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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서울을 살아있는 학습공동체로!

시교육청 ‘행복교육도시 2014’ 출범


‘124개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로 총 33만 7152명이 활동에 참여, 19억 1941만원의 예산 지원, 교육기부자 1300명.’ 서울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이 서울을 학습공동체로 만든다는 목표로 올해 상반기 동안 이뤄낸 일이다.

시교육청은 25일 서울교육연수원 우면관에서 그동안 협력해온 기업, 대학, 공공기관, 문화․예술단체 및 교육기부자 700여명을 한 자리에 모아 ‘행복교육도시 서울’로 거듭나기 위한 교육멘토기부단 발대식과 서울학습공동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담장을 낮춰 언제든지 시민들은 학교 안으로 들어와 가르치며 배울 수 있고, 학생들은 학교 밖으로 나가 체험․공부․봉사하며 자신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키울 수 있는 곳, 학교가 더 이상 외로운 섬이 아닌 모든 시민들의 소통의 장이 되는 곳이 되게 하겠다”며 “서울을 ‘행복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출범을 선언했다.

그는 ‘서울 행복교육도시’의 5대 목표로 △학생이 행복한 곳(학급당 학생수 2020년까지 OECD 상위 수준 감축, 유아교육발전 5개년 계획 수립, 특별배려학생 종합지원 체제 구축) △스승이 존경받고 배려 받는 곳(서울시민․ 기관 동참 은사 모시기 스승의 날 운영, 서울교원미술대전․음악축제 개최)△교육과 관련된 소통이 풍성하게 이뤄지는 곳(누구나 교육관련 의견 개진·반영) △학교가 아름다운 곳(학교기본시설 확충 및 현대화, 학교 독서교육 강화 및 책 나눔 운동 확산)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곳(내년까지 250개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서울시청 및 25개 자치구와 협력 강화) 등을 소개했다.

교육기부단 대표로 참석한 한기범 희망나눔 대표(전 농구선수)는 “사정이 어려워 심장재단의 지원을 받아 두 번의 심장수술을 받으면서 기부에 큰 관심을 갖고 재능기부를 해왔다”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우리 사회에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구암고 학부모 남궁영숙(44) 씨도 “초·중·고생을 모두 자녀로 두고 있어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이제 학교 안에서의 교육 뿐 아니라 가정의 밥상머리 교육, 사회에서의 교육이 모두 중요한 만큼 특히 지역사회에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서울학습공동체 출범이 행사로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운영되며 지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토대를 다져 나가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컨퍼런스 토론자로 참석한 김윤정 한국과학창의재단 미래창의인재단장은 “3년간 교육기부를 운영해보니 비전이 공유될 때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더라”며 “사회공헌 기업들이 최근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면서도 체계적이고 근본적으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결국 교육이라고 보고 동참하고 있는 만큼 서울이 좋은 모델이 돼 달라”고 제언했다.

최상덕 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특임센터소장도 “서울학습공동체가 학교를 넘어서 사회 전체가 연결망이 되는 살아있는 학습생태계가 되려면 각 기관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상호 협력하는 협업시스템과 지속적인 협의구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헌석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그동안 공교육이 주로 공공의 재정지원으로 운영돼 교육의 질 향상을 가져오기 어려웠는데 서울학습공동체는 외부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교육자원 구조를 바꿔 의미 있다”면서도 “서울이 가진 수많은 학습자원을 이제부터 어떻게 체계적으로 발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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