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으로 지난해 징계받은 학생은 5808개 학교 6604명으로 집계됐다. 9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2005년 학교폭력으로 퇴학 91명, 출석정지 382명, 전학 410명, 학교 또는 사회봉사 4659명, 서면사과ㆍ접촉금지ㆍ학급교체ㆍ심리치료 등 기타 1062명 등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징계자 수는 2001년 1만1310명, 2002년 7318명, 2003년 7769명, 2004년 7488명, 2005년 6604명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징계받은 학생을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 103명, 중학생 4092명, 고등학생이 2409명으로 초등학교나 고등학교에 비해 중학교의 학교폭력이 월등히 많았다. 그러나 퇴학자는 중학교에는 한명도 없는 반면 고교에 91명이 몰려 있어 폭력의 정도는 고교생이 중학생에 비해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법과 절차에 따라 처리하지 않은 학교장 2명이 직위해제되고 5명이 경고를 받았다. 또한 교육부가 지난해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전국 초ㆍ중ㆍ고교생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및 불량서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학교에 불량서클이 있다는 응답이 14.4%였으며 불량서클 중 다른 학교와 연계된 경
학점은행제가 지난해부터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지 1년만에 국내 외국인 학위수여 1호가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동서대학교 외국어학부 나카무라 이치로(38) 교수. 학점은행제도란 평생학습체제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등 교육부 지정을 받은 교육훈련기관에서 일정 학점을 취득하면 학사나 전문학사 등 전문대학 및 4년제 대학교 졸업과 동등한 학력을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나카무라 교수는 일본에서 행정서사, 관세사, 통역가이드, 유선통신기사, 화약취급기사에 이르기까지 40개 넘는 자격증을 취득했고, 한국에서도 외국인 최초의 아마추어무선국 개설자로서 아마추어무선기사 1급 등 7개의 자격증을 인정받아 지난해 학습등록을 하자마자 자격증만으로 100학점을 취득했다. 이어 독학사 시험 6과목에 합격해 28학점, 동서대 사회교육원에서 생활다도 등 교양과목수강으로 9학점, 부산디지털대학교에서 미디어교육 등 시간제 수업으로 15학점을 취득해 1년만에 학점은행제 졸업소요학점인 140학점을 초과하는 152학점을 인정받았다. 나카무라 교수가 학점은행제를 통해 인정받을 학사학위는 '정보통신공학'. 그는 이미 3개의 학문 분야를 전공했다. 일본
일본 초.중학교의 국어와 수학, 이과(理科) 등 주요과목 수업시간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은 자문기관인 중앙교육심의회가 이러한 내용의 보고서를 마련, 건의함에 따라 10년여만에 전면 개정하는 '학습지도요령'에 반영하기로 했다. 심의회는 재작년 12월 발표된 국제학력평가 결과 일본 초.중학생들의 학력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밝혀진 뒤 대책을 마련해왔다. 그 결과 큰 원인이 전인교육 등을 표방한 이른바 '여유 교육'에 있었던 것으로 결론내고 주요과목의 수업시간을 늘릴 것을 건의했다. 특히 언어 교육을 중시, 국어 과목을 '모든 과목의 기본'으로 규정하고 모든 교육 내용에 필요한 기본으로 언어 능력을 갖출 것을 권고했다. 보고서는 학생들이 고전과 명작을 접해 일본의 언어문화에 친숙해지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을 익힐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언어는 확실한 학력을 갖추기 위한 기반이며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자신을 표현하며 사회와 대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적활동과 감성, 정서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언어 능력의 구비'는 차기 학습지도요령의 이념에 해당하는 것으로 현행 '여유 교육'을 대신하게 된다
국어교육의 역할과 위상을 중심으로 정체성을 찾고 생활에 쓰이는 문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김용석 교수는 8일 대학내 남명학관 남명홀에서 열린 한국문법교육학회 전국 학술대회에서 '학교문법의 정체성 소고'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문법교육은 1985년부터 시작됐지만 현재 독립된 과목으로 발전되기는 커녕 학습 자체가 존폐 기로에 서 있다"며 "모국어 교육으로 문법교육의 필요성이나 당위성이 얼마나 현실적 합리성과 설득력을 지녔는 지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문법이 단순히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향후 올바른 국어생활의 지침이 되고 이 교육을 받은 사람이 실제 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문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학교문법을 크게 국어알기(인식, 깨닫기)와 국어쓰기(운용, 부려쓰기) 등 2가지 영역으로 나누고 국어알기에서는 언어의 본질, 국어의 특성, 역사, 구조와 원리에 대해 가르치고 국어쓰기에서는 일상국어와 예술국어로 나눠 가르쳐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민현식 서울대 교수가 '문법교육의 과제'에 대해
연세대 법대 대학원이 신입생 선발시 출신 학교에 따라 점수를 가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8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는 대학등급제를 놓고 네티즌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연대 홈페이지에 수백개의 댓글을 단 등급제 찬성파는 "학부 졸업평점은 학교 내부 경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출신 대학에 따른 차등이 필요하다", "사립학교가 자체적으로 선별한 기준으로 뽑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반대파는 "대학졸업장은 고교 졸업 후 대학 재학 중에 거둔 성과가 충분히 담겨 있지 않다", "졸업 대학을 가지고 그 학생의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고교등급제와 같은 논리"라고 반박했다. 일부 네티즌은 "대학원생 선발시 같은 학교 출신을 우대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편입생 선발에도 출신 학교에 따른 차별이 존재한다"며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고 서울 시내 대학들의 서열에 대한 논란도 빚어졌다. 강혜종(29.여) 연대 대학원 총학생회장은 "이번 사태는 우수학생을 뽑는 기준이 그만큼 부족한 현실을 보여준다. 대학원생 선발시 대학서열화가 그대로 적용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문성호(23) 연대 원주캠퍼스 총학생회장도 "출신 학교의 등급이 학생의 지식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윤종건)는 8일 교육인적자원부의 2006학년도 업무계획과 관련, "교육격차 해소방안을 백화점 식으로 나열하는 데 치우쳤을 뿐 정작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논평에서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사회 양극화 해소를 화두로 꺼낸 뒤 교육격차 해소 등 교육의 형평성에만 지나치게 역점을 둔 것은 국가 교육정책마저 청와대에 코드를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교총은 또 대안학교 활성화를 위한 교사자격 기준 완화와 교장 초빙ㆍ공모제 확대 등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교원증원과 교단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내 나이 일흔에 여고 졸업생이 되는 꿈을 이뤘구먼." 곱게 차려 입은 분홍 한복도, 손자가 '축하한다'며 전해준 장미 꽃다발도 일흔 나이에 고등학교 졸업장을 손에 쥐게 된 '할머니 여고생'의 함박 웃음보다 빛날 수는 없었다. 8일 전북 전주시 도립 여성중.고등학교에서 열린 제6회 졸업식에서 최금자(70.전주시 아중리)할머니는 입학 8년만에 정규 중.고등 교과 과정을 이수하고 2005학년도 졸업생 78명 가운데 최고령자로 당당히 졸업증서를 거머쥐었다. "할아범은 30년 전에 세상을 떠났지. 6남매를 혼자 키우면서 대학 공부까지 다 시켜놓고 시집 장가도 보냈고. 근데 텔레비전을 볼 때마다 남들 공부하는 모습이 왜 그렇게 부러웠는지 몰라." 최 할머니는 지난 98년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만학의 기회를 제공하는 전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가 도내 처음으로 설립되자 신문 광고를 보고 직접 입학 신청을 했다. 입학 동기들이 6년 만에 졸업장을 받고 학교를 떠났지만 최 할머니는 손자.손녀가 줄줄이 태어나고 집안 살림이 바빠지면서 2년간 졸업을 늦춰야 했다. "6.25 전쟁도 겪은 몸인데 자식들도 하는 공부 나라고 못하겠냐고 생각했지. 막상 해보니 숙제도 어렵고 시험 때는 밤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선거를 위한 '제주도의회의원 정수 및 지역선거구 등에 관한 조례'가 20일간의 입법예고 절차를 거치지않고 도의원 입법으로 개정된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36명의 도의원 선출을 위한 '제주도 행정체제 등에 관한 특별법'은 지난해 말 정기국회에서 통과, 제정돼 관련 조례가 이미 제주도의회에 제출됐으나 교육의원 선거의 근거 법률인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은 9일에야 국회 본회의에서 뒤늦게 통과될 예정이어서 도 조례 개정 방식을 달리하기로 했다. 도의 이 같은 조치는 교육의원을 오는 5월 지방선거에서 같이 뽑기위해서는 시간이 촉박해 행정절차법에 규정된 20일 이상의 입법예고가 어렵기 때문에 취해졌다. 도는 이에 따라 입법예고 절차를 생략하기 위해 도의원 발의로 도조례를 개정해 교육의원 선거를 오는 5월 지방선거와 같이 차질없이 실시키로했다. 도는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되면 국무회의 의결,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오는 22일 특별법이 공포될 것으로 보고 지방선거 일정상 지방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일인 3월19일 이전까지 관련 도조례를 정비키 위
울산시 교육청의 무계획적인 학교 신축 공사로 올 3월 개교할 일부 학교들이 공사가 끝나지 않은 채 개교하게 돼 학생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8일 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은 다음달 초 무거고와 문현고, 호계고, 울산과학고, 호계중, 문현초등, 이화초등 등 7개 학교가 신설된다. 그러나 무거고의 경우 현재 공정이 82%로 개교 때까지는 준공이 불가능해 학생들이 개교 이후 공사가 끝날 때까지 체육 등 야외수업을 하지 못하고 공사중인 학교를 다녀야 할 실정이다. 이 학교는 지난 2004년 말 공사를 시작, 개교를 위해 공사 기간이 무리하게 단축되면서 부실 시공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교육청의 공사 담당 부서가 사실상 올 3월 개교가 힘들다며 상부에 보고를 했으나 시 교육청의 개교 심의위원회가 학생 수용 등을 이유로 개교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현초등학교도 현재 전체 95%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나 다목적강당 공사가 지난해 11월 말 뒤늦게 시작, 개교 이후에도 수개월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안전에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 이 밖에 문현고도 현재까지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개교 이후 학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무
실업고교의 이름이 102년만에 특성화고교로 바뀌고 농어촌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88개 군마다 1개씩의 우수고교가 집중 육성된다. 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학교설립운영에 필요한 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하는 공영형 혁신학교가 2010년까지 20개 혁신도시에 들어선다. 제때 학교에 다니지 못한 성인들이 인근 학교에 개설된 문해(文解) 프로그램을 마치면 검정고시를 보지 않아도 학력을 인정해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낙후지역, 저소득층, 소외계층의 교육 격차(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1조3천억원 등 5년 간 8조원을 투입해 교육안전망을 구축하고 이를 추진할 교육격차해소위원회를 설립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2006학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 '1군 1우수고' 집중 육성 = 농어촌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2007년까지 전국 88개군에 1개씩의 우수고교가 집중 육성된다. 농어촌 우수고교는 2004년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 14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4년제 대학 진학률이 크게 상승하는 등 성과가 매우 큰 것으로 교육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올해 30개군을 신규 지정해 3월 말까지 시ㆍ도 교육청
한나라당은 여당과의 협상을 위한 사학법 재개정안에 교사의 노동운동을 제한적으로나마 허용하는 방안을 포함시킨 것으로 8일 알려졌다. 한나라당 사학법 재개정 특위가 복수로 마련한 사학법 재개정안 초안에 따르면 교원의 면직.징계 사유는 '불법적인 학교단위 노동운동'(1안), '교육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이념교육 행위'(2안)로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면직.징계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어서, 한나라당 재개정안이 어느 쪽으로 결정되더라도 교사의 노동운동은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방침은 교사의 노동운동 불가라는 기존의 입장에서 전향적인 방향으로 진전된 것이다. 한나라당은 지난해말 여당이 강행처리한 개정안에 '노조활동을 이유로 해고할 수 없다'는 조항이 포함되자 사학분쟁 소지 등을 들어 강력 반발해왔다. 당 사학법 재개정 특위는 또 개방형 이사제, 감사기능 강화, 임시이사, 학교장 규제, 자립형 사립학교 등 핵심쟁점별로도 2∼3개의 복수안을 마련했다. 재개정안 초안은 개방형 이사제에 대해선 ▲초.중.고교에는 도입하지 않고, 대학에 한해서만 정관에 따라 도입▲초.중.고교는 정관에 따라 도입하
휴대전화를 쓰고 있는 중.고교생 중 대다수가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국어교사모임이 지난해 말 도내 중.고교생 1천71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인 결과 응답자의 68%가 핸드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대전화 소지 학생 중 70%는 적어도 1번 이상은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종종 사용(26%)하거나 거의 매일 사용(11%)한다는 대답도 많아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핸드폰'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친구들과의 문자메시지(59%), 부모님과 연락(29%), 음악.카메라.게임 등 부가 기능 때문에(5%) 등 순으로 대답했다. 한달에 내는 휴대전화 요금은 2-4만원이 59%로 가장 많았고 4-6만원(18%), 2만원 이하(14%) 등 순이었다. 또 학생 상당수는 휴대전화가 갑자기 안보이면 약간(30%) 또는 매우(20%) 불안하다고 말했고 29%는 만나서 대화하는 것 보다 휴대전화 통화(문자)가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국어교사모임은 학생들의 요즘 키워드를 휴대전화
대구지역에서도 성장 부진이나 학습 장애 등을 이유로 초등학교 입학을 늦추는 어린이들의 수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조기취학 어린이들의 수는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006학년도 취학 대상 어린이 3만3천759명 가운데 2천535명(7.5%)의 어린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미뤘다. 이는 지난해 취학 대상 어린이 3만4천161명 가운데 2천293명(6.7%)이 취학을 미룬 것과 2004년 3만7천65명 가운데 2천373명(6.4%)이 입학을 미룬 것과 비교했을 때 해마다 그 비율이 늘고 있다. 반면 만5세 어린이의 조기 취학은 2001년 137명이던 것이 2002년 121명, 2003년 92명, 지난해 94명으로 나타나 계속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입학 유예는 어린이의 지적 능력 부족이나 질병 등 이 주요 원인이지만 최근에는 자녀가 학교 생활에 원만하게 적응하고 교우 관계도 활발히 맺도록 하기 위한 취학 유예도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전체 소비지출 중 교육비의 비중이 사상 최고를 기록, 교육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소득 계층 간 교육비 지출 격차는 완화됐지만 소득 상위 10%의 사교육비가 하위 10%의 6배 가까이 돼 아직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의 2005년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 평균 소비지출 212만6천원 가운데 교육비는 24만8천으로 11.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의 11.4%보다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비지출 중 교육비 비중은 2000년 10.9%, 2001년 10.8%, 2002년 10.9%, 2003년 11.4%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시근로자 가구 중 소득 상위 10%의 지난해 월 평균 교육비 지출액은 50만8천원으로 전체 소비지출에서 13.3%를 차지했고 하위 10%의 교육비는 전체 소비지출의 9.5%인 10만1천원에 그쳤다. 소득 상위 10%의 교육비 지출 비중이 하위 10%는 물론 전체 도시 가구의 평균보다 높아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교육비 지출 비중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소득 상위 10%의 월 평균 교육비
학술 논문의 일부로 사용된 사진이라 해도 표현형식에 특이점 등 창작성이 있어야 저작권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2부(강민구 부장판사)는 M씨 등 일본인 의사 2명과 일본 의료용구 제조업체 O사가 '사진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국내 의료기 업체 S사를 상대로 낸 저작권침해금지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치핵ㆍ자궁 등 환부를 촬영한 원고의 학술 논문 사진들은 모두 촬영 대상을 명확히 나타내기 위해 대상을 중앙 부분에 위치시킨 채 근접 상태에서 촬영된 것으로 표현형식에서 특이점을 찾아볼 수 없어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는 사진 저작물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의 사진들은 촬영 목적이 피사체 자체를 충실히 표현해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피사체 선정, 구도 설정, 빛의 조절, 카메라 각도의 설정 등의 과정에서 촬영자의 개성과 창조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학술 논문의 일부로서 내용을 시각적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사용된 사진이라 해도 저작권의 보호 대상이 되는 것은 그 사진에 의해 표현되는 학술적 사상이나 이론이 아니라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