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잘 모르는 국민들은 선생님들이 방학 때 쉬는 줄 안다. 교장과 교감도 노는 줄 안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선생님들은 자기 연수와 연찬에 바쁘고 교장도 다음 학기 준비에 여념이 없다. 46년 역사의 오산정보고에 부임한 배정흥(裵楨興. 56) 새내기 교장. 이제 갓 4개월이 지났다. 몇 일 전 오후 교장실을 방문하니 교감과 함께 여자축구부 출전에 따른 사기 진작 방안을 의논하고 있다. 이 학교 축구부는 전국체전 준우승의 실적이 있다. 컴퓨터가 있는 책상위에는 배 교장이 직접 작성한 각종 출력물들이 놓여져 있다. 2007학년도 후반기 사업 추진 실적, 새학년도 교실배치도, 2008학년도 업무 추진계획, 현관 구성 사진 자료 등. 학교전반의 문제점을 바로 잡아 개선하고학교경영 방침을 교육계획에 반영하는 등 새학년도 준비에 세심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승진 소감을 물으니 “그 동안 높은 산을 오르는 기분이었다. 언덕바지를 오르고 가시밭길을헤치고 마치 긴 터널을 지나온 듯하다”며 “학교 CEO로서 성취감 대신 새로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며 “교장이 되고 나니 학교의 문제점도 많이 보이고 그 만치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고 한다. 배 교장은 4개월간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17일 염광여자정보교육고등학교(의료정보산업 분야) 등 7개교를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에는 기존의 19개교를 포함해 모두 26개 특성화고를 운영하게 됐다. 이번에 지정된 특성화고는 ▲경기상업고(국제비즈니스) ▲도봉정보산업고(문화산업 콘텐츠 관리) ▲성동여자실업고(상품기획 마케팅) ▲대진디자인고(디자인) ▲선일여자상업고(전자상거래) ▲염광여자정보교육고(의료정보산업) ▲유한공업고(자동화 시스템 및 디자인) 등이다. 이들 7개특성화고들은 1년간 준비 기간을통해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사 연수와 교육과정 변경을 준비하고 2009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 운영한다. 예산은 2009학년부터 3년간 매년 1억 5천만원에서 3억원씩을 지원받게 된다.
17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교원 잡무 경감 및 수석교사제 도입 등에 대한 안건 9개항에 대해 제3차 소위원회 교섭.협의안을 가졌다.
일본에서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 이후 많은 학교에서 학급 명부와 졸업생 명부가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 명부가 있어도 졸업생조차도 이 법을 이유로 열람을 거절당하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다. 게제를 거부한 사람을 삭제하면 배포는 문제없다고 하지만 학부형간, 졸업생간의 관계가 점차 희박해져 가고 있다. 아이치현에서 자영업을 하는 여성(48세)은 쓴 경험을 가지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딸이 2년 전에 같은 학급 남학생이 나뭇가지로 찔러 얼굴에 반창고를 붙이고 집에 돌아왔다. 상대방의 부무로부터 연락도 없었다. 1개월 후에 슈퍼에서 그 남학생의 어머니를 우연히 만났을 때야 사과를 받았다. 뒤늦게 사과를 받은 이유는 학급에는 명부가 없고, 그 어머니는 담임 선생님께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물어보았지만「개인정보 보호법이 있기때문에」라고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한다. 이 여성은「그 때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도 불쾌한 마음을 가자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라고 이야기했따. 와카야마현의 주부(45세)의 경험은 그 정 반대이다. 중학교 3학년 큰 딸이 소풍 때 집합 장소에 갈 때, 동급생의 어머니가 차로 태워다 주었다. 그러나 명부에 자택 전화번호가 없어서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학부형
인천평생학습관(관장 이성주)에서는 01.16일부터 1.22일까지 1주일간 2008학년도 상반기 개설 강좌에 대한 강사를 공개 모집한다. 인천평생학습관에 따르면 자격증 취득이나 전문능력개발, 직장인 재교육에 역점을 둔 직업능력개발 영역과 고령화 사회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사회상을 반영하는 노인교육 영역, 다문화가족과 새터민, 외국인 근로자 등을 배려하는 지역사회어울림 영역, 일반시민 대상프로그램인 시민교육 영역 등 4분야 95개 강좌에 대한 강사를 모집한다. 한편 자세한 내용 및 각종 지원서 양식 등은 평생학습관 홈페이지(www.ilec.go.kr)에 접속해 다운받아 사용하면 되며 평생학습관 운영부 교육팀(전화: 899-1522 ~ 28)이나 학습정보자료부(전화 : 899-1531~34)로 연락하면 상세한 내용을 안내 받을 수 있으며 선발절차는 1차 서류심사에 이어 면접심사로 강사를 선정하며, 최종선정자에게는 01. 31일 개별 통보하게 된다.
1월 16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13부 2처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하였다. 중복 기능을 가진 부처들을 통합하는 안에 대해 실질과 효율, 그리고 책임을 앞세우는 새 정부의 가치가 반영돼 있다는 호의적인 평가가 있는가 하면 ‘한 지붕 몇 가족’의 인위적인 통폐합으로 그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를지 걱정하는 의견도 많다. 새 정부의 의욕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30년 가까이 교육현장을 가꾸고 지켜왔던 사람으로서 교육부의 개편에는 걱정과 아쉬움이 많다. 교육은 미래지향적 국가전략이 되어야 한다는측면에서개인적으로는 오히려 현재의 ‘교육인적자원부’가 더 적절하다는 생각을 해왔다. 따라서 이번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교육인적자원부의 기능과 역할이 새 정부의 철학과 신념에 맞게 조정되기를 은근히 기대했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를 ‘인재과학부’로 바꾸겠다는 발표를 들으면서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가지고 있는 교육에 대한 편향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길거리 작명가에도 부탁해도 ‘교육’ 어쩌구 할 터인데 ‘교육’이 실종되어 버린 ‘인재과학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낯설다. 혹자는 처음 들어보니까 그럴 거라고 말할지도 모르나 이는 단순히 처음
송강 정철은 우리나라 고전 시문학의 대가이자, 불세출의 명 문장가였다. 그의 문장이 얼마나 대단했으면, 김만중이 서포만필에서 정철의 가사인 사미인곡, 속미인곡, 관동별곡을 굴원의 이소에 비겨 극찬할 정도였을까. 그만큼 정철 선생의 작품은 민족 문학의 보고이다. 관동별곡에서 내.외 해금강과 관동팔경을 묘사한 언어의 속살은 곱씹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난다. 어떻게 이런 문장을 지었는지 경탄하고 또 경탄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정철은 결정적인 한계를 지닌 인물이었다. 오로지 군왕과 왕실에 대한 충성심으로 똘똘 뭉친, 하여 군주제와 유교적인 이데올로기에서만 자신의 존재를 확인했던 인물이었다. 그의 이런 사고는 사미인곡이나 속미인곡에서 잘 나타나 있다. 이 작품들은 모두 여인이 남자를 연모하는 마음을 노래한 것이며, 이는 송강 자신이 임금을 연모하는 마음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이 작품들의 제목에 있는 美는 모두 임금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부산에 가면 이런 의미를 가진 동이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망미동이란 곳이다. 바랄 望자에 아름다울 美자를 쓰는데, 결국 임금을 그리워하는 동네란 뜻이다. 이 망미동에 얽힌 사연이 송강 정철의 사연과 유
날씨가 이렇게 추운 것이 몇 년 만에 있는 일인 것 같다. 한 시간을 기다렸는데도, 아직 버스는 동막골 모퉁이에 얼굴을 내밀지 않는다. 동네 앞 냇가에 얼음은 꽁꽁 얼었지만 아이들은 워낙 추운 날씨 때문인지 보이지는 않고, 냇가에 서 있는 미루나무 가지가 활시위처럼 늘어지며 쇠를 자르는 듯 바람 소리 요란하다. 황량한 들판 사이로 하얗게 언 실개천만 황간 월류봉 쪽으로 이어 놓은 듯 온 산천이 발가벗고 매서운 북풍의 칼바람이 추풍령 골바람이 되어 온 산하를 도려내는 듯하다. 발이 시려워 동동 구르기도 하고 펄쩍펄쩍 뛰어도 보았지만 별 효과가 없다. 이런 때 쉴 수 있는 움막집이라도 하나 있으면 좋으련만 고스란히 찬바람을 맞으며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지루한 시간은 차라리 고통이었다. 눈이 빠져라 기다리다 지쳤을 즈음 연두색의 완행버스가 얼굴을 삐죽이 내밀며 다가오고 있다. 기다림에 지쳤지만 그래도 반가움에 버스가 달려오는 저 먼발치에서 손을 높이 번쩍 들었다. 혹시 그냥 지나가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였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버스 바퀴에는 시커먼 얼음덩어리가 사정없이 매달려 있고, 앞 범퍼에도 시커먼 얼음이 덕지덕지 묻어있는 상태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섰다.
하코네 국립공원에 있는 유황온천. 땅속 곳곳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뿜어져 나온다. 하코네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은 좁고도 가팔랐다. 목적지가 가까워올수록 매캐한 유황냄새와 함께 저 멀리 산 능선에서 흰 연기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혼다사의 7인승 승합차에서 내리니 자욱한 화산 연기와 매서운 겨울바람에 도시 눈을 뜰 수가 없다. 가이드의 조언대로 목도리를 꺼내 두르고 앞사람의 엉덩이만 바라보며 정상을 향해 걷는다. 2007년을 마감하는 이국의 바람은 차가웠다. 바람에서 일본열도의 냄새가 나는 듯도 하다. 유황온천수의 온도는 80도에서 100도 사이라고 한다. 달걀을 넣으면 3분이면 완숙된다. 현지에서는 '구로다마고'라고 불리는 삶은 달걀이다. 유황 성분 때문에 껍질이 검게 변해있다. 얼마를 걸었을까. 부글부글 끓는 물소리가 들리는가 듯 싶더니 자욱한 수증기가 이내 시야를 가린다. 온통 산 능선 전체가 화산이다. 금방이라도 시뻘건 용암을 분출할 듯 생기가 있다. 마침 빨간 점퍼 차림의 사내가 부옇게 끓는 용천수(80도에서 100도 사이)에 담갔던 달걀을 꺼내고 있었다. 흰 달걀은 유황성분 때문인지 시꺼멓게 변해있다. 이 구로다마고를 하나를 먹으면
일본에서 18세 미만의 어린이들의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하는 「어린이 권리조약」을 전혀 모른다」라고 대답한 수치는 어른의 40.83%, 어린이도 54.03%이다. 한편,「이름도 내용도 알고 있다」는 어른 14.72%, 어린이 12.63%로 소수파에 그쳤다. 이처럼 유엔의 「어린이 권리조약」에 대해서「전혀 모른다」가 어른은 4할, 어린이는 5할 수준에 달하고 있다. 일본이 1994년에 비준한「어린이 권리 조약」이 아직 현장에 침투되고 있지 않은 실상이 조사 보고되었다. 와세다대 기타교수(58세)는 「지역에서 어린이들의 권리를 지키는 조례가 필요하다」라고호소했다. 이같은 조사는 히로시마변호사회에 소속한 변호사들이 6~7월에 행하여, 히로시마시내의 초등학교 6학년~고교 3학년까지의 「어린이」373명과 회사원과 주부들 「어른」360명으로부터 회답을 얻은 것이다. 어린이에게 필요한 권리를 복수 회답으로 물어 본 결과, 「폭력이나 말, 태도에 의해서 마음이나 몸이 상처를 입지않는다」는 어른 75.28%, 어린이 57.37%로 가장 높았다.「가족과 함께 사이좋게 지낸다」는 어른 37.22%, 어린이 43.16%였다. 「푹 쉬거나 자유롭게 논다」는 어른 7.5%에 비해 어린