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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평상시에 주민자치센터(구 동사무소)를 가보면 민원인이 제법 많다. 주민등록등본부터 인감대장 등 여러 가지 잡다한 행정서류를 뗄 일이 제법 있다. 그러다보니 안전행정부에서는 대부분의 주민자치센터에 무인민원발급기를 배치하여 민원인에게는 편익을 제공하고, 민원담당 공무원에게는 행정효율을 높여주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큰 병원이나 지하철 역 등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공간에 무인민원발급기를 배치하기도 한다. 그래서 야간에 갑자기 필요한 행정서류가 있을 경우에 이용하기도 한다. 가히 행정수요자인 시민을 배려한 행정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런데 이러한 일반행정쪽은 많이 보급된 무인민원발급기가 대학을 제외한 보통교육행정을 하는 학교와 교육기관에는 하나도 배치되어 있지 않다. 물론 민원의 양이 주민자치센터에 비하여 현격히 적기 때문에 투자 대비 수익이 적다는 판단을 했는지는 모를 일이다. 하지만 학교에도 증명서(성적 증명서, 생활기록부 등)를 떼러 오는 민원인들은 하루에 적으면 10여명, 많으면 30여명이 오는 실정이다. 특히, 검정고시나 수학능력시험 등 시험을 앞두면 여기저기서 많이 들르는 편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도 대로변에 위치하다 보니 민원인이 유독 많이 들르고 있다. 그런데 가끔씩 민원인들의 불편이 있다.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들른 행정실에 민원담당자가 식사를 하러 갔을 경우는 20여분 정도를 기다리는 때가 있어서다. 서류를 나이스로 조회해서 바로 드리면 상관없으나 다른 학교와 팩스로 주고받는 경우는 시간이 길면 30분, 때로는 그 이상도 가끔씩 소요가 되기 때문에 민원인들 입장에서는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데 상대방 학교에 독촉전화를 한다고 해도 그 학교 담당자가 식사를 하러 갔을 경우는 해결이 어렵다. 민원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시간이 얼마 정도 걸리니 바쁘지 않으시면 얼마 후에 일보고 오시라고 말을 전한다. 그래서 생각해본 것이 주민자치센터에 있는 무인민원발급기를 학교 현장에도 도입해 보는 것이 어떤가 한다. 물론 대당 가격이 상당하여(약 2,700여만 원) 모든 학교에 배치하는 것은 예산 확보 측면에서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거점 학교와 본청, 지역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등에 우선 설치하되, 예산 상황을 고려하여 점차 확대하는 것이 어떤가 생각해 본다. 학교에 설치하는 것은 각 학교별 민원발급 건수를 통계를 내서 빈도수 높은 학교에 우선 시범적으로 설치한다면 예산 낭비라는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다. 아울러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지방공무원 복무조례의 개정으로 인하여 행정실 소속 지방공무원들도 오후 4시 30분이나 5시면 퇴근을 하므로 퇴근 후에도 무인민원발급기를 가동한다면 업무 공백으로 인한 불편함을 제거하고 민원서류 발급에 따른 업무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민원서류 발급에 뺏긴 시간을 확보해서 교육지원쪽에 투자한다면 그것 또한 교직원 업무경감과 함께 교육력 제고에 도움을 주는 일거양득일 수 있다. 국민을 위한 행정시비스 시대, 교육기관에 설치하는 무인민원발급기 설치가 아닌가 한다.
광양여중 정구부는 전북 순창에서 9월 8일부터 14일까지 열린 2013년도 전국중고추계연맹전 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양하였다. 이번 대회는 2013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전국대회로 준우승을 차지함으로 광양여중 정구부 실력이 우수함을 입증한 것이다. 박세리, 민귀영, 박세희,장서현, 서현조, 김혜미, 이세희 학생은 2013전남소년체육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였으며, 91회 동아일보기 전국대회, 51회 대통령기 전국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였고, 51회 대통령기 전국대회에서는 박세리 민귀영조와 박세희 서현조 조가 개인 복식에서 3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양하였다.
원광보건대(총장 김인종)가 13일 협약 교류기관인 미국 블룸필드대 물리치료학 박사 Brandon H. Park 교수를 초청, 특강을 실시했다. 원광보건대 글로벌현장학습 물리치료 전공 학생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Brandon H. Park 박사는 이날 ‘미국의 물리치료 현황과 미래’, ‘블룸필드대 현장실습 교육 및 물리치료 전공자로서의 진로’ 등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의에 참석한 물리치료과 재학생 300여 명은 한-미 임상물리치료의 차이점, 미국 대학의 물리치료학 전공의 커리큘럼과 해외 진출의 방법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블룸필드대는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4년제 대학으로 1868년 설립된 이래 어학 및 교원 연수, 간호•보건•기타 분야 인턴십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원광보건대와 MOU 체결 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학 글로벌현장학습 프로그램’, ‘교육역량 해외현장실습’ 등의 사업을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현재 동 사업과 관련해 40여 명의 원광보건대 학생이 블룸필드대에 파견돼 있으며, 오는 10월에도 10여 명의 학생이 추가 파견될 예정이다. 원광보건대는 미국 이외에도 중국, 홍콩, 필리핀, 일본 등 세계 각국에 위치한 협약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매년 해외산업체 현장실습을 실시, 재학생들의 국내•외 취업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또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NEAT 화상영어, 해외 어학연수, 토익 사관학교, 중국어 사관학교, 해외 현장실습, 해외 취업연수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충남 서령고가 현관 서편 후문 쪽에 최신형 자동제세동기(AED)를 설치했다. 이는 호흡곤란, 심장마비 등과 같은 응급환자 발생 시 초기 생존율을 높이고 학생들의 편의와 안전을 증대시키기 위한 것이다. 다음은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이다. 1. 덮개를 열고 전원을 켠다. 2. 환자의 상의를 제거한다. 3. 패드를 개봉 후 환자의 몸에 부착한다. 4. 심전도 분석중 환자와의 거리를 유지한다. 5. 음성지시에 따라 전기충격 버튼을 누른다.
교육부는 100세 시대 국가평생학습체제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 「제3차 평생교육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하였다. 그중에서 학교시설을 활용하여 학교별 특성에 맞게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극 운영하려 하고 있다. 이 사업의 목적은학교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학교를 지역사회의 평생교육 거점 기관으로 역할을 전환하고 학교 평생교육 사업 개편 및 확대를 통하여 학교평생교육을 강화하는데 있다. 그 추진 내용은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시설을 활용하여 학교별 특성에 맞게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극 운영하는 것이다.지난 ’07~’10년에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 사업」112억원을 운영·지원한바 있다. 둘째,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학교평생교육 모델 개발 및 학교 평생교육 연구·시범학교 운영사업을 확대 운영하는 것이다. 참여 교사에 대한 연수 및 인센티브 제공으로 프로그램 활성화를 추진한다. 셋째,교육청 중심의 평생교육 네트워크 구축으로 학교를 통한 지역사회 평생교육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다.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자기계발(자격증 취득, 재취업 등) 기회를 제공하고 평생교육 성과를 학교 교육활동에 활용하는 것이다. 또한 학교 평생교육 운영 모델을 예시하고 있다. 제1유형은 학교단독형으로학교 단독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센터 역할을 수행하는것이다. 제2유형은 학교간 연계형으로 인근 학교들이 연계, 학교간 특성화 프로그램, 지역 공통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공유하는 것이다. 제3유형은 지역기관·단체·학교 파트너십형으로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대학 등이 학교와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참여 주체간 협약을 맺고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제4유형은 마을학교형으로 농어촌의 폐교나 지역의 마을회관 등을 활용,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중에서 제3유형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더구나 앞으로 직업체험이 강조되고 자유학기제가 추진되면서 지역사회내의 직업체험 강조를 위하여 지역사회내의 직업인력풀을 활용하여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앞으로 100세 시대에 평생교육이 매우 중요하여진다. 이러한때 지역사회에서 가장 큰 기관인 학교가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에 기여할수도 있다고 본다. 학교 교실이나 강당을 지역사회에 개방한다든지 지역사회 인적자원을 교육에 활용한다든지 실질적인 학교와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여야 하겠다. 그리고 평생학습과 관련되어 가장 핵심적인 것은 평생학습계좌제이다. 평생학습계좌제에 등록하여 그동안 평생교육한 것을 등록하면 나중에 일괄적으로 관리가 된다. 교사들도 평생학습계좌제에 등록하여 앞으로의 평생학습시대에 대비하여야 하겠다.
가을이 소리 없이 성큼 다가왔다. 찬바람이 돌 정도다. 잠자리가 가을을 알리는 역할을 잘 하고 있다. 고추잠자리를 보면서 고향을 느끼게 한다. 벌써 마음은 고향에 가 있다. 고추잠자리가 더 맑고 고운 하늘 아래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는 것이 곧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 같아 더욱 좋다. 추석이 되면 언제나 어버이에 대한 섬김에 대한 것이 떠오른다. 어버이를 섬기려고 해도 떠나 계시지 아니하니 서글프다. 하지만 어버이를 대신하는 형(兄)님이 계시니 그나마 위로가 되고 안심이 된다. 오래 전 아버지를 여의고 최근에는 어머니까지 여의게 되니 졸지에 고아가 되고 말았다. 환갑이 넘어도 부모님이 계시지 않으니 마음은 고아의 마음과 같다. 그래도 평생 부모님의 뜻을 좇아 살고 부모님의 한 집에서 평생을 모신 형님이 계시니 부모님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주일 오후만 되면 꼭 어머님이 살아계실 때와 같이 전화로 안부 인사를 드린다. 맹자께서는 사서삼경의 하나인 七이루장구상 제27장에서 “인(仁)의 핵심은 어버이를 섬기는 것이 그것이고, 의로움의 핵심은 형(兄)을 따르는 것이 그것이다”고 말씀하셨다. 어버이를 섬기는 것이 인(仁)의 핵심이라고 하셨다. 인(仁)이 무엇인가? 사랑이다. 자식을 부모님을 사랑하는 것, 부모님이 자식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인(仁)이다. 그러니 인의 핵심은 자식이 부모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부모님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섬기게 된다. 요즘은 ‘내리사랑’이라고 하면서 자식이나 자식의 자식은 사랑하면서 ‘위사랑’은 잘못하고 있다. 즉 부모님에 대한 사랑은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인(仁)의 핵심을 벗어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추석을 기해 ‘위사랑’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부모님이 계시지 아니하면 형님이 부모님을 대신한다고 본다. 형님을 부모님처럼 섬기며 살겠다는 정신이 있으면 그것 또한 의로움의 핵심이라고 맹자께서 가르치셨다. 형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가정은 화목하게 되고 가정은 부모님의 뜻을 이어 전통 있는 가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또 맹자께서는 “지혜로움의 핵심은 이 두 가지를 알아서 떠나지 않는 것이 그것이고, 예의 핵심은 이 두 가지를 절도에 맞게 나타내는 것이 그것이다”라고 하셨다. 인(仁)과 의(義)를 알아서 떠나지 않는 것이 지혜로움의 핵심이라고 가르치셨는데 인간이 해야 할 도리가 얼마나 많은가? 그 중에서 어버이를 사랑하며 섬기는 것과 형님을 존경하며 존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도리임을 깨달아야 하겠다. 위계질서 중 가정의 위계질서도 참 중요한데 부모님 다음에는 큰 형님이 다음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겠고 부모님을 섬김 다음으로 형님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늘 마음속에 일어나야 위계질서가 허물어지지 않고 유지될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알고 있는 자가 지혜로운 자이고 지혜의 핵심인 것이다. 인(仁)과 의(義)를 아는 것으로 그치면 마지막 단계의 예의 핵심에까지 이르지 못한다. 예(禮)의 핵심은 인(仁)과 의(義)를 실천하는 단계를 말한다. 인(仁)과 의(義)를 알기만 하고 실천에 옮기지 못하면 예(禮)의 핵심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그러기에 인(仁)과 의(義)을 아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천하는 자리에까지 이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음악의 핵심은 인(仁)과 의(義)를 실천함으로써 좋은 감정에 이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음악의 핵심이라 하겠다. 즐거워지면 “어떻게 그만 둘 수 있겠는가?”라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런 상태가 되면 자기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발이 춤을 추고 손이 춤을 추게 될 것이라고 맹자께서 가르치셨다.
애플 성공 신화를 이룬 스티브 잡스가 회사를 떠났다가 돌아와 처음으로 내뱉은 말은 “I am still hungry"였다고 한다. 이는 자신에게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성취하고 싶은 의지가 있음을 대내외에 알린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갈급함이야말로 요즘처럼 청년층의 취업이 어려운 시대에 우리 청년들이 배워야 할 것은 도전정신이 아닌가 생각된다. 20여년 전과 달리 오늘의 한국은 여러 분야에서 많이 달라졌다. 세계 곳곳에서 한류 열풍이 불고 있어 어디를 가나 한국의 것을 볼 수 있고, 한국인을 만날 수 있다. 필자가 1994년 일본 큐슈 구마모토에서 고교생들에게 한국문화 및 한국어를 가르칠 때만 해도 김치는 일본인이 냄새난다고 거의 먹지 않은 음식에 불과했다. 그들의 흥미는 오직 불고기이었기에 불고기 소스를 가르치기 위하여 넣어야 할 간장, 소금 등 양념의 양을 측정하는 수고를 한 기억이 있다. 20여년 전인 1993년 김치를 처음으로 몽골에 들여온 이혜식 박사는 몽골 '채소의 영웅'이 되었다. 역시 유목민인 그들에게 채소를 소개하는 일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오직 육류만 먹는 몽골인들의 의식속에 채소는 말이나 양이 먹는 음식으로 여겨 전혀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생각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 당시 성인 한달 봉급이 10달러 수준이기에 김치를 먹게 하기 위하여 10달러를 주기도 할 정도였다니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의 노력으로 김치를 몽골 마트에서 보는 일은 어렵지 않게 되었다. 그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외국에서 노동자로 돈을 벌 정도로 힘들었지만 이 교수는 늘 자신이 가진 지식과 기술을 나누고 싶어 했다. 그래서 그가 선택한 곳은 몽골 넓게 펼쳐진 초원을 보고 그 가능성을 확신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를 보고 몽골의 열악한 기후 때문에 농업은 무모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가리아 연구진이 버리고 간 비닐하우스를 빌려 2개월 만에 성공적인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그후 몽골 정부는 이같은 결과를 보고 이교수를 초빙한 후 농업을 국책사업으로 지정했다. 그는 ‘남들이 간 길을 따라가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는 그의 신념과 큰 목표가 인생을 바꾼다는 삶의 자세로 지금도 새로운 도전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에게 강과 사막의 몽고는 기회의 땅이다. 이제 그는 4000여개의 강과 호수가 있는 환경을 이용하여 내수면 양식업을 전파하기 위하여 강과 호수를 돌아다니고 있다. 그는 글로벌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으며, 수많은 몽골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또한 사막화 방지를 위해 사료 작물을 연구하고 있다. 계속해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있는 이교수는 성취하지 못한 것은 도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주영 회장도 ‘해 봤어?’로 질문을 했기로 알려져 있다. 보통 사람들이 안 되는 것을 되도록 하는 것은 그가 가진 꿈이 아닌가!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몽고의 청년들처럼 우리가 희망을 잃지 않고 힘들더라도 도전한다면 세계는 언젠가 우리를 부를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전보 △이승룡 기획조정실장 △정영신 인재경영실장 △김창호 인사관리팀장
28일 개막하는 ‘제26회 인사전통문화축제’에 특별한 순서가 마련된다. 경기 신풍초(교장 임종석) 학생들의 대취타 연주 행렬(사진)을 만나볼 수 있는 것. 대취타는 조선시대 관리들의 공식적인 행차에 따르는 행진음악으로 태평소 등 부는 악기인 취악기와 북, 장구 등 때리는 악기인 타악기로 연주한다. 신풍초는 ‘전통문화 계승으로 세계를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 육성’이란 목표로 전교생 전통음악교육, 방과후 대취타·가야금·모듬북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인사정통문화축제는 종로구 주최, 인사전통문화보존회 주관으로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인사동 일대에서 진행되며 고미술, 공예, 지필묵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인사동 명가전’을 비롯해 궁중의상 패션쇼, 국악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예년보다 이른 추석명절을 앞두고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함으로써 명절분위기가 시작되는 것 같다. 벌초라는 말은 ‘무덤에 불을 조심하고 때맞추어 풀을 베고 무덤을 잘 보살핀다.’ 는 금화벌초(禁火伐草)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앞 글자와 끝 글자를 따서 금초(禁草)라고도 하나 사전에는 없는 말이다. 옛날에는 손으로 풀을 뽑거나 낫으로 벌초를 하였으나 요즘은 동력을 이용하는 예취기(刈取機)를 사용하고 있다. 언론에서도 예초기(刈草機)라고 사용하는데 글자의 뜻은 통하나 표준어는 아니라고 한다. 칠 벌(伐)자는 회의문자로 사람인(人=亻)부와 창과(戈 :창, 무기)의 합자로 목을 잘라 죽이는 모양이며 죄인(罪人)을 베다, 전(轉)하여 치다. 의뜻인데 여기서는 ‘베다’로 쓰인다. 㐅(오 : 풀을 벰)자와 刀(도 : 칼)의 합자로 예(刈)가 되었으며, 취(取)자는 회의문자로 又(우: 손)와 耳(이: 귀)의 합자로 ‘손으로 귀를 떼다.’를 뜻하는 글자이다. 옛날 전쟁(戰爭)에서 적을 잡으면 증거물로 그 왼쪽 귀를 잘라내어 가져 왔다는 데서'취하다'의 뜻으로 쓰이고 있다. 예취기(刈取機)는 벨 예(刈)자와 취할 취(取)자를 써서 베어 취한다는 뜻으로 풀이나 곡식 등을 베는 기계라고 해석할 수가 있다. 우리집안도 수 년 동안 8촌 이내 친인척이 모여서 벌초를 해오고 있다. 아이들도 참여하여 풀을 나르고 심부름도하는 모습이 대견스럽고 보기에 좋다. 중학생인 당질아이가 누구의 묘냐고 묻는다. 증조할아버지부터 자세히 설명을 해주니까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가 된다는 표정이다. 인천에 살고 있어 명절 때나 한 번씩 다녀가기 때문에 조상님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자신의 뿌리를 알고 정체성을 갖게 해주는 것이 어른의 도리라고 생각되었다. 한편으로는 대견스럽기도 하였지만 벌초를 하면서 조상님에 대해 어떤 분이셨고 어떤 일을 하신 분이었다는 것을 일러주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증조부모 이상의 선산은 경주에 있기 때문에 3년마다 전세버스로 온가족이 성묘를 다녀오고 있다. 나는 차안에서 내가 어린 시절 할머니나 어른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해주며 문중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예전에는 대가족이 한집에 살았고 가까운 친척들이 한마을에 모여 살았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늘 보고 듣고 자라서 은연중에 집안의 내력을 소상히 알았다. 그러나 요즘은 직장을 따라 방방곡곡에 흩어져 살기 때문에 집안의 결혼식이나 장례를 치를 때나 모이는데 상(喪)을 당했을 경우는 아이들 참석이 잘 안 되고 있다. 1년 중 가장 집안의 가정교육을 하기 좋은 때는 벌초와 추석명절인 것 같다. 오곡이 풍성하게 익어가는 계절에 자녀들의 손을 잡고 조상님의 묘소에 성묘를 가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자녀들에게는 추억으로 남을 것이고 자라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존재감과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유태인들이 훌륭한 인물이 많이 배출되어 세계 속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어려서부터 3대가 함께 다니며 조상과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항상 뿌리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명절을 통해 나의 뿌리를 찾아보고 왜, 효행을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해 깨닫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정교육이요, 인성교육이 되는 것이다. 자라는 세대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는 족보만 자랑할 것이 아니라 조상님들의 내력과 하신일, 말씀 등을 책으로 엮어서 자라는 아이들이 항상 읽을 수 있도록 하면 족보의 몇 배의 교육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명절 때 차례와 제사를 어떻게 모셔야 하는지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명절차례는 기제(忌祭)와는 다르다. 명절은 제(祭)가 아닌 예(禮)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기제(忌祭)는 기일(忌日)전날 밤 자시(子時) 즉 돌아가신 날 가장 이른 시간에 돌아가신 분 신위(神位) 전(前)에 올리는 제례(祭禮)이다. 그러나 명절의 차례는 명절날 아침에 모든 조상님께 풍성한 햇곡식과 햇과일을 먼저 드시게 하고 차(茶)를 올리는 예(禮)이기 때문에 차례(茶禮)라고 하는 것이다. 차(茶)자는 다(茶)로 발음하므로 다례(茶禮)라고도 한다. 제례(祭禮)는 세 번 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지만 차례는 잔을 한잔만 올리고 축을 읽지 않는다. 그래서 차례는 무축단배(無祝單盃)라는 말이 생겼다. 가장 훌륭한 선생님은 어머니요, 가장 좋은 학교는 가정이라는 말이 있다. 가정교육이 실종되고 내 나라 역사교육을 소홀히 하면서 유치원부터 영어를 가르고 물질만능의 서양만 따라가서는 안 될 것이다. 고령의 아놀드 토인비 박사는 “대한민국의 가족제도가 인류를 위한 가장 훌륭한 제도라고 확신합니다.”라고하며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나는 조상이 있었기에 지금존재 할 수 있고 조상의 DNA가 나와 내 자식의 몸속에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뿌리 찾기 교육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15일. 낮 기온이 26까지 오르는 여름 같은 가을날, 영화 관상을 봤다. 오후 4시 타임인데도 관상의 인기를 증명하듯 씨네마 253석의 객석이 가득 찼다. 내용은 조선 초기 수양대군시절의 한 관상쟁이의 이야기. 한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 사람의 인생길흉화복을 점친다는 관상. 흥미로운 소재였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난 느낌은 역시 심상이다. 김구 선생은 일찍이 관상보다는 신상이 낫고, 신상보다는 심상이 제일이라 했다. 즉 얼굴이 잘 생긴 것은 몸이 건강한 것만 못하고, 몸이 건강한 것은 마음이 고운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끝으로 마지막 대사가 인상적이었다. 관상을 바다에 비유하자면 파도와 같은 것이다. 파도만 보지 말고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보라.사람도 그 사람의 얼굴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가정환경과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시대를 봐야 그 사람을 옳게 판단할 수 있다는 뜻이리라.
교육부가 만든 「마법천자문 직업원정대」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마법천자문 시리즈의 인물 캐릭터를 활용하여 인물간 갈등 속에서 다양한 직업세계를 소개하고 올바른 진로 교육 방향을 제시하는 학습 만화이다. 2012년에 출간된 1~3권은 직업 탐색, 적성 진단, 진로 설계를 도와줄 수 있는 이야기를 주제로 직업을 소개하였다. 교육부는 최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의뢰해 만화로 만든 '마법천자문 직업원정대' 시리즈 2부(4~6권) 중 4권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시리즈 2부(4~6권)는 초등학생 자신이 주인공이 돼 진로 설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직업 일러스트와 관련 정보들이 담긴 '직업카드'를 부록으로 제공한다. 시리즈 2부(4~6권)는 초등학생 자신이 진로 설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데 필요한 미래 직업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마법천자문 직업원정대 4」는 주인공 손오공과 친구들이 전문 직업인을 만나 그들의 삶을 체험하는 내용으로 전개되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직업인들의 모습을 통해 직업과 사회의 조화로운 관계를 깨닫게 해 준다. 학습 흥미를 높이기 위하여 본문에서 소개된 직업은 부록으로 '직업카드'를 제공한다. 이 카드에는 직업 일러스트 및 관련 정보들이 수록되며 아이들이 휴대하고 다니면서 놀이에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시리즈 2부는 본격적으로 초등학생 자신이 진로 설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데 필요한 미래 직업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소개되는 직업은 의사, 웨딩플래너, 프로게이머 등이며, 각 직업 세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캐릭터의 멘토가 되어 해당 직종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과 조언으로 풀어간다. 더불어 학습 흥미를 높이기 위하여 본문에서 소개된 직업은 부록으로 '직업카드'가 제공된다. 이 카드에는 직업 일러스트 및 관련 정보들이 수록되며 아이들이 휴대하고 다니면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한다. 교사나 학부모들은 직업카드를 활용하여 아이들의 성격이나 직업흥미를 엿볼 수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초등학생들에게 진로관련 만화를 보급하는 것의 취지를 알고 잘 활용하여야 하겠다. 이런 책자가 학교에 배포가 되어도 잘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공문담당 교사의 책장에 꽃혀 있거나 도서관 한쪽에 방치되어 있는 경우를 많이 본다. 심지어 학교에서 구입한 자료가 아니어서 복도에 방치되어 누구나 가져갈 수 있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
토요일 아침이면 운동장에는 학생들의 소리가 들린다. 열심히 땀을 흘리면서 축구를 한다. 이 모습은 언제나 보아도 보기가 좋다. 이들에게는 한 주 동안의 스트레스를 푸는 좋은 시간이 아닌가 싶다. 하루 일과가 빡빡하게 돌아가는 평일에는 불가능하기에 토요일 아침 시간을 기다려왔는지도 모른다. 늘 건강을 지키면서 학교생활에 임했으면 한다. 요즘은 매일 이른 아침부터 풀벌레소리가 학교를 가득 메운다. 가을이 임박했음을 알림과 동시에 가을을 예찬하는 노래다. 이 소리도 아무나 들을 수가 없다. 일찍 일어나는 이들이 들을 수 있다. 부지런하지 않으면 풀벌레소리를 들을 수 없다. 또 산에 있지 아니하면 듣지 못한다. 우리학교는 산중턱에 있기에 풀벌레소리를 듣는 기쁨도 누리게 된다. 부지런하면 풀벌레소리가 들려주는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런 귀를 가진 자는 복되다. 그러기에 매일 학교에서 생활하는 것이 행복된 삶이라 할 수 있다. 지난 금요일은 우리학교에서 성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점심시간에 학생들 대표와 관계되는 선생님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을 전달하면서 위로를 하였다. 우리학교 미화원담당여사님께서 원치 않는 화재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학교에서 청소를 마치고 집에 갔는데 전세 사는 아파트가 불에 타서 모든 것을 다 태워버렸다고 하였다. 정말 안타까웠다. 화재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었다. 다시 힘을 내시고 열심히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인다.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추석이 되면 특히 선생님들은 부담이 된다. 특히 여선생님은 더욱 그러하다. 부모님을 찾아뵈어야 하고 음식을 장만해야 한다. 많은 경비가 들게 되고 고향을 찾느라 교통체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거기에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선생님들은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시집을 가지 않느냐? 언제 가느냐? 상대자는 없느냐? 왜 결혼을 하지 않느냐? 부모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야지’ 등등 가장 듣기 싫은 소리를 들어야만 한다. 하지만 이번 추석을 기해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결혼을 해서 후손이 있게 하는 것이 부모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고 효도하는 일이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七.이루장구상 제26장에서 맹자께서 “불효에 세 가지가 있으니, 후손이 없는 것이 가장 크다.”고 하셨다. 결혼을 해서 후손이 있게 하는 것이 부모님에게 가장 큰 효이고 나라를 세우는 밑바탕이 되기도 한다. 후손이 적으면 나라를 지킬 수가 없다. 우리의 국토는 우리가 지켜야 한다.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결혼을 못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형편을 맞추어 동반자를 만나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 행복하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함과 아울러 부모님께 참된 효가 될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선생님들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 자녀들이 많다.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 거기에다 결혼은 꿈도 꾸지 못하는 이들, 대학을 가지 못하고 재수, 삼수하는 이들, 대학문을 두드리는 고3학생들이 집집마다 많다. 이들에게 스트레스 주는 일을 삼가야 하겠다. ‘빨리 취직해야지, 결혼해야지, 좋은 대학 들어가야지, 좋은 회사 들어가야지, 자녀를 낳아야지’ 이런 말들이 모두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된다. 이런 말들을 삼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런 말들이 도움은커녕 싸움거리만 되고 만다. 추석을 통해 마음은 더욱 넓어지고 지혜는 더욱 많아지고 꿈은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모두가 하나 되고 모두가 즐거움이 되고 모두가 활력을 되찾는 좋은 명절이 되어야 하겠다. 교통사고 없이 무사히 고향을 잘 다녀오고, 잊을 수 없는 값있는 명절이 되길 바라면서.
수원 합창 페스티벌 2013’ 참관기 14일, 16일간의 대장정의 막이 내렸다. ‘수원 합창 페스티벌 2013’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번 축제는 수원시립합창단 창단 30주년을 기념하기에 더욱 뜻이 깊다. 특히 출연하는 팀들이 창단 30주년을 축하하는 분위기는 보기에도 좋았다. 출연팀의 음악 수준도 높았고 축하공연이니 행사장 분위기는 시민들의 기쁨과 즐거움, 행복이 넘쳐 흘렀다. 더욱이 '한국합창 BIG 5'는 수원 인근의 고양시립합창단, 안산시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이 우정 출연하여 시민들에게 합창단 특유의 개성을 맛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였다. 지난 8월 30일 수원제1야외음악당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수원의 20여 곳에서 합창의 메아리가 울려퍼졌다. 인문학 중심도시인 수원은 예술과 문화의 도시라는 것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기간이었다. 수원시립합창단은 1983년에 창단하여 30년동안 1000여회의 공연을 가졌으며 세계 정상의 하모니, 최고의 합창음악을 자랑하고 있다. 그 수준면에서 수원시민의 자랑이 되고 있다. 무더위도 지나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부는 계절, 아내와 함께 개막공연과 폐막공연을 보았다. 제일 먼저 들은 곡은 행사의 주인공인 수원시립합창단의 라데츠키 행진곡. 그리고 윌리암 텔 서곡. 오케스트라 반주로 익숙히 들었던 곡인데 사람의 음성이 오케스트라가 된다. 이어 베이스 송필화, 소프라노 이영숙이 부르는 가곡을 듣고 듀엣으로 들은 넬라판타지아는 밤하늘에 아름답게 울려퍼졌다. 비보이 그룹의 춤.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다. 특히 암전 속에서 댄서들의 움직임을 현광불빛으로 보니 생동감, 신비감이 살아난다. 9월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의 폐막공연. 창작곡 ‘수원 판타지아’(김훈동 시, 주용수 곡)에서 삽입된 수원의 노래를 들으니 애향심이 절로 난다. 프로그램 책자를 보니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수원성’ ‘방화수류정’ ‘장안공원에서’ ‘Song of Arirang' 등이 선보였다. 이번 폐막공연의 백미는 연합합창이다. 즉 수원시민합창단과 수원시연합합창단이 펼치는 연주다. 합창단원 1천명이 넘는 합창, 좀처럼 듣기 어렵다. 거기에 아마추어 실력의 시민들이 들어가 있어 의미가 깊다. 한국환상곡(안익태 곡)을 들으며 대한민국 속의 수원을 생각하였다. 16일간의 합창축제, 계획이 돋보이고 실행이 뒤따라 성공리에 끝마쳤다. 다만 아쉬운 점은 시민들의 동참이다. 117만 수원시민들이 이번 20여 개 중에서 맘에 드는 것 하나 이상 골라 참관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폐막공연 스탠드의 빈자리, 시민들로 꽉 찼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았다. 아무리 좋은 음악회도 관객이 적어 분위기가 썰렁하면 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예술과 문화가 숨쉬는 도시, 시민의 앞서가는 의식으로 완성해야 한다.
수많은 대학 전형과 통일성이 없는 일정에 고3 담임도 깜빡 13일 지난 9월 4일부터 시작된 전국 대부분 4년제 대학의 수시 모집 1차 전형이 모두 끝났다. 십여 일간(9.4~9.13) 추천서 작성에서부터 아이들의 자기소개서 수정에 이르기까지 고3 담임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단 이번 사건만 제외하고. 퇴근 무렵, 그간 3학년 담임의 노고를 위로하는 의미에서 3학년 부장 선생님의 저녁 초대가 있었다. 그리고 저녁 7시, 학교 근처 모(某) 식당으로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부장선생님은 먼저 퇴근했다.오랜 만에 모든 것을 잊고 홀가분하게 저녁 식사를 할 요량으로 부장 선생님이 이야기한 식당으로 찾아갔다. 식당에는 미리 도착한 선생님들이 자리에 앉아 수시모집 대학 원서접수로 나누지 못한 이야기꽃을 오순도순 나누고 있었다. 저녁 7시 30분. 마침내 주문한 식사가 나왔다. 시장이 반찬이라 어느 요리하나 맛있지 않은 것은 없었다. 바로 그때였다. 주머니 안에 있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액정 위에 찍힌 전화번호가 낯익었다. 그 전화는 다름 아닌 며칠 전 서울 모 대학에 원서를 낸 우리 학급의 한 남학생의 전화였다. “선생님, 추천서 입력하셨어요?” “추천서라니?” “○○대에서 연락이 왔는데 아직 교사추천서가 입력되지 않았대요. 오늘 8시까지 입력이 안 될시, 제 원서접수가 무효가 된대요.” “그게 무슨 말이니? 네가 쓴 전형의 추천서는 1단계 발표 이후라 아직 기간이 있는 걸로 아는데…” “선생님, 전 그 전형이 아닌데요?” “그래? 알았다.” 사실 우리 학급의 몇 명의 아이들이 그 대학에 원서접수를 한 상태이다. 그리고 그들의 추천서 입력기간이 모두 1단계 발표 이후에 있어 조금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 남학생 또한 으레 그 아이들과 똑같은 전형으로 원서를 낸 것으로 착각했던 것이었다. 더욱이 추천서 입력과 관련 그 누구한테 연락을 받은 적이 없었다. 순간, 8시까지 추천서를 입력하지 않으면 원서접수가 무효라는 그 아이의 울먹이는 소리가 내 귓전을 울렸다. 오랜만에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이 분위기가 나로 인해 깨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발걸음을 재촉하여 학교로 갔다. 7시 40분.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그 아이의 추천서가 들어있는 파일을 열었다. 그리고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 팝업창에 뜬 교사추천서 입력사이트를 클릭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힌 팝업창이 뜨면서 사이트가 열리지 않았다. “지금은 추천서 입력 기간이 아닙니다.” 추천서 마감시간이 오후 5시까지라 대학 자체 내에서 이 사이트 방문을 막아놓은 듯했다. 이 상태에선 도저히 추천서를 입력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부리나케 대학 입학처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계속하여 통화 중이었다. 남은 시간 10분을 남겨놓고 간신히 관계자와 통화가 되었다. 그리고 사정을 이야기하고 난 뒤, 간신히 해결책을 구했다. 마감 시간 5분을 남겨놓고 간신히 추천서를 입력하였다. 등에서 식은땀이 주르륵 흘렸다. 하마터면 그 아이는 담임선생님인 나의 실수로 그토록 가기 원했던 대학 문턱에 가보지도 못하고 떨어질 뻔하였다. 무엇보다 추천서를 미리 써놓았기에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상황이 종료된 후, 걱정하고 있을 그 아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 걱정 많이 했지? 모두 해결했으니 면접공부에 올인 하렴.” “선생님, 감사해요.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대학마다 수시전형과 일정이 달라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추천서를 써야 할 담임교사는 아이들 개개인의 추천서 입력 날짜를 꼼꼼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 추천서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원서접수기간에 이뤄지지만, 일부 대학은 1단계 합격 이후 추천서 작성을 해야 하기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입력기간을 놓칠 소지가 많다. 아무튼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 이 후유증에서 벗어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길 기대해 본다. 추천서 입력완료까지의 긴박했던 순간들 19:30 제자와의 통화(대학으로부터 추천서 미입력 되었다는 전화내용 전함) 19:40 학교도착(컴퓨터부팅과 동시에 추천서 한글파일 열어 둠) 19:45 대학홈페이지 접속(추천서입력기간 및 시간 지났다는 팝업 창 확인) 19:50 대학관계자와 통화 19:55 추천서 입력 20:00 추천서 입력완료
영재교육기관(영재교육원)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방법은 각 시·도 교육청마다 조금씩 다르다.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재교육기관도 방법이 다르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최근의 추세는 교사의 관찰 추천제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조만간 전국의 모든 영재교육기관에서 관찰 추천제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찰 추천제가 도입되더라도 영재교육기관 자체의 부담은 크지 않다. 가장 크게 부담을 느끼는 곳은 일선학교이다. 1,2차 선발 과정이 일선학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어떤 학생을 어떤 기준으로 추천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난감한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관찰 추천제는 말 그대로학생을 관찰해서 영재성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여 선발하는 제도이다. 이 과정에서 1,2차 과정은 담임의 추천을 받느냐가 관건이다. 물론 담임교사의 추천 만으로 해당학생이 3,4차과정으로 직접 추천 되는 것은 아니며 학교마다 관찰 추천을 위한 위원회에서 정밀 검토하여 추천 여 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렇게 추천된 학생들을 영재교육기관에서 직접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 면접이나 영재성 검사등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1,2차 추천 과정에 문제가 있다.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학부모들이 관찰 추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기 때문이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는 더욱더 이의 제기가 많다. 즉 영재교육기관에 들어가기 위해 학교마다 다르긴 하지만 서울의 초등학교는 50-100명 정도가 지원을 한다고 한다. 이 학생들이 모두 영재교육기관의 3,4 선발과정에 응시할 수 없기 때문에 1,2단계 관찰 추천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관찰 추천을 위해서는 해당학생의 창의력, 탐구력, 잠재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담임교사가 이 과정을 떠 안기에는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학생의 수준과 교사가 생각하는 수준에서 현저한 차이가 발생하면 학부모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평소의 수업태도나 수업시간에 학생의 활동 등을 감안하지 않고 문제풀이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영재성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관찰 추천제의 기본 취지는 여러차례(보통 3-4차례)선발과정을 통해 좀 더 정확한 평가를 하자는 것이다. 1,2차 과정은 교사들에게 전권을 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1,2차 관찰 추천에서 추천을 받아아 다음 선발과정 대상자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담임교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지원한 학생 모두를 추천할 수 없기 때문이다. 1,2차 선발과정에서 관찰 추천으로 추천할 수 있는 학생들의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교사에게 정확한 관찰 추천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사가 놓치는 학생들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더구나 우리나라 처럼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높은 상황에서는 쉽게 추천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많은 학부모들이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서는 영재교육이 대세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추천 결과에 대해 학부모들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담임교사가 아무리 설명을 하고 이해를 시키려 해도 쉽게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1,2차 선발과정에서 추천을 받았더라면 영재교육대상자로 선발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영재성이 있는 학생들은 일반학생들과 다를 수도 있는데 이를 담임교사가 놓쳐 되어 추천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관찰 추천제가 영재 선발과정에서 옳은 방법이긴 하지만 학부모나 학생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결국은 지원한 모든 학생들에 대해 영재교육기관에서 좀더 표준화된 방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시간과 인력문제가 있겠지만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볼때는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한 학생이라도 잠재력을 갖추었음에도 탈락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학부모들이 자녀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도 응시학생 모두를 영재교육기관에서 선발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관찰 추천제가 좋은 제도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담임교사들이 일부 학생들을 탈락시킬 수 밖에 없는현재의 구조는 개선이 필요하다. 아직은 관찰 추천제가제대로 정착 되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추천받지 못한 학생과 학부모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관찰 추천제의 기본적인 기준이 있어야 한다. 단지 학생들이 능력을 보인다고 모두 추천할 수 없기 때문에 기본적인 기준 마련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관찰 추천제는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기준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 학부모들이 쉽게 인정할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한 개선안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남수 교육부장관이 자유학기제를 초, 중, 고등학교의 모든 과정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시범운영이 시작되어 채 1년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이야기라 의도가 궁금하다. 현재는 중학교의 한 학기에 한해 자유학기제를 시행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방침이었다. 시범학교의 운영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밝힌 향후 방침이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이미 정책의 기본방향은 잡힌 것으로 보인다. 사실 자유학기제 도입과 관련하여 한 학기만으로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필자도 이에 공감한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기 위한 시간이 겨우 한 학기라는 것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꿈과 끼를 찾아주는 기본적인 시간으로는 가능할 수 있지만 교과학습 등 교육과정에 고시된 내용을 대부분 이수해야 하는 현실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운영을 하건 턱없이 부족한 시간임에 틀림이 없다. 문제는 자유학기제가 교육과정의 자율운영과 연계가 되느냐에 있다. 국가에서 고시한 교육과정을 어느정도 충실히 따라야 하는 현실에서 꿈과 끼를 살리는 자유학기제를 운영한다는 것은 어쩌면 교육과정은 교육과정 대로, 자유학기제는 자유학기제 대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할 개연성이 있다. 학교에서 교육과정 운영의 고민이 있다면 학생과 학부모는 교과학습에 대한 고민이 뒤따를 것이다. 물론 정책적인 자유학기제 운영을 어쩔수 없이따르기는 하겠지만 교사나 학생, 학부모 모두 고민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자유학기제를 확대하기 전에 개혁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교육에서의 개혁은 실패할 경우 당시에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는 엄청난 피해를 가져다 줄 수 있어 용어 자체가 잘 어울리지는 않는다. 그렇더라도 일단 자유학기제라는 제도가 도입되는 상황에서 제대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해 보자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현재 시범운영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자유학기제처럼 여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단 기간에 성과를 내기 위한 운영은 곤란하다는 생각이다. 자유학기제의 전제 조건으로 단위학교 교육과정을 해당학기에는 완전히 단위학교의 자율에 맡기자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진정한 끼를 살리고 꿈을 이루도록 하기 위해서라면 교과교육과정을 자유학기제 운영시기에는 최소화 하자는 것이다. 학생들이 교과학습에 대한 부담없이 자신들의 진로를 고민하고 꿈과 끼를 살리도록 하자는 것이다. 지금처럼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 운영을 기본으로 하면서 자유학기제를 운영한다면 꿈과 끼를 살리기는 커녕 학생과 학부모에게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행복교육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단위학교에서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행복교육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 운영에서 각급학교를 풀어 주어야 한다. 짧막한 프로그램 중심의 자유학기제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 완전한 자율화를 통해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살리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최소한의 교과교육과정을 운영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교과교육과정이 그대로 살아있는 상황에서는 한 두번의 체험학습 조차도 쉽게 진행하기 어려운 것이 학교의 현실인 것이다. 완전한 자유학기제 도입을 위해서는 학교에 완벽한 자율권을 보장해 주고, 해당학교 교육의 3주체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행복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 한 학기 라도 교과학습의 부담없이 꿈과 끼를 살려줄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꿈과 끼를 살리는 것은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교과학습의 부담을 떨치고 자신들의 꿈과 끼를 살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좀더 파격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단순히 한 학기를 운영한다면 도리어 학생과 학부모에게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는 무의미한 한 학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는 가을 운동회가 학교만의 축제가 아니라 온 동네의 축제였다. 그 축제 가운데는 백미터 달리기인데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수많은 달리기를 하고 봐 왔지만 달리기를 하다 넘어진 아이들 중에 달리기를 포기 한 아이들은 없었다. 30미터에서 넘어지든 50미터에서 넘어지든 출발점에서 발을 헛디뎌서 넘어지든 8살짜리 아이조차 단 한명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과연 이들을 앞으로 달리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눈앞에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눈앞에 목표가 보이면 현재 내 고난이 아무리 힘들어도 그것을 인내할 수 있는 힘과 용기와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라는 사실이다. 8살짜리 아이도 목표가 보이면 포기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어떤 친구는 20대에 포기하고 어떤 친구는 30대에 포기하고 어떤 친구들은 50대에 포기하는 친구들도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똑같은 실패와 어려움이 닥쳤는데 어떤 사람들은 인내를 가지고 그것을 극복하고 어떤 사람들은 포기하고 좌절하게 되는 것일까? 8살 짜리 어린이도 포기하지 않았다면 우리 어른들도 포기하지 않을 수가 있다. 포기하지 않으려면 우리가 갖아야 할 것 바로 꿈이라는 사실이다. 진 터니이라는 사람은 처음 권투를 시작했을 때 굉장히 강한 KO펀치 선수였다. 그런데 1차대전 중에 프랑스 원정경기를 하다가 두 손목이 모두 부러졌다. 권투선수에게 손목이 부러진 것은 생명이 다한 거나 다름이 없었다. 이 사람은 좌절했고 가족들도 좌절했다. 심지어 의사와 메니저는 이 사람에게 권투를 포기하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진 터니는 낙담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이제 펀치로 이길수 없다면 나는 펀치가 아니라 권투의 다양한 기교가 있는 선수로 챔피언이 되겠다.' 그때부터 엄청난 노력을 했고 결국 세계해비급 챔피언이 될수 있었다. 성공학 강사인 지그 지글러는 이런 말을 했다. "내 힘으로 성공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엄청 많이 봐 왔다. 그런데 내 스스로 실패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우리는 스스로를 다듬어 가야한다. 선택과 훈련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사람으로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성공하는 삶을 위해 고난을 이겨내는 인내심을 배워야 한다. 그렇게 하도록 나를 격려하고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은 바로 꿈이다. 얼마전 TV에서 다큐3일이라는 프로그램에 신림동 고시원에서 고시 공부하는 학생들이 나온 적이 있었다. 그것을 중학생인 조카 아이와 같이 보게 되었는데 조카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 사람들은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년씩 어떻게 저렇게 살지요? 저렇게 살면 미쳐버릴거 같은데 왜 저사람들이 안 미칠까요?"라고물었다. 그때 아이를 보고 "꿈이 있으면 미치치 않는다." 라고 한 마디 했다. 타인이 볼 때도 미칠 것 같은데 본인이 미치지 않는 것은 바로 자기의 꿈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남이 하라고 시키면 미칠 일이지만 자기가 좋아서 하면 기쁨의 요소가 된다. 자기 스스로 감당한다면 가능한 것이 인간의 무서운 심리 세계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전라남도교육청은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구례군 지역 체육관과 운동장에서 도내 초·중·고등학생 및 임원 4,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스포츠 향토문화 체험, 제7회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저명 인사 초청 특별 강연 등을 주제로 개최하였다. 이번 2013 전남 학생스포츠 문화축제는 학생들의 '꿈·끼·행복을 키워주는 행복한 체육교육' 실현을 주제로 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그 동안 경기 승패 위주로 실시했던 학교 스포츠클럽 대회를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학생 상호간의 우의를 증진해 스포츠 활동의 교육적 가치를 재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 학생들의 건강증진 및 활기찬 학교분위기 형성에 기여하고자 학생 스포츠 문화축제 운영 방식으로 전국 최초로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제7회 교육감배 학교 스포츠 클럽 대회(구례청천초등학교)에서 광양여중은 줄넘기 단체 종합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피구는 동메달, 배드민턴은 8강에서 좌절되었으나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매우 의미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줄넘기에 참가한 학생들은 학생들 스스로 시간을 만들어 '어떻게 하면 협동하면서 잘 해낼 수 있을 것인가?'를 토론하는 등 열정을 보여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가 된 것이다. 이를 위하여 지도하신 선생님들의 노고를 잊을 수 없다.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은 14일 대회사에서 "전남 학생스포츠 문화 축제가 우리 고장의 발전과 국가 장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에 대한 바람직한 교육활동 방향을 새롭게 제시하는 행복한 학교 생활을 이루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가한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우리 학생들이 21세기를 주도할 글로벌 리더로서 체력과 함께 예절 품성까지 더불어 갖출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주길 당부"하였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학교체육이엘리트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해 꿈과 끼를 키워주는 행복교육 실현을 위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평소 생활 속에서 운동하는 학생상 정립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초·중등스포츠 강사, 토요스포츠 강사, 중고등학교 체육 수업 확대, 초등 체육 전담교사,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학교 스포츠클럽 교내 리그 확대 및 지역교육청 단위 스포츠 리그 확대 등 학교 체육 활성화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최근 국사편찬위원회 검정을 통과한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내용을 놓고 좌우와 여야가 격돌하고 있다. 한국사 교과서가 이념 대립, 정쟁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다. 기존 교과서가 좌편향이라고 비판하던 학자들이 집필해 검정을 통과했는데 여러 단체들이 우편향이며 오류가 많고 역사를 왜곡했다고 지적하며 검정 취소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가 잘못된 내용은 수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권까지 가세해 교과서를 두고 이전투구를 벌이는 모습은 볼썽사납기 그지없다. 한국사 교과서의 내용과 검정에 대해서 여야당이 반박, 재반박하는 추태는 교육의 논리가 아니라 정치 논리의 중심에 선 것 같아 안타깝기만하다. 이러한 와중에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우편향 논란 속에 교육부가 수정 보완을 발표했다. 즉 국사편찬위원회가 검정 심사하여 통과된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대해 올해 10월말까지 수정·보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부의 수정보완 조치는 검정 통과된 8종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 중 교학사 교과서만을 겨냥해 ‘친일’, '독재 미화 교과서‘ 등 원색적 비난을 가함에 따라 심화된 논란을 불식시키고, 학생들의 배워야 할 전체 교과서에 대한 정부 차원의 검증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감안할 때, 교육부의 조치는 당연한 것이다. 따라서 논란이 되고 있는 교학사가 만든 고교 한국사 교과서가 다른 출판사의 7개 한국사 교과서와 함께 수정·보완 과정을 밟게 됐다. 지난달 말 한국사 교과서 최종 검정 결과가 발표된 뒤 일부 역사학자, 좌파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오류 지적 등 문제 제기가 이어진 결과다. 교육부는 검정을 통과한 모든 교과서의 내용 전반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발행된 교과서라도 오류가 발견되면 책을 회수해 바로잡아 재배포하는 것처럼 인쇄·배포 이전 단계에서 오류 수정은 당연한 것이다. 걱정스런 점은 교과서를 출판한 교학사는 스스로 발행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회사 대표가 살해 위협 전화를 받고, 쇄도하는 항의 전화, 자사 제품의 불매운동 압력에 못 이긴 자구책으로 보인다. 기업을 상대로 특정한 요구를 하면서 여기에 응하지 않을 때 불매운동 등 불이익을 주겠다고 표현하거나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법 테두리를 넘어선 강요와 협박이다. 민주사회에서는 있어서는 안 될 비민주적 작태이다. 출판사에 대한 위협은 결국 일선 학교의 교과서 채택에도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사법당국은 출판사에 대한 위협 행위를 엄히 다뤄야 하며, 교육당국은 일선 학교가 강요와 협박에서 벗어나 교과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학교를 보호해야 한다. 물론 같은 사실(史實)을 놓고도 역사학자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역사에 대한 관점과 시각의 차이다. 어느 쪽을 강조하느냐의 차이다. 다만 우리가 유념해야 할 점은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보고 배우는 교과서, 특히 국사 교과서는 불편부당(不偏不黨)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다면 모든 학생들에게 한쪽의 시각만 가르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비뚤어진 사관(史觀)이 형성될 우려가 있는 것이다. 역사 교과서는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는 것이 기본이며, 잘못 기술된 내용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하지만, 특정교과서만을 겨냥해 일부의 오류를 침소봉대하거나, 기술 내용을 자신만의 시각에서 해석․비판을 넘어 검정을 취소하라는 주장은 결국 이념적 공격일 뿐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한국사 교과서는 늘 좌편향이거나 우편향이라는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좌편향 교과서가 도마에 오른 적이 있었듯이 이번 교학사 교과서는 우편향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또한 이런 점에서 집필진 선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는 편파적 해석까지 더해 잘못된 내용이 수두룩하다는 진보 단체의 지적이 있다. 진보 단체의 지적이 죄다 맞진 않더라도 일부 내용 오류는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사실 학생들이 배우는 역사교과서는 영향력이 지대하므로 집필진부터 신중히 선정해야 하고 검정 심사도 엄정히 해야 분란을 막을 수 있다. 그래야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보편적 가치 판단과 객관성은 교과서의 생명과도 같다. 일부 역사학자, 역사교육자, 진보 단체 등에서 교육부에 대해 검정 통과된 교학사 교과서의 검정 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것은 월권이고 초법적 발상이다. 교과서의 검정 승인 취소는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에 의해야 하며, 오류만으로 취소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소정의 검정 기준에 부합해 검정 절차를 통과한 교과서는 발행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교육부는 교학사 역사교과서 뿐만 아니라 검정을 통과한 다른 역사교과서의 오류는 수정하되 다양한 교과서가 나올 수 있도록 검정 체제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규정에 합당하게 검정 통과된 교과서를 승인 취소, 검정 취소, 발행 중단 운운하는 것 자체가 21세기 세계화 시대의 민주주의 논리에 역행하는 반민주적 처사이다. 그러므로 금번 교육부가 발표한 이미 검정에 통과된 한국사 교과서를 재검토, 수정한다는 방침은 시의적절한 조치이다. 검정에 통과된 모든 역사 교과서가 역사적 사실에 충실한 지, 편향적 시각은 갖고 있는 지 객관적이고 균형적 시각과 시스템을 통해 재차 검증하는 것은 국가와 정부의 책임이다. 따라서 교육부는 이러한 논란이 재연되지 않도록 전체 한국사 교과서 내용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하고 오류 내용은 적절하게 수정, 보완해야 할 것이다. 최종 검정 결과를 통과한 교과서라 할지라도 잘못 기술된 내용과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을 비롯한 일부 세력들이 최근 최종검정을 통과한 특정 교과서의 부분적 오류를 문제삼아 여론몰이를 통해 교육을 정치도구화 하고, 사회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비교육적 처사인 것이다. 이번에 발생한 교학사 한국사교과서의 우편향 논란이 2008년 발생한 금성출판사의 역사교과서의 좌편향 논쟁의 재판이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혹시라도 보혁 단체와 이념 논리에 매몰되어 아전인수로 이번 한국사 교과서 논쟁에 빠지지 않았는지 성차해 봐야 할 것이다. 역사는 무엇보다도 사실적 지식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따라서 사실(史實)이 교과서 판단의 근거가 되어야 한다. 자라나는 학생들이 사실에 기초한 역사를 알기도 전에 자신의 이념과 사관에 기초한 해석적 지식을 가르치거나 주입하는 것은 결코 온당치 않은 일이다. 역사교과서에 잘못된 표현이나 기술이 있다면 바로잡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사관과 정치이념에 따라 교과서 자체를 심판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역사와 역사교육, 역사교과서를 보수와 진보 등 보혁대결로 몰아가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역사교육을 교육적 논리가 아니라 정치적 논리로 접근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한 처사이다. 최근 우리 사회를 갈등과 대립으로 몰아가고 있는 한국사교과서에 대한 논쟁과 같은 비교육적 처사가 전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는 것을 우려하며, 교육계 내부에서 이 문제가 차분히 해결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차제에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논란이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근본적인 대안 마련에 교육계가 지혜를 모아 교과서 검정위원 선정, 심사기준의 명세화, 검정 매뉴얼 작성, 심사절차와 시간의 객관화와 내실화 등 보다 궁극적이고 대책 마련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미 교육부가 밝힌 ‘교과서 검정심사 제도 개선방안’이 적정하게 마련되어 차후에는 이와 같은 비생산적 논란이 재연되지 않길 기대한다. 끝으로 역사와 역사교육에 보수와 진보 등 보혁 대결은 있어서는 안 된다. 오로지 우리나라의 역사와 역사교육이 있을 뿐이다. 아울러, 그 역사와 역사교육, 그리고 한국사 교과서로 공부할 대상이 우리나라의 미래 주역인 학생들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역사와 역사교육, 그리고 역사교과서를 박제화된 성인의 눈이 아니라 순수한학습자인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았는지 자성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