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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은행제 외국인 1호 졸업자 탄생

학점은행제가 지난해부터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지 1년만에 국내 외국인 학위수여 1호가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동서대학교 외국어학부 나카무라 이치로(38) 교수.

학점은행제도란 평생학습체제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등 교육부 지정을 받은 교육훈련기관에서 일정 학점을 취득하면 학사나 전문학사 등 전문대학 및 4년제 대학교 졸업과 동등한 학력을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나카무라 교수는 일본에서 행정서사, 관세사, 통역가이드, 유선통신기사, 화약취급기사에 이르기까지 40개 넘는 자격증을 취득했고, 한국에서도 외국인 최초의 아마추어무선국 개설자로서 아마추어무선기사 1급 등 7개의 자격증을 인정받아 지난해 학습등록을 하자마자 자격증만으로 100학점을 취득했다.

이어 독학사 시험 6과목에 합격해 28학점, 동서대 사회교육원에서 생활다도 등 교양과목수강으로 9학점, 부산디지털대학교에서 미디어교육 등 시간제 수업으로 15학점을 취득해 1년만에 학점은행제 졸업소요학점인 140학점을 초과하는 152학점을 인정받았다.

나카무라 교수가 학점은행제를 통해 인정받을 학사학위는 '정보통신공학'.

그는 이미 3개의 학문 분야를 전공했다.

일본 간사이대학 법학부를 졸업했고, 한국 전남대학교에서 무역학을 전공했으며, 그 후 다시 일본 간사이외국어대학 대학원에서 언어학을 공부했다.

현재 동서대 외국어학부에서 일본어와 일본경제.사회를 강의하고 있는 나카무라 교수는 "이번 공학사 학위는 어린 시절 꿈이자 내 마음속 한이었다"며 "앞으로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3개 분야를 전공한 교육자로서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술.경영.법률.외국어.이문화를 이해하는 전문가로서 한국기업의 일본진출, 일본기업과 한국기업의 제휴 등을 지원하는 일에 종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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