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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교육 관련 단체와 보건교사회, 교육부, 국회 등이 간호과 교원 양성을 위해 표시과목 신설에 대한 공감대를 나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직업계고 간호 표시과목 신설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간호조무사를 양성하기 위한 간호과 설치 직업계고 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표시과목 부재에 따른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1993년 직업계고에서 간호조무사 양성 교육을 시작한 이후 2024년 현재 61개교에서 6376명이 간호과 졸업생을 배출할 정도로 성장한 상황이다. 그러나 교원자격검정령 시행규칙에 표시과목이 없어 체계적인 교원 양성 및 학생들을 위한 교수학습과정 개발이 어려운 실정이다. 발제를 맡은 이수정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직업계고에서 간호과 교사로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의 자격이 지금 국가에서 주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간호조무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자격을 신설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이후 토론에서도 간호 표시과목 신설에 대체로 동의하는 의견들이 오갔다. 강류교 보건교사회 회장은 “보건·간호 표시 과목을 신설해서 특성화고 간호교육과 지금 간호수업을 하는 보건교사들의 수업을 법적으로 제대로 뒷받침해 달라는 요청을 드린다”면서 “초·중·고 일반 학교에서는 ‘보건’, 중·고교에서는 ‘보건·간호’, 특성화고에서 ‘간호’를 가르치면 된다”고 제안했다. 정성국 의원은 “학교보건법과 2022 개정 교육과정, 최근에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성, 흡연, 마약 예방교육 및 다양한 보건·간호 연관 개설 과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시대적 당위성과 요구에 따라 보건교사들의 양성과 연수, 그리고 자격체제에 대한 개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간호 표시과목 신설을 위해적극적으로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윤강우 중등직업교육정책과 연구관은 “간호과목이 독자적인 하나의 전공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이제는 간호 표시 과목 신설이 필요하다”면서 “특성화고 표시 과목 신설만큼은 꼭 뜻을 모아서 함께 도와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정을호 의원은 “꿈을 위해 노력하는 어린 학생들을 생각한다면 간호 표시과목 신설에 모두가 공감이 가능할 것”이라며 “간호 과목 신설에서 보여준 협의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회에서 보건교사의 배치 확대와 처우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사진) 국민의힘 의원은 특수학급의 학생 수 기준을 낮추는 내용의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특수교육법) 개정안과 전 국민의 생애주기별 직업교육 강화를 위한 직업교육법 제정안을 연이어 대표 발의했다고 최근 밝혔다. 특수교육법 개정안의 경우 최근 사망한 인천 초등 특수교사가 중증 장애학생 4명을 포함해 과밀학급 지도에 고충을 호소해 왔다는 점에서 초교의 학생 수 기준을 유치원 수준으로, 고교는 중학교 수준으로 기준을 낮추는 것이 골자다. 현행 특수교육법에는 유치원 4명, 초등학교 6명, 중학교 6명, 고교 7명을 학급당 학생 정원으로 명시됐다. 이를 초등학교 4명, 고교 6명으로 줄여 유·초는 4명, 중·고는 6명을 법정 기준으로 변경하자는 것이다. 교육부의 ‘2022~2024년 특수교육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499학급(8.8%)이던 과밀 특수학급은 2023년 1766학급(9.9%), 올해 1822학급(10.1%)으로 증가했다. 직업교육법 제정안에는 모든 국민의 전 생애주기에 직업 소양과 능력을 계발하는 데 필요한 직업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러 법령에 분산된 직업교육 관련 체계를 정비해 적극적 투자를 이끌면서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인력 양성을 도모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모든 국민에게 전 생애주기에 걸친 직업교육을 제공해 국민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제정법률안이다. 정 의원은 “특수교육 대상자가 해마나 늘고 있고, 과밀 특수학급마저 증가해 특수교사들이 교육 한계 상황에 이르고 있다”며 “특수학급 설치 기준을 낮춰 장애 학생의 학습권을 세밀하게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업교육법이 통과된다면 직업교육 정책이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교총 대의원들이 교원 처우 개선 및 교권 보호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교총(회장 이상호)은 21일 경기 수원 경기교총 회관에서 제123회 정기대의원회를 개최하고, 중요 교육 현안에 대한 교총 입장과 요구를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경기교총 대의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교직 이탈 방지,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보수 총액의 10% 이상 인상 및 제수당과 보결 수당 인상 ▲현장체험학습 시 교원의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민·형사 책임을 면제하는 학교안전법 개정 ▲성고충심의위원회 교육지원청으로 이관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유발하는 아동복지법 개정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따른 교원 증원 및 학교 지원 등을 요구했다. 이상호 회장은 “지난해 서울서이초 교사 순직 이후 교육활동 보호 대책이 시행됐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으며, 교권 추락과 열악한 처우 등 문제가 시급하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때 직업 선호도 조사에서 초등학교 교장이 크게 선망의 대상이 된 적이 있다. 자녀에게 상속하고 싶은 직업 1위로 선정된 것이다. 자신의 직업을 자녀에게 물려주거나 대를 이어 승계하기에는 망설임이 큰 것이 보통 사람들의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만큼 자신의 직업이 힘들고 어렵다고 느껴 사랑하는 자녀에게는 그와 같은 고통을 물려주지 않고자 하는 것이 부모로서의 마음의 발로이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초등 교장은 그와 같은 통념을 깨고 일시적이나마 한때 상속해주고 싶은 최고의 선망의 직업으로 드러난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렇다면 교장이란 위치가 사회적 인지도 역시 그에 비례해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부러움을 받고 교사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인가? 안타깝게도 각종 언론에서는 전국에 걸쳐 학교 관리자로서의 교장에 얽힌 안타깝고 불명예스러운 소식들이 자주 들려온다. 대개는 권위적이고 불통이며 반민주적인 학교 경영으로 같은 가족인 교사들로부터 비난과 성토를 당하고 또 학부모들로부터도 원망과 공격의 대상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솔직히 전국 50만 명의 교원 중에 일부로 간주하고 위로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곤 한다. 그런데 최근 한 초등 교장의 비상식적이고 비윤리적이며 지극히 저급한 행태가 언론을 통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필자는 중등학교 교장으로 퇴직한 교육자로 어쩌면 동료 교육자라 할 수 있는 초등 교장 관련 불미스러운 일에 시시비비를 따지며 허물을 들추고 싶지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이는 교육계의 한 축이자 진한 동료의식으로 대다수의 선량한 교장선생님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의식, 그리고 봉사와 헌신에 대한 노고에 누가 되지 않고 싶은 바람에서다. 하지만 어물전 망신을 시키는 극소수 꼴뚜기와 같은 교장의 존재에 대해서는 이제 냉엄한 비판에 임하고자 한다. 언제부터인지 우리 교육계에 “교사는 많으나 진정한 스승이 없다”고 탄식하는 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과거 스승의 그림자는 밟아서도 안 된다는 존경의 대상인 교원이 이제는 정작 국민들로부터 각종 민원과 갑질, 소송전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교권은 땅바닥에 추락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사실 아동학대 신고에 따른 법원의 최종 판결(소송 건의 1% 정도가 유죄)에서와 같이 현재와 같이 참담한 지경에 이른 것은 교원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학부모들의 감정에 매도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만큼 ‘내 새끼 지상주의’에 몰입된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교원학대에 가까운 입장에 처한 것이 현재 교육계의 현실이다. 그런데 언급하기조차 추한 행태로 교원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스스로 학대의 빌미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에 대해 지극한 우려를 금치 못할 정도다. 특히 그것이 ‘교직의 꽃’이라는 학교장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참으로 참기 어려운 수치일 뿐이다. "‘어디서 감히 강남서 근무한 교장한테’…교사들에 폭언·와인파티 참석 강요한 교장" 이는 최근 한 언론에 공개된 기사의 제목이다. 기사에 의하면 서울 관악구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교사들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초등학교 교사들이 교장으로부터 폭언과 삿대질 등 부당한 대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좀 더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말을 부드럽게 해달라고 요청한 기간제 교사에게 "어디서 감히 강남·서초에서 근무한 교장한테 이런 메신저를 보내느냐"며 폭언을 했으며, 손으로 삿대질하고 주먹으로 책상을 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또한 한 달에 한 번꼴로 업무시간 중 교장실에서 와인 파티를 열고 교사들의 참석을 강요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 교사는 "돌봄교실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전부 하교한 상황은 아니었다"며 "그 자리에서 바로 '저는 싫습니다' 하고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장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종료되어 그 진실이 명백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기에 지금 이 시점에 언급하기에는 다소 조심스러운 면도 있다. 하지만 지금 교육계는 이런 학교장의 행태가 용납되는 상황이 결코 아니다. 현 시국은 교장이 ‘마음 돌보기’를 솔선수범하여 교사들을 보호하고 격려하고 응원해야 할 시기다.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극단 선택 이후, 그리고 최근 6년 사이 100명의 교사가 되돌릴 수 없는 선택으로 교원들의 슬픔이 극에 달하고 상처를 치료하기에 더 없이 아픈 상황이다. 결론하여 학교 내의 교원들과도 제대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학교의 갈등과 내분을 조장하는 교장은 심히 내면의 성찰이 필요하다. 전국의 교장 제위여, 소속 학교의 교원들과 사소한 갈등이나 충돌을 하고자 그 어려운 과정을 거쳐 교장이 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온갖 노력과 열정으로 학교장이 되었으면 자신이 가진 학교 경영의 철학과 인생관으로 멋진 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것은 명백할 것입니다. 그러려면 부디 어머니와 같은 자애로운 덕망을 쌓고 ‘인향만리(人香萬里)’라 하듯이 먼 곳까지 인간의 향기를 뿜어 찾아오게 하고 가장 가까운 소속 학교 교원들과 더불어 좋은 학교,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부디 교장으로서의 초심을 견지하고 일거수일투족에 신중하며 2세 교육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고 ‘사람이 우선이다’는 사상으로 교육의 주체인 교사들과 일치와 화합의 학교 경영으로 멋진 교육의 CEO로서의 인생을 펼치기를 응원합니다. 한 번 교장은 영원한 교장입니다.
필자는 1980년대 초반에 결혼을 하였다. 어느 한 날 교수였던 필자가 기차를 타고 출장을 갔다. 옆 좌석에 앉은 60대 아주머니가 ‘어디 가우?’ 하고 물었다. ‘출장을 가요’ 하였더니 ‘남편이 벌이가 신통치 않우? 직장을 다니게’ 하였다. 당시의 보편적 인식이다. 임신을 하면 눈치가 보이고, 방학에 맞춤 출산을 하지 못함은 민폐였다. 맞벌이 부모만 힘든 것이 아니다. 아이들도 어려움이 많다. 30대 후반인 큰 아이가 ‘예전에 친구에게 크게 잘못한 것이 있어요’하고 말하였다. 아파트 옆 동에 사는 아이 친구 엄마는 필자와 남편이 모두 박사이며 지위가 있으므로 좋은 가정이라 생각하고 필자의 아이를 자주 집에 초대하였다. 가정을 따듯하게 지키며 아이들돌봄에 전념하는 엄마로 좋은 책도 같이 보게 하고, 먹거리도 차려주며 아이들이 서로 잘 지내게 하려 노력하였다. 필자의 아이는 늘 엄마가 곁에서 돌보아주는 친구가 샘이 났는지 친구의 책에 온통 낙서를 하고 더러 찢고는 돌려주지도 않았단다. 생각할수록 너무도 미안하다는 것이다. 필자도 결혼, 아이키우기 모두 처음이니 아이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빚어진 참사이다. 햇살같은 엄마가 늘 곁에서 돌보아주는 친구를 보는 큰 녀석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필자의 아이들은 스스로 살아내야 한다는 생각이 매우 강했다. 동네 주민들은 ‘큰 녀석이 너무 의젓해요. 동생을 정말 잘 챙겨주네요’ 하고 필자에게 말했다. 그 말은 ‘부모가 무심하다’는 의미이다. 큰 녀석은 또 ‘지금도 가슴아픈 일은 동생이 너무 형에 매달려 친구와 노는데 방해가 되어 한사코 떼어놓던 어느 날’ 이란다. 동생이 울고불고 하는데 떼어놓고 친구와 나갔다. 아이들은 고등학교 시절에 반 친구들에게 끌려가 화장실에서 매를 맞아도 부모에게 말하지 않았고, 동네 일진에게 목잡혀 끌려다니며 ‘돈’을 빼앗겨도 부모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 당시 필자는 ‘엄마 지금 일하쟎아’하고 소리지르며 말도 못붙이게 하였다. 남편은 당시 한국 최대프로젝트인 한국형 전투기개발을 위해 팀전원이 연구실과 실험실에 상주하다시피 하였으므로 집에 없었다.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었을 때 필자는 일에서 다소 여유를 갖게 되었다. 명절에 간소하나마 제사상도 차릴 수 있었다. 큰 집에서 제사상을 차리던 것을 어머님이 교회에서 기도하는 것으로 대체하라 하셔서 큰 집 제사가 중단되었다. 남편은 돌아가신 아버님에게 절을 올리고, 술을 올리고 싶어하였다. 약식 제사상을 차리고 아이들을 불렀다. 남편은 할아버님께 너희들도 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하라고 기회를 주었다. 아이들은 머뭇거리다가 부모에게 서운했던 일을 말하기 시작하였다. ‘화장실에서 매를 맞아도 엄마에게 말하지 않았어요. 말해보았자 돌아보지도 않고 ’그랬어?‘ 하거나 ’엄마 지금 일하쟎아‘ 며 혼만 나니까요’ ‘동네 깡패에게 돈 여러번 빼앗기고, 반 친구들 가방 들어주고, 식사 시간에 친구들이 내 젓가락 던져버려도 말하지 않았어요.’ ‘나는 결혼하면 맞벌이는 안할거예요’ 부모를 마주 바라보지도 못하며 말을 이어가는 아이들을 보며 눈물이 쏟아졌다. 필자도 아이들에게 말했다. ‘엄마도 강의하며 박사 공부하느라 서울로 오르락거릴 때 터미널에서 쓰러졌으면 아마 힘들었을거야’ ‘전철에서 소매치기를 세 번이나 당했어. 가방이 칼에 그어져 나갔는데도 몰랐지. 학교앞 빵집에서 빵하나 사들고 종종거리며 다녔는데 빵집에서 값을 지불하려는데 지갑이 없었어. 주인분이 빵을 그냥주셨지. 빵값은 지불했지만 지금도 고마운 분이다. 머리며 옷이며 대충 치다꺼리하고 큰 가방메고 뛰고 다니다 몰골이 과하다 싶어 미용실에 갔지. 미용사분이 ’장사하세요?‘ 하고 물었어.’ 열이 40도를 오르내리는 아이를 업고 강의 준비하고, 논문을 쓰며 밤을 꼬박새우고 80세 할머님께 아이를 맡기고 출근을 하였다. 아플 수도 없는 나날이었다. 그럼에도 필자는 할머님이 계셔 밤이나 낮이나 아이를 맡길 수 있어 행복한 엄마였다. 할머님은 어린애같은 손주며느리를 근심하며 도우미와 더불어 증손주 곁으로 오셨다. 엄마를 미워하던 아이들은 ’엄마도 힘들었어?‘ 하며 이해해주었으며, 아빠는 말이 없었음에도 아이들은 이해하였다. 이후로 부모와의 대화가 시작되었다. 지금은 일상의 작은 일도 공유하여 서로 간에 모르는 일이 거의 없다. 장가든 아이는 전화를 길게 하는 편으로 남편은 ’이 녀석은 말이 너~무 많아. 팔이 아퍼‘ 하며 필자에게 작은 소리로 말한다. 아이들 마음에 있을 응어리와 분노를 풀 수 있어 너무도 다행이다. 뉴스에서 아무 이유없이 타인을 무차별 공격하는 괴물을 본다. 가정에서 풀어내지 못하고 쌓인 상처와 분노의 분출일까? 가정이 아이의 울타리가 되어야 함도, 아이가 무엇을 원하고 두려워하는지도 모르는 채 부모가 되고, 일에 쫒기는 바쁜 일상에 아이를 후순위로 밀어놓은 결과물인가? 저출생의 영향으로 인하여 출산과 양육의 여건은 많이 좋아지고 있다. 아이가 있으면 경제적으로 보다 더 윤택해지고, 가정의 화목과 노후의 든든함도 기대할 수 있으며, 국가의 미래에도 기여한다는 명예까지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행복한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들며, 행복한 부모와 아이는 건강한 국가를 만든다. 필자시대와 비교하여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일하면서 가정을 함께 잘 꾸려가는 것은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쉽지않은 과제이다. 국가의 긴 시각에서 부모 측면, 아이 측면을 고려한 세분화된 계획과 지원이 필요하다. 필자는 일하며 아이를 키우는 일이 많이 힘들었으나 지금 아이들로 인해 너무도 행복하다. 이제 곧 만날 손주를 기다리는 마음은 더욱 그러하다. ’손주녀석 어느 구석엔가 남편과 필자의 모습도 좀 있겠지. 우리 아이와 며느리 어디를 닮아 나올까?‘ ’손잡고 여기저기 다녀야지‘ 생각이 분주하다.
경기 망월초(교장 전주은)는 10월30일~11월1일전교생을 대상으로 학년별로‘한마음축제’의 장이 열렸다.망월한마음축제는 격년제로 운영되는 망월초만의 축제다.학급별로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여 이루어지는데, 학급 학생들이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표하며 꿈을 키우는 진로 적성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직접 친구들 앞에서 특기를 뽐내기도 하고, 수영·요리 등 교실에서 발표하기가 어려운 경우는 촬영한 영상을 함께 관람하였다. 태권도, 케이팝댄스, 노래, 마술, 피아노·바이올린·플룻 등 악기 연주, 요리, 시 낭송, 연극, 성대모사, 외국어 회화 등 학급마다 다양한 끼를 드러내는 학생들이 많았다. 학급의 학생들이 축제 전에 풍선과 색종이 등으로 무대를 꾸미고, 자원한 학생이 사회자가 되어 첫 인사부터 축제의 일련 과정을 스스로 진행하였다. 일부 학급은 준비한 간식을 친구들끼리 나눠 먹으며 즐거움을 나눴다. 무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우정을 다지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학부모회는 퀴즈 맞추기, 페이스 페인팅, 간식 나눔 등 야외 부스를 학교 곳곳에서 운영하며 학생들과 축제의 즐거움을 함께 하였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든 학생들이 등하교시 요일에 따라 학년별로 부스에 참여하며 망월한마음축제 기간동안 행복과 웃음을 나누었다. 이번 한마음축제를 통해 학생들은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표하고 자신감을 기를 수 있었고, 친구를 이해하고 수용하며 글로벌 인재로 자라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앞으로도 망월초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경험을 통해 소질을 계발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교육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회장 김승제, 사진)는 2024년도 정기총회를 20일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국의 사립 초중고 학교법인 이사장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개회식에서는 초중등 사학의 육성과 대한민국 교육발전에 공헌한 사학육성공로자 33명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사학육성공로자 포상은 1994년도 제정 이후 매년 시상하고 있다. 2부 정기총회에서는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업무보고,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2025년에 추진할 사업계획서 등을 결의했다. 김승제 회장은 “사학의 자율성 확립과 규제 위주의 제도 개선 및 법령 개정, 글로벌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인재 양성 등을 2025년도 업무추진 방향으로 설정해 국민의 신뢰와 학생·학부모의 다양한 희망에 부응하는 미래선진사학 구현에 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가·지자체별 학부모교육 시스템 구축, 이를 위한 학부모 휴가 도입을 묶어 함께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교육법학회는 19일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의실에서 국회 학부모 포럼 및 비교교육법 포럼 ‘학부모 학교참여 법제의 국제 비교’를 개최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정훈, 김준혁 의원,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기조 발제를 맡은 이덕난 대한교육법학회 회장(국회입법조사처 연구관)은 학부모 교육 및 참여의 중요성, 정부의 학부모 정책 추진 배경과 주요 내용, 관련 법령 분석, 관련 조례 등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학부모 교육 및 학교 참여 지원을 위한 입법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초・중등교육법과 유아교육법 개정을 통한 ▲국가와 지자체의 학부모 및 보호자 대상 교육 시행, 학부모 및 보호자의 권리 보장 및 의무 이행 등에 대한 점검 및 조사 등의 규정 ▲지자체의 학부모 교육 및 학교 참여 지원 등 시책 마련 및 조례 제정을 위한 법률적 근거 마련 ▲학생의 보호자가 학부모교육 및 학교 참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별도 휴가(유·무급) 도입 및 확대 등이다. 민법상 부모의 자녀 교양 권리·의무에 대한 실질적 지원, 지역의 자생적 민간 단체 등의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도 제안했다. 이 회장은 “최근 학부모와 교사간 갈등과 불신으로 인한 문제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교육공동체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내 자녀의 보호자만이 아닌 교육공동체의 보호자로 거듭나야 한다. 그리고 모든 학생의 학습권과 안전, 교권을 존중하도록 법제와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 모든 학부모가 자녀의 학교교육에 대해 적절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학부모 교육을 지원하고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서는 김한나 총신대 교수 사회로 프랑스와 일본, 독일의 외국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각 국가마다 차이는 있지만, 최근 들어 학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제대로 된 교육 파트너로 삼기 위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학회는 이날 포럼에서 논의된 교육법제 및 정책 개선 방향 등 내용을향후 국회,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시·도교육청 등에 전달해 실제 입법 및 정책 추진에 참고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 정부의 교권 강화 방안 등 영향으로 지난해 교원에 대해 아동학대로 판단된 건수가 2022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교육 현장에서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임기 반환점을 찍은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했다.(사진) 지금까지 교육 개혁 3대분야 9대 과제인 ▲국가책임 교육‧돌봄(유보통합·늘봄학교) ▲교육현장의 담대한 변화(함께학교·교실혁명·입시개혁) ▲지방과 국가의 동반 도약(교육발전특구·글로컬대학·대학 혁신 생태계·교육부 대전환)에 대한 기반을 조성했다면, 남은 임기 동안 과제 완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교육현장의 담대한 변화를 소개하면서 공교육 정상화와 교육 현장의 회복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학교폭력 근절,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사교육 카르텔 대응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관련 설명 과정에서 지난해 교원에 대해 아동학대로 판단된 건수가 2002년 1702건에서 852건으로 줄었다는 보건복지부 통계를 공개했다. 1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교원 대상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교육감 의견제출 및 조사, 수사기관의 참고를 의무화 영향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9월 말 이후 교원 대상 아동학대 신고 중 70%(695건 중 485건)에 대해 정당한 생활지도로 의견이 제출됐고, 수사가 완료된 건 가운데 약 85%(227건 중 194건)는 불기소 또는 불입건으로 사건이 종결됐다. 이는 지난해 ‘서이초 사건’ 이후 정부는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 마련, 국회의 교육활동보호 5법 개정 등을 통해 도입된 제도다. 그러나 아직 현장 체감도가 낮다고 보고 ‘교육활동 침해 예방교육 콘텐츠 제작‧보급’, ‘교원 맞춤형 심리도구 개발 보급’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는 등 추가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정부는 남은 임기 동안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제도 관련 점검 및 개선사항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교육부 측은 “강화된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제도 도입에도 아직 현장에서의 체감도는 낮다는 지적이 있다”며 “정책의 현장 안착을 위해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육부는 내년 전면 도입을 앞둔 유보통합, 늘봄학교,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 교육발전특구, 지역-대학 동반성장 모델 등에 대한 추진 계획도 전했다. 오석환 차관은 “내년에는 AIDT, 고교학점제 도입 등 본격적인 교실혁명과 RISE체계의 전국 가동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예정된 만큼 올해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해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교육개혁의 현장 안착 과정에서 교육 현장에 계신 여러분들의 귀한 의견을 더욱 경청하고 반영해 모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오후, 망포역 4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영선갤러리를 찾았다. 영선갤러리(대표 김형진)가 주관하는 미술특강을 들으러 온 것이다. 오늘의 강사는 ‘어쩌다 컬렉터’의 저자 김정환(金政煥). 그는 저자이기도 하지만 그림을 그리는 작가다. 오늘 주제는 ‘아트 컬렉팅과 미술품 투자 전략’. 더 자세히 말하면 영선갤러리 김 대표가 ‘어쩌다 컬렉터’를읽고 푹 빠져 미술 애호가들에게 소개하고자 강사로 초빙한 것이다. 김 대표는 “갤러리를 운영하고 단톡방에 미술자료를 공유하기 위해 40∼50권의 미술 관련 책을 사서 읽어 보았지만 오늘 강사로 초대한 ‘어쩌다 컬렉터’의 이야기가 가장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며 “직접 작가를 초대해서 특강을 들어 보고자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분기별로 이루어지고 있는 영선갤러리의 미술특강 어떻게 이루어질까? 갤러리 중앙에 마련된 탁자 주변에 10여 명이 앉을 수 있고 또 그 주위에 10여 개의 의자가 놓여 있다. 보통 20∼30명 정도 모인다고 한다. 오늘 참가자 수를 세어보니 30명 정도 된다. 수원지역에서 미술에 관심을 갖고 미술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모인 것이다. 김 대표는 환영사에서 “오늘 이곳에 미술을 사랑하는 분들이 오셨다. 수원지역에서 미술에 입문하는 분들이 저한테 오시면 확실하게 기초를 만들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수원문화도시포럼 박래헌 대표이사는 “영선갤러리 김 대표의 열정과 노력으로 이곳이 수원지역 미술애호가들의 성지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김 대표는 참가자들을 한 분 한 분 소개한다. 오늘의 특강 강사는 애널리스트 출신이다. 경제전문가가 작가로, 화가로 변신한 것이다. 그는 ▲네 가지 키워드로 본 아트 컬렉팅의 현주소 ▲2024년 아트바젤과 UBS 미술시장 보고서의 주요 내용 ▲컬렉터들이 미술품을 모으는 이유 ▲갤러리와 경매 어디에서 살 것인가? ▲그림 가격을 좌우하는 요인 ▲컬렉터의 취향 안목 ▲미술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안목 ▲작가의 도록과 전작도록의 중요성 ▲중요한 것은 나의 취향 탐구하기 ▲미술품 가격정보를 얻으려면? 등을 PPT를 통해 소개한다. 이어 김 대표가 마이크를 잡았다. 지금 이곳에서는 ‘인연-만남의 특별기획전’(10.5∼12.31)이 열리고 있다. 박수근-박인숙(부녀지간), 김기창-박래현(부부지간), 류민자-하태임(모녀지간), 박고석-김수근(처남-매부), 홍일화-백승수(재불화가) 등 작가 20명의 작품 총 3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김 대표가 참가자들에게 사방에 게시된 작품과 작가에 대해 설명하는데 참가자들은 주의집중이다. 김 대표에게 미술특강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특강 목적을 물었다. 그는“그림을 처음 접하는 모든 사람들, 특히 수원 중심의 지역주민들과 그림을 같이 공유하고 싶어서 미술특강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또“미술에 비전공자인 나부터 앞장서 전문가를 모셔서 특강을 들으면서 미술에 대한 소양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덧붙였다. 2018년 2월 처음 특강을 시작했으니 현재까지 20여 회에 이른다.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미술특강을 하다보니 강의를 들은 회원들의 미술에 대한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한다. 이제는 초보의 수준을 넘어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을 컬렉팅할 정도의 수준을 갖춘 회원들도 상당수가 되었다고 한다. 오늘의 커다란 소득은수원지역에서의 미술 애호가들을 만났다는 것,컬렉터는 돈 많은 부자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나 같은 평범한 사람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가 전해 준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미술의 노하우 28가지’ 출력본을 보니 갤러리 대표로서의 회원들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필자 같은 완전 초보에게 주는 주의할 점도 나온다. 미술작품을 구입할 때는 작품을 투자의 대상으로 보지 말고 집이나 직장에 예쁜 작품 하나 걸어 놓고 감상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컬렉션의 출발점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분기별 미술특강을 계속 추진한다는 김형진 대표의 작은 소망 하나!“그림값이 오르든 아니든 화가의 열정이 담긴 그림 한 점 걸어두고 예술의 향기를 느낀다면 인생의 큰 기쁨 아니겠는가? 그림 한 점으로 갤러리 같은 집과 회사를 만들어 온 집안과 직장이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투자의 행운을 누리시길 바란다.”
한국 농촌지역은 학생 감소로 대부분의 중학교들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대부분이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단기적 대책으로는 불가능하며, 지역사회와 학교가 일체가 되어 추진한다고 해도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에 의문을 갖고 있는 현실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지역의 중학교가 있다. 고흥점암중앙중(교장 김효진) 총동문회는 19일모교 도서실 및 영남초, 점암초에'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 일환으로 총 1000만 원(18일 100만 원 기부, 19일 매월 5명 5만 원씩 36개월간 900만 원)의 꿈 실현 장학금을 지급하여 지역사회에서미담이 되고 있다. 1000만 원 장학금을 후원하기로 한 김영희 동문은 관광업(수정관광 대표)을 하면서, 모교사랑이 남달리 강하다. 70년대 중학교 학창시절 지독한 가난을 극복하고 자수 성가한 성공한 기업가로 20여 년간 모교에 학교 발전기금 기부를 해온 배려와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현재 총동문회 부회장직을 맡아 봉사를 하고 있으며, 작은 실천이지만 자신의 성공에 대한 조그만 보답으로농촌학교 살리기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 김 대표는 “모교에 입학 예정인 후배들이 꿈 실현을 위한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자존감, 자긍심을 갖고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해 미래에 대한민국이 꼭 필요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총동문회 수석부회장 김창근(7회, 고흥산업과학고 교장)은 “모교인 고흥점암중앙중 총동문회와 연계한 작은학교 살리기 4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4대 프로젝트는 ▲매년 입학식 때 9년 연속(2016~현재) 신입생 전원 입학장학적금 통장개설 장학금 지급 ▲전교생 해외체험활동 보내기 2500만 원 동문기금 조성 전달(2023.3.2.) ▲동문 기업인의 사회적 배려계층 후배들을 위한 꿈실현 장학금(2000만 원, 매월 40만 원 2명)지급▲신입생 유치 장학금(2025년 입학예정인 점암초및 영남초6학년 아이들에게 36개월 매달 5만 원 계좌이체 지급 등이다. 이와 별개로 김창근 교장은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으로 전교생에게 청소년을 위한 '우리말 속뜻 논어'를 전교생에게 기증하였고, 박영숙 재경 점암면 향우회장이 군민의날 입장식 활용을 위해 지원된 '캐릭터 우산'을 점암초에 30개를 기증했다. 김일우 점암면장은 "인구절벽시대에 지역사회와 학교가 공존하는 작지만 강한학교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민들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학생·학부모의 비협조적인 태도가 최근 20년간 교직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바람직한 교직문화 형성을 위해서는 교육활동보호, 행정업무경감, 학교 내 구성원 간 갈등관리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20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한국교육정책연구소(이사장 이재영), 한국교총, 한국교원교육학회(회장 황준성)가 공동주최한 ‘교직문화 현황과 진단 과제’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한 김도진 대전보건대 교수는 전국 초·중·고 교원 6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2024년 6월 18~30일, 온라인, 95%신뢰수준에 오차허용범위±1.77%)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실제 설문에 따르면 ‘교사로서 무기력감을 느낄 때가 언제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4.0%가 ‘학생과 학부모의 비협조적인 태도와 불신이 있는 경우’라고 답했다. 후순위인 ‘학교를 고려하지 못한 정책 입안’(13.6%)와 ‘사회적인 교육의 비난(10.1%)’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교육활동의 장애물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도 ‘학생과 학부모의 비협조적인 태도’(50.1%), ‘행·재정적 지원 부족’(34.7%) 등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는 2004년 교사의 무기력의 원인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비협조적인 태도와 불신이 18.4%, 교직활동의 장애요인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비협조적인 태도가 10.3%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교사에게 사명감과 희생, 헌신만 강요해서는 교직의 메리트를 유지할 수 없다”며 “교육 본질적 교직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 마련과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서이초 교사 순직 사건을 기점으로 학생의 악성 민원과 아동학대 고소로 인한 교권침해의 심각성이 공론화되고 교권보호 5법과 교권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 등이 마련됐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교원 존중문화 확산은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토론자로 나온 현장 교원들 역시 발제자의 의견에 대체로 동의하며 법·제도적 보완과 교직문화 개선을 위한 공동노력을 강조했다. 이우진 경기 동삭중 교사는 “우수한 인재가 교직에 입문한지 3~4년 만에 조기 퇴직하는 가장 큰 이유가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과 교권침해로 인해 더 이상 교단에서 보람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고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교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면책하는 법 개정 등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김병주 경기 매탄초 교감은 “교직문화는 학교행정에 있어서는 관료조직적 문화를 따르지만 학급운영에서는 전문가집단의 특징인 자율성을 존중하는 이중체계를 가지고 있다”며 “미래 교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상호멘티멘토관계 형성이나 허용적인 자율분위기와 원활한 의사소통시스템 형성이 필요하고 현실적으로는 학생과의 갈등, 분리지도를 위한 상시협력 교사 배치, 교직생애 자율연수 등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양혜민 서울대영초 교사는 “교육수요자, 공급자, 교육서비스 등과 같은 개념은 학교 교육을 일정비용을 치르면 만족할만한 서비스나 재화가 공급돼야 하는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 수 있다”며 “교육공동체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공유하고 있다는 함께하는 목표를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가 19일 열린 제6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시상식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은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동물복지국회포럼이 주관하는 행사로, 인간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과 동물복지 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점촌북초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학교 교육과정에 동물복지교육 과정을 편성·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동물복지 의식과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다. 하미경 교장은 "학생들이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생명 존중과 배려심을 키울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더 동물복지 교육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동물복지 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는 특히 초등학교 최초로 동물복지 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점촌북초가 수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평가했다. 제6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시상식은 12월 5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지난 8월 23일서울한산초(교장 라민호)는 일본 사마타현 다화소학교(茶花小學校)와의 국제교류의 일환으로 특별한 손님을 맞이했다. 사이토 야수노부 다화소학교 교사가 서울한산초를 방문하여 다양한 활동을 통해 두 학교 간의 교류를 더욱 깊이 있게 다졌다. 사이토 교사는학교 내 주요 시설과 AI·SW 교육 시설을 둘러보며, 서울한산초의 교육 혁신을 경험했다. 이어서 4학년 전 학급의 공개수업을 참관한 후, 4학년 4반 학생(21명)과 함께 세계시민교육을 직접 진행하였다. 이번 공개수업은 학생들에게 공동체의 의미를 이해하고,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을 심어주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이 날 두 학교는 단순한 만남에 그치지 않고, 편지와 책, 특산물, 전통 물품을 서로 교환하며 문화적 이해를 넓혔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약속하며 교육적 협력을 다짐했다. 서울한산초관계자는 “이번 방문과 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세계를 넓게 바라보고 평화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라며, “두 학교의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미래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이토 교사는 “서울한산초학생들과 교사들이 보여준 따뜻한 환대와 창의적인 교육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앞으로도 서로의 교육적 비전을 공유하며 성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경을 넘어 교육적 가치를 나눈 뜻깊은 자리였으며, 양교 학생들에게 글로벌 시대의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신규 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모델인 ‘수습교사제’가 내년부터 대전·세종·경기·경북 등 4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규 교원의 역량 강화 모델 개발 시범운영 방안’을 18일 발표했다. 안에 따르면 2025학년도 임용대기자 중 기간제 교원 등 교직 경력이 없는 인원을 대상으로 지원자 140명을 6개월간 정원 외 기간제교사로 임용한다. 교육부와 시범운영 교육청은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함께 마련하고, 운영 전반에 걸쳐 연구·분석을 병행, 시범운영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개선사항 등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수습교사제는 지난 5월 함께차담회에서 신규 교원이 ‘교원의 수습 기간 필요성’에 대해 제안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수습교사는 멘토 교사와 매칭돼 부담임, 보조교사 등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역할을 확대한다. 시범운영 기간에 한시적으로 정원외 기간제를 활용한다. 추후 전면 도입 시 법령 개정 등을 통해 신분 보장에 대한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자는 내년 9월 신규임용이 예정된 인원 중 교육청 기준에 의해 선발된다. 6개월 운영 기간 후 평가 내용은 전문성 개발을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총 요구를 반영해 교직 적격 여부 판정 목적이 아니라 신분과 처우를 보장하고 정원 외 배치로 방향을 잡은 것은 바람직하다”며 “오롯이 신규교사의 학교 적응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제도로 설계·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범 적용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현장 교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제도 도입 여부부터 추진 방향까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총은 멘토 교사에 대한 업무 경감 방안도 함께 주문했다. 새롭게 추진되는 제도가 기존 교원들에게 또 다른 업무부담을 가중시켜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교무부장 등 일부 보직을 담당하는 경우, 10시간의 수업시수 지원을 위한 기간제교사를 배치하는 것과 같은 실질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습교사제’라는 명칭 개선도 요구했다. 교총은 “수습교사제라는 명칭은 수습 결과에 따라 최종 임용을 결정하는 식의 부정적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추후 이어지는 사회적 협의체에서 충분히 논의해 신규교사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제도임을 표현하는 명칭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승혁 교총 교원정책국장은 “지금처럼 교원이 전문성을 존중받지 못하고 무분별한 교원 침해, 과중한 비본질적 행정업무, 점점 열악해지는 처우에 방치된다면 심각한 교직 이탈·기피 현상은 수습교사제로도 수습되지 않을 것”이라며 “교권 보호를 위한 아동복지법 및 교원지위법 개정과 함께 비본질적 교원 행정업무 이관·폐지, 교직수당 및 저경력 교사 정근수당 획기적 인상 등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교총(회장 김영식)은 16일 강원 원드 박경리문학공원에서 독서문학기행을 개최했다. 행사에 참여한 충북 중부권(청주·진천·음성·괴산증평) 교총 회원들은 집필활동을 하던 작가의 옛집을 방문해 대문호의 일상과 거대한 문학의 산맥을 한자리에서 경험했다. 이번 행사는 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마음 근육 키우기’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교원들도 마음 근육을 키우자는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충북교총은 회원 복지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10개 시·군을 북부권(충주·제천·단양), 중부권, 남부권(영동·옥천·보은)으로 나눠 행사와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북부권과 남부권 지역을 대상으로 통일안보연수를 개최한 바 있다. 김영식 회장은 “이번 독서문학기행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두가 재충전 및 힐링의 시간을 갖고, 서로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오산 수청초(교장 이명주)는 13일 물향기수목원 내 숲속 쉼터에서 수청초오카리나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하는 오카리나 버스킹 공연을 선보였다. 3, 4학년으로 구성된 오카리나동아리 학생들은 '허수아비 아저씨', '작은별 2중주'와 같은 오카리나 곡을 시작으로 교과서에 수록된 '가을길 2중주',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 애니매이션의 OST로 잘 알려진 ‘언제라도 몇 번이라도’ 등 우리에게 친근하고 아름다운 곡을 오카리나로 연주했으며, 마지막 순서에서는 ‘난 네가 언제나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창작곡을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물향기수목원에는단풍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하여 가족단위 수목원 방문객과 대학생 등의 단체 관람객이 많아 짙어져 가는 가을과 어울리는 오카리나 선율에 모두들 행복한 오후를 보냈다. 수청초는 물향기수목원과가장 인접해 있는 학교로 최근 수청초와 수목원은업무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된 다양한 문화예술 및 생태프로그램을 시도해 갈 계획을 협의 중에 있다. 수청초는 경기도교육청 학교자율과제로 문화예술교육과 더불어 생태교육을 통한 인성 함양을 중점에 두고 생태인성교육과정을 운영 중에 있다. 이번 수목원 버스킹 공연은 그동안 학생들이 배우고 익혀온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결실을 지역사회 주민들과 함께 나누어 그 의미가 더 깊다. 수청초는 학년별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1인 1악기를 특화하여 학년군별 칼림바, 장구, 통기타를 적극 교육하고 있으며, 특히 학생자율동아리로 십여년간 이어온 학생밴드 동아리와 운영에 더해 올해는 오카리나동아리를 창단하여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발굴하고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명주 교장은 "앞으로도 인간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생태와 교감하며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은 AI첨단 미래사회에서도 그 중요성이 간과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6~17일2024년 평생학습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박현성 교사가 주말에도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재능기부 마술 및 에듀테크 강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평생학습대상 시상식이 9일에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박 교사는 이날도 시상식에 불참한 채 학교 내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술과 에듀테크 강좌를 열어 진정한 평생학습의 본보기를 보여줬다. 박현성 교사는 교육부가 주관한 2024 평생학습대상에서 교사로서는 드물게 우수상을 수상하며 평생학습을 통한 학생 지도와 사회 기여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20년간 110개 자격증 취득, 40개 이상의 평생학습 강좌 개설 박 교사는 20년의 교직 생활 동안 초등 정교사 1·2급, 전문상담교사 1급, 발명교사 1급, 영재교육지도사, 사회복지사 등 110개의 자격증을 자비로 취득하며 교육의 폭을 넓혀왔다. 이 자격증들을 바탕으로 무료 평생학습 강좌를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특히, 마술지도사 자격증으로 이번 주말 진행한 마술 강좌는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박 교사는 "학생들이 마술을 배우며 자기 표현력을 키우고, 이를 봉사활동으로 연결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줄넘기 강좌, 발명반, 수학 스토리텔링 동아리 등 40개 이상의 강좌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사회복지시설에서의 봉사활동 기회를 만들어 나눔을 실천하게 했다. 기록적인 연수 시간과 수상 경력 박 교사는 7000시간의 연수를 통해 466학점을 이수하며 대한민국 교사 중 7000시간 연수 이수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한, 50회 이상의 전국대회 지도교사상, 30여 회의 장관급 기관장상, 10여 회의 도지사상, 30회 이상의 교육감상 등 평생학습과 교육의 성과를 통해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박 교사는 "장관상을 하나 받기 위해서는 한 달 이상의 학생 지도와 성과가 필요하다"며 "끊임없는 학습과 진정성 있는 학생 지도만이 비결"이라고 밝혔다. 학생과 함께하는 평생학습, 사회적 나눔으로 확장 이번 마술 강좌에 참여한 허00학생은 "평소 학원을 다닐 수 없었는데, 박 선생님의 도움으로 학교에서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받았다"며 "저도 성인이 되면 받은 배움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현성 교사의 평생학습 철학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나눔과 실천으로 이어진다. 그는 "평생학습의 기회를 통해 제자들이 재능을 키우고,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평생학습의 중요성 강조 박 교사는 평생학습이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의 학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배움을 통해 미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필수 요소임을 강조하며 자신이 본보기가 되고자 한다. 그는 앞으로도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평생학습 강좌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박 교사의 헌신적인 노력과 진심은 다문화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하는 데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흥사단(興士團 / Young Korean Academy) 총동문회(회장 박돈희)가 주최한 뿌리깊은나무 11월 포럼, YKA총동문회 창립 30주년 기념 포럼이 16일대학로 흥사단빌딩 4층 지식나눔터에서 열렸다. 초청 연사로 박주정 한국교원대 전임연구교수는707명의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청소년을 살리는 여러 정책을 개발하면서, 교직 생활 중 헤아릴 수 없는 역경 속에서도 학생들을 지도한 경험을 실감나게 전하였다. 이러한 내용은 앞으로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게 된다. 이같은 내용은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에 기록되어, 이를직접 들은 강의실 내 회원들은얼마나 힘들었겠는가 하는 부분에많은 공감을 표하였다. 김상경 대구경북흥사단 대표는 대구경북 흥사단 60주년 행사 추진을 중심으로 활동한 내용을 전하면서 지속적인 혁신 변화가 절시하게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흥사단은 1913년5월 13일안창호등에 의해 민족의 자주독립과 번영을 위해 미국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한 민족운동단체로재건되었다. 부활한 흥사단의 멤버로는안창호,윤치호,이광수,장이욱,주요한,주요섭,김동원,조병옥,안병욱등이 대표적인 인물들이었다. 창립 당시 흥사단은 독립운동에 헌신할 지도적 인물을 양성하고, 부강한 독립국가를 건설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비전은 힘과 실력 배양을 토대로 한 자주독립운동을 전개하여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자유롭고 고르게 잘 살 수 있는 참된 민주공화국 건설을 목표로 하는 것이었다. 광복 후 흥사단은 나라의 발전과 번영에 이바지할 인물 양성에 매진하는 한편 고등학교, 대학교, 청년 아카데미 를 조직하여 한국 사회의 민주화에 기여하였다. 현재 흥사단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노력으로 민족통일운동, 독립유공자후손 돕기를 비롯하여 지역사회 청소년 육성, 활동, 보호 등 시민운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흥사단은 전국의 24개 국내지부와 미국과 캐나다, 중국 등에 12개 해외지부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센터, 청소년센터, 청소년수련관 등 28개 청소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필자는 고교 2학년 시절 선생님의 권유로 흥사단 아카데미 동아리에 가입하여 도산 안창호 선생이 쓴무실역행의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았다. 도산 선생은 무실, 역행, 충의, 용감 정신을 강조하셨다. 또한 기관지 '기러기'를 읽으면서 당시 인기 강사안병욱 교수의 수필집을 많이 읽었으며, 집중적으로 도산 선생에 대한 공부를 하는 계기가 되었다. 대학에 입학하여 아카데미 써클에 가입 활동을 한 경험이 있었는데 오랫만에 지금도 활동하신 분들을 만나는 시간이 되었다. 대학시절부터 지도자로 열심히 활동한 단원들은 여전히 동문회를 조직하여 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도산 선생이 뿌린 씨앗이 지금도 사회 곳곳에서 등불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도산의 말씀-서북학생친목회 연설 내가 서북학생들에 대하여 무릇 세 차례 참석하였소. 우리 서북 3도의 우수한 청년들이 집과 고향을 멀리 떠나 서울에 유학함은 그 뜻이 어디 에 있소? 대저 학생이라는 이름을 가진 자는 사람다운 사람되는 방법을 배우고자 함이 아닌가. 무릇 사람이란 지구상의 생물 중에 가장 신령한 존재라. 그러므로 일체 동식물이 모두 인간의 쓰이는바 되어 비록 곰과 범 같은 강한 것들이라도 사람에게 붙잡혀 그 고기를 먹히우고 그 가죽은 옷이 되나니 이는 인간이 우승하고 짐승이 열패한 것이라. 현 세계 인류의 형세를 관찰해 보건데 사람과 사람 간에 우승열패하고 약육강식이 공례를 이루어 영국이 인도를 병합하고 프랑스가 안남을 병탄하고 러시아가 폴란드를 멸망시킴이 이것이라. 그런즉 지금 시대는 인간들이 서로 병탄하는 시대이니 어찌 크게 놀랄 일이 아니겠는가! 중략 무릇 도덕이라는 것은 하늘이 나에게 부여한 것으로 몸과 마음에 간직하여 사물에 실천함으로써 인(仁)을 실현하고 다른 사람을 자신처럼 사랑함으로써 인류사회에서 서로 살리고 서로 북돋는 요소인 것이다. 사람이 만일 외따로 떨어진 섬에서 홀로 생활한다면 비록 도덕이 없이도 오히려 생존할 수 있겠지만 보통 세상의 이처럼 복잡한 사회에서 공동으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하루라도 떨어질 수 없다. 만약 개인이 도덕의 선량함을 힘쓰지 않고 물욕의 탐음에만 쫓는다면 패가망신을 가만히 서서 볼 수 있게 될 것이요, 만약 나라가 도덕의 근거를 닦지 않고 침략 정책에만 메달려 귀중한 인명으로 떼죽음의 참화를 입게 한다면 천도에 반할 뿐만 아니라 망국멸종의 화가 또한 곧바로 뒤따를 것이니 어찌 두렵지 않겠는가. 지식이라는 것은 우리들이 본래 갖고 있는 지각(知覚)으로 사물의 이치를 추리하여 그 궁극을 통한 다음 그 작용을 완성케 하는 것이다. 저 짐승에 비유하자면 양쪽의 날개를 가져야만 능히 날 수가 있는데 하나라도 없으면 날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도덕과 지식을 둘 다 갖고 있음은 마치 새의 양 날개와 같은 것이니 어찌 한쪽이라도 없을 수 있겠는가. 오호라, 지극히 인자하시고 존엄하신 하늘이 우리 인류에게 내려주신 것이니 누군들 도덕이 없으며 지식이 없으리오마는 사람 중에 각자 부지련히 닦는 자는 평인과 복락을 누리고 게을러 폐기한 자는 패망의 화를 입게 되니 여러 역사책에서 밝히 증명되는 바이다. 도산 인창호의 말씀(박민규,박화만 엮음)pp17~22에서 발췌* (1907년 12월 8일 서북학생친목회에서 도산 안창호 연설, 김하염이 옮겨 대한매일신보 게재) "덕, 체,지 삼육을 동맹 수련하여 건전한 인격을 지으며 신성한 단체를 이루어 건전한 인격을 지으며 신성한 단체를이루어..."를 음미하며
교총은 최근 교원의 자율연수휴직제도 차별 요소 해소를 위한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과거 정부와 국회 교육위의 미온적 태도로 계속해서 법 제정비가 미뤄진 과제다. 국가공무원법이 개정(2015년)되면서 일반직 공무원과 교육공무원 모두에게 자율연수휴직제도(자기개발휴직)가 도입된 바 있다. 이후 국가공무원에 대한 제도적 확장(최초 휴직시기, 휴직횟수)이 이뤄지는 동안 교육공무원의 경우 관련 법의 정비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차별이 시작됐다. 특히 지난 21대 국회에서 이 같은 제도적 차별 해소를 위해 정부 입법으로 관련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교육위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않으면서 폐기됐다. 국가공무원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으로 ‘재직 3년 이상, 복직 후 6년마다’로 기준이 변경되는 동안 교원은 최초 기준인 ‘재직 10년 이상, 평생 1번’에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합당한 이유 없는 차별이다. 동시에 갈수록 가중되는 업무, 교권 침해 사례의 증가 및 내용의 심각화, 정서 행동 위기 학생의 급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원들이 전문성을 신장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보장 측면에서라도 조속히 정비돼야 할 입법과제다. 교원에 대한 제도적 차별은 이뿐만이 아니다. 정년퇴직전 공로연수제도 대표적인 차별 요소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경찰, 소방, 외무, 법원, 헌법재판소, 선관위 공무원 등 각 직종별 정년 잔여기간이 1년 이내일 때 속칭 공로연수제로 표현되는 퇴직준비 교육기간을 1년 범위 내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해 운영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지방공무원 역시 ‘정년퇴직예정자 퇴직준비 교육’에 관한 제도를 시행한다. 입법 미비 등으로 처우·복무 소외돼 불합리함 벗도록 국회 정부 나서야 헌법 제31조에 교원의 지위를 법률로 정하고, ‘교육기본법’ 제14조에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의 우대정신을 규정하고 있으나, 교원에게만 퇴직 준비 교육의 기회가 없다. 수십 년간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미래세대 교육에 헌신한 교원의 사기를 떨어트리고, 상대적 박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퇴직을 앞둔 대다수 공무원에게 부여하고 있는 제도가 교육공무원에게만 제외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명백한 차별행정이다. 교원에게도 퇴직준비 교육제도를 속히 도입해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 이외에도 100만 공무원 중 절반 가까이에 달하는 교원의 참여를 배제한 ‘공무원보수위원회’의 차별 해소를 위한 ‘교원보수위원회’의 설치나, 국·공립학교장의 임기 종료일을 각 학기말로 규정한 것에 비해 학기 중에도 임기가 종료되면 바로 퇴임이 돼 학사일정 등에 차질을 주고 있는 사립학교장의 임기종료일 기준 해소를 위한 ‘사립학교법’ 개정, 지방공무원은 배우자나 자녀의 군입대 시 특별휴가를 부여하지만, 교원은 개인 연가를 써야 하는 복무와 관련된 차별도 있다. 또 4급 상당직으로 규정된 교장(원장)이 관리업무수당을 7.8%를 받지만, 일반직 4급 공무원은 9%를 적용받는다. 이렇게 같은 공무원이면서도 교원이기 때문에 차별을 받는 일은 허다하다. 교총은 불합리한 차별 요소의 시정을 바라는 전국 교원들의 의지를 담아 국회와 정부 당국에 즉각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는 관련 법제를 정비해 차별을 해소하는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