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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오늘부터 중간고사가 시작되었다. 모레(7일)까지 이어진다. 쉬는 시간에 그렇게 시끄럽던 교실과 복도가 쥐죽은 듯이 조용하다. 간혹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빼고는... 역시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는 성적인 모양이다. 시험 때가 되면 간혹 학생들의 불만어린 이야기를 듣게 된다. 바로 시험문제에 관한 것들이다. 어떤 경우는 "학원에서는 그렇게 안 배웠는데요"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학교에서는 교과서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그 내용을 시험문제로 출제를 한다. 만일 교과서 외의 내용을 출제라도 하면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게 됨은 물론, 그에 대한 감사에서 당해낼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학원에서 배웠다는 이유로 학생들은 불만을 표출한다.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했으면 그런일이 없었을 텐데, 왜 학원 중심으로 공부를 했느냐"고 묻는다. 그러면 학생들의 대답은 이렇다. "학교에서 이렇게 배웠나요?" 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문제가 드러난다. 학교에서 배우고 학원에서 배우다 보면 나중에는 어느것이 학교에서 배운 것이고 어느것이 학원에서 배운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로는 숙제마저도 학원숙제인지 학교숙제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는 것이다. 교육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 학생들은 그래도 아직까지는 학교를 더 신뢰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좀더 시간이 흐른다면 어떨까 싶다. 학원을 더 신뢰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체계적인 교육정책을 수립하여 학교를 더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공교육의 우수성을 확보해야 한다.
본교는 2학기 중간고사 기간을 이용하여 선생님들의 친목과 건강을 위해 오대산 소금강으로의 교내 등반대회를 개최하였다. 사실 바쁜 학사 일정으로 선생님들이 다함께 할 시간이 거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여러 개의 교무실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학교에 근무를 하면서도 인사를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물며 어떤 선생님들은 아침에 출근하여 저녁 퇴근할 때까지 얼굴 한 번 제대로 못 볼 때도 있다. 그나마 다함께 하는 시간은 고작 일주일에 한 번(매주 월요일) 정도이다. 그 시간도 잠시일 뿐 선생님들과 제대로 인사를 나누지를 못한다. 전달 사항 또한 인터넷 쪽지 창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구태연하게 직원 조회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이와 같은 현상이 장기화 되면 결국 선생님들끼리 불협화음이 생겨 왠지 분위기도 어색해 질 수가 있다. 같은 학교에 근무하면서 빈번한 만남이 없는 관계로 선생님들끼리의 인화(人和)가 깨어진다면 이것 또한 얼마나 서글픈 일인가. 따라서 본교에서는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연중 4회(1.2학기 중간, 기말고사)에 걸쳐 선생님들끼리의 우호를 다지기 위하여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에는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전교직원 모두가 참가를 하여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선생님들은 산행을 하면서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하였으며 현행 교육의 현안 문제 등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기도 하였다. 아무튼 이번 등반을 통해 선생님들이 일과에 쌓였던 모든 스트레스를 풀어버리고 새로 시작되는 일상을 맞이하게 되길 기원해 본다.
인천북부교육청(교육장 윤낙영)은 5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중학생 및 지도교사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고장 탐구사례발표대회를 가졌다. 이번 대회는 우리 고장 인천의 역사, 문화, 자연환경, 산업 등을 깊이 있게 탐색해 봄으로써 향토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됨은 물론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스스로 공부하고 탐구하는 태도를 길러주기 위해 열렸다.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39팀과, 중학교 20팀이 참가했는데, 예심을 통과한 초등학교 10개팀, 중학교 5개팀이 프리젠테이션으로 제작된 자료를 7분 이내로 발표하고 3분간 심사위원의 질의에 답변하도록 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참가 학생들의 관심사는 초등학생의 경우 인천의 쾌적한 환경에 관련된 공원 조성이나 가로수에 관련된 내용, 시민의식, 축제에 관련한 작품이 돋보였으며, 중학생의 경우는 인천지하철 시설, 관광안내 시설, 폐품처리 문제 등의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탐구가 많았다. 특히 내 고장 인천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의 성숙한 시민의식도 엿볼 수 있었다. 북부교육청은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자료를 ‘내고장 인천’이라는 책자로 만들어 일선학교에 장학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수준(world class)을 넘어 세계를 주도하는 수준(world leading class)이 되려면 지금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며, 집중과 선택을 위한 결단도 필요하다." 지난달 하순 한국을 방문해 서울대 물리학부에 대한 현장 심층 실사를 실시했던 해외 석학들의 진단을 오세정 서울대 자연대 교수는 이렇게 전했다. 맬컴 비즐리 스탠퍼드대 석좌교수, 짐 랭어 미국 과학한림원 부총재, 짐 시그리스트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고에너지분야 연구단장 등 3명은 지난달 하순 내한해 교수, 학생, 직원 등과 인터뷰를 실시한 뒤 이런 의견을 내놓았다. 외부평가위원들은 "서울대 물리학부가 학과 개설 60년도 되지 않아 세계 수준에 오른 것은 놀랄만한 일"이라며 지금까지의 발전 속도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는 것. 그러나 이들은 "서울대가 특정 분야에서 세계를 주도하는 수준이 된다는 것은 전 세계 연구자들이 서울대에서 무슨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지 주목하고 이를 따라가려고 노력한다는 의미"라며 "서울대 물리학부는 아직 이런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또 "특정 분야들이 세계 주도 수준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규모의 투자가 필요한데 과연 (정부와 대학 당국이) 이를 실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오 교수가 전했다. 학제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학문간 평등주의 풍토가 심한 데다 지난 10년간 부교수 승진 탈락으로 종신 임기를 받지 못하고 물러난 경우가 한 차례도 없을 정도로 '온정주의적'인 풍토에서는 선택과 집중이 어렵다는 게 외부평가위원들의 진단이다. 임용 분야가 지나치게 세분되고 경직된 상태로 운영되고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정말 똑똑한 사람'을 뽑으면 상황에 따라 자신들이 알아서 연구 분야를 조정해 나가기 때문에 굳이 세부 영역간 밥그릇 싸움을 임용 단계부터 할 필요는 없으며 유능한 사람을 뽑고 경쟁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충고도 나왔다. 서울대 자연대는 산하 모든 학과 및 학부에 대한 해외 석학들의 평가를 받기로 하고 올 6월부터 분야별로 현장 실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한 최종 종합 보고서는 11월께 나올 예정이다.
학교가 학생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부식되고 균열 생긴 벽은 언제 떨어져 무너질지 모르고 천정에서는 비까지 샌다. 유독성 페인트, 접착제로 ‘화장한’ 교실은 아토피나 두통을 유발하고, 작은 책걸상에 종일 몸을 구겨야 하는 아이들의 허리는 조금씩 휘고 있다. “돈이 없다”는 교육청 담당자들의 말을 백번 이해해도 학교는 이미 ‘재난위험시설’이다. 2001년 시작된 7.20교육여건개선사업이 올해로 끝나지만 돈보다는 이런 문제에 관심이 더 없는 교육당국에게 ‘생명’과 ‘안전’은 사치스런 주제다. ▲붕괴 위험 학교 건물=현재 학교 건물 중 균열이나 변형이 허용치를 초과하거나 붕괴가 우려되는 재난위험시설(E․D급)은 전국 65개 학교에 68개다. 문제는 이 중 계속 사용하는 시설이 49개이며 그 중 29개 시설은 최근 3년간 정밀안전진단도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안전불감증도 이 정도면 도가 넘어선다. 경기 K고는 작년에는 D급, 올해는 교실 외벽의 균열이 심하게 부식돼 곳곳이 떨어져 내려 ‘즉시 사용금지’ 결정을 내려야 할 E급을 받았지만 여전히 수업을 강행하고 있다. “언제 시멘트 덩어리가 머리 위로 떨어질지 겁난다”는 학생들의 불만에도 보수 계획은 없다. 뒤늦게 올해 BTL 신청을 했지만 탈락되면서 내년에도 위태로운 수업은 불가피하다. 전남 A초도 지난해 2층짜리 교사동이 E급 판정을 받았지만 예산상의 이유로 2층만 개축하고 1층은 그대로 쓰는 상식 밖의 일까지 당했다. 이 학교 교장은 “돈이 부족하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라고 토로했다. 준공 38년째를 맞는 서울 B초는 지난해 D급을 받아 현재도 건물 외벽 균열과 풍화가 계속 진행돼 낙석 위험까지 있지만 아직도 개축, 보수 없이 수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런 재난위험시설은 지난해 57개에서 올해 68개로 되레 11개가 늘었다. 더욱이 이들 시설 중 정밀안전진단을 받은 것은 38개 시설뿐이고 나머지는 담당공무원의 육안 진단에 의존한 결과라 C급 이상의 시설도 내부 노후화 정도 등 그 위험성을 알 길이 없다. 올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부각시킨 한나라당 진수희(교육위) 의원은 “학교신축 등 타 환경개선사업에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안전이 투자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는 것은 큰 문제”라며 “더욱이 BTL 사업이 50억원 미만 공사를 심사 과정에서 배제하고 있어 오히려 노후시설 개선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로쿠르스테스의 책걸상=학생들의 체격과 신장은 날로 커지는데 아직도 우리 학교는 10년 전에 쓰던, 쇠파이프에 황토색 합판을 댄 3, 4만원대 고정식 책걸상에서 탈피하지 못했다. 최근 교체되는 것들도 겨우 높이만 커진 것이어서 아이들은 몸에 맞지 않는 책걸상에 몸을 구겨 맞추느라 척추가 휘는 질병을 얻는다. 이런 이유들로 현재 전국의 학교가 교체를 희망하는 책걸상은 약 136만 5000여조. 전체 책걸상의 22.5%에 달한다. 이 중 서울, 경북, 울산, 제주는 절반이 교체 대상 책걸상이다. 그러나 16개 시도교육청은 올해 42만 5000여조만 교체하기로 하고, 예산도 205억원을 배정하는데 그쳤다. 1조당 단가가 4만 8000원인 셈. 현재 중소기업체가 생산하는 높낮이 조절용 책걸상 1조가 보통 5, 6만원, 허리 보호기능까지 있는 대기업 제품이 10만원 이상이니까 교육청 예산으로는 어림도 없다. 6만원대 예산을 배정한 일부 시도도 학교가 더 많은 책걸상을 교체하기 위해 고정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높낮이 조절 기능 책걸상을 갖춘 학교는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초중고생에 대한 등심대 조사 결과, 척추이상자가 지난해 3만 3578명에 달했다. 초등생은 2003년 2945명에서 2004년 4946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 국회에서 학교책걸상 전시회를 열었던 한나라당 김영숙(교육위) 의원은 “책걸상은 학생들의 성장과 건강, 그리고 학습력에 큰 영향을 끼치는 기본요소인데도 아직도 책 올려놓는 도구로만 인식되고 있다”며 “가장 오래 가장 불편한 자세로 앉는 곳이 바로 교실 책걸상이라는 오명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 이연수 시설과장은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하면 최소 10만원 이상의 제품으로 교체해야 하지만 예산이 없다”며 “이 때문에 일부 학교는 발전기금으로 책걸상을 교체하고 일부 부유지역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책걸상을 사주고 학년이 올라갈 때도 들고가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의회는 2003년 중학교 책걸상 교체를 위해 68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가장 성장이 급격한 중학생에게 높낮이 조절용 책걸상을 사 줘 허리를 보호하자는 취지에서였다. 시교육청은 이 예산으로 1조당 10만원을 일부 중학교에 배정했다. 그러나 서울시의 지원은 이듬해부터 끊긴 상태다. ▲암 유발하는 교실 공기=5일 열린 한국실내환경학회 학술대회에서 고려대 보건과학연구소 손종렬 교수팀이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동안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55곳의 교실, 컴퓨터실, 과학실의 공기의 질을 각각 세 차례 조사한 결과, 총휘발성유기화합물 31곳, 부유세균 29곳, 포름알데히드 15곳, 이산화탄소 11곳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 산업의학과 등이 올 6, 7월 서울, 대전, 대구, 포항지역 31개 초등교에서 톨루엔 등 10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을 측정한 결과에서도 10개 학교가 환경부 기준치(400㎍/㎥)보다 두세 배에 달했다. 준공 1년 미만의 학교는 모두 기준치를 넘었다. 신축학교의 경우, 톨루엔만으로 이미 TVOC 기준치를 넘겼다. 톨루엔은 피부염, 기관지염, 두통, 현기증 등을 일으키며 중독되면 중추신경계 장애를 유발한다. 이들 학교 초등생 1043명에 대한 설문 결과, 최근 1년 동안 알레르기성 비염과 알레르기성 피부염(아토피)을 앓은 학생도 33.4%, 22.0%에 달했다. 연구팀은 “벤젠 노출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알레르기성비염 발생이 3배 이상 증가했고 스티렌에 대한 노출 농도가 높아지면서 천식도 증가했다”고 연관성을 설명했다. 평소 아토피 증세가 있던 서울 D초 2학년 L군은 새 교실로 옮기면서 피부가 온통 피딱지로 덮일 만큼 증세가 심해졌다. 참다 못한 부모가 공기청정기를 대여해 설치해야 했다. 이번 조사를 의뢰한 민노당 최순영(교육위) 의원은 “개별 휘발성유기화합물 별로 기준치를 정해 학교보건법에 명시하고 이를 어길 경우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 같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결국 친환경 바닥재, 벽지, 페인트, 가구 등을 써야 하는데 문제는 역시 단가다. 환경부가 건설업체에 문의한 결과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려면 교실 평당 5, 6만원이 더 든다’는 답변을 들었다. 20평 교실마다 120만원이 더 드는 꼴인데, 교육청에 그럴 예산은 없다. 그래서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기준만 마련한다고 개선될 일이 아니라는 게 담당자들의 지적이다. ▲지하수 마시는 학교=2005년 현재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학교는 1770개교. 농어촌 학교가 많은 전남(371개교), 충남(351개교) 등 도 지역에 집중돼 있다. 문제는 지하수의 경우, 언제 수질이 나빠져 부적합 판정을 받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중금속 등을 함유해 부적합 판정 받을 때는 이미 아이들이 그 물을 한참 먹은 후다. 때문에 각 학교는 속히 상수도 인입을 요구하고 있지만 재정난은 이 사업을 더디게 만든다. 1년간 상수도 인입 작업이 진행된 학교는 114개. 시도 당 연 7개 학교 정도다. 이 속도라면 향후 15년은 학생들이 지하수를 먹거나 정수기에 의존해야 한다. 충북 D초의 한 교사는 “우리 학교는 지하수를 먹다가 5년 전 부적합 판정을 받아 수도 설치를 요청했는데 번번이 예산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요즘 지하수에서는 방사능물질, 발암물질, 중금속 등이 검출된다는 점에서 부적합 판정 후에야 대책을 세우지 말고 조속히 상수도로 전환하거나 정수기 설치 작업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마련한 총장 선거 관련 규칙안과 관련해 6일 국립대학 교무처장 회의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교육부는 시민단체가 선거부정감시단에 참여하는 문제와 관련해 "규칙안에 선거부정감시단을 둘 수 있도록 돼 있으나 감시단에 시민단체가 참여할지 여부는 규정돼 있지 않다"며 이에 대한 대학들의 의견을 모아 선관위에 전달키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이 원한다면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선거부정감시단을 둘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대학 내부 선거에 외부 시민단체가 관여하는 것은 대학의 자율성을 해치는 것"이라며 시민단체의 국립대 총장 선거 관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선관위는 과열 선거운동 등 국립대 총장 선거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선거부정감시단을 둘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학의 장 후보자 위탁선거관리 규칙안'을 마련, 교육부와 대학측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 예산 6% 확보 약속을 이행하고 교원 정원ㆍ표준 수업시수를 법제화하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교육부가 출산율 저하와 교육예산 부족을 들어 초등교육 질 제고에 무관심한 결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6천500명의 교원 증원 인원 중 초등교사가 1천6백여명에 그쳤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현재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 35명 이상의 과밀학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교사 1인당 학생수가 최하위권이며 그나마 전담 교사의 비율은 법정 정원의 6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교사는 과도한 수업시수와 온갖 잡무에 시달리게 되고 기간제 교사ㆍ시간강사 등 비정규직 교사가 늘어나 결국 아이들의 교육 질 저하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한 달 보름 가까이 진행된 수시 1학기 모집이 끝나자 곧바로 지난 10일부터 수시 2학기 모집이 시작되었다. 이번 수시 2학기 모집은 오는 12월 13일까지 178개 대학에서 전체 입학 정원의 40%인 14만 6천명을 선발한다. 수시 2학기 원서접수는 대학별로 날짜가 지정되어 있으나 접수 기간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2학기 내내 원서접수가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2학기 수시모집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원서접수를 마쳤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대학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의 대학이 논술, 면접, 적성검사 등을 전형요소로 채택하고 있다. 물론 다양한 항목을 통하여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대학측의 의도는 십분 이해하지만 대다수 대학의 전형 일정이 수능시험 이전에 잡혀 있다는 점이 문제다. 수능시험 준비만으로도 벅찬 수험생들이 가외로 수시모집에 지원한 대학의 전형 일정에 따라 시험을 치르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시모집에 3∼4개의 대학에 지원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수능시험을 목전에 두고 차분하게 시험준비에 매진할 필요가 있는 고3 교실이 오히려 혼란스러울 정도다. 수시모집에 응시한 학생들이 대학별 전형에 응시하기 위해 수업에 불참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학습 분위기도 엉망이 되기 일쑤다. 이처럼 수능시험을 앞두고 실시되는 수시 전형으로 인하여 고교 교육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라면 차제에 전형 일정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수시모집은 200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특정한 재능과 소질을 가진 학생을 지역과 계층을 구분하지 않고 선발함으로써 사회통합을 유도한다는 취지로 도입되었다. 그러나 개별 학생의 능력 및 학업성취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고 그나마 고교 내신마저 왜곡된 상황에서 수시모집은 사실상 빛좋은 개살구나 다름없었다. 그간 고교에서도 수시모집으로 인한 폐해를 지속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특히 학기중에 치러지는 수시모집은 내신과 수능 준비만으로도 벅찬 학생들에게 수업공백을 초래하고 많게는 몇 십만원씩 소요되는 전형료와 부대비용은 가정경제에도 큰 부담이 되었다. 또한 교사들이 학생상담과 서류준비로 인하여 격무에 시달리는 등 많은 부작용이 드러난 바 있다. 다행히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도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 없어 남은 학교생활을 의미없이 보내는 경우가 많다. 지난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은 합격의 기쁨도 잠시뿐, 수능 대비를 위해 문제풀이 중심으로 진행되는 학교수업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참여하는 수밖에 별 도리가 없어 아까운 시간만 낭비하는 꼴이다. 학교에서도 2학기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 집중하느라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을 관리할 수 있는 여력도 없거니와 관심이 있다해도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어 그대로 방치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런 면에서 고교 교육을 파행으로 이끈 원인 중의 하나이며 대학측에는 고교등급제의 빌미를 제공한 수시모집 전형 일정을 차라리 수능 이후로 돌리는 것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정시모집 일정을 고려할 때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수능시험이 끝나고 성적표를 받기까지 한 달 가까운 기간 동안 고3 교실은 사실상 공백 상태나 다름없다. 이로 인하여 수능시험이 끝나면 학교마다 고3 학생들 지도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을 감안한다면, 차라리 이 기간을 수시모집 전형 시기로 활용한다면 수능 이후의 공백을 메우는 데 더 효율적일 것이다.
1990년 제45차 유엔총회에서 10월 1일을 ‘국제 노인의 날’로 제정하기로 결의한 후,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노인 복지법’을 개정,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정했고 오늘로서 9년째를 맞이하였다. 오늘 남한산성에서 어느 한 교회 공동체에서 주관한 '가을에 쓰는 편지'라는 행사에 참여하였는데 그 행사 프로그램 중 하나로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었다. 리포터는 오늘 하루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였는데 연로하신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며느리의 부축을 받으며 또 아들, 딸, 혹은 이웃의 손을 잡고 행사장으로 들어오시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모든 역경과 고난을 거쳐 살아왔을 우리의 부모님들, 온갖 사연을 담고 있을 그 주름살은 요즈음과 현저히 다른 세상을 살아오셨기에 하고 싶으신 말씀이 많으신데 얘기를 해도 이해를 못하는 요즈음 사람들 때문에, 또 진부하다는 이유로 들으려고 하지도 않기에 더욱 더 깊어지신 것이 아닐까? 가을의 정경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인 산에서 손에 손을 잡고 옛날 얘기를 나누며 산의 이 곳, 저 곳을 다니시며 매우 즐거워하는 표정이셨다. 리포터는 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지만 다리가 불편하셔서 잘 걷지를 못하시고 또 시부모님께서는 너무 멀리 떨어져 계신 관계로 참여치 못하셨다. 그러나 오늘 연로하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대하니 꼭 내 부모님처럼 여겨졌다. 점심식사를 드시고 장내를 정리한 후 갑자기 사회자가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무대 위로 올라오시도록 하였다. 그리고 초청한 며느리, 아들, 딸을 나오게 한 후 봉사자들이 미리 준비한 물이 담긴 대야와 수건을 주고 앞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더 잘 섬기면서 살겠습니다’라는 뜻으로 발을 씻어드리자고 하였다. 장내는 웃음이 터져 나왔고 초청자들은 팔을 걷고 양말을 벗겨드린 후 발을 정성껏 씻겨드렸다. 장내는 숙연해졌고 오랜 세월 동안 땅을 디디며 자녀들을, 또 가정을 일으키기 위하여 굳은살이 박혀 버린 발을 씻겨드리는 것과 닦아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모인 모두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이 일었다. 자리에 앉으신 후 사회자가 한 분 한 분 인터뷰를 하자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는 늘 바쁘게 뛰어다니던 젊은 사람들이 오늘 하루 여유를 갖고 자신들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해 공경을 표현하는 것을 매우 고맙게 생각하셨다. 경로효친을 미풍양속으로 간직해 오던 우리나라가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다소 소홀해 진 점,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날이 갈수록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문제에 대해서 온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주최 측에서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손에 들고 자못 흐뭇해하시며 행사장을 나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작아도 정성이 담긴 마음을 부모님들께서는 기쁘게 받으심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오늘 뜻 깊은 ‘노인의 날’에 리포터가 시어머니 고희(古稀) 때 지어 올렸던 시조를 실어본다. 어머니 70평생 무거운 세월 얼룩진 치마폭 주름진 사이사이로 빛바랜 날들의 소리 없는 외침을 듣는다. 할 말 못할 말 가슴 앓으며 품어둔 것 컴컴한 부엌에서 장작불 지필 적에 연기 속 눈물 흘리며 하나 둘 보내고 오남매 키워 모두 떠나보내고 찢기며 달린 세월 주어도 또 주어도 그 마음 채울 길 없어 손놀림 쉬지 않고 자식들 삶 어루만져 오늘을 살아오다. 벅찬 세상 챙겨가며 살아가기 바쁜 나에게 늘 방향을 일러주시는 컬컬한 그 목소리로 한 세월을 배운다.
지난 3월부터 아침자습시간을 통하여 한자를 꾸준히 공부해 온 우리 반 아이들이 드디어 한자 6급 자격시험에 도전하게 되었다. 매일 아침자습시간에 한자 여섯 자를 10번씩 써 왔고 썼던 한자를 모아 매월 마지막 주부터는 한자와 음훈을 쓴 것 한 장, 그 다음 한자와 훈을 쓰고 음을 쓰게 하는 것 한 장 그리고 한자와 음을 쓰고 훈을 쓰게 하는 것 한 장, 음훈만 쓰고 한자를 쓰게 하는 것 한 장 나누어 주고 한자(漢字)를 반복하며 계속하여 익히도록 한다. 그리고 모둠별로 퀴즈문제를 내어 한자(漢字)를 익힌 다음에 개인별 한자시험을 치르며 개인별 보충을 하면서 대비를 해왔다. 이제 6급 자격시험일 한 달을 남기고 실전에 대비하여 예상문제를 풀며 매일 30분(토요일은 한 시간)이상 한자공부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조금 힘든 듯 보였는데 이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삼일 전 수험표를 나누어 주었다. 수험표를 들고 기뻐하던 모습이란...평생 처음 받아보는 수험표가 아닌가? 자신들의 주민등록번호와 사진이 들어있는 수험표를 보고 마냥 신기해하였다. 더욱 한자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리포터가 담임하고 있는 어린이들은 모두 19명. 그 중에 11명이 한자 6급 자격시험을 보게 되었으니 약 58%어린이들이 보게 되는 셈이다. 시험을 보지 않는 어린이들도 다음에는 꼭 도전해 보겠노라고 하며 모두 함께 열심히 하고 있다. 리포터는 한자 2급의 소유자이다. 한자 1급 도전에 실패한 후로 틈틈이 준비하며 재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한자 1급은 여간 어렵지 않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적인 면에서 한자의 쓰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한자 6급 자격시험은 한자와 음훈만 알면 도전해 볼만 하기에 나의 한자 공부하던 때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며 독려하고 있다. 정부에서 정한 국민기초한자 1000자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다. 지금 아이들이 준비하고 있는 6급 시험이 450자이니 아이들이 이대로만 공부하게 된다면 앞으로 기초한자 1000자는 무난히 익힐 수 있다고 본다.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한자교육의 필요성을 무척 느끼게 된다. 리포터가 초등학교 4학년 때 국어책에 한자가 나왔는데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다. 한자 하나를 익히면 그것으로 인하여 알게 되는 낱말이나 뜻이 많다. 이번에 한자 6급 자격시험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도 없지 않았다. 인터넷 접수의 시한을 넘겨 원서교부 장소에 가서 원서를 가져오는 일과 아이들의 사진을 일일이 찍어 세장의 사진을 인화지로 뽑아 한자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이 들어간 원서를 작성하여 다시 원서교부 장소에 가서 제출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였다. 더군다나 11,000원의 검정료가 학부모님들에게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또 11월 5일 토요일 시험당일 어떻게 11명을 차를 태워 시험 장소까지 인솔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우리학교는 학부모님들께서 거의 맞벌이를 하시므로 자격시험에 관한 정보는 물론 혹 알고 계시더라도 추진하시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이제 한자급수 자격시험이 저변화 되었다고 본다. 우리 어린이들이 실력만 있으면 당당히 자격시험을 칠 수 있도록 일련의 자격시험 과정들을 주관하시는 협회의 담당자께서 현장의 어려움을 고려해주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최근 OECD의 학제개편 권고안에 대해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그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공론화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히자 교육사회에 큰 관심사로 대두되었다. 학제개편의 취지는 ‘고교 수업연한을 1년 연장하여 고교교육을 충실히 하겠다’는 것이다. 이 개편안에 대해 KEDI가 교원, 연구원, 공무원을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면 개편(49.4%)과 부분 보완(47.6%)이 오차범위 내에 들어가 별 차이가 없음을 나타내었다. 안(案)에서 고교 4년의 전반 2년을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으로 이수토록 한다는 것은 현행 7차 교육과정보다 1년 더 늘이는 것으로서 초등 1년의 수학 연한을 감한데 따른 반사 기간으로 큰 의미를 부여받기 어렵고, 후반 2년이 선택과정 위주로 각각 운영, 진학. 취업 준비교육에 집중하도록 하자는 것은 지금의 체제 내에서도 얼마든지 변형하여 다양화시켜도 가능하다. 반면에 이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초등 6학년의 기초·기본 학력을 어떻게 제고할 것인 가다. 그 내용을 1년씩 뒤로 미루어 이수할 수 있다고 하지만, 기 훈련된 교사, 학생 발달 단계별로 개발된 각종의 첨단 학습교구와 자료, 예측되는 사교육비 부담 증가 등 첩첩산중이다. 그래서 우리보다 학교 역사가 훨씬 오래된 선진국이 부작용을 우려하고 지금의 학제를 고수하고 있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이것보다는 중등교육의 무상확대와 의무교육, 유치원과 탁아의 교육기능 통합과 일원화, 복선형 학제, 교육복지환경 등에 힘을 쏟는 것이 낫다. 그러면서 고교를 다양화시키고 국민 77.3%가 찬성하는 대학본고사를 고교평준화체제에서 대학 특성에 적절하게 부활시키는 일이다. 아울러 특목고와 자율학교를 확대하고 국제학교의 면모를 갖춘 초․중․고 통합형학교를 지역별로 설립한 후 학교간의 연계성을 강화시켜 교육수요자에게 선택권을 넓히면서 세계적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자. 학제개편은 부분적으로 하되 대선공약인 교육재정 GDP대비 6%가 확보된 뒤에 보통교육의 현주소를 바로보고 제기해도 늦지 않다. 지금으로 서는 소모적 논쟁에 불과할 것이다. 왜냐하면 교단의 인적·물적 환경과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이 문제를 받아들일 만한 여유가 없어 학생들만 손해를 보기 십상이다. 학제는 인재양성의 한 방편으로 아주 작은 수단에 불과하다. 공교육의 종과 횡에서 얽히고 설킨 문제를 바르고 옳게 잡아가는 일이 더 급하다. 미국, 일본의 경우에도 우리와 같은 학제를 면면히 이어 오고 있으면서 교육의 본질 추구에 힘을 더 쏟고 있다. 대통령이 초등학교를 찾아가 교육개혁의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발표하면서 교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일이 먼저다. 정부는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운동장에 잔디를 입히고 생태개울을 만들어 준 지 오래되었으며, 과대·과밀 학교는 법으로 분리하여 교육의 질을 추구하고 있다. 교육자들은 이에 걸맞게 커리큘럼을 손질하여 수업 도약에 전념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 학교의 점심 시간이 3시간 넘게 줄을 서도 해결 하지 못하면서 또 무엇에 손을 대자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 보통교육의 정책은 전문의가 환자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것과 같이 청소년을 가르쳐 본 교육전문가가 수립해야 경쟁력이 살아나 국운을 융성시킬 수 있다. 교육을 말하는 사람은 수없이 많지만 제대로 보는 사람은 흔치 않다. 이론과 현실이 부합하는 맥을 캐야 학생들이 바로 큼을 명심하자.
경기도교육청은 5일 초등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흥미 유발과 기초적인 영어 의사소통 능력 배양을 위해 내년 3월부터 영어능력 인증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道) 교육청이 시행을 추진중인 영어능력 인증제는 일선 학교가 3학년 이상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각 학년 수준에 맞는 영어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능력 시험을 자율적으로 실시한 뒤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하는 어린이들에게 시.군교육장 명의의 능력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다. 도 교육청은 일단 3학년의 경우 4급, 4학년은 3급 등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한 급수 높은 인증서를 줄 계획이다. 학생들은 인증시험 응시에 앞서 도 교육청 등이 개발한 학습 프로그램에 따라 재량활동시간 등을 통해 체계적인 학습을 한 뒤 역시 도 교육청이 출제한 동일한 문제로 평가를 받게 된다. 도 교육청은 영어인증 시험을 분기마다 1회 시행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며 인증시험에 응시를 희망하는 1-2학년생도 참가를 허용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올해말까지 각 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 구체적인 인증제 시행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영어인증제는 시행 시기 및 방법이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계획대로 내년 3월부터 시행할 경우 학교내에서 실시하는 관련 수업만을 기초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 인증제가 시행되면 학생들에게 성취감을 주는 것은 물론 영어에 대한 흥미도 유발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는 5일 오전 국회에서 EBS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최근 불거진 EBS의 교재비 폭리에 대해서 의원들의 추궁이 거셌다. 이계진 의원은 “EBS 교재를 모두 다 사면 20만원에 이르는데 이는 수능방송에만 의존해야 하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된다”면서 “교재값을 내리던지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재를 무상으로 제공하라”고 주문했다. 정청래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EBS에서 수능강의를 하는 것이 맞느냐 하는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하게 된다”면서 “암기식을 탈피하기 위해서 시도된 수능시험제도가 ‘EBS에서 80%가 나왔다, 90%가 나왔다’하는 식으로 창의적 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는 쪽으로 흐를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수능방송이 사교육비 경감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충환 의원은 “학원수강생이 1년 사이에 12% 감소했다는 교육부 주장과 달리 수능방송을 요약·정리해주는 ‘변종 과외’가 성행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박영준 의원은 “인터넷 속도 등 여러모로 이용이 편리한 수도권에서 수능방송 이용률이 높다”면서 “지방에는 오히려 보습학원이 늘어났는데 이러한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EBS의 노력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권영만 EBS 사장은 “교재비 수익 부분은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과 사실이 다른 부분이 많다”면서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저소득층 무상지원을 앞으로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출신들로 채워져온 EBS 사장단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찬숙 의원은 “고석만 전 사장을 비롯해 김명전 전 부사장, 현 권영만 사장과 김성진 부사장 등 모두 청와대 출신”이라면서 “권 사장과 김 부사장은 임기를 채우겠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권 사장은 “임기를 채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재치있게 넘기려 했으나 김재철 의원이 노골적으로 “낙하산 인사임을 인정하느냐”고 묻자 다소 상기된 얼굴로 “인정할 수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또 "EBS가 '방송교재 적중률 83%' 등 적중률이라는 과장된 표현을 쓰고 있다"면서 "단지 문제 형태가 유사한 것인 만큼 적중률 대신 '연계율'이란 표현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사장도 "적중률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 이런 표현을 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광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정감사 중간에 ‘한글날의 국경일 지정촉구 결의문’을 채택, 한글의 우수성을 국민들이 되새길 수 있도록 한글날을 다시 국경일로 만들 것을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친구, 가족, 돈, 명예, 박사학위, 좋은 직장, 좋은 차, 좋은 집 이 모든 것들은 분명 소중한 것일 것이다. 그러나 자기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고 본다. 이루기 힘들고 갖기 힘든 이런 좋은 것들을 모두 소유했더라도 생명을 잃고 나면 모든 것이 물거품처럼 사리지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ㆍ중ㆍ고교생이 462명에 달하고 학교 교육활동 중 안전사고 등으로 숨진 학생도 100명에 이른다는 국정감사 자료가 알려지면서 학교 교육에서 생명을 존중하는 교육이 더욱 절실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통계에 따르면 소중한 자기 목숨을 버리는 초중고 학생이 약 4일에 한 명꼴로 있었다는 이야기이고 보면 학교교육에서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교육이 지금보다 더욱 강화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예전에는 어른들이나 자살을 하였지 사리판단이 분명하지 않은 초중고 학생들이 자살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부모님에게 심한 꾸중을 듣거나, 학교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했거나, 사이버 중독 등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순간적인 돌출행동으로 목숨을 버리는 학생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것은 놀랍고 우려할만한 일이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도시화가 가속이 붙으면서 삶의 질은 향상되었지만 인간이 소외되는 현상의 결과인 것 같다. 삶의 의욕이 떨어지고 염세주의로 흐르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겠지만 인생을 얼마 살아보지도 않은 어린 학생들의 자살은 인성교육이 입시교육에 밀리는 것과도 무관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편리한 생활로 심신이 연약해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의지력과 삶의 의욕이 부족해지는 학생이 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따뜻한 말 한 마디,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눈길, 인간의 정을 느끼며 삶의 보람을 느끼게 하는 정다운 미소와 인사, 이런 작은 것들이 우리 인간을 행복감에 젖게 하는 것이다. 소외되기 쉬운 가족이나 노인, 이웃, 친구들에겐 더욱 관심과 사랑으로 대하는 노력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학생들의 심신을 건전하고 튼튼하게 가질 수 있는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에서 인성교육프로그램이나 건전한 청소년단체 활동 등을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나친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보다는 모두를 인정해주고 함께 살아가는 지혜와 덕을 베풀면서 가족과 이웃을사랑 하는 생명존중 풍토조성에 온 국민이 노력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 세상에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는 말의 의미를 마음속에 되새기며…
“정말 수업만 없으면 교사생활 할만 한데…….” 흔하게 들을 수 있는 교사들의 푸념이다. 그 만큼 잡무가 본무보다 부담스럽다는 말이다. 초등교사들은 일주일에 25-32시간의 수업을 담당한다. 사전 교재연구와 수업준비를 해야 한다. 대부분 교사들이 전 과목을 담당해야 하니 중등교사들에 비해 수업 부담이 큰 편이다. 그런데도 학생 생활지도 및 학급 담임업무 그리고 각종 잡무에 시달리고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각종 행사는 왜 그리 많은지 모른다. 아침 출근과 동시에 학생들의 아침활동을 지도한다. 우선 교내 봉사활동 지도, 간밤에 학교 구석구석에서 여가를 선용(?)한 사람들의 흔적부터 없애는 일을 한다. 온갖 쓰레기를 다 치운다. 교실에 들어가서 아침 자습 지도를 한다. 독서 지도나 한자 지도 아니면 생활영어 익히기 지도, 셈하기 지도 등을 한다. 하루 4-6교시의 수업을 한다. 교과목조차 각각 다르다. 쉬는 시간은 쉬기 위한 시간이 아니다. 다음 시간의 수업준비를 한다. 학생들도 겨우 용변을 마치면 다음의 학습 준비를 한다. 고교교사나 대학교수처럼 일사천리 강의식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없다. 전시학습 상기, 과제확인, 개인차에 의한 개별 보충심화학습 등 초등학교 교사만의 독특하고 합리적인 수업을 마치고 나면 녹초가 된다. 학교 외의 타 기관 행사에서는 왜 그리도 많은 학생 작품을 요구하는지 모르겠다. 자연보호, 지역축제, 기관업무 홍보, 각종 캠페인 등에서 가장 많은 요구가 학생들의 작품이다. 포스터그리기, 백일장 대회, 웅변대회, 문예작품 응모 등 학생들의 표현 산출물 요구가 많다. 학생들의 작품을 그대로 출품할 수는 없다. 기왕에 응모하거나 제출하는 것인데 입상 실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학생 작품 제작활동 지도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순수 학생 작품만으로 입상한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각종 행사시 학생 작품을 취급하는 일이 가장 편하고 손쉬운가 보다. 그들이 교사들의 고충이야 어떻게 알겠는가! 학교 내적인 행사도 매우 많다. 각종 기념일에는 빠짐없이 학생들의 작품을 요구한다. 식목일, 세종대왕 및 충무공 탄신기념일, 어린이날, 어버이날, 청소년 선도, 금연, 각종 안전지도, 독서행사, 자연보호 등등이다. 학생작품들을 거두어서 심사하고 시상해야 실적으로 남게 된다. 특히 소질 있는 학생들은 되풀이되는 작품 활동에 큰 부담을 안고 있다. 따라서 담임교사들의 보이지 않는 업무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긍정적인 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의 특기적성 능력 신장에 도움이 된다. 입상한 학생들은 자신감을 갖게 되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어디 그뿐인가. 봄과 가을 운동회, 학습발표회, 청소년 과학경진대회, 독서행사 등 특별활동(행사활동)시 교사와 학생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고충이 심각하다. 사전 연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옛날에 비하면 수업결손은 거의 없는 셈이다. 학교 직원 수가 많건 적건 하루에 공문 처리량은 같다. 보통 10여 건을 상회하는 상급기관의 공문과 타기관의 업무협조 공문들 처리로 많은 시간을 빼앗긴다. 한 건을 처리하는데 두 세 시간을 넘겨야 되는 것들도 많다. 특히 국회의원이나 교육위원들의 요구 자료는 제출 시각까지 명시하고 있으며 그 시각은 학생 수업 시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당일 오후 2시 또는 3시까지 보고하려면 어쩔 수 없이 수업결손을 초래하지 않을 수 없다. 학생들의 일기지도, 과제지도, 생활지도 등도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30명의 학생에 대해 일기를 읽어보고 표현상의 지도 및 댓글을 써주는 것만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과제물에 대해서도 자세한 확인이 필요하다. 적당히 처리하면 영리한(?) 학생들도 적당히 해 오기 때문이다. 또한 문제점이 발견되는 학생들에 대해 상담지도를 한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 등 자투리 시간들을 모두 모아서 학생 지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학급을 담임하고 있을 때는 학급 담임의 과중한 업무에 대해 말하기조차 어려웠다. 자신의 입장만을 너무 부각시켜 불평 불만을 한다고 매도할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학급담임 교사들이 본무 외의 잡무에서 해방될 때 기초 기본교육은 물론 전반적인 교육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과 교사들을 위한 학교경영 및 교육행정이 필요하다. 교사 위에서 군림하지 않고 진정으로 교사들의 애로를 확인하고 해소하기 위해서 힘써야 한다. 전시효과적인 교육실적을 양산하려 하지 말고, 잡무 걱정을 하지 않고 본무에 충실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어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정서순화 그리고 특기적성 계발에 최선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
5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충북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교육 환경 개선과 잘못된 교육 관행 개선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이인영 의원은 "올해 BTL 사업 대상 21개 가운데 6개만 추진되고 내년 BTL사업 대상 4개도 규모가 작아 탈락될 위기에 있다"며 "교육시설 건설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도 "25년 이상된 노후 학교건물이 392개, 35년이 넘은 건물도 70개에 이르고 있다"며 "교육시설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열린우리당 구논희 의원은 "교육 재정이 열악한 데도 최근 2년간 9억여원을 들여 16개의 옥외 광고물을 설치했으며 이로인한 전기료도 연간 3천만원에 이른다"며 "결식학생 9천여명에게 방학과 휴일 점심을 제공할 수 있는 규모의 예산을 옥외광고물 설치에 쓴 것은 전시 행정 아니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은 "충청권 사직 교원 비율이 24%로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그 이유를 물은 뒤 "교육 일반직 대비 14%에 머물고 있는 교육 전문직 비율을 50% 로 높일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교육청에서 고교 학력제고 지원비 명목으로 지원하는 예산이 일선학교 직원 회식비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사립학교 예결산 공개내용과 국회 제출 내용이 틀리는 등 투명치 못한 만큼 예결산 내역을 세목까지 전면 공개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은 "충북의 여성 교장 비율이 5%에 그치고 있는데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논술교사가 전무하고 논술지도와 관련된 도교육청의 예산이 불과 45만원 뿐인 것도 문제"라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열린우리당 조배숙 의원은 "수강료 초과징수나 무자격 강사 채용 등으로 적발된 학원 수가 지난해 30%(단속대비 적발률)에서 올해는 37%로 늘었으나 처벌은 100만원 안팎의 벌금만 물게 하는 등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다"며 "행정처분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미국 교육의 질 저하로 기업들이 수학과 과학 분야의 마땅한 인재를 공급받지 못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제너럴 일렉트릭(GE), 인텔, IBM 등 10여 개 굴지 기업들이 중등 교육 개선을 위해 매년 30억 달러(3조1천250억원)를 지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미 상공회의소가 오는 5~7일 워싱턴에서 주최하는 기업교육 네트워크(BEN) 정상회의에 주요 미국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 주와 지방 정부의 교육 책임자들과 영재 교육을 위한 산학 협동 개선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전미 제조업자 협회(NAM)가 '미국 노동력의 위기' 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교육의 질 저하로 전 지구적 기술 경쟁에서 미국이 밀려 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데 이어 열리는 것이다. 협회는 미국 근로자들에게 21세기에 필요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작성한 이 보고서에서 "기술의 급속한 변화, 특히 아시아로 부터의 격심한 지구적 경쟁이 미래에 대한 불안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불안을 완화하고 경제를 튼튼하게 유지, 성공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미국을 혁신해 더 잘 교육받고 숙련된 노동력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8학년 학생들의 수학 능력이 전세계 19위로 "한국, 일본, 대만과 같은 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불가리아, 체코, 슬로베니아와 같은 동구 국가들의 학생 보다도 못하다"고 협회는 지적했다. 아울러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중국이 미국 보다 3.5배나 많은 엔지니어를 졸업시키고 특히 미국 경제력의 10%도 안되는 한국이 미국과 비슷한 수의 엔지니어를 배출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엔지니어는 갈수록 적어지고, 경쟁국들은 더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년 전만 해도 미국, 일본, 중국은 7만3천~8만명 사이의 엔지니어를 냈고 한국은 불과 2만8천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0년에는 ▲중국 20만7천500명(161% 증가) ▲일본 10만3천200명(42% 증가) ▲한국 5만6천5백명(140% 증가)으로 각각 늘어난 반면 미국은 20%가 감소한 5만9천5백명에 불과했다. 협회는 자질있는 인력의 부족으로 올해 미국 제조업체의 1/3이 빈자리로 남아 있는 상황이 오는 2010년에는 빈 자리가 전체 실직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인식한 많은 미국 기업들이 유치원 때부터 12학년까지의 중등 교육 과정에 매년 3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는 것. 지멘스 AG 미국 지사의 경우 매년 미국 전역에서 과학 박람회를 열고 있으며,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은 직원들이 나서서 개인 교습까지 하고 있다. 유명 의류회사인 GAP은 도심지 고교의 학업 성과 개선을 위한 '지식이 힘 프로그램'(KIPP)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BEN 정상회의에서는 기업인들이 막연하게 컴퓨터, 종이 등 기자재를 지원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지원해 줘야 할 것인 지를 집중적으로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5일 실시된 국회 교육위원회의 충북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특수교육에 대한 미흡한 지원체계가 도마에 올랐다. 열린우리당 조배숙 의원은 우선 특수교육에 배정된 예산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충북의 1인당 특수교육예산은 1인당 1천154만9천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5위 수준이며 특수교육 기자재 확보 예산은 2003년 5억2천만원에서 지난해 3억7천만원으로 오히려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특수학교 유급보조원 현황과 관련 충북은 유급보조원 1인당 학생수가 30명으로 전국 평균 22명을 크게 웃돌면서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조 의원은 지적했다. 조 의원은 "특수학급 담당교사 가운데 1.2급 특수교사 비율이 73%로 전국 평균 79%에 비해 낮고 특수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일반교사 비율도 81%에 그쳐 전국 평균 92%를 크게 밑돌고 있다"며 "특수교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같은 당 구논회 의원은 특수교육지원센터를 문제 삼았다. 구 의원은 "2001년부터 시.군별로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나 예산 부족에 상근 인력조차 확보되지 않아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구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2개 특수교육지원센터 가운데 상근인력은 4명만 배치돼 있으며 이들 상근인력도 농어촌 순회교육 지원 인력이어서 특수교육 프로그램 개발이나 상담활동 등 특수교육지원센터 본래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특히 옥천.영동.음성.괴산은 관련 예산이 전혀 편성되지 않았고 진천.단양.보은은 연간 40만-150만원에 불과해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제구실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구 의원은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제구실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을 늘리고 상근 인력도 적절하게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충북도내 학교 급식에 사용되는 농축산물의 원산지 검사 등이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5일 국회 교육위 유기홍의원이 배포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농수산물품질관리원에 적발된 충북 청원군 남일면 H식품과 진천군 진천읍 T식품이 중국산 콩 등으로 만든 두부를 국산으로 속여 177t을 100여개 학교에 납품했다. 유 의원은 이들 업체가 적발될 때까지 도교육청이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일선 학교에 학교급식 식재료 관리에 관한 공문을 내려보낸 시기도 8월 12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학교급식 축산물 유전자 검사결과 60개교에 납품하는 41개 업체 중 6개 업체가 젖소를 한우라고 속이거나 젖소와 한우를 혼합해 납품했다. 유 의원은 "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돼 납품됐는데도 교육청이 수개월이 지나 이를 확인하는 등의 문제점을 드러냈다"며 "지역교육청에 전문 검수원을 배치하고 영양사와 조리원의 지속적인 연수를 통해 급식 재료 검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지역 각급 학교 중 운동장의 규격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아예 없는 곳이 18개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진수희 의원의 충북도교육청 국감 자료에 따르면 도내 학교 가운데 15곳(초등 9, 중학 4, 고교 2)의 경우 운동장이 규격 미달이며 고교 3곳은 운동장을 두지 않고 있다. 진 의원은 "학생수 증가로 기준 면적이 줄어들거나 학교 운동장 부지에 건물을 증축한 것이 그 원인"이라며 "건강관리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요즘 환경에서 마음껏 뛰어놀 변변한 운동장이 없다는 것은 커다란 문제"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