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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진보만의 가치가 아니라 좋은 수업과 교육과정이라는 교육의 보편적 가치와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혁신학교에 대해 진보교육감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정작 주변 학교 관계자들은 “혁신학교에 몰아주는 예산, 학급당 학생 수 우선 축소, 시설공사나 교원 해외연수, 표창 등에 주어지는 우선 지원 행태 때문에 ‘교육적 소외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경기 T초 L교사는 “주어진 예산으로 교육활동을 계획해보지만 턱없이 부족할 때가 있다”며 “일반학교라고 모두 잠자는 학교는 아니니 혁신학교에 몰아주는 예산을 골고루 나누면 일반학교 교육의 질도 올라갈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2014년까지 100개 학교를 혁신학교로 운영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84개가 지정됐다. 학교 수가 적을 때는 5000만원~1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는데 별 문제가 없었지만 점점 예산부담이 커지고 있는 모양이다. 교육청 자체로 시행하는 사업이 대폭 축소돼 여타 학교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것. 스포츠강사 확대 및 CCTV, 학교 경비실 설치 사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더욱이 혁신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를 우선 축소하고 있어 여타 학교의 교원 배정에도 문제가 생긴다. 학생 수를 25~30명 내외로 줄이려면 교사 배정도 많아져야 하기 때문에 그 지역안의 예비교원 자원을 혁신학교로 모두 가져간다는 것이다. 전보에도 특혜가 주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교육공무원 인사관리 세부기준 제18항에 따르면 ‘혁신학교로 지정된 학교에서 지정 후 3년 이상 근무한 교사는 타시․군으로 전보를 희망할 경우 현임교 실제 근무년수에 100%(단, 특구역 만기자는 년 1.0점)를 가산해 전보에 적용한다’고 나와 있다. 창의경영학교에서 근무했다고 해서 가산점이 주어지지는 않는 것과 비교하면 ‘특혜’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무엇이든 혁신학교 우선으로 지원하는 행태도 문제로 지적됐다. 소병권 전주 용소초 교사는 “시설공사나 교원 해외연수, 표창 등도 혁신학교는 별도 정원을 주더라”면서 “일반학교 700여개, 혁신학교 100여개인 상황에서 10명 중 2~3명을 혁신학교 교사를 선발한다면 비율상 불평등하다”고 설명했다.
지지자들은 혁신학교 문제를 지적한 기사를 두고 혁신학교에 대한 의도적인 흠집 내기, 보수 언론의 정치적 공격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과연 이들의 주장처럼 혁신학교는 불합리한 공격만 받고 있는 것일까. 한 교육계 고위관계자는 “혁신학교는 ‘공교육 혁신’이라는 좋은 취지로 추진됐지만 오히려 이해당사자들이 이를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해 비판받는 것”이라며 “공교육의 대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고 주장하면서 일반화가 어려운 전교조 거점학교로 만들고, 교육청을 통해 1억5000여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으면서도 정당한 평가와 감사는 받지 않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성과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일방적 확대와 지원만을 강조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혁신학교를 잘 아는 교육계 인사는 “일부 혁신학교의 비상식적 예산 사용, 방만한 운영, 학교구성원 간 갈등 등 불거지는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 개선하기는커녕 덮으려고만 한다”고 꼬집었다. 늘 지적돼온 일반학교와의 형평성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자율학교의 한 종류인데도 다른 자율학교들과는 달리 유독 혁신학교만 특별하니 추가지정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서울시의회에서 불발된 혁신학교지원조례를 넘어서 이제는 학생·학부모가 원하면 지역에 관계없이 혁신학교로 지정될 수 있도록 혁신학교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논의도 나오고 있다. 혁신학교에서 이념논쟁을 빼자고 하지만 지지자들 역시 정치 논리에 매몰된다. 혁신학교 관련 포럼, 토론회에서는내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교육감이 당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혁신학교를 두고 이제 ‘진보 대 보수’의 프레임이 아니라 ‘정상 대 비정상’의 프레임에서 봐야 한다는 이야기도 공공연히 나돈다.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학교 포럼’에서 성열관 경희대 교수는 “혁신학교에 관한한 해당 교육감들은 ‘진보’ 교육감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논리적으로 ‘정상’ 교육감 또는 ‘정상화’ 교육감이라고 명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학교를 추진하면 ‘정상’ 그렇지 않으면 ‘비정상’이라는 것이다. 현재 혁신학교를 시행하고 있는 것은 서울·경기·강원·광주·전남·전북 등 6개 시·도 뿐이다. 이들의 논리대로 라면 나머지 다수의 11개 시·도가 비정상인 셈이다.
교총․ 전교조‧무적 등 평균값만 비교 신뢰도 분석 결과 수치 차이 무의미 전교조교사 만족도 일반 < 혁신학교 ‘올해 초 경기도교육연구원이 낸 혁신학교성과분석보고서에서 교총 교사들의 내부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점도 혁신학교=전교조 이미지로 보려는 보수진영의 인식과 배치된다.…혁신학교의 교총 교사들의 교사(756명)는 5개 영역 모두에 전교조 교사(350명)보다 높은 점수를 줬다. 교총 교사들은 교사 집단 효능감과 수업혁신 항목에서 긍정적인 인식이 컸다.’ 최근 일간지에 나온 혁신학교 관련 기사에서 교총이 언급된 부분이다. 마치 한국교총 소속 교사들이 혁신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만족도가 높은 것처럼 묘사되고 있지만 관련 통계자료를 면밀히 분석하면 잘못된 부분을 찾을 수 있다. 혁신학교 소속 교사 내부 만족도조사 보도는 1월 21일 경기도교육청이 낸 보도자료를 근거로 하고 있다. 보도자료는 경기도교육연구원이 낸 ‘혁신학교성과분석보고서’ 중 교원단체별로 ▲수업혁신 ▲생활지도 효능감 ▲교육과정혁신 평균 ▲학교공동체감 평균 ▲교사집단효능감 평균 등을 분석한 부분을 인용해 5점 만점의 평균을 비교 한 뒤 ‘교총 소속 교사가 전교조 및 소속 없는 교사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 집단을 비교할 때 평균값만을 사용하는 것은 일종의 통계적 오류다. 통계전문가들은 분산분석을 F값과 유의확률 등을 함께 비교해야 정확한 의미적 차이를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본지 취재과정에서 분산분석 결과를 요구하자 뒤늦게 통계분석을 통해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며 자료를 보내왔다. 하지만 수치의 차이가 유의미한지를 알아보는 분산분석 결과 유의수준으로 제시한 0.05보다 모두 작아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세 집단 내 집단별 차이를 알아보는 사후분석결과 생활지도 효능감과 교육과정 혁신평균의 경우 0.277과 0.122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라고 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 결국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온전히 신뢰할 수 없는 수치의 차이를 가지고 보도자료를 낸 것이고 이를 근거로 일부 언론이 혁신학교 소속 교총 교사가 전교조 교사 보다 만족도가 높다고 보도한 것이다. 자료를 분석한 김주영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연구원은 “생활지도영역과 교육과정혁신 평균의 차이가 통계적 의미가 없는 상태에서 평균값이 높다고 전 영역에서 교총 교사들이 높은 만족도롤 보였다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설령 이 자료가 의미가 있다고 하더라도 해석의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혁신학교와 일반학교를 비교했을 때 교총 교사들은 일반학교에서도 전교조 교사보다 5가지 항목에서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 결국 교총 교사들은 혁신학교든, 일반학교든 전교조 교사보다 조사 항목에서 만족하며 교직생활을 하고 있는 것인데 이를 호도한 것이다. 오히려 혁신학교와 일반학교 비교에서는 일반학교보다 혁신학교 소속 전교조 교사의 만족도 증가가 교총 교사의 그것보다 크다는 점을 주목해 보면, 혁신학교가 전교조 소속 교사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한편 외부업체에 의뢰해 온라인 방식으로 조사한 이번 설문은 조작 가능성도 일부 확인됐다. 경기 북부 관내 한 혁신 중학교 소속 교사는 “혁신학교 만족도가 높게 나와야 한다며 교장이 설문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할 것을 은근히 강요했다”고 말했으며, 한 초등 교장은 교육장으로부터 설문조사를 잘(?) 해줄 것을 당부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혀 조사과정에서도 일부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혁신학교의 학업성취도가 낮다는 말이 나올 때마다 진보교육감과 일부 국회의원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하거나 “표본조사로 결과가 왜곡됐다”며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줄었다”고 주장한다. 지난 3월 27일에도 경기도교육청이 지정 2년 이상의 혁신학교 중 초등학교 22개교와 중학교 14개교의 기초미달 학생 비율이 전체 경기도 평균보다 줄었다는 자료를 발표했다. 전교조도 회보인 교육희망을 통해 “14개 중학교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2.7% 감소해 경기도 전체 기초학력 미달 감소비율인 2.3% 보다 크게 줄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 학교의 ‘학교향상도’는 경기도 전체 평균보다 높지 못했다. 이들 중 ‘학교향상도’ 산출 대상인 중학교 14개교를 모두 살펴본 결과 9개교는 향상도가 경기도 평균을 밑돌았으며, 7개교는 전 과목의 학력향상도가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전교조가 교육희망을 통해 기초학력 미달이 감소하는 경향이 더 두드러진다고 주장한 고교의 경우를 살펴보면 더 심각하다. 평가 당시 혁신학교 지정 2년이 넘은 고교 중 ‘대안교육 특성화’ 학교라는 이유로 학업성취도 결과를 공시하지 않은 이우고를 제외한 모든 고교의 학력향상도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표본조사를 논할 여지조차 없다. 지난해 발표된 교과별 학교향상도 100대 고교, 우수중학교 50개교 중 혁신학교는 단 한 곳도 없다. 이런 차이가 왜 발생하는 것일까. ‘기초학력 미달 감소’가 주는 인상과 실제 의미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이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감소했다고 하면 기초학력 미달이었던 학생들의 성취도가 향상된 것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다른 해에 전혀 다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 결과 해당 학교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감소한 것일 뿐이다. 학교의 교육효과가 아닌 입학생 구성의 변화로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는 결과다. ‘기초학력 미달 감소’라는 기준이 가진 한계 때문에 학교 효과를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2011년부터 도입된 것이 ‘학교향상도’다. 학교향상도는 해당 학생의 중3 성취도 점수를 고려해 기대되는 성취도와 실제로 얻은 성취도 점수의 차이를 산출한 지표다. 학교향상도가 있다면 학생들의 성취도가 중3 때에 비해 향상됐다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실상과 다른 것은 ‘기초학력 미달’만이 아니다. 경기도교육청이 ‘기적’이라고 내세우는 경기 H고 신화도 마찬가지다. 경기도교육청은 “한때 비평준화지역에서 기피학교였던 경기 H고가 혁신학교 지정 후 졸업생 125명 중 116명이 대학에 진학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마치 혁신학교 지정이후 대학진학률이 좋아진 것 같은 인상을 준다. 그러나 실상은 H고의 대학진학률이 혁신학교 지정 후 향상된 것이 아니다. H고는 신설학교로 개교와 동시에 혁신학교로 지정됐다. 대학진학률 역시 첫 졸업생이라 비교대상이 없다. 고교교육력제고 시범학교로 지정되기도 한 H고의 학교향상도는 혁신학교 지정 2년이 넘은 중·고교를 통틀어 전 과목 모두 최하위다. 혁신학교에 가면 ‘공부는 뒷전’이라는 우려가 단순한 흠집 내기가 아닌 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기적’으로 포장된 혁신학교의 민낯이다.
▣ 심사평 ‘제1회 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 공모전’ 심사 결과 10개 주제 분야별 23편이 최종 인증을 받았다. 프로그램 목표, 구성, 효과성, 확산가능성 등 4개 영역 20개 평가요소를 통해 평가 받았다. 9개 주제별 심사평 및 수상작을 소개한다. ▨ 부모의 역할=준비 기간이 짧아서인지 인성교육 보다 부모 역할에 포커스를 맞춰 재구성한 경우가 있어 아쉬웠다. 또 종교나 이익단체에서 운영하던 것이라 교육현장에 일반화 해 확산하기 어려운 점, 생각으로만 구상해 현실감이 떨어지는 작품들도 있었다. 그러나 인증작 등은 탄탄한 이론, 다년간 운영으로 쌓은 노하우로 인증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인증프로그램 : ‘감정코칭’ 자녀 인성교육과 학생 생활지도 기법(HD 행복연구소) ▨ 지역사회의 역할=인성교육은 지역사회와 협력을 토대로 할 때 효과는 더욱 커진다. 신청 프로그램 모두 지역사회 및 학생들의 인성 함양에 기여할 수 있었지만 현재까지 집행실적이 없거나, 내용 및 운영주체가 불분명해 추천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포항시 감사운동의 경우 범시민적 운동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것은 물론 간단명료해 실천이 용이하다. 포항시는 23일 범시민 감사운동 1주년기념식을 갖고 포항시와 협력해 감사운동을 널리 확산시킨 공로로 안양옥 교총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인증프로그램 : 국민행복 시대를 여는 감사운동(포항시), 조화를 통한 마음의 교육(대한효지도사교육원) ▨ 체육교육=학교체육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나열해 설명 수준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어떻게 인성교육을 준비․실천․평가했는가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이 필요하다. 무예관련 프로그램 중 하나는 장기간에 걸쳐 전문가들이 함께 무예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실천방안 및 매뉴얼을 연구해 현장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기도 했다. 사기업 체육 프로그램은 인성교육적 측면이 부각되지 못해 아쉬웠다. 인증프로그램 : 태권도 인성교육 프로그램(대한태권도협회) ▨ 진로교육=가장 ‘나’다운 것을 찾되, 바탕에는 인성이 자리해야 한다. ‘공부해서 남 주기 프로젝트’는 비전코치를 양성하고 또래 상담자와 협동학습을 하며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공부하며 흥미․적성을 찾는 것은 물론 포용력, 협동심을 기를 수 있도록 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전교사와 전학생이 참여해 직업인성 및 소양 함양을 통한 사회인 적응력 향상을 돕는 프로그램, 직업․리더십․비전을 주제로 학년 단위 진로이해지도를 실시하는 프로그램 등 우수 작이 많이 출품됐다. 인증프로그램 : 창의 도전 인성교육 프로그램 매뉴얼(미림여자정보과학고), CS교육(경북전문대), 공부해서 남 주기 프로젝트(경기과학고), 인성교육 인증제-교육과정 창의적 체험활동(인천송도고), 진로지도를 통한 공동체적 접근: 직업, 리더십(이대사대부속초) ▨ 독서교육=응모편의 다수가 안정된 결과를 확보한 것들이었으나 현장에 널리 적용되고 있어 새로움을 발견할 수 없었던 점이 아쉽다. 인증 프로그램은 이번 공모 요건에 비교적 충실하면서 교육과정에 응용할 수 있는 ‘스타일’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심사자들의 높은 공감을 받았다. 인증프로그램 : 예절 인성교육(경상대 기초교육원), 5세 유아 인성교육을 위한 그림책 대여 프로그램(총신대 부설유치원) ▨ 바른말 고운말 쓰기=내용과 별개로 운용 매뉴얼을 현장 실정에 맞게 상세화한 프로그램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의 잘못된 언어사용 수정에 있어 지도하려는 노력보다는 학생들의 언어문화를 이해하고 언어사용 현장에 접근하려는 노력을 고려했다. 인증프로그램 : 말결다듬기를 통한 말빛-마음빛 찾기(대구교육청 창의인성교육과), 까치골 언어문화 개선 프로그램(인천작전초),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하는 유아인성 프로그램(한국성품협회) ▨ 학생자치활동=주제 분야 특성과 상관없는 프로그램들이 많았다. 제출자는 참신하고 독창적이라고 했지만 평범한 인성교육 방법의 종합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개 프로그램은 특성을 잘 반영하면서도 독창적이며 인성함양을 위해 유용한 교육적 시도를 한 것으로 판단됐다. 인증프로그램 : 연극으로 미소 짓기(함양여중), 100원의 기적․더함과 나눔 글로벌 인성교육 프로젝트(부산 가남초) ▨ 학교폭력 예방=학교 확산가능성에 무게를 둬 심사했다. 사단법인이나 연구소 등 기관에서 개발한 것도 있었으나 현장 교사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이 주를 이뤘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학교의 현실적 필요로 개발된 후 다년간의 실행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정․보완됐으며 다양한 효과성 검증자료를 제공하고 있었다. 인증프로그램 : 행복나무 프로그램(법무부․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 미덕 실천으로 NO 학교폭력 행복한 학교 만들기(신인숙 서울 중원중 생활지도부장), 밝은 청소년(밝은청소년), 이끌고 따르는 의형제․의자매 정 나눔 활동(경기 갈곶초), 콩깍지 가족 사랑으로 하나 되는 우리(서울명신초) ▨ 예술교육=막연히 인성교육이 이뤄질 것이라 믿기 보다는 해당 학교 급, 학년의 학생들에게 유의미하면서도 적절한 교수․학습 내용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또 예술분야 인성교육은 내면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점검하는 방안도 모색돼야 한다. 인증프로그램 : 교과별 통합 프로젝트 수업으로 뮤지컬 만들기(서울 수서중), 통합 예술치료 인성교육 프로그램(한국예술심리상담협회)
신혜영 춘천교대 음악교육과 교수가 28일 신세계백화점에서 개최되는 ‘다락방 콘서트’에 출연해 거문고 연주를 선보인다. ‘숭례문 그 영원의 역사’를 주제로 꾸며지는 이번 콘서트는 화재로 손실됐던 숭례문의 복원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신 교수 외에도 피아니스트 송휘석, 뮤지컬배우 박란 등이 출연한다.
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6월 1일까지 한국교원대 교육박물관에서 전통문화체험전시 ‘어흥 호랑이님 뚝딱 도깨비님’을 개최한다. 특별기획전시회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근현대기 전래동화가 기록된 교과서, 전래동화책, 속담 등 전통문화를 체험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5월5일 어린이날 개관했다.
양태회 디지털교과서협회 회장은 21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디지털 교과서와 스마트교육 생태계’를 주제로 창립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교총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래교육과 디지털교육 사례’, ‘디지털교육의 효과성과 가능성’ 등이 논의됐다.
최운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31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행복토트콘서트: 행복을 말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행복을 위한 평생학습의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며 ‘행복에 대해 말하다’를 주제로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장이 특강한다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2일 한국교원대에서 명예 교육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정 의원은 ‘아이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 특별위원장으로 학교폭력 해결 노력, 교육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입법 활동에 노력해왔으며 문화헌장 제정, 한국교원대 미래도서관 유치를 위한 활동 등 학술․문화발전에 이바지했다.
경남 함양여중(교장 최환식)이 운영해온 통합교육의 필요성을 다룬 장애인식 개선 ‘연극으로 미소짓기’ 프로그램(학생자치활동 분야)이 22일 국내 최초로 우수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공식 인증 받았다. 2010년부터 뇌병변 장애 여학생의 첫사랑을 그린 ‘첫눈아 기다려’, 지적 장애를 가진 동생과 언니의 이기를 다룬 ‘별을 닮은 아이’ 등 다섯 편의 연극을 만들고 지역사회에 공연해 장애 인식개선에 앞장서온 4년간의 노력을 인정받는 순간이었다. 일반 연극프로그램들과 달리 함양여중의 프로그램은 장애학생, 소외계층, 일반학생이 함께 모여 지역사회 인식개선을 위한 주제를 정하고, 대본부터 연기, 곡․안무까지 연극의 전 과정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남달랐다. 주말마다 학생들이 모여 연극을 준비하면서 장애인식 개선은 물론 공동체 의식, 책임감, 약속의 중요성, 배려 등을 배우게 됐다. 안병철 지도교사는 “인실련 인증 제도가 프로그램의 확산을 목표로 하는 만큼 지원금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이 만든 연극대본을 제대로 된 e-book으로 개발하고 싶다”며 “연극반이 없는 학교에서도 쉽게 대본을 읽어보고 수업시간에도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상임대표 안양옥·이하 인실련)과 교육부가 22일 ‘제1회 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 공모전’을 통해 23편의 인성교육 우수 프로그램을 인증했다. 공모를 통해 총 152편이 응모했으며, 4월부터 두 달간 ‘요건 및 서류 심사(1차 심사)’를 통과한 48편이 ‘발표심사(2차 심사)’를 거쳐 최종으로 인증위원회(위원장 곽병선)에서 23편이 인증 받았다.(조건부 인증 15편, 불인증 114편) 인실련 인증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3년간 교육부 인승서 및 마크가 부여되며, 프로그램 개선․보급을 위한 지원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지원금은 공모를 통해 23개 인증프로그램 별로 2개교(총 46개교)의 적용학교를 선정, 해당학교의 프로그램 안착을 위해 쓰인다. 적용학교 외에도 인성교육에 관심이 있는 교사․학교는 누구나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인증된 프로그램과 자세한 내용은 인실련 홈페이지(www.insungedu.or.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문의=인실련 사무국(02-570-5374)
경기초등교장회 연석회의 ○…경기초등교장협의회(회장 김기연)는 21일 교총회관에서 ‘전반기 시․군 회장 및 이사, 정책위원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교육본질 회복을 위한 개선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협의회는 이날 △교육감 직선제 개선 △교원 정년 환원 △무자격 교장공모제 폐지 및 교장 공모비율 축소 △교원업무경감의 실질적 대책 마련 △꿈과 끼를 살리는 진로교육 강화 △교육전문직 인사제도 개선 △인성과 창의성 중심의 공교육 활성화 등 실천 과제를 채택하고 정부와 정치권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전남 신안교총 배구대회 ○…전남 신안교총(회장 김선권)은 11일 전남교총과 전남신안교육지원천의 후원으로 압해초․압해중․신안해양과학고에서 300여 명의 교육가족과 함께 ‘제1회 신안교총회장기 친선 배구대회’를 가졌다. 문덕근 전남교총 회장은 “오래간만에 지역교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체육행사를 통한 친목 도모 및 교육정보를 공유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갖게 됐다”며 “매년 행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배구대회의 우승은 신안교육지원청과 안좌초가 차지했다. 초등민속놀이교육연구회 연수 ○…대한초등민속놀이교육연구회(회장 서대기)는 22일 경기 예원초에서 관내 초․중 교사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수회를 가졌다. 이날 연수에서는 학교에서 민속놀이 문화를 형성하고 전통놀이를 교실에 적용․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서 회장은 “이번 연수가 수업시간 활용 뿐 아니라 학교폭력, 왕따, 자살문제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생활지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세종영상의학과의원과 MOU ○…경남교총(회장 강동률)은 23일 세종내과영상의학과의원(원장 송성국)과 MOU를 맺고 회원 건강증진에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경남교총 회원들은 진료비용의 10%를 할인받게 되며 수면내시경 시 수면비 5000원을 면제받을 수 있다. 양 기관은 이밖에도 회원 건강증진과 효율적 건강관리에 필요한 기술지원 및 보건교육, 세미나, 캠페인 등을 공동 전개하기로 했다.
■ 좋은 교사되기(해리왕·로즈매리왕|글로벌콘텐츠)=어떤 교사는 가르치는 것이 직업이라서 가르치고, 어떤 교사는 교육 혁신을 위해 가르친다. 이 책의 저자인 해리 왕과 로즈매리 왕은 “교사들은 자신의 교육방법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원제는 ‘학기 첫날(The first days of school)’이다. 교사는 학기 첫날 학생을 만나기 전부터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다양한 연구사례를 통해 학생들이 긍정적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수업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등 교육이론과 성공사례를 제시한다. 이론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성공적 결과를 만들어낸 교사들의 실제 인터뷰와 교육방법도 소개된다. 유능한 교사가 되기 위한 답이 현장감 있게 제시돼 있어 예비교사는 물론 현직교사, 특히 생활지도전담 교사들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다. 1만5000원 ■ 교육목적론(콜린 린지|학지사)=‘교육자와 교육정책 입안자들은 어떤 교육목적을 성취해야 하는가?’ 이 질문은 가장 근본적인 문제다. 스스로를 교육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질문이 ‘나는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가?’와 같은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교사들은 교육목적에 대해 말을 아낀다. 잘못 공론화 했다가는 자신의 나약함을 드러내 보이거나 오만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래서 교육목적이 무엇인가를 명료화하는 데 맞춰졌다. 교사가 왜 교육목적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1만6000원 ■ 잡스가 워즈워드의 시를 읽는 이유는(조숙경|미래를 소유한 사람들)=과학자, 예술가, 문학자, 철학자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나 교류하면서 창의적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을 ‘메디치 효과’라 부른다. 대표적 사례로 IT 엔지니어이지만 때때로 윌리엄 워즈워드의 고전시를 읽으며 영감을 얻고 기술과 디자인, 과학과 인문학의 통찰을 산업에 접목시킨 스티브 잡스가 있다. 이 책은 ‘융합’이란 무엇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쓰였다. 필자 개인이 과학자이면서 역사학자, 학자이면서 실행가, 그리고 여자이면서 엄마라는 언뜻 상반돼 보이는 역할과 경험을 토대로 독자들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를 융합적으로 풀었다. 와인, 축구, 도서관, SF영화, 문화재, 범죄수사 등 12가지 주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과학을 만나보자. 1만4000원 ■ 14살, 나를 구해줘(미야타 유고|김영사)=우울증․강박장애․게임 중독․등교 거부․자해 등 문제 행동을 극복하고 반짝이는 14살로 돌아가기 위한 처방전이 공개됐다. 정신과 의사 미야타 유고가 10대를 위한 스트레스 조절법, 사고 훈련, 교우관계 노하우 등 사춘기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조언을 담아 책을 발간한 것. 미야타 유고는 책에서 “가끔 몸이 아플 때 휴식이 필요한 것처럼 마음의 병도 똑같이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하면 쉽게 병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병을 대하는 태도와 대화법 등 전문가의 처방과 현실적인 대응법이 제시됐다. 1만1000원 ■ 꿈으로 돌파하라!(고승덕|개미들출판사)=‘원조 공신’으로 이름 높은 고승덕 변호사가 청소년을 위한 인생 지침서를 발간했다. 책에는 치열한 노력으로 성공을 일군 고 변호사의 개인적 삶과 함께 청소년 문제 전문가로서 갖고 있는 노하우가 모두 담겼다. 자신의 성공이 오직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덕분이라고 생각하는 고 변호사는 자신의 성공 비법으로 ‘ABCD 성공법’을 제시한다. 사람이 사는 방법은 A-B-C-D 등급으로 나뉘며, 성공을 바란다면 ‘시키는 일을 마지못해 하는 D(Drop)급’이 아니라 ‘스스로 꿈을 찾고 이룰 방법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A(Ace)급’으로 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직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몰라 방황하는 학생들에게 확실한 성공 지침이 될 것이다. 1만4000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임승빈)이 교육부, (주)다우인큐브와 공동 출품한 디지털교과서가 13~16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IMS Learning Impact Awards 2013’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출품한 디지털교과서는 창의성, 문제해결력, 의사소통 및 협업능력 등 학습자 역량 강화를 위한 개별 맞춤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디지털화된 교과서와 이러닝 서비스가 융합된 모범적인 모델로 평가받았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서는 호주, 유럽, 아시아의 지역 예선을 통과한 한국, 영국, 미국 등 총 6개국 17개 작품이 최종 경합을 벌였다. 임승빈 원장은 “이번 수상은 박근혜정부 국정과제에도 포함돼 있는 완결형 교과서 개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라며 “기존의 서책형 교과서에 디지털교과서를 연계함으로써 교사․학생들이 풍부하고 다양한 교수․학습자료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구 교체, 저소득층 지원예산 대폭 감소 “학교에 위탁·직영, 업체 선정·계약권 줘야” 전면무상급식 시행 2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이 무상급식에 쏠려 다른 교육 관련 사업비가 줄어들면서 ‘풍선 효과’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교총과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서울평생교육회가 공동 주최한 ‘친환경 전면무상급식 평가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급식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다보니 정작 급식기구 교체나 쾌적한 급식 공간 마련을 위한 예산 확보가 어려워지는 모순적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무상급식 대상자를 단계적으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발표자로 나선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상임대표는 “2010년 초등이 2179원, 중등이 2739원이었던 단가가 그동안 500원 이상 인상됐다”며 “이는 고스란히 급식예산 증가로 이어져 교육청․지자체에 부담을 주고 결국 교육력 저하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의 무상급식 정책추진 이후 재정운영 결과를 보면 극명히 드러난다. 서울의 경우 2010년 12월 무상급식조례 통과 이후 관련 예산이 2011년 1162억(574% 증가), 2012년 1381억(701% 증가) 증편됐다. 반면 다목적 공간 확보, 교육과정 운영지원을 위한 시설 확충 등에 소요되는 ‘학교기타시설 증축’ 예산 추이를 보면 2010년에 2617억 원 배정됐으나 2011년 1565억, 2012년 1039억으로 2010년 대비 60.3% 삭감됐다. 학교급식 시설·기구 예산도 각각 247억(36.7%), 188억(64.3%) 줄었다. 경기도 역시 마찬가지다. 무상급식 예산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그에 비해 ▲학력신장 ▲외국어교육 지원 ▲다문화가정 학력격차해소 지원 ▲농어촌 학교교육 여건개선 지원 ▲ 도시 저소득지역 교육복지투자 지원 등은 줄거나 소폭 증가했다. 하석진 교총 정책지원국장은 “재원은 한정적인데 무상급식 추진에 너무 많은 돈이 투입되니 교육환경이나 저소득층을 위한 다른 복지정책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며 “무상화보다 안전한 시설 및 식재료 공급과 점진적 확대를 더 신경 써야한다”고 밝혔다. 공급 업체 선정권한과 계약권을 학교가 가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영섭 서울 평생교육회 사무총장은 “친환경유통센터가 일방적으로 가격을 책정․요구하기 때문에 가격조정 및 심의가 이뤄지지 않아 공개입찰 가격보다 10~25%정도 비싸게 공급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손범규 변호사는 학교급식법의 모순을 지적했다. 그는 “학교급식의 책임주체를 교장으로 규정, 학운위 심의를 거치면 외부에 위탁(제15조 1항)할 수 있도록 했으나 위탁하고자 할 경우 미리 관할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제15조 2항)고 명시돼 있다”고 언급했다. 교장이 결정권 행사를 하려면 관할청의 승인을 얻도록 함으로써 일선 학교와 교장을 사실상 운영의 주체에서 무기력한 존재로 전락시켜버렸다는 것이다. 손 변호사는 “교육감 성향에 따라 급식 직영을 강요당하는 상황에서 ‘노조화’에 따른 분규가 발생한다면 학교는 교육감이 학교급식위원회를 통해 외부위탁의 길을 열어주지 않은 한 즉각적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23일 ‘2013 교육부 진로체험의 날’ 행사를 열고 공무원에 관심이 있는 경기, 인천 지역의 중학생 43명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로 초대해 멘토링과 업무체험 및 장·차관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교육부는 이번 진로체험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공무원의 근무환경과 업무특성을 이해하여 삶과 일의 세계를 알도록 배려했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인천 선학중 박찬일 학생은 “청사로 들어오는 길의 삼엄한 경비, 엄숙한 근무 분위기에 처음에는 긴장이 됐다”며 “하지만 행정업무 시스템에 놀랐고 일하시는 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의 진로체험은 자신들이 알고 싶은 부서를 선택하여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특히 서남수 장관이 주재한 간부회의 및 각 부서의 회의 현장을 공개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진로체험 활성화를 위한 ‘진로체험의 날’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시·도교육청에서 자체적으로 계획해 진행한다.
노동부 NCS개발 주도, 교육부 교육과정 연계 고용노동부와 교육부가 21일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활용 계획’을 확정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이란 국가가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지식·기술·소양 등을 산업부문별로 표준화한 것으로 현 정부가 “학벌·스펙이 아닌 실제 직무에 필요한 능력이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출범 직후부터 개발을 추진해 왔다. 교육부와 노동부는 이날 ‘제1차 국가직무능력표준 운영위원회’를 개최, NCS 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오는 2014년까지 노동부 주도로 산업체 전 직무분야의 NCS 개발을 완료한다. 노동부는 “지금까지는 전체 833개 직무분야 중 NCS가 개발된 분야는 331개에 불과한데다 (지금까지 개발된 NCS도) 교육훈련·자격제도·현장 활용을 고려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문제점 보완을 위해 NCS 분류체계를 개선하고 교육훈련이나 자격제도 전문가를 개발진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NCS 개발은 노동부가 주도하지만, 학교교육에 적용시키는 일은 교육부가 맡는다. 운영위는 NCS 개발과 동시에 학습모듈과 훈련기준 등도 만들기로 했다. 학습모듈은 NCS를 학교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한 교재로 직무수행에 필요한 상세이론과 실습서로 구성된다. 교육부는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모범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과정이수형 자격 연계 △산업명장 참여형 실습체계 구축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대교협 정책포럼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 채용에서 일정 부분을 지방대생으로 뽑는 지역인재 채용할당·우대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23일 충남대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서거석 전북대 총장) 대학교육 정책포럼 자료집을 통해 교육부는 '법·제도를 통한 지방대학 육성'이라는 발표문에서 '지방대학 육성법(가칭)'에 담길 주요 내용을 밝혔다. 그 하나로 지역인재 채용할당·우대제도가 언급됐다. 가령 공직 5급은 20% 이상을 지방대생으로 별도 선발하고 공공기관이 대졸자를 채용할 때 인원의 30% 이상을 지방대생으로 뽑는다는 것이다.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은 지방대생의 채용 현황을 공시하도록 하는 안도 법안에 들어간다. 대학 입학에서도 지역할당제가 포함됐다. 모집단위별 지역인재 전형 선발의 근거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법전, 의전, 치의전 등 학생이 선호하는 전공 분야엔 의무적으로 할당 선발제를 도입할 것인지를 검토한다고 발표문에 나와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24일 해명자료를 내고 "지방대 할당제 도입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추후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지방대학 육성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문규 교육부 지역대학육성과장도 "발표문에서 밝힌 지방대학 육성법 내용은 지방대학의 의견을 정리한 것이지 정부 안이 아니다"라며 지방대 육성법은 의원 입법 형태로 제정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역인재 채용 우대 정책은 교육부가 대통령 업무보고에 포함한 과제인데다 정부 여러 부처에서도 추진하고 있어 세부사항에서 변경이 있더라도 정책 도입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 과장은 “오늘 이 발표문을 실제로 발표하지 않았다”며 “정부의 지방대 육성방안은 6월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대구대 교육대학원 김민희 교수는 “지방대 육성법안은 역차별 논란을 잠재울 만한 탄탄한 논리와 정책 비전이 필요하다”며 “여론을 설득하지 못하면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교육자적 자질'''을 갖춘교사 양성 목표 매학기 교생실습, 자유교양학점제 도입 “정부조직법 표류로 임명이 늦어지면서 취임 초기 비행을 위해 날아올라야 할 때 한 달이 넘게 활주로만 닦았죠. 안타까웠지만 그 기간 동안 총장 수련 훈련을 하라는 뜻으로 알고 차근차근 준비했습니다.” 아이패드를 손에 들고 인터뷰를 시작한 이면우(54·사진) 신임 춘천교대 총장은 무엇보다 한 달 동안 사회 각계에 춘천교대를 알리지 못한 시간이 아쉽다고 털어 놓았다. 다른 교대보다 규모가 작은 춘천교대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그만큼 발로 뛰어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것이다. “지식이 재산이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네트워킹이 중요하죠. 우리 대학을 이해시켜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저변을 확대하고, 학교에 필요한 정책을 실현시주는 것, 그것이 총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대내외에 춘천교대를 알리는 일에 집중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해주고 싶어서다. “‘교육자적 자질’을 갖춘 교사를 양성하고 싶습니다. 교사는 많이 보고, 느껴야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을 나눠주고, 창조적인 지식을 재생산해 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성은 자연스럽게 따라오죠.” 이 총장은 학생들의 경험을 늘리고, 원활한 학사 운영을 위해 2학년 1학기~4학년 1학기까지 매 학기마다 2주씩 실습을 나가도록 교생실습제도를 개편하고, 비교과 교육과정으로 자유롭게 강연회, 전시회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자유교양학점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교직에 대한 새로운 요구, 바뀐 교육과정 등을 반영해 ‘교육과정개정위원회’(가칭)를 구성, 내년 신입생 적용을 목표로 올해 교육과정 개편도 추진한다. 춘천교대 특색사업으로는 건설 예정인 교육정보관과 여기에 구축할 ‘초등교육 전문 디지털아카이브(digital archive)’를 꼽았다. 그는 지난달 30일 취임식에서 축하 화환 대신 쌀을 증정 받았다. 이렇게 모인 1040kg의 쌀은 춘천시립양로원, 강원재활원장애인단기보호소, 인구보건복지협회강원도지회노인복지센터에 나눠 기증했다. “직원이 제안한 훌륭한 아이디어를 활용했을 뿐이에요. 덕분에 많은 분들이 뜻을 알고 동참해주셔서 취임식이 더 의미 있어졌죠. 이렇게 작지만 문화가 있는 대학, 작지만 스마트한 대학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교육기부와 봉사를 해나갈 것입니다.” ▨이면우 총장은 서울사대 지구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서울 자양고․경동고․한성과학고 교사를 거쳐 1998년부터 춘천교대 과학교육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과학교육과 학과장, 학생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과학사학회 윤리위원과 한국과학교육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현대는 마이카 시대. 자가용 출퇴근이 일상화됐다. 그 대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없을까? 퇴근 후 술 한잔 문화가 사라진 지 오래됐다. 직장 동료와 어울리려면 일부러 시간을 내야 한다. 그 지역사회를 모르고 그냥 몇 년간 직장을 다니다 옮기는 것이다. 어제 출장 후 학교로 들어와 사무를 정리하고 걸어서 퇴근했다. 자가용을 잠시 버리고 걷는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다. 자신의 건강을 살릴뿐 아니라 지구 살리기에도 일조한다. 지역사회를 돌아봄으로써 지역이해에 도움이 된다. 지역 이해는 교육발전으로 이어진다. 율전동 400년 수령의 은행나무를 다시 한 번 보고 성균관대 캠퍼스로 향한다. 가능하면 도로 옆 매연을 피하고자 함이다. 지름길도 되고 경관도 좋으니 일석삼조다. 지금 대학가는 축제가 한창인가 보다. 축제 천막이 여럿 보이고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귀를 멍하게 만든다. 젊음이란 한 때 아니던가? 그 때를 즐겨야 하는 것이다. 성균관대 의과대학 앞 흰꽃이 눈부시다. 꽃이 아래로 향해 피어 있는데 지금이 절정인가 보다. 쪽동백나무이다.세 그루가 어울려 조화를 이루고 있다. 주로 산에서 많이 보았는데 여기는 교정에 있다. 표찰을 보니 때죽나무과에 속한다.꽃 모양이 때죽나무와 비슷하다. 성균관대가 가까이 있지만 캠퍼스를 즐기려면 일부러 와야 한다. 직업은 속일 수 없는가? 교육기관에 가면 배울 수 있는 것 없을까 하고 유심히 둘러보게 된다. 지금은 그냥 지나가지만 아내와 함께 캠퍼스 투어를 해야겠다.그리하여 식물에 대해 좀 더 공부해 보리라 마음 먹는다. 이어진 코스는 일월저수지. 다리 아래 늘 보이던 커다란 잉어는 보이지 않고 작은 물고기들이 물 위로 튀어 오른다. 이 때 저수지 가장자리에서산책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장면 하나.어미오리와 새끼오리. 엄마 따라 나들이다. 인간이 보기에 나들이지 그들에게는 생존이다. 어미 한 마리에 새끼오리가 무려 11마리. 와, 다산이다. 어미와 함께 저수지 가장자리에서 먹이를 먹다가 저수지 가운데로 간다. 아무리 수심이 깊어도 새끼오리는 무섭지 않다. 어미가 있기 때문이다. 문득 아빠오리를 생각한다. 어디로 갔을까? 한 가족이면 더 좋을 텐데. 그러니까 4월 20일 경. 저수지에 벚꽃이 한창이던 때 기록 사진을 남긴 적이 있다. 저수지 윗쪽에 어미오리가 만든 둥지를 본 적이 있다. 그 때 새끼는 보이지 않았다. 거리가 멀어 알을 낳았는지 알 수 없었다.그러나어미오리가 둥지를 지키고 품는 장면이 목격되었다. 그렇다면 그 어미 오리가 맞다. 퇴근길 산책길을 더 가니 가마우지가한 마리가 보인다. 잠수하여 물고기 잡기에 능숙한 새다. 한 번 잠수하면 오랫동안 머무는데 엉뚱한 곳에서 튀어 오른다. 어느 지역에서는 이 가마우지가 떼로 나타나 그 배설물로 인해 피해를 보았다는 보도를보았다. 이렇게 못 보던 새가 나타나면 생태계의 교란을 걱정하게 된다. 집에서 직장까지 걸어서 출근한 적이 있다.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30분 걸린다. 오늘처럼 천천히 걷고 즐기며 사진까지 찍는다면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기분은 만점이다. 자연과 가까이하면 마음이 치유된다. 근심걱정이 사라진다. 일주일에 한 번, 차량 5부제 지키면서 걷는 출퇴근길은 실천해 봄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