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120개 학교에 녹지공간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205억원의 예산을 들여 100개 학교에서 '학교 공원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학교 공원화 사업은 학교에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자생화를 심고 산책로, 연못 등을 조성해 학생들의 자연학습 공간 겸 주민들의 쉼터를 만드는 사업이다.
조성된 학교 녹지는 평일 새벽과 저녁, 주말, 휴일에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돼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녹지 조성 후 청소, 물주기 등 일상적인 관리는 해당 학교에서 맡고, 병충해 방제, 고사목 제거, 비료주기, 노후 시설물 정비 등 전문적인 관리는 자치구에서 지원해 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녹지를 조성하기 힘든 서울시의 특성상 주택가 곳곳에 자리잡은 초등학교나 중학교 등은 녹지 확대에 적절한 공간으로 꼽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