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5,03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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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정제영)이 주관하는 ‘제8회 교육 공동데이터 인공지능(AI) 활용대회’가 16일부터 열린다. 대회는 초등학생 대상 ‘AI 활용 소속 학교 홍보영상 제작’ 분야와 중고생 및 성인 대상 ‘AI 활용 아이디어 기획’ 분야로 진행된다. 홍보영상 제작 참가 학생들은 이미지·영상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소속 학교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창의적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면 된다. 아이디어 기획은 교육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학교생활, 학습, 안전 등 교육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AI 기반 서비스 및 아이디어 기획을 제안한다.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과 팀(최대 3명)은 3월 16일부터 4월 1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data.edmgr.kr)를 통해 작품 제작에 필요한 생성형 AI 플랫폼 이용권을 신청할 수 있으며, 5월 31일까지 최종 결과물을 제출하면 된다. 출품작은 본선 진출을 위한 1차 서면 심사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치며, 7월 전문가 발표 심사를 통해 154편의 최종 수상작이 결정될 예정이다. 정제영 원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을 넘어, 교육 공공데이터와 AI를 직접 결합해 교육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공식 무대”라며 “아이디어를 데이터와 AI로 구현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과 국민이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공립학교에서 교사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학교에서는 담임 교사를 확보하지 못해 교장이나 교감이 임시로 학급을 맡는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학교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문부과학성 조사 결과를 인용한 마이니치신문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새 학기가 시작될 당시 공립 초·중·고교와 특수학교에서 필요한 교사 수보다 4317명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조사 당시 2558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로, 약 4년 사이 교사 부족 규모가 7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조사 결과 교사 부족 현상은 전국 2828개 학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 부족 인원은 초등학교 1911명, 중학교 1157명, 고등학교 571명, 특수학교 678명 등으로 집계됐다. 교사 부족은 학교 현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담임 교사를 구하지 못해 학급 규모를 늘리거나 교장과 교감이 임시로 담임을 맡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또 보충 수업을 충분히 운영하지 못하거나 다른 교사가 수업을 대신 맡는 등 교육과정 운영에도 차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이러한 상황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교사 부족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일본에서는 1980년대 대규모로 채용된 교사들이 최근 정년퇴직 시기를 맞으면서 교원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반면 신규 교직 지원자는 감소하는 추세여서 교사 수급 불균형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늘어나면서 관련 교사 수요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출산·육아휴직이나 병가로 인한 공백까지 겹치면서 학교 현장에서 교사 부족 문제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에서는 교직 기피 현상도 교사 부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공립학교 교사의 장시간 노동과 학부모 민원 대응 부담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젊은 세대의 교직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교사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육아휴직 대체 교사 제도 개선과 학교 근무 방식 개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현지에서는 교사 수급 구조 자체를 개선하지 않는 한 단기간에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문부과학성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교사 부족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 의성군 금성초(교장 류은주)는 3일오전 10시 강당에서 제28대 류은주 교장취임 및 2026학년도 초등학교·유치원 입학식을 개최했다. 2026학년도에 입학하는 1학년 6명과 유치원 원아 2명이 금성면 지역사회와 학부모님의 높은 관심과 환대 속에서 입학식이 진행됐다. 개식사를 시작으로 초등 및 유치원 입학 허가 선언, 축하 선물 수여를 한 후, 교장 선생님의 약력 소개 및 환영사를 했다. 제28대 류은주 교장은 “먼저 웃으며 인사하는 교장선생님이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꿈을 응원하고 우리 학교가 안전하고 행복한 배움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아울러 학부모님께 말씀드립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뜻한 격려와 기다림으로 자녀 응원을 부탁합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든든하게 잘 먹고 기분 좋게 등교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금성초는 2026학년도에 ‘함께 만드는 행복, 같이 나누는 우리’라는 주제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행복, 감사, 건강 활동을 통해 학생 스스로가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행복을 느끼며, 나아가 가족, 친구, 교사와의 더욱 긍정적인 관계를 키워가는 따뜻한 행복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어느 날 중학생 손녀가 길을 걷다가 물었다. “시장 애인 복지관도 있느냐”고. 무슨 뜻인지 몰라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니 지나가는 버스를 가리켰다. 자세히 보니 ’○○시 장애인 복지관 버스‘라고 쓴 것인데 ’○○시장애인복지관버스‘로 띄어쓰기가 안돼 있었다. 손녀의 엉뚱함에 한참 웃었다. 문해력 저하 심각한 사례 광고나 상점 간판에는 공간 제약을 고려해서인지 단어를 붙여 쓴 경우가 많아 얼핏 보면 헷갈리기도 한다. 손녀도 띄어쓰기를 하지 않은 홍보문구를 잘못 읽은 탓이겠지만 장애인 복지관이라는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단어를 엉뚱하게 해석하는 것은 문해력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교사들의 말에 따르면, ‘고지식하다’를 칭찬인 줄 알고 “우리 선생님은 고지식해”라는노래 가사를 쓴 초등학생도 있으며, ‘수지가 맞다’는 글을 읽다가 “누가 수지를 때렸느냐”고 물어본 중학생이 있다고 한다. 심지어 ‘그릇된 행동’이란 표현을 보고 “왜 갑자기 밥그릇 얘기가 나오느냐”고 묻는 고등학생도 있었다. 교사들은 학생 문해력이 과거보다 저하돼 긴 글을 대하면 집중력을 잃고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고 지적한다. 성인도 예외가 아니다. 문해력 부족으로 업무 소통이 안 된다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별도 교육을 하는 회사도 있다. 국립국어원의 ‘2024 국민 국어 능력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국 성인 5000명 가운데 한 달간 책을 한 페이지도 읽지 않은 경우가 59%에 달했다. 이는 문해력 저하로 직결된다. OECD의 2024년 조사에 의하면, 대학 교육을 받은 우리나라 성인 비율은 OECD 1위인데 비해 문해력은 세계 평균에 미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해력의 기초가 되는 어휘력 부족의 구체적인 예로는 금일을 금요일로, 우천시 장소 변경을 도시를 변경하는 것으로, 사흘을 4일로, 수학여행에서 중식 제공을 중국 음식 제공으로 오해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사고력 퇴화 방지 위한 노력 필요 문해력 저하의 주범으로는 디지털 기기의 지나친 사용과 AI 의존도 증가, 독서 부족이 지목되고 있다. 전자기기 애용으로 짧은 단어나 약어를 사용하고, 인쇄매체보다 영상, 특히 숏폼(짧은 영상)을 선호하여 전반적인 문맥에 대한 이해력 약화와 더불어 독서 부족으로 문해력이 감소된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터넷 기사의 손쉬운 복사 편집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사고력도 떨어지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를 사용해 작업을 하면 이해나 적용, 분석 같은 사고 활동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비판적 능력과 독립적 문제 해결력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문해력은 단순히 글자를 읽는 능력이 아니라 정보를 해석해 자기만의 논리로 재구성하는 사고 과정이다. 사고력의 퇴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고 독서 활동을 통하여 스스로 생각하며 글을 쓰는 연습이 선행돼야 한다.
손 글씨가 뇌 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검증됐다. 디지털 만능 시대에도 학생들에게 펜과 종이를 건네는 이유다. 네오랩컨버전스(대표 이상규)의 ‘아이글’은 아이들에게 손 글씨를 놓지 않게 할 AI 서·논술 평가 서비스다. 학생들이 종이에 쓴 글을 실시간으로 디지털화하고 평가 초안까지 만들어 내는 기술을 담았다. 현재 초등 5학년부터 고등 3학년 국어, 수학을 지원하며, 추후 영어, 사회, 과학까지 넓힐 계획이다. 서비스의 핵심은 네오랩컨버전스의 본업인 스마트 펜. 펜 내부에 저장된 광학센서로 용지에 미세하게 인쇄된 패턴을 읽어 필기를 디지털 데이터로 기록하는 기능을 갖췄다. 글씨 모양뿐 아니라 글 쓰는 속도, 획순, 필압 등 모든 과정을 그대로 저장하고, 텍스트로 변환해 분석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모든 과정이 쓰는 즉시 스마트펜 내부에 디지털로 저장돼 별도로 스캔할 필요가 없다. 손으로 쓴 글을 스캔해 디지털로 변환하는 광학 문자 인식(OCR)보다 번거로움을 한 단계 줄인 셈이다. 필기감은 고급 볼펜에 가까워 이질감이 없고, 원하는 펜촉으로 변경도 가능하다. 손 글씨를 디지털화하려면 배경에 패턴이 깔린 용지가 필요하지만, 무료 파일을 제공해 프린터로 인쇄해 쓰면 된다. 충전 방식은 C타입이며, 10개까지 동시 충전이 가능한 크래들이 있다. 완충 시 이용 가능 시간은 8시간 이상이다. 아이글 플랫폼에 데이터가 저장되면 2022 개정교육과정이 제시한 기준에 따라 AI가 평가 초안을 작성한다. 자동으로 제시되는 평가 기준이 교실 상황에 맞지 않는다면 부분 수정하거나, 아예 새롭게 평가 기준을 다시 짤 수 있다. 교사가 작성한 서·논술 문제는 저장해 두었다가 언제든 다시 사용할 수 있으며, 파일로 추출해 다른 교사와 공유도 할 수 있다. 네오랩컨버전스는 평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충남교육청과 협력해 현장 교사 검증을 받았다. 그 결과 평가 기준과의 일치도가 96% 이상으로 나왔고, 오류율은 10% 이내로 줄여 평가 초안을 잡는 데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또한 AI 채점 결과만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평가 과정을 단계별로 공개해 교사 판단으로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다. 내용 전반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AI에게 재채점을 요청하면 된다. 또한 학생들 필기 과정 전체를 돌려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를 통해 사고의 흐름과 글쓰기 습관, 그리고 고심의 흔적을 살피며 과정 중심 평가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용료는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학급당 연간 150만 원, 학교당 연간 500만 원 선이다. 스마트펜은 별도로 개당 8만9000원, 충전크래들은 10만 원 정도인데, 학교 예산 상황 등에 따라 조율이 가능하다. 김지민(사진) 국내사업팀장은 “아이글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장점을 경합한 서비스로, 이미 충남 지역 37개교에서 활용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분야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품질은 자신 있게 보증한다”며 “학교의 관리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폭넓은 AS도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서부교육지원청이 5일 대구 달서구 대구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2026학년도 영재교육원 개강식’(사진)을 열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본격적인 학사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에는 위탁교 교장 4명을 비롯해 영재 교육 대상자로 선정된 학생 199명과 학부모 150여 명, 지도 강사 46명 등 총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개강식은 영재교육원 운영 전반에 대한 안내와 함께 학생 및 학부모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교육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행사는 영재교육원 입학 허가 선언을 시작으로 연간 수업 운영 계획 및 과정 중심 평가 안내, 학생 주도형 RE(과제연구) 프로그램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대구서부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은 북구와 서구 지역의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선발 과정을 거쳐 총 12개 학급을 편성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융합적 사고력과 실질적인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수학·과학 중심의 심화 탐구 프로그램과 리더십 교육, 학생 주도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학생들이 수행할 주요 탐구 주제는 실제 삶과 밀접한 현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은 ‘망월지 생태계의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 방법’을 통해 환경 보전의 가치를 분석하고, ‘복권을 통해 보는 축제 상품과 확률’로 수학적 원리를 탐구하며, ‘환경재난 속 살아남기’ 프로젝트를 통해 위기 대응 역량을 학습하게 된다. 또한 지원청은 학생들이 탐구 과정에서 사고를 확장하고 자기 주도 학습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핵심 강사 협의체를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평가 시스템을 적용해 학생 개별의 성장 단계에 맞춘 맞춤형 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김규은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아가는 탐구 과정을 통해 미래 사회를 이끌 핵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영재교육원이 창의융합형 인재로 도약하는 기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전국에서 올해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210곳으로 집계됐다. 5년 전과 비교해 80% 이상 늘어난 수치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6학년도 입학예정자 0명 초등학교 현황’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이 배정되지 않은 초등학교는 210곳이다. 2021학년도 116곳에서 5년 사이 81% 증가했다.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2024학년도 168곳, 2025학년도 188곳에 이어 올해 200곳을 넘어섰다. 3년 연속 증가세다. 올해 수치는 1월 예비소집 이후 추가 변동이 반영된 최종 집계로, 학기 시작 직전까지 학생 이동이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45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38곳, 전북 23곳, 충북 21곳, 강원·충남 각 20곳 순이었다.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입학생이 없는 학교가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도 인천 5곳, 경기 4곳, 서울 1곳이 포함됐다. 초등학교 전체 신입생 규모도 처음으로 3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은 29만8178명으로 추산됐다. 2021년 42만7000명과 비교하면 약 12만9000명 줄어든 수치다. ‘신입생 0명’과 함께 ‘나홀로 입학’도 동시에 늘고 있다. 올해 신입생이 1명뿐인 초등학교는 209곳으로 집계됐다. 2021년 119곳에서 5년 사이 75% 이상 증가했다. 입학생이 전혀 없는 학교와 1명뿐인 학교를 합하면 400곳을 넘는다. 초등 저학년 학급 운영의 구조 변화가 이미 전국 단위로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중·고등학교로도 현상이 확산됐다. 올해 중학교 12곳, 고등학교 7곳이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초·중·고를 합하면 입학 예정자가 없는 학교는 총 229곳이다. 2024학년도 191곳, 2025학년도 212곳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초·중·고 모든 학교급에서 ‘입학생 0명’ 사례가 동시에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대도시에서도 정상 운영 학교 가운데 입학생이 배정되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 그간 대도시의 ‘입학생 0명’ 학교는 개축이나 통폐합 등 특수 사유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올해는 일반 운영 학교에서도 발생했다는 점에서 변화 양상이 읽힌다. 지역 간 격차뿐 아니라 같은 도시 안에서도 학교 간 규모 차이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특정 지역으로 학생이 집중되는 현상이 맞물리면서, 일부 학교는 과밀을 겪는 반면 다른 학교는 급격한 소규모화가 진행되는 양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진선미 의원은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대도시까지 확대되는 점을 우려한다”며 “학생 수가 적은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교육 현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환경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총과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가 공동주관으로 ‘건강한 우리몸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이 인체의 신비와 의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과학적 사고와 예술적 감각을 융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신비한 우리 몸, 의학의 미래’로 온몸, 팔다리와 같은 특정 부위, 심장과 허파와 같은 장기, 현미경으로 관찰되는 세포 등 우리 몸의 구조(모양)를 과학적 사고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표현하면 된다. 공모 대상은 초등 4~6학년, 중학교 1~3학년으로 3월 31일까지 홈페이지(https://www.ourbodykma.org)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시상 내역은 부문(초/중등)별로 ▲대상 1명(상장 및 상금 100만 원) ▲최우수상 2명(상장 및 상금 50만 원) ▲우수상 3명(상장 및 상금 30만 원)을 선정한다. 또 각 시도의사회별로 1명씩 총 16명에게 ▲특별상(각 시도의사회장 상장 및 시도 지원 상금 10만원)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7월 10~12일 열리는 제43차 대한의사협회 학술대회장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현장 교사들에게 던져진 과제 지난 1월 교육부가 ‘모든 학교에서의 사회정서교육 확대를 위한 맞춤형 현장 지원 강화’를 발표했다. 사회정서교육의 효과를 인정하여, 이를 학교교육과정 전반으로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지난 1년은 교육 당국이 사회정서교육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고군분투한 한 해였다. 사회정서교육 교사연구회와 중점학급 운영은 교육부의 지난한 노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사회정서교육이란 무엇이고, 이를 수업에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현장에 여전히 남아있다. 교과수업·창의적체험활동·생활지도 전반에 걸쳐 사회정서교육을 실천하라는 지침과 달리 현장의 교사들은 당장 매일의 수업과 업무를 소화하기에도 하루가 벅차다. 정책 입안자는 지침이 가져올 변화를, 현장은 지침이 불러올 현실적 부담을 먼저 고민하기 마련이다. 사회정서교육의 활성화는 이 둘의 괴리를 좁혀나갈 때 비로소 가능해질 것이다. 이 괴리가 좁혀지기를 희망하며, 사회정서교육 수업 구현을 위해 필요한 몇 가지 실천적 단서를 제시하고자 한다. 사회정서교육 수업 구현의 세 가지 키워드 ● 첫 번째 키워드 _ 기술의 체화 사회정서교육의 첫 번째 키워드는 기술의 체화(體化)이다. 사회정서교육은 사회정서역량이 요구되는 영역과 각 영역별 세부 기술을 제시한다. 사회정서교육이 기술을 강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식·이해, 과정·기능, 가치·태도의 총체로서의 기술 체화를 궁극적 목표로 삼기 때문이다. 즉 학습자는 학교에서 배운 사회정서기술을 실생활에서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정서교육 수업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와 ‘충분한 연습 기회 및 피드백 제공’이다. 이 두 가지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사회정서교육 수업은 그 특색을 잃고 만다. 따라서 교수자는 학생들에게 ‘사회정서기술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지’와 ‘기술을 연습할 시간적·공간적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사회정서교육 수업은 일상 수업과 분리된 거창한 기획을 의미하지 않는다. 한 차시의 수업 속에서 한 가지 사회정서기술을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피드백 받는 구조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수업 초반에 활동 목적과 흐름을 소개하고, 활동 과정에서 교사와 또래의 짧은 피드백을 반복적으로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의 사회정서기술은 점진적으로 정교화될 수 있다. ● 두 번째 키워드 _ 친(親)사회정서교육적 수업 만들기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 할지라도, 한정된 학교 일정 속에서 학생들에게 충분한 연습 기회를 제공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현장 교사들에게 사회정서교육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별도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해치워야 하는 숙제’처럼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미 가르쳐야 할 내용이 산적한 상황에서 사회정서교육은 또 하나의 낯선 과제로 인식되기 쉽다. 이를 위해 필자는 ‘친(親)사회정서교육적 수업 만들기’라는 다소 완화된 시선을 제시하고 싶다. 사회정서교육을 학교교육과정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심리적·물리적 부담을 덜어 적극적인 수업 구현 시도를 격려해야 한다. 다음은 교과수업 속에 사회정서기술 연습을 자연스럽게 배치한 하루의 예이다. - 6학년 담임인 교사 A는 아침 활동으로 ‘수직선 위에 기분과 강도 표시하기’를 한다. 이는 학생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고 ‘감정 인식 기술’을 연습시키기 위함이다. - 국어 발표하기 단원에서는 발표하기에 앞서 다 함께 경청 구호를 외치고, 한 학생의 발표가 끝나면 다른 학생이 발표 내용을 자신의 말로 바꾸어 다시 말하게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식을 선언적으로 외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활동을 통해 ‘타인의 관점 이해하기 기술’을 실습하게 된다. - 표와 그래프를 배우는 수학 시간에는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언어 사용 실태조사를 한 뒤 그 결과를 표와 그래프로 나타내게 한다. 그리고 동일한 소재로 바람직한 디지털 시민의 자세에 관해 이야기해 봄으로써 ‘바람직한 의사결정하기 기술’을 연마한다. 위 이야기는 교과수업의 짧은 활동 또는 소재를 활용해사회정서교육을 수업에 녹여낸 구체적인 예시이다. 핵심은 다양한 교과수업 속에서 ‘충분한 연습을 통한 사회정서기술의 체화’라는 사회정서교육의 지향점을 녹여내는 것이다. 이처럼 사회정서교육은 기존 수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수업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정밀하게 다듬는 데서 시작될 수 있다. 더 나아가 국어·체육·도덕 등 여러 교과수업과 연계한 주제 중심 수업이나 프로젝트 형태로 설계한다면 교사의 부담은 줄이면서도 교육적 효과는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교육 당국 역시 이러한 현장의 맥락을 충분히 고려하고 존중하는 방향으로 교사들을 지원해야 한다. 단순히 별도의 사회정서학습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활용 및 내실화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학교마다 사회정서교육을 앞서 시도하는 교사가 있기 마련이다. 이들의 경험과 후기에 귀 기울여 작은 성공 사례들을 찾아내고, 앞선 프로그램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정비하는 방향으로 사회정서교육의 현주소를 업데이트해 나가는 후속 작업이 필요하다. ● 세 번째 키워드 _ SAFE 원리와 수업설계의 나침반 적극적으로 사회정서교육 수업을 실천하더라도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나?’라는 물음이 들기 마련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SAFE 원리이다. SAFE란 효과적인 사회정서교육의 기준으로 계열성(Sequenced)·활동성(Active)·초점화(Focused)·명시성(Explicit)을 의미한다. 이는 사회정서기술이 학생의 발달 수준에 맞게, 학생의 실제 활동 속에서,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지도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사회정서교육 수업 구현 활성화를 위해 교육 당국에 제언하고 싶은 점은 SAFE 원리처럼 현장 교사들이 나침반으로 삼을 수 있는 실질적인 틀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형 사회정서교육은 수업 흐름을 ‘배우기 - 익히기 - 나아가기’ 3단계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사회정서기술을 인지적으로 이해(배우기)하고, 반복적으로 연습(익히기)하며, 실제 삶과 수업 속 적용(나아가기)하여 숙련해 나가는 수업 흐름이다. 교사들에게 필요한 나침반은 수업 흐름이 될 수도, 수업모형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현장이 스스로 점검하고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을 갖는 것이다. 이러한 기준이 현장에 공유될 때, 사회정서교육 수업은 개인의 열정에 의존하는 시도를 넘어 학교교육과정 속에서 지속 가능한 실천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정서교육 수업을 위한 앞으로의 과제 정리하자면 사회정서교육 수업 구현의 단초는 기존 수업에 사회정서교육의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친사회정서교육적 수업’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요한 것은 완성도 높은 하나의 수업이 아니라, 교실의 맥락에 맞는 작은 시도를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다. 현장 교사들은 사회정서교육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떨치고 적극적으로 시도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아가 교사의 손이 닿지 않는 영역은 교육 당국이 지원해야 한다. 특히 사회정서교육의 성공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가정 연계이다. 사회정서교육의 성패는 결국 교실 안과 교실 밖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되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사회정서교육 연수에서 많이 들은 피드백 중 하나도 ‘이렇게 좋은 교육을 학교에서 실천하고 있다고 한들 가정의 협조 없이는 교육의 선순환이 불가능하다’라는 것이었다. 가정 연계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사회정서교육의 성패가 학교 못지않게 가정의 태도와 실천에 달려 있음을 공유하고, 그 책임을 함께 나누는 단계까지 나아가야 한다. 홍보에만 머무르다 보면 자칫 ‘학생의 마음건강에 대한 책임이 오롯이 교사 개인이나 학교에만 있다’는 오해를 야기하기 쉽다. 나아가 적극적인 수업 재구성 및 생활지도가 가능하도록 교사의 수업권과 생활지도 권리를 보호하는 방안 또한 제도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이는 사회정서교육을 개별 교사의 헌신이 아닌, 공교육의 책임 있는 실천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현장 교사들의 노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인프라가 차근차근 갖추어질 때, 사회정서교육은 일시적 유행이 아닌 학교교육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학업성취도와 함께 청소년 자살률 1위라는 극과 극의 교육 현실을 맞닥뜨리고 있는 대한민국. 최근 우리 교육 현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대두된 것이 ‘사회정서역량’이다. 사회정서역량은 결국 나와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역량이다. 하지만 감정은 손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어려운 것 역시 현실이다. 사회정서역량 증진의 열쇠, 뇌 사회정서역량 증진의 열쇠는 ‘뇌’이다. 그리고 지덕체(智德體)가 아닌 체덕지(體德智), 신체에 기반한 정서 조절 증진을 위한 체험적 훈련이 핵심이다. 21세기 인류 과학이 제시하는 마음과 행동 변화의 열쇠는 뇌이며, 모든 정보는 뇌의 활동을 통해 처리된다. 결국 뇌 속에 담긴 정보가 그 사람의 행동과 사고를 결정짓는 열쇠가 되며, 좋은 뇌 상태를 만드는 훈련과 습관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뇌’는 그동안 의학 영역에서만 다루던 주제였지만, 인류 과학의 정점이라 불리는 뇌과학 연구가 20세기 말 들어 급부상했고, 21세기에는 뇌융합적 흐름이 의학·공학·심리학·인지과학·교육학 등 모든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 1998년 제1차 「뇌연구촉진법」을 시작으로 10년 주기로 기본계획을 발표해 왔으며, 2018년 대한민국 제3차 뇌 연구 기본계획 비전을 ‘뇌 이해 고도화와 뇌 활용의 시대 진입’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국의 뇌과학은 선진국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뇌 활용 분야의 국가 차원 자격제도인 ‘브레인트레이너’를 국가공인화했다. 20세기가 지식과 기술 중심의 외적 역량을 키우는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보이지 않는 내적 역량이 핵심 화두가 되는 시대임이 분명하다. 중동 알자지라가 주목한 한국형 브레인트레이닝 2024년 1월 21일, 중동의 대표 방송사인 ‘알자지라(Al Jazeera)’는 ‘Training the Brain in Hyper-Competitive South Korea(초경쟁 한국 사회에서 뇌를 훈련한다는 것은?)’라는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 아랍권 국가에서 5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알자지라는 2024년 1월부터 인간의 웰빙 향상을 주제로 다양한 나라의 사례를 소개하는 시리즈 ‘마인드셋(Mindset)’을 방영해 왔으며, 어린 시절부터 치열한 경쟁 속에서 높은 성취를 이루고 있는 한국의 교육시스템을 조명했다. 스포츠 분야에서 압도적인 성취를 보이는 한국 양궁을 소개하며 그 배경으로 ‘브레인트레이닝’을 다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화풀이 캠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드류 앰브로스는 초등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감정 조절을 훈련하는 ‘화풀이 캠프’를 참관한다. 프로그램은 뇌와 레크리에이션의 합성어인 ‘뇌크리에이션’ 시간으로 시작된다. 이는 놀이와 게임을 통해 뇌를 활성화하는 과정으로, 아이들은 몸을 깨우는 뇌 체조를 병행하며 신체를 충분히 이완하고 활력을 얻는다. 이어지는 ‘브레인 힐링(스트레스 날리기)’ 시간은 감정을 건강하게 발산하는 단계이다.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일으킨 상황을 글로 적어보고, 실제로 신문지를 찢거나 발차기하며 억눌렸던 감정을 마음껏 표출한다. 참관한 프로듀서는 한국 초등학생들의 스트레스 수준에 놀랐다고 전했다. 다음 단계인 ‘브레인 명상’은 호흡과 메시지 트레이닝을 통해 감정을 정리하고 정화하는 과정이다. 신체를 충분히 활성화한 뒤, 뇌파가 안정된 상태에서 진행되는 명상은 아이들의 감정 조절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명상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키고,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한다. 전체 프로그램을 마치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며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아이들은 화풀이 캠프를 통해 욕하거나 화를 내는 행동이 자신의 뇌와 몸에 해롭다는 것과 감정을 잘 조절하는 일이 곧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한다. 화풀이 캠프의 핵심 요소는 신체 기반 프로그램, 명상 훈련, 전문 자격 소지자이며, 그 중심에는 감정을 바라보는 과학적 접근 방식이 있다. 감정은 마음의 영역이 아니다 ‘감정(Emotion)’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기분’, ‘외부 자극에 대한 단기적 인지 반응’ 등 학문적 접근에 따라 다양하게 제시되어 왔다. 오늘날 과학에서 바라보는 감정은 긍정이나 부정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 작용 그 자체다. 감정 기제 중에서도 공포는 생존과 직결되는데, 뇌를 가진 척추동물에는 공포 반응과 부정적 기억을 담당하는 편도체(amygdala)라는 영역이 존재한다. 편도체는 대뇌변연계에 속하며, 감정적 정보 처리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외부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해 그 신호를 뇌 전체로 전달하고, 상황에 맞는 행동을 유도한다. 만약 편도체를 제거한 쥐가 있다면 어떨까. 고양이와 함께 두어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다가간다. 기존의 공포 기억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감정이 생존을 위해 진화한 기제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감정이 생존을 위해 진화한 움직임이라면, 신체 균형의 깨짐이 감정 변화를 초래한다. 생명 중추 기제가 뇌의 가장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더 상위에 있는 감정과 인지 사고에도 신체의 영향이 크다. 즉 감정이 신체보다 먼저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그렇다면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신체 균형의 핵심은 무엇일까. 바로 생물체의 기본 기제인 ‘항상성(Homeostasis)’이다. 항상성은 환경 변화 속에서도 생명 활동이 유지되도록 일정한 상태를 지키는 성질을 말한다. 항상성이 무너지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에도 문제가 생긴다. 자율신경계가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호흡이다. 호흡이 불안정해질 때 감정도 흔들린다는 사실은 누구나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자율신경계 중 호흡이 특별한 이유는 인간이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이기 때문이다. 호흡 훈련을 통해 자율신경계에 변화를 주고, 인체 항상성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다. 두뇌 훈련 분야 국가공인 자격인 브레인트레이너 공식 교재에 ‘호흡 훈련’이 포함된 이유이기도 하다. 뇌교육은 뇌를 단순한 생물학적 기관이 아니라 활용과 계발의 대상으로 본다. 신체 감각이 회복되고, 그 감각을 인식하는 두뇌의 인지 기능이 확장되면 감정은 억제의 대상이 아니라 조절의 대상이 된다. ‘감정은 내가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이다’라는 원리를 체득하는 것이다. 결국 사회정서역량 강화의 열쇠는 뇌의 올바른 활용에 있다.
설득력 있는 글쓰기 설득력 있는 글쓰기는 명확성과 일관성을 요구하지만, 강한 어조의 단어와 문장을 요구하기도 한다. 약하고 수동적인 단어들 대신 강하고 능동적인 단어들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부정적인 문장 구성과 자세는 기획안을 약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기부하지 않으면, 목표한 만큼 자금 조달이 불가능하다’는 표현과 ‘기부한다면, 자금 조달이 가능해져 중요한 자선 사업에 쓰이게 될 것이다’는 표현을 비교해 보자. 같은 뜻이지만 긍정적인 어조의 문장은 긍정적 반응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획자가 원하는 것을 실행하도록 설득하고자 한다면, 지나친 선전 문구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허무맹랑한 과장된 주장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문장으로 기획안을 구성해야 한다. 기획안을 작성할 때 맞춤법과 철자법을 지켜야 하는데, 잘못된 철자법은 오타뿐 아니라 고유명사, 잘 쓰이지 않는 단어, 난해한 전문용어의 오자를 포함한다. 비록 작은 실수라도 매우 큰 손해를 유발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실수는 성의 없고 부정확한 문건이라는 인상을 주고 기획안 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린다. 글의 효과를 발휘하게 하려면 글을 통해 달성하고자 한 바를 정의 내려라. 그리고 항상 자신의 숨은 의도를 확인하고 그 내용을 글 속에서 구체화하라. 글을 쓰는 목적과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이 글을 씀으로써 얻고자 하는 결과는 정확히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먼저 구해야 한다. 글을 쓰고자 할 때 숨겨진 목표(sub agenda)를 명료하게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숨겨진 목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글의 어떤 내용이 ‘나에게 도움이 될까?(what is in it for me?)’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당신의 글을 읽는 사람들이 당신의 메시지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항상 자문해 보라. 다음 ‘예시❶’을 보고 생각해 보자. 예시❶ 제가 우리 지역 상공회의소에서 이달의 인물로 선정되어, 이를 알려드리고자 연락드립니다. 상공회의소 측에서는 이를 축하하기 위해 10월 5일 오찬회를 열 예정입니다. 어떤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작성한 글일까? 글의 숨겨진 목표는 무엇일까? 몇 가지 예를 제시해 보면 상공회의소에서 준 상은 자원봉사자로서뿐 아니라 직업의 전문성을 인정해 주는 상임을 자랑하고 싶을 수 있을 것이고, 자신이 속한 회사가 자신을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만들어준 것과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자 할 수도 있다. 오찬회를 통해서 회사나 회사의 제품, 회사가 지역사회에 공헌한 내용 등을 언급하는 수상 소감 발표를 할 예정일 수도 있고, 축하 오찬에 자기 손님으로 참석하게 하여 상공회의소의 여러 사람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숨은 목표도 담겨 있을 수 있다. 만약 글의 목표가 자신의 향상된 가치를 입증하고 인간관계를 개선하는 것이었다면, 아마도 다음과 같은 ‘예시❷’ 글을 작성할 것이다. [PART VIEW] 예시❷ 제 직업의 전문성과 지역사회에 공헌한 바를 인정하여 ○○상공회의소가 저를 ‘이달의 인물’로 선정하였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쁩니다. 수상식은 10월 5일 오찬회에서 있을 예정으로, 귀하를 오찬회에 모시고자 합니다. 이날 제가 간단히 수상 소감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때 우리 회사에 대하여, 특히 회사의 경영진 차원에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얼마나 많이 지원하고 있는지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 실로 우리 회사의 ‘좋은 이웃’ 프로그램 덕분에 지역자선단체를 도울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며, 이에 대한 감사 표시를 수상 소감 발표 때 공개적으로 하고자 합니다. 오찬회에 참석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참석해 주신다면 상공회의소 관계자들께 귀하를 소개하는 기회도 얻고 싶습니다. 어떤가? ‘예시❷’에서 숨은 목표도 파악될 수 있고, 글을 쓰고 받게 될 보상도 명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글을 통해 자신의 자리매김을 공고히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회사의 봉사 정책을 강조함으로써 본인과 관계자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보게 만들었다. TIP _ 설득력 있는 글쓰기 체크리스트 - 내가 성취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잘 포착했는가? - 명확하게 서술하고, 빠진 것은 없는가? - 논리에 허점은 없는가? - 설득력 없는 주장은 없는가? - 가장 중요한 것으로, 설득적인가? 출처 _ 정경수, 아이디어 기획서 최소 원칙(2019) 알찬 기획안과 문제 설정 기획안을 쓸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문제 설정이다. 어떤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해결하는 방법도 바뀐다. 관점은 기획자가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말한다. 비슷한 문제를 과거에 어떻게 해결했는지, 새로운 해결책은 무엇인지 등을 ‘기획의 배경과 목적’에 정리한다. 둘째, 기획의 배경과 목적을 정리하였다면, 문제 해결 과정을 눈에 보이게 나타낸다. 이 과정은 구조화와 관련이 있다. 문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지, 해결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해결한 후에 얻는 이익 등을 제시한다. 각각의 항목을 주제별로 나열하면 기획의 ‘차례(목차)’가 된다. 셋째, 해결책을 가설로 만든다. ‘이렇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는 내용을 육하원칙에 따라 정리한다. 가설은 실행계획과 결과에 반영되므로 소요 시간과 기대 성과는 가능하면 정량적 수치로 표현한다. 실행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서 가설을 만들고 사실과 사례를 근거로 들어서 가설이 해결책으로 타당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넷째, 가설을 검증한 자료를 보여준다. 앞에서 만든 가설은 사례와 자료를 수집하면서 검증한다. 다양한 시각에서 검토해도 검증이 완벽할 수 없다. 다섯째, 해결책이나 대안을 시뮬레이션하고 가설을 수정한다. 시뮬레이션하면서 실현 가능성과 더 좋은 방법을 찾는다. 가설은 직관적인 사고를 통해서 나오기 때문에 미흡하고 논리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다. 기획안의 마지막 단계는 퇴고다. 문서 작성을 완료하고 스스로 평가하는 것이다. 사이토 다카시는 직장인을 위한 글쓰기의 모든 것에서 ‘퇴고가 단어와 문장을 바꾸고 내용을 더욱 좋게 고쳐 쓴다는 뜻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라고 하였다. 기획안의 퇴고는 가설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 단계부터 비용 및 위험 요인 등을 정확하게 읽어 내고, 실행 가능성, 투입한 비용과 효과, 이익 등을 더 명확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참고로 알찬 기획안인지 확인하고, 점검을 위해 필요한 기획의 3P에 입각한 체크리스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기획안을 읽는 사람 - 기획안을 읽는 사람이 복수인 경우 최고 결정권자의 이해도에 맞춘다. - 기획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면 핵심만 간략하게 쓴다. - 이해도에 따라 난이도, 페이지 수, 첨부 자료를 결정한다. - 결정권자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한다. - 기획안을 채택 또는 반려하는 의사 표현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를 대비한다. ● 현재 상황/문제 - 기획의 목적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 기획안을 작성하는 기한을 확인한다. - 당장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면 기획안은 짧게 정리한다. - 당장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즉시 실행해서 성과를 얻는 해결책과 근본적으로 문제의 원인을 없애는 방법을 제시한다. - 기획안을 검토하는 시간을 고려해서 분량과 난이도, 첨부 자료를 결정한다. - 과거에 유사한 기획안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해결 방법과 결과를 정리한다. - 조사 대상과 방법이 적절한지 확인한다. ● 해결 방안/ 실행 계획 제안 - 실행한 후에 얻는 이익을 단기/중장기/장기 이익으로 구분해서 정량적으로 보여준다. - 브랜드 인지도 상승, 이미지 제고 등 정성적인 이익도 객관적인 판단 기준과 함께 제시한다. - 발표용 문서, 출력용 문서(하드 카피)가 필요한 경우 두 가지 모두 준비한다. 가끔 기획안을 작성할 때 부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부제를 사용하는 것은 기획안의 제목을 보강하는 효과가 있다. 부제를 쓰는 목적은 기획안의 주제를 더욱 명확히 밝히고 독자의 호기심을 자아낼 수 있는 공간과 풍미를 주는 것이다. 부제도 제목과 마찬가지로 완전한 문장일 필요는 없다. 부제는 제목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제목보다 약간 작은 글씨로 두 줄을 넘지 않게 한다. 부제는 단어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부제는 이차적 수준의 정보를 첨가하여 기획서의 주제를 명확히 해 주지만,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요소를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기획의 실제 _ 정책기획안 분석·적용 이번 호에는 교육부의 ‘공간 재구조화 사업 실행계획’을 분석해 본다. 본 계획안은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학교시설 재구조화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40년 이상 노후된 학교시설이 증가함에 따라 학습자 중심의 질적 공간 성능 향상으로 전환하고, 향후 유휴공간에 대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저출생으로 인한 인적자원 부족이 국가의 경쟁력 저하로 직결되지 않도록, 노후 학교시설 개축·리모델링을 통해 디지털 전환시대에 부합하는 교수·학습혁신이 가능한 미래형 학교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정리되어 있다. 본 시행 방안은 급변하는 디지털·AI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한 인프라 확충과 관련한 기획안 작성에 시사하는 바 매우 크다. 정리된 자료에서 강조하여 표기한 핵심 개념과 단어에 친숙할 수 있도록 하여 유사 주제와 관련한 기획안을 작성할 때 충분히 활용하도록 해 보자. ● 공간 재구조화 사업 실행계획 Ⅰ. 추진 배경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학교시설 확충에서 학습자 중심의 질적 공간 성능 향상으로 전환하고, 향후 유휴공간에 대한 활용 방안 모색 필요 * 학령인구(초·중·고): (2023년) 533만 → (2025년) 510만 → (2030년) 407만 → (2035년) 322만 명(통계청) •40년 이상 노후 학교시설은 지속 증가하여(연평균 202만㎡) 학생 배치, 지속 가능성 및 건축물생애주기비용(LCC) 등을 종합 고려한 개선 필요 •저출생·고령화, 청년인구의 수도권 이탈 등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에 문제 해결 대안으로서 지역사회에서 학교 역할에 대한 기대 증가 ⇒ 학령인구 급감, 학교 노후시설 증가 및 지역에서의 학교 역할 강화 등을 종합 고려한 시도교육청 주도의 공간 재구조화 사업 추진 Ⅱ. 사업 실행계획(안) 1. 사업 개요 •(사업 목적) 노후 학교시설 개축·리모델링을 통해 디지털 전환시대에 부합하는 교수·학습혁신이 가능한 미래형 학교로 전환 •(사업 물량) 40년 이상 경과한 학교 건물 중 1,700동(1동은 2,750㎡) •(시도교육청별 중장기계획 수립) 배정 물량, 사업비, 교육청별 노후시설 현황 및 자체 재정 여건, 지역특화 등을 고려한 자체 계획 수립 - 40년 이상 노후시설 현황 분석, 추진 물량 및 시기, 연도별 투자 계획(공간 재구조화 사업비 + 자체 예산), 5년 후 성과 목표 등 제시 - 계획 물량(사업비)이 배정 물량(사업비)에 미달하는 경우에는 그 사유를 구체적으로 기재하여 타당성 증명 필요 - 시도교육청 중장기계획에 근거하여 달성도를 시도교육청 평가지표에 반영하여 공간 재구조화 사업의 실행력 담보(2025~) 2. 추진 방향 ■ 교육과정을 뒷받침하는 공간 재구조화 •입학 초기 적응 활동, 놀이 및 신체 활동을 강화하고, 양질의 교육·돌봄 통합서비스 제공, 학교자율시간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 재구조화(초등) - 공간 재구조화 대상 초등학교에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교육) 및 돌봄(휴식·놀이 등) 공간* 의무 반영 * 늘봄학교 공간은 전용공간 확보, 공용시설 활용, 일반·특별교실 연계 활용 등 학교 •자유학기제 및 고교학점제를 통한 개별 맞춤형 교육과정 구현을 위해 다양한 규모, 유연한 공간 활용 및 다목적성의 학습공간 조성(중등) •사용자 참여 결과를 토대로 설정한 학교별 중점·특색 교육과정 운영에 따른 학교의 중점(특화) 공간과 연계공간 조성(공통) ■ 디지털·AI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한 인프라 확충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확대 및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생맞춤교육 등을 위해 네트워크 고도화, 충전 환경, 지원 공간 등 인프라 필수 개선 ■ 지역 중심으로서의 학교 역할 강화 •저출산 고령화 등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에 학부모·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체육·문화·예술 공간 조성 - 특히 소규모학교나 폐교 위기 학교는 사전기획 단계부터 학생 수 감소에 대응한 지역사회와 연계한 공간 조성(복합화 요소 강화) ● 시사점 •기획은 무엇인가 일을 준비하고, 일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하는 등 어떤 일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기획은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진행해야 할 일련의 프로세스를 계획에 녹이는 작업이므로, 전체 또는 세부에 걸친 구상을 정리하고 제안하는 창의성을 요구한다. 기획은 현상에 만족하지 않고 문제상황을 개선하고, 미래지향적 환경을 창조하거나 발전시키고자 하는 필요에서 시작한다. 교육부의 ‘공간 재구조화 사업 실행계획’은 학령인구 급감, 학교 노후시설 증가를 현실적인 문제상황으로 인식하고 그에 대한 미래지향적 학교시설의 재구조화 및 학교교육 역할의 강화 등을 종합 고려한 시도교육청 주도의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기획의 기본 프로세스는 논리화 작업(기획이 사리에 맞는가?) → 기획의 배경 설정(현재 상황 분석, 정보 수집 등) → 기획의 분석(전제 조건 확인, 과제 설정, 과제의 종합 및 정리) → 기획의 평가(과제 포인트 파악, 현재 상황과의 대조, 방향의 집약) → 현실화 작업(현실화 필요한 것 착상) → 기획의 구상(목표의 설정, 콘셉트의 정립, 아이디어의 발상) → 기획의 설계(구체적 시안 입안, 실시 계획 책정, 기획서 작성) → 기획의 성취(프레젠테이션, 기획의 실시, 피드백 실시)로 정리할 수 있다. •교육부의 계획안을 분석할 때 기획의 기본 프로세스에 입각하여 구상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고,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 날카로운 시선으로 따져보다 보면 자신의 기획 역량 및 관점이 진화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교육부나 교육청의 기획안에 자주 나타나는 단어(밑줄 처리한 단어)들을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활용해 보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지난 호에서는 교원의 휴가에 대한 법적 근거와 개념·종류 등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교원의 휴가 종류 중 연가·병가·공가의 개별 원칙과 운영 방법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1. 교원의 연가 1) 교원의 연가 사용 원칙 수업일* 중에는 「교원휴가에 관한 예규」 제5조에서 정한 제1호부터 제9호까지의 연가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학교 업무 및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연가를 사용할 수 있다. *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45조에 따른 수업일로서 학교교육과정이 운영되는 출근일을 의미 2) 재직기간별 연가일수 3) 재직기간 ① 재직기간은 「공무원연금법」 제25조 제1항 내지 제3항에서 규정한 재직기간(연금합산 신청 또는 기여금 불입여부에 관계없음)의 연월일수를 적용하며, 휴직·정직·직위해제기간 및 강등처분에 따라 직무에 종사하지 못하는 기간은 재직기간에 산입하지 아니한다. - 다만 육아휴직(복무규정 제15조 제2항 제1호에서 정한 기간) 및 법령에 의한 의무수행이나 공무상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한 휴직은 재직기간에 산입한다. ※ 시간선택제공무원으로 근무한 경력도 재직기간에 합산하여 산정하며, 이 경우 근무시간에 비례하지 않고 근무기간 전체를 산입함. ② 재직기간은 연가 사용 직전일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PART VIEW] 4) 연가일수의 가산 연도 중 결근·휴직(법 제44조 제1항 제1호에 따른 공무상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한 휴직은 제외)·정직·강등 및 직위해제된 사실이 없는 교원으로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교원에 대해서는 재직기간별 연가일수에 각각 1일(총 2일 이내)을 가산한다. 1. 병가일수가 1일 미만인 교원(단,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18조 제2항의 공무상병가만을 사용한 경우 연가 가산 대상에 해당) 2. 연가실시일수가 3일 미만인 교원 ※ 연가가산은 1년간 성실히 근무한 데 대한 보상이므로 연도 중 임용되어 1년 미만 근무한 공무원에게는 해당되지 않음. 5) 연가의 미리 사용 ① 교원(연도 중 휴직·퇴직예정자 제외)에게 연가일수가 없는 경우 또는 당해 재직기간의 잔여 연가일수를 초과하는 휴가사유가 발생한 경우에는 그다음 재직기간의 연가일수를 다음 표에 따라 미리 사용하게 할 수 있다. ② 다음 재직기간의 연가를 미리 사용하는 것은 해당 교원이 실제로 다음 재직기간의 전 기간을 근무하는 것을 전제로 하며, 연도 중 휴직·퇴직예정자는 연가 미리 사용 가능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 ③ 연가 미리 사용은 별도의 사전 결재를 받고, 나이스상 신청·승인을 해야 한다. - 휴직·연도 중 임용 등 사실상 직무에 종사하지 아니한 기간이 존재하여 연가가 공제된 경우, 초과 사용된 연가에 대해서 연가 미리 사용에 대한 사전 결재 없이 쓴 경우에는 결근 처리한다. - 미리 사용한 연가일수는 다음 재직기간의 연가일수에서 빼므로, 다음 연도 연가를 미리 사용하였다는 근거를 남겨두어야 한다. 6) 연가일수의 공제 ① 휴직(법정의무수행 휴직이나 공무상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하여 휴직한 경우는 제외), 연도 중 임용된 경우 임용되기 이전 기간 등 사실상 직무에 종사하지 아니한 기간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을 제외하고 다음 산식에 의하여 산출된 일수를 부여한다. ② 이 경우 해당연도 중 사실상 직무에 종사한 기간은 월로 환산하여 계산하되, 15일 이상은 1월로 계산하고, 15일 미만은 이를 산입하지 아니하며, 산식에 의하여 산출된 소수점 이하의 일수는 반올림한다. ※ 사실상 직무에 종사하지 아니한 기간 •퇴직자의 경우 미근무기간 - 다만 사실상 근무기간의 연속성이 유지되면서 일반직·특정직, 국가직·지방직 공무원으로 임용 등 다른 직종의 공무원으로 임용되기 위해 퇴직하는 경우는 제외 예) 6월 30일에 일반직 공무원에서 퇴직하고, 동일한 날(6.30)에 외무직 공무원으로 임용되는 경우 •연도 중 임용자의 경우 미근무기간 •1개월 이상 연속된 교육파견기간(「공무원임용령」 제41조 제6항에 따른 수습행정관 파견기간은 제외) •연간통산 병가(공무상병가 제외) •정년퇴직예정자 퇴직준비교육기간 •연도 중 군입대한 경우 입대 후의 미근무기간과 복직시 군에서 근무했던 기간 •1개월 이상 연속한 국외교육훈련파견 등의 경우 그 파견기간 •대기발령 등으로 사실상 직무에 종사하지 아니한 기간(소속 기관장으로부터 특정한 업무(국정과제 등)를 부여받은 경우 제외) •직제와 정원의 개폐나 예산의 감소 등에 따른 폐직·과원 등의 사유로 보직을 받지 못한 기간(소속 기관장으로부터 특정한 업무를 부여받은 사람은 제외) ③ 반일연가 1회는 4시간으로 계산하므로, 반일연가 2회는 연가 1일로 계산하여 공제한다. 따라서 반일연가 5회인 경우는 연가 2일과 반일연가 1회가 된다. ④ 지각·조퇴·외출·반일연가는 종별 구분 없이 각각의 시간을 모두 합산한 후 8시간을 연가 1일로 환산하여 공제한다. 2. 교원의 병가 1) 병가의 종류 ① 일반병가는 다음의 경우에 연간 60일의 범위 안에서 승인권자(학교장)가 승인할 수 있다. -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 감염병에 걸려 그 공무원의 출근이 다른 공무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을 때 ② 공무상병가는 공무상질병 또는 부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거나 요양을 요할 경우 연간 180일의 범위 안에서 승인권자(학교장)가 승인할 수 있다. 다만 병가사유가 동일한 경우에는 연도의 구분 없이 180일의 범위 안에서 승인할 수 있다. - ‘동일한 사유’라 함은 동일한 사고·사안을 말하며, 최초의 질병·부상으로 인해 추가 질병이 발생한 경우 동일사안으로 처리하여 연도 구분 없이 180일의 공무상병가 사용 가능 2) 병가일수의 계산 ①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한 지각·조퇴 및 외출은 각각의 종별 구분 없이 누계시간으로 계산하여 누계 8시간을 병가 1일로 계산한다. ② 진단서를 제출하여야 함에도 제출하지 못한 병가일수는 이를 연가일수에서 공제하고 병가일수에는 산입하지 아니한다. ③ 2개년도에 걸쳐 30일을 초과하는 병가의 경우에는 연도별로 구분하여 각각 30일 이상인 경우에만 공휴일과 토요일을 휴가일수에 산입해야 한다. ④ 휴가기간이란 휴가시작일과 종료일을 말하므로 각각 다른 사유의 병가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연간 각 병가기간의 총합이 주말을 포함해 30일 이상인 경우에는 일반병가 사용 기간에 공휴일과 토요일을 휴가일수에 산입한다. [사례①] A질병으로 4일간(화·수·목·금) 병가를 쓰고, 다음 주 월요일 1일 출근한 후 화요일부터 B질병으로 25일(토요일과 공휴일 합산 시 36일)의 병가를 사용한 경우 - 각 병가의 시작일부터 종료일까지의 병가기간(토요일과 공휴일을 포함)으로 합산하였을 때 총 병가기간은 40일이 됨. 이 경우 ‘각 병가기간의 총합’이 30일 이상이 되므로 토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하여 총 40일의 병가를 사용한 것임. [사례➁] 연간 사용한 각각의 병가일수 합산이 30일을 초과할 경우 토요일과 공휴일도 포함하여 계산 ① 병가를 3일(월·화·수) 사용 ② 병가를 5일 사용(수·목·금·토·일·월·화) ③ 병가를 15일 사용(월·화·수·목·금·토·일·월·화·수·목·금·토·일·월·화·수·목·금) ④ 병가를 10일 사용(월·화·수·목·금·토·일·월·화·수·목·금) ⇒ 연간 병가일수: ①3일+②7일+③19일+④12일=41일 3) 병가의 운영방법 ① 연간 누계 6일까지는 진단서의 제출 없이도 병가를 사용할 수 있으나, 7일 이상 연속되는 병가와 병가의 연간 누계가 6일을 초과*하게 되는 경우에는 「의료법」 제17조에 의하여 교부된 진단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 병가 전체를 합산하여 연도 중 최초 6일까지만 사전 진단서 제출 없이 병가 사용 가능 - 진단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연가 활용 ② 동일한 사유의 병가는 최초 제출한 진단서로 갈음할 수 있다. 동일한 사유 여부는 기관장(학교장)이 진단서 등의 내용을 감안하여 결정하며, 연가사유의 고의적 병가처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 동일한 사유의 질병임을 검진하기 위한 병가를 신청할 때는 기관장(승인권자)이 결정하되, 이후 진단서 등을 확인하여야 함. ※ 진단서 제출과 병가 승인 • 병가 및 병조퇴 등이 연간 누계 6일을 초과하는 경우, 병가 승인을 위하여 진단서 제출이 필요합니다. - 예를 들어 감기 몸살 등으로 진단서 없이 하루이틀 등의 병가를 사용했을 경우 6일까지는 가능하나 6일 초과부터는 진단서를 제출하여야 하고, 진단서를 미제출 시에는 연가일수에서 공제하여야 한다. • 연간 누계(6일)에 산입되지 않는 병가 사용에 대하여 소급하여 진단서를 제출할 수 없다. - 사례①: A질병으로 최초 6일간 병가 사용 후(진단서 제출하지 않음), A질병으로 병가를 추가 사용할 경우 → A질병에 대한 진단서 제출 - 사례②: A질병으로 최초 6일간 병가 사용 후(진단서 제출), A질병으로 병가를 추가 사용하는 경우 → 최초 진단서로 갈음할 수 있으나, 동일한 사유 여부는 기관장(승인권자)이 진단서 등의 내용을 감안하여 결정하며, 연가 사유의 고의적 병가 처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함. 다만 행정기관의 장은 직무수행 가능여부 판단을 위해 추가 진단서 제출을 요구할 수 있음. - 사례③: A질병으로 최초 6일간 병가 사용 후 B질병으로 추가 병가를 사용할 경우 → B질병에 대한 진단서 제출 교육부 및 인사혁신처 질의회신(2019. 10. 23.) ③ 일반병가와 공무상병가의 사용일수는 각각 별도로 운영한다. - 공무상병가기간 만료 후에도 직무수행이 어렵거나 계속 요양이 필요한 경우에는 일반병가를 승인할 수 있다. - 공무상병가·일반병가·연가·질병휴직은 사용 요건을 충족한다면 휴가 승인권자(학교장)와 휴직 임용권자의 명령을 거쳐 사용할 수 있다. 단, 질병휴직은 질병·부상의 완쾌 등 휴직사유의 소멸 시 복직할 수 있으므로, 질병휴직기간 만료 시 동일한 사유로 연속하여 일반병가를 승인할 수 없다. ※ 휴직기간 만료 후 복직하여 정상근무 중 동일질병 또는 부상이 재발된 때에는 복직 후의 근무가 정상적인 상태로 상당기간 지속된 경우에만 일반병가를 승인할 수 있음. ④ 병가의 기간은 학교장(승인권자)이 해당 공무원의 직무수행 가능여부와 진단서의 내용을 감안하여 결정하되, 학교장(승인권자)은 소속 공무원의 병가사용이 질병의 치료와 감염위험의 차단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위해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 기관장(학교장)은 병가기간과 관계없이 직무수행 가능여부 판단을 위해 필요시 추가 진단서 제출을 요구할 수 있음. 4) 공무상병가제도의 운영상 유의사항 ① 공무상병가의 실시에 있어서 공무상질병·부상사실 여부, 병가기간은 「공무원 재해보상법」의 규정에 의한 요양승인 결정 범위 내에서 기관장이 진단서와 해당 공무원의 직무수행 가능여부 등을 감안하여 결정한다. ※ 요양승인의 결정기간을 벗어난 기간에 대해 공무상병가를 승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 ② 공무상요양승인기간 중이라도 공무상병가일수 180일이 만료된 후에는 동일한 사유로 재차 공무상병가를 승인할 수 없다. ③ 인사혁신처에 공무상요양승인을 신청하여 심의 중에 있으면 그 결정서를 통보받을 때까지는 일반병가와 연가를 승인할 수 있으며, 이후 공무상질병 또는 부상으로 결정된 때에는 사용한 일반병가와 연가를 공무상병가로 소급 처리할 수 있다. 이는 공무원에 대한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이므로, 본인이 원하는 경우 공무상병가로 소급 처리하지 않거나 일반병가·연가의 일부만 소급 처리할 수도 있다. ④ 일반병가 및 연가를 모두 사용한 후에도 공무상요양승인이 결정되지 아니하여 질병휴직 중인 경우, 휴직기간 중에 공무상질병 또는 부상으로 결정된 때에는 당초의 일반병가·연가·휴직처분을 취소하고 공무상병가로 처리할 수 있다. 이 경우 「공무원임용령」 제57조의7 제6항에 따라 당초의 일반병가·연가는 공무상질병휴직으로 처리할 수 없다. ※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하여 출근하지 못하는 공무원에 대하여 병가·연가·휴직 등으로 처리하고자 하는 경우 업무담당자는 해당 교원의 의사(意思)를 확인한 후 근무상황을 처리함. 병가·연가는 본인의 신청에 따라 부여하여야 함. 다만 갑작스러운 발병이나, 본인이 의식불명 등으로 의사표시를 할 수 없는 경우와 같이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가족이 휴가 신청을 대행할 수 있음. 3. 교원의 공가 1) 교원의 공가 사용원칙 「교원휴가에 관한 예규」 제7조에서 정한 제1호부터 제14호까지의 공가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에 공가를 사용할 수 있다. 2) 공가제도의 운영상 유의사항 ① 복무관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 학교장(승인권자)은 공가 사유에 대한 증빙서류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② 학교장(승인권자)은 공가 사유에 직접 필요한 기간 또는 시간*에 대하여 공가를 승인할 수 있다. * ‘직접 필요한 기간(시간)’에는 검사일의 당일에 왕복 소요일수(시간)를 가산할 수 있음. ③ 수검 의무가 없는 「국민건강보험법」 제52조에 따른 건강검진의 확진검사와 「결핵예방법」 제11조 제1항에 따른 결핵검진의 확진 검사는 공가 대상이 아님. ※ 「산업안전보건법」 제129조부터 제131조까지의 규정에 따른 건강진단 중 의무사항으로 규정된 확진검사는 공가 대상임. ④ 공무원 노조활동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공가처리를 할 수 없다. - 「공무원노조법 시행령」 제3조의3 제2항에 따른 근무시간 면제자 - 노조의 단체교섭 및 협의와 관련하여 사진 촬영과 참관 등을 위해 참석하거나 사무처리를 위하여 동행하는 인원 - 노조의 자체규약 등에 의한 총회·대의원회·조합연수·조합행사·설명회·집회 및 기타 조합회의 등에 참석하는 경우 - 「공무원노조법」에 의한 근거 없이 최소 설립 단위의 정부 교섭대표 및 각급 기관과의 협의를 위해 참석하는 경우 등 ⑤ 제1급 감염병에 대하여 예방 접종을 받는 경우, 공가 부여 기준은 다음과 같다. -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른 제1급 법정감염병에 한정하며, 인플루엔자 등 일반 독감 예방 접종은 미해당 - 접종기관으로 이동·복귀시간, 접종소요시간 등 예방 접종에 직접 필요한 시간만큼만 부여 3) 공가의 사례 [사례①]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기술자격취득자의 경우 자격의 유지를 위한 개별법령에 따른 보수교육에 대하여는 공가 처리. 다만 공무원 임용시 「국가기술자격법」 기타 개별법령에 의한 자격취득이 공무원 임용요건으로 의무화된 경우에는 교육 파견 절차에 따라 처리 [사례➁] 구속된 경우 기소 전까지는 공가 처리 ※ 유죄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되는 헌법정신을 감안하고 불기소·기소유예 등의 경우에 대비. 다만 직위해제 등 인사조치를 신속히 취하여 공가기간을 최소화시켜야 함. [사례③] 징계·소청·행정소송 등에 있어서 업무담당 공무원의 출석은 출장 처리하고, 당사자 및 참고인은 공가 처리. 다만 그 내용이 공직 신분과 무관한 사항은 연가를 활용해야 함. [사례➃] 민사소송의 당사자로서 출석할 때는 연가를 사용하여야 함. 다만 민사소송 절차에 업무상 관련이 있는 공무원이 당사자(정당한 공무수행과 관련하여 제기된 소송에 한함)일 경우는 공가 처리. 민사소송 절차에 업무상 관련이 있는 공무원이 참고인·증인 또는 감정인으로 출석요구에 응할 때는 공가 처리.
생각을 멈춘 아이들 “선생님, 뭐라고 써야 하는지 답 보여주시면 안 돼요?” 수업 중 학생이 던진 이 한마디는 교사로서 큰 충격이었다. 40분 동안 질문을 중심으로 수업을 이끌었음에도 학생들은 끝내 ‘정답’만을 요구했다. 이는 단지 한 학생만의 반응이 아니었다. 모두가 간절한 눈빛으로 ‘생각’이 아닌 ‘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처럼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지 않고 수동적인 태도를 보이는 현상은 우리 교실 전반의 현실이다. 최근 옥스퍼드 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 ‘Brain rot(뇌 썩음)’은 사고력 저하의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학생들은 숏츠와 밈을 무비판적으로 소비하며, 깊이 있는 사고 대신 단편적인 자극에 익숙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특정 교실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 교육이 직면한 보편적인 현실이며, 오늘날 교실에서 ‘생각의 부재’는 심각한 교육적 경고로 작용하고 있다. ‘Chat GPT는 실수할 수 있습니다’ _ ‘선택하는 인간’이 필요한 시대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일부는 인간의 사고를 AI가 대체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여전히 AI가 대신할 수 없는 유일한 영역이 존재한다. 바로 문제상황에서의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의 영역이다. 고도로 복잡해지는 사회에서 학생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사고력이 필수적이다. 교육은 더 이상 단순한 정보 전달에 그쳐서는 안 되며,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스스로 ‘선택하는 인간’을 길러내야 한다. 그러한 인간은 사고를 촉진하는 수업 속에서만 자라날 수 있다. 미래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어떤 사고를 키워야 할 것인가? 하지만 ‘깊이 있는 사고력’은 지나치게 추상적이다.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에게는 어떤 사고가 필요할까? 이에 대해 고민한 문서인 2022 개정 교육과정, OECD 교육2030, 미래인재 핵심역량, IB 문서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하였다. 이 문서에서 공통으로 강조하고 있는 네 가지 사고능력을 ‘핵심 SAGO 역량’으로 정의했다. 어떻게 사고를 키워나갈 것인가? 사고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적 노동이다. 특히 즉각적인 자극에 익숙한 요즘 학생들에게 사고는 낯설고 불편한 활동일 수 있다. 이에 따라 두 가지 교육적 질문이 제기된다. [PART VIEW] ● 첫째, 학생들이 사고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드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 실마리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학생 삶과 연계된 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 학생 삶의 문제에서 수업이 출발할 때, 학생은 학습에 몰입하고 자연스럽게 사고하게 된다. 해결 방안 _ 삶과 연결된 DILEMA 주제와 프로젝트 단계 학생이 직접 겪는 문제상황에서 수업이 출발하면, 학습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학생의 삶 속 딜레마를 탐구의 출발점으로 삼아 사고를 촉진하고자 한다. 더불어 촉진된 사고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단계적으로 사고를 확장해 나갈 수 있는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한다. DILEMA는 프로젝트의 주제이자 프로젝트의 단계이다. 세부적 내용은 아래와 같다. ● 둘째, 사고는 어떻게 확장되며 이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사고의 확장은 사고가 필요한 복잡한 상황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고 이를 습관화할 때 길러진다. 또한 사고는 뇌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이므로 이를 학급에서 공유하고 피드백할 수 있도록 사고의 흐름을 가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결 방안 _ 사고를 습관화·가시화하는 생각농사 사고 전략 생각농사는 사고 루틴과 시각화 도구를 활용한 사고 전략으로 네 가지 사고를 키워주는 방법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사고 루틴 _ 문제해결 상황에서 단계별로 구조화된 사고 과정을 모든 프로젝트에서 반복·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각화 도구 _ 문제해결 과정에서 일정한 사고 흐름을 따르며, 그 과정을 가시화하여 학생 스스로와 학급 구성원들이 사고를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는 활동과 자료를 의미한다. 구체적 수업의 구성 사고를 키우기 위한 해결 방안을 바탕으로 핵심 SAGO 역량을 키우기 위해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4가지 프로젝트를 계획하였다. 각 프로젝트는 해당하는 주요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지만,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특정 역량에만 머무르지 않고, 네 가지 핵심역량을 종합적이고 균형 있게 키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주도적 사고를 키우는 수업 속으로 위의 4가지 프로젝트 중 주도적 사고를 키우는 두 번째 프로젝트를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 탐구의 시작: Dive In _ ➊ PAPS에 대한 우리의 딜레마 마주하기 탐구의 시작은 학생들이 마주한 딜레마에서 비롯되었다. ‘학교건강검사 규칙’ 일부 개정으로 4학년 학생들은 학생건강체력평가(PAPS)라는 새로운 과제를 앞두게 되었다. 시험 삼아 각 종목을 측정해 본 결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고, 학생들은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과 힘든 운동은 피하고 싶다는 마음 사이에서 딜레마를 느끼게 되었다. ● 탐구의 시작: Dive In _ ➋ 탐구질문 만들기 프로젝트 시작 전, PAPS에 관해 더 깊게 알아보고 싶은 내용을 질문 형태로 모은다. 이때 탐구질문 생성을 위한 생각농사 사고 전략으로 ‘ WHI 질문산책 기법’을 활용한다. 질문을 처음 만들어보는 학생들은 머릿속 생각을 문장으로 정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때 문장의 기본 틀을 제시해 주면 사고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된다. ‘WHI 질문 산책(Why/How/If) 기법’을 활용하면 학생들이 구체적인 탐구질문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데 효과적이다. 이후 학급에서 공통으로 등장한 질문들을 큰 종이에 정리해 게시한다. 학생들은 교실을 산책하며 친구들이 함께 궁금해한 질문을 읽고, 각 질문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이나 답을 적어 나간다. 이 과정은 각자의 경험과 배경지식을 학급에서 자연스럽게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학급에서 공통으로 나온 질문들은 문장의 형태를 바꾸어 본 프로젝트의 탐구질문이 되었다. ● 탐구질문1 _ 운동은 왜 해야 할까? Look closer _ 건강과 운동의 관계 알아보기 학생들에게 운동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를 물으니 “건강에 좋아요!”라는 대답이 쉽게 나왔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건강에 좋은지는 설명하기 어려워했다. 먼저 ‘건강한 사람’의 의미에 대한 합의가 필요했다. 프레이어모델을 활용해 모둠별로 ‘아프지 않은 몸’, ‘스트레스가 없는 정신’,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을 건강한 사람으로 정의했다. 학생들은 디벗을 활용해 운동이 신체·정신·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모둠별로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운동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었다. Explain _ 운동하는 짝을 관찰하여 보고하는 글쓰기 운동과 건강의 관계를 국어과의 ‘보고하는 글쓰기’와 연계하였다. 셔틀런하는 짝을 관찰하고, 신체 변화와 그 과학적 원인을 조사한 후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이 활동은 실생활 맥락에서 보고하는 글쓰기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삶과 연결된 글쓰기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다. ● 탐구질문2 _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Look closer _ 기초 체력을 키우는 운동 조사하기이제 학생들은 운동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나의 PAPS 기록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 알지 못한다. 먼저 학생들과 PAPS가 기초체력과 관련이 있음을 살펴본다. 이후 PAPS 사전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기초체력 중 가장 부족한 영역을 기준으로 모둠을 구성하였다. 각 모둠은 하나의 체력 요소를 중심으로 운동 방법과 주의 사항을 조사하고, 포스터로 제작해 공유하였다. 조사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교사가 정제한 자료를 패들렛(Padlet)에 제시하고, 구조화된 탐구방식으로 활동을 설계하였다. Explain _ 우리 학교 운동지도 만들기 학생들이 조사한 운동을 학교에서 직접 실천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가능한 장소를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우리 학교 운동지도’를 제작하기로 하였다. 사회과 성취기준 중 ‘지도’와 관련된 요소를 재구성해, 축척·방위·범례의 개념을 학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학교 외부 지도를 그려보는 활동으로 연결하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교장선생님께서 학생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드론을 활용해 학교 운동장의 항공 사진을 촬영해 주셨고, 학생들은 이 자료를 기반으로 지도를 제작하며, 자신들이 찾은 운동 방법과 장소를 연계해 주도적인 탐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 또한 지도가 실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과정을 경험하며, 학습의 유용성과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되었다. ● 탐구질문3 _ 꾸준한 운동 실천 방법은 무엇일까? Make connection _ 운동 실천 계획 세우기 운동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한 탐구를 마친 학생들은 이제 실천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실천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생각농사 사고전략 중 ‘ 실천의 나침반’을 활용하였다. 학생들은 먼저 구체적인 실천 계획(Suggestion)을 세운 뒤, 그 계획을 실행했을 때 기대되는 점(Expected)과 걱정되는 점(Worried)을 함께 떠올렸다. 이후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필요한 것(Needed)을 고민하며, 단순한 계획 수립을 넘어 보다 실현 가능한 실행 방안으로 발전시켜 나갔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계획을 다각도로 점검하는 사고 루틴을 익히고, 실천의 주체로서 더 깊이 사고하며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Make connection _ 운동 실천을 돕는 플레이리스트 만들기 앞 단계에서 활용한 ‘ 실천의 나침반’ 활동 중 W(걱정되는 점)에서 “운동을 하다가 지치면 어떻게 하지?”라는 고민이 많았다. 교사는 이 학생들의 걱정을 수업의 자원으로 삼아, 음악교과 성취기준 중 ‘음악의 쓰임’을 운동과 연결하여 수업을 재구성하였다. NotebookLM을 활용해 교사는 ‘음악과 운동 효과의 관련성’에 대한 신문기사를 발췌하고, 이를 학생들과 함께 읽었다. 이후 메트로놈 앱을 활용한 셔틀런 음원의 BPM 측정·분석을 통해 음원의 부적절함을 발견했다. 이에 학생들은 직접 좋아하는 노래의 BPM을 활용해 모둠별로 운동용 음원을 제작하고 실험해 본 결과 적절한 음악이 운동을 즐겁고 지속 가능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체험할 수 있었다. Act Reflect _ 운동 실천하기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자 완성 단계는 바로 운동 실천이다. 학생들은 앞서 세운 계획에 따라, 자신에게 부족한 기초체력을 보완하기 위해 가정과 학교에서 꾸준히 운동을 실천해 나갔다. 교사는 실천을 돕기 위해 학생들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충분한 운동 시간’을 아침과 점심시간에 제공하였다. 제공된 시간 동안 학생들은 계단 오르기, 철봉 매달리기 등 즐겁기보다는 체력을 기르기 위한 운동에 집중하였다. 재미있는 놀이가 아닌 단조로운 동작의 반복이었음에도, 학생들은 스스로 정한 계획에 따라 하루하루 운동을 실천하고 기록했다. 기록을 서로 확인하며 누가 가장 잘했는지보다는 각자가 이전보다 얼마나 더 성장했는지를 확인하고 서로의 성장을 축하해주는 모습을 통해 학습자 주도성이 성장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Act Reflect _ 프로젝트 성찰하기 프로젝트가 일회적 수업으로 끝나지 않고 학생들의 삶 속에 남아있게 하기 위해서는 성찰의 과정이 필요하다. 생각농사 사고 전략 중 ‘ 생각의 성장일기’를 활용해 학생들의 성찰을 도왔다. 프로젝트 전과 후의 생각을 비교해 보고, 프로젝트 활동 중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된 활동을 떠올리며 그 활동에 대한 나의 참여도와 느낀 점을 적어보도록 했다. 주도적 사고를 키워주기 위한 프로젝트였지만,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때는 다양한 활동들로 인해 아래와 같이 핵심 SAGO 역량이 골고루 성장하였다. 사고하는 학습자로의 성장 ‘학교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며,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어떤 배움이 진정으로 의미 있는가?’ 본 프로그램은 이 질문에 대한 실천적 해답을 모색한 여정이었으며, 그 해답을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에서 찾고자 하였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학생들은 자신도 모르게 ‘사고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하였다. 이 경험이 교실 안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의 삶에서 마주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학생들이 비판적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며, 창의적 사고를 통해 타인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미래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국평의 세대교체, 34평보다 더 잘나가는 24평의 질주 국평은 ‘국민평형’의 줄임말로서, 가장 많은 사람이 선택해 온 대표적인 주거 면적을 말한다. 과거에는 전용 84㎡, 즉 34평이 4인 가구 주거의 표준이었기만, 최근 이 견고했던 공식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집값은 크게 상승했고, 주거환경과 삶의 방식도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넓은 집’이 곧 ‘좋은 집’이던 시대는 이미 지나가고 있으며, 이제 주거 선택의 기준은 면적이 아니라 입지와 땅의 가치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24평이 있다. 과거에는 34평으로 가기 전 거쳐 가는 평형, 혹은 불가피한 선택지로 인식되던 24평이 이제는 당당한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2021년 부동산 가격이 한차례 폭등한 이후 24평의 강세가 점차 뚜렷해졌으며, 주요 재건축 단지와 신축 분양 현장에서 24평의 청약 경쟁률이 34평을 상회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의 전환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24평 선호 현상을 1~2인 가구 급증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설명한다. 이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부족한 설명이다. 인구 구조 변화는 분명 24평 수요를 키운 배경이지만, 전부는 아니다. 가구원 수의 감소만으로 특정 평형이 주류가 되지는 않는다. 같은 1~2인 가구라도 소득 수준, 직업 안정성, 주거 인식에 따라 더 넓은 공간에서 더 여유롭고 쾌적하게 생활하고자 하는 욕구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1~2인 가구의 증가는 24평이 시장에서 더 주목받도록 하는 방아쇠 역할을 했을 뿐, 24평을 대세로 만든 결정적 요인이라 보기는 어렵다. 24평이 대세가 된 진짜 이유를 살펴보자. ● 이유 ❶ _ 높아진 시세에 따른 매매가의 상향평준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단순히 ‘조금 비싸졌다’는 수준이 아니라, 주택 가격 자체가 한 단계 위로 올라가며 절대적인 부담 구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같은 입지 안에서 24평과 34평의 가격 차이가 ‘조금 더 보태면 갈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대출을 최대한 활용해도 34평은 접근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는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부동산 시장 내에서 구조적인 선택의 문제다. 여기에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이 더해졌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더불어 6.27 대책 및 10.15 대책의 영향으로 대출 한도가 묶이면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상급지 진입이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자산가치가 높은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트렌드와 맞물리며, 24평은 ‘무리를 해서라도 접근 가능한 마지막 평형’으로 인식되고 있다. ● 이유 ❷ _ 감가상각되는 면적의 가치, 희소성이 부각되는 입지의 가치 2006년에서 2007년 사이, 이른바 ‘버블세븐’ 시기에는 강남의 34평을 팔고 용인·파주·고양 등 외곽의 50~60평대 대형 아파트로 옮겨가기도 했다. ‘강남 30평대 살 돈이면 용인에서 대궐 같은 60평에 살면서 외제차 굴리면서 살 수 있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외곽의 대형 평형은 매수세가 끊겼고, 하락폭은 컸으며, 회복은 느렸다. 주거 쾌적성의 가치는 면적이 크게 좌우했지만, 자산 가치는 면적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교훈을 준 사례이다. 현재 부동산 시장 트렌드는 면적보다 입지를 우선한다. 출퇴근 시간, 생활 편의성, 자녀 교육환경, 여가 활용 등 삶의 질 전반을 고려할 때, 넓은 면적보다 상급 입지가 주는 효용이 더 크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강남구 ‘대치 2단지’ 21평과 용인시 ‘신봉LG자이 1차’ 50평의 가격 흐름은 부동산 시장에서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면적보다 입지의 영향력이 훨씬 크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핵심지의 토지 가치는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상승하며, 아파트가 노후화되더라도 가격 하락으로 직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땅의 가치가 건물의 노후화를 상쇄하며 전체 가격을 끌어올리는 구조이다. 반면 외곽의 아파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건물의 노후화가 그대로 가격에 반영된다. 대형 평형이라는 면적의 프리미엄 또한 점차 희석된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을 지탱하는 힘은 ‘얼마나 넓은가’가 아니라 ‘어디에 있는가’로 이동하게 된다. ● 이유 ❸ _ 면적보다 입지 상향을 더 추구하는 최근의 경향 이제는 더 넓은 집을 위해 입지를 포기하던 과거와 달리, 평형을 줄이더라도 한 단계라도 더 나은 입지로 이동하려는 ‘평형 축소, 입지 상향’ 선택이 보편화되고 있다. 한 번에 상급지로 진입하려는 이유는 명확하다. 중·하급지는 상급지보다 조정기나 하락기에 먼저 수요가 이탈하며, 상승기에도 가격 상승이 더 뒤처지기 때문이다. 여러 번의 부동산 시장 사이클을 거치며 학습한 결과이다. 그래서 요즘엔 애매한 중간 정차지를 들르지 않고 한 번에 ‘내가 갈 수 있는 가장 최상급 입지’로 들어가려고 한다. 강동구나 동작구의 30평대를 가려던 사람은 송파구의 20평대로, 용인이나 수원의 30평대로 가려던 사람은 영등포구나 서대문구의 20평대로 눈을 돌린다. 또한 중간 정차지에 머무르는 동안 발생하는 기회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 가격이 정체된 상태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이, 상급지는 이미 한 단계 위의 가격대로 이동해 버리는 경우가 잦다. 결국 다시 갈아타려 할 때는 더 큰 자금 부담을 감수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거래비용과 세금 부담까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그래서 요즘의 전략은 ‘조금 넓게 살다가 옮기자’가 아니라, ‘지금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먼저 자리 잡자’이며, 이 전략의 현실적 평형이 바로 20평대, 그중에서도 24평인 것이다. ● 이유 ❹ _ 24평의 뛰어난 환금성과 수익률 24평은 실거주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겹치는 평형이다. 1인 가구, 신혼부부, 맞벌이 부부는 물론이고, 초등 자녀를 둔 소가구까지 폭넓게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월세 수요가 모두 안정적으로 형성되며, 공실 리스크가 낮고 회전율이 빠르다. 가격 변동 국면에서도 24평의 특성은 명확하게 드러난다. 하락기에는 상대적으로 가격 조정 폭이 제한된다. 절대 가격이 낮고 수요층이 두터운 만큼, 매수 대기 수요가 빠르게 유입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락을 거친 이후에 34평 대비 24평이 먼저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반면 상승기에는 가벼운 몸집 덕분에 가격이 민첩하게 반응하며 빠르게 치고 올라간다. 이른바 ‘하락기에는 강하고, 상승기에는 빠른’ 구조다. 성동구 행당동 ‘행당한진’ 사례만 봐도 25평의 상승률이 32평보다 16%나 더 높게 나타나는 등 소형 평형의 수익률 강세는 뚜렷하다. 이러한 흐름은 특정 단지에 국한된 예외적인 현상이 아니다. 실제로 서울과 수도권의 다수 단지에서 20평대가 30평대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4평 시대의 생존전략 _ ‘어떤 24평’을 골라야 하는가? 그렇다면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어떤 24평을 선택해야 하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모든 24평이 같은 가치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평형’이 아니라 ‘조건’을 기준으로 선별해야 한다. 지금의 시장에서는 작은 차이가 자산의 격차로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 입지와 타협하지 말자 24평을 선택하는 이유는 입지 상향이다. 따라서 직주 접근성, 역세권, 학군, 생활 인프라 중 최소 두 가지 이상을 동시에 충족하는 위치여야 한다. 단순히 상급지의 변두리가 아니라, 동일한 생활권으로 인식되는 범위에 포함되어야 하며, 그것이 아니라면 교통 인프라를 통해 실질적으로 연결된 생활권이어야 한다. ● 핵심 수요층이 두터운지를 보자 24평의 핵심 수요층은 영유아를 둔 신혼부부 수요에서 나온다. 따라서 신혼부부가 ‘조금 무리해서라도 사고 싶어질 만한 입지인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사례가 바로 ‘용인 수지’다. 신분당선이라는 강력한 교통축을 갖추고 있고, 학군과 생활환경도 우수하기 때문에 초등 자녀를 둔 부모 입장에서는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분당으로 바로 진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요가 대기 수요로 머물기 좋은 입지라는 점에서 24평 수요가 집중될 수밖에 없는 곳이다. ● 최상급지라면 10평대도 고려하라 자산가치에 더 무게를 둔다면 10평대도 고려해 볼만하다. 30평대에서 20평대로 줄이며 한 차례 입지 점프를 했다면, 20평대에서 10평대 후반으로 다시 줄이면서 한 번 더 입지를 끌어올릴 수 있다. 물론 10평대 평형에서는 주거 편의성이나 공간 활용 측면에서 감수해야 할 불편은 존재하지만, 그 대가로 최상급지 일부 지역에 접근할 수 있는 선택지가 열린다. 대표적으로 강남·송파·분당의 10평대 아파트를 들 수 있다. 이들 지역의 소형 평형은 수요가 꾸준하고 희소성이 높아, 실제로는 웬만한 20평대보다 더 큰 폭의 가격 상승을 보여온 사례가 많다. 다만 10평대라는 협소주택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주택 대비 더 큰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하려면, 소형이라는 한계를 상쇄할 수 있는 최상급지 내에서만 선별해야 한다. 앞으로의 시장, 여전히 강소주택이 대세가 될 것인가?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크기’가 아니라 ‘가치’다. ‘어설픈 입지의 넓은 집’보다 ‘상급지의 알찬 소형 주택’을 선택하는 흐름은 이미 시장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단순한 선호 변화가 아니라, 여러 차례의 시장 조정을 거치며 검증된 합리적인 선택의 결과라 볼 수 있다. 따라서 강소주택의 강세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하나의 뉴노멀(New Normal)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 자산 방어력과 환금성, 그리고 수요의 지속성을 함께 고려하면 평형을 키우는 전략보다 입지를 끌어올리는 선택이 구조적으로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미래의 부동산 승자는 ‘평수’라는 숫자에 매이지 않고, 소득 수준이 높은 수요층이 기꺼이 선택하는 ‘강한 입지’를 선점한 사람의 몫이 될 것이다. 이런 변화의 연장선에서 과거 30평대가 상징하던 ‘국민평형’의 기준 역시 재편되며, 앞으로는 24평이 새로운 국평으로 인식되는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인다.
인성교육실천교원연합(위원장 추치엽)과 서울교대(총장 장신호)는 3일 서울교대에서 성장 단계별 인성교육 모델 연구와 예비교사 인성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사진) 협약 주요 내용은 ▲유아에서 초등으로 이어지는 성장 단계별 인성교육 모델 연구 및 교류 ▲학교-가정-지역사회 연계 인성교육 방안 모색 ▲예비교사 인성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협약식에서 장신호 총장은 “양 기관이 보유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아 및 초등단계 인성교육의 발전 가증성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추치엽 위원장은 “예비교사 단계서부터 인성교육의 철학과 실제를 체계적으로 이해한다면 학교현장은 보다 안정적이고 따뜻한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학생들의 공교육 적응을 돕기 위해 ‘2026학년도 1학기 한국어 예비과정’ 참여 학생을 모집한다. 이번 과정은 한국어 능력이 부족해 수업 참여가 힘든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3월 6일까지 소속 학교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단기 교육 방식을 17주간의 ‘학기제’ 운영으로 전환했다. 학생들이 충분한 한국어 습득 시간을 확보해 원적교 복귀 후에도 원활하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습 회복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1학기 과정은 3월 23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이주배경학생이 밀집한 달성군 지역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북동초등학교와 북동중학교를 ‘한국어교육 예비과정 거점학교’로 새롭게 지정했다. 거점학교는 관내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모집해 지역 기반의 안정적인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주배경학생들이 한국어로 소통하는 즐거움을 깨닫고 학업에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며, “소외되는 학생 없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지역과 경력에 따른 교사 인력 편중 현상이 구조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경력 중심의 전보 점수 체계가 고경력 교사의 선호 지역 집중과 신규·저경력 교사의 비선호 지역 배치를 고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6일 온라인 기자설명회를 열고 2026년 KEDI Brief 제3호 ‘지난 10년, 교사 쏠림현상은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발표했다. 이번 브리프는 2014년과 2024년 유·초·중등 교육통계 데이터를 활용해 시·도교육청 내 교육지원청 간, 학교 간 교사 특성의 편중 변화를 실증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연구는 성별, 총 교직경력, 1급 정교사 비율, 신규·저경력교사 비율, 기간제교사 비율,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 비율 등 7개 지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17개 시·도 가운데 권역별 시·도를 선정해 비교한 결과, 시·도 내 교육지원청 간 차이는 2014년과 2024년 모두 대부분 지표에서 유의하게 나타났다. 학교 간 차이는 신규교사, 저경력교사, 기간제교사 비율에서 두드러졌다. 고경력교사와 1급 정교사 비율은 생활·의료·교육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신규교사와 남교사는 외곽 지역이나 신설학교, 승진 가산점 부여 지역 등 상대적으로 업무 부담이 높은 곳에 배치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경력 축적 과정에서의 지역 선호와 전보 점수 구조가 상호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근 10년 사이 일부 지표에서는 격차 확대 또는 완화 흐름도 나타났다. 서울은 초등 신규교사 비율의 지역 간 격차가 확대됐고 충북과 전남은 기간제교사 비율의 교육지원청 간 차이가 커졌다. 부산은 일부 지표에서 격차가 완화됐으나 총 교직경력에서는 모든 학교급에서 지역 간 차이가 지속됐다. 특히 부산 중등은 저경력교사 비율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지역 간 격차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정책적 과제로 교육인적자원 배분의 형평성 확보를 제시했다. 일정 주기 또는 직전 근무지를 반영하는 순환·주기형 전보 산정방식 도입을 검토하고 비선호 지역 근무 시 수업시수 경감과 업무 경감 인력 지원 등 실질적 근무여건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주거 지원, 자녀교육 지원 등 정주 여건 강화와 함께 지역연구년제, 지역 간 전문성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경력과 전문성이 특정 지역에 고착되지 않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책임자인 임선빈 연구위원은 “교사 인력 편중은 단순한 지역 간 인사 문제가 아니라 전보 점수 구조와 생활 인프라, 승진 체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누적 경력 중심의 전보체계가 지속되는 한 고경력 교사의 선호 지역 집중과 저경력 교사의 비선호 지역 배치 구조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형평성 확보를 위해서는 일정 주기의 순환형 전보 산정 방식 도입과 함께 비선호 지역 근무에 대한 실질적 인센티브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며 “교사 개인의 경력 축적과 지역 간 교육격차 완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티처라인이 교사 중심의 학교생활기록부 혁신을 이끌 ‘하마룸 앰배서더 2기’를 모집한다.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과 대입 수시 비중 확대는 물론, 중학교 자유학기 활동 기록과 초등학교 평어 작성 등 학교급 전반에서 강화되고 있는 과정 중심 기록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모집 대상은 하마룸 또는 AI를 활용해 생활기록부 작성의 변화를 경험한 전국 초·중·고 현직 교사다. 선발 인원은 10명 내외이며, 3월 22일 자정까지 하마룸 홈페이지 내 정보 게시판에서 신청하면 된다. 하마룸 앰배서더는 단순 홍보 활동이 아닌 ‘연수형 리더 교사’ 프로그램이다. 선발 교사들은 온·오프라인 교사 연수 운영, 생기부 작성 사례 정리, 현장 피드백 제공 등 실질적인 확산 활동에 참여한다. 먼저 선발된 1기 앰배서더 10명은 학교급별 특성에 맞는 활용 모델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고등학교 세특 작성 부담 완화, 중학교 자유학기 기록 체계화, 초등 서술형 평어 작성 효율화, 특성화고 전공·실습 기록 구조화 등 학교급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앰배서더에게는 하마룸 1년 이용권과 연수에 즉시 활용 가능한 표준 자료집을 제공한다. 또한 우수 활동 교사에게는 별도의 연수 활동비를 지급해 전문 연수 교사로서의 성장을 돕는다. 아울러 연수 참가자를 위한 전용 프로모션 코드를 발급해 교사 주도의 자율적 확산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경룡 티처라인 대표는 “생기부는 초·중·고 모든 교사가 마주하는 중요한 기록 업무”라며 “하마룸 앰배서더 2기를 통해 학교급을 아우르는 기록 전문성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마룸은 AI를 활용한 교사 주도 학생부 업무 지원 플랫폼이다.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반년 만에 개인 교사 5000명과 전국 40여 개 학교에 도입됐으며, 교사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고도화로 호평받고 있다.
교육부는 저소득층 가구의 교육격차 완화와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초·중·고 학생 교육급여 및 교육비 지원 집중 신청 기간을 3일부터 20일까지 운영한다. 초등학교 입학생 등 올해 신규로 교육급여와 교육비 지원이 필요한 가구 학생 대상이며, 이미 지원을 받는 학생은 다시 신청할 필요가 없다. 학생 또는 보호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으로 방문하거나 ‘복지로’(www.bokjiro.go,kr)와 ‘교육비 원클릭’(oneclick.neis.go.kr)을 통해 교육급여와 교육비를 연중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일을 기준으로 지원하므로 3월 신청이 권장 사항이다. 교육급여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기초생활보장제도의 하나로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가구 학생 대상이다. 초·중·고 교육활동지원비와 고교 무상교육 제외 학교의 고교 학비(입학금‧수업료, 교과서비)를 받을 수 있다. 교육급여 중 교육활동지원비는 전년 대비 평균 6% 인상돼 초 50만2000원, 중 69만9000원, 고 86만 원이 지원된다. 연 1회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간편결제를 통한 이용권(바우처) 방식으로 이뤄진다. 교육급여 올해 신규 수급권자로 선정된 경우 학교(교육청) 및 한국장학재단의 안내에 따라 ‘교육급여 바우처 홈페이지(e-voucher.kosaf.go.kr)’를 통해 반드시 교육활동지원비 이용권(바우처)을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교육비는 시·도교육청에서 자체 기준에 따라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교육정보화비(PC, 인터넷 통신비), 무상교육‧무상급식 대상이 아닌 고교 학비(입학금·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와 급식비가 지원된다. 교육급여와 교육비 지원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읍·면·동 행복복지센터, 교육비 중앙상담센터(1544-9654) 또는 보건복지상담센터(129), 교육급여 바우처상담센터(한국장학재단 1599-2000)에 문의하면 된다. 노진영 학생지원국장은 “교육부는 저소득층 가구 학생들의 교육기회 보장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며, 교육급여와 교육비 지원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생들이 조금 더 교육에 전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즉시,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교사를 위한 책이자 학부모를 위한 책이며 결국 선생님이라는 존재를 이해하려는 모두를 위한 교육 에세이다. 서울교대 졸업 후 초등·고교 교사를 거쳐 한체대 교수로 재직하며 42년 8개월 동안 가르치는 삶을 살아온 김진한 명예교수가 자신의 교육 여정을 담아냈다. 이 책은 교육 방법을 설명하는 기술서가 아니다. 대신 교실에 서 있는 교사가 어떤 마음과 태도로 아이들을 마주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성과와 효율, 비교와 경쟁이 일상이 된 교육 현실 속에서 사람됨의 가르침이 점점 메말라가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제시하기보다, 교사가 먼저 어떤 어른으로 서 있을 것인지를 성찰하도록 이끈다. 저자는 ‘Lovicher’라는 조어를 통해 자신이 지향하는 교사상을 제시한다. Loving Teacher의 의미를 담은 이 단어에는 아이를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 곁에 머무는 사람, 결과보다 관계를 남기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 여기서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태도이며, 선언이 아니라 실천이다. 사랑과 사과, 결단을 미루지 않는 ‘즉시, 진심으로’의 자세가 교육을 소명이 되게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책은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내동댕이치고 걷어차라’, ‘살짝이 가져오는 기적’, ‘사랑의 창과 포용의 방패’, ‘역경을 거쳐 별에 이르는 길’ 등 각 장의 제목처럼 글들은 독립적으로 읽히지만 하나의 방향으로 수렴한다. 그 방향은 결국 사람을 살리는 교육이다. Discipline(훈육), 회복탄력성, 계획된 우연, 품성 기량(Character Skills) 등 다양한 개념을 인문적 사유와 현장 경험 속에서 풀어내며 교사의 삶을 성찰하게 한다. 특히 “인간은 상황에 반응하는 존재가 아니라 태도를 선택하는 존재”라는 메시지는 책 전체를 관통한다. 아이의 눈빛이 흔들리는 순간, 도움을 요청하는 그 찰나에 ‘나중에’가 아니라 ‘지금’을 선택하는 사람. 저자는 그런 교사가 교실을 다시 사람의 공간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아이는 교사의 지식보다 반응의 속도와 진심을 더 오래 기억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이 책은 동시에 나눔의 기록이기도 하다. 저자는 네팔 오지 학교 지원과 청년 교육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도서 판매 수익 역시 현지 학교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교육을 삶의 실천으로 확장하려는 저자의 태도가 책의 메시지와 맞닿는다. ‘즉시,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교육 현장의 위기를 진단하면서도 냉소로 기울지 않는다. 오히려 순진하다고 할 만큼 진심 어린 목소리로, 교실을 지키는 힘은 결국 사람과 사랑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교사와 부모, 그리고 아이 곁에 서 있는 모든 이들에게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질문을 건네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