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교육청은 관내 130여곳의 급식학교 가운데 34곳(초등학교 23곳, 중학교 8곳, 고등학교 3곳)의 식단표와 조리법 등을 분석한 결과 나트륨 사용량이 학교급식 기준량의 10배를 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의정부교육청의 '학교급식 식단 영양가 평가서'에 따르면 일선 학교의 나트륨 평균 함유량은 중학교가 4천429㎎으로 가장 높아 1일 기준량(500㎎)의 무려 9배에 육박했고, 고등학교 2천259㎎으로 기준량의 4.5배, 초등학교 2천133㎎으로 기준량의4.3배에 각각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모 중학교의 경우 나트륨 함유량이 최고 6천421㎎로 기준량의 13배에 육박하는 등 식단편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학교의 경우 세균감염에 대한 저항력 강화와 야맹증.약시예방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A(권장량 350㎎)가 257㎎, 빈혈예방에 효과가 있는 엽산(권장량 100㎎)은 76.7㎎로 각각 기준에 미달했다. 중학교 역시 두뇌활동을 돕고 눈.피부.모발의 건강유지 등을 담당하는 비타민 B2(권장량 0.5㎎)가 0.44㎎, 고등학교는 뼈와 이의 성분을 이루며 근육 및 신경조절을 담당하는 칼슘(권장량 330㎎)이 27
김진표 교육부총리와 윤종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11일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2004년 하반기~2005년 교섭ㆍ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양측은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그동안 실무협의와 본교섭 등을 거쳐 139개항의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교원법정정원 확보를 통해 2014년까지 교원의 주당수업시간을 초등학교 20시간, 중학교 18시간, 고교 16시간으로 감축키로 했다. 교육부는 교원평가의 전국 확대 실시에 앞서 내용 및 방법 등에 대해 교원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수석교사제 도입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 연내에 추진하도록 노력키로 했다. 교육부와 교총은 ▲부부교원에 대해 우선 전보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여교원 휴게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시ㆍ도 교육감에 권고하며 ▲가족수당 지급기준 및 지급 제한인원 기준에 대한 개선을 검토하고 ▲보건교사, 전문상담교사, 사서교사 확대 배치를 위해 노력하는 등의 조항에도 합의했다.
교과서 크기와 글씨체가 다양해지고 종이 질과 색도, 디자인 등도 획기적으로 좋아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1일 초중고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하고 세련된 교과서를 보급하기 위해 '교과서 외형체제 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현재 지리부도, 미술 등 일부 교과를 제외하고 4x6배판으로 한정돼 있는 교과서 판형이 국판, 4x6배판, 국배판, 국배배판으로 다양해지고 미술교과에는 변형판도 허용된다. 글씨체는 현재 대부분 명조체를 사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집필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교과서 본문 용지는 새로 개발된 고급 교과서 용지를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 인쇄 내용이 눈에 더 잘 들어오도록 했으며 표지는 아트지를 코팅 처리해 잉크와 종이가 벗겨지지 않도록 했다. 교과서 용지는 미군정기 마분지에서 50~70년대 갱지로 바뀐뒤 점차 좋아져 내년부터는 일본 교과서 용지 수준으로 개선된다. 색도는 현재 4가지, 2가지 색을 섞어 사용하고 있으나 앞으로 모두 4가지 색(사회과부도는 6가지 색)으로 상향 조정해 원색을 재현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특히 재미있고 읽기 편한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국정도서의 경우 편집디자인 전문가를 집필진에
서울지역에 사립유치원 수준 이상의 시설을 갖춘 공립유치원이 잇따라 신설되고 있다. 11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서대문구 홍제동에 인왕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개원했다. 이 유치원은 최근 신축된 인왕정보관내에 2개 학급 규모로 운영되며 시청각 기자재 등 최첨단 영상수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고 새집증후군 등 환경장애 요소를 제거한 학습환경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유치원 측은 인근 지역에 맞벌이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점을 고려, 평일에는 오전 7시부터 밤 8시까지 '에듀케어반'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 유치원 외에도 휘봉초등학교 병설유치원(동대문구 휘경동)과 돈암초등학교 병설유치원(성북구 동소문동6가), 영림초등학교 병설유치원(영등포구 대림2동) 등 공립유치원 8곳이 연이어 문을 연다. 현재 서울지역에는 126개의 공립유치원이 있으며 사립유치원은 788곳에 이르고 있다. 이들 공립유치원은 사립 이상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납입금 규모는 사립의 20% 수준밖에 되지 않아 해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상당수 부모들이 사교육비를 줄이거나 아끼기
미국 일리노이주 윌카운티의 한 교사가 신장 질환을 앓는 10세 제자에게 신장을 떼어주기로 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시카고 언론들은 신장 질환으로 힘겨운 삶을 이어오던 윌카운티 뉴 레녹스의 브랜든 셰이퍼(10)가 4학년 선생님인 패트리시아 도나휴(25)로부터 다음 달 새로운 신장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비디오 게임을 즐기며 농구 선수의 꿈을 가지고 있는 브랜든은 2003년 12월 다낭성 신장 질환을 앓고 있으며 생존을 위해 신장이식이 필수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브랜든의 어머니 낸디 셰이퍼는 아들에게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주고 싶었으나 지난해 11월 신장이식이 적합하지 않다는 검사 결과를 받게 됐고 챗츠워스에 거주하 는 브랜든의 아버지는 신장을 기증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브랜든의 이름은 신장 기증 대기자 명단에 올려졌고 소년의 가족들은 기약 없이 기증자를 기다려야하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당시 오스터 오크뷰 학교에서 교편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도나휴 교사는 밝고 명랑한 성격이었던 제자의 표정이 어두워진 것을 보고 이유를 묻는 등 자초지종을 들은 끝에 자신의 신장이식 가능성 검사를 자청한 것으로 알
미국 프로풋볼 영웅인 하인스 워드의 방한으로혼혈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 코시안((kosign. 한국인과 아시아인이 결혼해 낳은 2세)을 위한 대안 초등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아시아공동체학교 설립 추진위원회'(위원장 하일민 전 부산대 교수)는 오는 9월 개교를 목표로 코시안 대안 초등학교인 '가칭 아시안공동체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학생수는 학년별로 각 10명씩 6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독지가의 도움으로 부산 남구 문현동 지하철 2호선 지게골역 인근에 200평 규모로 대안 초등학교를 연다는 계획이며 교사와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다. 추진위는 한국어와 외국어 등 2개 국어를 구사하는 코시안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교과과정을 마련하고 중.고교도 설립하겠다는 방침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0일 오후 전원위원회를 열고 국가청소년위원회가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 지원 활성화를 목적으로 교육인적자원부에 청소년 신상정보 제공을 요구한 것은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에 대한 보호ㆍ지원은 필요하지만 그들의 동의나 법률적 근거 없이 개인정보를 알아내는 것은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며 다른 대안을 모색하라고 권고했다. 청소년위는 작년 12월 자퇴나 강제퇴학 등으로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유학ㆍ질병ㆍ휴학 등 제외)을 지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안내문을 발송하기 위해 교육부에 대상 청소년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를 알려줄 것을 요구했고, 교육부는 인권침해 여부 판단을 인권위에 의뢰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와 경기도 교육청이 불법 체류외국인 단속 및 그 자녀의 교육 문제를 둘러싸고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10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불법체류자를 포함한 외국인근로자 자녀들의 교육과 복지 등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달초부터 안산 원곡동 W초등학교와 시흥 S초등학교에 2개 특별학급을 설치, 운영중이다. 도 교육청은 당초 이 특별학급에 6∼15세의 외국인근로자 자녀 15명씩을 입학시켜 초등학교와 같은 정규교과 수업을 받게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같은 특별학급 운영계획은 불법체류자가 대부분인 이 학급 학생들의 학부모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잇따라 단속되면서 운영초기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3시께 안산 W초교 인근에서 이 학교 특별학급에 재학 중인 하영광(7.스리랑카.일명 비노빈)군의 어머니 야무나(37)씨가 하군의 하굣길 마중을 나왔다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단속했다. 야무나씨는 현재 서울 목동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수용돼 있으며 하군은 지금까지 등교를 하지 못한채 역시 불법체류자인 아버지와 함께 안산 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시흥 S초교 특별학급 몽골인 재학생 자매 2명의 아버지가 역시
강원도 내 외국어고등학교 개교 목표가 2009년 확정된 가운데 설립지역을 둘러싸고 일부 시.군의 유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10일 각 시.군에 따르면 춘천시가 최근 외고 유치를 희망하는 건의문을 강도교육청에 전달했고 원주시도 유치관련 자료를 보냈다. 또 동해시도 지난해 12월부터 도교육청에 건의문을 전달하고 지난 2월 교육계와 시의회 등에 유치 타당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철원군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도 최근 외고 유치를 희망하는 건의문을 보냈으며 일부 각 지역단체들도 유치를 희망하는 건의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이는 외고 설립이 사립으로 추진되면서 원칙적으로 설립자가 희망하는 지역에 건립하게 돼 이에 따른 지방자치단체는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따라 각 시.군의 경쟁이 더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동해시는 수만평에 이르는 시유지와 기반시설을 지원을 비롯해 국제항이 2곳이 있어 외국인이 출입이 잦아 유치의 적지라고 주장하는 등 각 지자체마다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 균형발전 등 우리 고장 유치 당위성을 알리며 외고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유치
충북도교육위원회가 유급화 반대 의사를 내비치며 현행대로 의정활동비와 회의 참석 수당만 받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고규강 도교육위 의장은 10일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에 대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무보수명예직의 현 수준 유지를 원한다"며 "나머지 6명의 위원도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급화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며 "지방교육재정이 파탄 상태이고 교단 재정지원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위원들이 높은 수당 등을 받고 직을 수행하는 것은 순수성과 명예에 배치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위 의사국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실비 위주의 의정활동비(월 150만원)와 회의참석 수당(하루 11만원)만 받겠다는 것이며 월급 개념의 보수는 받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고 의장은 이 같은 도교육위 입장을 이번주 13일 경주에서 열리는 전국 시.도교육위원회 의장협의회 때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 시.도교육청이 교육위원 의정비심의원회를 가동중인 가운데 유급화에 따라 연봉을 한 푼도 올려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곳은 충북이 처음이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위원 급여 규모를 의정활동비 월 150만원, 월정수당 417
일선 고교에서 실시하는 학업성취도 평가 내용과 기준, 문항 등이 이번 학기부터 학교 홈페이지에 의무적으로 공개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시도교육청 담당장학관 회의를 열고 학업성적 관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06학년도부터 학업성적과 관련된 교수 학습계획, 평가계획, 평가내용, 평가기준, 평가문항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학부모나 학생들은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별로 평가와 관련된 궁금한 사항을 알 수 있고 시험이 끝난 뒤에는 평가 문항도 살펴볼 수 있다. 교육부는 또 고 1,2학년과 달리 절대평가 방식이 적용되는 고3의 경우 '성적 부풀리기' 방지를 위해 시도교육감 합의기준(과목별 평어 '수' 비율 15% 이내, 과목별 평균 70~75점)을 지키도록 학교에 대한 장학지도를 강화키로 했다. 교육부는 성적 부풀리기로 판정된 학교에 대해서는 1차 주의, 2차 경고에 이어 3차에는 행ㆍ재정적 조치를 내리고 학교장과 관련자를 엄중 문책키로 했다. 교육부는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영역에 대해서도 기록 내용의 공정성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증빙자료를 구비한 뒤 기록하도록 지도하고 봉사활동의 경우 신뢰성을 높이
재산을 횡령하거나 교직원채용, 시설공사 등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학교법인의 임원은 앞으로 시정요구 절차 없이 곧바로 해임된다. 또한 학교 임시이사를 선임하려면 후보자심의위원회를 설치해 검증절차를 거쳐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이런 내용의 사립학교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국무회의를 거쳐 7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학교법인 재산횡령, 교직원채용ㆍ시설공사 관련 금품 수수, 심각한 회계부정 등의 범죄사실이 법원의 판결이나 검찰의 기소, 교육당국의 감사에 의해 확인되면 교육당국은 시정요구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를 할 수 있다. 교육당국이 시정을 요구해도 요구 기한내에 시정할 수 없는 사실이 명백한 경우에도 곧바로 임원취임 승인이 가능하다. 개정안은 임시이사에 대한 사전 검증을 위해 별도의 대통령령을 제정, 관할 교육당국에 후보자심의위원회를 설치, 운영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개방이사의 자격 요건을 '건학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자'로 규정하고 자격요건ㆍ추천방법ㆍ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을 학교실정에 맞게 정관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해 종교 사학법인이 동일 종교 교인을 개방이사로 선임할 수 있는 길을 열
2007학년도 전국 과학고 입시에서는 전반적으로 구술ㆍ면접시험의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10일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있는 과학고 19곳은 작년보다 14명 늘어난 모두 1천536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서울과학고와 인천, 경기, 의정부, 전남과학고 등은 구술면접 비중을 확대했다. 또 광주과학고와 대전, 울산, 전북, 경북과학고 등은 올해 일반전형에서 처음으로 단계별 전형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전국 과학고 가운데 일반전형에서 단계별 전형을 시행하는 학교는 종전의 한국과학영재학교, 장영실과학고, 강원, 충북, 충남, 제주과학고 등 6곳에서 모두 11곳으로 늘어난다. 전형 일정은 144명을 선발하는 한국과학영재학교가 가장 빠르다. 원서접수를 6월2∼8일 하며 1단계 전형은 6월9∼20일, 2단계 전형은 7월16일, 3단계 전형은 8월1∼5일이다. 최종 합격자는 8월17일 발표된다. 서울과학고와 한성, 광주, 울산, 경기, 의정부과학고 등은 10월에, 대구과학고와 대전, 제주, 충남과학고 등은 11월에 신입생을 각각 선발한다. 전국 학생을 상대로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한국과학영재고를 제외한 18개 과학고는 각 지역 소재 중학생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가 학부모 등의 도움으로 예산을 아껴 원어민 교사를 임용, 영어 수업을 실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창원교육청에 따르면 창원 용지초등학교는 올 신학기 초 미국인 영어보조 교사를 채용, 16학급 전교생 459명에게 정규 수업과 재량활동 기간을 활용해 주당 1시간씩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영어수업 시간에는 자질을 갖춰 지도 능력이 뛰어난 전담 교사와 미국인 보조 교사를 함께 투입, 이동과 방문 또는 수준별 수업 형태로 진행해 학습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역할극과 연극, 게임 등을 중심으로 살아있는 영어 교육을 실시, 학생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원어민 영어 수업에 드는 비용은 학교가 학부모들과 합심해 예산을 아껴 마련한 3천만원의 예산으로 마련됐다. 학교는 지난해 하반기 전 부서별로 예산을 면밀히 분석해 10% 정도 아끼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학부모회도 용역을 줘야할 화장실 청소를 손수 맡는 등 예산 절감에 동참했다. 올해는 아예 예산 편성 과정에 충분한 사전 분석과 검토로 낭비 요소를 원천적으로 줄이도록 '맞춤형 예산' 형태로 운용하고 있다. 6학년 송병수(12)군은 "외국인과 직접 영어로 대화를 하는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제17대 총선을 앞두고 시국선언을 통해 민주노동당을 공개 지지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황식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전 광주지부장 송모(53)씨와 전 전남지부장 김모(54)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일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전교조가 시국선언문에 민노당을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더라도 민노당을 지지한 것이 명백히 인정되는 이상 단순히 그 명칭을 명시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는 민노당 지지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등 거대 야당과 여당을 '부패 보수정치집단'으로 규정하고 총선을 통해 이들의 퇴출을 강력하게 주장한 시국선언문의 전체 문맥상 송씨 등이 위 정당 소속 정치인 중 참신하고 깨끗한 정치인들은 진보적 개혁정치세력에 포함됐다고 진술하는 것은 형사처벌을 모면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재판부는 "서명운동 및 시국선언문은 기획과정, 추진방법, 참가범위, 구체적인 표현 등에 비춰 기존 정치세력에 반대하고 민노당을 지지하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