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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직접 본 것은 30%나 기억한다

오늘로 학생들의 1학기 평가가 끝나 학습분야는 거의 마무리를 하게 된다. 그러나 모두가 바쁜 세상을 살아가기에 평가가 끝나고 나서 철저한 반성을 하기보다는 일의 마무리에 중점을 두게 되는 현실이다. 우리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복잡한 현상을 접하고 학교에서도 세상이야기와 다른 내용들을 학습한다. 특히 중학생의 세계사 분야는 더욱 그러하다. 그러다 보니 사회 성적이 낮고 성적이 낮으니 학습흥미가 낮아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발생하면서 사회 교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현상이나 설명을 시각화하는 사고 훈련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글로 쓰여진 정보와 시각적 정보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정보전달자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정보의 전달 방법에 따라 정보를 대하는 사람의 정보 습득량은 크게 차이가 난다는 연구결과는 많이 있다. 캘럿 UK사 트레이스 데 그루스 CEO의 지적이 인상적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읽은 것의 10%를 기억하지만, 직접 본 것은 30%나 기억한다. 따라서 시각적 표현은 언어로 표현하는 것보다 즉각적으로 와 닿는 장점이 있다. 나는 시각적으로 사고하다 보면 사고를 단순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지적하는 것은 정보전달을 주로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폐해도 많지만 사회는 점점 시각적으로 변한다.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고 아우성을 치지만 그런 추세가 역전될 가능성은 매우 작다. 사람에 따라 다양한 평가를 내리겠지만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시각적으로 사고할 것이다. 이런 추세 속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도표와 다이어그램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다.

도표나 다이어그램은 시각적 사고의 한 형태이다.’ 얼마나 명쾌한가?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게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점점 익숙해지면 시각적으로 사고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경험자에게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교과서만 읽고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은 다시 한번 아이들에게 디자인하는 활동을 하게 하면 지도교사보다 더 놀라운 디자인이 나오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

그러나 가르치는 것을 주업으로 하는 교사들은 이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이를 시도해 보면 지도에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시각적 표현의 열렬한 옹호자가 될 것이다. 세상은 지금 디자인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학력이 낮은 아이들을 무조건 문자로만 이해시키려 하니 납득이 가지 않을 것이다. 이제 학교현장에서도 아이들 학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도전이 필요한 시대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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