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7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전국의 모든 초등학교 3학년생 62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기초학력 진단평가가 오는 10월 15일에 실시된다. 초·중·고교생 0.5∼1%를 대상으로 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지난 2000년부터 실시돼 오고 있으나 특정 학년의 전체 학생이 학력 평가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단평가는 읽기, 쓰기, 기초수학 등 3개 과목에 대한 것으로 각 과목당 20∼25문항씩이 출제된다. 문제유형에는 지필식인 선택형, 단답형, 서술형 문항과 함께 교사가 학생들에게 글과 숫자를 읽어보게 하는 수행평가도 포함된다. 문제를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교과목 중심의 평가 대신에 실제 생활을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기초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에서는 "읽기, 쓰기, 셈하기 등 이른바 '3R 능력'이 미달된 학생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학습 결손이 누적돼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처지게 된다"며 "학생들의 기초학력에 대해 국가가 책임지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 배경을 설명했다. 평가 후에는 개인의 영역별 결과가 학교와 학생 개인에게 주어진다. 개인별 결과는 각 영역별 기초학력 도달여부, 시각적 보고(그래프), 문제유형별 보고, 상세한 서술식 보고 등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평가 결과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등을 개발, 각 학교별로 특별지도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한 불필요한 학력 경쟁이나 사교육비 증가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학교나 교육청별 결과 산출은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시·도교육청이 희망할 경우에는 시·도교육청 단위의 분석자료를 산출, 해당 교육청에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3일 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의 방향 설정을 위한 세미나'를 가졌다. 평가원의 김명숙 연구위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1월 초·중·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 교육청 관계자 등 83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9.8%가 '국가수준 평가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을 제외한 6478명에게 평가대상의 범위를 묻는 문항에 대해서는 '전국의 모든 학생에게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72.7%로 가장 높았으며, 일부 학교의 전교생, 일부 학교의 일부 학생이 각각 16.3%와 10.5%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가수준의 진단평가를 앞두고 학교현장에서는 여전히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학력저하에 대한 우려가 높은 때에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일부에서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등수를 짐작하게 되고 따라서 경쟁도 심해지지 않겠냐'고 염려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김명숙 위원은 "진단평가 결과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학생 개개인의 정보를 유출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평가의 목적은 기초학력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을 보충수업 등을 통해 일정 수준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며 "진단평가는 절대기준평가를 지향하기 때문에 석차나 백분위 등의 서열 정보는 어떠한 형태로도 보고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평가 정례화에 대해 김 위원은 "매년 진단평가를 실시한다는 계획은 잡고 있으나 일단 올해 평가를 치뤄본 뒤 교육부에서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초·중등학교에서 여교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명가운데 6명으로 과반수에 달하지만 교장 및 교감 등 관리직에서 여교사가 차지하는비율은 불과 10명 가운데 1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교육위 김경천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초·중등교사 가운데 여교사는 전체의 60.8%로 교직사회의 과반을 이루고 있으나 교장 및 교감직을 맡고 있는 여교사는 9%에 불과했다. 특히 전국 196개 지방교육청 가운데 78개 교육청의 경우엔 관내에 초등학교 여성교장이 전무한 상태이며, 79개와 135개 교육청 관내에는 각각 여성 중학교장 및 고등학교장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초등학교에 여성교감이 두고있지 않은 교육청은 53개에 달하며, 중·고등학교일수록 그 숫자는 늘어 각각 86개, 131개의 교육청 관내에 여성 교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6개 시·도 교육청별로는 제주교육청 관내 초.중등학교 교장.교감 308명 가운데 여성은 1.9%인 6명으로 가장 적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강원 3.4%, 전남 3.5%, 충북4.2%, 전북 4.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서울교육청은 19.9%로 가장 높았다.
태풍 '루사’가 강원도와 경상도에 큰 피해를 주던 날, 나는 A 시 모 예식장에서 친구 딸 결혼 주례를 맡았었다. 평소, 결혼식의 주례는 적어도 사회적으로 명망이 있고 지혜와 슬기가 남다르며 덕망이 높은 이 순(耳順)의 경지에 이른 분이라야 적격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딸을 외국으로 시집 보내는 아버지의 마음을 담아 주례 부탁을 하는 친구에게 등 떠밀린 약속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더욱이 이 친구 춘부장께서 우리들이 초등학교 다닐 때 훌륭한 선생님으로 교단을 지키시다가 홀연히 이승을 떠나셔 이 친구의 인생 길이 순탄치 만은 못했었던 것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나는 주례사에서, “아름다운 무지개가 서려면 비와 햇빛, 둘 다 동시에 필요하듯이 두 부부의 인생을 무지개 빛처럼 곱고 아름다운 색조를 띄게 하려면 기쁨과 슬픔 둘 다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라. 왜냐하면, 번영과 즐거움 밖에 모르는 사람은 딱딱하고 경솔하지만 번영과 역경, 둘 다 함께 겪는 부부는 부드럽고 의젓해 지는 법이기에 내 인친척이나 직장에서만이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무지개 같은 존재가 될 것을 감히 부탁한다.”라고 힘을 주어 말했던 것이다. 그 날밤, 태풍‘루사’의 피해 소식을 간간이 보면서 친구들과 소주잔을 나누는 자리에 한 친구가 나의 주례사 일부를 칭찬하는 순간, 나의 머리 속은 세월을 거슬러 올라 초등학교 6학년 시절로 돌아 간 것이다. 그 해 초겨울, 담임 선생님께서 갑자기 나를 부르시더니 일찍 집으로 가라는 말씀이셨다. '조퇴할 하등의 이유가 없었는데…’ 학교에서 우리 집까지의 거리가 먼 곳이 아니기에 부지런히 걷기보다는 천천히 달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지막 사거리 담배 가게 모퉁이에서 커브를 돌면 우리 집이 보여야 하는데 우리 집은 온데 간데 없어지고 타다 남은 시커먼 기둥만이 보일 뿐이었다. 아침나절 불자동차의 요란했던 싸이렌 소리와 쉽게 연관 지을 수 있었다. 집 안 쪽으로 방 두 개가 속을 드러내 흉칙한 몰골이었다. 이 순간의 허탈감! 어린 마음에도 기가 막혀 울음이 터지지 않았고 그냥 온몸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었다. 지금도 불자동차의 싸이렌 소리가 나면 가슴에는 쿵쾅쿵쾅 뭔가를 찧는 버릇이 남아 있다. 돌이켜 보면 아버님의 연세가 불혹 근처, 아버님은 그 이후 스무 해도 못 사시고 세상을 떠나셨다. 떠나시는 날까지 어려운 생활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셨다. 주례를 선 그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매일 뉴스에 피해 현장의 갖가지 모습이 비쳐질 때마다 수많은 수재민들의 형상은 만인의 억장을 무너지게 하고도 남았다. 그 분들의 공허한 마음을 어떻게 필설로 표현하겠는가? 맹자는 시련을 극복한 뒤에야 진정한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이것은 장차 큰 일을 할 사람에게 부여하는 하늘이 내린 시련이라는 것이다. 맹자가 이번 사태를 보고도 이 같은 말을 할 수 있었을까? 나의 아버님은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로 단 한번의 실수였는데 그 일을 극복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안다. 하물며 엄청난 수마의 갖가지 피해 상황을 일일이 열거하기도 끔찍한 이 현실, 혹자는 가족이 아니면 이런 비극을 비극처럼 느낄 수 없다고 한 말은 터무니없는 망언으로 여겨진다. 넓은 학교 운동장, 빗물에 잠겼던 각종 기 교재와 젖은 서류, 서류를 넣었던 캐비넷, 흩어진 책걸상 옆에서 2학기 어린이 교육을 걱정하시는 피해 학교 교장 선생님의 주름진 얼굴 모습이 내 가슴에 각인이 되어 지워지지를 않는다. 그러나 이젠 어쩌겠는가! 어느 시인은 그 어려운 시절 감옥에서 6년 동안 버텼는데, 창턱에 앉은 민들레 씨앗이 먼지 위에 싹을 틔우는 것을 보고 견뎠다고 한다. 도하 각 신문, 방송국에 성금을 내는 분들, 자원 봉사자, 군인, 심지어 외국 군인까지 수해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것은 분명히 문틈의 먼지와는 다르리라 생각한다. 나는 이미 일본으로 떠나 간 신랑과 신부에게 주례사 일부를 바꾸어 주고 싶은 솔직한 심정이었다. “마음의 무지개가 피지 못한다 하더라도 두 사람의 눈에 눈물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읊조리는 내 입술에 세찬 빗방울이 부딪치는 것을 느끼면서 다시 한번 태풍 '루사’를 생각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야속하기 그지없는 15호 태풍 '루사(RUSA)’영원히 안녕히.
경기교총(회장 이신구)는 12일 경기도교육청에 임용제청 후보자 추천기준 폐지 등 총 31개항에 대한 2002년도 단체교섭을 요청했다. "장학관, 연구관, 교육장 등에 대한 현재의 임용제청 후보자 추천기준은 관료행정 중심의 편의주의적 발상에서 비롯된 인사규제"라고 지적한 경기교총은 "능력 있는 다수 교장들의 사기저하는 물론 불평등한 인사관행을 고착시킬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므로 임용제청 후보자 추천기준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승진발령 시 연도별 선자격 취득자 우선 발령 △교육활동 이외의 교감 업무 행정실 이관 △학생의 선택과목 선택권 확대 △초등교사 법정 정원 확보 △중학교 교사 정원 상향조정 △보건교사 확대 배치 △사립교원 공립특채 확대 △공립 단설 유치원 확대 등이 교섭안으로 확정됐다. 경기교총은 "각급 학교 분회에서 제출된 내용을 토대로 수 차례 교섭대표 사전협의회를 갖고 31개 교섭 안건을 확정했다"며 "10월초 본교섭에서 합의를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학교의 자주성·자율성을 고려해 학교경영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흡연 학생의 지도과정에서 체벌을 받은 학생의 부모가 소송을 제기했을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는 최근 일본 공립학교 교장 선발시험에 출제된 문제로 현재 요구되는 학교장의 자질과 조건을 보여준다. 그런데 일본의 교육계에는 올 1학기부터 주5일제 수업이 보편화되면서 한국의 교심이반에 못지 않은 이상 기류가 감돌고 있다. 신교육과정에 따른 정부 차원의 개혁이 진행되면서 업무량만 늘어난 교사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고 그 와중에 학교관리직인 교장과 교감은 학교 내외의 요구에 샌드위치가 되어 더 분망해지고 있다. 지금 학교장은 교사에 대해 나름의 교수지도력을 발휘해야 하고 교육위원회로부터 쏟아지는 학교 개혁 방침에 요량껏 대처해야하는 데다 학부모나 지역사회에도 부지런히 브리핑을 해야한다. 동경 교육위원회를 필두로 교원평가와 부적격 교원의 색출이 이미 시작됐고, 학교 교육목표의 계량화(대학 진학률 몇 % 등)를 특색 있게 내세워야하는 한편, 학교 주5일제 실시로 학력저하를 걱정하는 학부모를 안심시키기 위해 토요스쿨(대학생을 활용한 보충학습 등)을 운영해야 한다. 또 학교선택제에 따라 학생모집을 위한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 동경의 경우 응모자가 수 십 명에 불과한 학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간 경쟁체제는 최근 급속히 진행되는 공립학교 통폐합 움직임 속에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학교개혁에 따른 학교장의 개혁피로도는 상급학교일수록 높게 나타나고 있기도 하는데, 동경의 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한 동경대 우라노 교수의 조사 결과, 현재의 교장직에 만족하는 비율이 초등학교 78.8%, 중학교 74.0%, 고등학교 68.2%로 나타나기도 했다. 금년부터 실시된 '교장·교감 희망 강임제도'(평교사로 돌아가는 제도) 결과, 이미 동경에서 19명이, 북큐슈에서 4명이 신청하기도 했다. 강임 희망자였던 니시가와(58) 교감은 "자신의 신념과 달라도 교육위원회의 방침이 우선하고 교육자임에도 관리자 입장만 요구됐다"고 술회한다.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한 '일반 교사의 교장직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는 교장직에 대한 비인기 정도를 보여준다. 교사들은 교장이 되고싶지 않은 이유로서 '교장은 교육위원회 심부름꾼일 뿐 현장의 편이 아니므로', '교장에게서 권위를 느낄 수 없어서', '학생과 접촉하기 어려운 직이므로', '교장이 될만한 교사는 교장이 못되는 풍토이므로', '교장의 자유재량으로 될 수 있는 일이 없으므로' 등을 들고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일본 문부성은 학교장을 개혁의 중심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표방해 왔고 '학교의 자주성 및 자율성 확립'을 위해 학교장의 권한 강화를 추진해 왔다. 예를 들어, 교장의 자격 및 선발 요건을 완화해 민간인 교장이나 30대 교장이 등용될 수 있는 길을 열었고 학교위계의 저해 요인으로 지목된 교직원회의의 법적 위상을 교장의 보조기관으로 격하시켰으며, 학교평의원제도 역시 교장의 자문기구로 전환시켰다. 동경 교육위원회는 이에 더하여 새로운 관리직으로서 교감을 보좌하는 주간(구 주임교사)직의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혁을 추진하는 학교장에게 참모를 붙여 힘을 실어주겠다는 전략이다. 그런데 이렇게 강화된 듯한 학교장의 위상과는 달리 교장이 되고자 하는 희망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고, 현직 교장 역시 안팎으로 시달리고 있다. 즉 갑작스레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어렵고 변화를 꺼리는 보수적인 교직문화가 파로우십의 지원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학자들은 이렇다하게 교장의 권한이 확대된 것이 없고 교육위원회가 기획한 방침을 강력하게(?) 시행해야만 되는 입장에 서게되었다는 점에서 권한변화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민간인 교장(현재 전국 22명)이 임용되었으나 아직은 실험단계이며, 지역사회에의 개방을 내세운 학교평의원제 역시 아직은 용두사미에 머무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교 내외의 개혁요구에 순발력 있게 잘 적응하여 세간에 오르내리는 학교장도 출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교장은 심한 우울증에 빠져있다. 학교경영 개혁의 중심 축을 학교장에 두면서도 이들이 갖추어야할 소프트웨어(지도력)에는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 교장의 자질향상 및 양성과정에 대학 및 학회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교토대학 전문대학원의 이른바 '비즈니스스쿨형 교장과정' 개설 방침이나 일본교육경영학회의 전문대학원 설치 추진 방안, 그리고 문부성의 교장양성 커리큘럼의 제고 선언 등이 그것이다. "교장이 변해야 학교가 변한다"는 전제를 누구보다 교장 자신이 잘 알고 있지만 그 방치된 방법론에 그들의 고민과 우울이 있는 것이다.
태풍 루사와 수해가 휩쓸어 황폐해진 학교에는 갖가지 미담사례가 꽃피고 있다. 함양의 마천초교는 지난달 31일 태풍 루사로 인한 강한 비바람으로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근 마천중학교가 산사태로 매몰되자, 정봉근 교장은 교감을 팀장으로 삼아 교직원 6명을 구조대로 급파시켰다. 파견된 교직원들은 도중에 산사태로 부상당한 인근 주민들을 병원으로 후송시키고는 흙더미에 쌓여있는 마천중학교의 서류와 집기를 2층으로 이동시키고 물빼기와 토사 제거 등의 복구작업을 도왔다. 마천초교에 남아있던 3명의 교직원들도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칠 흙 같은 어둠 속에서 새벽까지 작업을 벌려 다용도실과 과학실을 임시교실로 만들어 마천중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10일 수해로 큰 피해를 당한 김해의 한림초교는 피해 못지 않은 감동을 받았다. 집중 호우로 낙동강 둑이 어이없이 무너저 내리자 들판을 덮친 물은 학교 교무실까지 순식간에 밀려들었다. 오전 9시경 고립무원의 학교는 1층부터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먼저 달려온 교직원들은 개구리와 뱀까지 둥둥 떠 다니는 교무실과 교실에서 학적부와 전산시스템, 캐비닛, 책걸상 등 중요한 물건들을 사력을 당해 2층으로 옮겼지만 작업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이때 왠 낯선 남자가 애써 학교에 들어와서는 복구작업에 혼신을 다했다. 끝내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이 남자는 신화숙 교사의 남편 이철관 과장(부산녹산공단 삼성 SDS 과장)으로 밝혀져 이웃을 감동시켰다. 대전 옥계초(교장 송인목) 어린이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은 수해 성금 200만원과 옷가지, 생필품을 모집했다. 학교 이름이 같아 3년 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도·농 교류를 해온 강릉 옥계초교를 돕기 위해서였다. 어린이들은 강릉의 어린이들이 개학 후 태풍 피해로 1주일간이나 휴교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성금모금운동을 시작했다. 이 소식을 들은 대전대흥초(교장 김질회), 대전석교초(교장 김증회), 대전송강초(교장 박무남), 대전전민초(교장 백혁기), 대전정림초(교장 송병준)에서도 옷가지, 신발 등 생필품 4만여 점을 모아왔다. 청주시 초등학교 어머니회(회장 정광옥)는 수해로 수업이 곤란한 황간초교를 찾아 60여만원 어치의 학용품을 전달하고, 하루동안 수해복구를 도왔다. ---------------------------------------------------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수해지역 유치원 돕기 한국국공립유치원연합회(회장 정혜손)는 11일 수재 유치원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강원도 11개교, 경남 21개교, 경북 35개교, 전북 1개교, 충북 1개교가 피해를 입었다. 이들 학교들 중 일부는 학교의 모든 시설물이 유실돼 업무가 마비된 상태이고 울진 지역은 아예 물에 잠겨있는 상태이며 김천 지역은 학교 건물 붕괴 위험으로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11일 현재 고립된 산골의 분교와 국공립유치원의 피해정도는 교통장애 및 통신 두절로 피해상황조차 파악이 어려운 상태다. 국공립유치원연합회는 13일까지 각 시·군별로 수해 지역에 필요한 생필품과 아이들을 위한 옷, 신발, 교구·교재, 동화책, 학용품, 구호품과 수재의연금을 모아 각 시·도 수해지역 국공립유치원 및 교원들에게 전달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 수재의연금을 모아 전달할 계획이다. 국공립유치원연합회는 전국의 국공립유치원 교원 5000여 명이 회원으로 구성된 한국교총 산하단체이다. 수재유치원은 다음과 같다. ◇강원=정동초병설유치원(이하 병설유치원 생략), 경포대, 병산 청대, 한남, 손양, 현성, 상평 미로, 삼척, 진주 ◇경남=가산, 한림, 안명, 용산, 이북, 신천 범수, 관동 청덕, 용주, 적중, 영전, 초계, 야로, 덕곡, 묘산 오부, 덕산, 신천 마천, 금반 ◇경북=김천, 중앙, 서부, 금릉, 다수, 모암, 동부, 양천, 응명, 신일, 능소, 금오산, 아포, 대신, 개령, 곡송, 위량, 아전, 어모, 몽계, 태화, 직지, 대룡, 감천, 조마, 구성, 구성과곡분교, 구성양각분교, 부항, 대덕, 증산 삼근, 삼근광회분교 양동 ◇전북=무풍 ◇충북=황간
#서명과제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도입 연기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교육행정 전문화 -교원정년 원상회복, 우수교원확보법 제정 -교원 법정정원 확보, 수석교사제 실시 -유아·실업교육 정상화, 교육 소외계층 지원 -사학교원 신분보장, 사학 활성화 대책 마련 -사교육비 부담해소, 교육재정 GDP 7% 확보 교총은 12월 대선을 앞두고 금주부터 40여일 간 학교교육 살리기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인다. 교원 1인당 가족, 친지, 일반 국민 등 대통령 선거 유권자 10명씩 서명을 받아 그야말로 교육대통령이 될만한 자질이 있는 후보에게 전달하자는 것이다. 국가의 미래를 담보할 교육정책을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의 화두로 삼자는 운동이다. 교총이 벌이는 학교교육 살리기 범국민 서명운동의 목적, 서명운동 과제, 추진방법과 일정은 다음과 같다. ◇서명운동 목적=12월 대선을 통해 공교육 정상화 정책을 반영하고 공교육 정상화에 대한 범국민적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운동을 전개하며=교육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교육현실은 어떠한가. 학생, 학부모, 교원, 지역사회의 교육공동체는 믿음과 존경보다 갈등과 반목으로 얼룩져 있다. 학부모들은 갈수록 늘어나는 사교육비 부담 때문에 허리가 휘어지고 있다. 이 정부 들어 교육부장관이 7번이나 바뀌고 '하나만 잘하면 대학 간다'는 등 조령모개식 교육정책 남발로 교육이 표류하고 학생과 국민은 혼란에 빠져 있으며 교원의 사기는 극도록 저하돼 있다. 이제 우리 모두가 나서 교육 살리기에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특히 12월 대통령 선거에서는 무엇보다 교육을 살리는 정책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돼야 한다. 학생에게 희망을, 교원에게 보람을, 학부모에게 믿음을 주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학교교육 살리기 범국민 서명운동'에 다함께 참여하자. ◇서명인원 목표=100만명(교원 및 교원가족, 일반 국민) ◇서명운동 기간=9월23일∼10월31일 ◇서명운동 과제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도입을 연기하라=보완후 시행해 학교혼란 방지, 예산낭비 책임자 책임자 규명, 교사잡무 근절책 마련, 사생활 및 인권침해 방지 대책 강구. ▷국가교육위원회 설치하고 교육행정을 전문화 하라=조령모개식 교육정책의 혼선을 막기 위해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현장경험을 가진 교원이 교육행정을 주도. ▷교원정년 원상회복하고 우수교원확보법 제정하라=교원전문성 향상 시스템을 개발하고 교원정년을 환원, 우수 인재 교직유치를 위해 우수교원확보법 제정. ▷교원 법정정원 확보하고 수석교사제 실시하라=초·중등교육법 규정대로 부족교원 충원, 기간제 교원 증원 억제, 교과전담교사 확충, 교사 존중 수석교사제 도입. ▷유아·실업교육 정상화하고 교육 소외계층 지원 강화하라=유아·실업교육 정상화를 위한 행·재정지원 강화, 농어촌교육특별법 제정 등 교육 소외계층 지원 강화. ▷사학교원 신분보장 강화하고 사학 활성화 대책 마련하라=교원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사학교원 신분 보장대책 강화, 사학의 자율성과 행·재정적 지원 강화. ▷사교육비 부담 해소를 위해 교육재정 GDP 7% 확보하라=2005년까지 GDP 7% 확보, 열악한 교육여건 획기적 개선,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 해소. ◇서명운동 추진 방법=서명용지 35만부(1부당 10명 서명)를 인쇄해 전국 1만여 학교분회와 관련단체에 직접 송부하고 서명결과는 학교분회→시군구교총(광역시는 광역시교총으로 송부/ 시군구교총은 시도교총에 서명통계 통보)→한국교총으로 우송한다. 한국교총은 10월31일까지 이를 수합 11월초에 발표한다. 서명부는 11월15일 전국교육자대회 이후 교총 요구를 가장 많이 수용한 대통령 후보에 전달해 사실상 지지의사를 표명한다. 서명은 회원이 직접 서명할 뿐만 아니라 교원가족, 일반 국민을 설득해 회원 1인당 10명 정도의 서명을 받을 수 있도록 '1회원+10명 서명운동'으로 확산시킨다. 전국 또는 지역별로 개최되는 각종 집회(현장교육연수회, 학부모단체 모임, 아시안게임 등)에 회원이 참여해 서명운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한다. ◇서명운동 추진 일정=▷서명계획 및 서명용지 배부 9월16∼18일 ▷서명운동 전개 9월19∼10월31일 ▷서명 결과 11월초 발표 ▷교총요구 수용 대통령 후보에 서명부 전달 11월15일 전국교육자대회 이후 ◇주관 및 참여단체=한국교총, 16개 시도교총, 교총 초등교사회, 교총 중등교사회,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한국중등교장협의회, 한국교육삼락총연합회, 학교사랑실천연대(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대한어머니회중앙연합회, 전국주부교실중앙회, 한국교총),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녹색소비자연대,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대한YWCA, 전국주부교실중앙회, 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의 모임, 한국소비생활연구원, 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소비자연맹,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YMCA),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한국초등교육여자행정협의회, 한국교육방송연구회, 한국학교도서관연구회, 한국수학교육학회, 한국학교보건연구회, 한국중등영어교육연구회, 한국초등체육교육연구회, 한국음악교육학회, 한국국어교육연구회, 한국교육행정연수회, 한국사회과교육연구회, 한국도덕과교육학회, 한국세무회계교육연구회, 한국국공립중학교교장회, 한국국공립일반고교장회, 한국중등여교장회, 전국공고교장회, 한국초등여교장협의회,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한국가정과교육학회.
학원이다 과외다 놀 시간 없이 공부에 내 몰리고 있는 아이들이 안쓰럽다고는 하나, 제도적으로나 이론적으로는 모든 게 아이들 중심이다. 학습자 중심 교육과정, 개성과 흥미 존중, 영재 교육, 부진아 지도, 맞벌이 자녀의 방과후 공부방 운영, 특기 적성 교육 등 등. 이렇게 아이들을 잘 이해하고 제도를 잘 마련해 주는 나라, 우리나라는 좋은 나라이다. 그러나 꼭 그렇지는 않다. 여기에 그늘에서 울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평교사'이다. 교육은 학생, 학부모, 교사가 삼위일체가 되어야 바람직하게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나라에서는 우리 교사들이 교육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생각하고 있는지 곰곰이 따져 보자. 혹자들은 교사의 '처우 개선'하면 봉급이나 올려 주고, 정년이나 연장하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정말 신바람 나게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이다. 한 마디로 교사가 하는 일이 너무나 많다. 학부모와의 상담, 청소지도, 급식지도, 신체 검사, 교통지도, 학부모 인성교육, 각종 통계, 기타 행정업무. 아직도 과밀학급 해소가 안되어 50여명의 생활지도까지. 게다가 초등학교의 경우, 9개 내지 10개 교과 지도. 얼마 전부터 들어온 컴퓨터 교육. 교사의 특기와는 상관없이 순전히 아이들의 흥미에 따라 클럽활동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또 최근에는 한자 교육까지 밀어 넣으려는 조짐까지 가세하고 있으니, 초등 교사는 용량초과다. 다 가르치라는 것은 대충 가르쳐도 된다는 생각은 아닌지 묻고 싶다. 아니면, 초등 교육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우습게 보거나. 키 재고 몸무게 재서 기록하는데 머무는 일도 이제 그만 하자. 키 작은 아이 키워주고, 뚱뚱한 아이 체중조절도 안 해줄 바에야 신체 검사도 잡무이다. 요즈음 가정이나 대중목욕탕에 체중계 없는 곳이 어디 있는가? 여기에 우유 급식도 그렇다. 웬만한 집에선 다 배달시켜서 먹이는데 값이 싸다는 이유로 억지로 먹이려고 하니까 교사들은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우리를 짓누르는 과다한 업무를 이 지면만으로는 다 열거할 수조차 없다. 이렇게 많은 업무들은 당연히 교육의 질적 저하를 가져오지 않을까? 깊이 생각하고 연구할 겨를이 없다. 시간 내에, 일과 내에 빨리 빨리 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교사도 인간일진대 어찌 이렇게 밀어붙이기만 하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거라고 한다면 왜 꼭 담임교사가 다 떠맡아야 하는가? 날로 고도화(?) 되어 가는 아이들의 인성문제도 상설 상담교사를 배치하여 자문을 구하는 방법도 있고, 각종 보고 공문이나 통계 처리 등의 행정 업무 등은 보조 교사를 확보하여 일부 돕도록 하는 방법도 좋겠다. 학급당 보조교사가 어려우면 학년 당 보조교사라도 좋을 듯하다. 제발 교사의 업무도 다이어트시켜서 숨통을 트이게 해 달라. 아이들에게 개성, 흥미, 적성이 있는 것처럼 교사도 그렇다. 교사의 흥미와 적성은 '진리'를 탐구하고 가르치는 일이다. 우리 교사가 안 해도 될 일은 과감히 줄이거나 없애 달라는 얘기다. 교사들은 아이들과 웃고, 울고, 행복하고 싶은 것이다. 교사의 꿈, 그것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인가?
지난해 전국 초·중·고·특수학교중 전체학교의 62.4%가 학교발전기금을 접수했으며 그 금액은 1317억4732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도시와 지방 간의 기금 접수액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가 국회교육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전체 초, 중, 고, 특수학교 1만243개중 6392개교가 학교발전기금을 접수해 62.4%를 기록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5357교중 3739교로 69.8%, 중학교가 2786교중 1571교 56.4%, 고등학교 1970교중 1029교 52.2%, 특수학교 130교중 53교 40.8%로 나타났다. 접수된 학교발전기금을 항목별로 보면 교육시설 개선에 466억6532만8000원이 접수돼 35.4%를 차지했고, 교육용 기자재 및 도서구입에 392억5036만6000원(29.8%), 학교체육 및 학예활동에 205억7613만6000원(15.6%), 학생복지 및 자치활동에 252억5549만3000원(19.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43억5820만3000원으로 최고를 기록했고 경기 185억554만원, 인천 151억5889만1000원, 부산 96억3340만2000원, 충북 89억4119만6000원, 대구 83억2903만8000원, 경남 71억2304만5000원, 충남 63억5456만2000원, 강원 56억991만1000원, 광주 36억4600만4000원, 대전 32억3879만4000원, 제주 25억9489만5000원, 울산 25억5768만6000원, 전남 21억5077만4000원, 경북 20억9089만1000원, 전북 14억5449만1000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발전기금을 가장 많이 접수한 서울과 가장 적은 전북과의 차이가 24배가 넘었다. 전북(25.6%), 전남(24.6%), 경북(22.7%)은 접수학교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기지역의 특수학교는 한 곳도 접수된 곳이 없었으며 충남, 전북, 전남, 경북은 한 학교에만 접수가 됐다.
전국 대부분의 초·중·고교가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계 고교의 경우 대부분 영어·수학 등으로 구성돼 교과관련 프로그램 중심의 운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만138개학교가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해 99.4%의 실시율을 보였다. 참여학생은 304만4878명으로 전체 학생의 39.3%를 차지했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이 118만8490명(66.6%)이 참가해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초등학생이 131만5807명(31.9%), 중학생은 54만581명(29.4%)이 참여했다. 그러나 일반계 고등학교의 경우 영어와 수학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학생이 집중돼 실질적인 보충수업의 일환으로 특기 적성교육이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의 경우 컴퓨터와 미술관련이, 중학교와 실업계고의 경우 컴퓨터와 체육관련이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강사는 초등학교의 경우 외부강사가 3분의 2(69.9%)를 차지했지만 중학교(75.5%)와 고등학교(95.5%)의 경우 대부분 현직 교사가 강사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강사료는 평균 2만800원이었으며 현직교사는 1만7800원, 외부강사는 2만3900원 수준이었다. 학생 1인당 월 평균 부담액은 초등학교 1만8850원, 중학교 1만4500원, 고등학교 1만9920원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내 72%의 교실이 난방이 되지 않는 등 전국적으로 난방시설의 개선이 필요한 교실이 4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최근 국회교육위 설훈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2년 6월 현재 전국의 난방대상 교실 39만2988실 가운데 난방 자체가 되지 않는 교실이 5만7277실로 전체의 14.5%를 차지했다. 또한 개별 난로를 통한 난방이 10만1209실에 달해 난방시설의 개선이 필요한 교실이 전체의 41.8%(16만4210실)나 됐다. 난방 개선대상 교실을 지역별로 보면 제주도가 95.4%(전체 5101실 중 4869실)로 최고를 기록했고 경남이 95%(2만9373실 중 2만7902실), 경북이 86%(2만8631실 중 2만4621실), 강원이 79.6%(1만6587실 중 1만3210실), 전북이 78.7%(2만1138실 중 1만6637실)로 나타났다. 농어촌 지역보다 여건이 나은 것으로 평가되는 부산도 76.5%(2만9914실 중 2만2892실)나 됐고 울산도 74.2%(8754실 중 6498실)나 됐다. 이밖에 충남이 66.3%(1만9484실 중 1만2923실), 전남이 59.6%(2만2367실 중 1만3335실), 충북이 34.5%(1만6562실 중 5717실)로 조사됐다. 대도시의 경우 서울이 1.4%(6만4495실 중 927실)로 최하를 기록했고 대구가 3%(2만908실중 628실), 대전이 7.5%(1만2448실 중 938실)였다. 경기의 경우 대도시와 비슷한 수준인 7.2%(6만665실중 4387실)로 나타났다. 한편 개선 대상 교실 중 대부분 시·도가 개별난로로 난방하는 교실이 미난방 교실보다 많았지만 부산, 광주, 전남, 경남, 제주는 미난방 교실이 오히려 더 많았다. 특히 제주도는 미난방 교실이 전체 교실의 70%를 넘었고 광역시인 부산도 65%를 기록해 다른 광역시와 대조를 이뤘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가 3697실로 72.4%, 부산이 1만9461실로 65.0%, 경남이 15233실로 51.8%, 전남이 7845실로 35.0%, 광주가 3136실로 22.8%, 울산이 1972실로 22.5%, 충북이 2018실로 12.1%로 나타났다. 미난방 교실이 10% 미만인 지역은 강원이 1252실로 7.5%, 충남이 993실로 5.09%, 경북이 1174실로 4.1%, 대전이 119실로 0.95%, 서울이 379실로 0.5%로 조사됐다. 대구와 인천, 경기, 전북은 미난방 교실이 없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전체의 10.8%, 중학교는 18.5%, 고등학교는 17.9%로 조사됐다. 이밖에 아직 개별 난로 중 탄류를 사용하는 교실이 249개였고 유류를 사용하는 교실이 10만1209실이었다. 냉난방 겸용 교실은 전국적으로 2만7308개였다.
권명자 서울시교육연수원 초등교원연수부장은 한 가지 기록을 가지고 있다. 교장으로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3∼6세, 6∼9세, 9∼12세 등 몬테소리 교사 자격증 세 개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것. "세 가지 자격증을 모두 따는 데 꼬박 7년이 걸렸습니다. 7년간의 방학 동안에는 정말 쉬는 날이 하루도 없었어요." 권 부장이 지난 87년부터 몬테소리 교육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관련 과정도 제대로 없었지만 98년 초등몬테소리교육연구회가 만들어지면서 관심을 가진 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권 부장은 99년부터 지금까지 연구회의 회장직을 맡으면서 '몬테소리 개별화교육'을 알리고 보급하는데 주력해왔다. "몬테소리 교육의 핵심은 폭넓은 지식 습득과 올바른 인성교육에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중 하나라도 빠진다면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없지요." 권 부장은 9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잠일초 교장으로 역임하면서 몬테소리 교육을 학교 현장과 접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직접 나서서 교사 연수를 시작한 것은 물론이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연수도 실시했다. 권 부장은 손수 제작한 교구를 모델로 제시한 후 학부모들에게 이를 똑같이 만들게 해 이들 교구를 전 학급에 배포했다. 권 부장은 "교사 연수, 교구 제작 등은 모두 연구회원들의 봉사 덕분"이라며 "서울 경일초의 황인순 교사는 사재 600만원을 털어 교구를 구입, 학교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연구회의 열정을 전했다. 잠일초는 99년에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교수-학습개선 거점학교'로 지정되기도 했다. 특히 1∼3학년이 한 교실에서 협력하며 공부하는 잠일초의 혼합연령학급은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일반 학급에 비해 혼합연령학급 학생들의 지능과 학력이 월등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협동심, 단결력 등 인성을 기르는 데도 효과가 있었고요." 최근 권 부장은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책으로 엮어내기 위해 또 다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몬테소리 교육을 학교 현장에서 실행하자면 교육자료가 필요한데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소식을 들은 지방의 교사들이 자료를 전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하고 있어서 지리, 식물, 수 영역 등 7가지씩의 교구집과 지도서를 만들려고 합니다." 현재 몬테소리 교육을 접목시킨 초등학교가 서울시내에 11곳으로 늘어나고 몬테소리연구회가 교과연구회로 인정되는 등 그 동안의 노력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권 부장은 "이러한 창의력 중심 교육을 중등에도 파급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몬테소리가 주로 유아교육에 해당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에 대해 권 부장은 "중등 수학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가 있었는데 많은 교사들이 '이런 교육도 있었냐'면서 감탄하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고교 과정까지 몬테소리 교육이 개발돼 있습니다. 교육이란 그 분야에 들어가 보고 공부해보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저는 일선에 계신 선생님들께 한번 연수를 경험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연수를 받은 후에는 생각이 완전히 달라지실 테니까요."
서울 화곡여정보산업고 정용무 교사(42·전산)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늘 외롭다. 아내와 예쁜 두 딸 아이를 둔 가장이지만 퇴근길 그를 맞이하는 건 8년 내내 어두컴컴한 전세방뿐이다. 정 교사는 별거교사다. "능력 있고 가진 게 있었다면 벌써 같이 살았겠죠. 아침 저녁 혼자 밥상에 앉을 때면 내가 왜 이렇게 사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경북 군위에서 미술교사로 있던 아내와 91년 결혼한 후 떨어져 산지도 벌써 11년째다. 10살, 7살이 된 두 딸아이가 아빠는 안 찾는지 늘 눈에 밟힌다. 탁자 위 사진을 쓰다듬다 전화를 걸어보지만 목소리로 녀석들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가 없다. "육아휴직을 내 함께 했던 3년이 가장 행복했어요. 아내가 울진 시골 학교로 옮기면서 지금은 2주일에 한번 만나기도 힘들어요." 오랜 별거로 돈도 많이 깨지고 심신도 지칠 대로 지쳤다. 하지만 정말 견디기 어려운 건 가끔씩 오는 아빠 곁을 서로 차지하려는 아이들이다. "아빠라고 보고싶었던 모양입니다. 화장실까지 쫓아와서 내 손을 잡고 그냥 서 있어요. 자책감에 아이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정 교사 부부는 이 지긋지긋한 별거생활을 언제까지 계속해야 할지 기약도 없다. 아내가 서울, 경기도로 전출희망을 내보지만 번번이 희망은 깨지고 만다. 서울시교육청 중등인사 담당자는 "서울에서 경북으로 내려갈 미술교사도 없고 혹 일방교류를 한다해도 미술은 과원이라 대상조차 안 된다"며 "전출 희망이 수도권에만 몰리는 현상황에서 시도간 교원교류는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그것도 운이 크게 좌우한다"고 말한다. 현재 정 교사 부부처럼 고통을 겪는 별거교사는 전국적으로 1만 명이 넘고 이중 부부교사만도 3500여 명에 달한다. 짧게는 2, 3년 길게는 10년 넘는 별거로 두 집 살림에 결손(?)가정까지 감내하는 이들의 안타까운 호소가 매년 계속된다. 그러나 교원교류는 시도간 수급사정, 특히 초등은 교원부족, 중등은 과목상치 등의 문제로 몇 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올 9월에도 서울은 1410명의 전입 희망 중등교원 중 30명만을 받았고, 경북은 1203명의 전출 희망 중등교원 중 단 37명만을 내보냈다. 이 때문에 초등은 물론, 심한 임용적체를 겪고 있는 중등교사까지도 사표를 내고 다시 임용고사를 준비하기까지 한다. 인천 신현중 강건수 교사(29·체육)는 경남 양산에서 초등교사로 있는 아내에게 돌아가기 위해 지난 5월 정든 학교를 떠났다. 다시 임용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강 씨는 떨어져 가슴 졸인 지난 2년이 그래서 한없이 허탈하다. 그는 "무조건 일대일 교류를 고집하지 말고 최소한 시에서 도로 전출을 희망하는 경우는 일방전입을 대폭 확대했으면 좋겠다"며 "현재 한 곳으로 제한된 전출 희망지역도 복수화해 별거교사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해소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실제로 멀리 떨어져 살고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별거교사부터 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경북 S초 교장은 "근무 학교는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서로 다르지만 실제로는 같이 사는 별거교사도 많다"며 "이들까지 무분별하게 교류가 이뤄지다보니 정말 멀리 떨어져 사는 교사들의 일방전입 기회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경북교육청 중등인사 담당자도 "올 9월 전출희망자 1203명 중 980명이 대구를 희망했다"며 "이들이 함께 사는지 떨어져 사는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혼한 어머니를 모시며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는 남동생 뒷바라지를 하는 경북 K초 O교사(29)는 가난한 살림에 허리가 휜다. 어머니까지 주유소 일에 나섰지만 동생에게 보낼 생활비, 용돈, 등록금을 빼면 통장 잔고는 언제나 제로다. 하지만 별거 부부교사도 아니고 별거기간도 2년으로 짧은 편이어서 전출은 엄두도 못 낸다. 그는 "경기도라도 갈 수 있다면 동생과 함께 살 수 있어 덜 어렵겠지만 조건이 안 되니 그냥 버틸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와 관련 교총은 "일대일 교류에만 의존하지 말고 신규채용 인원을 조절하고 일방전출입을 확대하려는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며 "특단의 대책을 세우도록 교육부에 촉구하는 한편 대통령 공약에 반영되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어휘접근법과 영어교육 /김성환 역 /한국문화사 이 책은 Michael Lewis(1993)의 번역서다. Michael Lewis는 기존의 언어학 이론, 자료집체 언어학, 담화분석, 현대적인 문법접근에서 최상의 통찰력을 종합해 이론을 전개하는 어휘접근법을 영어교육과 연관시켜 놓은 학자로 이름이 높다. 의사소통능력 향상에 어휘가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함을 강조하는 이 책은 교수방법론, 학습재료, 교사훈련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영어교육자들에게 참고가 될 것이다. #포켓 속의 수학 /유영미 역 /이끌리오 독일 기센 대학의 수학 교수이자 '스파게티에서 발견한 수학의 세계'의 저자인 알브레히트 보이텔슈파허가 들려주는 51가지 짤막한 수학 이야기. 어려운 과정을 생략하고 짤막한 글에 단도직입적으로 현상만 서술한 것이 특징. 수학자들이 고민했던 문제와 그에 얽힌 일화를 들려주고, 익히 알고 있던 공식들은 쉽게 풀어 설명한다.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생활 에세이 속에서 수학의 다양함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국어 선생님, 듣기수업 어떻게 하십니까? /임칠성 외 /역락 국어과에서 듣기 수업과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하여 이론적인 기반과 함께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 책. 특히 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의 듣기 평가 문항에 대하여 지금까지 문항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바람직한 평가 문항을 제시하고 있다. '국어 교사를 위한 듣기 수업과 평가의 이론과 실제' 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듣기교육 관련 실무적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고있어 국어 교사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선진 교육을 벤치마킹하라 /하준우 외 /동아일보사 '교육이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동아일보 교육팀이 기획한 시리즈를 책으로 엮었다. 현장학습 장소를 1년 전에 예약하고 알려주는 영국, 학교운영위원회가 교장의 상급기관인 뉴질랜드, 32개 주가 영재교육을 의무화하고 있고 장애아 5~6명에 교사 3명을 두는 미국, 교육계의 새바람을 위해 민간인 교장 제도를 도입한 일본, 초등학생도 실력에 따라 고등학교에서 수업하는 호주 등 선진국의 교육현장을 샅샅이 살펴볼 수 있다.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강원도내 학교 및 교육시설 70곳이 침수 또는 파손돼 52억2천500여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조사됐으며 이에 대한 복구비는 77억3천790여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강릉지역 26개 초.중.고교가 침수 및 훼손된 것을 비롯해 삼척 12개교, 속초 11개교, 동해 8개교, 정선 5개교, 영월과 평창 각 1개교 등 모두 54개 학교가 태풍 피해를 입었다. 또 이번 폭우로 강릉 소금강 야영장과 양양 학생수련원 등 6개의 교육시설이 훼손됐으며 초등학생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이번 태풍 피해로 3일 현재 65개 초.중.고교가 휴교중이며 수해지역 7개 시.군지역 23개 학교에서 이재민 1천600여명을 수용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로 및 통신 두절로 피해 조사가 제대로 안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지역별 실정에 따라 휴업조치중인 학교는 응급 복구 및 방역소독을 실시한 후 개교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근현대사 검정교과서 파문이 김성동 전원장의 사직으로 비화하면서 일파만파를 몰고오고 있다. 김 전원장은 교육부의 대책문건을 야당에 유출한 혐의를 받아왔고 이 과정 뿐 아니라 개인의 행적까지 경찰의 수사대상이 되자 지난 달 23일, 관할기관인 총리실 인문사회연구회에 사표를 제출했다. 김 전원장은 26일 오전 간단한 이임식을 갖고 평가원을 떠났다. 지난해 1월 공모절차에 의해 평가원장에 취임했으나 잔여임기 1년 4개월을 남겨두고 중도하차한 셈이다. 김 전원장은 재임기간 동안 2002학년도 수능시험 난이도 조정 실패, 교육청 연합학력평가 채점오류 소동, 근현대사 교과서 내용파문 등 잇단 악재에 시달리다 급기야 낙마하는 '불운'을 겪게됐다. 정부는 곧바로 평가원장 공모 공고를 내 이 문제를 조기에 봉합하는 발빠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 문제를 정부의 보복인사로 규정, 당차원의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밝혀 정치쟁점으로까지 비화하는 모습이다. 김 전원장 파문을 바라보는 교육계의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하나는 정치적 희생양이 되고있다는 동정론이고 다른 하나는 그 동안의 행적에 대한 사필귀정이란 책임론이다. 본인이 누차 밝인 것처럼 내부문건 유출은 소속기관의 장으로 국회에 대해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 것인데 그것이 문책의 사유가 되느냐하는 지적이다. 사필귀정이라고 보는 쪽은 김 전원장의 그간의 행보를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 전원장은 잘 알려진 것처럼 교육부엘리트 관료 출신이다. 진주사범과 서울교대를 나와 초등교원 생활을 하다 고시에 합격, 관료의 길로 접어들었다. 40대의 나이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오하이오대에서 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후 교육부 내에서 주요 국·과장 보직을 거친 후 YS정부에서 청와대 교육비서를 지낸 뒤 교육부로 돌아와 기획관리실장을 3년이나 맡았었다. 그 때만 해도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차관 승진후보 1순위자로 꼽혔다. 그러나 YS정부 말기와 '국민의 정부'에 접어들면서 그의 야심은 번번히 무산되었다. 급기야 교원징계재심위 위원장으로 물러난 뒤 얼마있지 않아 자의반 타의반으로 공무원 옷을 벗고 평가원장 자리에 나앉게 되었다. 이 과정을 바라보는 교육계의 시선은 자못 동정적이었으나 그 자신은 여전히 '야심'을 접지 앉았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였다. 권토중래를 꿈꾸며 교육부로의 금의환향을 고대하면서 그는 암암리에 야권과의 연결고리를 구축해 왔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김 전원장이 겪고있는 시련은 단순한 '사건'의 결과가 아니라 그 동안의 그의 행적에 대한 사필귀정이란 풀이다. 김 전원장의 이 번 행보를 바라보며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정권교체기만 되면 예외 없이 재연되는 공직사회의 정치권 줄대기의 또 한면을 보는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 교육계의 관전평이다.
경기 북부지역의 교육행정 수요를 담당할 제2교육청 신설이 추진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27일, 경기 북부지역을 관장할 제2교육청 설치를 교육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경기 북부지역의 교육규모가 크게 늘어나 행정서비스의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고 도내 지역간 교육발전의 형평성을 위해 제2교육청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윤옥기 교육감의 선거공약사항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해 교육개발원이 실시한 조직진단에서도 한수 이북을 관할하는 제2경기교육청 설치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으며 2000년 국정감사와 2001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도교육청 북부출장소 설치문제가 구체화된 바 있다. 도교육청의 계획에 따르면 제2교육청 설립예정지는 의정부시 녹양동 일원이며, 한수 이북 10개 시·군(의정부, 동두천, 고양, 구리, 남양주, 파주시, 양주, 연천, 포천, 가평군)을 관장한다는 것. 본청은 도 전체업무의 기획, 조정, 평가기능과 한수 이남지역의 교육지원 및 집행기능을 수행하고 제2교육청은 한수 이북지역의 지원 및 집행업무를 수행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 2·3급의 부교육감을 증원 배치하고 그 아래 2국 11과 및 담당관을 두며 231명(국가직 54, 지방직 177)의 정원을 배치하되 현재의 도교육청 직원을 감축 조정해 순수 신규정원162명을 증원한다는 계획이다. 제2교육청이 신설될 경우 담당할 교육수요는 도내 전체인구의 24%인 233만명, 전체학교의 27%인 3324교, 전체학생의 24%인 43만명, 전체교직원의 26%인 8만 2000명, 지역교육청의 33%인 8개 교육청을 관장하게 된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92년부터 제2청사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청의 전례로 봐도 설치 필요성이 인정돼나 정부의 '작은 정부'원칙과 상충돼 실현성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도내 고양, 남양주, 용인, 안산 등 4개 지역교육청의 기구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이들 교육청은 '인구수 50만명, 학생수 8만명'인 기구확대 기준을 초과하고 있다. 기구가 확대되면 학무국과 관리국 등 2개국이 신설되고 학무국 아래 초등, 중등교육과를, 관리국 아래 관리, 재무, 평생교육, 시설과 등을 두게 된다. 도교육청은 특히 통합교육청인 안산교육청의 경우 인구수 97만, 학생수 16만으로 교육규모가 지나치게 크다고 보고 이를 안산교육청과 시흥교육청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효석(부천교육연대 편집국장) 일본이 20년쯤 준비하여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주5일제 수업을 도입하면서, 우리 나라도 주5일제 수업이 현안이 되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토요일 수업 서너 시간을 평일로만 옮겨도 주5일제 수업이 가능하겠다고 하면서도, 주5일제 수업은 실천되지 않을 머나먼 꿈으로 여겼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주5일제 수업을 제도로 받아들여, 변형된 형태이지만 이미 토요일을 ‘책가방 없는 날’로 정한 학교도 있었고, 토요일을 ‘현장 학습하는 날’로 정하고 학생들이 가보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배려한 학교도 있었다. 그러던 것을 이제 정부는 주5일 근무제 도입과 병행하여 2003년 전국적으로 월1회씩 주5일제 수업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며, 언젠가는 전면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주5일제 수업의 성격·목적 분명히 해야 따라서 주5일제 수업을 사회와 가정에서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를 지금부터라도 절실히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칫 잘못하면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도입하여 아직도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초등학교 영어 교육’이나, ‘교실 선진화 사업’과 같은 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먼저 주5일 근무제와 주5일제 수업이 무엇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지, 왜 실시하려고 하는지 그 성격부터 분명히 정해야 한다. 그래야 어떤 시스템을 추구할 것이며, 가정에서 학부모가 어떤 식으로 주5일제 수업을 소화할 것인지 방향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인간을 자본주의 생산 도구로 보고 주5일 근무제를 통해 생산성을 높여 질 좋은 노동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면 결국 주5일 근무는 일주일 중 하루를 더 쉬는 것일 뿐이다. 왜냐하면 나머지 5일 동안 인간을 효율이라는 기준으로 평가하여 계속 사람값을 따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런 맥락으로 주5일제 수업을 정의하고, 휴일을 효율과 생산성으로 채우려 한다면 주5일제 수업은 이미 절반은 실패하고 시작하는 셈이다. 실제로 주5일제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어느 시범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학교에 오지 않는 날에도 가정에서 다양한 체험학습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른바 ‘재택 학습’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 박물관과 공원, 어느 관공서를 다녀와 보고서를 써내라고도 하고, 가족 여행을 떠나라고 권하기도 하며, 어떤 사회 현상에 대해 직접 방문하여 확인해 오라고도 한다. 교과과정에 나오는 다양한 소재를 노는 날 직접 체험하고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휴일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학생들에게 계획표를 구체적으로 작성하게 하고, 등교하면 계획 실천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 주5일제 수업으로 남는 시간을 가족의 몫으로 돌려야 하는데도, 학교에서 휴일 일정을 기획하였으니 가족들이 단합하여 실천하라고 명령하는 셈이다. 이렇듯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토요일, 일요일을 알차고 생산적이며 효율적으로 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어떤 때는 학교에서 교사를 인솔 책임자로 임명하고 학부모를 일일 명예 교사로 세워 휴일까지 현장 수업이라는 이름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말하자면 아이들이 그냥 노는 꼴을 못 보겠다는 것이다. 심지어 어느 학교는 인터넷을 이용하여 사이버 가상 학교를 열고 집에 있는 아이를 휴일에도 관리하겠다고 하였다. [PAGE BREAK]집에서 새를 기르거나 나무와 꽃을 키우거나 어디로 떠나는 것은 학생의 몫이어야 하며, 가족끼리 상의하여 자유로이 결정할 일이다. 그런데도 아직 학교는 그 아이와 그 가족의 다양성과 자주성, 창의성을 믿지 못하고 꼭 간섭하려 든다. 새를 키우면 관찰 일기를 써야 하고, 책을 읽으면 독후감을 써야 하며, 여행 결과는 포트폴리오로 내야 한다는 식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이란, 학교 지시에 따라 아이들에게 더 좋은 학습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고, 그러자면 사교육비라는 이름으로 엄청나게 큰돈을 들일 수밖에 없다. 학교에서 계획한 대로 여행해야 한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고, 학교에서 하라는 대로 행동한다. 결국 학교에서 요구하는 학부모 협조라는 말은 학교 지시를 거역하지 말고 학부모들은 돈과 시간을 내라는 소리일 뿐이다. 따지고 보면 요즘도 학부모들은 맞벌이냐 아니냐를 떠나 주5일제 수업이 아니더라도, 아이들 학교 뒷바라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학부모로서 학교의 각종 행사에 참여해야 하며, 참여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을 사서 보내야 할 때도 있고, 학교에서 내주는 과제를 해결하여 자녀를 도와야 하고, 아이가 봉사활동 시간을 채울 수 있도록 아이 대신 여기저기 관계기관을 수소문해야 한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화될 수 있다 지금 학부모들 중에서 주5일제 수업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있는 것도 결국 부모가 아이들을 관리할 수 있는 여건, 아이들이 홀로 설 수 있는 여건을 국가에서 구조적으로 배려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을 무조건 가정으로 돌려보내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5일제 수업이 잘못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깊어질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가난한 집 아이들은 방치된 채 그 시간을 대충 허비하고 있을 테고, 부자는 자녀가 확보한 시간을 정교하게 계산하여 새로운 지식과 정보로 무장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금과 같이 놀이 문화와 놀이 공간이 확충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난한 집 자녀들 대부분이 텔레비전 앞과 골목에서 시간을 보낼 때, 부잣집 아이들은 국내외를 넘나들며 이것저것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부모는 자기 자녀가 훌륭하게 자라기를 바라며, 자기 자녀를 열심히 뒷바라지하고 싶어한다. 그러면서도 선진국 부모처럼 자상한 부모가 되지 못한다. 제대로 놀아주지 못하며 제대로 뒷바라지하지 못한다. 이것은 우리 사회에서는 아이들과 놀아줄 사이 없이 일을 해도 먹고살기 힘들며 노후를 준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녀를 배려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충분히 마련해 놓지 않고, 주5일제 수업이 도입되면 부모가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묻는 것은 아주 어리석은 일이다. 지금은 부모가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묻기 전에, 국가가 가정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부터 따져 보아야 한다.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정교한 사회 안전망을 갖출 수 없다면, 주5일제 수업을 도입할 때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는 학교와 국가가 학부모에게 이것저것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지금 상황만으로도 우리 나라 학부모들은 자기 능력 이상으로 학교를 위해 헌신적으로 살고 있는 편이다. 현 시점에서 국가는 오히려 한 걸음 나아가 어떻게 하면 오늘날 학부모들이 본능처럼 살아왔던 일상적인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PAGE BREAK]일본은 주5일제 수업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며 연중 학습량을 확실히 줄였으며, 난이도를 조절하여 3학년 때 배우던 것을 뒤로 미루어 4학년 또는 5학년에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수업일수를 줄이면서, 그 나이 아이들이 누려야 할 ‘삶의 질’을 확실히 보장하려 한 것이다. 만약 우리 나라가 일본처럼 실질적으로 주5일제 수업의 정신을 살리지 못하면, 아이들이 방학이면서도 방학 숙제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같이 기현상만 벌어질 것이다. 해체된 가정을 복원하는 계기로 삼자 결론적으로 말해 우리 나라가 주5일제 수업을 도입할 때 인간은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즉, 주5일제 수업을 도입하면서 산업화 때문에 그 동안 해체되었던 가정을 복원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러자면 모든 것을 가정에 일임하고 국가와 학교는 가정을 간섭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벗어나야 한다. 각자가 가정의 주인, 삶의 주인으로서 사람이란 일하며 살고, 일은 즐거운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할 수 있다면 주5일제 수업은 그냥 부모와 아이들에게 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제도이기 때문이다. 그런 속에서 부모들이 근대 산업사회 방식이었던 주입식 학습, 획일 학습, 암기위주 학습이 이제 더 이상 유용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래야 주5일제 수업 도입 이후 학습량이 줄어도 아이들이 단편적인 지식보다 더 큰 힘을 비축해 가고 있다는 것을 믿는다. 그때쯤이면 단편적인 지식 하나둘쯤 덜 외워도 좋다고 다른 학부모들을 자신 있게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토요종합학습일-서울 창림초등학교} 학생안전사고 대비한 법적 장치 필요 박태엽(창림초 교사) 운영 실제 본교에서는 먼저 토요종합학습일의 교육과정을 재구성했다. 우선 교과, 재량활동, 특별활동의 최소 이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주5일(월∼금) 동안은 필수 학습요소 중심의 교과별 학습을 하고, 토요일은 통합학습에 의한 종합학습활동(교과+재량활동+특별활동) 중심으로 운영하였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상의 최소 수업시수 확보는 토요일 종합학습활동을 교과와 연계하여 체험학습활동으로 통합 지도함으로써 수업시수로 인정하였다. 토요종합학습일 운영 프로그램은 크게 교과 관련 통합학습 프로그램과 지역사회시설 관련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운영하였다. 교과 관련 통합학습 프로그램은 교과·차시를 통합하고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현장체험학습활동, 주제탐구학습활동, 모둠학습활동, 관찰탐구활동, 견학활동, 표현학습활동, 실습활동, 과제학습활동, 클럽활동, 봉사활동, 토요자유등교일(가정학습)활동 등을 선택하여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지역사회 관련 시설 활용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시설을 이용한 프로그램, 문화재 탐방 프로그램, 지역사회 명소 및 자연 친화 프로그램, 문화 행사 관련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하여 지역사회 여러 기관과 단체, 주민들과 함께 어울러 살아가는 모습을 학습하게 하였다. 그 결과 학생들에게 우리 지역사회의 생활 속에 나타나고 있는 사회 문제의 특성을 알게 하였다. 이러한 실험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먼저 주5일제 수업의 적응력 확보 활동을 전개했다. 가정, 지역사회와 연계된 활동을 확대시켜 나가기 위해 가정 및 지역사회에 대한 홍보를 주기적으로 하였으며, 학부모 및 지역사회 인사(지도기능 보유자)를 프로그램 개발과 지도에 참여하게 하였다. 또한 학부모 도우미방을 개설하여 정보교환 및 학습지도, 생활지도 등 자체연수 실시를 통해 교육공동체 의식이 함양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와함께 토요학습활동 내용을 학교 신문인 「창림소식」지와 학부모 회의를 통해 홍보하고 실시 7∼10일 전에 학년별 가정통신문으로 교과통합 및 단원 차시 목표와 활동 내용을 홍보하여 주5일제 수업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학생들의 주5일제 수업의 적응력 확보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계획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담임 교사가 지도하고 평가 후 추수 지도하였다. 학습결과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도를 평가하여 단계적으로 토요자유등교일 실시를 위한 기초 자료로 삼았다. 1학기 운영 평가 결과를 토대로 2학기에는 토요자유등교일을 월1회부터 점진적으로 실시하였다. [PAGE BREAK]토요자유등교일에 가정 사정으로 등교가 불가피한 학생에게는 학교에서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학교 시설을 개방하여 가족과 함께 학습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부득이 토요일 등교를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토요종합학습 프로그램(1학기 형태)을 개발·적용하였다. 토요가정학습 과제로는 가족체험 학습과제, 취미활동 과제, 과학탐구 활동과제, 환경친화적 활동과제, 전통문화 학습과제, 창의적 활동과제 등을 제시하여 학생의 가정 환경과 여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토요가정 학습활동이 어려운 학생은 토요자유등교일에 학교에서 별도로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가시켰다. 토요자유등교일에 교사들을 학년별로 3개 조로 나누어 등교학생 지도, 프로그램 개발, 체험학습 장소 현장답사 및 학부모 도우미 활용 연수 등을 실시하였다. 제언 이상의 실험운영의 결과와 문제점을 토대로 앞으로 성공적인 주5일제 수업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토요종합학습일 운영 프로그램 개발 시 토요일에 소요되는 학습활동 시간, 활동 장소의 제한을 해결하기 위해 실험운영 학교는 토요일로 제한된 활동을 평일로 교체하여 학습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여야 한다. 둘째, 토요자유등교일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과 생활지도를 위한 학부모 도우미 활용에 따른 근로 보상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셋째, 토요자유등교일 학생들의 안전 사고에 대비한 법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넷째, 토요일과 일요일의 연휴에 학생들이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학습할 수 있는 사회 시설이나 교육의 장이 많아질 수 있도록 평생교육 차원의 사회시설 확보가 필요하며 지역사회 자원인사가 참여 봉사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다섯째, 주5일제 수업의 실시에 대비하여 학력관의 변화, 교육관의 변화를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과 평생학습의 관점에서 학교·가정·사회의 교육적 공조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매스컴이나 국가적 차원의 홍보와 연수를 실시하여야 한다. {월1회 토요휴업일-서울 신기초등학교} 학교·가정·지역사회 협력 전제돼야 허득실(신기초 교사) 운영 실제 월1회 토요휴업일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토요휴업일 운영을 위한 기반 여건 조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교는 월1회 토요휴업일 운영에 앞서 종합학습일과 자유등교일을 단계적으로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활동능력 신장 및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토요휴업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협조가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 후 조심스럽게 토요휴업일을 시도해 보았다. [PAGE BREAK]먼저 교육과정을 주5일제 수업에 맞게 재구성해야 했다. 물론 월1회 토요휴업일은 별도의 수업 시수의 감축 없이도 현행 7차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는 있다. 그러나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고 탄력 있는 교육과정의 운영을 위해서 우리학교는 학교 행사를 최대한 정선하고 학년에 따라서는 필요한 경우에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하기도 하였다.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는 맞벌이 가정의 자녀와, 맞벌이 가정의 자녀가 아닐지라도 다른 이유로 가정에서 혼자 지내야 하는 아이들이 있고 그 중에는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가 있다는 것을 우선 고려하였다. 따라서 이 아이들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했다. 예컨대 토요휴업일에 학교의 도서실, 컴퓨터실, 체육관 등을 개방하고,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았다. 실제로 본교의 경우 토요휴업일에 인근에 있는 양천문화원에서 저명 인사들의 자원 봉사로 고전무용, 사물놀이, 단전호흡, 판소리 등의 문화강좌가 운영되었고, 양천도서관에서는 독서교육, 양천구민체육센터에서는 농구교실, 문화의 집에서는 한문교실, 알공예, AV감상교실 등 17개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해 주었다. 이 외에도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도우미 방’도 운영해 보았다. 도우미 방은 토요휴업일에 학부모들이 내 자녀와 활동할 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의 다른 가정의 자녀도 함께 돌보아 주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가정이 ‘한 자녀’ 가정인 요즈음 오히려 학생들에게 더불어 생활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어 그 반응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가 있기까지는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의 긴밀한 유대관계가 조성되어야 했다. 따라서 수시로 각 기관에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관계자들과 협의회를 갖거나 구청의 협조를 의뢰하였으며 지역신문과 지역 방송을 통한 주5일제 수업에 대한 홍보 및 지역주민의 연수에 부단히 노력하였다. 이와 같이 지역사회와 연계된 토요휴업일 프로그램은 앞으로 주5일제 수업이 확대 운영될 경우 토요휴업일 활동은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상호 협력체제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할 수 있다. 프로그램 운영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다수 학생들은 가정에서 활동하게 되므로 이 학생들에 대한 사전지도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즉 학생들의 토요휴업일이 의미있는 휴업일로 정착하기까지 학교의 수업은 자기주도적인 활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습 모형으로 개선되어야 하며 토요휴업일에 해볼 만한 다양한 활동이나 가볼 만한 체험학습장을 수시로 소개하고, 학교 홈페이지에 ‘주5일 수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탑재하여 수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면 더욱 바람직할 것이다. 토요휴업일 전에 학생들로 하여금 자기 활동에 대하여 스스로 계획서를 작성해 보도록 하여 이에 대한 상담과 지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활동 결과에 대해서도 활동보고서를 써 보도록 하고 이에 대한 자기 평가 및 상호 정보교환의 시간을 마련하거나 우수 사례에 대해서는 발표시간을 갖도록 하여 바람직한 활동들이 일반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도할 필요가 있다. 이때 토요휴업일의 활동이 어느 특정한 활동으로 획일화되거나 교과 중심의 활동으로 집약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학생들의 활동은 학생들 개개인의 상황과 능력, 개성이나 취미를 고려하여 학생들 스스로의 의지에 의한 자율 활동이 되도록 하고 범교과적이며 체험활동 중심의 다양한 활동이 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PAGE BREAK]시사점 무엇보다 먼저 주5일제 수업을 위해서는 사회교육 차원에서의 대(對) 학부모 연수와 홍보가 이루어져 학부모들의 교육관 및 의식의 전환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초·중·고 교육 제도가 일관성 있게 연계되도록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즉 돌발적인 주5일제 수업은 자칫 토요휴업일의 어린이들의 활동을 학원교육으로 전환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의 입시제도 하에서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주5일제 수업은 어느 정도 체험활동 중심의 자유활동이 가능할지 모르나 초등학교도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그리고 중·고등학교는 말할 것도 없이 ‘토요휴업일’이 입시공부에 준한 학원교육이나 보충학습으로 획일화되어 공부에 대한 부담감만 증가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둘째, 현 교육과정을 과감히 정선·통합하여 재구성하여야 한다. 현재도 교육현장에서는 현 교육과정이 주어진 수업 시수로 이수하기에는 그 양이 너무 많으며 현실적으로 현장학습이 불가능한 체험중심, 활동중심의 내용이 너무 많아 운영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현장의 여론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교육과정을 과감히 검토하여 통합·정선함은 물론 아이들이 토요휴업일에 할 수 있는 가정체험활동 프로그램은 각 교과별로 따로 추출하여 통합된 프로그램으로 별도의 교육과정을 구성해 봄도 고려해 볼 만하다. 셋째, 교육의 책임을 이제는 가정과 사회가 분담하려는 의식의 전환이 요구되고 이와 병행하여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지역 학생들의 교육을 함께 이끌어 가는 공동의 책임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끝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활동능력 및 자기관리(시간관리, 여가관리, 생활계획관리 등) 능력을 함양하는 학습방법으로 교실수업을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월2회 토요휴업일-서울 한양초등학교}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관건 라정흠(한양초 교사) 운영 실제 본교는 서울시 성동구 한양대학교 내에 위치한 학교로 버츄얼 스쿨을 활용한 월2회 토요휴업일을 실험 운영했다. 버츄얼 스쿨을 활용한 월 2회 토요휴업일을 실험 운영한 본교의 경우 자기주도적 활동 능력이 향상되었고, 교육과정의 편성 방안과 다양한 토요휴업일 활동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반 조성도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운영 후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도 학생 83.1%, 학부모 77.1%가 주5일제 수업이 계속되어지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버츄얼 스쿨과 연계한 토요 활동 프로그램은 앞으로 주5일제 수업 정착을 위해 매우 의의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컴퓨터와 정보통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고전적인 교실 수업에서 탈피하여 교육방법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기하고 정보화 시대에 올바르게 대응하기 위해 버츄얼 스쿨을 통한 첨단 정보통신 학습형태가 필요한 것이다. [PAGE BREAK]이런 점에 착안하여 본교는 교육과정 내용을 주제별로 통합하였고, 각종 버츄얼 스쿨 자료를 개발하여 월2회 주5일제 수업에 투입하게 되었다. 본교가 실시하고 있는 버츄얼 스쿨은 GVA 시스템의 한 종류로 멀티미디어 PC와 제반 통신망을 활용한 원격교육 시스템으로 화상, 음성, 전자칠판, 채팅, 질의 응답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면대면 쌍방향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교육효과를 구현하였으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한 가상의 공간에서 실시간 교육, 주문형 교육, 코스웨어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한 토요휴업일 활동 안내 및 활동 방법 제시, 그리고 학생들의 활동에 대한 토론 및 결과물 게시 활동은 모두 본교의 버츄얼 스쿨을 통해 이루어진다. 버츄얼 스쿨 활동 전개는 버츄얼 스쿨 메뉴를 두어 운영하는데, 본교 메뉴, 6개의 우리 학년 메뉴와 24개의 학급 메뉴 및 특별활동 메뉴로 나누어져 있어 학급별로 버츄얼 스쿨 활동을 전개하도록 하였다. 토론 활동의 경우 대화방을 이용하며 개인별 쪽지란을 이용하기도 한다. 주5일제 수업 교육과정은 연간 220일에서 204일로 16일 감축하여 편성·운영하였다. 따라서 감축된 16일은 각 교과를 주제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다. 통합된 교과 내용은 토요휴업일 활동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 학습물로 제시하여 결과물은 담임 선생님에게 버츄얼 스쿨을 통하여 제출하며, 담임은 학생들의 결과를 평가하여 본인에게 되돌려주게 된다. 이러한 모든 과정은 토요휴업일 연간 운영 계획서에 의거하여 학생들과 협의 하에 실시하게 되며,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본교에서는 「책 속에 꿈을 싣고」,「창의력을 길러요」, 「한자」 등의 교재를 학년별로 자체 제작하여 토요휴업일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즉, 이러한 교재는 프로젝트 활동을 힘들어하거나 토요휴업일 활동을 마친 학생들에게 보충활동 성격을 갖는 의미도 있다. 지금까지 활동한 학생들의 프로젝트를 분류해 보면 정보탐색활동, 토론활동, 조사활동, 실험·실습활동, 현장체험활동, 문제해결활동으로 분류되는데,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학생 각자의 경험의 차이, 이해와 표현 방법의 차이 등을 알 수 있고, 새로운 원리나 사실을 체험할 수 있어 버츄얼 스쿨을 활용한 토요휴업일 활동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의 신장에 도움이 되었다고 매우 긍정적으로 설문에 응하고 있다. 교사들은 초기에는 토요휴업일을 학생들이 보내 온 프로젝트 점검, 학습 자료, 과제물, 버츄얼 스쿨을 통한 학생들과의 대화 시간, 그리고 현장학습 사전답사 등 버츄얼 스쿨에 매달려 생활하였으나, 점차 여유를 가지고 활동한 것으로 나타나 토요휴업일을 안정된 생활과 자기 소질 개발 및 자기 연구를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제언 주5일제 수업의 성공을 위해 준비할 일은 우선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주5일제 수업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그저 일요일처럼 하루 노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집단이라면, 주5일제 수업은 도입 단계부터 힘들고 불협화음이 생길 것이다. 주5일제 수업이 성공을 거둘 때까지 토요휴업일이지만 학생들의 생활과 학습 문제를 학교에서 돌볼 수 있는 가시권에서 점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사회의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토요일에 학생들이 학습 활동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사회 학습장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 토요 휴업일의 인식 변환과 사회 인프라 구축이 미비한 상황에서 인터넷을 활용한 토요휴업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안·제작하는 것이야말로 당면한 교육계의 토요휴업일을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지름길이다.
허 숙(인천교대 교수·한국교원교육학회장) 교육에 대한 거창한 이론이나 관점이야 주장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주 간단히 말해서 교육이란 교사와 학생이 교실에서 만나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은 교육이론을 연구하는 학자의 연구실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교육정책을 결정하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장관실에서 행해지는 것도 아니다. 교육은 교실에서 시작해서 교실에서 마무리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교실수업은 모든 교육의 근본이요 본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은 교육의 개혁이나 개선을 이야기할 때면 흔히 제도나 정책의 변화를 거론하고는 하지만, 그런 모든 변화는 그 자체로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결국 교실수업을 통하여 교사와 학생의 교육활동에 반영되고 구현되지 않는 한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교육의 정책이나 제도, 행정, 시설 등은 교사와 학생에게 도움을 주어 교육(교실수업)을 잘 하자고 필요한 것이지, 교육행정 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밥벌이나 승진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다. 너무나 쉽고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우리의 교육현실을 보면 선(先)과 후(後)가 뒤바뀌고 본(本)과 말(末)이 전도된 느낌을 받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급격한 교원의 정년단축, 촌지 고발센터 설치, 체벌의 금지와 재허용 등 최근에 이루어진 몇 가지 학교정책은 교실현장의 상황을 무시한 채 정치가들의 한건주의와 행정가들의 상명하달식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교실수업을 돕기는커녕 교사의 극심한 사기저하와 교실붕괴라고 하는 엄청난 후유증을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는가? 이러한 공교육의 부실과 위기를 해결하고자 수준별 교육을 강조하며 도입한 제7차 교육과정의 적용과, 우리 교육현장의 오랜 숙원이었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획기적으로 추진한 교실증축 사업이 그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학교현장으로부터 박수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교실수업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입안자들의 ‘밀어내기식’ 탁상행정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교육정책과 행정의 요체는 상부 기관에서 학교현장에 수많은 공문과 지시를 내려보내는 일이 아니라, 학교교실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보다 자유롭고 다양하게 마음껏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고 뒤를 밀어주는 일이라고 하겠다. 우리 공교육을 바로 살리는 길도 멋진 학교 건물이 생긴다고 저절로 되는 것도 아니요, 학교에서 체벌이 없어진다고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오직 교실 속에서 우리가 원하는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어야만 교육이 바로 서는 것이다. 지금까지 교육개혁을 외쳐대던 많은 사람들도 정작 교육의 핵심인 교실수업 개선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교육의 주변 문제에만 매달려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교실수업에 대한 배려와 투자를 통하여 교사와 학생이 잘 가르치고 잘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일이 교육개혁의 첩경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PAGE BREAK]교실수업의 개선을 위해서는 학급 교사의 책임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의 일차적인 권한과 책임은 바로 교사에게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교실수업의 문제에 대한 논의에서 보면 초등학교 교사들은 대부분 콩나물교실로 표현되는 과밀학급에 그 원인을 돌리는 경우가 많고, 중등교사들의 경우는 대학입시의 제도와 경쟁에로 화살을 넘기는 사례를 종종 본다. 그러나 요즈음 선진국보다 적은 소규모 학급을 운영하는 농어촌의 학교에서 예전보다 학력이 크게 향상되었다거나 교실수업이 획기적으로 달라졌다는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으며, 대학입시 제도는 해마다 바뀌어도 중등학교 교육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어렵다. 우리 교실수업의 현실을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은 교과서 중심의 획일적인 교수방식의 만연을 염려하고 있다. 말로는 21세기에 필요한 창의적 인간의 육성을 표방하지만, 우리의 교실수업은 여전히 암기식과 주입식으로 불리는 전통적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교사의 권위가 크게 실추되어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교육적 권위를 바로 세우고, 교수방법의 다양화를 통하여 능력이 서로 다른 모든 학생들을 만족한 수준의 목표달성으로 이끌어 가려는 교사의 노력은 교실수업 개선과 교육개혁의 밑바탕이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교사, 학부모, 행정가 모두가 교실수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교실수업의 개선을 통한 교육 바로 세우기에 함께 힘을 모아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