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서울대 박사과정 후기모집 결과 인문, 자연대 등 기초학문 분야와 공대와 농생대 등 대부분 모집단위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또다시 미달사태를 빚었다. 17일 서울대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대학원 박사과정 후기모집에서 672명 모집에 526명이 지원, 0.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02학년도는 전기(0.90대 1)와 후기모집(0.77대1)을 통틀어 0.89대 1을 기록했고 2003학년도 전기모집에서는 0.85대 1을 기록했다. 모집단위별로는 26명 모집에 단 2명만이 지원, 0.0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약대를 비롯 ▲농생대 0.35대 1(74명 정원에 7명 지원) ▲자연대 0.44대 1(89명 정원에 39명) ▲공대 0.68대 1(150명 정원에 102명) ▲인문대 0.88대 1(40명 정원에 35명) 등이 모집인원을 다 채우지 못했다. 경쟁률이 1대 1을 넘어선 모집단위는 사회대(1.06대1)와 의대(1.13대 1), 수의대(1.14대1) 등 18개 모집단위 중 9곳이었다. 지난해 개교후 처음으로 정원을 감축한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또다시 미달사태가 발생한 것은 '박사학위는 외국에서 따야된다'는 인식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기 때문으로
윤리기준이 대폭 강화된 '교육공무원 청렴 유지 등을 위한 행동강령'이 19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 모든 촌지가 엄격히 금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 공무원 청렴 유지 등을 위한 행동강령'을 자체 훈령으로 제정, 19일부터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동강령은 교직원들이 학부모 등으로부터 금전, 선물, 향응을 일체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다만 졸업식이나 스승의 날 행사 등에서 공개적으로 꽃이나 기념품 등 간소한 선물을 받는 것은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소 학교방문 등을 통한 촌지 제공 등이 일체 금지되며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각 학교 행동강령책임관(초.중등학교의 경우 교감)의 조사를 거쳐 사안의 경중에 따라 징계 등 처벌을 받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강령은 부패방지위원회 권고를 토대로 교육부 직장협의회와 국립학교, 학부모단체, 교직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제정됐다"며 "공정한 직무수행과 부패척결에 기여해 건전한 교육풍토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 공무원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사립학교는 이 행동강령을 준용해 별도의 지침을 제정, 시행토록 할 예정이며 시.도교육청 소속 공무원에 대해서도 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16일 국가인권위원회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권고안과 관련, 교육인적자원부에 확고한 입장을 정해 강력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교육위 윤영탁 위원장과 황우여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교육부 서범석 차관 등을 만나 NEIS 추진 경과를 듣고 교육부의 대처를 질타하며 이같이 요구했다고 김동옥 교육부 정보화기획관이 밝혔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번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앞으로 교육부가 무슨 일을 할 때 현장에서 '인권위 결제 받았느냐', '전교조와 협의했느냐'는 말을 듣게 될 것"이라며 "확고한 입장을 정해 강하게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NEIS 시행이 옳고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으로 돌아가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고 문제가 많다면 NEIS를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의원들은 이어 " 인권위는 개별적 인권구제에 충실해야 한다"며 "인권위가 정책권고를 하고 CS 시행권고까지 한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기획관은 "인권위에 결정문을 조속히 보내줄 것을 요청했으나 아직 오지 않아 인권침해 및 권고사유를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인권위 결정을 존중하고
국가인권위원회는 17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일부 영역에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는 내용의 권고안을 교육부에 공식 통보했다. 이번 공식통보는 인권위가 지난 12일 전원회의를 열어 결정해 발표한 것을 이날 교육부에 문서로 정식 권고한 것이며 이를 토대로 교육부가 권고안의 수용여부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권고안에 따르면 전교조가 인권침해 문제를 제기한 교무.학사,보건, 진.입학 등 3개 영역을 NEIS에서 완전 분리하고 이들 영역을 기존의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 으로 운영하되 CS의 보안성을 대폭 강화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인권위는 CS의 보안성 강화 기준으로 국제인권협약과 '사생활 침해방지와 기본권 보호'라는 헌법정신, 정책수립시 '제한의 원칙'과 '목적 명확의 원칙' 등을 규 정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권고 사항을 제시했다. 인권위는 또 논란이 됐던 3개 영역외에 교원인사 영역의 교사 인사항목중에서 병역, 혈액형, 정당.사회 가입단체 등 27개 항목에 대해서도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항목을 제외시켰다는 교육부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인권침해 문제를 제기해온 전교조의 주장을 거
지난달 초 서승목(57) 교장 자살 사건 이후 사건의 당사자인 기간제 교사와 전교조 교사들의 퇴진을 요구하며 자녀의 등교를 거부했던 충남 예산 보성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오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교단에 선다. 14일 보성초등학교에 따르면 박 모(44) 학부형회장과 장 모(37.여) 자모회장 등 이 학교 학부모 7명은 스승의 날인 15일 '1일 교사'로 초빙돼 오전 9시50분부터 11시까지 수업에 나설 예정이다. 학부모들은 1명씩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학년별 교실에 들어 가 학생들에게 자신의 성장 과정과 초등학교 재학 시절 추억, 바람직한 인간상, 선생님을 공경해야 하는 이유 등을 들려주게 된다. 수업을 마친 학부모들은 이 학교 교사들과 교무실에서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눈 뒤 인근 식당에서 교사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다. 이날 수업에 참여하는 할 학부모는 "그 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던 선생님들을 위로하고 자녀들에게 바람직한 인간상을 심어주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스승의 날은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 표시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가 정상화된 지 1개월이 가까워 오는 데도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마음 한편에는
성균관대(총장 서정돈)는 오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고교 은사를 찾아뵙는 재학생과 교직원에게 선물용 넥타이와 수첩, 교통비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에는 이 대학 소속 전국 97개 고교 졸업생 196명이 학교측의 지원을 받아 고향 스승 방문길에 나서게 된다. 학교측은 "더 많은 학교 구성원이 교시인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되새기며 스승의 은혜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남 삼천포 중앙고 졸업생 한대휘(20.법대1년)씨는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을 찾아뵙고 싶었지만, 너무 멀어 망설였는데 학교측에서 여비까지 지원해 주니 고맙다"며 "오랜만에 정든 모교와 선생님을 찾아갈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5일 제22회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 28만여명의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에게 e-메일을 통해 '사랑의 사이버 카네이션'을 보내 축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14일 미리 배포된 축하메시지를 통해 "저도 선생님의 가르침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 올 수 있었으며,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노고에 비해 처우개선은 아직 부족하기만 하고, 스승에 대한 존경심마저 퇴색해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참여정부는 선생님들의 무거운 짐을 덜고, 긍지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교육개혁과 지식문화강국 건설에 꾸준히 힘써 나갈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미래의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동량을 키워내는 일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특별히 해준 것도 없는데 학생들이 믿고 따라줘서 고마울 뿐입니다" 대구 서부고등학교 김종태(35)교사는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제자들 덕분에 작은 선물을 받았다. 대한항공이 이달초부터 지난 13일까지 전국의 교사를 대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우리 선생님 최고'행사에 당당히 1위를 차지해 항공사의 지원을 받아 해외여행을 다녀올 기회를 얻은 것. 이번 행사는 전국의 100여개 학교 2천여명의 학생과 학부형이 참가한 가운데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을 게재한 뒤 추천글 아래 리플(Reply)이 많이 실리는 순으로 실시됐다. 교편을 잡은 지 채 10년도 되지 않은 김 교사는 평소 수업과 생활상담 등 일상적인 교사로서 업무 뿐 아니라 한결같이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학생들의 문젯거리 해결을 도와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서는 사비를 털어 함께 식사를 하러 다니는 등 전반적인 생활을 학생들과 함께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스승의 날을 앞두고 교육현장에서 땀흘리는 선생님들을 위해 실시된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온-라인상에서나마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를
윤덕홍(尹德弘) 교육부총리는 14일 국가인권위원회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수정 권고와 관련, "시종일관 얘기한 데로 '인권위 결정을 존중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윤 부총리는 이날 스승의 날을 앞두고 모교인 대구 동덕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후 "인권위 결정을 존중하고 입시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다음주 까지는 (인권위 권고와 관련한) 최종 입장을 정리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인권위 결정으로 야기된 학교 현장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대책반을 구성, 운영할 것"이라며 "특히 인권위 결정과 관련해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와 일선 교사단체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부총리는 지난 59년 당시 6학년 담임 선생님이었던 허유(73)씨 등 8명의 은사들에게 꽃을 달아주며 감사의 정을 표했으며 모교 후배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기도 했다.
울산지역 교사들은 잡무와 수업 시수를 줄이는 것이 학교 생활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최근 울산지역 초중고교 교사 500명을 대상으로 '스승의 날 기념 교사생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 할 점으로 응답자의 21.6%가 "수업 및 과다한 업무", 19.6%는 "현실에 부합하는 교육과정 개편", 27.5%는 "자율성과 전문성 보장" 등으로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최우선 과제로는 초등교사들은 학급당 학생수 감소, 중학교 교사들은 공문서 감축 등 업무 경감, 고교 교사들은 자율성과 전문성을 위한 정책적 배려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교직생활에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수업 등 과다한 업무"가 38%를 차지했고 "교단의 비민주성" 18.8%, "자녀 양육문제" 18.2%의 순을 나타냈다. 교사들이 1주일간 담당하는 수업 시수는 초등이 25∼29시간, 중학교는 20∼24시간, 고교는 15∼19시간 등으로 답해 초등학교 교사들의 수업부담이 비교적 무거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응답 교사들의 57.4%가 "가르치는 일에 긍지와 보람을 가지며 만족한다"고 답했고, 이중 45.4%가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는 12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일부 영역이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며 문제 영역을 제외하고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인원침해 문제를 제기해온 전교조 주장을 상당 부분 수용한 것이며 NEIS의 핵심영역인 교무.학사, 보건, 진.입학 등이 제외될 경우 NEIS의 대폭 수정이 불가피해지고 이에 따라 2004학년도 대입 수시1학기 모집에 차질을 빚는 등 학사대란이 우려된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인권위가 결정을 공식 통보해오면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를 열고 대학입시 및 당면한 학교 학사일정, CS 운영의 적정성 등 권고안의 시행 가능성을 검토해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전교조에 논의 참여를 요청했다. 인권위는 이날 오후 전원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NEIS 권고안을 전체위원 10명 가운데 6명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인권위 결정은 전교조가 인권침해 문제를 제기한 교무.학사,보건, 진.입학 등 3개 영역을 NEIS에서 완전 분리하고 이들 영역을 기존의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으로 운영하되 CS의 보안성을 대폭 강화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는 NEIS와 CS체제를 병행, 사용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이 경우 전교조와 교육부 모두
한국국공사립초중고등학교장회장 협의회(회장 이상진)는 11일 오후 서초구 방배동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전국 학교장 4천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교육을 살리기 위한 자성과 헌신을 결의하고 고 서승목 교장을 추모하는 '전국 교장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와 김동길 전 연세대 교수 등도 참석, 전교조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진 회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학교 민주화라는 미명 하에 일부 급진 교원세력의 불법 과격행동이 곳곳에서 터져나오며 학교 현장이 온갖 분규와 파행의 소용돌이에 얼룩져 가고 있는 현실을 지켜보며 전국의 초중고 교장들은 우려와 회의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전교조 합법화 이후 교단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국가적, 반인륜적, 반교육적 행태는 중단돼야 한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을 권리인 학습권을 수호하기 위해 학교장의 명예를 걸고 적극 단결, 행동하면서 학교의 안정과 화합, 교육 정상화를 이룩하자"고 주장했다. 또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교육 정상화와 전교조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늘의 사태는 저의 책임"이라며 "정부 교육정책에 대해 사사건
중학교 무상의무교육이 내년 전면 확대된다. 기획예산처는 내년 8천700억원을 투자, 전국의 도서벽지와 읍.면지역은 물론 시지역의 1∼3학년 학생 모두에게 입학금과 수업료, 교과서대금을 면제해줄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중학교 무상교육은 지난 85년 도서벽지 1학년생을 중심으로 시작된후 9년만에 완료되며, 우리나라 무상의무교육 기간도 초등학교 6년과 중학교 3년 등 9년으로 확대된다. 예산처는 또 내년 46억원을 지원, 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인 비정규학교의 중학교과정에 대한 학비 보조를 전학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 나라 초등학교 무상의무교육은 지난 59년 시행됐다. 한편 선진국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의 의무교육기간은 독일 12년, 영국 11년, 미국.프랑스 10년, 일본 9년 등이다.
11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장 정재욱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9일 오전 연세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30일부터 6월1일까지 열릴 한총련 출범식 행사 기간에 정파를 뛰어 넘어 다른 학생운동단체와 연대한 '제 학생운동단체의 상설적 공동투쟁체'(가칭)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4일 정재욱 한총련 의장은 "한총련의 발전적 해체를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한총련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학생운동단체 공동투쟁체의 발족 추진은 한총련 해체를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총련은 이와 함께 출범식 기간에 서울 신촌 곳곳에서 '5월 축전행사'를 갖고 대학생문화제전, 학술제전, 미디어 영상 페스티벌 등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31일에는 여중생범대위 및 문화예술인과 함께 광화문에서 '반전평화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했다.
윤덕홍(尹德弘)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9일 몇 년이 걸리더라도 학부모회와 교사회를 법제화해 학교운영위원회 체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합동청사에서 열린 '교육현장 갈등 해소 의견 수렴을 위한 학부모단체 간담회'에서 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 학교 지배구조(governance)를 재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학부모단체들은 간담회에서 학교현장의 갈등과 대립에 대해 교육부와 교직단체들을 집중 성토하고 교육정책 수립에 학부모 의견을 반영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했다. 강소연 인간교육 실현 학부모연대 회장은 "교육현장의 갈등과 대립은 오랫동안 잠재돼 있었던 것으로 교육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교육계 갈등 해소를 국가 당면과제로 정해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양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회장은 "학내 갈등의 원인은 사회는 급속히 다양화하는데 학교에는 아직 권위주의와 낡은 관행이 남아있고 제도상 교장과 교사, 학부모 간 권한과 역할의 경계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교직단체들은 말로는 교육과 학생을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학교 갈등에 패권주의적으로 접근하고 영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