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스트레스와 탈진이 초중고 교사들에게 만연돼 있고 심각하며 교육의 경쟁력을 떨어드리고 있다. 교사가 건강해야 건강한 교육이 가능하다. 교사의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탈진 예방과 관리는 정부와 시․도교육청의 의무다. 전문가들이나 경험적 연구결과들은 사회적 지지(social support)가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탈진의 예방, 해소, 경감, 치료에 매우 효과적임을 지적하고 있다. 교사 개개인이 보살핌을 받고 사랑받고 있으며 존중되고 소중한 존재라는 인식을 가질 때 자존감, 소속감, 조직 헌신, 동료의식이 발달한다. 사회적 지지는 스트레스와 탈진에 대한 효과적인 완충제이며, 교사들에게 교직에서의 행복감, 안도감을 가져다주는 관계 형성의 매개체가 된다. 정작 칭찬과 격려가 필요한 것은 학생에 앞서 교사 자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육행정가의 서번트 리더십, 특히 학교장의 지도력이 교사들의 직무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탈진을 예방해 주는 필수요건이다. 최상의 근무조건이라 하더라도 과도한 개혁분위기 속에서 교사들은 스트레스와 탈진을 느끼기도 한다. 조직의 목적이 개인의 이익에 우선하기 때문이다. 교과부, 시․도교육청, 학교는 직무 스트레스와 탈
교육부는 퇴출을 전제로 한 부적격 교원의 범위를 ①성적 조작, 성범죄, 촌지 등 금품 수수등에 의한 도덕적·윤리적 문제 교원 ②민·형사상, 행정상 중대 비리·범법 행위 교원 ③약물, 알코올 중독, 정신 장애 과도한 폐쇄 성향, 고질적 신체 질환 등으로 직무 수행이 곤란한 자를 제시했다. 이들 요건에 해당하는 교사들은 교단을 지키며 계속 교육자로서 교직에 봉사하는 것이 부적합하므로 교직을 떠나도록 조치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방침인 것 같다. 그러나 이 대책안의 시행에 앞서 우선 몇 가지 검토가 필요하다. 위에 예시한 부적격 교원의 범위 요건이 결과 위주이며, 이러한 결과가 오직 교원에게만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정하고 대처하고자 하는데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부적격 교사의 범위를 명시한 세가지 요건 중 3번에만 한정시켜 논평하고자 한다. 심리학에서는 인간 행동의 원인을 개인적 특성, 환경 특성, 그리고 개인적 특성과 환경간의 상호작용 효과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석한다. 이들 간에는 인과관계가 성립한다고 할 수 있다. 인과관계란 원인 없이 결과가 나타날 수 없음을 시사한다. 나는 3번 요건을 결과라고 본다. 그렇다면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근원, 즉 교직 환
다리에 혈관이 불룩 솟아올라 통증으로 고생하고 보행이 부자연스러운 생활을 하게 되며 혐오감을 야기하는 하지정맥류가 최근 조사에서 오래 서 있는 직업일수록 발병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교원도 이에 해당되는 직업이기 때문에 교육계가 그냥 지나칠 수 없으므로 문제제기와 대책을 세워야한다는 것을 한국교육신문 5월 17일자 보도는 지적하고 있다. 이 기사와 관련된 교육계의 의견은 교원 하지정맥류를 직업병으로 인정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초·중·고 교원들은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류머티스성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같은 자가면역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필자는 교원의 직업병에 또 다른 여러 질환이 포함돼야 한다고 판단한다. 이미 이러한 지적과 유사한 사례가 국내·외 법원판례에 의해서 조치가 이루어진바 있다. 참고로 몇 가지 사례만 소개하면, 상사의 질책 때문에 발생한 정신질환도 업무상 재해에 해당된다(서울 행정법원 판결, 2000. 6). 업무상 질병으로 인한 비관자살도 산재로 인정(서울 행정법원 판결, 2004. 2)돼 교원도 해당될 수 있으며 직무 스트레스나 탈진과 관련해 발생될 수 있는 만성 피로 증후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