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적으로 터지는 보도기사지만 얼마전 KBS방송에 정말 낯뜨겁게 만드는 뉴스가 나왔다. 다른 지역도 아닌 필자가 사는 대전지역의 공무원들이 ‘고질병’인 야간 시간외 근무 수당을 타기 위해 퇴근후 밤늦게 직장에 다시 나와, 퇴근시간을 입력하고 가는 현장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정확한 출퇴근 관리를 위해 설치한 지문인식기와 ID카드가 악용되고 있었다. 대표적인 공공기관인 시청, 도청, 경찰청을 몰래 촬영해 현장에서 당사자들을 인터뷰도 한 모양이다. 술 한잔 하고 나서 카드 작성하러 온 사람, 가족을 동반하고 작성하러 온 사람, 운동을 하고 왔는지 운동복 차림으로 온 사람 등 정말 가관이었다. 같은 공무원인 나로서도 정말 얼굴이 화끈 달아 올랐다. 그러한 짓을 하는 이유는 물론 수당때문이다. 공무원의 경우 한달 꼬박 야근 시간 67시간 이내를 달면 한달에 최고 33만원까지 눈먼 돈을 받아 챙길수 있으니 여기에 혹하여 公僕이라는 신분을 철저히 망각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비단 대전지역 공무원만 그런것이 아니고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하더라도 그 어떤 변명으로도 이는 용서받지 못할 범죄이다. 이것은 공금횡령이요, 성실의무 위반이며, 상사에게 거짓 보고를 한 위
우리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잠재력 계발을 위한 창의성 교육과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족하는 교육 실현을 위해 도서관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답니다. 그 일환의 하나로 유월엔 '책 나눔전'을 기획할 생각입니다. 책 나눔전이란, 본인이 읽은 책을 남들이 읽은 책과 서로 교환해서 읽는 행사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각 가정에 있는 읽은 책들을 학교 도서관에 기증 한 뒤 쿠폰을 받아갑니다. 그랬다가 나중에 그 쿠폰을 가지고 와 자기가 읽고 싶었던 책과 교환해 가는 방식이죠. 이렇게 하면 새로 책을 사지 않고도 한 사람이 여러 종류의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또 학생들은 자신이 애장해오던 책을 내놓으면서 새로 주인이 될 사람에게 편지를 써서 자신의 책에 끼워 놓습니다. 이런 행위를 통해 학생들은 책에 대한 애정과 애착을 가질 수도 있고 아무튼 여러 가지로 참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듭니다.
언제는 우리 곁에 ‘스승’이 있어서 '스승의 날' 이었더냐고 묻는다면 입이 열개라도 할말 없지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스승의 날'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그 시기를 5월에서 학년말로 옮기고 명칭도 '교사의 날'로 바꾸려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니 왠지 뒷맛이 씁쓰레하다. 누구의 머리 속에서 나온 아이디어인지는 모르지만, 뒤틀릴 대로 뒤틀린 교육현실과 선생님을 바라보는 비판적 시각은 그대로 두고 기념일의 시기만을 옮긴다 해서 모두가 걱정하고 우려하는 스승의 날과 관련된 제반 논란들이 사라져 줄 것인지는 의문이다. 없어도 될 것이 굳이 있어서 문제라면 차제에 아예 폐지해 버리면 간단할 것이고, 없애기 민망하여 그냥 둘 양이면 이름이라도 그대로 사용할 일이지 ‘교사의 날’로 개명하려는 까닭 또한 이해할 수 없다. 어찌 생각하면 이리 부르나 저리 부르나 선생님을 가리키는 말이기는 마찬가지여서 하등의 시빗거리도 될 수 없을 성싶지만, 특정 어휘 속에 내포된 언어사회적 맥락과 뉘앙스를 따져볼 양이면 스승과 교사는 결코 같을 수 없을 터. 전자에게서 무언의 소명의식과 자기헌신, 교육자적 보람과 긍지 같은 것이 느껴진다면 후자에게서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지식을 제공해 주
다양한 학교도서관 운영 프로그램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06년 전국 학교도서관대회'가 2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식을 갖고 본격 일정에 들어갔다. '학교도서관 우리가 함께하는 곳'이란 주제로 3일까지 열리는 이 대회는 도서관 운영 프로그램을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이 공유하고, 학교도서관 우수 자원봉사자와 도서관운영 우수 사례 등이 소개된다. 김원본 광주시교육감은 대회사를 통해 "학교도서관이 모든 정보와 자료가 체계적으로 수집 정리된 교수.학습정보센터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며 "학생, 교원뿐 아니라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활용하는 지역사회 문화센터의 역할까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주최하고 광주시교육청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진표 교육인적자원부장관과 박광태 광주시장, 전국 각 시.도교육감 등 주요 인사와 교육계 관계자, 학부모 등 수백명이 참석했다.
교장 자격증을 요구 않는 공모제와 교감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설동근) 교장임용안에 대해 교총이 전면 거부 입장을 밝히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전국 교원서명운동에 돌입했다. 혁신위와는 별도로 교육부는 교장자격증을 전제하는 공모형초빙교장제 시범학교 선정에 들어갔다. 교육혁신위 산하 교원정책개선특위는 지난달 26~27일 양평에서 이달 9일 특위를 거쳐 16일 혁신위 본회의에 상정할 교장임용개선시안을 마련하기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 워크숍서 23명 특위위원 중 7명은, 위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혁신위의 기본원칙을 마련했다. 이 안의 요지는 제도 도입 후 2년 동안 교장자격증을 전제하지 않는 교장 공모 학교를 지역교육청별로 2개 이상 지정 운영하되 공모학교는 학운위와 학부모 총회를 거쳐 교육감이 선택토록 했다. 아울러 교장공모제가 적용되는 학교에는 교감직을 없애는 대신 교장이 부교장을 임명하고, 교총이 주장하는 수석교사제 개념의 대교사를 두도록 했다. 교총은 혁신위원회가 만든 안을 전면 거부하는 항의공문을 지난달 29일 발송한 데 이어, 1일에는 이원희 수석수회장을 위시한 항의단이 혁신위를 방문했다. 교총은 새로운 교장공모제를 도입하면서 교장자격증
우리학교 정문 양쪽에는 벚꽃이 줄을 지어 서 있으며 각종 나무들이 함께 서 있습니다. 60-70미터 정도를 걸어 들어오면 오죽헌이 연상될 만큼 신사임당상이 아담하게 세워져 있고 양쪽 옆에는 줄기가 손가락만하고 색이 검은 대나무, 오죽이 자라고 있습니다. 작년에 교장 선생님께서 심었었는데 뿌리를 잘 내려 올해는 새순이 올라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작은 오죽헌이라고도 부를 만합니다. 작은 오죽헌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을 보게 되면 우리학교의 현대판 신사임당, 김 선생님을 떠올리게 됩니다. 김 선생님을 볼 때면 신사임당이 절로 생각납니다. 키가 큰데다, 아주 건강한 체구에다가,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인이신데다 언제나 아름답고 단정하게 치장한 모습을 보면 우아하기가 그지없습니다. 김 선생님은 신사임당처럼 교양과 학문을 두루 갖춘 분입니다. 신사임당이 유교의 경전과 좋은 책들을 널리 읽어 학문을 닦은 것처럼 김 선생님은 우수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여 선생님으로서 풍부한 지식을 쌓은 분입니다. 거기에다가 좋은 어머니부터 여자로서의 범절과 부덕(婦德)과 교양을 쌓으면서 현모양처의 조건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신사임당이 훌륭한 이율곡을 키워낸 것처럼 김 선생님은 아들
제1회 충남교총교사회(회장 황환택)가 5월 25일 15시 부여문화관광호텔 컨벤셜홀에서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 김승태회장, 한국교총 박남화조직본부장 및 많은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충남교총교사회는 2006년 2월 6일 뜻있는 충남 교사들이 모여 충남교총의 조직강화를 위한 사업 및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 사업, 현안 발생시 의견 수렴 및 여론 형성을 위한 사업,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상호 발전을 위한 사업등을 위해 충남교총교사회를 창립하였다. 현재 회원 수는 150여명으로 충남에 근무하는 교사는 충남교총사무국과 교사회의 심의를 거치면 회원이 될 수 있다. 황완택 교사회장의 회원들의 교직에 대한 열정과 제자 사랑을 위하여 참석해 주어 고맙다는 인사에 이어 김승태충남교총회장의 격려사로 회원들의 사기를 높혀주었다. 뒤이어 한국교총 박남화본부장의 조직관리 및 정책현안 특강에 많은 회원들이 동감을 하엿으며 최휘성 강사의 현장연구논문쓰기 특강에는 많은 사람들이 귀기울여 경청을 하였다. 시간이 많지 않음을 아쉬워하며 회칙 개정 및 좋은 선생님되기운동 등의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교사회에서는 좋은선생님되기 운동을 사회 운동으로 확산시켜 교사의 권위 회복과 좋은 교육 실
"교감 선생님께서도 사모님한테 꽃다발 보내 보세요." "아, 저도 물론 보낸 적이 있죠." 교무실에 놓인 꽃바구니(사진)를 보고 우리 학교 김경숙 교무부장(44)과 리포터(50)가 주고 받은 대화입니다. 우리 학교에 1년간 육아휴직을 마치고 6월 1일자로 복직한 윤 선생님 책상위에 놓인 꽃바구니를 보고 모두들 부러워하며 한 말씀합니다. "나도 한 번 저런 것 받아 보았으면…." "정말 멋진 신랑이네!" "스스로 멋진 신랑이라고 해도 되는 거죠?" "멋쟁이 선생님에 멋진 신랑이라! 그러면 부부가 멋쟁이네?" 우리 모두 생활 전선에서 뛰는 아내와 남편을 위하는 멋진 부부가 되어 봅시다.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위안이 됩니다. 사랑도 깊어지리라 봅니다. 그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죠. 다만 실천이 중요합니다. 실천!
요즘 나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작은 일에도 지나치게 화를 내고 있다. 왜 그런지 교단에 서 있는 자신에게 회의를 느끼고 있는 중이다. 매스컴을 통해서 들려오는 촌지사건이 줄어드니 이제는 학교 폭력이니 교권이니 하는 말들이 난무한다. 이런 것들도 알게 모르게 교단에 서 있는 나를 지치게 한다. 오늘은 공문 작성해서 발송하고 오전 수업 마치고 출장을 가야 되기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내 맘처럼 빨리 서둘러 주지 않는 아이들에게 큰소리로 화를 내고서 퇴근하고서도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퇴근길에 영화 한편을 보았다. 제목은‘호르비츠를 위하여’인데 내용은 후미진 도시 변두리에 피아노 학원을 차린 지수는 원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를 꿈꿨었다. 외국유학을 다녀오지 못한 탓에 꿈을 이루지 못했다며 환경 탓을 하지만 사실은 자신의‘재능’ 탓에 피아니스트가 되지 못했다는 것을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자폐적인 성향을 보이는 일곱살 소년 경민이를 만난다. 경민이는 엄마를 사고로 잃고 고물상을 하는 외할머니와 함께 사는데 항상 사고를 쳐 할머니에게 욕을 듣거나 얻어터지는 게 일상이다. 그런 경민이가 학원 개원 첫날부터 지수 주위를 맴돌며 사고를 친다. 경민
출근을 하자 책상 위에 라는 제목으로 된 책 한 권이 놓여 있었다. 이 책은 다름이 아니라 제54회 교육주간을 맞아 학생, 학부모, 선생님 사이의 아름다운 교육이야기(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 또는 튀는 학교, 튀는 선생님) 수기 공모 작품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놓은 것이었다. 이 책에는 총 124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었다. 또한 이 책은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 이야기(68편)’, ‘좋은 학교의 독특한 교육 이야기(22편)’, ‘사제간의 아름다운 이야기(34편)’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속에는 좋은 교육을 지향하기 위해 애쓰는 선생님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노력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훌륭한 스승 밑에 훌륭한 제자가 배출된다.’라는 말이 있듯 아이들의 미래는 선생님의 가르침에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속에는 열악한 교육 환경 속에서도 특색 있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열정을 읽을 수가 있었다.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좀더 나은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들의 이야기에 자신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속에는 아이들의 사소한 것 하나까지 소중히 여기는 선생님의 사랑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