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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교육공무직 등의 파업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연례화되고 있다. 지난달 21~22일 대구지역 학비연대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학교 돌봄·급식 등이 차질을 빚은 데 이어 6일엔 전국학비연대가 1차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학교 현장은 이러한 파업으로 몸살을 앓은 지 오래다. 지난해에도 대전지역 학비노조 급식 조리원의 장기 파업으로 초등학생들이 두 달 가까이 시판도시락을 먹는 일이 발생했다. 어린 학생들에게 학교급식은 식단의 위생 상태 보장과 균형 잡힌 영양소 공급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파업으로 인해 중요한 급식이 차질을 빚는다면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불안에 빠질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학부모들이 학교 복귀 반대 청원서와 전근 동의 서명서를 교육청에 전달하고 국민청원에 나섰을까. 미래 시대를 책임지는 학교가 언제까지 파업 대란에 희생양이 돼야 하는지 의문이다. 물론 학비노조원들도 힘든 업무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노동자의 권리인 파업권은 존중돼야 한다.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매년 되풀이되는 파업에 부정적인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바로 학생을 볼모로 하기 때문이다. 굳이 학기 중에 파업을 강행함으로써 아이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은 파업의 당위성도 찾기 힘들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결국 노동조합법 개정을 통해 학교를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해야 한다. 필수공익사업장은 노동자의 파업권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사업장은 반드시 일정 규모로 업무를 유지하도록 하는 필수유지업무제도에서 지정한 사업장을 말한다. 매년 되풀이되는 파업에 모두가 피해 최소한의 보호장치 마련 미룰 수 없어 필수유지업무는 통상 교통, 수도, 전기 등의 공급 사업이 해당되며, 이게 시행되면 파업에 돌입할지라도 일부 인원은 정상 근무에 임해야 한다. 여기에 학교를 포함한다면 노동자의 파업권도 보장하면서 교원의 수업권을 확보하고 학생 건강, 학습권을 보호할 수 있다. 이미 주요 선진국에서는 학교 구성원 파업 시 대체근로를 허용하고 있다. 현장 교원들도 같은 학교 구성원의 파업에 부정적이다. 교총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원 86.5%가 파업에 반대했다. ‘학사일정 파행, 정상적 교육활동 위축 등의 영향을 받는다’는 이유에서다. 학교는 지식을 전하고, 삶의 지혜를 가르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기관이다. 이러한 기관을 필수공익사업장에서 제외한다는 것은 ‘학교 교육’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그동안 학교는 파업의 여파를 오롯이 감내해왔다. 파업 기간에 학교는 단축수업·재량휴업·수업파행 등 비정상적인 운영을 해야만 했다. 여기에 학생, 학부모들의 불만도 직접 맞닥뜨렸다. 학교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현재 국회에서는 법 개정이 발의된 상태다.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사회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영유아나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보호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소한의 보호장치인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이제는 더 이상 미뤄선 안 된다. 학생, 학부모, 교원에게만 전가되는 일방적 피해를 외면하지 말고, 교육 회복 관점에서 지혜를 모아 즉각 시행에 나서야 한다.
앞으로 교원이 예방 및 안전조치 의무를 다한 경우 체험학습 등에서 발생하는 학교안전사고에서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 또 학교 밖 활동 준비 단계부터 교육감에게 보조인력 운영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국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학교안전법)’을 의결했다. 또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통해 학교 생활지도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에 대한 경비를 예산 범위 내에서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이 지원하도록 하고, 교육감에게 학생 민원 처리 시 교직원 보호와 민원 처리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 방안 수립을 의무화했다. 두 법안은 정부 이송을 거쳐 공포된 후 6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그동안 교육활동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학교안전공제회에서 치료비를 지원해 왔으나 학교장이나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주의 의무 소홀’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해 교육활동의 위축으로 이어졌다. 이에 한국교총 등 교육계에서는 이에 대한 보완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교총은 3월 2024년 교권 핵심과제로 학교안전법 개정을 제안한 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과 개정안 발의를 추진한데 이어 대통령실, 국회, 교육부에 교원청원서(6만1479명) 전달, 2025년 법시행 대비 예산 및 인력 확보 촉구 등의 활동을 전개해 왔다. 교총은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최근 강원도 초등학교 현장 체험학습 중 교통사고, 충북 유치원 내 유아 안전사고 등으로 인해 교원이 형사재판까지 받게 되자 교원들 사이에서는 교육활동에 대한 가중돼 왔다”며 “이번 법 개정으로 더 이상 부당하고 과도한 요구로부터 교원이 실제적으로 보호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초·중등교육법 개정과 관련해서도 “교원이 생활지도와 민원 처리 부담에서 벗어나 온전히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법 개정 취지가 법률 조항에만 머물지 않고 구체적인 방안과 지원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7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학생맞춤형통합지원법안이 통과됐다. 해당 법안은 ▲지원 대상학생 선정 및 지원 ▲시·도 및 지역 학생맞춤통합지원위원회 및 센터 설치 ▲학생맞춤통합지원정보시스템 구축·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위기학생의 학습·심리·진로·안전 등이 현저하게 위협받거나 다른 학생을 위협하는 경우 보호자 동의 없이도 학생 맞춤 통합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27일유치원을 포함한 전교생을 대상으로 정규교육과정과 방과후교육에서 한 해 동안 이루어진 교육활동의 결실을 펼치는 프로젝트키반학습 결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점촌북초 강당(북마루관)에 학습결과물 및 시울림 시화전 등 작품전시회를 열었으며, 각 교실에서 이루어진 프로젝트 영상 감상 및 다양한 종목별 공연을 펼쳐 보이며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배움과 성장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발표회는 각종 대회에서 수상 경력을 쌓고있는 점촌북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중심으로 유치원 댄스, 바이올린, 합창, 연극, 피아노, 태권무, 뮤지컬 등 학생들이 한 해 동안 배우고 익힌 성과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자리였다. 공연 사이사이 학년별 프로젝트 학습 영상은 학생들의 일상 수업 중심의 내실있는 교육과정 활동을 그대로 담아 학부모님들의 눈길을 끌었다. 학습결과발표회에 참여한 6학년 이○○ 학생은 “초등학생으로 마지막 학습결과발표회라 더욱 뜻깊었고 친구들과 함께 연습한 시간도 즐거웠고 무대를 마치고 나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의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김○○ 학부모는“우리 아이가 6년 동안 배우고 익히며 단단해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감동된 시간을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미경 교장은 “어느 덧 한해가 지나 이렇게 학습결과발표회를 개최하게 되어 보람되고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학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전했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제12회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고, 참가자 52명을 시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국대회에는 17개 시도교육청 예선을 통해 선발된 시도 대표 52명(초등 27명, 중등 25명)이 참가해 자유주제로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로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사용된 모국어는 총 17개 언어로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 우즈베크어, 이란어, 태국어, 몽골어, 베트남어, 힌디어, 프랑스어, 미얀마어, 싱할라어(스리랑카), 우르두어(파키스탄·인도 지역), 파트와어(자메이카 지역), 텔루구어(인도 지역), 다리어(아프가니스탄 지역)다. 참가 학생에게는 교육부 장관상 또는 특별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한국외대총장상).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다. 지도교사에게는 감사와 격려의 의미로 LG가 소정의 상품을 마련했다. 초등부 대상 진누라 학생(광주 월곡초)은 여수에서 가족들과 함께한 추억을 한국어와 우즈베크어로 발표했고, 중등부 대상 김나연 학생(서울 대원외고)은 음식에 계절과 색을 담는 한국과 몽골의 음식문화를 지키고 세계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겠다는 꿈을 한국어와 몽골어로 발표했다. 고영종 책임교육정책실장은 “한국어와 부모님 나라의 언어로 모두 소통할 수 있는 여러분의 이중언어 능력은 글로벌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교육부는 우리 학생들이 이중언어 강점을 개발하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지금 혼돈의 시대를 살고 있다. 한 국가의 정신을 문명과 비문명으로 가르는 기준이 되는 것은 그 나라의 교육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교육현장이불신의 회오리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교육 현장도 예외는 아니다. 초·중등 교직의 장래를 믿을 수 없다는 불안감으로젊은 교사들이 학교를 떠나는 시대가 되었다. 경제적 측면의 문제도 있겠지만 교육 수행 능력인 교사권력을 빼앗긴 원인이 크게 작용하였다. 그런가 하면 한 때 가장 선호한 직업 1위를 차지했던 초등학교의 젊은 교장 선생님도 힘들어 더 이상 못 버티겠다고 정년 퇴직을 몇 년 앞두고 사퇴를 하겠다는 하소연도 들려 온다. 경제도 힘들지만 사회 전반에 걸쳐 거짓이 횡행하고 사기 범죄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가짜가 판치는 시대가 아닌가? 진짜 실력자는 한국 밖으로 나가고 한국 경제도신뢰하기 어렵다고 외국인 투자자의 돈도 한국을 떠난다니 한숨이 나온다. 정치 사황의 혼돈 속에서 이로 인한고통이 설상가상으로 겹쳐지면 더욱 힘들어 질 것 같다. 일반인이라면 용서가 되지만 교사의 조그만 잘못도 용서하지 못하는 시대다. 한마디로 각박한 시대가 되었다. 강성의 학부모는 학생 지도상 교육적인 활동조차도 교사를 폭력으로 몰아 법정으로 끌고 간다. 법을 안 배운 사람이 아니라 꽤나 배운 사람들이 앞장서니교사는 죽을 맛이다. 이처럼 교사가 가르치는 에너지가 소진되면 누가 이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맡아 할 것인가. 교사가 천대받는다면 비문명 사회로 가는 것이 아닌가. 이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찾아야 산다. 소설가 박경리 선생은 한국전쟁 이후의 혼돈스런 사회를 '불신시대'라 명명했다. 선생의 소설 '불신시대'는 가짜 권위와 배금주의가 결탁하여 빚은 인명 경시, 인간성 상실의 참담한 댕대 현실을 잘 그리고 있다. 이 시대를 필자가 직접 체험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정황을 보면 거짓은 아닐 것 같아 공감이 간다. 해방 후 한국사회는 이른바 근대화, 서구화, 문명화라는 깃발을 따라 서양에 뜬 북극성을 행복의 푯대로 삼고 달려왔다. 많은 사람이 미국교육을 받고 와서 자신도 잘 알지도 못하는 여러 가지 내용들을 아이들 머릿속에 주입시키는 등교육의 틀도 결코 예외는 아니었다. 인간의 생각을 제어하는 국어교육보다는 영어교육에만 빠진 것도 지적할 수 있다. 또 초·중등교육 현장에서 한국 대학의 교수가 직접 가르치는 모습을 본 기억이 없다. 자신들은 이론적으로만 가르치고 실천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론이 실천으로 연결되는 것보다이론에 머물고 만다.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다.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대학 진학만을 위한 수능문제에 골몰하는 교육만으로는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 엄청난불확실성의 시대로 가고 있다. 창의성 시대의 생존, 혁신은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군가 할 일 없으면 책을 읽겠다 쉽게 말하지만 책을 읽는다는 것은 간단하고 편리한 문자를 읽어내는 작업이 아니다. 그 속에 담겨 있는 생각을 내 것으로 만드는 인고의 시간, 깊은 사색(思索)이 필요하다. 참된 사색이 없으면 삶 자체가 사색(死色)이 되기 때문이다. 독서는 시간이 나면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만들어 하는 것이다. 또한 많이 배운 사람들이 아는 티를 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읽는 것도 아니다. 삶은 시간 흐르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닌 각자의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린대로 열매가 맺힌다. 이런 씨앗은 선인들의 삶이 녹아있는 고전 속에 알알이 박혀 있다. 오랜 세월을 거쳐 널리 읽혀온 성서도 좋고 논어 등 생각만 있다면 수준에 맞는 책들이 우리 주변에는 가득하다. 이를 위해선 문해력이 필수이며, 그 열매는천지의 운행원리와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똥개처럼 날뛰지 않을 것이다. 이런 과정이 없으면 사색(死索)하는 사람들이 모여 이룬 인간사회가될 것이다. 지금 우리사회가 필요한 것은 높고 고고한 철학을 논쟁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생활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거기에서 재미를 느낀다면 행복한 것이다. 최근 서점가에는 한강 소설책 열풍이 불고 있다. 책을 샀다고 내 것이 아니며 책을 읽어야 훌륭한 책이 된다. 다 망가져도 우리 정신문화의 도산을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열풍이 정신문화의 촉매제가 되기를 소망한다. 문제는 가정교육이다.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은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적다.아이들의 하루 일과를 시간표로 만들어본 결과,아이들은 학교 정규 수업시간 후 부모의 퇴근 전까지 돌봄 교실과 학원을 전전하고 있다.오전9시부터 밤9시까지의 시간 중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시간이 아예 없는 경우마저 있었다.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학교3학년에 접어들면서 아이들은 행복을 위해 필요한 가치로 가족보다‘물질적 가치’를 선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또17개국 성인을 대상으로 국제 비교 연구에서는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로15개국이‘가족’을1위로 꼽은 것과 달리 한국은 유일하게‘물질적 가치’를1위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지금 세상이 시끄러운 것은 기본을 바로 세우는 가치관 교육에 소홀히 한 결과가 아닌가. 부모님의 정서적 지지 없이 물질적 가치가우선 순위로바뀐 것은 위험 신호로 봐야 할 것 같다. 우리교육이 기본을 바로 세우는 교육을 회복하여야 한다. 교육의 기본은 어른들이 말이 아닌 본을 보이는 행동이다. 지도자, 어른이 책을 읽고 착한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자란 아이는 비뚤어질 확률이 낮다. 말로 하는 가르침보다 행동하는 환경이 교육에 큰 영향을 크게 미친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과학적 사실이다. 논어 학이편을 보면, 공자는 제자들에게 위엄을 갖춘 목소리로 "군자는 진중하지 아니하면 위엄스럽지 아니하고, 배우면 고집 피우지 아니 한다, 충성과 신의를 주로 하고, 자기보다 못한 이와 벗하지 아니하며, 잘못을 했으면 바로 고치기를 꺼리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우리모두가 귀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사진) 국민의힘 의원은 특수학급의 학생 수 기준을 낮추는 내용의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특수교육법) 개정안과 전 국민의 생애주기별 직업교육 강화를 위한 직업교육법 제정안을 연이어 대표 발의했다고 최근 밝혔다. 특수교육법 개정안의 경우 최근 사망한 인천 초등 특수교사가 중증 장애학생 4명을 포함해 과밀학급 지도에 고충을 호소해 왔다는 점에서 초교의 학생 수 기준을 유치원 수준으로, 고교는 중학교 수준으로 기준을 낮추는 것이 골자다. 현행 특수교육법에는 유치원 4명, 초등학교 6명, 중학교 6명, 고교 7명을 학급당 학생 정원으로 명시됐다. 이를 초등학교 4명, 고교 6명으로 줄여 유·초는 4명, 중·고는 6명을 법정 기준으로 변경하자는 것이다. 교육부의 ‘2022~2024년 특수교육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499학급(8.8%)이던 과밀 특수학급은 2023년 1766학급(9.9%), 올해 1822학급(10.1%)으로 증가했다. 직업교육법 제정안에는 모든 국민의 전 생애주기에 직업 소양과 능력을 계발하는 데 필요한 직업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러 법령에 분산된 직업교육 관련 체계를 정비해 적극적 투자를 이끌면서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인력 양성을 도모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모든 국민에게 전 생애주기에 걸친 직업교육을 제공해 국민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제정법률안이다. 정 의원은 “특수교육 대상자가 해마나 늘고 있고, 과밀 특수학급마저 증가해 특수교사들이 교육 한계 상황에 이르고 있다”며 “특수학급 설치 기준을 낮춰 장애 학생의 학습권을 세밀하게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업교육법이 통과된다면 직업교육 정책이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때 직업 선호도 조사에서 초등학교 교장이 크게 선망의 대상이 된 적이 있다. 자녀에게 상속하고 싶은 직업 1위로 선정된 것이다. 자신의 직업을 자녀에게 물려주거나 대를 이어 승계하기에는 망설임이 큰 것이 보통 사람들의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만큼 자신의 직업이 힘들고 어렵다고 느껴 사랑하는 자녀에게는 그와 같은 고통을 물려주지 않고자 하는 것이 부모로서의 마음의 발로이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초등 교장은 그와 같은 통념을 깨고 일시적이나마 한때 상속해주고 싶은 최고의 선망의 직업으로 드러난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렇다면 교장이란 위치가 사회적 인지도 역시 그에 비례해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부러움을 받고 교사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인가? 안타깝게도 각종 언론에서는 전국에 걸쳐 학교 관리자로서의 교장에 얽힌 안타깝고 불명예스러운 소식들이 자주 들려온다. 대개는 권위적이고 불통이며 반민주적인 학교 경영으로 같은 가족인 교사들로부터 비난과 성토를 당하고 또 학부모들로부터도 원망과 공격의 대상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솔직히 전국 50만 명의 교원 중에 일부로 간주하고 위로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곤 한다. 그런데 최근 한 초등 교장의 비상식적이고 비윤리적이며 지극히 저급한 행태가 언론을 통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필자는 중등학교 교장으로 퇴직한 교육자로 어쩌면 동료 교육자라 할 수 있는 초등 교장 관련 불미스러운 일에 시시비비를 따지며 허물을 들추고 싶지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이는 교육계의 한 축이자 진한 동료의식으로 대다수의 선량한 교장선생님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의식, 그리고 봉사와 헌신에 대한 노고에 누가 되지 않고 싶은 바람에서다. 하지만 어물전 망신을 시키는 극소수 꼴뚜기와 같은 교장의 존재에 대해서는 이제 냉엄한 비판에 임하고자 한다. 언제부터인지 우리 교육계에 “교사는 많으나 진정한 스승이 없다”고 탄식하는 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과거 스승의 그림자는 밟아서도 안 된다는 존경의 대상인 교원이 이제는 정작 국민들로부터 각종 민원과 갑질, 소송전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교권은 땅바닥에 추락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사실 아동학대 신고에 따른 법원의 최종 판결(소송 건의 1% 정도가 유죄)에서와 같이 현재와 같이 참담한 지경에 이른 것은 교원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학부모들의 감정에 매도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만큼 ‘내 새끼 지상주의’에 몰입된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교원학대에 가까운 입장에 처한 것이 현재 교육계의 현실이다. 그런데 언급하기조차 추한 행태로 교원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스스로 학대의 빌미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에 대해 지극한 우려를 금치 못할 정도다. 특히 그것이 ‘교직의 꽃’이라는 학교장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참으로 참기 어려운 수치일 뿐이다. "‘어디서 감히 강남서 근무한 교장한테’…교사들에 폭언·와인파티 참석 강요한 교장" 이는 최근 한 언론에 공개된 기사의 제목이다. 기사에 의하면 서울 관악구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교사들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초등학교 교사들이 교장으로부터 폭언과 삿대질 등 부당한 대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좀 더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말을 부드럽게 해달라고 요청한 기간제 교사에게 "어디서 감히 강남·서초에서 근무한 교장한테 이런 메신저를 보내느냐"며 폭언을 했으며, 손으로 삿대질하고 주먹으로 책상을 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또한 한 달에 한 번꼴로 업무시간 중 교장실에서 와인 파티를 열고 교사들의 참석을 강요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 교사는 "돌봄교실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전부 하교한 상황은 아니었다"며 "그 자리에서 바로 '저는 싫습니다' 하고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장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종료되어 그 진실이 명백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기에 지금 이 시점에 언급하기에는 다소 조심스러운 면도 있다. 하지만 지금 교육계는 이런 학교장의 행태가 용납되는 상황이 결코 아니다. 현 시국은 교장이 ‘마음 돌보기’를 솔선수범하여 교사들을 보호하고 격려하고 응원해야 할 시기다.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극단 선택 이후, 그리고 최근 6년 사이 100명의 교사가 되돌릴 수 없는 선택으로 교원들의 슬픔이 극에 달하고 상처를 치료하기에 더 없이 아픈 상황이다. 결론하여 학교 내의 교원들과도 제대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학교의 갈등과 내분을 조장하는 교장은 심히 내면의 성찰이 필요하다. 전국의 교장 제위여, 소속 학교의 교원들과 사소한 갈등이나 충돌을 하고자 그 어려운 과정을 거쳐 교장이 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온갖 노력과 열정으로 학교장이 되었으면 자신이 가진 학교 경영의 철학과 인생관으로 멋진 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것은 명백할 것입니다. 그러려면 부디 어머니와 같은 자애로운 덕망을 쌓고 ‘인향만리(人香萬里)’라 하듯이 먼 곳까지 인간의 향기를 뿜어 찾아오게 하고 가장 가까운 소속 학교 교원들과 더불어 좋은 학교,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부디 교장으로서의 초심을 견지하고 일거수일투족에 신중하며 2세 교육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고 ‘사람이 우선이다’는 사상으로 교육의 주체인 교사들과 일치와 화합의 학교 경영으로 멋진 교육의 CEO로서의 인생을 펼치기를 응원합니다. 한 번 교장은 영원한 교장입니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가 19일 열린 제6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시상식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은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동물복지국회포럼이 주관하는 행사로, 인간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과 동물복지 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점촌북초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학교 교육과정에 동물복지교육 과정을 편성·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동물복지 의식과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다. 하미경 교장은 "학생들이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생명 존중과 배려심을 키울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더 동물복지 교육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동물복지 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는 특히 초등학교 최초로 동물복지 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점촌북초가 수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평가했다. 제6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시상식은 12월 5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지난 16~17일2024년 평생학습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박현성 교사가 주말에도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재능기부 마술 및 에듀테크 강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평생학습대상 시상식이 9일에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박 교사는 이날도 시상식에 불참한 채 학교 내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술과 에듀테크 강좌를 열어 진정한 평생학습의 본보기를 보여줬다. 박현성 교사는 교육부가 주관한 2024 평생학습대상에서 교사로서는 드물게 우수상을 수상하며 평생학습을 통한 학생 지도와 사회 기여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20년간 110개 자격증 취득, 40개 이상의 평생학습 강좌 개설 박 교사는 20년의 교직 생활 동안 초등 정교사 1·2급, 전문상담교사 1급, 발명교사 1급, 영재교육지도사, 사회복지사 등 110개의 자격증을 자비로 취득하며 교육의 폭을 넓혀왔다. 이 자격증들을 바탕으로 무료 평생학습 강좌를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특히, 마술지도사 자격증으로 이번 주말 진행한 마술 강좌는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박 교사는 "학생들이 마술을 배우며 자기 표현력을 키우고, 이를 봉사활동으로 연결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줄넘기 강좌, 발명반, 수학 스토리텔링 동아리 등 40개 이상의 강좌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사회복지시설에서의 봉사활동 기회를 만들어 나눔을 실천하게 했다. 기록적인 연수 시간과 수상 경력 박 교사는 7000시간의 연수를 통해 466학점을 이수하며 대한민국 교사 중 7000시간 연수 이수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한, 50회 이상의 전국대회 지도교사상, 30여 회의 장관급 기관장상, 10여 회의 도지사상, 30회 이상의 교육감상 등 평생학습과 교육의 성과를 통해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박 교사는 "장관상을 하나 받기 위해서는 한 달 이상의 학생 지도와 성과가 필요하다"며 "끊임없는 학습과 진정성 있는 학생 지도만이 비결"이라고 밝혔다. 학생과 함께하는 평생학습, 사회적 나눔으로 확장 이번 마술 강좌에 참여한 허00학생은 "평소 학원을 다닐 수 없었는데, 박 선생님의 도움으로 학교에서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받았다"며 "저도 성인이 되면 받은 배움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현성 교사의 평생학습 철학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나눔과 실천으로 이어진다. 그는 "평생학습의 기회를 통해 제자들이 재능을 키우고,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평생학습의 중요성 강조 박 교사는 평생학습이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의 학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배움을 통해 미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필수 요소임을 강조하며 자신이 본보기가 되고자 한다. 그는 앞으로도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평생학습 강좌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박 교사의 헌신적인 노력과 진심은 다문화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하는 데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한글은 읽기를 잘하게 하고, 한자는 생각을 잘하게 한다." 한글만 아는 학생과 한자도 아는 학생은 생각의 깊이가 다르다는 것을 학부모가 알게 되었다. 이에 학교에서는 가르치지 않지만아는 학부모는 학습지를 이용하여 가정에서 시킨다. 이 세상은 생각이 깊은 사람이 이끌어 간다. 이러한 인재는 독서가 만드는데, 독서는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 즉 문해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초등학교에서 야외 체험학습 시간에 학교 인근 공원을 지나가다가 한 학생이 느닷없이 선생님께 묻는다. “선생님! 공중 화장실이 왜 ‘공중’이 아니라 ‘땅’에 있어요?” 이런 질문을 서슴없이 할 만큼 문해력이 땅에 떨어졌다. 공중(公衆)과 공중(空中)의 차이를 알자면, 한글만으로 발음과 글씨는 같아서 알지만 의미 파악은안 된다.한자어의 속뜻을알아야 한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 기초 한자를 교육하여야야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 문해력 문제를 이유로 디지털 교과서 사용에 대한 학부모의 의구심도 적지 않아 반대 목소리가 있으며, 한자를 공교육에서 가르치지 않고, 사교육에만 의존하다 보니, 사교육비 부담을 우려하는 아우성도 만만치 않다. 『신사임당 사자성어 200』 은 단돈 5000원만 투자하면 한자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관심있는 교사도 많으며, 학부모의 문해력 부족 갈증을 해소해 줄 것이다.이 책의 특징은 다른 책에 없는 '속뜻 풀이'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다익선(多多益善)'이란 사자성어에 관해'양적으로 많을수록 좋음'이 아니라'많을 다(多), 더할 익(益), 좋을 선(善)''이라는 속뜻 훈음에 아울러, 많으면많을수록더욱 좋음'이라는 속뜻 풀이가 힌트로덧붙여 있다. 이렇게 속뜻, 즉 이유를 알면 학생들이 대단히 재미있게 공부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같은 속뜻 풀이가 학생들의 이해력, 사고력, 어휘력, 문해력의 밑바탕이 된다고 한다. 또 한 다른 책에 없는 '사자성어 짝짓기'(3종)가 부록으로 실려 있다. 첫말 짝짓기(68개), 끝말 짝짓기(62개), 끝 말잇기(50개)가 소개되어 있어, 사자성어를 정말 수월하고 신바람 나게 외울 수 있다. 끝으로 셋째 특징은 '한자공부를 혼자서도 할 수 있게 하였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작고(188x130mm) 얄팍한(156쪽) 책이지만, 예상외로 정가가 너무나 착하다. 왜 그렇게 싼지 그 이유를 출판사 측에 감히 물어보았다. 한자의 메카 성균관대학교의 명예교수인 저자(전광진, 69세)가 한자 교육 활성화로 학생들의 문해력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인세를 안 받겠다고 선언, 종잇값과 인쇄비만으로 정가를 책정하다 보니 싸게 할 수 있었단다. 저자와 출판사의 헌신적 노력과 한자 교육 열의가 선생님과 학부모의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자 교육을돈이 없어 못 시키겠다는 말은 이제 '쏙'들어가게 됐다. "초등학교 재량학습, 늘봄학습, 자율학습, 가정학습에서 한자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기획, 제작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선생님과 학부모께서 는 감독·격려만 하면 됩니다. 한자 학습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으로 이루어지 도록 하였습니다."-일러두기 중에서 "사임당 신씨(1504~1551)는 조선 시대 중기의 문인이자 화가, 작가, 시인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액권인 5만 원권에 영정이 실려 있는 위대한 인물입니다. 자녀 교육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아들 이율곡(1536-1584)이 조선 중기 최고의 학자가 되었답니다.자녀 교육 성공을 소망하는 '현대판 신사임당'이 많습니다. 그분들의 교육 열망을 담았기에 감히 신사임당'이란 네 글자를 이 책의 제목에 넣었습니다. 한자도 알아야 '이율곡 같은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한글만 아는 학생과 한자도 아는 학생은, 생각의 깊이가 다르고 성공의 높이가 다릅니다. 우리나라 꿈나무들의 성공을 빕니다." 머리말 중에서
초등 늘봄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도입되는 늘봄지원실장 모집과 관련해 일부 시·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교육계에 따르면 2025학년도부터 투입되는 초등 늘봄지원실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지역에 따라 정원 대비 지원자 차이가 적지 않다. 공고를 내자마자 일찌감치 마감에 성공한 지역이 있긴 하나, 낮은 지원율로 골머리를 앓는 곳도 속속 나오는 현실이다. 심한 곳은 1차 공고 때 20% 정도에 그치기도 했다. 이 때문에 2차 공고 때 추가 혜택을 고민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학교장 등 전문가들과 추가 지원 대책 협의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늘봄지원실장은 교육부가 늘봄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총괄 당당으로 마련한 자리다. 2500명 정도를 선발할 예정이다. 문제는 교원들에게 혜택이 부족해 구미를 당기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우선 인원 일괄 배정이 아닌 2~3년 동안 순차적 배정이다 보니 내년에는 1명이 여러 학교를 맡아야 한다. 물론 ‘1학교 1실장’ 확보가 이상적이지만 당장은 쉽지 않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은 학생 수나 학군, 격차 등을 고려해 1인에게 다양한 지역의 학교를 배정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일하는 상황에서 어려울 수 있다. 일단 이동 거리가 길어진다. 예를 들어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를 묶어 각각 한 곳 이상 맡게 한다면 사건이나 사고가 날 경우 대처하기 매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긴급하게 기동해야 하는데 교통 상황 등에 따라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 골든타임을 놓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방학 중 학생 등교로 연수를 받기도 어렵다. 일에 대한 경계도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여기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수업 전문성을 포기하면서 얻을 수 있는 혜택도 너무 낮아 고민하게 만든다. 교육청에서는 미달 인원에 대한 추가 모집에 나서면서 다양한 혜택을 고민하고 있지만 지원 조건을 완화하자니 저 경력 교원들에게 맡겨질 가능성이 높고, 승진 가산점을 꺼내자니 타 교원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교육부도 확실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모집이 끝난 것은 아니니까 더 지켜보며 교육청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가 관악구청(구청장 박준희)에서 실시하는 2024 관악구 사회단체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관악구 탄소중립 생활실천 청소년 인플루언서 양성과정'이 성황리 마무리 되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탄소중립 생활실천 영상 제작·홍보 활동을 통해 관악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미래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관악구에 거주하고 있는 총 12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였다. 지난 6월 첫 교육을 실시한 이후 10월까지 총 10회의 교육 및 활동이 진행되었으며 환경의 이해, 탄소중립, 지속가능발전 등 환경 이론교육을 기초로 하여 청소년들이 직접 관악구의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실청방법을 찾아보는 활동들을 하였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위한 홍보 영상들도 제작 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이 제작한 영상은 유튜브 ‘환경교육TV’ 채널(https://url.kr/8e6xt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 (사)한국환경교육협회는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에도 1회성 프로그램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관악구 탄소중립을 위한 영상 제작 활동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지원·발굴해나갈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이 관내 과밀 특수학급이 있는 학교에 특수교사 1명씩 추가 배치 또는 특수학급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또 학급당 학생 수가 법정 기준보다 3명 이상 많을 경우 기간제 교사를 배정할 수 있도록 한 내부 교사배정 기준도 개선하고, 중도 장애학생이 있는 학급은 과밀학급이 아니어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특수학급 추가 증설 수요 조사 공문을 발송해 실태를 조사하고 조만간 과밀 특수학급 해소 종합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과 인천교총은 입장을 내고 “교총과 특수교사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마땅한 조치”라며 “한계에 내몰린 특수교사의 고충을 해소하고 특수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숨진 채 발견된 인천 모 초등학교 특수교사의 비극은 과밀학급 학급에서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었던 교육 여건이 한 원인일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한국교총과 인천교총은 줄기차게 특수교사 교육활동 보장을 요구해 왔다. 지난달 30일 애도 논평을 통해 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책 마련을 처음으로 공론화한데 이어 4일 유족을 만나 위로하고, ‘더 이상 특수교사가 벼랑 끝에 서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따라 특수교사 지원 요구서를 5일 교육부에 전달했다. 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 의원(국민의힘)을 통해 특수학급당 학생 수 기준 하향을 담은 특수교육법 개정안 발의를 요청하고 8일에는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추모제를 열고 특수교사 여건 개선을 촉구했다. 교총은 “통합학급 교사까지 과잉공격행동 장애학생에 맞아 병가를 내는 상황에도 정작 일상적 폭행, 과잉행동에 노출된 고인은 이를 홀로 감당해야 했다”며 “학생 수 기준 초과 학급을 조사해 학급 증설과 특수교사 추가 배치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한계에 내몰린 특수교사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근본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과잉공격행동 장애학생 치료‧회복을 위한 외부 전문기관 설치 및 연계체제 구축, 전일제 학급 해소 방안 마련, 지역단위 특수학교 설립 확대, 특수학급 설치 기준 하향 조정, 중도중복 장애학생 지원대책 마련 등을 종합방안에 포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대형 인천교총 회장은 “과밀 특수학급과 과잉공격행동 학생 지도, 전일제 학급 운영 등 고인이 끝내 버텨내지 못했던 현실은 비단 인천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전국 특수학급 현장에 대한 면밀한 실태조사와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종합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의 과도한 교권 침해와 악성 민원으로 힘든 학교 현장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이정우)와 전북초등교장협의회(회장 양병중)가 13일 공동 성명서를 냈다. 특히 전북 지역의 경우 전주 A초에서 발생한 두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 5일 MBC PD수첩 ‘아무도 학부모를 막을 수 없다’에서도 다뤄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양 단체는 성명서에서 “지난해 서울서이초 사건 이후에도 교권을 위협하는 각종 민원과 이에 따른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개선되지 않은 교육 현실에 분노한다”고 개탄하고, “현재 학교는 일부 학부모에 의한 지나친 불신과 개별적 요구가 과도하게 표출되고 강요돼, 교사의 교육 전문성이 침해되고 학교가 법적 다툼과 분쟁의 장이 됐다”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들은 교사의 정당한 교육행위가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고발 당하지 않도록 아동복지법 개정과 교원의 전문성과 교권이 존중되고, 다수 학생의 학습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교사의 지도 행위에 대한 재량권 확보를 촉구했다.
경남교총(회장 김광섭·사진 왼쪽)은 경남 지역 주도 교육혁신에 앞장서기 위해 가야대(총장 안상근)와 12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기여와 인재 양성 공동 추진의 협력 ▲지역교육 특색 프로그램 이용 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 협력 ▲경남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공동 연구 및 각종 사업 협업 ▲경남도내 학생들의 진로체험 제공 ▲초등학생들의 돌봄 및 늘봄 관련 주말 강좌개설을 통한 프로그램 적극 참여 등에 대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김광섭 회장은 “다양한 교육문화 행사외 체험활동 등을 통해 양 기관이 함께 도내 초·중등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식견, 진로 설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교총은 가야대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도내 12개 대학과도 업무협약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그러나 수원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남성합창단 '올드보이즈콰이어'의 자신감과 당당함은 변하지 않았다. 올드보이즈콰이어 창단 10주년 연주회가 지난 7일 오후7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있었다. 주제는 '지나온 10년의 여정(旅程)'이다.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송흥섭 지휘자를 비롯해 출연한 합창단원 26명이 나섰다. 프로그램집을 보니 눈에 익은 지인들이 보인다. 테너 파트에 두 명, 베이스 파트에 세 명.한 명은 성악가로 필자의 서호중학교 취임식 때 송 지휘자 소개로 초대한 인연이 있다.당시 불렀던 축가 '오 솔레 미오' 선율이 잔잔하다. 두 명은 음악교사 출신이고 두 명은 초등교장 출신 선후배다. 사랑이 넘치는 이곳에 우리는 꿈을 전하리 위대한 그대들과 함께 희망을 꽃피우리라 우리는 올드보이즈콰이어 큰소리 높여 노래하여라(송흥섭 작곡/박미경 작시) 우와, 피아노 반주가 시작되고 지휘자가 걸어나온다. 첫곡부터 우렁차고 힘차고 씩씩하다. 제목은 '올드보이즈콰이어 송'이다. 연주회 때마다 새로운 도전을 선보여 관객을깜짝 놀라게 하고 미소를 짓게 한 지휘자다. 관객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보여주니 감탄이 뒤따른다. 지나온 여정 1부에 선보인 'The Great Pretender'는 옛 영상과 함께 그 주인공(곡중 솔로 한규용)이 다시 부르니 감회가 새롭다. 우정출연한 더플러스 여성 합창단은 노랫소리가 상큼하기만 하다. 남성의 중후한 목소리에서 봄내음이 감돌 만큼 산뜻하게 바뀌었다. 이 여성 합창단도 송흥섭 지휘자가 맡고 있다. 풍성하고 깊은 음색으로 힐링과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합창단이다. 지나온 여정 2부에서는 흥겨운 '자진 방아타령'과 '나의 친구', '라라라'가 나왔다. '라라라'에서는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와 연결이 된다. 마침 아내와 동행해 이 음악회를 관람하고 있다. 음악을 들으며 인생, 우정, 추억, 감사, 행복을 떠올리게 된다. 희망의 여정에서는 '울릉도 트위스트'에서 특별출연한 엿장수도 보았다. 우스꽝스러운 행동이 웃음을 선사한다. 앵콜 '중화반점'에서는 중화요리 배달복장을 한 합창단원들이 폭소를 선물한다. 이 모든 것이 음악과 조화를 이루고 관객에게 주는 따듯한 선물이다. 송 지휘자를 만났다. 그는"단원 평균 연령층이 67세 정도 되다보니 곡 선정에 대한 어려움도 있고 전체적인 컨셉을 구성하는데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며 "그렇지만 아직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이 있기에 새로운 시도와 기획으로 생동감있는 연주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에게이번 연주회 콘셉 구성 기본방향을 물었다. 그는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이하였기에 이번에 지나온 10년의 여정(旅程)이란 타이틀로 잡았다"며"창단 때부터 지난해까지의 매회 가장 주목받았던 곡들을 한 곡씩 선정하여 과거를 되새기며 감동을 다시 느껴보는 컨셉이었다. 단원들도 매우 흡족해하는 것 같아 보람있게 생각한다"고 했다. 올드보이즈콰이어만의 특색은 무엇일까?50대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지만 합창하는 순간만큼은 서로 배려하며 격의없이 하나가 되는,분위기가 아주 좋은 합창단이다.단원 중 50%가 창단 때부터 현재까지 함께 하고 비록 연령은 좀 더 높아졌지만 모든 분들이 격변 속에서도 건강히 합창생활을 즐기고 있다. 합창단원들대부분이 기억에 남는 연주회가창단연주회라고 꼽는다. 이들은 창단 연주회를 일반 연주홀이 아닌 중앙양로원 로비에서 개최했다.그 이유는 올드보이즈콰이어 단원들도 언젠가는 미래에 우리에게도 닥칠 양로원 또는 요양원에 들어 갈 수 있기에 우리 자신을 한번 돌아보자는 의미였다고 한다. 송 지휘자는 "매번 연주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 1주일만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우리 단원들이 건강하시기에 최선을 다해 주신 점에 대해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무쪼록 모든 단원들이 욕심없이 남은 생애를 감사하며 보람있게 그리고 건강하게 멋진 합창생활 하셨으면 좋겠다"며 소망을 밝힌다.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이 날은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농업 철학을 되새기는 법정기념일이다. 11월 11일이 농업인의 날로 된 것은 농업의 기본인 흙의 한자인 흙 토(土)가 한자 십(十)과 일(一)을 합하면 되기에, 11이 두 개 겹친 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1996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다. 농업인의 날을 하루 앞둔 10일 일요일 오전 필자는 취재차 수원로컬푸드직매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직매장 개장 8주년 기념 할인행사가 펼져지고 있었다. 수원로컬푸드직매장은 2016년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에 처음 문을 열었다. 수원농업인의 농산물 판로 확대와 직거래를 통한 유통구조를 개선하여 수원농업인의 소득을 증대하고 수원시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하여 수원시에서 설치했다. 직매장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4개의 현수막이다. 내용을 살펴보니 ▲수원로컬푸드 농산물 안전성 검사 특별 강화기간 ▲새빛세일페스타 수원 행사(11.2∼11.20/10% 할인행사/ 김장채소, 백미, 잡곡 등 일부 품목) ▲수원로컬푸드직매장 영업시간(08:00∼19:00) ▲수원로컬푸드직매장 8주년 기념할인 행사(11월 10일/10% 할인행사)다. 이곳을 이용하는 수원시민은 지역내 농산물을 소비함으로써 농산물의 생산,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 식재료의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하여 친환경적이다. 직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은 수원시 우수농산물 '수올담'(수원의 올바른 농산물을 담다) 인증을 받은 무농약농산물과 수원시에서 GAP 인증을 지원하여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이다.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 인증은 농산물의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농업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관리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안심하고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매장 내부를 살펴보니 가공식품, 신선채소, 과일류, 과채류, 두류/곡류, 제휴 푸드, 정육 코너가 있다. ‘무농약/유기농/수올담 인증 상품 코너’엔 대파와 호박이 보인다. ‘GAP(우수관리인증) 인증 상품 코너’엔 상추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세 곳에 붙어 있는 표어가 이 직매장의 목표를 알려 준다. ▲우리는 지역 활성화의 주인공 ▲건강한 시민, 지속가능한 농업 ▲수원시민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 이른 시간이지만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고 간다. 대다수가 농산물을 구입하러 온 시민이지만 몇 명은 농업인이다. 농산물을 가져와 포장하고 라벨지를 붙인 후 전시대에 판매할 물건을 정리하는 농업인의 표정이 무척 밝아 보였다. 한 명은 무, 한 명은 배를 가져온 농업인이었다. 붙어 있는 GAP 인증품 라벨을 보니 생산자, 인증번호, 전화번호, 농업인 주소, 품명, 가격, 출하일, 원산지 표기가 있다. 정○○ 농업인은 “우리 가족이 먹으려고 과수와 밭농사를 짓고 있는데 남는 것은 직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며 “거리가 가까워 이용하기 편하고 쏠쏠하게 가계에 보탬이 되어 직매장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행복한 농업인이다. 직매장을 설치, 운영해 준 수원시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수원로컬푸드지원직매장 박순희 센터장을 만났다. 그는 “센터에 현재 출하등록한 농업인은 553명이며 7712명의 시민들께서 소비자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하고 있다”며 “2016년 개장 이후 꾸준히 매출이 상승되어 2023년 26억의 매출 달성과 연 9만9598명의 소비자가 다녀갔다. 올해는 전년도보다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수원로컬푸드직매장은 농산물 판매와 더불어 소비자에게 찾아가는 직거래장터, 얼굴 있는 생산자를 위한 농산물 수확 체험, 초등학생 현장 견학 코스,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기를 위한 공유냉장고 농산물 기부 등 다양한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박 센터장으로부터 직매장이 생긴 이후 놀랄만한 농업인 가계소득 증대 사례를 들었다. 직매장이 생기기 전에는 길거리 좌판대에서 추우나 더우나 하루 종일 고생하며 판매해야 했다. 시간 투자에 비해 판매 성과는 미미했다. 직매장에 출하하고 나서는 판매시간이 단축되었다. 이 농업인은 이곳 거주 75세 할머니인데 작년 연 매출액이 4700만 원이라고 소개한다. 박 센터장은 농업인에게 찾아온 보이지 않는 무형의 성과를 이야기한다. 농업인이 지속적으로 농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길거리 판매로 인한 어려움에 농업을 포기하는 일이 줄어 들었고 농업인이 고령화되어도 소득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일거리가 없어 생기는 노인 우울증도 개선되었고 일과 소득이 동시에 생기니 생활이 나아졌고 자식들을 대하는 태도에서 자존감, 당당함이 생겼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번 취재를 계기로 직매장 소비자 회원으로 가입했다. 소비자 성명, 연락처, 주소(동까지만 표기)를 기입하고 신청하면 직매장에서 이루어지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점심시간엔 아내와 함께 사방댐에서 절터 약수터까지 부부산행을 하면서 광교산 가을 단풍을 만끽했다. 귀가 때 다시 직매장에 들려 느타리 버섯. 콩나물, 표고버섯, 대란+특란을 구입했다. 박 센터장은 “지자체 중 수원시처럼 농업인과 시민들을 위한 로컬직매장을 이렇게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사례를 보기 힘들다”며 “다만 직매장 위치가 상광교이어서 소비자 접근성이 낮으므로 서수원 등에 제2직매장이 생겨 수원시민과 수원 거주 농업인 전체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의 1년여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 결과 검거 전체 인원 중 절반 정도가 청소년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지난해 9월 25일부터 올해 10월 31일까지 전국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사이버 도박 특별단속을 벌여 9971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19세 미만 청소년은 4715(47.2%)명으로 나타났다.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을 제외한 행위자를 기준으로는 4672명이다. 그동안 성인 고액·상습 도박자 위주로 단속하던 경찰은 청소년 도박이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대상을 미성년자로 확대했다. 그 결과 도박 행위자 기준으로 전년도 단속기간의 162명보다 27.8배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17세(1763명·38%)가 가장 많았고, 16세(1241명·26%), 18세(899명·19%), 15세(560명·12%), 14세(206명·4%) 순이다. 특히 16~17세가 63.7%에 달했다. 초등학생인 9세(1명), 12세(8명·0.2%), 13세(37명·0.8%)도 포함됐다. 청소년이 주로 하는 도박은 카지노(3893명·82.6%)로 이 가운데 바카라(3227명)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슬롯·블랙잭 등(666명)도 적지 않다. 스포츠 도박(535명·11%), 캐주얼게임(287명·6%)에 손을 댄 청소년도 있었다. 총금액은 37억 원으로 1인당 평균 78만 원이다. 16세 남학생 한 명이 최고 1억9000만 원을 걸고 바카라를 한 사례도 나왔다. 유인경로를 보면 호기심(42.7%)에 시작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친구 소개(33.6%), 온·오프라인 광고(19.8%), 금전 욕심(3.9%)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4595명으로 전체의 97.5%를 차지했다. 여학생은 120명이다. 경찰은 도박 청소년을 일선 서에 설치된 선도심사위원회에 회부해 범행 정도에 따라 훈방, 즉결심판 청구 또는 송치하고 있다. 이번 특별단속 기간 구속된 이는 없었다. 회복 기회를 주기 위해 입건 여부를 불문하고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 전문상담기관과 연계한 치유 및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실제 검거 인원 중 37%가 전문상담기관으로 연계됐다. 경찰청은 청소년 도박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특별단속 기간을 내년 10월 31일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사이버 수사관들로 구성된 ‘사이버 범죄 예방 강사’를 통해 학생 대상 도박 예방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연장된 특별단속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이버·형사 기능을 불문하고 우수 공적자에게는 특진 등 포상할 방침”이라며 “사이버도박은 청소년의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저해하는 만큼 처음부터 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8일 신장초(교장 최진성) 석바대관에서 해리엇의 저자 한윤섭 작가와의 만남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기광주교육도서관의 '내가 뽑은 작가'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원 대상교로 선정된 신장초6학년 학생들과 담임교사들이 1년 동안 '온책읽기' 시간을 통해 작품을 함께 읽고 토론하며 준비한 자리였다. 행사를 앞두고 학생들은 독서 감상평을 작성하고, 질문지를 만들고 협동화도 그려 작가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윤섭 작가는 "모든 일상이 작품의 소재가 된다" “지나칠 수 있는 사건도 호기심을 갖고 바라보며 끝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며 창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학생들은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게 되었다. 또해리엇의 탄생 과정과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묻고 답하며 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학생들에게 문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창의적인 사고를 기르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신장초등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서울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를 맞아 전국 교육자들은 고인을 추모하며, 보다 나은 교육 현장을 만들자는 다짐을 했다. ‘더는 동료 선생님을 잃고 싶지 않다’는 간절한 바람을 모았다. 하지만 불과 4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인천 모 초등 특수교사가 숨지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특수교육 현실은 매우 열악하다. 고인의 경우 특수학급 설치 기준 인원을 초과하는 과밀학급 지도에 내몰렸다. 여기에 중증 장애학생 4명이 포함돼 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밀 특수학급은 2022년 1499학급에서 올해 1822학급으로 3년 만에 22%가 증가했다. 특수교육 대상자도 2021년 이후 매년 5000~6000명씩 증가하고 있다. 교총이 주장하는 특수교사 법정 정원 확보, 특수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을 담은 특수교육법 개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결국 정부와 국회가 나서야 한다. 학급당 학생 수 기준 위반 사례 관리 및 과원학급 해소도 시급하다. 학생 수가 설치기준을 초과했음에도 정원, 재정 탓만을 한다면 상황은 해결될 수 없다. 여기에 통합교육을 위한 일반학교 특수학급이 전일제를 운영하는 것도 법 정신에 맞지 않는다. 교사를 수시로 폭행하고 여타 학생들을 위협하는 과잉·공격행동 학생에 대한 대책 마련도 요구된다. 장애학생의 공격 행동은 명백한 교권침해로 인식·조치하고, 치료가 필요한 학생은 교육당국이 나서서 전문 인력과 조직, 치료 기관을 확충해 지원하는 제도도 마련해야 한다. 교총을 만난 유족은 ‘특수교사가 더 이상 벼랑 끝에 서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더 나은 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현장 교사들의 바람을 외면해선 안 된다. 특히 특수교사라는 이름으로 당연시되고 오롯이 혼자 감당하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