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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김태완)이 선정한 '2012년 미래학교' 5개교 중 두 번째로 대구 달성군의 포산고(교장 김호경)를 소개한다. 고등학교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외부와의 단절된 생활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 대구 지역 학생들에게 '가고 싶은 학교'로인지도가 높아가고 있다. 아름다운 교정,잠재된 미래의 주역들이기지개를 준비하는대구 포산고등학교!
국가직 공무원인 교육감 소속 교육전문직(장학관ㆍ교육연구관ㆍ장학사ㆍ교육연구사)이 지방직 공무원으로 전환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교육공무원법ㆍ지방공무원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교육감 소속 교육전문직을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전환하고, 대통령 또는 교과부 장관에게 있는 임용권한을 교육감에게 이양하는 내용이 담겼다. 교육전문직이 지방직 공무원이 되더라도 보수, 처우, 복무, 임용(휴직‧파견) 등은 기존 국가직 공무원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또 지방직으로 전환된 교육전문직이 국가직인 교장‧교감 등으로 전‧출입하면 전직이 보장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원에 대한 지방공무원 전환은 추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국가공무원 결원 정규교원 충원 ▲일반직 공무원증원 악용할 수 없도록 법 규정 정비 ▲전문직 채용요건 등 정치적 중립성훼손 방지책 제시 등의 보완을 요구했다.
‘낙오자 없는 학교’ 표방 • 보충수업·돌봄 프로그램 • 교과교실, 체육관 등 시설확충 • 1인1악기 연주 등 예체능수업 • 학생직접 운영 분쟁조정위원회 • 이민 2세 학부모 소통 이벤트 2006년 베를린 뤼틀리 학교 교사들은 더 이상 극에 달한 학교 폭력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자 교육당국에 아래와 같은 내용의 구호요청 편지(브란트브리프, Brandbrief)를 보냈다. “수업시간에 교사를 향해 물건을 던져도 교사의 훈계가 완전히 무시되는 상황이니 칠판을 향해 돌아서기가 두렵다. 수업에 들어갈 때는 긴급 구호요청을 위해 핸드폰을 필수로 지참해야 한다. 교실 문을 발로차고, 휴지통을 축구공처럼 차고 노는 일은 예사고, 벽에 거려 있는 액자 틀을 부수는 등 기물파손도 갈수록 늘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이 학교에서 교육 할 방법을 찾을 수 없다. 우리 교사들은 법과 정치의 사각지대에 외로이 서 있는 느낌이다. 학교를 폐쇄하든지 교내에 경찰인력을 배치해 달라.” 이 소식은 삽시간에 독일 전역에 퍼져 나라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매년 한 해를 마감하면서 최대 화제와 이슈를 선정하는 슈피겔지가 2006년 3월의 톱뉴스로 선정 할 정도로 독일인들은 극에 달한 학교폭력 앞에 말문을 잃었다. 정치계는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교육과 이민정책에 대한 갑론을박을 이어갔고, 베를린시는 주정부 차원의 대안모색에 골몰했다. 이 학교 학생은 83%가 터키, 레바논, 세르비아, 폴란드 등지에서 몰려온 노동이민 2세들이었기 때문에 교육이전에 이민정책과 직결된 문제였다. 이후 임시교장에 의해 위탁 운영되던 학교는 2009년 코둘라 헤크만 현 교장이 부임하면서 초·중등 12학년 전 과정을 한 학교에서 수료할 수 있는 종합학교로 전환했다. 초등6년을 마치면 실업계와 인문계로 나뉘던 기존의 제도와는 달리 초등교를 졸업하고 성적과 관계없이 모두 상급학교에 진학하게 됐다. 10학년을 마치면 진학을 원하는 사람은 아비투어(독일 수능)준비반에 들어가 12학년까지 공부하고, 취업을 원하는 학생은 아우스빌둥과 직업학교를 병행하는 이원제 직업교육의 길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종합학교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2008년부터 베를린 주정부와 교육부는 학교시설 정비와 인력보충을 위해 2700만 유로(약 400억원)라는 엄청난 예산을 투입했다. 학생식당을 짓고 물리, 화학, 생물, 음악, 미술 등 자연과학과 예체능 수업을 위한 학습기자재를 갖춘 교과교실을 마련했다. 특히 미술수업은 목공실, 금속공예실을 따로 설치하고, 4개의 컴퓨터실, 학생을 위한 문화중심공간이기도 한 최신 멀티시스템을 갖춘 두 개의 스포츠 강당도 지었다. 뤼틀리 학교는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는 모두를 위한 학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더욱 철저하게 교내에서 차별을 금지하고 학생 위주로 학교와 교실의 모든 시설과 분위기를 바꿔나갔다. 또 독일어, 영어, 수학 등 중요과목을 중심으로 한 폭넓은 보충수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방학 때는 방학캠프를 개최해 가정에서 돌볼 수 없는 아이들을 학교가 책임지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넓은 학교 식당을 이용, 점심벤드를 조직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다양한 여가와 학습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운영됐다. 학교 음악실에는 악기수업을 위해 드럼, 색소폰, 플루트, 전자피아노 등 모든 종류의 악기를 다양하게 구비했다. 누구든 원하는 악기를 배울 수 있어 학생들은 별도의 개인 교습 없이 학교수업만으로 모두 1인 1악기를 연주하게 됐다. 이런 음악수업 환경은 비싼 학비 내고 다니는 귀족 사립학교에서도 엄두내지 못할 수준이다. 4명의 사회복지사가 배치돼 휴식시간에 운동장에서 학생들과 놀아주기도 하고, 독일어 소통이 어려운 부모들과 터키어나 이슬람어로 상담도 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멘토 역할까지 한다. 또 눈에 띄는 것은 학생들이 분쟁을 스스로 해결하게 하는 분쟁조정위원회(Streitschlicht)다. 학교 운동장이나 학급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싸움은 특별하게 분쟁조정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받은 학생들의 중재 하에 당사자들이 스스로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 헤크만 교장은 학교 정상화를 위한 노력 중 가장 실효를 거둔 방법으로 모국어 교육과 부모들과의 소통에 성공한 일을 꼽았다. 그동안 아랍계 이민2세들은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독일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은 스스로도 독일어를 못하고, 가르치려는 의지도 없었다. 이들과 소통하기 위한 독일어 교육이 이민2세의 문제 해결의 열쇠였다. 독일어가 서툰 아랍계 이민2세들을 관찰한 결과 가정에서 모국어 역시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모국어 교육이 제대로 되면 독일어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학생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 지역 국민교육기관인 폴크스호크슐레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모국어 강의를 개설하고 자격증까지 이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처방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학생의 모국어 실력이 성장하면서 독일어도 조금씩 좋아졌고, 부모들의 태도 또한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헤크만 교장은 이어 부모들을 만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교사와 학부모 간의 면담이 아니라 다과를 나누며 서로 눈을 마주치고 미소라도 주고받을 수 있는 시간을 늘린 것이다. 처음엔 학교 오기를 꺼리던 부모들이 조금씩 아이 일에 관심을 갖고 교사 말에 귀를 기울이며 마음을 열기 시작하니 바로 아이들이 변해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과거 ‘베를린 노이퀠르너의 테러학교’란 오명으로 독일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 학교는 지금은 ‘독일교육의 오아시스’란 찬사를 받으며 계속 주목받고 있다. 뤼틀리 학교가 폭력에서 벗어나는데 기여한 가장 큰 동력은 사회 구성원 전체다. 학교폭력은 교사나 학생, 학교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총체적인 위기임을 인식하고 적극적이면서도 구체적으로 대처해 마침내 학교전체가 폭력에서 구출될 수 있었던 것이다.
중남미 전기 없는 학교 6만2000개 ‘배움의 빛’ 프로젝트로 지역 발전 “축구의 대륙 남미에서 축구 경기 보는 걸 상상도 못하는 마을이 수도 없이 많다면 믿으시겠어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 최운실)의 초청으로 ‘제1회 대한민국평생학습박람회’ 참석차 방한한 루이스 스까소(39·사진) 이베로아메리카 국가기구(OEI) 파라과이 사무국장은 벽지학교 전기시설 구축사업인 ‘배움의 빛’ 프로젝트의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OEI는 중남미 지역의 교육, 과학, 기술, 문화 발전과 교류를 위해 1949년에 창설된 국제기구다. OEI가 그 중에서도 중점을 두는 부분은 교육환경 개선이다. 스까소 국장은 “교육의 힘으로 40년간 급성장한 한국을 보며 교육이 곧 국가발전의 동력임을 느낀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세계 최악의 불평등 대륙으로 꼽히는 중남미는 교육격차 문제 역시 심각하다. 중남미에 전기시설이 없는 학교는 약 6만2000여개로 추산된다. 이들 학교는 통신시설도 없어 인편이 아니면 자국의 교육부로부터 연락조차 받지 못한다. 성악가 조수미 씨를 비롯해 세계적인 가수, 운동선수 등이 홍보대사로 참여해 최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OEI의 ‘배움의 빛’ 프로젝트는 이런 학교들에 태양광 발전 시설과 텔레비전, 컴퓨터, 인터넷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스까소 국장은 “학교에 전기를 설치하는 일은 단순한 시설개선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에 전기가 없다는 것은 지역 전체에 전기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학생들에게 충전식 휴대용 전등을 집에 가지고 가도록 하면 아이들은 전등 충전을 위해서라도 다시 학교에 온다”고 설명했다. 생활의 필요를 이용해 초등 미취학 아동이 300만명이나 되는 중남미의 취학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함께 설치하는 전기통신 장비는 교육수준이 낮은 벽지 교원들의 원격연수를 가능하게 해 교육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스까소 국장은 “그러나 이 사업 효과는 교육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명이 없어 술로 저녁 시간을 보내던 주민들이 학교에 모여 방송이나 교육자료를 보게 된다”며 “학교가 마을의 교육·문화 중심, 더 나아가 발전의 거점으이 된다”고 했다. 그는 “전기시설의 유지·보수 때문에 청년들에게 기술 교육과 취업의 기회도 생긴다”며 전기시설 구축이 지역발전까지 이끌게 되는 원리를 설명했다. OEI는 ‘배움을 위한 빛’ 프로젝트 외에도 수학·과학 교사를 위한 원격연수, ICT 연수, 문해사업, 다문화교육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하고 있다. 스까소 국장은 “ICT 활용이나 문해교육도 한국에서 배우고 싶은 것”이라며 “한국과의 교류를 통해 높은 문맹률을 낮추고 고립된 지역의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배움을 위한 빛 프로젝트 홈페이지 : http://lightsforlearning.oei.org.py/
美 브루스 발라드 교사 침묵교수법으로 언어교육 협동학습·동기부여까지 “한국어를 배울 때 선생님께서 거의 말씀을 안 하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게 하는 모습에 그동안 제가 받았던 언어교육의 틀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눈높이 교육상 글로벌 교육부문 수상자인 브루스 발라드(59·사진) 뉴욕 브롱크스 차터스쿨 교사는 22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대교문화재단(이사장 강영중)의 주최와 교총, 교과부의 후원으로 열린 ‘눈높이 글로벌 교육포럼 2012’에서 자신이 실천해온 침묵교수법을 발견하게 된 계기를 이같이 설명했다. 발라드 교사가 평화봉사단원으로 1975년 한국에 왔을 때 한국어 교사가 수업 시간에 막대기를 하나씩 꺼내 ‘막대기’라고 알려준 뒤 다시 막대기를 꺼내들면서 침묵하자 학생들이 다같이 ‘막대기’라고 말하고 이어 서로 다른 막대기의 길이, 색깔 등을 표현하는 단어를 찾아갔다. 그는 이 경험을 계기로 교사가 직접 가르쳐주는 언어 수업에서 학생 스스로 찾아가는 수업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이후 그는 새로운 언어를 가르칠 때도 암기할 내용을 알려주기보다는 학생들이 도전할 과제를 주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칼렙 가테뇨의 이론을 적용한 교수법을 개발했다. “교사가 할 일은 학생들 스스로 자신이 가진 경험과 능력을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라는 발라드 교사는 한국어를 가르칠 때 한국어를 단 한 마디도 말하지 않는다. 그가 하는 일은 같은 발음이 나는 글자를 같은 색으로 칠한 영어 단어와 한국어 단어를 제시하는 것뿐이다. 그러면 학생들이 직접 각 글자의 음가를 찾아 글자를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 방식으로 자음동화와 같은 음운의 변동에 대한 기준도 스스로 개발하게 된다. 발라드 교사가 보여준 자신의 수업 동영상은 그의 교수법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유치원생들이 4자리 숫자의 한국어 읽기를 배우는 수업 동안 그는 학생들이 틀렸을 때도 고쳐주지 않았다. 그러자 학생들끼리 서로 고쳐주며 규칙을 만들었다. 심지어 잘했다는 칭찬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 스스로 더 높은 수준의 과제를 요구하며 수업의 방향을 이끌었다. 나중에는 학생들끼리 돌아가면서 나와 교사의 자리에서 다른 아이들을 가르쳐주기 시작했다. 침묵하는 문자 교육을 넘어 협동학습과 동기부여까지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이다. 교수법의 핵심이 단순히 침묵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 스스로 학습하는 힘에 있기 때문이다. 이 학습자 중심 교수법은 수학, 사회, 외국어 등 다양한 교과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발라드 교사는 “모든 학생은 자신의 경험, 직관, 상상력, 판단력, 지적 능력 등을 갖고 교실로 들어온다”며 “학생들은 교사가 넣어주는 정보를 머리에 집어넣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해낼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발라드 교사의 사례 발표 외에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창의인재 양성’을 주제로 한 조벽 동국대 교수의 기조 강연과 그 실제 현장 사례를 소개한 피터 데일리 NLCS 제주 교장과 심옥령 청라 달튼스쿨 교장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사진설명: 브루스 발라드 교사가 막대기를 들고 침묵교수법을 발견한 첫 한국어 수업을 설명하고 있다.
▨ 초‧중등교사 학교생활·문화 실태 교사들은 학교환경이 얼마나 달라졌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이 주최한 ‘교사의 학교생활·문화 진단과 과제’ 정책토론회에서 발표된 ‘초·중등교사의 학교생활·문화 실태’(초중고 212개교 2536명 대상 우편조사)에 따르면 거의 모든 교사(93.2%)들이 학교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85%의 교사가 업무수행이 힘들다고 응답했다. 황은희 홍천중 교사가 발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2 대한민국 교원의 학교생활’을 들여다봤다. 직급별 인식 차 드러나… 교장 학부모 영향력 증대 교감 공문처리량 증가, 교사 실적 중심 서열화 꼽아 대부분의 교원들(85.4%)이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가장 어려운 업무는 학생상담·생활지도·진로지도(47.3%)로 드러났다. 두 번째는 공문서 작성 등 학교경영지원(32.2%)이었다. 두 유형의 업무가 79.5%의 교사들에게 가장 곤란한 업무였다. 뒤를 이은 수업관련 업무(5.5%), 학급경영(3.2%)과는 차이도 현격했다. 특히 중학교에서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응답한 교사가 60%에 달해 초등(43.3%)이나 고교(43.9)보다 훨씬 많았다. 그간 지적된 대로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중학교 교사들의 어려워진 현실이 반영된 것이다. ‘학생인권 관련 태도변화’는 업무를 어렵게 하는 첫째 원인(15.7%)으로도 꼽혔다. 마찬가지로 중학교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17.8%)을 보였다. ‘학생인권 관련 태도변화’를 제외하면 직급별로 업무를 어렵게 하는 요인에 대한 인식차가 나타났다. 특히 교장은 학부모 영향력 증대(13.8%), 교감은 공문처리량 증가(14.1%)를 꼽은 반면, 교사들은 실적 중심 서열화(교사 13.8%, 수석교사 12.5%)를 주요인으로 꼽았다. 또 교장과 교감이 5위(6.7%)로 꼽은 교사1인당 학생 수 과다 역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수석교사 12.2%, 교사 10.4%). 저경력(1~5년) 교사들은 16년 이상 고경력 교사들이 5위로 지목한 ‘학생 수 과다’를 가장 큰 이유로 선택하는 등 경력별 인식차도 드러났다. 교사들이 본 교사문화의 대표적 특성은 전문성과 안정성이었다. 차이라면 초등은 협력성(3위, 33.9%), 중학교는 봉사성(5위, 24.3%), 고교는 온정주의(5위 23.5%)가 부각된 점이다. 이런 차이는 교사문화 장단점 인식에서도 드러났다. 초등은 협력성(18.03%)이 최대 강점으로 지목된 반면 고교는 전문성(3.74%)을, 취약점도 초등 관행성, 중학교 헌신, 고교 온정주의를 1위로 응답해 학교급 별 인식에 차이를 보였다. ‘초·중등교사의 학교생활·문화 실태조사’의 결론은 매년 반복되는 교원업무경감이 시급하다는 것이었다. 절반에 가까운 교사가 ‘공문처리 및 행정지원(49.7%)’을 수업준비를 가장 어렵게 하는 원인이라고 답한 것에서 교과부 장관, 교육감 등 너나할 것 없이 업무경감을 약속하지만 현장 교원들은 체감하지 못함을 알 수 있었다. 업무경감은 ‘수업 지원 문화조성 과제’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4.7점)를 받았다. 교원의 과다한 업무를 해결한 해외 사례도 제시됐다. 전제상 공주교대 교수는 교직문화 개선을 위해 프랑스, 미국, 일본 등의 업무경감방안을 소개했다. 프랑스는 다양한 교육지원 인력을 학교에 배치해 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지도와 행정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교육행정 전담교사(conseiller principal d'ducation, CPE)를 둘뿐 아니라 보결도 전담 보조교사에게 맡기고, 특수교육이나 급식지도 등 다양한 분야의 보조원도 배치하고 있다. 우리나라 못지않게 잡무가 많은 일본의 카나가와현 하마노고초는 1인 1업무 시스템을 도입하고 과다한 위원회나 회의를 단호히 줄여 근무시간의 80%를 수업과 연수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시(市) 자체 예산으로 강사 배치를 확대,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한 아이치현 이누야마시 교육위원회 사례도 참고할 만하다. 미국은 코치, 멘토, 리드교사 등을 지정해 신규 교사들의 학교 적응을 돕고, 교장자문기구나 지역 전문가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활용해 교장의 부담을 완화하는 등 업무경감에 방점을 두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의 참여와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행복교육네크워크’가 22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 컨벤션홀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출범했다. 초․중․고교 자녀를 둔 학부모단체인 ‘행복교육네트워크’는 교육의 수요자와 공급자가 상시로 함께 참여해 소통하고 합의하는 사회의 장을 마련해 학부모의 다양한 의견을 학교 운영과 교육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한 단체다. 이날 출범식에는 500여 명의 수도권 회원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후보,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등이 동참해 출범을 축하했다. 기구 출범의 초기 기획단계부터 참여한 정문진 서울시의원은 “이번 ‘행복교육네크워크’의 출범으로 학부모들이 서로 대화하고 해결책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물론 교육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생긴 것”이라며 “오늘 자리에 참석한 정치권과 교육단체 관계자들이 계속 관심과 지원을 보여준다면 ‘행복교육네크워크’가 행복한 학부모, 행복한 학생,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교육네트워크’의 공동대표단(고운경, 이도경, 이옥식)은 인사말을 통해 “엄마의 마음으로 학부모입장에서 교육정책을 생각하겠다”며 “학부모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토론회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교육관련 특강이나 인터넷커뮤니티를 통해 교육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장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사업으로 행복교육을 위한 ‘해피마마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한 ‘행복교육네크워크’는 ‘엄마가 행복해야 교육이 행복해진다’를 주제로 학부모 힐링 프로젝트를 전개하기로 했다. 박근혜 후보는 축사를 통해 “학생들은 성적에 눌려 고통 받고 있고 부모들은 자녀들이 조금이라도 뒤쳐질까 사교육에 허리가 휘고 있다”며 “교단 선생님도 인성 교육을 못하고 있는 교육현실을 벗어나 교육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육만들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후보는 “우리 아이들의 소질과 끼를 일깨우고 꿈을 잃지 않도록 교육을 확실히 바꿔놓겠다”며 “저는 약속을 하면 지키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드릴 때는 온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강조하며 21일 발표한 ‘행복교육 5대 실천방안’을 소개했다. 박 후보의 교육공약인 이 실천방안은 ▲사교육비 경감 ▲초등학교 온종일학교 운영 ▲중학교 자유학기제 도입 ▲대학생 반값등록금 실현 ▲학교체육 활성화 등이다. 이를 위해 공교육정상화촉진특별법을 만들어 선행학습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또 저소득층과 맞벌이 부부를 위해 돌봄교실을 밤 10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반값등록금을 2014년까지 실천하고 소득분위에 따라 하위 2분기까지 100%, 3~4분기 75%, 5~7분기 50%, 8분위 25%로 지원하되 9~10분위는 실질 학자금 대출이자 0%화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초등체육전담교사 배치, 밤 10시까지 무료 돌봄 서비스 제공, 선행학습금지와 자기주도형 교과서 개발 등을 약속한 바 있다.
22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을 방문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교총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행복한 교육을 만드는 일에 절박한 심정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의 이번 방문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유력 대선후보 중 첫 번째다. 안양옥 교총 회장이 대표로 전달한 제18대 대선공약 요구과제를 받은 박 후보는 “들어오면서 교육입국(敎育立國)이라고 방명록을 썼다”며 “학생, 학부모, 선생님이 행복한 교육을 만들지 않으면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수 없고, 우리나라 미래도 기약할 수 없음을 절박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후보는 “교육문제를 풀면 우리나라 문제의 절반을 푸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현장에서 애쓰시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좋은 의견 주시면 교육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 회장은 “모든 국민과 43만 교원들이 힘을 모아야 행복한 교육이 실현될 수 있다”고 답한 뒤 “교총은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위해 학부모와 횡적 네트워크를 구현해 나가겠다”며 “교총이 제안한 교육공약을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번에 전달된 ‘올바른 교육을 위한 12대 핵심정책 교육공약’과 ‘대학교육 7대 정책과제’는 교육현장 의견을 수렴해 3단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선정된 정책들로 유․초․중등 및 대학 교원 처우개선, 대입시 정책․사학정책을 비롯한 교육정책 등이 총망라돼 있다. 주요내용 본보 11월 19일자 및 www.hangyo.com참조 교총은 그동안 이 요구과제들을 각 정당, 국회의원 전원, 교육과학기술부, 시․도교육청과 현장 교원들에게 배포해 교육정책 반영에 힘써왔다. 또 각 대선후보에게 교총이 제안한 교육공약 반영 촉구활동을 전개해 온 교총은 앞으로도 유력 대선후보의 교총 방문을 지속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학교가 24시간 책임지니 학업도 인성도 모두 1등 “학교를 믿고 자녀를 맡겨주세요. 24시간 책임지고 학업부터 인성교육까지 모든 것을 돌봐 드리겠습니다.” 사교육 없는 학교. 합격자 평균 내신성적 1%대. 기숙형 공립고의 모범답안. 일반계 고교 중 지난해 수능성적 2위.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와 R&E 진행. 모두 대구 포산고(교장 김호경)를 따라다니는 자랑스러운 꼬리표들이다. 그러나 2007년까지만 해도 포산고는 대구에서도 대입성적 최하위권인 기피학교인데다가 한 학년 3학급인 농촌학교로 폐교까지 거론됐었다. 변화는 2007년 공모로 부임한 김호경 교장의 열정에 2008년 교과부의 ‘기숙형 공립고’ 지정 성공이 맞아 떨어지면서 시작됐다. 김 교장은 “우수학생 유치보다는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능력을 고려한 맞춤식 교육과정 운영으로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교사의 전문성 함양과 마인드 변화를 위한 연수 및 특강에도 신경 썼다”고 했다. 무엇보다 김 교장의 확고한 교육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 1학년은 2학년 멘토와 한방에서: 기숙 자율형 공립고의 가장 큰 장점은 학력과 인성을 동시에 잡아준다는 것이다. 포산고 기숙사는 4명에서 6명이 한 방에서 생활하는데 1학년의 경우 반드시 2학년 한명을 함께 배정한다. 멘토가 돼 후배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선후배 유대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하기 위함이다. 차혜진(1학년) 학생은 “공동체 생활이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2학년 선배가 생활이나 공부법 등에 대해 따뜻하게 조언해줘서 적응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포산고는 사교육을 받는 학생이 거의 없다. 24시간 학교가 돌보며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기 때문이다. 한유정(2학년) 학생은 “정규 독서실 이용시간은 11시30분까지인데 거의 매일 새벽 1시까지 공부하게 된다”며 “친구들과 다함께 공부하는 분위기가 당연시되다보니 공부에 매진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 책상에는 ‘포기하지 말자’, ‘나를 생각하지 말고 가족을 생각하자’, ‘게을러지지 말자’ 등 유명한 문구나 다짐 등을 적은 포스트잇이 여러 개 붙어 있다. 학구열을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다. 기숙사에는 학생 개개인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택해 공부할 수 있도록 1인당 1독서실이 확보돼있고 야간 원어민 수업을 들을 수 있으며 인터넷 강의 비용도 지원된다. 포산고의 기숙모델은 다른 기숙형 고교 90여 군데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을 정도로 안정화 됐다. 학생들이 별도로 지불하는 기숙사비는 없다. 등록금 또한 일반고의 2/3 수준이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는 달성군과 교육청이 매년 8억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칫거리’였던 학교에서 자랑거리가 된 것이다. ▨ 꿈을 구체화시켜주는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3학년 이나영 학생회장은 “‘소논문 쓰기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진학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1년간 심층 탐구하고 논문을 작성해 이를 ‘포산논고’로 발간한다. 이 학생은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이 꿈인데 논문을 준비하면서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 및 자료를 찾고 주말에는 업계 전문가를 찾아가 인터뷰도 했다”며 “힘들었지만 꿈을 구체화 할 수 있었고 보람도 느껴졌다”며 만족을 표했다. 인근에 위치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첨단과학기술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R&E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일반계 고교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밖에도 주말 논술반, 디베이트 동아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교과 수업시간도 특별하다. 국어 시간에는 전공분야, 인생의 롤 모델, 종교, 사상 등 각기 다른 분야의 책 5권을 읽고 그 중 한권을 친구들에게 소개해주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문학수업에서는 1, 2, 3 반에서 한명씩 팀을 이뤄 한 작가의 작품 2~3개를 함께 연구하기도 한다. 보다 깊이 있는 사고력과 폭넓은 독서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다. ‘과학해서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책을 소개한 김소희 학생(2학년)은 “꿈이 과학자이지만 아직 분야를 정하지 못해 고민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생의 롤 모델을 찾았다”고 밝혔다. 영어수업은 원어민과 한국인 교사의 협력수업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원어민이 문제 상황을 제시해주면 한국인 교사가 이해를 돕고, 필요하면 상황극을 통해 모범답안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화문 형태로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이론 수업보다는 학생들이 사고력과 순발력을 기를 수 있도록 수업 방향이 맞춰져 있었다. ▨ 미래학교는 구성원이 행복한 학교. 포산고 김호경 교장이 주창하는 교육철학이다. 김 교장은 “미래학교는 모든 구성원이 행복한 학교여야 한다는데 모든 교직원 및 학생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서로가 조금만 희생정신과 긍지를 가져주면 변화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성희 교감은 “학부모들도 이런 변화에 동참해줘야만 행복한 미래학교가 탄생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주말에 외출, 외박을 신청하며 과외나 선행학습을 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학부모들이 여유와 자제력을 갖고 학교를 믿고 따라와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교실이 붕괴됐다. 수업하기 힘들다고 많은 교사들이 말하고 있고 저 역시 그런 경험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수업 때마다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마주하고 있어요. 쉬는 시간에도 질문 공세를 퍼붓는 아이들에게서 오히려 제가 위안 받고 힘을 얻습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모두가 행복한 학교,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김희운 교무부장)
교총은 교사와 학생들이 교실에서 수업을 통해 욕설 및 언어문화 문제에 대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학습교재 ‘우리가 만드는 아름다운 말 세상’을 개발, 전국에 배포한다. 이 교재는 청소년 언어문화 개선을 학교 현장에서 집약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3차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1차시에서는 오염되고 타락한 언어들의 실상을 발견하고 문제로 인식하게 하는데 초점을 뒀다. 2차시에서는 나쁜 언어의 환경에 나도 모르게 젖어 온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진단하고 성찰 할 수 있는 교육활동을 제공한다. 3차시는 나쁜 언어사용의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학생 스스로 해결과 처방을 찾아나가도록 함으로써 자기주도적 역량을 길러 준다. 교재는 초등, 중등용으로 구분돼 있으며 교사용 수업안내서도 포함돼 있다.
“주제 하나에 집중, 정확한 인식 심어줘야” 12월 최우수 선도학교 9개교 선발 시상 한국교총이 교과부, 충북교육청과 공동으로 주최한 ‘학생 언어문화 개선을 통한 인성교육 실천대회’가 22일 한국교총 다산홀에서 열렸다. 현장의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언어문화 개선 실천운동을 확산하고, 전국 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보급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실천대회에서는 선도학교 학교장 및 담당교사, 시도 교육청 장학사 220여 명이 참석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14일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관계자를 초청해 열렸던 오찬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도 인성교육 확산에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며 “언어문화 선도학교들이 일선에서 묵묵히 그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1부 전체 워크숍에서는 최철환 한국드라마치료연구소 소장이 ‘욕설 치료 드라마’에 대해 특강하고 교사들에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드라마치료는 역할극과는 달리 구조화되지 않은 즉흥적이며 과정중심 성격으로 심각한 갈등관계를 풀어나가는데 효과적인 기법이다. 최 소장은 “언어표현에 어려움을 느끼는 청소년에게 타인의 입장을 체험해 보게 할 수 있다”며 “부정적 감정해소를 위해서는 감정이 일어났던 장면을 재연해 몰입시키고 현실처럼 느끼게 한 후 충분히 감정을 표출시켜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권역별 워크숍에서는 ‘1교 1우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교육효과가 크거나 타 학교에 추천하고 싶은 특화프로그램을 공유했다. 경기 부곡초는 서로를 존중하는 언어 사용이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학교구성원 전체 참여에 포인트를 둔 존댓말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목 받았다. 장왕효 교장은 “학생들이 처음에는 ‘에이, 선생님! 친구들끼리 무슨 존댓말을 써요?’라며 반발했지만 언어문화개선 UCC 대회, 존댓말 사용 캠페인, 분기별 각 반 1명씩 바른말 지킴이 선출, 수기대회 개최 등 여러 프로그램을 병행하자 조금씩 효과가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장 교장은 “학생들의 욕설사용이 완전히 근절된 것은 아니지만 예방 효과는 분명히 나타났다”며 “수기대회에서 한 학생은 ‘가끔 반말을 할 때도, 욕을 사용할 때도 있는데 예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지금은 하고 나면 기분이 좋지 않다’고 썼다”고 말했다. 부곡초는 16일 국립국어원이 주최한 ‘언어문화개선 수기 공모전’에서 교사부문 대상, 학생부문 최우수,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경기 소현초 양성욱 교감은 ‘너그러움’, ‘중용’, ‘책임감’, ‘화합’ 등 ‘미덕의 언어 52가지’를 활용해 미덕의 언어문화 환경을 조성한 사례를 소개했다. 소현초는 각 교실마다 ‘나쁜 말 버리기’ 쓰레기통을 배치해 학생들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나쁜 말을 적어 버리게 하고 방과 후에 종이들을 다시 꺼내 실태분석을 실시했다. 그리고 학년별로 미덕의 언어를 활용할 수 있는 학습요소를 추출해 교육과정에 융합, 교과수업을 재구성하고 ‘미덕의 언어로 일기 쓰기’, ‘미덕의 언어 통장 만들기’ 등 연계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좌장을 맡은 박인기 경인교대 교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도 내적 연결성을 갖고 구조화해 운영한 점이 돋보인다”며 “많은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도 좋지만 하나의 주제에 집중해 학생들에게 정확한 인식을 심어주는데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워크숍에서는 전교사가 모든 교과와 연계한 언어문화개선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경기 원삼중,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활용한 언어순화교육을 실시하는 서울체육고 등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들이 공유됐다. 교총은 12월10일까지 결과보고서를 수합해 20일 최종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우수 선도학교로 선발된 9개교에는 학교장 또는 담당교사 해외연수의 특전이 부여된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MOU’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 20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해녕)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사들의 자발적인 기부활동 독려 및 지역 내 지원이 필요한 학생 돕기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교총은 앞으로 공동모금회와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교총은 12일 보비스 병원과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교총 회원 및 가족이 질 높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대구교총은 협약과 함께 회원들을 위한 특별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자세한 사항은 대구교총 홈페이지(www.tfta.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예약문의=053)741-8847 ‘서울교육 비전 2013’ 12월3일 ○…서울교총 중등교사회(회장 고경만)는 12월3일 서울 엘루체컨벤션웨딩홀에서 ‘서울교육 비전 2013’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새해를 앞두고 중등 교원 간 소통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교사상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대한민국의 교육 발전과 협력을 위한 교사들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고경만 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교사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2013년을 향한 도약을 위한 격려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교총 제165회 이사회 개최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16~18일 ‘제56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 1등급 입상자들과 함께 제주도에서 연수회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에서는 연구대회와 현장 연구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경기교총은 14일 ‘제165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3년도 기본사업계획, 2012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 부조사업운영규정 개정, 제96회 정기대의원회 계획 등에 대해 심의했다. 시흥교총 학생․교원 미술 전시회 ○…시흥교총(회장 전형재)은 19일부터 23일까지 시흥시청 1층 로비에서 ‘제3회 시흥시 학생 및 교원 미술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회에는 교원 및 학생들의 작품 42개가 전시됐으며 20일 개관식에는 장병문 경기교총 회장, 이하원 시흥교육지원청 교육장, 이귀훈 시흥시의회 의장, 심기보 시흥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가천문화재단(이사장 이길여)은 21일 ‘제14회 심청효행대상’ 수상자 16명을 확정․발표했다. 올해에는 간경화와 폐진증 등으로 고생하는 광부출신 아버지에게 선뜻 자신의 간을 이식해준 김설희(강원 문성고 3학년) 학생이 심청효행상 대상을 받았다. 다문화효부상 대상은 중풍에 걸린 시아버지와 치매를 겪는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셔온 일본 출신 가나이요우꼬 씨가, 다문화도우미상 대상은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과 다문화 가정을 위해 봉사해온 양주시청 공무원 봉사동아리 ‘그루터기 봉사회’의 권광중 대표가 수상했다. 심청효행대상은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이자 인륜의 근본인 효 정신을 청소년들에게 심어주고 널리 전파하기 위해 가천문화재단이 1999년 제정한 상으로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1000만 원, 본상과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시상식은 12월1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SK 와이번스(사장 신영철)는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학교체육 활성화의 툴(Tool)로서 SQ(Sports Quotient:스포츠지수)가 활용되는 방안 모색을 위한 ‘SQ, 교육현장을 만나다!’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최의창 서울대 교수가 ‘청소년을 위한 스포츠 교육의 필요성과 SQ의 효용성’에 대해 강연하며, ‘스포츠로 통(通)하는 즐거운 학교! 체덕지(體德知) 이젠 SQ로 배우자!’(김미향 국민대 교수)와 ‘SQ의 우수성, 미래 지향점 및 발전방향 제시’(오지왕 서울대 박사)도 발표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단 홈페이지(www.sksports.net)를 참조.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대표 이기형)는 28일 서울 인터파크아트센터에서 수학 토크콘서트 ‘KAOS(Knowledge Awake On Stage)’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과학적․합리적 사고방식 확산과 수학․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마련됐다. 박형주 포스텍 교수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헤르만 헤세의 소설 ‘유리알 유희’와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게일-섀플리 알고리즘’을 수학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며 게스트로 초대되는 김민형 옥스퍼드대 교수는 ‘수학으로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강연한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은 28, 29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2012년 후반기 교육정책 분석방법론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우석진 명지대 교수가 ‘STATA를 이용한 교육정책효과 평가방법론’에 대해, 이현숙 건국대 교수가 ‘구조방정식 모형을 이용한 종단 연구의 이론과 실습’에 대해 강의한다. ■한국교육과정학회(회장 황규호)는 12월1일 이화여대 교육관에서 ‘교과의 교육적 가치에 대한 성찰과 전망’을 주제로 ‘2012년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에서는 김재춘 영남대 교수가 ‘전인교육을 위한 학교 교육과정 개선 방향 탐색’에 대해 기조강연을 맡았다.
김종기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이 23일 아산병원 강당에서 17년간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아 ‘제24회 아산상’ 대상을 수상한다. 아산상은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재단 설립자인 아산 정주영 초대 이사장의 뜻에 따라 불우 이웃을 위해 헌신해왔거나 효행을 실천해온 개인이나 단체를 찾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황환택 충남교총 회장이 21일 세종시 수정웨딩홀에서 충남지역신문협의회가 개최하는 ‘2012 풀뿌리자치대상 충청인상’에서 ‘교육분야 특별상’을 수상했다. 황 회장은 정책선도, 교권보호 활동 및 학부모․교사․학생 대상 특강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한명희 전 서울 영등포고 교장이 11일 4번째 수필집 ‘개밥지기’를 펴냈다. 한 교장은 “이번 수필집에서는 노년의 삶과 일상에 대해 가벼운 마음으로 그리려 노력하는 한편 ‘제5장 다시 서보고 싶은 교단’에서는 현재 학교교육의 몇 가지 문제를 정리해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창근 남해여중 교장이 9일 대한민국시문학연구협회가 개최한 ‘2012 문학상 시상식’에서 ‘정공채 문학상’ 시 부문 대상과 제8회 이육사문학상 문학상을 동시 수상했다. 이 교장의 작품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와 ‘가짜가 진짜처럼’ 등은 심사위원으로부터 ‘인간 내면의 속내를 거침없이 잘 표출해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우리은행과 함께 봉사와 헌신의 미덕을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제1기 지구별 꿈 도전단’을 모집한다. 대학생 3~4인 팀별 모집으로 선발 시 팀당 1000만 원 이내의 활동지원금이 지급되며 세계 각 지역을 대상으로 작성한 꿈 도전 활동계획서를 심사해 상위 10개 팀을 최종 선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osaf.go.kr) 참조.
주영애 서울 동구마케팅고 교사가 28일부터 12월3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아름다운 일상’을 주제로 아홉 번째 서양화 개인전을 연다. 주 교사는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인물을 통해 더 경쾌하고 생동감 있는 삶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내년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데 개인전을 열게 돼 더욱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