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과 교육부가 구랍 28일 교육현안 26개 항목에 대해 교섭합의에 도달함으로써 한국교총의 새천년 상·하반기 교섭이 비교적 무리없이 마무리되었다. 특히 하반기 교섭의 경우, 교원정년 환원과 연금개악 저지를 위한 대 국회활동으로 여념이 없었음에도 해를 넘기지 않고 마무리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번 하반기 교섭결과를 보면, 문화시설 이용 및 도서비 지급, 해외유학제 도입 검토 등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관한 사항과, 교원의 수업권 보호, 교육외적 행사에 일방적 동원 금지 등 교권확립에 관한 사항, 임용전 군 경력과 육아휴직기간의 교육경력 인정 등 인사제도 개선, 유치원, 양호교사 등 교육소외 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가장 눈여겨볼 것은 한국교총의 종합연수원 설립 지원이다. 우리는 기회 있을 때마다 정부가 솔선수범해서 한국교총이 전문직교원단체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제도적 터전을 마련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전문직단체의 정체성의 핵심은 연수기능이다. 구성원의 전문성을 스스로 함양하고 이를 토대로 자율성과 높은 윤리성을 갖춤으로써 국가정책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국회는 지난 12월 27일 교육부를 교육인적자원부로 개칭하고 이 부처의 수장(首長)으로서 교육부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하는 정부조직법을 통과시켰다. 이는 교육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교육 인적자원부의 역할과 기능이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가장 핵심적인 학교교육 활동이 소홀히 다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없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식기반사회로 특징지어지는 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되는 첫해에 교육인적자원부의 새로운 역할 수행에 거는 국민적 기대는 자못 큰 것 같다. 앞으로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학교 교육은 물론이고 국가의 인적자원개발 전반을 총괄하는 부처로 승격되었으므로 그 설치 목적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교육인적자원부를 이끌어갈 교육부총리가 중점을 두어 추진해야 할 과제들을 몇 가지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학교교육의 질적 향상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교육의 핵심과업이므로 학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교육재정 확보와 교원의 사기 진작 노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문화관광부, 노동부, 과학기술부 등 관련 부처에 산재해 있는 유사 또는 중복되는 기능을 효율적으로 협의·조정하는 기능을
최근 재외국민 부정 특례입학에 의한 대입부정 뉴스가 시간마다 나오고 있고, 이를 매스컴마다 다루고 있다. 부정입학 대학의 숫자와 학생의 숫자가 앞으로 점점 더 불어나고 브로커의 숫자도 더 확대 될 전망이다. 공정하고 엄정해야할 학생선발이 부정이 난무하게 허술하다는데 전국민과 학부모, 어린 학생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또 실망과 분노까지 일으키게 한다. 뉴스와 수사의 초점은 첫째 입학부정과 서류위조 브로커에게 있는 것 같다. 이런 브로커를 전원 색출하여 악의 근원을 도려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둘째, 우리를 더 분노하게 만드는 것은 부정입학을 저지른 학부모가 우리사회의 지도층과 부유층, 가진자와 유식한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정의와 정직의 모범이 되어야할 우리사회의 지도층을 이루는 사람들이 악과 부정의 본보기라는 점에 국민과 어린 학생들을 더욱 울분하게 만든다. 아마도 이들 지도층 학부모들 자신이 부정한 방법으로 또는 너무 쉬운 방법으로 지도층과 부유층이 되었었기 때문에 아마 자기 자식들까지 부정을 가르쳐 부정한 방법으로 일류대학을 거쳐 또다시 지도층을 만들려는 점이 큰 문제이다. 옛날의 도둑놈들은 자기들은 도둑질을 하지만 자기자식들 보고는 도
그 후 얼마 있지 않아 저는 황 교감과 헤어져 학교를 옮겼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그 분을 잊을 수 없습니다. 더구나 저도 이제 그 분처럼 교감이라는 직책을 맡고 보니 더욱 그 분의 훌륭한 인격과 따뜻한 인간애가 자꾸만 제 삶의 지표로 떠오르곤 합니다. 세상은 번득이는 머리로만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우직하리 만치 정직하고 성실한 가슴이 사람들을 더 감동시킬 수 있다는 것을 저는 그 분을 통해서 깨달았습니다. 황 교감, 그 분은 참, 좋은 교육동지였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 더구나 시를 쓴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갈수록 깊이 느낍니다, 길 없는 사막에서 길을 찾아가는 막막함과 두려움, 방황과 고뇌가 달콤한 수면을 앗아가는데도 참, 이상하지요. 왜 글 쓰기를 포기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너무 기뻤습니다. 요술쟁이의 머리카락 같은 전화선을 타고 수 백 리 저쪽에서 당선을 알려주는 목소리가 어찌나 아름답고 반갑던 지요. 아무런 확신도 없이 작품을 응모하고 나서 처음에는 은근히 기대도 하고 기다리기도 했지만 계절이 바뀌어 가는 동안 차츰 응모한 사실마저도 잊고 있었습니다. 제 작품이 좋았다기보다는 심사위원님들과 어쩌다 감성의 궁합이 딱 맞아떨어진
우리 나라의 교육통계 정보가 매년 산출되고 있지만 신뢰성이 취약해 활용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정보활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교육통계정보의 활용성 제고 방안 연구'에 따르면 현재 우리 나라의 교육통계 정보의 그 활용성 면에서 초보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활용성이 취약한 이유는 산출과정에서의 1차 자료의 신뢰성 취약, 공개된 정보의 현실 적합성 취약, 서비스 체제의 비다각화로 요약된다. 첫 번째가 산출과정에서의 1차 자료의 신뢰성 취약이다. 교육통계 담당자들과의 면담 결과에 의하면 개별 교육기관에서는 구조적으로 신뢰성있는 정보를 산출하기가 어렵게 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담당 업무가 전문화되지 않은 것이 주원인으로 지적됐다. 다른 업무와 병행해 수행하고 있어 업무 과중은 물론 교육 통계 작성의 연속성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현재 조사·공표되고 있는 정보는 실용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수요자 또는 잠재 수요자들은 시·군·구별, 교육기관별 정보나 가공된 정보를 원하고 이쓴 반면 현재 제공되고 있는 정보는 전국 수준 또는 시·도 수준의
예년에 비해 응모자 수는 적었지만 작품 수준은 월등하게 상향 평준화되어 있었다. 또 응모자 한 사람이 수 십 편 씩 시집 한 권 분량을 보내오는 무모함도 많이 사라졌다. 스스로 작품을 거르고 정선하는 태도가 나타났다. 말하자면 응모자 층이 많이 두터워졌다는 얘기가 되겠는데 이런 점은 교원문학상이 교단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희망적인 증거요, 소기의 목적대로 점진적인 제도 정착을 의미이기도 하여 환영할만한 일이라 하겠다. 또 하나, 특기할 만한 점은 교단 현실에 대한 격앙된 목소리가 많이 가셔졌다는 점인데 이 또한 긍정적인 변화로 여겨졌다. 오랫동안 창작 수련과정을 거친 흔적이 엿보이는 응모자들이 많아서 반가웠다. 교단에서 건져 올린 주제들을 언어적 구조물로 형상화하는데 만만찮은 기량들이 감지되기도 하였다. 끝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작품들이 있었는데 이런 저런 트집으로 수상 권에서 멀어지는 응모자들에게는 안타까운 마음이 머물렀다. 부디 단발로 끝내지 마시고 내년에도 좋은 작품을 낚아 응모해주셨으면 좋겠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한결같은 바램이었다. 당선작 강만씨의 '호랑가시나무'는 시적인 상징을 십분 살리면서 교단의 애환을 명쾌한 언어로 교직(交織)해
국민신용카드사는 지난달 27일 한국교총 장학회에 2000년도 국민교육자카드 장학기부금 1800만원을 전달했다. 한국교총 사무총장실에서 열린 이날 전달식에는 국민신용카드사 김철호 부사장, 김동준 제휴전략부장, 김찬배 제휴전략팀장과 한국교총 장학회 채수연 상임이사, 손인식 사무국장, 백복순 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93년 교육자 카드를 발급한 국민신용카드는 회원의 금융서비스 지원 및 할인행사를 벌이는 한편 교육자카드 연 매출의 0.05%를 한국교총 장학회에 기부하고 있다. 국민신용카드가 94년부터 기부한 장학금의 총액은 9000만원이다.
짜릅시다 먹장구름 어둡게 덮힌 학생징계위원회 교육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절감한 선생님들은 퇴학 쪽으로 가닥을 잡아갔다 성칠이의 운명이 촛불처럼 꺼져가는 순간 짜르면 한 인생이 끝장나는 것이니 한 번만 더 기회를 줍시다 우직한 황교감의 말이었다 짜릅시다 입춘 지나고 춘분 지나고 목련꽃이 다 져도 앙상한 가지에 싹이 돋지 않은 호랑가시나무 흉물스럽게 교정의 분위기만 망친다고 잘라내야 한다고 모두들 입을 모았다 그러나 우직한 황교감 나무 밑 풀을 뽑고 흙을 파고 물을 주느라 아침저녁으로 젖은 손이 바빴다 시나브로 봄도 다 기운 어느날 아, 싹이다! 누군가 외치는 소리에 선생님들은 일제히 창가로 몰려갔다 이미 사망선고가 내려진 호랑가시나무 이승의 문을 열고 우듬지에 푸른 싹을 내밀고 있었다 지성이면 하늘도 감동한다더니 그 뒤로 토종 황소처럼 우직한 황교감 앞에서 짜르잔 말 아무도 함부로 하지 않았다.
쉰이 다 되어 가는 동창들은 가끔 내가 보내는 편지를 기다린단다. 컴퓨터 앞에 앉아 제대로 다듬지 못한 詩를 띄우는데도 반응은 감동적이다. 그래서 용기를 내었다. 편지를 쓰던 감상으로 하얀 봉투에 꽃씨를 담듯 그림을 넣은 글을 부쳤다. 벌써 20년만인가? 교육자료에서 시로 추천을 받고 또 국영 방송국에서 희극 입선을 하고 얼굴을 내밀게 되는 게……. 그 동안 마흔이 넘으면 생의 아픔을 찍어내듯 글을 쓸 수 있으리란 막연한 예감에 이 글쓰기를 포기할 수 없었나 보다. 그런데 이 나이에 동화라니? 어느 해, 도시 빈민아들을 가르치면서 참 가슴이 아렸었다. 제 키를 훌쩍 넘는 가정사라는 고통의 무게를 진 아이들을 만나면서 일기장 끄트머리에 써주는 짧은 응원으로는 안 되는 무언가가 동화를 쓰게 하였다. 어쩌면 이제는 고전이 된 '빨간 머리 앤'이나 '알프스 소녀 하이디' 같은 강인한 주인공으로 그 아이들을 자라게 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화려한 크레파스 그림이 걸린 교실에서 움직이는 아이들은 모두가 내 동화 속의 주인공이다. 지독한 개구쟁이도 말을 잃은 자폐아도 내가 상상하지 못한 이야기 세계를 들려준다. 그들이 움직이는 공간마다 동화 속 배경이 된다. 기뻤다. 아
올해 응모된 동화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그 수준이 작년에 못 미쳤고, 동화의 본질에서도 많이 벗어난 것이 많았다. 그래서 다음에 응모할 여러분을 위해 몇 가지 부탁을 하고 싶다. 동화라고 해서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것도 결손 가정의 어린이나 문제아 이야기를 적당히 읽을거리로 만들어 놓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동화는 어린이가 제일 먼저 접하는 문학 장르이기 때문에 교육성·예술성·재미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어야 한다. 동화를 쓸 때 교육을 본업으로 하는 교사들이다 보니 알게 모르게 교육에 대한 비중을 키우기 쉽다. 그래서 문학 완성도가 낮고 교육 지향의 천편일률적인 작품을 빚기가 쉽다. 이번에 응모한 작품들 중 반 이상도 이런 류에 속한다. 교사이니 역으로 교직 밖으로 눈을 돌려 다른 소재를 택해 보라면 너무 무리한 요구일까. 당선작 '감꽃 목걸이'는 응모작 중 가장 동화의 본질에 가까이 섰고, 문장력도 흠잡을 데 없는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말기암으로 죽음을 눈앞에 둔 어머니의 가족 사랑이 가슴에 진하게 전달되었지만 주인공을 제외한 아버지와 연지가 일 때문에 요양하는 엄마 곁에 오지 않는다는 것은 뭔가 부족한 감이 있다. 전염병도 아니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