교공동체 구성원 간에 서로 협의해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우선 수석교사가 학교 내의 수업장학 및 수업코칭, 동료교사 멘토링 등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한 개인 연구실을 두어야 한다. 그리고 학교 내의 역할에 대해 명확하게 규정짓고 그 역할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석교사 본인들이 스스로 그 역할의 과중함을 알고 진지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학교현장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첨병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수석교사제가 승진 못한 교사들의 탈출구나 도피처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며 모든 교사들에게 수업전문성을 인정받고 존경받을 수 있도록 수석교사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수석교사제가 법제화돼 이제 그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 제도는 교과부의 정책적인 뒷받침과 제도적인 시스템 완비, 학교가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관리자의 전향적인 사고, 그리고 수석교사를 통해 명예를 가질 수 있는 많은 교사들의 도전과 열정, 노력 등이 어우러져야 성공의 꽃을 피울 수가 있을 것이다. 수석교사라는 제도를 도입해야 하는 작금의 학교현장에 대한 서글픔을 가슴에 안고 앞으로는 교직에 진출하는 새내기 교사들이 승진을 위한 경쟁에 치우치지 않고 모두가 수석교사처럼 수업에만 집중해 국가백년대계라는 사명감으로 학생 지도에 충실해 수석교사라는 제도가 필요 없게 되고 ‘나는 교사다’라고 세상을 향해 포효할 수 있는 시대가 됐으면 한다.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6월 29일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계획에서 단연 눈에 띄는 대목은 디지털교과서의 전면적 적용이다. 디지털교과서 사업은 이번에 갑자기 발표된 내용이 아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007년부터 일부 교과에 대해 지속적으로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하고 있으며, 100개의 연구학교 운영을 통해 꾸준하게 효과성을 검증해 왔다. 디지털교과서는 한정된 내용만을 담아야 하는 서책형 교과서에 비해 효과적인 수업매체임에 틀림없다. 동영상이나 사진과 같은 멀티미디어 수업자료를 활용할 수 있고, 문제집과 참고서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 검색 및 사전 기능뿐만 아니라 인터넷의 연결로 다양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현장 적용 위한 사전연구 · 법적 장치 보완돼야 그러나 디지털교과서가 학교현장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첫째는 역설적이게도 디지털교과서가 가지고 있는 기술본위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그간의 연구학교 운영 결과에서 보면 교사들이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는 것은 심리적 · 기술적으로 어려운 문제라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디지털교과서는 기술의 발전을 수용하되, 학생과 교사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돼야 한다. 정보의 활용에서 나타나는 역기능에 대해서도 면밀한 사전 연구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또한 학교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학습 모델을 개발하고, 연구학교 운영 등을 통해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둘째, 디지털교과서가 교과서로서의 법적 지위를 가질 수 있도록 법 · 제도적 장치가 보완돼야 한다. 학교현장에서 교육정보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저작권법의 정비가 필요하며, 서책형 교과서의 검 · 인정절차에 준하는 디지털교과서의 검 · 인정 체제가 빠른 시간 내에 마련돼야 한다. 특히 디지털교과서의 개발과 적용을 위해서는 막대한 국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정밀한 사전 분석과 정책 입안을 통해 안정적인 재원과 효과적인 집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단순한 개발 아닌 수업활용을 위한 총체적 재구성 필요 셋째, 디지털교과서를 통해 학교현장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에 대한 확고한 비전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최첨단 IT기술의 도움으로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고 해서 학교현장이 쉽게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는 위험할 수 있다. 지난 5월 ‘서울디지털포럼 2011’에서 강연했던 세계적 IT 미래학자이자 저명한 경영컨설턴트인 니콜라스 카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정보의 홍수가 오히려 인간들의 깊은 사고를 방해하고 있다”는 점을 뼈아프게 지적했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로 번역된 그의 저서 는 디지털교과서나 스마트교육의 추진에 있어서도 우리가 어떤 점을 경계해야 하는지에 대해 시사점을 준다. 결국 미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느냐 못하느냐는 디지털교과서 자체가 아니라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업 운영과 학습의 방법, 즉 사람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은 정보화를 도구적으로 활용하는 기존의 체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교육적 수요를 충족시키고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도록 교육현장의 변화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기존 정책과 차별화된다. 디지털교과서의 적용도 마찬가지이다. 보다 풍부한 수업과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단순히 서책형 교과서의 디지털 변환이 아닌, 보급 및 유통, 수업 방식, 활용 방법에 대한 총체적인 재구성이 필요하다.
학생 주도로 운영되는 ‘학교 텃밭 가꾸기’ 활동 “○○○에 가면 수박도 있고 야콘도 있고 옥수수도 있고 가지도 있고…” 농산물 시장에 가야만 있는 이같은 농작물들을 이 학교에서는 만나볼 수 있다. 바로 부산운송초등학교(교장 정상배)다. 이 학교에서는 학교의 좁은 공간들을 이용해 다양한 작물을 직접 키우는 ‘흙사랑 학교 텃밭 가꾸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정 교장이 부임해 오면서 화단에 농작물을 키울 수 있도록 텃밭을 조성하고, 학생들이 텃밭 동아리를 조직해 다양한 농작물을 직접 심고 가꾸는 것이다. 특히 텃밭 동아리별로 원하는 작물을 하나씩 선택해 심도록 해 고추, 가지, 야콘, 벼, 오이, 수박, 제비콩 등 12종의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 늦가을부터 올 6월까지는 ‘우리 밀 푸른교정 가꾸기’사업을 통해 우리 밀을 수확하기도 했다. 동아리 학생들은 쉬는 시간이나 하교 전에 텃밭을 돌보며 텃밭관찰일지를 적고, 직접 농작물을 수확해 먹기도 한다. 선생님이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구성해 운영하다보니 그만큼 호응도 높다. 자신이 키운 농작물에 대한 글 · 사진을 학교 홈페이지에 옮겨 자랑하기도 한다. 학업과 인성을 동시에 잡아라 정 교장이 텃밭 가꾸기 사업을 시작한 것은 학생들의 자긍심을 높여 학업성취도 향상에 도움을 주고 겸손과 배려를 실천하는 인성교육도 실시하기 위해서였다. 정 교장은 “우리 학교는 교육복지우선사업학교로 지정돼 있듯이 비교적 지역 여건이 열악하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도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며 “학생들의 학업과 인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교육방법으로 식물재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학교 전교생 450명 중 150여 명은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 등 결손가정이다. 이들의 학업신장을 위해서는 단지 공부만 시켜서 될 것이 아니라 가족에게서 느끼기 어려운 정서적 안정감을 대신 뒷받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박정숙 교감은 “실제로 학교에서 말썽을 자주 일으키던 학생이 텃밭 가꾸기에 같이 참여하면서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학교 성적도 올라갔다”며 “학교에 넒은 공간이 별도로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관심과 노력만 있다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활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학교에서는 텃밭 동아리 학생들뿐만 아니라 1인 1화분 가꾸기를 통해 식물 기르기를 생활화하고 있다. 이같은 활동으로 지난해에는 농협이 주관한 꽃사랑 농업사랑 프로젝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부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2011년도 도시농업분야 학교텃밭운영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학부모, 지역사회와 협조해 다양한 활동 운영 운송초에는 ‘운송행복나침반’이라는 학부모 교육지원팀이 있다. 5개 분과로 나눠진 학부모 모임에서 자발적으로 나서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과 충렬사 예절학교, 수산과학관,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등을 다녀오고 해운대문화회관에서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학교 내에서는 천연 샴푸 만들기, 샌드위치 만들기 등의 활동도 진행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바쁜 직장생활로 자칫 자녀들과 관계가 소원해질 수 있는 아버지들을 위해 ‘제1회 부자캠프’를 개최했다. 20여 가족이 모여 학교에서 1박 2일 동안 아빠와 추억만들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운동장에 텐트를 설치하고 같이 밥을 해 먹으면서 자녀와의 대화 방법에 대해 특강을 듣고 장기자랑, 간이 올림픽, 편지쓰기, 귀신체험 등을 했다. 한편, 운송초는 올해 학력신장형 창의경영학교로 선정됐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성적 부진의 원인을 분석하고 처방하기 위해 부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학습컨설팅 협약을 통해 6학년 학생 20여 명을 외부 전문가와 연계해 매주 수요일마다 학습동기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정 교장은 “우리 학교의 가장 큰 자랑이라면 학교 선생님들이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한다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텃밭가꾸기 등 정서 함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가겠다”고 밝혔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8월 초, 전남 여수 도원초 김효근 교사와 15명의 학생들이 서울 도시 탐방을 위해 상경했다. 숙소인 교육문화회관에 짐을 푼 후, 장거리 여행과 더위에 힘들어 하는 학생들에게 김 교사가 “날이 더우니 일정을 바꿔 수영장부터 갈까?”하고 묻자, 아이들은 어른스럽게 ”안돼요, 서울에 오자마자 활동도 하기 전에 수영부터하면 어떡해요?”하고 대답한다. 그리고 이내 줄을 맞춰 첫 번째 활동장소인 예술의 전당으로 가기 위해 김 교사를 따라 버스에 올랐다. 학생들은 익숙하지 않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면서도 질서정연함을 잃지 않고 침착히 행동했다. 많이 피곤했을 텐데도 버스 노약자석을 비워두는 모습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김 교사 일행이 예술의 전당을 찾은 이유는 ‘2011년 세계보도사진전’을 보기 위해서다. 도슨트를 따라 여러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는 내내 진지한 모습이 눈에 띄었던지, 방송 촬영 중이던 아리랑 TV에서 한 학생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했다. 사진전을 다 보고 나서야 아픈 다리를 두드리며, 조금 흐트러지는 아이들. 잠시 로비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다가 금세 힘을 내 두 번째 장소인 코엑스로 향했다. 코엑스에 도착해서 시원한 팥빙수로 더위를 식힌 후 아이들에게 약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고, 김 교사와 차분한 분위기에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학생들의 행동이 무척 어른스러운데, 특별한 지도 비결이 있을까요? 비결이라기보다는 동기부여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체험활동이 무척 즐겁고 유익한 활동이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지요. 말로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체험활동을 자주 경험해 보도록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3월 첫 체험활동은 학생들이 흠뻑 빠질 정도로 재미를 느끼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장기적인 목표를 심어주는 것도 좋지만, 어린 아이들에게는 눈앞에 보이는 목표를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매월 1~2차례 학급 체험활동을 하려면 부담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도 쉽지는 않습니다. 가족들 눈치도 많이 보이고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체험활동이 중요한 만큼, 되도록 많은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교육은 만나서 관계 맺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학생들이 기자님을 만나서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느끼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체험활동을 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다른 교육과정과의 연계입니다. 학과공부, 생활지도 등과도 잘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새 학년이 시작될 때, 학생과 학부모에게 1년간의 운영계획을 미리 소개하고 이해를 이끌어내는 데 상당한 공을 들여왔습니다. 연간 운영 방식에 대해 들어볼 수 있을까요? 저는 우수 모듬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상벌점제도인데, 점수를 모듬 단위로 부여합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를 골고루 섞어서 모듬을 구성하고 협동을 통해 함께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점수가 좋은 모듬에게 체험활동 참여권을 줍니다.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다른 친구를 챙기고 자신도 규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이번 서울 탐방도 1학기에 좋은 모습을 보인 모듬에 우선권을 주었습니다. 다만, 모듬별 성적만 따지다보면 억울한 학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잘하는 개인에게도 일정부분 참여 기회를 열어놓습니다. 이렇게 1년간의 활동을 진행하고 마지막 체험활동은 그동안 갈고 닦은 재능을 기부하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여러 활동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학교에서 제가 생활지도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반 아이들도 처음 반 배정을 받고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웃음) 하지만 함께 여러 활동을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인기도 조금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매년 담임한 아이들에게 기수를 붙이는데, 올해 아이들이 9기입니다. 가끔식 위아래 기수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는데, 아이들 간에도 유대가 생겼는지, 고등학생이 된 4기 학생이 얼마 전에 찾아와서는 후배들에게 멘토링 봉사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마음 한 편이 참 뿌듯했습니다. 체험활동에 대해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체험활동을 할 때 너무 많은 것을 알려주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요즘은 체험학습도 미리 공부해 가는 경우가 많은데 지나친 선행학습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만, 오히려 흥미를 반감시켜 체험활동 자체를 의미 없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단 재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어린 학생일 경우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체험활동 후 반드시 정리활동을 해야 합니다. 상품 등을 걸어 흥미를 유발한다면 더욱 효과가 있겠지요. 인터뷰가 어느 정도 정리될 무렵 주위를 돌아보니 어느새 아이들이 돌아와 조별로 앉아 조용히 김 교사를 바라보고 있다. 다음 체험장소인 반디앤루니스로 이동할 시간이 된 것이다. 이날 김 교사 일행은 대형서점인 반디앤루니스에서 직원에게 서점의 구성과 책의 유통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뮤지컬 한 편을 감상한 후 숙소로 돌아가 하루를 정리하는 것으로 2박 3일 일정의 첫 날을 마무리했다.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교육 가치 만들어 가는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경기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학생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교육에 미치는 영향력도 큰 지역이다. 이러한 경기도의 대표 교육기관인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이 최근 진로진학센터를 구성해 현장 진학상담을 실시하고, 교사들의 잡무를 대폭 줄인 학교평가 방안을 내놓는 등 적극적인 행보로 호평을 받고 있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원장 허봉규)은 미래교육을 위한 가치 창조를 기치로 내걸고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기관 역할의 재정립이다. “현재 각 시 · 도별로 교육연구기관이 있지만 명칭이나 역할이 각기 다릅니다. 지방자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럴수록 각 기관이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일을 추진해야 합니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허봉규 원장은 역할 재정립을 강조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며, 앞으로 교육정책 개발과 교육과정 지원, 진로상담 현장 지원을 중점 사업으로 삼아 일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례 개정과 조직 개편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 친화적 교육정책 개발에 주력 연구원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정책개발이다. 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6개의 교육정책과제 연구프로젝트 공모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우수교사 수업모델 연구’, ‘교과교육과정 재구성 모형 개발’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책개발의 핵심 모토는 ‘현장성’이다. 학교현장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해 본래 기능인 교육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 내놓은 새로운 학교평가 시스템은 이러한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의 방침이 그대로 담겨 있다. 평가에 따른 학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인터넷 등에 공시된 정보를 활용하도록 했으며, 자체보고서 및 현장 방문 평가 대상교도 20% 이내로 축소했다. 대신, 평가 결과에 따른 컨설팅 교육활동은 강화해 학교에 대한 평가가 교육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학교평가를 대비한 서류 준비 부담을 덜게 되었을 뿐 아니라, 미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한 컨설팅을 통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가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을 지원해야 교육과정 부문에 있어서는 학교 단위에서 실행이 어려운 분야를 선별해 이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와 지원을 실시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있다. 많은 교육기관과 학교가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지만, 서로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효율성이 떨어지고 때로는 일선학교의 자율적 교육활동을 저해하는 상황까지 발생한다는 판단에서다. 허 원장은 “가장 본질적인 과제는 학생들에게 많은 선택권을 주는 것입니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에서는 효율화를 통해 축적된 역량으로 학생들이 학교에서 제공받기 어려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대표적인 예로 경기교육인터넷방송(www.ggetv.net)을 들었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이 운영하고 있는 이 홈페이지에서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일반 교과 관련 강좌는 물론이고, 서술형평가문항, 인권교육 콘텐츠, 진학정보, 우수 수업 동영상, 유명 강사 강연 동영상 등이 탑재돼 있어 학생뿐 아니라 일반 성인들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더욱이 지난 6월에는 모바일 홈페이지 개발이 완료돼, 스마트폰에서도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장으로 찾아가는 진로상담 한편,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은 진로상담을 강화해 학생과 학부모가 사교육 시장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연구원 내에 진로진학지원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도 내 24개 시 · 군을 직접 방문해 대입 박람회를 여는 등 수시 모집에 초점을 맞춘 현장상담을 실시했다. 국내 교육연구원 중 처음으로 교육 일선 현장에 직접 나가 설명회를 개최한 것이다. 예상했던 7000명을 훌쩍 넘긴 9000여 명이 설명회에 참석했다. 하반기에는 대교협 등과 연계해 정시 모집을 대비한 상담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온 · 오프라인을 통해 24시간 상담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학부모 연수도 강화할 예정인데, 학교 교육과정 및 수업에 관한 연수라는 점에서 기존 연수와 큰 차이를 보인다. 지금까지의 연수는 주로 가정교육이나 교양 · 문화에 관한 상식적인 주제를 다루는 것이 보통이었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이 학부모 연수의 방향을 이렇게 설정한 이유는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교육이 학교의 전유물이 아닌 만큼 가정의 협조가 중요한데, 참여를 통해 더 나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학부모들도 학교교육에 관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체계적인 연수를 통해 훈련된 학부모들이 학교 교육과정의 운영과 수업 등에도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 실질적 도움 줄 수 있는 정책 개발할 것 군포 · 의왕 교육장 시절, 학생과 학부모에게 컨설팅 지원을 하는 에듀업지원센터를 만들어 호평을 받았던 허 원장은 “부모와 학생이 함께 상담받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기억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을 운영함에 있어서도 교육 수요자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일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를 가정환경 등에서 찾는데, 저는 목표의 부재가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다양한 적성에 맞는 자료를 개발할 것입니다.” 실제로 그는 군포 수리고 교장 재직 시에는 피겨 스케이팅부를 창설, 김연아가 세계를 재패하는 밑바탕을 제공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교육연구기관으로서 교육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참여형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 강중민 jmkang@kfta.or.kr
독일 교육기회 불균등 해소를 위한 학제 통합 교육부가 대학진학을 위한 인문계 학교 김나지움과 실업계 학교인 레알슐레, 하우프트슐레로 대표되는 3학제에서 하우프슐레와 레알슐레를 통합하는 ‘두 기둥 모델’ 교육개혁안을 발표. 하우프트슐레가 그동안 문제아, 실업자를 양산하는 학교로 전락하고 2007년 유엔에서 ‘교육기회 불균등이 심한 나라’로 경고를 받으면서 정부가 뒤늦게 대응. 영국 미취학아동 대상 교육과정 개혁 영국 교육부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단순화된 새 교육과정을 2012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 새 교육과정은 69개였던 학습목표를 17개로 대폭 축소하고 어린이의 건강하고 행복한 발달을 추구. 자녀들의 발달과정은 2년마다 검사해 통보될 예정. 프랑스 새학기부터 초등학교 도덕 교육 확대 실시 교육부가 새학기부터 초등학교에서의 도덕교육과 시민교육을 확대 실시하기로 결정.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속담, 격언, 일화 등을 이용해 학생들이 공동체 삶과 시민성의 원리를 찾아낼 수 있도록 격언집 발행을 계획. 호주 디지털 교육 개혁안 발표 국토가 넓어 인구밀집지역인 도시를 제외하고는 고속통신망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 많지 않고 도시에서도 여전히 전화 모뎀을 사용하고 있는 가정이 많은 호주에서 전국광역통신망 구축을 통한 전국 학교의 정보 · 통신기술 시스템 통합을 위해 2조 4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책정하고 4개년 개발계획 발표. 전국 고등학교에 컴퓨터와 통신시설을 설치,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교사 교육을 실시할 계획. 미국 낙오학생방지법(NCLB)에 의해 대부분 학교 제재 위기 부시 행정부가 2014년까지 학생들의 읽기와 수학을 100% 향상시켜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제재를 가한다는 내용의 ‘낙오학생방지법’을 2002년 발의. 이로 인해 10만 개의 공립학교 중 8만 개의 학교들이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돼 미 연방교육부는 국회가 낙오학생방지법을 수정할 것을 요구. 워싱턴 D.C 업무수행 실적 부진한 교사 206명 해고 통보 한국계인 미셸 리 전 교육감이 재직하던 지난해부터 시행된 교사들의 업무수행평가프로그램(IMPACT)의 평가 결과에 따라 워싱턴 D.C. 전체 교사 4100명의 약 5%에 달하는 206명에 대해 해고통보. 최상위 등급으로 평가된 교사는 663명으로, 이들에게는 최대 2만5000달러(한화 약 2650만원) 상당의 성과급이 지급. 일본 가나자와시, 내년부터 초등 1학년도 영어교육 시행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교육위원회는 2012년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1, 2학년생)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시작하기로 결정. 처음 도입단계에서는 주 1회, 15분간씩 듣기 시간을 마련, 10시간을 확보해 저학년 때부터 영어에 익숙하고 친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 중국 ‘호랑이 엄마’에 이어 신조어 ‘변태 엄마’ 등장 자녀에게 혹독한 교육을 시키는 중국 부모를 일컫는 ‘호랑이 엄마’라는 용어가 회자되는 가운데, ‘변태 엄마(變態娘)’라는 신조어가 등장. 이는 자녀의 독립성과 창의성을 키워주는 교육을 하고 싶어 하지만 입시 위주의 교육 제도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성적에만 매달리는 극성스러운 엄마가 되고 있다는 의미로 한 엄마가 인터넷 상에 올린 글에서 비롯. 광동성, 수학올림피아드 교육 금지령 발표 중학교에 진학 시 수학올림피아드 성적이 가산점으로 부여돼 수학올림피아드 교육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 최근 광동성에서는 수학올림피아드와 관련해 경연이나 수업을 금지하고 수학올림피아드와 진학을 연결시키는 일체 행위를 금지한다고 발표. 핀란드 인문계와 실업계 고등학교 선호도 비슷 올해 중학교 졸업생 중 인문계 고등학교 지원자는 3만 2000명 정도였으며 직업계 고등학교 지원자는 3만 3000명 정도. 2010년에 비해 실업계 고등학교 지원율은 3.5% 상승했으며 이에 비해 인문계 고등학교 지원율은 조금 떨어진 상태.
왜 학생들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을까? ( 윌링햄 저. 부키. 1만 6000원 )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오늘도 교육현장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도 학교를 좋아하는 학생은 그렇게 많지 않았고, 미래에도 쉽게 많아질 것 같지는 않다. 왜 오랜 기간에 걸친 노력에도 학생들이 학교를 좋아하게 되지 않는 것일까? 생각과는 다른 인간의 뇌 짐작해볼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처방의 전제가 잘못된 것이다. 왜 학생들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을까?의 저자 윌링햄은 이와 관련한 인지과학적 분석을 내놓는다. 이를 테면, 우리는 인간을 지적인 생명체로 보고 생각과 배움을 즐길 것이라고 여기지만, 그의 분석은 다르다. 인간의 뇌는 본래 생각을 잘하지 못하며, 어려운 문제를 회피하려는 경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가 학생들을 잘 가르치려면 이러한 뇌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와 같이 이 책은 인지과학 지식을 토대로 한 학교현장의 교육방법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담고 있다. 특히 창의성 교육, 자기주도학습, 비판적 사고 훈련 등 최근 유행하는 교육방법에 밀려 잘못된 방법으로 취급받고 있는 ‘주입식 교육’과 ‘암기’, 그리고 반복연습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공부를 넘어 교육으로 (마사 누스바움 저. 궁리) 얼마 전 우리나라를 방문해 ‘감정과 정치문화’라는 주제로 강연한 바 있는 법철학자 마사 누스바움이 인문교양 교육의 중요성을 주장한 책이다. 지식에 대한 숙달과 기술에 대한 연마도 중요하지만, 교육의 기본은 상상력, 공감 능력,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인문교양, 예술 교육이 절대적인 중요성을 띤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팔로워십 (바버라 캘러먼 저. 더난출판사) 세계 50대 경영사상가 중 한 명인 바버라 켈러먼이 팔로워에 따른 조직 패러다임 변화와 팔로워의 5가지 유형을 분석 · 제시했다. 앞으로 팔로워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될 것으로 전망하는 저자는 리더가 팔로워에게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지 설명한다. 언제나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없으며,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팔로워십을 정확히 인지해야 함을 역설한다. 사춘기 소년 사춘기 소녀 (제프 프라이스 등 저. 걷다) 사춘기 소년, 소녀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겪어야 하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어른과 또래 소년, 소녀들의 경험담을 함께 수록해 아이들이 자신의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도록 했다. 다양한 삽화와 사진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책 잘 읽는 아이의 신나는 체험학습 노하우 (황복순 저. 이비락) 독서 지도사인 저자가 10여 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체험학습 노하우를 정리했다. 체험여행을 떠나기 전에 아이들이 읽어두면 좋은 책을 소개하고 있으며, 분리 가능한 워크북을 수록해 체험활동 후 정리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초등 교과서에 실린 주요 장소를 중심으로 체험학습 장소를 소개했다.
A 유치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교원이라면 누구나 소청심사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소청심사청구는 징계처분 및 기타 불리한 처분을 받았을 때 그에 대한 취소나 변경을 구하고자 할 경우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경고나 주의는 지위 · 감독 권한자가 환기 또는 각성을 촉구하는 행위일 뿐 처분성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심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신청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홈페이지(www.act.go.kr)에서 소청심사청구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처분이 있은 것을 안 날부터 30일 이내’에 인편 · 우편 · 팩스 또는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됩니다(방문 및 우편 청구시 2부 제출).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판단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근거는 소속 교육청의 ‘징계처분사유설명서’와 청구인의 ‘소청심사청구서’입니다. 심사과정 중에 추가 자료를 제출할 수 있으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청구서입니다. 특히 ‘청구 이유’가 청구서의 핵심이며 이는 처분사유를 중심으로 처분이 취소되어야 하는 이유를 항목별로 기술하면 됩니다.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할 수 있으나, 강제사항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청심사위원회는 소청심사청구의 대상이 되는 처분보다 청구인에게 불이익한 결정을 하지 않으며, 비용이 들지 않고, 기간도 민사소송 등 다른 구제방법보다 짧습니다.(60일 이내 결정, 사안에 따라 30일 연장 가능).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결정은 처분권자를 기속하므로 처분권자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결정을 따라야 합니다. 만약,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결정이 불합리하다고 생각된다면, 청구인은 원 처분권자(교육감, 사립학교 경영자 등)를 피고로 90일 이내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피청구인의 입장에서 결정에 불복할 경우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대상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문의 | 한국교총 교권국(02-570-5614)
요즘 과학관은 단순히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조작하고 체험해 보면서 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덕분에 학생들이 과학관에 가는 것을 좋아하게 됐고, 교실에서 할 수 없는 실험을 통해 얻는 교육적 효과도 크다. 과학관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이 과학에 대해 느끼는 높은 벽을 낮추고 과학이 우리 생활 곳곳에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하자. 과학기술 발전을 통한 지식혁명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지식기반사회에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공유하는 것, 즉 과학기술의 대중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나라에는 과학관이 많이 있기에 우리의 미래는 보다 더 희망적일 것이라 믿는다. 과학관이 과학정신을 배우는 대한민국 최고의 요람이자 과학기술 대중화의 중심기관이 되길 바란다. 가볼만한 전국의 과학관 우리나라에는 현재 72개의 과학관이 운영되고 있다. 그 중 국립이 8곳, 공립이 43곳, 사립이 21곳이다. 또, 2012년까지 지방 ‘테마 과학관’을 120개소 건립·운영할 계획이다. 국립대구과학관과 국립광주과학관이 2011년 10월 개관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과학관에 이어 부산과학관 건립도 추진될 예정이다. 국립중앙과학관(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www.science.go.kr / 042-601-7894)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사, 자연사, 기초 과학 및 산업 기술, 첨단과학기술에 관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 연구 및 전시하는 국가기관이다. 21세기 과학기술 강국을 건설하기 위해 과학기술의 대중화와 생활의 과학화를 도모하고,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창조와 혁신의 원동력을 배양하는 과학기술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에는 생물탐구관, 우주체험관, 사이언스홀, 우주체험관, 특별전시관, 상설전시관, 천체관, 야외전시장, 과학캠프관, 자기부상열차 등이 있다. 우주에서 인간까지, 한국의 자연사, 한국과학 기술사, 해양에서 꿈꾸는 미래, 포유류 돋보기, 우리 배, 도자과학, 기초과학, 산업기술, 우주체험관, 생물탐구관, 옥외전시품 상설전시관이 있다. 야외에는 태양광발전기, 돌기름틀, F86-F 전투기, 뫼비우스의 띠, 물 과학 체험장, 자기부상열차 역사관이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에 가면 공중을 떠서 주행하는 최첨단 자기부상열차를 무료로 탈 수 있다. 미래세계를 미리 맛볼 수 있는 과학기술의 힘을 느낄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www.scientorium.go.kr / 02-3677-1500)은 24만 397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이다. 전시면적이 1만 9127㎡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의 3배 규모이다. 과학기술 자료를 수집 · 조사 · 연구해 이를 보존 · 전시하며, 각종 과학기술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과학기술 지식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미래를 향해 날아오르는 비행체 형상의 본관동에 기초과학관, 첨단기술관, 어린이탐구체험관, 자연사관, 전통과학관, 명예의 전당, 연구성과전시관 등의 상설전시관과 특별전시관, 실험실습실이 있다. 옥외에는 천체투영관, 천체관측소, 야외전시장, 곤충생태관 등이 있다. 천체투영관은 ‘수면 위의 구’의 형태로 설계했으며 내부 지름 25m의 돔 내부에 플라네타륨(천체투영 장치)이 설치됐다. 과학관 전시품의 50% 이상이 체험을 하거나 직접 참여할 수 있게 꾸며져 학생들이 창의적 체험활동을 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전시 환경을 갖추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즐겨 찾고 있다. 국립서울과학관(서울특별시 종로구) 국립서울과학관(www.ssm.go.kr / 02-3688-2200)은 1945년 광복과 함께 개관해 일반인은 물론 많은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 충족과 희망을 키워주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1990년 4월 국립중앙과학관이 대전에 새로 건물을 지어 이전함으로써, 국립서울과학관은 그 기능을 개편해 어린이를 위해 특화된 전시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인천어린이과학관(인천광역시 계양구) 국내 최초로 어린이 전용으로 꾸며진 인천어린이과학관(www.icsmuseum.go.kr / 032-550-3300)은 무지개 빛깔의 물방울 모양으로 장식됐다. 과학관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3층까지 시원스레 뚫린 중앙홀과 천장까지 닿아있는 미디어 타워가 눈에 띈다. 과학관은 연령에 따라 크게 취학 전 아동과 초등학생을 위한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꾸며진 2층의 무지개 마을은 푹신한 바닥 위에 펼쳐져 있으며 악기연주, 비눗방울 날리기 같이 호기심을 유발하는 놀이를 할 수 있다. 아이들의 키에 맞춰 꾸며진 공간이기에 흥미를 갖고 창의적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무지개 마을을 지나면 인체마을이 있다. 인체마을은 2m에 달하는 입속으로 들어가는 식으로 우리 몸의 기관이 하는 일을 재밌는 체험을 통해 배우는 곳이다. 오감으로 물체를 맞추는 게임과 엄마 뱃속에서 아기가 자라는 과정을 설명한 공간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인체마을 다음에 있는 비밀마을은 어른들의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는 공간과 학교 수업내용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퀴가 둥글다는 편견을 깬 네모 바퀴의 자전거, 주사위로 음악을 작곡하는 등 어린이의 수준에 맞춘 체험 위주의 시설로 꾸며져 아이의 상상력이 창의력으로 바뀐다. 그 외 온몸으로 영상을 느끼면서 관람하는 4D 영상관과 어린이도서관이 있다. 시설 대부분이 어린이들이 손으로 직접 만지며 체험하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과학’을 하도록 꾸며졌기에 창의력을 가진 인재로 자라는 데 도움이 된다. 아산장영실과학관(충청남도 아산시) 장영실과학관(www.jyssm.co.kr / 041-903-5594~6)은 아산시 배미동 환경과학공원 내 5032㎡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면적 4950㎡ 규모로 지어졌다. 과학관에는 장영실관, 과학체험관, 어린이과학관, 과학공작실, 4D입체영상체험관, 기획전시관 등이 들어서 있다. 2층에 물 · 바람 · 금속 · 빛 · 우주 등 5가지 테마를 주제로 장영실의 업적과 현대과학을 보고 듣는 체험교육장이 마련된 점이 특징이다. 1층 과학공작실에서는 어린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주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재미있는 놀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장영실과학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과학 환경 조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와 청소년이 과학정신을 배우는 대한민국 최고의 요람으로 운영하려고 한다. LG사이언스홀(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아이템의 90%를 새롭게 도입해 과학관 전체를 리뉴얼한 후 LG사이언스홀(www.lgscience.co.kr / 02-3773-1053)은 ‘나의 몸 속, 우리 집 안, 내가 사는 도시에는 과연 어떤 과학의 비밀이 숨어있을까?’와 같은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생활 속 과학체험관, 놀이를 통한 생활 속 과학원리 체험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과학여행을 준비하는 ‘과학 정거장’, 3면 파노라마 영상으로 과학의 세계를 만나는 ‘과학 탐사선’, 집안에 숨겨진 과학 원리를 배우는 ‘집안의 숨은 과학’, 연극배우들의 과학실험 공연인 ‘사이언스 드라마’, 3D로 우주를 탐험하는 ‘3D 영상관’ 등이 대표적인 테마관이다. 서울 LG 사이언스홀 외에 부산 LG 청소년과학관도 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전라남도 여수시)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www.jmfsm.or.kr / 061-644-4136)은 청소년의 해양수산 탐구심을 높이고 해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98년 5월에 개관을 했다. 해양수산과학관이 위치한 무술목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전적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주요 전시 시설로는 33개의 수조가 갖춰진 수족관과 체험수조, 원형 사육수조 등이 있는 체험 학습장, 3D입체 영상관, 종묘배양장, 세계의 희귀 산호와 패류 등이 전시돼 있는 수산증양식 디오라마관 등이 있다. 다른 곳과 달리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체험수족관에서는 각종 어패류 200여 종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볼 수 있다. 유리벽으로 가로막히지도 않았으며 뜰채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아볼 수 있다. 갯벌에서는 어떤 것들이 숨 쉬고 있는지 두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학생들은 책으로만 봤던 바다 속을 생생하게 여행할 수 있다. 해양 수산 문화 체험활동을 하는 데 있어 매우 효과적인 산 교육장이다. 크고 작은 수조에는 여우고기, 해마 등 바다에 사는 관상어와 용치놀래기, 독가시치, 범돔 등 다양한 어류, 바다거북이가 살고 있다. 수조 33대에 국내 토종 어류 약 100여 종 5000여 마리가 전시돼 있는데, 여우고기 같은 희귀 어종이나 전라남도 연안에서만 서식하는 일부다처제인 용치놀래기 같은 어종들은 이곳이 아니면 찾아보기 힘든 물고기들이다. 각종 어패류, 해산 포유류, 전복진주 등 수천 점의 박제는 바다생물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잊혀져가는 옛 어구는 옛 사람들의 생생한 삶이 녹아 있는 생활도구들로 학생들에게 조상들의 지혜를 가르쳐준다. 또한 스킨스쿠버가 되어 실제 바다 속을 탐험하는 듯한 가상체험이 가능한 3D입체 영상관은 학생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체험관이다. 그밖에 종묘 배양장도 있어 어패류의 종묘생산과정과 양식과정을 직접 보고 참여할 수 있으며 직접 치어를 잡아보는 체험을 해볼 수도 있다. 과학관 관람 시 주의할 점… 1. 사전에 과학관 홈페이지를 보고 무엇을 볼 것인지 결정한다. 과학관에서 어떤 특별한 행사를 하는지, 할인이나 우대 혜택을 주는 것은 없는지, 학생 단체 관람 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점심은 어디서 먹고 화장실은 어디에 있는지, 위험한 것은 없는지 등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한다. 관람 안내를 충분히 숙지한다. 2. 과학관 안내 팸플릿을 들고 다닌다. 팸플릿을 보면서 어떤 코스로 갈 것인지, 그 과학관에서 무엇을 꼭 봐야 하는지, 어떤 내용인지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특별 관람을 하는 것이 있다면 그곳부터 가는 것이 좋다. 좋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학생들이 몰려 있으므로 시간 안배를 잘하도록 한다. 예약을 해야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어딘지 알고 미리 신청하면 보다 알찬 관람이 될 것이다. 인기 있는 체험 코너는 빨리 마감되므로 최대한 일찍 예약을 해야 한다. 3. 한 번에 과학관에 있는 모든 것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국립과천과학관처럼 큰 과학관은 3∼4시간 코스, 1일 코스, 2일 코스 식으로 나눠서 보도록 한다. “오늘은 ○○까지만 보고 다음에 △△을 보러 오자”는 식이 낫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보려다가 지치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 4. 직접 만지고 조작하도록 체험이 허용된 곳에서만 체험활동을 한다. 전시물을 만진 후에는 원래대로 잘 정리하여 뒷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한다. 접촉 금지라고 되어 있는 전시물은 함부로 만지지 않는다. 사진 촬영 금지 공간에서는 찍지 말고 허용된 곳에서만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고 사진을 찍도록 한다. 곤충이나 작은 동물이 있는 곳에서 유리를 두드리지 말고 조용히 관찰하도록 한다. 5. 항상 길을 잃지 않도록 주의한다. 큰 과학관에서는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일행과 멀리 떨어질 수 있다. 잃어버린 학생들을 찾아다니느라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관람 계획을 잘 세운다. 과학관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잃어버렸을 경우 어디서 만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6. 교사가 해당 과학관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고 과학 공부도 많이 하도록 한다. 학생이 직접 작동을 해보고 스스로 터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 있으면 교사의 자세하고 재미있는 설명을 듣도록 지도한다. 과학 전시물을 잘 보는 방법, 차례를 기다려 체험하는 예절 등도 충분히 지도해야 한다. 7. 서양의 앞선 과학기술만 보지 말고 우리 조상들의 뛰어난 전통 과학기술도 잘 살펴보도록 한다. 옛날의 뛰어난 과학기술을 오늘날 어떻게 되살려 발전시켜 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 본다.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과학 현상에도 관심을 갖는다. 8. 과학관을 갔다 온 후 보고 듣고 느낀 점, 새로 알게 된 점, 궁금한 점 등을 잘 정리해서 보고서를 만들도록 한다. 체험을 하거나 관람을 하는 과정에서 몰랐던 점이 있으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본다. 시간을 내어서 해당 전문가에게 직접 물어보거나 과학 관련 사이트에 질의를 해서 끝까지 알려고 노력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필요하다. 평소에 과학 책을 읽다가 모르는 내용이 나오면 또 과학관을 찾아와 답을 구하도록 한다.
나를 알고 미래를 디자인하라 성적은 짧고 직업은 길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성적에 맞는 학과, 직업이 아니라 자신이 관심 있고 즐길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긴 인생을 사는 데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격, 장점, 적성을 파악해 진로를 정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전남 목포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중 ·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9월 10, 17, 24일 3회에 걸쳐 진로적성검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 가는 프로그램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신의 장점과 단점,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 보고 진로탐색 검사를 통해 나타난 진로 유형, 이와 관련된 직업군에 대해 살펴볼 수 있도록 또래 친구들과의 다양한 게임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더 이상 고민이 아니라 자신을 알아가는 즐거운 과정이라는 점을 인식시키고 진로 탐색 후에는 구체적인 진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목표를 둔 것이다. 미래의 경제인이 되기 위한 교육 청소년들은 미래에 직업을 갖게 되면서 자신이 주체적으로 경제활동을 해나가야 한다. 지금은 비록 부모님의 용돈을 받아 생활하지만 지금부터라도 경제, 금융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생활 속에서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경제 분야에 관련된 직업을 갖고 싶은 학생이라면 금융 체험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 목동청소년수련관에서는 초등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바탕 금융 데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9월 2~24일 매주 1회씩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금융과 리스크, 투자, 현금 흐름 등에 대한 개념을 게임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직업 체험하며 봉사까지… 직업 체험도 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가정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9월 24일 중 ·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파티쉐 체험을 하는 ‘행복나눔 스위트 베이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파티쉐의 꿈을 가진 청소년들이 직업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직접 빵을 만들고 포장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때 만든 빵을 인근의 복지시설에 가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활동까지 포함하고 있다. 직업체험은 물론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인성 교육에도 도움을 주려는 뜻에서 구성된 것이다. 다양한 체험하며 자신의 관심사 찾아 직업 체험활동으로 한정짓지 않더라도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다보면 자신이 관심과 흥미를 갖는 분야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그 분야와 관련된 직업을 찾아보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역사체험을 할 수 있는 ‘우리는 놀면서 공부한다(서울시립 광진청소년수련관)’, 해양레포츠활동을 하는 ‘바다사랑 ABC(한국해양소년 경남남부연맹)’, 비보이 춤을 배울 수 있는 ‘비보이 비상을 꿈꾸다(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다. 윤문영 ymy@kfta.or.kr
경기도중등국제화교육연구회 STEP(Subject Teaching in English as Pioneers)(회장 이제승 고색고 수석교사)은 국제화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과학 인재육성을 위해 이중언어 활용을 통한 내용-언어 통합교육을 꾸준히 시도하는 연구회이다. 특히 내용-언어 통합교수법CLIL(Content and Language Integrated Learning)의 연구와 자료를 개발 · 공유하며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STEP은 교과수업 시간에 의사소통 수단으로 영어를 활용함으로써 과학과 영어를 접목한 국제화 수업 적용 및 발전을 추구했다. 경기도중등국제화교육연구회 이제승 회장은 “처음 STEP을 만들게 된 계기는 2009년 경기도교육청에서 수학, 과학 교사를 대상으로 영어마을에서 6주 정도 집합 연수를 했다. 오직 영어로만 하는 연수인데 이 연구회에 참석한 선생님들이 주축이 되어 연수에서 배운 내용을 교과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보고자 연구회를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9년 12월 시작된 STEP은 과학과 선생님들로 구성됐다. 과학 교과 수업의 교과전문 용어나 공식에는 영어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E라는 것은 에너지(Energy)를 뜻하는데 이런 약자를 학생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단어 전체를 영어로 알려주는 것이다. 이 회장은 “과학 교과의 기본 언어 표현은 영어가 많아 이런 부분들을 수업에 적용해 보고자 했다. 공식이나 기타 용어들이 영어로 되어 있어 원어를 알 필요가 있다. 단어 전체를 알려줌으로써 그 언어가 학생들에게 바로 투영되어 이해가 더욱 빠르다”고 말했다. 작은것부터 실천하는 용기가 필수 영어로 과학 수업을 하는 것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들이 많아 연수회를 실시할 때마다 많은 선생님들이 찾아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말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영어로 수업을 하느냐는 걱정 섞인 문의도 많이 들어온다. 이 회장은 “과학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고 해서 수업 전체를 영어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과학과 영어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주가 되는 것은 언제나 과학이다. 전체적인 수업이 중요시 되어야 하기 때문에 교과인 과학에 중점을 둬야하는 것은 분명하다. 여기서 입장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면 과학과 영어 수업 사이에서 정체성을 잃어버린 수업이 되고 만다”고 밝혔다. 과학에서는 필수적인 교과전문용어만 알아도 내용을 더욱 쉽게 알고 이해할 수 있다. 공식도 무조건 외우는 것보다는 그 단어의 뜻을 알고 외우는 접근성이 중요하다. 수업 전체를 영어로 수업하는 것처럼 파격적인 수업을 바로 실천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대부분의 교사들은 효과적인 수업의 활용을 위해서 수업 중 마지막 단원마무리 과정에서 교과전문용어를 영어로 정리해 주는 경우가 많다. 용어만이라도 영어로 전달을 하면 학생들이 이해하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특히 과학교과는 교과전문용어 몇 개만 기억해도 수업을 쉽게 들을 수 있고 언어이해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이런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해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다. 물론 영어가 싫고 영어로 하는 수업을 마다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원마무리과정에서 교과전문용어를 다시 한 번 영어로 반복해 주고 영어로 되어 있는 지구의 공전 등의 동영상을 2~3분 가량 보여주며 다시 한 번 내용을 이해하게 한다. 수업을 하면서 교과전문용어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자막 없이도 동영상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처음 동영상을 볼 때 자막을 가리고 보고 나중에 자막을 보여주는 등 작은 실천부터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수업을 영어로 한다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이 수업을 시도해보고 싶지만 차마 시작할 용기가 안 난다는 선생님들이 많다. 그러나 이 회장은 문법이 완벽한 영어를 해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고 대화로 소통할 수 있는 수준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젊은 선생님들은 열정과 패기로 도전해 수업을 원어민 수준으로 능숙하게 이끌어 나가는 경우도 많다. 특히 이 회장은 “요즘은 다문화 가족이 예전보다 많이 늘었고 우리 사회도 점점 다문화 시대로 변할 것이다. 그래서 국제화 영향을 가진 교사들이 더욱 많이 필요할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전 세계적인 공통어는 영어가 될 것이라는 것에 의심을 가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영어의 필요성은 더욱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통의 공간, 연구회 홈페이지 구축 특히 연구회 활동자료와 분과별 과학과 수업용 콘텐츠의 활용을 위해 연구회 홈페이지(step.skan.co.kr)를 구축했다. 홈페이지는 과학교과 수업의 국제화를 위한 수업 및 소통의 공간이 되고 있다. 현재는 과학 수업에서만 영어와 접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많은 교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과학 외에도 수학이나 미술 등 다른 교과에서도 영어와 접목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영어로 수업을 한다는 것이 부담되고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일단 실행에 옮겨보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국제화 수업은 점점 더 필요해질 것이다.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부분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현장에서 하는 수업은 캐치볼 같은 수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 회장은 “예전처럼 선생님이 앞에서 주입식으로 설명하고 학생들에게 무조건 따라오라고 하는 식의 수업은 더 이상 발전될 수 없다. 이제는 수업의 내용을 전달하면서 학생들과 캐치볼을 하듯 볼을 주고받는 형식의 수업이 필요하다. 볼을 던지면서 받을 준비가 되었는지 학생과 눈을 맞추며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중등국제화교육연구회는 지난 7월 2일과 3일 양일간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에서 2011 하계 워크숍을 진행했다. ‘Bilingual Education을 통한 교실수업의 국제화 실천 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과학 교과뿐만 아니라 수학, 미술 등에서도 수업에 영어를 함께 접목시킬 방안과 대책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앞으로 경기도중등국제화교육연구회는 현재는 과학 교과에만 한정되어 있지만 모든 교과에 두 가지 언어로 교육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과 실천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 김경아 kakim@kfta.or.kr
학생들의 역사적 안목 키워주어야… 역사교육은 역사적 사실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역사적 사실로써 그 시대에 바람직한 인간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역사는 현재까지의 발전에 관한 기록입니다. 전승된 역사적 전통은 현대사회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역사는 인간 경험의 총체이므로 사람은 자기가 살고 있는 세계의 이해를 위해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역사 교과는 연속적 시간의 개념 속에 변화하는 중심개념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즉 ‘변화’는 어떤 인과관계를 가지고 선행사실과 후행사실 간에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비판할 수 있는 역사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역사학이라는 개념적 수단을 통해 ‘현상을 보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현상을 보는 일은 누구든지 해야 하는 일입니다. 인류가 역사를 통해 사물이나 현상을 보는 방법을 집요하게 체계적으로 정립해 온 것은 이를 방증합니다. 학생들에게 이러한 역사적 안목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현상을 ‘볼 수 없는 상태’에서 ‘볼 수 있는 상태’로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히 분석 · 파악해서 그 목적에 일치하는 질문을 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그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자기의 마음으로 생각해 보아야 배운 내용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는 우리 역사의 변화 · 발전한 모습과 그것에 기여했던 인물, 사건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변화 · 발전은 인간의 행위의 결과가 빈곤에서 풍요로, 구속에서 해방으로, 차별에서 평등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헤겔은 인간의 역사를 ‘자유의지의 실천’이라고 정리했습니다. 특별한 사건보다는 그 속에 담긴 일반적 의미가 중요 이런 관점에서 교과서 내용을 분류해 보면,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는 무신정변과 5 · 16 군사 정변, 두 번째는 3 · 1 운동과 5 · 18 민주화 운동, 세 번째는 신석기 혁명과 4 · 19혁명입니다. 여기서 ‘정변(쿠테타)’은 역사의 변화 발전에 역행했거나 전혀 도움 되지 않았다는 의미이고, ‘운동(항쟁)’은 역사의 변화 발전에 방향은 일치했으나 실패했다는 뜻입니다. ‘혁명’은 역사의 변화 발전과 방향이 일치했으며 성공했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교과서 내용을 분류해 볼 때, 역사교사가 역사 사실들을 단순하게 재생, 반복한다고 해서 역사를 이해하고 역사적 안목이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가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학생들로 하여금 직접 생각하고 분류해 보도록 해야 합니다. 따라서 역사교사는 적합한 질문을 갖고 수업을 시작해야 하며, 교과서 내용 중 특별한 사건보다는 그 사건들 속에 있는 일반적인 사실과 의미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번에는 지난 호에 이어 집단 따돌림과 관련된 아이들과의 일대일 상담 방법과 따돌림 예방을 위한 집단 상담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막막하게 느껴지는 집단 따돌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 사항을 적용해 보도록 하자. 피해 아이와 상담하기 1. 아이 편 되어 주기 따돌림의 피해 아이들은 교실에 자신의 편이 한 명도 없다고 느끼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가 자신의 편이라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교사의 입장에서도 진심으로 피해 아동의 편이 되어주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피해 아동이 대인관계 기술이나 상황에 대한 인식 능력이 부족해 따돌림을 자초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라 하더라도 일단 선생님이 피해 아이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선생님이 상황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하는 것을 듣기 전에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인식하는 데서 아이의 대인관계 능력은 한 단계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2. 상담록 쓰기 상담록 쓰기는 아이에 대한 상담을 체계화시켜 상담의 효과를 높여주고 만약의 경우 교사 자신을 보호하는 귀중한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 상담록은 상담을 하면서 동시에 기록한다. 상담을 하는 와중에 내용을 기록하면 아이가 마치 취조를 당하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상담을 시작할 때 미리 아이의 잘못을 찾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더 잘 도와주기 위해서 기록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안내하고 상담의 내용을 기록한다. 녹음이 필요한 경우에도 상담을 시작할 때 미리 양해를 구해야 한다. 3. 아이의 말 잘 들어주기 아이의 말을 경청해준다. 아이의 말에 대해 충고를 해주고 싶어도 일단은 꾹 참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피해학생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게 서툰 경우에도 끈기 있게 이야기를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때로는 말이 아닌 글로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4. 원인 찾아보기 따돌림을 당하게 된 원인을 함께 찾아본다. 아이가 따돌림의 원인을 인지할 수도 있고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하는 원인을 듣기 전에 먼저 상황을 이야기하게 하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는 떠올리기 싫은 기억을 들춰내는 것이고, 자칫 잘못하면 자신의 잘못을 들추려는 모양새로 비추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원인을 찾기 어려울 때는 따돌림을 주동하는 학생에게 물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5.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연습하기 오랫동안 따돌림을 당한 아이들일수록 자신의 힘든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때로는 자신을 따돌리는 친구들에게 화를 내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런 방법은 오히려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더 심하게 만드는 빌미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나 전달법’으로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나 전달법’ 말하기는 친구의 행동으로 인해 자신의 감정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으로, 꾸준히 오랫동안 연습해야 자신의 말하기 방식으로 만들 수 있다. 6. 친구 사귀는 방법 생각해보기 가. 이름 부르기: 끝에 이름을 붙여 말하기 예_ 응, 유진아. 알았어, 유진아. 나. 다가가기: 미소나 인사로 먼저 아는 척 하기 다. 참여하기: ‘나도 같이 하자’고 먼저 말하기 예_ 집에 같이 가자. 화장실 같이 가자. 라. 호감 나타내기 예_ 친구의 손잡기, 팔짱끼기, 내적 감정이나 사적 생각 이야기하기, 친구의 말 경청하기, 생일 선물 주기 마. 초대하기 예 _ 같이 음식 만들어 먹기, 게임하기 바. 칭찬하기/ 고마움 표현하기 예_ 아까 나한테 지우개 빌려줘서 고마워. 넌 참 친절하구나. 사. 도와주기 예_ 학용품 빌려주기, 다친 친구와 보건실 가기 아. 친구에게 이메일이나 쪽지 보내기 자. 나에게 호의를 보내는 친구 찾기 차.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주기 카. 용서하기: 나를 고통스럽고, 부정적인 감정해서 해방시키기 예_ 종이에 친구에게 화난 것들을 적고 읽는다. → 읽으면서 충분히 화난 감정을 맛본다. → 종이를 구기거나 찢으면서 감정을 털어버린다. 가해 아이와 상담하기 1. 문제 행동에 초점 맞추기 가해 아이는 나쁜 녀석이 확실하다. 그래서 교사 입장에서는 아이를 혼내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넌 정말 못된 녀석’이라 상종하고 싶지도 않다는 식으로 아이를 대하면 아이는 잘못에 대한 반성보다는 교사나 피해 아이를 원망하는 마음만 키울 수 있다. 아이가 저지른 문제 행동에만 초점을 맞추고 접근한다. 2. 생각 바꾸기 다음 상황은 사람들이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에 대해 흔히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잘못된 생각은 고쳐주어야 한다. 3. 입장 바꿔 생각해보기 내가 피해자의 입장이라면 내가 했던 말과 행동에 대해 마음이 어떨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4. 행동 바꾸기 친구를 괴롭게 한 내 행동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생각해 보고, 선생님과 변화를 약속하게 한다. 5. 분노 조절 연습하기 화가 나면 화를 진정시키는 방법을 찾아보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화를 표현하는 방법을 연습하게 한다. 예_ 심호흡, 마음으로 숫자 세기 등 6. 사과하기 아이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한다면 피해 학생에게 사과하도록 권유한다. 말로 하든, 편지로 하든 형식은 크게 상관이 없다. 간혹 가해 학생 중에는 사과를 하면 모든 것이 끝난 줄로 생각하고 더 이상 피해 학생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지속적인 행동변화가 없다면 사과도 무효가 됨을 가해 학생에게 주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7. 힘의 욕구 제대로 사용하기 따돌림을 주도하는 가해 학생은 보통 힘의 욕구가 강해 다른 아이들을 휘어잡으려는 경향이 있다. 힘의 욕구는 올바로 사용하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으나, 잘못 사용하면 친구를 따돌리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아이들이 그것에 따라주면 만족감을 느끼는 비뚤어진 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자신의 힘의 욕구를 올바른 곳에 사용해 친구를 도우며 자신도 뿌듯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좋다. 따돌림 예방 프로그램 1. 동영상 활용하기 가. 시우보우: 초등학생용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으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2006년에 제작한 동영상이다. 총 10회로 구성돼 있으며 매회 실제적이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접근해 아이들의 호응도 좋다. 나.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 한국교육개발원(KEDI)에서 만든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만화로 구성돼 있다. 2. 폭력의 피해자 되어 보기 가. [활동지]에 폭력 피해자의 겉모습을 그려보도록 한다. 나. 자신이 그린 그림을 짝과 바꾸어 보고, 짝이 그린 피해자의 외형을 통해 그 사람의 마음과 생각은 어떨지 쓰게 한다. 예_ 내가 한심하다. 죽고 싶다. 나를 때린 사람이 원망스럽다. 신고하고 싶지만 또 맞을까봐 못하겠다. 다. 짝과 다시 활동지를 돌려보고 따돌림 피해자의 마음에 대해 쓴 글을 읽어본다. 라. 우리가 다른 사람을 때리지 않더라도 말만으로도 마음을 이렇게 다치게 할 수 있음을 주지시키고, 어떤 종류의 폭력도 교실에서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별 이야기가 아닌 듯이 시작되는 이 글은 수필 담요(최서해 作)의 일부이다. 담요가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이 글은 우리에게 큰 울림과 슬픔을 전해준다. 글을 통해 사람을 몰입시키고, 감동을 주는 것 그리고 당시의 시대를 읽게 하는 힘은 진심에서 출발한다. 자신의 실제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전하고 독자에게 작은 깨달음을 전할 수 있는 글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준다. 수필은 삶을 표현하는 중요한 도구 글을 쓰는 목적은 다양하다. 정보의 전달, 설득, 깨달음을 주기 위함, 감동 등 글쓰기의 목적은 글의 종류를 규정짓는 기준이 된다. 목적에 따라 글의 형태와 구성이 달라지지만, 쓰기가 모두 삶에 대한 것이라는 점은 자명한 공통점이다. 삶에 대한 쓰기는 쓰기의 본질이며 근본적인 목적이 된다. 문학으로 범주를 좁혀보면 이러한 논리는 더욱 구체화된다. 문학은 삶을 언어로 표현한 예술이다. 그 발생의 기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다. 인간의 행위를 모방해 표현했다는 모방기원설, 유희를 추구하는 인간의 기본 속성(Homo- Rudens)에서 발생하였다는 유희본능설,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표현하고자 하는 데서 발생했다는 자기표현설 등 여러 견해가 있지만 이들의 견해들에서도 공통으로 발견할 수 있는 요소는 ‘삶’이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쓰기는 삶을 떠날 수 없으며, 우리가 하고 있는 수많은 쓰기 역시 삶에 대한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결국 삶을 표현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가 쓰기이며, 쓰기를 통해 삶의 내용을 전달하고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삶의 쓰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수필’이다. 수필은 보통 그 특징에서 제시되는 것처럼, 누구나 쉽게 쓸 수 있고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편한 쓰기이다. 우리가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중요한 이유가 쓸 거리를 찾지 못하고, 구체적인 쓰기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수필은 글쓰기에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그 이야기를 다른 이에게 전하는 일은 우리가 쓰기를 하는 본질적인 의미를 확인시켜주는 과정이며 동시에 쓰기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서는 수필 쓰기를 삶의 쓰기의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제시해 보도록 한다. 수필은 무엇인가 수필(隨筆)은 말글대로 ‘붓 가는 대로’ 쓴 글이다. 다른 글과의 가장 큰 차이는 실제로 경험한 일을 자신의 언어로 직접 표현한다는 것이다. 수필은 동양과 서양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해 광범위하게 창작됐다. 프랑스의 몽테뉴, 영국의 베이컨이 쓰기 시작한 이전에도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솔직한 고백은 많은 작가와 철학자들에 의해 기록됐다. 우리의 고전에서도 수필의 흔적은 쉽게 발견된다. 이규보의 역옹패설은 시대를 넘어 삶의 여유와 철학적 사유의 결과를 오늘날까지 신선하게 전하고 있다. 수필은 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나뉠 수 있다. 진술 방식에 따라 교훈적 수필(예 : 이희승 지조), 희곡적 수필(예 : 계용묵 구두), 기행수필, 서사수필(예 : 이희승 딸깍발이), 서정수필(예 : 이양하 신록예찬) 등으로 나누며, 주제의 무게에 따라 경수필(輕隨筆 : miscellany), 중수필(重隨筆 : essay)로 나누며 그밖에도 성격상, 형식상의 기준으로 나누기도 한다. 어떤 분류로 나누든 수필은 자신의 삶을 주제로 진솔하게 드러낸다는 점은 모두 동일하다. 수필의 특성과 관련지어 수필 작성을 지도하는 필요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1. 형식의 제한이 없다 수필의 정의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수필은 특별한 형식의 제한이 없다. 자신의 경험을 쓰는 것인데 일정한 형식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다. 비전문가도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쓸 수 있기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달리 말하면 어렵지 않게 쓸 수 있다는 의미로 여기에서 중요한 교육적 가치를 찾게 된다. 엄격한 형식을 갖는 글은 고급의 쓰기 능력을 요구한다. 표현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도 형식적 틀에 갇혀 피상적으로 쓰게 되는 경우도 있다. 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이러한 현상은 두드러진다. 글쓰기 과제를 주었을 때, “수필처럼 써도 되나요?”라는 질문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말은 “편하게 써도 되나요?”의 의미로 아이들도 수필을 편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형식적인 쓰기 능력이 부족한 저학년 학생일수록 수필은 쓰기의 입문 단계에서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2. 소재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수필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소재가 자유롭다는 점이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소재의 종류는 수필의 작품 수와 같다고 해야 할 것이다. 작가가 수필로 표현한 삶의 경험은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동일한 사건을 함께 경험하고 표현했다 하더라도 그 경험의 내용은 글쓴이에 따라 모두 다르다. 그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고 배경지식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에 주관적인 결과물로 나오는 것이다. 소재가 다양하고 자유롭다는 점 역시 쓰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가 쓰기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대부분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고, 막상 주제가 정해져도 알고 있는 내용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수필은 자신이 직접 경험한 내용을 쓰는 과정이다. 자신만큼 그 내용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삶은 경험의 연속이다. 하루하루의 순간이 곧 수필의 소재가 된다. 3. 자기성찰의 과정을 거친다 자신이 경험한 일을 쓴다는 것은 단순히 사실(fact)을 전달하는 차원이 아니다. 어떤 경험이든 자신의 주관을 거쳐 나름의 의미를 갖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기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깊이 있게 사고하는 자기성찰이 이루어진다. 자기성찰은 수필의 중요한 특성이며 수필을 읽고 쓰는 이유이다. 교육의 차원에서 볼 때 자기성찰의 과정은 반드시 다루어져야 할 중요한 내용이다. 지난 경험을 반추하고 재인함으로써 경험의 의미를 깨닫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이러한 성찰은 교과의 내용을 이해시키는 데 목적이 있는 현재의 교육 체제에서 실천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수필 쓰기는 자기성찰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준다. 쓰기는 고차원적 사고 과정으로 쓸 내용을 정리하고 표현의 과정을 거치며 깊은 사유가 이루어진다. 한 편의 수필을 쓰며 자연스럽게 깊은 자기성찰의 기회를 갖게 된다. 수필 작성 지도의 실제 1. 테마 정하기 우리의 경험이 다양한 만큼 수필의 종류도 다양하다. 어떤 내용으로 수필을 쓸지 정하는 일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학교급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아이들이 갖고 있는 여러 요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여기에서는 학교급에 따라 정할 수 있는 테마를 간략히 나열해 보도록 한다. 상황에 따라서 달리 적용시킬 수 있다. 2. 좋은 수필 읽기 좋은 글을 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글을 많이 읽는 것이다. 스스로 수필을 찾아 읽고 그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좋겠지만 수업의 현실을 고려해 아이들에게 좋은 수필 작품을 제공해 주도록 한다. 교과 수업과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교과서에 제시된 작품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방법도 유효하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스스로 좋은 작품을 찾아 읽을 수 있도록 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3.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감동과 교훈 찾기 주제와 관련된 자신의 경험을 떠올려 보고, 실제 작성하게 될 수필의 소재를 찾는다. 자유연상법을 통해 가장 인상 깊은 기억을 떠올린다. 어느 하나의 기억만을 떠올리기 어려운 경우는 여러 가지 기억을 나열하고 가장 인상적인 내용을 정리하도록 한다. 소재가 정해지면 그 경험에서 느낀 감동과 전달하고 싶은 교훈을 찾아본다. 이를 정리하는 과정은 수필 쓰기의 개요 작성에 해당되며 주제를 정하는 과정이 된다. 4. 수필 작성 찾은 소재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형식으로 수필을 작성하도록 한다. 다음은 학생의 실제 작품이다.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이 글을 통해 외부로 알려지면서 개인의 감동에 그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까지 전해지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삶에 대한 글, 수필의 힘이다. 서두에 언급했던 수필 담요는 어떻게 끝을 맺고 있을까? 무심결에 깔게 된 담요를 통해서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을까? 최서해는 잘 알려진 것처럼 가난한 삶으로 힘겨웠던 작가이다. 작가에게 담요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원고료를 받지 못한 채, 집에 돌아온 그는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는 딸아이를 보게 된다. 사연인즉슨, 가난한 그의 어린 딸이 옆집 사내아이의 담요가 부러웠던지 만지작거리다 그 아이에게 맞아 머리가 터진 것이었다. 그 사실과 가난의 처참한 현실에 화가 났지만 그가 바꿀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원고료를 받자 그는 먹을 양식을 사지 않고 담요를 하나 사서 딸아이에게 준다. 가족들도 배고팠지만 그의 행동을 이해한다. 한 순간도 담요에서 떨어지지 않고 얼굴을 부비며 좋아하던 딸아이, 그 담요가 몇 년이 지난 지금 최서해의 무릎에 덮여 있다. 더 어려워진 생활고에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할머니와 함경도에 가 있던 딸아이는 더 추운 북간도에 있는 아비에게 담요를 보내자는 할머니 말에 말없이 담요를 보내주었다고 한다. 그 어여쁜 딸아이는 가난과 영양실조에 하늘로 먼저 가고 말았다. 작가는 그 아픔을 담담한 수필로 써내려갔다. 수필은 눈물이고 따뜻함이다.
환경에 관한 긍정적 정서 자극 필요 과거 환경교육 자료나 수업에서는 극단적인 환경오염 요소를 여과 없이 등장시켰다. 예를 들면 환경오염으로 인해 신음하고 있는 동물과 식물의 모습을 교과서에 등장시키거나 물고기가 들어 있는 어항에 가루비누를 풀어 놓고 몇 초 동안 물고기가 살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등이다. 이와 같이 극단적인 환경오염을 강조해 교육활동을 하면 학생들에게 편중된 심리적, 정서적 문제를 낳게 해 ‘학습자의 올바른 환경의식의 함양과 참여’라는 환경교육의 궁극적 목표와 멀어질 수 있다. 발달단계상 구체적 조작기 및 형식적 조작기에 있는 학생들은 환경문제를 중점적으로 발견하고 발생한 문제에 대한 판단에만 초점이 맞추어진 내용보다는 주변 생활환경에서 관찰되는 환경에 관한 긍정적 정서를 자극하는 내용이 중요하다. 그래서 최근에 환경을 다루는 교과서나 교육 자료는 환경친화적인 요소와 모습을 담고 있는 자료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환경문제는 우리의 손으로 우리의 지역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시도가 필요하다. 모든 환경에 관한 관심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적 수준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환경교육 수업 프로그램을 구안할 때는 지역의 문제를 다루는 수업이 의미가 있다. '우리 동네 환경지도' 프로그램 계획하기 본 환경교육 수업 프로그램은 이와 같은 사항을 고려해 환경오염에만 편중시키지 않고 지역의 환경문제를 학생들 스스로 평가해보는 기회를 부여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환경문제에 있어 환경 친화적 접근’ 과 ‘체험과 조사활동의 협동적 운영’의 방향으로 ‘우리 동네 환경지도’를 구안하게 됐다. 수업 프로그램의 목표 - 우리 동네 환경지도를 만들어 동네 환경을 바르게 평가할 수 있다. - 환경적으로 쾌적한 환경을 알고 우리 동네의 환경을 쾌적하게 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발표할 수 있다. 수업 프로그램 운영의 유의점 환경지도 작성에 앞서 미리 학생들에게 과제를 부여해 환경지도에 담길 정보를 수집하도록 한다. 그리고 환경적으로 우수한 지역이 되기 위한 기준에 대해 자유로운 의사교환의 장을 마련한다. 이때는 동네에 살고 있는 일원으로서 고장의 문제점을 함께 논의하고 개선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도록 한다. 본 프로그램은 환경교육에 관한 배경지식과 자료를 모두 동원해 협동적 성과물을 제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도교사는 모든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목표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창의성의 구성요소인 종합력, 포괄적 재구성 능력을 고양시키도록 노력한다. 수업 프로그램의 평가관점 - 환경지도에 들어갈 수 있는 적절한 환경자료를 사전 과제로 수집하였는가? - 우리 동네 환경지도를 모둠 구성원과 협동하여 작성할 수 있는가? - 우리 동네 환경지도를 보고 우리 동네 환경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가? - 우리 동네 환경평가 결과에 따라 주민이 해야 할 일을 설명할 수 있는가? '우리 동네 환경지도' 수업 전개하기 동기유발 : 우리 동네의 환경에 대해 살펴보기 우리 동네를 찍은 사진자료를 학생들에게 제시한다. 이때 환경이 오염된 부분과 환경 친화적인 부분이 서로 편중되지 않게 다양한 관점의 자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에게 우리 동네의 환경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물으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학습목표 제시 : 우리 동네의 ‘환경지도’를 만들어 동네 환경을 바르게 평가할 수 있다. 전개하기 : 교사는 먼저 학생들에게 ‘우리 동네 환경지도’ 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질문을 던지며 수업을 시작하면 된다. 우리 동네 환경지도는 말 그대로 우리 동네의 환경과 관련된 모든 것을 지도로 한눈에 볼 수 있게 표현한 것을 말한다. 교사는 수업에 앞서 학생들에게 자기 동네 지도를 그림으로 그려오게 하거나 인터넷에서 동네 지도를 프린트해 오도록 한다. 이를 통해 환경지도와 일반 지도의 차이점에 대해 인식시키도록 안내하기 위해서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환경지도에는 무슨 내용이 담겨 있어야 할지 생각해 보도록 한다. 환경지도에 들어갈 내용은 되도록 상세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예_ ‘근린공원에 나무가 20그루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 운동장 나무 밑에는 지렁이가 3마리가 있었다’, ‘ 동네 시장 옆 공터에는 쓰레기가 트럭 2대 분량이 쌓여 있다’ 등 학생들과 조를 나눠 본격적으로 동네 환경지도 만들기 활동에 도입한다. 정리하기 : 교사는 오늘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 동네 환경 평가 점수를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수업을 정리한다.
21세기의 가장 큰 화두라 할 수 있는 창의력, 국가와 사회가 모두들 너나 할 것 없이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에 따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하는 수많은 방법이 이미 나왔고, 또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창의력을 어떻게 측정하고 어떻게 키워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학자들이 각각 다른 의견과 견해를 보인다. 그래서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려 해도 어디에 지향점을 두어야 할지 혼란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완벽한 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만,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창의력 대회의 사례를 살펴본다면 어느 정도 방향을 설정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창의력 대회란? 올해로 32주년을 맞는 세계 최고(最古)의 창의력 경진대회인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Odyssey of the Mind), 국제학생창의력올림픽(Destination Imagination)과 같은 대회에서는 참가자의 창의적 사고 능력을 연극적 형태와 기계적 장치 및 방법을 이용해 판별한다. 연극은 아동의 종합적 표현 능력뿐 아니라 다양한 사고 표출 능력까지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학자들의 통설이고,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를 통해 학생의 표현 능력과 사고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미 우리 교육현장에도 연극놀이라는 프로그램이 도입돼 아이들이 연기 활동을 통한 즐거움을 경험하고 있다. 연극이라는 활동이 아동의 종합적 사고능력과 신체활동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기에 학생은 연극놀이수업 활동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창의적 능력을 발현할 수 있다. 다만 연극 놀이가 연극 활동을 통한 성취감, 즐거움 등의 정서적 목표를 가지는 데 비해, 창의적 문제해결 과정을 중심으로 활동이 계획되고 평가되는 창의 연극은 학생의 창의적 사고능력 신장에 더욱 중점을 둔다. 또한 연극활동을 통한 창의성의 발현과 더불어 자발성 과제, 또는 즉석 과제라 불리는 문제의 해결 과정을 통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이 주어진 문제를 얼마나 창의적으로 해결하는지를 평가해 보려는 노력도 포함된다. 그러나 ‘창의적’이라고 하는 가치의 기준이 개인별로 차이가 있고 그에 따른 변수가 존재한다. 따라서 한 가지 유형의 문제를 오랜 기간 숙고해야만 비교적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므로 여러 유형의 창의적 문제들 가운데 한 가지 분야에 관심을 갖고 숙고하는 것이 창의력 대회에서의 성공의 지름길이다. 국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창의력 대회 국내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창의력 관련 대회는 4가지가 있다.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Odyssey of the Mind) 한국 예선 - OM대회라고도 하는 이 대회는 32년이 된 명실상부 세계 최고(最古)의 창의력 대회다. 매년 세계 결선에 15개국 2만 명 이상 참가. 메릴랜드, 아이오와, 미시건 주립대학이 차례로 돌아가며 결선 대회를 개최한다. 2011년 5월에는 메릴랜드 주립대학에서 세계 결선이 치러졌다. 한국 예선 주관은 한국창의력교육협회가 한다. 국제학생창의력올림픽(Destination ImagiNation) 한국 예선 - OM대회 출신 심사위원들이 새로이 만든 창의력 대회로, 매년 테네시주 녹스빌에 있는 테네시 주립대학에서 세계 결선이 치러진다. 핀 트레이딩. 세계 대회 참가권을 한국창의력교육협회와 한국학교발명협회가 따로 소유하고 있어서 세계 대회 참가 시 두 개의 협회로 참가한다. 대한민국 창의력 챔피언 대회 - 작년까지 ‘대한민국 학생 창의력 올림피아드’라는 명칭으로 개최됐다. 세계대회 없이 국내 대회만 치러진다. 세계 창의력 페스티벌(WCF) - KAIST에서 주관하는 대회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남아 국가와 일부 중동지역 팀이 참가한다. 해외의 여러 대회들 ▶ 캔스트럭션(Canstruction, www.canstruction.com) 건축을 뜻하는 ‘Construction’의 앞 음절을 통조림의 ‘Can’으로 바꿔 붙인 이름으로 ‘캔으로 만든 건축물’을 뜻한다. 해마다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뉴질랜드의 60개 이상 도시에서 행사가 개최되는데 지역별로 우수 작품을 선정한 다음 최종 경합을 통해 총 7개 부문의 수상작을 가린다.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여러 색의 포장을 두른 캔을 골라 작품을 쌓는데, 한 작품에 1000~1만 3000개의 캔이 사용된다. 대회의 규칙은 첫째, 5시간 동안 5명이 한 팀이 되어 작품을 만들 것. 둘째, 캔을 연결하는 데에는 끈이나 스카치테이프, 낚싯줄, 고무줄만 사용할 수 있음. 셋째, 캔은 뚜껑을 따지 않고 내용물이 온전히 들어 있는 것이어야 할 것 등이다. 심사 기준은 작품성, 난이도, 팀워크, 독창성 등인데,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작품에 사용한 캔의 개수가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작품을 만들 때 사용한 수백, 수천 개의 캔을 ‘푸드뱅크’라는 자선단체에 기탁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 대회의 가장 중요한 취지가 ‘굶주림을 겪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미래문제해결프로그램(FPSP, www.fpsp.or.kr) 미래문제해결프로그램(FPSP)은 창의력과 영재교육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폴 토랜스 박사가 아이들이 미래문제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하여 아이들 스스로 미래에 일어날 문제들을 연구하고 탐구하는 단계를 거쳐 독립적으로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지금은 전 세계적인 창의성 경시대회로 발전하였으며 팀 문제해결, 지역사회 문제해결, 시나리오 창작대회, 활동 중심 문제해결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교사나 코치의 지도하에 4명이 한 팀을 이루며 6단계 FPS모델(Future Problem Solving Model)을 사용해 복합적인 사회적, 과학적, 정치적, 경제적 및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한다. 대상은 유치원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이다. 매년 5개의 주제가 제시된다. 대회에 참가하는 팀은 11페이지로 이루어진 소책자를 보고 각 단계마다의 요구사항에 맞추어 문제 해결과정을 기록해야 한다. ▶ 골드버그 머신 콘테스트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퍼듀 대학교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창의력 대회로 1950년대 미국의 풍자만화가였던 ‘루브 골드버그’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사용된 작품들에서 영감을 얻어 ‘가장 단순한 일을 하는 가장 복잡한 기계’를 만들자는 기치 아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참가하는 대회이다. 창의력 대회 운영상의 특징 창의력 대회들의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한 팀은 5~7명으로 결성되고, 1명 이상의 지도교사(Coach)가 있다는 점, 1주에서 수개월의 기간 내에 가격의 제한범위 내에서 자신들의 과제 해결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두 스스로 내고 그에 따른 과제 활동도 해야 한다는 점 등이 있다.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는 약 8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며, 즉석과제는 대회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주어진 과제의 각 항목에서 얼마나 창의력을 명확하게 나타내었나를 통해 채점이 이루어지는데, 팀의 성적은 도전과제 점수, 장기 자랑 또는 스타일 과제, 현장과제(자발성과제 + 즉석과제) 점수를 합산하여 결정된다. 보통 초 · 중 · 고 수준별로 참가급을 구별하고, 세계 대회 참가 시에는 5월 1일 또는 6월 1일을 기준으로 급을 나누므로 팀 구성 시 반드시 생일을 확인해야 한다. 대회 출전 절차는 서류심사(예선, 매년 10월경 참가신청서 작성, 도전과제 해결 설명서 작성) → 본선대회 참가자 통보(11월경) → 본선대회 참가(차년도 1월 말~2월) 순이다. 장기 과제는 도전 팀들이 오랜 시간(일반적으로 수개월) 동안 준비를 해서 본선대회에 발표하는 것으로, 3~6가지 정도의 과제가 출제 되는데 팀은 이 중에서 한 과제를 선택해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준비하게 된다.
교육학 퀴즈 - 지능編 ② 1. 다음과 같은 교육프로젝트 접근은? 유치원 아동의 다중 지능 프로파일과 특이한 작업 양식을 측정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이다. 평가를 교육과정과 구분하지 않고 정규 교육 프로그램에 쉽고 효율적으로 통합한다. 교사는 여러 가지 코너 활동을 이용하여 아동의 지능이 작용하는 방식을 관찰한다. 2. 원만한 인간관계, 사회적 유능성, 뛰어난 적응력 등과 같은 실제적 능력은 상황적 하위이론(Contextual Sub theory)에 부합하는 능력이다.(○ ×) 3. 철수는 공부할 때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 자기 방문에 ‘공부 중’이란 팻말을 걸어두었다. 스턴버그(R. Sternberg)가 제안한 지능의 삼원이론에서 볼 때, 이런 행동과 가장 관계가 깊은 지능은? 4. 비네(A. Binet)는 세계 최초로 지능검사에 지능지수(IQ)를 도입하였다.(○ ×) 5. 웩슬러(D. Wechsler)는 정신연령에 기초하여 지능지수(IQ)를 산출하였다.(○ ×) 6. 집단지능검사 결과 B학생의 IQ는 102이고, C학생의 IQ는 98이었다. 교사는 B학생이 C학생보다 지적 능력이 우수하다고 판단하였다.(○ ×) 7. 지능 지수는 인간의 종합적인 능력을 나타낸다.(○ ×) 8. 지능이 높을수록 창의성이 높으며 그 상관 계수는 약 80 정도이다.(○ ×) 1. 프로젝트 스펙트럼 (유치원 학생을 위한 다지능 신장 프로젝트임) 2. O (스텐버그의 분석적 · 경험적 · 맥락, 상황적 지능 중 상황적 지능에 해당됨) 3. 맥락적 지능, 실제적 지능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활용했으므로) 4. X (지능지수는 터먼이 스탠포드 - 비네검사를 실시하면서 처음 사용) 5. X (비율지능검사는 터먼의 스탠포드 - 비네검사이고, 웩슬러는 편차 IQ개념을 도입해 스탠포드 - 비네 검사가 가진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함) 6. X (4정도의 차이로 인간의 정신능력을 판단하는 것은 과잉해석) 7. X (지능지수는 인간의 종합적인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지능의 발달 정도를 나타냄) 8. X (지능과 창의성의 상관관계는 높지 않고, 나이가 들수록 더욱 낮아짐)
인간관계 학교 창 너머 연못에 떨어지는 빗방울의 파문(波紋)이 어리연꽃과 함께 상쾌하다. 교무실 한편에 앉아 잠시 망중한을 즐기면서 10여 년 전에 퇴임하신 어느 교장선생님의 장모상(喪)에 다녀오신 선배 선생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참으로 많은 분들이 오셨더라면서 차 한 잔을 권한다. 그 맛이 정겹다. 나는 연락받지 못했음을 안타까워하면서 25여 년 전에 교무부장으로 잠깐 모셨던 그 교장선생님에 대한 추억을 더듬는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많은 감동을 주셨던 분, 화물(貨物)같은 분이었다. 화물(貨物)은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그리고 운반하는 사람 모두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준다. “돈을 남기면 하수(下手), 업적을 남기면 중수(中手), 사람을 남기면 고수(高手)”라고 했던 일본 근대 정치가 고토 신페이(後藤新平, 1857~1929)의 말과 함께 “그 교장선생님은 사람을 많이 남기셨으니 리더 중의 리더이신 것 같다”라는 결론에 이른다. 모 기업체 간부로 있는 친구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부장까지는 어느 정도 능력이 중요했지만 그 이상 올라가려니 신뢰가 중요했고 능력만으로는 사람을 사귈 수가 없더라.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신뢰를 쌓으려면 먼저 베풀어야 한다. 그리고 바깥사람들보다 회사 안에 있는 사람들과 먼저 관계를 쌓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맥이라고 하면 바깥사람들을 떠올리는데 그게 아니다. 외부보다 직장 내의 관계가 먼저다. 내가 지금 서 있는 곳에서 잘하는 것, 그게 인맥의 시작이며 일로 만나는 고객이 인맥의 시작이다. 비즈니스도 인간관계이다. 풀리지 않는 문제는 결국 인간관계로 풀어야 한다.” 톨스토이 말마따나 지금 여기, 바로 내 곁에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소설가 이외수는 게임 마니아인 아들과 소통하기 위해 열 손가락에 물집이 생길 정도로 게임 연습을 했다고 한다. 덕분에 케이블방송 온게임넷의 ‘켠 김에 왕까지’란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이 게임의 최종 목표인 왕까지 정복하느라 장장 14시간 동안 밥까지 굶어가면서 게임에 몰입했다고 한다. 그의 나이 올해 65세인데도… 그러나 시인 나희덕은 서시에서 여전히, ‘단 한 사람의 가슴도/ 제대로 지피지 못했으면서/ 무성한 연기만 내고 있는/ 내 마음의 군불이여/….’라면서 마음의 군불을 제대로 피워내기가 쉽지 않음을 안타까워한다. 나 또한 경남여고에서의 마지막 4년째를 보내면서 그동안 ‘업적 남기기에 집착했던 것은 아니었던가’라는 아쉬움과 함께 이 세상에는 지금 여기 말고도 다른 세상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자 한다. Soft Power 전임 한국과학영재학교에 교감으로 부임한 후 첫 몇 달은 참으로 힘들었다. 수업을 하지 않으니 아이들과의 친분도 별로 없고, 창의성이 중요하다고 아이들의 용의 복장에서부터 행동까지 ‘Let it be(?)’ 차원의 자율성이 강조되는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나의 상식 때문에 생긴 아이들과의 갈등이 나를 많이도 괴롭혔다. 학부모들과의 의견 차이도 나를 힘들게 하는 요인 중의 하나였다. 오죽했으면 전임지인 교육청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말까지 했을까! 그러던 9월의 어느 날 “교감선생님! 기타를 잘 치신다고 하던데 이번 축전 때 저희들과 함께 연주 한 번 하면 안 될까요?” 몇몇 아이들이 나에게 던진 말이다. 10월까지는 한 달여 남았으니 한 번 해보자고 했다. 그들이 연주하는 8곡 중에서 2곡을 나에게 할애했다. 일주일에 1~2번 정도의 연습은 “교감선생님! 기타 잘 치시네요”라는 이야기로 이어져 명쾌하게 진행되었고 발표 또한 괜찮았다. 그래서 만나는 학생들마다 건네는 “교감선생님, 참 멋있던데요”라는 말 한마디는 인간적 소통이라는 큰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기타 연주가 인간적인 매력이었는지 모르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얻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종종 다른 사람들의 말을 인용하곤 한다. “소통의 본질은 설득이 아니라 공감이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끄는 힘(Soft Power)은 곧 유혹의 힘이며, 유혹의 힘은 다름 아닌 매력이다. 또한 사회 발전과 변화의 한가운데에는 항상 문화력(文化力)이라 불리는 Soft Power가 있으며 리더로서 꼭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라고. 요즘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화제다. 그 중에서도 이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만 해도 아는 사람만 아는 가수 임재범, 데뷔 이후 25년간 텔레비전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가 단 몇 주 만에 대중의 관심을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혹자는 그 연유를 ‘삶의 아픔이 녹아든 최선을 다한 그의 노래에서 상처받은 외로운 이들이 위안을 얻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하여간 그냥 편하게 베개 베고 누워서 TV 보다가 여러분을 듣는 순간 바로 일어나 앉아 보게 하는 그의 힘이 대단하다. 세상의 그 많고 많은 노래 중에서 그가 부르는 노래 한 곡이 이토록 많은 사람들을 먹먹하게 하다니…. 각자 서 있는 곳과 바라보는 곳이 다른 많은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게 하는 임재범의 매력에 박수를 보낸다. 미국의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브라이언 트레이시(Brian Tracy, 1944~)는 타임지에 소개된 100여 명의 유명인과 인터뷰를 하고 그 성공비결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실력만큼 중요한 것으로 매력을 꼽았다. ‘얼마나 매력적인가가 성공의 열쇠’라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설득력을 갖고 싶다면 매력적인 사람이 되라고 한다. 매력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으로 사람의 손이나 발, 머리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인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에너지를 끌어당긴다는 것이다. 사실 사람들은 상대방의 전문성 혹은 자신감과 감성적인 요소 등의 인간미에 의해 끌려간다. 자신감은 카리스마를 형성하고 매력을 발산하며, 사람들은 타인의 자신감 정도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굉장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능력 있는 사람에게서 매력을 느끼고 그 사람의 성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자신감을 얻는다. 그것은 사람들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일깨워 주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힘, 매력, 그것은 자신의 능력을 가장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힘이기도 하다. 회사후소 구글에서 ‘리더’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면 최소한 3억 개 이상의 검색 결과가 뜨고,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리더십에 관한 책만 48만여 권에 이른다고 한다. 그만큼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리더십은 그 어원이 ‘먼지를 뒤집어쓰는 것’이라고 한다. 리더십을 ‘동기부여의 예술’이라고도 하지만 그것은 사람을 다스리는 기술이나 요령이 아니고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 마음가짐이나 행동과 같이 인간의 깊은 내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해 일상생활의 규범으로서 예(禮)를 중요시해왔다. 예라는 것은 사람이 사람다워지는 수단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섬기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리더라고 하는 자리는 리더 자신의 끊임없는 수신(修身)에 의해 사물을 반듯하게 인식할 수 있는 완성된 인격을 형성하는 도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리더십의 본질은 사람을 섬기는 것이다. 따라서 능력 있는 사람이 능력이 모자라는 사람의 종노릇을 하는 것, 부자가 가난한 사람의 종노릇을 하는 것은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종노릇이란 서비스 정신이며 그것은 단순한 일방적인 ‘봉사’가 아니라 ‘너와 나의 가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이제 21세기 리더십의 패러다임은 ‘나’라는 존재론에서 ‘우리’라는 관계론으로 바뀌고 있다. 그리고 논어(論語)의 팔일(八佾)편에 ‘회사후소(繪事後素)’라는 구절이 나온다. 공자가 제자 자하에게 “그림을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이 있어야 가능하다”라고 말했던 일화에서 유래한 말이다. 하얀 바탕이 없으면 그림을 그리는 일이 불가능한 것과 마찬가지로 밖으로 드러난 형식적인 예(禮)보다는 그 예의 본질인 인(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인간적 바탕이 살아 있어야 삶의 무늬를 그릴 수 있다는 것이며 리더는 인간적 바탕이 먼저라는 뜻이다. 그래서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라는 노래까지 있다. 뻔한 이야기 “남 험담하지 마라. 험담은 말하는 사람과 대상자는 물론 말을 듣는 너까지 세 사람을 죽인다. 그러니 험담은 하지도 듣지도 말아라.” 어릴 때부터 참으로 많이 들었던 이야기, 지금도 듣는 뻔한 이야기다. 진리는 뻔한 것이다. 사랑도 뻔한 게 좋다고 한다. 남들이 해보지 못하고 가져보지 않은 특별한 감정을 탐미하고 또 탐미했지만 결국 그런 어려운 목표 앞에 사랑은 찾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남들처럼 만나서 좋아하다가 다투고 또 화해하고 때로는 작은 이벤트도 준비하는 그런 사랑이 좋다고 한다. 뻔한 것이라 해서 가볍거나 가치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며 그 속에 정말 큰 것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보약보다는 날마다 먹는 음식이 최고의 건강을 만들고, 수없이 반복되는 뻔한 일상 속에 진정한 성공이 있으며, 그냥 예사로 던지는 뻔한 말에 진짜 속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직장인을 위한 기도라는 글귀 중에서 나에게 채찍을 가하는 문구들이다. 역시 그 바탕은 우리들의 일상을 차지하는 뻔한 이야기들이다. 고향 시장통에 가면 비계 섞인 돼지고기를 듬성듬성 썰어 넣고 얼큰하게 끓인 김치찌개를 파는 아주머니가 있다. 그녀가 끓인 김치찌개는 참 맛있다. 일품이다. 그녀의 인생사는 잘 모르지만 식당을 운영하는 모습이 삶을 정직하고 치열하게 살아내는 것 같아 김치찌개만큼이나 그녀의 삶도 일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삶을 일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김치찌개를 끓이는 것과 같은 사소하다면 사소할 수 있는 일상이라도 열심히 살아내면 그것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일품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갑자기 장맛비가 굵어진다. 스며들 곳이 막혀버린 아스팔트길은 금세 빗물로 넘쳐난다. 무슨 일이든 인위적 통제로 틈새들을 막아버리면 그 부작용이 뒤따른다. 따라서 틈새가 있어야 살아 있는 세상이다. 빈틈이 있어야 살아 있는 리더이다. 남들처럼 빈틈을 보여주고 웃어주는 교장이어야 한다고 후배들이 꼬집는다. 진정한 힘 미국의 물리학자 게리 주커브(Gary Zukav)는 영혼의 의자(The seat of the soul)에서 ‘진정한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든 형태의 생명을 보이는 그대로 사랑하는 힘, 인생에서 겪게 되는 모든 것에 대해 심판하지 않는 힘,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작은 미생물일지라도 의미와 목적이 있음을 깨닫게 하는 힘이다.” 진정한 힘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우리 영혼의 진화 방향이며 존재의 목적이라는 것이다. 결국 리더로 산다는 것은 남보다 높은 산을 오르면서 자신의 영혼을 진화시켜 가는 과정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유순함을 가르쳐 주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나에게 조심성을 가르쳐 주며, 그리고 나에게 무심한 사람은 나에게 독립심을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