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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임하면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한 대행이1일 최 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국무위원 중 서열 4번째인 이 부총리가 2일 0시부로 대행을 이어받은 것이다. 이 부총리는 6월 3일까지 대통령 권한 대행직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최 부총리는 1일 오후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한 대행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한 대행은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최 부총리의 사의를 재가했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한 대행은 이날 정부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를 발표했다. 1일 자정 한 대행의 임기가 완료되자 곧바로 이 대행은 2일 0시 모든 부처와 공직자에게 긴급지시를 시달했다. 이 대행은 "국정 공백이나 혼란 없이 국가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어 나가기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행은 안보, 외교, 치안, 선거관리, 경제 등 분야에 빈틈없는 대응을 지시했다. 또한 모든 공직자에게 엄정한 근무 기강 유지, 향후 선거 관련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도록 관련 사항에 대해 엄격한 관리 등을강조했다.
봄바람 가득한 운동장, 아이들의 함성과 열정으로 가득 찼다!4월 28~30일3일간, 전교생이 함께한 한마음 체육대회가 경기 나산초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학년군별로 하루씩 나누어 진행된 이번 운동회는 학생들의 협동심과 건강한 경쟁심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체육 활동과 놀이로 구성되었다. 28일 가장 먼저 시작된 고학년 운동회는 오전 9시, 장엄한 개회식과 함께 막을 열었다. 교장 선생님의 개회사, 선수 선서, 준비체조, 그리고 뜨거운 응원전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달궜다. 5학년은 ‘위 아래’, ‘너희 다 가져’, ‘낙하산 릴레이’ 등 팀워크 중심의 활동을 통해 협동심을 발휘했고, 6학년은 ‘파도 타기’, ‘한마음 통통’, ‘서바이벌 깃발잡기’ 등의 박진감 넘치는 종목으로 실력을 겨뤘다.특히 마지막 단체 종목인 청백 계주에서는 전교생이 숨죽인 가운데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펼쳐져, 응원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각 반 대표들은 정해진 트랙을 따라 바통을 주고받으며 질주했고, 운동장 전체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둘째 날은 3, 4학년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돋보였다. ‘뒤집기 한 판’, ‘지구를 굴려라’, ‘은하철도 999’ 등 재미있는 종목들이 진행되어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4학년의 ‘전략 줄다리기’는 천으로 줄을 가린 후 몰입도 높은 대결을 펼쳐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개인 달리기에서는 학생 모두가 직선 코스를 따라 전력을 다해 달렸고, 도착선에서 줄지어 서서 친구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마지막 날, 1~2학년 학생들은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운동장을 환하게 만들었다. ‘팝콥 만들기’, ‘스피드 분리수거’, ‘은하철도 999’ 등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고, 아이들은 협동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며 활동에 참여했다.특히, ‘대형 바통 릴레이’에서는 작지만 빠른 발걸음으로 운동장을 누비는 모습이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대동놀이 시간에는 전원이 하나 되어 춤을 추며 이번 운동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운동회는 사전 안전교육과 체계적인 이동 동선 계획 덕분에 큰 사고 없이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특히 각 학년의 개별 달리기 종목에서는 학생들이 지정된 트랙을 잘 지키도록 철저히 지도했고, 활동 종료 후에도 교사들의 인솔 아래 질서정연하게 이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학교장은 폐회사를 통해 “모든 학생들이 협력하며 최선을 다한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격려와 감사를 전했다. 이번 운동회를 통해 학생들은 협동의 가치, 질서의 중요성, 건강한 경쟁의 즐거움을 몸소 체험하며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 밝고 활기찬 학교의 모습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경기 용인 송전초(교장 김용수)는 제103회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1일송전초서연관(체육관)에서 창의융합한마당 행사를 실시했다. 창의융합한마당은 과학, 수학, 진로활동 등이 융합된 체험활동 중심의 STEAM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행사이다. 프로그램 코딩과 로봇, AI 로봇팔, 3D 펜 등 아두이노 기반의 프로그램 코딩과 첨단 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체험 및 활동을 할 수 있는 10개의 부스와 송전초학부모회에서 팝콘과 타투스티커, 기념 사진촬영을 제공하는 2개의 부스를 운영하여 총 12개의 부스체험활동을1학년부터 6학년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외에도 각 학년별 학생들의 발달 단계와 교육과정 수준을 고려한 과학체험활동 및 과학 상식을 배울 수 있는 과학 골든벨 퀴즈 등 다채로운 활동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운영하였다. 창의융합한마당을 계획하고 운영한 관계자는"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수학, 과학 관련 산업의 발전을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으며, 체험에 즐겁게 참여함으로써 미래 산업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거나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다"라고 하였다. 창의융합한마당에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 역시 "다양한 주제와 영역에 대한 다채로운 체험활동과 모든 체험활동을 아이들이 즐겁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활동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활동에 참여한 소감을 말하였다.
경기 용인 손곡초(교장 정선이)는 1일 ‘배움과 나눔이 함께 하는 행복 PLUS 손곡 교육’의 실천을 위해 학부모회의 주최로 아나바다 나눔장터를 열었다. 손곡초 학부모회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환경 보호 교육, 물건을 사고파는 경제 활동 개념 교육 뿐만 아니라 공동체 및 나눔 교육의 하나로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장터는 날씨 관계로 강당에서 마련되었지만, 그 열기는 어느 때보다 더 뜨거웠다. 나눔 장터에는 헌 옷, 학용품, 장난감 등 더 이상 필요 없어진 생활 용품과 직접 만든 건강 먹거리,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인 디자인 편지지 등 다양한 물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체육 활동이나 팔찌 만들기, 가면 꾸미기 등 여러 체험 활동 부스도 함께 열려 지역의 축제와 같은 분위기였다. 아이와 함께 아나바다 부스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집에서 쓰지 않는 중고 물품을 가지고장터에 나오니 교육적이고 의미 깊다. 근로자의 날이라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판매에 참여한 학생은 "준비하느라 힘도 들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제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누군가에게 즐거움이 되는 것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어요"라고 밝히며"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는 아나바다의 의미를 직접 경험하게 되어 보람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아나바다 나눔장터의 수익금은 자발적으로 모금함에 기부하도록 했으며, 많은 학생이 기부에 동참하여 나눔의 기쁨을 배로 느끼고 이웃 사랑의 실천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정선이 교장은“풍요로운 환경과 부모들의 지원 덕분에 아끼고 나누는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학생들이 나눔 장터를 통해 물건을 소중히 하고 아껴 쓰는 습관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나아가 지역사회에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따뜻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한국환경교육협회가기아AutoLand화성,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기아 챌린지 ECO PROJECT를 운영한다. 기아 챌린지 ECO PROJECT는 기아 AutoLand화성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환경과학교실’과 ‘ECO 리더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즐거운 환경과학교실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경기도 화성·오산·평택시 관내 초등학생(4~6학년) 총 40학급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선정된 학교에는 강사가 파견되어 코딩봇을 활용한 탄소중립 알기 교육인 ‘환경이야기’와 보드게임 등으로 진행되는 ‘에너지이야기’ 교육이 진행된다. 중학생 대상 프로그램인 ECO 리더되기는 화성·오산 지역의 중학교 총 15개 학급을 모집하며 환경이야기, 자동차와 환경 등 총 4차시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두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참가 학생들에게는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 참가 활동기록 확인서도 발급될 예정이다.
경북 의성금성초(교장 신종훈)는 4월 30일오전에 금성노인복지관 할아버지, 할머니와 관계자를 모시고 '1세대와 3세대 담장 너머 소통하기' 행사를 진행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어르신들은 학생들에게 5월 5일 어린이날을 축하하는 의미로 직접 만든감주와 쌀강정 등을 간식으로 나누어 주셨다. 신종훈 교장은 “자라나는 우리 금성초 어린이에게 손수 만드신 간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금성노인복지관 사회복지사가이 행사의 취지를 학생들에게 간단하게 설명했다. 금성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어린이부터 6학년 학생들은간식을 받으며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만드시느라 힘드셨겠어요"라고 감사의인사를 드렸다. 또 어버이날을 앞두고전체 학생을 대표하여 6학년 학생이 만든 카네이션을 어르신과 복지관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학교를 방문한 복지관 대표는 학생들에게 “5월 5일 어린이날은 여러분의 날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건강하게 자라고 즐겁게 생활하기를 바랍니다”라고 하며 다 함께 크게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요즘은 조부모와생활하는 학생들이 적은 편이어서 세대 간 공감하고 소통할기회가 예전보다 줄어들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세대 간 소통하고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
수필가이며 문학평론가인 김한호문학박사(전 교장)은13번째 저서 '마음의 꽃'을 고향인 광양시에 기증했다. '마음의 꽃'은생명과 인간성 회복, 향기로운 삶을 향한 내용을 담은 에세이다. 이번 작품에서 김한호 작가는 국보 103호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석등, 최초로 김 양식에 성공해 김을 보급한 김 시식지, 윤동주 시인의'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품은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등 고향 광양의 역사·문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광양시(시장 정인화)는 지난달 11일 시청 만남실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김한호 작가가 본인의 저서인 '마음의 꽃' 250권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광양시는 기증받은 도서 250권을 시민들이 많이 찾는 작은도서관, 읍면동사무소 민원실에 비치할 계획이다. 김한호 작가는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자연과 더불어 살며 마음을 수양하고, 생명의 소중함과 인간성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행복한 삶을 지향하는 글을 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인화 시장은 “지역 문학인으로서 고향에 대한 애정을 담아 집필한 귀중한 저서를 기증해 주신 김한호 작가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증이 시민에게는 따뜻한 울림으로 전해지고, 지역의 문학적 자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 출신인 김 작가는 '하늘메아리' 등 13권의 저서를 펴냈으며, 문학상은 세종문학상, 수필문학상, 전남문학상, 아시아서석문학상 대상, 2023 한민족문화예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경기 용인 서룡초(교장 김준태)는 4월 23~25일 과학주간을 맞이하여 3학년과 6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화석박물관’을 운영했다. 이번 찾아가는 화석박물관은 마을배움길연구소 화석박물관팀이 운영하였으며, 일반 화석박물관과 달리 화석을 학생들이 직접 만져보면서 배울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하여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다. 3학년은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을 주제로 잡아 공룡에 대한 궁금증을 화석을 보며 나누기, 또 다른 공룡인 새와 공룡의공통점 찾기, 하늘을 나는 동물들 알아보기 등을 진행했다. 6학년은 ‘인류화석’을 주제로 인류화석의 특징 비교하기, 유인원과 인류의특징을 비교하기 위해 걷기, 던지기를직접 몸으로 체험하기 등을 진행했다.3학년과 6학년 모두 화석찍기와 화석발굴하기의 다양한 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찾아가는 화석박물관 활동은 화석을 직접 만지는 체험과 함께, 지구의 역사와 우리 몸의 신비를 실감나게 탐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과학교육의 기회가 되었다.
경기 용인 손곡초(교장 정선이)는 4월 28~30일'2025 손곡초등학교 한마음 체육대회'를 학년군별로 나누어 개최하였다.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신체활동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갖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는 학년군별로 발달 단계와 흥미에맞게 여러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장애물 달리기'나 '청백 계주' 등의 전통적인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게이지를 올려라', '지구 넘기기', '전략 줄다리기' 등의 다양한 활동이 함께 진행되어 활기 넘치는 모습으로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 특히, 학부모들도 '기둥들고 이어달리기'에 함께 참여해아이들과 행복을 나누고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모두가한마음이 되어 서로를 응원하고 협력하며 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였다. 체육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승패를 떠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정말 행복하고 신났어요", "매일이 오늘처럼 즐거웠으면 좋겠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선이 교장은 "손곡초의 '배움과 나눔이 함께하는 행복 PLUS 교육'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날이었다. 앞으로도 손곡 교육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특색있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 날을 앞둔 4월 30일 아침 7시 30분, '지동가족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리는 운동장에서 6학년 박태민, 박태훈 쌍둥이 형제를 만났다. 2013년생이니 12살이다. 형과 동생은 2분 차이로 이 세상에 나왔다. 지금은 6학년 같은 반에서 공부하고 있다. 오늘 행사에서는 태민이는 피카추 인형 복장을 하고 전교생 교문맞이, 태훈이는 선수대표 선서를 맡았다. 첫 질문으로 본인의 장단점을 물었다. 태민이는 “친구에게 다정다감하게 대하는데 동생에게는 괴팍스럽게 대한다. 수학공부를 잘하는 편이다”라고 솔직히 말한다. 태훈이는 “스포츠를 좋아하는데 지금은 배드민턴과 티볼에 빠져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미래의 꿈은 무엇일까? 태민이는 식품회사원이고 태훈이는 한의사. 그 이유는 회사원이 안정적인 직업이어서, 한의사가 멋있어 보여서라고 한다. 두 형제는 지난 4월 16일등굣길 아침, 편의점 앞 전신주아래에서 검정색 돈지갑을 습득했다. 지갑 속에는 신분증과 신용카드 10개, 5만 원권과 1만 원권 여러 장(대략20만 원)이 들어 있었다. 두 형제 머릿속에 동시에 떠오른 것은 “이것 누구에게 갖다주면 주인에게 온전히 돌아갈 수 있을까?”였다고 한다. 그 지갑은 두 형제가 등교하여 담임을 거쳐교감을 통해 동부파출소에 전달되었다. 물론 파출소에선 지갑 주인을 찾아 주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지갑 주인은 친한 동생의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는 “고맙다”며 두 형제에게 사례금을 각각 1만 원씩 주었다. 그 1만 원 어디에 썼을까? 형은 영원한 금고지기(?)인 어머니에게 맡겼다. 동생은 친구들과 맛있는 것 사 먹고 6천 원은 예금했다고 한다. 쌍둥이이긴 하지만 두 형제는 사용 용도는 이렇게 달랐다. 학교생활의 재미를 물었다. 형은 친구들과 체육활동이 재미있고 동생은 아침 스포츠 시간이 즐겁다고 한다. 동생은 축구, 티볼, 줄넘기,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고 답한다. 학교에 건의사항이 있냐고 물었다. 두 형제는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것 다 들어주기에 학교생활이 만족하다고 했다. 두 형제에게 친한 친구는 누구냐고 물으니 두 명의 이름을 대며 이들과 4총사를 맺었는데 사귄 지 오래되었고 학원에 같이 다니며 성격이 비슷하다고 그 이유를 밝힌다. 두 형제 모두 교우관계가 원만한 것으로 보인다. 태훈이의 고마운 선생님으로는 5학년 때 별명이 ‘스네이프’인 선생님을 꼽는다. 선생님과 재미있는 활동을 하고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 학생들과 별명을 유쾌하게 주고 받는 사이라고 한다. 태민이는 4학년 때 선생님을 꼽는다. 그 이유는 자신이 창의적인 생각을 발휘하도록 해 주고 모둠활동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었기 때문이란다. 가족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물으니 태훈이는 7살 때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가족 여행. 태민이는 가족 제주도 겨울여행할 때 유람선에서 바라다본 맑은 태양 속에 비친 한라산의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두 형제 어머니에게 두 아들의 장점을 물었다. 태민이는 정(情)이 많을 뿐 아니라 가족을 이해해 주는 점이고 태훈이는 행동이 야무지고 돈의 씀씀이가 분명해 쓸 때 쓰고 절약할 때 절약할 줄 안다고 했다. 이 두 형제는 자신들이 다니고 있는 지동초가 '최고의 학교’라고 입을 모은다. 외부 공연 이벤트가 종종 벌어지고 특별한 강사 수업이 있고 아침 스포츠가 활성화 되어 있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학교가 자랑스럽다고 한다. 애교심이 대단하다. 이 학교 박기현 교감은 2022년 부임한 현 이영선 교장의 학교 운영방침 ‘행복한 학교, 즐거운 생활’이 오늘의 지동학교를 만들었다고 했다. 또 박 교감은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에서 지원하는 지역연계형 스포츠 클럽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며 “이 두 형제를 지도하다 보니 개구쟁이이긴 하지만 심성이 무척 곱다. 성실한 쌍둥이 형제다”고 했다. 오늘 필자와 지동초교 두 형제와의 대화, 어린이의 순수함을 보았다. 태훈이는 전교회장, 태민이는 학급반장이긴 하지만 자기 소개에서 밝히질 않는다. 그냥 '지동초교 6학년 김태민, 김태훈'이다. 둘 다 스포츠를 좋아한다. 거짓을 모르고 정직하다. “우리 학교가 ‘짱’이다”라고 합창을 한다. 이 학교 선생님들과 어린이들은 모두 ‘행복한 학교’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교육공동체임을 알았다. 우리나라와 어린이 세계, 미래가 밝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난달 23~30일1주일간 경기 서농초(교장 신현자) 운동장에서는 학생들의 웃음과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이어달리기, 발야구, 줄다리기, 투호, 2인 3각, 꼬리잡기, 8자 줄넘기, 컬링 등 다양한 전통과 현대 놀이가 어우러진 체육대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학년별로 진행된 이번 체육대회는 학년별 특색 있는 종목 구성과 함께 협동심과 스포츠 정신을 기를 수 있는 값진 경험이 되었다. 이번 해오름 체육대회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서, 친구와 협력하며 함께 움직이는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저학년 중심의 활동으로 투호, 꼬리잡기, 8자 줄넘기 등의 민속놀이가 진행되었고, 고학년들의 열띤 경쟁이 펼쳐지는 이어달리기, 발야구, 줄다리기, 2인 3각 등의 경기가 이어졌다. 특히 6학년 선생님들의 이벤트 경기인 '선생님 계주 종목'을 운영하기도 하며 교장선생님, 선생님, 학생등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며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 신현자 교장은 “오늘 하루는 경쟁보다 협동, 승리보다 도전의 의미를 배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여러분 모두가 주인공이라”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나는 모습을 보며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체육대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한 체육 담당 임은혜 교사는“학생들이 직접 전략을 세우고 서로를 응원하며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아이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니 모든 노력이 보람으로 돌아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3학년 교사역시 “평소 체육을 어려워하던 아이도 오늘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공동체 속에서 자라는 힘을 다시금 느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6학년 학생은 “전략 줄다리기에서 친구와 호흡을 맞추는 게 어렵지만 재미있었어요. 마지막 계주 이어달리기에서 우리가 반 1등 해서 너무 기뻐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1학년 학생은 “돼지몰이가 제일 재밌었어요. 선생님께서 도와주셔서 끝까지 할 수 있었어요”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번 해오름 학년별 체육대회는 서농초의 교육 목표중 하나인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실현하는 대표적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학교는 앞으로도 학생 중심, 체험 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경기 수원지동초(교장 이영선)는 지난달 24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다양한 독서체험을 위한 ‘책과 노래의 즐거운 만남-북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북콘서트는 북뮤지션이자 작곡가인 제갈인철 강사를 초청해 「가방 들어 주는 아이」 책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이어보는 활동에, 고정욱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알사탕」, 「걱정 세탁소」, 「비비를 돌려줘」 등의 책을 음악으로 표현한 책노래를 감상하고 따라 부르며 즐겁게 진행되었다. 또책의 재미를 찾는 북퀴즈를 진행하며 집중도를 올리고, 친구와 함께하는 스피드 북퀴즈에 학생들이 즉흥으로 참여하여 흥을 북돋았다. 다문화 정책학교인 지동초는 다문화 가족이 밀집해 있는 지역 특성에 따라 다문화 학생에게는 학교적응을 도우며 일반 학생에겐 다문화 친구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기 위해 축구와 티볼과 같은 아침마다 함께하는 운동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음악회, 체육대회 등 학교 안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북콘서트도 이런 취지로 진행되었다. 스피드 퀴즈에 참여한 학생은 “너무 쉬운 전래동화 제목 하나도 설명하려니까 머릿속이 하얘져 진땀이 났다”며 “걱정 세탁소 이야기를 노래로 부르고 돌돌돌돌~ 하며 춤추고 하니 북콘서트 내내 신나고 즐겁게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선 교장은 “학생들은 흥겨운 북콘서트를 경험하며 책 읽기가 즐거움으로 느껴졌을 것”이라며 “항상 책과 가까이하는 마음이 건강한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초등 저학년 학생 간 학교폭력 사안이 일어나면 심의에 앞서 숙려기간을 가진다. 경미한 사안이 많은 초등 저학년의 특성을 고려해 화해와 관계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학교의 교육적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5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2025~2029)’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수립, 시행된다. 우선, 초등 저학년(1~2학년) 학생 간 학교폭력이 발생할 경우 해당 사안을 학교폭력심의위원회(학폭위)가 심의하기 전 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우선 시행하는 ‘관계 회복 숙려기간’을 시범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에는 학교폭력 신고가 들어오면 피·가해자를 즉시 분리하고 심의 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저학년 간 발생한 다툼은 폭력이라고 보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아 관계 개선을 통해 갈등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2023학년도에 학폭위에서 심의한 초등 1·2학년 학교폭력 사건 1174건 가운데 25%(293건)가 학교폭력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났다. 관계 회복을 지원하는 교육지원청의 ‘관계 개선 지원단’도 확대한다. 상담복지, 화해·조정, 관계 회복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화해와 관계 회복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다. 지난해 기준 2527명이 활동했고, 2029년까지 5000명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학생 대상 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 ‘어울림’은 교원과 학부모까지 포함한 ‘어울림+(어울림 더하기)’로 대상을 확대, 개편한다. 교원 대상은 학생 간 갈등 조정과 관계 개선 등 생활지도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고, 학부모는 자녀 이해와 소통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학습 방식도 기존 교사 중심 강의형에서 대상별 맞춤형, 체험형으로 개선한다. 어울림 더하기는 2027년부터 초4·중1·고1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위기 학생 조기 발견부터 피해 지원까지 아우르는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도 강화한다. 학교 구성원이 협력해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학교와 교육청, 지역사회가 함께 필요한 자원과 서비스를 연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신설된 피해 ‘학생 전담지원관’을 2029년까지 2배 확대하기로 했다. 피해 학생 전담지원관은 퇴직 교원·경찰, 심리상담가, 지역사회 전문가 등이 학교나 피해 학생이 희망하는 장소로 방문해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확인, 전문기관과 연계하는 제도다. 최근 심각해지는 사이버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게시물 삭제 명령, 스마트폰 사용 제한 등 가해 학생 조치도 신설한다. 정책연구와 의견 수렴,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을 거쳐 2027년부터 개편할 계획이다. 사이버폭력 피해 학생을 위해 모든 시·도교육청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연계한 ‘불법 영상물 긴급 삭제 지원체계(핫라인)’도 확대 구축한다. 현재 11개 교육청이 핫라인을 구축한 상태다. 교총은 “초등 저학년 간 사안에 대해 관계 회복 숙려기간을 시범 도입하는 데에는 공감하지만, 그에 따른 학교의 부담 증가가 예상된다”며 “관계 개선 지원단의 적극적인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부모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교에서 교육적으로 해결하려고 해도 학부모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도 학교폭력 사안 처리 과정이나 결과에 불만족한 학부모들이 교원을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교총은 “아동학대 신고와 각종 소송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기피 업무 1순위인 학교폭력 책임교사 수당(10만 원) 실현 ▲학교담당경찰관제도(SPO) 확대 ▲학교폭력을 ‘교육활동 중’ 사안으로 한정하는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교육부는 ‘2024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도 함께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피해 응답률이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증가한 2.1%로 나타났다. 피해 응답률은 학교급이 낮아질수록 높았다. 초등학교는 3.8%, 중학교 1.6%, 고등학교 0.6%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은 모든 학교급에서 ‘언어폭력’이 41%로 가장 많았다. 초등학교는 ‘신체폭력’이,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집단 따돌림’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23일부터 10월 22일까지 4주 동안 초4~고2 재학생 중 약 21만 명을 표본(4%)으로 진행됐다.
안녕하세요. 임용된 지 이제 3년차인 초등교사입니다.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임용 첫해에 우울증이 심해져 1년 정도 병휴직을 했고, 그때 자살 시도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에도 계속 약을 바꾸고 대형병원으로 옮기며 노력했는데, 좀처럼 나아지는 느낌이 들지 않고 심지어 신약까지 시도했는데도 효과가 없으니 절망스럽습니다. 지금도 죽고 싶다는 생각만 나고 다른 생각이 잘 나질 않습니다. 수업 준비조차 손에 잡히지 않고, 교실에 서 있어도 머리가 하얘지는 일이 많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웃고 일도 해내고 있지만, 집에 돌아오면 완전 뻗어버리고, 가족들 몰래 자해도 많이 했습니다. 그냥 제 자신이 너무 무섭고 싫고, 일을 못할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어요. 매일 학교 가는 것도 너무 두렵습니다. 업무도 많이 배려해 주셨는데 그것조차 감당이 안 되고 제대로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의원면직을 생각하고 있는데 상담사 선생님도 의사 선생님도 가족들도 모두 말립니다. 저는 이미 내일 출근하는 것도 두려운데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연자: 김민서(가명) 교사) 안녕하세요, 선생님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정말 조심스럽고 진중한 마음으로 이 답변을 시작해 봅니다. 얼마나 많은 고민 끝에 정말로 어둡고 깊은 곳에서 이 글을 쓰셨을지요. 지난 시간들도 오늘 하루조차도 선생님께는 얼마나 버겁고 힘드셨을지, 이 글을 쓰기까지 얼마나 많이 망설이셨을지요. 그럼에도 용기내서 이렇게 글을 쓰고 도움을 요청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선 무엇보다도 최근에도 자살 시도를 하셨고 자신이 너무 싫고 무섭다 하셨고요. 결정적인 순간에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건 선생님 마음 안에 강렬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는 분명한 신호입니다. 그 무엇보다 강력한 이 신호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생님께서 진짜 바라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지금의 이런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현재의 무력감과 자기 자신에 대한 미움이 너무 커서 이 모든 것에서 벗어날 방법을 한 가지만 떠올리게 되지만, 선생님 마음 안에서 살고자 하는 마음이 선생님을 붙들어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선생님의 말씀에서 저는 선생님이 정말 안간힘을 쓰면서 싸워오셨고 버텨오셨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대했던 만큼의 극적인 호전이 없었던 터라 실망하고 좌절감이 크셨으리라 짐작해봅니다. 그럼에도 계속 상담도 다니시고 병원에도 가고 계시죠. 그리고 저에게 이렇게 도움도 요청하셨구요. 어떻게든 이 막막하고 진창 같은 상황에서 살아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글 너머로 전해져옵니다. 우울증이라는 병은 마치 내 몸 안의 내비게이션이 고장난 채 자기 멋대로 움직이는 것과 비슷합니다. 머리로는 계속 직진해야 한다고 명령을 내리지만 방향이 어긋나고, 가속 페달을 아무리 힘껏 밟아도 제자리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 들죠. 우울감이 오래 지속되거나 다양한 약물을 시도했음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을 경우, 자책과 절망감은 배가됩니다. 자기 자신이 너무 미워지고 무기력해지는 건 우울증이라는 이 병의 특성이지 선생님이라는 한 사람의 성격이 문제거나 자질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병원을 옮기고 약을 바꾸고 상담을 받고 있음에도 별다른 호전이 느껴지지 않을 때, 많은 분이 ‘나는 고쳐지지 않는 사람인가 보다’라는 극단적인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울증이라는 질환이 갖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 병은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갉아먹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조차 전부 무너진 듯 느끼게 만드는 인지 왜곡을 수반합니다. 선생님께서 지금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느끼는 “나는 쓸모 없고, 아무리 해도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는 생각은 우울증이 만들어낸 왜곡된 감정과 생각일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선생님처럼 여러 약물치료에도 충분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치료 저항성 우울증(treatment-resistant depression)’이라고 부르는데, 이 경우 주치의와의 신중한 논의를 통해 약물 치료 외의 다른 뇌자극 기반 치료법을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심리치료 및 상담에 대해서도 선생님께 맞는 상담방식이 적용되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선생님께서 겪고 있는 어려움에 따라 보다 적절한 상담접근법을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약물이 잘 듣지 않았다고 해서 선생님의 현재 상태가 회복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느리게 변화할 뿐이죠. 감정이란 것이 선생님께서 치료를 시작하며 기대하셨던 만큼 금방 나아지지 않았을 겁니다. 특히 우울은 흔적도 없이 깨끗하게 사라지기 보다는 조금 흐릿해지고 가장 힘들었을 때보다는 덜 뚜렷해지는 그런 녀석이니까요. 교사 업무 때문이 아니라 그냥 선생님 자신이 무섭고 싫다는 말씀, 그리고 일을 못 할 것 같은 두려움과 업무도 많이 배려해주셨는데 그것조차 감당이 안 되고 제대로 못 하는 자신이 너무 싫다는 말씀에서 저는 선생님께서 가진 힘을 보았습니다. 내가 무엇 때문에 힘든지 구분하고 명확히 구분해보려는 것은 좋은 신호입니다. 그러나 출근이 두렵고, 업무 배려조차 감당이 안 된다는 말씀은 현재 기능적 에너지가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다는 뜻일 수 있으니 회복의 시간을 확보해보는 것이 어떨지요. 의원면직을 생각하고 계시다는 것은 그만큼 선생님이 절박하다는 뜻이지만 회복의 기반을 마련해두지 않고 내리는 결정은 오히려 선생님을 더 힘들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즉,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퇴직하시는 것은 자칫 사회로부터 자기 자신을 단절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버겁고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 말씀하셨지만, 아침에 눈을 뜨고 씻고 옷을 갈아 입고 학교에 출근해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퇴근하고 식사를 하는 그 일상은 모두 다 대단한 행동입니다. 매 순간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치고 행복감이 가득찬 삶이 아니어도, 심지어 막막하고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너무도 버거운 것이 분명한 그 어려운 상황에 일상을 살아내고 계시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겁니다. 집에서 학교까지 무사히 도착하신 것도, 아이들과 인사를 주고 받은 것도, 컴퓨터 전원을 켜는 것도 우리가 현실을 살아가게 해주는 중요한 것들입니다. 그런 순간들이 쌓이고 선생님이 나아지려 노력하는 모든 것 들이 모여 조금씩 괜찮아지기를 바랍니다. 현재가 너무 힘들고 버거워서 모든 것을 끝내려 한 것도 선생님이지만, 그 순간 그런 선생님을 멈춘 것도 선생님 자신입니다. 선생님은 분명 이겨내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간절하게 응원드립니다.
경남교총(회장 김광섭·사진 왼쪽)과 진주교대 교육대학원(원장 박용조)는 교육 및 인적자원 활용을 통한 상호협력과 교류, 우호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9일 진주교대에서 맺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교육 현장의 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경남 지역 교원들의 재교육 시스템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대학원 교원들의 교육 및 연구 환경 개선에도 힘을 모은다. 김광섭 회장은 “교원의 성장과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교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전문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주교대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교원 전문대학원 박사과정 신설을 승인받아 ▲사회과교육 ▲과학교육 ▲과학영재교육 ▲체육교육 ▲문화예술콘텐츠 ▲문화예술경영정책 ▲컴퓨터교육 ▲학교상담교육 등 8개 과정에서 6월 중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의 달 기념식’ ‘제21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등 청소년을 위한 1000여 개 행사가 전국적으로 개최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올해로 37년째를 맞은 ‘청소년의 달’은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1988년부터 기념하기 시작했다. 오는 22일에는 청소년의 달 기념식과 함께 제21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가 개막한다. 올해 박람회는 ‘대한민국 청소년, 역사를 품고 미래를 연다’를 주제로 경북 안동시 소재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24일까지 진행된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주제로 한 나라사랑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전시, 체험 공간이 운영된다. 해군항공사령부의 ‘K-청소년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해군’, 한반도통일미래센터의 ‘생생하게 체험해 보는 통일미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의 ‘광복 80주년, 함께 하는 보훈’ 등 참여형 콘텐츠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진로 체험과 창의 예술, 마음 건강, 디지털 역량 등을 주제로 체험 공간 200여 개도 마련된다. 다음날에는 국내 청소년 분야 5개 학회가 모여 토론하는 ‘청소년 정책 현장포럼(청소년연합학술대회)’이 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5월 24일에는 ‘청소년특별회의 대토론회’가 열린다. 특별회의 청소년위원과 전국 청소년들이 모여 안전과 보호를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청소년특별회의는 청소년이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청소년 정책을 직접 발굴하고 제안하는 회의다. 대토론회 이후 9월 본회의 등을 거쳐 정첵 과제를 선정하고 11월 결과보고회에서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국립청소년수련원에서는 천체관측, 로켓 활동을 제공하는 ‘지역연계 미래학교 프로젝트’와 생명과학 체험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는 ‘찾아가는 생명과학교실’, ‘2025 청소년과 함께하는 바다식목일 기념행사’ 등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전국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와 청소년기관·단체에서 마련한 행사가 5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소통강연 ‘선을 넘는 과학자들’, 국가유산청의 ‘어린이 궁중문화축전’, 산림청의 체감형 전시 ‘허니 페스타’, 해양수산부의 해양 체험활동 ‘해양교육문화박람회’ 등이 대표적이다. 또 울산의 ‘푸른 축제’, 부산의 ‘청소년 열린 축제’, 전북의 ‘전북특별자치도 청소년 박람회’, 경북의 ‘전국청소년힙합댄스경연대회’, 경남의 ‘경상남도 한마음축제’ 등도 눈길을 끈다. 주요 행사 일정은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공식 누리집(www.koreayouthexp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8일아산 현충사에서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80주년 기념 제례가 있었다. 이 행사에서 김상문 전 교장(순천선혜학교 퇴직)이종헌관이 됐다. 종헌관이란 나라에서 제사를 지낼 때 세 번의 잔 가운데 마지막 잔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충무공 이순신은 조선시대의 참 선비다. 국가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견위수명의 의기로 자신의 목숨보다도 국가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던진 것이다. 이러한 충무공 정신을 본받기 위하여 김 전 교장은현장을 답사하고 글로 정리했다. 2024년 제12회 이순신 장군 유적 답사기 참인재상 수상자로 이번행사에 참석했다.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나 성인이 된 후 많은 것들을 선택하면서 살아가는 존재다. 삶의 공간이 그렇고 만나는 사람들이 모두 그렇다. 그러나 세상에서 절대 자기 뜻대로 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고 한다면 그건 바로 인연이라 생각한다. 필자는 교직생활 중 2000년 9월 1일 자로 전남도교육청 특수담당 장학사로 발령을 받아 직속 상관인 김상문 장학관을 만나는 인연을 가져 지금까지 소통하는 복을 누리고 있다. 되돌아보니 벌써 2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도 다행히 문명의 이기인 SNS로소통이 이루어져 최근에 보내온 소식이 나를 감격시켰다. 김 전 교장은교직생활 때부터도 공부하고, 정년 후에도 꾸준히 학업을 지속하고 있다는사실을 알고 몇 차례 글로 적어 본 적이 있다.현재까지도 방송통신대학에서 꾸준히 공부를 하고 있다는사실에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다. 1982년 재직 중에 초등교육과에 입학하여 졸업을 하고 1992년도에 유아교육과에 편입하여 졸업했기에 이러한 경력이 인정되어 도 유아교육담당 장학관을 맡게 된것이다. 2003년 필자는 도교육청을 떠나게 되었고, 김 전 장학관은 특수학교인 순천선혜학교 교장으로 부임을 했다. 2005년 정년퇴임을 하면서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정년 후 30여 편의 공모전에 참가, 수상하는 등 기록의 달인이 됐다. 이후 2008년 관광학과 편입 후문화교양학과, 교육과, 청소년교육과,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2019년에 가정복지학과에서 배운 것은 인간이 배워야 할 가장 기본적인 학과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며, 2021년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시에는 베스트 학습 사례 발표에 당선, 방송 출연까지 하신 기록을 남겼다. 한국사회가 급속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년은 '병약하고 노쇠하고 고독하고 가족으로부터 소외'라는 선입견을 갖기 쉽다. 그러나 지금은 평생학습의 시대다. 이 방송통신대학 과정은 노년들에게 평생 배움터로, 행복한 놀이터가 될 뿐 아니라 젊은이들과 함께 어울리면 젊은 청춘의 기운을 맛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후배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마음이다. 숫자로 80을 넘겼으니노화는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기에 젊음을 유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배움으로유지됨을 손수 보여준끈질긴 실천이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는 길이다. 팔순을넘어서도 희망을 가지고 활동하며 일생에 경험하기 어려운 종헌관을 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남은 여정도 공부하면서 품격을 유지하시는 선배님께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202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국 대학들의 모집 규모는 총 34만5717명으로 전 학년도보다 538명 증가한다. 수시모집 비율은 처음으로 80%를 넘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95개 회원 대학이 제출한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취합해 30일 이같이 공표했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전체 모집인원의 80.3%인 27만7583명은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되고, 정시모집은 19.7%인 6만8134명 규모다. 수시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1735명 증가하고, 정시모집의 경우 전년 대비 1197명 감소했다. 수시모집 비율 80%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시모집 비율은 2000년 3.4%부터 2021학년도 77.0%까지 매년 상승하다 2022학년도에 전년 대비 1.3%포인트(p) 감소하며 75.7%로 꺾였다.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80%대까지 올랐다. 이번 모집인원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따라 증원된 2000명을 포함한 결과다. 다만 향후 의사인력 수급 추계위원회 논의에 따라 의대 정원은 조정될 수 있다. 전형별 특징을 살펴보면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 전형이 23만8334명(교과 15만6403명, 종합 8만1931명)으로 전체 수시 인원의 약 86%를 차지했다.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 전형이 6만3195명으로 전체 정시 인원의 92.8%다. 사회통합전형(기회균형·지역균형 포함)은 정원 외 모집을 포함해 총 5만1196명으로 전년 대비 90명 감소했다. 기회균형 전형 모집 규모는 876명 줄어든 3만7324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선발 전형(학교장 추천 기반)은 1만3872명으로 전년보다 786명 늘었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전년도보다 952명 증가한 2만7730명에 달했다.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각 대학이 대학교육의 본질과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를 고려해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의 대입전형시행계획 수립 원칙(학교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 대입전형 간소화, 공정성 확보 등)을 준수해 대입전형시행계획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대교협은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 자료를 대입정보포털 홈페이지(adiga.kr)를 통해 공개한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관장 명노승)은 29일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1층 중앙홀에서 광복80주년 및 상하이의거 93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매헌윤봉길의사 – 뜻을 이어나가다’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기억상자’ 순회전시물의 활용으로 마련됐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이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공동으로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매헌윤봉길의사의 독립투쟁과정을 조명하는 자리로 꾸렸다. 이날 개막식은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상하이의거 93주년 기념식 후 이정수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부회장(전 대검찰청 차장),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시는 1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 공화정의 시작’, 2부 ‘대한민국 여기서 시작하다’로 구성됐다. 청년독립운동가들의 의열투쟁과 의거가 기록된 도왜실기 등이 주요 전시 내용이다.
대구교총(회장 김영진)은 24일 교총 회원들의 실질적인 교권 보호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곽태영 법무법인YK 변호사를 고문변호사로 위촉했다. 이번 위촉은 2023년 한국교총과 법무법인YK 간 업무협약을 계기로 이뤄졌다. 대구교총은 고문변호사 위촉을 통해 교권 침해 발생 시 신속하고 전문적인 법률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회원 복지 향상을 위한 고문세무사 위촉식도 진행됐다. 대구교총은 임기완 세무사를 고문세무사로 위촉하고, 도움이 필요한 회원에게 전문적인 세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영진 회장은 “회원들이 안심하고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