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등으로 다른 직장인에 비해 육아 조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교직에서도 자녀 출산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95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여성 교원의 출산 휴가 실적을 분석한 결과, 95년 6.50%였던 출산 휴가 비율이 지난해 0.38%로 급감했다고 7일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95년 여성교원 2천45명중 133명, 97년 2천165명중 99명(4.57%), 99년 2천231명중 18명(0.81%), 2001년 2천460명중 19명(0.77%), 2003년 2천692명중 14명(0.52%), 2005년 2천905명중 11명으로 99년부터 급감하기 시작했다. 또 학교급별로는 2001년 이전에는 중학교 여성 교원의 출산휴가 비율이 높았으나 이후에는 초등학교 여성 교원의 비율이 높아졌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교원만 출산휴가를 간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여성 교원들이 다른 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육아조건이 좋긴 하지만 육아 및 교육비 문제 등으로 출산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우식(金雨植) 과학기술 부총리 내정자는 7일 이공계 하향 평준화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대학입학시 과학 과목에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생각해봤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공계 기피의 심각성에 대한 지적과 관련, "이공계에 문제가 있어 여러 가지 포부를 갖고 있다"면서 개인 견해를 전제로 "과학Ⅰ과 과학Ⅱ가 있으면 과학Ⅱ를 보는 학생에게 가산점을 줘 고교에서 (수준높은) 과학을 공부하고 (대학에) 들어올 수 있도록 그런 생각까지 해봤다"고 말했다. 한편 김 내정자는 황우석 교수 사태로 폐지 논란이 일고 있는 최고과학자상과 관련, "최고과학자상을 만든 것은 세계적 수준의 과학자를 양성하고 그런 소지가 있는 사람을 격려하는 취지가 크다"며 "나올 수 있는 (문제)점은 보완하면서 취지를 살려 골격은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황 교수와 관련, "좀 아쉬웠던게 연구자이면서 관리도 하고 행정도 맡았다는 것"이라며 "제가 비서실장 때 황 교수에게 세미나나 출장을 너무 자주 가는 것 같다. 그래서 연구가 되겠냐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임상에서 결과가 나려면 몇 년 걸린텐데 몸도 조심해야하지만 시간관리도 잘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취
한국에 온 탈북 청소년들이 '학업 부담'을 우울증세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7일 이화여대 간호과학과 전공 김예영(33.여)씨의 석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8∼11월 하나원에서 교육받은 북한 이탈주민 중 9∼19세 아동ㆍ청소년 43명을 대상으로 우울 정도를 측정한 결과를 평균 수치로 환산했다. 평균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증세가 심하다는 걸 의미하는데 탈북 아동ㆍ청소년 43명의 평균 점수가 14.3로 나타났다. 같은 척도를 이용해 한국 청소년의 우울 정도를 환산한 평균 점수 12.36∼13.5점과 비교하면 탈북 청소년의 우울 정도가 더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탈북 청소년들은 우울 증세의 원인으로 27개 항목 중 '나는 학교 공부를 해내려면 언제나 노력해야만 한다'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어떤 일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잘못되는 일은 모두 내 탓', '나는 못 생겼다' 순으로 응답했다. 또 두통과 위장병 등 신체증상이 있는 경우와 탈북 후 한국에 오기 전 제3국 체류기간이 긴 청소년일수록 우울 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논문 저자 김씨는 "심층면접을 해보니 탈북 청소년들이 학교생활과 남한 사회 적응 과정에 두려움을 많이 표현했다"
울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황진효 부장판사)는 7일 선거권을 가진 학교운영위원을 상대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위반)로 최만규(70) 전 울산시교육감에 대해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에서 "피고인이 교육감 신분으로 전화 등을 이용해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한 점에 있어 비난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하지만 이전에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전화통화 상대방 수, 통화횟수, 내용 등을 비춰볼 때 무차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고 선거 당락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점, 잘못을 뉘우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최 전 교육감은 지난해 6월초 모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에게 "학교에 예산을 지원해주겠다.상부상조하고 다른 운영위원들에게도 잘 말해달라"고 하는 등 전화 등을 통해 교육감 선거권을 가진 학교운영위원 30여명에게 지지를 부탁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졸업시즌을 맞은 가운데 충북도내 일부 학교가 뜻깊은 이색 졸업식을 준비하고 있다. 전교생 75명의 농촌 소규모 학교인 괴산 청천중학교는 이번주 11일 졸업식을 1,2부로 나눠 치른다. 특히 1부에서는 졸업생 23명의 학교생활을 담은 사진이 스크린을 통해 공개되고 교사와 부모에게 전하는 졸업생 영상편지 상영의 시간도 마련된다. 괴산중측은 "학생들에게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개인별 동영상을 찍었다"면서 "선생님과 부모님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10일 첫 졸업생 450명을 배출하는 청주 원평중학교는 첫 졸업식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졸업장을 특별 주문 제작했다. 대학교처럼 융단으로 된 케이스에 졸업장을 담아 담임교사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이색 졸업식과 함께 지체장애로 학교 출석이 불가능한 학생이 재택수업으로 중학교 3년과정을 마치게 된 사례도 있다. 10일 졸업식을 갖는 단양 매포중학교의 김신호군은 선천적 뇌성마비로 몸이 불편해 자유롭게 학교에 오갈 형편이 아니었으나 교사의 방문수업으로 졸업장을 손에 넣어 제천농고 특수학급에 입학하게 된 것. 지난해 3월 이 학교에 부임해 매주 월요일 2시간씩 방문지도를 했던 김정자(40
서울시는 지난해 120개 학교에 녹지공간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205억원의 예산을 들여 100개 학교에서 '학교 공원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학교 공원화 사업은 학교에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자생화를 심고 산책로, 연못 등을 조성해 학생들의 자연학습 공간 겸 주민들의 쉼터를 만드는 사업이다. 조성된 학교 녹지는 평일 새벽과 저녁, 주말, 휴일에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돼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녹지 조성 후 청소, 물주기 등 일상적인 관리는 해당 학교에서 맡고, 병충해 방제, 고사목 제거, 비료주기, 노후 시설물 정비 등 전문적인 관리는 자치구에서 지원해 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녹지를 조성하기 힘든 서울시의 특성상 주택가 곳곳에 자리잡은 초등학교나 중학교 등은 녹지 확대에 적절한 공간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계약직인 공립유치원 임시강사들의 호봉을 26호봉까지 인정해주기로 결정한데 대해 각급 학교 기간제교사들이 "형평에 어긋나는 특혜"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7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지난달 31일 기간제 교사 전환방침 철회 등을 요구하며 교육청 정문에서 한달가량 천막농성을 벌여온 공립유치원 임시강사 70여명의 신분을 그대로 유지시키고 호봉도 이들의 요구대로 26호봉까지 인정해주기로 결정했다. 도 교육청은 이들의 신분은 기간제 교사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계약직 공무원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앞으로 유치원 일반학급 및 종일반 담임은 맡지 않는 상태에서 종일반 강사로 채용돼 근무를 계속하게 됐다. 당초 도 교육청은 교육부가 공립유치원 일반학급 교사로 정규직 교사만을 채용 하도록 하자 1992년부터 채용돼 그동안 일반학급 교사를 맡아온 도내 임시강사들에게 이달말까지 최고 14호봉까지만 인정받는 임시직 기간제교사로 전환, 종일반 교사로 근무할 것을 종용했다. 임시강사들의 상시근로자 인정 및 26호봉 인정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하고 "기간제교사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이달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시
전남 여수소라초등학교 달천분교는 내년이면 '자연폐교'될 처지다. 다음달 6학년으로 진학하는 김모(13)군이 내년 2월 졸업하면 재학생이 단 한명도 없기 때문이다. 이 분교는 3년전까지 5명의 학생들이 있었으나 2년전 두명이 인근 학교로 전학하는 바람에 지난해에는 3명으로 줄었으며 올해 3월부터는 김군 홀로만 남게된데다 당분간 취학 아동도 없어 내년이면 학교에 교사 1명만 남게됐다. 3년째 '나홀로 선생님'인 신영경(44) 교사는 "지난해까진 김군을 포함해 3명의 학생을 가르쳤는데, 2명이 올해 졸업, 중학교에 진학함으로써 교사와 학생 달랑 둘만 남게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처럼 내년 또는 수년내에 재학생이 없어 자연폐교될 분교가 수곳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재학생이 1명인 분교는 달천분교 포함 모두 8곳에 달한다. 또한 재학생이 5명 이하인 분교는 신안 12곳을 비롯해 여수 7곳, 완도 6곳, 진도 5곳 등 모두 37곳에 이른다. 저학년 재학생이 1명인 일부 분교는 달천분교처럼 당장 폐교 상황은 맞지 않겠지만, '나홀로 학생'이 인근 학교로 전학을 하고, 취학 아동도 없을 경우 자연폐교는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
중학교 1학년생이 토익(TOEIC) 시험에서 만점을 얻었다. 7일 광주 동명중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1학년에 다니는 박성준(13) 군이 지난달 15일 치른 토익시험에서 만점인 990점을 받았다. 박군은 초등학교 5학년때 영어공부를 시작해 2005년 1월 처음 치른 토익시험에서 770점을 획득한 뒤 줄곧 영어공부에 매진해 1년만에 만점을 얻었다. 박군은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초등학교 4학년때 4개월간 중국에 머문게 해외생활의 전부로 영어공부와 관련해선 '순수 국내파'로 통한다. 박군은 학년에서 성적이 10위권내에 들 정도로 다른 과목 공부도 잘한다고 한다. 박군은 "영어동화책을 자주 읽고, 특히 해리포터처럼 좋아하는 소설을 영어원서로 읽은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만점 비결을 귀띔했다. 한편 박군의 형 새벽(17.광주과학고1)군도 지난해 10월 치러진 토익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어민 영어 수업이 초등학생들에게 효과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9월 초ㆍ중학교 100곳에 배치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의 중간평가를 위해 학생 3천316명, 학부모 3천409명, 교사 518명, 원어민 교사 100명 등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79.1%, 중학생의 59.7%가 원어민 배치 이전보다 영어에 대한 흥미가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또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줄었다는 응답은 초등학생이 84%, 중학생이 72.7%였고, 영어구사능력 신장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초등학생이 82%, 중학생이 65.7%였다. 원어민 교사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교사 93%, 학부모 85.3%, 학생 73.3%로 조사됐다. 학부모의 92%, 교사의 96.2%는 학교 영어교육의 개선을 위해 원어민 교사 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초ㆍ중학교에 100명씩의 원어민을 배치하는 등 모두 214명의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배치하고 한국인 교사와 원어민 교사의 협력수업 모형도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14일 실시되는 강원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기호 1번 민병희(53), 2번 이병직(57), 3번 이석종(64), 4번 한장수(61) 등 후보 4명은 지방교육, 인재육성, 교육행정, 교육환경 분야 등에 대한 선거공약을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쟁점으로 고교평준화, 학력향상 문제, 교원인사제도 등을 들었다. 전교조 강원지부장을 역임하고 현 교육위원인 민병희 후보는 "강원교육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며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한 시스템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며 ▲2008년부터 고교평준화 실시 ▲ 농산어촌.폐광지역 학교 지원 위한 특별조례 제정 ▲ 학교발전 기금 완전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교사 출신으로 상지대 겸임교수로 재직중인 이병직 후보는 "교육 공동체 교육을 통해 인재육성과 지역특성에 맞는 인사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히고 ▲공동체 교육을 통한 인재육성 ▲교육청 교과 전문교사 배치 ▲기초.기본학력 교육의 내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중등교사 출신으로 강원도교육청 교육국장을 역임한 이석종 후보는 "강원교육의 업그레이드와 고교 평준화를 조기에 매듭시키겠다"고 밝히고 ▲교과, 연구중심의 학교 교원조
울산지역 일부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교 운영비로 해외여행을 하거나 학교장은 업무용 차량을 전용 승용차로 사용하고, 교직원들은 휴가 중에 시간외 근무수당을 받는 등 재무 및 회계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시 교육청은 지난해 이 지역 18개 학교 및 기관에 대한 재무.회계 분야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227건을 적발해 주의 및 경고조치하고 잘못 사용된 2천500여만원을 환수 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 감사에서 A학교는 지난해 6월 교사들이 모 여행사로부터 단체 해외여행을 조건으로 받은 18장의 무료 항공권 중 6장을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원하고 나머지 12장을 교사들이 사용하면서 학교 운영비에서 항공료를 빼내 공동 여행경비로 썼다가 적발됐다. B학교는 재단 이사장이 사비로 구입한 차량을 학교의 업무용 차량으로 전환하지 않은 채 학교 운영비로 차량 등록 및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고 세금까지 내면서 학교장이 출.퇴근 및 출장용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경고 처분을 받았다. C학교는 2003년 3월부터 2005년 2월까지 급식물품(부식) 구입때 공개 경쟁입찰 원칙을 외면한 채 농협과 수의로 육류 공급을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드러나 주의 처분을 받았다. 또 일
병역의무 이행 관련 교원 미임용자 협의회(이하 군미추)는 6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용시험의 부정행위에 대한 사법기관의 수사를 요청했다. 지난해 실시한 임용시험에 탈락한 제주와 충북, 광주지역 군미추 회원 13명은 이날 "군복무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으나 교육부와 행정자치부는 파악했던 숫자보다 대상자 수가 늘어나자 예산 및 학습권을 빙자해 전원 구제를 선별구제로 변질시켜 특별법의 근본 취지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심의 절차상 적격심의가 각 시도별 면접에 있어 시험시간과 실시방법이 판이하게 다르고 부정행위가 만연하고 형평성과 공정성이 실추됐다"며 "부정행위에 대한 사법기관의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의 자의적인 법 해석으로 인한 선발인원 조정으로 또다시 피해자가 발생됨을 개탄하며, 그 철회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8일 제주도교육청에서 실시한 채용시험에서 면접대기실에 있던 강모씨가 먼저 면접을 끝낸 한모씨로부터 면접실 구내 전화로 면접 문제 4문항 모두 전달받은 뒤 다른 응시자들과 공유하는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전국
교비를 횡령하거나 부당 집행해온 2개 사이버대학과 2개 사립대학이 교육당국 감사에서 적발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회계분야 비리 의혹이 제기된 세계사이버대학, 한성디지털대학, 경일대학, 주성대학 등 4개 대학에 대해 지난해 11월 실시한 회계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특히 사이버대학의 회계비리나 부실 학사 운영 등이 되풀이되고 있고 실제 학생들의 피해가 잇따르는 데도 제때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뒷북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사이버대학 '교비 떡주무르듯' = 세계사이버대학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한민족학원은 교비에서 존재 여부도 불투명하고 학생 교육에 전혀 사용한 적이 없는 'LA지역학습관' 지원비 명목으로 3억5천500만원을 미국에 거주하는 조모 이사장의 개인계좌 등에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단법인 한민족세계선교원 산하 연구소 지원비 등 명목으로 1억9천700만원을 부당 집행했다. 전 학장 김모씨는 허위 지출 증빙서류를 작성하거나 학교비 통장에서 증빙서류 없이 현금을 인출해 개인 계좌에 입금하는 등의 방법으로 3억3천200만원을 횡령했다. 이 대학이 교비 회계에서 불법 인출하거나 부당 집행한 금액은 허위 콘텐츠 개발비 1억8천9
국내 대학들이 중국교육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 동서대학교가 중국에 제2캠퍼스 건립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동서대는 내년 9월 개교 목표로 중국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와 합작으로 장인시에 종합대학 규모의 제2캠퍼스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동서대는 이날 교내 밀레니엄관에서 박동순 총장과 장인시 왕시난(王錫南) 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대학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각서는 장인시 인민정부가 학교설립을 위해 동서대에 토지 20만평을 무상 제공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동서대는 중국 현지에서의 학생선발과 함께 중국에 관심있는 동서대 학생들을 파견, 중국 현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 모집 학생들에게는 처음 3년간은 중국에서, 마지막 1년은 동서대에서 수업을 받는 3+1 학제가 적용된다. 장인시는 첨단산업도시화의 일환으로 IT.영상.디자인 특성화 대학인 동서대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대 관계자는 "장차 도래할 중국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세계화된 인재 양성을 도모함은 물론 중국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에서의 유학 기회도 주는 쌍방형 교육 형태"라며 "국내 대학의 세계화 모델 케이스가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