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J초의 A교사는 학교만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 지끈 아파온다. 칭찬도 해보고 야단도 쳐봤지만 도무지 통제가 안 되는 반의 권동윤(12·가명) 학생 때문이다.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권 군은 A교사 반의 골칫거리. 본인도 수업에 집중을 못할뿐더러 시도 때도 없이 앞 뒤 학생들까지 방해해 수업 분위기를 흐려놓기 일쑤다. A 교사는 “매년 반에 말 안 듣는 아이들이 꼭 있지만 동윤이한테는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면서 “도무지 주의가 산만해서 알아듣게 얘길 해도 그때 뿐”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수업 한 시간을 진행하면서 보통 7~8번이 넘게 주의를 줘야할 만큼 신경을 쓰다 보니 이제는 그냥 내버려두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ADHD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중학교 1학년 이한성(14·가명)군은 초등학생 때부터 왕따였고 학교생활이 힘들었다. 이 군의 가장 큰 문제는 분노조절이 안 되는 것. 친구들의 사소한 장난에도 화 조절을 못해 손이 돌아갈 정도였고, 한 단계 더 나아가 공격적으로 변하게 됐다. 이 군은 담임교사의 권유로 최근 ADHD 치료를 시작했다. 학기 초부터 이 군을 유심히 지켜본 담임교사가 학부모에게 치료를 권유한 것. 이 군의 경우
늦어도 2008년 9월까지 서울시내 모든 초등ㆍ중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배치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100곳과 중학교 100곳 등 모두 200곳에 원어민 영어보조 교사를 배치하는 등 2008년 9월까지 총 920명(지방자치단체 지원 원어민 교사 포함)을 채용하고 모든 초등ㆍ중학교에 근무시키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올해 공립고교 8곳에 중국어 원어민 보조교사를 배치키로 했다. 이들은 교육여건이 열악한 강북지역 고교에 우선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내년에는 올해의 2배 수준인 초등학교 200곳과 중학교 200곳 등 총 400곳에 원어민 영어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종전에는 일부 학교만 지방자치단체 등의 지원이나 자체 재원을 통해 원어민 영어교사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학교간 교육 불평등이 발생하고 무자격 교사가 채용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시교육청은 우수한 원어민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단계적 서류 심사와 심층 면접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모두 200명(재계약 포함)을 선발, 1일자로 시내학교에 배치했다. 이들은 주로 교육여건이 좋지 않은 학교에 우선적으로 배치됐다. 이로써 서울지역의 경우에는 지자체나 학교
윷놀이용 카펫을 중심으로 어린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빙 둘러 앉았다. 학생 대 교직원간 윷놀이를 하고 있다. 1학년 꼬마에서부터 6학년 어린이들까지 10명의 학생과 교직원 10명이다. 생각보다 윷놀이에 대한 놀이 방법을 잘 모르는 어린이가 많았다. 던지는 방법이나 말 쓰는 규칙 등을 잘 모르고 있었다. 1~2학년 학생들은 모나 윷이 나와 모두가 박수를 치며 좋아해도 정작 본인은 무슨 영문인 줄도 모를 만큼 윷놀이를 처음 하는 어린이들이 많았다. 넓은 체육관 마루 바닥에는 3개조로 나뉘어 6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윷놀이를 하고 있다. 윷놀이를 시작하기 전에는 청백 게임을 하였다. 각 팀에는 교직원과 학생들 30여 명씩이 한 편이 되어 각종 게임을 하였다. 학생들과 교직원 1:1 짝꿍끼리 벌이는 각종 경기는 그야말로 웃음바다였다. 교장선생님과 어깨동무를 하고 2인3각으로 달리는 1학년 학생의 모습이 코끼리에 올라 탄 어린이의 모습처럼 언밸런스를 이루어 우스꽝스러웠다. 고목나무에 매미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았다. 발을 맞추지 못해 뒤뚱거리던 여선생님은 어린 학생을 안고 넘어지기도 했다. 고학년 어린이는 자기와 비슷한 키의 짝꿍 선생님과 자연스럽게 발을 맞추
서울의 A중학교 교사인 B씨는 학교만 가면 속 터지는 일을 경험한다. 그것도 하루이틀이 아니고 매일 겪는다. 교사가 학교에 가면 학생들을 즐겁게 가르쳐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것도 남학생들의 경우가 훨씬더 심하다. 어떻게 이런일이 발생하는가에 대해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교육당국이 원망스럽다. B교사가 무슨일을 매일 겪고 있기에 학교만 가면 속이 터질까.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이 학교의 3년전을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이 학교는 3년전에는 여학교였다. 그러던 것이 서울시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남, 여공학으로 개편하였다. 당연히 여학교에서 남,여공학으로 되었으니 학교에 남학생들이 배정되었다. 남학생들을 새로 받아야 했기에 화장실 공사를 했다. 여학생 화장실만 있던 학교에 남학생 화장실을 설치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완벽한 준비가 된 것으로 판단하고 남,여공학으로 개편하였다. 그러나 그것이 완벽은 아니었다. A교사가 겪는 속터지는 일이 바로 이것과 연관이 있다. 대략 짐작이 갈 것으로 생각된다. 매교시 쉬는시간이 되면 화장실이 남학생들로 붐빈다. 화장실 공사를 했는데, 화장실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오늘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의 교장실에서 정년퇴임으로 떠나는 강수남(姜秀男 .62) 교장과 새로 부임하는 김영호(金永鎬.59) 교장이 만났다. 선배 교장은 후임 교장을 따뜻한 사랑으로 맞이하고 후임 교장은 선배 교장의 가르침을 받을 자세가 단단히 되어 있다. 선배를 대하는 예우가 깍듯하다. 학교 회계와 자산에 대한 공식적인 인계인수는 1주일 이내에 이루어지지만 오늘 만남은 보이지 않는 '교육 사명감'에 대한 인계인수이기에 더욱 뜻이 깊다. 이 인계인수가 제대로 될 때 교육은 연속성을 띄고 일관되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떠나는 교장은 교직원의 구성, 학교경영 상의 유의점, 학생 생활지도면, 본교의 신입생 선호도, 운동부 운영 관계, 교직원 복지 등 학교의 현 실태와 문제점 그리고 개선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알려 주고 당부를 한다. 후임 교장은 선배 교장의 말씀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귀담아 듣는다. 학교 실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임자이기에 그 분의 말씀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모두 학교경영의 지침이 되는 귀한 말씀이다. 인생 선배, 교직 선배, 교장 선배의 말씀은 후배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된다. 교직 생활의 산 교훈을 주기 때문이다. 떠나는 교장은 자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