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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일선 학교 운영비 사용 '엉망'

울산지역 일부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교 운영비로 해외여행을 하거나 학교장은 업무용 차량을 전용 승용차로 사용하고, 교직원들은 휴가 중에 시간외 근무수당을 받는 등 재무 및 회계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시 교육청은 지난해 이 지역 18개 학교 및 기관에 대한 재무.회계 분야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227건을 적발해 주의 및 경고조치하고 잘못 사용된 2천500여만원을 환수 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

감사에서 A학교는 지난해 6월 교사들이 모 여행사로부터 단체 해외여행을 조건으로 받은 18장의 무료 항공권 중 6장을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원하고 나머지 12장을 교사들이 사용하면서 학교 운영비에서 항공료를 빼내 공동 여행경비로 썼다가 적발됐다.

B학교는 재단 이사장이 사비로 구입한 차량을 학교의 업무용 차량으로 전환하지 않은 채 학교 운영비로 차량 등록 및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고 세금까지 내면서 학교장이 출.퇴근 및 출장용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경고 처분을 받았다.

C학교는 2003년 3월부터 2005년 2월까지 급식물품(부식) 구입때 공개 경쟁입찰 원칙을 외면한 채 농협과 수의로 육류 공급을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드러나 주의 처분을 받았다.

또 일부 학교는 교직원들이 특별휴가와 병가, 조퇴, 연가, 출장을 갔는데도 같은 시간에 시간외 근무를 한 것 처럼 확인 대장에 기재한 뒤 초과 근무수당을 받기도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의 업무와 재정 투명성 확보를 위해 감사 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며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 운영비를 아예 '눈먼 돈'으로 간주하고 생각 없이 써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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