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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맹자가 생각하는 자신의 장점 공손추 : 감히 묻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디에 장점이 있으신지요? 맹자 : 나는 남의 말을 알고, 나는 나의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잘 기른다. 敢問夫子惡乎長 曰我知言 我善養吾浩然之氣 맹자는 늘 공자와 같은 성인이 되는 것을 꿈꿔왔던 철학자이며, 늘 ‘지혜(知)’와 ‘사랑(仁)’이 성인의 덕목이라고 주장해왔는데, 왜 자신의 장점을 이야기할 때 남의 말을 잘 앎(知言)과 호연지기를 잘 기름(善養吾浩然之氣)을 자랑했던 것일까요? 여기에 성인이 되는 힌트가 숨어있습니다.[PART VIEW] 맹자는 남의 말을 들을 때 선악을 정확히 판별할 자신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지혜를 계발한 실증’입니다. 그리고 늘 양심대로 살았기에 당당하고 떳떳한 ‘도덕적 에너지’인 호연지기가 충만했던 것입니다.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이 바로 ‘덕성을 계발한 실증’이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증명될 수 있을 때 학문은 온전해지는 것이니 맹자는 추상적 이론보다 실증을 더 강조하였던 것입니다. “그대는 실제로 남의 말을 들을 때 선악이 판단 되며, 온몸에 호연지기가 충만한가? 나는 늘 이것을 잘 배양해왔도다!” 이것이 맹자가 전하고 싶었던 말일 것입니다. 호연지기란 무엇인가? 공손추 : 감히 묻겠습니다. 무엇을 일러 ‘호연지기’라고 합니까? 맹자 : 말하기 어렵다. 그 기운 됨이 지극히 크고 지극히 강하니 똑바로 배양하여 상하게 하지 않으면 천지간에 가득 차게 된다. 그 기운 됨은 ‘정의(義)’와 ‘진리(道)’에 짝이 되니, 이 기운이 없으면 (정의와 진리도) 굶주리게 된다. ‘호연지기’는 정의로움을 쌓아서 생겨나는 것이다. 정의란 불시에 쳐들어가서 얻을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실천함에 있어 마음에 ‘뿌듯함(양심에 부끄러움 없음)’이 없으면 굶주리게 된다. 敢問何謂浩然之氣 曰難言也 其爲氣也 至大至剛 以直養而無害 則塞于天地之閒 其爲氣也 配義與道 無是餒也 是集義所生者 非義襲而取之也 行有不慊於心 則餒矣 자, 이제 맹자가 ‘덕성 계발’의 필수 요소라고 보았던 ‘호연지기’가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호연지기란 무엇보다 ‘도덕적 에너지’입니다. 그것은 우주의 진리와 정의에 부합하기에 지극히 크고 강한 에너지입니다. 우주가 인간에 부여한 ‘양심’을 실천할 때 나오는 에너지이기에 호연지기는 우주적인 에너지인 것입니다. ‘사랑(仁)·정의(義)·예절(禮)·지혜(智)’의 ‘양심’을 실천할 때, 우리는 형용할 수 없는 양심의 희열을 느끼게 됩니다. 이 뿌듯한 희열 속에서 느껴지는 탁 트인 막힘없는 에너지가 바로 ‘호연지기’입니다. 호연지기는 단순히 마음이 탁 트일 때 온몸으로 느껴지는 에너지가 아니라 양심까지 당당하여 조금도 걸림이 없을 때 온몸으로 느껴지는 에너지입니다. 그러니 ‘양심의 지속적인 실천’이 없이는 호연지기를 느낄 수도 없으며 기를 수 없습니다. 단박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하루하루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정의’를 실천하여, 마음에 죄의식의 걸림이 없을 때 호연지기는 생겨나는 것입니다. ‘정의’란 “내가 당해서 싫은 것을 남에게 가하지 마라!”라는 양심의 명령을 충실히 따르는 것일 뿐입니다. 우리의 양심에 새겨진 이 정의로운 명령은 ‘자연법’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모든 ‘실정법’의 근거가 됩니다. 그러니 양심의 명령을 잘 따르는 사람은 ‘진정으로 자율적인 사람’, ‘법이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이 되며, 이러한 사람이야말로 ‘호연지기를 잘 기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호연지기를 기르는 방법 맹자 : 호연지기를 기르려면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할 뿐 바로잡으려하지 말고, 마음으로 잊지 말되 조장하지도 말아야 한다. 송나라 사람과 같아서는 안 된다. 송나라 사람 중에 그 벼의 싹이 자라지 않음을 걱정하여 뽑아놓은 자가 있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로 돌아와서 그 사람이 말하기를 ‘나는 오늘 피곤하다. 내가 벼의 싹이 자라는 것을 도와줬다’고 하였다. 그 자식이 달려가서 보니 벼의 싹이 말라있었다. 천하에 벼의 싹이 자라도록 돕지 않는 자가 드물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버려두는 자는 벼의 싹을 김매지 않는 자이며, 자라는 것을 도와주는 자는 벼의 싹을 뽑는 자이니,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또한 해롭다. 必有事焉而勿正 心勿忘 勿助長也 無若宋人然 宋人有閔其苗之不長而揠之者 芒芒然歸 謂其人曰 今日病矣 予助苗長矣 其子趨而往視之 苗則槁矣 天下之不助苗長者寡矣 以爲無益而舍之者 不耘苗者也 助之長者 揠苗者也 非徒無益 而又害之 ‘호연지기’는 늘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가는 사람에게 자연히 갖추어지는 ‘도덕적 에너지’입니다. 인간은 “내가 당해서 싫은 것을 남에게 가하지 마라!”라는 양심의 명령을 어길 때 자연스럽게 ‘수오지심(羞惡之心)’이라는 ‘불의를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일어납니다. 호연지기를 기르는 법은 늘 정의를 실천하여 이 수오지심의 경고를 잘 따르는 것일 뿐입니다. 수오지심의 경고가 커질수록 호연지기는 위축되며, 수오지심의 경고가 작아질수록 호연지기는 커질 것입니다. 늘 수오지심의 경고를 잘 따른다면, 우리 양심은 늘 뿌듯해할 수 있을 것이며, 온몸으로 탁 트인 에너지인 ‘호연지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선택의 순간에 늘 양심의 명령대로 ‘정의’를 선택해가는 것이 호연지기를 기르는 비법입니다. 이것이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바로잡으려 하지 마라”는 것은 매순간의 ‘수오지심’에 충실할 뿐, 단번에 성인처럼 되고자 무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매순간 자신의 양심이 보내는 경고에 최선을 다해 응할 뿐, 더 완벽하게 하려고 무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매순간 들려오는 양심의 명령에 충실히 따르는 것으로 족합니다. 역량을 넘어서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무리하다가는 도리어 선이 악이 되고 맙니다. 양심이 욕심으로 변질될 수 있으니까요. 늘 자신의 역량대로 양심에 최선을 다하기만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자연히 ‘양심의 역량’이 자라서 우리도 성인처럼 판단하고 실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맹자는 이를 종합하여 “마음으로 잊지도 말되(늘 양심의 명령에 최선을 다해 응하라!) 조장하지도 말아야 한다(억지로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마라!)”고 말한 것입니다. 송나라 사람처럼 억지로 벼의 싹을 자라게 도와주면 그 싹이 말라죽고 맙니다. 양심도 똑같으니 억지로 자신의 양심 수준을 넘어서 무리하게 되면, 양심 자체가 타격을 입게 된다는 것입니다. 양심이 자라지 못하면 호연지기도 기를 수 없습니다. 양심의 계발을 무시해도 안 되고 억지로 계발하려고 해서도 안 되며, 늘 자신의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최선을 다해 응해나갈 뿐입니다. 이것이 ‘호연지기’를 기르는 최고의 비법입니다. 정의로운 도덕적 에너지인 호연지기가 커질수록 우리는 더욱 손쉽게 양심을 실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정의로운 사회로 가는 첩경일 것입니다. --- 윤홍식 연세대학교 사학과 및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인들이 쉽게 익히고 활용할 수 있는 동서양고전, 몰입사고, 마음 챙김, 호흡명상 등을 교육하는 ‘홍익학당’을 운영하며, 저술 및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선교육문화센터에서 대학ㆍ중용ㆍ노자ㆍ주역 등의 고전강의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대학, 인간의 길을 열다, 5분 몰입의 기술(2009년 문화체육부 선정 우수도서), 선문답에서 배우는 禪의 지혜, 채근담, 인생경영의 지혜가 있다.
청소년지역문화영어해설사 과정, 사교육비 절감 효과 인천시교육청은 지역적 특성을 활용하여 특화된 영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초지진, 갑곶돈대, 용흥궁, 강화산성 등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은 지역의 문화재를 소개하는 ‘청소년지역문화영어해설사 과정’을 개설한 것. 청소년지역문화영어해설사 과정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재 등을 영어로 설명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원어민 교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영어 집중 교육이 토요 프로그램 안에서 이뤄지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덕분에 사교육비 절감 효과는 물론 실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하고 공부할 수 있는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소문이 나면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화교육지원청에 소속된 원어민 교사와 강화 관내에서 위촉된 초등 영어교사 협력 하에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체제를 구성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강화방과후학교지원센터에서는 기본적인 계획 수립 및 운영, 교육 장소 확보 및 관리, 행정 업무 등을 전담하고 있으며, 강화영어체험센터에서는 수업 진행 방법을 구상하고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강사 확보, 교재 집필, 수업 진행 등을, 단위학교에서는 수업에 참가하는 학생 교육 일정 안내, 학생 안전 및 생활 지도를 맡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 운영은 4명을 한 개조로 편성해 선택과 집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전 과정을 무료로 운영함으로써 학부모 부담을 줄였다. 10월과 11월에 탐방하는 역사 문화 유적지는 연미정, 보문사, 정수사, 참성단, 강화갯벌 등으로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론 학습이 선행된 후에 현장 학습이 이뤄짐으로써 영어 실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현재 청소년지역문화영어해설사 과정은 학생, 학부모의 높은 관심과 요청에 따라 강화청소년수련관에 프로그램을 증설할 만큼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안착해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원어민 강사와의 집중 수업을 통해 영어 사용능력 향상과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말하고 있다. 영어교육 뿐 아니라 질서, 문화 예절 교육 등의 생활지도도 동시에 실시되면서 학생들의 바른 인성 및 정서 순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상기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폭넓은 인기를 얻으면서 EBSe, EBSe_Talkn Issew에 소개될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인성 함양 사제동행 토요아카데미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사제동행 토요아카데미도 지역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정착해 운영되고 있다.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키우는 데 주력하면서 토요일에 한 명의 학생도 홀로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저소득층 자녀를 우선적으로 선별하여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선생님과 치즈 체험’, ‘내고장 탐방’, ‘신기한 과학세계’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선생님과 치즈 체험’은 계양산 자연치즈체험장을 찾아 치즈, 피자, 아이스크림 만들기, 낙농체험 등을 실시했으며, ‘내고장 탐방’은 경인 아라뱃길 일원을 탐방하면서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인천광역시 어린이과학관에서 진행한 ‘신기한 과학세계’는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과학을 소개하면서 과학적 소향과 창의성을 신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또 7월에는 교육계 안팎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는 인문학을 주제로, ‘인문학 탐방’이라는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했다. 소나기 작가인 황순원의 삶과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황순원 문학관을 찾아 문학 작품을 통한 인성 함양과 문학적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당 운영은 6명의 현직 교사를 중심으로 활동프로그램 운영계획, 장소, 예산, 안내자료 구성 등을 계획·협의하여 진행했다. 또 현장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전답사를 실시해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 운영하고 있다. 사제동행 프로그램 참여 인원은 회당 80명으로, 선착순으로 선정·운영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새로운 체험이 재미있고 신기하다”, “선생님과 함께 체험하니까 많이 배우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지도 교사들은 “학생들과 유대가 강화되는 기회가 됐다”, “학생들과 교실 밖에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니까 보람을 느낀다”며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0월과 11월에는 창의력과 진로지도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박물관과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초콜릿체험장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더욱 기다려지는 토요일이 될 것이다. 실용음악부 육성 프로그램 지난 6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실용음악부 육성 프로그램도 이색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실용음악에 흥미와 관심을 갖고 이 분야에 대한 실력 함양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전문성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용음악부는 중학교를 대상으로 희망학교의 담당 교사와 학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운영협의회를 거쳐 운영 시기와 방법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7개교 7개 팀이 운영되고 있는데 지자체의 지원을 통해 악기 구입, 실용음악부 운영을 위한 악기구성의 기반을 구축했다. 각 학교별로 배치된 실용음악 지도 강사의 강사비는 교육지원청의 지원을 통해 이뤄지고 있고, 각 학교 학생들의 연습 결과는 10월말 ‘동부 인문학 축제’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축제에서의 공연은 단순히 그동안의 성과 발표에서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성취감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ART VIEW]심리학에서 자주 인용되는 용어 가운데 스탠퍼드대 클로드 스틸(Claude Steele) 교수가 고안한 ‘고정관념 위협(stereotype threat)’이 있습니다. 고정관념 위협은 인종이나 성(性)과 같은 고정된 생물학적 특성에 대한 차별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다 보면 실제로 그렇게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거짓말도 진짜처럼 계속하여 듣다보면 진짜처럼 느껴지는 이치와 같다 하겠습니다. 실제,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차별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고정관념으로 고착화되어 우리의 정상적인 사고 작용을 위협하면서 발생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정관념으로 인한 차별의 양상은 외국의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에서 테니스 선수인 여고생이 남학생과 대등한 능력을 갖추었음에도 학교대항경기에는 남학생만 참여한다는 규칙에 따라 시합에 참여할 수 없게 되어 소송을 제기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연방대법원은 이 사건에 대해 “평균적으로 여학생이 남학생과 동일한 수준에서 경쟁할 수 없게 되는 근육량, 가슴의 크기, 골반부위의 구조에 있어 남학생과 여학생의 실질적인 생리적 차이를 인정하더라도, 테니스 시합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과 경쟁해도 손해를 본다는 증거가 없다.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대항경기에 참가할 수 없도록 한 여학생에게 적용된 규칙은 비합리적이고, 차별적이고, 위헌이다”라고 판결했습니다. 그래서 남학생과 여학생이 서로의 신체가 접촉되지 않는 골프, 수영, 크로스컨트리와 같은 경기에서는 남녀가 함께 팀이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학교 내 차별 사례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성별로 역할을 정해 놓고 학생들을 대하거나, 고정관념이 반영된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 등 교사들은 알게 모르게 학교 내 차별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학교는 가정과 더불어 학생들의 가치관과 행동규범을 확립시키는 공간입니다. 때문에 교사의 언행은 학생에게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무의식중에 하는 차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에서 일기를 강제적으로 쓰게 하고 검열하고 돌려준다든지, 성별을 이유로 남학생에게 앞 번호를 부여하고, 여학생에게는 뒷 번호를 부여한다든지, 학급회장의 자격을 학업성적으로 제한을 두는 경우 등입니다. 이처럼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차별에 대해서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례가 도움을 줍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초등학교에서 남학생에게 앞 번호를 부여하고 여학생에게 뒷 번호를 부여하는 것은 합리적 이유 없이 여학생의 평등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하여 초등학교장에게 출석부 번호부여 시 성별에 따른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권고한 바 있습니다(2005년 9월 28일). 다문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유념해야 할 차별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화교학교의 학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화교들이 자기 언어로 교육받을 권리 및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보고, 화교학교 출신 학생이 한국학교로의 전입학이나 상급학교로의 진학 시 학력을 인정받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2006년 8월 29일). 또 공립특수학교에서 통학버스를 운행하면서 장애학생들을 집 근처가 아닌 집에서 7~30㎞나 떨어진 곳에서 승하차시키는 것은, 장애학생에게 비장애학생들과 실질적으로 동등한 교육환경 조건을 제공하는, 적절한 편의제공이라고 볼 수 없는 바, 이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에 해당하기 때문에 해당 도교육감에게 등하교하는 장애학생들의 교육학습권이 실효성 있게 보장되도록 현재의 통학버스 운송시스템을 개선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2006년 12월 11일). 우리 사회는 급속하게 다원화, 다양화되면서 학교 구성원도 다양한 피부색, 언어, 문화를 지닌 학생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추세는 여러 지표를 통해 볼 때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교가 우리 사회의 다양성 척도를 반영하고 공공성을 대표하는 사회화 기관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별, 피부색, 언어, 종교, 신체조건 등에 대한 고착화된 고정관념이 교사와 학생이 건전한 교육적 상호작용을 하는데 있어서 더 이상 위협 요소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A. 중등학교 1급 자격 소지자가 다른 표시과목의 2급 정교사로 근무명령에 의해 발령되었다 할지라도 1급 정교사 자격증을 계속 소지하고 있을 경우에는 호봉재획정 사유로 볼 수 없으므로 종전의 호봉을 적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학교 급을 달리하는 이동의 경우, 초등 1정 및 중등 2정 자격증을 가지고 초등학교에 근무하다가 중등학교로 옮겨 근무하는 경우 등에는 중등 2정을 기준으로 호봉을 획정하여야 합니다. 또한 「교육공무원 호봉획정시 경력환산율표의 적용 등에 관한 규정」(구 「산업체 등 근무경력 교사의 임용전 경력환산율 상향인정 기준」)에 의해 호봉을 상향 인정받아 근무하던 교사가 상향 인정 기준 대상 교과목과 다른 교과목을 담당하게 된 경우에는 호봉을 재획정하여 상향 인정 전 호봉으로 적용하여야 합니다. Q. 계약이 만료된 기간제 교사의 수당을 소급하여 지급할 수 있나요? A. 퇴직한 기간제 교사라도 재직 중 청구 자격을 갖추었을 경우(지급요건을 충족하였을 경우)에는 퇴직으로 인하여 청구권이 당연히 소멸하는 것은 아니므로, 민법 제163조에 따라 퇴직 기간제 교사는 청구한 날로부터 3년간 소급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수당 등은 예산의 범위 안에서 지급이 가능합니다. 문의_ 한국교총 교권국(02-570-5615)
최근 수업 경향을 보면 학생이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을 기대하면서 다양한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수업, 학생이 중심이 되어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길러지는 수업, 학생이 능동적 주체로 활동하며 학생의 협동적 경험을 중시하는 수업, 힘들지만 동시에 흥미를 느끼며 ‘아하!’ 경험을 길러주는 참여·협동적 수업으로 교수학습이 변화되고 있다. 이런 수업이라면 학업부적응 학생들도 수업에 흥미를 느끼며 참여 할 수 있지 않을까? 수업도 기술이다. 하지만 수업기술을 아는 것만으로는 이 같은 수업이 완성되지 않는다. 수업에 적용·보완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몸으로 체득하게 되는 것이다. 수업 계획 세우기 가. 교재의 본질을 파악하여 교수·학습 과정안을 작성하여 활용한다. 단원의 개관, 단원 설정의 취지를 살펴 본 후 시대적, 사회적 필요성과 학교, 지역사회, 학생의 요구 등을 반영하고 단원 설정의 배경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교재의 성격을 명확히 파악한다. 나. 목적에 적합한 수업 모형을 활용한다.[PART VIEW] 기술·가정 교과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성취하고, 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해 과제별로 다양한 수업 모형을 활용한다. 기술·가정 교과는 경험과 체험학습을 통해 실생활에서 필요한 기초능력을 습득하고, 동시에 문제해결력과 창의력 및 인성이 증진될 수 있는 노작 경험을 갖게 하고, 노작의 기쁨과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문제해결학습, 프로젝트학습, 홈프로젝트학습, 모둠학습, 문제중심학습, 기능학습, 견학교수학습, 토론학습 등 다양한 수업 모형을 활용할 수 있다. 다. 창의적인 교수·학습 방법을 적용한다 수업의 도입, 학습목표 제시, 학습안내, 학습활동, 형성평가, 개념형성, 일반화 등 수업사태별 단계에서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의 상호작용 과정, 질의-응답, 소집단의 조직, 보고서 작성 및 보고 등 다양한 변인들이 변화무쌍하게 투입되고 사라지는 교수·학습 활동의 과정 속에서 학생들의 창의성을 신장시킬 수 있다. 학생들의 창의성 신장을 위해 브레인스토밍, 브레인라이팅, 마인드맵, PMI, 히트기법, 평가 행렬법, 쌍비교 분석법 등 다양한 기법을 적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라. 인성 함양을 위한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한다 기술·가정 수업에서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의 상호작용과 다양한 수업 활동을 통한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서는 교사의 세심한 지도가 필요하다. 그래서 기술·가정 교과에서 학생별 특성에 맞는 인성교육 요소를 추출하고, 인성 함양 지도를 위한 활동 내용을 연구·적용·평가하는 등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기술·가정 교과의 창의·인성 수업 사례 가. 수업을 여는 다양한 방법 1) 꿈을 키우는 꿈 단지 인디언 속담에 ‘만 번을 외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이 말처럼 학생들에게 목표를 심어주고 꿈을 확인시켜주는 활동으로 수업을 시작한다. 아무리 좋은 수업이나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즐기는 사람에게 의식이 없다면 효과를 내기가 어렵다. 수업이 재미있고 활기차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의식을 깨워줄 필요성이 있다. 수업 시작 2분을 할애하여 매시간 마다 ‘꿈 카드’에 목표, 갖고 싶은 직업, 이루고 싶은 꿈을 적어서 ‘꿈 단지’에 고이 담아두게 했다. 이렇게 수업을 시작하면 습관처럼 머릿속에 아이들의 꿈이 담겨지는 것이 느껴진다. 2) Photo-Standing 이 방법은 다양한 상황에 활용이 가능한 탁월한 방법이다. 주제로의 도입단계에, 특정한 대상이나 주제에 대한 참석자들의 견해를 물을 때, 프로그램을 마치며 학생들의 느낌이나 소감을 말할 때 쓰는 방법으로 창의성 개발에 적합한 수업방법이다. 잡지나 사진을 준비한 후 이를 학생들에게 나누어주고 한 장의 그림을 고르도록 한다. 그런 다음 선택한 그림에서 하나의 요소를 선택, 그것을 주어진 개념 혹은 키워드로 주장하게 한다. “나는 그림의 OO을 (주어진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그림의 OO가 (이러저러하듯) (주어진 개념)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학생이 주장한 후 그 의견에 대해서 모든 학생들이 평가하도록 이끈다. 그리고 모든 조원들이 의견을 모아서 가장 좋은 주장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이 방법은 확산적 사고, 상상력, 시각화 능력, 유추·은유적 사고 능력을 기르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3) 다감각 매체의 활용 평면 자료에 지루함을 느끼는 요즘 학생들의 주의를 끄는 데에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음향, 노래, 동영상, 이미지, 실물과 같은 학습 자료를 적절히 활용하면 학생들의 집중력과 수업에 대한 흥미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고 더불어 감수성과 호기심도 깨울 수 있다. 4) 스피드 퀴즈 활용 수업의 동기유발이나 수업마무리 시간에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법으로 4~5명을 한 모둠으로 편성한다. 시기적으로 교과서에는 실리기 불가능한 내용의 현실감 있는 시사성 주제들을 다루는 것이 좋다. 플래시를 이용하여 플래시가 의미하고 표현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고 비평할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풀어 놓도록 지도한다. 집중력을 향상시켜주는 창의적 프로그램이며 학생들의 두뇌발달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흥미진진한 수업방법이다. 또한 문제해결력과 팀워크, 팀원 등의 중요함을 키워 사회를 배우면서 서로 존중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다. 나. 수업을 풍요롭게 하는 창의적인 교수방법 퀴즈 수업과 게임 수업을 도입했을 때 학생들이 자칫 오락프로그램으로 혼동할 수 있다. 하지만 수업이 무르익으면서 학생들이 퀴즈나 게임을 통한 수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수방법을 도입하면 오락프로그램이 아닌 흥미진진한 수업으로 이해하고 참여하게 된다. 가능하면 모둠별 수업으로 진행하면서 한 사람도 무임승차하는 학생이 없도록 발표 기회를 최대한 많이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모둠별 발표를 준비시켜 그 시간 수업의 주인공을 학생으로 정하면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숨은 재능까지 수업을 통해 발견하게 된다. 1) 뉴스와 교양, 생생한 수업 ① 뉴스 리포터 되어 보기 뉴스 리포터가 이야기하는 형식을 그대로 학습활동 형식으로 가져와 활용한다.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6하 원칙 아래에서 글을 쓰고 리포터가 되어 직접 발표하게 한다. ② 모둠별 뉴스 만들기 역할 놀이 학습내용에 알맞게 메인 앵커와 보조 앵커, 취재기자, 스포츠뉴스 앵커, 날씨 앵커 그리고 카메라 감독과 연출가 등 각각 역할을 나눠 역할 놀이를 해본다. 각각의 역할에 맞는 뉴스 순서를 정하고 이를 발표함으로써 협동학습과 역할놀이의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다. ③ 간접체험 견학기록문 쓰기 ‘체험 삶의 현장’의 내용을 자신이 체험한 것으로 생각하여 견학기록문을 쓰도록 지도한다. 본 것, 들은 것, 경험한 것, 생각하거나 느낀 것으로 기록문을 작성하게 하는데 이 수업을 통하여 논리적·분석적·비판적 사고능력 및 객관적이고 타당한 근거에 입각하여 판단하는 사고능력을 키울 수 있다. 2) 요리킹! 조리킹! 수업방법 5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조를 편성한 후 특정 주제를 선택, 전체토론을 진행한다. 그리고 토론과정에서 주제를 구성하는 요소를 10~15가지 정도 골라낸다. 각 조는 이렇게 선택된 10~15가지의 소재를 대상화하여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10~15가지 소재를 한 가지씩 차근차근 짚어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이제 요리의 이름을 ‘OOO 두부’라고 명명하고 브레인스토밍으로 찾아낸 내부 요소들을 요리 재료로 삼아 조리순서를 정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요리명과 조리법을 어느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도 읽을 수 있도록 큰 종이에 기록하고 전체 구성원에게 소개한다. 이 때 음악을 곁들이면 한층 재미있다. 이해가 어려운 사건의 구조나 개념의 의미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싶을 때 활용할 수도 있는 수업방법이다. 집중력을 향상시켜주는 창의적 프로그램이며 학생들의 두뇌발달 및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흥미진진한 수업이다. 또한 문제해결력과 팀워크, 팀원의 소중함을 느끼고 배려하는 마음도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 손색이 없다. 3)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목표와 학습활동 과제 제시 4) 난이도와 특성에 따라 학습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지도 형성평가, 과제, 보충, 심화학습 자료의 선택이 가능하도록 한다. 마인드맵 활동, 이야기 쓰기 활동, 만화를 이용해 심화학습으로 표현해보기 활동, PMI, 히트기법 등을 이용해 학습의 과정과 결과를 정리하는 방법을 학생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다. 나만의 방법으로 수업을 마무리 한다 수업을 시작할 때의 활동 못지않게 수업 마무리 활동도 중요하다. 수업 끝나기 5분 전 짧은 동화, 우화 등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스토리텔링, 감동플래시 등을 병행하여 수업주제와 부합하는 내용으로 학생들에게 감동과 따뜻한 마음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이라면 더욱 좋다. 이를 통해 집중력과 흥미를 높이면서 인성교육도 병행하여 이루어질 수 있다. 학생들에게 수업주제와 관련된 최근의 뉴스를 가져올 수 있도록 자료에 대한 도움을 청하면 학생들은 적극성을 가지고 수업에 참여한다. 교사가 모든 것을 주도하고 다하려고 하면 학생들은 스스로를 들러리로 느끼면서 자리만 차지하는 수업이 될 것이다. 부족하더라도 학생들을 믿고 행동하도록 이끌면 어느덧 수업의 주인공은 학생이 되고 교사는 감독이 되어 수업을 전개할 것이다.
1. 수업계획 자료형 방송활용 수업모형의 수업계획은 [그림1]과 같은 과정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PART VIEW] [그림1]에서 보듯이 단원목표, 과제분석, 단원수업 계획 및 단원계획 등은 방송교재 선정 및 활용차시 결정의 준거이다. 즉, 단원에서 학습할 내용의 위계가 과제분석을 통해 밝혀지면 그를 바탕으로 단원목표 달성을 위한 단원수업 계획을 구성하여야 한다. 또한 단원수업 계획과 방송교재 안내서를 참조하여 활용할 방송교재를 선정하고 활용차시를 결정하여 단원수업 계획에 포함시켜야 한다. 이어서 단원수업 계획에 의해 결정되는 차시별 수업목표 달성을 위해 단위수업 시간별 수업계획을 구성한다. 단위수업 시간 계획에서 중요한 점은 수업목표 달성을 위한 학습을 결정하는 것이다. 즉, 목표 달성을 위한 학습사태 설정은 방송교재의 목적 결정에 영향을 주고, 이에 따라 방송교재 활용시기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업목표 달성을 위한 학습사태 설정은 차시계획 및 방송교재 활용목적과 투입시기 결정에 준거 역할을 하게 된다. 투입시기의 결정에 따라 방송교재 이용, 즉 전반부 투입, 후반부 투입, 분절 투입이 확정되고 그에 따라 시청 전·중·후 활동이 계획됨으로써 본시학습 계획이 완성되고 이를 토대로 수업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상 자료형 방송활용 수업의 수업계획에서 방송교재 활용은 교과서의 단시수업목표 달성에 종속되고, 학습자의 경험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교사가 시청각적 자료의 일부로서 선택·활용한다. 2. 수업모형(박석규, 1998) 자료형 방송활용 수업의 모형은 [그림2]와 같다. 이 모형은 자료형 방송교재의 투입시기에 따른 교수·학습활동을 중심으로 고안된 것이다. 자료형 방송활용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와 학생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교수·학습활동이다. 특히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 속에서 수업 진행자인 교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교사의 활동에 따라 학생들의 반응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3. 학급수준의 교재화 학급수준의 교재화는 교재(교과서) 연구와 교육방송 프로그램의 분석을 통한 단위시간의 수업설계를 뜻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본시 목표의 정확한 진술, 교과의 특질에 맞는 수업진행, 공부할 문제의 설정, 자료의 선정과 투입, 학습결과의 정리, 적용 등 학습자의 주체적인 학습활동을 도울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설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가. 출발점 행동 측정 : 교사가 단원학습을 시작하기 전에 계획된 학습목표를 성취하는 데 선행조건이 되는 시발행동 및 기능을 학생이 소유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여 그에 따라 적절한 교수전략이나 교수방법의 대안을 제공한다. 나. 주의 집중시키기 : 주의 집중은 교사의 언어적 암시 및 몸짓에 의할 수도 있지만 학습자들이 학습내용에 관해 지적 호기심을 일으키도록 문제 사태를 제시하거나 학습자 스스로 문제를 발견시키는 활동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 주의를 집중시키는 노력은 수업의 첫 단계에서 중요하며,전개 시 중요 부분마다 주의 집중시키는 것도 효과적이다. 다. 학습목표 제시 : 해당 차시의 학습목표를 미리 밝혀 주는 것으로, 기대되는 학습목표를 제시하여 줌으로써 학습자가 수업목표를 명확히 인지하며, 주어진 목표행동의 달성이 용이해지게 된다. 학습목표를 제시하는 방법은 학습자가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해 설명(혹은 판서)하는 수가 있다. 또는 학습 후 평가하기 위한 평가문항, 시범행동, 완성된 작품을 보여주는 방법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 1) 수업목표는 구체적인 내용과 행동이 포괄되어 한 진술문 속에 제시되어야 한다(Tyler, 1961, Bloom, 1971). 수업목표는 학습자가 수업이 끝난 후에 할 수 있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혹은 어떻게 느껴야 하고 생각해야 하는지에 관한 행동명이 진술되어야 하고 또한 무엇에 대하여 느껴야 하고 생각해야 하는지에 관한 내용이 동시에 진술문 속에 표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수업목표는 분명한 행동면과 그 행동이 ‘무엇’에 관한 행동인지를 규정지어 주는 내용이 동시에 진술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예) 시계를 보고 분 단위까지의 시각을 정확히 말하기 (내용) (행동) 2) 수업목표는 수업과정에서 의도한 행동명, 그 행동을 수행하게 될 조건, 그리고 학습 결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도달기준의 세 가지 요소가 포함되어 진술되어야 한다(Mager, 1962, Briggs, 1970). 즉, 수업목표에는 행동명(어떠한 행동), 조건(어떠한 상태 속에서), 수락기준(얼마나 잘)에 대한 명확한 대답이 주어져서 진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 2위수 곱셈 20문제를 제시했을 때, 16문제를 풀 수 있다. (조건) (도달기준) (행동) --- 이상의 두 가지 방법을 비교해 볼 때 메이거의 방법이 보다 구체적이고 과학적이라 할 수 있으나 도덕·음악·미술과 같이 수량화할 수 없는 과목에서는 도리어 테일러·블룸의 방법이 타당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방송학습에서 목표 진술은 어느 한 면에 치우치기보다 도달 목표로서, 또는 평가의 근거로서 교사와 아동 간에 쉽게 인지될 수 있도록 명료화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라. 선수학습 기능 회상 : 거의 모든 학습은 각각의 구성요소가 서로 조합됨으로써 하나의 계열을 유지하여 이루어진다. 따라서 새로운 학습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각각의 구성요소, 즉 연관된 생각이나 개념, 원리 등이 먼저 학습되어 있어야 한다. 마. 학습을 위한 자극제시 : 학습해야 할 내용을 학습자가 감지하도록 자극 또는 단서를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자극은 학습에 대한 동기를 유발시키기 위한 활동이지만 수업 중에도 지적 흥미나 의욕을 계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교사의 설명, 질문, 자료 제시 등의 방법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바. 중점적으로 시청할 내용 강조 : 교사는 수업목표 달성을 위한 방송교재의 활용목적에 따라 학습자로 하여금 관심을 갖도록 시청해야 할 내용을 시청 전에 제시해 줌으로써 학습자가 생각할 수 있는 단서와 방향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점적으로 시청할 내용을 강조하는 방법은 질문형식으로 구두 또는 판서로 할 수 있다. 사. TV 시청 : TV를 시청하기 시작하면 교사는 시청에 방해가 되는 활동을 일체 하지 말아야 한다. 즉, 시청 중에 보충설명을 한다든가 판서 또는 과제검사 등과 같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며, TV 옆에서 같이 시청을 하면서 중요한 장면이나 내용이 나오면 지시봉으로 가리켜 주는 행동이 바람직하다. 학습자는 방송교재 내에서 어떠한 질문이나 요구하는 행동이 있을 때 질문에 답하거나 행동을 따라서 하도록 한다. 또한 시청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간단한 메모를 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 될 수 있다. 아. 중점적으로 시청한 내용 확인 : TV 시청이 끝나면 교사는 시청 전에 강조했던 내용이나 시청 중에 관심을 갖도록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질문을 통해 확인하도록 하며, 중요한 개념이나 원리를 정리시킨다. 그 외에 시청한 내용을 바탕으로 사고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해서 학습자들의 사고활동을 촉진시켜야 한다. 자. 주요 학습 활동 : 본시학습 목표 달성을 위한 접근단계로, 주요 학습활동 이전과 이후의 활동은 모두 이 단계에서 다루어지거나 다루어질 내용을 보다 쉽고 분명하게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차. 피드백 제공 : 학습자가 학습한 결과에 대해서 적절성 여부를 알려주고 결함 부분에 대해서는 교정하여 주는 것을 말한다. 수업을 통하여 학습자에게서 기대되는 행위가 나타났을 때 바로 그 행위에 대하여 강화하여 주면 강화는 보다 효율적이 된다. 오류학습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교정이 가해져야 학습이 용이해진다. 이때 학습자 스스로 발견한 오류에 대해서는 학습자로 하여금 무엇 때문에 오류를 범하게 되었는지 생각해서 찾아내도록 하고 자신이 교정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피드백 제공은 전체 학습이 끝난 후에 제공할 수도 있으나 수업의 중간에 언제든지 할 수 있다. 카. 학업성취 평가 : 단원수업(또는 학습과제)이 끝난 후에 이루어지며 기대된 학습을 제대로 성취했는가를 확인하는 형성평가와 같은 의미이다.
수석교사가 나를 교직에 머물게 하다 인생사 예측하기 어렵듯이 내가 수석교사가 된 것도 우연한 기회였다. 출근을 하고 우연히 공문을 보았는데 수석교사 시범운영에 관한 내용이었다.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꿈꾸던 것이 아니던가? 바로 지원서를 제출하였다. 사실 그동안 교직에 머물러야 할지 명퇴를 해야 할지 50대 초반의 나이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젊은 날 꿈도 많고 자존심 또한 누구보다도 강한 사람으로서 나는 승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직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참으로 싫었다. [PART VIEW]지금은 박사학위를 가진 교사들이 많지만 1990년대에, 특히 초등에서는 드문 시절이었다. 40대 초반에 박사학위를 받고 교육대학에서 초등현장의 경험을 살려 예비교사들이 교직자의 바른 길을 가도록 도움을 주고자 했던 것이 나의 꿈이었다. 하지만 모든 여건이 내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나를 기다리고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다행히도 수석교사의 역할이 내가 꿈꾸는 교육대학의 교수 역할과 같은 것이라는 판단이 되어 주저 없이 지원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5년째 수석교사활동을 하고 있다. 수석교사야말로 공교육을 살리는 길이다 시범운영 기간 수석교사로 활동하면서 수석교사로서의 길이 어떤 것인가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확실한 신분 보장도 없는 상황에서 수석활동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도 느꼈다. 더구나 법제화되기 2년 전부터 전국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나의 인생에서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하는 순간을 만났다. 법제화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석교사의 활동을 원활히 하기에는 현실의 벽이 너무나 높았기 때문이다. 수석교사제가 우리 교육계의 혁신을 위해서는 반드시 도입되어야 함에도 기존의 기득권층과 정치논리에 의해 법제화가 되는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해서 수석교사제 법제화를 위해 내 모든 것을 걸기로 작심했다. 반대하는 교감, 교장단 대표들과의 토론, 교원단체들 특히 전교조 설득을 위한 노력, 국회의원들 설득, 교수들과의 세미나 등등 법제화를 위한 일이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녔다. 작년 1년 동안 서울에만 60번을 넘게 다녀왔다. 집이 부산이라 KTX를 많이 이용했다. 개인 생활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는 절박한 순간들이었다. 다행히 작년 6월 29일 수석교사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7월 25일 대통령령으로 공포됨으로써 그토록 바라던 수석교사제 법제화가 실현되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그 감격이 지워지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현장을 뒤돌아보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부푼 꿈을 안고 교직에 첫발을 내디딜 때의 설렘이 해가 갈수록 퇴색해가는 안타까움, 성숙한 교사로 자리매김해야할 시기에 승진의 관문이 가로막고 있는 현실, 그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수많은 교사들의 좌절과 패배의식, 이 모든 것이 우리나라 교육력의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교육은 지금 어떠한가? 교사는 학원선생님보다도 존경받지 못하는 천덕꾸러기가 된 것은 아닌지 회의가 들기도 한다. 교사들의 의욕이 사라진 현실에서 공교육을 살리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교사들이 의욕을 잃은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승진제도의 잘못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생각한다. 승진을 위해 기울이는 노력의 반이라도 가르치는데 투자한다면 공교육이 무너졌다는 소릴 듣지 않을 것이다. 가르침에 보람을 느끼고 그로 인해 존경받는 그런 교직풍토가 조성될 때 우리 공교육은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수석교사가 바로 그런 길이다. 수석교사,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많은 교사들이 아직도 수석교사를 쉽게 생각한다. ‘승진 준비하다 잘 안되면 수석교사라도 해야지!’ 정말 큰일 날 소리다. 수석교사야말로 절대로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교감, 교장은 사실 스펙만 쌓으면 누구나 될 수 있는 그야말로 실력이 필요 없는 업적 쌓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얼마나 쉬운가! 수석교사는 첫째, 인품이 있어야 된다. 둘째, 실력이 있어야 된다. 셋째, 베푸는 마음과 봉사의 리더십이 있어야 된다.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단시일에 준비할 수 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지금 활동을 하고 있는 수석교사들은 각 시도에서 수업전문가로서 인정을 받은 분들이고 단위학교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동료교사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분들임에 틀림없다. 자신이 남에게 봉사하고자 하는 열정도 있어야 한다. 수석교사를 꿈꾸는 교사들은 이러한 점을 미리 고려해두어야 할 것이다. 체육 수석이 되고자 한다면 이렇게 준비하라! 초등학교에서 교과목 선택은 중요하다. 특별히 전공과목이 없는 초등교사들은 수석교사를 지원하기 위해 특정교과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전체 교과의 지도능력이 필요하지만 그 중에서 특별히 전문성을 지닌 교과가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이어야 한다. 체육과 수석교사가 되고자 한다면 우선 체육 실기능력이 있어야 하며, 대학원에서 체육교육을 전공해야 한다. 또 체육교육의 중요성을 늘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어야 적임자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체육과 수석을 하고 있는 데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혹자는 체육교과에 대해 폄하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체육교육이야말로 오늘날 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교과목이 아닌가 한다. 선진국일수록 체육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경향이다. 인성교육, 창의교육, 생활지도 등 체육활동을 통해 지도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또한 무엇보다 건강을 책임진다는 막중한 역할을 생각하면 보람과 즐거움이 함께 한다. 교사 자신의 건강도 덤으로 얻게 되니 일석이조라 하겠다. 퇴직 후를 생각한다면 교사들은 퇴직 후 할 일이 별로 없다고들 한다. 물론 가르침과는 별도로 개인의 취미활동을 통해 여가를 즐기는 분들은 많다. 그러나 많은 분들은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지내는 것이 현실이다. 수석교사를 하면 어떻게 될까? 교직생활 동안 자기의 전문성을 계속해서 신장시켜 왔기 때문에 퇴직 후에도 연구소 등을 만들어 계속해서 무언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평생교육 차원에서도 정말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수석교사! 이 얼마나 좋은 것인가? 그래도 승진에 매몰될 것인가? 정말 교육자로서의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려면 수석교사가 되라! 후회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수석교사를 하면 할수록 더욱 수석교사의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수석교사 준비는 이렇게 하라! 1) 수업 전문성 • 반드시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박사 학위 취득하자. • 학교에서의 공개수업, 연구수업을 가리지 말고 도전하자. • 수업 컨설팅 받는 것을 즐기자. • 매 수업시간을 연구수업이라 생각하고 준비하자(지원교과 지도안 작성). 2) 인성 • 평소 인간관계에 신경을 쓰자. • 늘 동료들에게 베풀려는 마음을 갖자. • 선·후배 교사들의 경조사에 함께하는 동료애를 발휘하자. • 학생들에게 존경받는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자. 3) 리더십 • 봉사, 나눔, 배려, 겸손의 리더십을 갖추자. • 교육활동에 필요한 일들을 스스로 찾아서 하자. • 교내 친목활동 등에 빠지지 말고 궂은일 마다하지 말자. 맺으면서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 우리 교직사회도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생직장으로 안주하기에는 세상이 용납하지 않을 것 같다. 분명 잘 가르치는 교사가 우대받는 풍토가 조성될 것이며, 교직을 한낱 출세의 방편으로 여기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교직 본연의 자리매김이 도래할 것이다. 수석교사! 이것이야말로 교직 본연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수석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비굴함도, 아이들의 희생도, 동료들과의 경쟁도 필요치 않다. 오직 가르침에 보람을 느끼고 동료들과 늘 함께 하고 또한 자기 발전에 매진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정말 매력적이지 아니한가? 꿈은 꿈을 꾸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미리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하겠다.
교사학습동호회를 통해 함께 연구하고 실천하며 성장하다 수석교사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올해 법제화된 수석교사로 선발되면서 많은 욕심이 있었다. 수업실기대회와 교육자료전에서 수상을 하면서 나름대로 수업을 잘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 노하우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약간은 우월한 마음으로 수석교사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 보니 해석이 정확하지 않은 활동,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묻거나 도움을 청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내가 알고 있던 지식과 방법들이 모든 수업현장, 학생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였기에 실제 현장에서는 내부에 보이지 않은 갈등들이 있었다. 수석교사는 자신의 수업활동 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함께 좋은 수업을 연구하고 효과적인 수업방법을 계발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막상 수석교사가 되어 수업 컨설팅을 하고 관련 강의들을 다니면서 내가 하는 것이 정확한 것인가, 나는 그만한 능력이 있는가 하는 두려움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이때 내게 힘을 준 것이 교사학습동호회이다. 나는 교사학습동호회를 통하여 동료를 도와준다는 것은 위에서 아래로 베푸는 과정이 아니라 연구하고 실천해나가는 활동들을 다른 교사들도 함께 참여하게 하는 것이며 그것이 내가 할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PART VIEW]오랜 시간 동안 수석교사 관련 연수를 받고 동료 교사들과 주변 학교 교사들의 수업 컨설팅을 통해 터득한 지식과 기술도 고정된 성전이 아니라 단지 참고로 할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좋은 수업이란, 직접 적용하면서 교사 스스로 자신의 수업에 대해 돌아보는 반성의 시간을 갖는 일련의 노력하는 분위기 속에서 점점 더 그 실체에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 함께 ‘좋은 수업’을 고민하다 좋은 수업이란 어떤 것인가? 사람마다 좋은 수업에 대한 정의도 다르고 그 수업을 전개하는 방법상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것을 학생과 교사가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즐겁게, 필요한 것을 학습하는 것인가? 좋은 수업을 요리에 비교한다면 재료가 신선하고 좋은 것이어야 맛있는 요리가 되듯이 좋은 수업자료들을 공급받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같은 재료라도 그것을 요리하는 요리사의 요리방법에 따라 음식의 맛이 달라지듯이 수업방법에 따라 학생들이 학습내용을 받아들이는 태도 역시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음식을 먹을 사람의 현재 상태이다. 배가 부른 사람에게 아무리 산해진미를 가져다 놓은들 맛이 있겠는가? 고기를 먹을 수 없는 사람에게 고기반찬을 준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겠는가? 즉 수업을 하기 전에 제일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가’이다. 우리는 교사학습동호회에서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고 싶고’ 또 ‘배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르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어디에서 배우고 어디에서 즐거움을 느끼는가를 찾았다. 학생들의 배움은 교재 해석이나 기술을 떠나 구체적으로 경험하는 것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과학교과동호회 매직사이언스티처학습의 방향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음식 재료에 해당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교육방향의 추세는 지식적인 것이 아니라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이라고 한다. 창의 지성과 창의 인성의 기치를 내세우면서 우리에게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현재 우리의 교육은 그것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진정 학생들은 창의적이 되어가고 있는가? 성과지상주의, 남을 배려하기보다는 상대를 짓밟고 일어나야 한다는 경쟁심이 우리나라를 현재의 발전된 국가로 이끄는 데 공을 세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했고 미래의 발전까지 담보해주지는 못하고 있다. 내가 속한 과학교과동호회에서는 2006년에 마술을, 2007년에는 과학놀이를 수업과 접목하여 교육 자료를 제작하였다. 학생들은 마술에 상당한 흥미를 느꼈다. 또 마술은 우리가 기대하는 창의성을 길러준다는 생각도 들었다. 동호회 교사들과 함께 마술을 배우기 위해 서울로 가면서 수업과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가를 고민하였다. 함께 체험하면서 많은 것을 얻는 과정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마술은 자칫 재미로만 끝나거나 옆가지로 넘어가 본질을 흐릴 수도 있었다. 재미있으면서도 의미가 있는 학습이 될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을 시작하였다. 2008년부터 일상생활을 편리하고 즐겁게 하는 과학의 발명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실행해보았다. 각종 발명대회를 비롯하여 공모전, 발명 글짓기대회 등에 학생들이 참가하도록 지도하면서 그 지도방법을 함께 논의하고 정보를 공유하였다. 각종 대회에서 학생들이 수상을 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력도 높아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결과는 혼자가 아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 후 발명의 방향이 좀 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신기술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어 영재교육까지 범위를 넓히게 되었다. 영재라고 해서 특정한 몇몇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누구나 다방면의 영재성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하에서의 영재교육을 의미한다. 지금은 이러한 교육이 현실생활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에 초점을 맞춘 융합교육으로 확장되어 그 실행에 대해 연구 중이다. 융합수업 그리고 교육과정 재구성의 필요 최근 우리 교육은 단순한 지식과 사실의 습득이 아닌 학생 스스로 생활과 결부된 실제 상황을 통하여 기존의 관념과 사물을 비교·검토하고 개선점을 찾아보는, 창의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융합교육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강의식 수업방법과 교과서 위주의 수업만으로는 이루기 어렵다. 그렇다고 과목 간의 경계를 무너뜨린 상태에서 수업을 하기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 융합교육은 수업 내용이 지식 이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서 유추한 동기 유발, 학습 후의 생활 적용,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점, 영향 등을 수업에 연결시킴으로써 살아있는 수업, 실생활과 의미 있게 연결되는 수업이 되어야 한다는 시도로 강조되는 교육방법이다. 이를 위한 수업방법은 수업 내용, 주제와 연결하여 교육과정의 재구성을 필요로 한다. 주어진 교육과정대로 지식을 전달하는 식으로 수업하는 것이 아니기에, 학생이 흥미를 가지고 실생활에서 의미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학교와 학생에 맞는 교육과정으로 재구성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다양한 과목들을 학습하지만 과목 간 연계성 없이 따로따로 지식으로만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졸업 후에 무엇을 배웠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 이에 과목 간 연계성을 갖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들 간 정보 공유가 선행되어야 하고 과목 그룹 간 융합수업을 할 수 있는 요소들을 추출, 다양한 방법으로 연계하고 융합될 수 있도록 교과를 재구성해야 한다. 융합 교육은 과학기술공학 인재양성을 위한 것만이 아닌 예술, 경영 및 인문, 사회 등의 모든 분야에서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시스템이 되고자 하고 있다. 체계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라이브러리를 만들고 이것을 교과과정의 수준에 맞추어 교사와 학생들에게 제공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이런 교육 콘텐츠들을 교과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따라 수직적 체계로 재구성하는 것이 필요하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STEAM 교육 콘텐츠 개발과 운영 및 지속적인 지원을 위한 지역과의 효과적인 수평적 체제의 구성도 요구된다. 정의적 요소가 지적 요소를 이기게 한다 학창시절들을 돌아보면 수업시간에 배운 학습내용보다는 시를 읊어주시던 국어선생님의 감정, 개구리 해부를 했던 실험실, 공을 차고 놀던 운동장이 더 생각이 난다. ‘정의적인 요소가 지적인 요소를 이긴다’는 말을 실감할 것이다. 교사학습동호회 역시 지식이나 기술보다는 교사들과 함께 탐구하고 실험하던 과정이 더 생생하게 기억되고 또 더 큰 즐거움을 준다. 동호회에서 왕언니로 통하는 나는 같은 동호회 교사들 간의 인간적인 교류가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수업을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자료를 개발하는 즐거움을 갖게 해준다. 동호회 교사들과 함께 실험을 하고 도구를 개발하고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법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이어지는 토론들이 나중까지 의미가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교사가 함께 성장하고 행복해지면서 학생과 학교, 사회가 함께 건강한 성장을 하리라는 기대를 한다.
[PART VIEW] ● 어법과 원고지 작성법에 맞게 서술하시오. ● 주어진 원고지(1200자)에 맞게 서술 하시오(1100자 이하 또는 1200자 초과 시 감점) ● 글의 체계를 논리적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하시오. ● 글의 명료성, 타당성, 일관성을 고려하여 서술하시오. ● 논술의 체계(총 10점) - 분량(3점) - 맞춤법 및 원고지 작성법(3점) - 글의 논리적 체계성(4점) ● 논술의 내용(총 10점) - 세 교수가 강의에 적용한 평가 참조틀(2점) - 각각의 장·단점(6점) - 지식정보화시대에 적합한 평가 참조틀(2점) [문제분석이나 길잡이] 세 교수가 강의에 적용한 평가 참조틀은 참조준거에 따라 구분한 교육평가의 의미와 특징 그리고 장단점을 이해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즉 규준지향, 준거지향, 능력지향, 성장지향, 노력지향의 평가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서론의 단도직입적 표현은 교육평가의 개념이나 목적 혹은 기능 등을 활용해서 제시하면 될 것이며, 서론의 나머지 내용은 참조준거에 따른 평가의 필요성이나 중요성을 생각하면서 그에 적합한 표현을 찾으면 될 것이다. [모범답안] 1. 서론 교육평가는 학생의 목표달성도나 교육과정의 효율성을 판단하기 위해 학습자의 행동변화나 학습과정에 대한 제반 정보를 수집하여 가치를 판단하고 피드백 하는 데 있다. 사회상황에 따라 교육평가의 준거도 다양해지고 있으나 학생의 능력 평가는 특정한 평가틀에 의해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교사는 교육평가 유형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학습과제나 학생평가 그리고 교육패러다임에 적합한 교육평가방식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2. 본론 1) 평가참조틀 : 제시문의 김 교수는 성취수준에 대한 관심보다는 일련의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학생이 어떻게 얼마만큼 성장·변화하였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최종적 성취보다 초기능력 수준에 비추어 얼마만큼 능력의 향상을 보였느냐를 강조하는 성장지향 평가방식을 활용하였다. 반면에 이 교수는 주어진 교육목표를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 달성하였는가, 즉 교육목표의 달성도에 의하여 평가하는 목표지향평가를 하였다. 끝으로 박 교수는 주어진 교육목표의 달성도와는 상관없이 각 학생이 각각 속해 있는 집단구성원들의 평균과 표준편차에 비추어 상대적 서열로 나타내는 규준지향 평가방법을 활용한 것이다. 2) 평가유형의 장·단점 : 이러한 평가 유형은 사회적 상황에 맞게 생성된 개념이므로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 우선, 김 교수의 성장지향평가는 학생에게 학업증진의 기회부여와 개별화를 강조하는 장점이 있으나 현재 성적과 과거 성적의 상관이 높고, 성취도 검사의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차이점수의 신뢰도가 낮은 경향이 있다. 둘째, 이 교수의 준거지향평가는 학생들에게 성공감과 성취감을 맛보게 하고, 학습장면에서 학생들 간의 경쟁보다는 협동을 강조하여 협동학습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교수-학습활동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개인차 변별이 어렵고, 학습활동에 대한 외발적인 동기유발이 어렵다. 셋째, 박 교수의 규준지향평가는 학생들 개인차의 변별이 용이하고 교사의 편견을 배제할 수는 있으나 참다운 학력평가보다 지적 계급주의를 유발하고, 학생들 간의 경쟁의식을 지나치게 조장할 우려가 있어 학생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지식정보화시대에 적합한 참조틀 : 지식정보화시대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문제해결력을 신장시키고, 실제상황 하에서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의미형성이 필요하다. 이러한 지식습득과 능력향상을 위해서는 준거나 규준지향평가는 물론 성장지향이나 능력지향평가 등 다양한 참조틀에 의한 평가를 통해 학습자의 성장과 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관련된 평가로는 학생의 발달을 지속적으로 촉진시키는 역동적 평가나 실제상황 하에서의 수행과정과 결과를 중시하는 수행평가 방법이 효과적인 평가방법이 될 것이다. 3. 결론 교육이란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게 하여 원만한 인간으로 성장·발달하게 하는데 있고, 교육평가는 확인된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하여 그들에게 적합한 학습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인 학습활동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데 있다. 특히 지식기반사회에서 다양한 지적 능력과 태도를 함양해야 하는 만큼 여러 가지 평가 준거틀에 의해 평가하되 수행평가나 역동적 평가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참조준거에 의한 교육평가 유형 1. 규준지향평가 상대평가체제의 장·단점 장 점 ㉠ 학생들 개인차의 변별이 용이하다. ㉡ 교사의 편견을 배제할 수 있다. 객관성 있는 개인차 변별을 강조하며 검사의 제작기술과 엄밀한 성적표시방법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 외발적인 동기유발에 도움이 된다. 단 점 ㉠ 교육목표의 달성도에 상관없이 학생들의 등급을 매기고 서열을 정함으로써 지적 계급주의를 발생시킨다. ㉡ 평가기준은 그 집단 내부에서만 통하기 때문에 타집단과의 비교가 불가능하다. ㉢ 참다운 학력평가가 불가능하다. ㉣ 학생들 간의 경쟁의식을 지나치게 조장할 우려가 있어 학생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인간의 발전가능성에 대한 신념이나 교육 효과에 대한 신념을 흐리게 할 우려가 있다. ㉥ 내발적인 동기유발을 권장하고, 모든 학생에게 만족스러운 성취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는 현대학습이론에 적합하지 않다. ㉠ 의미 : 상대비교평가 또는 규준지향평가라고도 하는데, 이는 학생을 그가 속해 있는 집단구성원들의 점수결과에 비추어 상대적 서열(序列)로 나타내는 방법을 말한다. ㉡ 집단 기준 : 따라서 상대평가에서는 주어진 교육목표의 달성도와는 상관없이 각 학생이 다른 학생보다 점수가 높은가, 낮은가에 따라서 그의 위치(서열·석차)를 결정하게 되므로 평가기준은 집단의 내부에서 결정된다. ㉢ 비교집단의 검사결과 : 규준지향평가는 주어진 교육목표의 달성도와는 상관없이 다른 학생이 자신보다 시험점수가 높은가 낮은가에 따라서 자신의 수준이 결정된다. 규준(規準)이란 심리측정에서는 인간의 여러 가지 특성을 측정하기 위해 지능검사, 인성검사, 학력검사 등을 통해 인간행동을 외형적으로 관찰하려는 접근방법을 취하고 있다. 이때 어떤 검사에서 한 개인이 얻은 점수인 원점수(raw score)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그 원점수를 어떤 기준에 비추어 볼 때만 그 의미나 해석이 가능하다. 이때, 이렇게 비추어 볼 수 있는 자(尺)를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 규준(規準)이다. 이때 비교하는 집단의 검사결과가 규준이다. 규준(Norm)은 원점수의 상대적 위치를 설명하기 위하여 쓰이는 척도로써, 모집단을 대표하기 위하여 추출된 표본에서 산출된 평균과 표준편차로 만들어진다. 2. 준거지향평가 ㉠ 의미 : 절대기준평가 또는 목표지향평가라고도 하는데, 이 평가체제는 주어진 교육목표를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 달성하였는가, 즉 교육목표의 달성도에 의하여 평가하는 방법이다. ㉡ 목표 기준 : 평가기준이 되는 구체적인 교육목표가 사전에 반드시 설정되어야 한다. 학습 후 학생의 학업성취도는 이 교육목표를 직접적으로 반영하여 평가해야 한다. ㉢ 학습목표 설정 : 다른 학습자와 상대적인 비교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목표 또는 학습목표를 설정해 놓고 그 목표에 비추어 학습자 개개인의 학업성취 정도를 따지려는 입장이다. 절대평가체제의 장·단점 장 점 ㉠ 교육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자료를 제공한다. ㉡ 교수-학습활동의 개선에 도움을 준다. ㉢ 학생들에게 성공감과 성취감을 맛보게 한다. ㉣ 의미있는 점수를 제공해 준다. ㉤ 학습장면에서 학생들 간의 경쟁보다는 협동을 강조하여 협동학습을 촉진시킬 수 있다. ㉥ 학생들에게 등급과 서열을 매겨 학생들의 능력을 구분하는 지적 계급주의를 배격한다. 단 점 ㉠ 학생들의 개인차 변별이 어렵다. ㉡ 학습활동에 대한 외발적인 동기유발에 부적절하다. ㉢ 통계적 활용에 난점이 있다. ㉣ 절대기준의 설정에 어려움이 있다. 절대기준 설정 작업이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3. 성장지향평가(growth-referenced evaluation) ① 현재 성취를 과거의 성취수준과 비교하여 해석하는 방식이다. ② 최종 성취수준에 대한 관심보다는 초기 능력수준에 비추어 얼마만큼 능력의 향상을 보였느냐를 강조하는 평가이다. ③ 그러므로 학생에게 학업증진의 기회부여와 개인화를 강조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④ 이 평가에는 학습자의 현재 성취수준이 과거의 성취수준보다 높으면 좋은 성적을 받게 된다. ⑤ 현재 성적과 과거 성적의 상관이 높고, 성취도 검사의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차이점수의 신뢰도가 낮은 경향이 있다. 4. 능력지향평가(ability-referenced evaluation) ① 점수를 학습자의 능력수준에 비추어 해석하는 방식이다. ② ‘이 학습자는 최선을 다했다’ 혹은 ‘시간만 더 준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이 평가방식이다. ③ 능력지향평가를 할 경우 능력이 낮은 학생이 최선을 다하고, 능력이 높은 학생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경우 능력이 낮은 학생이 성취가 낮더라도 더 높은 성적을 받게 된다. 실무논술 | 김응길 서울대영고등학교 교감 [문제]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과 내실화 방안 교육기본법 제13조(보호자)에는 ‘부모 등 보호자는 보호하는 자녀 또는 아동이 바른 인성을 가지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교육할 권리와 책임을 가지며, 보호하는 자녀 또는 아동의 교육에 관하여 학교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며, 학교는 그 의견을 존중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학교교육은 가정과 사회와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긴밀한 협력관계는 학생의 교육은 물론 학교 발전 및 학교, 지역사회의 유대와 계속적인 지원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참여하는 것은 학교교육의 책무성을 높여 준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최근에 와서는 급격히 학부모의 교육권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학교교육 참여 방법, 학교교육 참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및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논술하시오. Ⅰ. 서론 학교는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받아들여야 하는 교육사회적 시점에 놓여 있다. 학부모가 학교교육을 함께 고민하고 학교의 문제 해결 및 발전을 위해 봉사하며, 학교와 상호 협동적 관계를 통해 교육의 질을 개선해 나가는 학교 현장의 모습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 학교교육 참여 방법, 학교교육 참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및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지 논술하고자 한다. Ⅱ.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참여한다는 것은 학부모가 보다 효과적인 학교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동반자로서 상호 유대를 이루며, 학교와 의사소통을 하면서 협력, 지원, 자문, 조언하고 나아가 학교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직·간접으로 관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교육에 대한 권리 행사는 학부모의 자연권적 권한에 속한다. 물론 학부모도 국가의 일원이기 때문에 소유권적 교육권은 국가에 속한다고 할 수 있으나 최근에 와서 지방교육자치가 실시됨에 따라 학부모의 교육권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녀가 학습하는 내용과 생활지도 성적 등에 대해 보다 깊이 알게 되고 학교가 당면한 문제도 더 잘 이해하게 되어 학교교육 프로그램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필요하다. 둘째, 학교가 어떤 결정을 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수립함에 있어 학부모의 아이디어와 전문적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하다. 셋째, 학부모가 학교와 교사를 보다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학교교육 참여가 필요하다. 넷째,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흥미 유발과 학습의 구체화·다양화에 기여하기 위해 학교교육 참여가 필요하다. 다섯째, 학교교육, 교육정책 수립·집행 등에 학부모가 교육고객으로 참여하여 공교육 만족도 제고 및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필요하다. Ⅲ.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방법 1. 개인적 차원의 참여 방법 : ㉮ 수업공개, 학부모 상담주간 참여, 내 자녀 바로알기(NEIS 학부모서비스), 교원능력개발평가 학부모만족도 조사 참여 등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 학교 홈페이지, 가정통신문, SMS 등, 학교정보공시사이트(학교알리미) 서비스 이용, 담임선생님과의 면담 등 학교와 소통하는 것이다. ㉰ 가정에서 자녀의 학습을 지도하는 것 등이다. 2. 학부모회를 통한 참여 방법 : ㉮ 학부모회 구성 및 규약, 학부모회 조직·운영·회계 등 학부모회 조직 및 운영에 참여하는 것이다. ㉯ 학부모회에 참여하면서 학교교육, 학부모 연수 및 동아리, 교육(재능)기부 활동 등에 참여하는 것이다. 3.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한 참여 방법 :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위원이나 지역위원으로서 조직·운영, 사이버 학교운영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학교 교육활동 등에 참여하는 것이다. Ⅳ.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1. 교사와의 유기적인 관계 부족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 대표들은 학교행사나 단체 활동에 단체별로 활동하다 보니 담임을 비롯한 다른 교사들과의 접촉이 부족한 편이다. 둘째, 교사와 학부모의 파트너십이 부족하다. 교사는 자신의 고유 영역에 학부모가 깊숙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많고 때로는 교권침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 셋째, 학교를 자유롭게 출입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교는 학부모 대표들의 학교교육 참여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야한다. 학교 행사나 업무에 학부모를 적극 활용하되, 교사들에게 알려서 그들의 긍정적인 합의를 도출하여야 하고, 교사와 학부모의 화합 기회도 자주 제공하여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학생을 위한 긍정적인 교감을 갖게 해야 한다. 둘째, 교사는 학부모를 교육 파트너로 인정하고 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교육에 적극 반영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교수·학습 자료 제작 등에 있어서도 학부모가 단순한 도구적 존재가 아니고 학생을 위한 교육동반자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셋째, 학교를 개방하고 학부모의 출입을 허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학교 문을 여는 것보다 담임을 비롯한 교사들의 마음을 여는 일이 더 시급하다. 교사들의 힘만으로 완벽한 교육을 할 수 없으므로 학교의 많은 영역에 학부모의 역할 참여 기회를 열어주어야 한다. 2. 학부모들의 교육 참여 동기부여 부족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들의 활동에 대한 학교의 격려가 부족하다. 학부모들은 학교교육 참여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여 피로하고, 이에 대한 학교장의 격려와 감사가 미흡하다. 둘째, 학부모들의 교육 참여 활동에 대한 다양한 격려가 부족하다. 학부모들도 성취감을 느낄 때 보람을 느끼며, 많은 학부모들은 교사와의 회동을 통한 문제점 개선 및 애로점을 협의하는 기회를 갖고 싶어 한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부모들의 학교교육 참여에 대한 학교의 적극적인 격려가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많은 학부모들에게 감사와 격려가 필요하며, 학교장은 학교홈페이지나 학교신문 등 여러 매체를 통해 격려하고 학부모 모임에서의 격려사, 학생 조회나 훈화 시에 학부모들의 긍정적인 활동을 격려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부모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해 주어야 한다. 둘째, 학부모들의 학교교육 참여 후에는 학부모 활동으로 학교가 발전한 정도를 제시해 주고, 그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게 하여 학교교육에 반영하는 것도 격려의 방법이다. 3.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어머니 편향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들의 학교교육 참여는 대부분 어머니에 편중되어 있어서 교사의 여성화 편중과 더불어 여성편향적인 경향이 있다. 둘째, 교사들은 주로 어머니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학부모들의 활동을 우려하고 있다. 아버지의 참여를 유도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셋째, 교사들도 향후 학부모들의 활동 전개 방향에 대하여 학부모들의 역할을 어머니에게만 맡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교활동에 아버지의 활동을 유도해야 한다. 아버지 조기축구회, 아버지회 등 주5일제 근무로 여가시간을 가지게 된 아버지들을 학교활동에 참여시키고,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들의 잠재력과 역량을 학교를 혁신시키는데 활용하여야 한다. 둘째, 지역사회 인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자원 봉사자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인식시켜 학교가 속해있는 모든 어른이 학생의 학부모이며 교육공동체 구성원이라는 긍지를 심어주어야 한다. 4. 학부모들의 활동에 대한 연수와 교육 미흡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 둘째, 학부모의 학교참여에 따른 자질향상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이 부족하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부모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학부모 활동의 필요성을 인식, 기본 소양 교육, 학부모 활동 요령 등 다양한 분야의 기본교육을 받아야 한다. 둘째, 단위학교별로 학부모 활동에 관한 연수와 교육도 실시해야 한다. Ⅴ.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활성화 방안 1. 학교에서의 활성화 방안 가.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를 위한 학교의 역할 : 첫째, 학교장의 마인드가 변화해야 한다. 학교장이 학부모에 대한 교육철학을 정립하고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 활동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 형성 및 변화가 우선 과제이다. 둘째, 학부모 교육을 통한 학교교육 참여 역량을 강화한다. 학부모는 공교육기관과 사교육기관을 막론하고 자식을 교육기관에 위탁했다. 학부모로서의 역할을 인지하고 자녀교육에 대한 신념을 가질 수 있는 학부모 교육은 꼭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학부모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학교는 학부모 의견 수렴 창구의 개방화, 참여 통로의 다양화, 학부모 참여 공간 마련 등 학부모가 학교교육 참여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 방안을 제시하고 열린 학교교육과정 운영 및 행정을 실천해야 한다. 넷째, 맞벌이, 소외계층,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 조손 및 한부모 가정의 학부모가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 방안을 연구하고 활성화해야 한다. 다섯째, 학부모가 바라는 학교교육 참여의 방향과 소통하기 원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의견 수렴 및 분석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나.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를 위한 교사의 역할 : 첫째, 교사는 학부모를 교육의 동반자로서 인식해야 하며, 교육에 대한 공동의 책임성을 가지고 학부모의 요청이 있을 시 수업을 공개하고 함께 상호 협의하여야 한다. 둘째, 교사는 학부모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여야 하며,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학교 활동 전반에 걸친 안내자가 되어 의사소통의 기회를 증진하여야 한다. 셋째, 교사는 학부모가 부담 없이 학급을 방문하고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하며, 다양한 형태의 학급경영 전반의 정보를 제공하여 공유해야 한다. 넷째, 교사는 학교교육과 괴리가 있는 바람직하지 않은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 태도를 정중히 지적하고 시정해 주어야 한다. 다섯째, 교사는 가정학습 및 사이버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하여 학부모 교육 참여를 보다 활성화하고 전문적 교육 참여를 지향해야 한다. 2. 교육청의 지원 방안 가. 학부모 교육 참여 활성화 적극 지원 : 첫째, 학부모회 활성화를 위해 학부모회 구성 및 참여 제고, 학부모회 역할 정립, 학부모회 운영 개선 및 지원을 확대한다. 둘째, 학교교육 참여 제고를 위해 수업공개 활성화, 학부모의 전문적 지식을 학교교육에 활용, 교원능력개발평가에 학부모 참여, 학부모 자원 봉사를 지원한다. 셋째, 교육정책에의 참여 확대를 위해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 운영, 교육 관련 위원회에 학부모 참여를 확대한다. 나. 학부모 교육 지원 확대 : 첫째, 학부모 역량강화를 위해 자녀교육 역량, 학교참여 전문성향상 교육 역량을 강화한다. 둘째, 학부모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찾아가는 학부모교육, 맞춤식 학부모교육, 사이버 학부모교육, 학부모교육 전문 인력 양성 및 보급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셋째, 평생교육을 통한 학부모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한다. 이를 위해 평생교육에서 학부모교육 비중을 강화하고, 학부모교육 콘텐츠를 평생교육기관에 보급하며, EBS를 활용한 학부모 대상 원격 서비스도 확대한다. 다. 학부모 지원 서비스 강화 : 첫째, 학부모를 위한 교육정보를 제공한다. One-Stop 교육정보 서비스, 지역별 체계적인 교육정보, 학교별 자녀 교육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둘째, 학교방문 및 상담기회를 확대한다. 학부모 대상 학교설명회 활성화, 학부모-교사 간 상담 기회 확대, 학부모상담사를 통해 학부모 지원을 강화한다. 셋째, 학부모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원한다. 학부모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센터의 역할을 강화하며, 학부모 콜센터 운영을 통하여 프로그램 개발 및 자료, 상담 등을 다양하게 지원한다. Ⅵ. 결론 학부모, 교사, 학생을 가리켜 교육주체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동안 학부모는 교육주체로서의 대접을 받지 못해 왔다. 어떠한 경우에도 학부모는 교육의 이해당사자이며 그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 때문에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는 당연한 권리이다. 지금까지의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는 학부모들이 왜 참여해야 하는가에 관한 ‘의미’를 제대로 부여하지 못하고 있었다. 학교교육과정 운영과 기타 학습 활동에 대하여 왜 학부모들이 참여해야 하는지에 관한 충분한 설명과 안내를 다양하게 실시하고,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 정책도 보완하고, 교육당사자 간 인식의 전환을 바탕으로 교육청, 학교장, 교사, 학부모 및 학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PART VIEW]Ⅰ. 서론 학교는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받아들여야 하는 교육사회적 시점에 놓여 있다. 학부모가 학교교육을 함께 고민하고 학교의 문제 해결 및 발전을 위해 봉사하며, 학교와 상호 협동적 관계를 통해 교육의 질을 개선해 나가는 학교 현장의 모습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 학교교육 참여 방법, 학교교육 참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및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지 논술하고자 한다. Ⅱ.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참여한다는 것은 학부모가 보다 효과적인 학교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동반자로서 상호 유대를 이루며, 학교와 의사소통을 하면서 협력, 지원, 자문, 조언하고 나아가 학교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직·간접으로 관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교육에 대한 권리 행사는 학부모의 자연권적 권한에 속한다. 물론 학부모도 국가의 일원이기 때문에 소유권적 교육권은 국가에 속한다고 할 수 있으나 최근에 와서 지방교육자치가 실시됨에 따라 학부모의 교육권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녀가 학습하는 내용과 생활지도 성적 등에 대해 보다 깊이 알게 되고 학교가 당면한 문제도 더 잘 이해하게 되어 학교교육 프로그램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필요하다. 둘째, 학교가 어떤 결정을 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수립함에 있어 학부모의 아이디어와 전문적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하다. 셋째, 학부모가 학교와 교사를 보다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학교교육 참여가 필요하다. 넷째,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흥미 유발과 학습의 구체화·다양화에 기여하기 위해 학교교육 참여가 필요하다. 다섯째, 학교교육, 교육정책 수립·집행 등에 학부모가 교육고객으로 참여하여 공교육 만족도 제고 및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필요하다. Ⅲ.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방법 1. 개인적 차원의 참여 방법 : ㉮ 수업공개, 학부모 상담주간 참여, 내 자녀 바로알기(NEIS 학부모서비스), 교원능력개발평가 학부모만족도 조사 참여 등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 학교 홈페이지, 가정통신문, SMS 등, 학교정보공시사이트(학교알리미) 서비스 이용, 담임선생님과의 면담 등 학교와 소통하는 것이다. ㉰ 가정에서 자녀의 학습을 지도하는 것 등이다. 2. 학부모회를 통한 참여 방법 : ㉮ 학부모회 구성 및 규약, 학부모회 조직·운영·회계 등 학부모회 조직 및 운영에 참여하는 것이다. ㉯ 학부모회에 참여하면서 학교교육, 학부모 연수 및 동아리, 교육(재능)기부 활동 등에 참여하는 것이다. 3.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한 참여 방법 :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위원이나 지역위원으로서 조직·운영, 사이버 학교운영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학교 교육활동 등에 참여하는 것이다. Ⅳ.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1. 교사와의 유기적인 관계 부족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 대표들은 학교행사나 단체 활동에 단체별로 활동하다 보니 담임을 비롯한 다른 교사들과의 접촉이 부족한 편이다. 둘째, 교사와 학부모의 파트너십이 부족하다. 교사는 자신의 고유 영역에 학부모가 깊숙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많고 때로는 교권침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 셋째, 학교를 자유롭게 출입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교는 학부모 대표들의 학교교육 참여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야한다. 학교 행사나 업무에 학부모를 적극 활용하되, 교사들에게 알려서 그들의 긍정적인 합의를 도출하여야 하고, 교사와 학부모의 화합 기회도 자주 제공하여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학생을 위한 긍정적인 교감을 갖게 해야 한다. 둘째, 교사는 학부모를 교육 파트너로 인정하고 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교육에 적극 반영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교수·학습 자료 제작 등에 있어서도 학부모가 단순한 도구적 존재가 아니고 학생을 위한 교육동반자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셋째, 학교를 개방하고 학부모의 출입을 허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학교 문을 여는 것보다 담임을 비롯한 교사들의 마음을 여는 일이 더 시급하다. 교사들의 힘만으로 완벽한 교육을 할 수 없으므로 학교의 많은 영역에 학부모의 역할 참여 기회를 열어주어야 한다. 2. 학부모들의 교육 참여 동기부여 부족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들의 활동에 대한 학교의 격려가 부족하다. 학부모들은 학교교육 참여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여 피로하고, 이에 대한 학교장의 격려와 감사가 미흡하다. 둘째, 학부모들의 교육 참여 활동에 대한 다양한 격려가 부족하다. 학부모들도 성취감을 느낄 때 보람을 느끼며, 많은 학부모들은 교사와의 회동을 통한 문제점 개선 및 애로점을 협의하는 기회를 갖고 싶어 한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부모들의 학교교육 참여에 대한 학교의 적극적인 격려가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많은 학부모들에게 감사와 격려가 필요하며, 학교장은 학교홈페이지나 학교신문 등 여러 매체를 통해 격려하고 학부모 모임에서의 격려사, 학생 조회나 훈화 시에 학부모들의 긍정적인 활동을 격려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부모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해 주어야 한다. 둘째, 학부모들의 학교교육 참여 후에는 학부모 활동으로 학교가 발전한 정도를 제시해 주고, 그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게 하여 학교교육에 반영하는 것도 격려의 방법이다. 3.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어머니 편향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들의 학교교육 참여는 대부분 어머니에 편중되어 있어서 교사의 여성화 편중과 더불어 여성편향적인 경향이 있다. 둘째, 교사들은 주로 어머니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학부모들의 활동을 우려하고 있다. 아버지의 참여를 유도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셋째, 교사들도 향후 학부모들의 활동 전개 방향에 대하여 학부모들의 역할을 어머니에게만 맡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교활동에 아버지의 활동을 유도해야 한다. 아버지 조기축구회, 아버지회 등 주5일제 근무로 여가시간을 가지게 된 아버지들을 학교활동에 참여시키고,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들의 잠재력과 역량을 학교를 혁신시키는데 활용하여야 한다. 둘째, 지역사회 인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자원 봉사자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인식시켜 학교가 속해있는 모든 어른이 학생의 학부모이며 교육공동체 구성원이라는 긍지를 심어주어야 한다. 4. 학부모들의 활동에 대한 연수와 교육 미흡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 둘째, 학부모의 학교참여에 따른 자질향상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이 부족하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부모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학부모 활동의 필요성을 인식, 기본 소양 교육, 학부모 활동 요령 등 다양한 분야의 기본교육을 받아야 한다. 둘째, 단위학교별로 학부모 활동에 관한 연수와 교육도 실시해야 한다. Ⅴ.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활성화 방안 1. 학교에서의 활성화 방안 가.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를 위한 학교의 역할 : 첫째, 학교장의 마인드가 변화해야 한다. 학교장이 학부모에 대한 교육철학을 정립하고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 활동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 형성 및 변화가 우선 과제이다. 둘째, 학부모 교육을 통한 학교교육 참여 역량을 강화한다. 학부모는 공교육기관과 사교육기관을 막론하고 자식을 교육기관에 위탁했다. 학부모로서의 역할을 인지하고 자녀교육에 대한 신념을 가질 수 있는 학부모 교육은 꼭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학부모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학교는 학부모 의견 수렴 창구의 개방화, 참여 통로의 다양화, 학부모 참여 공간 마련 등 학부모가 학교교육 참여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 방안을 제시하고 열린 학교교육과정 운영 및 행정을 실천해야 한다. 넷째, 맞벌이, 소외계층,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 조손 및 한부모 가정의 학부모가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 방안을 연구하고 활성화해야 한다. 다섯째, 학부모가 바라는 학교교육 참여의 방향과 소통하기 원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의견 수렴 및 분석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나.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를 위한 교사의 역할 : 첫째, 교사는 학부모를 교육의 동반자로서 인식해야 하며, 교육에 대한 공동의 책임성을 가지고 학부모의 요청이 있을 시 수업을 공개하고 함께 상호 협의하여야 한다. 둘째, 교사는 학부모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여야 하며,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학교 활동 전반에 걸친 안내자가 되어 의사소통의 기회를 증진하여야 한다. 셋째, 교사는 학부모가 부담 없이 학급을 방문하고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하며, 다양한 형태의 학급경영 전반의 정보를 제공하여 공유해야 한다. 넷째, 교사는 학교교육과 괴리가 있는 바람직하지 않은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 태도를 정중히 지적하고 시정해 주어야 한다. 다섯째, 교사는 가정학습 및 사이버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하여 학부모 교육 참여를 보다 활성화하고 전문적 교육 참여를 지향해야 한다. 2. 교육청의 지원 방안 가. 학부모 교육 참여 활성화 적극 지원 : 첫째, 학부모회 활성화를 위해 학부모회 구성 및 참여 제고, 학부모회 역할 정립, 학부모회 운영 개선 및 지원을 확대한다. 둘째, 학교교육 참여 제고를 위해 수업공개 활성화, 학부모의 전문적 지식을 학교교육에 활용, 교원능력개발평가에 학부모 참여, 학부모 자원 봉사를 지원한다. 셋째, 교육정책에의 참여 확대를 위해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 운영, 교육 관련 위원회에 학부모 참여를 확대한다. 나. 학부모 교육 지원 확대 : 첫째, 학부모 역량강화를 위해 자녀교육 역량, 학교참여 전문성향상 교육 역량을 강화한다. 둘째, 학부모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찾아가는 학부모교육, 맞춤식 학부모교육, 사이버 학부모교육, 학부모교육 전문 인력 양성 및 보급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셋째, 평생교육을 통한 학부모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한다. 이를 위해 평생교육에서 학부모교육 비중을 강화하고, 학부모교육 콘텐츠를 평생교육기관에 보급하며, EBS를 활용한 학부모 대상 원격 서비스도 확대한다. 다. 학부모 지원 서비스 강화 : 첫째, 학부모를 위한 교육정보를 제공한다. One-Stop 교육정보 서비스, 지역별 체계적인 교육정보, 학교별 자녀 교육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둘째, 학교방문 및 상담기회를 확대한다. 학부모 대상 학교설명회 활성화, 학부모-교사 간 상담 기회 확대, 학부모상담사를 통해 학부모 지원을 강화한다. 셋째, 학부모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원한다. 학부모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센터의 역할을 강화하며, 학부모 콜센터 운영을 통하여 프로그램 개발 및 자료, 상담 등을 다양하게 지원한다. Ⅵ. 결론 학부모, 교사, 학생을 가리켜 교육주체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동안 학부모는 교육주체로서의 대접을 받지 못해 왔다. 어떠한 경우에도 학부모는 교육의 이해당사자이며 그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 때문에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는 당연한 권리이다. 지금까지의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는 학부모들이 왜 참여해야 하는가에 관한 ‘의미’를 제대로 부여하지 못하고 있었다. 학교교육과정 운영과 기타 학습 활동에 대하여 왜 학부모들이 참여해야 하는지에 관한 충분한 설명과 안내를 다양하게 실시하고,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 정책도 보완하고, 교육당사자 간 인식의 전환을 바탕으로 교육청, 학교장, 교사, 학부모 및 학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파행은 없다”던 신학용 위원장의 말과 달리 교과위는 지난달 26일 정수장학회 관련 국정감사 증인채택 문제를 두고 50분 만에 정회했다. 교과위는 이날 전문직 지방직화 등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 외 8개 법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5일 시작되는 국정감사도 순탄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선을 앞두고 어느 해보다 팽팽한 힘겨루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가 등록금부담완화, 학교폭력근절대책 등 현안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감 이슈와 정당 입장에 대해 여야 간사에게 들어봤다. “인기 아닌 실현가능성에 무게”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 “교육감 범죄행위 엄벌 처해야” “교육 문제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 대립을 뛰어넘는 국가의 미래입니다. 정쟁이 아닌 대의를 따르고, 절차를 준수하며 국민을 우선하겠습니다.” 교과위 새누리당 간사 김세연 의원은 산적한 현안 해소와 원만한 국정감사 진행을 위해 대화와 합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학교폭력근절대책 마련과 대학등록금 맞춤형 반값 실현을 꼽았다. “현장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부터 해법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폭력근절을 위한 대책, 대학등록금 맞춤형 반값 실현이 화두라 판단하고 관련된 문제점 및 대안을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대학등록금 경감 문제에 포퓰리즘적으로 접근하는 것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내며 실현가능성을 강조했다. “정책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실현가능성이죠. 선동적 구호가 아니라 실제 필요한 저소득층에 그 혜택이 돌아가고 실제 학생들이 느끼는 부담의 정도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하자는 것이 새누리당 안의 핵심입니다. 여야 간 입장 변화도모가 쉽지 않은 사안이니만큼 의안조정제도를 활용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해 나갈 생각입니다.” 초중등교육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교권확립을 꼽았다. 그는 “교실붕괴가 염려 수준을 넘어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학생 인권보호과 함께 교권과 학습권도 마땅히 존중될 수 있도록 정책적·법적 제도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교권보호 관련 개정안은 현재 법안심사소위원회 계속 심사 중이고 제정법은 국정감사 이후 공청회를 거쳐 법안심사를 할 예정입니다. 한마디로 국회법이 규정하고 있는 심사 과정을 거치는 중이지요. 교원의 권리보호와 함께 합리적 교원평가, 건강한 교사 간 경쟁 등을 통해 교원에 대한 사회시각을 호의적으로 만들 수 있는 조치들이 병행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합니다." 교과부-교육청 간 갈등, 교육감들의 비리 연루 등 교육자치제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서는 갈등해소를 위한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교육자, 특히 교육감은 사회통념을 뛰어넘는 도덕성을 가져야 하므로 범죄행위는 주저 없이 엄벌에 처해야 합니다. 보수니 진보니 하며 편 가르기를 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방해만 될 뿐입니다. 교육자치 방식에 있어 정비가 필요하다면 러닝메이트제 등 다른 방안을 강구하는데 머리를 맞댈 필요도 있습니다." “국민 일반 관점에서 國監 치를 것” 민주당 유기홍 의원 “교권보호 최소한 장치 마련 검토” “19대 교과위원들은 성실하고 진지하게 상임위 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다른 상임위에 비해 회의를 많이 갖고, 업무보고도 사전 국정감사 수준으로 진행했어요. 법안 처리를 위한 전체회의도 두 차례 가졌고 결산심사도 일찌감치 끝냈습니다.” 교과위 민주당 간사 유기홍 의원은 19대 교과위 활동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국감을 통해 국민 일반의 눈높이에서 이명박 정부 5년의 핵심교육정책을 종합평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초중등교육 관심사로는 학교비정규직,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 교육비부담, 학생안전, 입학사정관제, 정수장학회를, 고등교육에서는 대학 서열화, 반값등록금, 국가장학금, 대학구조개혁사업, 전문대학원, 대학 상업화 등 다양한 사안을 꼽았다. 특히 교육격차 해소와 학교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관련 법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국감에는 쟁점이 많습니다. 이명박 정부 마지막 국감인 만큼 현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에 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국민 일반의 관점에서 꼭 필요한 부분을 지적하는 민생국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야 쟁점 중 하나인 대학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는 “박근혜 후보도 반값등록금을 언급한 만큼 여야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 의원은 민주당 방안의 구체성을 장점으로 꼽으며 새누리당의 전향적 협조를 당부했다. “민주당은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해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과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제1호 법률안으로 발의했고 현재 국회 교과위에서 심의중입니다. 소요예산과 향후 단계별 실천계획도 수립되어 있지요. 새누리당에서 민주당의 반값등록금 정책을 경청해주시고 해당 법률안을 합심해서 처리해주시기 바랍니다.” 교과위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돼 있는 교권보호 법안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장치마련이라는 관점에서 검토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교사가 자신의 능력을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해 교사에 대한 사회적 명예와 지위가 회복되면 교권이 추락한다는 이야기는 사라질 겁니다. 사회문화적 분위기 조성으로 해결돼야 할 것과 제도 마련을 구분해 법안을 검토하겠습니다.” 교육감 선거방식 등 교육지방자치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교육감 직선제는 교육자치의 꽃”이라며 “과거로 회귀하기 보다는 시민참여형으로 보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학재(사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달 26일 교권보호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에는 ▲교원의 교육활동에 대한 부당한 침해행위와 무고·폭언·협박·명예훼손·모욕 등에 관한 손해배상책임요건 ▲학교장의 즉시보고의무 ▲교권침해 학생·학부모 특별교육·심리치료 의무(불응 시 과태료) ▲피해교원을 위한 상담·치료·전보 ▲교권보호위 설치 ▲교권침해 가중처벌 ▲교육 분쟁 및 민원에 대한 법률지원 ▲고의·중대과실 제외한 교원의 손해배상책임 면제 ▲학교 출입절차 등이 규정됐다. 특히 정당한 교육활동으로 발생한 고의·중대과실 이외의 손해에 대한 배상책임을 지지 않도록 한 것은 기존 발의된 법안에는 없던 것으로, 국·공립교원에 비해 광범위한 책임을 부담하고 있던 사립교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 의원은 "현재 여러 법률에 교권보호규정이 흩어져 있어 체계적 교권보호에 한계가 있다"며 "교권침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실효성 있는 구제를 보장하기 위해 단일법 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 의원 법안은 정당한 교육활동에서 빚어진 사소한 잘못까지 책임져야 하는 사립학교 교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어 환영한다"며 "여러 교권보호 관련 법안과 함께 빠른 시일 내 처리될 수 있도록 교과위가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원의 성폭력 비위행위에 대한 징계 강화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법, 사립학교법,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28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성폭력 관련 비위행위 징계시효는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된다. 성폭력 피해 학생이 진로 등에 미칠 영향 때문에 범죄사실을 제때 신고하지 못하는 점이 고려됐다. 성폭력 관련 비위 유형도 관련 법률에 따라 성폭력 범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행위, 성매매 행위 및 성희롱 행위 등으로 구체화했다. 관할청에 사립교원 징계의결 재심사 요구권한을 부여, 징계위원회 의결이 가볍다고 인정될 경우 재심사를 통해 징계양정기준이 관대하게 적용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했다.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 행위는 일반직 공무원보다 높은 수준의 징계양정기준이 적용된다. 파면-해임에 해당하던 사항은 파면으로, 해임-강등-정직에 해당하던 사항은 파면-해임, 정직 해당 사유는 강등 또는 정직으로 기준이 상향 조정됐다. 성매매, 성희롱, 음주운전을 징계감경 제외사항에 추가, 훈·포장을 받은 공적이 있더라도 징계를 감경할 수 없도록 했고, 직권남용, 청렴의무 위반, 성매매 등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낮게 적용되거나 기준이 누락된 비위유형도 일반직 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생을 교육하는 교원에게 더 높은 윤리․도덕성이 요구된다”면서 “성범죄 비위를 근절, 교원의 사회적 책임과 국민신뢰 제고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관리자에 의한 성추행 등 주요 4대 비위(금품·향응수수, 상습폭행, 성폭행, 성적조작)처럼 중임심사에서 배제하는 등 엄정 대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원장 공모 접수 결과 윤곽이 드러났다.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ㆍ인문사회연구회(이하 연구회)에 27일 확인한 결과 3명의 후보가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원서를 낸 3명은 박재윤 KEDI 석좌연구위원을 비롯해 송광용 전 서울교대 총장, 권대봉 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등 3명이다. 박재윤 석좌연구위원 지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미 KEDI에서 정년을 한 박 석좌연구위원은 “원내에서 이제는 아무도 원장에 도전하려고 조차 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공모’ 형식을 취하지만 언젠가부터 정권의 ‘낙점’이 되어가고 있는 세태를 빗댄 표현이다. 송광용 전 서울교대 총장은 서울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학사를 비롯해 석ㆍ박사과정까지 서울대에서 마쳤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을 시작으로 서울교대 초등교육과 교수 한국초등교육학회장, 한국교육행정학회장, 전국교육대총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 서울시교육감후보에도 오르내리고 있다. 김태완, 진동섭 등 현‧전임원장이 KEDI를 거쳐 갔던 인물인 것으로 볼 때 가장 유력한 후보다. 권대봉 고려대 교수는 지난해 8월까지 이 정부에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을 지냈다. 고려대 교육학과를 나와 美 미시간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교육대학원장‧사범대학장 및 한국인력개발학회장,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기획평가위원회 인적자원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현 김태완 원장을 비롯해 천세영 충남대 교수, 전 청와대 교육비서관 정일환 대구가톨릭대 교수 등이 공모를 준비하던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른 후보군 등장에 KEDI 내부는 의외라는 분위기다. 내부 관계자는 “권력의 실세가 바뀌고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고 말했다. 현 정권의 사람에서 이동하고 있는 것이 드러나는 행태를 꼬집은 것이다. 정해진 각본대로 응모하는 등 예전처럼 여러 명이 공모하지도 않는 것이 2009년 이후 연구회 산하 원장 공모의 실태이기 때문이다.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외부 심사위원을 구성한 연구회는 개별 인터뷰를 거쳐 10월 말 후임 원장을 최종 확정한다. 김태완 현 원장의 임기는 28일이다.
학교는 일 년 중 12월이 제일 바쁜 달이다. 3월부터 교과 및 생활지도에 열중하느라 심신이 지치지만 그동안의 교육활동을 마무리 짓는 시간이라 소홀히 할 수 없다. 또한, 그동안 정들었던 아이들과의 이별에 아쉬움이 남는 달이다. 이런 어수선함 속에서 지난해 12월 한국교육신문 주최 교단수기 공모에서의 입상소식은 의기소침해진 내 생활에 활력소가 됐다. 이 소식을 제일 먼저 아내에게 알렸다. 옆에서 응원하고 지지해주던 아내가 무척 기뻐하고 축하해 줬다. 마치 대단한 일을 한 것 같이 어깨가 으쓱해졌고, 학교 업무가 즐겁고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마저도 여유로웠다. 교사에게 담임은 매력적인 보직이다. 힘들고 괴로운 순간도 있지만 교과 및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문제들을 접할 때 마다 마음이 무겁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의 취지는 이해하나 교사의 학생 생활 지도권과 상충돼 현장에서는 각종 교육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 우리 주변에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키팅 선생님과 같은 사랑과 열정이 넘치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얼마나 많은가! 만남이란 앞에서는 기억되지만 뒤에서는 잊혀 지기 십상이다. 이번 공모에 응모하면서 그때의 아이들을 다시 떠올려 보았다. 지금은 훌쩍 자라서 어엿한 대학생이 된 아이들에게 언젠가 선생님이 생각나서 다시 찾아온다면 지금의 교단수기를 잘 보관해뒀다가 ‘이게 바로 너희들의 이야기란다’하면서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싶다. 끝으로 이런 기회를 주신 한국교육신문사와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다.
해마다 3월이면 학교는 신입생과 새 학년 진급으로 설렘이 앞서고 의욕이 넘친다. 교무실은 새 학급의 아이들을 맞이하느라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며 학생들은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 어느 때 보다도 들떠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교단에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 간의 갈등으로 빚어내는 불협화음을 지켜보노라면 학급 담임으로서 학생들을 맞이하는 기쁨보다는 두려움이 앞선다. 운 좋게도 반 학생들이 규칙을 잘 지키며 공부도 잘하고 학생들 간에 단합이 잘되는 경우라면 몰라도 그러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본생활습관 교육에서부터 시작해 교과학습지도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것을 일일이 신경 써야 되므로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번에 내가 새로 담임을 맡은 반의 경우가 그러했다. 지난 겨울방학 신학년 체제로 반을 편성해 방과 후 교육활동을 했는데 늘 어수선한 교실 분위기에 수업태도도 좋지 않고 게다가 버릇없이 행동하는 학생들이 유독 많은 반이 있었는데 내가 바로 그 반의 담임이 된 것이었다. 학급담임 발표를 하는 순간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이었다. 정말 피하고 싶었던 반이었는데….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반월공단과 시화공단 사이에 있는 이 곳 안산은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동인구가 많고 학부모들 중 상당수가 맞벌이다. 이런 환경들이 은연중에 학생들의 인성에 영향을 주어 이기주의적인 태도를 길러내고 있었고 특히 우리 반의 경우 그 정도가 더 심각했다. 그렇다고 학급담임 발표가 공식적으로 이루어진 마당에 ‘나 몰라라’ 하며 도망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보니 순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식의 오기가 발동하게 됐다. 비록 지금은 말썽꾸러기에 오합지졸인 학생들이지만 앞으로의 교육활동에 따라 얼마든지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줄 아는 학생들로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고 그것이 나의 교육적사명이라고 생각했다. 이해․배려 가르치기 하루는 유경이가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교무실로 찾아왔다. “선생님, 아이들이 자꾸 괴롭혀서 학교 못 다니겠어요. 선생님께 말씀 드리지 않고 혼자 해결하려고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상담을 신청합니다.” 지난 3월 달 까지만 해도 반장선거에 출마할 정도로 학급활동에 의욕을 보였던 유경 이였기 때문에 더더욱 놀라웠다. 사건 당사자들을 불러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평소 게임광이었던 유경이가 게임을 즐기다가 친구들과 어떤 오해가 생겨 지금까지 계속 괴롭힘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일단 그 일은 사건 당사자들 간의 화해로 잘 마무리 되었지만 그 외에도 이와 같은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왜 이런 일이 계속 생기는 걸까? 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것은 학생들 간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학급 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소개하고 또한 상대방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하는 ‘마음 열기’ 활동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게 했다. 그리고 ‘감사의 마음 전달하기’라 해서 그동안 나에게 도움을 줬던 부모님, 선생님, 친구 등의 사람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갖고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갖게 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진실을 발견하게 되고 그 진실은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혀주어 우리 학생들의 생각과 태도가 조금씩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번은 복도를 지나가던 이웃 반 선생님이 우리 반의 달라진 모습을 보고 의아해하며 물어봤다. “선생님 반 학생들이 학기 초와 비교해 몰라보게 달라졌어요. 예의 바르고 수업태도도 무척 좋아졌는데 그 비결이 뭐예요? 혹시 학생들을 너무 혼내시고 다그치시는 것 아닌가요?” 하는 물음에 그때는 겸연쩍어 “학생들이 이제 철 좀 들어서 그런가 봐요”하며 웃어 넘겼었지만 지금은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학생들 가슴에 사랑만 심어준 것 뿐”이 라고. 사랑이 꽃피는 교실 따뜻한 봄 햇살과 함께 왕성한 생명력을 발휘하는 오월의 교실은 일 년 중 그 어느 때보다도 활기차다. 학기 초의 어색함은 어느새 사라지고 학생들은 교실바닥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희희낙락 재잘거린다. 한쪽 구석에선 책을 읽고 또 다른 곳에선 이리저리 뒹굴며 장난치는 모습이 마냥 편안해 보인다. 지금 이렇게 내 집 안방 마냥 지내는 교실이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여기저기 버려진 휴지, 운동장 흙먼지, 각종 오물들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이러한 쾌적한 교실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교실에서 실내화를 신지 않도록 지도했다. 처음에는 실내화를 벗고 다니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학생들의 반발도 많았지만 답답하고 삭막했던 교실이 이렇게 내 집 안방 같이 편안하게 느껴져서인지 이젠 모두들 만족해하는 눈치다. 게다가 맨 발에서 느껴지는 콘크리트바닥의 시원함은 수업시간의 졸음을 쫓아냈고 여름의 무더위마저 저 멀리 날려 보냈다. 또한 발 냄새로 진동하던 교실에선 풋풋한 향기마저 흘러나온다. 이젠 안방 같은 교실을 지키려는 마음에 휴지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자기 자리 주변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청소한다. “선생님 요즘 교실 바닥이 너무 더러워졌어요. 청소 한 번 더 해야겠어요”하며 교실 청소하자고 담임교사인 나보다 학생들이 더 성화다. 이러한 활동들이 교실 환경뿐만 아니라 우리 반 학생들의 생각과 행동 또한 같이 정화 시키고 있었던 것이었다. ‘안방 같은 교실’ 말고도 우리 반 만의 또 다른 활동이 하나 더 있었다. ‘Best People’제도라 해서 학생투표로 매월 학급의 Best People을 선정하는 것이었다. 우리 반 학생들은 이러한 제도로 한 달에 한 번씩 자신의 학급 활동에 대하여 평가를 받는 것이다. 이 제도 역시 처음에는 학생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3월, 4월 Best People이 선발되어 그들의 사진과 칭찬카드가 부착되면서 학생들의 태도가 급변하기 시작했다. 지각을 일삼던 지각대장 은성이의 지각횟수가 줄어들었고, 매일 졸던 세웅이도 졸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자율학습시간이면 딴 짓으로 일삼던 학생들이 이젠 서로 물어보고 가르쳐주며 공부를 하는 것이었다. Best People 선발에 사용됐던 칭찬카드가 학생들의 행동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 반의 교실은 알게 모르게 사랑의 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행복한 세상을 일구며 학기 초 노인 단기보호센터에 대해 안내를 하고 매월 일정금액의 성금을 모아서 기부하자고 제안했더니 모두들 큰 부담이 아니라는 생각에 흔쾌히 호응 해주었다. 그리고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봉사활동을 다녀오기로 했다. 맨 처음 봉사활동을 자청한 것은 다름 아닌 말썽꾸러기 윤호와 그 친구들이었다. 혹시 좋은 일을 하러 갔다가 말썽을 피우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에 직접 동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런 나의 걱정과 달리 그 누구보다도 할아버지, 할머니 팔다리를 열심히 주물러 드리고 식사 수발 또한 정성스럽게 하는 것아닌가. 그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사진을 찍어 다른 학생들에게 보여주었더니 윤호가 단번에 그달의 Best People로 선정됐다. 한 번은 지역자원봉사센터에서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 진행 도우미를 모집한다는 요청공문을 보고 의미 있는 봉사활동이다 싶어 학급에 들어가서 홍보했다. “어린이날 행사 진행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싶은 사람은 내일 모레까지 신청하기 바란다”는 말을 마치고 교무실로 내려왔다. 아니나 다를까 교무실에 내려오기 무섭게 열댓 명의 학생들이 참가하겠다고 신청했다. 모처럼 갖는 휴일이라 집에서 쉴 수도 있으련만 이렇게 봉사활동에 참가하겠다고 신청한 학생들이 무척이나 대견스러웠다. 행사 당일 수많은 어린이들이 행사장을 찾았고 손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고 힘들었지만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 학생들은 봉사활동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날 찍었던 사진을 다음 날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보여주었더니 교실은 또 다시 감동의 도가니가 됐다. 이처럼 봉사활동은 학생들에게 자기가 살아오던 환경과 다른 환경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해주며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력을 길러준다. 또한 그러한 만남 속에서 우리 학생들은 서로에 대한 정을 느끼고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보다 더 성숙해진다. 그리고 그 성숙된 의식이 지금의 우리 사회를 보다 살만한 세상, 행복한 세상으로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된다. 신뢰와 아낌없는 지원으로 학급담임으로 일 년을 지내다 보면 학생들 때문에 울고 웃기도 하며, 실망감도 없지 않지만 진한 감동을 받기도 한다. 학년 초만 해도 우리 반은 늘 어수선한 분위기에 수업태도도 좋지 않고 버릇없이 구는 학생들도 많아 모든 선생님들로 부터 주의를 받았던 반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어떤 반보다도 안정된 분위기속에 예의 바르고 수업태도도 좋다. 그동안 이렇게 몰라보게 달라질 수 있었던 것은 피그말리온 효과처럼 학생들의 긍정적인 행동변화에 대한 교사의 교육적 신념과 그러한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무한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교육이란 지식과 인성교육이 서로 조화를 이룰 때 완성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경제발달과 사회패러다임의 변화로 지식교육은 강조되는데 비해 인성교육은 소홀하게 다뤄지는 점이 안타깝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학생을 한결같이 사랑하고, 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하며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는 것은 우리 교사의 교육적 사명 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이 그러한 내일을 준비하는 희망의 날갯짓을 할 수 있도록 우리 교사들은 아낌없이 지원해줘야 한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대표상임의장 안양옥․이하 인실련)은25일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제1차 상임대표 회의’를 개최하고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을 대표상임의장으로 선출했다. 안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표상임의장으로서 경제, 종교, 언론, 문화․예술, 사회단체 등을 아우르는 상임대표단을 추가로 구성할 것”이라며 “학생 뿐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해 실천적 인성교육이 널리 확산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실련은 앞으로 인성교육 프로그램 공식 인증기관으로서 역할 수행을 위해 교과부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인성교육 프로그램 선정 공모전’, ‘어울림학교 선정’ 등 본격적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국교총 임직원들이 21일 육군사관학교(교장 박종선 중장)의 ‘화랑리더십 프로그램 및 워크숍’에 참여해 소통과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육군사관학교는 이날 임직원들을 위해 안보교육, 상무활동(승마․국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생도들의 화랑의식을 참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참관 후 임직원들은 사관학교 내 육군박물관에서 군사유물을 관람했다. 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군사전문 박물관으로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군사유물을 수집․전시하고 있다. 이날 안보교육 강의를 맡은 김순수 중령은 “무엇보다 학생들이 안보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총 임직원과 교원들이 함께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모든 책임 교사에 떠넘기는 사회 학생부장에게만 짐 지우는 학교 교사위한 대처법 전문교육 필요 “학교폭력에서 제자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혹은 학생에게 폭력을 당한 후 자괴감으로 많은 교사들이 실의에 빠지고 있어요. 이대로라면 1~2년 내에 교원 자살 사건이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4일 경기 성남정보산업고 교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열린 학교폭력예방 특강에 나선 김건찬(48·사진) 학교폭력예방센터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이 학교폭력 선진국이 되어가는 현실이 우려된다”며 “지금부터라도 실효성 있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으면 오늘 보도된 오산 모 중학교 교사 사건과 같은 비극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총장은 먼저 “폭력사건 발생 후 모든 책임을 ‘관리․감독을 못했다’며 교사에게 떠넘기는 사회와 ‘폭력문제는 학생부장이 맡아야 한다’며 한 교사에게만 짐을 지우는 학교 분위기도 교사들을 어렵게 하는 원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자살사건이 일어난 학교들을 살펴보면 제대로 된 예방교육이 이뤄진 곳이 없었습니다. 이론적이고 형식적인 예방법을 나열하기 보다는 교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몸에 익힐 수 있도록 전문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80%는 폭력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 보복이 두렵거나, 해결되지 못할 것이라는 절망감으로 결국 자살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김 총장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는 믿음을 주고 사실을 알리도록 도와야 한다”며 자신이 도입한 학교폭력예방 백신 ‘V-3 멈춰’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발생 시 피해학생이나 목격자가 가해학생을 향해 팔을 뻗으며 ‘멈춰’라고 외치면 주변의 모든 학생들도 ‘멈춰’라고 함께 외치는 것으로 폭력사태의 진전을 막고 교사와 친구들이 상담 등으로 사태를 종결시키는 상시예방체계다. 이날 강의에 참여한 강희경 부장교사는 “앞으로 폭력사건이 있을 경우 외면하거나 다른 교사에게 떠넘기지 않고 단호한 목소리로 ‘멈춰’라고 외칠 것”이라며 “전문 강사의 교육을 받고 나니 대처법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정립됐다”고 말했다. 학교폭력의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던 1995년부터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학교폭력예방센터를 설립하고 전국을 돌며 강연해 온 김 총장은 최근 ‘학교폭력 멈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예방에 더욱 앞장서고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 자녀 휴대폰에 도착한 메시지에서 욕설 등 학교폭력 의심 키워드가 포착될 경우 보호자에게 해당 메시지가 실시간 전송되는 시스템으로 현재 시범 테스트 단계에 있다. 김 총장은 “앱이 상용화 되면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가 학교폭력 피해를 입고 있는 지 여부를 알 수 있어 대처에 도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이 있었던 12월20일 공개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의회 윤석준 교육위원장과 간담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 24일 대구교총회장단 및 박찬수 교총 부회장, 이용도 대구고 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의회 윤석준 교육위원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신경식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학교시설 현대화에 따른 전기료 부담 해소 방안, 학교폭력 문제, 학교 부적응 학생 대책 등 교육현안에 대해 건의했다. 경기교총 고문변호사 2명 위촉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20일 노생만 변호사(사법연수원․아주대 교수)와 장성근 변호사(수원지방변호사회 부회장)를 경기교총 고문변호사로 선임하고 위촉식을 가졌다. 이번 고문변호사 선임은 교권보호를 위한 법률자문기능을 강화해 교권사고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법률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획됐다. 장병문 회장은 위촉식에서 “교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법률 자문을 해 교권이 보호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영동교총 충북 교원배구대회 우승 ○…충북교총(회장 신남철)은22일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교원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교육발전의 지혜를 모으기 위한 ‘제3회 충북교총회장기 시․군 대항 교원 배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배구대회에는 청주를 포함한 도내 11개 시․군 교총에서 각 1팀씩 출전해 예선리그를 거친 뒤 6강전부터는 토너먼트로 치러졌다. 대회 결과 영동교총이 우승을 차지했고 제천교총이 준우승을, 청주상당교총, 충주교총이 3위를 기록했다. 우승팀인 영동교총은 10월20일 한국교총회장기 전국교원배구대회에 충북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울산교총회장배 배구대회 6일 열려 ○…울산교총(회장 김종욱)은 10월 6일 울산 동백초, 청솔초 등지에서 ‘제1회 울산교총회장배 교직원배구대회’를 연다. 교직원의 사기진작과 상호 간의 우의, 친선도모 및 협동․단결과 건전한 교직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40여 개팀이 참여할 예정이며 우승팀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