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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서울 시립대학교 등록금은 반값이 되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이른바 국가장학금은 소득 하위 8분위까지 확대되었다. 대학 등록금 문제는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려 있던 터라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는 뉴스가 아닐 수 없다. 그렇듯 대학 등록금이 사회 이슈로 등장한 것은 한 마디로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비싸다면 그만큼 돈값을 해야 맞는데, 졸업후 취업난 등 그러지 못해서다. 그런데도 191개 4년제 대학들은 정부 압박에 아랑곳하지 않으며 10곳중 1개꼴로 등록금을 인상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대학 ‘등록금 뻥튀기’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그 보도는 학부모들이 그 동안 애써 참았던 분통을 한꺼번에 터지게 한다. 필자의 경우 2011년 등록금 인상률이 두 번째로 높은 대학교에 막내딸을 입학시킬 때만 해도 그냥 ‘이렇게 비싼 거야’ 했는데, 이제 보니 그게 아니어서다. 감사원 감사로 드러난 대학의 각종 비리는 전국 113개 대학에 걸쳐 있다.그들의 주장대로 극히 일부라 할 수 없는 규모다. 그중 35개 대학은 ‘뻥튀기 예산’으로 등록금 인상 요인을 만들었다. 그 대학들이 예산 편성 과정에서 “지출을 실제 쓴 비용보다 많이 잡고 수강료와 기부금 등 등록금 외의 수입은 적게 계상하는 수법으로 등록금 인상 요인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하긴 등록금 문제가 이슈화되자 대학들은 반발하면서도 인하하는 시늉을 냈다. 엊그제 현금으로 납부한 딸아이 등록금은 작년보다 15만 원 줄어든 3백 98만 원이었다. 반값등록금이니 국가장학금이니 하며 공짜로 막 퍼주는 ‘복지만능주의’가 대세인 시대인데, 그저 인상되지 않은 것에 감사해야 하나? 물론 국가장학금 신청을 했지만 부부교사라 그런지 해당사항 없음이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분통 터지는 것은 400만 원 가까운 거액을 현금으로 납부했다는 사실이다. 1만 원만 되어도 마트 등 모든 곳에서 카드 결제를 하는 시대에 왜 대학등록금은 안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대학만 신용카드사용 사각지대에 있는 것은 일종의 특혜가 아닌가, 묻고 싶다. 또한 정부나 정치권이 지금도 등록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는 점이 분통터지게 한다. 등록금 사태의 본질적 해결책은 공짜로 퍼주기가 아니다. 너무 비싼 대학 등록금을 반절까지는 아니더라도 전체적으로 낮춰 모든 대학생과 학부모들이 그걸 체감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와 별도로 ‘미친 등록금’ 완화를 위해 정부는 비리 대학의 실명 공개 등 강력 조치해야 한다. 나아가 해당 대학 홈페이지에 비리 내용을 공개하게 하고, 학생 및 학부모에게 사과하도록 강제하는 조치도 취해야 한다. 대학의 자율성 어쩌고 하는데, 지금 대학들은 그것을 주장하거나 누릴 만큼 온전하지 못하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모든 대학이 신용카드 납부와 함께 학교 예·결산 내역을 ‘학부모 통신’ 등을 통해 투명하게 낱낱이 공개할 때 그나마 미친 등록금 문제는 완화되리라 생각한다. 학부모들이 허리 휘어가며 내는 대학 등록금이 그렇듯 눈먼 돈으로 다시 전락하는 일이 생겨선 안될 것이다.
지난 연휴 첫날인 삼일절날, 광교산을 찾았다. 마음 속으로는 광교산에서 봄을 찾으려는 것이다. 반딧불이 화장실에서 일행 4명이 모였다. 이 곳은 광교산을 찾는 사람들의 출발지다. 안산 모 고교 선생님들도 보이고 경기대학생으로 보이는 단체 등산객들이 보인다.봄맞이 등산객이다. 봄을 만끽하고 체력도 단련하고 친목도 다지고 일석삼조다. 경기대쪽 능선을따라 오르다가 형제봉으로 향한다. 숲속 바람이 차갑다.아직 봄이 오려면 멀었단 말인가? 얼음눈길이 녹아서인지 등산로가 질퍽하다. 등산화가 흙으로 범벅이 된다. 이게 봄이 왔다는 증거이다. 사람들은 진흙길을 피해 옆으로 다닌다. 큰 길 옆에 새로운 등산로가 생긴다. 문암골 입구를 지나 약수터 천년수에 도착하였다.수질 검사 결과를 보니 부적합이다. 약수터를 관할하는 용인시에서 그 판정 결과를 크게 게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그렇지만 일부 등산객들은 목이 마른지 물 한 모금으로 입을 축인다. 드디어 형제봉에 도착, 밧줄을 타고 바위에 오른다. 가족, 친구,직장 등에서 온 사람들이 바위 오르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서로 격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학교에서 온 학생들은 명찰까지 달고 단합을 과시한다. 형제봉 아래서 술을 파는 잡상인 천막이 보인다. 불법 상행위인데 이를 제지하는 공무원은 보이지 않는다. 음주산행은 사고의 위험성이 크다. 아직 이른 계절인지 광교산에서 봄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문암골에계곡물을 보니 얼음장은다 녹았다. 시냇물 소리가 봄을 알려준다. 문암골에서 네 명이 편을 갈라 윷놀이를 하며 봄맞이 행사를 하였다.윷놀이는 생각보다 운동량이 크다. 앉았다 일어섰다 하는 것이 온몸운동이 된다. 광교산에서의 봄찾기가 아쉬워 지난 일요일 아내와 함께 칠보산을 찾았다. 이 곳에 있는 서울대학교 연습림은 언제 찾아도 신선하다. 기리다 소나무 솔잎길이 정겹다. 칠보산 딱따구리를 발견하고 촬영한 곳도 바로 이 곳이다. 고사목에서 딱따구리의 흔적이 보인다. 바닥에흩어진 나무조각이 바로 그것이다. 칠보산 정상에 오르니 못 보던 표지석이 보인다. 올해 2월 3일 세웠으니 그 동안 칠보산을 찾지 않은 셈이다. 이제 하산이다.칠보산에서 찾은 확실한 봄 흔적은 솔이끼 정도이다. 나무 밑둥을 덮은 초록이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진달래 꽃망울은 한참 있어야 펴질 것 같다.도토리 하나가 등산로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모습이 애처롭다. 칠보산의 봄,버들강아지에서 찾았다. 나무는 쓰러져 있지만 버들강아지 줄기는하늘을 향해 뻗어 있다. 이게 생명의 신비다. 하루 이틀 지나면 버들강아지가 곧 눈을 뜨리라. 몇 년 전 태풍으로 쓰러진 수 십년된 소나무도 뿌리에 흙이 닿아 있어 그런지 솔잎이 살아 있어 초록을 띄고 있다. 수원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산인 광교산과 칠보산. 봄을 즐기려면 며칠 더 있어야 할 듯 싶다. 몇 주 지나면 진달래와 철쭉이우릴 반겨 줄 것이다. 계곡을 따라 거닐다 보면 봄 야생화가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주리라. 광교산의 족도리풀과 칠보산의 딱따구리가 보고 싶다.
합주로 사회성 기르고 폭력성 치유 자폐 친구도 끌어안는 촉매제 역할 “자폐가 있는 우리 아이가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행복해해요. 친구도 사귀고 일체감과 동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변화시켜준 학교에 너무나 감사해요.”(서울 성내중 학부모) 서울 성내중(교장 이상욱)은 저소득층 비율 16%로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편부모 자녀가 많은 지역으로 거칠고 폭력적 학생들이 많은 학교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청소년오케스트라 및 뮤직아카데미를 실시하면서 학생들에게 괄목할만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위기학생을 우선 선발 교육했더니 자폐 학생이 서울예고에 진학하는 쾌거는 물론 다문화가정 출신으로 왕따를 겪었던 학생이 친구들과 어울리게 된 것. 이선용 오케스트라 담당교사는 “악기연주와 합주활동으로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이 생기면서 폭력적 성향이 줄어들었고 협동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성내중은 자체 오케스트라뿐만 아니라 강동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청소년 연합오케스트라를 결성, 지난해 10월에는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타 학교 학생들과 합주하고 캠프도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학교 밖으로 눈을 돌리고 사회성을 기르는 기회를 마련해준 것이다. 장혜빈(3학년) 양은 “선후배 사이도 돈독해지고 친밀감도 깊어졌다”며 “오케스트라 활동이 학교폭력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성내중에서는 학교폭력위원회가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새로운 재능 발견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악장인 김진(3학년) 양은 어렸을 때 바이올린을 배운 적이 있으나 경제적 사정으로 그만두게 됐다. 학교에서 다시 지도를 받으면서 실력이 눈에 띄게 성장했고 김 양의 연주를 본 이화여대 측은 “훌륭한 연주자로 키워내겠다”며 특별지도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음악을 통한 사회성․감성교육 제공을 위해 3학년은 장구 등 타악기 수업을 필수적으로 곁들이고 있다. 이 교사는 “리듬교육은 정서적 안정을 주는 음악치료법”이라며 “리듬에 집중하면서 외향적으로 분출됐던 폭력적 행동과 감정들이 많이 누그러지는 것이 보여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상욱 교장은 “오케스트라는 말썽부리는 아이들, 아웃사이더인 아이들, 뒤처지는 아이들을 끌어들이는 좋은 촉매제”라며 “고교에서도 음악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연속성과 지속성이 보장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미래사회에는 창의성뿐만 아니라 사회성과 감성을 고루 갖춘 인재가 요구되는 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2013년 3월 대한민국은 신학기 시작과 동시에 학교폭력 등으로 인한 아이들의 안타까운 자살소식이 여전히 들려오고 있다. 학교폭력 및 인성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 교육의 돌파구를 독일, 미국 등에서 실시 중인 사회성 및 감성교육 프로그램에서 찾아본다. 獨“학교폭력 못 참겠다”폐교 요구 교사 탄원이 계기 보스 체험으로 신뢰·사회성 형성 구두 2000켤레 닦기로 사회체험 독일은 16개 주가 연대적인 교육정책의 방향 등을 논의할 수 있도록 상설 공동협의기구를 두고 있지만 구체적 교육제도와 방향에는 차이가 있다. 독일의 사회성․감성교육은 청소년 일상생활에 가까이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사회의 전체적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 루틀리 스쿨=학교폭력을 더 이상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며 2006년 교사들이 베를린 상원에 폐교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사회에 크게 알려졌다. 다문화 통합이 폭력 가중의 주원인이었다. 당시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복싱, 티셔츠 디자인 및 판매, 미국인 쇼그룹과 워크숍 후 공연 등 세 가지 프로그램 중 적어도 하나에 참여해야 했다. 실제적 상황 속에서 훈련하고 경험하면서 사회성 및 감성을 함양하도록 한 것이다. 루틀리 스쿨 사건은 독일 사회에 사회성 및 감성교육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시킨 계기가 됐다. ◇ 클라이네 킬슈트라세 종일제 초등교=전체학생의 83%가 이민자 가정이며 다수가 실업상태이고 결손 가정도 많다. 따라서 학교는 학생들을 독려하며, 정서적으로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데 교육목표를 뒀다. 학생들에게 자신의 학습수행 속도와 능력에 맞춰 학습 받을 수 있도록 주간학습계획표 및 ‘주간 학습다이어리’를 작성하도록 했다. 또한 ‘학부모카페’를 운영함으로써 이민자 가정들이 협의 체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왔다. ◇ 빌레펠트대학 부속연구실험 종합학교=저학년 교과과정은 학과명 대신 경험(사회과학), 사물(예술과 자연과학), 생각(언어, 수학), 신체(스포츠, 놀이)의 4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또 전일 프로젝트수업을 실시함으로써 구체적 경험을 통해 실질적 학습을 가능하게 하고 학습 내용을 스스로 반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학교는 2004년부터 ‘구두 닦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학생들은 2000 켤레의 구두를 닦으면서 미성년자 고용 등 불공정한 일들에 대한 인식을 갖게 되고 이윤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면서 사회성과 감수성을 기른다. ◇ 막스 브라우어 스쿨=이 학교는 ‘Boss System’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차례로 보스가 되고 보스에게는 과제가 부과된다. 보스는 수행과제에 대해 교사와 논의하고 다른 학생들은 항상 보스에게 먼저 묻는 시스템을 갖췄다. 결론적으로 학급 전체의 신뢰가 형성되면서 학생들의 사회성이 향상됐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설명하거나, 듣는 것에 익숙해지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 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 것이다. ◇ 헬레네 랑에 스쿨=이 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최대한의 시간을 할애하며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주제들을 심화학습 하는데 주력한다. 또 학급 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매주 금요일 모임을 갖는다. 부적절한 방식으로 상대를 비판하는 등의 행동을 보일 경우, 위원회에서 경고카드를 받게 되고 심각할 경우 퇴학을 권유받을 수도 있다. 사례수집 등에 참여한 이정미 대구경북연구원 박사는 “여러 형태의 사회․감성교육은 학생들이 제한된 학교를 벗어나 다양한 인간관계 형성에 도움을 준다”고 평가했다. 교과과정에서 미처 접하지 못한 영역에 대한 학습동기를 구성하거나 새로운 재능계발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박사는 “자신의 관심영역, 사회적 관계를 확장시켜나가면 갈등상황에 고착되지 않고 신체․정신적으로 성장해 창의․능동적 사고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美 폭력·비행·약물남용 해결 위해 프로그램 도입 민간단체 인증, 가이드라인 제공 학교장·교사·학부모 등 역할 명시 미국 또한 청소년 폭력 및 비행, 약물남용 등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개혁 중 하나로 사회․감성학습(SEL: Social and Emotional Learning) 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이 교육을 담당하는 대표적 비영리 단체인 CASEL의 SEL 프로그램 핵심 요지는 “학업성적 향상을 위해 사회․감성적 욕구가 만족돼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그램은 주정부, 교육청, 학교단위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활용할 수 있도록 토론이나 학교․가정․지역사회가 동참할 수 있는 요소를 포함,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CASEL은 SEL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참고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으며 효과를 거두기 위한 학교장, 교사, 학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교장의 역할은 ▲SEL 시행을 학교 관계자와 가족에게 알리고 ▲교사와 관계자를 계획 과정에 참여시키며 ▲충분한 자원을 확보하는 것 등이다. 교사의 경우에는 ▲가정에서 지속될 수 있도록 학부모와 정기적 의사소통 ▲교실에서 SEL 기술을 연습․적용할 기회 제공 ▲참여적 수업방식 이용 등의 역할이 주어진다. 부모는 학교의 SEL 프로그램 계획, 시행, 평가 과정에 참여하고 아이와 함께 관련 과제를 해야 한다. 교사들은 프로그램 활용 후 주어진 평가 틀에 체크해야 하는데 이러한 평가 결과는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질을 높이는데 중요한 도구로 활용된다. 목록에는 프로그램이 학년에 따른 연계성이 있는지, 평균 시수는 얼마나 배정 했는지에 대한 기록 란이 마련돼 있다. 또 SEL 수업 원칙인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 ‘교육과정과의 통합수업’, ‘전담교사 배치’ 등을 확인 할 수 있으며 SEL 기술을 실천할 기회를 가졌는지, 프로그램 촉진을 강화시키는 요인(가정, 지역사회, 학급)들을 실천했는지의 여부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차성현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에도 정부 주도 어울림프로젝트나 민간단체들이 내놓은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정리가 필요하다”며 “아직 사회성․감성교육을 목표로 한 프로그램은 없는 만큼 평가와 인증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전문연구기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의 예로 보면 인실련과 같은 민간단체가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프로그램이 학교 안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지역사회 및 정부 차원의 지원과 예산 조치 등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실련 임시총회 열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은 7일 임시총회를 갖고 안양옥 교총회장을 새 상임대표로 선출했다. 인실련은 그동안 안 회장과 손병두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이 공동의장을 맡아왔다. 인실련은 이날 총회에서 임원 관련 정관을 개정하고, 인실련의 영문 명칭도 ‘Alliance for Character Education Nationwide Association(ACENA)’로 확정했다. 정관 개정을 통해 이사회 의장을 상임대표(이사회 의장 겸임)로 변경했으며, 부의장 직은 삭제하고 사업집행 권한과 책무성 강화를 위해 사회 각계 인사 10여명이 참여하는 공동대표제를 신설했다. 이밖에도 대의원회를 마련해 총회 대신 개최하기로 했으며 인실련 발전을 위해 고문제도도 도입했다. 제305회 이사회 개최 ○…한국교총은 9일 제305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3 교총-교육부 교섭․협의, 제35대 한국교총 회장선거 일정, 직능단체 가입 승인, 2012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등을 심의했다. 한편 이사회 후 열린 제81회 한국교육신문사 운영위원회에서는 올해 사업추진 현황과 지난해 예산 결산안이 논의됐다. 교과교육학회 간담회 ○…한국교총은 8일 교과교육학회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양 단체 간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교과 교육을 연구하는 학회와 현장교육연구를 통해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돕고 있는 교총이 협력하면 실질적으로 학교교육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 교과 교육의 문제들을 함께 풀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영화 무료 시사회 실시 ○…대구교총은 지난달 26일 롯데시네마대구관에서 영화 ‘차이니즈조디악’ 무료시사회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교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한 회원 및 동반 1인 19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편, 대구교총은 2월 퇴직하는 회원과 타 시․도로 전출한 회원 등 120여 명에게 회원경력에 따라 7200여 만 원의 경조금을 지급했다.
정혜진 전 전남 포두초 교장이 장편동화집 ‘별꽃 엄마’를 출간했다. 책에는 ‘꿈새’, ‘혼자 있게 해서 미안해’, ‘엄마 은행’ 등 8편의 동화가 실렸다. 정 교장은 그동안 동시집 ‘그리울 거야’ 등 12권, 동화집 ‘날아라 우주선’ 등 4권의 책을 발간, 한정동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예작가상, 대한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고일석 전 경기 오산운천초 교장이 정년퇴임 기념집 ‘좋은 우리 열린 생각’을 펴냈다. 고 교장은 “40여년간 초등교육자의 길을 걸어오면서 느낀 사랑, 열정, 헌신 등의 경험을 이번 기념집을 통해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
조용휘 서울우신초 교장이 최근 자신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교단수상록 ‘행복한 사람’을 출간했다. 수상록은 수필, 단상, 기행문, 편지글의 4부로 엮었다. 조 교장은 2001년 한국글사랑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해 한국글짓기지도 회장을 역임, 서울초등문예창작교육연구회장, 한국아동문학연구회 상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심차임 울산 격동초 교감은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격동초 ‘해와 달과 새싹 갤러리’에서 자신의 8번째 개인전 ‘영남알프스 山테마전’을 개최했다. 심 교감은 한지, 먹, 한국화물감 등을 이용해 영남 지방의 산세를 표현했다.
결국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중등 장학사 시험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이 6일 구속됐다. 대전지법은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교육감에 대해 실질심사를 통해 ‘교육감이 비리를 저질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 우려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교육감은 대전 둔산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에서 경찰과 검찰의 추가조사를 받게 됐다. 7일 경찰이 발표한 수사결과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장학사 4명에게 선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교사 4명을 시험에 합격시키라고 지시했다는 것. 이를 위해 측근인 공직감찰담당 장학사는 인사담당 장학사와 천안교육지원청과 태안교육지원청 소속 장학사와 모의해 출제위원 포섭, 문제유출, 금품수수 및 보관 등의 임무를 나눠 맡았다고 경찰을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두 차례 강도 높은 소환조사에서 완강히 부인했으며, 영장실질심사에서도 관련 의혹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지역 교육계는 사법부 판단과 별개로 김 교육감의 구속 자체에 큰 충격에 빠졌다. 이미 이전 두 교육감이 구속수사와 법적판결을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2000년 강복환 전 교유감은 승진과 관련해 후보자에게 뇌물을 받아 징역형을 선고 받은 바 있으며, 다음 교육감이 오제직 전 교육감 역시 불법선거운동과 뇌물 수수 등으로 자진사퇴한 바 있기 때문이다. 오 전 교육감은 사전선거운동으로 벌금형을 받았다. 김 교육감이 구속됨에 따라 자진사퇴 여론이 높아지면서 설상가상 내년 4월 보궐선거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도교육청은 승융배 부교육감 대행체제로 운영되지만 수사당국이 수사를 초등 장학사 시험과 행정직 인사 비리까지 확대할 뜻을 내비치고 있어 당분간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서남수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을 포함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7명의 장관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서 장관은 정부조직법이 개정되기 전까지 교육과학기술부장관으로 직을 수행하게 된다. 서 장관은 취임이후 학생의 창의력과 인성을 키워주는 학교교육 정상화와 학부모 교육부 부담경감 등의 정책 추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현안이 되고 있는 자유학기제, 고교무상교육, 대학 반값등록금 등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를 통해 교과위는 “(서 장관이)1979년 문교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후 30여 년 간 교육부에서 종사한 정통 교육행정관료 출신으로서 서울, 경기도 부교육감, 대학 초빙교수, 위덕대 총장 등 폭넓은 교육행정 경험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장관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본적 역량과 전문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서 장관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학교 및 교육의 본질적 가치 추구를 기초적 이념으로 삼아 항상 학부모와 학생의 시각에서 교육정책을 수립․집행하며, 시도교육감과 충분히 협의해 교육자치 원리에 부합하는 정책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음을 적시했다. 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도덕성과 청렴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도 함께 기재했다. 교과위원들은 구로구 고척동 아파트 매각 당시 양도세 납부 및 위장전입과 다른 아파트의 다운계약서 작성이 확인됐으며 이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원들은 과거의 행적과 비교해 발언내용에 일관성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고, 5․16과 유신헌법 등 역사관 관련 질의에는 회피하는 자세를 취함에 따라 이에 대한 우려를 표함과 아울러 향후 장관으로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견지해 줄 것을 당부하는 여러 의원들의 의견이 있었다고 기록했다. 서 장관은 청문회 과정에서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월례포럼에 참석해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장관이 될 줄 알았다면 참석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가 소신을 바꾼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 또 5․16과 유신헌법에 대한 의견을 묻는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에 “직접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가 청문회가 정회되기도 했다.
서용하 경기 평택송일초 교장이 지난달 20일 ‘숨․내면운동’이 초등학생 건강과 학력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대구한의대 보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단전호흡 수련법 중 하나인 숨․내면운동은 신체조성, 체력, 정신건강, 학력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훈 강원 무릉초 교장이 지난달 22일 강원대에서 ‘초등학교 비교과 교사의 직무역량 발휘 정도 결정요인 분석’으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구 결과 비교과 교사는 교수, 업무추진, 자기관리 역량 등에서 보유 직무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역량의 결정요인은 직무의 정체성, 공정성, 관계성 등이었다.
양정승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전문연구원이 지난달 21일 한국노동경제학회가 주관하는 ‘제8회 배무기학술상’을 수상했다. 양 연구원은 ‘세대 간 소득이동성 추정’에 대한 연구로 이 상을 수상했으며 논문은 한국노동경제학회 ‘노동경제논집 35권2호’에 실렸다.
송하성 경기대 교수가 4일 경기대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장에 임명됐다. 송 원장은 행정고시 22회에 합격해 경제기획원 공보담당관과 청와대 경제비서실 과장, 공정거래위원회 심판관리관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1일부터 2년간.
김상용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수석부회장(부산교대 총장)은 5일부터 8일까지 스코틀랜드를 방문, 스코틀랜드 총장협의회와 MOU를 체결하고 주요대학을 방문한다. 김 부회장은 방문기간동안 한국과 스코틀랜드의 고등교육 교류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양국의 대학 간 학생 및 학술교류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이경숙)은 4일부터 15일까지 2013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Ⅰ․Ⅱ유형 2차 신청접수를 받는다. 재단은 올해 국가장학금으로 총 2조775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자격은 2013년 1학기 신입생, 복학생, 편입생, 재입학 예정 학생 및 미신청 재학생이며 직전학기 평점 80점(100점 만점) 이상, 12학점 이상을 이수한 대학생이다.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를 통해 24시간 온라인 신청할 수 있으며, 공인인증서와 학교명, 학번, 계좌번호, 가족관계증명서 등이 필요하다. 문의=1599-2000
군위군의회(의장 조승제) 의원 6명이 지난달 28일 군 교육발전기금을 매월 정액기부하기로 의견을 모아 지역사회에서 좋은 평을 얻고 있다. 의원들은 교육발전기금이 200억 원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는 한편 군위인재양성원 운영 등 군 교육발전을 염원하는 차원에서 매월 5만원씩 기부하기로 했다. 납부에 참여한 의원은 조승제 의장, 김영호 부의장, 이기희 의원, 박운표 의원, 김정애 의원, 김윤진 의원이다. 조승제 군의회 의장은 “교육발전기금 증대와 군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솔선수범하기로 했다”며 “군민 모두 뜻을 모으면 도시 못지않은 인재를 충분히 양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군위군 교육발전위원회는 “현재 주민회, 청년회, 지역 기업체 등에서 10만원에서 500만원씩 기탁하면서 활발한 기금모집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 최운실)은 이달 중 학부모의 자녀교육 지원을 위한 교육 자료를 발간․배포하는 한편 온라인 교육시스템도 개통한다. 교육 자료인 ‘행복한 자녀교육 길라잡이’에는 자녀교육과 교육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부모의 역할, 자녀와의 소통법 등 올바른 인성교육과 자녀교육에 유용한 42가지의 주제별 가이드가 담겼다. 이 자료는 ‘전국학부모지원센터(www.parents.go.kr)’, 교육청 홈페이지 등에도 탑재되며 학기 초 학교설명회에서도 안내된다. 학부모가 활용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코칭’도 개발․제공한다. 자녀의 발달단계별 코칭 포인트, 코칭 사례 등이 풍부하게 담겨 있어 실제 가정에서 활용하기 쉽게 제작됐다. 특히 워킹맘 등 평소 학교 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학부모를 위해 온라인 연수, 모바일 서비스도 병행해 운영할 예정이어서 활발한 참여가 기대된다. 학부모 온라인 교육시스템은 전국학부모지원센터 ‘학부모On누리 온라인 콘텐츠’ 이수자에 대한 학습이력관리시스템으로 활용된다. 학습을 완료하면 ‘교육이수증’이 발급되며 평생학습계좌제와도 연계될 예정이다. 교과부는 “이번 자료발간 및 교육시스템 개통을 통해 시․공간 제약 없는 편리하고 체계적인 학부모교육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지난달 28일 교총회관에서 제145차 교권옹호위원회를 열고 ‘교권사수를 위한 활동 방안’, ‘대학 교권보호위원회 설치방안’, ‘선생님 애환 찾기 운동’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위원들은 교권보호법 등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를 위한 법이 조속히 제정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교총이 적극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교총의 교권보호 활동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내놨다. 김기홍 위원(서울 등서초 교감)은 “교권사건 법적분쟁 시 현재는 검찰의 기소 사실이 교육청에 통보되면 해당 교원은 징계를 받게 되고, 무죄 판결을 받아도 기록이 없어지지 않아 불리하다”며 “법원의 최종판결 전에는 징계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변종주 위원(경기 능동중 교사)도 “교권침해사건에 대한 교총의 소송비 지원 제도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1학교1고문변호사제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중대 사건은 변호사가 함께 출동하도록 하는 등 법률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소병원 위원(전주 용소초 교사)은 “교과부의 ‘교권보호 종합대책’ 시행이 시․도교육청별로 온도차가 있는데 전국에서 동일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활동해 달라”고 주문했다. 위원들은 교총이 2013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선생님 애환찾기 운동’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양효진 위원(논산 중앙초 교장)은 “백화점식으로 사업을 전개보다 하나의 사업이라도 학교현장에서 피부에 와 닿은 사업을 발굴해서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기홍 위원은 처우에 비해 과중한 업무를 맡고 있는 교감의 수당인상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정기 교권강화국장은 “위원들의 조언 내용을 적극 반영해 현장성 있는 교권보호활동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양효진 위원이 새 위원장으로, 김지경 위원(울산 경의고 교장)이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