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8,22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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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총은 10일 서울대공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내년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를 대비해 이뤄졌다. 두 기관은 교원과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교총 회원은 서울대공원이 마련한 기획 상품을 이용할 때 학생 등 동반 1인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원 동호회가 단체로 서울대공원 전시장을 관람할 시 우대받을 수 있다. 또 각 급 학교에서 소풍, 걷기대회 등 체험활동 장소로 서울대공원을 활용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아·청소년의 체험 중심 인성교육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선생님을 존경하고 학생을 사랑하는 ‘사제동행’ 분위기가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총과 17개 시‧도 교총 및 한국 초‧중‧고교장연합회 등 40여 개 교육관련 단체들은 11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모 고교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했다. 또, 교총을 비롯한 각 단체들은 교직윤리헌장 전면 개정에 착수할 것을 밝히고 교원이 스스로 인성교육에 앞장 서 향후 이와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8년 동안 애마 역할을 한 내 자가용, 기기 성능에는 아무 이상이 없을까? 차량을 얼마 동안 사용했는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행거리다. 주로 출퇴근용으로 사용했기에, 또 드라이브를 즐기지 않아서, 가능하면 외출 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덕분인지 6만3천km 주행기록이다. 방학을 이용하여 자동차 종합검사를 받았다. 가까이 있는 서수원자동차 검사장이다.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니 1천2백 원을 감해준다. 예약 후 나중에 온 문자를 확인하니 이벤트에 참가하면 또 얼마를 감해준다. 그러니까 종합검사 비용은 5만원이 채 안 된다. 오늘도 불볕더위가 예상된다. 08시 55분 집에서 출발, 검사장에 도착하니 벌써 검사 대기 중인 차량들이 길게 줄 서 있다. 1번은 경유 차량, 휘발유와 가스차량은 2번 줄이다. 30분 정도 기다리니 내 순서가 되었다. 검사 시간은 15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자동차 검사 왜 하는 것일까? 비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대기 환경 개선을 통한 공공 복지 증진이다. 검사 결과 안전 운행과 직결된 주요 장치에 대한 결함을 미리 정비하는 것이다. 자동차 안전학회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연간 사망자 422명, 부상자 1만9천명, 사고 발생 1만3천명을 예방한다고 나와 있다. 대기 환경 개선은 이 검사장에서 도로 주행 조건을 재현한 배출 검사로 대기 오염 2만 4천톤, 온실가스 7천톤을 감소시키며 사회적 이익 1조4천7천억원을 거둘 수 있다는 연구 조사가 나와 있다. 그 근거는 안양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제시하고 있다. 자동차 검사는 새 차량 출고 후 4년 후부터 받는데 내 차량은 2년 주기이다. 자동차 검사의 목적인 생명과 재산 보호는 참으로 중요하다. 그래서 모든 차량이 이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만약 이 검사를 받지 않고 사고가 났을 경우, 그 피해는 엄청나다. 대기 환경 보호이외에도 국민의 재산권 보호, 운행질서 확립에도 기여한다. 검사장 입구에서 직원에게 자동차를 넘기면 여러 과정 검사를 거친다. 고객은 고객 대기실에서 모니터를 보면서 자신의 차량 점검 과정을 지켜본다. 모니터는 두 곳에 모두 6개가 있는데 차량 순서대로 지금 진행되고 있는 사항을 보여준다. 이게 다 고객 서비스의 일환이다. 이것이 없으면 차량 옆에서 지켜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드디어 종합검사 결과가 나왔다. 직원은 자동차 기능 종합 진단서를 보여 주면서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진단 항목은 조향계통, 제동계통, 등화장치, 배출가스, 계기계통으로 구분이 되는데 세부진단항목은 무려 20여개 항목이다. 양호 상태보다는 개선해야 할 항목을 유심히 듣는다. 그래야 그 부분을 개선할 수 있다. 대부분이 양호 상태로 나왔다. 그러나 자동차 앞바퀴는 많이 닳아서 3mm 남았다. 앞으로 5천km 주행 후 교체해야 한다. 뒷바퀴는 7mm 남아서 1만5천km 후 교체해야 한다. 그리고 엔진오일 상태를 점검하라고 나왔다. 오일의 양 및 점도를 확인하라는 것이다. 앞 브레이크 패드는 마모가 50% 진행되어 앞으로 2만km에. 뒷 브레이크 패드는 4만km 이내에 교환하라고 기록이 되어 있다. 이제 설명도 다 들었으니 귀가해야 한다. 직원은 사계절 워셔액 1.8리터를 건네주면서 혹시 만족도 평가에 선정이 되면 응해 달라고 부탁한다. 자동차 소유자는 정기검사 및 점검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유효기간이 경과되면 과태료 30만원이 부과된다. 그러나 과태료 문제가 아니다. 자신의 생명과 타인의 생명, 그리고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자동차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다.
천지에 물이 가득하여 풍요함을 느끼는 순간천지를 배경으로 지도교사 선생님과
이 선생님, 오늘 아침은 아주 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무더위가 한 풀 꺾였나 봅니다. 선생님께서는 지리를 전공하시면서 인구관련 연구를 많이 하셨는데 최근 한국 인구 추세를 보면서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엔은 지난 7월 30일 ‘세계 인구 전망-2015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현재 5029만 명인 한국 인구는 2030년 5252만 명으로 증가하지만, 2050년 5059만 명으로 감소하고 2100년엔 4000만 명에도 못 미치는 3850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또 출산율은 크게 낮아지고 기대수명은 계속 늘면서 한국의 중위연령(총인구를 연령 순서로 나열할 때 중앙에 있게 되는 사람의 나이)이 세계에서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중위연령은 인구 고령화의 핵심 지표 중 하나입니다. 현재 2516만 명인 북한 인구는 2030년(2670만 명), 2050년(2691만 명)까지는 증가세를 보이지만 2100년엔 2484만 명으로 감소합니다. 유엔 소식통은 “만약 올해 남북통일이 된다면 한반도 인구는 7545만 명으로 8000만 명에 육박하지만, 2100년 하나가 되면 이보다 무려 1211만 명 줄어든 6334만 명밖에 안 된다는 얘기”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의 인구 감소는 세계 최저 수준의 합계출산율 때문이지요.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 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합니다. 이 보고서는 2010∼2015년 합계출산율 하위 4대 국가로 마카오(1.19명), 홍콩(1.20명), 싱가포르(1.23명), 한국(1.27명)을 적시했다. 하위 1∼3위는 인구가 수십만 명에서 수백만 명에 불과한 도시국가인 만큼 인구 1000만 이상의 규모 있는 국가 중에선 한국의 출산율이 가장 낮다는 결론입니다. 보고서는 “(대표적 고령화 국가인) 일본의 중위연령이 2015년 46.5세, 2030년 51.5세로 세계 1위지만 2050년엔 한국이 53.9세로 일본(53.3세)을 제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의 중위연령은 1980년엔 22.2세에 불과했으나 2015년 40.6세로 높아지고 2030년 47.5세로 처음 ‘톱10(10위)’에 진입한 뒤 그로부터 20년 만에 ‘반갑지 않은 세계 1위’가 된다는 설명이군요. 한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2015년 전체의 18.5%지만, 2050년엔 41.5%로 23%포인트나 늘어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15년 81.4세에서, 2100년 93.6세까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한편 현재 약 73억 명인 세계 인구는 2030년 85억, 2050년 97억, 2100년 112억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습니다. 이 증가세는 출산율이 높은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들이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인구 2위인 인도(13억1105만 명)는 2022년에 1위인 중국(13억7605만 명)을 추월하고, 7위인 나이지리아(1억8220만 명)는 2050년경 3위인 미국(3억2177만 명)을 제치고 ‘톱3’에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2050년에 인구 3억 명이 넘는 6대 국가는 인도(17억533만 명) 중국(13억4806만 명) 나이지리아(3억9851만 명) 미국(3억8887만 명) 인도네시아(3억2234만 명) 파키스탄(3억964만 명)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의 인구 감소 추세는여러 방면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이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제력의 위축은 물론이요, 농촌 문제, 교육 등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현재 정부 정책은 이를 충분히 감지하지 못하고 정책 수립도 그 파급효과가 미미한 수준으로 느껴집니다. 장래 한국의 미래상을 활기찬 한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출산 장려에 대한 획기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인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 선생님의 경우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기회가 되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보훈교육연구원이 주관하고 보훈처가 후원한 2015 국외독립운동사적지 3차 탐방단(8.3-8.8)은 뜨거운 햇볕이 내려쬐는 탐방 첫날 중국 상해시에 있는 홍구공원을 찾았다. 지명은 쓰찬북로 2288호. 한자로 사천북로(四川北路)인데 도심지에 자리잡은 공원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홍구공원은 명칭을 이미 오래전에 바꾸었다. 노신(魯迅)공원으로. 노신은 중국 출신 소설가이다. 이 곳에는 노신의 묘가 있다. 안내도를 살펴보니 이 공원내에 매원(梅園)이 있다. 아마도 봄이면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을 것이다. 입장권에도 매화가 만개한 모습이 나타나 있다. 우리 탐방단 지도교수인 조범래(독립기념관 소속) 교수는 노신 묘소와 체육관이 바라다 보이는 곳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도시락 폭탄 투척 장소로 짐작이 되는 곳으로 우리를 안내하여 당시 시대적 상황과 거시 장면을 설명하려는 것이다. 중국정부의 협조를 받아 투척 장소를 분명히 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잠시 윤봉길 의사의 생애를 생각해 본다. 1908년 6월 21일 지금의 충청남도 예산군에서 태어난 그는 청년시절 농촌 계몽운동에 앞장선다. 그러나 그는 나라를 위한 위대한 일에 마음을 품고 있었다. 그가 중국으로 망명하면서 남긴 말에는 이미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장부출가 생불환(丈夫出家 生不還). 장부가 뜻을 품고 집을 나서면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 1930년이었으니 그의 나이 23세에 만주로 망명한 것이다. 이어 중국 상하이에서 채소장사를 하던 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령인 김구 선생을 만나 독립운동에 몸 바칠 것임을 밝히고 한인애국단에 가입한다. 드디어 1932년 4월 29일 이 곳에서 열리는 일왕 생일인 천장절(天長節) 및 승전축하 행사에서 거사를 벌리게 된다. 당시 그가 소지한 폭탄은 두 종류로 도시락 모양과 물병 모양이었다. 물통 폭탄은 성공하였고 자결하려던 도시락 폭탄은 불발하여 일본헌병에게 체표되어 모진 구타를 당하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일본 제국주의 타도를 외쳤다. 폭탄 투척으로 그 당시 행사장에 모였던 상하이 파견군 총사령관 시라카와를 비롯한 주요인물 들이 사망하거나 크게 부상하였다. 당시 중화민국 장제스는 “중국의 100만 대군도 하지 못한 일을 한국의 한 청년이 했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하였다. 이를 계기로 중국 정부는 우리의 독립운동에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상해 임시정부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게 되었다. 그는 1932년 12월 19일 사형으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당시 그의 나이는 25세. 그러니까 20대 초반에 망명하여 부모와 아내, 걸음마하는 어린 아들을 두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기꺼이 바친 것이다. 이 위대한 일, 우리 대한국인이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우리의 선조들은 가족보다 나라를 더 소중히 여겼던 것이다. 매원에 있는 매헌 기념관을 찾았다. 매헌은 윤봉길의 호이다. 입장료는 중국돈으로 15원. 기념관에는 윤봉길의 생애와 그 당시 국제 정세, 홍구공원에서의 폭탄 투척 상황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방문 기념으로 매헌 동상 옆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필자의 이번 중국 방문은 네 번째다. 10여 년 전 교감 때 동북3성 방문을 시작으로 국권 상실 시기의 국난극복의 현장을 둘러보면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면서 나라사랑의 가치를 내면화하고 어떻게 이것을 교육에 접목시킬 방안을 연구하였다. 이번 탐방은 임시정부가 자리잡았던 상해, 해염, 항주, 남경, 중경 등에서 선열들의 활동과 삶의 흔적을 보면서 애국정신을 다시금 굳게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학부모님, 얼마나 답답하시면 교장인 저에게 상담을 요청하셨는지요? 많은 학부모님들의 고민이 중학교에 들어와서 성적이 점점 떨어지더니 이제는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면서 어떻게 하면 초등학교 학력 수준을 회복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 잘하던 아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뒤처지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초등학교 때는 부모가 자녀의 학습상당 부분을 통제하며 공부를 시키면 웬만큼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에서는 차원이 달라집니다. 중학교에 올라가서 초등학교 때만 못하다는 생각에 조급해져서 자녀를 붙들고 공부를 시키려는 욕심이 앞서지만 부모의 간섭은 곧 한계에 달하게 됩니다. 그렇게 공부를 시켜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결국 학생은 하위권으로 처지고 부모는 자녀의 하락한 성적에 우울감만 짙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그러다 보니 공부를 하는 모습보다 공부를 안 하는 모습이 더 많이 눈에 띄게 됩니다. 그래서 공부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그러면 자녀는 자녀대로 온종일 따라다니는 잔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공부의 주인은 학생 자신입니다. 부모는 결국 자녀의 코치밖에 될 수 없습니다. 삶이라는 운동장에서도 직접 플레이를 하는 것은 자녀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자녀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동기 부여를 해주기 위해 간섭을 버리고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하루라도 빨리 자기주도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습 지원 패턴을 바꾸어야 합니다. 만일 혼자서 그 습관이 바뀌지 않는다면 학원 강사나 자기주도 학습 관련 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데 이럴 때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는 사교육이 꼭 필요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늦어도 중학생이 되면 학습의 주도권은 학부모에서 학생 자신에게로 넘어가야 합니다. 따라서 공부하라는 소리는 더 이상 학생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 합니다. 자녀는 점점 스스로 자아를 찾아가며 예민해지고, 부모는 ‘그동안 투자한 게 얼만데’, ‘그동안 공들인 게 얼만데’하는 생각에 갈등은 커지고 서로에게 스트레스만 쌓이게 됩니다. 정말 함께 공부하기를 원한다면 자녀가 도서관에 갈 때 함께 가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럴 때에는 공부하라는 말만하고 감시하는 부모가 아니라, 말없이 함께 책상에 앉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함께 뛰고 있는 부모의 모습이 상위 5% 학생을 만드는 부모다운 모습입니다. 선생님도 부모님도 아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강조하여야 할 것은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습관이 고착되기 전에, 공부는 학생 자신의 몫임을 깨닫게 하는 일일 것입니다. 공부는 학생이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각성의 단계에 이를 때까지 조금 기다려 주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인간은 관계 속에서 성장합니다. 부모와 자녀, 선생님과 제자라는 ‘너와 나’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축적되지 않았을 때 지시하는 소리는 간섭이거나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실력있는 선생님 앞에 절대로 아이들이 제멋대로 구는 법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으로 아이들을 배려하고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는 부모 앞에 반항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아이들의 살아있는 교과서는 학부모요, 선생님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최근 정부는 ‘초등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의 골자는 스쿨닥터(School Doctor) 확대를 통한 위기학생 조기 감지, 유해정보차단 소프트웨어 보급 확대, 초등학생을 위한 가정형 Wee 센터 운영, 담임교사 승진 가산점 부여 등이다. 사실 최근 학교폭력의 연령대와 학교급이 갈수록 낮아지는 점을 감안할 때 초등학교부터 초기 예방적 대응과 맞춤형 대책 마련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본다.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피·가해 응답률이 중·고학생에 비교하면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이번 정부의 초등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은 의미가 있다. 그러나 학교현장에서 가시적인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정부의 후속 지원과 보완, 학교현장의 적극적인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 담임교사 승진 가산점 부여 문제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내재돼 있기 때문에 학교 현장의 실정을 고려하여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첫째, 초등학교 학급 담임교사 학교폭력 가산점 부여(1점, 0.1점)는 담임교사의 사기진작을 위한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나, 기존 초・중・고교 학교폭력 유공교원 가산점제도와 중복문제가 발생되는 바, 이에 대한 명확한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이미 시행되고 있는 초・중・고교 학교폭력 유공교원 가산점제도는 모호한 선정기준으로 인해 교원 간 갈등발생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중복되는 가산점 신설로 또 다른 학교현장 혼란이 발생될 우려가 없지 않다. 둘째, 이번 ‘초등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에 따라서 초등학교 학급 담임 교사에게만 학교 폭력 가산점을 부여하면 상대적으로 중・고교 학급 담임 교사들에게 불리하고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상대적 박탈감으로 교육계와 교단에 혼란이 올 수 있다. 물론 학령기의 초기 단계의 중요함에 따라 초등학교 담임 교사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려는 입장은 이해하지만, 그것이 중・고교 담임 교사들이 제외시키는데 대한 충분한 설명이 되지는 못한다. 오히려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의 업무 가중은 중고교로 올라갈수록 더 무겁다는 반론에 직면할 우려도 있다. 셋째, 현재 학교 현장에서는 학교 폭력 예방과 대책에 대한 공헌자들이 학급 담임 교사만이 아니다. 전 교직원들이 학교 폭력 예방과 대책 수립, 실행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급 담임 교사 외에도 전문 상담 교사, 상담 업무 담당 교사, 생활지도 담당 교사, 윤리부장(담당 교사) 등 다양한 교사군(敎師群)이 학교 폭력 예방과 대책에 공헌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등 학교 학급 담임 교사에게만 가산점이라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면 다른 교사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어 교사의 사기 진작이 아니라, 오히려 사기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초등학교 담임 교사들에게 '담임교사 승진 가산점 부여'에 대책에 즈음하여 참고해야 할 점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초・중・고교 학교 폭력 유공 교원 가산점 부여 제도이다. 담임 교사 위주로 선정되어 가산점을 부여하는 이 제도 역시 아직도 학교 현장에 안착되지 못한 상태이다. 즉 이번 대책에서 제시된. 담임교사 학교폭력 가산점 (1점,0.1점) 추진은 2013년부터 시행중인 학교폭력 유공가산점 제도(2점,0.1점, 학교교원 40%범위 내 ±10%, 대상 교원 중 80%는 담임교사와 생활지도교사 반드시 포함)와 중복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기존의 초・중・고교 학교폭력예방 유공 교원 가산점과 이번 대책에 제시된 초등학교 담임교사의 승진 가산점 부여에 대한 기준의 타당성과 기존 유공교원 가산점과의 상관관계를 보다 명확히 하지 않으면 또 다시 학교현장의 불만과 오해가 발생될 소지가 있다. 학교 현장에 큰 혼란과 갈등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물론 원론적으로 학생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예방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담임교사에 대한 사기 진작책 마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는 현재 사기가 극도록 저하돼 있는 교사들에게는 다다익선의 제도다. 그러나 승진가산점 부여를 통한 손쉬운 방법으로 담임교사의 사기진작에는 한계가 있는 바, 학교폭력 유공교원에 대한 포상, 연수, 별도 성과상여금 지급 및 안식년제 기회 등 실질적인 담임교사 사기진작책 등 대안을 둘 모색하여 확정안을 도출해야 할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 담임 교사들만이 대상이 아니라, 중・고교 담임 교사 내지 학교 폭력 예방과 대책에 공헌하는 교원 모두를 포함시켜서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모색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초등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의 최종안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교육정책 입안자, 교육전문가, 학교 현장 교원, 학부모 등 교육공도에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공청회, 포럼, 세미나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서 우리 교육 현장에 적합한 현장 친화적 맞춤형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요즘 학생들은 자기의 의견을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경향이 크다. 가령 무더운 여름에 에어컨 가동이 안되고 있으면 담임교사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물론, 행정실에 가서 직접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래도 안되면 교장실로 직접 찾아가서 이야기하고 해결이 안되면 반복해서 찾아간다. 또한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경우에도 교장이나 교감을 직접 찾는 학생들이 늘어가는 추세다. 이런 것이 학생들의 변화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해야 해결이 쉽기 때문일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지난 4월부터 "모두가 좋아하는 회식문화를 만들기 위한 '119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물론 이 운동이 활성화 되어 있지는 않다. 119운동이란, 회식시에 '1가지 술로 1차에서 9시 전에 끝내는 것'을 의미한다. 직장인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술자리 모임이라는 조사가 있다고 한다. 119운동의 핵심은 술잔 돌리기 등 음주를 강요하는 문화를 없애고 점심회식, 문화체험, 레저활동 등을 통해 다양하고 의미 있는 회식문화로 바꿔 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운동이 시작된지 꽤나 시간이 지났지만 시교육청 내에서는 어떻게 잘 진행되고 있는지 몰라도 각급학교에서는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본다. 언제 그런 운동이 시작되었는지 제대로 알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2차, 3차를 기본으로 하는 경우들이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몇 차례 옮기면서 술자리를 하게 되면 간혹 그 사이에 노래방을 가기도 한다. 1차, 2차나 노래방을 가는 것이 자유의사라면 관계가 없겠지만 실제로는 개인의 의사와는 별로 관계없이 진행된다. 그 자리에 교장, 교감이 있다면 나머지 교사들은 대체로 참여하는 것이 현재의 학교회식 문화이다. 물론 교장, 교감들 중에도 교사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석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빈도로 볼때는 반대의 경우가 더 많다고 본다. 교장이 있기 때문에 억지로 참여하는 교감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도 빈도로 볼때는 교사들 보다는 많지 않을 것이다. 참석안하고 그냥 가도 되겠지만 그냥 돌아서서 가기에는 뭔가 찜찜함이 남게된다. 왜 그럴까. 그 자리에 교장이나 교감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직속상관이 있는데 어떻게 돌아서서 가느냐에 대한 생각 때문에 억지로 남아 있는 경우들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은 남여 불문이다. 시간이 어느정도 늦어지면 그나마 자리를 피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왠지 의무적으로 참여를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노래방등을 가게되면 예기치 못한 일들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에 드러난 경우는 극히 일부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일들이 회식자리에서 일어날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이야기이다. 교사들만 참여한 자리에서는 특별히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 대략 관리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교직사회도 관리자들의 의식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 최근 롯데일가에서 권력다툼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수직적인 권력형태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대기업에 비해 의사소통이 잘 안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너가 직접 모든 것을 지시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소통이 잘 안되기 때문에 다른 기업에 비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학교는 관리자의 역량이 뛰어난 경우들이 훨씬 더 많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기시하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지만 실제로는 잘못된 회식문화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적지않다. 이 과정에서 관리자들이 생각을 바꾸는 문화가 조성되어야 한다. 119운동을 아무리 펼처도 결국은 실제로 지켜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게 된다. 관리자가 같이 있는 경우임에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학교의 관리자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한 교사들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없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학생을 통해서건 교사를 통해서건 관리자들은 충분히 인지했을 가능성이 매우높다. 그렇다면 그 과정에서 관리자의 책임을 묻는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옳다. 자신이 잘 몰랐다면 관리자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고 알고 있으면서 숨겼다면 이 역시 관리자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문제를 일으킨 교사들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관리자 역시 책임을 피할 길이 없다고 본다. 이번의 문제는 법에따라 철저히 조사를 하고, 결과에 따라 처벌을 해야 한다. 교육계를 떠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지만 이를 토대로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실효를 거둘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 일이 발생했다고 해서 급히 내놓은 대책은 실효성이 없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 신문의 기사내용 중 이런 내용이 있다. '교사들은 어떤 것이 성폭력인지 잘 모르는 경우들이 많다. 자기도 피해자라고 억울해 한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교사들에 대한 관련 교육이 제대로 안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교육이 제대로 안되었다는 것은 학기마다 1회이상씩 이수토록 한 교육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교사와 학생이라는 특수한 관계에 맞는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우리학교만 하더라도 정해진 규정에 따라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직장에서 받는 교육을 그대로 받고 있다. 이 교육으로 교사들 간의 성추행 문제를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지 몰라도, 교사와 학생사이에 일어나는 문제는 전혀 다루지 않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형식적인 교육이 아니라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학생들에게도 역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보다 학교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더 긴 현실에서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성관련 문제에 대한 교육을 좀더 철저히 하되, 맞춤형 교육을 위한 메뉴얼을 작성하고 그에따라 교육이 실시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서울특별시교육청 관내 한 공립고등학교 교원들이 여교사와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과 희롱을 일삼은 사건에 대한 서울교육청의 감사가 한창이다.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고, 시교육청은 재발 방지를 위해 포괄적인 대책을 내놓았다. 이 학교에서 다수의 남교원이 여학생, 여교사에 대해 지속적인 성희롱·성추행을 했다는 혐의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물론 가피해자들의 증언과 주장이 일부 엇갈리고는 있으나 여러 명의 교원들이 여교사, 여학생들에게 성희롱・성추행을 했다는 증언과 지탄 속에서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모든 교사에게 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교장·교감 등 관리직 대상 성범죄 예방연수, 온라인 신문고 설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대책을 제시했다. 사실 미래의 동량을 양성하는 신성한 학교에서 이러한 논란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될 교육계의 매우 수치스러운 사건이다. 특히 우려스러운 점은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내를 흙탕물 친다’는 말처럼 극소수 교원의 일탈과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묵묵히 교단을 지키는 대다수 교원들의 명예가 함께 실추되고 있는 점이다. 나아가 신성한 교단을 지키고 묵묵히 어둡고 그늘진 곳에서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이 땅의 상록수인 대다수 교원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 학교와 교원의 자성과 스스로의 자정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신성한 학교와 교단에서 교직원간이나 교원에 의한 학생들 대상 성희롱 등 성범죄는 반드시 척결되어야 하며, 학생에 의한 교원 성희롱·성추행을 포함한 학교구성원 간의 성윤리 제고 및 문화개선을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는 교육 선진국은 요원한 것이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제시한 대책인 전 교원 연수, 온라인 신문고 설치, 원스크라이크 아웃제 등은 주로 예방교육 및 사후 처벌 대책 중심이다. 물론 성희롱・성추행・성폭력 등 성범죄를 행한 교원에 대해서는 단호히 처벌해야 한다. 그러한 비이성적인 일탈을 자행한 교원은 다시는 교단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시스템을 엄정하게 구축해야 한다. 그러나 성범죄의 근절은 예방교육 및 처벌위주의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깨끗한 교직윤리 실천이 더 중요하고, 시·도별 징계기준의 상이에 따른 또 다른 문제발생 차단을 위해 법령 개정을 통해 일관성 있는 예방, 대책, 처리 등이 요구되고 있다. 교육부와 서울교육청의 외재적 대책과 처벌의 효과는 제한적이다. 더 중요한 것은 모든 교원들이 공무원행동강령, 교직윤리헌장 등을 준수하는 것이다. 또 모든 교원들이 옷깃을 여미고 청렴을 실천하는 내재적 자정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 차제에 모든 교직원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양성평등교육, 성교육, 성희롱・성추행・성폭력예방교육, 성정체성교육 등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간과해선 안 될 점은 무엇보다 이 학교 학생과 교원 대대수가 무기력증과 '집단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따라서 교육 당국은 이들이 심신의 안정을 되찾아 보람을 갖고 교단에 서도록 돕고 조속한 학교 정상화에 힘을 쏟는 것이 급선무다. 결국 이번 서울의 한 공립고 교직원들의 여교사・여학생 대상 성희롱・성추행 사건은 현재 조사와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한 점 의혹도 없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옥석을 가려서 일벌백계하여 다시는 이와 같은 불미스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모든 교직원들은 이 사건에 대해서 ‘피안의 불’처럼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는 방관적 자세보다 다시 한 번 교직원으로서의 윤리와 청렴의 자세를 가다듬고 몸과 마음을 맑고 밝고 깨끗하게 하는 정좌(正坐)와 청심(淸心)의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사회 일반의 비판처럼 추악한 민낯의 학교와 교단에 대해서 책임을 벗어날 수는 없다. 우리는 이 사건에 즈음하여 남 탓만 할 것이 아니라 내 탓을 해야 하며, 나아가 이 사건을 계기로 비 온 뒤에 땅이 굳듯이 우리나라 학교와 교단이 더 맑아지고 깨끗해지는 전환점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이야, 오늘은 절기상 입추인데 아침부터 후덥지근하구나. 교장 선생님은 가끔 수업에 들어가 학생들에게 꿈을 묻는 수업을 하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상당 수 학생들이 장래 무엇을 할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학생들로부터 자신의 관심사는 무엇인지, 주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를 생각하여 보라고 하면서 진로지도를 하였단다. 또, 많은 시간을 이론적으로 가르쳐 봐도 별로 감동이 적었는지 학생들의 생각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래서 이러한 방법으로는 효과가 없어서 방법을 바꾸기로 하였다나. 그 방법이 바로 편지를 써서 건네주는 것이었다. 이 편지를 모아 이번 정년퇴임을 기념하기 위하여 편집한 것이 바로 '교육의 텃밭에 씨를 뿌리며'이다. 여기에는 네 친구들에게 쓴 글도 들어 있으니 잘 보기 바란다. 만일 네가앞길이 보이지 않고 있다면 먼저 이 세상을 살아온 선배로 부모님과 주변에 계신 선생님에게 조언을 구할 줄 하는 학생이 되기 바라면서 이 글을 쓴다. 아직 스물이 채 안 된 김안나(19)씨는 지난 1월 경기 평택의 한국관광고 졸업과 동시에 서울 강남구 코엑스 롯데면세점에 취업했다. 대졸자들도 힘들다는 취업 문을 가뿐히 넘어선 비결은 뭘까.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 초까지 스위스 바텔호텔에서 경험을 쌓았고 이런 경험이 취업 성공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한 주는 언어 교육을, 한 주는 실습을 하는 등 특유의 커리큘럼 덕도 컸다. 김씨는 중국어가 전공이고 영어와 프랑스어도 가능하다. 학벌은 ‘고교 졸업’이지만 실력은 유명 대학 졸업생 못잖은 셈이다. 이처럼 이제는 학벌이 문제가 아니라 실력이 있느냐가 취업을 결정한다. 인천전자마이스터고를 졸업한 이진현(19)씨는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그는 오는 7월부터 독일 하노버의 전자회사인 펠츠 일렉트로안나겐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금은 한국에서 독일어를 배우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독일 하노버의 직업학교인 비비에스(BBS)에서 견습생으로 직업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실력을 인정받아 졸업 후 일하기로 한 것이다. 이씨는 “원래부터 외국의 언어나 문화에 관심 많았고, 교육부에서 이런 과정을 운영한다고 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에서는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기술이 좋으면 대접을 받는 풍토가 강하다”면서 “기술직에 대한 대우가 높고 정부 지원도 좋아 국내와는 온도 차이가 상당했다”고 덧붙였다. 그느 국내의 그릇된 풍토도 꼬집었다. 이씨는 “국내에서는 고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가면 은근히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고쳐져야 좋은 취업 프로그램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 31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는 김씨와 이씨처럼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했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의 성공 사례 발표회가 열렸다. 교육부가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글로벌 현장학습은 올해로 5년째이다. 지난해에는 21개 학교 371명이 독일, 스위스, 호주 등 12개국에서 현장실습에 참여했다. 전체 참가자 가운데 70.6%인 262명이 귀국하자마자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66명은 해외기업 취업을 약속받았다. 인천전자마이스터고·부산기계공고·광주자동화설비공고가 독일에 각각 7~9명을, 한국관광고가 스위스에 5명을 진출시켰다. 실력으로 승부하는 이들이야말로 ‘신(新) 평판사회’의 주역들인 셈이다. 이웃 광양실고에 들어간 한 제자도 이번 한국농업진흥공사에 합격하였다는 소식을 나에게 전해주었단다. 넌 어느 고등학교에 갈 것인지는 정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문제는 어느 학교가 아니라 내가 어떤 꿈을 가지고 지금 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를 진지하게 생각하여 본다면 너에게도 좋은 축복의 길이 열릴 것이라 확신한다.
김 선생님, 요즈음 무더운 날씨인데도 연수를 받으러 먼 곳 까지 간 열정이 참 아름답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평소에도 좋은 수업을 위해 노력하셨지만 끊임없이 학생들과 소통하는 수업을 위하여 배우는 자세가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오늘 선생님께 열심히 살아가신 또 한 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선생님과 같은 교과인 광주 숭의고 안세희선생님은시나리오, 카메라, 휴대폰, 음악이 접목된 국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수업으로 국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엎드려 자던 학생들이 하나 둘 일어나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용어 때문에 이해하기 힘들어 포기했던 학생들도 다시금 문학의 즐거움을 되찾았다니 얼마나 행복한 교실인가요?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 낸안세희 선생님은 스마트러닝으로 아이들을 즐거운 국어수업에 초대합니다. 그러자 수업에 즐거움을 느낀 한 학생은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고등학생이 되면서 공부만 해야겠구나 생각했는데 제 예상이 빗나갔어요. 국어 시간이 되면 시나리오 쓰고,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또 UCC도 만들 줄 몰랐거든요. 제가 원래 국어 점수가 55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수업을 듣고 나서는 90점으로 올랐어요.”, “책에 어려운 단어가 많은데 안 쌤은 어려운 단어를 다 설명해주시니까 기초가 부족했는데도 따라갈 수 있었어요. 저뿐만 아니라 공부에 흥미가 없었던 아이들도 국어시간만큼은 집중해서 들어요.”, “수업에 리듬감이 있어요. 문학이 이런 거구나 새삼 느낀다니까요. 수업이 끝날 때쯤 되면 아쉽기까지 해요.” 안 선생님의 국어 수업을 통해 스마트러닝의 효과를 온몸으로 체감한 3학년 세 학생의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선생님들은 ‘스마트러닝’이라고 하면 최첨단 기자재를 바탕으로 신기술을 적용해 수업을 진행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안 교사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그는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자재와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재료를 이용해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데서 스마트러닝의 출발점을 찾았습니다. 안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자신있게 이야기 합니다. “각 지역에 있는 스마트러닝 시범학교나 연수를 가서 보니까 수업을 위해 고안된 첨단 장치들이 정말 어마어마했어요. 하지만 시범학교에서 몇 천만 원씩 들여가면서 수업 선진화를 도모하지만 그것을 모든 교육 현장에 한 순간 적용해서 바꾸는 것은 어렵다고 봐요. 적어도 당장은 쉽지 않다고요. 그렇다고 스마트러닝을 포기하자는 뜻은 아니에요. 일반적인 수업 진행의 설계만 조금 변경하면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효과적인 스마트러닝을 진행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어요.” 실제로 안 선생님 수업 시간 교실 풍경은 타 교과 수업과 큰 차이가 없으며, 첨단 기계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학기 당 학습 분량을 충실히 진행하면서 교과서에 나오는 시나 소설 한 편 정도는 UCC로 직접 만들어 보게 하는 것, 이것이 그가 선택한 ‘스마트한’ 수업 방식입니다. 안 선생님의 수업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하는 것으로부터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그의 스마트러닝 교수법은 2003년 상인천중학교에서 교생으로 있을 때 연구수업을 설계하면서 적용한 것으로 지금까지 조금씩 수정·보완·발전되어온 수업 모형이라고 합니다. 이 모델은 학생협력 학습에서 UCC를 제작했는데 아이들의 참여와 성과가 예상 밖으로 좋았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에서 학습의 요소를 찾아내고자 했던 그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학생들의 생활과 밀접한 휴대폰을 관찰하게 됐습니다. “휴대폰은 학생들이 24시간 갖고 다니는 분신과 같은 것이더라고요. 공부에 흥미를 못 느끼는 학생이라고 해도 휴대폰을 수업의 요소로 사용한다면 흥미를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발상의 전환입니다. 그래서 교과서에 나오는 문학 작품을 새롭게 해석해서 간단한 UCC를 만들어보라고 제안했지요. 각자의 적성과 관심 분야에 따라 모둠을 나누고 구성원들끼리 협력하면서 뉴스, 시 낭송,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장르를 선택해 작품을 만들게 했습니다. 여기서 안 선생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내용학습입니다. 선정한 작품을 교과서로 먼저, 다음으로는 도서관에서 관련 자료를 찾아가며 작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지도했습니다. 그래야 ‘창작과 변형’, 즉 장르에 따른 시나리오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국어 교과에 대한 흥미를 느끼면서 종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의 참여율을 보였다는 것입니. 이는 학습능력 신장은 물론 성적 향상이라는 성과까지 이끌어 내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이 선생님 수업을 듣고 소위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대에 진학하는 학생들까지 속속 배출됐습니다. 인근 중학교에서 중간에도 못 미치는 성적으로 숭의고에 진학했던 한 학생은 안 선생님의 수업에서 글쓰기, UCC 제작, 팀장 등을 경험하면서 공부의 맛을 알아가는 동시에 점차적으로 성적이 향상돼 서울대학교에 입학했답니다. 중학교 성적이 80%였던 한 학생 역시 그의 스마트한 수업에서 공부에 재미를 붙이면서 고려대 어문계열로 진학할 수 있게 되었고, 그는 이렇듯 변화되는 학생들이 있기에 힘들어도 스마트한 수업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자신이 "제가 쓴 논문 평가를 받을 때 심사하시는 분이 논문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이 뭐냐고 묻더군요. 주저하지 않고 ‘흥미와 참여’라고 말했어요. 실제로 학생들의 흥미가 높아졌고, 전통적으로 수업을 했다면 앞자리 두 줄 정도만 참여했겠지만 스마트러닝 수업에서는 모둠별로 역할이 주어지니까 자기 역량에 맞게 전원이 참여하면서 학급 분위기도 매우 밝아지게 되었다.” 는 것 입니다. 최근 안 선생님은 스마트러닝을 통한 학습능력 신장을 인정받으면서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습니다. 학습 지도안쓰기 대회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업선진화대회에서는 교과부장관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또한, 국어교사가 국어 과목에 대한 학문적인 것만 가르친다면 반쪽짜리 교사라는 그의 철학처럼 가르치기에 앞서 학생들과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하려고 했던 노력이 빚났습니다. 그는 학생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문학의 맛을 알아가면서 기쁨, 사랑, 슬픔, 아픔 등을 느낄 수 있는 감성이 개발되길 소망합니다. 한 마디로 학생들의 감성을 깨워주고 싶은 소망때문에 계단을 올라가는 것처럼 스마트러닝 수업의 외연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습니다. 김 선생님, 요즘은 시대가 빠르게 바뀌고 있고 학생들도 예전과는 많이 다르죠. 그래서 학생들의 생활을 관찰하고 거기에서 학생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교육적 요소를 찾아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결국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내는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안 선생님은 가르침을 단순히 자신의 교실수업에 국한시키지 않고 학생들과 함께 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시낭송대회에 참여합니다. 시낭송을 다양한 장르의 UCC로 만들면서 시가 가진 매력을 알려주고 싶은 것입니다. 안 선생님은 스마트러닝을 도입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학업에 흥미를 잃은, 시대의 경향을 더 좋아하는 학생들에 대한 손짓”이라고 대답합니다. 변화의 파도에 힘차게 올라타 학생들에게 문학의 즐거움, 확대하면 학문의 즐거움까지 전하고 있는 안 선생님은 ‘스마트한’ 손짓으로 잠자는 아리들의 마음을 계속적으로 두드리게 될 것 입니다.
서울의 한 공립학교 교사들의 성추행 사건으로 세상이 온통 떠들썩하다. 어제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서 엄한 처벌을 약속하고 각 지방자치단체들 또한 이에 적극 동조하기로 하는 등 각 분야에서 발 빠르게 후속 대책을 세우고 있다. 교원이 성범죄로 수사만 받아도 직위해제하고 군인 공무원이 성범죄로 벌금형만 선고받아도 임용을 제한한다고 한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도 성범죄 사실이 확인된 교원은 바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모든 대책들은 정말 쌍수를 들어 환영할만하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이 빠졌다. 그것은 바로 지금의 경직된 학교문화를 바꾸는 일이다. 현재의 학교장, 교감, 부장교사로 이어지는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학교문화가 변하지 않는 이상, 언제든 제2의 G고교의 성추행 사건은 다시 일어나리라고 본다. 모든 교사가 꼿꼿한 자세로 교장과 교감이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사항만을 받아 적기만 하는 현재의 교직원회의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직위에 상관없이 누구든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최적의 결론을 이끌어내는 토의식 회의가 절실한 이유이다. 바른 말을 했다가 혹여 학교장과 교감의 눈밖에 벗어나지는 않을까, 인사고과상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까, 교직원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와 걱정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쉽게 나서지 못하는 게 작금의 교직사회의 풍토이다. 학교는 가장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토론의 장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아이들에게 눈부신 삶과 한없이 아름다운 자유를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저 파릇파릇한 우리의 아이들에게 이렇게 칙칙하고 어둡고 억압적이고 폐쇄적인 문화를 물려주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이순신 장군의 예를 들어보자. 장군께서는 임진왜란 때 스물세 번을 싸워 스물세 번을 모두 이겼다. 물론 장군의 출중한 지략과 참모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지만,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순신 장군의 백전백승의 비결은 바로 민주적인 토의문화에 있었다고 주장한다. 장군은 싸우기 전에 반드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의 의견을 자유롭게 청취했다고 한다. 특히 바다에 밝은 어촌 어부들과 촌로들의 의견을 들어 이를 전략과 전술에 적용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당시의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봉건사회에서는 엄청난 파격인 셈이다. 요즘처럼 민주화된 20세기에도 어떤 정책을 세울 때 그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사람은 마음이 편할 때 자유롭게 말을 할 수가 있다. 권위적이고 억압적인 분위기에서는 말문을 닫아버린다. 공산주의가 망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분위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가장 자유스럽고 민주적이어야 할 학교가 가장 어둡고 폐쇄적이란 게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학교뿐만 아니라 군대, 공무원, 회사조직 등이 지금보다 더 민주적이고 완벽한 의사소통의 구조를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제2, 제3의 성추행과 성폭력을 막을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성추행을 당한 G고교의 한 여학생이 남긴 말을 되새기며 이글을 마친다. “졸업하면 다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아니에요.”
(주)멘토솔루션 박인연 대표가 충남 서산 서령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박인연 멘토솔루션 대표 초청 특강 실시 -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2015년 8월 7일(금) ㈜멘토솔루션 대표 박인연 강사를 초청,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미나실에서 특강을 실시했다. ‘효과적인 공부법’이란 주제로 2시간 동안 실시된 이번 특강에서 박 대표는 5단계 패턴 학습법을 자세히 제시했다. 패턴 학습법이란, 전체흐름파악 – 뼈대 세우기 – 내비게이션 장착(거리, 예상 시간, 방법, 현 위치 파악 등) - 목차정리 – 정보의 질서화 순으로 설명하며 학생들이 좀 더 효과적인 공부를 하려면 교과서 읽기 방법을 잘 익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나만의 노트를 만들어 복습과 예습을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멘토솔루션’은 전문적인 종합 진단 검사를 통해 학습전략 및 로드맵을 제공하고 자기주도 학습 유도를 위한 문제해결력을 키워주기 위해 설립된 사설 교육전문컨설팅 회사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또 다시 교육 개혁을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경제재도약을 위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주제의 대국민담화에서 노동·공공·교육·금융의 4대 개혁을 강조했다. 이번 대국민담화의 핵심 키워드는 ‘개혁’과 ‘경제’였다. 그리고 개혁의 화두를 교육에서 찾았고, 교육을 경제재도약의 견인차로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교육개혁과 관련, 초・중・고등 교육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지적하고 혁신을 강조하였다. 즉 초·중·고교생들은 과도한 입시위주 교육에 시달리고 있고 대학생들은 현장과 동떨어진 스펙 쌓기에 몰두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은 과중한 교육비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음을 진단하고 정부는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사회 구현,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강력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경제재도약 4대 개혁과제 중 하나로 교육개혁을 들고 강조한 것은 교육이 현 정부의 핵심 기조인 창조경제와 맞닿아 있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름지기 교육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인 것이다. “창의성을 갖춘 인재가 개인의 발전은 물론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서두를 뗀 것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또 박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토대며, 저 출산 문제 해결의 핵심적인 열쇠라고 강조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복지, 고용과 노동 문제를 연계하여 해결책을 찾아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 키워드인 꿈과 끼, 능력중심사회 구현,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 등을 관통하는 본질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창의적 인재 육성’이다. 박 대통령은 2016학년도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확대 시행, 수능 난이도 안정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보급 대폭 확대, 선 취업 후 진학 제도 활성화, 사회수요 반영한 학과 및 교육과정 확산 지원과 대학구조개혁 병행 추진 등을 세부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이 모든 과제들은 모두 현재 우리 교육의 화급한 혁신의 핵심 의제들이다. 이 중에서 대입 수능 난이도 안정화와 대학구조개혁 추진 등은 학교와 교육 현장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예견된다. 박 대통령은 얼마 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매년 수능 난이도와 변별력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능 난이도를 유지한다면 변별력 측면에서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자율권을 갖는 방안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였다. 이는 우리나라 고등 교육 개혁의 시금석이 대입 수능임을 강조한 것이다. 당시 박 대통령의 발언으로 수능 변별력 확보,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권에 무게가 실리면서 삼불제도(三不制度)의 핵심인 대학별고사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의 재연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이번 대국민담화에선 ‘수능 난이도 안정화’란 원론적 입장만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고등교육 개혁의 핵심인 대학 구조개혁의 경우 이달 말 교육부의 구조개혁평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평가부터는 대학별로 등급을 매기고 하위 등급 대학엔 정부 재정지원을 하지 않게 된다. 수년 후 고교 졸업생 수가 대학 입학정원보다 적어지는 공급과 수요의 역전 현상의 현실적 필요성을 토대로 대학들의 체질 변화를 유도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 주도 평가에 의한 구조개혁 자체에 대한 반발과 사회수요를 반영한 대학 개편이 인문학, 교양 교과목 등 기초학문 고사로 귀결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학생 취업률 등의 평가 척도만을 강조하면 철학, 심리학 등 인간의 삶에 직결된 기초 학문은 설 자리를 잃게 되고 나아가 이는 대학의 학과 통폐합, 폐과 등을 부채질한다는 지적도 있다. 동서양 교육을 이끌어오고 일간의 삶을 풍요롭게 견인해 온 것은 교양 학문, 자유 학문으로서 오늘날 인문학, 기초 학문이라는 점을 전제하면 오늘날 인문학의 위기를 교육적 관점에서 극복해야 할 책무도 교육 당국, 교육자들에게 있는 것이다. 특히 대학들 사이에선 대학의 자발적 퇴출 경로를 열어달라는 입장, 특정 부실대학 퇴출 방식이 아닌 십시일반으로 양보다 질을 강조하는 전체 대학 규모를 슬림화하자는 입장, 대학의 자율적 구조개혁을 정부가 지원해주는 방향으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입장 등이 산재하고 있다. 다만, 고등 교육 개혁, 대학 구조 개혁의 핵심은 교육 당국에 의한 타율적 혁신이 아니라, 대학 스스로의 자율적 개혁과 혁신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결국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밝힌 노동·공공·교육·금융의 4대 개혁 중에서 가장 중요한 개혁은 교육 분야이다. 특히 경제재도약 4대 개혁과제 중 하나로 교육개혁을 든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교육 개혁은 말처럼 그렇게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기간도 장기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체계적인 정책적 지원이 결여되면 구두선에 그칠 우려가 없지 않은 것이다. 그럼에도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서 4대 개혁과제를 제시하고 그중에서 교육 개혁을 강조한 것은 그만큼 교육 개혁이 중요하고도 화급하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강조한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사회 구현,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대학의 구조 개혁 등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와 같은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교육부 등 정부 당국은 학교 현장, 교원들의 자율적 개혁 노력과 동참을 유도해야 한다. 단위 학교와 교원들이 스스로 교육 개혁을 견인하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교육 개혁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소기의 성과를 거양토록 하려면 단위 학교와 교원들이 스스로 교육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여름 무더위가 한창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무더위를 피해 해수욕장으로, 계곡으로 피서를 떠나고 있다. 이처럼 시원한 곳을 찾아 떠나는 방법도 있지만 안방에서 독서를 하거나 영화를 감상하는 방법도 좋은 피서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경묵 구중회 감독의 다큐멘터리 ‘학교 가는 길’을 보았다. 이 작품은 히말라야의 오지 마을인 ‘차’와 ‘파룸’에 사는 아이들과 그들의 아버지, 할아버지의 여정을 그린 감동적인 영화다.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되는 위험한 얼음길 ‘차다(얼음담요)’를 열흘에 걸쳐 걷는 모습이 길게 그려진다. 배움에 희망이 있다고 믿기에험난한 학교가는길을 선택한다. 그렇지만 그들의 얼굴에는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이, 냉엄한 대자연에 대한 겸손이 서려 있다. 영하 30도의 혹한에 동상에 걸린 발로 강을 건너기 위해 때론 30kg이 넘는 짐과 아이들을 어깨에 얹은 채 바지를 벗고 강물에 몸을 적셔야 한다. 얼음 속에 하반신을 담그고 자신들을 업어 나르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깊은 희생정신에는 그저 가슴이 먹먹할 뿐이다. 이처럼 희생하는 모습에서 ‘교육이 무엇이길래?’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그들은 지금 최빈국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이 교육에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같은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우리도 그런 때가 있었기에 이를 이해하는 것은 크게 부담이 없다. 이제 우리는 물질적으로 많은 것을 풍족하게 누리는 세상을 살고 있다. 하지만 불행한 가족을 참 많이 보고 있다. 많은 것을 누리면서도 서로에 대한 미움 때문에 지옥을 헤매는 이들이다. 역설적으로 고난 속에서도 깊고 아름다운 가족애를 잘 가꾸어 가는 가족도 분명 존재한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피할 수 없는 큰 충격과 상실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다. 하지만 힘이 되어야 할 가족 때문에 오히려 상처를 받고 있는 와중이라면 외부의 작은 스트레스에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게 된다. 견디기 어려운 어떤 고난을 받더라도 합심해 상황을 잘 이겨내는 가족들에게는 아름다운 가치가 배어 있다. 상투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그들에게는 기본적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공감해 주며 기다려 주는 참을성이 있다. 어쩌다 아이가 방황을 해서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남편이 직장을 잃어도, 아내가 실수로 큰돈을 잃어버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그 자체라고 생각하고 불행을 서로가 감싸 안는다. 어쩌면 상대의 잘못을 포용해 주기 위해서 아주 많이 손해 볼 수도 있지만 내가 희생을 하는 것이 그래도 더 마음 편하고 행복하다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런 마음은 가족 내에서 누군가가 절대 권력을 갖고 있으면 자연스럽고 자발적으로 생기지 않을 것이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비교적 공정하게 존중받을 때 자신과 상대방의 잘못과 실수를 관대하게 용서해 주는 분위기가 생긴다. 집안을 공포 분위기로 만드는 가장이 있는 가정의 아이들은 항상 힘 있는 자들 앞에서 굴종하는 삶을 배우는 것이 생존의 방법이다. 변덕스럽고 자기중심적인 할머니나 어머니, 공부해야 한다는 이유로 집안의 결정을 좌지우지하는 자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가정에서는 찾기 힘든 덕목이다. 건강한 가족들은 서로에 대한 기대도 현실적이다. 부모라면, 자식이라면, 형제라면, 적어도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틀을 강요하지 않는다. 물이 흐르듯이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받아들인다. 가정이란 공동체는 절대 완벽한 천국이 될 수 없다. 부모가 재벌 같은 재력을 갖고 있는 것이 내 꿈인데 부모가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둥, 자녀가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는 자랑거리인 완벽한 모범생이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아 좌절이라는 식의 억지를 부리지 않는다. 더 잘 사는 것 같이 보이는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모자라지만 우리 가족이니까 제일 좋고 이유 없이 사랑한다. 권력과 돈을 제 그릇보다 넘치게 누리는 이들은 예외 없이 불행하다. 실체가 아닌 위선의 껍데기가 스스로를 얼마나 거만하게 만들고 있는지 알아채지 못한 채, 주변의 아첨꾼과 달리 바른 소리를 하는 가족이 밉고 걸리적거리기 때문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건강한 가족에게는 상식에 어긋나는 바보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 자제력이 있다. 예컨대 일확천금을 노린다든가, 손해만 끼치는 술 도박 외도 싸움 등을 벌이지 않는다. 기본적인 일상의 지혜를 갖춘 이들이다. 가족에 대한 사랑은 우리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는 원형적인 본능이다. 하지만, 그것을 잘 보존해 가꾸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구한말이나 6·25전쟁 직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예외 없이 한국의 화목한 가족애에 찬탄을 보냈다. 영화 ‘학교 가는 길’의 희생적인 가족은 어쩌면 문명과 자연의 혜택 속에 어느 틈에 우리가 잃어버리고 만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는 좋은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
누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랑으로 키운다. 사랑만이 아이를 온전하게 키울 수 있다. 사랑이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하게 한다.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말처럼 부모의 아이 사랑은 당연한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부모의 사랑은 자녀를 향해 한없이 주는 속성이 있다. 그래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비유한다. 무조건 주기만 하는 사과나무의 사랑은 부모의 마음과 닮았다. 보답을 바라지 않고, 어려울 때는 열매까지 내어 주는 헌신적인 태도가 부모의 사랑과 똑같다. 주변에서도 보면 젊은 부부들은 아이를 사랑으로 키운다. 혹여 만지면 부서질까 불면 날아갈까 봐 제대로 안지도 못하고 어찌할 줄 모른다.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지 주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강보에 싸서 키운다. 아이가 크고 제 힘으로 걸어 다녀도 마찬가지다. 부모는 아이들의 뒤를 쫓아다니면서 넘어질까 전전긍긍하며 돌본다. 이것이 어릴 때로 끝나면 좋은데, 부모의 맹목적인 사랑은 끝이 없다. 아이가 학교에 다닐 때 부모의 사랑은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부모는 아이가 학교에 다닐 때 남보다 잘하기를 원한다. 그것은 부모로서 당연한 욕심이다. 그래서 학교 공부로 부족하니 학원을 보내고 과외를 시킨다. 전문가들이 과외는 효용이 없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 정부 통계에 의하면 매년 사교육비가 늘어나고 있다. 급기야 이것이 빈부격차를 더욱 가속화하는 사회 문제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그런데 이것을 두고 부모의 이기주의이고 핵가족 시대에 자기 자녀만 생각하는 속물적 사고라고 한다. 일면 맞는 말이다. 자기 자녀만 더 공부시켜 우월적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생각은 지적받아야 한다. 하지만 한편 생각해 보면 이것이 부모의 잘못만은 아니다. 과외를 해야 하는 우리 교육 환경이 문제다. 우리나라 교육 환경에서는 좋은 학교에 진학하려면 사교육을 받아야 한다. 한 번의 시험으로 대학이 결정되고, 그 대학의 가판이 좋은 직장까지 보장한다. 당연히 부모들은 사교육까지 하면서 시험에 전력할 수밖에 없다. 더욱 자주 바뀌는 입시 시스템도 사교육을 부추긴다.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을 가는 것은 결국 좋은 조건으로 결혼까지 하려는 것이라고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여기서도 선후 관계를 잘 따져야 한다. 사람을 좋은 성적으로 평가하고, 결혼의 조건으로 연봉을 따지는 사회가 이런 문제를 만든다. 부모들이 아니 자식들까지 그들은 사회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학력과 수입을 따지는 세상에 누가 고고하게 내면의 아름다움을 닦기 위해 고군분투할까. 결국 우리가 바로 잡아야 할 것은 부모들의 마음이 아니라, 사회적 관습이다. 석차 한 줄로 세우는 평가 방식이 있는 한 사교육은 줄지 않는다. 소수점 차이까지 두면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어렵다. 기업도 인재를 뽑을 때 미래 역량을 측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구해야 한다. 광복 70주년이라고 좋아한다.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면서 무턱대고 흥겨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할 가를 고민해야 한다. 과거의 방식대로 살아서는 우리나라 미래가 밝지 않다. 물질보다는 더 높은 정신적 가치에 눈을 떠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우리나라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산업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학교가 나서야 했다. 수요는 많고 공급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성적으로 인재를 가릴 수밖에 없었다. 자연스럽게 학력이 중시됐다. 과도한 경쟁으로 학교는 부정적인 모습으로 변했다. 게다가 빈곤을 탈출하려는 몸부림은 물질을 중시하고, 사회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패와 비리가 만연했다. 급기야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해야 한다고 법으로 정했다. 법으로 정한다고 인성교육이 제대로 될까. 물론 인성교육으로 좋아지면 다행이다. 그러나 여전히 사회가 변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소용이 없다. 인성교육의 핵심은 가정교육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 아기가 귀하기 때문에 부모들은 모두 밥상에서 아이를 가르칠 수 있다. 이 사회가 직업, 학력, 쇼핑 등보다는 인간의 본질을 중시한다면 부모들은 아이들과 삶의 근원적인 질문을 한다. 이렇게 된다면 지나치게 공부해라 명령하지 않는다. 체계적인 독서로 인간이 지니고 있는 영원한 가치를 탐색하도록 돕는다. 사회가 변한다면 누구나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내면의 힘을 기르는 교육을 한다. 과거 학문에서는 높은 투자와 교육 연구개발 만으로 경제가 성장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발전된 경제학에 따르면 경제 성장의 뿌리는 좋은 제도와 문화라고 한다. 제도와 문화가 잘 확립돼야 거기서 자율과 창의가 나오고 지속적인 혁신이 이루어진다. 경제학자의 말이다. 이 말이 꼭 경제학에만 해당될까. 서구의 선진국은 국민소득이 어느 정도 한계에서 결정된다고 한다. 즉 각종 문화와 제도가 좋은 나라는 국민소득이 계속 성장하지만, 경제적으로 호황을 누려도 문화와 제도에서 발전하지 못한 나라는 국민소득이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꼭 그런 위치다. 국민소득 3만 달러에 오르고 저성장을 걱정해서 노동 및 경제 개혁 등을 서두르고 있다. 여기에 교육과 사회 등의 개혁도 필요하다. 그것은 의식을 바꾸는 일이다. 세상의 편협한 잣대가 없어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자신의 가치와 열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으로 키우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르쳐도 손해를 보지 않는 사회 문화가 인성교육, 가정교육을 가능하게 한다.
장마의 막바지 칠월 말 자비를 들여 삼십여 년간 교직 생활의 손때와 추억이 묻은 자료들을 허름한 농가에 전시해 놓은 박연묵교육박물관을 찾았다. 장마의 눅눅함과 곰팡내가 촌집의 이곳저곳에서 피어나고 이끼긴 슬레이트 지붕과 솟아오른 텔레비전 안테나가 시선을 앗아간다. 그 박물관의 주인공은 퇴임한 지 이십 년이 지나서인지 교직에 몸담았던 분이라기보다 촌 할아버지란 인상이 더 진하게 묻어난다. 반가운 인사 끝에 여러 말이 오가다 인성교육에 관하여 묻자 “요즘세상 엄마는 있어도 어머니는 없어요.” 탄식하며 옛날의 농촌 일상을 반추하신다. 못 먹고 가난한 시절, 며느리가 젖먹이를 두고 밭일을 나가 일하다 보면 젖이 불어난다. 분유가 귀했던 시절 보채는 아기를 업고 시어머니가 밭 가에 오면 엄마는 아기를 얼른 넘겨받아 젖을 물린다. 젖을 빠는 아기는 한 손으로는 엄마 젖을 만지며 심장 소리를 들으며 안정감을 찾는다. 그리고 배가 어느 정도 차면 옹알이도 하고 엄마와 눈웃음도 나눈다. 이렇게 엄마와의 교감으로 인성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는데 돈이면 최고라는 황금만능의 신자유주의와 개인주의는 인성교육의 부재를 부채질하고 있다 한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29일 국회에서 통과된 인성교육진흥법을 들먹거린다. 이 법안은 이미 7월 21부터 시행되기 시작했으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학교에 인성교육 의무가 주어져 있다고 하는데 무슨 인성교육을 법으로 만들어 한단 말인가? 개탄할 일이라고 혀를 찬다. 그러면 인성교육진흥법을 만든 목적은 뭘까? 그것은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시민 육성으로 주요 골자를 보면 ‘2015년 7월부터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인성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한다. 인성교육 교과목 수업시간이 법으로 정해지고 학교는 총예산의 일정 비율을 인성교육에 써야 한다. 교육감은 기본계획에 따라 자체 세부계획을 세우고, 학교장은 매년 학기 초 인성교육 계획을 교육감에게 보고한 뒤 이를 연말에 평가받도록 한다. 교사들은 인성교육 연수를 의무화해서 관련 연수를 강화하고, 교원 양성 기관에서는 인성교육 필수과목을 개선한 뒤 임용시험에서 검증을 강화하도록 한다.’ 이다. 그런데 가장 혁신적인 점은 미국처럼 인성교육 예산을 정부정책과 예산으로 뒷받침되도록 의무화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인성교육은 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심을 기르는 게 그 핵심적 가치로 학습자가 태어나면서 지니고 있는 본성을 실현 촉진하는 활동 또는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학교는 학습자가 ‘지속적인 행동의 변화, 나아가 습관의 변화를 불러오게 하는 가치 내면화 차원의 교육’이 인성교육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여기서 인성교육의 법제화를 불러온 것은 무엇인지 고개를 돌려봐야 한다. 몇 년 전 학교에 있었던 일이다. 아이들은 모두 귀하고 소중한 만큼 부모의 관심과 목소리도 크다. 그런데 손자를 귀엽다 하면 할아버지 상투를 잡는다는 말이 있듯이 지나친 관심은 논란을 가져온다. 학교에서 아이들끼리 사소한 다툼이 있어 학부모가 교무실에서 서로 언쟁과 자기주장을 내세우는 한 치의 양보도 배려도 없는 험악한 상황이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정년을 얼마 안 둔 어느 선생님은 걸레질 한 번 안 해보고 손빨래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이 부모가 되어 제 아이만 두둔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큰 일이라고 했다. 남의 눈 티는 잘 봐도 내 눈의 티는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인성의 부재는 학교폭력, 집단따돌림, 자살 등 수많은 사건․사고를 양산하고 있다. 이런 인성피폐의 원인은 어디에 찾을 수 있을까? 모두 잘 알고 있는 입시 위주, 경쟁교육, 내 자식만 잘되면 된다. 라는 승자독식 우월주의의 사회 국가적 현상에 찾을 수 있다. 어느 고등학교의 학년도 말 모습이다. 수학능력고사가 끝나면 교문 앞에 ‘축! 000, 서울대 00학과 합격’이라는 현수막과 지역신문에는 축하광고가 등장한다. 그리고 졸업식이 되면 명문대와 4년제 대학에 몇 명 입학했다는 학사보고와 학교장의 회고사에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내고 그 대열에 낀 졸업생은 장학금과 주위의 부러운 시선을 받으며 그네들만의 축제의 장이 된다. 또한, 학교는 이제 명실상부한 명문고임을 애써 힘을 준다. 이런 ‘학력지상주의’, ‘일등지상주의’가 뒤흔드는 현실 상황에서 어떻게 바른 인성교육이 가능해질까? 진정한 인성교육은 무엇인가? 그것은 생활에서 감성과 감동으로 사랑과 인연, 추억을 소중히 여기며 다른 사람과 공감하고 가슴으로 배우는 행동으로 옮겨 실천하는 것이다. “내 교직 생활에서 가슴 아픈 일이 딱 한 가지 있네. 새 학년 담임을 하였지만 몇 달째 학교에 오지 않아 여름방학을 앞두고 가정방문을 가보니 수술비가 없어 심장병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는 아이가 있었지. 그래서 준비한 몇 권의 책을 주며 방학 후에 만나자고 했는데 개학 후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억장이 무너졌지!” 구릿빛 주름이 말린 얼굴에 묻어나는 원로 은사님의 회한이 인성교육의 현주소를 들여다보게 한다.
김 선생님,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의 전략지형과 지정학적 역학관계에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19세기 후반 동아시아 지각 변동이 일본의 부상과 중국의 쇠퇴에 기인한 것이라면 21세기에는 중국의 부상과 일본의 정체가 역내 세력 판도를 재편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상을 유지하려는 세력과 현상을 타파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려는 신흥세력 간에 긴장과 갈등이 고조되고 충돌할 위험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그런 장소가 바로 센카쿠 열도와 남중국해 영토분쟁, 일본의 ‘보통국가화’ 등 역내 핵심 안보 현안의 중심에는 그런 알력과 대립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한 우리나라가 현재 당하고 있는 도전도 심상치 않습니다. 주변 강대국들로부터 받고 있는 러브콜은 동아시아 지정학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비중과 체급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점에서 축복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전략적 판단과 선택을 그르치면 오힐 재앙이 될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21세기 생존전략 수립 출발점은 우리 안보와 생존에 대한 위협이 어디서 올 것인지를 직시하는 것이지요. 역사에서 교훈을 찾는다면 동북아 세력 균형을 파괴하고 패권을 장악하는 세력이 항상 우리를 침탈하고 종속관계를 강요한 주범이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한반도를 지배하고, 한반도가 적대세력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이 패권 유지에 필수적이기 때문이지요. 임진왜란, 병자호란, 청일전쟁, 러일전쟁, 6·25 등 한반도를 둘러싼 모든 전쟁은 우리를 둘러싼 역내 패권 투쟁의 산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때마다 우리는 힘이 부족하였으며, 우리가 우리 자신을 지킬 힘이 없을 때 당한 일들이었습니다. 이제 무력으로 영토를 빼앗고 지배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국제관계가 힘의 논리에서 벗어나는 문명 세상은 결코 없을 것 입니다. 이처럼 불확실하고 험난한 안보환경 속에서 우리는 어떤 책략으로 나라를 지켜나갈 것인가를 찾아야 할 때 입니다. 첫째, 주변국이 함부로 우리를 힘으로 겁박하거나 얕보지 못할 독자적 역량과 유사시 이를 사용할 의지를 갖추는 것이 필요한데 결코 아직 그런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일수교가 이뤄지던 1965년 당시 한일간의 경제력 차이는 30배에서 50년이 지난 지금은 3.8배로 한국이 엄청난 성장을 이룬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외교 영향력은 일본이 압도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엔본부에 근무하는 한국직원은 111명이고 일본은 203명이며, 특히 국제기구 책임자를 전략적으로 양성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와 흡사한 지정학적 제약을 안고 있는 베트남이 중국에 휘둘리지 않는 이유는 우리보다 국력이 강해서가 아닙니다. 강대국 위세에 주눅들지 않고 결사항전으로 외침을 막아내겠다는 불굴의 정신 때문이 아닌가요? 중국은 1979년 2월 베트남의 캄보디아 점령을 응징하려고 쳐들어갔다가 2만여 명의 사상자를 내고 서둘러 퇴각하는 수모를 겪었지요. 작년 5월 베트남이 영유권을 주장해온 파라셀제도에서 중국이 원유 시추를 강행하다가 양국 간 충돌이 일어나자 베트남 내 140여 개 중국 기업이 반중 시위대의 피습을 받고 중국인 9000여 명이 혼비백산해 국외로 탈출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베트남을 얕잡아 보면 어떤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지를 중국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 계기였습니다. 우리 나라도 중국의 위세에 눌려 대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굴종의 길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모화사상과 사대주의의 DNA를 버리고 약소국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야 안보전략의 중심을 잡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선린우호 관계를 발전시키고 유지하는 노력을 게을리하면 안 될 것 입니다. 안보 차원에서는 한중 간의 이해관계가 상충되지만 경제적으로는 중국이 우리의 ‘엘도라도’입니다. 그러므로 두 가지 핵심 국익이 충돌하는 것을 막는 것이 대중 외교의 핵심 과제가 될 것 입니다. 경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안보에서 대중국 적대정책의 문턱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가의 생존과 명운이 걸린 사안이 아니면 중국과의 대결과 충돌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동아시아의 세력균형을 회복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데 유리한 안보 지형을 만드는 것을 외교안보 전략의 근간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를 둘러싼 역내 세력균형이 한국에 가장 유리한 입지를 제공하고 독자적 운신의 폭을 넓혀주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되면 패권 세력이 힘으로 주변국을 압박하고 싶은 유혹도 덜 받게 될 것입니다.이를 위해 중국의 부상에 위협을 느끼는 국가들과 전략적으로 연대하고 안보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일관계도 동아시아의 전략적 균형을 목표로 발전시켜 나가고 국민 정서가 국익을 훼손하도록 방치하여서는 안된다는 점 입니다. 끝으로, 모든 방책이 실패하고 불의의 상황이 닥칠 가능성에 대비하여 확실한 보험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한미동맹으로 위험을 보장하는 강한 최선의 보험이 될 것입니다. 20세기 초까지는 새로운 패권 세력이 출현할 때 우리에게 허용된 선택은 무모하게 대들었다 치욕을 당하거나 새 질서에 순응하여 군신관계를 맺고 생존을 의탁하거나 식민지로 전락하는 길밖에 없었습니다. 미국이 동아시아 국제정치의 주역으로 등장하면서 우리에게는 동맹이라는 새로운 옵션이 생기고 지정학적 숙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으로 패권 세력의 발호를 견제할 최후 균형자는 미국임을 알고 이에대한 외교력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최근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에 통보한 ‘2016년 초중등 교원 가배정 결과’에 다르면 2016년 교원 정원은 초등 2,350명, 중등 1,417명 등 3,767명 감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6월 논란이 됐던 2300여 명 감축보다 커진 것으로 가배정 결과로 향후 교육부와 행자부, 기재부 등 관련부처 협의를 통해 조정될 수 있으나 5월 정부의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교원 정원을 학급수 중심에서 학생수 중심으로 소규모학교 통폐합과 교원 정원 축소가 검토된 바 있어, 내년 2,000~3,000여명 규모의 대규모 교원정원 감축은 정부의 일관된 기조라 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의 교원수는 OECD 평균에 훨씬 못미친다. 교육부가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등 ‘경제논리’에만 매몰돼 교원 감축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국제 환경에 맞는 인재양성, 교육여건 개선, 교육력 향상, 공교육 정상화 등 ‘교육논리’를 바탕으로 교원 정원 감축 계획을 철회하고 안정적인 교원확보에 적극 나서길 기대한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공교육 정상화’ 공약 이행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오히려 매년 3,000명 이상의 대폭 초‧중등 교원의 증원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교원 정원 감축을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 박 대통령의 공약에 따르면 2017년까지 주당 수업시수와 함께 교원 충원을 통해 학급당 학생 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 수준으로 감축하겠다고 밝혔으나 우리나라 교원 1인당 학생 수와 학급당 학생 수는 여전히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교원 감축이 아니라 오히려 증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교원정원의 축소는 결국 신규교사 선발에도 영향을 미쳐 예비교원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고 추산이다. 이는 지난 7월 정부의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 발표 당시 윗돌인 교원 명예퇴직을 늘려 아랫돌인 신규채용을 증원한다고 공언한 것이 며칠 만에 허언이 되고 말았다. 교원 명퇴 전원 수용 등 퇴직 확대를 통해서라도 신규 교원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지 채 열흘도 지나지 않아 선발규모 축소와 맥을 같이 하는 교원 정원 감축을 추진하는 것은 정책의 비일관성 측면을 지적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정부가 신규교사를 예년보다 더 선발해 청년실업을 줄이겠다고 공언한 것을 금세 뒤엎은 것은 정책의 조변석개로 정책의 신뢰성을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 청년 고용 절벽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신규 교원 증원은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역으로 교원 정원을 감축하는 것은 시대역행적인 정책이며 나아가 교육의 질 저하를 야기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교원정원과 관련한 정책은 거시적인 교육 예산의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미시적인 단순한 인건비 같은 단순한 행정적,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해서는 절대 안 된다. 또 정부의 다양한 교육정책을 실제적으로 운영하는 주체로서 충분한 교원확보만이 국가 교육정책의 성패를 가름하는 출발점이다. 예산이 수반되지 않는 정책은 공허한 것이다. 결국 교육부는 교원정원 문제에 대해 정부가 학생‧학부모의 학습복지 및 학교의 교육여건 개선, 청년실업 해소, 사교육비경감 대책 등 국가 교육정책의 성공을 위해 교원증원에 적극 앞장서야 한다. 최종 교원수의 증감 규모는 내년 2월 확정되는 만큼 교육부는 교원 정원 증원 문제 해결을 위해 정책적 접근과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부디 청년 고용절벽 해소를 외치면서 실제적으로는 이 시대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청년백수들을 더 낭떠러지로 떠밀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