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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학부모 예산 아껴 원어민 영어수업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가 학부모 등의 도움으로 예산을 아껴 원어민 교사를 임용, 영어 수업을 실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창원교육청에 따르면 창원 용지초등학교는 올 신학기 초 미국인 영어보조 교사를 채용, 16학급 전교생 459명에게 정규 수업과 재량활동 기간을 활용해 주당 1시간씩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영어수업 시간에는 자질을 갖춰 지도 능력이 뛰어난 전담 교사와 미국인 보조 교사를 함께 투입, 이동과 방문 또는 수준별 수업 형태로 진행해 학습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역할극과 연극, 게임 등을 중심으로 살아있는 영어 교육을 실시, 학생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원어민 영어 수업에 드는 비용은 학교가 학부모들과 합심해 예산을 아껴 마련한 3천만원의 예산으로 마련됐다.

학교는 지난해 하반기 전 부서별로 예산을 면밀히 분석해 10% 정도 아끼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학부모회도 용역을 줘야할 화장실 청소를 손수 맡는 등 예산 절감에 동참했다.

올해는 아예 예산 편성 과정에 충분한 사전 분석과 검토로 낭비 요소를 원천적으로 줄이도록 '맞춤형 예산' 형태로 운용하고 있다.

6학년 송병수(12)군은 "외국인과 직접 영어로 대화를 하는게 신기하다"면서 "미국인 선생님이 가르치는 영어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 수업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안국태(55) 교장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영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동기에서 출발했다"며 "어린 학생들이 원어민과의 영어 체험에서 영어 수업 뿐 아니라 일상 학교 생활에서도 자신감을 갖는 등 교육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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