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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상임대표 안양옥)은 24일 오후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창립2주년 기념식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군현, 김장실, 윤명희 의원(새누리당) 및 교육부, 교육청,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해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실련에는 현재 282개 민간, 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전남 장흥초 축구부 학생들의 밤을 잊은 꿈찾기 활동 전남 장흥초(교장 문재필)에서는이번 한 달 동안 축구부(18명)의 학생들이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씩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내용은 그림책을 읽고 하는 독서, 토론과 다양한 인성교육활동으로 내가 꿈꾸는 세상과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내가 해야 할 일, 언어교육활동, 나눔과 배려를 배우는 인성교육활동 등이다. 축구부 학생들은 18명으로 2학년부터 6학년까지 다양한 학년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축구부 합숙소에서 단체 생활을 하고 있다.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면서 자칫 성장기 어린 학생들에게 필요한 부모님의 사랑이 부족할지도 모르는데 이를 위한 학교의 배려가 학부모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참여하는 학생들은 낮에 운동장에서 축구 연습으로 구슬땀을흘려 온 몸이 녹초가 되었을 텐데도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흥미 있게 참여하고 있으며 다음 교육시간을 기다리면서 일주일을 보낸다. 지도하시는 선생님도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학부모들의 성원에 감사하며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남 장흥초에서는 위의 프로그램을 2학기에도 계속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하며, 바른 품성으로 지덕체를 고루 갖춘 미래사회의 인재를 길러내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다음 달에 있을 화랑기 축구대회를 대비해서 밤낮으로 열심히 뛰고 있는 전남 장흥초 축구부 학생들의 꿈을 향한 도전이 아름답다.
글로벌 시대 사회 각 분야는 100마일로 변하는데 교육과 정치권은 10마일도 변하지 못하므로 양 집단 모두 철밥통을 고수한다는 질타를 지금도 받고 있다. 처녀가 아이를 낳아도 이유가 있듯이 그동안 여러 가지가 이유로 교육부는 정치적 중립성을 벗어나지 못했다. 또한, 일관성 있는 교육정책 부실로 국민들과 학부모들로부터 공교육을 신뢰받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렇지 않아도 민선 1기 전 경기교육감을 비롯한 친전교조 성향 6명의 교육감은 교육부와 잦은 마찰과 쟁송으로 학교현장을 황폐화하고 “잠자는 학교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더더욱 지난 6.4지방선거 교육감 당선자 17명 중에서 진보성향 교육감이 1기 때보다 두 배 이상인 13명이나 당선됐다. 앞으로 교육부 교육정책과 마찰이 전보다 더 심할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교육부의 행정적인 지휘 감독이 그 어느 때보다 책무감이 크다. 마침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전·편입학 관련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고입전형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학교운영위원회, 학력 인정, 검정고시 및 교육비 지원 제도 등을 정비하기 위하여 '초· 중등교육법 시행령'일부개정령 안을 이번 달 21일부터 9월 1일까지 입법예고 했으나, 학교운영과 가장 밀접한 학운위 개선을 외면했다는 것이 대다수 교원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재 학운위는 학부모 위원, 교원위원, 지역위원으로 구성돼 있다.2013년 4월 현재 전국적으로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중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이 0.9%를 차지하고, 전체 지방의회의원 세 명 중 한 명(28.4%)꼴로 학교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위원 중 학교장은 당연직으로 학교를 경영하는 자율과 책임의 권한을 부여받은 사람으로 심의와 집행의 권한을 동시에 부여받는 역할을 한다. 학교장이 당연직을 수행할 때 나타나는 장점으로는 * 학교운영에 관한 사안별 심의 시 충분한 의견개진이 가능하다 * 학교의 책임자로서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실정을 알아 학부모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서 학부모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다. * 운영위원장의 이견이나 이권 개입에 대해 견제 할 수 있다. * 학교 경영에 참고나 도움이 됨 단점으로는 * 교원위원 1명이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배제하게 되어 교사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수렴에 어렵다. * 학교장의 당연직 위원은 학교의 대표자로서 위원으로 참여하여 심의 하고 학교 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하지만 그것은 마치 시장이 의원이 되어 안건을 의결하는 형국이 된다. 이로써 업무의 효율성과 학교장의 학교 경영의 자율과 책임을 약화하는 꼴이 된다. * 안건 심의과정에서 교원위원들은 학교장의 의사를 존중해 준다는 입장에서 학교장의 의사가 교원위원들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 학운위에서 절대적인 권한을 확대해 더욱 민주적인 학교운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학교장과 함께 교원위원이 회의에 참석하면 동료 교원들이 소신을 말하기 어렵고 특히, 상당수가 부장급 들이어서 비판적인 의견을 내기가 어렵다. * 편파적인 학교장의 의견으로 결정 우려가 크다. * 자유로운 토론 문화 보다 토의 문화 쪽이 강하다. * 위원장 중심의 위원회가 이뤄지다 보니 결정권이 있는 학교장이 위원 중의 한 사람으로 격추된다. 다음은 정치인(당적보유)이 학부모 위원이나 지역위원이 되었을 때 장점으로 * 외부로부터 예산지원 확보에 유리하다. * 큰 틀에서 내용심의 가능하다. * 학부모, 지역사회, 자치단체와의 갈등 해소와 교육적 협력 관계를 유지에 도움이 된다. * 다양한 계층이 참여함으로써 학교 교육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관점이 학교 경영에 반영된다. * 학교 경영 과정에서 발생하게 되는 문제 상황에서 정치인이 가지고 있는 조정과 협력의 장점을 살려 학교장의 학교 경영에 도움이 된다. 단점으로는 * 학부모 여론몰이 및 인기몰이로 전락 결국 자신의 선거를 위한 유리한 입장을 선점하는 정치의 장 기회를 제공한다. * 심의내용 충분한 지식부족으로 학교에 위임하는 사례가 많다. * 학교 측 입장보다는 선거 투표권을 가진 학부모나 지역사회 입장에서 의사를 개진함으로 새로운 갈등의 원인을 제공한다. * 선심성 행정업무에 중점을 두고 참여할 우려가 있다. * 정치인은 자기에게 유리한 편을 들어주는 위원과 그렇지 않은 위원으로 나누는 등 파벌을 조성한다. * 뜻이 맞지 않은 학교장과는 학운위 안건뿐만 아니라 그 외의 학교 일에 사사 건건 대립할 수 있다. * 정치인 경력의 공통점은 학운위원장이 많아 선거용으로 활용할 자리로 정치인은 필수코스다 * 학부모 간에 정당 파벌이 우려 되고, 학교가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기가 어렵다 * 학교 내부의 경영에 직간접 간섭 발생 우려된다 * 학부모나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표를 의식하여 교육 본연의 취지보다는 인기 위주, 자기 위주의 결정이 되기 쉽다. * 이권 개입이 가능하다. 위 내용은 수원, 성남, 화성, 남양주관 내 일부 초교 교감, 교사, 행정실장들이 바라본 생생한 학교현장의 공통적인 사례다. 내용을 분석해보면 학교장이 당연직과 정치인이 학운위가 되었을 때 순기능 보다 역기능이 더 많다. 때에 따라서는 학교유형과 교육공동체의 구성원 특수성에 따라 바라보는 시각이나 느낌이 다를 수 있다. 결론적으로 학교장이 교원위원으로 존속될 때 학교운영총괄 집행자가 심의기구위원이됨으로써 심의와 집행 권한분립의 원칙에어긋날 뿐만 아니라 학운위와 교장 간의 책임과 권한이 불분명하다. 또 정치인(당적보유자)이 학부모위원과 지역위원으로 지속할 때 헌법 제31조 4항에 규정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의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학운위 당연직 위원에 교장을 배제해야 한다.또한,교감을 당연직으로 하는 원칙을 명문화하고, 정치인의 학교운영위원 참여를 제한하는 시· 도 조례가 아닌 '초· 중등교육법 시행령'을 신설할 것을 촉구한다.
-수원 칠보초 학부모 독서동아리, 자녀들을 위한 연극 공연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교장 김석진) 학부모회 독서 동아리(회장 이선영)에서는23일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본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연극을 각색하여 공연하였다. 본교 다목적실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우리 고전 ‘흥부와 놀부’ 이야기를 직접 각색하여 실감 나는 목소리와 몸짓을 통해 학생들에게 들려주려는 의도로 기획된 것으로써 시작부터 끝까지 학부모들의 의지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새롭다. 이야기는 흥부가 허구한 날 박씨를 물어오라는 성화에 못 이겨 대한민국 하늘을 떠나 멀리 아프리카로 도망온 제비들의 인터뷰로부터 시작된다. 흥부의 성화를 이기지 못하고 까마귀, 펭귄인 척하는 제비의 태도에 한바탕 웃고, 기분이 좋은 흥부 부부가 요즘 유행하는 가요에 맞추어 신이 나게 춤을 추는 장면에서는 더 크게 웃게 되었다. 기존의 이야기에서는 욕심에 눈먼 놀부 부부는 결국 곤경에 처하고 이를 흥부 부부가 구해준다지만, 이번 연극에서는 욕심에 눈먼 흥부 동생네 부부를 안쓰럽게 바라보는 놀부의 마음과 흥부 부부가 곤경에 처했을 때 힘을 합쳐 이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익살스럽게 그려졌다. ‘형제애’라는 주제는 유지하되 그 내용을 현시대의 1~3학년의 수준에 맞게 바꾸어 표현하다 보니 흥미와 교훈이 잘 어우러진 만큼 큰 박수와 호응을 받을 수 있었다. 본교 학부모 독서동아리는 이번 연극을 위해서 오랫동안 준비를 했다. 연극 대본 작성, 소품 준비, 무대 설치 등 모든 구성원이 연출자, 감독 그리고 연기자였다. 학부모들도 내면에 감추어놓았던 끼를 학생들을 위해 아낌없이 보여주었고 학생들은 재미도 재미이지만학부모들의 색다르고 멋진 모습에 또 한 번 감동하게 되는 훈훈한 무대였다. 여건상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할 수 없었기에 한편으로는 아쉬웠지만, 학부모들 역시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지원자요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을 대상으로 이런 교육 봉사가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인간은 후회하는 동물이다. 그런데 후회는 항상 한발 늦다. 이미 시간이 지나버려 되돌아설 수 없는 지점에서 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조금만 미리 안다면 훨씬 덜 후회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심리학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여러분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만일 여러분들이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 한 번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떤 부분을 꼭 바꾸고 싶으십니까?'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어떤 답을 할 수 있을까?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98세 할머니가 1998년 6월 14일 자신보다 80년 연하인 동급생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휠체어에 앉아 졸업장을 받았다. 이 할머니는 요양원을 찾아오는 봉사자 어린 학생들로부터 하루 1시간씩 수학, 과학, 역사, 문학 등을 개인 지도받은 끝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이다. 백수의 할머니는 졸업장을 받고 평생소원을 풀었다면서 기뻐했다. 1989년부터 2003년 사이에 이와 비슷한 “당신은 무엇을 후회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쭉 정리해보면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도 대체로 그 답은 일치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첫 번째가 학업이다. 32% 정도의 사람들이 학업에 대해 후회를 하고 있으며, 두 번째는 직업과 경력, 세 번째는 사람과 인간관계, 네 번째는 자녀양육, 다섯 번째는 자기 계발 순이다. 후회와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은 대부분 공부와 학업에 대한 아쉬움이다. 놀랍게도 학창시절에는 그토록 지겨워했던 "공부를 하고 싶다."가 중고등학교 시절로 되돌아간다면 제일 하고 싶다는 것에 놀란다. 특히 젊은 날, 공부를 폭발적으로 할 수 있는 때, 그러니까 일이라든지 가사와 같은 부분에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자신에게 오롯이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절대 놓치지 않아야 한다. 훗날 학창시절처럼 열심히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젊은 날에 좀 더 열심히 공부했더라면 더 나은 삶이 있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 라는 아쉬움을 표현하는 어느 분의 이야기이다. 나에겐 너무나 진한 감동으로 와 닿았다. “가장 큰 후회는 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그래서 내 인생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것입니다. 그 대신 나는 친구를 따라서 정말 멋져 보이는 것을 쫓으며 살았습니다. 만약 내 꿈을 좇았더라면 대학 졸업장도 없이 식료품 가게에서 하찮은 일을 하면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며 살고 있지 않았겠지요. 좋은 교육을 받았더라면, 학교에 취학만 했더라면, 상황이 더 나은 그런 생을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누구에게나 후회는 뒤늦게 오기 마련이다. 그런 후회의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심리학은 이와 같은 부분에서 큰 도움을 준다. 후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물론 후회를 한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후회의 양은 적고, 후회의 강도는 낮을수록 더욱더 도움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너무 후회가 많으면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마찬가지로 너무 후회를 안 하면 또 후회를 반복할 수 있는 그런 행동을 계속해나가기 때문에 실수를 더 많이 범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타인의 많은 후회의 경험을 통해서 무언가 교훈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모두 후회를 한 경험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 후회를 통해서 우리가 진정으로 배워야 될 것은 미래에는 어떻게 하면 좀 더 후회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인가이다. 과거를 돌아보면 많은 후회는 남지 않지만, 그 가운데 좀 더 열심히 했더라면, 좀 더 좋은 학교에 갔더라면, 외국 생활을 10년이 넘게 하였지만 좀 더 외국을 많이 갔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이런 아쉬움들이 누구에게나 다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배움의 길에 있는 학생들은 다시는 이와 같이 좋은 젊은 날이 돌아오기는 힘들다는 것을 생각하고 많은 우선순위 가운데서도 학업에 전념하여야 할 것이다. 그 전념도 그냥 열심히 한다는 정도가 아니고 진짜, 진짜 열심히 했다고 할 정도로 학업에 열정을 쏟는다면 미래의 삶은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 믿는다. 할 수만 있다면 후회 없는 삶, 후회를 줄일 수 있는 삶을 꼭 살아가기 소망해 본다.
수원에 있는 보훈교육연구원, 이곳에서는 해마다 보훈 문화교실을 열린다. 2박 3일간 열리는 캠프인데 전국의 초교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참가한다. 호국 안보 및 나라 사랑 교육을 통해 올바른 국가관을 갖게 하고 보훈 문화를 확산하려는 것이다. 필자는 몇 년 전 이 연구원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 담당자로부터 연락이 왔다. 강사로 뛰어 달라는 것이다. 거절은 못 하고 수락했는데 이때부터 고민이 깊어진다. 150여 명의 어린이와 학부모의 눈높이가 달라 지도하기 어렵다. 주의를 집중시키기가힘들어 강사들은 땀을 흘린다. 필자의 경우, 음악과 퍼즐 맞추기, 퀴즈게임 등을 동원했으나 진행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는 어떻게 할까? 우선 호국 인물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런데 내 머릿속에 하얗다. 호국 인물이 잘떠오르지 않는다. 이순신 장군을 비롯해 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 김좌진 장군, 이봉창 의사, 강우규 의사 등이 생각나는데 그 인물들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라고 하면 밑천이 다 떨어지고 만다. 교수 방법은 나중이고 교수내용에 대해 먼저 알아야한다.이럴 때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수원대학교 박환 교수에게 연락하니 호국 인물에 대한 개요가 잡힌다. 박 교수는 시대 순으로 정리해 준다.고대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근현대사로 맥을 잡는다. 고구려의 을지문덕 장군, 백제의 계백 장군, 신라의 김유신 장군, 고려의 강감찬 장군과 최영 장군, 조선의 이순신 장군과 권율 장군, 사명당. 근현대사에 와서 안중근, 김구, 이승만, 윤봉길, 김좌진, 유관순등을 꼽는다. 한 두 인물에 대해 이견을 제기하니 역사학자로 꼽은 것이라 한다. 그러면서 강의할 때는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50대 후반이 되니 망각이 심하다. 아니다. 머리가 굳었다. 학창 시절 배웠던 인물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다. 다시 배워야 한다. 흔히들 교육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에 교학상장(敎學相長)이란 말이 있다.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뜻이다. 교사에게 있어서 가르치기 위해 배우는 것은 확실한 자기 지식이 된다. 호국 인물을 가르치면서 빙고 게임을 하려는 것이다. 예컨대 답이 을지문덕 장군이라면 힌트를 계속하여 준다. "이 분은 고구려 장군입니다. 612년 수나라 30만 대군을 물리쳤는데 이 때 살아 돌아간 수나라 군사는 2,700명입니다. 세계 전쟁사에 있어 위대한 승전입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살수대첩이라고 부릅니다." 두 번 째 문제다. "이 분은 백제의 장군입니다. 전쟁에 나가기 전에 결연한 의지로 처자식을 죽였습니다.서기 660년 의자왕 20년에 결사대 5천 명은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 5만 명의 맞아 황산벌에서 장렬히 싸우다 최후를 맞이했습니다."이 분은 누구일까요?" 바로 백제의 계백 장군이다. 남을 가르치려면 내가 먼저 알아야 한다. 그래야 선각자가 되고 선구자가 된다. 그러려면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아는 것이 많다고 거만한 태도를 가져서는 안 된다. 겸손한 자세로 배워야 한다. 호국 인물에 대하여 세세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그분으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일종의 내면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학습이 되고 파지효과가 크다. 다가오는주말, 전국에서 모인 어린이와 학부모를 만난다. 일방적인 강의보다 그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이 알고 있는 것을 발표하는 시간을 줄 것이다. 어른의 시각에서 보는 것과는 다를 것이다. 함께 모여 공부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는 것이 크다. 부모와 자녀와의 대화 시간도 가지려 한다. 부모가 생각하는 나라 사랑을 자녀에게 들려주는 것이다. 나라 사랑, 우리 생활에 문화로 뿌리내려야 하는 것이다.
전국대학생연합, 불법인상 14개교·특혜입학 33개교 공개 일부 대학, 입학자격제로 인한 특정 학과 쏠림 현상 악용 교육부, 학과정보 제공·등록금 관리 투명화 등 대책 내놔 프랑스 전국대학생연합(UNEF, Union nationale des tudiants de France)이 16일 14개 학교가 등록금을 불법적으로 인상하고 33개 학교가 특정학생에게 특혜를 줘 입학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UNEF의 자료에 따르면 그르노블 경영연구소(l'Institut d'administration des entreprises (IAE) de Grenoble)가 800유로(약 110만 원)로 가장 높은 등록금을 받았고 물르즈대(l'Universit de Mulhouse)가 400 유로(약 55만 원), 파리중앙학교(Ecole centrale de Paris)가 330 유로(약 46만 원)의 등록금을 받았다. 이 발표 후 쥬느비에브 피오라소(Genevive Fioraso) 교육부 차관은 “현실적으로 각 학교와 지방에 따라 교육정책이 분리돼 있고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학생들의 전공에 대한 선호도와 현실 간의 간극으로 인해 생긴 이차적인 문제”라며 “고등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 해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2006년부터 등록금 외에 별도로 추가되는 비용들이 존재하는 사실을 파악했고 2012년부터 교육부, 각 아카데미 교육감과 대학 총장들이 모여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해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프랑스의 고등교육시스템은 고교 졸업과 동시에 ‘바칼로레아(baccalaurat)’를 치룬 후 누구나 동일하게 원하는 대학,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학사(Licence), 석사(Master), 박사(Docotrat)로 구분된 학위과정은 각각 3년, 2년, 3년으로 정해져 있다. 이에 따라 등록금도 2014~2015학년도 기준으로 학사 184 유로(약 25만 원), 석사 256 유로(약 35만 원), 박사 391 유로(약 55만 원)로 지정돼 있다. 프랑스는 고등교육을 포함해 학생들의 교육과 진로에 관한 권리를 보장해주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법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비용 부담은 최소로 줄이고 교육은 최대한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바칼로레아를 통과한 240만 학생들이 모두 원하는 학과, 학교에 지원하고 입학할 권리가 보장돼 있다 보니 특정학과에 학생들이 몰리게 됐고 각 대학이 이런 쏠림 현상을 이용해 등록금을 올리거나 특례제도 등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피오라소 차관이 말한 ‘근본적인 문제’는 이런 학과 쏠림 현상이 등록금의 과도한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교육부는 바칼로레아를 마친 수험생들에게 대학 전공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특정학과에 학생들이 몰리지 않도록 하면서도 모든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의 정책을 발표했다. 2012년부터 시행해 온 이 정책에 교육부와 각 아카데미, 연구기관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정책 시행은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이후 많은 학생들이 전공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고 스스로의 적성과 관심분야를 고려해 자신의 미래를 결정지을 전공을 더 심사숙고해 결정하게 됐다. 또 교육부와 대학 간의 지속적인 협의 결과 등록금 외 추가비용을 명시하고 투명한 비용 추가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피오라소 차관은 UNEF가 올해 등록금 불법 인상 학교를 14개교로 발표했지만, 지난해 같은 단체가 발표한 21개교보다 상당수 줄어든 것 자체가 그간의 노력이 거둔 성과라고 평가했다. 추후 프랑스 교육부는 2015년부터 바칼로레아를 치른 학생들이 대학과 학과 지원 수요를 관리하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된 정보시스템인 APB(APB, Admission post-bac)에 온라인으로 접속해 대학과 전공, 졸업 후의 진로에 관한 정보도 제공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시스템의 강화는 진로에 대해서 부모와 가족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최우선순위 과제는 벽지학교 시설 확충 부패 근절 강조, 마약·폭력엔 엄정 대처 레수피 위원은 향후5년 임기 동안 추진할주요 정책으로 ▲IT장비를 갖춘 종이 없는 교실 구축 ▲벽지학교 상하수도·전기시설 완비 ▲교직 매매 등 부정부패 근절 ▲마약·폭력 등 학내 비행 엄정 대처 등도 내놓았다. 이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은 ‘종이 없는 교실’이다. 학생들은 교과서 대신 태블릿을 지급받고, 이북(e-book)과 인터넷을 이용해 수업에 참여토록 한다는 것이다. 그는 “남아공 교육의 미래는 IT에 달려 있다”며 “이를 위해 약 20억 란드(약 2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4단계의 추진계획도 발표됐다. 레수피 위원의 임기 중 첫 3년 동안은 모든 학교에 인터넷 연결 제공, 이러닝 도입 등 2단계까지 추진하고, 남은 2년의 임기 동안은 교원 ICT 연수, 타블렛 등 장비 배포를 완료한다는 것이다. 시범학교도 21개교를 선정하기로 했다. 10개교는 기초학력이나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들이고, 6개교는 정부 지원이 없는 명문교, 5개교는 별도로 선정할 ‘미래형 학교’다. 중점과제는 ‘종이 없는 교실’ 프로젝트지만 더 우선 순위에 놓인 정책은 벽지 학교의 전기와 상하수도 시설 확충이다. 레수피 위원은 “깨끗한 물과 전기를 공급하는 것은 최우선 과제중 하나”라며 “물양동이나 구덩이로 물을 공급하는 열악한 교육환경은 지체 없이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부패와 폭력 근절도 강조했다. 그는 “오직 자질과 능력, 도덕성으로만 임용, 진급되는 교사 관리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사들은 교육제도를 받치고 있는 기둥”이라며 “교육부 공무원에게는 휴대전화와 노트북이 지급되는데 그간 교사에 대한 지원이 너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 정부 교육 예산의 80%를 학교 운영에 직접 투입할 예정이다. 그는 교사들을 격려하는 동시에 그에 따른 헌신과 전문성, 도덕성도 요구했다. “가우텡 주는 최고의 교사들을 원한다. 최고가 아니라면 다른 주로 가라”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그는 또 “교사가 자리를 3개월씩이나 비우는 데도 아무 문제없이 학교에 돌아간다면 그 교사는 필요 없다”며 병가 등을 핑계로 장기간 유급휴가를 갖는 교사들의 태도를 비난했다. 그는 이런 태도의 연장선상에서 이미 부임 3주 만에 문제교사 10명을 해임한 바 있다. 책임을 요구하는 그의 태도는 학생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폭력조직에 가담한 문제 학생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결성해 마약 소지 등 비행을 보이는 학생은 즉시 위원회로 넘긴다는 방침이다. 그는 또 “가우텡 주 학교를 장악하고 있는 폭력조직을 파악 중이며, 이들의 불법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기존 백인학교 비싼 등록금에 ‘귀족학교’ 논란 흑인학교와 통합, 시설·예산 등 공동운영 추진 贊 인종차별 잔재, 흑인학교 교육수준 향상 기회 反 법 근거 부족, 교육 질 하향평준화 불러올 것 최근 남아공 교육계는 한 신임 교육집행위원이 잇따라 내놓은 교육개혁 정책으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남아공은 주마다 집행위원회(Executive Council)라 불리는 내각이 구성돼 있다. 집행위원(MEC: Member of Executive Council)들은 해당 주의 경제, 교육, 보건 등 각 분야의 전반적인 행정을 관장하는 최고 권한을 갖고 있어 주 장관에 해당되는 역할을 한다. 앤지 모체카(Angie Motshekga) 기초교육부 장관의 특별고문으로 활동해왔던 판야자 레수피(44·사진, Panyaza Lesufi)가 지난달 남아공 가우텡 주(州)의 교육집행위원(MEC for Education)으로 지명됐다. 행정수도 프리토리아가 소재한 가우텡 주는 남아공 국가 경제를 이끄는 대표적인 주다. 우리나라의 서울시교육감에 비견되는 위치에 교육부장관의 특별고문이 취임한 것이다.이 때문에 레수피 위원의 정책들은 남아공 전체 교육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레수피 위원은개혁 드라이브의 전면에 나서 반대 여론에 맞서 온 장관의 최측근이다. 또급진좌파로 분류되는 줄리우스 말레마 경제자유투사당 대표보다 더 급진적이라고 스스로주장한 바 있어 교육계가 그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그가 취임 직후 ‘계층 간 화합을 위한 학교 통합’ 정책을 내놔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 정책은 흑인 학교, 백인 학교를 통합해 한 교장과 학교운영위원회 아래서 시설과 교원, 예산을 공동으로 운영하자는 것이다. 과거 인종분리주의(Apartheid) 정책의 결과 많은 흑인 학교는 열악한 교육환경에 허덕이는 반면 일부 백인 학교는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분리주의 시절의 백인 학교들이 현재는 흑인 학생들의 입학을 법적으로 금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비싼 수업료로 인해 사실상 백인 학교나 다름없이 운영되고 있는 실태가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샌톤(Sandton)고와 알렉산드라(Alexandra)고를 예로 들며 “두 학교를 하나로 묶지 못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했다. 두 학교는 지역적으로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이 정책으로 나의 인기가 치솟지는 않겠지만, 열악한 학교들과 부자 학교들이 공존하는 분리주의 시절의 잔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회통합을 위해서라도 인종차별적이지 않은 교육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 체제를 ‘분리주의 교육의 중추’로 규정하고 이를 해체하겠다는 것이다. 퓸라 세콘야네(Phumla Sekhonyane) 주 교육부 대변인은 “향후 5년간 학교통합에 방점을 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고 이미 현장 실태를 파악할 실무팀이 구성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책의 성급한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즉각 나왔다. 제이코 디콘(Jaco Deacon) 남아공학교운영위원회연맹(Federation of Governing Bodies of South African Schools) 수석 부총재는 14일 “중대 정책이 학교운영위원회들과 협의 없이 성급하게 추진되는 데 충격과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학교가 통폐합돼야 한다면 법적인 근거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연맹 소속 학교들에게 적절한 조치가 있을 때까지 정책에 따르지 말 것을 당부하는 한편 레수피 위원에게는 “먼저 현재 교육계 내부에 산적한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남아공교사조합(the SA Teachers Union)도 17일 성명을 내고 레수피 위원의 정책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크리스 클로퍼(Chris Klopper) 위원장은 “정책이 의도한 문제 해결보다 더 많은 문제를 만들어 결과적으로 학교현장에 더 많은 분열과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학교 통폐합이 실패한 사례가 이미 많이 나와 있다”며 “양질의 교육을 잘 하고 있는 학교를 어렵게하고 학내 갈등과 혼란을 야기시켜모든 학생에게 피해를 끼치기보다는 형편이 어려운 학교를 돕는 데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반면, 마타칸예 마타칸예(Matakanye Matakanye) 전국학교운영위원회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School Governing Bodies) 사무총장은 정책을 환영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위원을 만나 협의를 했고 학교현장에 변화를 가져올 이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레수피 위원의 학교통합 정책이 남아공 교육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안휘성 합비 1중 교사와 학생들이 서산 서령고를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21일 중국 합비 1중에서 오신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서산 서령고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합비시 합비 1중 교사 4명(쉬에샨, 왕쓰시, 판슈친, 쉬메이)과 학생 10명(위구어, 쟝하오, 왕쯔수어, 쳔지엔하오, 리쯔치엔, 판쯔밍, 쟝이텐, 왕쯔쳔, 쥬밍, 쉬졍위)이 4박 5일 일정으로 서산 서령고를 방문했기 때문이다. 합비 1중 방문단 일행은 1시간여에 걸쳐 서령고 관계자들로부터 선진 학교 경영의 노하우와 학교 현황을 브리핑받고 협력체제 구축에 대한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산 서령고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외국어교육 강화라는 역점사업을 위해 12년 전부터 중국 합비시와 교류협력학습을 추진해오고 있는데 이번에 중국 합비시 제1중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을 맞아 열렬한 환영식을 갖게 된 것이다. 학교장을 비롯한 선생님들의 환영을 받으며 학교에 도착한 합비시 방문단은 교장 선생님의 환영인사와 함께 학교현안에 대한 브리핑 후에 각 교실 및 특별실 참관이 있었고, 이어 다시 자리를 교장실로 옮겨 우리나라 교육제도 및 학교 경영방법 등에 대한 격의 없는 논의가 있었다. 이날 중국의 귀한 손님을 맞은 김동민 교장은 "먼 곳에서 친한 벗이 오니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라는 공자님의 말씀을 인용하며 중국방문단이 많은 것을 보고 돌아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문단은 25일까지 서산에 머물며 제주도와 현대오일뱅크 및 태안 국민공원 등을 둘러보게 된다. 서산 서령고와 합비 1중은 앞으로도 상호 학교 방문을 통해 국제적 안목을 넓히고 상호 역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 경기도 여주 북내초(교장: 김경순)는 지난21일, 역사교육을 통한 창의지성 스토리텔러 만들기라는 주제로 인문교양교육 관련 역사교육 저자 초청 강의를 운영했다. 인문교양교육은 인류의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 즉 문학, 역사, 철학, 문화․예술이 내포한 의미를 재구성하고 재창조하는 학습을 통하여 심미적 가치와 삶의 지혜를 발견하고 공유하는 교육”으로 학생들의 성찰과 사유의 능력을 기르기 위해 중요한 교육이다. 여주 북내초는 2014학년도 경기도교육청의 학교단위사업선택제도에서 인문교양교육 관련 사업을 선택하여 운영하는데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 그간 여주 북내초 교육공동체는 인문교양교육에 대한 인식제고와 공감대를 형성해 다양한 인문교양 관련 학생동아리(명화 그리기, 빛그림부, 한자부, 글짓기부 등) 활동 및 관련 체험학습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과 통찰력은 창의성의 원천이고 인문학을 교육하는 것을 나아가 아닌 학생들이 인문학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초소양증진을 위해 진행됐다. 특별히 『꼬마역사학자의 한국사 탐험』의 저자이면서 국정교과서 5학년 사회(역사영역) 집필진이기도 한 구리남양주교육청 풍양초 윤준기 선생님을 강사로 초빙하여 학생들의 평소 교육과정과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하고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기를 수 있는 자리였다. 윤준기 선생님은 여주의 지역적 특성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세종대왕, 명성황후, 이순신 장군, 안중근 의사, 이봉창 의사,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 단군왕검, 우리 땅 독도 등에 대한 내용을 쉽고 친근하게 강의했다. 나아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말씀으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강의를 들은 여주 북내초 4학년 한예인 학생은 활발한 답변과 적극적인 활동 모습을 칭찬받아 초빙강사의 저서를 받게 되는 영광을 안았다. 평소 고고학자가 꿈이라고 밝힌 한예인 학생은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학교에서 역사책을 만드신 선생님께 직접 설명을 들으니 귀에 쏙쏙 들어오는 재미있는 강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주 북내초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인문교양교육 및 인문학 관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학 중에는 인문학과 수학이 융합된 고도의 지적게임인 바둑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즐기는 인문교양교육을 진행할 것이며, 학년별 필수 인문고전 권장도서 목록을 활용한 고전 읽기 관련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생활에 밀접한 교육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어느 국가이건 고유의 문화와 보편적 문화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한류라는 바람을 타고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소개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도 전파됐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서구인은 한국 문화가 중국이나 일본과 어떻게 다른지 알지 못한다. 지금은 글로벌화가 진행되고 통신 수단의 기술적인 진보를 통하여 한국을 알릴좋은 기회이다. 1990년대 이전만 해도 한국의 과학 · 기술과 선진국 사이에는 괴리가 컸다. 그러나 한국이 가진 기술적 우수성의 뿌리는 매우 깊다. 문제는 그처럼 훌륭하고 오랜 전통에도 불구하고 서구에는 그런 전통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실 이런한국의전통을 아는 사람은 미국 대학에서 일하는 소수의 사람뿐이며, 이들이 영어로 쓴 글도 대개는 학자들을 대상으로 학회지에 실린 것이어서 일반 대중들은 이를 알 리가 없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외국인으로 통하는 임마누엘 페스트라이히 경희대 교수는 지난 11일 `한국의 미래는 과거에 있다`는 주제로 열린 한중우호협회 특별강연에서 "전통문화로 `지식 한류`를 조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최근 저서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 등을 통해 꾸준히 한국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주창하는 그는 "순간적인 흥미나 즐거움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대변되는 한류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그는 "노래, 춤, 화장품 위주의 한류보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주 콘텐츠로 하는 `지식 한류`를 이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한류가 비전과 희망을 제시해줄 때 그 지속성과 파급력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전통문화에 답이 있다"며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려면 먼저 과거로 돌아가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한국의 기술적 우월성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문화의 일부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할 필요가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그렇게 해야 한다. 요즘 시대에는 한국의 문화가 원래 탁월했으므로 외국인들이 자동적으로 한국을 이해해 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한국은 과거에 좋은 행정, 외교정책 등 전통문화 속 우수한 사례가 굉장히 많다. 이를 잘 발굴해 현대에 맞게 활용해야 하고, 이것이 곧 지식 한류의 출발점"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또한, 조선 시대의 사랑방 문화가 추구했던 `수평적 소통`과 같은 가치는 결국 페이스북으로 현대화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예의 본질과 의의, 내용의 옳고 그름을 탐구하는 학문인 예학도 훌륭한 한류 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다산 정약용과 연암 박지원 같은 조선의 대표적인 학자들도 세계에 더 많이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뿐만 아니라 한의학의 자연 친화적인 치료법, 전통 한옥의 뛰어난 미적 감각, 도덕성과 윤리를 목숨과 같이 여겼던 조선의 선비 등 수많은 분야에서 세계화를 시도해야 한다. 한국은 외국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신들의 문화를 체계적으로 알려야 한다. IT 기술의 진보를 통하여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데 노력한다면 한류는 꺼지지 않고 세계 속으로 흘러갈 것이다.
우리땅독도영유권강화연구회(독도강화연구회)는 22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 소재 HB브레인연구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이대영 서초고 교장(전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ㆍ사진)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독도강화연구회는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대한민국의 영토가 분명하고, 우리가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음에도 일본의 도발과 침략이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독도 영유권이 공고히 될 수 있도록 민간 차원에서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도강화연구회는 ▲독도교육 및 독도방문 현장학습 프로그램 개발ㆍ보급 ▲독도교육 우수교사 및 장학생 선발ㆍ지원 ▲독도 실효지배ㆍ영유권 강화 학술회의 개최 ▲해외 지식인 초청 간담회 ▲독도 관련 행사 컨설팅 등의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대영 회장은 “독도강화연구회는 독도 발전에 열정을 갖고 있는 사회 각계 인사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출발했다”며 “우리 땅 독도를 사랑하고, 발전시켜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정연홍 전 서울시교육청 감사담당관을 고문으로, 김문호 전국자연보호중앙회 부총재ㆍ박형배 정신과 전문의(의학박사)를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정아름 골프다이제스트 객원에디터(2001년 미스코리아 서울 선)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과학창의재단의 후원으로 스팀교육을 시행했다. 스팀(steam)교육이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중 두 가지 이상의 교과 내용과 과정을 융합하는 교육으로 그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로 사고를 확장하여 탐구하는 융합형 인재교육을 일컫는다. 이에 따라 충북대와 관동대의 교육 기부학생들이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간 본교 학생들의 실험 도우미로 활동했다. 서령고에서 과학실험 도우미로 활동한 대학생들은 과학창의재단에 교육 기부를 신청한 학생들로 3일 동안 학생들과 만들고 붙이고 실험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폐지 정책에 반대하는 자사고교장단연합회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고 말살 정책 중단‘을 촉구하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용복 자사고교장단협의회 회장(앞줄 가운데)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은채야, 넌 올 1학기 동안 성적에서 놀라운 진보를 보인 학생 가운데 한 사람이다. 네가 노력한 만큼 그 결과는 좋게 나왔다고 믿는다. 그러나 너와 이야기를 하면서 아직 뚜렷한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것 같아 오늘 너에게 이같이 편지를 쓴다. 진로란 단어를 한자로 풀이하면 ‘進(나아갈 진)’과 ‘路(길 로)’로 ‘나아갈 길’이다. 진로는 나침반이나 자동차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셈이다. 내 진로가 정해지면 목적이 정해지는 것이고 천천히 가더라도 목표 쪽으로 나아간다면 빨리 움직이더라도 방향 없이 달리는 사람보다 목적지에 빨리 갈 수 있다. 그러나 목적지는 누구에게나 똑같지는 않다. 목적지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을 고려해서 선정해야 한다. 만약 모든 사람에게 목적지가 똑같다면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이고 재미도 없을 것이다. 인생의 목표는 결승점이 똑같은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것은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에서 직업을 선택하고 경제적인 문제까지 해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진정으로 잘하고 좋아하는 분야는 어떻게 찾을까? 정답은 많이 경험해 보고 노력하는 것이다. 사실 꿈은 찾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자신이 느끼고 갖춘 흥미와 적성이란 재료를통해 만들어 가는 것이다. 꿈이란 나침반이고 최종 목표가 아닌 방향이라 생각한다. 한국 남성 발레의 교과서, 동양인 첫 키로프발레단 객원 무용수인 우리나라 최고령 현역 발레리노 이원국 씨 사례에서 진로에 관한 고민을 풀어 보자. 그는 고등학생 때 일탈로 해방감을 찾으려고 했고 결국 학교를 자퇴하게 됐다. 계속된 가출과 방황 뒤에 돌아온 그에게 어머니는 피아노, 태권도, 수영, 그림, 서예 등을 권유했으나 2개월도 채 넘기지 못하고 모두 그만뒀다. 어머니는 평소 아들의 신체 조건을 고려해 마지막으로 발레를 권했는데, 1980년대 후반 무렵 남자가 하기에는 낯선 분야였다. 그러나 그는 어머니한테 효도 차원에서 참아 보고 배우게 됐다. 그는 3개월 뒤에 발레 동작에 빠지게 됐다. 발레를 하다 보면 마음이 늘 평안하고 목적이 생기고 나니 의욕이 생겨 더욱 노력하게 됐다. 진로는 발레리노 이원국 씨 이야기처럼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가는 것이다. 적성과 흥미를 찾으려고 아무리 많은 진로검사를 하더라도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것은 정확한 검사라고 할 수 없다. 또한, 진로검사 결과를 무턱대고 믿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참조할 수 있는 자료일 뿐이다. 이 씨가 방황할 때 그의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너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데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찾지 못한 것이다. 이 세상에는 흥미를 찾지 못하고 죽는 사람이 많다. 흥미와 적성을 찾았어도 노력을 덜 했든지 아니면 다른 길로 간 것이다.” 이처럼 이원국 씨 어머니는 훌륭한 진로 멘토였다. 훌륭한 멘토는 어디에서 찾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멘토 없이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경험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경험하지 못한 부분은 책과 멘토로부터 간접 경험을 해야 한다. 멘토 자격은 어머니, 선생님, 친구, 선배 등 모두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잘하고 좋아하는 분야가 이 세상에서 필요하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 그 분야가 없고 외국에 있다면 외국에서 꿈을 펼칠 수도 있다. 세상에서 요구하고 원하는 분야와 내 적성의 교집합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현재 유망한 직종은 본인에게 유망한 게 아니다.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가 유망 직종이다. 학생들에게 진로교육을 강조하면 마치 진로가 정해지지 않은 학생은 꿈이 없는 학생으로 간주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현재 생각한 진로로 영원히 간다.’는 것은 누구도 보장할 수 없다. 진로를 정하지 않으면 목표가 없고 의욕이 없다고 오해하는데, 진로는 변한다. 어렸을 때 청국장이 싫다가 좋아지는 것처럼 어릴 때 꿈이 소방관이었더라도 자라면서 화가나 출판사 사장 등으로 바뀔 수 있다. 이처럼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경험으로 꾸준히 도전해 나가야 한다. 그런 진지한 탐색과정이 동기를 일으켜 꿈을 만들고 의욕을 부추겨 열심히 도전하게 하고 새로운 분야에도 도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꿈은 진화하는 것이다. 꿈을 아직 확실히 정하여 공부한다면 넌 분명히 행복한 삶을 살아가리라 믿는다.
본교는 지난 4월 2일 1, 2, 3학년 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서울시립대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본교 대입전략기획부는 서울시립대 입학사정관을 초청, 서울시립대의 교육과정과 수업과정, 특색사업 등을 자세히 소개받았다. 특히 2015학년도 서울시립대 수시전형과 논술전형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입학사정관은 각종 전형자료를 동영상을 통해 보여주며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시립대는 사회역량 등 인성 및 학업성적이 우수한 자 중, 학교장이 추천하는 학교장 추천제를 학생들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끝으로 서울시립대를 졸업한 후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인재들을 소개하며 각자의 꿈과 창의성을 마음껏 실현하길 당부했다. 서울시립대 입시설명회를 듣고 난 한 학생은 “평소 등록금이 싼 시립대에 관심이 많았는데 교수님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난 후, 더욱 시립대에 가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고로 서울시립대의 수능 최저조건은 인문의 경우 국영수탐 중 2개 등급의 합이 4등급 이내이며 자연은 국영수탐 중 2개 등급의 합이 4등급 이내여야 한다.
오늘부터 우리 학교는다음 달 16일까지 긴 방학에 들어간다. 방학은 더위를 피해 집단적인 학교 공부를 떠나, 자기 계획에 의하여자신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체험학습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좋은 기회다. 방학이라고 모든 학생이 학교를 떠나는 것은 아니다. 스포츠 활동을 비롯하여 성적이 뒤떨어진 학생을 대상으로 보충학습과 공부를 선생님과 함께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작동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정작 학습에 뒤떨어진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진행이 수월하지 않다.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교육도 하나의 약속에서 시작한다. 이 학생들은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하여 학교에 나와야 하는 약속에 대한 감각이 뒤떨어진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이들의 문제는 공부의 문제 이전에, 자신에 대한 가치의 문제요, 자기 인식에 관한 문제라 생각한다. 이 아이들은 학습을 통하여 성공한 경험이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수업시간마다 교실에는 몸이 있지만, 학습에 성공한 경험이 없기에 학습에 대한 기쁨 또한 맛보지 못하였다. 이들을 무기력에서 탈출하게 하는 것은 학습된 무력감을 떨쳐버리는 일이다. 그래서 보충학습도 단순히 공부내용으로 바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교사의 특별한 지도로 한 번의 성공을 맛보게 하는 지도가 요구된다. 그러나 이도 저도 노력하지 않는 모습은 매우 안타깝기 그지없다. 한 번 성공한 경험이 학습된 무력감에서 아이들을 탈출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긍정 심리학확산에 몰두하고 있는 원로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은 1967년에 '학습된 무력감(learned helplessness)'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이 실험에서 그는 상자의 한쪽에 개를 넣어 두고 바닥에 전기충격을 가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전기충격을 피할 수 없음을 경험한 개는 이후 안전한 곳으로 피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도 그런 시도를 하지 않았다. '아무리 해도 안 된다'는 무력감을 학습한 것이다. 성적이 바닥을 깔고 있는 학생들도 이와 마찬가지로 지속하여지는 좌절 속에서 무력감을 느꼈다면, 가장 좋은 탈출 방법은 '한 번의 성공'을 맛보게 하는 것이다. 한 번이라도 성공하는 경험을 해 보면 '아,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라는 깊은 깨달음을 얻어 그 이후의 추진력에 든든한 발판이 된다. 비록 작은 일에서 성공하더라도 스스로 공을 들여 일구어낸 성공일 때작은 성공의 경험은 이후 삶에 큰 자산이 된다. 사실 1승의 중요성은 어린 시절부터 성장하는 학생들의 삶에서 큰 역할을 한다. 어린 시절 작은 일 하나를해냈을 때 자기만족과 어른들의 칭찬이 그들을 성장하게 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성적이 낮은 아이들은 이러한 경험이 거의 없어 포기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해도 안된다는 자포자기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1승의 경험을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는 마음을 없애는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재미도 느끼고 도전할 의욕도 생긴다. 현실 속에서 작은 1승들을 쌓아 가려면 자기가 잘하는 일에 집중하는 능력도 나올 것이다. 자기가 잘 못 하는 것을 끌어올리려 에너지를 낭비하기보다 잘하는 한두 가지 재능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것이 개인적으로도 행복하고 사회 전체에도 크게 이바지하는 길이다. 단번에 큰 성취를 원하거나 일확천금을 꿈꾸는 이가 우리 사회에 생각보다 많은 것은 성급한 결과를 바라는 '빨리빨리' 성향 때문이거나, 장기간 계속되는 힘든 상황을 견뎌낼 수 있는 인내력 부족 때문이거나, 아니면 이 두 가지가 합쳐진 결과일 수 있다. 가정에서든 학교에서든 단계적으로 성장할 때의 기쁨,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취했을 때의 환희를 어렸을 때부터 조금씩 스스로 경험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허용하는 교육이 이 아이들에게 필요해 보인다. 이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아이들을 직접 담당하는 교사 외에는 없을 것이다.
프랑스인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대학 순위를 보고, “어머, 한국에는 대학 순위가 있어?”하고 놀랐다는 이야기가 있다. 프랑스의 교육제도는 어떻길래 이 사람은 한국의 교육제도를 듣고 기겁한 것일까? 프랑스 학생들은 시험을 보고 그들의 등수를 모른다. 시험을 보면 프랑스 학생들은 그들의 목표 대비 성취도가 표시된 성적표를 받게 된다. 다른 학생들과의 경쟁을 통한 성장이 아닌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이는 경쟁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와는 상반되는 점이라고 볼 수 있다. 프랑스 학생들이 제대로 된 시험을 보는 것은 딱 한 번이다.‘바칼로레아’라는 대학 입학시험으로 우리나라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유사한 것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바칼로레아’ 시험은 학생들을 줄 세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정 점수만 넘으면 모두가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일정 점수를 받지 못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수업이 진행되어 그들의 대학 입학을 적극적으로 국가에서 돕는데, 이것이 프랑스 교육에서 ‘차별’이라고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바칼로레아 시험이 주관식이라는 것이다. 한 논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쓰는 것인데, 이 시험이 끝나면 온 국민이 이 문제에 관심을두고 같이 토론한다. 결국, 프랑스가 강조하는 참된 교육의 목적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프랑스는 학생들끼리 경쟁을 하지도, 대입이 우리나라처럼 어려운 것이 아닌데도 OECD 국가를 통틀어 시행한 시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경쟁을 통한 교육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믿어 온 우리나라에 생각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경쟁이라는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우리나라 교육 때문에 많은 학생이 스트레스를 받고,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낀다. 이제는 다른 나라들의 교육 제도를 살피고 더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방법을 모색할 때이다.
민선2기 교육감이 당선된 지 한 달이 넘었다. 교육감 당선자 17명 중 13명이 진보진영이다. 보수진영과 정치권에서는 전국 초·중·고생 718만 명 중 84%가 좌익교육감손에 들어갔다며 교육감선거를 바꿔야 한다고 여러 가지 대안을 내놓으며 말도 많았지만 한 달이 못 가서 언제냐는 듯이 조용하기만 하다. 선거결과 진보진영 후보가 1기 때보다 2배 이상 당선된주원인을, 보수진영에서는 후보가 분열해서 참패했고, 진보는 단일화해서 압승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단일화 35%의 힘으로 분열한 보수 60%를 이긴 교육감 선거였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보수 후보들의 오만방자한 태도가 불러온 참사'라고 하며, '대세도 외면한 보수후보들의 자가당착에서 빚어진 예견된순서로 당신들이 진정한 교육자로서의 양식이 있는 자들인가?' 등등 보수를 분열시킨 인간부터 척결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는 분들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선거철만 되면 평소에 시민운동에 얼굴도 안 보이던 사람들이 너도나도 교육감 되겠다고 나서며, 보수 진영에서는 단일화를 주장했지만, 권력과 지위향상 그리고 돈맛을 본 보수 교육감 후보들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가며 단일화를 거부했다. 이제 전교조는 마음 놓고 학교를 자기들 세상으로 만들 것이고, 학교는 이념교육장이 되어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에 동조, 좌익혁명전사 양성소로 변하게 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분들도 많다. 까마귀 날짜 배 떨어지듯 강원도 모 고교의 국어담당 A 교사(54세)는 지난달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런 글을 올렸다. “상대하기 더럽고 남(선진외국) 보기에도 창피한 싸움이다. 못된 아비한테 받은 잘못된 가정교육으로 삐뚤어진 인성을 지닌 그 적과 마녀는 고집불통, 소통불가의 괴물기계다. 그래 봐야 너는 3년, 우리 참교육은 영원하다. 그 추잡한 적괴(적의 우두머리)의 주구들아, 역겹다. 공부 잘해서 출세한 주구들아, 거울도 안 보나.” 위 내용은 대한민국의 현직 교사의 글이라고는 도저히믿기지 않는 막말이다. 문제의 교사는 전교조 교사로 2012년에도 역사 왜곡 교육으로 조선일보와 크게 이슈화된 일도 있다고 한다. 아무튼, A 교사의 글이 사실이라면 국가적인 배신행위이자 수치다. 국민을 향한 도전이자 저주다. 대통령은 국민에 의해 선출되지 않았는가? 친전교조 성향 교육감들은 지난달 7일 대전에서 첫 단합대회를 통해여론 동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낮은 자세를 취하자.", "인사 주도권을 놓쳐선 안 된다.", "교육 관료에게 휘둘리지 말자."는 말들이 나왔다고 한다. 이어 오는 24~25일 울산에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를 열고 제5대 임원진을 선출하는 한편, 협의회 위상 강화 방안을 비롯한 교육감들이 선거 과정에서 공약내용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도 한다고 한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전교조를 옹호하고 동조하는 그동안의 행보의 탈을 벗어버리고 공교육 신뢰 회복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학부모들은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