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도서관에서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사업 법제화’ 토론회를 연 이인영 의원은 “교육부는 2008년까지 교육복지 수준이 낙후된 도시 저소득 지역을 40곳으로 늘려 우선지원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며 “이들 지역 학교, 학생의 학습 증진, 발달 지원, 보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인적 물적 자원을 지원하려면 법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제정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가칭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법’에 담을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법안은 ‘도시 저소득 지역’의 ‘학생’을 지원 대상으로 명시했다. 그리고 국가와 지자체의 책무로 △유아교육 및 보육에 필요한 비용 지원 △급식비 및 교육과정 우녕 비용 지원 △적정수의 교원, 행정직원 배치 △교직원에 대한 인사상 우대 및 연수기회 부여, 수당 지급 △우선적인 학교 시설·설비 및 교구 확보·지원을 명시했다. 투자우선지역 지정은 교육장이 당해 지자체 장의 협조를 얻어 사업계획을 작성해 교육부에 제출하면, 이를 교육부 ‘지역선정심사위원회’에서 당해 지역의 교육적 경제적 실태와 사업계획의 적절성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계획 등을 고려해 선정하도록 했다. 선정된 지역에는 교육부가 별도의 예산을 3년간 집중 지원
초중등학교의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진학률과 대학 취업현황 등을 의무적으로 공시하게 하는 법 제정을 위해 공청회가 열려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성적 공개를 놓고 토론자간 찬반 의견이 대립돼 향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21일 국회도서관에서 ‘학교정보공개특별법 제정 공청회’를 연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각급 학교와 교육기관의 주요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함으로써 교육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학부모, 학생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한편 경쟁을 통한 교육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법 제정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정방안을 발표한 강인수(수언대 교육대학원장) 교수는 “최근 내신 관련 각종 부조리 등 공교육 부실화의 원인이 교육정보의 폐쇄성에 있다”고 지적하고 “책임 있는 교육행정과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교육정보가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교육기본법 23조에 ‘학교, 교육행정기관, 교육연구기관의 정보를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공개한다’는 조항을 신설하되, 입법형식은 초중등, 고등교육법을 개정하는 형식을 취하거나, 별도로 ‘교육정보공개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어떤 형식을 취하든 법안의 주요내용은 동일이다. 이에 따르면 법안은
22일 국회 교육위가 연 첫 사학법 공청회에서 여야 의원과 양당 추천 진술인들은 사학법 개정에는 공감하면서도 내용과 방향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했다. 특히 공청회에서는 열우당의 사학법 개정안에 대해 여야가 위헌 공방을 벌였고 사학비리 척결에 대한 해법도 제각각 달랐다. 개방형이사제, 학운위 심의구화 등은 사학의 사적재산권을 침해하므로 위헌이라는 주장과, 교육은 공공영역으로 사적재산권의 제한이 가능하므로 합헌이라는 주장이 엇갈렸다. 영남대 법대 임재홍 교수(열우당 추천)는 “현행 사학법은 공교육을 사학법인 이사회에 지나치게 의존함으로써 부정부패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문제가 있다”며 “교육은 헌법상 사익을 제한할 수 있는 공공부문에 해당하므로 개방형이사제를 둬 이사회의 권한을 분산시키고 공공성을 확대하는 것은 합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감사선정, 인사위 및 징계위 구성에 학내구성원의 참여가 필요하고 학운위의 예결산 심의도 투명성 제고에 필요하며 헌법에 반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박경양 참교육학부모회 회장은 “지난 10년간 늘어난 사립대의 재산 중 91.2퍼센트가 국가지원과 학생 등록금에 의한 것으로서 국민은 자신의 등록금과 세금으로 형성된 사학 재산의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교육재정 GDP 6%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18일 열린 제252회 임시국회 교육위 1차 회의에서 업무보고에 나선 김 부총리는 “현재 국내총생산의 4.3%에 그친 교육재정을 빠른 시일 내에 6%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4월 임시국회 전까지 교육재정 확충안의 골격을 갖추고 6월 임시국회 이전에 최종안을 만들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학교의 잉여금 전출, 내국인 입학허용 등을 골자로 한 ‘경제자유구역내외국교육기관설립운영특별법’ 처리가 4월 임시국회로 넘어갈 전망이다. 21일 열린 제252회 임시국회 교육위 2차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법안 내용이 우리 초중등교육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크고 의원 간 이견 차가 있는 만큼 공청회와 대체 토론을 거치며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며 법안 처리 연기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회의에서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은 “결산상 잉여금의 타 회계로의 전출, 즉 과실 송금 허용이 가장 큰 문제”라며 김진표 교육부총리에게 “지금 사학법 개정을 통해 공공성, 투명성을 강화하려는 판에 외국교육기관에 대해서는 과실 송금까지 허용하려 하는데 이를 수정할 의사가 있느냐”고 따졌다. 또 “학생 정원을 외국학교의 장이 결정하도록 일임하고 있는데 이를 잘못 허용할 경우 내국인으로 꽉 찰 우려가 있고 외국인학교의 학력 인정도 문제가 있다”며 “차근차근 여론수렴과 논의를 거치려면 다음 임시국회 때 처리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도 “사학법 개정으로 국내 사학에 대한 규제는 더 강화하려 하면서 과실 송금, 정원 자율 결정 등 외국인학교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17일 열린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관치 대학개혁과 공교육 부실을 질타하며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국립대학 특수법인화를 통한 개혁 실천이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해찬 총리에게 “교육부장관 시절 총리께서는 국립대 법인화를 주장했지만 6년이 지난 현재 서울대를 비롯한 국공립대들은 법인화는 고사하고 재정, 인사, 학사운영상 자율성도 없다. 서울대에는 교육부장관의 인사명령에 의해 70여명의 교육부 관료들이 서울대 행정의 요직을 장악하고 있고 전국 국공립대에는 총 565명의 관료들이 순환보직으로 대학행정의 요직을 맡고 있다”며 “이런 인사시스템이 대학개혁과 합치하느냐”고 추궁했다. 이어 “대학개혁의 핵심은 관치행정을 걷어내는 일”이라며 “국립대를 특수법인화 해 이사회를 통해 재정을 운영하고 총장이 인사나 학사운영 등 경영에 책임을 지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총리께서는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원을 육성한다면서 BK21 사업을 통해 많은 재정을 지원했습니다만 6년이 지난 지금 왜 중국, 일본 등도 몇 개나 되는 세계 100대 대학이 우리나라에는 한 곳도 없느냐”고 따졌다. 이어 “그 이유는 아
초중등학교의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진학률, 대학 취업현황 등을 의무적으로 공시하게 하는 법 제정이 추진된다. 한나라당 교육위 이주호 의원은 “교육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학부모, 학생의 알 권리와 학교선택의 정보를 제공해 경쟁을 통한 교육의 질 향상이 법 제정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법안은 초·중·고·대학과 관련해 우선 학교별 특성화 프로그램, 예·결산 현황, 교사관련 정보, 학사일정 등을 공개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각종 교과목별 성적분포, 봉사활동 현황, 출결상황, 학생 징계현황, 진학률, 취업률 외에도 국가나 시도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수능 응시 학생비율과 수준별 학생 분포 현황 등도 공시대상 정보로 규정할 예정이다. 교육행정기관과 교육연구기관에 대해서는 국가 및 시도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교육행정기관 및 학교평가 결과 등을 공개대상 정보로 명시할 전망이다. 학교 등 이들 기관은 법이 정한 법에서 정한 공시대상 정보를 정보통신망 등 대통령령이 정하는 방법으로 공시해야 하며 이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학부모, 국민이 교육부 장관에게 공시의무이행명령을 청구하는 행정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의원 측은
“남들 보다 짧은 교직생활인만큼 더 노력하는 교사가 될 겁니다.” 신규교사 연수가 한창인 16일 서울교원연수원에서 만난 ‘늦깎이’ 새내기 교사들. 마흔을 바라보는 60년대 생들이지만 설레는 마음은 막 돋아난 새싹처럼 떨린다. 82년생이 주축인 411명의 연수생 중 60년대 생은 모두 5명. ‘희귀하다’는 것이 자랑스러움이면서 한편으론 쑥스러움인지 처음 알았다는 그들. “가장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는 분 손들어 보세요라는 강사님의 말에 손을 들 수가 없었다”는 박진교(39·수학) 교사의 말에 정선화(39·한문), 윤현지(36·국어) 교사도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공대 85학번으로 야학에 빠져 학교를 그만둔 뒤 00학번으로 편입, 20년 만에 다시 진짜 교사의 타이틀을 얻게 된 박 교사는 “야학, 학원강사, 노동운동 등 여러 일을 했지만 야학에 대한 애정이 날 교직으로 이끌었다”고 말한다. ‘바늘구멍’이라는 중등, 그것도 서울의 학교에 서게 된 이들에겐 저마다 사연이 있지만, ‘지독한 의지’의 결과라는 점에선 공통점을 갖는다. 92년 2차 시험에서 고배를 마신 윤 교사는 이후 아내로, 엄마로, 입시학원 강사로 1인 3역을 하며 교사의 꿈을 키웠다. 돈 벌며 대학
한국교총 윤종건 회장은 17일 하윤수 부회장, 류호두 교육정책연구소장, 조흥순 교권정책본부장과 함께 국회 교육위 황우여(한나라) 위원장을 방문하고 사립학교법의 신중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은 “사학법 개정과 관련해 교총은 개방형 이사제나 학운위의 일률적 심의기구화는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사학의 특수성을 무시한 졸속 처리에 반대하며 사학법이 신중하고도 합리적으로 처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위원장에게 교총이 수행한 ‘학교 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건네며 “교사회 법제화 역시 개방형 이사제 못지않게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며 “교총은 교사회를 현행대로 자생적 임의조직으로 두고 교무회의의 위상과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이에 황 위원장은 “사학법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고 중대한 사안인 만큼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시간을 갖고 신중히 처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교총은 다음 주 열린우리당 교육위 간사인 지병문 의원을 방문해 사학법 개정에 대한 교총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수년간 끌어온 ‘국립사범대학 졸업자 중 교원 미임용자 임용 등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법률안’(이하 미발추법)이 18일 국회 교육위를 통과할 전망이다. 교육위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교육위 대안으로 마련된 미발추법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발추법은 법사위를 거쳐 이달 25일이나 다음달 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3월부터 시행된다. 국공립사대 졸업자 우선임용에 대해 1990년 헌법재판소가 위헌판결을 내려 임용되지 못한 자를 ‘미임용자’로, 이 중 군 입대로 특별전형 기회도 갖지 못한 자를 ‘병역 관련 미임용자’로 규정한 법안은 이들 미임용자를 5년 간 별도정원, 즉 공립 중등교원 정원과는 따로 확보하는 특별채용 정원으로 확보해 중등교원에 채용하되 병역 관련 미임용자는 1년 내에 임용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매년 특별채용 총 대상자의 5분의 1씩이 각 시도에 배정되게 된다. ‘별도정원’을 강조하는 것은 현 사범대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들에 대한 특별채용을 위해 각 시도교육청은 법이 시행되는 3월부터 3개월간 후보자 등록을 받도록 했다. 미임용자들은 1990년 당시 임용후보자로 이름이 올랐던 시도에 등록을 신청하면 된다.
교육공무원 중에도 쌍둥이를 출산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다. 하지만 쌍둥이를 출산할 경우 법적으로 누릴 수 있는 육아휴직 기간과 수당이 10개월 가까이 더 늘어나는 사실을 아는 교육공무원은 더 드물 것이다. 근거규정과 방법 및 절차를 살펴보자. ● 근거규정=교육공무원법 제44조에 따르면 여교원은 출산 시, 만1세 미만의 자녀에 한해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으며 휴직기간 중 최초 1년 이내의 기간은 근속기간에 산입하도록 하고 있다. 또 교육공무원 인사실무(교육부, 2003. 12)에 의하면 육아휴직에서 쌍생아의 경우, 1세 미만 각각의 자녀에 대해 1년 이내 휴직이 가능하며 여교원의 경우는 2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고 돼 있다. ● 방법 및 절차=이 같은 근거에 따라 쌍둥이 자녀 중 첫 번째 자녀를 대상으로 우선 육아휴직을 신청한 후, 다른 쌍둥이 자녀가 만1세가 되기 직전에 첫 번째 자녀에 대한 육아휴직 복직원을 제출함과 동시에 다른 자녀에 대한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두 번째 자녀에 대한 최초 1년간의 육아휴직 기간 동안 40만원(2004년 2월 25일을 기준으로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의 휴직수당을 받게 되고 이 기간은 호봉승급 및
교육공무원 중에도 쌍둥이를 출산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다. 하지만 쌍둥이를 출산할 경우 법적으로 누릴 수 있는 육아휴직 기간과 수당이 10개월 가까이 더 늘어나는 사실을 아는 교육공무원은 더 드물 것이다. 근거규정과 방법 및 절차를 살펴보자. ▲근거규정=교육공무원법 제44조에 따르면 여교원은 출산 시, 만1세 미만의 자녀에 한해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으며 휴직기간 중 최초 1년 이내의 기간은 근속기간에 산입하도록 하고 있다. 또 교육공무원 인사실무(교육부, 2003. 12)에 의하면 육아휴직에서 쌍생아의 경우, 1세 미만 각각의 자녀에 대해 1년 이내 휴직이 가능하며 여교원의 경우는 2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고 돼 있다. ▲방법 및 절차 이 같은 근거에 따라 쌍둥이 자녀 중 첫 번째 자녀를 대상으로 우선 육아휴직을 신청한 후, 다른 쌍둥이 자녀가 만1세가 되기 직전에 첫 번째 자녀에 대한 육아휴직 복직원을 제출함과 동시에 다른 자녀에 대한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두 번째 자녀에 대한 최초 1년간의 육아휴직 기간 동안 40만원(2004년 2월 25일을 기준으로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의 휴직수당을 받게 되고 이 기간은 호봉승급 및 경력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은 1일 임시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사학법 2월 처리와 대학구조조정, 교원평가제 추진에 대한 당의 방침을 밝혔다. 임 의장은 교육개혁과 관련해 “우선적으로 국공립대학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면서 “단순한 통폐합보다는 대학과 지역의 특성을 고려, 지역사회와 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공립대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를 중용한 의미를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세계 100대 기업에 한국 기업은 있지만 세계 100대 대학에 한국 대학은 없다”며 대학혁신을 지적한 임 의장은 “대학의 경쟁력 강화는 미래 한국 발전을 위한 국가적 과제로 경쟁의 원리가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대학교육은 산업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며 “대학이 산업계의 요구에 맞는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산학협력회의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초·중등교육에 대해서는 “대학진학수단으로 전락한 초중등교육을 개선하는 길은 공교육 강화와 대학의 변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라며 “또 공교육기능을 강화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사의 근무여건과 처우를 개선하고 교원평가제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그리고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소외와 고통의 그늘에 놓여있는 많은 이웃과, 멀리 이라크까지 가있는 국군장병, 그리고 5대양 6대주에 나가있는 해외동포, 북녘땅의 동포에게도 훈훈한 정이 나누어지는 명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05년 을유년 올해는 매우 의미있는 해입니다. 을사보호조약 체결 100주년이 되는 해이자 광복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한 한일수교 4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의미있는 해를 맞이해 우리가 걸어온 길을 되새겨보면서 지금 우리는 어디에 서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해 성찰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100년 가운데 앞의 반세기는 세계의 변화와 흐름에 문을 걸어 잠그고 안으로 갈등과 반목만 거듭하다가 끝내 일제 식민지로 전락한 치욕의 기록이었습니다. 그러나 광복이후 대한민국의 반세기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분단된 나라가 전쟁과 빈곤을 딛고 일어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압축적으로 달성한 보람의 기록이었습니다. 경제적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냈고 정치적으로는 평화적인 민주화를 이루어 냈
남북간 교육교류를 위한 단일창구가 공식화됐다. 민화협, 통일연대, 7대 종단, 교총 등 시민사회단체 인사 300여명은 지난달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상임대표 백낙청)를 발족시켰다. 그간 각 주체별로 산발적인 통일운동을 펼쳐온 이들 80개 단체들은 통일운동의 체계적, 지속적 전개와 대중적 확산을 위해 남측 민간통일운동 진영을 ‘남측준비위’로 단일화하고 부문별 통일운동을 기획·추진할 교육·노동·여성·청년학생·농민·민족·문화예술 본부를 구성했다. 특히 교총, 전교조 등이 주축이 된 교육본부가 구성됨으로써 향후 남북교육교류에 새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교총 윤종건 회장과 전교조 이수일 위원장은 공동대표 겸 운영위원으로서 북측 교원단체와 활발한 교류를 주도해 나갈 전망이다. 김경윤 교총 기획국제국장은 “이미 제2회 교육자통일대회를 평양서 치르고 9월 이후에는 남북 교육자 기행모임이나 유적답사모임을 갖자고 제안한 상태”라며 “2월 중에 남북간 실무자접촉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