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8,70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오늘은 날씨가 참 좋다. 어제 비가 오고 날씨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의 날씨 좋음이 더욱 돋보인다. 학교의 생활이 비가 오는 날이라 할지라도 견뎌내야 할 것은 오늘과 같이 맑고 상쾌한 날이 예약돼 있기 때문이다. 어제는 비가 오는 토요일이지만 학교는 정상적으로 돌아갔다. 많은 학생들이 강당에서 배드민턴을 치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었고, 일부 학생들은 교실에서 토요 틈새 방과후학교가 진행되고 있었다. 또 여러 학생들이 학습실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선생님이 계신다. 보이지 않게 애쓰시는 선생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일반인들이 볼 때는 당연한 것처럼 생각될지 모르나 주말이라 선생님들도 쉬어야 하고 충전을 해야 하는 시간에 시간을 들이니 헌신하고 희생하는 분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같은 교육가족이라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 이런 헌신과 희생은 선생님들의 마음 밑바탕에 깔고 있는 사랑이 있기에 가능하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주말을 학생들에게 바칠 수 없다. 부모님 이상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이는 선생님 말고 없다. 이들 선생님에게서는 따뜻함이 느껴진다.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함. 이것이 학생들을 따뜻하게 감싼다. 이런 따뜻함은 우리 모두가 지녀야 모습이다. 힘든 이에게 손 내밀어 주고 괴로워하는 이에게 다가가 위로해주는 선생님이 따뜻한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언제나 가볍지 않다. 학생들이 멀리서 볼 때면 언제나 부러워 보인다. 존경스러워 보인다. 선생님의 외면에서 풍기는 위엄 때문이다. 이런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서 선생님이 되고파 하는 학생들도 있다. 선생님의 모습을 닮고 싶어하는 이들도 있다. 시시때때로 선생님을 바라보는 학생들이 많이 있기에 언제나 위엄이 있는, 품격이 높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언행을 삼가 조심하려고 하는 것이다. 선생님은 논리적인 언변을 가지고 있다. 학생들은 선생님을 멀리 하다가도 말을 해보면 달라진다. 선생님의 논리적인 설득이 이해가 되기 때문이다. 논리적인 언변을 갖춘선생님을학생들은 좋아한다. 그래서 언제나 준비를 한다. 책을 접한다. 연구를 한다. 노력을 한다. 쉬지 않는다. 이런 끊임없는 자기 연찬과 연구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학생들을 바로 이끌 수가 있다. 평소에 학생들은 선생님에 대한 존경보다는 비난, 사랑보다는 미움, 칭찬보다는 손가락질, 감사보다는 원망이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다. 이런 마음은 선생님을 진정 잘 모르기 때문이다. 선생님을 제대로 알면 그런 마음이 깨끗하게 사라진다. 학생들로부터 존경, 칭찬, 사랑, 인정을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낙심할 필요가 없다. 자신의 발전을 향해 꾸준히 노력하면 된다. 내 귓가에 더러운 말, 누추한 말, 조롱의 말, 희롱의 말이 들려온다 할지라도 묵묵히 참고 우리의 길을 걸어가면 된다. 그러면 때가 되면 학생들은 스스로 깨닫고 돌아오게 되고 학부모님들도 스스로 선생님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게 된다. 감사의 표현을 하게 되고 따뜻한 마음을 보내게 된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살리는 지도자다. 바른 길로 인도하는 안내자다. 깊은 학문의 길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자다. 언제나 이런 자부심을 갖고 성숙한 자리에 이르도록 날마다 자신을 닦아나가면 된다. 따뜻함, 엄숙함, 논리적인 언변 이 세 가지는 선생님이 지녀야 할 모습이다. 공자의 가르침이다. 내일이면 또 한 주간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학생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선생님은 학생들을 사랑하고, 학부모님은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는 한 주가 되길 소망해 본다.
전쟁은 인간이 만든 재난이고, 지진, 쓰나미 등은 인간이 대항하기 어려운 자연이 일으킨 재난이다. 20일 8시 2분 중국 쓰촨성에서 진도 7.0의 강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으로 지역 가구 50%가 붕괴되고 부상자가 1만 천명을 넘었으며 사망자는 180명이 넘었다는 기사를 21일자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서 접했다. 쓰촨성 지진은 2008년에도 일어난 곳이지만 다시 이런 피해를 입게 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런가 하면 최근 13일 일본 간사이 지역에서도 매우 강한 지진이 있었다. 진원지인 효고현 아와지섬의 진도 6약 수준이었다. 순간 머리에 스치고 지나간 것은 18년전으로 필자가 일본에 근무할 때인 1995년 1월 17일의 대지진 상황이다. 아침에 일어나 TV 보도를 보니 코베시의 철도와 고속도로 등이 무너지고 불타는 모습은 마치 폭탄이 투하된 전쟁터를 상기시킬 정도로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흔히 ‘고베 대지진’이라 불리는 당시 ‘한신·아와지 대지진’의 진원지도 이번과 똑같은 아와지 섬이었다. 공교롭게도 지진 발생 시간도 비슷한 오전 5시46분이다. 당시 사망자 수 6434명, 부상자 4만3792명, 피해 규모 10조 엔이란 당시 대사고의 악몽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18년 전은 진도가 7이었고 이번에는 6약이다. 지진 규모도 당시의 M7.3에 비해 다소 약한 M6.3이긴 했다. 그러나 옆으로 흔들리는 일반 지진과 달리 이날 발생한 직하형 지진은 단층이 아래 위로 움직이면서 상하진동이 심한 데다 진원이 얕아서 설령 지진 규모가 작아도 큰 피해를 초래하기 쉽다. 지진 당시 힘없이 무너져 내렸던 오사카와 고베를 잇는 한신고속도로는 철근 강도를 3배로 늘리고 교각의 기둥도 폭을 2배로 키웠다. 건물 90%가 파괴되거나 불타버린 고베시 나가타구의 목조건물 밀집촌은 단단한 최신식 주택으로 바뀌었다. 시내 곳곳의 지하에 개당 100t짜리 방화 수조 200개가 배치됐다. 그리고 10년 동안 6개 분야 54개 테마로 나눠 고베 대지진 검증 작업을 하고 그것을 토대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459개 항목으로 정리해 정책에 반영한 성과는 이번 지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효고현은 지진 발생 불과 7분 후인 오전 5시40분 ‘최악의 경우 사망자 10명, 부상자 76명, 가옥 1948곳 파괴, 피난자 1만6778명’이란 예측치를 발표했다. 지진 발생 한 시간도 안 돼 직원 90%가 출근했다. 이어 고베시 곳곳에 비축한 비상식 3000식, 담요 3000장 등 긴급 물자가 트럭에 실려 진원지인 아와지섬과 피해 예상 지역 곳곳에 도착한 게 오전 11시40분. 지진 발생 불과 6시간 뒤였다. 18년 전 당시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가 만 하루가 지나서도 구체적 재해 대응을 못한 것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그런 이유에서일까. 13일 발표한 이번 코베 지진의 피해는 고작 부상자 24명. 18년 전의 교훈은 엄연히 살아 있었다. 이에 비해 중국은 불과 5년전의 교훈을 되살리지 못하고 다시 큰 피해를 다시 당한 것이다. 이번 사고를 보면서 자연의 파괴력 앞에 인간은 한없이 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며, 잿더미 속에서도 엄마와 아기가 구조되고 새생명이 탄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과 사의 갈림길이 결코 먼 곳에 있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우리도 이 땅에서 60여년 전 전쟁의 포화가 멈췄지만 아직도 죽음의 지뢰밭을 완전히 통과한 것은 아니다. 지금 우리는 전쟁 중단 상태이면서도 피비린내 나는 그 교훈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이번 아시아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진 피해를 보면서 과거의 사건을 망각 속에 가두어 두고 반성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다시 그 피해를 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감기기운이 있고 콧물이 흐르기 시작하면 얼마나 귀찮은지 모른다. 더구나 갑자기 병원을 찾을 수도 없고 그 정도로 병원에 가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자꾸만 흘러나오는 콧물을 주체하기도 쉽지 않고 더구나 여러 사람 앞에서 여간 고역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초기 감기 기운은 우리의 콧속은 점막으로 쌓여 있고 이 점막은 끊임없이 점액이 나와서 촉촉하게 습기를 유지하여 주어야 한다. 그런데 이 점막이 건조하거나 찬 기운을 쏘이면 기능이 저하돼 기침이 나거나 재채기를 하게 된다. 또 콧물이 흐르게 된다. 콧속을 적시기 위해서 이기도 하다. 때 이러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는 습기 있는 열로 따뜻하게 해주면 두 가지 증상을 모두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럴 때에 병원을 찾지 않아도 그리고 돈이 들지도 않으면서 즉시 효과를 보는 방법이 있으니 이렇게 간단한 것으로 효과를 볼까 싶지만 즉효인 방법을 안내한다. 대부분의 서양에서는 감기 환자에게 우리나라 처럼 해열제에 기침 멎는 약, 몸살 멈추는 약에다가 항생제까지 적어도 3~5개의 약을 처방을 해주는 그런 의사는 없다고 한다. 그냥 집에 가서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푹 쉬면 낫는다고 한단다. 참 무정도 하시지 의사 선생님만 믿고 병원을 찾았더니 기껏 한다는 얘기가 ‘따뜻한 물마시고 쉬어라?‘ 이건 너무 한 것이 아닌가 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 그 말이 맞는 말이다. 흔히 '감기는 약을 안 먹으면 14일이 걸리고 약을 먹으면 보름이 걸린다'고 한단다. 결국 약을 먹으나 안 먹으나 낫는데 걸린 시간은 똑 같다는 말이다. 다만 감기 때문에 오는 병증만을 조금 덜하게 해주는 것이 감기약의 처방인 것이다. 약사에게 자세히 들어보면 감기약을 처방하여 받을 때에 “기침을 멎게 하는 약하고요, 해열제, 그리고 콧물 멈추게 하는 약 그리고 항생제가 들어 있습니다. 식후 30분에 꼭 드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일러줄 것이다. 분명 감기가 낫는 약은 없는 것이다. 그러니 콧물이 주르르 흐르기 시작하면서 감기 기운이 있으면 분명 감기인데 약을 먹기도 어렵고 난처하기만 할 것이다. 집에 있으면 간단하지만 회사에서 근무하거니 직장에서는 더욱 난처할 것이다. 감기 기운이 오면서 콧물이 갑자기 주르르 흐르기 시작하면 간단하게 낫는 법이 있다. 우선 따뜻한 물이 나오는 곳을 찾는다. 그것이 화장실의 세면대나 집안의 싱크대 일지라도 별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될 수 있으면 화장실이 더 좋을 것이다. 일단 따끈한 물이 흘러나오도록 물을 틀어 놓고 기다렸다가 약간 뜨거운 물이 나오면 따끈한 물을 손에 받아서 코에 대고 약간 들이마셔서 콧속을 따뜻한 물로 씻어 준다. 한 번에 그치지 말고 서너 번쯤 충분히 따끈한 물로 콧속이 더워지도록 해주고 나서 콧속을 깨끗하게 풀어 비워준다. 이렇게 콧속에 습기와 따뜻한 열기를 주면 낫는다. 단 2,3분이면 충분한 시간이다. 그리고 아주 간단하고 쉬운 방법이다. 그렇지만 금방 콧속이 시원해지면서 콧물이 뚝 그치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혹시 자기 반의 어린이가 갑자기 재채기를 하면서 괴로워 할 때 한 번하게 해보면 좋을 것이다.
우리가 쓰고 있는 말증에서 순수한 우리말이라고 알고 있는 '마루'는 사실 몽고말이다. 고려 말 몽고의 지배를 받던 시절에 들어온 몽고말이 아주 우리말로 정착한 말 중의 하나이다. 이 편백나무 숲 속의 식당 이름인 수라간도 사실은 몽고말 '수라'가 우리말 간과 겹쳐서 만들어진 말이다. 그런데 이 정남진 우드랜드에서 이 두 가지의 몽고말을 쓰고 있었다. 식당은 '수라간'으로 쓰고 있었고, 우드 랜드의 입구부터 억불산 전망대(해발 518m)가 있는 억불산 정상까지 마룻바닥으로 만들어진 길을 걷게 만들어진 길의 이름이 '말레길'이었다. 이 말레라는 말은 마루의 이 고장의 사투리로 어쩜 이 말이 '마루'보다 더 순수한 우리말이 될 수 있을는지도 모르겠다. 이 말레길은 입구에서 부터 억불산 정상까지 계단이 하나도 없이 경사로로 만들어진 길이므로 휠체어나 유모차를 끌고도 등산을 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시설이다. 518m의 높이를 무장애데크로드로 만들기 위해서는 적어도 그 길이가 3.8km나 되는 먼 길을 걸어가야 하지만 그렇게 하여서 정상까지 걸어 올라가게 만들어진 이 말레길이 얼마나 고마운 길인가? 이제는 이곳에만 오면 몸이 불편한 사람이라도 적어도 518m의 정상에 서는 기쁨을 맛 볼 수 있게돼 있으니 말이다. 요즘 새로 만든 입구 데크까지 합치면 4.3km 정도 되지 않을까 계산을 해보았다. 입구에서 우드랜드를 통과해 말레길 입구까지의 거리가 합산이 될 것이니 말이다. 일단 이런 길을 만들겠다는 발상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이런 산길을 모든 사람이 걸을 수 있게 만들자는 생각, 그리고 그것을 곧 실천에 옮긴 결재자의 결심은 누구에게라도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 아니겠는가? 몸이 불편하신 노인도 건강을 위해서 몇 시간을 걸어서 오르더라도 정상에 서 보는 기쁨을 맛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아직 유모차에 실린 아기도 저 높은 산 정상에서서 아래의 들판과 산들을 바라본다면 얼마나 기쁘겠는가? 더구나 이 데크로드는 등산객의 발길에 망가지는 산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지 않은가? 길가의 나무들은 등산객의 손길에 부러지고, 꺾어지기도 하며, 발길에 밟히고 흙이 씻겨 내려가 뿌리가 노출되고 말라 죽거나 쓰러지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 나무들을 사람들의 손으로 부터, 발길로 부터 보호하고 산을 잘 가꿀 수도 있게 한 것이다. 말이 쉽지 그 많은 데크를 건설하면서 드는 비용도 보통은 아니었을 것이고, 그 노력 또한 대단한 것이었을 것이다. 이 말레길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더욱 유명해져서 국내의 많은 장애를 가진 분들이 등산을 하는 곳으로 알려지고, 더욱 많은 행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우리 국가기념일 중에 장애인의 날이 있다. 이런 날 전국의 장애인들에게 이 말레길을 제공하여서 그들에게 등산을 해보는 경험을 주는 행사를 한 번 기획해 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장애인의 날 기념 등반대회를 열어서 정상까지 오른 분들께 '전남 장흥 억불산 등반기념'메달을 만들어 주는 그런 행사를 한 번 기획해 전국에 널리 알려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이런 행사를 보고 이곳을 다시 찾는 장애우들이 많아지고 널리 알려진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고, 앞으로 추진 중인 힐링, 로하스 사업의 선전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감히 권해보고 싶다. 더 많은 장애우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더 많은 회원들이 찾을 수 있게 말이다.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교장 양원기)는 교내 강당에서 20일 ‘부자녀 동반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했다. 칠보초 학부모회로 활동 중인 ‘아빠랑 놀자’가 주최하는 이번 ‘부자녀 동반 배드민턴 대회’에는 본교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님들이 자녀와 함께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총 17팀이 참석, 부모와 자녀간의 실력뿐 아니라 끈끈한 사랑도 뽐냈다. 이번 대회는 그간 본교 학부모님들과 지역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운영돼왔던 ‘배드민턴’ 방과 후 프로그램의 연장선이다. 직장생활로 바쁜 아버지들이 자녀와 자녀의 친구들에게 배드민턴을 가르쳐주기 위해 시간과 열정을 쏟으신 결과, 자녀들의 배드민턴 실력은 어느새 부모님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력까지 향상된 것이다. 또한 ‘아빠랑 놀자’ 학부모회에서는 아빠와 자녀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 부자녀가 같이 즐길 수 있는 주말 프로그램을 구상하여 실시하고 있다. ‘아빠와 놀자’와 ‘배드민턴’ 재능기부자들의 자녀를 향한 노력이 오늘과 같은 즐거운 만남과 스포츠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경기는 혼합복식으로 총 17팀이 리그전으로 참여하게 되고, 21점을 먼저 얻는 팀이 이기게 된다. 그리고 우승팀에게는 배드민턴 라켓, 준우승팀에게는 배드민턴 가방을 증정하고 참여한 모든 어린이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됐다. ‘아빠랑 놀자’학부모회를 담당하고 있는 박흥기 교사는 “우승상품이 욕심날 법도 하지만 자녀와 함께 참여하는 대회이니만큼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또한 아이들이 치기 쉽게 배드민턴 콕을 잘 넘겨주는 등 매너 있는 경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비록 모두에게 큰 상품이 돌아가진 못하겠지만 오늘 이 대회를 통해 자녀들과 아버지 사이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기대되며 아이들 또한 바른 스포츠 정신까지 함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4월 중순을 넘어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쌀쌀한 바람과 추위를 몰아온 봄비로 많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웅크러져 있는 실정이다. 자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도 몸이 고단하거나 혹은 날씨가 이를 돕지 않는다면 아버지들의 자녀를 향한 마음을 표현하기란 실로 어렵다. 그러나 매서운 바람과 꽃샘추위도 칠보초 강당에서 피어나는 부자녀간의 사랑을 막을 순 없었다. 우승하지 않아도 좋아요! 우리 아빠가 최고에요! 라며 즐겁게 강당에서 뛰노는 칠보 꿈나무들의 미소가 아름다운 토요일이었다.
조석으로 일교차의 변화가 심한 탓일까? 매 시간, 감기로 결석하거나 외출과 조퇴를 하는 아이들이 많다. 4월에 접어들어 질병 때문에 결석(2건)과 조퇴(4건) 나아가 외출(8건)건수가 3월에 비해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고3! 최대한 시간을 아껴야 할 시기인 만큼 불필요한 외출로 수업결손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따라서 외출로 인한 수업 결손을 없애기 위해 아이들에게 급한 일이 아니면 평일 아닌 주말을 이용해 다녀올 것을 주문했다. 금요일 1교시 시작 전, 우리 반 한 여학생이 친구의 부축을 받으며 나를 찾아왔다. 그 여학생은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아파 보였다. 그리고 몸이 아파 보건실에서 한 시간 정도 휴식을 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선생님, 이번 한 시간만 보건실에서 쉬면 안 될까요?” “그러지 말고 병원에 다녀오지 그러니?” 워낙 아파 보이기에 조퇴해 병원에 가볼 것을 권유했다. 그런데 그 아이는 한 시간 정도 쉬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내 제안을 완강히 거절했다. 이유인즉, 4월 말 중간고사를 앞둔 터라 수업결손으로 자칫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3교시가 끝나자, 또 한 명의 여학생이 병원에 다녀온다며 외출을 보내달라고 했다. 4월 들어 8번째 외출 학생이다. 사실 요즘 아이들의 연이은 외출로 담임으로서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다. 더군다나 중간고사를 앞둔 터라 아이들의 외출이 그다지 달갑지만 않다. 그렇다고 몸이 아픈 아이들을 그대로 내버려둘 수도 없는 일. 최근 들어 감기 외에 치아가 아파 치과에 가겠다며 외출증을 끊어 달라는 아이들이 많아 의외였다. 이것은 평소 치아관리를 소홀히 하는 아이들의 생활습관에 문제가 많은 듯했다. 그러고 보니 점심을 먹고 난 뒤, 양치질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본 지도 오래된 것 같다. “얘들아! 밥 먹고 양치질 하니?” 우리 학급(3학년) 아이들을 대상(35명)으로 학교에서 식사 후, 양치질하는 학생 수를 파악한 적이 있었다. 26명의 아이가 식사 후 반드시 양치질한다고 했으며 5명의 아이가 불규칙적으로 양치질한다고 했다. 그런데 4명의 아이는 아예 양치질하지 않는다고 해치아 관리에 심각성을 드러냈다. 휴식시간마다 학교 매점에서 군것질한 뒤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도 문제였다. 가끔 막대 사탕을 입에 물고 지나가는 아이들을 마주칠 때가 많다. 한번은 사탕을 입에 물고 다니는 한 아이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적이 있었다. 내 질문에 그 아이는 스트레스 해소에 사탕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먹고 난 뒤, 양치질하느냐에 질문에 한 적이 거의 없다고 답했다. 중3 때부터 담배를 피워 온 한 아이의 경우, 금연 방법 중 하나로 흡연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 때마다 사탕을 먹는다고 하였다. 그런데 사탕을 먹고 난 뒤, 꼭 양치질한다고해 다행이었다. 고3!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소홀하기 쉬운 것이 건강이다. 학업을 건강보다 우위에 두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특히 자신의 건강은 본인 스스로 챙길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할 때라고 본다.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잘 지키는 것 또한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의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야간자율학습 2교시. 숨죽이며 공부하는 아이들 사이로 흘러내리는 콧물을 주체할 수 없어 계속해서 코를 훔치는 몇 명의 아이들의 모습에 측은지심이 느껴졌다. 한편 자신의 건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이 대견스러워 보였다. 아무튼 4월 말 중간고사를 앞두고 학업에 전념하는 아이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기간제 교사의 증가로 인해 학교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만일 이 기사를 기간제 교사들이 보았다면 그럴리 없다고 할 것이다. 정규교사인 필자도 같은 생각이다. 기간제교사라고 해서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대부분의 기간제 교사들은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교육발전에 이바지 하는 측면이 크다고 본다. 어떤 집단이든지 일부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최근의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기간제 교사 문제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기간제 교사들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기간제 교사수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우리학교만 하더라도 6개월 이상 계약한 기간제 교사가 7명이나 된다. 교사들의 육아휴직에 의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경우도 있고, 질병휴직으로 자리가 빈 경우도 있다. 여기에 교육당국의 교원수급 잘못으로 인해 미발령 된 자리를 채운 경우도 있다. 신규교사의 임용은 2월 말이나 돼야 끝난다. 기간제 교사는 그 이후에 공고를 내고 면접을 거쳐 선발하게 된다. 짧은 시간으로 인해 수업시연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면접으로만 선발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공고도 하루 이틀에 끝내면 안된다. 일정기간 공고를 해야 한다. 기간제 교사들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선발 과정을 좀더 투명하게 하기 위함이다. 올해 기간제 교사를 선발하면서 예전과 다른경험을 했다.기술·가정 담당 기간제 교사를 두명 선발해야 했는데, 중학교에서 기술·가정은 교과 중의 하나이다. 예전에는 기술, 가정으로 나누어 졌었지만 하나의 교과로 통합된지 10년도 넘었다. 학교에서는 아직도 기술과 가정을 나누어서 가르친다. 교과는 통합되었지만 각 분야로 나누어서 가르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기술·가정 교원자격증을 가진 경우는 흔하지 않다. 가정과 기술 자격증을 따로 가지고 있다. 기술·가정 자격을 가진 기간제교사는 단 한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기술 자격증을 가진 경우도 없었다. 지원자가 30여명 됐으나 모두 가정 자격 소지자였다. 면접 대상자를 서류 전형을 통해 선정해 면접 일시를 알려 주었다. 해당시간에 불참한 경우가 있었다. 이미 다른 학교에 임용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참석한 경우에도 일부 지원자들은 '수업시간이 몇시간이냐, 담임을 맡아야 하느냐'는 등의 질문을 해왔다. 수업은 20시간에 병가와 육아휴직을 낸 교사가 있어서한 명은 담임을 맡아야 한다고 했다. 5명의 면접 대상자 중 2명은 담임을 맡기 어렵다고 했다. 당연히 불합격이다. 그런데 그보다 더한 일이 발생했다. 나머지 3명 중에서 2명을 채용하려 했으나, 가정전공 이기 때문에 기술을 가르칠 수 없다고 했다. 기존 교사들도 기술과 가정을 동시에 맡아야 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지원자가 기술을 가르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여 포기하는 수밖에 없었다. 겨우 한명으로 부터 담임과 기술을 가르칠 수 있다는 확답을 듣고 합격시켰다. 나머지 한명은 추가 공고를 냈다. 문제는 다음날 발생했다. 학년말 방학임에도 기간제 선발을 위해 학교에 나갔다. 한통의 문자메시지가 왔다. 가정사정이 있어서 근무하기 어렵다고 했다. 2명을 선발해야 하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번에는 담임과 기술을 지도해야 한다는 내용을 넣어서 공고를 냈다. 지원자가 거의 없었다.바로 연락해 면접을 보자고 했다. 오후 늦게 지원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날이 2월 28일 이었다. 다음날이 3.1절이고 그 다음날은 토요일, 결국 학교가 개학하는 3월4일까지 시간여유가 없었다. 늦은 시간에 면접을 실시하고 곧바로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기간제교사를 선발하기 위해 행정실 담당자도 늦은 시간까지 퇴근을 하지 못했다. 그렇게 해서 겨우 기간제 교사를 채용할 수 있었다.기간제 교사를 원하는 공급이 많지만 어쩌면 수요도 늘었기 때문에 기간제 교사를 지원하는 지원자들의 인식에도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일부 언론 보도에서는 기간제 교사들에게 불이익을 준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기간제교사 모셔 오기가 많이 어렵다. 약속을 어기는 경우들이 발생하고, 도중에 학교사정을 생각하지 않고 그만두는 경우들도 종종 있다. 필자가 경험한 것으로는 기간제 교사들에게 굳은 일을 맡아 시키거나 불이익을 주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필자도 임용전에 기간제 교사를 했으나, 불이익을 받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도리어 그 당시 교감선생님이 다른 교사들과 봉급도 같고 근무시간도 같으니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가르치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기간제 교사들에 대한 학교의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들릴 때마다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물론 일부 학교에서는 기간제 교사들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부당한 대우를 하는 경우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학교들이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본다. 따라서 기간제 교사들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처우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또한 기간제 교사 채용과정에서 좀더 정확한 검증을 할 필요가 있다. 인성을 좀더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의 도입도 필요하다. 기간제교사 인력풀 등을 구성해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본다. 그러나 더 좋은 방안은 정규교사를 늘리는 것이다. 기간제 교사를 양산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기간제교사의 증가를 교육과정 탓으로 돌려서는 안된다. 공무원들의 복지확대로 육아휴직의 요건이 확대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앞서 사정상 근무하기 어렵다던 그 기간제 교사는 나중에 안 일이지만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학교에 임용 됐다고 한다. 그 학교에서는 담임을 맡지 않았다고 한다. 더 좋은 조건을 찾아서 가는 것을막을 수는 없지만하룻만에 약속을 어겼다는 생각에 많이 씁쓸했다.
광양여중(교장 김광섭)은 19일 학교 운동장에서 또래조정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2013년 교육부 요청 갈등해결 시범연구학교로 지정을 받아 1년간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주된 활동은 교사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간에 일어난 문제를 일정시간 연수를 받은 또래조정자 학생들이 중재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19일 서령고 교무실에서 학습플래너 작성 우수학급 시상식이 있었다. 학년별로 우수학급은 다음과 같다. 2학년 최우수 학급은 2반, 우수학급으로는 5반, 1반이 선정됐고, 1학년에서 최우수 학급은 1반, 우수학급으로는 7반, 4반이 선정됐다. 수상한 학급에 축하를 보낸다. 참고로 학습플래너는 공부하는 학생이 스스로의 학습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트를 말한다.
남부교육지원청 중학교 행정실장 협의회 워크숍을 18일 부산교총회관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부산교총의 길라잡이와 학교운영지원비 업무연찬의 기회를 가졌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학교 교직원 수당 지급중단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학교직원은 크게 보면 교원과 일반직으로 구성돼있다. 한 지붕 두 가족이 양립하면서 업무적으로 갈등이 생겨나 부산의 경우 교총회원으로 공립 초중고 일반직 가입이 전무한 상태다. 협의회는 반목보다 이해의 기회를 가지기 위해 초량에 있는 교총회관을 선정했다. 정윤홍 부산교총 사무총장은 “교총은 교육부 장관에게 보수삭감 저지 청원운동 결과, 5월부터 다시 지급될 것 같지만 일반직의 경우 답보상태에 빠져있다.”며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초·중학교 일반직의 소중한 뜻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사말을 했다. 유영숙 석포여중 행정실장은 “과거 교사가 학교숙직을 했으나 교총 주도로 행정실로 업무가 갑자기 넘겨오면서 여자인 내가 숙직을 했다”며 황당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엄동현 협의회장은 “교원업무 경감보다는 교직원 업무경감 슬로건이 타당하다”고 건의하고 “학교운영지원비 수당 중단 원상회복을 위해 개인의 힘보다 조직의 힘이 필요하다”며 교총 회원가입 활성화를 강조했다. 요즘 학교현장에 교육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가 많이 일어남으로 새로운 학교문화 혁신을 위해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 특히 학교 행정실은 부산교총 회비 및 경조금 업무를 처리하는 만큼 교총과 공감대를 형성해 보전수당 문제를 해결하자고 힘을 모았다.
학교를 떠나 출장을 와도 마음은 언제나 학교에 가 있다. 학생들이 생각나고 선생님이 생각나며 교직원들이 생각난다.그 중에 문제되는 학생들이 생각나고 열심히 하는 선생님이 생각난다.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은 언제나 눈을 감아도 바둑판이 눈에 어른거린다는 말이 이해된다. 우리 선생님은 '언제나 본을 보이는 자'이기 때문에 부담이 되고 걱정이 된다. 본을 보일 것이 없으면 자신도 모르게 부끄럽게 된다. 그래서 우리 선생님들은 언제나 본받는 자가되기 위해 나름대로 힘을 쓴다. 온전한 성품을 지닌 자를, 본보이는 자를 찾으려고 하고 그들을 닮으려고 한다. 그분들을 본받아야 내 자신이 선생님으로서 본을 보이는 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무를 볼 때마다 사랑을 생각하게 되고 덕을 생각하게 된다. 나무는 언제나 덕을 베풀기 때문에 새들은 모여든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모여든다. 감사를 표한다. 사랑을 노래한다. 덕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기 때문이다. 나무는 사랑을 베풀기 때문에 외롭지 않다. 언제나 새들이 친구가 돼 준다. 우리 선생님들은 덕을 베푸는 자들을 본받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무에게도 본을 받아야 하겠다. 덕을 베푸는 선생님, 사랑을 베푸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덕을 베풀고 사랑을 베푸는 사람을 늘 만나야 하겠다. 책에서 만나고 이웃에서 만나고 가까이서 만나고 멀리서 만나야 하겠다. 이러면 본을 보이는 자로 나아갈 수 있다. 나무는 꽃을 만들어 내고 향기를 품어낸다. 우리 선생님들은 나무와 같이 꽃을 만들어내고 향기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해야 하겠다. 썩는 냄새 말고 사람에게 기분을 좋게 하고 상쾌하게 만드는 그윽한 향기를 만들어내는 선생님이 되면 참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나 묵묵해야 하겠고 인내해야 하겠다. 나무가 꽃을 만들어내고 향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하루아침에 된 것이 아니다. 묵묵함이 있었고 참을성이 있었고 기다림이 있었다. 우리 선생님들도 이런 성품을 가슴에 지니면 본을 보이는 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느긋함, 묵묵함, 참을성,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품성을 지니면 본을 본이는 선생님이 될 수 있고 이런 본보이는 자를 만나는 것 자체가 행복이 되겠다. 본보이는 자들은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다 버린다. 그것은 역시 나무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나무는 욕심은 아예 부리지 않는다. 한 번 앉을 자리에 앉으면 더 이상 다른 자리를 탐내지 않는다. 욕심부리지 않는다. 어떤 자리도 참내지 않는다. 죽을 때까지 그 자리 지킨다. 자리를 지킨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욕심을 버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나무와 같은 자를 만나면 욕심을 버릴 수 있다. 탐욕을 물리칠 수 있다. 남의 것 탐내지 않는다. 손이 가벼워지지 않는다. 검은 마음이 아예 사라진다. 나무는 온갖 더러운 것을 아예 상대하지 않는다. 오직 흙을 좋아하고 공기를 좋아하고 물을 좋아한다. 사람을 좋아하고 새들을 좋아한다. 오직 깨끗한 것만 좋아하고 더러운 것은 입밖에 내지 않는다. 이런 나무와 같은 본보이는 자를 만나는 것이 우리 선생님들에게 복이다. 이런 자를 만나기 위해 책을 만나고 TV를 만나고 신문을 만나고 자연을 만나고 세계를 만나고 미래를 기대해야 한다. 나무는 또 언제나 친절하다. 사람들에게 손짓한다. 그들을 준다. 가르쳐준다. 아름다움을 가르쳐준다. 행복을 가르쳐준다. 바른 길을 가르쳐준다. 가야할 길 가르쳐준다. 미소를 잃지 않는다. 늘 자진해서 가르친다. 자기의 할 일 다하고 나면 자기 임무로 돌아간다. 침묵으로 돌아간다. 눈을 감는다. 찾아온 사람을 향한마음을 가진다.묻는 사람에게 마음을 준다. 잘 되기를 바란다. 바라는 바를 이루기를 원한다. 목적지에 잘 도착하기를 바란다. 그런 분을 만나면 마음이 편안하게 된다. 감사가 절로 넘친다. 나도 그런 사람 되기를 소원한다. 나무는 어리석은 말이나 남을 미워하는 말이나 상처주는 말, 더러운 말, 거친 말을 아예 하지 않는다. 나무는 아예 말을 하지 않는다. 이런 나무와 같은 본보이는 자를 만나면 큰 도움이 된다. 나무는 언제나 겉으로 표현을 안 하지만 속으로는 감사할 줄 안다. 감사를 표현한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준다. 그늘을 준다. 홍수를 막아준다. 좋은 공기를 품어낸다. 누구에게나 유익을 준다. 이런 나무와 같은 본보이는 자를 만나기를 소원하면 좋겠다. 그러면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에게 본을 보이는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은 바꿀수 있는가? 바꿀수만있다면 바꾸고싶은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바꿀수 있다는 결론이다. 다만 숙명론이나 운명론을 들여다보면 바꿀 수 있는 범주는 신의 경지에 의해서 정해져 있는 부분이 있을수 있다. 하지만 인상을 바꾸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제각기 자기 인상을 가지고 있다. 인상을 내가 볼 수 있는 시간은 거울 앞에 서는 순간이다. 그러니 내 인상은 나에게 있는 것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내 것이 아니다. 내 얼굴 모습은 나 보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보라고 있는 것이라 해야 맞을 것 같다. 얼마전 고향을 찾아 업무를 마치고 늦게 숙박 업소를 찾았다. 인상이 참 험하다 싶었더니 아닌게 아니라 모든 행동이 인상과 일치하였다는 사실이다. 결국 그 숙소 주인은 일행과 말 다툼을해 우리는 숙박을 취소하고 모두 되돌아 나왔다. 우리 일행만 나온 것이 아니라 우리 뒤를 따르던 손님도 발길을 옮긴 것이다. 그래서 순간에 수십만원의 수입원을 놓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 인상을 바꾸기를 원하는데 과연 그것은 가능한 것인가? 이 질문에 우리나라 1호 관상학 박사도 관상학에서도 인상을 바꿀수 있다고 결론을 내린 적이 있다. 첫째, 외부에 의한 성형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체 일부에 컴플렉스를 느끼는 부분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성형이 많이 발달돼 있는데 자신이 컴플렉스를 느끼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당하게 성형을 하는 것 자체는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이다. 전면 보수 작업을 해서 예전과 전혀 다른 모습이 된다면 곤란하다. 하지만 과학으로 안되는 것이라면 할수 없지만 혹시 될 가능성이 있다면 살짝 터치를 해서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으로 다가갈 수 있게끔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지나치게 너무 많이 고쳐서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곤란하지만 살짝하는 성형은 크게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둘째, 자신에게 맞는 코디이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바꾸는 방법중에 하나가 머리 스타일, 안경, 옷의 색깔 그리고 어떤 칼라에 매치를 해서 발끝까지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전혀 느낌이 들게 보인다. 한 실험을 했는데, 똑같은 사람을 놓고 헝클어진 머리에 막된 옷을 입고 사진을 찍고 정장을 하고 사진을 찍어 놓고 살인자일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고르라고 했더니 머리가 헝클어지고 옷을 험난하게 입은 사람을 더 많은 사람이 골랐다는 재미있는 실험 결과가 있다. 바로 우리가 얼마만큼 청결하고 단정하고 자기에게 맞는 코디를 연출하느냐가 상대방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실험 결과이다. 셋째, 심상을 끌어올리는 노력이다. 외부를 고치는 노력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마음의 근본적인 자세를 고치지 않으면 절대로 좋은 인상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예쁘게 입고 코디를 잘했어도 마음이 바르게 서 있지 않으면 상대방이 그것을 겉으로도 느낀다는 것이다. 집에서 강아지를 길러보면 주인이 화가 나면 강아지들도 금방 알아차린다. 대화를 나누지 않은 동물도 이처럼 아는데 감정의 동물인 사람이 상대방을 쳐다보면서 마음이 어느 상태에 있는지 예쁘게만 꾸몄다고 해서 감춰지는데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반드시 마음 공부를 통해서 심상을 고치는 노력을 해야 좋은 인상이 나타나게 된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겨두는 일이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8~19일 ‘소질과 끼를 키우는 인성교육’을 주제로 인성교육 실천주간을 운영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북도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의 경우 각 급 학교에서 공동과제로 프로젝트형 인성교육을 운영하고, 선택과제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지원했다. 공통과제에는 국어, 도덕, 사회과별로 초 6학년, 중 2학년, 고 1학년을 대상으로 인성교재 활용 수업을 전개했으며, 학교별로는 여건에 맞게 농어촌 인성학교 활용 프로그램, 감사․성실․어울림 인성 요소를 실천하는 ‘5분의 변화-인성교육’ 프로그램 등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교사먼저 스마일운동 ▲나눔과 배려가 있는 학교스포츠클럽 교내 리그전 ▲감성을 기르는 문화예술 체험 등도 특색 있게 학교별로 펼쳐졌다.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전찬환)은 충남학생교육문화원에서 ‘우리가 꿈꾸는 세상’ 뮤지컬을 시작으로 각급 관내 학교와 지역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등에서 체험중심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은 인성교육 중심 교육 수업 프로젝트 컨설팅을 비롯해 우수사례 발굴에 집중하는 한편, 단위학교에서는 ▲가족하모니음악회 ▲가족이 함께하는 밥상머리 교육 인증샷 대회 ▲교실 팡팡 음악회 등을 운영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양성언)도 각 급 학교에 학사일정에 맞게 인성교육 실천 주간을 운영할 것을 지시했다. 그동안 사랑의 끈 잇기, 1대1 멘토링, 밥상머리 교육 실천 등을 전개한 바 있는 제주도교육청과 지원청 및 소속 기관은 제민일보와 함께 연중 캠페인 ‘WeLove 프로젝트’에 동참하면서 ‘칭찬과 배려가 있는 학교 문화 조성’과 학교와 가정, 사회가 함께하는 인성교육 실천운동에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부산시교육청(교육감 임혜경)은 바른인성교육홈페이지(human.pen.go.kr)을 통해 바른말 고운 말 주간학습자료, 인성교육 10대 덕목 등을 보급했으며, 충북도교육청(교육감 이기용)에서 UCC 공모전, 각종 예체능 활동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독려했다.
교사의 업무경감을 위해서는 직무범위 법제화보다 직무무관 행정업무와 대외관계 업무 면제를 위한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 열린 ‘교육활동 집중을 위한 교사 직무법제화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노기호 군산대 교수는 “최근 들어 교사들이 업무수행과 관련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 학부모와의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학부모 대응방법, 문제 해결 기술 등을 배우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나 교육(지원)청의 지원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학부모와의 갈등이 발생하면 전적으로 학부모가 책임을 지는 상황이 다반사여서 이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도 덧붙였다. 노 교수는 “교원양성 과정이나 현직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의 실체와 기대, 학부모와의 효과적 의사소통 및 상담기법, 갈등 해결방법에 대해 숙지할 필요가 있으며 갈등이 발생하면 학교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노 교수는 발제를 통해 교사의 직무를 ▲수업지도 ▲학생지도 ▲학급경영 ▲학교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학부모 관계 및 대외관계 사항 ▲학교의사 결정 참여 및 학교 경영지원 사항 ▲연수 및 연구 활동 등 7가지를 제시하는 한편 학교 내 ‘교무처 설치 및 행정교사 배치’를 제안했다. ‘교사와 비교과교사, 학교지원 인력간의 직무관계 설정’에 대해 발제를 맡은 김성기 협성대 교수는 “지원인력의 급증, 기간제 교사와 강사 수요확대, 교육행정업무 지원인력 수요 증가 에 따른 적절한 신분보장과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학교 지위차계를 교원과 직원, 학교전문원(가칭)으로 구분할 것을 제안했다. 토론에 참가한 김동석 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은 “직무법제화가 법적 강제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학교 현실적 한계가 있으며 교사 직무의 범위의 모호성으로 인해 갈등 발생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교무처 설치와 행정교사 배치 역시 외부 자료 요구 시 협업문제와 행정 전담 교사의 업무가중, 교육활동에서 배제된 교사로서의 존재 이유 상실감 등을 문제로 제기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김 본부장은 “교원 행정업무는 기존에 보고한 내용을 중복하는 것만 줄여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교원업무의 표준화, 전문화, 정보화 실현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학교의 본질은 교육입니다. 돌봄이 지나치게 강조돼 본연의 목적과 기능이 훼손되면 안 됩니다.” 17일 서울 은행회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교육개발원 주최 ‘초등 방과후 돌봄 강화 및 효율적 운영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방과후 돌봄교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인적 지원을 늘려 학교와 교사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발제를 맡은 김홍원 한국교육개발원 방과후학교 연구팀장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초등 돌봄교실과 온종일 돌봄교실에 대해 ▲연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부족 ▲수익자 부담인 방과후 학교 연계에 대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존재 ▲돌봄교실 및 온종일 돌봄 부족 등을 문제로 지적하며, 학교업무부담 완화와 교사의 이해 및 참여 동기 제고 방안 등을 골자로 한 해결과제를 제시했다. (표 참조) 김 팀장은 “운영상 다양한 문제로 인해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자녀의 교육과 보호를 위해 중․고교 학부모보다 사교육에 더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방과후학교 행정인력 지원과 전담부서 운영,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학교의 업무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사의 동기유발을 위해 학교장과 담당교사 등 연수와 함께 강사료, 관리수당, 인사혜택 등의 인센티브 제공도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돌봄 기능 강화에 따른 관리업무 확대에 따른 수당 인상도 하나의 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발제자의 제안에 대해 현장에서 참여한 토론자들은 학교 사례를 전하며 공감했다. 조근애 대전문정초 교사는 “돌봄 업무를 맡고 있는 담당교사가 행정업무도 같이 하고 있는데 박근혜정부에서 돌봄 기능을 확대할 경우 교사들의 부담도 더 커질 것”이라며 “실무자를을 추가로 배치하고, 초·중등 교원자격증을 가진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복 서울교대 교수도 “관리교사 또는 지도강사들과 교사들이 적극 협력하고 연계해야 하지만 장시간 책임져야 하는 관리교사를 학교 교사로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과다한 업무부담과 관리와 책임소재 등이 학교 교원을 힘들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지역사회와 가정의 역할 증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토론에서 제시됐다. 김희아 서울수서초 교장은 예산투입의 효율성, 야간 돌봄의 안전 문제 등, 학교에서 15시간 이상 생활하는 학생의 스트레스 등을 조목조목 문제제기하며 가정의 역할까지 학교가 맡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교장은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따른 심리를 고려하지 않는 정책이 추진된다면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우기는커녕 관리대상만 될 뿐”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가정의 역할이 강조될 수 있도록 근무유연제 확대 등 전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명숙 세종시교육청 장학사도 학교는 가정교육의 장이 아니라면서도 “학교가 돌봄정책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학부모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국회가 초․중․고 학생들의 애국심 함양과 국가 상징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전국 학교에 국회에 게양됐던 태극기를 기증하고 있어 화제다. 국회 본관 앞에 게양된 태극기는 15일 정도 게양되면 교체된다. 그동안 교체된 태극기는 규정에 의해 소각했으나, 우리나라 헌정의 상징인 국회에 게양됐던 태극기를 전국 학교에 보급함으로써 학생들에게 국가관 교육에 도움을 주고자 매월 1개 학교를 선정해 태극기 기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재 8개교가 태극기를 받았으며, 기증식에서는 실제 게양됐던 5.4×3.6m 크기의 태극기와 함께 액자형 태극기(0.6×0.4m)도 함께 수여된다. 18일 열린 4월 대전 한밭고에 대한 국회 게양 태극기 기증행사(사진)에 강창희 국회의장은 “캐나다의 경우 국회에 게양됐던 국기를 매일 교체하고, 내려진 국기는 일반 가정에 보급하고 있는데 캐나다 국민들의 애국심이 높아 현재 160년 치 대기자가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학교에 기증된 태극기를 보며 우리 학생들도 애국심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원형 학생(2학년)은 “의미 있는 태극기를 받으니 자랑스럽다”며 “원래 태극기를 보면 가슴이 벅찼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나라를 생각하는 학생이 돼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박병제 교장도 “국가 상징인 태극기를 강당에 게양하고 국회에서 받았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릴 것”이라며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애국심에 대해 교육하는데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 사무처 운영지원과는 전국 초․중․고를 대상으로 국회 게양 태극기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신청은 국회 홈페이지(www.assembly.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flag@na.go.kr)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02-788-2781
국내 대학이 평가 순위에 집착하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 순위에 의해 대학의 위상이 평가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학들은 좋은 순위에 들기 위해 대학 시스템을 정비하고, 평가 요소에 집중 투자한다. 실제로 순위 평가 후에 대학들은 교수 논문 발표 수가 늘고, 대외적인 양적 팽창을 한다. 아울러 순위 평가는 대학의 투자를 북돋우고, 질적 개선을 위한 동력이 되기도 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많다. 대학이 좋은 순위에 들기 위해 장학생 및 졸업생 취업률을 부풀리고, 교수 충원율까지 속인 경우도 있다. 실속은 없고, 몸집만 불리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최근에는 대학들이 평가 순위보다 아직 결정되지도 않은 미래 순위에 집착하고 있다. 대학마다 미래 비전과 목표를 발표하면서 순위권을 스스로 정해 발표하고 있다. 엊그제도 전문대학이 같은 재단의 대학과 통합하면서 교명 변경식을 가졌다. 이 대학은 전문대학과 동일 재단의 4년제 대학과 통합해서 연륜이 있다고 말하지만, 대중은 거의 처음 들어보는 대학이다. 이제 막 발을 디딘 대학이라고 해야 한다. 그런데 이 대학이 2020년에 국내 20대 대학에 들어가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작년에 교명을 변경한 사립대학도 2020년 TOP 10이라는 발전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더 구체적으로 2012년 내 대한민국 10% 이내 연구 우수 대학, 2015년 내 아시아 100위권 연구 우수 대학, 2017년에는 국내 또는 아시아권에 머물러 있는 대학이 아니라 세계 속의 대학으로 발전하고자 하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지방 국립대학도 다를 것이 없다. 2015년 국내 20위, 2020년 아시아 50위, 세계 300위라고 구체적인 순위를 밝히고 있다. 지방의 작은 대학은 교묘한 순위를 표방하고 있다. ‘지역기반 10위권 사학’이라는 비전을 제시한다. 이 대학은 몇 년 전 교육부에서 부실대학으로 지정한 대학으로 지금도 입학생을 채우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미래에 대한 목표가 있고 꿈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성장 동력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미래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밝히면 구성원들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어 바람직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미래의 실상은 구체적인 계획에 근거해야 한다. 막연하게 ‘톱 10’이라는 희망을 말하는 것은 대학의 포부로 맞지 않는다. 더욱 그 목표는 대학의 현실 상황으로 볼 때 실현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제 대학의 이름을 알렸는데, 어떻게 국내 대학 평가에서 높은 순위에 들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막말로 다른 대학들은 손발을 묶고 있고, 자기들만 노력하는 상황이라면 그 목표가 실현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시대의 흐름과 대학의 발전이라는 틀에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청사진은 필요하다. 그리고 미래는 앞으로 다가올 우리 자신의 모습이며, 결국에는 과거가돼 우리의 전통으로 남게 된다. 대학이 저마다 미래 비전을 발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미래 구상은 현재의 깊은 성찰에서 출발해야 한다. 과거와 현재 대학 모습을 철저하게 성찰한 바탕위에서 살펴야 한다. 냉철한 지성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말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뜬구름 잡기식의 미래를 말하지 않을 것이다. 대학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학 스스로 미래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충분한 재정 확보가 마련돼야 한다. 동시에 확보된 재정은 효율적으로 운영돼야 하며 또한 그 집행 과정이 투명해야 한다. 따라서 대학의 발전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는 재정 확보 계획을 발표하는 것이 가장 먼저다. 다음으로 대학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세부적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그것은 대학 본연의 책무인 연구 계획, 학문 탐구의 전진 기지로서의 역할 점검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며,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이를 탄력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사회의 새로운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교육체제를 구축하겠다는 플랜이 필요하다. 새로운 교수 방법의 모색, 상담과 취업지도 등 학생 복지 실현 등으로 학교의 비전을 공유할 때 학교도 성장할 수 있다. 우리가 보아 왔듯이 미래 사회의 모습은 또 어떤 변화가 닥칠지 모른다. 교육도 분명히 안주의 바람은 불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는 길이 무엇인지 대비해야 한다. 특히 새로운 세기의 교육 환경은 점차 경쟁이 심화돼 가는 추세이다. 명문 대학은 막연하게 7위 안에 10위 안에 드는 꿈만 가진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장·단기 발전 계획과 함께 구체적인 실천 계획이 있어야 가능해진다.
1/4 학교폭력예방교육마산제일고(교장 박근제)는 18일 학생부 주관으로 마산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박순기 경사를 초청'1/4분기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했다.전교생 990명을 대상으로한 이번강연은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 시키기위해 동영상을 활용한 경찰 소개에 이어 스라이드 강연 교육을 했다. 학교폭력 정의 및 예방, 대응방법에 대하여 설명을했으며, 가해 학생처벌과 학교폭력 상담 및 피해에 대한 신고 요령을 설명했다. 끝으로 박 경사는 학교폭력 실태에 대한 강연을 마치며 어떠한 경우에도 학력폭력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17일 오후 '직업인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개인의 진로에 대한 방향을 세우고 선택한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준비와 계속적인 발달을 꾀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로 2회째다. 강사진은 주로 학부모와 졸업생들로 구성된 11명이며, 학생들은 각자 자신의 관심분야를 직접 선택하여 강의를 들었다. 학생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강좌이기에 집중도와 만족감이 매우 높았다. 강사진들도 자신의 전문 지식이 교육기부의 일환으로 유용하게 쓰인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끼고 돌아갔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최 건 강사는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와서 아들의 친구들 앞에서 직접 강의를 하려니 처음엔 부담스럽고 긴장이 되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재미있게 강의를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 2학년 학생 677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희망하는 직업과 그에 필요한 내용을 상세히 알 수 있었으며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한 동기부여로 학습능률도 상당히 높아졌다. 서령고는 앞으로도 개정교육과정에 의거 이처럼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산 서령고는 17일 서산시 음암면 상암저수지에서 황연종 서산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윤여장 충남도교육청 체육문화건강과장, 홍춘기 동문1동장, 백성기 총동문회장, 조동식 서령고 운영위원장 등 내외귀빈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2013학년도 카누부 결단식을 가졌다. 김동민 교장은 이날 축사에서 "바쁘신 중에도 불구하고 결단식을 축하하고 선수들을 격려해주시기 위해 함께 해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선수단 여러분은 꿋꿋한 의지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올해에도 좋은 실적을 거두어 학교와 지역사회 그리고 충남 학생 체육의 위상을 높여 줄 것"을 당부했다. 박창규 감독과 최승기 코치를 중심으로 한 서령고 카누부는 1학년 최지성, 김진성 군과 2학년 이중협, 이아름 군을 선발해 각종 전국대회 및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서령고 카누부는 제28회 회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3개, 제10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 금메달 2개, 제5회 국민체육진흥배 전국카누경기대회 금메달 1개, 제29회 전국카누선수권대회 금메달 5개, 제93회 전국체전(대구) 금메달 2개를 획득하고 국가대표 박승진, 안현진 군을 배출한 바 있다. 2학년 이중협 군(카누부 주장)은 "학교와 서산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