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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올해부터 학교도 주5일수업제를 실시하니, 선생님들도 좋겠습니다" 올해들어 주변 지인들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월2회 실시되던 토요휴업이 올해부터 전면 도입되었으니,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무리는 아닌듯 싶다. 분명 주5일수업제의 도입으로 교사들에게도 플러스 요인이 있는 것만은 틀림 없는 사실이다. 학생들과 학부모에게도 플러스 요인이 더 많아 보인다. 현재 주5일 근무제는 5인이상의 사업장에서 모두 실시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때 자영업자나 중소업체, 서비스 업종 등 특수한 직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토요일에 휴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도 토요일이 되면 일요일과 마찬가지로 운행 횟수를 줄이고 있다. 그만큼 토요휴무가 사회적으로 넓게 확산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나마 학교는 다른 곳에 비해 상당히 늦게 주5일 수업제가 도입된 것이다. 원래는 내년(2013년)부터 주5일수업제를 전면 도입할 예정이었다고 한다.1년 앞당겨 시작했기에 만반의 준비는 되지 않았다하더라도 사회적 공감대가 어느정도 형성되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나홀로 학생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긴 해도 주5일수업제가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족들이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남으로써 자녀와 부모가 서로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가질 수 있다. 그동안 미뤄두었던 여행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5일 수업제가 시작되면서 학교가 또다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어 안타깝다. 토요일 프로그램이 미비되었다는 이야기가 그것이다. 토요프로그램이 준비되었어도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는 것을 두고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학교 탓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첫 주보다는 둘째주 토요일이 학교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이 더 많았다고 한다. 첫주에 몰랐던 학생들이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우리학교의 경우 첫주에는 토요 스포츠클럽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당연히 학생들의 참여가 없었다. 일주일 사이에 프로그램이 완성되고 참가 신청을 받았다. 20여명이 참여했다. 전체 학생수가 1천여명이니, 2%정도가 참가한 것이다. 도서실 개방은 지난해에도 실시했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참여한 학생이 1년동안 채 10여명이 되지 않는다. 올해도 첫째, 둘째 주에 모두 참여율 제로를 기록했다. 단 한명의 학생도 참여하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스런 것은 토요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곧 시작된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8개 프로그램에 7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교육청에서는 토요 프로그램 개설현황과 참여현황을 매주 토요일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무료 참여 프로그램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토요 방과후 프로그램은 토요일 프로그램으로 취급 하지 않고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스포츠클럽이나 도서실 개방등에만 비중을 높이 두고 있다. 토요일에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교사들이 출근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고, 관리자인 교장, 교감의 출근을 의미하기도 한다. 학교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더라도 학교의 교사들이 상주해 있어야 한다. 물론 이해한다. 그러나 주5일 수업제를 도입한 취지의 대상자에 교사도 포함이 된다. 교사들도 자녀들과 대화도 하고 여행도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모든 교사들이 출근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프로그램이 활성화 될수록 출근해야 하는 교사들의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더구나 학교프로그램이 개설되었지만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뭔가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싶어 교사들은 학생들이 토요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하도록 독려하게 된다. 단 한명이라도 더 학교에 나와서 토요 프로그램에 참가해야 학교가 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토요프로그램의 참여는 100% 자발적인 참여가 돼야 한다.실적을 올리기 위해 참여도를 끌어 올리는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청에서 국장, 과장 등이 직접 출근해 토요프로그램 참여 현황을 직접 챙기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가 어떻게 100% 자발적인 참여만 고집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이다. 사회적 분위기는 학생들을 학교에서 책임져야 한다여기고 있다.그러나 토요일에 나름대로 계획을 세운 학생들까지 억지로 학교로 끌어낼 수밖에 없는 분위기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 학생들의 요구가 많다면 당연히 학교에서는 그에 맞는 맞춤식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주5일수업제가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실적위주가 아닌 진정한 자발적 참여를 통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막연히 나홀로 학생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라고 독려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학교와 지역의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학교 나름대로 적절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첫째주와 둘째주에 토요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의 비율을 비교하는 것이 과연 주5일수업제의 조기정착에 필요한 것인지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교원 업무경감의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말도 많았고, 수많은 공문도왔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은 차갑다 못해 외면되고 있다. 2011년 12월 경 공문이 한건 왔다. 도교육청의 행정예산과에서 기획한 교원행정업무경감 계획이었고 3월1일부터 시행하라고 했다. 필자는 교무부장업무를 맡고 있기에 반갑게 받아 들이고 학교 나름의 형편을 살펴 준비 했다. 하지만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계획은 아니었다.학교에서 구성원들끼리 서로 마음을 맞춰 해보라는 내용이었다. 교무보조원을 교무행정사로 이름 바꾸고, 275일 계약을 320일 계약으로 바꾸며, 부장교사에게 수업시수를 감해주고 행정업무를 같이하라는 것이 골짜였다. 학교장에게 교무행정사 1명을 학교예산으로 채용하자는 건의를 하고, 동료교사들에게도 필요성을 공감하도록 했다.결국 1명을 더 채용하게 됐고,2월 학년말 휴가때 교무행정지원팀을 본교에 2개 구성했다. 교무행정지원 1팀에 교무부장, 교무행정사(구, 교무보조), 방과후 코디로 교무행정지원 2팀에 연구부장, 교무행정사(과학보조원)으로 구성하였다. 부장교사들이 큰 무를 좀 더 가맡고, 교무행정사 1이 1~3학년 담임교사업무를 보조하고, 교무행정사2가 4~6학년 담임교사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담임들의 공문이 오면 행정실에 서무가 그 공문을 행정사에게 분류하고 행정사는 접수를 하면서 해당 담임교사와 교장, 교감에게 공유한다. 그러면 담임은 수업후 공유된 공문을 살피면 된다. 그리고 보고할 것이나 중요한 공문은 따로 서면으로 행정사기 연락을 취한다. 이제 시행하고 일주일쯤 지났다.교무행정지원팀은 하루를 짧게 느낄정도로 바쁘다. 담임교사들도 간단한 공문, 지속적인 보고사항을 교무행정사에게 편하게 부탁하거나 행정사 스스로 처리하는 시스템이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지원팀의 부장교사들은 요즘 행정직원 같은 느낌이 든다. 하루에도 여러사람이 물어오고 대답하고 일을 처리하도록 돕는다. 행정사들을 노련한 업무처리사로 만들기 위해 계속적인 지도를 하고 있다. 부장교사에게 행정지원팀을 맡기며 준 혜택이나 지원은 수업시수를 4시간정도 감해준것과 책임감이 전부이다. 어제 교무지원팀 5명이 모여 저녁을 함께 하며 서로 소통했다.조금 힘들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올 한해 하루를 1시간 처럼 지내보려 한다. 교육 현장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은 자기 스스로가 먼저 가져야 하는 소명의식이라고 본다. 이 의식을 나와 타인들이 같이 공감할때 이 정책이 살아나리라고 본다. 교무행정사의 인원수가 한학교에 2명이상씩은 고정적으로 지원돼 우리 교원들 어깨의 부담을 줄여주는 그날을 그려보면서 다른 지역의 학교들도 그냥 넘기지 말고 진실로 교원들의 행정업무를 줄여 줄 수 있는 계획을 세워 추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죽음의 입시경쟁 교육을 중단해주세요” 다니던 고교를 자퇴하고, 광화문에서 열흘째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최훈민(18)군의 1인 시위 목적은 입시경쟁 위주의 교육을 중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려는 것이다. 21세기 통신기술의 발달로 세계는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했다. 우리나라도 세계의 시장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사회에서 뿐 아니라 교육 현장에까지 경쟁의 논리를 적용해 급한 국민성을 더욱더 부채질하는 계기가 됐다. 즉, 우리사회에 깊게 뿌리박힌 학벌주의 풍토 위에 대한민국 모든 학생을 입시위주의 한줄 세우기식 교육으로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더욱조바심 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경쟁교육으로 발생한 문제점들을 짚어보자. 첫째, 학생의 잠재력과는 무관한 성적위주의 한줄 세우기식 교육으로 친구가 적인 교실이 됐다. 둘째, 모든 학교에서 실행되고 있는 일제고사와 성적 산출로 암기위주의 흥미 없는 반복 수업이 계속됐다. 셋째, 학생들은 교육내용의 어려움 뿐 아니라 현실과 괴리감이 많은 지식교육에 흥미를 잃고 불만을 축적하게 돼 결국 학교 폭력으로 분출해내고 있다. 지식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진 오늘날 암기식 지식교육은 의미가 없다. 따라서 우리교육도 교육과정 개정과 학교자율화를 표명하고 나섰지만 현장에서는 멀게만 느껴진다. 그 이유로 현장의 교수 방법 개선의 발목을 잡는 일제고사와 교원평가가 있다. 학생들의 성적을 통한 교사의 한 줄 세우기식 평가는 교수 방법을 개선시킬 수 없고, 19세기 교육을 답습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모든 교사는 학생의 흥미와는 상관 없이 암기식 교육이 성적 향상을 꾀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학교에 자율화를 선언함과 동시에 책무성을 강조했다. 또한 책무성을 묻기 위해 일제고사 후 성적을 산출하고 있다. 자율화와 책무성이 비행기의 양 날개처럼 양립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 일제고사를 치른 후에 학교별 학급별 표집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학생들의 성적 결과에 따른 학교별 성과급 차등 지급 등은 우리의 교육을 개선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인터넷 세대인 학생들에게 우리는 문제해결능력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지식을 습득해 가공, 분석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창의력을 길러줘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낡은 교육방법을 답습할 수밖에 없는 교육정책으로 학생들은 학교에서 흥미를 잃고, 분노를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표출하면서 학교를 떠나가고 있다.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문제가 입시위주의 경쟁교육임을 외면한 채 체육수업 늘리기, 게임시간 셧 다운제 등으로 임시 처방하는 데 급급해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다. 미래를 이끌어나갈 학생들에게 미래의 생활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인지 정부와 교육자들은 깊이 있는 고민을 해야 할 때다. 교육의 큰 틀이 변화되었다고 해서 교육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마인드 변화가 우선 돼야 한다. 그러나 학생의 성적으로 교사를 한 줄 세우기 한다면 교사의 마인드가 변화될 수 없다. 교수 방법의 변화도 기대하기 어렵다. 교육은 교육자들에게 맡겨야 한다. 교육에 시장경제나 정치적 논리가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교육의 본질이 훼손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과도한 경쟁교육과 정치적 논리가 교육의 본질을 퇴색하게 한 지 오래다. 그러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지덕체의 조화를 교육이 추구해야 할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기초 체력과 도덕성 교육을 토대로 한 지식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어느 한 쪽만을 강조한다면 균형을 잃고 쓰러지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라도 교육을 제자리에 되돌려 놓으려면 한 줄 세우기식 성적산출은 그만두어야 한다. 지덕체가 조화로운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다면, 학교 폭력도 학교를 떠나는 학생도 줄어들고 이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양성도 더불어 이루어질 것이다.
일명 '중2병'이라는 신조어가 요즘 청소년들과 네티즌들 사이에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중학교 2학년 질풍노도의 사춘기 학생들에게 있을 법한 행동을 의미한다. 사전적 의미로 '중2병'은 사춘기 중학교 2학년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빗댄 신조어로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허세를 부리는 사람'을 얕잡아 부르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 용어는 1999년에 일본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이주인 히카루의 심야의 엄청난 힘 (伊集院光 深夜の馬鹿力)」에서 처음 등장했다. '중2병'은일본이나 우리나라 중학교 2학년또래에서겪게 되는독특한 심리적 특성이다.이 시기는 자아 형성 과정에서 '남과는 다르다' '남보다 훨씬 우월하다' 등의 심리적 특성으로말투와 사고방식이마치'허세 부리는 사람’처럼 비춰져 '허세' '무개념' 등 무례한 사람으로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증상들이 자아 형성과정이 건강하지 못한 경우에 나타나며 타인의 평가에도 쉽게 자아가 흔들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요즘 교사들이 가장 지도하기 어렵고 힘든 상대가 바로 중학생이다. 그 중에서도 중학교 2학년이다. 이 시기에는 자유스런 초등학교 분위기와는 달리 중학생이 돼 1년이 지나고사춘기와 겹치면서 이젠 어린이가 아니라 부모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어른이라는 자아의식이 형성된다. 이 과정에서 겪게되는 혼란과 갈등은 불만과 반항심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이들은 모든 일에자신감과 에너지가 넘처나고 교사나 부모들로부터 홀로서기를 하며 두려움이 없는 특성을 갖는 시기다. 특히 스스로 ‘다 자랐다’고 생각하고 교사나 부모의 말에 순종하는 것을 오히려 수치스럽다고 느끼며 친구들로부터 영웅심을 발휘하며 때론 반항심으로 가득하다. 중2병의 특징은 먼저 온 세상에 나 혼자밖에 없고 외롭다는 생각으로 부모와 교사 모두가 원망스런 존재이며 불만의 대상이 될 때가 많다.실제로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여 중학교 1학년까지는 어린이 티를 벗어나지 못해 갈등이 적은 편이지만 2학년부터는자아가 드러나면서 이를 밖으로표출하게 된다. 특히 중2 때부터 고교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지나친 자신감' 등으로 때론 자신의 능력을 왜곡하기도 하고, 사춘기의 이성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자의식 혼란까지 겹치며서 더 큰 혼란을 겪게된다.여기에 일부는 학생들은 경제적 곤란으로 계층 간갈등까지 겪는 이삼중의 고충이 다시 학교폭력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심리적으로자아가드러나면서 자아 형성과정에서 학업 스트레스가 겹쳐지며 불안함과 초조함을 느끼게 된다. 건강한 자아가 형성되지 못하며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타인과의 관계에 혼란을 겪게 된다. 공부와 미래에 대한 압박감은 정서적 불안과 결합돼 심리적 혼란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 '중2병'에서 보이는 소외감, 허세, 자기망상 등은 학업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더강한 형태로 나타나며 일부 학생들은 모든 일에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자신은 다른 사람과 다른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나만더 아프고 더 고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누군가 나를 이해해 주기 바라지만 나를 절대적으로 이해 할 수 없다는이중적인 마음을 갖기도 한다. 신체적으로 빠르게 성장하지만 정신 발달은 이에 따라가지 못하면서 여러 가지로 혼란을 겪기도 한다. 신진대사와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2차 성징이 일어나는데다 그들이 학교 폭력과 왕따가 가세하면서 중학교 2학년 시기가을 정점으로 집중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전국 중ㆍ고생 3734명을 조사 발표한 '학교폭력 피해실태'에 따르면 학년별 학교폭력 피해율은 중학교 2학년이 15.96%로 중1(14.59%), 중3(10.45%), 고1(4.66%), 고2(4.6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가해학생 비율도 중2가 가장 높다. 한국청소년상담원이 최근 펴낸 '2010년 전국 청소년 위기 실태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친구폭행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은 중2에서 1.3%로 가장 높았고, 중1(1.2%) 고2(1.1%)의 순서였다. 따라서 이 시기는 꾸짖기보단 꾸준한 대화를 통해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게 도와야 한다는 것이 처방이다. 사회적으로는 경쟁적인 우리 교육체제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고교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성적에만 집착하는 사회적 배경 속에서 성장한 학생들은청소년기의 불안정한 심리상태가 성적과 서열이라는 살벌한 환경과 만나 독특한 자아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부모의 지나친 관심과 성적에만 집착하는주위 환경으로 반항적인 행동을하게 되면서 허세를 부리거나자신만이 특별한 사람이라는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또한 영웅심이 커지면서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은 어린아이 같다고 느끼면서 '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관심이 없어'라는 도피의식으로 주위 사람을 무시하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내면서 가족, 친구와 소통이 단절되고 따돌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중2병'을 두고누구나 그 나이 대에 한번 쯤 겪게 되는 단순한 성장통으로 생각하기보다는이들이 겪은 자아에 대한 혼란이나 고통은 질병만큼이나 크므로 부모나 교사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또한'중2병'을 중학교 2학년 나이 또래의 사춘기 청소년들이 흔히 겪게 되는 심리적 특성으로 이해하고단순히 허세를 부리는 정도로 얕잡아 보는 태도는 더더욱 안 된다는 생각이다. 이들이 이시기를 어떻게 슬기롭게겪느냐에 따라 미래의 삶에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때문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이런 중2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거나 인터넷에 빠지지 말고 야외활동이나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를 통해 소통의 물꼬를 트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또 부모는 이 시기에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인정하고 자녀가 여유를 갖고 스트레스 원인이 무엇인지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먼저 학생들의 이러한 고민을 털어놓을 만한 학교나 가정의 분위기가 되어 있지 없다. 현재 중학교에는 상담실은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선 담임교사가진로상담이나 성적 관련 상담에 그치고 있어 전문상담교사가 배치가 모든학교에 필요한 실정이다. 그리고 가정에서는 학생들의 고민을 털어놓을 만한 환경이 되어있지 못하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야기도 하기 전에 “공부나 열심히 해라”고 윽박지르기 일쑤다보니 학생들의 탈출구가 없는 현실이다. 중학교 2학년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는 정말 중요한 시기다. '중2병'이 한 인간의 행복한 삶을 결정할 만큼 부모나 교사의 역할이 필요하다.어른들도 누구나 그런 학생시기를 겪어 왔으면서도 이 시기의어려움은 단지 아름다운 추억으로만 기억하고 있다.그러나우리는부모나 교사의 충고나 훈육 없이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한 사람은 극히 드문 일이다. 그때 고통을 겪은청소년들이 결국 이렇게 오늘의 우리나라를 이끌어왔다. 지금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비난이나 질책이 아니다. 말고 행동에 있어서 본받고 싶고 가르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올바른 부모나 교사가 필요한 것이다.
주5일수업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자칫 해이해지기 쉬운 아이들의 마음을 잡으려는 방안으로 방과후학교와 창의경영학교 활성화,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한다는 학교장의 방침이 각 반 담임선생님에게 전달됐다. 이에 학교는 가정통신문을 사전에 보내 학부모의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야간자율학습의 경우, 공부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의 불만을 살 소지가 충분히 있었다. 아이들의 불만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담임의 역할이 중요하게 됐다. 무엇보다 아직 신학기이기에 학생들 이름조차도 제대로 못 외운 담임교사가 아이들을 어떻게 설득해 자율학습에 참여시킬 것인가가 관건이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집단 상담이었다. 우선 성적이 비슷한 아이들 10명을 4그룹으로 나눠 상담을 실시했다. 그리고 자율 학습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고 난 뒤, 참여 여부를 물었다. 상담결과, 일부 아이들을 제외한 아이들 대부분이 자율학습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참여하지 않는 아이들은 부모님과 전화 상담을 실시했다. 자율학습 자체에 반감이 있는 부모님은 없었으며 다만 늦은 귀가로 아이들의 안전이 신경 쓰여 불가피하게 자율학습을 시키지 못하겠다는 일부 학부모가 있었다. 이는 예전보다 사회가 많이 험난해졌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하다. 자율학습 첫날. 아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할지 몰라 우왕좌왕했다. 시작 종소리가 났음에도 자리에 앉지 않고 친구들과 모여 수다를 떨기도 했으며 심지어 책상에 엎드려 자는 아이도 있었다. 사실 처음에는 2학년이기에 알아서 잘 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내 생각이 틀렸다는 사실을 아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렇다고 이 아이들을 나무랄 수는 없었다. 우선 아이들을 정숙 시켰다. 그리고 아이들 각자에게 종이 한 장을 나눠주고 난 뒤, 자율학습에 임하는 다짐의 글을 적게 했다. 예고 없이 던져진 질문에 아이들은 무슨 말을 어떻게 써야 할지를 몰라 서로 눈치만 살폈다. 그리고 잠시 뒤, 나름대로 머릿속이 정리되었는지 깨알 같은 글씨로 빈 여백을 채워나갔다. 먼저 작성한 아이들의 글을 읽었다. 아이들은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지 못한 지난 날이 후회된다며 열심히 할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일 년 동안 잘 부탁한다며 애교 섞인 말을 써놓기도 했다. 어떤 아이는 공부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포기했다며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기를 원했다. 아이들이 쓴 다짐의 글을 모두 읽고 난 뒤, 몇 가지 느낀 점이 있었다. 아이들은 공부를 안 한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는 것이었다. 비록 공부는 못하지만, 그들 마음 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향학열만큼은 그 누구 못지 않았다. 아이들 얼굴 하나하나를 살피면서 공부하는 방법과 시간활용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는지를 설명해 줬다. 그제야 아이들은 말뜻을 알았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자율학습이 시작된 지 4일이 지난 지금. 처음 시작할 때의 어수선했던 분위기가 이제는 많이 정착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이 모든 것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한 담임선생님의 노력이 아닌가 싶다. 개학과 동시에 시작된 자율학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실천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자기 주도적 학습이 길들여질 때까지 선생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향학열을 불태우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이 끝까지 지속되기를 기도해 본다.
교육청이 주관하는 교장회의, 괜히 피곤하다. 짜증이 난다. 전달 지시 위주의 진행이 그렇고 아마도 교권이 무너져내리고교실붕괴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교사 시절엔 출장이 즐거웠다. 오랜만에 학교에서 벗어나 바깥 바람 쐬고 여유를 즐길 수도 있었다. 그러나 장학사, 교감 시절, 출장이 즐겁지가 않다. 회의에 다녀오면 그만큼 할 일이 쌓이기 때문이다. 지시에 따른 각종 계획 세워를 세워야 하고 보고문서도 챙겨야 한다. 교장 때는 회의 참석이 두렵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안에 대한최종 책임은 교장에게 온다. 교육청의 방향을 학교에 반영하려면 아무래도신경이 쓰인다. 요즘 교육정책은 학교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니라 교장의 입지를 좁혀주는 것이 더 많다. 학교는 이래저래 힘이 빠진다. 6일 오후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김국회)이 주관하는유·초·중·고·특수학교(원)장회의에 참석했다. 장소는 수원 외국어마을. 올해수원교육의 방향, 각과 업무 전달, 혁신학교 운영 일반화 사례를 들었다. 수원교육지원청이 신경을 쓴 모습이 보인다.참석한 교장 200여명에게예술을 통한 새봄의 싱그러움을 전하기 위해 식전에 작은 음악회를 준비한 것이 바로 그것.교사동아리 ‘소리나누세’의 플룻연주와 최정석 단장이 이끄는 중앙오페라단이 출연했다. 당일 회의를 진행한 이복남 장학사는 "체험과 예술을 통한 창의성 신장 및 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한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마련한 장"이라고 말한다. 회의에 음악이 함께 하니 무겁던 분위기가 사뭇가벼워진다.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참석자들 얼굴에 미소가보인다. 플룻 연주곡은 김영동의 '초원'과 바하의 '러버스 콘체르토'. 음악 교사가아닌 아마추어 연주자의 연주다. 우리 학교 특수학급 선생님도 출연했다. 음악 동호 교사들이 취미생활로 즐기며 이렇게 발표 기회를 갖는 것, 바람직한 일이다. 연미복을 입은중앙오페라단 8명의 성악가가 '향수', '후니쿠니 후니쿨라', '오 해피데이'를 불렀다. 앙콜곡도 받아주니 강당의 분위기가 업 됐다. 참가자들의 굳었던 마음이 풀어진다. 김국회 교육장은2012년 수원교육의 기본 방향,5대혁신 과제,2012학년도 경기교육이 달라지는 것,교원행정 업무 경감, 학교 폭력 종합대책, 창의 지성교육에 대해 설명했다. 자율과 타율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교장이 학생과 교사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를 이야기 했다. 앞으로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은컨설팅 등 다양한 형태로일선 학교와 소통과 나눔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행복수원교육은 교육청과 학교가 힘을 합쳐야 한다.학생, 학부모, 지역사회도 함께노력해야 행복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작은 콘서트와함께 한 수원교육지원청의 교장회의, 새롭고 반가운 시도다. 그 변화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 동안의 우울한 교육, 우리가 떨쳐내야 한다. 오늘은 그 작은 시도의 출발로이해하고 싶다. 교장회의에서 회의만 하는 것은 아니다. 창의적인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행복 수원교육이다.
요즘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 여파로 한국 금융시장이 출렁이는가 하면 초고속 진화를 매일 거듭하는 IT의 눈부신 발전이 눈에 들어온다. 그런가 하면 도요타 같은 국제 초우량 기업의 위상 추락, 원조 인터넷 기업 야후, 미국의 코닥, 140년 역사의 아그파 몰락 등을 접하며, 몸담고 있는 회사가 언제 위기를 맞이해 해고당할지 모르는 것이 요즘 노동자들의 가슴아픈 실상이다. 세계 최고의 기업이라도 시대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면 한 순간에 몰락하는 추세를 지켜 보면서 직장인들에겐 지금이 최대 위기의 시대임을 이야기 하는 사람이 많다. 개인에게도조직에도 언젠가 위기가 온다. 위기를 겪지 않은 유기체는 이 세상에 찾아보기 어렵다. 이제 교육도 위기를 맞고 있다. 연간 수 많은 학생들이 자살을 하고, 학교를 떠나려는 징조를 보이는 고위험도 학생들이 어느 학교에나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학생들의 위기는 학생만의 위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위기요, 교직의 위기로 연결고리가 이어진다. 최근에 영화 '최종병기 활'을 보다가 '어느 시대에나 그 시대를 휘어잡는 뛰어난 무기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현대사회에서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고민해 봤다. 지금까지 배우고 읽고 경험하고 전문지식을 습득한 것, 이 모든 것들이 내 경험으로 몸 속에 남아 있었다. 그런데 그 모든 경험을 다 합치더라도 진정한 최종 병기는 바로 ‘나의 습관’밖에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남의 것은 결코 나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삶의 역사 현장에서는 '창조(Creativity)','창조성'이라는 단어가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바로 이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마지막 돌파구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창조습관(The creative habit)'임에 틀림없다. 2010년 전세계의 영화 흥행 기록을 새로 쓰며 현대자동차의 연간 매출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했다는 3D영화 아바타, 한국에 상륙하자마자 단번에 수십만 대가 보급된 아이폰을 보고 놀라워하고 그것을 만들어낸 스티브 잡스의 신화, 그리고 사상 최고의 영업 이익을 내고도 삼성이 10년 후에 구멍가게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이건희 회장의 위기론 등을 접하면서, 왜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가를 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위기의식을 느끼는, 그리고 한편으로는 새로운 기회를 잡으려는 모든 기업과 개인에게 '창조습관'은 그 기회의 열쇠가 될 것이다. 창조는 인생이 꿈꾸는 그 무엇을 얻기 위한 수단이다. 이 수단적 행위를 꾸준하게 반복하다 보면 습관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창조습관이 아닐까? 내가 몸담고 있는 교육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아이들은 매일의 수업을 통해 자기 자신을 창조해 나가고 있다. 하루의 삶이 완전히 창조적인 행위인 것이다. 또한 교사의 수업 행위도 창조적인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일상에서 전개하고 있는 삶, 즉 창조력의 원천을 개인의 특성이 아닌 습관, 즉 행동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습관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습관 고리는 일상 습관의 고리다. 하지만 창조적인 사람들은 그것 외에 또 다른 삶의 고리를 하나 더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창조 습관 고리다. 창조 습관의 고리는 사고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학습을 통해 새것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창조 행위를 습관의 일부로 만듦으로써, 창조에 지속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변화와 위기의 시대에 개인과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생존 전략으로 창조의 습관이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최고의 병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올해 전국 10개 교육대학이 신입생 선발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다. 서울교대가 올해 입시에서 신입생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기존에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던 대학들도 인원을 확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지 않던 일부 대학들도 올해는 일부 인원을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서울교대는 그동안 모집 인원 2.5%를 입학사정관제로 뽑았지만, 올해는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파격적인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100% 입학사정관제 선발’은 전체 대학 중 최초다. 교과부 측은 “대학교육협의회에 등록하는 등의 절차적인 과정만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교대는 35.9%(138명)에서 47.2%(184명)로, 광주교대(모집인원 360명)는 40.3%(145명)에서 45.8%(165명)로 각각 선발 비율을 높인다고 밝혔다. 진주교대, 춘천교대, 공주교대, 청주교대 등 4곳은 기존 선발 인원과 비율을 유지한다.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지 않았던 경인교대는 100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대구교대와 전주교대도 입학사정관제 도입에 관한 계획을 세우고 세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전국교육대학교총장협의회는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직 적성과 인성을 갖춘 학생을 예비교원으로 선발하기 위해, 기존 점수 위주의 학생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입학사정관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교원 신규채용제도 개선방안’(2월20일자 보도)과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2월6일 발표)에서 인성교육 확대를 위한 ‘교사 역량강화’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총도 12일 보도 자료를 통해 “교원양성기관의 특성을 반영하고, 선발과정에서 예비교사의 인·적성 확인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논평하고 “교대의 입학사정관제 확대가 안착될 수 있도록 교대차원의 철저한 준비와 교과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또 “의사, 법조인 등과 같이 교직도 전문직이라는 점에서 예비교사로서의 자질을 확인하기 위한 인·적성 검사는 필요하다”며 “인성평가의 객관성 담보 부족 우려의 목소리를 감안해 입학사정관 전문성 확보, 교차 확인을 통한 객관성 담보장치 등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직 교사들이 국내 초중고교에 보조교사로 처음 투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월 하순부터 약 3개월 간 몽골 현직 교사 20명을 몽골 출신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많이 다니는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실제 교단 활동은 소정의 연수기간을 빼고 4∼5월 두 달 간 이뤄질 예정이다. 지혜진 교과부 사무관은 "20명은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현직 몽골 교사들로 국내 학교에서 영어, 수학, 과학 등 일반 과목의 보조교사로 활동하면서 몽골 문화나 말도 소개하는 다문화 이해교육 강좌를 맡게 될 것"이라며 "몽골 현직 교사가 국내 초중고교의 보조교사로 활동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개발도상국의 현직 교사를 접하면서 "저분들도 우리를 가르칠 수 있구나"하고 다문화 사회를 열린 마음으로 이해하는 데에 이 사업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 사무관은 말했다. 몽골 현직 교사들은 오는 9∼11월 2차로 20명이 추가로 들어와 한국 교단에 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한국의 초ㆍ중등 임용대기자와 교ㆍ사대 졸업자 등을 몽골, 필리핀, 스리랑카에 3∼6개월간 파견하는 '다문화 대상국가 교육 글로벌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파견자 숫자 만큼 현지의 교사가 국내에서 활동하게 된다. 교과부는 필리핀 현직 교사 20명도 6월부터 6개월 간 초청, 국내 초중고교에 보조교사로 투입할 계획이다. 지 사무관은 "다문화 대상국가 교육 글로벌화 지원사업은 올해 처음 도입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라며 "계속 사업으로 진행 중인 만큼 매년 대상 인원과 대상국을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문화교육 담당 선생님들과 함께 ACT 총회에 참석했다. 평소 만나기 힘든 서울, 경기, 대전, 광주, 경남, 전남 등에서 올라오신 선생님들과의 대화도 즐거웠지만 20대에서 50대 후반까지 연령도, 경력도 다양한 선생님들이 똑같은 설렘을 가지고 모였다는 점이 마음을 들뜨게 했다. 대표단의 모든 교사들은 회의가 쉬는 틈틈이 다른 나라의 교사들과 만나 서로의 교육여건과 학교경영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한국교총 브로슈어를 받아본 아세안 교원들은 이것저것 궁금한 것을 물으며 메모를 하는 등 한국의 교육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 했다. 특히 단위학교 차원에서의 교류를 희망하는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지속적인 연락을 약속하며 우리 교육이 인정받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교육 본연의 목적을 최대화하기 위한 각 나라 교원들의 열띤 논의는 다시 한 번 더 교사로서의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교직 생활의 좋은 전환점이 되었다. 각국의 문화를 나누는 친교의 밤에서도 아세안 교원들은 한복이 너무 아름답다며 하나같이 사진을 찍자고도 하고, K-pop 노래에 환호성을 지르며 따라 흥얼거려 마치 내가 한류스타가 된듯한 착각을 느끼게 했다. 아마 이날이 내 생애 제일 많이 사진을 찍혔던 하루였을 것 같다. 브루나이 학교를 방문했을 때에도 히잡을 입은 한 5학년 여학생이 K-Pop과 빅뱅을 너무 좋아한다며 꼭 한국에 오고 싶다고 해 놀랐다. 대표단은 이번 총회의 경험을 통해 너나 할 것 없이 아세안 국가에서 우리나라의 위상과 한류 열풍의 실체를 느낄 수 있었다. 한국교총이 이끄는 교육한류를 통해 앞으로 우리 선생님들이 아세안 국가 선생님들과 더 큰 우의를 다지고 공통의 교육 현안에 대해 같이 공감하고 토론하며 해결해가는 기회를 만들어나간다면 아세안 교육의 미래도, 우리의 교육 미래도 더욱 발전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 총회는 단순한 연수가 아니라 아세안 교사들의 열정을 만나는 장이었고, 교사로서 재발전의 경험이었다. 3박 5일의 ACT 일정은 끝이 났지만, 나는 더 나은 다음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깝지만 먼 나라’는 일본에 대해서만 쓸 수 있는 표현이 아니다. 아세안 국가들도 또 다른 의미에서 우리에게 가깝지만 먼 나라인 것 같다. 지리적으로는 가까운 위치에 있지만, 아세안 국가의 교육과 문화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 국가들의 교육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기울였지만, 정작 우리와 가까운 거리에 있고 장차 핵심적인 경제 협력 파트너가 될 아세안 국가와의 교육 교류와 협력이 미흡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ACT 총회에 전국 각지에서 다문화이해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이 대표단으로 참석해 아세안 국가 교사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진 것은 뜻 깊다. 우리 교사들은 아세안 회원국 교사들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아세안 국가에 대해 단지 여행하기 좋은 나라라는 피상적인 인식을 넘어서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교육동료들이 뛰는 현장으로 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가진 평가회에서 참여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번 경험이 다문화이해교육에 어떤 도움이 될지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교사들은 ‘다문화’ 또는 ‘다문화이해교육’이 특정 인종을 대변하는 획일적인 개념으로 사용돼서는 안 되며 다문화 안에 담긴 다양성에 주목해야 함을 지적했다. 즉 ‘다문화’ 또는 ‘다문화가정’이라는 용어 안에는 국제결혼의 증가에 따른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 외국인 근로자 자녀, 중도 입국자 등 한 가지 틀로 설명하기에는 충분치 않은 차이점과 복잡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다문화이해교육은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교육’ 보다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제이해교육’의 방식으로 이루어져 한다. 다문화 시대 준비뿐만 아니라 국제 교류의 증진에까지 공헌할 수 있는 지구촌 상생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아세안 국가들을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국제이해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확인한 이번 경험은 우리 교사들이 일선 학교에서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지도할 때 도움이 될 것이 분명했다.
지난달 24~27일 브루나이교원연합회(The Brunei Malay Teachers Association)가 주관한 27차 아세안교원협의회(ASEAN Council of Teachers, 이하 ACT) 총회에 다녀왔다. ACT에는 브루나이를 비롯한 아세안 10개 회원국이 가입돼 있고, 이번 총회에는 라오스와 미얀마를 제외한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가 참석했다. 전국 각지에서 다문화교육 발전에 기여하신 선생님들과 함께한 여정은 미지의 나라를 탐방한다는 설렘보다는 발표 및 토론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감으로 시작됐다. 브루나이 수도인 반다르세리베가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만난 30도가 넘는 열기는 아직 꽃샘추위에 떠는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이었다. 브루나이교원연합회에서 환영 선물로 준비한 삶은 달걀이 매달린 꽃 한 송이가 갖고 있던 부담감을 떨치게 해줬다. 회의장에 도착해서는 먼저 도착하신 한국교총 안양옥 회장님과 함께 총회 활동을 위한 협의를 밤늦게까지 진행했다. 이튿날 본 회의장에서 개회식과 기조강연으로 총회가 시작됐다. 이어서 ‘아세안 공동체 2015 실현을 위한 교육의 질제고(Enhancing Quality Education Towards the Realization of ASEAN Community 2015)'라는 주제로 동남아 각국의 교육현황 및 과제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아세안 공동체는 안보·경제·사회·문화 협력을 모토로 설립된 지역 협력기구로 지리적 접근성과 종교적 공존의 문화를 바탕으로 지역 협력과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어림잡아 1000명 정도의 교원들이 참석한 것을 보면 아세안 국가 교원들의 교육에 대한 열의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각 세션 중간의 쉬는 시간에도 회의에 참석한 교원들은 교육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주요 발표내용은 학제 개편, 교육과정, 교원양성체계 개선, 교원연수 등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고민들이었다. 이런 고민을 이미 어느 정도 극복한 한국의 교육정책과 교사양성 시스템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면서 발전적인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공통 현안들에 대해서는 함께 고민하면서 공유할 수 있는 지식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협력할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한국 대표단 발표는 안양옥 회장님의 인사로 시작됐다. 이어 한국 교육 소개와 교류 프로그램 제안, 그리고 울산 병영초 박화년 선생님의 다문화 교육 실천 사례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다문화 교육 현황 발표가 있었다. 발표 후 한국의 스마트러닝에 대한 질문이 있어 ICT 교육에 대한 아세안 국가 교원들의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저녁부터 가진 ‘친교의 밤’에는 본격적인 환영만찬과 각국 문화공연이 있었다. ‘가져갈 짐도 많은데 한복을 굳이 준비해야 하나?’라고 불만을 가졌던 것이 부끄럽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한국대표단은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각국 민속의상을 입은 교원들과 어울려 사진촬영을 하고 기념품을 교환하기도 했다. 브루나이 도착 후 없는 시간을 쪼개어 공연 연습을 했던 우리 대표단은 ‘대장금’ OST에 맞추어 한국의 전통 춤사위를 선보였다. 더불어 K-Pop에 맞추어 ‘LOVE ASEAN’ 카드섹션을 깜짝 선보였는데, 이때 자리에 앉아 있던 각국 선생님들이 앵콜을 외치면서 함께 어우러져 신나게 춤을 추었다. 다음 날 오전에는 27차 ACT 총회 결과보고와 결의안 채택이 있었다. 안양옥 회장님께서는 동분서주하시며 브루나이 교육부장관, ACT 회원단체장들과의 면담 등을 통해 한국교총이 ACT 회원단체들과 동등한 지위를 누리는 ACT 협력단체 가입을 성사시키는 쾌거를 이루어내셨다. 공식행사가 끝난 직후에는 태국교원심의회 데릭 폰시마 회장과 교사교류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하기도 했다. 오후에는 브루나이에 와서 연일 바쁜 총회 일정에 현지 여행을 한 번도 못한 대표단에게 희소식이 있었다. 시티투어를 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브루나이교원연합회의 안내로 술탄의 보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국왕보물전시관을 관람했다. 이후 수상택시를 타고 브루나이 원주민들의 역사와 삶을 느낄 수 있는 깜뽕 수상마을과 수상학교 등을 방문했다. 브루나이 정부에서는 내륙에 주택을 새로 건설해 주민들의 이주를 유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상마을을 떠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전통적인 수상마을의 삶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다. 저녁식사를 마친 기다리는 것은 달콤한 휴식이 아닌 다문화이해교육에 대한 토론이었다. 무척 피곤했을 텐데도 선생님들은 교육에 대한 열정을 보이며 사뭇 진지한 태도로 토론에 집중했다. 이 시간에 선생님들이 각국 교원단체와 관련해 번역하고 수집한 자료를 발표하고, 다문화교육의 발전 방안에 대한 토론을 했다. 선생님들은 이번 총회에서 만난 각국 교원들과의 대화와 다문화이해교육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이해교육의 종합적 발전방안을 제안했다. 브루나이를 떠나는 마지막 날 오전에는 현지의 학교를 방문했다. 대표단은 브루나이교원연합회에서 준비한 차에 나누어 타고 브루나이말레이교원연합회 학교를 방문했다. 유·초·중·고등학교가 한 곳에 모여 있는 이 학교에서 교장선생님의 환대를 받으며, 체육관에 안내된 교육 활동 현황 설명을 듣고 학교시설을 둘러봤다. 시설은 우리나라에 비해 열악했지만 수업하는 모습에서 교육에 대한 열의는 차이가 없음을 느낄 수 있었다. 유치원 학생들이 어른의 손을 자신의 이마에 대며 인사하는 웃어른에 대한 존중의 인사법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브루나이에서의 짧지만 분주한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기에 올라탔다. 경유지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환승 대기하는 동안 쿠알라룸푸르의 상징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구경한 후 대표단은 밤새도록 날아 다음날 아침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즐거운 연수가 되도록 힘들어도 항상 웃으면서 도와주신 대표단 선생님들과 한국교총의 김재철 실장님, 김예원 팀장님, 그리고 짧은 일정으로 도저히 해낼 수 없는 많은 일들을 무사히 수행하고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신 한국교총 안양옥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교육기부란 단체, 기관 및 개인 등이 보유한 물적, 인적자원을 유·초·중등 교육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대가 없이 제공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기업체, 대학교, 연구소 등이 교사 연수는 물론이고 교육 콘텐츠와 첨단교육시설, 기자재, 전문 인력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박범신 소설가, 이금희 아나운서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 200여명이 학교를 찾아가 수업을 하거나 작업실을 공개해 직접 지도하기도 했다. 새학기부터는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된다.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되면 학교 밖 교육이나 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물론 학교 밖의 교육기부가 아닌 학교 형편에 맞는 토요 방과후학교 등을 운영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중요한 것은 이를 담당하거나 지원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지도의 일차적 책임을 갖고 있는 교사들의 교육기부가 이어져야 할 것이다. 교단에 서 있는 동안 갈고 닦은 노하우를 제자들을 위해 활용한다는 것처럼 보람 있는 일도 없을 것이다. 인천심곡초등학교 이성근 교사를 비롯한 네 분의 선생님이 개설한 인터넷 무료강의 사이트 ‘학습놀이터'는 사교육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에서 탄생했다. 문제집을 사거나 사교육을 받기 힘든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교과서를 중심으로 제작한 강의를 올리고 게시판을 통하여 질문에 답변을 달아주는 등 피드백은 물론이고 멘토링 역할까지 하고 있다. 이처럼 교사의 교육기부는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자극하고 창의․인성교육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교육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나눔은 서로를 배려하고 고통을 감싸주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교육기부는 학교 교육에서 빼놓아서는 안 될 중요한 인성교육임에 분명하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때마침 3월 16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교육기부박람회가 열린다. 아이들의 꿈과 세상을 잇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선생님들도 가르치는 기쁨과 보람을 배가시키는 교육기부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우수교원 해외진출 5개년 계획’에 따라각종 해외진출 프로그램에 참가할 현직ㆍ예비교사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교과부는 올해 1256명의 현직·예비 교사를 해외에 파견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으로 추진되는 ‘다문화 대상국가 교육글로벌화 지원 사업’은 몽골, 필리핀 등 다문화 대상국가에 예비교사를 파견하는 사업이다. 파견 예비교사는 전공과목, 학교급에 제한 없이 선발하며 몽골은 1차(4~6월)와 2차(9~11월)에 나눠 40명 내외를 3개월간, 필리핀은 20명 내외를 6개월간(6~11월) 파견한다. 스리랑카에는 한국어 교원 자격을 취득한 교원 5~10명을 6개월간 보낸다. 파견 교원들은 한국어 교사를 희망하는 현지교사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예비교사 해외진출 지원 사업’은 사범대 졸업자 및 예정자를 미국에 파견해 현지 교사자격증 취득 및 현지 학교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임용 중등 수학·과학 정교사 2급 자격증 보유자 및 취득예정자 20명 내외를 선발해 현지 교사자격증 취득 등을 위한 10개월간의 연수를 지원한다. ‘중등교사 국제연구기관 연수 지원 사업’은 미국 NASA(미 항공우주국) 및 스위스 CERN(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에 현직 과학교사를 파견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시설 견학 및 세미나·토론 등 참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직 중등 과학교사 30명 내외(CERN 20명, NASA 10명)를 선발한다. 참가신청을 위한 공고문은 교과부 홈페이지(www.mest.g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기교육 열풍이 온 나라를 휩쓸고 지나갔지만 그 여파는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음을 볼 수 있다. 아이의 성장발달 단계나 특성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조기교육만 하면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라는 생각이 대부분의 학부모 생각인 것 같다. 우리의 '빨리빨리' 문화도 한몫을 했고 학자들이 좋다고 하면 한쪽으로 치우치는 쏠림현상도 심했던 것 같다. 지나친 교육열이 화덕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하고 있으니 교육이 열성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언어는 아이의 발달단계에 맞춰 국어(國語)부터 완전히 익힌 바탕위에 다른 나라 언어를 배워야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영어 조기교육 열풍은 영어권 아이로 키우려는 극성이 유치원에서도 영어를 가르치는 잘못된 조기교육으로 성행되고 있는 것 같다. 어린 아이를 문화와 생활풍습이 전혀 다른 곳으로 외국유학을 보내서 영어를 가르치는 극성이 과연 옳은 것인가. 그 피해는 순진한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어 안타깝다.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될 정도로 과학적이고 우수한 한글과 우리말을 올바르게 익히기도 전에 영어를 가르치며 자랑으로 생각하는 세태가 한심스럽다. 학교교육과정은 학생들의 발달과정에 맞게 단계적으로 가르치도록 구성되었는데 학원에서 예습을 한 학생들은 학교 수업시간에 잠을 자고 있다니 비정상이 아닌가. 우수한 교사가 좋은 교재 교구로 가르치는 정규수업을 무시하고 먼저 예습을 시킨다고 우수한 학생으로 키운다고 생각하는 것인가.어린나이에 일찍 가르쳐야만 발달되는 재능도 있으나 뭐든지 일찍만 가르치면 최고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세상에 모든 동식물은 성장하는 단계에 맞춰 햇빛, 공기, 물, 영양(거름), 온습도(溫濕度) 등이 시기에 맞춰서 알맞게 공급돼야 한다. 시기에 맞게 성장환경이 조성돼야 튼튼하게 성장하면서 잎이 자라고 꽃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자연의 이치와 같은 것이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을 교육 하면서 사람마다 성장속도가 다름을 무시하고 조기에 가르치면 모두 훌륭하게 잘 자랄 것이라는 생각은 어리석은 것이다. 신체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에 알맞은 운동을해야 골격이 완성되고 근육도 발달해 평생 동안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인데 공부에만 몰두하도록 다그치면 건강한 생활을 하기 힘들게 된다. 신체가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하고 공부도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사회성과 봉사정신을 배우고 도덕규범도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시기가 있기 때문에 시기가 지난 다음에 가르치려면 몇 배의 힘이 들고 의도하는 대로 가르쳐지지 않는 것이다. 한 때 만5세 입학이 유행했으나 성장기의 1년 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은 만5세 입학이 줄어들었다는 것도 성장기의 적기교육의 필요성을 입증해 주고 있다. 어려서 천재성을 보인 아이들이 커서도 반드시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를 키울 때 좀 더 시야를 넓게 보고 식물을 키우는 마음으로 성장조건을 갖춰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린 시절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나친 관심을 가지고 너무 많은 물과 영양분을 주면 어린싹이 튼튼하게 자라지 못하는 것처럼 아이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시기를 놓치지 말고 적기에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지나친 교육 열기를 심호흡으로 가다듬고 조기교육에 쏠려있는 부모의 욕심을 적기교육을 하여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심신이 건강한 가운데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 지식이나 재능도 조기교육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이제 조기교육도 필요한 시기에 해야 하지만 자녀의 발달과정에 가장 적합한 시기를 놓치지 않는 적기교육(適期敎育)에 힘써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시·도교총-지방경찰청, 시·군·구교총-일선署 MOU도 추진” 학교폭력 방치 혐의로 교사가 입건되는 사건을 겪으면서 다소 소원했던 교육계와 경찰이 완전한 관계 정상화를 선언했다. 한국교총과 경찰청은 7일 오후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폭력 예방과 재범방지를 위해 상호 협력함으로써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공동으로 노력한다는데 합의했다. 경찰청이 학교폭력 문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총과 경찰은 업무협약에 따라 학교폭력 예방교육, 정보공유, 피해학생 보호, 가해학생 선도, 상담․수사를 비롯해 기타 상호간 필요한 사항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일련의 과정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양측은 또 각자 업무영역의 고유성과 특수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업무수행 과정에서 사전 협의 등 제반 절차에 유의하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단위학교의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폭대위)’에 관할 경찰서 소속 경찰공무원의 위촉을 권유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내외 안전망 구축에 최대한 협력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현재도 경찰의 폭대위 참여가 가능하지만 업무과중 등으로 실질적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교총-경찰청의 중앙단위 MOU에 이어 16개 시․도교총-지방경찰청, 시·군·구교총-일선 경찰서 차원의 MOU도 추진된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 해당 교총과의 MOU 체결을 지시했으며, 교총도 시․도 및 시·군·구교총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안양옥 교총회장은 “(입건 사건 등으로) 경찰과 오해가 있었으나 오늘 MOU를 계기로 교원과 경찰은 학교폭력 해결을 위해 하나가 됐다”며 “학교폭력 실상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평화로운 학교를 만드는데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안 회장은 또 “학생들의 신체적 폭력 못지않게 언어폭력도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교총이 지난해 학생언어문화 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한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도 경찰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현오 경찰청장도 인사말을 통해 “폭력이 무서워 학교에 가지 않거나 심지어 자살하는 학생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경찰은 일진회 같은 불량서클 해체를 위해 전국 249개 경찰서에 실태파악을 지시했으며, 일진회 등 조직화된 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경찰은 4월말까지 폭력문제를 정상적으로 돌리고, 그 후에는 학교와 선생님들에게 넘기겠다”고 강조했다. 경찰력을 학교폭력 문제에만 매달리게 할 수 없는 현실과 학생 폭력조직을 와해시켜 더 이상 발호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교총-경찰청 MOU에는 교총에서 안 회장 외에 이남봉 수석부회장, 김경윤 사무총장, 백복순 한국교육신문사 사장 등이 경찰청에서는 조 청장 외에 생활안전국장, 수사국장, 정보국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스포츠강사 연수, 퇴직교원 재능기부, 명예체육교사 위촉, 그리고 교육기부박람회 돼지가 소에게 하소연했다. "사람들은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머리도 주고, 몸통도 주고, 심지어 발목까지 모든 걸 주잖아. 그런데 먹을 땐 잘 먹으면서 안 좋을 때는 꼭 나를 비유해 놀려대. 돼지 같은 놈, 돼지우리처럼 더럽다. 돼지처럼 살만 쪄서…." 소는 잠시 후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넌 죽어서 사람들에게 맛있는 먹을거리를 주지. 하지만 난 살아있을 때 우유를 주거든. 그 차이가 아닐까?” 주5일수업 첫날. 현장 취재 중에 들린 이야기는 이 우화를 생각나게 했다. 학교와 교사는 열심히 하고 있는 데도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2월6일 학교폭력대책이 발표되면서 현장의 변화를 요구하는 수많은 정책들이 갑자기 쏟아져 나온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 않아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데 일부 시도는 교과부와 교육감이 대립각을 세우느라 더 우왕좌왕하게 만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날 서울 당산중을 찾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의 “학원은 발 빠르게 준비하는데 학교는 늦지 않냐”는 쓴소리는 새겨들을 가치가 있다. 스포츠강사를 구하기에 시간이 촉박한 것도 현실이고, 도시가 아닌 농어촌의 인프라는 더 열악한 것도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학교에 따라 운영의 묘를 발휘하는 정도는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반포초나 광명 광남중의 경우 특색에 맞게 준비가 잘되어 있고, 참여율도 높았다. 결국 관건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을 내놓았냐는 것이었다. 지역실정에 맞게, 교사들이 얼마나 미리 준비하고 노력했느냐의 차이가 첫날의 명암을 달리한 것이다. 혹자는 학교가 3월 이후 수요조사를 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하기도 했지만, 춘천의 한 교장선생님의 이야기처럼 “2월부터 운영 방안에 대해 교사들과 꾸준히 토론하고, 1년 토요 당직표를 만들어 놓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물론 교사에게만 주5일제의 무거운 짐을 지게 할 수는 없다. 지자체도 나서야 하고 기업도 나서야 한다. 교과부가 16~18일 교육기부박람회를 마련하고, 스포츠스타 1000명을 명예교사로 위촉·학교와 연계하며, 스포츠강사 및 퇴직교원 재능기부 인력풀을 공유하기 위해 교과부-문체부-한국교총 등과 MOU를 맺은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이상진 교과부 차관이 광문중에서 이런 말을 했다. “당분간은 학교가 주도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데 광문중처럼만 해 준다면 걱정이 없겠다”고. 당분간은, 교사가 주도적으로 조금 힘들더라도 나서야 한다. 할 만큼 다하고도 돼지처럼 좋은 소리 못 들어서야 억울하지 않겠는가.
"교육현장 모습이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달라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선생님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학부모와의 관계도 그렇고…. 경찰에 대한 경계심도 느껴져 솔직히 뭘 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2010년 우리나라 최초 스쿨폴리스(청소년지원전담경찰)로 용인교육지원청에 파견, 1년6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달 경기지방경찰청으로 복귀한 박종억 경사는 발령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특히 사건·사고에 대해 소극적이기만 한 모습은 이해가 어려웠다고 한다. "문제를 조용히 합의로 끝내려는 경우가 많았는데, 단순히 숨기려는 게 아니라 교육자의 숙명처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더군요. 평가제도와 쏟아지는 업무로 인한 제약도 컸고요." 박 경사는 이런 실태를 개선하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학교폭력 사건 처리절차에 대한 교사들의 지식 제고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폭대위) 활성화를 들었다. 박 경사는 경기도교육청에 제도 개선을 요구, 폭대위 개최 회수를 학교평가에 반영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얻어냈다. 그리고 학교폭력사건을 10가지 유형별로 정리, 경기도내 24개 교육지원청과 학교를 직접 방문해 강연도 했다. "제도가 바뀌니 폭대위 개최횟수가 전년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나더군요. 반대로 용인경찰서에 접수된 소년사건 수는 2010년 65건에서 2011년 42건으로 35%이상 줄었습니다. 그냥 나뒀으면 사법 처리될 수도 있었던 사건이 폭대위를 통해 교육·비사법적 영역에서 해결된 것이지요." 박 경사는 학교폭력 등 청소년범죄는 처벌보다 선도가 우선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처벌만으로 해결되는 건 없습니다. 어린 학생들의 인생에 별(전과)을 하나 달아주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중요한 건 선도지요. 애초에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그는 학교폭력문제의 특수성을 강조하며 "일반적인 상담과 생활지도로는 문제해결이 어렵다"고 말했다. 박 경사는 소년범죄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경찰이 선도를 담당하도록 하는 한국형 스쿨폴리스제도를 제안했다. "외국사례를 보니 무장 경찰이 교내에 상주하는 경우도 있던데, 우리 정서에는 맞지 않습니다. 저는 선도 중심 스쿨폴리스 제도를 실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역 단위로 스쿨폴리스를 배치, 학교폭력문제와 관련한 선도·상담활동과 폭대위 업무를 맡도록 하면 선도 효과뿐만 아니라 교사의 부담도 크게 덜 수 있다는 것이 박 경사의 주장이다. "교육지원청에서 가·피해학생들과 상담하고 동아리 활동도 해보니 제가 경찰이라는 것만으로도 해당 학생뿐만 아니라 주변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태도가 달라져요. 일정부분 위압감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큰 것 같아요. 학교와 경찰이 개방적 자세로 서로의 전문성을 활용해 학교폭력문제를 해결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