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호 | 코리아 뉴스와이어 편집장 무성영화 시대의 대표작 '모던 타임스'를 보면 찰리 채플린의 표정과 손동작만 봐도 그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다. 말소리가 전혀 없는 작품인데도 요즘 영화 못지않게 감동을 주는 것은 채플린이 표정과 손동작 같은 제스처의 달인이었기 때문이다. 의사소통의 70%는 제스처 제스처는 세계 공용어다. 채플린 영화는 번역 없이 세계 어디서나 인기를 끈다. 해외여행을 할 때도 우리는 채플린처럼 할 수 있다. 대개 세계 어디서나 고개를 끄덕이는 것은 긍정의 표시이고, 좌우로 흔드는 것은 부정의 뜻이다. 또 이빨을 드러내고 주먹을 불끈 쥐는 것은 적대적 공격 의사다. 악수는 우정과 협조를 상징한다. 말과 글이 있으니 제스처가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연구에 따르면 지금도 동일 언어의 문화권에서는 의사소통 중 30%만 말로 이루어지고 나머지 70%는 비언어적 행동, 즉 제스처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최근에는 인간의 말도 수화와 같은 제스처로부터 진화했다는 이론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손동작이 말할 때 단어를 빨리 떠올리게 도와준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청각 장애인이 수화를 할 때 쓰는 뇌의 영역이 보통 사람이 말을 할
이명훈 | 서울 성동공업고 교사 실업계 고등학교(이하 실업계고)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제 발전을 위한 산업 인력 양성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핵가족화와 소득 증대로 인한 고등교육 욕구 증대, 실업계고 입학자원수의 감소, 직업세계의 변화 등으로 인하여 실업계고가 학생과 산업체로부터 외면당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지금까지 실업계고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나왔다. 또한 실업계고 교사들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으로의 교육과정 개편과 이에 따른 교사의 주전공 변경, 수업 내실화와 신기술 습득을 위한 자기 연찬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워낙 상황이 어렵다 보니 학교 안팎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선 학교 현장에서 실업계고 교사의 어려움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중도 탈락률 인문계고의 4배 실업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의 어려움으로는 첫째, 과거에 비해 기초학력과 학습능력이 낮고, 성취동기 및 학업에 대한 열의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교과지도를 하는 것이다. 둘째,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력이 부족하고, 당장의 편안함만을 추구하려는 학생들에게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생활지도를 하는 것이다. 셋째,
이병욱 | 충남대 공업교육학부 교수 교원 양성, 대학원 체제 전환 필요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가 2005년 5월 12일 제61차 국정과제회의에 보고하여 의결과정을 거친 후 국민들에게 발표한 ‘직업교육체제 혁신방안’에는 사회적 수요변화에 부응하는 교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이 제시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단위학교 중심의 변화와 혁신 지원을 위하여 직업교육 최고경영자 과정을 설치·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산업 및 직업세계의 변화에 따른 교원수급의 유연성을 제고하고 실업계 고교의 특성화 또는 통합형 고교로의 전환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과원교원을 수요가 있는 교과목의 교원으로 전환할 때 교육의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연수와 재교육의 내실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산업체 경력이 있는 산·학 겸임교사의 활용도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교원 양성기관에서 양성하지 못하는 신규분야에 대한 교원 자격증 신설 권한을 시·도 교육감에게 위임하는 방안도 검토과제로 제안하고 있다. 이 글의 목적은 산업 현장과 교육 현장을 연계하여 실업계 고교 교원들이 산업 현장 변화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직무를 적시에 수행하고 그 역량을 강화할
장명희 |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생애에 걸친 연수체제 구축해야 실업계고 교육은 최근 사회 제반 여건의 변화로 인하여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실업계고의 체제 및 운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기능을 재정립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2005년에 발표된 직업교육 체제 혁신 방안을 비롯하여 현재 추진 중인 실업계고의 성공적인 체제개편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교사 인력구조의 탄력성 부족으로 인한 전문교과 교원의 수급문제는 정책적 관심사항으로 계속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00년 이후 추진된 실업계고 육성 대책, 실업계고 체제 개편 및 제7차 교육과정 적용 등에 따라 전문교과 교사의 수급 문제가 대두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문교과 교원 수급의 유연성 및 전문성 확보 방안의 모색은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특히 실업계고와 관련한 새로운 혁신 방안이 수립될 때마다 정책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는 핵심 요인으로 교원의 유연한 수급과 질, 즉 전문성이 강조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체제 개편의 방향이 산업 및 직업세계의 변화에 비추어 볼 때 충분하게 공감하는 정책이라도 교사 개인이 유지해 온 진로 유지에 변화
변수란 | 일본 동경한국학교 파견 교사 “굿모닝”, “하이”. 매일 아침 이곳, 동경한국학교 교무실에서 필자가 원어민 선생님에게 건네는 유일한 말이다. 개학한 지 한 달 보름이 지났지만 아침 인사 내용은 더 이상의 진전이 없다. 영어책에서 배운 대로 “How are you?”, “Fine, thank you. And you?” 등 세트로 짜인 영어 문장을 한 번 정도 써 먹은 뒤로는 더 할 말이 없게 된 것이다. 솔직하게 털어놓자면 일상사 혹은 학급 아이들 문제에 대해서 프리토킹을 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나, 문장을 어떻게 만들어 얘기해야 할지 막막해지기 일쑤다. 그래서 겨우 인사말 정도만 하고 교실로 퇴장하는 신세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혹자는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중학교부터 대학교 때까지 장장 10년이란 기간 동안 영어를 공부했으면서, 명색이 교사라는 사람이 영어로 얘기도 못하나 하고 말이다. 속으로 화가 나도 반박할 여지는 없다. 영어 회화 책을 옆에 끼고 다니면서, 전자 사전을 두드려 가며 말을 할라 치면 왜 말을 못하겠는가마는 더듬더듬 대는 모습이 쑥스럽기도 하고, 어쩔 땐 초라해지기까지 해서 아예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필자의 영어실력
조동헌 | 충남기계공업고 교사 현실과 동떨어진 엇박자 대책 지난 40여 년 동안 우리 경제가 급속한 발전을 하게 된 것은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었던 실업 교육의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고등학교 단계의 직업 교육은 산업 기술 인력을 배출하여 산업 현장에 공급함으로써 자원과 자본이 부족한 우리 경제를 고도로 성장하게 하는 주역이 되어 왔다. 그러나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 풍조로 대학에 진학하는 교육 수요자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산업체에 필요한 인력을 적절하게 공급하지 못함에 따라 실업계 고등학교(이하 실업계고) 교육의 위상에 대한 정체성 논의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러한 논의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교사가 처한 현실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에서 그 원인을 찾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교사의 인적 구성 변화와 실업 교육의 정책을 조사해보고 학교 현장에서 교사가 직면한 문제점들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실업계 교원 수는 2006년 3만 6750명으로 1998년 4만 4265명에 비해 17% 감소하였다. 이는 실업계고가 인문계 고등학교로 전환되거나 실업계고 학생 수의 감소에 따른 교원의 자연
신태식 | 본사 교육전문직 특강 교수 문제① 방과 후 학교의 필요성과 문제점 및 효율적 운영방안에 대해 논술하시오.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의 다양한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여 급변하는 시대적, 사회적 변화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로 양성하는 것이 학교교육을 중심으로 한 공교육의 사명이자 당면한 과제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시간에 다양한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체제로 방과 후 교육활동의 운영·관리, 지도 강사, 교육 대상, 교육비, 교육장소, 운영시간, 프로그램을 확대·개방하는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할 수 있게 하였다. 이러한 방과 후 학교가 시행되면 우선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과 이로 인한 교육기회 불평등 문제, 즉 계층 간, 지역 간 교육격차를 부분적으로 해소해 줄 수 있다. 또 학습자의 다양한 욕구충족과 소질계발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적 능력을 갖춘 교사 및 전문가가 지도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고, 학습자 스스로 선택하여 학습하게 함으로써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신장시키고 공교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끝으로 저출산·고령화 등의 사회변화에 따라 다양한 교육서비스
2005년 말 황우석 박사의 '가짜 줄기세포 파동'으로 우리 사회는 한바탕 진통을 겪었다.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교육계도 교원평가제 시범 실시 강행, 여당의 날치기로 개정된 사학법 등으로 먹구름이 낀 채 새해를 맞이했다. 사학법 개정 논란 해결 어려울 듯 지난해 12월 9일 열린우리당은 몸싸움과 욕설을 감수하면서 사립학교 이사와 감사 일부를 학교운영위원회나 대학평의원회가 추천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인 사학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법 개정을 막지 못한 한나라당은 국회 등원을 거부한 채 장외집회에 나섰고, 사립학교에서는 신입생 거부라는 초강경 대책을 마련했다. 올 1월초 제주도의 사립학교들이 실제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였으며, 2월 23일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추기경으로 임명된 정진석 대주교도 사학법의 재개정을 촉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표적감사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사학비리를 척결한다며 전국의 모든 사립학교를 감사하겠다고 발표했고 신입생 배정 거부는 철회됐다. 또한 장외투쟁에 나섰던 한나라당도 사학법 재개정 논의를 전제조건으로 장외 투쟁을 풀고 2월 1일 국회 운영에 참가했다. 그러나 재개정 논의는 소위 '등(等)' 논란 등 여야의 양보 없는 대치로 끊임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