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과 전교조,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이하 교직동)이 지난해에 이어 ‘6․15남북공동수업’을 연다. 6․15민족공동위원회 남측 교육본부인 교총과 전교조는 오는 12~17일을 남북교육주간으로 선포하고 6․15 공동선언을 중심으로 한 통일 공동수업을 전국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양 단체는 "여섯 돌을 맞는 6․15공동선언의 내용과 의미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통일에 대한 실천의지를 북돋는 공동수업이야말로 가장 의미 있는 통일운동"이라며 "제자들과 달콤한 통일사탕을 나누자"는 취지를 설명했다. 공동수업을 위해 통일사탕(또는 호박엿)을 구매하면 양 단체가 개발한 통일수업자료집과 시디(동영상, PPT 자료, 노래, 율동 등), 통일사탕(호박엿) 1봉지, 단일기 1점 등이 제공되며 수익금 전액은 북한 교육기자재 지원에 사용된다. 지난해에는 스쿨버스 등이 제공됐다. 교총은 통일사탕 등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홈페이지에서 자료집 등을 다운받아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양 단체는 "올해도 10만 학급 이상이 참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북측 교원대표가 15일 광주에서 남북교육자 상봉행사를 갖고 공동수업도 참관하기
윤종혁 |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일본은 지난 10년 이상의 불황 속에서 파생된 높은 실업률과 이직률, 정년 보장이 안 되는 직장 분위기 등이 경제의 큰 흐름으로 정착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청년 계층에 대한 불안정 고용이 확산되는 등 사회적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미 일본 정부는 연 217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는 청년실업자 중심의 ‘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현상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래서 정부 차원의 대책으로 교육·고용·산업정책을 연계하는 ‘청년자립·고용촉진·진로교육’ 등의 개혁을 추진하게 되었다. 2000년 교육개혁국민회의에서 강조하고, 그 이후 문부과학성 대신 자문 중앙교육심의회에서 계승한 일본 교육개혁의 핵심 목표로써 학생의 ‘생활개척능력’을 배양하는 과제가 부각되고 있다. 2006년 2월에도 문부과학성은 국제학업성취도 검사 등에서 일본 학생의 학력이 부진하다고 판단하면서 ‘여유 있는 교육’을 새로운 각도에서 연구·검토할 것을 각계 전문가에게 부탁하였다. 그런 과정에서 학생의 ‘언어 능력’ 함양과 ‘체험 중시 교육’이라는 두 가지 활동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었다.
신아연 | 호주칼럼니스트 우리나라 고교에서 ‘학생들의 흡연’이 학교의 골칫거리라면 호주는 10대들의 무절제한 성적 방종이 문제가 되고 있다. 남녀학생들의 분별력 없는 행동이 사회문제로까지 이어지다 보니 최근에는 연방정부의 한 국회의원이 “중·고등학교에 콘돔 자판기를 설치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금은 고등학교 11학년, 10학년(한국의 고2, 고1)생이 된 두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에 다닐 무렵, 적지 않게 놀란 일이 있는데 지금도 잊혀 지지 않고 당혹스럽게 기억되는 것이 있다. 그때 아이들이 다니던 학교는 대학과정을 제외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이른바 유·초·중·고교의 총 13년 과정을 갖춘 통합형의 학교였다. 큰아이는 그때 초등학교 3학년이었고, 작은 애는 신입생이었는데, 어느 날인가 큰아이가 하굣길에 소변이 급하다며 교정으로 다시 돌아가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왔다. 잠시 후 볼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아이 손에 뭔가가 들려 있다 싶던 차에 내 눈앞으로 그것을 불쑥 내미는 것이었다. “엄마, 이게 뭐야?” 아이가 들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사용하고 버린 콘돔이었다. 내심 너무 놀랐지만 짐짓 별 일 아닌 척하며, “그거 어디서 났어?”하고
신태식 | 본사 교육전문직 특강 교수 지난 호에서는 논술유형 중 옹호논박형에 대해 살펴보았다. 옹호논박형은 교육과 관련하여 논란이 되는 쟁점(교사평가제 등에 대한 견해)에 대해 자신의 관점을 제시하는 차원에서 도움이 되는 논술유형이었다. 이번 호에서는 원인분석형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원인분석형은 시험의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비교적 많이 출제되고 있으며, 학교나 교육문제의 원인 진단과 대책을 모색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이 유형은 다른 논술유형의 기본이 되므로 체계적으로 이해해 둔다면 논술문 작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동안 출제된 원인분석형에 관한 문제를 분석해 보면 학교교육 전반에 관한 문제와 청소년 관련 문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각 영역은 원인분석과 대안제시에 있어서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번 호에서는 학교교육전반에 관한 문제를 중심으로 원인분석형의 특징, 기출 및 예상문제, 개요작성방법, 논술의 실제에 대해 살펴보고, 다음호에서는 청소년 관련 문제를 중심으로 기출 및 예상문제, 개요작성방법, 논술의 실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원인분석형의 특징 원인분석형 논술의 출제 형식은 '…의 원인을 분석하고 그 대책을 논술하시오
박인기 | 경인교대 교수, 한국독서학회 회장 선생이라는 자리가 힘(권력·돈)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은 일찍이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선생님들 스스로 무력한 존재를 자청하는 것은 어딘가 허전하다. 겸손이라기에는 너무 맥 빠지고, 안분지족(安分知足)이라기에는 진정한 ‘안분(安分)’을 터득하지 못한 분위기이다. 자기 정체(正體)에 치열하지 못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선생님의 힘’을 논하기 위해서는 ‘힘’을 보는 우리의 단조로운 시선을 수정해야 할 듯하다. 그 힘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 때마침 힘에 대한 담론이 난만하다. 지식기반 사회의 힘이란 산업화 시대의 그것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는 주장들이 줄을 잇는다. 근육질로 표상되는 물리적 힘의 시대는 지나갔다고들 말한다. 탈근대의 정신에 비추어 감성의 힘을 강조하기도 하고, 미래사회의 힘은 여성성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어야 함을 내세우기도 한다. 크고 세고 요란해 보이는 것들에만 힘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작은 것은 작은 것대로, 부드러운 것은 부드러운 것대로 조용한 것들은 조용한 것대로 그 나름의 온당한 힘이 있는 것이다. 사람을 바꾸는 힘, 세상을 바꾸는 힘은,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숨어 있는 힘이다. 교사
어린 시절 6월은 붉은 달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담벼락 위엔 가시 돋친 빨간 장미들이 출렁였고, 교실에선 ‘멸공방첩’을 주제로 한 글쓰기 대회와 6·25 전쟁 관련 포스터며 표어 제작에 열을 올렸었습니다. 포스터에는 너나없이 전면에 빨간 도깨비 탈을 쓴 북한군의 모습을 그려 넣었었지요. 그때는 정말 북한 사람들의 얼굴엔 도깨비 뿔이 달려있는 줄로만 알았으니까요. 포스터의 영향이었는지, 6월 달력의 빨갛게 칠해진 6일은, 다른 공휴일보다 더 유난스레 빨갛게 보였었습니다. ‘청’ 군과 ‘백’ 군으로 나눠 싸우는 운동회가 봄, 가을로 빠짐없이 열렸음에도 그 시절 저는, 친구들 사이에서의 적과 동지를 구분하는 의미로 ‘빨간’ 색과 ‘파란’ 색을 주로 쓰곤 했었습니다. 나쁜 것은 무조건 ‘빨갱이’로 말하는 버릇도 생겼던 걸로 기억됩니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 것은 공산당, 공산당은 나쁜 놈…. ‘빨갱이’란 말이 촌스럽게 느껴지던 80년대 말. 빨간색은 운동권을 상징하는 색이었습니다. 그 시절, 빨간색은 또다시 빨간색을 경계하는 층과 옹호하는 층으로 나누는 아픔의 색이었습니다. 87년 6월, 대학 교정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붉은 장미는 빨간색 머리띠를 두르고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