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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지난 주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이 발표한 ‘2014학년도 수능시험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 11월 7일 시행되는 수능시험은 국어‧영어‧수학의 경우, 기존 수능 수준인 B형과 좀 더 쉬운 A형 가운데 수험생이 골라 응시하는 ‘선택형 수능’이 처음 시행된다. 난이도에 따라 학생들이 선택하여 응시하는 소위 선택형 수능이 도입되는 것이다. 아울러 교육방송(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작년처럼 70%를 유지하고, 탐구영역의 최대 선택 과목 수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2과목, 직업탐구는 1과목으로 각각 축소된다. 또한 제2외국어ㆍ한문은 다문화 가정 자녀를 배려하기 위해 기초 베트남어가 추가되는 것이 2014학년도 대입 선택형 수능의 골자이다. 올해부터 새로 도입되는 선택형 수능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수험생의 진로를 반영하고, 학습 부담을 경감하고자 하는 수능 개편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고 동시에 선택형 수능 준비에 따른 수험생과 고교 진학지도에 어려움이 크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운 만큼 혼란과 부작용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 도입 시행되는 2014학년도 선택형 수능은 대학별, 학과별 선택 유형과 가산점 기준이 천차만별이라 진학지도를 어렵게 하고 있다. 학생은 쉬운 A형을 보는 게 유리한 지, 어려운 B형을 보고 가산점을 받는 게 유리한 지 혼란스럽다. 또 가산점을 주는 B형 시험에 상위권 대학 희망 학생들이 쏠릴 수밖에 없어 수험생 부담 완화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A/B형별 응시생 수 등 다양한 변수가 등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진학지도의 혼선을 막기 위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게 교육 현장의 의견이고 우려이다. 이와 같은 우려와 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교육부와 각 대학은 올 6월,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A/B형의 등급 컷 기준 및 B형에 제공되는 가산점과 관련,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재검토하여 조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학입학전형과 관련하여, 상대적으로 진학정보가 부족한 소외취약지역 학생, 학부모에게 충실한 정보제공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일선 고교가 A형, B형에 대응하는 수업을 충실히 제공할 수 있는 수준별 교육과정 제공 등 선택형 수능의 수용 여건이 모두 갖춰져 있는지도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보완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A형, B형 중 어느 것이 개별 학생에게 적합한지 명확한 선택과 지도가 아직 이루어지지 못한데다가, 학생이 선택을 했다 하더라도 각 유형에 적합한 수업이 별도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학교가 준비되지 않으면 학생들은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고, 학습부담 또한 경감될 수 없으므로 이를 해결할 수 있게 학교현장에 대한 지원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여하튼 수험생들이 A,B형 중 하나를 잘못 선택하여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선택형 수능의 제도 보완에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수를 축소하는 부분은 2009 개정 교육과정으로 인해 국어, 수학, 영어 등 주 교과목 편중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후속적 보완대책이 필요하다. 단순히 학습부담 경감을 위해 수능 응시과목을 축소하는 것은 입학시험으로서의 타당성을 저하시키고 학생의 다양한 학문적 기초역량 육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는 대입전형 단순화, 전형 방법 3년 전 예고제 등을 공약한 바 있다. 수시로 변경되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혼란을 야기했던 구태와 관행을 개선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2014학년도 선택형 도입과 준비에 즈음하여 교육 당국과 대학은 철두철미하게 준비하여 그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학입시가 교육제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교육계와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우리 교육 현실에 적절한 대입수능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교육 당국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선택형 수능 준비에 혼란이 없도록 철두철미한 현장 지원책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 대입 선택형 수능이 고교 교육 정상화와 공교육 정상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21세기 새 시대가 요구하는 바람직한 동량 양성을 위한 인재 선발의 바람직한 잣대(尺)로서 그 역할에 충실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교원연구비가 사라지면서 보수가 깎이는 일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원들은 한 목소리를 내면서 뭔가 술렁여야 한다. 여기에 교권에 대한 대책없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 역시 교원들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서는 안된다. 교원들의 목소리가 일치된 최소한의 행동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교원들은 입을 다물고 있다. 학생인권조례로 교육현장이 멍들어도 교원들은 입을 다물고 있다. 이런 현실 때문에 정책당국에서 만들고 있는 각종 정책들이 현실과 동떨어지고 있다. 현실이 반영되지 않으니 그 정책들이 교육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CCTV를 증설하고 화질을 개선하겠다는 엉뚱한 방향으로 예방책이 진행되고 있을 뿐 아니라, 학교폭력 예방에 지대한 공을 세운 교원들에게 승진 가산점을 주겠다고 하는 것 역시 교육현장의 정서와는 거리가 있다. 학생들에게학교폭력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하면서 단순하게 매월 1회 이상 교육을 실시하라는 공문이 내려온다. 매월 100회를 한다고 해도 학교폭력을 줄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인위적으로 학교내에 경찰관을 배치하면 학교폭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전담 경찰관을 배치하고 있다. 경찰관들이 주로 하는 일들이 예방활동이 되어야 하는데, 현장을 적발하고 범인을 검거하는 것이 경찰들의 주된 업무였기에 예방에 대해서는 그들 역시 별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무작정 경찰관을 배치한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사실 여부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경찰관들에게도 학교폭력과 관련하여 지대한 공을 세우면 인센티브가 주어진다고 한다. 학교폭력 전담업무를 맡은 경찰관은 일단은 인센티브 대상이 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학교폭력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어느 곳에서나 학교폭력을 목격하고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시로 일어나기도 하지만 학생들의 학교폭력 문제는 교묘하게 위장되는 경우들이 많아 경찰들도 쉽게 적발하기 어렵고 쉽게 해결하기도 어려운 것이다. 이 부분에서 만큼은 교원들이 경찰관들 보다 해결의 방법을 더 잘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적인 문제가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모두 미성년자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성인들 기준에서 접근해서는 곤란하다는 이야기이다. 기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야기가 잠시 빗나갔지만 보수가 삭감되는 일이 발생해도 교육현장은 의외로 조용하다. 정확히 어떤 것이 어떻게 삭감되는지 조차도 모르는 교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내 봉급이 삭감되고 있는데도 뚜렷하게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평소와 다름 없다고 하면 다소 과장된 것 일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조용한 것은 사실이다. 도리어 교원단체들이 나서서 문제를 제기하는 형국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학교에 근무하는 일반직들도 보수가 삭감되고 있지만 교원들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기류는 형성되지 않고 있다. 교권이 사라진지 오래지만 새 정부의 교육정책방향에 교권관련 내용이 없어도 그냥 지나치고 있다. 역시 무슨 내용이 어떻게 발표되었는지 잘 모르는 교원들이 많다.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 아니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지 못하다. 내 봉급이 삭감되고 내 교권이 무너져도 별다른 반응이 없다. 왜 이렇게 교원들의 반응이 없는 것일까. 그 이유를 이렇게 보고 싶다. 첫째, 그동안 아무리 이야기해도 제대로 의견반영이 된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이슈가 있을때 교원들이 의견을 제시해도 반영되는 것은 아주 미미할 정도 밖에 안되고 있다. 그러니 교원들이 이제는 지쳐가고 있는 것이다. 둘째, 학생들 교육에만 매달려온 교원들에게는 이슈를 깊이 생각할 여유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하루 하루 수업진도 나가고, 각종 업무처리하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아니 시간적인 여유 뿐 아니라 마음적인 여유마저도 사라지고 있을 것이다. 셋째, 교원들이 특성이 아닐까 싶다. 누가 먼저 이야기 하기 전에는 여러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 정확히 알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관심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교직의 특성이라고 보는 것이 좀더 정확한 진단일 것이다. 교원들의 목소리를 대신 전달할 수 있는 교원단체들이 있어 그나마 현실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이슈라도 입장차가 큰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같은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교원단체마다 생각이 다르고 입장도 다르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당국에서 볼때는 교원들끼리도 의견조율이 안되었기 때문에 깊은 검토없이 정책을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교원들의 목소리는 여타의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낮다. 그러나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표출되지 않고 있을 뿐이다. 도리어 더 많은 목소리들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교육에 매달리기기에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 뿐이다. 정서상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제대로 짚어내는 것이 정책당국에서 할 일이다. 말없는 다수의 정서를 헤아리라는 이야기이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3월 29일(금)부터 1, 2학년을 대상으로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이용해 '뇌교육(brain education)'을 실시한다. '뇌교육(brain education)'이란 뇌와 관련된 제반 지식을 활용하여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자각하고 일상의 삶 속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 복합적 학문'을 말한다. 즉, 뇌를 생물학적 대상이 아닌 모든 힘을 기울여 활용하고 개발하여야 할 교육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다. 학생들은 앞으로 22시간의 뇌교육을 통해 뇌를 잘 쓰는 학교, 서로 통하는 학교, 흡연 없는 학교,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게 된다. 첫날 뇌교육에 참가한 1학년 5반 박은규 학생은 "뇌교육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며 이번 기회를 통해 몸과 마음을 더욱 단련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NTTP 연수원학교 46교운영 어제 도교육청 협의회에 유·초·중·고 교장 46명이 모였다. 협의회 책자 명칭을 보니 '학교 교육역량 공유와 확산을 위한' 2013 NTTP 연수원학교 학교장 협의회'다. 교육감 명의의 연수원학교 원장 위촉장을 전달한다. 이제 교장이면서 원장이다. 담당장학사의 운영 안내를 들으니 몰랐던 새로운 연수의 세계가 펼쳐진다.올해는 77교가 신청했는데 46교가 선정이 되었고 13개교는 연속 지정됐다. 연수원 학교가 교사를 대상으로 우수 교육역량 신장에 기여한 수치가 제시된다. 2011년 45교에서 18,000명, 2012년 44교에서 15,000 여명 연수를 받았다. 경기도 교원수를10만명으로 잡으면 해마다 15% 이상이 연수원학교 연수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다. 이제 학교는 연수원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NTTP 연수원학교란 무엇인가? 연수원학교는단위학교의 교육경험을 살려 교원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교원연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함으로써 학교 간 우수한 교육 역량을 확산하고 전승하는 상생교육을 지향하고 있다.학교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교육청 소속 교원들의 교육적 요구에 부응하고 학교 혁신을 실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도교육청은 NTTP 연수원학교에 프로그램 개발비와 운영비를 지원하고 연수를 희망하는 교원에게 참가비를 지원한다. 연수원학교는 소액 유료 프로슈머형 연수로 운영된다.연수원학교의 현장감 있는 연수 운영으로 교수학습 전문성을 신장하고 업무 혁신 능력을 제고하는 등 학교 간 교육 역량의 공유와 전승으로 소통과 협력의 교직 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연수원학교 우수사례 발표를 들으니 학교가 아니라 기업이다. 연수대상자 모집을 위한 홍보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가상하다. 교사들을 고객으로 대하고맞이한다. 중앙 일간지에도 여러 차례 홍보되었다고 하는데 학교장의 열정이 돋보인다. 장학사는 연수의 성공요인을 연수내용, 강사, 운영자의 마인드를 꼽는데 발표교장을 보니 세세한 곳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 연수참가교 교장, 교감, 부장교사에게 연금복권을 넣어 감사서한 보내기, 손 지압기, 오이채칼 선물하기를 비롯해 방문한 교사들에게 볼거리, 먹거리 안내까지 하였다. 그 결과 1년간 23개교 774명의교사들이 연수에 참가했다.연수비 수입만 1천7백만원이다. 우리학교만 챙겨서는 안 되고 연수 참가교 확보에 신경 써야 한다.신규선정교 교장들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순간이다. 교장과 부장교사 중 누가 나서는 것이 좋을까? 알찬 프로그램 운영에 전력을 해야 하는데 부차적인 것에 신경이 쓰인다. 연수의 질과 양을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운영 평가 기준을 보니 언론 홍보에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 우리 율전중학교 프로그램은 '배움의 공동체 수업과 연구회'. 매월 둘째 수요일 3시간, 수업과 평가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수업을 공유하고 평가를 나누려는 의도이다. 4시간 1단위로 연 5회 연수를 개설한다. 자체강사 20명이 대기 중이다. 학교에서 요청하면 강사를 파견할 수도 있다. 교사들의 관심도가높아 연수신청기간(4.9-4.15 예정)에는 연수원 학교 홈페이지(nttp.goe.kr)가다운될 정도라고 한다. 교사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연수, 전문성을 신장시켜 미래사회를 선도할 교원의 역량을 갖추게 한다면 성공적인 연수가 된다. 우리학교 교직원들 작년보다 하는 일이 더 많다. 더 바쁘다. 혁신 거점학교, 혁신학교 클러스터 중심교다.작년엔 우리 학교만 쳐다보면 되었는데 올핸 다른 학교까지 도움을 주어야한다. 그러나 필자는 우리 학교 교직원들의 역량을100% 믿는다. 평상시 생활철학으로 6적(긍정적, 능동적, 적극적, 자율적, 교육적, 창의적)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이다.
이번은 세번째 방송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처음 부분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서로 다른 문화에서 자란 두 소녀들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김수빈과 한국에서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미국에 입양된 릴리의 현재 서로 다르게 공부했던 문화를 그 소녀들에게서 알아볼 수 있었다. 둘째 주제는 유태인 교육의 핵심 키워드이다. ‘마타호 쉐프 - 네 생각은 뭐니?’ 유태인의 공부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바로 ‘마타호 쉐프, 너의 생각은 뭐니?’ 라는 것이다. 내 생각은 무엇인지, 상대방의 생각은 무엇인지, 생각이 공부의 핵심이라 믿는 유태인들의 공부 현장에 대해서 설명했다. 세 번째 주제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도서관 예시바에 관한 내용이었다. 예시바는 토론을 하는 곳으로 가장 시끄러운 도서관이다. 그 곳에서는 여러 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에 있는 유태인 출신의 노벨상 수상자들 기록들로 이어져 있었다. 네 번째 내용 탈무드라는 주제를 듣고 꾀 익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때 권장 도서로 추천 되어 제목을 많이 봤었기 때문이다. 그 때에는 다른 책 읽느라 바빠서 탈무드를 읽지는 못했지만 이 이야기를 들어보니 언제 꼭 한번 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기서 탈무드가 어떤 내용으로 나왔냐면 한국계 유태인 릴리가 유태교의 최고 지도자인 랍비 아버지에게 배운 정통 탈무드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나왔다. 이스라엘의 예시바 라는 곳에서부터 아프리카 우간다로까지 이어지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하는 탈무드의 질문과 토론의 방법에 관해서도 나왔다. 다섯 번째 내용 학생의 필기 노트만 보면 그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단번에 알 수 있다는 일본의 학교 선생님들, 도쿄대 합격생의 노트를 모아서 정리해 인터넷으로 파는 업체가 있을 정도로 일본인에게 필기는 공부의 중요한 자료라고 한다. 여섯 번째는 제니가 청학동에 갔다는 내용이다. 우리 외할머니가 하동에 계시는데 할머니 대에 갈때마다 청학동 간판이 있어 궁금했던 찰나 여기서 청학동이 나와 관심이 갔다. 소리 내어 암기하면 정신이 맑아지고 많은 한자도 쉽게 외울 수 있다는 청학동의 아이들.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어린 아이부터 금발의 대학생 제니에게 또박또박 한자 읽는 법을 알려주는 소년까지 정말 대단했다. 나도 여기에 대해서 궁금한게 많았는데 나중에 부모님과 오빠랑 가족여행으로 한번 가보고 싶다. 일곱 번째는 인도인들에대해서 나왔다. 인도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암기라고 한다. 수많은 신을 모시는 힌두교를 믿는 그들에게 암기란 지식을 습득하는 첫 번째 관문이다. 이들의 엄청난 암기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세계 IT를 주름잡는 인도인의 수학 능력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나는 현재 정말 수학이 공부하기 싫다. 가장 점수도 안 나온다. 하지만 이렇게 인도인들처럼 내 생각대로 공식을 쉽게 암기해서 풀면 더 잘 풀어 질 것 같다. 나도 이 방법 대로 공식을 암기해서 수학 공부를 해서 수학점수도 열심히 올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 학생이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교장실을 방문, 중학교에서 공부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는지 교장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것 이었다. 지금까지 이렇게 교장실을 찾아 와 물어 본 학생은 없었는데 너무나 기특하기에 다음 자료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였다. 아이는 조금은 어렵지만 앞으로 해 보겠다는 의지를 보여 네가 일년 동안 실천한 후에 다시 한 번 만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선 제빵기를 잘 다뤄야 하듯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선 언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 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독서가 중요하다. 독서의 과정은 훑어보기(Survey)·질문하기(Question)·정독하기(Read)·되새기기(Recite)·다시 보기(Review)의방법이다. 훑어보기는 책을 읽기 전에 전체적인 흐름과 윤곽을 잡는 것이다. 이 때 책의 제목과 목차, 소제목 등을 보고 내용을 유추해 본다. 질문하기는 훑어보기를 통해 개괄적으로 파악한 내용을 바탕으로 의문점들을 떠올리는 단계다. 질문을 떠올리기 어렵다면 책의 소제목을 질문으로 바꿔볼 수 있다. 예컨대 ‘독서는 학습의 지름길이다’라는 소제목이 있다면 ‘독서가 어떻게 학습의 지름길이 된다는 걸까’라는 식으로 질문을 만든다. 질문을 만들었다면 이제 책을 정독할 차례다. 단순히 책의 내용을 알기 위해 독서를 해서는 안 된다. 책 읽기는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그것을 소화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한 권을 보더라도 의미를 파악하고 책의 내용을 설명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독서를 해야 한다. 자기 스스로에게 “끊임 없이 왜 그렇죠, 하지만 제 생각은 달라요와 같이 글쓴이에게 대화를 시도해야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다. 책을 읽었다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되새겨봐야 한다. 기억하는 책의 줄거리와 요점, 그리고 생각을 입으로 말해보는 방법이다. 이 과정을 통해 자기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어디인지, 이 책에 대한 자신의 의견은 어떤지를 분명히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시 보기는 내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과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염두에 두고 읽어 나가는 과정이다. 다시 보기를 토대로 자신이 놓친 부분까지 완벽히 정리하면 한 권의 책을 제대로 소화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독서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특히 독서 이력은 고등학교 과정에서 대학에 진학할 때 독서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어 중요하다. 독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형식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제목·저자·출판사·책을 읽은 기간 그리고 핵심 내용 등을 포함하는 것이 좋다. 독서 포트폴리오에 기록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서평을 쓰는 연습도 필요하다. “국제고·외고 등 특목고의 자기주도학습 전형과 대학입시의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지원자의 독서 경험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서평”이기 때문이다. 서평은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글이다. 줄거리가 아닌 나의 의견과 그 근거를 위주로 글을 적어야 한다. 주의할 점은 서평과 독후감을 구별해서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후감은 책을 읽은 후 자신의 감상을 적어 내려가는 것이다. 하지만 서평은 글에 대한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평가와 근거를 적는 것이다. 읽은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 글의 줄거리나 사소한 정보까지 모두 담을 필요는 없다. 입학사정관들은 서평을 통해 왜 그 책을 읽었고, 무엇을 느꼈는지, 그로 인해 얻은 것은 무엇인지 등을 알고 싶어 한다. 따라서 이 점에 맞춰 서평을 작성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2013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가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를 주제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역대 최대인 13개국, 331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모터쇼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로 9종을 선보였다. 현대차의 럭셔리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 HND-9, 상용차인 트라고 액시언트, 쌍용차의 콘셉트카 LIV1와 W 서미트, 어울림모터스 뉴 스피라 GT 3.8, 파워프라자 콘셉트카 예쁘자나 4.0 등이다. 아시아 프리미어 차량도 르노삼성 QM3, 기아차 K3 5도어, 쌍용차 콘셉트카 SIV1, BMW 3시리즈 GT·M6 그랑쿠페·Z4 s드라이브35is, 링컨 올 뉴 MKZ, 도요타 아발론, 폴크스바겐 골프 A7, 인피니티 LE 콘셉트카 등 15종이 있다. 2013서울모터쇼에는 주제에 걸맞게 친환경차가 대거 출품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100% 전기차SM3Z.E, 현대자동차 투싼ix, 기아자동차 K5 하이브리드(HEV), 한국지엠 스파크 배터리전기차(BEV) 등의 친환경차를 선보였다. 이번 모터쇼에는 월트 디즈니도 참가했다. 디즈니는 이번 모터쇼에서 디즈니-픽사(Pixar)의 애니메이션 ‘카(Cars)’ 시리즈의 주인공 라이트닝 맥퀸(Lightning McQueen)의 실물 모형을 전시한다. 디즈니는 실물 라이트닝 맥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라이트닝 맥퀸 포토제닉’을 선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해 카 시리즈의 다양한 캐릭터로 만든 무선 조정(RC) 자동차를 직접 조종해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배틀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는 참가자들의 트랙 랩타임을 기록, 우승자를 선정해 경품도 제공한다. 서울모터쇼 방문하는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가족이 함께 즐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부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3서울모터쇼는 2011년에 비해 20% 늘어난 120만명이 될 전망이며 1만5000명의 해외바이어를 유치해 1조원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뜻해진 봄날, 가족과 함께 첨단 과학과 환경과의 조화를 생각한 2013 모터쇼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체험학습의 기회가 될 것이다.
Ⅰ. 학교폭력예방 주제로 2012 콘텐츠 공모전 참여 중학교에서 학생 지도과정 중 가장 중요하게 부각되는 부분은 교과 지도와 연계한 생활지도이다. 나는 이런 학생 생활지도를 클래스팅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비밀상담방’을 통해 면대면으로는 상담하기 어려운 내용을 학생과 살갑게 대화를 나누며 해결하였다. 클래스팅의 비밀상담방은 학생과 소통하기에 적절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주요 상담 내용은 교우와의 관계, 집안문제, 진로 및 진학에서 갈등을 겪는 부분이었다. 학교에서 생활지도부 선도계를 담당하면서 우리학교 환경에서 학교 구성원과 함께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선도 자료를 제작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즈음 서울시교육청 주관 ‘2012 콘텐츠 공모전’ 요강을 접했다. 조금은 부족하고 수준은 낮지만 학생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콘텐츠 산출물 이상의 과정에 초점을 두고 자료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창의적 재량활동 동아리활동을 진행하는 학생들에게 이를 소개하였다. 가) 2012 콘텐츠 공모전 응모하기 본 프로젝트 진행 전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2012 콘텐츠 공모전’에 대해 설명하고 사전 심사단계인 시나리오 공모전에 응시하도록 하였다. 응시원서를 모둠원이 함께 작성하고 시나리오 우수팀에 선정이 되어야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때문에 초기 시나리오 작성과정 전인, 클래스팅을 통한 학급소개하기 동영상 과정의 접근 단계에서 실제적인 프로젝트 임무를 수행하면서 활용하도록 지도하였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 스스로 프로젝트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교사는 간접적인 댓글 조언과 흐름의 맥락을 지켜보면서 방향을 일러주는 스캐폴딩(scaffolding) 전략을 진행하였다. 나) 시나리오 작성과 우수작 당선 시나리오 작성 단계에서 협력적 협동을 통한 과정을 진행하였다. 오프라인 활동에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협업도구인 ‘구글 문서도구’를 바탕으로 공동글쓰기를 진행하면서 시나리오 초안을 작성하였다. 이를 다시 오프라인 과정에서 수정하고 학생들은 다시 온라인 협업과정을 진행하여 최종 시나리오를 작성하였다. 교사는 이 과정에서 클래스팅을 통해 과년도 우수작을 안내해 주고 학생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작성 시나리오와 콘텐츠의 방향을 다시 수정했다. 이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협업 과정을 통해 최종 시나리오를 관련 기관에 제출했고 2012년 6월 12일 시나리오 우수작에 당선되었다. [PART VIEW] 다) 콘텐츠 제작을 위한 연수 참여 우수작에 당선된 창의적 재량활동 동아리 그룹인 ‘고래엔터테인먼트’ 학생들은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에서 관련 연수 일정을 클래스팅을 통해 함께 공유하고 기록했다. 또 이 기간 동안 진행된 모든 활동들을 스토리지화 하면서 자신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였다. 온라인 활동 공지의 공유, 오프라인 연수 과정에서의 사진 기록, 관련 기관에서 콘텐츠 제작에 따른 기능적 연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특색 있고 특이한 내용들을 클래스팅에 기록하고 담아 두면서 협력하였다. 라) 공모전에서 종합 대상 수상 학생들은 연수기간 중 방송국 방문과 관련 장비 조작, 전문가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장 만족스러워했다. 무엇보다 스스로 진행하는 외적 활동을 통해 자신감이 생기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내적 동기가 강하게 신장됐다. 프로젝트 사전 활동과 비교해 볼 때 스스로 찾아서 접근하려는 적극적인 자세와 밝은 표정, 자신감 있는 학교생활 등 여러 부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관련 연수를 마치고 실제적인 콘텐츠 제작에 들어서자 학생들은 제작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촬영 장비의 부재가 가장 컸다. 학생들은 갈등을 겪다가 교사의 조언과 자신의 환경에 맞는 실제적인 수준에서 제작하기로 방향을 설정하고 스마트폰 영상으로 촬영한 후 무비메이커로 편집하기로 하였다. 여름방학 기간인 7월 중하순부터 8월 초까지 시나리오와 콘티를 작성하고 주변 친구들을 섭외하여 1인칭 시점의 학교폭력예방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여 응모하였다. 결과는 2012년 콘텐츠 공모전 전체 대상을 수상하였다. 학생들에게 이와 같이 훌륭한 결과가 어떻게 나올 수 있었는지 물었다. 학생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에 만족했다”며 “혼자서 하는 것보다 나누며 소통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협력을 진행할 수 있었고 그 중심에 클래스팅이 있었다”고 대답하였다. 단순한 일상의 주제를 주고받던 인스턴트 메시지를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협력적 프로젝트로 완성하는 데에 활용하고, 이에 대한 결과가 좋게 나오자 이후 다른 활동에서도 지금의 과정을 친구들과 함께 접목하여 진행하고 싶다고 하는 등 학생들의 성취감이 높았다. Ⅱ. 클래스팅을 활용한 방과 후 온라인 실시간 스마트방송 일선 학교에서 2012년 주5일제수업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토요 휴무일 기간 동안 학생의 방과 후 학습지원 시스템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클래스팅을 활용한 방과 후 온라인 학습지원 수업으로서 1인 브로드캐스팅 도구인 아프리카TV를 결합하여 클래스팅에 활용하였고, EBS 동영상 클립을 바탕으로 EDRB 사이트와 클래스팅을 연계해 토론학습을 진행하였다. ‘스마트방송’에 대한 용어의 제한은 학술적 용어의 의미가 아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교육의 맥락에서 학습자와 교수자 간의 주어진 환경에서 다양한 상호작용을 최적화한 소통의 ‘1인 브로드캐스팅’을 의미한다. 스마트방송을 위한 교과와 활동의 내용적 구성은 중학교 3학년 과학과 3단원인 일과 에너지, 4단원 대기의 성질과 기상변화의 단원을 진행하였다. 클래스팅을 통한 스마트방송은 학생들과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진행하기 위해 댓글 기능을 활용하였다. 스마트방송의 준비, 진행, 정리 활동이 스토리지화 되어 활동의 전반을 참여자가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스마트방송은 소통과 나눔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하였다. 또 활동 중간에 쌍방향 참여를 유도하며 참여도를 점검하였다. 즉각적인 소통의 환경은 아프리카 TV의 채팅창을 제공했다. 이와 같은 활동은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들어 진행하는 과정에서 독창적인 수업이 완성된다. 더불어 스마트방송을 VOD화하여 유투브(YouTube)에 업로드 후 클래스팅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였다. 클래스팅을 활용한 스마트방송 : http://youtu.be/YLCSXsMjYvA Ⅲ. 방과 후 온라인 토론 수업(EBS 동영상 클립 활용) 학생들의 방과 후 온라인 학습 지원의 또 다른 방법으로 소셜미디어 플랫폼 환경에서 EBS의 EDRB 동영상 클립과 클래스팅의 클래스를 연계하여 토론학습을 진행하였다. 중학교 3학년 과학교과의 학습 내용을 바탕으로 STS(Science, Technology, Society),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의 맥락적 접근을 교수-학습으로 시도하였다. 학생들은 과학교과 내용과 연계된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찬반 토론의 과정에 참여한다. 보다 폭넓은 사고의 틀에서 다른 학생들의 글쓰기와 자신의 주장을 바탕으로, 나와 다른 이들과 의견을 조율하며 자신의 주장에 대해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면서 하나의 정리된 내용으로 이끌어 간다. 더하여 클래스팅은 현재 EBS의 EDRB S-Learning과 연동되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시범운영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추후 고도화 작업이 진행된 후 서비스가 일반인에게 제공될 때 클래스팅의 활용은 더욱 빛나게 될 것이다.
축구를 하다가 눈에 축구공을 맞았어요. 괜찮을까요? 겉으로만 봐서는 모른다. 눈은 신체 다른 부위의 타박상과는 달리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과 전문의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다. 공으로 눈을 맞았는데 보이는 것도 잘 보이고, 겉으로 보기엔 출혈도 없어 보였지만 학부모가 학생과 병원에 가보니 출혈(안저출혈)이 있었고 멈추지 않으면 실명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사례가 있다. 그러므로 안과 관련 상해는 절대안정 상태에서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후송하는 것이 안전하다. 척추손상이 의심되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추락 등의 이유로 척추손상 가능성이 클 경우에는 전문적인 구조요원이 올 때까지 환자에게 접근하지 않도록 한다. 부적절한 처치는 사지마비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뿐 아니라 현장에서의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신속히 응급구조대에 연락하여 전문구조요원을 기다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계단에서 뛰다가 치아가 빠졌어요. 영구치인데 어떻게 해요? 화장실이나 복도의 물기 또는 계단 등에서 넘어져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치아 문제(영구치)는 법정까지 갈 수 있는 소지가 있기 때문에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고지점에서 파절된 치아를 찾는 것이다. 다음으로 파절된 치아가 잘 붙을 수 있도록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넣어 신속히(30분 이내) 종합병원으로 간다. 만약 우유나 생리식염수가 없다면 입 속에 넣어가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치아를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이때 치아에 흙이 묻었다고 문질러 씻으면 치아 뿌리부분에 있는 신경이 손상되어 복구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빠진 치아도 같은 방법으로 대처하고 빠진 곳에 다시 넣어주면 치아가 살아날 수 있다. 또한 복도에서 넘어지면서 치아를 다친 경우 겉으로 보기에 문제가 없어 보이는 경우도 치과에서 X-ray를 찍어보면 치아 뿌리부분에 골절이 생긴 경우도 있다. 치아에 충격이 심했다면 반드시 치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PART VIEW] 문에 걸려 손가락이 절단됐어요. 어떻게 할까요? 화장실 출입문에 손가락이 끼어서 손가락 한 마디 정도가 절단된 경우가 있었다. 이때 우선 놀라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절단된 면은 깨끗이 하고 거즈를 두껍게 대고 압박하여 지혈시킨다. 절단된 손가락을 거즈에 싸서 비닐봉지에 넣고 이중 봉지로 얼음을 담아 신속히 수지접합전문병원으로 가면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봉합할 수 있다. 얼음용기에 넣을 때 절단된 손가락이 물, 얼음에 직접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항상 상황에 맞는 분야별 전문병원을 미리 알아두어 이용하는 것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과학실에서 실험 후 화학약품이 눈에 들어갔어요! 만약 실험도중 실수로 눈에 화학약품이 들어간 경우 보건실로 오기 전에 즉시 생리식염수 또는 흐르는 수돗물로 15분 정도 눈을 세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때 물이 너무 세게 흐르지 않도록 수돗물을 조절해야 한다. 세척 후 신속히 약품성분을 알고 병원에 후송하여야 한다. 또한 뜨거운 삼발이를 잡거나 알코올램프 위에 있는 비커를 잡아 화상을 입었을 경우 역시 15분 이상 흐르는 찬물에 열기를 식혀 주는 것이 피부 깊숙이 화기가 번지는 것을 막아준다. 교실에서 경련을 일으키는 학생을 발견했어요. 어떻게 도와줄까요? 교실에서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는 학생을 발견하면 당황하게 되는데 이때는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 발견 시 위험한 상태가 아니라면 옮기지 않는다. 응급처치로는 옷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안경을 쓰고 있다면 벗겨준다. 주위에 있는 위험한 물건은 치워 다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혀에는 설압자를 넣어주어 혀가 뒤로 젖혀져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한다. 만약 설압자가 없다면 연필에 손수건을 찢어서 사용하는데 이때 손수건이 풀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부드러운 것으로 머리 밑에 대준다. 대부분 5분 이내에 회복이 되는데 경련이 끝나면 쉬도록 조치하고, 만약 10분 이상 경련이 지속된다면 뇌손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으로 후송해야 한다. 응급상황인데 어느 병원으로 이송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중증화상일 경우 (서울 인근일 경우) 한전병원(한일병원), 한강성심병원, 베스티안 서울병원에 가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되고, 얼굴 부분이 심하게 다쳐 성형외과를 가야할 경우는 대학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대학병원 성형외과 외래나 인근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중증외상의 경우는 중증외상센터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 성폭력을 당한 경우는 성폭력 응급키트가 있고 산부인과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경찰병원이나 보라매병원 등 원스톱 지원센터가 있는 곳으로 이송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자주 발생하는 상황별 안전사고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교육이다. 그러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면 빠른 시간 내에 분야별 전문병원으로 후송하여 더 이상 후유증이 없도록 치료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본다.
직무유기죄는 국·공립학교 교사에게만 적용 2011년 11월 발생한 서울 모 중학생의 자살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정부의 학교폭력근절종합대책 발표 직후에, 자살한 학생의 담임교사를 직무유기죄로 입건한 사실을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하였다. 교원에게 형사책임을 지운 것은 매우 충격적인데 이러한 법리 고성이 가능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형법상 문제되는 범죄구성요건은 형법 제122조의 직무유기죄이다. 우선 형법 제122조 직무유기죄의 주체와 관련하여 유의할 사항이 있다. 국·공립학교 교사는 공무원으로 직무유기죄의 주체가 될 수 있지만, 사립학교 교사는 공무원이 아니므로 직무유기죄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점이다. 또한 범죄성립요건에서도 직무유기는 직무에 관한 의식적인 포기일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 성립이 쉽지 않다. 단순히 직무태만의 경우에는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교폭력에 대한 교원의 책임은 거의 대부분 직무태만에서 오는 것이므로 직무유기죄 성립이 실제로는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ART VIEW] 따라서 교원에게 직무유기죄가 성립하는 경우는 국·공립학교 교사가 학교폭력 피해학생으로부터 피해사실을 직접 들어 알고 있거나, 학교폭력 피해사실을 어떤 경위로든 알게 되었음에도 가해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의도로 또는 피해학생의 피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의도로 의식적으로 학교폭력을 방관하는 경우 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은 몇몇 사안에서 교사들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하여 수사 중에 있다. 교원에 대한 처벌이 거의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입건하는 이유는 그 의도가 대부분 들끓는 여론의 무마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사법당국이 학교폭력을 방관하는 담임교사를 입건하거나 수사하는 것과 관련하여 “교사의 직무유기에 대한 사법처리를 신중히 해 달라”고 검찰에 요청하기도 하였다. 학교폭력 의식적 방관일 때 직무유기죄 성립 수사기관이 수사를 하면서 관심이 집중되었던 다음 사안을 보자. 수사기관은 담임인 A씨에 대하여 교장실에서 자신이 담임인 B(당시 14세)양의 부모로부터 딸이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니 조치해달라는 요구를 받고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 등 5차례에 걸쳐 비슷한 요구를 받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 혐의를 두었다. 이에 경찰은 여중생이 투신자살하는 상황에 이르도록 교사로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는 등 직무유기 혐의로 중학교 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한 것이다. 만약 수사기관의 혐의가 사실이라면 직무유기죄의 성립도 가능해보인다. 하지만 앞서 본 바와 같이 위 담임이 가해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의도 또는 피해학생의 피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의도로 의식적으로 학교폭력을 방관한 사실이 인정되어야 직무유기죄가 성립할 수 있다. 위 사안은 사회통념상 직무유기보다는 직무태만에 훨씬 가깝다. 담임교사는 단지 자신의 직무를 방임한 것이며, 어떠한 적극적 의도를 갖고 학교폭력을 조장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위 사안은 법정에 간다고 하더라도 무죄가 될 확률이 높다. 그렇지만 수사기관이 이러한 무리한 수사를 하는 것은 결국 학교폭력이 얼마나 심각하고 사회적 비난 여론이 거센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그렇지만 유죄 가능성이 희박함에도 학교폭력 여론에 대한 희생양으로 교원을 입건하는 것은 교육적 관점에서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이는 교권 침해를 넘어 교육계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교육활동을 위축시키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교원에 대한 수사기관의 형사적 접근은 여론 무마를 위한 수사기관의 근시안적인 접근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영국, 유럽에서도 출산율이 높은 선진국 2010년 가을 영국에서 홈스테이를 시작한 나는 도착한 다음날 집 앞에 있는 공원을 산책했다. 산책을 나온 영국의 부부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어린 자녀들을 둘이나 셋 데리고 나오는 것을 보며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한국에서는 출산율 저하로 자녀 수가 하나 또는 많아야 두 명이었는데, 세 명의 자녀를 데리고 나오는 영국 부부들을 보니 신기했다. 이러한 의문은 나중에 영국의 교육과정이나 교육환경을 보고 이해가 되었다. 영국의 초등학교는 만 5살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영국의 무상교육은 만 4살부터 지원된다. 정부에서 바우처(쿠폰)가 나와서 만 4살부터 유치원에 무상으로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오전 시간까지만 바우처가 나오기 때문에 오후에도 맡기려면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한다. 한국으로 말하면 5살에 유치원을 무상으로 다니고 6살부터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런 보육정책 및 사회보장제도, 절대평가의 틀에서 경쟁적이지 않은 학교생활, 개인의 특성을 존중하는 사회 특성은 영국이 유럽에서도 출산율이 높은 선진국이 될 수 있었던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영국의 학제와 학교일정 영국의 학교는 나이로 구별하면 5살부터 11살의 학생들이 다니는 초등학교(1~6학년)와 중등학교(7~11학년), 초급대학(12~13학년) 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한국은 중학교, 고등학교를 구분하고 있지만, 이곳의 중등학교는 중1부터 고3 또는 초급대학이 한 학교에서 같이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초급대학 이름을 따라 학교 이름을 컬리지(예: Trent College)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과정을 세분화시키면 Key stage1, 2~5로 불리게 되며, 1년 단위로 나눌 경우에는 1~13학년까지가 있다. 영국의 의무교육은 16세까지이다. [PART VIEW]7~9학년(Key Stage3)까지 국가기본교육과정을 이수하고, 10~11학년(Key Stage4)에서 학생들은 필수교육과정과 선택과목을 선택해서 대학진학을 위한 GCSE과정을 이수하거나 고등학교 졸업 후 직업을 갖기 위해 직업기술을 배우는 BTEC과정을 수료한다. 16세 마지막 학기에 GCSE 시험을 치르고, 다섯 과목 이상에서 좋은 결과를 받아야 대학교 진학에 유리하다. 17~18세에는 초급대학에서 2년(Key Stage5)을 배우고 최종적으로 대학교에 진학한다. 이때 16세까지는 교복을 입고 다니고, 17세부터는 사복을 입지만 정장스타일의 복장을 하고 다녀야 한다. --- • 08:25 아침 조회 • 08:40 종교 및 학교공지 안내 • 09:00 Period 1 • 10:00 Period 2 • 11:00 Morning Break (15분) • 11:20 Period 3 • 12:20 Lunch Break (55분) • 13:15 Period 4 • 14:15 Period 5 • 15:15 중등학교 종례 • 15:20 Period 6 (초급대학 과정 수업) • 16:20 초급대학 종례 --- 영국 중등학교의 학교일정을 보면 대부분의 학교가 1, 2교시 사이에 쉬는 시간이 적혀있지 않다. 교과교실제가 운영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1교시가 끝나면 바로 다음 시간으로 이동한다. 선생님들도 이동시간을 고려해서 시작하며, 시작할 때 인사는 하지 않지만 선생님이 들어오면 학생들이 일어났다가 선생님이 앉으라고 하면 다 같이 좌석에 앉은 후 수업이 시작된다. 일부에서는 1, 2교시를 블록수업으로 활용하는 학교도 있었다. 보통 2교시를 하고 학생들은 간단한 간식을 먹거나 쉬는 시간을 가진다. 선생님은 학생들의 표상(表象) 영국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 다니는 것이 참 보기 좋았으며, 모든 남자 선생님들이 넥타이를 착용하고 있는 것이 신기했다. 나도 발령 당시에는 정장을 입었지만 현재는 정장보다 캐주얼 복장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한 남자 선생님에게 항상 넥타이를 매냐고 질문했더니, 항상 착용한다고 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생활하는데 교사들도 단정한 복장을 유지하여 학생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참 논리적인 답변에 한국에서 항상 넥타이를 매지 못하면서 학생들에게 교복을 제대로 입으라고 지도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학교의 모든 정보는 학생수첩에 한국에서 새 학기가 시작하면 모든 교사는 교무수첩을 받는다. 교사들은 이 교무수첩에 모든 학교 소식 및 중요한 내용들을 적는다. 영국에서는 보통 ‘School Planner’라고 불리는 학생수첩이 있어 학생들이 이 수첩에 열심히 적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학생수첩은 학교의 교칙, 체험학습 시 제출해야 할 준비서류 및 학교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바이블 같은 존재였다. 옆의 표와 같은 내용들이 학생수첩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학생 및 학부모에게 학교의 운영방향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또 갑작스럽게 생길 수 있는 체험학습의 경우에도 어떤 과정으로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잘 설명되어 있어서 체험학습을 신청할 때마다 항상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 한국의 경우보다는 보다 합리적이고 체계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전화번호나 이메일을 알려주지 않는다. 그것은 개인정보보호차원의 이유도 있지만 모든 것이 이미 학생수첩에 적혀 있기 때문이다. 또 학교 방문 시나 교사와 통화를 원할 때도 학교 대표전화를 통해 메시지를 남기면 통화가 되는 방식이었다. 불편하기는 하지만 절차를 지키면서 계획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면에서는 좋은 점도 있는 것 같다. 영국의 학교운영을 보면서 전통을 지키면서도 합리적으로 운영되고 체계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의 존엄성을 중요시하는 현대사회에서 교사와 학생간의 존중이 있는 영국의 교육은 보고 배울 점이 있었다. ■영국 학생들이 새 학기에 받는 School Planner 내용 1 내용 2 •개인 신상 기록 •학교 목표 및 학교 임직원 소개 •학부모, 학교, 학생 역할 소개 •부서별 교사 소개 •교사 소개 : 알파벳순 •학생회 조직명단 •일과표, 달력(calendar), 월별 학사 계획(year planner) •학년별로 컴퓨터실에서 게임할 수 있는 날이 정해져 있고 점심시간이 3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주의 사항 •교과 시수 및 학교 과제 안내 •도서관 및 ICT 시설 사용안내 •각종 스포츠 활동 및 야외 활동 안내 •각종 클럽 활동 안내 •등교, 결석, 귀가 관련 사항 안내 •건강 관련 안내 •학생 행동 규정 안내 (용모, 금연, 금주, 금지 물품) •교복 및 복장 안내 •교내외 전반적인 규칙 안내 •벌점제도 안내 •공공 개인 물품 사용 안내 •약물 오남용 정책 안내 •말하기대회, 발견가의 날, 달력, 신문, 웹사이트 안내, 수상한 사람 신고 안내 •날씨 관련 안내 •노트 •숙제 알림장 : 과목, 숙제 내용, 숙제 완성 날짜, 교과 담당 사인란으로 구성되어 있음 •잘한 사항에 대하여 학과 선생님이 기록하고 사인함 •가정통신란 •결석 신고서 양식 •외출 허가증 •수업 보강 계획서 •학부모 상담의 날 안내 •주간 시간표 (weekly timetable) •과목별 요일별 숙제 시간표 (homework timetable)
언어능력이란 수학을 통해 언어능력을 신장할 수 있다고 전문에서 언급하였는데 수학과에서 기를 수 있는 언어 능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는 논리력이다. 논리적 사고 능력은 주어지는 사실들을 비판 없이 받아들이기보다는 의문을 가져보고 스스로 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쉽게 기를 수 있다. 우리는 수학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항상 왜? 라는 질문을 던진다. 왜 이런 연산 기호를 사용하며 이런 공식을 사용하고 왜 이런 식이 나왔는지를 생각하며 적절한 선택을 한다. 수학교과서에서도 활동의 말미에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를 묻는 질문이 항상 포함되어 있는 이유가 바로 논리력 때문일 것이다. 또한 식으로 표현하는 과정,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무수히 많은 선택을 해야 하며 그 선택은 기분에 따른 것이 아니라 논리적인 이유와 근거에 의한 선택이어야 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목적에 부합되는 행동을 하려는 태도와 개괄적인 구상이나 예상을 수립하려는 태도, 이용할 수 있는 자료나 사전학습 내용 또는 가정에 바탕을 두고 생각하려는 논리적 태도를 습득하게 된다. 둘째는 이해력이다. 이해력은 사리를 분별하여 해석하는 힘으로 서술형 또는 문장제 문제 등을 통하여 이해력을 키울 수 있으며 그 바탕은 독해력이다. 독해력은 다양한 글을 얼마나 많이 접해보았는가, 어휘력이 어떤가에 따라 달라진다. 수학 교과에서는 서술형 문제에서 수학 어휘를 이해하고 문장제 문제를 수식으로 바꾸는 활동을 통해 이해력을 습득할 수 있다. 학교에서 한 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아이들이 잘 모르겠다고 가져오는 문제를 그 자리에서 반복해서 읽게 하면 교사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터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반복 읽기를 통해 문제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최근 수학교과서에서는 개념 또는 문제의 이해도를 알아보기 위해 짧은 글짓기나 식을 문제로 만들게 하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셋째는 창의력이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인류를 발전시킨 원동력이면서 현대에 들어와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수학과 창의력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감이 잘 안 오는데 아래 문제를 보면 ‘아!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정사각형을 똑같은 모양으로 4등분 하는 방법은 몇 가지일까? 아마도 보통은 아래 그림과 같이 4~5가지 정도 생각할 수 있다.[PART VIEW] 하지만 이 문제의 핵심을 살펴보면 ‘먼저 2등분을 하고 다시 2등분을 하면 4등분이 된다’라는 것을 알고 여기에 초점을 맞추면 자를 수 있는 방법은 무한대가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방법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것을 조금만 돌려서 생각하면 갑자기 머릿속에서 번쩍하고 직관이 떠오르며 그 응용력이 무한대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창의성은 수학시간에도 열심히 노력하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고력이다. 문제가 주어지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들을 생각하게 된다. 수학에서는 ‘표 만들기, 식 세우기, 그림 그리기, 규칙성 찾기, 단순화하기, 거꾸로 생각하기’ 등 다양한 방법을 생각할 수 있으며 선택한 방법이 여의치 않으면 다른 방법을 선택하여 다시 해결하려고 할 것이다. 그렇게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학생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궁리하는 힘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수학과에서의 언어능력 신장 방안 그렇다면 수학과에서 언어능력 신장을 위해 적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 중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가) 필습 면제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어떤 학생은 다양한 경로에 의한 선수학습에 의해 배울 내용을 다 알고 있어 학습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또 어떤 학생은 하위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수업시간 내내 칠판만 멍하니 바라보며 시간을 때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르치는 교사 입장에서도 어떤 수준의 아이에게 기준을 맞춰 가르쳐야 할지 고민이 되곤 한다. 이 전략은 코네티켓 대학의 렌줄리(Renzulli)가 개발한 것으로 속진학습자의 학습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계획된 것이다. 속진학습자들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반복해서 배울 때 지루해하고 효과도 적지만 도전적이고 생산적인 학습에 참여한다면 보다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 해당 차시나 단원의 학습을 면제해 주고 그와 관련된 심화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주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필습 면제는 다음과 같은 3단계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제 1단계에 교사는 필습 면제 대상 학생을 선정한다. 필습 면제를 희망하는 학생이나 교사가 추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통해서 선정한다. 교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 평가를 실시하는데, 지필평가 형식으로 실시할 수도 있고 구술평가나 관찰평가와 같이 비형식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사전평가를 통한 학생들(해당 내용에 대해 70% 이상 알고 있는 경우)은 특정한 주제나 단원에 대해 학습이 면제되고 이 시간에 보다 도전적이고 관심 있는 소재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제 2단계에 교사는 필습 면제 학생들이 해당 주제나 단원에서 완전 학습을 하지 못한 지식이나 기능을 찾아 그것을 학습시키는 계획을 세운다. 학급의 다른 동료들과 함께 학습해야 하는 것, 완전학습을 하지 못한 지식이나 기능을 연습할 수 있는 가정학습, 필습 면제의 3단계에서 만들어진 결과의 지식이나 기능을 학습했음을 증명하는 것 등을 포함한다.제 3단계에서는 다른 학생들이 일반 수업에 임하는 동안 필습 면제에 참여하는 학생과 탐구 활동이나 연구계획을 세운다. 필습 면제에 수행할 프로젝트와 그와 관련된 변인, 일정 과제를 완성하는 절차 평가 기준, 다른 필요한 요소 등을 정하고 계획에 따라 수행한다. 이때 학생들이 수행한 프로젝트는 반드시 필습 면제 대상 교과일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수학의 특정 단원에서 필습 면제 대상 학생은 자신이 좋아하는 공상과학 영역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도 있고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수학에 대한 심도 깊은 탐구를 하는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 나) 미니 수업 교사가 전체 학생들에게 어떤 개념을 소개할 때 그 개념을 즉시 이해하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교사가 가르치는 개념에 대해 어려움을 나타내는 학생들도 있다. 이러한 경우 교사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지도하는 것보다는 어려움을 나타내는 학생들을 모아 재지도하고 이미 이해한 학생들에게는 심화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이러한 형태의 수업을 미니 수업이라고 한다. 교사는 학생들의 이해 정도를 평가한 다음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시 지도하는데, 이 때 학생들의 학습능력이나 준비상태, 흥미, 학습양식 등에 초점을 두고 처음과 다른 교수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고, 다른 집단과의 모임을 통해 지식이나 기능을 심화, 확장시킬 수 있다. 이때 우수학생과 부진학생이 서로 멘토와 멘티가 되어 지도할 수 있도록 구성할 수 도 있다. 교사가 설명하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친구가 설명해 주면 쉽게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교사에게 질문하는 것을 꺼려하거나 쑥스러워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부분도 친구에게는 솔직하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표현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멘토가 되는 학생은 자신이 친구에게 설명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풀이 과정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수 있으며 친구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다) 다양한 자료와 교구 이용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는 모든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어떤 학생들에게는 너무 쉽고 또 어떤 학생들에게는 어렵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업에서 교과서 이외에도 다양한 학습 자료를 활용한다면 모든 학생들의 목표 도달 정도뿐만 아니라 언어능력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그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는 도전적인 과제가 포함된 자료를, 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게는 교과서 내용을 보다 쉽게 설명한 자료를 제공한다. 또 교과서가 설명 중심으로 진술되어 있다면 해당 내용의 원리 탐구를 수행할 수 있는 자료를 활용할 수 있고, 개념이나 원리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진술되어 있다면 그러한 내용을 반복 연습하거나 적용하는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라) 학생 자신의 문제풀이 과정 설명 앞서 이야기한 미니 수업에서의 멘토와 멘티의 역할 분담뿐만 아니라 문제풀이 과정의 설명을 통하여 언어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다. 학생들에게 문제를 풀게 하면 막힘없이 노트에 써내려가지만 그것을 설명하게 하면 주저하거나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 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문제를 이해하고 푸는 학생들도 많겠지만 기계적으로 문제를 푸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수와 연산 영역이든 도형, 측정의 영역이든 학생들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머릿속으로 추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 또한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관련 개념들을 이끌어 낼 수도 있으며 그것들을 적절하게 짜 맞추어 이해하기 쉽게 말함으로써 논리력도 키울 수 있다. 듣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나와는 다른 방법으로 해결한 학생을 통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알고 어떤 방법이 더 합리적인지를 생각해 보게 될 것이며, 어떤 부분에서 벽을 느끼고 있던 학생에게는 ‘아, 이렇게 해결하면 되겠구나’라는 아이디어를 제공해 줄 수도 있다. 모든 학생이 발표하는 데에는 시간적 제약이 있으니 짝 활동이나 모둠 활동을 적절히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마) 학생의 흥미와 호기심 유발을 통한 창의력 신장 수학과 역할극 또는 종이접기는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이를 활용해 학생들의 창의력을 발휘하게 할 수 있다. 저학년의 경우 수학시간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칠교놀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도형 영역과 많은 관련이 있으며 이를 활용하거나 종이접기로 다양한 도형을 접고 이를 이용하여 미술과 통합교육을 할 수 있다. 주어진 도형으로 동물을 만든다든지 자신이 꾸미고 싶은 것을 꾸미게 하면 다양한 아이디어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 수학 시간이 머리 아픈 계산만 하는 시간이 아니라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 되고 종이접기 과정을 통하여 수학적 개념을 다시 한 번 상기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다음과 같이 학생 스스로가 대본을 쓰고 역할극을 해 볼 수도 있다. 차시의 주제는 ‘직사각형과 정사각형 알아보기’로 도형들 사이 포함관계의 이해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도형들이 모여 사는 사각나라가 있었습니다. 사각나라의 왕에게는 정사각형, 직사각형, 마름모, 사다리꼴, 평행사변형이라는 신하들이 있었습니다. 왕은 자신에게 충성을 다한 이 신하들에게 땅을 나누어주려고 결심했고 도형 신하들을 불러 말하였습니다. · 사각형 왕 : 오늘 내가 너희들에게 땅을 나누어 주려고 한다, 단 조건이 있다. 30분 안에 너희들의 포함관계에 따라 한 줄로 서야지만 너희들에게 땅을 나누어 줄 것이다. 시간은 30분이다. 알겠느냐? · 신하들 : 너무 어렵사옵니다. 힌트를 주십시오. · 사각형 왕 : (곰곰이 생각하다) 그렇다면 너희들의 성질을 잘 생각해 보아라. 도형들은 모여서 상의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마름모 신하 : 나는 네 변의 길이가 같으니 왠지 정사각형과 관계가 있을 것 같고 마주보는 두 쌍이 평행이니 평행사변형 보다는 앞에 서야 할 것 같소. · 정사각형 신하 : 옳거니! 나는 모두 마름모라 할 수 있으니 마름모보다 앞에 서야 하오. 그리고 네 각이 직각이니 직사각형이라고도 할 수 있고 마주 보는 두 쌍이 평행이니 평행사변형이라고도 할 수 있소. 그러면 우리들 중에 내가 가장 앞에 서야 할 것 같소만, 혹시 나보다 앞에 서야 할 사람이 있소? · 신하들 : (모두 함께) 없소. 정사각형 신하가 가장 앞에 서시오. ※ 위의 내용과 연결하여 아래에 들어갈 대본을 완성하여 역할극을 해봅시다. 위의 역할극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도형의 개념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개념들 사이의 관계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경우 혼자서 대본을 완성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니 모둠 활동을 통해 서로 토의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아도록 할 수 있다. 또한 측정 영역 중 각도기를 이용하여 각도를 재어보는 주제 차시에서는 피사의 사탑의 기울어진 각도를 실제로 측정하게 해 봄으로써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학습에 대한 흥미도를 높이며 학습 내용을 이용하여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예라 할 수 있다. 즐거운 수학 시간 즐거운 수학 시간이란 결국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다양한 활동으로 학습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느껴 도전해 보고자 하는 마음과 그를 통한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수학 시간이 연필만 가지고 열심히 노트에 숫자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추리가 논리적으로 연결되어 어떤 문제가 해결되는 희열감을 느끼고 이와 함께 언어 능력도 자연스럽게 향상될 것이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뭐가 문제지?(문제 파악, 상황 분석), 문제의 핵심이 뭐지?(원인 분석),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지? 다른 방법을 없을까?(문제 해결)의 사고 과정을 통해 논리적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풀어가는 능력이 길러지며 사고력과 이해력 그리고 창의력까지 키워나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어렵다고 느낄 수 있지만 수학은 배워야 하는 것이며 수학을 통해 언어능력도 한층 더 신장될 수 있을 것이다.
학교장은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학교 내·외의 인적, 물적 자원들을 총동원하여 원활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리한다. 학교를 경영하려면 교사와 직원들을 동기화시키는 일이 관건이 되겠지만, 학부모를 비롯하여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지역주민 관련 기관이나 종교단체 등 지역 사회의 도움을 확보하는 것이 효과적인 학교, 좋은학교, 행복한 학교를 건설하는 필수 요건이 된다.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참여하는 기회가 확대되고 그 내용도 심화되고 있다. 그 예로 법적·제도적 장치로 1995년 이후 시행되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이하 학운위)와 임의기구인 학부모회를 들 수 있다. 5·31 교육개혁 방안의 하나로 도입된 학운위는 단위 학교의 교육자치를 실현하고, 지역의 실정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창의적으로 실시하도록 하자는 데 설립의 기본 취지가 있다. 교사, 학부모, 지역 인사, 교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학운위는 학교교육, 경영활동에 대한 자문, 심의, 의결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학운위 제도는 국·공립학교뿐 아니라 사립학교에 정착되어 학교교육 관련 구성원들이 학운위에 참여해 학사관리와 인사, 재정 등 학교교육 전반에 걸친 자문과 심의활동을 한다. 이는 학교교육이 학생과 학부모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 운영으로 바뀌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리고 구성원들이 학교교육 및 경영·관리 업무에 참여하고 계획적인 절차를 밟아 추진됨으로써 학교교육의 효과와 능률을 올릴 수 있는 매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예산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는 기재가 되고 있다. 또, 학생 급식이라든지 교복 구매 등 학생·학부모의 관심이 가장 큰 사안에 대해 검토·점검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이렇듯 학운위는 학교교육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학부모회는 학운위가 설치되기 이전부터 여러 형태로 존속되어 왔다. 사친회로부터 기성회, 육성회 등의 형태로 변천하였고 학부모 대상 평생교육, 지역사회봉사 활동도 이루어졌으며 학교시설 개선을 비롯하여 교원의 후생·복지 등에 필요한 재정 부담을 지면서 학교교육활동을 지원하여 왔다. [PART VIEW] 지역사회의 협력 학교는 외딴 섬이나 진공 상태에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 지역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유지하면서 교육활동을 수행한다. 따라서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교회, 사찰, 성당 등 종교단체와 사회단체, 그리고 지역의 교육지원청과 구청, 경찰서 및 파출소 등 관계 기관과도 밀접한 유대 관계를 맺기도 하고 농어촌 학교를 비롯하여 군부대, 외국의 초·중등학교 및 대학 등과 MOU를 체결하여 학생 교류, 교직원 교류 활동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급별,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학교를 졸업한 선배들로 구성된 동창회에서도 학교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오랜 전통이 있거나 일부 명문학교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선·후배의 관계성 속에서 장학금 지원이라든지 학교환경 개선, 도서 확충, 학생 간부 수련 지원, 특강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 여러 방식을 통해 선·후배 간의 유대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관련 기관이나 단체에서도 장학금뿐 아니라 교육활동 수행에 필요한 교수학습 매체나 기자재 제공, 학교환경 개선, 그리고 각종 교육 프로그램의 공동 참여나 운영을 통해서도 학교의 교육활동을 돕고 있다. 바람직한 관계 정립을 위한 과제 학교교육의 목표 달성을 위한 교육활동 수행에 있어서 학교는 학부모 및 지역사회 관계를 원활히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교장을 비롯한 교사 및 직원들의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학교교육활동을 알리고 협력적인 분위기 조성과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전술한 바 있는 학운위는 투명한 학교 경영, 구성원의 학교교육 참여를 통한 민주적 운영, 그리고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학사업무 추진 등을 겨냥하는 목표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학교 경영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장치임을 인식하고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그리고 학교발전을 위해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동반자적 상호협력이 요청된다. 여기에는 학생 및 학부모 지역인사 등 교육 수요자들 상호 간의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이 절실하다. 상호 간 신뢰와 래포 형성이 기본이 될 것이다. 아울러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상호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학교가 도움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겠지만 학교에서도 학부모 및 지역사회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를테면 학부모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제공하며 운동장을 최대한 개방하는 등 협조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학부모, 지역사회인사, 관련 기관의 책임 있는 이들과 빈번하고 원활한 의사소통 역시 필요하다. 소통의 일환으로 홍보자료, 뉴스레터, 홈페이지 등을 활발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학교발전의 구상과 그 실천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학부모 및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매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회는 대체로 학기 초에 이루어지고 있지만 최소한 분기별로 학부모 간담회를 비롯하여 학부모 대상 안내 및 다양한 연찬 기회 제공 및 설명회 등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때 진학지도나 학습지도 인성교육, 생활지도, 진로상담 등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아지도록 해야 한다.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학교장의 리더십 먼저, 학교 발전의 철학과 구체적인 구상을 학생, 교사들에게 밝히는 것은 물론이지만 학운위 위원들이나 학부모 회장단, 동창회 지역 유지, 종교단체, 관계 기관 등에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학교 홈페이지, 학교 소식지 등을 정기적으로 발행하여 홍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학부모나 지역사회 인사들로부터 건의와 자문, 의견을 수시로 청취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아버지의 날’ 행사 등을 통해 학교교육에 대한 아버지들의 관심과 협력을 유도하는 경우도 허다한 것 같다. 이러한 과정에서 학교교육활동에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얻어낼 수도 있다. 지역사회에 좋은 평판을 받는 ‘선호학교’, ‘좋은 학교’로 인식되는 것은 꾸준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것이므로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따라서 성급하게 추진할 일은 아니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이 강조·강화되고 있는 만큼 가정에서도 소위 ‘밥상머리 교육’을 함께 실천해나가도록 협력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원래 학운위 설치 취지처럼 학운위에서 기부금을 받아 학교발전기금을 설치·운영함으로써 학교 여건 개선과 질적 수월성을 선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투명한 운영과정을 거치도록 함으로써 학부모와 사회적인 신뢰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당국에서도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식’의 소극적 자세에서 탈피하여 정책적,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과감한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학교발전기금은 학교시설 개선, 학생복지 향상, 도서 구입, 장학금 지급에 한정되어 있다. 학교발전 및 학생 교육에 필요한 과제들인 만큼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서는 발전기금을 적극 모을 필요가 있다. 이는 반드시 학운위의 심의·결정을 거쳐 추진할 것은 물론이다. 미국의 경우 학부모회의(PTA)를 통해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학교운동장 돌기’, ‘새로운 단어 외우기’와 연계한 발전기금 모금(donation)이라든지 학교 주변의 가계나 백화점 등과 연계한 기부활동 등이 일상화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시사적이다. 그리고 장학금을 비롯하여 도서, 각종 교수-학습자료, 시설 등 여러 도움을 받게 될 때 해당 학생들이나 학생회 임원, 간부 교사 등으로 하여금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감사의 뜻을 표하는 데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이외에도 학력 신장이라든지 인성교육 등 본래적인 학교교육활동 수행과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단위학교 교육활동이 원활하게 전개될 수 있도록 학운위 및 학부모들의 도움과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학부모들로 구성된 다양한 자원봉사단을 구성하여 운영함으로써 성과를 거두는 학교들도 많다. 학교경영자는 주어진 예산으로 학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에 머무르지 말고 창의적이고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수행함으로써 학부모뿐 아니라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지역사회의 도움을 최대한 이끌어내야 한다. 또 학교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적극적인 협력과 호응을 이끌어내려면 무엇보다도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비전을 공유하고 그들이 학교장의 열정에 이끌려 학교교육에 참여케 함으로써 학교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긍지를 느끼도록 해야 한다.
두뇌 우호적인 환경이 최고의 인성교육 일본의 에모토 마사루 박사가 쓴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을 보면 물결정체에 대한 실험이 나온다. 물에게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말하면 물결정체가 육각수로 빛나는 보석처럼 빛난다. 반대로 욕을 하거나 짜증내는 말을 하면 물결정체가 흩어지고 모양도 흉측하게 변한다. 말, 즉 언어에 담긴 에너지 파동이 물의 결정구조를 변화시킨 것이다. 우리의 말과 행동, 마음에도 다 에너지가 담겨있다. 매순간 우리의 마음은 에너지 파동을 만들어내고 또 주변 에너지 파동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어둡고 공격적인 분위기 속에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긴장되고 위축된다. 그러나 밝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편해진다. 즐거워하면 즐거운 에너지 파동이, 행복해하면 행복한 에너지 파동이, 사랑하면 사랑하는 에너지 파동이 생긴다. 그래서 학급의 분위기를 밝고 따뜻한 두뇌 우호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밝은 학급 분위기,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는 학급 분위기, 그런 학급 문화가 이루어질 때 그 속에서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의 소통이 더 잘 이루어지고 긍정적으로 교류할 수 있게 된다. 밝고 따뜻한 두뇌 우호적인 환경은 보다 근본적인 부분에서 가장 효과적인 인성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밝고 환한 학급 분위기로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러브핸즈문화, 일명 사랑주기문화를 학교에 적용하면서 행복한 학교로 바꿔보자. [PART VIEW] 마음을 전하는 러브핸즈 학생들에게 친구의 몸에 손을 얹어보라고 하면 매우 어색해 하고 접촉을 꺼려한다. 사춘기 학생들의 특징 중 하나가 자신의 몸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는 것이다. 서로의 신뢰가 없이는 자연스러운 신체적 접촉이 이루어지기 힘들다. 또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과중한 탓인지 학생들의 목, 어깨 등은 많이 굳어있다. 특히 시험기간이면 자기도 모르게 어깨를 손으로 주무르거나 목을 이리저리 움직여 목을 풀어주는 동작들을 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이럴 때 누군가 어깨를 풀어주고 몸을 가볍게 만들어주면 얼마나 고맙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겠는가. 사랑주기 문화를 만들기 전에 먼저 시작한 것이 뇌체조이다. 몸이 무겁고 늘 피곤한 상태인 학생들에게 뇌체조는 효과적인 운동법이다. 아침마다 뇌체조를 하면 감각이 깨어나면서 점점 자신의 몸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또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수업 중간 중간 체조를 하는 것도 어색하지 않게 느끼게 된다. 신체활동을 하는 어색함이 사라지면서 누군가의 어깨를 풀어주기 위해 가볍게 만져주는 접촉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몸이 활기를 되찾아 에너지가 충만하게 넘쳐흐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어진다. 그런데 방법을 잘 몰라 왜곡된 방법으로 전달하여 생긴 오해가 학교폭력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렸을 때 배가 아프면 어머니나 할머니께서 ‘엄마 손은 약손’이라고 하시면서 나의 배를 쓸어주면 금세 통증이 사라졌던 경험이 있다. 러브핸즈는 사랑을 전하는 손이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사랑의 마음을 담아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사랑주기라고도 한다. 사랑주기는 타인에게 사랑의 기운을 전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면서도 서로의 눈을 마주보거나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몸으로 표현한 적이 없던 학생들은 처음에는 쑥스러워하고 몸을 비틀면서 긴장한다. 그러나 어깨 위에 올려 있는 친구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면서 점점 차분해지고 고요한 마음의 상태가 된다. 러브핸즈 방법을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교보다 마음이라는 것이다. ① 손을 뜨겁게 비빈 후,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어깨 위에 손을 가만히 얹어 놓는다. ② 이때, 받는 사람은 조용히 눈을 감고 상대방의 손을 통해 전해지는 느낌에 집중한다. 손을 얹은 사람은 ‘친구야, 네가 건강하길 바라, 난 네가 좋아’하고 마음속으로 반복해서 말해준다. ③ 손을 얹은 사람은 천천히 양 어깨를 부드럽게 주물러준다. ④ 어깨에서 팔까지 부드럽게 주물러주면서 풀어준다. ⑤ 손을 가볍게 말아 쥐고 등 전체를 시원하게 두드려준다. ⑥ 등 전체를 골고루 손바닥으로 따뜻하게 반복해서 쓸어준다. ⑦ 서로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역할을 바꾸어 사랑주기를 다시 한다. 러브핸즈데이, 행복한 학교문화 만들기 아침 뇌체조 시간과 수업시간에 이미 배운 사랑주기를 좀 더 자연스럽고 폭넓게 활용하기 위한 노력도 시작되었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영화에서 한 소년이 사회과목 숙제로 ‘도움주기’를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세 명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아 도움을 주는 것이다. 어찌 보면 문화를 만드는 것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러브핸즈데이 선포식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한 주인으로 선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주 금요일은 사랑주기를 세 명에게 해주기로 정하고,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수업시간에 피곤하거나 지칠 때 서로에게 사랑주기를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마음을 친구에게 전해주는 활동을 통해서 감정충돌 횟수가 줄어들게 되었고, 교우관계 역시 좋아졌다고 말했다. 사랑주기로 소통하면서 교사와의 관계도 개선이 되었고, 학교에서 배운 사랑주기를 집에서 부모님께 해드리면서 가족 간의 관계도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학생, 교사, 학교와 가정에서 사랑주기를 통한 행복한 문화가 정착된 것이다. 행복하고 좋은 학교를 만드는 데 학생들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체험을 제공해주고 스스로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행복의 기준을 바꿔서, 받는 것보다 나누어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 러브핸즈로 나누는 행복을 체험한 학생들은 ‘나’ 밖에 모르는 사람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아낄 줄 아는 성숙하고 조화로운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과 친구에게 생긴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이후에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용기와 힘도 얻게 된다. 학생들의 가슴 속에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기고, 행복은 스스로 창조할 수도 선택할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기를 소망한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목표 정하기 가. 목표란 무엇인가? 교육에서 ‘목표’는 교육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도달해야 할 점이다. 교육과정에 의하면 초등학교는 초등학교의 교육 목표가 있고 중학교는 중학교의 교육 목표가 있다. 이 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각 학년별 교과별로 성취 목표를 정해 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 속에 담아놓았다. 이들 목표들은 각급학교에서 교과교육 및 창의체험활동을 통해 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가 목표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이유는 매시간의 목표가 달성되지 않으면 학년 교과 목표 도달이 되지 않고, 각각의 교과 목표가 도달되지 않으면 그 학년의 교육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각 시간의 목표는 집을 지을 때 쓰는 작은 벽돌과 같다. 그 벽돌 중 어느 하나라도 부실한 것이 있다면 집은 순간 무너질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시간의 목표를 명확하게 하고 학생들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내용과 방법을 정해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 목표의 종류, 목표 설정 및 기술 방법 목표는 교사의 입장에서 본 수업 목표와 학습자의 입장에서 본 학습 목표가 있다. 교사 입장의 수업 목표는 “○○○을 할 수 있게 한다”로, 학생 입장에서 본 성취 목표인 학습 목표는 “○○○을 할 수 있다”로 기술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탐구가 중요한 과학이나 사회에서는 수업의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 또는 학습 문제를 제시할 수도 있다. 목표는 서술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도하는 사람이나 학습자 모두 목표를 알고 도달하려고 노력할 수 있게 해야 한다.[PART VIEW] 기본적으로 수업을 디자인할 때 교사는 교육과정과 교사용지도서를 통해 목표를 정하게 된다. 교사용지도서에 명시된 목표만을 사용하지 않고 다시 생각해야 하는 이유는 교과 내용의 재구성이나 학습자들의 상태에 따라 목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학습 목표를 제시할 때는 여러 가지 목표를 병렬식으로 제시할 수도 있지만 이 수업에서 핵심적인 목표와 부수적인 목표를 분리해 안내하면 무엇을 해야 할지 더 명확해진다. 4학년 국어를 다루고 있는 아래의 예를 보자. 핵심목표 : 각 단락에서 중심문장을 찾을 수 있다. 국어사전에서 어려운 낱말을 찾아 그 뜻을 말할 수 있다. 부수목표 : 단락의 중심 내용을 요약하여 하나의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 어려운 낱말을 활용하여 짧은 글을 지을 수 있다. 위 목표를 보면 학생들이 이 수업을 통하여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2013학년도에 새로 사용하게 될 1~2학년 교과서와 교사용지도서를 보면 교과의 특성에 따라 학생들이 성취해야 할 것을 명확하게 안내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바른생활이라면 무엇을 알아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는지, 국어과의 경우 이 시간에 도달해야 할 목표와 지속적으로 성취해야 할 목표를 따로 제시하고 있다. 내용 선정하기 가. 내용 선정과 교재 연구의 필요성 교과서는 목표 도달을 위해 제작된 자료다. 따라서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어떻게 지도해 목표에 도달할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초등학교는 3학년 사회과의 지역교과서를 제외하고는 모든 교과가 같은 교과서를 쓴다. 따라서 제시된 내용이 지도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소재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교과서에 대한 이용숙(2002)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읽을거리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여 흥미가 떨어지고 학습을 돕기 위해 제시되는 질문, 화보 등의 다양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하였다. 2009개정교육과정에 따라 개발된 교과서는 다양한 자료를 싣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책의 볼륨이 서양 교과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고, 학생들의 배경지식이 다르기 때문에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자료를 더 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나. 교과서 이외의 내용 선정 및 활용 수업 연구를 열심히 하는 교사들은 대부분은 학생들의 흥미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교과서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자료를 곁들여 사용한다. 어떤 경우에 어떤 자료를 더 활용하게 될까? 1) 교과서나 교사용지도서에 없는 새로운 경험 제공 수학수업의 경우 교과서에 제시된 예시 문제에 들어가기 전 도입에서 학생들 생활 속 소재로 수학의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면 흥미유발은 물론,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수업으로의 연결이 쉬워져 수학적 사고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 2013개정 1~2학년 교과서는 이렇게 스토리텔링 형태로 수학적인 개념을 끌어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2) 교과서보다 깊이 있는 내용 제공 교사들은 교과서가 제공하는 자료가 부족한 점도 문제지만 지도해야 할 내용이 너무 많은 것도 문제라고 한다.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나오는 교과서는 20% 정도 양을 줄이고 자료는 더 풍부하게 넣고자 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교과 내용에 따라서는 교과서의 자료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사회의 역사 단원의 경우, 교과서는 역사적 사건·인물·제도 등을 주제 중심으로 간단하게 기술하고 있다. 이 내용만으로는 학생들이 역사의 전개 과정과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다. 이때 교사가 여러 가지 역사적인 사건들을 대비시킬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한다면 학생들은 좀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 역사의식을 높일 수 있게 된다. 3) 내용을 풍부하게 하는 교과서 재구성 교과서 순서대로 교육하는 것보다는 재구성해 사용할 때 더 학습의 효과가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개정교육과정의 1~2학년 교과서는 국어, 수학을 제외하고는 통합교과서가 제작되었다. 이렇게 통합을 하면 더 풍부한 자료를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미 서양의 교사용지도서에는 모든 교과에서 통합을 시도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교수-학습 방법 가. 수업 방법의 분류 수업디자인을 할 때 가장 효과적인 수업 방법을 찾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수업방법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어떻게 찾아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다음의 분류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정문성, 2003) --- 기준 수업 방법의 분류 상호작용구조 ·협동학습 ·경쟁학습 ·개별학습 상호작용방식 ·교사주도수업 ·학생주도수업 ·교사-학생 협력수업 집단 조직 ·대집단 수업 ·소집단 수업 통합방식 ·합산 중심 통합 ·상관 중심 통합 ·융합 중심 통합 ·주제 중심 통합 자료 특성 ·신문(NIE), 영화, 사진, 오디오, VTR, 잡지, 책, 그림, 인물, 사료, 컴퓨터, 웹 --- 수업 방법의 분류는 위 표에서 나타난 것처럼 5가지 기준에 의하여 나눌 수 있다. 각각의 기준을 생각하기보다는 수업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을 단계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이들 구조를 참고한다고 생각하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새로운 단원의 첫 수업에서는 주로 단원을 소개하는 일을 하게 된다. 이때는 대집단 교사주도 강의식 수업을 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학생들이 단원에서 무엇을 알아보고자 하는지 알고 싶다면 협동학습 구조를 사용하여 소집단 토의학습으로 이끌고, 자료로 신문이나 잡지 또는 인터넷을 이용하게 했다면 이것은 NIE(신문활용교육) 또는 ICT교육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수업 방법은 기준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하기는 하나 서로 깊이 관련이 있다. 요즘 많은 관심을 보이는 NIE는 자료의 특성에 따른 분류이다. 만일 교사가 NIE로 수업을 준비한다면 수업 방법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 읽기 중심이라면 내용에 따라서는 KWL(what I Know, what I Want to know, what I Learned)모형을 사용하여 할 수도 있고, 예측이 필요하다면 DRTA(Directed Reading Thinking Activity)모형으로 수업을 할 수도 있다. 나. 교수-학습 방법 찾기 지금까지 나온 교수-학습 방법만 해도 수없이 많다. 이것을 다 알기는 어렵지만, 찾는 방법을 안다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교수-학습 방법을 찾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어떤 모형이 목표 달성을 가장 잘 할 수 있을까?’이다. 목표 중에 ‘의사소통능력을 기른다’는 것이 있다면, 의사소통은 친구들과 함께 할 때 길러지므로 협동학습 중에서 적절한 모형을 찾으면 된다. 알려진 수업 모형들은 오랜 시간 연구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이다. 따라서 수업을 디자인할 때 이를 적절하게 잘 활용하면 수준 높은 수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수준 높은 수업이란 학생들이 학습을 통해 지식이나 개념 획득은 물론 사고력을 높이고 미래 인재들에게 필요한 핵심역량을 함께 길러주는 것이다. 다. 교수-학습 방법 적용 이제 여러분들은 목표 도달을 위한 교수-학습 방법을 찾았다. 이것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이다. 연구에 의하면 교수-학습 방법에는 여러 단계의 학습 절차가 있다. 교사가 각각의 절차를 명확하게 알고, 학생 또한 각각의 절차를 알고 있을 때 학습 효과는 더 높아졌다. 각각의 단계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길러줄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의 과정을 충실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수-학습 방법을 적용하면서 생각해야 할 점은 학습의 과정을 중요시하는 일이다. 우리는 결과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에게는 그들이 사회에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 그러한 힘은 대부분 학습의 과정에서 길러진다. 자료를 찾고 수집하고 정리하고 분석하는 작업은 시간이 걸리지만 학생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공부이다. 토의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의 의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며 내 생각을 명료하게 하는 것이 바로 공부가 된다. ‘교육’은 이렇게 학생들을 차근차근 성장시켜야 하고 이것은 수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래서 교과와 내용에 맞는 수업디자인이 중요하다. 두뇌 우호적인 환경이 최고의 인성교육 일본의 에모토 마사루 박사가 쓴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을 보면 물결정체에 대한 실험이 나온다. 물에게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말하면 물결정체가 육각수로 빛나는 보석처럼 빛난다. 반대로 욕을 하거나 짜증내는 말을 하면 물결정체가 흩어지고 모양도 흉측하게 변한다. 말, 즉 언어에 담긴 에너지 파동이 물의 결정구조를 변화시킨 것이다. 우리의 말과 행동, 마음에도 다 에너지가 담겨있다. 매순간 우리의 마음은 에너지 파동을 만들어내고 또 주변 에너지 파동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어둡고 공격적인 분위기 속에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긴장되고 위축된다. 그러나 밝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편해진다. 즐거워하면 즐거운 에너지 파동이, 행복해하면 행복한 에너지 파동이, 사랑하면 사랑하는 에너지 파동이 생긴다. 그래서 학급의 분위기를 밝고 따뜻한 두뇌 우호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밝은 학급 분위기,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는 학급 분위기, 그런 학급 문화가 이루어질 때 그 속에서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의 소통이 더 잘 이루어지고 긍정적으로 교류할 수 있게 된다. 밝고 따뜻한 두뇌 우호적인 환경은 보다 근본적인 부분에서 가장 효과적인 인성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밝고 환한 학급 분위기로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러브핸즈문화, 일명 사랑주기문화를 학교에 적용하면서 행복한 학교로 바꿔보자. 마음을 전하는 러브핸즈 학생들에게 친구의 몸에 손을 얹어보라고 하면 매우 어색해 하고 접촉을 꺼려한다. 사춘기 학생들의 특징 중 하나가 자신의 몸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는 것이다. 서로의 신뢰가 없이는 자연스러운 신체적 접촉이 이루어지기 힘들다. 또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과중한 탓인지 학생들의 목, 어깨 등은 많이 굳어있다. 특히 시험기간이면 자기도 모르게 어깨를 손으로 주무르거나 목을 이리저리 움직여 목을 풀어주는 동작들을 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이럴 때 누군가 어깨를 풀어주고 몸을 가볍게 만들어주면 얼마나 고맙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겠는가. 사랑주기 문화를 만들기 전에 먼저 시작한 것이 뇌체조이다. 몸이 무겁고 늘 피곤한 상태인 학생들에게 뇌체조는 효과적인 운동법이다. 아침마다 뇌체조를 하면 감각이 깨어나면서 점점 자신의 몸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또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수업 중간 중간 체조를 하는 것도 어색하지 않게 느끼게 된다. 신체활동을 하는 어색함이 사라지면서 누군가의 어깨를 풀어주기 위해 가볍게 만져주는 접촉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몸이 활기를 되찾아 에너지가 충만하게 넘쳐흐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어진다. 그런데 방법을 잘 몰라 왜곡된 방법으로 전달하여 생긴 오해가 학교폭력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렸을 때 배가 아프면 어머니나 할머니께서 ‘엄마 손은 약손’이라고 하시면서 나의 배를 쓸어주면 금세 통증이 사라졌던 경험이 있다. 러브핸즈는 사랑을 전하는 손이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사랑의 마음을 담아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사랑주기라고도 한다. 사랑주기는 타인에게 사랑의 기운을 전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면서도 서로의 눈을 마주보거나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몸으로 표현한 적이 없던 학생들은 처음에는 쑥스러워하고 몸을 비틀면서 긴장한다. 그러나 어깨 위에 올려 있는 친구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면서 점점 차분해지고 고요한 마음의 상태가 된다. 러브핸즈 방법을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교보다 마음이라는 것이다. ① 손을 뜨겁게 비빈 후,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어깨 위에 손을 가만히 얹어 놓는다. ② 이때, 받는 사람은 조용히 눈을 감고 상대방의 손을 통해 전해지는 느낌에 집중한다. 손을 얹은 사람은 ‘친구야, 네가 건강하길 바라, 난 네가 좋아’하고 마음속으로 반복해서 말해준다. ③ 손을 얹은 사람은 천천히 양 어깨를 부드럽게 주물러준다. ④ 어깨에서 팔까지 부드럽게 주물러주면서 풀어준다. ⑤ 손을 가볍게 말아 쥐고 등 전체를 시원하게 두드려준다. ⑥ 등 전체를 골고루 손바닥으로 따뜻하게 반복해서 쓸어준다. ⑦ 서로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역할을 바꾸어 사랑주기를 다시 한다. 러브핸즈데이, 행복한 학교문화 만들기 아침 뇌체조 시간과 수업시간에 이미 배운 사랑주기를 좀 더 자연스럽고 폭넓게 활용하기 위한 노력도 시작되었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영화에서 한 소년이 사회과목 숙제로 ‘도움주기’를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세 명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아 도움을 주는 것이다. 어찌 보면 문화를 만드는 것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러브핸즈데이 선포식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한 주인으로 선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주 금요일은 사랑주기를 세 명에게 해주기로 정하고,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수업시간에 피곤하거나 지칠 때 서로에게 사랑주기를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마음을 친구에게 전해주는 활동을 통해서 감정충돌 횟수가 줄어들게 되었고, 교우관계 역시 좋아졌다고 말했다. 사랑주기로 소통하면서 교사와의 관계도 개선이 되었고, 학교에서 배운 사랑주기를 집에서 부모님께 해드리면서 가족 간의 관계도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학생, 교사, 학교와 가정에서 사랑주기를 통한 행복한 문화가 정착된 것이다. 행복하고 좋은 학교를 만드는 데 학생들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체험을 제공해주고 스스로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힘을 길
교육감의 권한이 매우 막강하지만, 그동안 교육감들이 보여준 행태는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교직원의 승진 및 전보, 장학사 시험에 이르기까지 각종 인사비리에 연루되어 구속되거나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선거과정에서 불법 선거비용 조성으로 수사를 받고, 심지어 돈을 주고 후보를 매수해 구속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지금도 17개 시·도교육감 중에서 절반에 가까운 교육감들이 비리와 선거법에 관련되어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교육감 직선제 이후 툭하면 중앙정부인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날선 대립을 하고 있다.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 학생의 학력평가, 학교폭력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등 교육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법적 소송도 불사하며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교육의 본질에 충실해야 할 교육계가 다른 분야보다 더 심하게 이념적으로 패가 갈려 싸우고 있는 형국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개선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교육감 임명 및 선출제도 변천사 교육감 임명 및 선출제도는 그동안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어 왔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지만,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개선 논의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교육감 임명 및 선출제도의 변천사를 살펴보고, 현행 교육감 직선제의 도입 배경과 문제점을 진단할 필요가 있다. 교육감의 위상이나 교육감의 임명, 선출에 대한 제도는 1949년 교육법이 제정된 이후 수차례 변화를 겪어왔다. 그 변천사를 보면, 퍼즐 맞추기 게임처럼 온갖 짜깁기를 다해 왔다. 교육감 임명 및 선출제도는 크게 보면 ❶교육위원회 추천과 대통령 임명 ❷교육위원회에서 선출 ❸학교운영위원회 선거인(학교당 1인, 학부모위원 또는 지역위원)과 교원단체 선거인(학교운영위원회선거인 총수의 3%)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에서 선출 ❹초·중·고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전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에서 선출 ❺주민에 의한 직선제 등으로 변해왔다. [PART VIEW]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부터 1961년 5·16 군사쿠데타 이전까지는 교육감을 구교육위원회 추천(무기명 투표로 결정)으로 도지사와 문교부장관을 경유해 대통령이 임명했다. 이때는 도교육감을 두지 않았다. 이후 1961년 1월 6일 개정된 교육법에서는 교육감을 폐지하고 시·도지사 시장·군수의 보조기관으로 교육국 또는 교육과를 설치했다. 폐지되었던 교육감 제도가 부활한 것은 1963년 11월 1일 개정된 교육법이었다. 이때는 교육감을 교육위원회 추천(무기명 투표로 결정)에 의하여 문교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내각수반)이 임명했다. 1988년부터는 개정된 교육법에 따라 교육위원회에서 무기명 투표로 선출했다. 이때는 교육감 대신 교육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시·군·구에도 교육장을 두도록 했다. 교육자치의 틀을 본격적으로 갖춘 것은 1991년 「지방교육 자치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부터이다. 법 제정 당시 시·도교육감은 교육위원회에서 무기명 투표로 재적위원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결정했다. 1997년 법을 개정한 이후에는 학교운영위원회 선거인과 교원단체 선거인으로 구성된 교육감 선거인단에서 무기명 투표로 선출하되, 과반수를 얻은 득표자가 당선되도록 했다. 이후 2000년 1월 28일 개정된 지방교육자치법은 초·중·고 학교운영위원회 전원으로 선거인단을 확대했다. 현행 교육감 직선제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12월 20일 개정된 교육자치법에 따라 도입됐다. 직선제를 도입한 배경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하는 교육감 선임방식이 주민대표성 부족, 편 가르기 부작용, 특정 교육 세력의 지나친 영향력 등의 문제가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감과 시·도지사 선거를 동시에 해야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며 지방선거와 동시 선거를 결정했다. 교육자치, 사실상 유명무실 이처럼 교육감 임명 및 선출제도가 수차례 변화를 거듭하면서 교육감의 자격은 점차 완화됐다. ‘교육경력 또는 교육행정경력’이 ‘20년 이상→15년 이상→ 5년 이상’으로 계속 낮춰졌고, 급기야 2010년 2월 개정된 교육자치법 부칙에 ‘5년 이상’ 규정을 2014년 6월 30일까지만 적용토록 명시해 교육경력 또는 교육행정경력이 없는 사람도 교육감에 출마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놨다. 이때 과거 2년간 비정당원 요건도 1년으로 낮추고, 교육위원회를 폐지해 교육의원 선거도 없애버렸다. 결국 과거 1년간 정당의 당원이 아닌 사람이면 누구나 교육감에 출마할 수 있고, 교육의원 선거도 폐지됨에 따라 교육자치는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술대 오른 교육감 직선제, 해법은? 2006년 12월 교육자치법이 개정되면서 교육감 직선제가 시행됐다. 2007년 2월 부산교육감 선거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울산, 충북, 경남, 제주교육감 선거를 치렀다. 2008년에는 충남(6월), 전북(7월), 서울(12월), 대전(12월), 2009년 4월에는 경기·경북·충남교육감 선거가 치러졌다. 2010년 6월 2일에는 전국 지방선거와 함께 모든 시·도에서 교육감 선거가 시행됐다. 대선이나 지방선거와 관계없이 교육감 선거만 독자적으로 시행했을 당시에는 낮은 투표율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됐다. 수차례의 선거과정을 거치면서 교육감 직선제는 적잖은 문제점이 노출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교육감들이 각종 비리에 연루되고 교육부와 이른바 ‘좌파 교육감’ 간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개선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이런 문제들과 함께 교육감 직선제 자체에 대한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감 직선제가 교육 전문성보다 사회적 지명도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고, 대중적 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와 표에 매몰되어 교육자치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과다한 선거비용과 기호 배정의 모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감 후보의 경우 추첨으로 투표용지에 후보자 이름만 기재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시·도지사와 동시에 선거를 하는 관계로 정당 공천을 받는 시·도지사 후보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 결과 정당에 따른 ‘줄투표’ 또는 ‘깜깜이 투표’라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교육에 대한 주민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서울, 경기 등 유권자가 많은 시·도의 경우 후보자가 부담해야 할 선거비용이 무려 40억여 원에 육박하는 등 과다한 선거비용의 개선 요구가 많다. 청렴하고 유능하지만 선거비용이 없어 출마를 하지 못하거나 선거비용 충당을 위해 각종 비리 유혹에 후보자나 당선자가 노출될 가능성이 많다는 우려이다. 교육자치제는 우리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제도이다. 그러나 정부 수립 이후 교육자치제를 일반행정에 통합해 백지화하려는 움직임과 교육자치를 실현하려는 노력이 끊임없이 충돌해 왔다. 현재 교육감 직선제를 포함해 교육위원회의 위상 문제 등 올바른 교육자치의 실현을 위해서 해결해 나가야 할 정책 과제가 산적해 있다. 교육자치제는 이미 시험대 위에 올라와 있다. 교육감 선임 방식만하더라도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장교원, 전문가, 한국교총 등 교원단체의 폭넓은 의견 수렴 및 보다 생산적 논의과정을 통해 우리 교육자치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교육감 직선제는 헌법정신의 구현 그동안 교육감 선출방식은 해방 후 대통령이 임용하는 임명제에서 1991년 지방자치의 실시와 함께 기초 및 광역지방의회에 의한 이중간접선거방식을 통한 선출방식, 학교운영위원회 및 교원단체 대표 선거인단제를 통한 선출방식, 그리고 학교운영위원회 전원 선거인단제에서 교육감을 선출하는 과도기를 거쳤다. 오늘날의 교육감 직선제는 2006년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의 개정으로 2007년부터 일부 시·도에서 적용되었고, 2010년 지방동시선거에서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다. 지방교육자치 실현의 집행기관으로서 시·도교육감은 헌법 제31조에서 보장하는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살려 헌법정신을 구현함과 동시에 지방교육의 특수성을 반영할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무엇보다 주민 대표성과 교육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하고자 하는 염원에서 비롯되었다. 직선제의 긍정성 교육감 직선제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꼽을 수 있는 첫 번째는 교육행정이 일반행정으로부터 독립되어 교육의 정치적 종속화를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라는 점이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46조 제1항은 ‘정당은 교육감 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할 수 없다’고 규정하면서 정당의 불개입을 통한 교육감 선거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다. 이렇듯 시·도교육행정의 수장으로서 교육감은 일반행정에 종속되지 않고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그리고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받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오랜 기간 군사독재와 권위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교육이 정치적 입김에 휘둘렸던 점을 고려하면 주민직선제를 통한 교육감 선출은 교육의 ‘지방분권’, ‘자주성 존중’, ‘주민통제’, ‘전문적 관리’라는 교육자치의 원리를 실현하는 상징적인 제도라고 볼 수 있다. 둘째는 간선제의 문제점으로 불거진 선거 부정을 뿌리 뽑아 민주적 정당성과 주민 대표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는 교육감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선거 비리를 차단하는 것과 지역의 민의를 반영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적임자를 뽑아 교육자치를 실현하자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요컨대 교육감 주민직선제의 도입을 통한 긍정적인 측면은 선거부정의 예방과 함께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 확보, 지역주민의 대표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교육감 직선제의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교육감 선거의 고비용 구조이다. [PART VIEW]현행 교육감 선거는 「정치자금법」 제12조 제1항 제5호에 근거, 후원회를 조직하여 선거비용제한액의 100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모금할 수 있지만 정당 지원은 받을 수 없다. 교육감 직선제는 정치권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처럼 막대한 선거비용과 인력을 동원할 수밖에 없는데, 현실적으로 정당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후원금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래서는 능력은 있지만 선거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출마하지 못하는 후보자가 출마를 포기하는 단점이 생기고, 교육감에 당선된 후에는 선거과정에서 발생한 부채 때문에 비리에 연루되거나 보은·정실인사 또는 편법·편중인사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이는 2010년 16개 시·도교육감 선거비용이 937억 원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1억5600만 원에 이르고, 후보 1인당 평균 4억6000만 원의 빚을 졌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자료가 뒷받침한다. 둘째, 낮은 후보 인지도를 들 수 있다. 교육감 선거는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지방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데 역대 교육감 선거결과를 보면 유권자들의 교육감 후보에 대한 무관심과 후보 자체의 낮은 인지도가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실제, 2008년 서울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은 15.5%, 2009년 경기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은 12.2%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선이나 대선과 분리해 교육감 선거만을 단독으로 치를 경우 투표율이 낮아 주민대표성 논란이 불거졌다. 유권자들의 교육감 선거에 대한 무관심과 낮은 후보 인지도는 현행 직선제가 ‘로또식 선거 또는 로또 교육감’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실제로 전라도와 경상도 등 특정 정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에서는 해당 정당의 기호를 뽑은 교육감 후보자에게 표가 집중되고 당선으로 이어졌다. 셋째, 교육감과 지방자치단체장 간의 갈등과 대립이다. 교육감과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교육현안에 대한 철학이나 방향이 다를 경우 지방교육행정의 집행을 놓고 갈등양상이 벌어진다. 일례로 지난 2011년 무상급식에 대해 서울시장과 서울교육감의 의견 충돌로 주민투표를 실시하게 됐고 그 결과 시장이 중도 사퇴한 적도 있었다. 특정 교육현안을 놓고 보수성향의 단체장과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직선제 교육감 간의 불협화음은 교육현장에서 더 큰 갈등과 혼란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우려가 된다 하겠다. 폐지 논의는 시기상조 지금까지 교육감 직선제 변천과정과 현행 직선제 시행에서 나타난 장단점을 짚어보았다. 현행 교육감 선출방식은 당초 취지와 기대효과는 묻혀버리고 그 폐해와 부작용이 더 부각되고 있어 씁쓸하다. 정계, 학계, 교육계 일각에서는 현행 직선제의 부작용이나 폐해를 개선 또는 보완하자는 차원을 넘어 직선제를 근본적으로 폐지하자는 의견까지 공론화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교육감 직선제의 대안으로 임명제, 러닝메이트제, 공동등록제, 제한적 주민직선제, 선거공영제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우리나라에서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주민에 의해 교육감을 직접 뽑은 직선제는 고작 2010년 한 번뿐이었다. ‘빨리빨리병’이 다시 도진 것인가? 현행 교육감 직선제 이전에 임명제와 간선제를 시행한 경험이 있어 그 부작용이나 폐해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시·도지사와 교육감을 동시에 뽑는 러닝메이트제나, 공동으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함께하고 투표만 각자 하는 방식의 공동등록제, 그리고 임명제는 교육의 정치화 또는 정치적 종속이 우려될 수밖에 없다. 현행 교육감 직선제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헌법적 정신을 실현하는 제도적 장치임에도, 그 운영과정에서 빨간 경보등이 켜졌다는 점은 인정한다. 때문에 지금부터는 교육감 직선제에서 드러난 높은 선거비용과 유권자들의 무관심, 그리고 성향이 서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교육감 간의 교육현안에 대한 갈등과 대립을 어떤 방식으로 해소하고, 그 부작용과 단점을 어떻게 개선·보완할 것인가에 대해 에너지를 집중시켜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내년 6월이면 직선제에 의한 교육감을 다시 뽑아야 한다. 지방교육자치의 중추로서 오랜 시행착오 끝에 시행된 교육감 직선제의 문제점을 개선·보완해보지도 않고 그 근본을 뜯어고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인사 비리와 잘못된 재정 활용 등으로 얼룩진 교육감 직선제가 다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장학사 시험문제유출과 관련하여 김종성 충남교육감이 음독자살 기도 파문을 일으키더니 드디어 수감되어 재판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현행과 같은 교육감 직선제를 바꾸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의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교육감은 해당지역의 교육정책을 집행하고 총괄하는 교육 수장이다. 따라서 모든 학생들과 교사, 학교장, 교육전문직 등 교육 관련 구성원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에 최고 교육책임자가 구속되었다는 사실은 교육계에 몸담은 사람이라면 안타까움과 함께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17개 현직 교육감들 중에 8명이 수사 선상에 오르고 있고, 이미 서울시 전임 교육감들 중 2명이 교도소에 들어가 있는 보도를 접한 교육자들은 착잡한 심경일 것이다. 수많은 학생들과 교원들의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할 최고 교육책임자가 교육 혼란의 주범으로 등장하여 처벌을 받게 되었으니 말이다.[PART VIEW] 선출제도와 운영방식의 불합리 이렇게 된 것은 일차적으로 썩어빠진 정신을 지닌 일부 교육감들의 잘못이 크지만, 비현실적인 교육감 선출제도와 운용방식의 불합리한 점들이 많기 때문이다. 일차적으로, 소위 ‘돈 선거’ 때문이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교육감 후보자로 출마하려면 대체로 30~50억 원을 상회하는 비용을 조달해야 한다. 이는 교육자들이 감당하기 불가능한 액수다. 부동산을 사고팔아 졸부가 되었거나 부정과 비리를 통해 선거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교육감 후보로 출마할 수가 없다. 또 현행과 같은 교육감 선출제도 운영 하에서는 헌법에 규정되어 있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각 정당에서 특정 후보를 밀어 도움을 주고받는 관행은 알려진 비밀이다. 이는 교육의 정치적, 행정적 예속과 부담이 우려되는 측면이다. 그리고 교육감 선거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적을 뿐 아니라 교육감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다. 작년 12월 서울 교육감에 출마했던 후보들 중에서 한 후보자는 사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80만여 표의 사표(死票)가 나왔다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공론화 거쳐 대안 찾아야 할 때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유능하고도 훌륭한 교육감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교육자치의 본질을 살리면서 현장 수용성이 높은 방안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 교육자치 실현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과 교육발전 그리고 교원 권익 신장의 상징이 되어 왔는데 교육감 선출은 그 중심축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그 동안 여러 차례의 우여곡절 과정을 겪으면서 주민직선제를 통해 교육자치의 뿌리가 내리기를 기대했던 것이다. 그러나 교육감 직선제의 폐해가 계속 드러난 만큼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교육자치의 정신을 살리면서 교육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감 직선제를 개선하는 방안들은 다음 몇 가지로 축약된다. 먼저, 한동안 시행되었던 학교운영위원회 위원과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교육감 후보 선출위원에서 간접선거 형태로 교육감을 선출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이는 교육관계자들만의 투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일부 교육인들로 구성된 이들이 주민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대표성의 한계가 있다. 그리고 지방 의회에서 교육감을 선출할 경우, 정치적인 압력과 예속이 불을 보듯 뻔하다. 또, 대통령이 교육감을 임명할 경우 주민직선으로 시장이나 지사를 뽑는 일반자치와의 형평성이 문제되고 ‘교육계의 신화’라고 할 수 있는 교육자치의 후퇴를 가져올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러닝메이트 방식도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볼 때, 이제까지 현행 직선제를 한두 번 밖에 실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난다고 해서 바로 현행 제도를 폐기하는 것은 그리 적절한 해결방안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현행 제도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운영상의 개선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테면 ‘교육감 선거공영제’를 실시하는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를 직접 관리한다면 선거비용도 줄이고 사회적 신뢰 역시 확보할 수 있다. 예컨대, 한국교총에서 회장을 선출할 때 쓰는 유사한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다. 지역주민들에게 배포할 선거공보 자료제작이나 동영상 제작 및 송출 등의 방법만 개선하더라도 선거비용이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감 선거지침을 마련하고 선거비용이나 보전비용 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지도자의 자격 요건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여 법제화함으로써 유능하고 휼륭한 교육감이 선출되면 좋겠다. 미국의 교육행정학자인 세르지오바니(Sergiovanni)는 지도자로서의 자격 요건으로 다음 4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 행정적 권위(administrative authority)이다. 학교경영자나 교육행정가의 경험과 기술,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둘째, 전문적 권위(professional authority)이다. 교육 및 교육행정에 관한 전문적인 식견과 꿈, 비전을 소유해야 한다. 셋째, 관계적 권위(networking authority)이다. 상당한 인맥을 활용할 수 있고 정치적 감각과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끝으로, 도덕적 권위(moral authority)이다. 깨끗하고 정직한 교육지도자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교육자다운 권위와 행정적, 정치적 역량을 갖춘 착한 교육지도자가 선출됨으로써 모든 학생과 교원, 학부모 등 해당 지역 주민들로부터 명실공히 존경받는 ‘교육 소통령’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지역 실정에 맞는 창의적인 교육을 실천하고 유·초·중등 학교교육을 발전시킬 뿐 아니라 교육지도자들의 명예가 회복되는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교육자치 시대를 연다며 교육감 직선제를 실시했지만 교육감 직선제는 몇몇의 교육감을 감옥으로 보내는 결과를 낳았다. 평범하고 성실했던 교사, 교수들이 죄인이 되는 직선제는 대국민 교육 불신만 조장하고 교육자 권위상실로 교권이 추락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본래 목적과 다르게 교육감 직선제는 주민 무관심과 정치세력의 개입, 과도한 선거비용이란 문제가 노출되며 이미 제도적 기능을 상실한 상태며 대안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헌법에 명시했지만 선거는 결코 정치와 무관할 수 없음을 간과한 결과, 그 빈틈을 비집은 전교조가 단일화라는 이름으로 교육감 선거를 보수, 진보로 대립케 하고 기성정치인 선거보다 더 정치과열화 했다. 특히 서울은 직선제 후유증으로 세 번의 선거를 치러야 했다. 금품수수, 후보매수, 담합 등의 선거법 위반, 교육감 사퇴, 재선거 등 정치권보다 더한 진흙탕 싸움에 학부모들의 실망과 불안은 극에 달했다. 또한 교육 망치는 직선제 폐지를 원하는 강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교육감 직선제가 안되는 이유 그렇다면 교육감 직선제가 안되는 이유는 뭘까. 일단 교육감 정치성향에 따라 좌우되는 교육은 안된다. 우리는 세계 유일 분단국가로서 안보교육이 필수인데 교육을 파고든 정치로 인해 안보·국가교육이 사라져 버렸다. 교육감 성향에 따라 보수, 진보로 나뉘어 편향된 정치·이념교육을 받은 결과 국민성향이 좌우로 나뉘어 교육이 사회갈등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주민투표로 선출되었다는 자만심과 교육감에게 부여된 과중한 권력에 도취된 이른바 좌파 정치교육감은 전면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 사학지도조례 등 무분별한 정치조례를 만들며 사사건건 사회갈등과 교육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 심지어 상위법을 무력화하고 교육부에 정면 도전해 시·도 교육 방향을 달리하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PART VIEW] 교육청 예산으로 하는 선거비용 보전도 문제다. 직선제 선거비용은 득표율 10% 이상이면 50%, 15% 이상이면 전액 보전된다. 그런데 이 비용이 모두 교육청 예산으로 지급된다고 한다. 1인 최대 47억 원, 후보가 여럿이고 고루 득표할 경우 100억 원이 넘는데 그 비용은 교육예산을 잠식하는 것이니 선거를 치를수록 교육이 열악해지는 것 아닌가? 이런 사실을 국민에게 알린다면 직선제 폐지 여론이 더 커질 것이다. 과다한 선거비용도 문제로 지적된다. 평생 교육자로 산 사람들이 무슨 돈으로 시·도지사와 같은 선거구에서 치르는 선거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까. 이것이 교육 비리의 근원이 된다. 인사권을 염두에 둔 줄서기와 상납 등 부패고리란 구조적 문제도 안고 있다. 이번 충남교육감의 장학사시험 문제유출 사건, 인천·경남교육감의 선거법 위반 등은 모두 선거비용 마련과 관련된 것으로 직선제가 유지되는 한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교육자를 범법자로 만들고 교도소 담장을 걷게 하는 직선제는 폐지되어야 한다. 차기선거를 의식한 선심행정, 제 사람심기, 예산 퍼주기, 돈으로 학교·학부모 길들이기, 언론홍보 예산낭비로 여론을 왜곡하고 그렇게 잘못 쓰이는 예산은 교육 부실로 이어져 학력저하, 교육 불만으로 나타나는 것도 문제다. 문제는 또 있다. 선거에는 정치가 개입되기 때문에 인품이 훌륭한 사람보다는 조직, 지연, 학연 등 정치세가 있는 사람이 후보가 되고 당선되는 제도다. 그러므로 교육에서 직선제는 맞지 않는다. 특히 좌파와 우파 진영으로 나눠 후보를 단일화하다 보니 후보매수, 담합 등 부작용이 반복되고 인물, 정책 중심이 아닌 지명도, 유명세, 정치적 인물이 교육자로 둔갑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대안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일단 학부모와 교육계만의 간선제 부활은 대안이 아니라고 본다. 학부모, 교원만 투표권이 있는 간선제, 운영위원만 참여하는 간선제 모두 안 된다. 아무리 학부모 자격이라 해도 솔직히 학부모가 교육감 후보를 잘 알 수는 없다. 경력, 학력 등 홍보지에 드러난 사실만으로 뽑을 수도 없고 학부모는 내 아이 교육에나 관심 있지 교육 정책이나 인물을 판단할 능력도 경험도 부족함을 고백한다. 과거 학교운영위원회 간선 시절 선거에 두 번 참여한 바 있는데 학교장이 추천한 사람을 그대로 뽑은 경험이 있다. 학교장 입김에 좌우되는 선거라면 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임명제 역시 위험할 수 있다. 교육감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한 대통령임명제를 주장해 왔는데 정권에 따라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는 염려와 지역특성, 자치정신이 훼손될 수 있음을 고려해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도지사 러닝메이트와 선거공영제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시·도지사와 교육계가 추대한 교육감 후보가 동시 선거운동을 해 비용도 줄이고 주민의 교육 관심을 높이는 현실적 대안이 러닝메이트제라고 생각한다. 지방교육자치법에 의한 직선제도는 이미 정치적 영향을 피할 수 없으며, 선거비용 과다로 인한 비리발생을 차단하고 주민 의사 반영이 가능한 러닝메이트제는 대안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물론 지자체 장의 정치성향에 따라 시·도 교육이 달라질 수 있지만 교육에 대한 시민 관심은 정치를 좌우로 기울지 못하게 하는 중심 추 역할이 가능함을 상기시키고 싶다. 시·도별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추천과 검증 권한을 주고 최종 추대하면 교육자치 명분도 살리고 현재 발생하는 문제도 보완되리라 생각한다.
폐지론과 보완론의 배경 그간 선거부정과 주민대표성 시비에 시달리던 교육계는 직선제가 도입되자 이를 마치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처럼 여졌다. 그러나 2007년 2월 부산교육감선거부터 예상이 빗나가기 시작하였다. 2010년 6월에 지방동시선거를 통해 전국 시·도교육감을 선출하기 위하여 그 전에 임기가 끝나는 자투리 임기의 시·도교육감을 주민직선으로 선출하는 과정에서 낮은 투표율 문제와 선거운동의 어려움, 선거비용의 문제 등이 심각하게 불거졌다. 낮은 투표율 문제는 지방동시선거로 해결되었으나, 정당조직이 없는 교육감 후보자로서 선거비용 마련과 선거운동 과정의 어려움은 여전한 숙제로 남아 있었다. 최근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장학사시험 부정이 드러나고, 인사 비리 문제가 불거지자 교육감 선거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학사시험 부정의 대가로 오간 돈이 선거자금과 무관하지 않으며, 교원승진 및 전보인사와 관련된 비리도 교육감 선거 이후의 논공행상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교육감 직선제 재검토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번 기회에 교육자치와 일반자치를 통합하고 교육감을 시·도지사가 임명하거나 러닝메이트제로 선출하자는 주장이 재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직선제 폐지·보완에 대한 다양한 주장 직선제를 폐지해야 한다거나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은 크게 보면 네 가지다. 교육감을 시·도지사가 임명하는 방안, 교육감을 시·도지사의 러닝메이트로 선출하는 방안, 교육감 후보와 시·도지사 후보의 공동등록제를 도입하는 방안, 제한적 직선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그것이다.[PART VIEW] 교육감을 시·도지사가 임명하는 방안은 교육자치의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들과 관계가 있다. 이들은 교육자치에 대한 교육계의 정서를 의식하여 교육감을 시·도지사가 임명한다고 해서 교육자치를 폐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항변한다. 그러나 교육자치의 본질이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고 볼 때 교육위원회가 시·도의회 상임위원회에 통합된 상황에서 교육감마저 시·도지사가 임명한다면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은 논리적 근거를 상실할 수밖에 없다. 정당 기반을 가지고 있는 시·도지사에 의해 임명되는 교육감이 교육의 자주성을 주장할 수 없고, 정치적으로도 중립적일 수 없기 때문이다. 법률에서 교육감의 자격기준을 분명하게 정한다면 교육 전문성이 없는 인사를 임명하지는 않겠지만, 정당과 무관한 인사보다는 정당 소속 인사를 임명할 것이 뻔하며, 교육계는 정당에 줄을 대기 위해 줄을 서는 상황이 불가피할 것이다. 또한 교육감 임명제는 주민대표성도 가지지 못한다. 지역주민의 대표인 시·도지사가 임명하기 때문에 주민대표성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궤변에 불과하다. 따라서 주민대표성과 교육자치의 본질에 비추어볼 때,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 보장이 어려운 시·도지사 임명제는 교육감 직선제의 대안이 될 수 없다. 교육감 러닝메이트제는 일찍부터 교육자치와 일반자치의 연계·협력을 강화하는 대안으로 검토되었었다. 러닝메이트제란 기관장과 그의 짝 즉 러닝메이트인 부기관장이 선거를 치르고, 기관장 유고 시 보궐선거를 거치지 않고 부기관장이 기관장을 승계하는 제도로, 미국의 정부통령선거가 대표적인 예다. 러닝메이트란 선거를 같이 치르는 부기관장을 의미한다. 부기관장은 기관장과 동일한 자격기준과 대표성을 충족해야 하며, 동일한 자격기준과 대표성을 충족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기관장 유고 시 부기관장의 기관장 승계가 정당성을 가지는 것이다. 교육감 러닝메이트제는 이러한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다. 교육감과 시·도지사의 자격기준이 다르고(현행 지방교육자치법은 2014년 7월 1일부터 교육감의 자격기준을 폐지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차기 교육감 선거부터 자격기준이 다르지 않다고 볼 수도 있으나, 교육감의 자격기준을 환원해야 한다는 교육계의 목소리가 있고, 법 개정 움직임도 있으므로 다른 것으로 간주함), 업무영역도 달라 유고 시 교육감이 시·도지사를 승계하는 것이 아니며, 교육감 유고 시에는 보궐선거가 불가피하나 러닝메이트로 교육감을 선출할 수 없어 교육감 선거제도를 이원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교육감이 시·도지사와 짝을 짓는 과정과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선거 후에도 시·도지사의 영향권을 벗어나기 어려워 교육자치의 본질을 유지할 수 없다. 요컨대, 교육감 러닝메이트제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도지사의 선거조직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근본적으로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러닝메이트제 본래의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공동등록제는 교육감과 시·도지사 후보가 동일 기호를 사용하여 공동으로 선거운동을 하되, 유권자는 각각의 후보에 대하여 각각 투표한다는 점에서 러닝메이트제와 다르다. 그러나 러닝메이트제와 마찬가지로, 교육감 후보는 유력한 정당과 시·도지사 후보와 동일한 기호를 사용하기 위하여 정치권에 줄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예상되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자치의 본질에 비추어 바람직한 대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최선의 대안은 ‘제한적 직선제’ 교육자치는 주민자치 이전에 영역자치 성격을 가지므로 주민대표성보다 교육 전문성이 더 우선하는 가치가 되어야 한다. 또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위해서는 정치적 시각을 가진 지역주민을 배제하고 교육에 대한 애정을 가진 교육관계자가 투표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 선거인 수를 줄이지 않으면 선거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고 교육에 대한 관심과 이해관계가 없는 지역주민이 선거에 참여하는 한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춘 교육감을 선출하는 데 한계가 있다. 자녀가 없거나 학교에 다니지 않는 주민의 경우에는 교육에 대한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관심도 없기 마련이다. 따라서 교육에 대한 관심을 가진 학부모와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교원이 교육감을 선출하는 방안, 이른바 제한적 직선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제한적 직선제는 주민대표성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지만 선거운동의 범위를 줄여 선거비용을 줄이고 교육감후보의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도덕성은 물론 공약의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현 상황에서 교육감 직선제를 보완한다면 제한적 직선제가 최선의 대안이라고 본다. 주민대표성은 다소 줄어들지만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감 선거제도는 정착된 제도가 아니다. 따라서 문제가 있다면 근본적으로 손질할 것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손질해가면서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교육감 선거를 불과 1년4개월여 남겨놓은 시점에서 직선제 자체를 폐지하는 것은 교육자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다. 제한적 직선제를 공론화하여 부분적으로 교육감 선출제도를 보완하는 것이 교육자치의 정착을 위해 바람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