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에 총리비서실장을 역임한 정강정(58) 배재대 초빙교수가 선임됐다. 국무총리 산하 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최송화)는 수능복수정답 파문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종승 원장의 후임으로, 정 교수를 임기 3년의 제4대 원장으로 선임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일반공개 모집을 통한 7명의 응모자 중에서 선임된 신임 원장은 경북 경주 출신으로, 1975년 행정고시(17회)에 합격한 뒤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조정관과 총괄조정관을 거쳐 작년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총리 비서실장을 지낸 후 배재대 초빙교수로 재직해왔다.
'목재 교실'이 학생들의 정서 순화와 질병 예방은 물론 학습 효과마저 끌어올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교실 현대화에 밀려 70년대부터 허물어져 간 목조 교실이 이제는 낡은 문화가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교육개혁운동을 위해 부활시켜야 할 新 교육환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1970, 80년대부터 유럽과 이웃 일본에서는 콘크리트 교실이 아이들의 심신을 병들게 한다는 실증적인 연구를 내놓으며 '교실 목재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본은 1985년 '콘크리트 교사가 학생의 공격성을 증대시킨다'는 발표 이래, 정부 지원으로 수 백 여개의 학교가 목조 교사를 지었으며 새로 짓는 교사들도 대부분 목조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목재교실에 대한 개념도 생소하고 그 효과에 대한 연구사례조차 없으며 일선 교육청도 비용·관리 문제 때문에 마루바닥을 뜯어내고 장판을 까는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 시설과 담당자는 "바닥이 차가우면 초등학생의 경우 성장발육이 저하되고 여중고생의 경우 생리적인 문제가 발생해 그 동안 마루바닥 설치를 장려했지만 비용이나 청소, 보수 문제 때문에 점차 비닐 시트로 많아지는 추세"라고 말한다. ▲효과=독감 감염률 절반 이하 1985년 이후 일본에서
서울교총이 구랍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연 '교육감 선출제도 및 주민통제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한국교육개발원 김흥주 교육행재정연구실장은 "현재의 교육감 선출은 학운위원, 즉 일부 주민들만이 참여하는 간접선거 방식이어서 교육자치 반대론자들로부터 주민 대표성이 미약하다는 이유로 그 정당성을 도전 받고 있다"며 "주민통제와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교육감 선출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실장은 "선출절차가 번거롭고 행재정적 부담이 따를지라도 일반자치와의 형평성을 유지하고 자치제도로서의 타당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교육감을 주민직선으로 선출하는 것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주장했다. 주민직선제로 전환할 경우, 교육감 선거운동도 시도지사 선거 제도에 준해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됐다. 김 실장은 "3회 이내의 신문광고와 컴퓨터, 전화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은 허용하고 TV 등 공영방송을 이용한 대담과 토론회 개최를 1회 이상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을 준용해 교육감 선출을 위한 선거운동 기간을 17일 정도로 연장하고 선거사무소 설치와 일정수의 선거운동원을 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토
교육부는 충남 천안백서초·중학교등 12개 학교를 '2003 우수시설학교'로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에는 선정패가, 설계자와 담당공무원에게는 표창장이 수여된다. 우수시설학교는 신·증·개축되어지는 초·중·고·국립대 중, 교육과정의 변화에 잘 부응하고, 쾌적한 환경이 조성된 학교중에서 설계 및 시공부문별로 나눠 선정된다. 올해는 설계부문 27개교, 시공부문에서 21개교가 응모해, 12개 교가 선정됐다. 이 중 천안백석초·중(종합건축사무소동우건축), 울산애니원고(심이건축사무소), 부산고(계룡건설산업, 반도)등 3개교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 외 우수상을 받은 학교는 다음과 같다. 대구 체고(공간종합건축사무소, 협주건축사무소), 대전둔원고(종합건축사사무소가람건축), 천안두정고(건정종합건축사사무소), 순천제일고(송촌종합건설), 광주 풍암고(근형건설), 천안월봉고(군장종합건설), 김해능동중(대아건설), 강릉경포초(거성종합건설, 대명종합건설), 구미인동고(율림건설, 화진토건).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김영삼 대통령 시절 교육부장관을 지낸 안병영 연세대 교수(62세·경영학)를 새 교육부총리로 임명했다. 17일 제출한 윤덕홍 부총리의 사표는 같은 날 수리됐다. 안병영 신임 부총리는 23일의 기자회견과 24일의 취임사를 통해 공교육과 엘리트 교육이 조화를 이루고, 학교 교육과 사교육이 보완관계를 가지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부총리의 인선에 대해서는 안정 속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가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5·31교육개혁안의 신자유주의자라는 이유로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다. 취임사에서 안 부총리는 대중적인 공교육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견실한 공교육 체계 위에 세계화·정보화 사회에 부응하는 경쟁력 있는 엘리트 교육이 얹혀야 할 것 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대중교육과 엘리트 교육 중 양자택일하자는 식의 접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명 소식이 전해진 23일에는 "평준화를 하루 아침에 해제하는 복안을 갖고 있지 않다"고도 했다. 또 연세대가 추진하는 기여입학제에 대해서는 "연세대 교수직으로 있었던 것과 기여입학제를 보는 눈은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다"며 논란의 소지
한국교육개발원(院長 李宗宰)은 간부 직원에 대한 인사를 26일자로 다음과 같이 발령했다. □ 본부장 △ 사교육연구특임센터 소장 김홍원(金洪遠) △ 사무국장 송관종(宋冠鍾) □ 실장 △ 학생학부모교육연구실장 박효정(朴孝貞) △ 교육조사연구실장 김양분(金良粉) △ 교육기관평가연구실장 정택희(鄭鐸熙) △ 학교제도연구실장 윤종혁(尹鍾赫) △ 교육행·재정연구실장 김흥주(金興柱) △ 교원·교육과정정책연구실장 유방란(柳芳蘭) △ 고등교육·인적자원연구실장 김안나(金安拏) △ 평생교육전략기획특임팀장 이재분(李在分) △ 정보자료실장 강성국(姜聲國) □ 팀장 △ 예산·규정팀장 고경숙(高京淑) △ 경리팀장 김우종(金宇鍾) △ 총무팀장 김무철(金武哲) △ 행정지원특임팀장 서종문(徐鍾文)
제2회 청소년 흡연예방 수기 및 지도사례 공모에서 '다양한 흡연예방 교육활동을 통한 금연지도'로 교사부문 대상을 수상한 제주 한림중 조상오 교사는 "우리 학교는 농어촌 학교이면서 인근에 한림공원, 협재해수욕장, 한림항 등이 어우러져 항상 흡연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금연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교사에 따르면 2001년 3월 학생 흡연실태 조사 결과, 상습흡연학생이 17명(5%), 피워본 학생은 82명(24.5%)로 나타나 흡연학생이 타교에 비해 높았다. 조 교사는 비흡연 학생들을 위한 예방교육 차원의 금연환경을 조성하고, 금연에 대한 의식을 습관화시킬 수 있도록 2001년부터 3년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흡연예방 교육 및 금연교육에 주력해왔다. 주요 운영사례는 다음과 같다. ▲상습흡연학생 투입한 '학생금연운동추진위원회' 학생회를 통한 활동은 오히려 흡연학생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 우리학교에서는 17명의 상습흡연 학생을 대상으로 개별상담과 집단상담을 통해 금연하겠다는 서약을 받고 동시에 금연을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토록 설득해 흡연예상지역 순찰, 교문에서의 금연계도 활동 등을 전개했다. 이 결과, 2가지 큰 효과를 얻었다. 흡연학생 본인이 순찰
고료가 인상되었는데도 응모 편수, 작품 수준이 예년보다 떨어지는 느낌을 주어 아쉬웠다. 당선작으로 '다시 피는 꽃'을 결정하는데는 어렵지 않게 합의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남은 세 편중에서 가작 1편을 어떤 작품으로 결정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세 편 모두 비슷한 장점과 결점을 지니고 있는데다 심사위원의 견해도 일치하지 않아 심사 숙고를 거듭해야만 했다. 그러다 결국 지방 문단에서 이미 동화작가로 활동하고 있고 네 편의 작품을 함께 응모하는 열성을 보였으며, 네 편이 모두 일정한 수준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누가 운동화에 바퀴를 달았을까?'를 가작으로 결정하는데 합의할 수 있었다. 당선작 '다시 피는 꽃'은 실직한 아버지의 폭음과 방황 때문에 문제아로 변해버린 주인공이 아버지의 개심을 시점으로 다시 마음을 돌리는 이야기다. 흔한 소재와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주인공의 독특한 캐릭터 창조에 성공한데다 구성과 문장이 흠 잡을 데가 없고 군더더기 없이 전개되는 스피디한 사건 처리가 이 작가의 역량이 만만치 않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가작으로 결정된 '누가 운동화에 바퀴를 달았을까?'도 어머니의 가출과 아버지의 죽음 때문에 고아가 된 결손 가정의
항상 반복되는 듯 여겨지는 시간의 굴레를 벗어나려는 목마름 속에서 당선 소식을 들었습니다. 작은 제 삶이 빛이 될 수 있을까 고민했고, 보잘것없는 제 마음이 소금이 될까 저어했습니다. 불순한 마음으로, 현실에 대한 반발심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지 4년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젠 미움도 세월에 삭아버렸고, 스스로 마음도 접었습니다. 미움은 나를 더욱 추하게 만든다는 진실을 깨달은 때문입니다. 빛이 되는 길, 소금이 되는 길을 걸어가렵니다. 더 나은 다른 분들의 글을 미루시고 보잘것없는 글에 힘과 영광을 주신 심사위원님께 마음을 모아 감사 드리며 더욱 노력하라는 채찍질로 생각하며 정진하겠습니다. 삶의 굴곡을 지금껏 지켜오신 어머니는 물론 이미 다른 세상에 계신 아버님에게 이제 발돋움을 하고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곁에서 말없이 응원해 준 집사람과 아들 녀석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젊은 날 큰 나무의 가르침을 준 김 선생님께도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세상에 미천한 글을 내놓는 두려움을 마음에 새기며 항상 초심으로 순수하게, 풋풋하게, 철없이, 겁없이, 덜렁거리며 살려한다면 욕심일까요? 바보일까요?
1. '일철이 너 월요 일날 만나기만 해 봐라.' 씩씩대면서 현관문을 빠져 나오고 있는데 인숙이가 허겁지겁 계단을 내려오더니 말을 건넸다. "햇빛아, 선생님께서 얼른 와서 교실 청소하고 가래." "야, 내가 지금 청소 같은 거 하게 생겼어. 너나 해. 그리고 올라가서 오늘 집에 일이 있어 그냥 간다고 말해. 알았어?" "알았어." 내 눈치를 슬금슬금 보며 뒷걸음을 치는 인숙이의 뒤에 대고 주먹을 쥐어 보였다. '다들 나만 보면 꼼짝 못하는데 날 놀렸단 말이지.' 교문을 지나면서도 일철이가 반 아이들이 있는데서 놀린 것이 생각나 화가 치밀었다. 길가에 뒹구는 빈 캔을 발로 냅다 찼다.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굴러간 캔은 학교 앞 문방구에서 멈추었다. 가게 출입문에 부딪히면서 서버린 것이었다. "누구야? 어떤 녀석이 캔을 버리고 가는 거야?" 문방구 집 아저씨가 두리번거리며 소리쳤지만 모른 체 했다. '별일도 아닌 것 가지고 큰소리치고 야단이야.' 입을 삐죽 내밀면서 찍찍 끌고 가던 실내화 한 짝을 앞으로 픽 벗어 던졌다. 10미터 정도 앞에 있던 전봇대를 정확히 맞춘 실내화는 '짝' 소리를 경쾌하게 내고는 아래로 떨어졌다. '역시 내 실력은 변함이 없어.' 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